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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궂은 일 내 차지” 동사무소 근무고집 21년(이런 공무원)

    검은색 계통의 양복에다 단정하게 넥타이를 맨 옷차림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키는 1백60㎝정도 였으나 다부진 체격이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성품임을 금방 알수 있다.가슴에 단 「친절봉사 1백일운동」이라는 리본에서 그가 민원창구의 모범 공무원임도 알게한다.한 통의 주민등록초본을 떼는것부터 혼인 출생 전입 전출등 각종 신고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 바로 일선 동사무소 민원창구다.그래서 「민원」이 「민원」이 되기가 쉬운 곳이기도 하지만 지금껏 동사무소 근무만을 고집해오고 있는 공무원이 대구시 남구 대명1동사무소 사무장 강신반씨(54)이다. ◎“친절봉사는 이렇게” 강신반씨(대구 대명1동 사무장)/“주민접촉이 즐거움” 「민원」 현장 찾아가 해결/청소부하다 시험합격… 「공부방」 열어 보답/“웃는 얼굴이 첫째” 아내 사별 썰렁한 집서 아침마다 거울보고 연습 올해로 공직생활은 만21년.이 기간을 모두 동사무소에서만 보낸 그였지만 오히려 그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그가 근무한 동은 대명3동 4동 9동5동 10동 1동등 6개동. ○우편처리도 주선 『20년이상 공무원생활을 해온 제가 상급관청에서의 근무가 승진등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모를리 있습니까? 다만 외길을 걷다보니 말단의 민원업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일선 동사무소를 떠날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는 여러동을 거치면서 호적·병무·새마을·회계·총무업무 등 동사무소내의 일은 안해본 것이 없다.주민들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곳이어서 그만큼 주민들로부터 많은것을 배울수가 있었다고 했다. 강사무장의 고향은 경남 함양군 지곡면 창평리.빈농의 셋째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중학교만를 마치고 고교에 입학원서까지 냈으나 가정사정으로 중도에 포기해야만 했다. ○민원서류 대필도 그는 군대를 제대한지 3년뒤인 64년에 큰형수의 소개로 결혼을 했지만 막상 시골에서 살려고 하니 부쳐 먹을 밭뙈기도 변변찮아 68년에 대구로 왔다. 『고향을 떠나 낯선 대구로 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못배운 한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는 결심에서였습니다』 대구에 와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대명3동의 청소부로 들어갔다.이것이 그를 공무원의 길을 걷게 한 계기가 됐다. 70년 9월에 성실하고 근면한 그의 근무자세를 지켜본 동사무소 직원들이 공무원시험에 응시해 보라고 해서 시험에 응시,무난히 합격해 그해 11월 공무원이 됐다. 그는 공무원이 되자 우선 민원인들의 어려움이 뭔가를 자세히 알려고 노력했다.70년대만 해도 문맹자들이 많았던 탓에 자신의 집번지도 모르고 간단한 신고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민원인들이 많았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이들의 대서업무를 도맡아 처리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혼인·출생·사망신고 등 본적지에 직접 가야 하는 민원은 해당지역 동과 면사무소에 우편으로 협조요청해 처리해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그가 한 일은 많다.우범지역의 주민들을 설득해 자율민방위대를 조직했는가 하면 동사무소 회의실을 영세민학생 공부방으로 활용하게 했으며 자신이 직접 참가해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또 영남대학 병원장에게 부탁해 관내 영세민들이 무료진료를 받게 주선했으며 지역유지들에게 호소해 관내경로당의 후원회를 조직,매년 노인들에게 경로잔치도 열어주었다.그는 「민원」이 「민원」이 안되도록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고했다.웃는 얼굴에 침 뱉으란 법 없다고 먼저 민원인이 오면 미소로 맞이하면 된다고 했다. ○이동 민원실 운영 『주민들이 찾아오면 우선 미소를 지어야지요.저는 잘 생긴 얼굴이 아니라 처음엔 아무리 웃어보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았죠.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아무도 모르게 거울앞에서 「김치」하고 웃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곤 다른 동료들에게도 친절봉사는 먼저 웃는 낯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일러주었습니다』 그의 이같은 주민을 위한 봉사정신은 지난75년 6살된 셋째아들이 청소차에 치여 횡사한데 이어 이 충격으로 부인 이삼순씨마저 병을 얻어 10년이상 앓다 지난해 타계하는등 불운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하나도 흐트러짐없이 꿋꿋하게 이어져오고 있다. ○자녀모두 장학생 『아내의 치료비를 대는데 월급이 거의 다들어가고도 모자라 천신만고끝에 장만했던 15평짜리 한옥을 처분해야 했었습니다.장학생으로 경북대 물리학과와 일문과에 다니던 큰아이 석립(27)이와 둘째아이 석대(23)의 학업도 차례로 잠시 중단해야만 했어요』 이런 불행속에서도 주민을 만나면 늘 웃는 낯으로 대해야 했고 그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기억한다. 그는 자식들이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당시 국민학교에 다니던 막내딸 지혜양(16)은 어머니 대신 부엌일을 혼자 해냈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공무원으로서 자신의 직분을 다할 수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가 아들들에게 더욱 미안해하는데는 그만한 사유가 더 있다.석립군은 학력고사에서 3백10점을 받았고 석대군도 2백90점이 넘었으나 어려운 가정사정을 돕겠다면서 스스로 서울대를 포기하고 지방대에 지원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위사람들로부터 『자식농사 잘 지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것도 이때문이다. 그는 지금도 60여만원의 월급 가운데 절반이상을 부인 치료비를 대느라 진 빚을 갚고 주택부금도 부어야 하기때문에 빠듯한 생활을 하고있지만 출근하면 언제나 정겨운 민원인들이 있고 퇴근하면 사랑스런 자식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어 행복하다면서 활짝 웃는다.
  • 소 11개공/독자군창설협정 조인/우크라이나공 국방 밝혀

    ◎집단안보조약 연내체결 합의/핵무기는 통일군이 일괄통제/우크라이나공 연방잔류 촉구/고르비 【키예프UPI연합특약】 예브게니 샤포쉬니코프 소련 국방장관은 연방내 11개 공화국들이 독자적인 군대를 구성하는 것에 동의,협정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모로조프 우크라이나공화국 국방장관이 말했다. 모로조프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샤포쉬니코프장관과 러시아·우크라이나등 11개 공화국 국방관리들이 29일 모스크바에서 회동,『과도기간의 집단안보원칙아래 각 공화국들은 독자군을 갖도록』하는 협정에 동의했다고 밝혔다.이 협정은 이 사안과 관련해 최초의 문서가 되는데 미하일 고르바초프 연방대통령과 각 공화국 지도자들에 의해 승인될 경우 연방 해체의 또다른 징표로 받아들여지게 된다. 각 공화국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과도기간동안 국방문제를 상호협의하면서 핵전력을 유지하는 중앙전략사령 기금에 자금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도쿄연합】소련 최고회의와 11개 공화국 최고회의 대표들은 29일 과도기에 공화국간의 군사동맹 유지를 위해통일군에 의한 핵무기의 중앙관리를 비롯,재래 전력을 보유하는 공화국군 창설 권리를 명확히 인정한 「집단 안전보장조약」초안에 기본합의하고 1개월이내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30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이와관련,소련최고회의 연방회의 안보위원회의 스타드뉴크의장은 『조약에는 최종적 독립 선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비롯,신연방조약에 가입하지 않는 공화국들도 참가할 수 있다』면서 이 조약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까운 주권국가에 의한 군사동맹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12개 공화국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은 빠졌다. 이 조약이 성립할 경우 새로운 정치동맹인 「주권국가연방」에 가입한 공화국들과 정치적으로 독립한 공화국들에의해 「군사적인 집단안보체제」가 이루어질수 있어 세계의 군사정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되는 것은 틀림없다고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모스크바로이터연합】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30일자 소련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공화국에 연방잔류를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공화국 일부 영토에 대한 러시아공화국의 소유권 주장을 상기시켰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및 백러시아 공화국의 한 일간지와 가진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이같은 인터뷰는 압도적 표차로 찬성이 예상되는 연방으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 군수뇌 대폭 인사 단행

    ◎합참의장 이필섭대장/육참총장 김진영대장/2군사령관 김연각대장/3군사령관 구창회대장/연합사부사령관 김동진대장/중장급 후속인사는 내주에 정부는 29일 합참의장에 이필섭2군사령관,육군참모총장에 김진영한미연합사부사령관을 임명하는등 육군대장급5명의 군수뇌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정부가 단행한 군수뇌인사는 2군사령관에 김연각육군참모차장(육사17기·경북),3군사령관에 구창회기무사령관(육사18기·경남),한미연합부사령관에 김동진국방부정책실장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은 군수뇌개편인사를 의결하고 노태우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확정했다. 정호근합참의장과 신말업3군사령관은 내달초 임기만료되며 이진삼육군참모총장은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전역한다. 이날 군수뇌개편으로 자리가 비게된 육군참모차장과 국군기무사령관,국방부정책실장,국방부 정보본부장,특명검열단장,국방대학원장,그리고 국방부및 육군본부 직할부대장등 10여명의 중장급 인사는 내주 단행될 예정이다. 육군참모차장에는 조남풍교육사령관 서완수특전사령관(육사19기·경북)이,기무사령관에는 김진선수방사령관(육사19기·충남)안병호육본인사참모부장(육사20기·경남)이 각각 거명되고 있으며 수방사령관과 특전사령관,정보사령관,교육사령관등은 20기 이후의 고참 소장급 장성들이 승진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후임 중장급 인사는 『신임 합참의장과 참모총장이 지휘권을 이양받은뒤 이들의 의견에 따라 내주중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이어 군단장·사단장급 전방부대장과 국방부·합참의 소장급참모들의 승진·전보·전역인사가 뒤따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합참의장 ▲충남 당진출신·54세 ▲당진농고졸 육사16기 ▲사단장 ▲군단장 ▲육사교장 ▲2군사령관 ◇김육군참모총장 ▲경남 충무출신·53세 ▲부산고졸 ▲육사17기 ▲미육군지휘참모대졸 ▲수도기계화사단장 ▲제3사교장 ▲수방사령관 ▲교육사령관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김연합사부사령관 ▲서울출신·53세 ▲경복고졸 ▲육사17기 ▲국방장관비서실장 ▲사단장 ▲군단장 ▲국방부 정책실장
  • “21C 국제 정세/소 장래에 달려”/고르비 밝혀

    【모스크바 타스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27일 향후의 국제정세변화는 소련의 장래가 어떻게 결정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엔도 카쓰미 일본 교도통신사 편집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방내 공화국들간의 새로운 동맹은 보다 폭넓은 경제협력을의미할 뿐만 아니라 공동방위정책 수행에도 도움을 줄 것이며 아울러 단일 군대 유지와 핵및 기타 전략무기에 대한 직접통제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군인 비율 세계 최고

    ◎전체인구의 6.1%… 1백25만명/남자 10명중 평균 1.2명꼴 징집/미 하버드대 통계 미국 하버드대학 인구개발연구센터의 N 에바 스타트연구원은 27일 『북한은 세계에서 인구비당 가장 군인이 많은 나라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일본의 닛케이(일경)신문이 워싱턴발로 28일 보도했다. 스타트 연구원은 이날 북한인구분석 결과 보고를 통해 『북한은 인구통계상 약 1백25만명의 행방불명자가 있으며 이들은 전원이 군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북한의 1백24만9천명이라는 군인은 소련·중국·미국·인도·베트남에 이은 세계 6번째의 규모이나 전체 남성 인구당 군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2%로 남자10명당 1명 이상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트 연구원은 특히 이같은 군인 수는 북한 전체 인구의 6.1%로 세계 제1이라고 강조하고 다음은 베트남 2.0%,소련 1.8%,미국 0.9%등의 순으로 북한의 인구비당 군인 수는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될만큼 엄청나게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의 인구에 관한 공개·비공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군에 어느정도의 인구를 투입하고 있는가를 추정해본 결과 지난 70년대 약 40만명이었던 북한의 군대 규모가 그후 크게 확대됐으며 지난 87년 현재 북한 인구중 남성 행방불명자가 약 1백25만명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는데 이같은 숫자는 미국 정보기관이 파악하고 있는 것과 거의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 군수뇌 금명 대폭 인사/6공 최대 규모

    ◎합참의장 이진삼대장 유력/장성진급예정자 68명 발표 제6공화국 출범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지휘관 정기인사가 곧 단행된다. 국방부고위당국자는 28일 정호근합참의장(갑종5기·경기)과 이필섭제2군사령관(육사16기·충남),신말업제3군사령관(〃·부산)등 육군대장지휘관 3명이 12월중 보직임기가 끝남에따라 군수뇌부 개편인사가 금명간 단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부는 29일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군인사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합참의장에는 이진삼현육군참모총장(육사15기·충남)이 유력시되고 있으나 이총장의 임기가 아직 6개월 남아있어 군사령관중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총장이 합참의장으로 자리를 옮길경우 후임 참모총장으로 이필섭대장,신말업대장,이문석제1군사령관(육사17기·서울),김진영한미연합사부사령관(육사17기·부산)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자리가 비게되는 군사령관후임에는 김연각참모차장(육사17기·경북),구창회기무사령관(육사18기·경남),조남풍교육사령관(〃·충남),국방부의 김동진중장(육사17기·서울),합참의 이병대중장(〃·부산)등이 유력시되며 기무사령관,수방사,특전사,교육사령관등과 국방부 정보본부장,합참전략본부장,국방부특명검열단장,국방대학원장,육사교장,군단장등 10여명이상의 중장급 고위지휘관이 세대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인사에서는 육군 전체 장성지휘관의 60%이상이 승진·전보·전역으로 자리바꿈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와는 별도로 이날 내년도 육·해·공군 장성진급예정자 68명을 확정,발표했다.
  • 중국,북한에 긴급 원조/석유·석탄·식량 각 1백만t 규모

    ◎일 산경신문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지난 10월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북한에 대해 석유·석탄·식량등을 긴급 원조해 주기로 약속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정부소식통을 인용,27일 보도했다. 긴급원조는 석유·석탄·식량등 각1백만t이며 이번 원조는 북한군대가 최근 심한 물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란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주로 군용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부소식통은 중국의 긴급원조배경은 북한경제가 소련의 원조중단으로 위기상황에 놓여있으며 북한의 현상유지가 중국 자신의 체제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북한원조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중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상당한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그러나 북한은 중국의 원조로 외화부족난을 어느정도 덜 수 있으며 핵개발에 대한 국제적 압력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 중국 대만해역 봉쇄 추진/독립 움직임에 대응

    ◎「군사개입 정당화 법」 마련 【대북 로이터 연합】 중국은 최근 대만내 재야세력의 독립요구에 격분,군사개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대만과의 국경문제를 규정한 관계법을 개정했다고 대만정부가 22일 밝혔다. 대만 본토문제협의회(MA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관계법의 개정에 따라 대만에 대한 군사적인 봉쇄와 대만을 지원하는 외국군대의 시도를 저지할수 있는 『법적인 기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대만이 독립을 선언,중국본토와의 궁극적인 통일목표를 포기할 경우 침공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을 가해왔다. MAC는 이번 관계법의 개정에 따라 외국의 군함의 대만해역 항해를 저지할 권리를 갖게 됐으며 항공기들의 이 지역 상공비행도 관계국 정부가 중국과 관련협정을 체결하거나 또는 사전승인을 받은 뒤에야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 유진오박사등 18명의 「6·25체험기」발견

    ◎참담함속 통일갈구 절절히/모윤숙·박순천·복혜숙씨등 구술도 정부기록보존소 첫 공개/서울수복까지의 참상 묘사/동족상잔의 비극 되새기게 현민 유진오 박사를 비롯,박순천·모윤숙 여사,인기여배우 복혜숙씨,당시 서울신문 정치부장 김영상씨등 각꼐지도층인사 18명의 6·25체험기록 원본등이 입수돼 22일 최초로 공개됐다. 특히 유박사의 기록중 미 제5공군부속 공군대학에 제출된 보고서는 유박사의 친필로 된 국문 및 영문원고 원본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기록문서는 6·25당시 미 공군후원하에 북한군의 활동과 조직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프레드리히 윌리엄스씨가 제출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을 총무처 정부기록 보존소(소장 김길수)가 해외공보관 뉴욕문화원을 통해 지난 9월 입수한 것이다. 최초로 공개된 유박사의 친필기록은 맨 앞부분에 「미 제오공군대학에 대한 보고」라는 제목과 함께 「보고서 고려대학교 대학원장 유진오」라고 씌어있으며 끝부분은 「이상 1951·1·13일 제출」이라고 명시되어있다. 보고서는 가로 20.5㎝×세로 27㎝ 크기의 얇은 모조지에 청색 작은 글씨로 빽빽하게 씌어있고 모두 12장으로 되어있다. 모조지는 당초 흰색이었으나 시간이 지나 누렇게 바래있었다. 내용은 북한인민에 대한 정치적 재교육투쟁과 남한국민에 대한 정치적 재교육,남북한간의 관계(차이점과 공통점),역사에 기초한 정책대안등 4부분으로 나눠져있다. 마지막 장인 정책대안에 기술된 「공산진영에 대하여 민주진영이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자원·생산력에 있어서나 우월함을 모든 각도로 부터 계몽할 것」등의 내용들로 볼때 당시 유박사는 유엔군의 참여로 한반도가 통일되리라는 기대를 갖고 썼던 것 같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유박사의 친필보고서와 함께 입수된 사회저명인사들의 영문 「6·25 체험기록」은 당사자들이 직접 쓴 것이 아닌 윌리엄스씨와의 인터뷰기록 원본이다. 이들의 체험기록은 6·25 발발 직후부터 9·28 서울수복때까지 90일 동안 각자가 겪은 암울한 상황과 절망적인 심경을 담고 있는데 각 기록마다 내용을 압축한 제목을 달고 있다. 유박사는 「서울에서의 탈출」,여류시인 모윤숙씨는 「나는 진정 살아있는가」,당시 서울신문정치부장 김영상씨는 「기자가 겪었던 일」,여성교육가 황신덕씨는 「내려앉은 공습방호」,국회의원 박순천씨는 「피로 뒤범벅된 부상자의 치마를 입고」 고려대교수 이건호씨는 「폭력에 대한 나의 항의」등의 제목들로 되어있다. 김길수 소장은 『제목만 보더라도 6·25발발후 각자가 겪은 불안과 초조로 점철된 3개월간의 생활을 알 수 있으며 이중에는 생사의 기로를 헤매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기록들도 있어 동족상잔의 비극이 얼마나 처참했는가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 소련/올 겨울이 고비(서울신문 46돌 특별인터뷰)

    ◎이그나텐코 타스통신 사장의 조망/물가 뛰고 식량 달리나 위기 아니다/연방정부 붕괴땐 심각한 「핵위협」 직면/「제2쿠데타」 시민이 결코 용서 않을 것/옐친­고르비는 「권력투쟁」 아닌 동반자관계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경제사정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실제로 기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실상을 한번 이야기해 주십시오. ▲사실 경제적으로 이번 겨울이 고비입니다.지난 수년간 실시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물가가 이미 엄청나게 올라 있는데다 러시아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로 내년 1월1일을 기해 또한번 대폭 물가가 오르게 돼있습니다.하지만 주민의 20% 이상이 굶을 것이라는 보도 등은 신빙성이 없습니다.모스크바는 물론 소련내 어떤 도시에도 아직 기근의 위험은 없습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정책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가격통제가 풀려 물가가 뛰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의 가계는 말이 아닐것이고 또 부실국가기업을 정리한데 따르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개혁의 부작용에 따르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옐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옐친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까. ▲가격자유화로 생필품값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인플레가 7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하지만 특히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사회보장책이 마련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무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자유화정책으로 어떤 종류의 사업체든 자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소련전국을 통틀어 보면 아직 일자리는 크게 남아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실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트3국이 이미 독립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소련내 연방공화국의 독립추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고에서와 같이 러시아공화국이 이들의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나서 내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는데. ▲유고사태는 분명 비극이고 우리도 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소련에 내란의 위험이 있다는 데는 동의할수 없습니다.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의지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하지만 각 공화국들이 독립의지를 펴나가되 법적이고 「문명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년 1월 위기니,2월 위기니 하는 위기설들이 나도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같이 연방이 각기 제갈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뿐아니라 유혈화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쿠데타 재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 듣고있습니다.각 공화국들을 비롯,지방 곳곳에 쿠데타 음모세력에 동조하고 심지어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지금의 개방개혁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쿠데타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약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어 또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끝장이고 소련국민 모두가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소연방이 와해되면 그 권력의 빈자리를 러시아민족주의가 대신 메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 타공화국내에 거주하는 자민족을 지킨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타공화국에 군대까지 파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기우인가요. ▲우리가 러시아민족주의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타민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러시아인들은 훌륭한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하지 않았습니까.러시아공화국내에만도 타타르족을 비롯해 시베리아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연방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민족들이 살고있습니다.이들중 일부는 거대한 자체영토를 갖고 자치공화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타타르·체첸 잉구슈는 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민족들입니다.특히 체첸 잉구슈는 사태가 매우 복잡합니다.러시아정부가 내린 비상사태가 지방공화국정부에 의해 무시되는 등 정면대결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따라서 민족문제는 내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정부가 무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 사람 관계는 어떻습니까.앞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할은 정확히 어떤 것이 될까요. ▲두 사람 관계를 두고 경쟁관계니 권력투쟁이 양자간에 진행되고 있느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나는 두 사람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나는 「동반자 관계」 「동지」 「협조」관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금 소련내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은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쿠데타가 있은지 벌써 3개월여가 지났지만 소련방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내년도 정치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요.대통령선거 실시 시기와 신연방조약 체결및 새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 시기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금년내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늦어도 내년 중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신연방조약이 체결되면 그 다음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이 모든 일정을 내년 한햇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물론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통령선거는 93년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연방이 해체과정에 놓이면서 현재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이 이에 대한 통제권을 중앙정부 등에 넘기기를 거부하거나 핵무기 일부가 제3국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핵무기에 대해서는 분명 단일통제권이 행사돼야 합니다.따라서 연방의 해체는 심각한 핵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 모두가 이미 핵통제권을 중앙정부에 이양했습니다.핵무기는 앞으로도 연방의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옐친대통령 주변에는 경제난과 민족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권위주의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당신이 보기에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됩니까. ▲옐친은 분명 민주적인 지도자입니다.그는 러시아를 개방된 민주사회로 이끄는데 가장 합당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앞으로 넘어야할 험난한 고비들이 숱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역사적인 업적들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경제난 심화로 경제폭동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소련내 도시들에서의 치안이 말이 아니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특히 소련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강·절도의 집중목표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범죄율,특히 거리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외국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외국인들이 거리폭력이나 강·절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소련전역에서 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가 강구되고 있습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1941년 러시아 소치시서 출생 ▲모스크바대 언론학과졸업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기자 ▲노보예 브레미야지 편집인 ▲90년 8월 대통령 대변인 ▲91년 9월 타스통신사장
  • “한국,일 군사적 위협 경계/통일후도 미군 주둔 바라”

    ◎미 월스트리트저널 【뉴욕 연합】 남한에 대해 지금 당장의 가장 큰 위협세력은 북한이지만 한국의 외교.군사문제 전략 수립가들은 일본의 최근 군비증강 움직임과 관련,일본이 장래의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극도로 경계하고 있으며 일부 전략 수립가는 일본의 군국주의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 남북한 통일 후에도 한반도에 미군주둔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저널지가 20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 불행한 역사적 과거를 갖고 있는 한국민들은 「신세계 질서」라는 이름아래 미국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유지군 역할을 그만두고 그들의 군대를 모두 철수할 경우 무슨일 벌어질지 몰라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한국민은 2차세계대전 종전 이전 40년간 한국을 잔인하게 지배한 일본이 동북아 지역의 평화유지군 역할을 하도록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저널지는 김종휘 대통령 외교안보담당 특별 보좌관이 『2년전엔 한국 주둔 미군의 최대 역할을 북한의 도발 억제로 보았으나 지금은 지역평화유지라는 또하나의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점에 주목했다.
  • 「사찰」 불응땐 「준군사조치」 가능성/한·미의 공동대응책

    ◎“「외교압력」만으로 효과없다” 공감대/저공 정찰·해상 봉쇄등 강경론 대두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을 공식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22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때 부터이다. 한미양국 국방장관회담과 합참의장회의를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이종구국방부장관은 부시대통령과 체니국방장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한다는데 합의,공동성명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당시 미국은 이라크와의 전쟁을 위해 페르시아만에 30만명이상의 군대를 파병하고 대규모 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구체적인 군사대응책을 마련할 여력이 없는 형편이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는 동안 양국의 군사실무자들은 워싱턴과 하와이 서울 등지에서 여러차례의 회담을 갖고 공동대응책을 협의해왔다. 한미양국의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이 임박해 있다고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변의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완공단계에 있으며 이곳에서 추출한 고순도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제조할 경우 스커드미사일과 전폭격기등 운반수단을 갖고 있는 북한은 2∼3년안에 핵무장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관계는 핵폭탄안에 핵연료대신 화학물질을 넣고 폭발실험을 하는 Cold Test단계와 핵연료를 넣고 실제실험을 하는 Hot Test단계중 북한은 이미 Cold Test단계를 거친것으로 본다고 설명하고 Hot Test의 기간이 2년정도 소요되어 북한의 핵개발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노력은 ▲외교적인 노력 ▲경제제재 ▲해상봉쇄등이 우세해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사찰협정에 서명하지 않고 있어 ▲강제사찰 ▲저공정찰비행 ▲영변지역의 예방적 제한폭격등 강경론이 대두하고 있다. 현재 인공위성으로만 촬영하고 있는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저공정찰비행은 북한의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도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저공정찰비행은 선제공격을 가정한 준군사적인 조치로 새로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81년도 이라크의 오시라크원자로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적 공격은 이라크의 핵폭탄제조시설을 지하로 옮기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으며 걸프전쟁때도 이 시설을 파괴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도 있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제23차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군사응징대책이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이 수립된다고 해도 군작전 차원이기 때문에 양국합참의장회의에서 비공개로 진행되어 일반에게는 알려지지 않게 될것으로 보인다.
  • 소,아프간 권력 회교정부로 이양

    ◎2년내 총선실시 합의/반군요구 수용/새달중 공동위 조직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의 과도회교정부에 권력을 이양하라는 회교반군측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써 지난 13년간 끌어온 아프간 내전사태의 정치적 해결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했으며 동시에 아프간의 민주화를 앞당기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란 기대를 갖게 해주고 있다. 소련및 러시아공화국 대표와 아프간 반군대표단은 17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후 성명을 발표,이같은 합의사항을 밝히면서 소련의 아프간내 군배치(79년)및 소련의 아프간내전 참가가 위헌결정이라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양측대표들은 또 카불정권이 과도회교정부에 권력을 이양한뒤 2년내에 회교회의기구와 유엔의 지원으로 아프간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8개항으로 된 이성명은 또 합의사항들을 실천에 옮기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1개월안에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대해 소련의 후원을 받고있는 카불정부도 성명을 통해 『이번회담이 평화회복을 위한 현실적인 토대』라면서 『모스크바회담은 13년에 걸친 아프간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해 휴전과 임시정부수립 총선거등을 제의한 유엔의 평화계획에 부합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이번회담에서 소련이 반군지도자들을 아프간의 대표로 인정해 아프간장래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간반군 내부 각파간의 반목이 또하나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불구,이번 회담에서 얻어진 합의사항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협상을 통해 하나씩 실행에 옮겨질 경우 유혈쿠데타와 민족분쟁으로 70여년간의 암흑기를 거친 아프가니스탄에도 오랜만의 평화와 함께 민주화에의 걸음이 시작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유엔 평화군 배치/유고 군부도 수락

    【베오그라드 UPI 연합】 세르비아 공화국 출신들이 주도하고 있는 유고 연방군의 최고 책임자가 크로아티아 공화국에 유엔의 평화유지군이 배치되는 것을 지지 했다고 유럽공동체(EC)의 중재대표인 영국의 피터 캐링턴향이 14일 말했다.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이 국제적인 군사개입을 수락한 것은 이제까지 외국 군대의 파견을 완강히 반대했던 유고 군부의 정책이 바뀌었음을 뜻하는 것이다.
  • 옐친,「체첸공 비상」 철회

    ◎“파병은 실수… 러시아공 의회 결의 수용”/대통령궁 대변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2일 독립을 기도하는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에 군대를 파견한 것이 「실수」였음을 암시적으로 인정하면서 비상사태 선언의 철회를 결의한 공화국의회의 뜻에 따를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궁의 한 대변인은 옐친의 비상사태 선언을 거부키로 한 의회의 결정에 대해 옐친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고 말하면서 『대통령은 의회의 결의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친대통령은 아무리 어렵더라도 정치적 방법과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결코 다른 것을 희생해가며 분쟁을 해결하려들지 않는다』고 말한 이 대변인은 옐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정책변경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옐친대통령이 실수를 인정했음을 시사했다.
  • 쿠바 소군 철수 본격협의/소 협상대표,오늘 아바나로 향발

    ◎소 인테르팍스 통신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소련은 쿠바로 부터의 군대철수 문제를 오는 14일 쿠바수도 아바나에서 정식 협의한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비야체슬라프 우스티노프를 단장으로 한 특별대표단은 대부분 교관으로 이뤄진 3천명 정도의 소련군대 쿠바철수 일정을 협상하기 위해 13일 출발할 예정이다.
  • 정치 입지 흔들리는 옐친/체첸공 사태의 파장

    ◎독립의지 과소평가… 강경 “자충수”/「민족분규 도미노」 전역 확산 우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의 독립운동이 러시아정부와의 정면대결로 발전되면서 러시아전체가 자칫 「민족분규 도미노」라는 혼란속으로 빠져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짙게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의 초기대응방식이 과거 발트3국등의 독립운동에 대해 크렘린이 저질렀던 오류를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현지의 독립분위기를 너무 과소평가해 비상사태선포,병력파병등 강경진압을 서둘러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킨 것이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11일 옐친이 내린 비상사태선포를 철폐,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고 옐친의 최대지지기반인 민주러시아운동내에서도 옐친의 강경조치를 싸고 내분이 증폭되고있다.그루지야와 아제르바이잔등 타공화국까지 옐친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8일 체첸­잉구슈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러시아공하국군대를 파견,질서회복을 시도했다.전소련군장성인 조하르 두다예프가 지난달 27일 대통령선거를 실시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 위헌이라는 이유였다.그러나 조하르 두다예프대통령은 이에맞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공화국의 독립을 위해 총동원령을 내리는 한편 도로와 철로를 봉쇄하는등 무장항쟁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러시아남부 코카서스지방에 위치한 체첸­잉구슈자치공화국은 러시아내 16개자치공화국,5개자치주,10개민족관구중의 하나이다. 러시아가 이들의 분리독립을 저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독립이 러시아내 각자치공화국에 미칠 영향 때문이다.러시아에는 현재 약1백개의 소수민족이 분포돼 있는데 이들 대부분이 스탈린의 소수민족억압정책에 따라 1920∼30년대에 현재의 지역으로 강제이주당한 사람들이다.따라서 그동안 강제이주와 러시아우월정책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있는데 어느 한곳의 독립을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독립요구에 직면케된다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민족주의가 가장 강성한 곳이 체첸­잉구슈를 중심으로 한 코카서스지역의 남부회교권이다. 타타르스탄자치공화국,체첸­잉구슈내 인구 11%를 차지하는 잉구슈인,남오세티야인들이 이미 과거영토의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들 회교권의 민족주의는 폭력을 불사하는 과격성을 띠고있어 언제 유혈사태를 부를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있다. 공화국내 민족분규라는 의외의 암초를 만난 옐친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게 될 것같다.만약 대러시아주인의식을 내세워 이들의 독립움직임을 대화가 아니라 끝까지 무력으로 저지하려들 경우 그의 개혁이미지는 대내외적으로 큰 손상을 입게될 것이 분명하다.
  • 러시아공 최고회의/「체첸공 비상」 철회 결의

    ◎정치적 해결등 4개항 촉구… 구속력은 없어/옐친은 체첸공 대통령에 체포 영장/자치공 투입 소군 강제 축출 【모스크바·그로니즈·도쿄 외신 종합】 러시아공화국과 전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선포된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의 비상사태는 점점 유지하기 어렵게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옐친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는 자치공화국에 투입된 소련군부대가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공화국에서 철수한 가운데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도 비상사태 철회촉구결의안을 채택하는등 국내외로부터 옐친에 대한 비난이 점증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공 최고회의는 11일 사실상 독립을 선언한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대해 옐친 공화국 대통령이 내린 비상사태 선포를 철폐하고 정치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1백26대 2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 최고회의는 이날 옐친 대통령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옐친대통령이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선포한 비상사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불가능한 조치』라고 규정하고 「정치적인 방법」으로 체첸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4개항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또 최고회의가 옐친이 비상사태령을 내린 이유를 조사할 것과 체첸­잉구슈공화국의 무기수입을 막기 위해 공화국 경계선을 철저히 통제할 것을 촉구했다. 최고회의 결의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루츠코이 러시아공 부통령과 하스불라토프 최고회의의장등 옐친의 측근들이 이 결의안을 지지함으로써 옐친이 정면대결을 자제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으로 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는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에 대해 옐친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파견한 것은 그의 권한으로 취해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현재의 상황에서 비상령을 시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비상조치가 아닌 정치적 방법으로 위기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 공화국은 이날 앞서 전 소련군 장군인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잉구슈 자치공화국 신임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는데 옐친 대통령이 공화국수도 그로즈니에 파견한 대표단은 영장을 집행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보도됐다. 두다예프를 지지하는 잉구슈공화국 주민들은 자체 계엄령과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10일 비상사태를 집행하기 위해 9일 공화국에 파견된 약 1천명의 러시아 공화국 병력을 강제로 퇴각시킴으로써 옐친의 강경조치에 최초의 반격을 가한 바 있다.
  • 미야자와 내각에 대한 기대(사설)

    탈냉전이후 세계는 변했으며 변하고 있다.동서냉전의 구질서는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평화 공존·공영의 신질서는 정립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가치의 기준은 바뀌고 적과 동지의 구분엔 혼돈이 일어나고 있다.세기말적 전환의 과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5일 공식 취임한 미야자와(궁택희일)총리와 그의 정부는 이런 시기의 새 일본총리요 정부인 것이다.일본 역대 총리와 정부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기의 가장 책임이 막중한 총리요 정부의 하나라 할 수 있다.국내적으로는 보수본류의 마지막 주자로서 이른바 일본의 전후정치를 명실상부하게 총결산하는 새로운 모색의 의무가 막중하다.국제적으로도 바람직스러운 새질서 형성에 적극 참여하고 기여해야 할 큰 책임을 지고 있다 하겠다. 미야자와 새 총리는 경제문제에 밝고 국제문제에 정통한 지성파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경제문제가 결정적인 중요성을 갖게 된 국제화시대에 적합한 새 총리의 탄생이란 평가도 있다.그런 평가에 부합되는 새 일본총리요 정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이제부터의 일본은 일본뿐아니라 세계가 바라고 아시아 이웃들이 원하는 역할을 모색하고 수행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동안의 일본은 냉전의 그늘에서 미국등의 보호를 받으며 경제건설과 돈버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었으며 경제대국이 되었다.그러나 이제 냉전도 붕괴되고 시대도 바뀌었으며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이제부터 일본은 국제적인 기여를 해야 할 시기인 것이다.그것은 국제적 요구요 시각이다.일본내에서도 적극적인 「국제기여」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의 일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미야자와 총리도 「일본의 국제기여」엔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것은 일본과 우리의 생각에 차이가 있지 않나 하는 점이다.일본은 일본의 국가이익을 위한 정치·군사대국으로서의 역할과 기여에 보다 많은 관심이 있는것이 분명하다.그러나 아시아 이웃들은 물론 우리는 일본의 그런 정치·군사역할과 국제기여에는 관심이 없을뿐 아니라 적극적인 반대의 입장인 것이다.일본은 스스로의 생각을 강요하려 말고아시아 이웃의 우려를 이해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것이야말로 일본의 새 총리와 정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국제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일본의 정치·군사대국화는 반대다.경제력을 무기로한 경제침략·경제패권의 추구에도 단연 반대다.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대신도 바라지 않는다.평화유지를 위해 반드시 일본의 군대가 필요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일본도 먼저 아시아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경제·기술·교육·훈련등 일본이 할 수 있는 군사 아닌 평화적 기여는 얼마든지 있다.이런것들이 아시아인들의 생각일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지나친 대일기술의존·무역의존에서의 해방에 성의있는 협력이 있기를 바란다.북한과의 수교문제도 그렇다.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유도와 남북대화및 민주화통일촉진이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새 일본총리와 정부의 한반도정책을 주목할 것이다.
  • 나토 정상회담 오늘 개막/로마서

    ◎7만명 규모 신속대응군 창설 추진/“「핵흥정」 말라” 대소 특별성명 낼듯/“부시,기구대폭개편 반대”/미 관리 【워싱턴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7일과 8일 로마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담에서 전환점을 맞은 나토의 새 정책을 논의하고 나토를 개혁하자는 제의를 토의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군사력의 보호에 대한 유럽측의 의존도를 크게 감소시킬 나토 개편에는 반대할 것이라고 미국관리들이 5일 말했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토 정상회담이 나토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 진정한 평화와 제휴의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마·브뤼셀AP연합】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비롯한 나토 16개국 지도자들은 42년전 소련의 대서구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된 이 기구의 전환점이 될 정상회담을 7일 로마에서 2일간 일정으로 개막하고 냉전 종식 후의 새 시대에 적합한 나토의 새 군사전력을 승인하고 지금까지 적대해온 동구 국가들과의 관계긴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미국은 나토 지도자들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소련에 대해 핵무기를 정치적 흥정수단으로 이용하지 말 것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소련에 관한 특별성명을 발표할 것을 제의하고 나토 국가들의 지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도 나토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유고의 교전당사자들에게 12개국 유럽공동체(EC)와 협력하여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분쟁을 해결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 소식통들은 미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소련에 관한 특별성명을 나토정상들이 발표할 것을 4일 제의했다고 밝혔다. 소련의 위협감소를 반영해 새로 작성된 나토의 군사전략은 회원국 영토내에서 위기가 발생하면 7만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신속대응군이 즉각 출동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음이 5일 밝혀졌다. 특히 영국이 주도하게 될 이 신속대응군은 서로 다른 국적의 군대를 통합한다는 나토의 야심찬 구상에 따라 최소한 16개 회원국 가운데 절반인 8개국의 부대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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