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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상 주광용,정치권과 결탁

    ◎군·검찰/접촉 잦았던 정치인 등 추적수사/주씨 해외도피 배후은폐 목적 추정/군수본부 장성 금명 소환 국제무기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군검찰과 검찰은 18일 이번 사건이 국방부 군수본부 관계자·광진교역·프랑스 무기상 에피코사가 공모한 조직적인 사기이며 그 배후에는 군고위층 및 정치권의 유력인사가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군검찰과 검찰은 이날 이번 사건과 관련된 당시 군수본부와 은행실무자들을 차례로 소환,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해외도피)와의 공모여부 및 계약과정·대금지급과정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군검찰과 검찰은 주씨가 5공 당시 구소련제 주력탱크 T­72를 도입하는 등 거물 무기상으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정치권과도 밀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본격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군검찰과 검찰은 이에따라 주씨가 정치권 유력인사의 사주를 받아 군고위층의 묵계아래 번행을 꾸몄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그동안 주씨가 접촉한 정치권 인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또 장모,김모,이모,이모씨등 88년부터 지난 7월까지의 군수본부장을 역임한 예비역 중장과 이주익현군수본부장 등 전·현직군수본부 책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주씨는 5공당시인 지난 87년 안기부와 육군이 부탁한 T­72 탱크 2대를 비밀계약을 통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가 이같은 무기비밀계약을 할 수 있었던 것과 포탄계약이 결과적으로 수의계약형식을 취하게 된 배경에는 군고위층과 정치권의 영향력이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군검찰과 검찰은 주씨가 사건이 드러난 직후인 15일 급거 일본을로 출국한 것도 비호세력의 실체가 드러날 것을 우려한 것이면 군수사기관이 한번도 주씨를 조사하지 않은 것도 비호세력의 압력때문일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조사에서 군수본부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과 해군본부 물자처장 도종일대령(46·전 군수본부 외자2과장)은 『당시 실무자들로부터 선적에 따른 55 지체상금을 공제했다는 말 이외에는 특별한 하자사항을 보고 받지 못했으며 상급자인 조달2부장 및 외자2처장에게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군검찰은 이와관련,당시 조달 2부장이었던 윤모준장등 전·현직 결재권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에피코사 국적불명 【파리=박강문특파원】국방부를 상대로 탄약 대금을 사취한 무기 오퍼상 에피코사가 프랑스 파리 소재 회사인 것처럼 돼 있으나 프랑스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이 회사의 소재와 회사및 대표자의 국적이 불확실하여 국제적 사기단의 유령회사인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사 사무실이 파리 샹젤리제 거리 부근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무실은 전혀 연락도 되지 않고 대표등의 행방도 묘연한 상태라고 말했다.그는 이 회사가 다른 여러 나라에 각각 다른 이름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것 같다고 설명했다.즉 홍콩에서는 유러피언 파이낸셜 컴퍼니,프랑스와 리히텐슈타인에서는 파이낸셜 유러피언 코퍼레이션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다는 것이다.
  • 군관계자 공모여부 집중수사/무기수입사기/국방부·검찰

    ◎주광용씨 미체류… 강제송환 추진/민간인 등 7명 출국금지 요청 국제무기도입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국방부검찰부(부장 홍순기소령)는 17일 포탄구매실무담당자 및 전·현직결제권자,은행직원,무기중개상등을 대상으로 사전 공모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방부는 수사결과 업무상배임및 공모혐의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전원에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홍검찰부장은 이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현재 검찰관 3명이 투입돼 ▲업체선정경위및 신용조사여부 ▲입찰관련 규정준수여부 ▲납기연장경위 ▲대금결제과정에서의 선적서류하자 유무등을 포함해 국내외무기상과 군수본부·은행직원간의 공모여부를 캐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부는 또 16일자로 당시 구매계약에 관여했던 ▲군수본부 외자처장 윤삼성육군대령(49) ▲외자2과장 도종일해군대령(46) ▲외자운영과 군무원 4급 이명구씨(45) ▲외자2과 군무원 6급 양영화씨(41)등 군관계자 4명과 국내무기상인 ▲광진교역대표 주광용씨(52) ▲내외양행대표 민경언씨(52) ▲다성상사대표 이희갑씨(47)등 민간인 3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검찰부는 이와 함께 외환·주택·상업은행 담당자 4명에 대해서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부는 90㎜포탄의 도입계약은 지난 88년11월24일 군수본부와 미국의 무기상인 PCT사간에 처음 체결됐으며 다성상사가 PCT사의 국내대리인으로 계약을 중개했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내고 PCT사와 FEC사간의 수익자변경경위및 절차준수여부등을 조사하고 있다. PCT사는 계약체결이후 90㎜포탄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자 내외양행을 국방부에 소개,신용장상의 수익자가 프랑스의 FEC사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울지검특수1부(정홍원 부장검사)는 이날 국방부군수본부 계약담당실무자인 이모서기관과 검찰관박모중령을 고발인 대리인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지난 15일 일본으로 나간 주씨가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확인,미국정부의 협조를 얻어 주씨를 강제귀국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사가 17일 하오 현지호텔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후앙씨는 지난 12일 이호텔에 투숙한뒤 16일 저녁(현지시간)퇴실수속을 마치고 나갔다는 것이다. ◎불협조 공식 요청 정부는 국방부 무기거래사기사건과 관련,주한프랑스대사관과 프랑스정부측에 사건내용을 통보하고 진상조사와 수사등 정부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고 서현섭외무부구주국 심의관이 17일 밝혔다. ◎불,“에피코사 수출신청 안해”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 국방부는 17일 한국정부로부터 국제무기도입 사기회사로 지목받고 있는 에피코사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에피코사가 무기수출에 필요한 정부의 3개 허가절차를 전혀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군사정책 변경 아닌 적임자 선택/인먼 미국방 임명 배경과 전망

    ◎애스핀에겐 없는 「현장경험」을 평가/한반도 방위정책 등 기본골격 유지 미국방장관의 경질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내외 군사정책의 변경이 아니라 『보다 적합한 인물』로의 교체로 규정된다. 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이 추구해온 냉전이후시대에 걸맞는 군사체제및 전략개념확립,국방비의 지속적인 감축및 군사력의 효율화등 기존정책은 계속 유지될것이 틀림없다. 뿐만아니라 북한핵문제로 초래될수있는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 한미양국의 태세강화등 대한방위정책도 전혀 변화가 없을것이 확실하다. 클린턴대통령이 레스 애스핀장관의 사표를 15일 전격 수리한데 이어 16일 보비 인먼전중앙정보국(CIA)부국장을 곧바로 지명한것은 기존정책의 지속성 강조와 함께 사표수리전에 이미 후임자를 물색해놓았다는 것을 뜻한다. 무엇보다 「해임」의 결정적 계기는 지난 10월 소말리아 주둔 현지미군지휘관이 평화작전수행을 위해 장갑장비등의 증파를 2번이나 요구했는데도 이를 묵살해 결국 18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를 초래한 사건이라고 할수있다.당시 의회 일각에서는 그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었다. 펜타곤이나 백악관주변에서 입에 오르내려온 애스핀의 단면은 한마디로 「현실감 결여」로 지적되고있다. 이런 면에서 클린턴대통령이 30여년간의 군생활을 통해 「현장감」을 갖고있고 동시에 「안보정보통」에다 기업경영경험까지 갖고있는 「폭넓은 경력」의 해군대장출신인 인먼전CIA부국장을 발탁한 배경을 이해할수있다. 특히 20여년간 의회에서만 봉직해온 외곬수 애스핀이 「친정」에서 견제당해왔을 뿐만아니라 군부와도 원만하지 못한 관계를 유지해왔던데 비해 인먼 국방장관지명자는 대의회협력,군부통솔에서도 「실력」을 발휘할 「국보」로 평가되고있다. 인먼은 지명수락연설에서도 밝혔듯이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클린턴대신에 부시를 지지했고 지난 82년 레이건대통령과 정책상의 이견으로 사임은 했지만 공화당정권하에서 요직인 CIA부국장을 했으며 부시대통령시절엔 한직이지만 해외정보자문위의장을 지내 공화당인사와도 유대가 매우 깊다.이런 점에서 그에 대한 의회의 초당적인 지원도 일단 기대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인먼을 새 국방장관으로 지명하는 자리에서 ▲변화하는 세계에 부응하는 군전략및 체제의 근본적인 검토 ▲군병력감축속에서도 전투태세완비 ▲세계최강군대로서 훈련,장비보강 ▲외교정책및 국방에 관한 의회의 초당적인 지원확보등의 당면과제를 제시했다.이러한 과제는 기존의 국방정책의 방향을 재강조한 것으로 국방장관의 경질이 정책의 변경이 아님을 입증해주고있다.
  • 북,“고립탈피” 도발 가능성/와인버거 전국방 경고

    【워싱턴 DPA 연합】 캐스퍼 와인버거 전미국방장관은 15일 북한이 구소련붕괴등에 따른 고립감의 심화로 전쟁을 도발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와인버거전장관은 이날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두뇌집단)인 헤리티지재단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현상황에서 미지수중의 하나는 북한지도자 김일성의 심경이라면서 북한이 구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점차적인 대북한이탈현상 등으로 인해 고립감이 더욱 강화,『고전적인 전쟁지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경제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붕괴됐음에도 불구,동시에 1백만명의 군대중 대부분 병력을 비무장지대로 집결시키고 적어도 한개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우리는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버트 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도 북한군이 작전지역으로 군대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다양한 화기를 비무장지대에 추가로 배치시키고 부대의 기계화를 더욱 강화하는 등 최근 군동향의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 해외공관 예산 방만운용/감사원 적발/국고 사용·환차익 반납 안해

    세계 각국에 주재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이 국고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주캐나다대사관에 대한 감사결과 무관인 김인주해군대령이 지난 90년부터 올 9월까지 국방부소관 경비를 관리하면서 9차례에 걸쳐 2만6백달러(캐나다화)의 예산을 유용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감사원은 김대령이 경비를 관리하면서 발생한 환차익 6천달러와 외교관면세혜택으로 얻은 1천2백달러등 9천1백달러(캐나다화)를 국고에 반납하지 않은 사실도 밝혀내고 국방부에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 스웨덴대사관·핀란드대사관·유네스코대표부에서는 정해진 관저만찬비를 무시하고 술과 음료수등을 사는 데 1만3천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등 예산집행의 기준이 없이 돈을 써온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대사관에서는 또 지난해 12월 공관청사 매입을 위해 7백97만달러를 현지은행에서 차입한 뒤 쓰지 않은 돈 1백24만달러를 조기상환하지 않고 은행에 예치해둔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시카고총영사 부인이 사적으로 구입한 7천6백달러의 물품을 관저물품으로 처리,관저예산에서 비용을 지급한 사실을 밝혀냈다.
  • 옐친,개혁행보 고민/총선참패 개혁진영 “사면초가”

    ◎중도파 전멸로 연대세력 없어/「우파연 결성」 대응책마련 부심 총선결과가 극우 민족주의자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민당의 압승으로 굳어지면서 개혁진영들은 엄청난 충격속에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중이다.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은 크게 ▲극우민족주의 및 공산당 계열의 약진 ▲개혁세력의 퇴패 ▲한때 급진개혁의 유력한 대안으로 기대됐던 중도파들의 몰락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시민동맹을 비롯한 중도파,소브차크 상트페테르부르크시장과 가브릴 포포프 전모스크바시장등이 이끄는 온건개혁파들이 전멸하다시피함으로써 새의회는 완충장치 없이 극우,극좌 양대 세력이 맞부딪치는 양상을 보이게됐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초연한 자세를 유지했던 옐친대통령은 14일 현재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있다.그는 지금 가이다르부총리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등 급진개혁파들과 손을 잡고 소위 급진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 등장한 우파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점진개혁쪽으로 정책수정을 할 것인지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지리노프스키는 조기개표결과가 나온 직후 가이다르,부르불리스,추바이스부총리등 경제각료들과 코지레프외무장관등의 경질을 요구하며 개혁정책의 우익으로의 대선회를 요구했다.여기에 맞서 가이다르측은 현재의 개혁정책을 고수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들로 「반파시스트」연합전선의 결성을 추진하겠다고 맞서고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나타난 개표결과로는 범개혁 연합전선이 형성된다 하더라도 전체의석의 3분의 1선을 크게 넘지 못할 것이라는 데 있다.이들은 공산당과도 연대할 뜻을 밝히고 있으나 공산당이 이에 응할지는 회의적이다.반대로 지리노프스키가 공산당,농민당등 우파 대연합을 결성할 경우 의석 과반을 쉽게 넘을수있다.설사 공식적인 연합전선 형성이 안되더라도 사안에 따라 우파세력들의 표연합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만큼 민주대연합 시도가 반드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수도 없는 형편이다. 지리노프스키가 선거운동 기간중 내세운 공약들은 국내정책에서 경제분야에 국가역할 확대,즉 식품공급·주택건설·중공업등 제분야에서 국가역할을 확대하고 외교정책에서는 군대증강,구소련국경내 러시아제국건설등 주변 나라들이 들으면 충격적인 내용 일색이다.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등 발트해 3국은 15일 정상회담을 갖고 러시아선거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한때 러시아제국의 수중에 있었던 노르웨이·핀란드등 북구제국도 지리노프스키 파장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옐친대통령이 결국 정국안정을 위해 외교정책을 제외한 국내정책에서는 우파들의 요구를 일부수용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들이 나오고있다.옐친측은 지난번 최고회의를 무력해산시킬 때만해도 「개혁=선」,「보수=악」이라는 정치적 논리가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믿었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이제 이런 등식은 국민들 사이에 설득력을 잃었음이 이번 선거로 입증된 셈이기 때문이다. 일차적으로 새 의회출범에 앞서 단행될 개각에서 옐친대통령이 적어도 경제등 국내정책쪽에는 우파들의 입장을 반영시킨 인선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들의목소리를 무시하기에는 「블랙 선데이」(검은 일요일)의 충격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가이다르가 퇴진할 경우 이는 지난 2년간 러시아땅에서 추진돼온 급진개혁 실험이 결국 실패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볼수있다.
  • 국가 이미지(외언내언)

    기독교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이들은 그것이 서구열강의 팽창주의를 도운 선봉자 역할을 했다고 비판한다.「선교사를 앞세운 군대」에 짓밟힌 경험이 있는 아시아·아프리카 민족주의자들의 피해의식이다. 변화하는 국제환경속에서 오늘의 선교사는 「국가이미지(문화)」로,군대는 「상품」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그래서 『국제문제는 일차적으로 문화적이고 철학적』(즈비그뉴 브레진스키)이라거나 『문명간의 갈등이 미래의 국제갈등에 있어 지배적인 원인이 될 것』(새무얼 헌팅턴)이라는 등의 언급이 가능해진다. 미국·영국·일본의 적극적인 해외홍보활동은 그런 점에서 시사적이다.7천명이 넘는 해외홍보요원과 1백28개국에 2백5개의 지부를 가지고 있는 미국 해외공보처(USIA)는 대통령 직속의 독립기관으로 그 최고책임자는 국가안전보장위원회에 CIA국장 및 합참의장과 같은 자격으로 참석한다.영국은 『문화·예술교류분야에서 1파운드의 해외투자는 4파운드의 직접효과를 거둔다』는 논리 아래 문화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일본은 외국의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학계와 싱크 탱크에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다. 「한국의 대외이미지와 수출경쟁력」이란 세미나가 열려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면 국가의 대외이미지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우리 수출상품이 해외시장에서 제값보다 최고 30%나 싸게 팔리는 반면 일본 상품은 30%나 더 비싸게 팔리는 현상을 대외이미지 개선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상품이 제값을 못 받는 것은 국가이미지 홍보 빈약 탓도 있지만 직접적인 상품홍보부재에도 그 원인이 있다.세계 13위 교역국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광고비는 국내광고비의 10분의 1,외국경쟁업체의 2∼3%에 불과하다. 분산된 해외홍보역량의 결집,민관의 종합적 홍보체제구축등 국제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 홍보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시점이다.
  • 전국 쌀시위 잇따라/한총련 30여명 연행

    정부의 쌀시장개방 결정에도 불구하고 9일 전국에서는 쌀시장개방을 반대하는 농민·대학생·농민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계속됐다. 한총련 소속대학생 30여명은 하오 5시15분쯤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종로구 효자동 시교로터리로 진출,경찰과 대치하다 모두 연행됐다. 전남 무안군 농민후계자연합회 소속 8백여명은 무안시장에서 농민대회를 열고 『정부는 농촌경제와 농민을 몰락시키는 쌀수입개방방침을 즉각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담양군농민회 소속 농민 3백여명도 담양군민회관에서 「쌀및 기초농산물 수입저지를 위한 담양군민대회」를 갖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충북 음성군에서는 「우리쌀지키기 음성군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기서·이강원) 주최로 5백여명의 농민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군민궐기대회를 열고 「쌀및 기초농산물수입을 저지하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고 결의하고 1시간여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북 김제 농민후계자연합회회원 35명은 이날 김제시 요촌동 연합회사무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경북 상주산업대 총학생회 소속 3백여명의 학생들은 교내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쌀시장개방에 따른 국민투표실시』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 대학교수 79명도 「쌀시장개방은 농업을 파탄에 이르게 한다」는등 4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20여명은 학생들과 함께 가두시위에 참여했다. 전북 전주의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회자및 신도 3백여명은 전주 남문교회에서 「우리 농촌 살리기 기도회」를 갖고 가두시위를 벌였다.또 경북 농민목회자협의회 소속 목사 40여명도 대구 제일교회에서 「쌀시장개방 반대결의대회」를 가졌다.
  • 시나이반도 유물탐사 한창/이집트,고대 파라오왕조 성터 발굴 큰성과

    「산 자가 죽은 자보다 더 많은 권리를 갖는다」는 아랍 속담도 같은 아랍문화권인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개발현장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요즘 「평화수로」건설사업이 한창인 시나이 반도에서는 오히려 죽은 자가 산 자보다 더 많은 권리를 누리는 것처럼 보인다.땅속에 묻힌 문화유물이 철저히 개발사업에 우선해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 정부로서는 이 관개사업이 인구분산을 위한 중요하고도 시급한 국책사업이다.이집트에서는 5천9백만 인구 대부분이 전 국토의 4%에 불과한 나일 계곡에 몰려 살고 있다.따라서 이집트 정부는 시나이 반도의 메마른 땅을 농지로 전환,30만 인구를 이주시킬 원대한 계획 아래 나일강 삼각주에서 이곳으로 이어지는 물길 건설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의 진행과정에서도 유물에 대한 사전탐사는 어김없이 지켜지고 있다.사전탐사에 의해 물길이 지나갈 자리에 유물이 없다는 판정이 내려진 뒤에라야 공사가 진척된다.운반 가능한 유물이 발견될 경우는 이전작업이 이뤄지고 현장보존이 필요한 유적지가 발견되면 물길을 돌린다.현재도 유물매장 여부에 대한 조사가 20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발굴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의 건축가 피터 그로스만씨는 『불도저는 유물이나 유적지가 묻혀 있는지 여부를 감지할 수 없다』며 사전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보존가치가 큰 유적지가 발견되면 그 지점을 섬처럼 남겨둔채 공사가 진행된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노력에 의해 칸타라 알 샤크 지방에서 고대 파라오 왕조의 거대한 성터가 발굴되기도 했는데 이것은 발굴작업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고고학자들은 이 성터를 파라오 왕조의 군대가 근동지역을 정벌하기 위해 행진해갔던 「전쟁길」 개척의 시발을 알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물보존을 위한 작업은 건설당국과 이집트고대유물기구(EAO)의 합작으로 이뤄진다.유물및 유적 발굴에 드는 비용도 건설당국과 EAO가 공동부담하고 있다.이렇게 해서 지난 한햇동안 발굴작업에 투입된 비용만도 60만 달러(약 4억8천만원)에 달했고 향후 5년간 2백30만 달러가 더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집트인들은 유적발굴에 드는 비용을 「미래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그 투자가치는 오래전부터 현실로 입증돼왔다.이집트가 지난 한해에만 문화재 관련 산업으로 30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은 그 좋은 예이다.이는 문화유물이 산 자를 위해 그만큼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는 현실적 입증이기도 하다. 이집트인들의 문화재 보존에 대한 열정은 얼핏 너무나 당연한 말처럼 들리는 「산 자가 죽은 자보다 더 많은 권리를 갖는다」는 속담의 숨은 뜻을 암시해주고 있다.다시 말해 이 속담은 「죽은 자」의 가치존중에 대한 강한 역설인 셈이다.
  • “북 남침해도 한국방위 확신”/울시CIA국장 북핵 일문일답

    ◎“핵은폐” 도발가능성 배제못해/김정일 권력승계땐 불안가중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은 1일(한국시간)저녁 CNN­TV의 「래리킹 라이브」 프로에 출연,북한핵문제에 관해 일문일답을 했다. 다음은 그 주요내용이다. ­북한 움직임을 잘 보고 있는가. ▲지난 9∼10개월동안 우리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동태를 매우 잘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마지막 강경론자중의 하나인가. ▲그렇다.테러리즘과 무기확산에 관여하는 이라크,이란,쿠바등 강경국가들 가운데서도 북한은 분명히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첩보 측면에서 침투가 어려운가. ▲물론 어렵다. ­그들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가. ▲정보사회의 평가로는 한두개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핵물질을 갖고 있다.그들이 설계·조립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아니라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다. ­북한상황이 위협적인가. ▲큰 문제거리다.대통령과 국무장관이 북한에 대해(핵사찰수용과 관련하여)돌아갈수 있는 이익과 불이익의 가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우리는 이것이 어떻게전개될지 관망하고 있다. ­공이 북한에 넘어갔다는 말인가. ▲분명히 그렇다. ­그 정보가 좋은 정보인지 그렇지 않은지를 어떻게 분류하는가. ▲북한,이란,이라크와 같이 무기확산에 관여하는 나라들을 다룰때는 삼각측량방식을 활용해야만 한다.첩보위성이 첩보요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첩보요원이 위성에 정보를 제공한다.서로 함께 일하는 것이다.북한처럼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개발,이를 다른나라에 선적하고 있는 것을 숨기려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이 문제를 놓고 전쟁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당신은 이를 배제할 수 없다. ­반반의 가능성이란 말인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분명히 대통령은 그렇게 할 것이다. ­(시청자의 질문)북한이 남침을 하면 곧 서울을 점령할수 있다는 보도도 있는데 김일성의 아들이 승계를 하면 그같은 가능성이 있는가.또 김정일에 관해 우리는 알고 있는가. ▲김정일에 관해 일부 알고 있으나 그렇게 잘 알고 있지는 않다.승계는 얼마후 곧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며 이는 한반도의 잠재적 불안정요인의 하나가 될수 있다. 북한이 군의 3분의2이상을 군사분계선 60마일내에 전진배치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그러나 미국과 한국은 남쪽에 상당한 군대를 갖고 있고 적절한 사전경보와 함께 한국을 분명히 방위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 오동진선생(이달의 독립운동가/다시 새기는 그 충절)

    ◎만주 15개독립단체 규합… 대일 항전/정의부 결성 주도… 독립운동 구심체로/미의원단 내한에 맞춰 일인요인 암살/체포된뒤 재판거부 33일간 단식… 44년 옥에서 숨져 1889년 평북 의주군 광평면 청수동 659에서 출생한 오동진선생은 1919년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3월16일 고향인 광평면 시위에 참가,맹렬한 활동을 전개한 뒤 일경의 체포령이 내려지자 3월18일 중국 관전현 안자구로 망명했다. ○평북 의주서 출생 선생은 이곳에서 윤하진 장덕진 박태렬등을 규합,비밀결사인 광제청년단을 조직했으며 의용대를 편성 해 군자금 모금활동을 벌였다.같은해 5월 중국 안동(현 단동시)에 있는 이륭양행 2층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통기관을 설치하고 안동교통사무국을 두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관할했다. 1919년 12월 선생은 대한의용군사의회·한족회·기원독립단·민국독립단·대한청년단연합회등을 통합,서북간도지방의 교민 통치기관으로 임시정부 내무부 직속의 광복군 참리부와 군무부 직속의 군사기관으로 광복군사령부를 조직했으며 각 지방에는 군영을 두고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1920년 6월6일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파견된 이 탁을 중심으로 조선의 실질적 군대로 광복군총영이 조직돼 사령관에 조맹선,참모부장에 이 탁,경리부장에 조병준이 임명되고 선생은 총영장이 되었다.일제의 끊임없는 탄압에 대응하기 위해 상해 임시정부로부터 장총 2백40여정과 많은 탄약을 이륭양행을 통해 입수하고 항쟁준비를 위한 무장을 강화하고 있을 때 미국의회 동양시찰단인 모리스의원 등 상원의원 일행과 가족 70여명이 1920년 8월14일 서울에 입경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다.광복군 총영에서는 이 호기를 이용,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여론에 호소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국내 일제 중요기관을 파괴하며 침략원흉과 일제관리등을 처단하기로 했다.1920년 7월 결사대원을 엄선,평양·신의주·선천·서울로 보내 미 의원단 일행이 그 지역을 통과할 때 일제관청을 파괴하고 일제요인들을 암살하는 등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선생은 1922년 6월 양기탁이 제안하는 동삼성내 독립운동단체 통합에 적극 찬성하고 양기탁김동삼 현정경 이상용 이 탁등과 광복군총영·서로군정서·한교민단·광복단·독립단·대한청년연합회를 통합,통군부를 조직했으며 2개월후에는 다시 대한통의부로 확대 발족시켰다. ○7백여 병력 편성 이후 군사위원장이 된 선생은 이듬해 6월 신팔균사령장이 전사함에 따라 사령장을 겸직하고 소속 독립군을 총지휘,항일전을 전개한다. 1925년 1월25일경 선생은 통의부의 고문인 양기탁등과 통의부를 중심으로 길림주민회·의성단·대한독립단·광정단·노동친목회·변론자치회·고본계·대한독립군단·학우회등 지방자치단체를 총망라,통일회의를 개최하고 정의부를 조직했다.통의부와 마찬가지로 입법·행정·사법기관을 두었으며 중앙집행위원장밑에 내무·군사·학무·생계·재무·외무등 6부를 두었다.군사부에는 정의부의용군을 두고 군사위원장에 이청천(후임으로 선생이 취임),사령장에 선생이 겸무했으며 8개중대에 무장한 7백여명의 병력이 각종 군사활동을 전개,적지않은 전과를 올렸다. 1926년 3월3일 길림성내 양기탁의 집에서 각계 인사들이 연석회의를 열고 고려혁명당을 조직,좌우익이 합작으로 새롭게 통일된 독립운동을 추진하개 된다.당원수는 1천5백여명에 이르렀으며 선생은 정의부 군사위원장으로 총사령을 겸임했다. 이무렵 선생과 가까웠던 옛 동지 김종원이 선생에게 『삼성금광주인 최창학이 선생을 만나 뵙고 싶어한다』는 뜻을 전하자 1926년 12월16일 장춘시내 구시가지 약속 장소에 나갔다가 잠복중인 일경에게 잡혔다. 선생은 일제의 재판을 거부하고 1929년 11월11일부터 33일동안 단식을 하기도 했다.1932년 3월5일 강제로 재판정에 서게 된 선생은 광기가 발작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채 검사로부터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으며 3월9일 신의주지방법원에서도 같은 형이 선고됐다. ○18년간 옥고치러 공소를 제기한 선생은 그해 6월 평양에서 1심과 똑 같은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더이상 일인의 재판이 필요없음을 깨닫고 상고를 포기했다.7월 장기수를 수용하던 경성형무소로 이감된 선생은 1934년 6월11일부터 48일간의 제2차 단식을 벌인다. 7년간의 형무소생활로 쇠약해 질대로 쇠약해 진선생이 2차 단식에 들어가자 모두들 선생의 정신력에 경이로움을 표시했으며 일본인 형무소장조차 선생과 면담을 할 때에는 경례하고 예를 갖추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일본인 의사가 선생에게 「형무소 정신병」이라는 기이한 병명을 붙이는 바람에 선생은 1944년 정신질환자들이 수용되는 공주형무소로 이감돼 그해 5월20일경 옥중에서 순국한다. 정부에서는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 「핵」 악화대비 주한미군 증강 추진/클린턴 명령

    ◎병력 증파·항모이동배치 포함/NYT지 보도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 국방부는 핵개발문제로 인한 북한과의 대치상황이 극도로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미군과 한국군를 보강하는 방도를 강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상황점검및 대비책강구가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제재여부를 심각하게 저울질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이 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군대증강 계획을 짜고있다고 밝혔다.클린턴 대통령은 레스 아스핀 국방장관과 존 샬리카시빌리 합참의장에게 한국방위에 대한 계획들을 설명,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명령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한국내의 미군사력 강화를 위한 선택가능한 구체방안으로서 ▲주한미군 경계태세 강화 ▲첩보위성 활동강화 ▲한반도인근으로의 항모이동 배치 ▲북한 스커드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 ▲공군및 육군의 한반도증파 등이 꼽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한국내 군사력강화가 이처럼 새롭게 강조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 정부관리들은 협상에 더 치중하고 있음을 대외에 부각시키자 한다고 보도했다.
  • 서유럽동맹의 동구편입 시도 견제/통합군 추진배경과 전망

    ◎동서군 협조체제 중심축으로 부상 러시아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비밀리에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통합군사기구의 창설은 지금까지 양측이 상대방에 대해 지녔던 대립적 입장을 완전히 뒤바꾸는 것일뿐아니라 향후 전개될 세계 군사적 역학구도의 대변환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러시아와 나토는 구바르샤바조약기구(WPO)의 해체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동구권을 자신들의 울타리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왔다. 러시아는 나토가 동구권 국가들의 나토편입을 추진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를 기회가 닿을 때마다 되풀이해왔다.이에대해 나토 역시 유럽의 평화공존을 내세워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과정에 있었다. 이같은 양측간의 불협화음은 기본적으로 냉전종식 이후 유럽안보체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나토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나토측과 자국의 울타리 안에 있던 동구가 서구 영향권으로 편입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는 러시아측간의 이해관계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뿐 러시아가 내심 고민하고 있는 것은 동구권이 나토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경우 초래될 고립감이다.지리적으로 인접한 동구권의 나토편입은 러시아 방위력의 약화를 가져오게 되고 이는 자국의 안보에 치명적인 위협요인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유럽안보체제에 근본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자국이 배제되는 나토의 확대재편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녀왔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합동군사기구의 창설추진은 러시아의 희망이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계획대로라면 이 기구가 창설될 경우 러시아는 유럽및 미국의 군대와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하고 ▲군사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며 ▲작전도 공동지휘하는 것은 물론 나토내에 자국의 군사대표부를 상설함으로써 사실상 나토의 준회원국지위를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를 계기로 과거 동서의 군사력을 대표했던 러시아와 나토의 관계가 곧바로 군사적 밀월단계로 발전하리라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러시아의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나토가 동구권 편입에 끈질기게 집착했던 저간의 사정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도의 나토는 독일·프랑스가 주축이 된 서유럽동맹(WEU)이 기존 나토체제로는 능동적인 유럽안보가 보장될 수 없다며 독자적인 안보기구결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를 위해 동구권에 손을 뻗치자 곤혹스런 입장에 빠져 있었다.즉 러시아와의 힘겨루기 못지 않게 WEU의 동구권포섭도 막아야 하는 버거운 입장에 놓여있었다. 따라서 우선 고립탈피가 시급한 러시아와 러시아의 반발 진정이 절실한 나토의 이해관계가 중간에서 접점을 이룬 것이 통합군사기구라 할 수 있다. 이 기구가 앞으로 유럽의 안보체제 재편과정에서 어떤 역할과 위상을 지닐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다만 유럽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적으로도 동서 군사적 협조체제의 중심이 될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 가자·예리코서 「이」군 철수 시작/국영TV보도

    【예루살렘 AP 연합】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점령지인 가자지구및 예리코의 권력 이양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4일 군대 철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의 철수는 이스라엘 TV 방송이 이번주 처음 보도했으며 이날 미 AP통신과 서방 외교관들이 확인했다. 한편 이스라엘­PLO간 평화협정을 거부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강경저항세력 하마스의 군사지도자 이마드 아켈(24)이 24일 가자시에서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에 대해 하마스측은 즉각 가자지구 전역에 확성기를 통해 3일간의 총파업을 선포했다.
  • PLO군,가자·예리코 진입 태세/「이」,레바논서도 곧 철수

    【카이로 연합】 가자지구 주둔 이스라엘군 일부가 이미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은 아랍국가내의 모든 팔레스타인 병력들에게 팔레스타인 자치가 실시될 가자지구 및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시로 이동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 익명을 요구한 PLO의 한 군소식통은 21일 아라파트 의장이 주변 수개 아랍국가에 주둔중인 약 7천명의 PLO 병력들에게 가자지구 및 예리코시로의 이동에 대비,오는 24일까지 이집트내의 PLO 병력과 합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예루살렘 AP 연합】 이스라엘은 중동평화를 실현하는 과정의 하나로 남부 레바논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22일 이스라엘의 하다쇼트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레바논 남부 철군계획이 모르데차이 구르 국방부 차관의 책임아래 마련되고 있으며 곧 내각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발트해 연안3국/합동군 창설 발표

    【탈린(에스토니아) AP 연합】 옛소련 발트해연안의 라트비아,리투아니아및 에스토니아 3국은 20일 합동군 창설을 발표하는 한편 추후 합동군사훈련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에스토니아군대표인 알렉산데르 아인셀른 미군 퇴역대령은 발트해연안 3국이 내년 6백50명으로 구성된 범발트대대 창설에 합의했으며 유엔평화유지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일련의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남북한 신뢰 회복돼야 정상회담 가능

    ◎김 대통령 본지 창간 48돌 특별회견/팀훈련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국민적 합의바탕,노동법개정 추진/APEC서 주도적 역할 하게될것/시애틀=이동화편집국장 서울신문사는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지난 18일 하오(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쉐라톤 시애틀호텔에서 이동화 서울신문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고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공직자 골프금지령의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단호하게 잘랐다.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호소카와총리가 세계 최부국의 총리이면서도 총리재임기간중에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골프금지령 해제를 기대하는 공직자와 국민들의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위해 서울서 시애틀에 온 이국장에게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한 인터뷰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이국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 가운데 일부분은 사전서면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들이다. ­APEC회의 참석때문에 시애틀에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회의 의미 커 ▲APEC회의가 없었으면 외국에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15개국중에서 12개국정상이 참석했습니다.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면에서도 중요해요.아·태지역 주요 원수가 다 모였고 세계 총 GNP의 50%,무역면에서는 42%나 되는 회의이거든요.세계경제가 다 마이너스성장인데 이 지역은 일본만 빼고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당분간 아·태지역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겁니다.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것이고….때문에 이번 회의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시애틀에 와보니까 대단한 축제분위기이고…. ­한국을 APEC 4강이라 하더군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우리 입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중국 강택민주석같은 사람도 자존심이 참 강한 사람인데 여러 사람을 자기 숙소에서 만나면서 나만 제3의 장소에서 만났어요.우리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거지. ­APEC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새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따라서 역내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긴요한 실정입니다.20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역내국가 정상들간의 광범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PEC은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 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APEC이 앞장서서 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 나가야 해요.특히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중점 논의하시겠습니까. ▲클린턴대통령과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번 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긴밀해진 두나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대처방안과 한미안보협력관계 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입니다.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겠지요. ○지역주의 지양을 ­일부 외국 언론에서 북한의 핵사찰발표에 앞서 한·미가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뭔가 핵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여요.북한핵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한·미간에 핵문제에 대한 확실한 협의가 있고…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니까.우리나 세계나 언론들이 오보를 그렇게 많이 해요.클린턴대통령 만나면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대통령께서는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증가하고 있는 위기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아요.북한이 핵의혹을 해소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 군사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요.이 모든 것은 북한이 아직도 한반도의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겠지요.점진적인 신뢰구축을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끝내 핵투명성 보장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입니다.나는 그럴 경우 북한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북한의 자체붕괴 가능성과 이를 호도하기 위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비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요.남북한이 서로 화해협력해 혼란이나 후유증없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임기내 남북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되리라 보십니까.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 임기중에는 남북연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 등 깊이 논의 LA에서 해외교민들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하셨는데… 교민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습니까. ▲구체적인 것은 없고… 보호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가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지.교민들을 도와주려면 법적·제도적 문제인데 그러려면 국민지지를 받아야하고 문제가 거기에 있어요.국민들이 외국에 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것같아….외국에서 어려운 일하는 것,개척해가는 것 도와주어야 하는데 국민감정이 특혜주는 것으로 알면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렇게나 약속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실천에 못옮기고 그래서 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정치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까워요.어쨌든 도와줄 합당한 길이 있으면 도와야지.기술적으로 해야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 하는 개혁의 몇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십니까.정치개혁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은 어디다 개혁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신지요. ▲취임후 우리는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고질적인 부정부패척결과 권위주의 유산 청산,고통분담을 위한 분위기조성등을 개혁의 정지작업이라고 한다면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등은 개혁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지요.여기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이 개정되면 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입니다.이렇게 볼 때 개혁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아직도 국정 각 부문에 개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으며 이미 이뤄진 개혁도 지속적으로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 개혁은 전 국민의 동참과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생활속에 정착되도록 하는 일,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지요. ­현재의 당정인력이나 구조에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까.그와 관련해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내년의 당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어요.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항간에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이 기회를 빌려 국정의 각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의 주역이 한글세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6·3세대를 포함해 비교적 흠이 없는 젊은 세대가 개혁세력의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런 주장이 당정개편과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군 본래모습 찾아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정치를 하는데 있어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일 수만은 없습니다.오히려 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후 군의 인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습니다.신한국군 원년을 선포한 통치권자로서 방위능력 증강과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 또한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전투위주의 강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의 참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깨끗한 군대,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집약형 군대로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나아가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군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서 군대와 국민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진정 중요하지요. ­대통령께서는 교육평준화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하셨습니다.교육개혁과 관련해 현재의 학제를 바꾸거나 평준화 시책을 입시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고교평준화제도 아래서 그동안 학생의 학교선택과 사학의 자율운영이 제한을 받아온 점을 부인할 수 없어요.또한 개방화·자율화를 통해서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해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아요. ○새 입시제 신중히 그러나 74년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고교평준화제도가 과열과외 해소라든지…학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도 고려해야겠지요.이 제도를 변경할 경우 중학교교육이 과거와 같은 입시위주의 파행상태로 돌아갈 우려도 없지 않아요.그러므로 이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정착·발전과정에 맞추어 각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 같은 기구에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동법 개정논의가 중단되어 있습니다.재계는 현재 노동관련법이 고임금구조를 유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선진국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이와같은 견해를 어떻게보십니까. ▲노동관련법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따라서 노동관련법의 개정도 노동복지의 증진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양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정부가 공정한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정부는 노사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개혁틀은 잡아… 이제부터 더 중요/세율 세수 실적따라 추가인하 검토/골프이야기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월드컵축구유치 민간주도로 추진 ○서울시세분 불고려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의 행정구역은 행정효율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후에는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이 선거 실시이전에 보다 세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정부내에서도 이를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행정구역을 세분하는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하철 건설,쓰레기처리,상수도 공급등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서울시를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 ○민생안정에 총력 ­새정부 들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물가는 연말억제선을 넘었습니다.어떤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우리 모두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금년들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등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이 올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10월까지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하였으나 11월들어 소폭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도 5.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기본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은 10월 현재 3월말에 비해 오히려 2% 떨어졌어요.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시장경제체제하에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키는 어렵지만 농산물등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물가압력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실명제 실시로 중장기적으로 세수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근로세율 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국회서 인하추진 ▲금융실명제는 투명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거래와 금융거래질서를 바로잡아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 음성적인 상거래를 양성화하여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또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대야관계는 어떤 것입니까.야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여야관계 재정립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여야관계는 대립과 투쟁의 관계였습니다.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야당의 강경투쟁이 비상수단으로 통용되고 국민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정통성있는 정부가 출범하여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우리의 정치분위기와 시대적 상황도 일변했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야관계는 국리민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동반자관계,정책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봐요.이를 위해 여당은 과거와 달리 선의의 경쟁자로서 야당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확립하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번 회기에 제출된 정치관련법안들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야당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여당과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운영의 책임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야당이 그 점을 인정한 위에서대화에 나설 때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이 가능할 것입니다.야당은 궁극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 수권능력을 기르고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러나 그 평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며 야당이 집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대담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봐요.구체적인 것은 나보다도 야당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듯 스포츠는 국민통합이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기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새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정책방향을 재조정할 의향은 없으신지요.같은 맥락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발전 원동력 ▲학창시절부터 나는 스포츠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새벽에 조깅을 하는 등 나 자신이 바로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나는 누구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자긍심을 심어준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체육계의 발전노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고 체육인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체육인의 지위향상,체육단체의 자생력 증대,수준높은 국제대회의 적극 유치등을 통해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정부에서도 대회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교통,통신,숙박,안전문제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진흥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여부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대통령은 강조하고 계십니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변화는 나타나지않고 있습니다.정부의 실천전략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제 5개년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GNP대비 3∼4%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도 펴나가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확대했어요.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정례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자문도 받고 있습니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및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95년까지 무궁화위성을 발사해 우주통신시대를 열고 2015년까지 45조억원을 투입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가벼운 것을 좀 여쭤보지요.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 안쳐요.뭐하는데 풀어….골프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호소카와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합디다.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이」,가자주둔군 증강/점령지 유혈충돌 방지위해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18일 중동평화협정 체결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8일 대규모 군대를 점령지역에 증강시켰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밝혔다. 모타 구르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이날 국영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는 자치협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충돌을 피해야 한다』면서 점령지역내 군증강사실을 밝혔다. 팔레스타인평화협정이 지난 9월13일 체결된후 이스라엘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인간 공격 및 보복으로 양측에서각각 8명과 18명이 숨졌다.
  • 중원 고구려비(온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역사:22)

    ◎“대왕의 나라” 비문… 중국 맞먹는 대국 표방/79년 발견… 5세기 한강유역점령 기념 세운듯/신라를 동이로 지칭… “군대 주둔” 기록도 남겨 지난 79년 4월8일 단국대학술조사단은 충북 중원군 가금면 용전리 입석마을에서 커다란 돌기둥을 발견했다. 높이 2백3㎝,너비 55㎝로 사각기둥 형태인 이 돌은 발견당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이끼가 잔뜩 끼어있어 민간신앙의 대상이나 됨직한 평범한 물체로 보였다. 그러나 정밀조사결과 이 돌기둥은 고구려 석비임이 판명됐다. 그때까지 고구려 석비로 확인된 것은 만주의 광개토대왕비뿐이어서 이 비는 두번째 고구려비로 또 한반도에 남아 있는 고구려비로는 유일한 것으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 「중원고구려비」라 이름붙여진 이 석비는 곧 국보 제205호로 지정됐다. 이 비는 마모가 심해 판독이 가능한 글자가 4백여자밖에 되지 않는데다 학자들간에 자구해석에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연구성과를 더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비에는 5세기 당시의 ▲고구려 영역 ▲고구려·신라의 관계 ▲고구려의 국가의식등을 알려주는 단서들이 단편적으로나마 들어 있다. 석비가 위치한 중원지역은 남한강을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여서 삼국의 중요한 쟁탈대상이었으며 여러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는 고분군·산성·마애불상과 기왓장등의 삼국시대 유물·유적이 고루 발굴되었다. 특히 지난1915년에는 가금면과 서쪽으로 맞닿은 노은면에서 5세기 후반에 제작된 고구려 불상이 발견됐었다. 이 비를 세웠다고 추정되는 인물은 장수왕이다. 남하정책을 적극 추진한 그는 5세기 후반 한강을 따라 상류쪽으로 점차 영토를 넓혔다.드디어 이 지역을 점령,한강유역을 모두 차지하자 그 기념으로 비를 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당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가 명확히 나타나 있다. 비문은 고구려와 신라가 「영원히 형제국」으로 지낼 것을 맹세하기 위해 만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양국의 대표는 고구려태자·신라왕이었고 고구려태자는 신라왕과 그 수행원들에게 옷과 수레장식품등 선물을 하사하고 있다. 또 고구려는신라영토내에 군대를 주둔시키기도 했다. 「신라토내당주」란 고구려의 직책이 비문에 등장하는데 이는 신라 영토를 관할하는 지역부대장의 의미이다. 「고구려군의 신라주둔」사실은「일본서기」에도 기록돼 있지만 국내 자료에서 확인되기는 이 비문이 처음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귀중한 내용은 당시 고구려의 국가의식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고구려는 이 비문에서 스스로를 「대왕(천자)의 나라」라고 칭하고 신라를 「동이」라고 불렀다. 동이라는 말은 원래 중국이 우리 민족을 낮추어 부르던 표현이다. 5세기의 고구려는 중국과 대등한 관계임을 자부했으며 이에따라 신라를 변방의 소국으로 치부했음을 우리는 이 비문에서 알 수 있다.
  • 불,미에 「영화전쟁」 선포/에밀졸라 원작 「제르미날」 영상화…개봉

    프랑스에서는 요즘 유럽과 미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 「영화전쟁」이 불붙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 「쥬라기 공원」의 유럽 상륙에 맞서 프랑스 거장 클로드 베리 감독이 만든 영화 「제르미날」의 맞불작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제작비 1억6천5백만 프랑,상영시간 2시간 40분,예상 관객 5백만…』 프랑스 전역에 나붙은 「제르미날」선전 포스터의 현란한 문구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오귀스트 드잘레는 「제르미날」을 일컬어 『현대판 「레미제라블」』이자 『인간조건의 대로망』,『비참한 생활속에서 형제애를 다져가는 노동자의 생활 서사시』라고 평하고 있다.유럽 언론들은 요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과 「제르미날」간의 대결을 『공룡과 광부,비인간성과 인간성,야만과 문명의 싸움』으로 묘사하고 있다. 「운명 공동체의 씨앗」이란 뜻을 담고 있는 「제르미날」은 19세기말 프랑스 북부 광산촌 노동자들의 삶과 고뇌를 다룬 작품.같은 이름의 에밀 졸라의 소설을 영상화한 것으로 일찍이 앙드레 지드는 「제르미날」을 졸라의 최고 걸작이자 프랑스 10대 걸작소설의 하나로 꼽은 바 있다. 이 영화의 주연배우는 「마농의 샘」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드파르디외(에티엔느 랑티에 반). 영화는 실직한 에티엔느가 프랑스 북부 한 광산의 광부로 변신하는 것으로 시작된다.에티엔느는 마유 일가를 비롯한 광산촌 광부들의 비참한 생활에 분노,그들을 의식화시켜 파업을 일으킨다.그러나 산업공황의 물결에 밀린 회사측은 촌보도 물러서지를 않는다.흥분한 광부들은 점차 폭도화하여 이곳저곳의 탄광을 습격한다.회사는 마침내 군대를 끌어들여 파업을 진압한다.1천99명의 사망자를 남긴채…. 광부측이 무참하게 꺾이고 있을 무렵 때마침 그곳에 망명해 있던 러시아출신의 한 아나키스트가 지하탄광의 방수벽을 무너뜨리고 갱내에 물을 처넣어 탄광을 파괴해 버린다.에티엔느는 애인 카트린과 갱도속에 갇혔다가 10일만에 구출되는데 이미 애인은 숨을 거둔 뒤였다. 「제르미날」에 부어지고 있는 관심은 비단 영화인과 언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제르미날」의 무대였던 프랑스 북부산업도시 릴에서 최근 개최됐던 이 영화 시사회에는 이례적으로 미테랑 대통령과 발라뒤르 총리를 비롯,1천6백여명의 프랑스 정치인과 지식인,기업인들이 참석했다.「제르미날」을 프랑스의 국민영화로 승화시켜 우루과이라운드(UR)에 맞서게 하자는 뜻에서였다. 근래들어 미국영화의 물량공세로 고전하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정은 유럽 전체 영화계도 마찬가지다.미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59%에 이르고 있는 프랑스는 그래도 사정이 나은 편에 속한다.이탈리아는 68%,독일 77%,스페인 75%,포르투갈 90%,그리고 영국은 93%를 점유,그야말로 미국영화가 유럽의 영화산업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반면 미국내 영화시장은 자국산이 99%를 차지,영화산업에 관한한 미국이 일방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이다. 이때문에 프랑스의 영화 종사자들은 「쥬라기 공원」이 개봉되자 『신대륙 공룡이 구대륙을 집어삼키려 한다』고 아우성을 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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