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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다가온 휴가철(피서지 가이드:2)

    ◎울창한 수목·시원한 물줄기 “유혹” ▷신성계곡◁ 경북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방호정이라는 정자에서 백석탄에 이르는 15㎞ 계곡을 이른다.방호정부근에서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은 낙동강 상류를 이루며 물가에는 널찍한 자갈밭과 숲이 운치를 더해준다.특히 물고기가 많아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먹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하천속 바위가 온통 흰색이어서 마치 알프스의 연봉을 연상케하는 백석탄계곡에는 장군대라는 평지가 있다.조선조 인조반정에 가담한 김한룡이라는 사람이 순절한 부친의 갑옷과 투구를 묻었다는 전설이 있다. 청송읍∼현동면 도평리∼신성리코스와 영천∼안덕면∼신성리코스가 있다.청송농협지도계(0575­72­7035). ▷남창계곡◁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높이 6백50m의 입압산 기슭에 위치한 남창골은 내장산 국립공원(백양사지구)에 속한다.산성·은선동·반석동(새재계곡) 등 6개 계곡으로 이뤄져 있다.울창한 수목과 크고 작은 폭포가 산재해 경관이 아름답다. 비교적 알려진 곳이나 피서객들이 많이 붐비지 않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아 피서지로 제격이다.유명한 백양사와 약사암·용천암 등의 암자,장성호와 비자나무숲 등이 인근에 있고 특히 계곡 상류에 위치한 입암산성(사적 384호)은 삼한시대의 축성된 것으로 볼만하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1번국도∼백양사∼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구로 가면된다.입장료 1천원.내장산국립공원 만남부관리사구무소(0685­92­7288). ▷남천계곡◁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소백산국립공원 안에 있다.계곡이 깊고 물이 맑으며 아직 인적이 드물어 천연림이 잘 보존돼 있다.울창한 수목과 계곡,오염되지 않은 은옥빛 물이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주변에는 단양 제2팔경의 하나인 북벽과 온달산성,천연기념물 온달동굴,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가 위치하고 있어 단양관광도 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영춘면을 흐르는 남한강이 민물 낚시꾼들을 유혹한다.특산품으로 지석벼루 소백산 산나물·토종꿀·단양 6쪽마늘·대추 등이 있다. 중앙고속도로 제천IC∼강원도 영월군 남면 창월리(우회전)∼영춘면 별방리∼군간교앞(좌회전)∼영춘교(우회전)로 가면 된다.제천터미널∼영춘면,단양터미널∼영춘면간 직행및 시내버스가 운행된다.입장료 1천원.민박은 남천리 일대에 많다.
  • “미·러시아 등 무기수출국 제공국 인권남용에 책임”

    ◎국제사면위 보고서 【런던 AP 로이터 연합】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직국들이 무기및 보안장비 수출을 통해 테러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무기를 제공받은 외국군대가 해당국민에게 자행한 고문등 인권 남용 행위에 『무거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국제사면위원회가 18일 주장했다. 인권남용에 대한 연례보고서에서 국제사면위원회는 주요 무기및 보안장비 수출국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러시아 등이 『자신들이 무기를 공급하거나 지원한 경찰및 군사요원들이 인권남용 행위를 저질렀을 때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장비및 기술의 이전을 방지할 입법 제정을 촉구했다.
  • 충무공 유물 발굴단장 8년째 맡아/구속 황동환 대령은 누구

    ◎해사 22기… 진급 앞두고 실적없자 “범행계획” 충무공 유물인양 조작사건을 저지른 황동환 대령은 장성진급이 안되면 내년도에 계급정년을 맞는 해사 22기 출신. 68년 해사 졸업후 75년 프랑스 해대,82년 해군대학 정규과정,84년 국방대학원 안보과정,86년 연세대 대학원(교육행정학)등을 거치는등 나름대로 성취욕이 강한 성격이라는 게 주변의 평. 임관 이후 해군 주요 함대 함장 등을 거친후 89년 충무공 해전 유물 발굴단장을 맡으면서 수중 탐사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그러나 진급을 앞두고 발굴단장으로서 이렇다할 성과를 남기지 못한 초조감이 결국 범죄로 까지 이어지게 했을 것이라는 게 그를 잘아는 관계자들의 전언. 군생활중 대통령 및 국방부 표창과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기도.〈황성기 기자〉
  • 가짜 「별황자총통」 사건 전말

    ◎해군대령·문화재위원·골동품상/치밀한 각본따라 범행/골동품상·해사박물관장 유혹에 넘어가/칠언시문구 당시 없었던 형태… “감정 의혹” 귀함 별황자총통위장인양 및 국보지정사건은 진급에 눈먼 해군대령과 문화재전문위원 및 골동품상이 치밀한 사전각본에 따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9년 대통령의 지시로 창설된 해군 「이 충무공 해전유물발굴단」의 초대단장인 황동환 대령(51·변호사법 위반으로 구속중)은 2년동안 탐사실적이 없는 상황에서 초조했다.장군진급을 꿈꿨으나 설상가상으로 발굴단 해체설까지 나돌아 다급한 형편이었다. 이 틈을 비집고 91년말 골동품상 신휴철씨(64·문화재관련 전과1범)가 전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겸 국내의 독보적인 총포류 감정전문위원이었던 조성도씨(93년3월 사망)의 소개로 황대령에게 접근했다. 신씨는 『좋은 물건이 있다』며 황대령의 고민거리를 건드렸다.황대령은 『신씨가 귀중한 해전유물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정보통이니 잘 사귀어 보라』는 조관장의 언질을 믿고 신씨를 자신이 이끄는 발굴단의 전문위원으로 임명했다. 92년 8월초 황대령은 자신의 보좌관이면서 발굴단 현장책임자인 신모준위를 대동하고 날이 저물 무렵 창원시 봉곡동 신씨의 집을 찾았다.신씨는 이때 미리 약속이라도 한듯 신문지로 포장된 뭉치를 황대령에게 말없이 건네줬다.나중에 이 물건은 신씨가 한달앞서 창원시 한 골동품상에서 5백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대령은 며칠후인 8월10일 잠수전문 채모하사와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충무부두를 출발,통영군 한산면 한산도 문어포 서남쪽 4백60m지점에 총통을 떨어뜨렸다.물론 동행한 신보좌관과 채하사에게는 『절대비밀을 지키라』고 지시했다. 8일뒤인 8월18일 발굴단은 탐사선의 지속적인 발굴 노력끝에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명문을 담은 별황자 총통 1점을 극적으로 인양했다고 대대적인 발표를 했다.덕분에 황대령은 「보국훈장 3·1장」 수상하고 발굴단 탐사대원 10여명은 1계급 특진했다. 그러나 당시 몇몇 문화재 관계자들은 이 총통이 인양뒤 너무 빨리 국보로 지정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총통표면에 세로 두줄로 각인된 「귀함황자 경적반 일반적선 필수장」,즉 「거북선에 설치된 황자총통은 적선을 놀라게 하고 한발을 쏘아 적선을 수장시킨다」는 뜻의 칠언시구가 새겨져 있었으나 당시에는 없었던 이같은 형태의 시가 감정위원들이 왜 문제삼지 않느냐는 지적이었다. 조관장은 당시 8월말로 다가온 정년퇴임을 며칠 앞두고 상당히 초조한 상태였으며 『퇴임뒤 해전유물 관련용역업체를 설립하는데 도와주겠다』는 신씨의 말을 굳게 믿은 것으로 보였다고 검찰관계자는 밝혔다. 조관장 등 감정위원 3명은 총통을 인양한 뒤 불과 3일만인 21일 문화재위원회 제2분과 5차회의에서 국보로 지정키로 서둘러 합의했다.특히 이듬해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에서 펴낸 「동산문화재지정 보고서」라는 책자에서도 「이 충무공의 난중일기에 나오는 천자·지자·현자·황자총통과 같은 개인화기로 보여진다」는 서평이 실려있다. 검찰은 지난 3월중순쯤 5천만원 채무관계 고소사건의 연루자로 유물 발굴단 민간탐사 용역업자인홍무웅씨(53)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홍씨의 『큰 것 한 건 불테니 불구속 해달라』는 제의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전모를 밝혀내기에 이르렀고 달아난 신씨의 집에서 출처불명의 총포류 13점과 글자를 새기는데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자동연마기 2대와 18개의 드릴용 송곳을 찾아냈다. 수사검사는 『당시 총통을 국보로 지정하는데 감정을 맡았던 이강칠 총포감정 전문위원과 문화재 관리국 직원 2∼3명 등을 추가로 소환,문화재 지정경위를 밝혀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혀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내비쳤다.〈순천=남기창 기자〉
  • 시리아,터키접경 병력 집결/테러 4건 개입보도후 긴장 고조

    【베이루트 AFP 연합】 최근 몇 주동안 시리아에서 발생한 4건의 폭탄테러사건 배후에 터키정부가 개입되어 있다는 보도가 나온뒤 시리아정부는 터키와의 국경지역에 군대를 증강 배치시켰다고 알 하야트지가 15일 밝혔다. 런던에 본사를 두고있는 이 신문은 『시리아가 터키와의 국경지역으로 4만여명의 병력을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여행객들의 말을 빌어 터키국경쪽으로부터 총성과 함께 긴장감이 감돌았다고 전하면서 터키측은 이미 『상시 경계태세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알 하야트지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건의 폭탄테러사건이 지난 5월6일이후 시리아에서 발생,막대한 물적피해를 입혔다고 밝히고 이 사건들의 배후에는 터키정부가 개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모색 역점/제주정상회담 의제조정 어떻게

    ◎교류 확대… 「월드컵조약」 중장기 추진­월드컵/우리측,위안부문제 법적책임 강조­과거사 김하중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15일 외무부에서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의제를 사전협의했다.이날 협의에서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이뤄지는 만큼 양국정부의 월드컵 공동개최 지원방안 등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자는데 의견을 모았다.양국은 그러나 하시모토 총리가 취임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점을 감안,군대위안부 배상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대북정책 공조,어업협정 체결 등 기존의 현안도 논의하기로 했다.이날 협의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월드컵공동개최◁ 양측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가 한·일 양국 관계의 발전에 매우 중대하고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해 양국정부가 최대한의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이와함께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는 등 양국 국민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를 확대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기로 했다.양국은 그러나 과거사 문제 등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일우호협력조약(가칭 월드컵조약)의 체결 등은 서두르지 않고 중장기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양국 모두 월드컵 조직위원회가 아직 출범하지 않았고 국제축구연맹(FIFA)와의 협의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일 정상회담이 끝난뒤에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양국정부의 지원 의지만 천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과거사◁ 하시모토 총리가 이미 군대위안부 문제를 제주도 정상회담에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일본에서는 덴 히데오(전영부) 의원 등 참의원(참의원) 26명이 지난 13일 옛 일본군의 군대위안부 문제 관여를 조사하기 위해 총리실에 조사위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한 「전시 성적 강제 피해자문제 조사회 설치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이 문제가 다시 주요현안으로 등장했다.일본측은 군대위안부 문제 해결을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우리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일본정부가 군대위안부 문제에 국제법적 책임이 있다는 유엔 인권위의 조사결과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요청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책공조◁ 지난 11일 우리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3백만달러의 식량을 원조하기로 발표한뒤 미국과 일본이 6백만달러 정도씩의 지원을 발표하는 등 대북정책 공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제주도 회담에서도 양 정상은 앞으로 대북 지원이나,일·북수교 교섭과정에서 이같은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다짐할 예정이다. ▷어업·EEZ경계획정◁ 하시모토 총리는 일본측 해역에서 불법조업하는 한국국적 어선 문제를 처리해달라는 어민들의 압력을 받고 있다고 우리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우리측은 이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93년 호소카와 총리방문 당시 약속한대로 수산청 등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불법조업 사례가 거의 없어졌다고 강조했다.〈이도운 기자〉
  • 월드컵·정신대 주의제로/한·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월드컵·정신대 주의제로 한·일 양국은 오는 2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김영삼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정부의 지원 ▲식량지원등 대북정책 공조 ▲군대위안부 배상을 포함한 과거사 문제 ▲어업협정 체결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획정 ▲서방선진7개국(G­7)회의에서의 일본의 한반도 현안 설명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김하중 외무부 아주국장과 가토 료조(가등양삼) 외무성 아시아국장은 15일 양국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이번 정상회담이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호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 북,군대도 기아상태/중 적십자 간부 밝혀

    【홍콩 연합】 중국적십자사대표로 북한 수해 현지에서 올해 4개월간 기아구조활동을 벌여온 중국적십자사 국제부 왕소화 부부장은 북한에서 기아는 보편적이며 평민은 물론 군대까지 기아상태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북한의 평양·평안북도·자강도·강원도·황해남북도 수해 현지에서 기아구조활동을 벌여온 왕소화는 광동성 심천에서 명보와 가진 단독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너무 많은 논들이 홍수로 인해 진흙으로 뒤덮여 3년에서 5년의 기간이 경과하지 않고는 경작이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이때문에 북한의 식량난은 내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미군 계속 주둔”/틸러리 주한 미사령관 내정자

    ◎“통일되면 유엔사­한미연합사 해체”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주한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는 주한 미군사령관에 내정된 존 틸러리 육군대장은 11일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틸러리 대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사일 공격에 대한 우선방어체제는 반드시 보유해야 하며 개인적인 견해로는 전역미사일방어(TMD:Theater Missile Defence)체제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전역미사일방어체제는 과거 냉전당시 우주공간에서 전략핵미사일을 요격한다는 전략방위구상(SDI)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은 것으로,미국이 동맹국을 적국의 6천4백㎞이하 사정거리의 중·단거리미사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추진중인 새로운 방위구상이다. 틸러리 대장은 주한미군의 경우 지역 안보증진을 위한 지역군사력 재편계획에 따라 영향을 받게될 것이나 한반도에의 계속 주둔은 매우 유용하며 지역내 모든 세력으로부터 동의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강조했다.
  • 틸러리 주한미군사령관 내정자 일문일답

    ◎“북 공격 대비 전역미사일체제 필요”/주한미군 전력 현대화… 북 위협 대응 충분/대북 식량지원은 돌발사태 예방에 도움 주한 유엔군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는 주한 미군사령관에 내정된 존 틸러리 육군대장이 11일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한 한반도 상황에 관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소개한다. ○북은 아태 최대위협 ­서태평양의 미군주둔에 있어 가장 큰 위협은. ▲이 지역의 평화유지에 가장 심각한 위협과 불안정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존재다.그들은 공격태세를 취하고 있는 1백만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와 그 무기들을 운반할 탄도미사일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된 기본핵합의에 대한 평가는. ▲장기적으로 볼 때 희망적이다.북한의 핵개발계획은 이 합의에 의해 동결돼 있다.비록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남북한 통일후 유엔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주한미군의 존재에 대한 견해는. ▲유엔군사령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해체될 것이다.주한미군은 지역안보이익에 따른 재배치에 의해 결정될 것이나 한반도에의 미군 주둔은 아마도 최고의 효용성을 가질 것이며 주변국가들의 동의도 가능할 것이다. ○패트리어트 큰 도움 ­게리 럭 사령관의 전역미사일 방어체제 요청에 대한 견해는. ▲미사일공격에 대한 우선방어체제는 반드시 보유해야 하며 개인적 견해로는 전역미사일 방어체제가 여기에 해당된다고 생각한다.전진배치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존재는 우리의 방어력을 증진시키고 있다. ­북한의 전쟁도발에 대한 준비상황은. ▲지난 수년간 탱크체계와 전역미사일방어,부수적인 군사장비등 현대화를 추진해온 결과 주한미군은 북한의 위협적 상황에 대항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식량문제에 대한 견해는. ▲경제·안보·기타 분야에서의 불안정은 한 정권이 마지막 선택을 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있다.북한의 식량부족은 상당히 악화돼 왔다.안정은 우리가 추구하는 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외교적혹은 인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윈윈전략 수행 가능 ­현재의 미군 병력이 한국과 걸프지역등 2개의 주요 지역에서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기에 충분한가. ▲현역과 예비역을 완전가동한다면 군사전략의 관점에서 병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한·일정상 제주회담­성사배경·전망

    ◎「21세기 한·일관계」 초석 놓는다/사열 등 의전생략 「실무방문 외교」 성격/월드컵 계기 “미래지향 협력” 선언한듯 오는 22일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모두 양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행사가 될 것 같다.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도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된 데는 월드컵축구의 힘이 컸다.월드컵 협력분위기를 앞세워 다른 현안에서도 알찬 결실이 기대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월 취임했다.첫 방문국으로 한국을 택하던 이전 총리와 달리 아직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지 않았다.취임초 터진 독도문제로 양국관계가 껄끄러운 때문이었다.우여곡절끝에 지난 3월초 방콕에서 한·일정상회담이 열렸지만 서먹한 앙금이 가셔지지 않았다.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유치는 두 나라가 아픈 과거를 딛고 미래를 향해 나갈 발판을 마련해줬다.속으로 적대감정을 갖고 있으면서 필요에 의해 손을 잡는 게 아니라 진정한 우방이 돼보자는 자각이 양국민 사이에 일고 있다.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가 제주도에서 21세기의 협력을 선언하는 것은 두 나라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다. 우리 외교관례를 보면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수개월의 준비작업이 필요하다.의전절차도 보통 번거러운 게 아니다.선진국,특히 서유럽국가들은 이런 절차를 생략한다.한 예로 프랑스와 독일정상은 격식없이 수시로 만난다.지난 63년 관계강화를 골자로 하는 엘리제조약이 맺어진 후 1백여차례 이상의 불·독정상회담이 이뤄졌다. 한·일 양국은 하시모토총리 방한을 13일 공식발표할 계획이었다.그러나 방한검토사실이 일본언론에 보도되자 발표시기를 하루 앞당겼다.12일에도 하오 4시 발표를 예정했다가 상오11시로 당겼다.양국간 직통외교라인이 긴밀하게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며칠 사이에도 정상회담이 성사될 채널을 갖춰가고 있다.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제주도는 세계적 휴양지다.하시모토 총리가 방한하는 기간도 토요일·일요일,주말 이틀이다.의장대사열등 형식적 행사를 없애고 간편복차림으로 실속 있는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다.호소카와 전 일본총리가 지난 93년11월 경주를찾아 한·일정상회담을 가진 것과 함께 양국 정상간 「새로운 실무방문」의 틀이 정착되고 있다.제주도는 또 고르바쵸프 옛소련대통령,클린턴 미국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뜻깊은 곳이 되었다.〈이목희 기자〉 ◎“석달만의 대좌” 무슨 얘기 나눌까/월드컵 공동지원·어업협상 방향 모색/일왕 방한·독도문제는 제외 한국과 일본의 외교파트너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금기가 하나씩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한다. 우리측은 일본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하면 민감해진다.반대로 일본측은 우리나라에서 「천황」과 관련한 말이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양국이 우호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면,이 두 가지 문제를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를 계기로 독도 영유권문제는 양국 정부 사이에 공식적인 논쟁의 대상이 되어버렸다.급기야 지난 3월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는 정식의제로까지 올랐다.한번 정상회담에 오른 의제는 다음 회담에서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오는 2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독도문제가 거론되지 않을 전망이다.앞으로도 독도문제가 양국 정상간 회담의 의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방콕에서 김대통령이 독도 영유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전달하고,논쟁을 마무리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이슈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특히 이번 제주도 정상회담은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다지는 초석이 되는 자리다.독도문제가 거론되면 전반적인 회담분위기가 망가질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 일본왕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거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우리측은 한번도 일본의 「천황」제도나 일본왕가의 문제로 일본측을 곤혹스럽게 만든 적은 없다.양국에서는 월드컵공동개최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일본왕의 방한문제를 검토할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의견이 있다.그러나 우리정부는 일본왕의 방한에 그다지 큰 관심을보이지 않는다.일본의 과거사정리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왕 방한「허용」이 미칠 파장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같이 두 가지 금기사항이 정리되면,양국 정상은 손쉽게 현안논의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고 ▲4자회담·식량지원등 대북정책 공조 ▲어업협상 ▲일본의 군대위안부문제 처리방향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문민정부 한·일 정상회담 일지 ▲93년 11월6∼7일=호소카와 총리 방한(경주) ▲94년 3월24∼26일=김영삼 대통령 방일 ▲〃 7월23∼24일=무라야마 총리 방한 ▲〃 11월14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인도네시아 보고르) ▲95년 3월11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덴마크 코펜하겐) ▲〃 11월18일=무라야마 총리와 정상회담(일본 오사카) ▲96년 3월2일=하시모토 총리와 정상회담(태국 방콕)
  • “효율적 유럽안보 위해 미 개입 불가피”(해외사설)

    베를린에서 열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담은 유럽이 창설하려는 유연 방위체제에 혼동만 남겼다고 할 수 있다.회담에서 서로 대립하는 주장들이 나왔다.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냉전 이후 회원국간 동맹을 강화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측은 이번 회담을 NATO 사상 가장 중요한 회담이라고 규정했다.미국측은 회담에서 거론된 유럽 자체 군사작전 문제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유는 미국이 유럽대륙의 안보에 깊숙이 개입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랑스는 회담결과에 대해 유럽문제는 유럽이 해결한다는 노력의 승리라고 환영하고 있다.프랑스는 NATO의 구조가 프랑스 참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그러나 영국은 유럽전체의 군사작전의 가능성에 회의적이고 독일은 유럽안보자치를 내세우는 프랑스를 지지했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은 강한 의지만 있으면 효율적이고 유연한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보스니아사태에서도 확인됐다.유럽이 주도한 보스니아 파견 유엔군은 미국이 없다면 성과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미국이 유럽에 개입 가능성을 보장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프랑스는 안보독립을 주장하면서도 미국 등 동맹국과 협력을 해나가기 시작했다.군사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접근 방식은 현실적이다.프랑스는 유럽문제에 대한 미국의 개입이 없는 것은 개입이 지나친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 유럽문제의 자체해결의 성과는 상대적이다.미국은 유럽에 중요군대를 파견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이때 미국은 유럽국의 자산사용을 요구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미군을 불러들일 수 있는 소환권을 갖고 있다.이런 문제점은 유럽안보자치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NATO 회원국들은 엄청난 방위비를 써야 하고 정치적으로 이는 불가능하다.
  • 에후드 야리WP지 기고(해외논단)

    ◎“네타냐후집권 「중동평화 적신호」 아니다”/유세때 강경입장 당선후 중도노선으로 수정/「팔」 지위 등 양보 입장… 아랍권이해 노력 보여 극우민족주의 노선의 네탄야후 리쿠드당 당수가 이스라엘 총리선거에서 승리하자 중동평화정착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이스라엘 텔레비전의 중동 시사해설가이자 미국 중동정책 워싱턴연구소 공동경영인인 에후드 야리는 이같은 불안·우려와는 반대되는 낙관적 논조의 글을 미 워싱턴포스트지에 기고했다.「온건한 희망」이란 제목의 그의 글을 소개한다. 지난 총리선거 유세때 리쿠드당과 노동당은 정치 수사학적 「말」에선 엄청난 차이를 노정시켰으나 실제 평화실현 방법론에선 그동안 갭을 많이 좁혀왔다.물론 아직도 양측의 갭은 상당하다.그러나 총리당선자가 재빨리 중도적 위치로 노선을 수정함에 따라 차이가 한층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네탄야후 당선자는 당권을 차지할 때도 정치적 무명에서 대도약을 했지만 이번 유세기간에도 유권자들에게 이스라엘 장래의 전략에 관한자신의 견해를 잘해야 아우트라인밖에 밝히지 않았다.「안보와 함께하는 평화」 「아라파트를 믿어선 안된다」 「페레스의 새 중동론은 허깨비다」 등의 슬로건에 그쳤다.치열한 선거전에도 불구하고 강경파·실용주의 노선의 인물중 어느쪽을 주요 내각에 임명할 것인가를 네탄야후에게 물어볼 틈도 없이 선거는 끝나고 말았다.그러나 선거가 끝난지 며칠도 안된 지금 벌써 네탄야후의 「실용주의」는 강경파 동료들의 완고한 사고와 거리를 두려는 기색을 보이고 있다.물론 강경파를 비켜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네탄야후는 팔레스타인 민족주의를 인정하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를 승인한 94년말의 오슬로협약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아라파트를 협상파트너로 수긍함으로써 점령지역을 굳세게 지키는 「대이스라엘」 야망을 리쿠드당이 버리는데 앞장섰었다.화해우선의 페레스 총리는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주장에 대한 반대를 포기했었는데 네탄야후도 이 페레스의 반대포기 방침을 그대로 뒤따를 뻔했었다.노동당은 「두 국가론」을,리쿠드당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일부에서 팔레스타인의 비주권 국가적 체제를 인정하는 「두 정부론」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노동당의 두 국가론에서도 「팔」주권은 심하게 제한돼 이들은 국가인정에 관해 상징적으로 차이가 날 따름이지 실제 구조에선 대차가 없다.양쪽의 경우 모두 아라파트는 군대를 보유할 수 없고,팔레스타인 주민은 경제적으로 이스라엘에 의존하게 되어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가 얼마만큼 권력을 공유할 것인가에 대한 양당의 논쟁인 셈이나 리쿠드당은 점령지역을 이스라엘이 독점해야 한다는 종래의 주장을 포기하는 중요한 변화를 보였다. 새정부는 안보·대외관계·경제정책등 분야에서 노동당의 당초 구상에 못미치는 자주권을 아라파트에게 인정하겠지만 양당이 각각 제시한 「팔」최종 지위안을 비교해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상이한 점이 덜하다.노동당 안도 점령지역내 대부분의 이스라엘 정착민에 대한 법적 통제권을 보유하고 있고 기존 정착촌의 폐쇄 방침에 대한 반대가 거세자 이의 금지를 약속했다.또 노동당역시 점령지역중 요르단 계곡,사해 북서해안,동예루살렘을 본영토에 병합시킨다는 공약을 내걸었는데 이는 서안지구를 그대로 양분시켜 「팔」근거지를 분할시키는 양상이다.리쿠드당 일각에서는 여기에다 서안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몇개의 회랑을 설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곤 있지만 영토 측면에서 네탄야후가 노동당에 비해 현격하게 「적게」 양보하는 것은 아니다. 요르단의 후세인왕은 선거후 네탄야후의 승리를 축하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저 공치사가 아니다.두사람은 선거전에 몇차례 만났으며 이 만남이후 후세인왕은 이번 선거에서 페레스후보에게 도움이 될 줄 알면서도 지난 4월 페레스와 함께 워싱턴에 가는 걸 거부했고 그를 요르단에 초청하지도 않았다.요르단은 아라파트를 「더」 의심하고 팔레스타인의 국가독립 의지를 더 염려하는 이스라엘 정부를 분명히 선호한다. 상당수의 아라파트 휘하관리들 역시 리쿠드당의 승리를 「더」 바란 것을 솔직하게 시인하고 있다.독립국가 지위가 아닌 자치권의 확대 협상을 하면 서안지구의몇몇 지역을 영원히 양도해야 사태를 일단 피할 수 있고 난민송환등에 관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네탄야후는 본능적으로 평화협상의 속도를 늦추고,정착촌 문제로 위기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아라파트와 맞서는 자세로 나가고자 한다.그렇기는 하나 벌써 그는 평화정착 과정이 일거에 무너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팔레스타인의 공포를 덜어주려 하고 있다.그는 자신의 경험부족,연정 파트너의 비타협성 그리고 다른 정권과는 달리 자신의 경우엔 잘못도 눈감아주는 집권초기의 「곱게봐주기」 기간이 허용되지 않고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그는 카드를 아낄 처지가 아니므로 첫판부터 카드를 내보여야 할 것이다.이스라엘 국민의 마음을 페레스보다 더 똑바로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는 그인 만큼 나아가 이웃 아랍권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자 단단히 벼르고 있다. 아랍권들도 그의 승리를 평화정착안의 「끝장」이 아니라 실체적인 변화의 시작으로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한·일 관계 앞날(출발 2002년 월드컵:1)

    ◎21세기 동반협력관계 전기로/개·폐회식 참석「일왕 방한」 상징성 큰 행사/비자없이 왕래… 일 문화 본격 상륙할지도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에 대해 외무부의 일본 관련업무담당자는 『한·일관계로만 볼 때 공동개최는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외무부 당국자들은 광복50년(일본은 종전50년),국교정상화 30년이라는 역사성을 가진 지난해에도 국민감정 때문에 양국이 그럴듯한 공식행사 한번 치를 수 없었던 현실을 매우 아쉽게 생각해왔다.그런 상황에서 올림픽과 함께 최대의 국제행사로 꼽히는 월드컵을 공동으로 치르게 됐다는 것은 두 나라 관계발전에 더 없는 기회가 된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양국의 국민은 서로에게 소원한 느낌을 갖고 있지만,국제사회에서 양국간의 이해는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시장경제와 무역입국을 추구하는 양국의 국가목표가 같다는 것이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엔 안보리 이사국 선출과 김철수 전 상공부장관의 세계무역기구(WTO)차장 선임과정에서 일본의 적지않은 협조를 받았다.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아시아유럽회의(ASEM)등에서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일본측이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인식만 갖게 된다면,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양국은 「전략적 동반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드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일본지도층 일부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획정과 독도영유권,재일한국인 지위,군대위안부문제등 양국간에 해결해야 할 오랜 현안을 덮어버릴 수는 없다.양국의 외무당국자들은 한·일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 문제는 한·일간의 다른 관계와는 분리해서 처리한다』는 편의적인 발상을 하지만 실제로는 분리되지 않기 때문에 일본측의 성의 있는 조치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6년동안 월드컵행사를 함께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국의 외무부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의 관계발전조치를 하나씩 하나씩 시도해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 상징성이 가장 큰 행사는 역시 일본왕의 한국방문이 될 것이다.일본왕이 서울에서 열리는 개막식,혹은 폐막행사에 공동주최국의 국가원수자격으로 당연히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일본왕이 방한을 계기로 과거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도 있지만,행사의 성격상 거론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부담이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양국 국민간의 교류를 보다 확대하기 위해 입국사증(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우리 정부는 일본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88올림픽을 계기로 일본인에 대해 비자를 면제했다. 양국 관계발전의 마지막 단계는 우리정부의 일본 대중문화개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은 자연스럽게 대중문화의 한국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이도운 기자〉
  • 북 지도층 통제력 상실 징후/연쇄 탈북망명­배경과 파장

    ◎남북관계 악화… 4자회담 늦어질지도/망명자송환 약속 불이행… 중·북관계 냉각/신병 서울도착전 일 언론 “유출” 경위 의혹 북한의 과학자 정갑렬과 방송작가 장해성의 망명은 남북관계는 물론 한·중,한·일,북·중,북·일관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씨등의 망명은 북한 지도층의 흔들림이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반증하고 있다.이들의 망명은 지난 1월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의 현성일 3등서기관 부부와 공작원 차성근이 망명한 뒤 북한당국이 특히 해외에 나가 있는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시점에서,최근 공군대위 이철수가 미그19기를 몰고 내려온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북한당국은 이미 사회중추세력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북한내부의 사정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게 될 것 같다.북한은 내부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판문점과 군사분계선,서·동해상에서의 무력도발을 계속 강화하며 긴장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또 한·미 양국이 제안한 4자회담은 가까운 시일내에는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씨와 장씨가 북한의 오랜 우방인 중국을 통해 망명을 신청한 것은 중국과 남북한관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중국과 북한 사이에 공개적인 「범죄인인도와 관련한 협약」은 없지만 양측은 상대국에서 넘어온 범죄인과 망명자를 서로 송환하기로 내부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북한의 망명객을 결국 한국측에 넘겨준 것은 북한으로서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중국이 안승운 목사 납북사건의 범인처리를 계속 미루면서 사실상 북한측을 두둔해온 것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나는 것이다.따라서 두 사람의 망명은 곧바로 북·중관계의 냉각화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다.이 때문에 우리 정부와 중국측은 정씨등을 북경에서 곧바로 서울로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제3국인 홍콩으로 신병을 옮긴 뒤,그곳에서 망명요청이 이루어진 형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로서도 중국이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양측간의 관계악화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또 중국이 정씨의 망명을 허용했다고 해서 「중국이 북한보다 남한을 더 신경쓴다」는 식으로 단선적인 해석을 하기는 어렵다.중국으로서는 인권문제처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망명을 허용했고,그 과정에서 가능하면 북한측과의 관계악화를 막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인다. 정씨의 망명은 남북한과 일본 사이에도 미묘한 파장을 만들고 있다.정씨가 북경에서 먼저 일본대사관을 찾아갔다가 일본측의 설득을 받아들여 한국대사관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북경주재 일본대사관으로서는 북한 과학자의 망명을 받아들일 경우 현재 진행중인 북·일수교교섭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일본대사관측은 정씨의 신병을 우리측에 넘기기에 앞서 중국당국과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따라서 일본측으로서는 북한이 섭섭해 할 별다른 이유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당국자들은 정씨와 장씨의 신병이 한국에 도착하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의 언론이 두 사람의 망명사실을 자세하게 보도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두 사람이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보도가 나와 신병처리에 큰 어려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남북한·중국·일본 사이에 소모적인 신경전을 벌이게 됐기 때문이다.〈이도운 기자〉
  • 이철수 대위 증언 계기로 본 전쟁준비 실태/전문가 좌담

    ◎“북한구 파괴력 6·25때의 80배”/느슨한 국민안보의식 새롭게 다져야/특수부대요원 10만명 언제라도 기습 가능/정규사단 75% 평양·원산이남에 전진 배치/평양측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는 미의 한반도개입 차단 속셈 최근 미그 19기를 몰고 온 이철수 대위의 귀순은 우리의 안보 상황에 다시 한번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대위는 특히 지난 28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24시간내 서울함락」이라는 북한의 전쟁수행 전략을 밝혀 그동안 해이해진 우리의 안보태세에 경종을 울렸다.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정영태 민족통일연구원 연구위원(정치학 박사),장명순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지난83년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 공군대령(공군대학 교수)의 정담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동향과 우리의 대응태세를 점검해보았다. ▲이웅평 대령=이번에 귀순한 이철수 대위는 북한 공군에서 제 13년 후배가 됩니다.이대위는 국민학교 때인 10살무렵부터 김정일우상화 교육을 받은 세대입니다.그런데도 귀순을 결심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북한도 그동안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예전에는 『이웅평이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못했다는 데 지금은 『이웅평이가 남쪽에서 악질로 논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답니다(웃음). ○김정일 군부 장악 제가 보건대 요즘 우리 사회에서 북한문제를 이야기할 때 흔히 들을 수 있는 「김정일이 군부관리 능력이 있느니 없느니」,「북한군부에 온건파와 강경파가 나뉘어 있다느니」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맞는 이야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북한의 장교들은 노동당 당원이고,자신의 손으로 혁명을 이루겠다는 혁명의 주체세력이지 당을 반대할 수 있는 세력이 아닙니다.김정일의 군부관리 능력은 확실합니다.반란이 일어나 1만명이 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또 5만명이 굶어죽어도 김정일이 통치합니다. ▲장명순 위원=금년 들어 김정일은 일선 군부대를 12번이나 방문하는 등 군부의 동향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또 현재 군단장 20명 가운데 19명과 전체 장령 가운데 70%가 지난 73년 김정일이 김일성으로 부터 체계적인 후계자 교육을 받기 시작한 이후승진됐습니다.이대령 말씀처럼 북한 군부에 대해 매파니 비둘기파니 하는 분류는 적절치 않습니다.현재로서는 김정일이 북한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고 봅니다. ▲정영태 박사=김정일이 실제로 군부를 장악하고 있는 지는 잘 알 수는 없습니다.다만 소요가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김정일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추정을 할 수는 있습니다.이보다 더 정확한 표현은 「당이 군부를 장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사회주의 국가에서 흔히 보듯 북한에서도 당과 군의 관계는 적대적 관계가 아닙니다.북한 역시 체제유지가 당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을 전체로 보고 군은 부분으로 파악해야 합니다.군이 당체제를 무너뜨리고 개혁 등 반란을 꾀하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지요.구소련은 예외지만 동구개혁에서 나타났듯 아무리 부패부정이 만연해도 군이 당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지는 않았습니다.기본적으로 혁명 주체인 군부는 기존 당 체계를 깨뜨리지는 못 할 것입이다. ▲이대령=북한의 보통 사람들은 김정일을 호칭할 때 「장군님께서…」라고 합니다.그러나 김정일과 동년배 혹은 더 나이많은 사람은 「김정일이가…」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북한에 그동안 작은 변화가 있다면 김정일의 권위에 「불손」한 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럼에도 김정일은 실질적으로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장위원=앞에서 말했듯 김정일은 지난 73년 군부 통제에 나선 뒤 20년이 넘게 군부를 장악해 왔습니다.이후 군부 안에 자기사람을 심어놓고 또 그 사람관리에도 탁월한 테크닉을 보여왔습니다.북한의 친김정일 세력은 혁명 1세대에 업혀 지내왔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정박사=북한 군부는 국가안전보위부 사회안전부 호위총국 등과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모든 사항을 김정일에게 개별적으로 직보하는 등 상호 견제가 이뤄지고 있지요.김정일도 자기 명의로 상당한 「시혜」를 베풀어 군부의 환심을 사서 충성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북한의 군부 장교는 당원이어야 될 수 있고 진급하려면 열성분자일 수 밖에 없지요.따라서 당 기본체제에 이입되고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북한내에 군사 소요사태가 크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김정일의 군부통제는 문제가 없어 보이며 김정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지도자가 나와도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북한에서 군을 통치하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봅니다. ▲장위원=이대위가 말한 「7일안에 남한을 완전점령한다」는 북한의 전략에는 견해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북한군의 대남 전략은 기습전략,속전속결,정규전과 비정규전을 혼합한 세가지 양태로 정의할 수 있지요.북한은 또 경·보병을 통한 특수 8군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60개 정규사단의 75% 이상을 평양·원산성 이남에 전진 배치시킨 상황입니다.남침을 하려고만 하면 전력을 재배치할 필요가 없을 정도지요.현재 북한군의 편성 구도로 봐서 기습전략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6·25때 북한이 서울을 점령하는 데는 불과 3일이 걸렸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현재 북한군의 파괴력은 6·25때의 80배에 달합니다.또다시 전쟁이일어나면 2백40만명의 인명피해가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서도 나와있습니다.전술적 무기외에 일본 옴진리교에서 사용했듯 「사린가스」등 화생방무기가 더욱 큰 문제입니다. ▲이대령=현재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린」이 바로 「사린」과 똑 같은 신경질식제지요.한 세미나에 참석해보니 걸프전 당시 다국적군의 전력을 1로 볼 때 당시 이라크군을 0.6,현재의 북한군을 0.7로 평가하고 있었습니다.그렇게보면 오산이지요.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은 실제 전투력보다 정신력이 더 크게 좌우합니다. ○화생방무기 갖춰 ▲정박사=일주일안에 남한을 완전 점령한다는 것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 북한군부를 선동하기 위한 정치구호로 풀이됩니다.북한이 새해가 되면 항상 내놓는 「통일원년」에 다름아닌 「캐치프레이즈」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다만 우리는 북쪽의 기습 공격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장위원 말씀처럼 북한이 대부분의 전력을 평남·원산 이남선에 배치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합니다.북한군은 현재의 위치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기습 공격이가능하다는 뜻입니다.전투기는 6분안에 수도권 공격이 가능하고 2백40㎜ 방사포는 현 진지에서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10만명의 특수 부대도 언제든 기습 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7일안에 점령한다기 보다는 북한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할 때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합니다. ▲이대령=화제를 좀 돌려볼까요.이대위가 하고 온 발싸개를 북한이 보급품 공급이 어려워진 증거로 보아서는 안됩니다.저도 귀순 당시 발싸개를 하고 왔으니까요.발싸개를 하고 있으면 행군능력이 좋아집니다.따라서 북한군이 평상시에도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증거로 보아야겠지요.북한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지만 전쟁수행에 필요한 쌀과 기름·소금·천의 비축은 70년대 중반부터 계속해서 강조해왔습니다.반면 이대위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인민군의 사기는 막말로 막가는 집안의 형편인 것 같습니다. ▲장위원=북한의 군수산업은 50년대 기반을 닦아 60년대부터 보강에 들어갔고,70년대부터 자체 개량생산에 들어갔습니다.북한군의 무기체계는 서구와는 다르게 성능위주의 개량을 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특히 한반도 지형에 맞는 토착화된 무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정박사=북한군의 사기를 단순히 경제적 궁핍과 연관시켜 생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정치적 목표가 뚜렷이 주어질 때 「오기」나 「악」에서 나오는 단말마적인 정신 상태도 배제할 수 없지요.남쪽에서 위협을 조성한다는 식으로 부추겨 모든 불만의 타깃을 남쪽으로 돌리면 위험이 초래될 수도 있습니다.이렇게 볼 때 북한 군의 사기는 낮지만 도발 가능성은 결코 낮아지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위원=북한의 전쟁도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요.사실 동구권 붕괴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습니다.전사에서 예고된 전쟁은 찾아 볼 수 없지않습니까.북한이 세계 4위의 군사 강대국으로 도발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겠습니다. ▲정박사=세계제체의 변화,사회주의의 붕괴,러시아 탈자본주의 등 세계적 조류와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판단해 봐야 합니다.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앉아서 흡수통일을 당하지만은 않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대령=이대위는 『여기와서 보니 확실히 남쪽은 전쟁을 하려고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더군요.이처럼 북한이 주민에게 선전하기는 먼저 공격한다는 개념은 아니예요.6·25때도 먼저 했다고 안하잖아요.미국의 공격에 대해 보복에는 보복,전면전에는 전면전이라는 식으로 교육하지요. ▲장위원=북한이 최근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벌이는 등 정전협정을 무력화 시키려는 기도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입니다.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은 지금까지 4번 바뀌었습니다.그런데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해 휴전 협정 당사자가 아니므로 빠지라는 것은 자기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당시 미국은 유엔군의 대표로 협정에 서명했습니다.북한은 협정당사자와 서명자를 혼동하고 있는 것이지요.주한미군 철수 등 요구는 한·미 동맹관계를 와해시키려는 의도에 다름아닙니다.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김정일의 지도력을 과시하면서 대미협상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돌발사태 대비를 ▲정박사=북한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미국의 한반도 개입을 끊기 위한 수단입니다.또한 남한을 빼놓고 미국과만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지요.해외에서 북한 학자들과 만나면 『평화협정이 미군철수가 목적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국내 일부에서 이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평화협정이 수립되면 북한은 미군철수 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입니다.일단 협상이 성사되면 처음부터 새로운 요구를 하는 것이 북한의 협상 전략입니다. ▲이대령=우리의 안보의식 문제로 결론을 삼고 싶습니다.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더군요.서울 사람들은 집을 이사하면 현관 열쇠부터 갈아치우면서 안보에는 신경을 쓰지않는다고요.지금 전세계에서 한반도만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지역은 없습니다.있다해도 느슨한 갈등이 있을 뿐이지요.거의 각각 1백만에 가까운 병력이 양쪽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보가 너무해이합니다.저는 강연이 있을때 마다 『이러다간 임진왜란 또 일어납니다』라고 우회적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덧붙여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군의 위치를 너무 저하시키는 사회적 여론이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사관학교의 수준도 크게 떨어졌다지 않습니까.정말 곤란한 일입니다.〈정리=서동철·김성수 기자〉
  • “전쟁 막고 북 실상 알리려 탈북”/귀순 이철수 대위 일문일답

    ◎김정일 80년대말부터 인민군 완전히 장악/최근 잦은 도발은 대미회담서 실리 얻기/군단장급 이상에 고급 벤츠 지급… 충성 유도 ­귀순동기는. ▲북조선 사회는 인민을 위한 사회가 아니다.돈과 권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다.당일꾼·검찰·재판관 등 소수 권력자만 살 수 있다.또한 아부·아첨·뇌물이 판치는 사회다.때문에 성실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이런 북한의 실상을 남한에 알려 전쟁을 막고 북한 주민을 구원하고자 귀순하게 됐다. ­지난 23일 수원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북한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말을 했는 데 그 의미와 그때의 심정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남한 복지사회로 나를 보내준데 대해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것을 비꼬기 위해 그런식으로 말했다.서울에 와보니 30년동안 거짓 교육을 받았음을 알았고 이 나라가 진정한 내 나라라는 것을 절감했다. ­북한군이 개전 1주일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훈련참가 여부와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30년동안 속았다 ▲김정일은 전쟁준비에모든 것을 바친다.94년으로 추측되는 데 김정일은 인민군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며 통일은 총으로만 한다고 말했다.또한 김정일은 군단장급 이상에는 고급 벤츠승용차,여단장급 이상에는 백두산권총을 지급해 군인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다.여성 군인에게는 바닷바람에 살이 텄다며 고급시계와 콜드크림을 나눠주며 위로했다. 김정일은 인민무력부 작전 일꾼들에게 『우리 인민이 자고 있는 밤에 공격을 개시,순식간에 남조선을 점령해 아침에 깬 인민이 남조선 점령 상태를 상오 뉴스보도에 알리도록 하라』고 말했다. 보병부대는 95년 4월쯤 전선 서부의 2군단과 전선동부의 1개 사단이 남조선 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만들어 놓고 작전연습을 했다.북한군은 3단계에 걸쳐 7일만에 완전히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1단계는 24시간 이내에 서울,2단계는 대전,3단계는 부산을 포함,남한 전지역을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전시를 대비해 젊고 유능한 젊은 지도자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귀순당시 남북한 방공망은 어땠나. ○3단계 전쟁연습 ▲1분간격으로 이륙한 뒤 앞에 가던 2대는 비행장에 착륙하고 나는 기수를 남쪽 해주방면으로 돌려 무사히 전선을 넘었다.탈출할 때 북조선 탐지기가 보지 못한 것같다.수원비행장까지 착륙시킨 남조선 비행사에게 감사한다.그리고 남조선 방공망은 군사비밀이기 때문에 나중에 개별적으로 말하겠다.(웃음) ­북한의 전투기 생산능력은. ▲8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등에서 전투기를 도입했으며,92년부터는 미그29기의 부품을 러시아 기술자가 조립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11대 정도의 미그29기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앞으로 전 공군이 미그29기로 무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은. ▲비행사의 식량난은 심하지 않다.그러나 인민의 경우 밀가루 등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군대안에서 남포항을 통해 남한의 쌀 1만t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나돌았다.남한쌀로 지었다는 밥도 먹어봤지만 쌀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북한군의 보급상태는. ▲북한군은 전체가 발싸개를 보급받는다.그러나 조종사는 1년에 발싸개 2개,양말 2개를 보급받는다. ­양말도 지급되는 데 발싸개를 한 이유는. ▲양말이 지급 되지만 비행훈련시 양말보다는 발싸개가 땀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발싸개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 ­최근 북한군의 도발이 잦은데 그 배경은. ▲한마디로 조·미회담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다.신문 등을 통해 남한이 먼저 정전협정을 위반했으며,이에 따라 북한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는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북한 사회는 어떠한가. ▲돈과 뇌물이 없으면 입당도 하지 못한다.담배나 술·녹음기 등으로 윗사람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군의 경우 정치장교의 집에는 각종 선물이 들어오는 데 지휘관 집에는 그렇지 않아 위화감이 조성돼 있다. ­10년동안 조종사를 했는 데 왜 비행시간이 짧은가. ○7월8일후 승계 ▲조종사의 능력에 따라 비행시간이 배정되는 데 대체로 기름이 많지 않아 배정받은 만큼 실제 비행하지 못한다.대신 전술토론 등 지상 훈련을 수십차례 반복한뒤 한번정도 비행기로 실전훈련을 하는 정도다. ­김정일은 어느 정도 군부대를 장악하고 있나. ▲김정일은 지난 74년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된 뒤 80년대 말부터는 인민군을 당적·군사적으로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언제 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7월8일이 김일성사망 3주년이 되는 날이다.아마도 그 이후에 주석직을 승계할 것 같다. ­북한내에서 조직적인 군사반란은 없었나. ▲지난해 4월 나남지역에서 「육군단사건」이 있었다.군부대가 남쪽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해체된 사건이다.그 이외에는 조직적 반란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북에 남아있는 가족과 남한내 친척은. ○남한에 이모 거주 ▲한마디로 가슴이 아프다.해외 망명이나 월남한 가족에게는 노예와 같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가족과 친척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뻔한 일이다.남한에는 어머니 여동생이 1명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이름이 「고정숙」인가 「고정화」라고 들었는 데 사진은 보지 못했다. ­북한에 가족들도있는 데 언제·왜 귀순을 결심했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북한은 당·군간부 및 관리에게 돈과 뇌물을 바치고 아첨과 아부를 해야만 자신의 뜻을 펴갈 수 있다.이같은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꼈으며 또한 전쟁준비에 광분하는 북한의 현실을 남한에 알리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남한에서 하고싶은 일은. ▲남한 사람과 정부가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랄 뿐이다.〈김환용·강충식 기자〉
  • 북 정치지도원/말단부대까지 침투 군감시·통제

    ◎당서 군장악 위해 이원조직 운영/뇌물수수·횡포잦아 장병들 불만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북한 공군 이철수 대위(30)는 군수사당국의 조사때 귀순동기 가운데 하나를 『정치지도원이 승진 누락 등을 이유로 계속 괴롭혔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장래가 촉망되던 전투기 조종사를 탈북과 귀순으로 몰아넣을 만큼 북한 군부내에서 정치지도원의 횡포가 극심하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군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대위는 후배가 뇌물을 써 자신보다 먼저 중대장(편대장) 보직을 차지한 데다 정치지도원에게 계속 괴롭힘을 당했다고 했다.심지어 『당신은 더 이상 승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정치지도원과의 불화는 깊었다. 북한군부에서 정치지도원은 군인 신분이지만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일반 야전군인보다 우위에 서서 이들을 끊임없이 감시하며 통제하고 있다.이같은 체제가 가능한 것은 북한사회가 조선노동당의 1당독재사회이며 군은 당에 종속되는 당 우위 원칙이 철저히 지켜지는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이다. 북한군은 헌법과노동당 규약에 따라 「당의 군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아울러 당 조직이 군 내부의 말단 부대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침투해 있어 당과 군의 이원화된 계선 조직을 갖고 있다. 인민무력부­총참모장­지상군·해군·공군으로 이어지는 군 지휘 체계와 함께 노동당 중앙위원회­인민군 당위원회­인민군 총정치국­각 군부대로 연결되는 이원화된 조직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북한은 특히 군 내부의 김일성 주체 유일사상 확립을 위해 지난 69년 군내 정치조직을 대폭 강화했다.대대와 중대 정치지도원의 계급을 군 지휘관과 비슷하게 올렸다.그리고 연대급 이상 군부대에도 정치위원 제도를 만들어 군 지휘관의 명령도 정치위원들의 공동서명 없이는 효력을 발생할 수 없도록 했다.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같은 북한군의 이원 조직은 상대적으로 군 지휘관들의 권한을 약화시키고 정치 군관들의 권한을 강하게했다.이에 따라 야전 군 지휘관들의 불만은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오극렬이 총참모장으로 재직할 당시 정치군관들의 폐해를 해소하기 위해 이원화된 군조직을 개혁하려 했으나 정치군관들의 반격을 받아 지난 88년 노동당 민방위부장으로 좌천되기도 했다. 이대위의 귀순은 김일성 사후 김정일체제에서 북한 군부의 위상이 더욱 강화돼 가고 있음에도 당의 통제를 받는 정치군관의 입김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순수 군 지휘관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황성기 기자〉
  • 나카소네 전 일총리­이광요 전 싱가포르총리 「동북아정세」위성대담

    ◎“남북대화 외국서 도와줘야 한다”/중의 APEC­WTO참여는 장기적 동아안보에 중요/일본은 아태지역서 경제분야 역할 증대 모색 바람직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 일본총리와 이광요 전 싱가포르총리가 최근 도쿄와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위성대담을 가졌다.주일싱가포르대사관과 산케이신문이 후원한 도쿄의 제1회 아시아경제인전체회의에서 진행된 이 대담에서 아시아의 두 거물정치인은 북한 중국 미국 일본 안보체제등 최근 아시아지역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다음은 대담 내용의 요약. ▷중국문제◁ ▲나카소네=중국은 아시아 태평양국가다.고립시켜서는 안된다.(중국과 대만의)마찰이 있어도 중국정부의 대응이 이성적이고 신중하기를 바란다. ▲이광요=92년 이전만 해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이 모두 반소동맹관계였다.상황이 갑자기 변화했다.대만사태와 미·중 무역마찰등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계변화가 초래됐다.이는 바람직하지 않다.중국이 이 지역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또 미래의 동아시아 안보를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의 긴밀한 연계가 중요하다.중국은 홍콩 티베트 대만 인권 민주화 문제등으로 긴장요소가 있지만 커다란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중국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나 세계무역기구(WTO)등에 계속 참여시켜 나가야 한다. ▷북한정세◁ ▲나카소네=북한은 마치 블랙 홀 같다.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잘 알수 없다.김일성사후 정치체제가 확고하게 성립되지 않고 있다.북한이 긴 터널을 빠져 나오도록 해 줘야 한다.북한에 경수로를 제공하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킨 것은 현명한 접근방법이었다. 한반도의 정전체제는 낡은 체제다.평화협정 체제로 가야 한다.그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4자회담을 제의했다.4자회담의 협의과정에서 북한이 외부에도 자기 의견을 솔직히 제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대화를 통해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외부세력은 남북대화를 도와주어야 한다. ▲이=북한은 이성적인 집단이 아니다.장기적으로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그렇다고 북한을 너무 몰아붙이면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깊게 다뤄야 한다.(아웅산테러사건등을 예시하면서)북한정권은 반인류적 정권이다.이런 범죄를 단죄하다 보면 더 큰 범죄가 저질러질 수 있다.한국과 미국이 신중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일안보체제◁ ▲나카소네=과거 냉전시대에는 군사적 억지력이 중요한 요인이었다.공산주의 붕괴후 안보환경이 변화했다.정치적 안정이 중요한 시기가 됐다.미·일안보 유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 안보적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것으로 본다.일본은 해외에 군대를 파견하려 하지 않는다.다만 미국과의 안보조약하에서 병참지원을 하는 정도다.일본도 아시아국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아시아지역 발전이 일본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일본은 과거 경제발전에 자신을 갖고 2차대전으로 나아간 경험이 있다.미래에 대한 교훈으로 삼아 공생해 나가야 하는 것으로 본다. ▷일본에 대한 기대◁ ▲이=중국과 아시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은 발전속도가 떨어지고 있다.일본에 줄 충고는 아시아국가가 일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유럽연합(EU)이나 미국은 동아시아 노동력을 끌어 들이려 하고 있다.일본도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본에 대해 인간적인 느낌,친근감을 느끼도록 하는게 중요할 것이다. 아시아지역의 무역형태가 자유화로 나아가고 있다.앞으로 자유화 대상으로 가장 큰 것이 중국이다.중국을 WTO등에 편입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또 일본등이 APEC등에서 적극 활동함으로써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하는등 일방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해 나가는게 중요하다.〈정리=강석진 도쿄특파원〉
  • “탈북자 증가는 북 경제난 때문”/83년귀순 이웅평 대령 인터뷰

    ◎우리국민 안보의식 낮은것 같아/귀순조종사 사회적응 도와줄터 『북한을 이탈하는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83년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이웅평대령(43·공군대학 안보환경학처장)은 23일 상오 역시 미그 19기 1대를 몰고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공군 소속 이철수대위의 귀순에 대해 이같이 피력하고 같은 처지에서 이대위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대령과의 일문일답. ­귀순 조종사의 동기는 무엇으로 보는가. ▲북한 조종사들은 대부분 고등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사회주의체제가 현실과 맞지 않을 경우 실망한 나머지 북한을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 ­조종사의 귀순으로 미뤄 알 수 있는 북한의 실정은. ▲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내가 귀순한 83년에는 경제사정이 곤두박질 치고 있었으며 최근엔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후배 귀순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귀순조종사가 서른 한살이라고 들었는데 알맞은 시기에 넘어온 것 같다.처음엔 여러가지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에 내 경험을 충분히 들려주고 우리사회에 잘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앞으로 북한체제의 전망은. ▲경제사정이 아무리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금방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국제사회로부터의 압력 등 외부의 충격과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에 달렸다. ­안보의식 강연을 하러다니며 느낀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 수준은. ▲일반적으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무척 낮은 것 같다. ­귀순한 이후 생활은 어떠했나. ▲지난 13년의 절반 정도는 민간대학 위탁강연 등 대민활동을 해왔고 절반은 군에 들어와 안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대전=이천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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