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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고대문물 35년만의 미나들이

    ◎대만 박물관 소장 도자기·서예품 등 475점/워싱턴·시카고 등 4대도시 순회 진통끝 성사 대만의 고궁박물관에 소장돼있는 중국 고대문물중 4백75점이 지난 3월말부터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전시돼 미국 예술계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중국제국의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앞으로 시카고·샌프란시스코·워싱턴등 미국내 4대도시에서 순회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품들은 명·청·송·당나라등 중국고대의 문물들로서 도자기·옥장식품·그림·서예품등 여러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지난 61년 한차례의 미국전시회를 가진 이래 처음으로 갖는 해외나들이 이어서 미국내 중국문화 연구가들은 흥분속에 이번 전시회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전시회가 성사되기까지는 중국·대만간 양안긴장관계가 악화되는 시점이라는 시기적인 미묘성과 함께 작품의 손상을 우려해 해외전시에 반대하는 대만 문화계의 반발등으로 적지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만 문화계가 반발한 일차적인 이유는 소장품들중 특히 명대이전의 그림·서예품들은 해외전시에 나설 경우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었다.도자기·보석장식물등도 상자에 넣어 장거리 운반시 자칫 손상될 우려가 크다는 점이 지적됐다.고궁박물관앞에서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연일 해외전시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대만 소장품의 해외 전시에 반대하기는 중국정부도 마찬가지였다.중국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이들 소장품을 자국 소유로 주장한다.그래서 북경문화유산국의 왕리메이 부국장은 『대만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모든 중국인의 소유인 문화재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성명을 내기도했다. 궁지에 몰린 고궁박물관측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선임학예관인 제임스 와트를 초빙해 대북에서 공청회를 열었다.그래서 타협안을 마련,손상위험이 매우 높다고 생각되는 문화재 25점을 제외시키기로 했다.아울러 그림과 서예품 19점은 반출을 허용은 하되 전시시간과 장소를 매우 제한시킨다는 단서를 달았다.이런 우여곡절끝에 해외전시가 성사된 것이다. 이들 중국고대 문화재는 대북에 오기까지에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1860년에 중국을 침략한 영·프랑스군대가 많은 문화재를 약탈했고 이후 중국의 마지막황제인 부의는 말년에 문화제들을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했다.이후 1931년 일본의 만주침략때 이들 문화재는 남경으로 이동했다가 37년 일본이 남경을 침략하자 다시 전국각지로 뿔뿔이 흩어졌다.산간벽지의 사찰·창고들에 흩여져있던 이들 문화재는 2차대전 종전 뒤 북경에 다시 모였으나 장개석군대가 모택동군에 패해 대만으로 쫓겨나면서 60여만점을 싣고나와 지금의 고궁박물관을 건립한 것이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평통 수석부의장 오자복씨를 임명

    김영삼 대통령은 1일 공석중인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이북5도민연합회장인 오자복 전 국방장관을 임명했다. 김명윤 전임부의장은 15대 총선 신한국당 전국구후보로 공천됨에 따라 지난달 25일 사표를 제출,수리됐다. ◇오부의장 약력=▲경기 개성·66세 ▲연세대중퇴·명지대졸 ▲소위임관(51년) ▲사단장 ▲군단장 ▲육참차장 ▲군사령관 ▲합참의장 ▲국방장관 ▲대한방직협회장 ▲이북5도민연합회장 ◎얼굴/오자복 신임 평통수석부의장/국방장관 역임… 현재 이북5도민 회장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을 역임한 육군대장출신.한국전 발발로 연세대를 중퇴한 뒤 51년 소위로 임관,연대장 보안사 보안처장을 거쳐 사단장,군단장,군사령관 등 군 요직을 두루 거쳤다.조직관리와 군사전략에 일가견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온화하고 자상한 성품으로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높아 따르는 군후배들이 많다.30년 개성출신으로 현재 이북5도민연합회장으로 재직,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이북5도민을 고려해 이번에 김명윤 전임수석부의장의 후임으로 발탁됐다는 후문.군문을 떠난 뒤 대한방직협회장과 서울마주협회장을 지냈다.취미는 독서와 바둑이며 부인 안정자씨(61)와의 사이에 1남1녀.
  • 중,외교행보 분주/교석·전기침 잇단 외교순방… 중입장 지지 얻어

    ◎주변국 우려 무마/국제무대 입지강화/대미 외교우위 겨냥/갈리·태 총리 등 국제거물 초청… 옐친은 새 달에 대만선거이후 중국을 위협세력으로 보는 주변국들의 우려를 무마하고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속에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중국의 외교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 대만문제 및 미·중관계가 악화되면서 이들 문제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지지획득과 미국과의 외교전을 겨냥한 중국의 외교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지난달 29일부터 우크라이나·캐나다·쿠바 등 3국 방문을 시작한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30일 첫 방문지 우크라이나로부터 「대만문제를 비롯,인권과 티베트문제 등에서 중국 입장을 지지한다」는 선물을 얻어냈다. 31일 일본방문을 시작한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은 첫날 이케다 일본외상과의 회담에서 ▲대만해협에서의 무력시위 및 핵실험 등 핵금지조약에 대한 중국 입장,티베트문제 등을 해명하면서 일본측의 협조와 동의를 구했다.일본은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무력시위와 핵실험 강행 등과 관련,차관공여 유예조치를 내리는 등 중국의 행동에 제동을 걸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대만선거이후 중국외교는 순방외교뿐 아니라 주변국 지도자와 국제적 거물 모시기에도 역점을 두었다.대만해협의 무력시위가 채 끝나기전인 24일 북경에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반한 태국 총리를 모셔왔다.30일까지 4일동안은 몽골의 차스라이 총리가 북경을 방문했다.사실상 대만해협에서의 무력시위에 대한 이들의 묵인 또는 암묵적 지지를 상징한다고 한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자평했다. 중국과 몽골은 30일 공동발표문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며 대만은 중국 영토에 속하는 일부분』이라고 발표했다.갈리총장으로부터도 대만문제는 내정이라는 말을 얻어냈다.미국과 전통적 우방국인 태국의 반한 총리도 25일 강택민주석,이붕 총리와의 연이은 회담에서 『대만문제는 중국내정이며 어떤 외국세력의 간섭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하고 태국의 「하나의 중국정책」지지를 다짐받았다.이러한 중국의 외교성과뒤엔 국제무대의 중국의 입김과 중국시장 참여희망 등 해당국가들의 이해타산이 깔려 있다. 반한 태국총리 방문단은 60여명의 기업인 등 1백60명으로 구성돼 중국과의 경제교류 확대를 모색했다.중국은 몽골대표단에겐 무상원조 조약과 경제기술합작 협약 등을 선물했다.또 중국측은 23일부터 북한 인민무력부 이상우 소장 등 군대표단을 초청,우의를 과시했다.대만선거직후인 20일부터 5일간은 공로명 한국외무장관을 초청,하나의 중국정책 지지를 확인받기도 했다. 이러한 중국측의 외교 노력에는 중국에 대한 견제정책을 펴는 미국에 대한 반발 및 불신감이 깔려 있다.특히 5월초로 예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동유럽과 동남아 및 중동,아프리카 등으로 이러한 외교적 입지확보를 위한 시도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대만문제를 비롯,세계무역기구(WTO)가입,인권문제,티베트문제 등에서 미국과 수없는 마찰,갈등을 각오하고 있다.국제무대에서 중·미간의 갈등과 외교전이 어떻게 전개될지.중·미간의 외교갈등의 폭이 동북아 안정에 적잖은 파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 「이」 헤브론 철군 연기/아라파트 강력 비난

    【헤브론 AFP 연합】 이스라엘은 28일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에서의 군대 철수를 연기,시몬 페레스 총리 집권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확대에 가장 큰 타격을 가했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철군이행 시한인 27일 자정을 넘긴 이날 아침 『현재로서는 군대의 이동배치가 연기됐으며 새로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라파트 PNA 행정수반은 철군연기 발표 후 즉각 『합의 및 서약 사항에 대한 완전한 위반』이라고 비난하며 『서명한 것을 지켜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새 주한미군 사령관 존 틸러리대장 지명/클린턴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임기가 만료되는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 후임으로 존 틸럴리 육군대장(55)을 지명했다고 미국방부가 28일 밝혔다. ◎얼굴/틸럴리 신임 주한미군 사령관/걸프전 「사막의 폭풍」 작전 참여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지명된 틸럴리 장군은 육군참모차장(94년 7월∼95년 6월)을 거쳐 현재 미 조지아주 맥퍼슨 소재 미 육군전력사령부에 재직중이다. 펜실베이니아 군사학교를 졸업하고 리하이대에서 교육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은 군경력 32년의 그는 지난 90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걸프전 「사막의 폭풍」 작전에도 제1기갑사단장으로 참여한 바 있는 전형적 야전 지휘관 출신.그는 또한 베트남에 두 차례,독일에 네 차례 파견됐었지만 한국 근무경험은 없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적되고 있다. 틸럴리 장군은 미 상원의 인준을 받은후 부임해 관례대로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유엔군사령관도 겸하게 된다.부인 발레리와의 사이에 세딸을 두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직능 안배에 문예계 인사·여성 배려/신한국 전국구 공천 뒷얘기

    ◎박세환씨 군대표… 이찬진씨 젊은층 겨냥/김명윤·김수한 고문 “민주화 원로” 대우 신한국당의 15대총선 전국구공천은 지역 및 계층과 연령·직능과 전문성을 두루 고려한 인선으로 평가된다.특히 신한국당이 당선안정권의 상·하한선으로 잡고 있는 18번과 21번에 강용식 총선기획단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을 배치한 것은 최선을 다짐하는 「파격」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강삼재 선대본부장도 『이번 전국구후보 명단은 번호파괴 현상』이라며 『예우할 분 몇분을 제외하고는 단순서열로 매겨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구 인선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21번까지는 직접 인선하고 나머지는 원칙만 정해 당에 일임했다는 후문이다.김대통령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구 인선의 윤곽을 정해두고 필요할 경우 당사자를 청와대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동참을 권유했고 일부는 직접 전화로 후보군에 포함될 것임을 알려준 것으로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또 대상자는 사흘전부터 재산관계등 관계서류를 비밀리에 받아 사전 검증작업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천의 전체적인 윤곽은 연령에서도 70대에서부터 30대까지 고루 분포되어 있고 여성 직능 문화예술계 당료등이 안배의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예우 차원으로는 이회창 선대위의장과 이홍구 선대위고문과 당원로인 이만섭 김명윤 김수한 고문,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을 꼽을 수 있다.또 상위순번에 김덕 전 안기부장,박세환 전 2군사령관,신영균 예총회장등을 배려한 것은 집권당의 안정적 이미지를 고려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당선안정권에 권영자 전 정무2장관,오양순 전 북약사회장,김영선 부대변인을 배치했고 22번 이후에도 김정숙의원,최경희 상무위총간사,양창순 백제병원정신과장,박윤옥 금천어린이집원장을 배려한 것은 여성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여진다.여기에다 36세인 김영선 부대변인과 공천자 가운데 31세로 최연소자인 이찬진 한글과 컴퓨터사대표를 당선권인 20번에 배려한 것은 20∼30대 젊은층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인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인선에서는 현직배제 원칙에 따라 주돈식 정무장관이나 고위공직자 및 청와대비서관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당초 전국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김명윤 김수한 고문이 포함된 것은 원로에 대한 배려 및 민주화투쟁 경력의 몫인 것으로 전해졌다.김재순 전국회의장은 문민정부 출범 당시 개혁의 와중에서 물러난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본인이 고사했고 장태완 재향군인회회장도 여권의 권유를 받았으나 정치에 뜻이 없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번 인선에서는 ROTC 4성장군출신인 박세환 전 2군사령관을 제외하고는 육사등 군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46명 공천자의 연령은 ▲30대 3명 ▲40대 15명 ▲50대 18명 ▲60대이상 10명으로 노·장·청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지역별로는 ▲서울 4명 ▲부산·경남 5명 ▲대구·경북 8명 ▲인천·경기 6명 ▲광주·전남북 8명 ▲대전·충남북 8명 ▲강원 3명 ▲이북출신 3명으로 지역안배의 성격도 짙다.〈김경홍 기자〉
  • 음주살인(외언내언)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만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마신다」는 경구가 있다.술이 사람을 마시는 단계는 인사불성,억제력의 상실,필름의 단절로 이어진다.대취한 다음날 술이 깬 뒤 가물가물한 기억속에 만용과 망언에 대한 술꾼들의 후회는 참담할 수밖에 없다 공자는 예기에서 「술과 음식은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고 「노인을 봉양하며 병을 낫게 하는 것」이라고 예찬하고 있다.술의 효능을 설명한 말이다.그러나 술이 사람을 마실 지경에 이르면 패가망신의 도구가 된다해서 선인들은 경계해마지 않았다. 대학 입학시즌이 되면 죽음을 부른 대학가의 음주풍속이 보도되곤 한다.얼마전 대전에서 신입생환영회에 참석했다가 선배들의 강요로 과음한 학생이 목숨을 잃었는데 보름만에 이번에는 인천에서 똑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동아리모임에서 소주 2병을 마시고 신입생이 숨진 것이다.귀중한 인명을 빼앗아가는 신입생환영회의 「술먹이기 풍습」은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냉면그릇에 2홉들이 소주 2병을 가득 부어 신입생들에게 강제로 돌린다.이른바 「사발식」이라는 거다.상대방의 주량에 상관없이,여학생에 대한 예외도 없는 무차별 방식이다.젊은이다운 낭만도 멋도 없는 사생결단의 드라이한 음주문화다.영화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볼 수 있었던 하이델베르그대학생의 낭만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시정이나 낭만은 커녕 살인예비의 음모를 꾸미는 것처럼 살벌하다.이 해괴한 풍속이 어디에서 들어왔는지 모르지만 황폐한 신세대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신입생 술먹이기」는 가혹행위이며 일종의 괴롭힘이다.거기에는 문화적 전통성도,지성적인 어떤 의미도 함축되어 있지 않다.일제군대의 신고식따위가 되살아난 것이 아닌가 싶다.어떻든 그것의 폭력성과 야만성은 대학가에 어울리지 않는 반지성적 행패다.자유와 방종을 전매특허로 내세우는 신세대들이 과음·폭음을 남성다움의 호기로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그것은 호기가 아니라 무지한 치기에 불과하다.〈반영환 논설고문〉
  • 이등휘 체제의 앞날(총통선거 이후의 양안:1)

    ◎평화속 「안정 개혁」 최대 과제/국민 85% 대만출신… 현상유지 원해/민주화욕구·교통­주택난 해결 시급 대만은 중국의 무력위협속에서도 무사히 총통선거를 치렀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앞으로 양안간 정치·경제적 통합과 대만의 민주화등 국내외적으로 적지않은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아울러 대만해협은 국제 역학관계의 소용돌이속에서 「아시아의 화약고」로 등장할 가능성마저 보여주었다.대만총통선거 이후 양안관계를 시리즈로 엮어본다.〈편집자주〉 이번 대만 총통선거결과는 한마디로 이등휘총통과 45년간 대만을 통치해온 집권 국민당의 압승으로 요약된다.이총통은 중국의 무력위협속에 진행된 선거운동기간중 줄곧 중국으로부터 대만의 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50%이상의 지지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유권자는 이 주문을 훨씬 웃도는 54%의 지지를 보낸 것이다. 2위를 차지한 야당인 민진당은 지난 89년에야 비로소 활동이 합법화됐다.조직·자금·인물 모든 면에서 어차피 국민당과 대적하기 힘든 위치에 서 있었다. 대만언론은 일제히 이번 선거결과의 첫째 의미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내세우고 있다.이 말은 지난 10여년간 진행돼온 민주화작업이 맺은 결실이라는 자부심을 담고 있다. 이등휘총통은 오는 5월20일 제9대 대만총통으로 취임하게 된다.하지만 앞으로 그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이번 선거에 담긴 「역사적」인 의미만큼이나 중대하고 어려운 일이다. 지금 대만사회는 처음 맛보는 민주화의 길목에서 복잡미묘한 변화와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이런 미묘함은 선거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지금 대만사회를 규정짓는 가장 큰 특징은 「대만독립이냐,본토와의 통일이냐」와 「민주화」 2가지로 요약된다.그런데 유권자는 「대만독립」과 「민주화」를 당론으로 내세운 민진당 대신 「본토와의 통일」「안정된 개혁」을 주장한 국민당을 택한 것이다. 지난 49년 모택동군대에 패배해 대만으로 넘어온 국민당정부는 그 뿌리를 대륙에 두고 있고 본토와의 통일(본토수복)을 공식당론으로 내세우고 있다.거기에다 대만출신이 이미 총인구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총통이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은 대만인의 머리속이 그만큼 미묘하고 이중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즉시 독립을 내세운 민진당의 팽명민후보가 21%의 지지만을 끌어내는 데 그친 게 한가지 반증이다. 중국이 무력시위를 한 목적이 지난해 6월 이총통의 미국방문이래 강화돼온 대만내의 독립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었다면 중국은 이번에 큰 실책을 한 셈이다.무력위협은 대만주민 사이에 안정희구심리를 높여 이총통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분위기를 낳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 대만인의 의식속에는 중국의 무력위협이 아니라도 중화민족은 떨어져 살아도 한 형제라는 중화심리가 분명히 자리하고 있다.한 대만정치인은 이 심리의 현실적인 해결책을 『대륙과는 현상태를 유지하되 국제사회에서 지금보다 보다 나은 대접을 받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를 반영한 것이 바로 이총통의 실용외교노선이다.통일을 내세우면서도 미국도 방문하고 유엔가입도 추진해 주권국가로서의 행세를 하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이 노선의 부작용은 중국의 무력위협으로 나타났다.주민의 이 소화하기 힘든 주문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이총통의 선결과제다. 아울러 지식인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사회전반의 본격적인 민주화개혁,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지고 있는 공해문제,교통란,주택란등 국내문제도 산적해 있다.양안긴장이 진정되면 이 국내문제가 금방 전면으로 부상할 것이다.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만큼이나 지난한 과제가 이총통의 어깨에 얹혀져 있다.〈대북=이기동 특파원〉
  • 「대만해협 사태」 미­중전문가 시각/에드윈 퓰너(기고)

    ◎“중의 대만공격은 미국안보 위협”/미 경고가 장래 위기로부터 미·아주를 구해 준다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미사일을 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것은 주지하다시피 대만을 흔들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대만이 23일 중국 4천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를 치르는 것에 영향을 주려는 뜻이다.또 등소평시대가 곧 끝날 것을 우려한 중국과 그 차세대지도자들이 대만을 혼쭐내서 명성과 특전과 힘을 얻고자하는 것은 다른 이유들도 있다.그중 하나는 사회 정치 경제 분야에서 대만이 이룬 성취에 중국이 다소간 당황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중국의 이같은 대만 위협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까. 지난 수년동안 우리 헤리티지재단은 중국과 대만에 대한 중장기전망을 수립해오고 있다.이 전망은 몇가지 기본사항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중 세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첫째,미국은 중국과 보다 많이 접촉하고 의견을 교환해야 한다.자유무역,시장개방,의견 및 정보 교환의 증대는 민주화에 일조를 한다.따라서 우리 재단은중국의 인권과 무역문제를 연계시키지 말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또 우리는 중국을 소외시켜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미국이 해야 할 가장 큰 일은 중국을 파트너로서 세계경제에 동참시키는 것이다.그러나 여기에는 모든 나라가 지키는 게임의 룰을 중국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달려있다.이는 안보와 무역에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둘째는 대만의 외교적 지위가 격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대만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기구에 가입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셋째,중국의 무력과시 행태는 모든 아시아 국가들에게 중대한 문제로 인식돼야 한다. 중국과 대만 간의 상황은 조만간 급변할수 있다.그러나 문제는 미국의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부분이다.함부로 무기를 철거덕거리며 을러대는 중국의 행동은 바로 이런 인식에서 야기된 것이다.현재 미 정부의 정책과 태도를 보면 중국이 아시아에서 미국과 제일 친한 우방중의 하나인 대만을 함부로 위협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미행정부는 대만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에 명확히 알려야 한다.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 역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뚜렷이 해야 한다.중국이 대만 쪽으로 미사일을 쏘아대고 상륙훈련을 벌이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가만이 있을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의지를 알리기 위해 이 지역에서 해군훈련을 벌이는 것이 당연한 순서다. 79년의 대만관계법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에 대한 공격을 「서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이 우려해야 할 중대한 사건」으로 간주하도록 돼있다.따라서 클린턴대통령은 대만의 권리침해가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에 상응하는 행동을 취할 것임을 확인해야 한다.최혜국대우 철회에서 전면적 통상금지에까지 심대한 경제 제재·보복조치를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중국에 분명히 해야 한다. 엄중한 경고는 일이 터지기전에 해야한다.일단 일이 터지고 나면 미국과 동아시아국가들은 함께 고통을 겪게 된다.중국의 대만 선제공격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지 않는다해도 우방을 보호하는 미국의 능력이 엄청나게 위협받게 되기 때문에 필요시 전면적 군사개입 의지표명등의 조치가 당장 요구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붕 중국총리는 『2000년까지 대만문제를 완결짓는 일이 중국인민의 급선무』라고 말했다.강택민 국가주석이 참석한 지난해 중앙군사위 정책회의에서는 대만을 재복속시키는 일이 군의 중요한 역할로 강조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정부는 이번 대만문제를 직시해야 한다.아니면 중국은 물론,아시아 전체가 미국을 약하게 볼 것이다. 위기상황이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미국이 중국에 엄하게 따지지 못한다면 앞으로 미국이 대만을 지켜준다고 누가 믿을 것인가.미국정부가 사전에 따금하게 경고하는 일은 장래의 위기로부터 미국과 아시아를 함께 구해준다. ◎조석흔 중 외교협회 상무이사/“「2개 중국 정책」이 양안긴장 초래”/북경의 통일의지 확고… 외무개입하면 사태 악화 대만해협의 최근 정세가 아시아·태평양국가들을비롯한 국제사회에서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대만문제는 중국 국내문제이지만 대다수 국가들은 대만해협 및 아·태지역의 평화·안정에 대한 우려때문에 관심을 갖는다.그러나 확실히 몇몇 국가들은 고의로,공개적으로 대만문제에 개입하고 중국의 평화적 조국통일을 가로막아 왔다. 우선 역사적으로 살펴보자.2차대전뒤 미국의 대규모 군사원조아래 내전을 도발한 국민당정부는 3년만에 괴멸,대만으로 쫓겨갔다.곧이은 한국전쟁을 빌미로 미국 트루먼정부는 7함대를 파견,대만을 보호했으며 「공동방위협정」을 체결,미군을 주둔시켰다.이것은 대만문제가 중국의 장기 내전이 남긴 문제임을 보여준다.미국의 지속적인 중국의 내정간섭및 직접 군대파견을 통한 보호로 대만문제의 최종 해결이 늦춰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70년대이후 중·미관계의 개선,발전에따라 대만문제도 변화됐다.닉슨 대통령의 중국방문뒤 발표된 중·미 상해공동성명과 「8·17성명」및 수교성명등 3개성명(공보)은 두나라 관계의 기본원칙 및 근거가 됐다.중·미수교의 전제는 미·대만사이 외교관계단절및 「공동방위협정」폐기,대만주재 미군의 전면철수였다.미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정부이며,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임을 인정했다.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줄여가다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만문제는 중·미수교와 중·미간 3개 공동성명 체결에도 불구,해결되지 않았다.3개 공동성명의 관철,집행을 둘러싼 곡절·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고 대만문제는 두나라를 괴롭히고 있다.중국내정에 대한 간섭과의 길고 힘든 투쟁이란 것을 말해준다. 최근 중국정부는 동해및 남해의 공해와 대만해협에서 미사일 발사훈련과 해·공군의 실탄연습을 벌였다.이 훈련은 중국군대의 수준및 작전능력향상을 위한 것이다.또 영토 및 주권보호를 위한 능력,결의를 중국이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이에대해 국제사회와 대만동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진정한 위험은 외국 지지를 업고 중국분열을 기도하는 자에게 있다.이것은 대만해협긴장의 최대 근원이다. 중국정부는 개혁개방이래 여러차례 「평화통일,1국양제」가 대만문제해결의 변화될수 없는 방침임을 밝혔다.이는 1개 주권국가내 다른 사회제도의 용인을 뜻한다.현재의 정치·법률질서 및 군대 보유도 향후 50년간 허용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양안간 협력을 살펴보면 87년 15억달러이던 교역량이 95년 2백억달러를 넘었고 대만의 대륙투자액도 2백50억달러를 돌파했다.「조국」을 찾는 대만인들 수도 총8백10만명에 이르는등 근년 양안관계는 크게 발전해왔다. 이런 가운데 강택민 주석은 지난해초 양안통일 추진을 위한 8개항의 방안을 제의,1개 중국 전제아래 양안고위층의 회담및 적대상태 종식등을 요구했다.그러나 지난 6월 미국내 반중국세력의 부추김과 클린턴정부의 안배에따라 이등휘의 미국방문등 국제무대에서의 생존공간확보및 2개중국 정책은 노골화됐다.또 오는 23일의 총선을 거쳐 「민선」,「합법」이라는 구실로 중국분열의 여론과 조건을 강화하려하고 있다.이등휘가 계속 이 방향으로 나간다면 중국인민은 이에대한 투쟁을 중지할수 없다.중국정부는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거나 외국세력이 대만을 침략 혹은 대만문제에 개입할 경우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수 없다고 밝힌바 있다. 다시 말하자면 이등휘가 대만독립의 길을 고수하거나 외국세력이 공개적으로 분열활동을 지지하고 개입할 경우,대만문제 해결을 위한 무력사용 위험성은 필연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고 대만해협은 더욱 긴장이 높아질수밖에 없다. 최근 미국정부는 두척의 항공모함을 대만해협에 진입,대만정세에 영향을 끼치고 개입하려 하고 있다.이는 중국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다.이등휘의 중국분열 및 「대만」독립에대한 공개적 지지로 해협 긴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이는 중·미관계의 심각한 악화와 아·태지역의 불안정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이런 방향으로의 사태진전은 미국 이익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현재 대만해협의 긴장은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것인가. 해답은 대만당국자들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펼쳐갈 것인가, 다시말해 「1개 중국원칙」으로 돌아올 것인지의 여부에 달려있다. 또 외부세력의 태도 및 행동도 향후 사태진전과 중요한 연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 미,“북 미사일 수출 우려”/로드 차관보 미 하원 증언

    ◎경제난 불구 군사력 증강 계속/관계개선 위해선 조치 있어야/클린턴 「불량국」서 북 제외 시사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는 19일 『북한의 대중동 미사일수출문제등은 미·북한관계에 있어 가장 긴박한 쟁점의 하나로 이들 문제에 관해 북한측과 추가회담을 갖기를 희망 하며 미·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는 이들 현안에 일부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미정부입장을 밝혔다. 로드 차관보는 이날 하원 아태소위 증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이 북한을 테러후원국명단에서 제외시킬 수 있도록 북한이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미국이 가까운 시일내 테러후원국명단에서 북한의 제외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로드차관보는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바라고 있으나 결코 한·미동맹관계를 희생하면서 관계개선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의 재래식무기위협과 여타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에서 야기되는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1백만이상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를 넘어선 지역까지 위협하는 장거리미사일 및 생화학무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국방비 2천5백94억달러를 포함한 1조6천3백50억달러규모의 97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국이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리비아·이란·이라크 등 「불량국」을 대상으로 언급했으나 북한은 제외했다. ◎해설/북의 핵 동결·개방 등 긍정효과 기대/“정책난조 미 정부 신뢰 실추” 우려도 북한과의 본격적인 관계개선을 시도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최근 테러후원국·부랑아국 등 국제적으로 아덕국가의 대명사로 지칭해오던 명단에서 북한을 단계적으로 제외시켜 북한 이미지개선에 협조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1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북한을 지칭하면서 이른바 「부랑아(Pariah) 국가」대열에서 제외시킨뒤 2월하순에는 여행경고국에서 제외시킨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이 19일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 설명서에서는 「불량국가」(Outlaw States)명단에서도 슬그머니 빼버렸다.그런가하면 윈스턴로드 국무차관보는 멀지않아 테러후원국명단에서도 제외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이같은 미국의 움직임은 북한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명실공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 핵동결계획의 성공적 이행은 물론 정상국가로서의 연착륙 시도를 위한 긍정적 조치라는 분석과 함께 성급한 북한달래기는 자칫앞으로북한문제의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수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경제적 제재조치가 뒤따르는 테러후원국명단에서의 제외는 국제경제체제 내에서의 경제개발을 위한 각종지원을 가능케하는 것으로 로드 국무부차관보가 두달전 북한의 테러비난성명을 새삼 환영하며 북한에 후속조치를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미행정부가 가까운 시일내 북한의 테러후원국 제외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테러지원국가와는 달리「부랑아국가」나 「불량국가」는 미행정부의 후속조치가 따르는 어떤 공식 행정용어는 아니다. 미행정부가 한편으론 이같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가면서도 또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의 군사력 증강과 대량살상무기의 수출을 우려하고 이쓴 것은 앞뒤가 맞지않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 “「하나회」는 친목단체”/전씨 결성목적 등 밝혀

    ◎“군내 사조직 불허사실 잘 알고 있다/윤필용·강창성씨 대립으로 공개돼” 『내가 하나회 회장이다』 전두환 피고인이 2차 공판에서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결성 목적,상급자와의 마찰 등을 최초로 밝혔다. 전씨는 하나회의 존재여부를 묻는 검찰의 질문에 『내가 회장』이라며 결성 사실을 시인했다.순간 방청석이 잠시 술렁였다. 전씨는 하나회가 육사 11기 동기생 친구들의 모임으로,젊은 장교들의 꿈을 키우는 친목단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규약도 없고 부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을 뿐이라고 했다.박준병·최세창씨가 회원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노태우·김부동·최성택씨 등 동기생과 오성회를 결성했으나 손영길·권익현·정호용씨 등과 칠성회를 결성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하나회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70년대 초 육사 8기생인 윤필용 수경사령관과 강창성 보안사령관의 라이벌 의식 및 대립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윤필용사건 때 강사령관이 조사하다 성과가 없자 평소 그를 따르는 자신 등 40여명의 하나회 장교를 1백명으로 부풀려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해체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알려졌다는 것. 전씨는 이를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라고 비유했다.하나회의 부각은 『상대적으로 진급이 느리고 따르는 부하가 적은 강씨가 혼자 떠들다 생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하나회가 군 내부의 비밀조직인 것처럼 논란이 이는데 대해 전씨는 『나와 5공에 대한 음해』이며 『이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검찰이 『규율상 군대에 일체의 사조직을 결성할 수 없다』는 조항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박선화 기자〉
  • 논산­금산·문경­예천(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26)

    ◎논산·금산/유한렬 위원장 「백제권개발」 주창/출마자 10여명 난립… 군대항전 불가피 새롭게 통합된 충남 논산·금산지역은 정당보다는 지역간 대결로 압축된다. 선거구 통합에 따른 정치과잉으로 출마한 후보가 모두 10여명에 이른다.다만 두 지역에서 출마하는 후보수가 비슷,일단 유권자가 많은 논산출신 후보가 훨씬 유리하다는 평가다. 논산의 유권자가 11만4천9백44명으로 5만1천5백44명인 금산을 무려 두배 이상이나 앞서는 것이다. 4선의 관록을 자랑하며 금산의 선두주자로 나선 신한국당 유한렬 전 의원(57)은 낙후된 지역발전을 이룰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선친인 유진산 전신민당 당수의 후광을 업고 있는 그는 여당후보로서 지역개발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시로 승격된 논산에 중점을 두고 우회도로 및 공설운동장 조기완공·백제권개발에 논산 포함·호남고속철도 논산경유등 시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공약을 내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신한국당 유후보에 맞서는 논산의 대표적인 주자는 자민련 김범명의원(52)이다. 지난 14대 선거에서 국민당으로 나와 당선된 김후보는 지난 해 지방선거에서의 자민련 돌풍이 이번에도 몰아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다만 공천후유증이 문제다.최근 윤관식 전 위원장(47)을 지지하는 일부 논산시 의원들이 공천탈락에 반발하며 자민련을 탈당,김의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여기에 전통야당인을 자랑하며 출사표를 던진 국민회의 김형중후보(62)는 한번도 여당의 길을 걷지 않은 정통 야당정치인으로 굳센 지조를 내세우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노조위원장과 정부투자기관노조연합위원장등을 거친 맑고 깨끗한 도덕정치를 내세우며 출마한 금산출신의 민주당 강희재씨(45)도 다크호스이다. ◎문경·예천/관·학계 두러 거친 황병태씨 두각/후보들 출신지 달라 지역대결 변수 선거구가 통합된 문경·예천은 양쪽 유권자들이 모두 통합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소지역대결이 불가피하다. 문경 유권자수는 6만8천,예천은 5만2천명으로 문경이 1만6천명 많다.출마예상후보자 8명중 문경출신이 3명,예천출신이 5명이다.이러한 객관적인 수치로만 보면 문경출신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예천출신 신한국당 황병태 전 중국대사(60)와 자민련 신국환 전 공업진흥청장(57),문경출신의 현역의원이면서도 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이승무의원(51)등 3명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경제기획원차관보·한국 외국어대총장·13대의원·주중대사 등 화려한 경력의 황전대사는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힘있는 국회의원이 나와야한다』고 고위층의 두터운 신임을 내세우며 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공관료 출신인 자민련 신 전 청장은 예천출신이지만 부모와 형제들이 40여년간 문경에서 살아온 점을 들어 문경과 예천 두지역 모두에서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한다. 봉명그룹 창업자 고 이동령 회장의 아들인 무소속 이의원은 14대의 활발한 의정활동과,예천에 국회의원을 빼앗길 수 없다는 문경지역 여론에 힘을 입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14대보선에 출마,차점낙선한 예천출신 민주당 안희대후보(43)는 참신성을 내세우며 젊은층에 기대를 걸고 있고 외가인 문경에도 득표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10대부터 14대보선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출마경험이 있는 예천출신 국민회의 황병호후보(55)는 야당성향 표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이밖의 무소속으로는 문경출신 고도환 예비역대령(47)·이상원 크라운출판사 대표(45)와 예천출신 최주영 문경지역발전연구소소장(47)등이 나섰다.
  • 릴리 전 주한 미대사가 내다본 한반도­중·대만 정세(특별인터뷰)

    ◎북,러·중 지원없인 대남 군사도발 못해/북 군부 상징적 지도자로서 김정일 필요/평양에 등소평 같은 경제개혁 주체 없어/중국의 무력시위 대만독립 절대 불용 의지 □대담=이창순 기자 제임스 릴리 전 주한미국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는 경제개혁을 단행할 만한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며 국제사회는 군사적 방법을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중국의 전략이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주어야한다고 말했다.미국기업연구소(AEI)아시아연구 책임자인 그는 미국중앙정보국(CIA)중국담당자와 중국대사도 지냈으며 지난해 1월에는 북한을 1주일간 방문했던 미국의 저명한 아시아 전문가.한반도상황 및 중국의 무력시위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본다. ­중국의 무력시위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유발할 위험성은 없는가. ▲북한은 한국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할수 없을 것이다.중국과 러시아가 그동안 여러차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경우 어떤 지원도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기 때문이다.북한의 독자적인 군사도발은 어렵다.만약 북한이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도발을 하면 그것은 결국 자신에 대한 군사보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미·중 관계 악화 바라 북한은 그러나 대만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마찰에서 이익을 얻으려 하고 있다.지난 45년간 중·소대립속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터득한 북한은 강대국과 그 적대적인 다른 강대국과의 관계를 이용하는데 노련하다.북한은 미국과 중국간에 많은 문제가 있고 그들의 긴장관계가 폭발하기를 바라고 있다.그들은 실제로 지난 93년과 95년 양국간의 긴장상황을 매우 반가워 했다.북한은 그들의 관계가 악화되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때문이다.그러나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않을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비록 대만문제로 대립하고 있지만 북한문제에서는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양국은 핵무기와 대량파괴무기가 없는 한반도,북한의 경제개혁,남북대화 재개,DMZ의 긴장완화,한반도의 궁극적인 평화적 통일등 공통의 한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김정일이 이러한 난국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김정일 지도력에 의문 ▲그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북한의 상황은 심각하지만 김정일의 지도력과 능력은 의문이기 때문이다.북한에는 그러나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강력한 리더십이 없는 것 같다.내가 중국에 있었던 1973년 등소평이 복권되자 그는 강력한 지도력으로 농업 및 경제개혁,그리고 군의 개혁을 단행했다.그러나 현재의 북한에서는 그러한 패턴의 개혁을 기대할 수 없다. ­김정일의 권력장악은 어느정도라고 평가하는가. ▲외부세계에서 지금의 북한 권력구조 실상을 알아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김정일의 군부·당·관료에 대한 의존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강력한 권력집단인 군부도 적어도 상징적 지도자로서의 김정일을 필요로 하고 있다.북한은 모든 행위가 김정일의 지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김정일이 실제로 어느정도의 권력을 장악하고 지도력을 발휘하는지는 의문이다. ○북 체제 쉽게 붕괴 안돼 ­북한의 붕괴조짐은. ▲북한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가고 있는 징후는 많다.식량부족과 경제난,탈북자 및 망명자의 증가,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중단등….지난해 1월 북한을 1주일동안 방문하기위해 중국에 갔을때 중국으로부터 많은 북한인들이 중국으로 넘어오고 있으며 음식과 식량등을 훔쳐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북한에 실제로 가보니 그들은 정말로 가난에 찌든 얼굴이었다.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김일성,김정일을 신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주민들은 가난하지만 정치적 통제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대규모 군대 및 안보요원,오랜전통의 독재체제등으로 북한체제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다.매우 위험한 조짐이 있는가 하면 강력한 통제체제도 존재하고 있다.이때문에 현시점에서 북한의 붕괴는 예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집단지도 체제의 출현은 가능한가. ○미,남북대화 지원해야 ▲공산주의체제에서는 과도기적으로 집단지도체제가 있었다.소련의 스탈린,중국의 모택동과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죽었을 경우 전임자와 같은 카리스마가 있는 후계 지도자가 등장하지 못할 경우 잠정적으로집단지도체제가 나타난다.북한에도 김일성이 죽은후 김정일이 새로운 지도자로 등장했으나 그는 아버지와 같은 카리스마가 없기때문에 집단지도체제의 가능성은 있다.그러나 그 가능성이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지않는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어떤가. ▲북한은 지난 93∼94년에는 미국에 대해 공세적 입장이었다.그러나 북한 상황의 악화와 한국,일본,중국등의 미국지원으로 상황은 역전됐다.미국의 입장이 강화된 것이다.더욱이 중유제공,경제지원등에서 북한의 미국등 외부세계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미국의 북한 정책이 강력해졌다.미국등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제및 경수로건설 지원등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끌어들이는 건설적인 정책이다.북한을 국제사회에 편입시켜 국제상황에 의존적으로 만드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대북정책은 행동보다는 수사학적인 면도 없지않으며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미국은 한반도문제에서 중심 역할보다는 보조적 역할에 중점을 두어왔다.그러나 미국은 남북대화 재개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외교노력이 필요하다.하지만 미국은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북한은 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직접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고 있지만 그러한 협정은 결코 득이 될 수 없다.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도 북한의 평화협정 주장을 나쁜 아이디어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대북정책의 차이는. ▲미국과 한국은 다른 나라이기때문에 정책의 차이는 당연하다.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에서 공통의 이해도 있지만 이해가 서로 다른 점도 있다.한국은 북한과의 관계가 절박한 상황이지만 미국은 북한문제를 세계전략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화제를 대만해협 긴장으로 돌려보자.중국의 무력시위 목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중,군사모험 계속할듯 ▲중국의 군사훈련은 미국의 대만정책을 변화시키고 대만의 독립등 정치적 움직임을 제어하기위한 것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양국간의 교류를 억제하고 미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복귀움직임을 지원하지 못하도록 하며 대만의 독립과 국제기구 가입 움직임이 어느정도 선을 넘으면 군사공격도 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의 전략은 성공하고 있는가. ▲중국의 강경론 지도자들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군사적 방법을 사용해야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국제사회는 중국의 그러한 전략이 성공하지 못함을 보여주어야한다.중국의 군사력 이용 전략이 성공한다면 그들은 계속 군사적 모험을 할 것이며 그것은 매우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군사력을 동원하거나 홍콩이나 센카쿠열도등에 대해서도 군사적 모험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중국이 평화적인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가도록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국제사회는 중국이 군사력의 사용보다는 경제적 협력과 번영에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한다.중국은 특히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군사력의 사용이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미국은 대만해협에 인디펜던스호와 니미츠 항공모함을 주축으로 한 2개의 항모 선단을 파견했다.미국은 항모선단 파견을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공격을 저지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미국의 그러한 메시지는 매우 현명한 예방적 조치로 평가된다.미국의 함대파견은 중국에 대한 효과적인 견제작용을 하고 있다.그러나 미국이 직접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의 최선의 정책은 중국과 대만과의 무력충돌을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미국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침공의 모험을 하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중 대화채널 가동을 ­미국·중국간의 무대뒤 대화는 이루어지고 있는가. ▲양국간에는 무대뒤 대화뿐만아니라 어떤 대화도 없는 것 같다.미국과 중국은 공통의 어려움,아시아전략등 폭넓은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위한 대화가 필요하다.닉슨·포드·카터·레이건·부시 정권때는 키신저,브레진스키등을 메신저로 중국과의 최고위급 대화가 이루어졌다.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미국의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다음달 북경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그정도로는 장기적인 양국관계를 논의하기에는 불충분하다.미국과 중국은 무대뒤 대화든 공개적인 접촉이든 하루빨리 대화채널을 가동해야하며 특히 최고위급 접촉이 필요하다. ­중국의 무력시위는 아시아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중국의 군사훈련은 이미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안보를 뒤흔들어 놓았다.중국은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등장하면서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바라는 미국과 경쟁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중국의 군사훈련은 아시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그러나 동북아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중국은 군사위협으로 아시아의 경제성장 기적과 무역및 대만의 투자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그러나 대만도 필요이상으로 중국을 자극해서는 안된다.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군사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중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임스 릴리 약력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68)는 중국에서 태어난 CIA 출신의 중국 및 아시아통.그는 27년간 CIA에서 근무하며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태국등을 거쳐 부시 전대통령이 북경연락사무소장(73∼75년)으로 있을때 북경주재 CIA 책임자로 일했다.그는 86년 한국대사로 임명되기 전에는 국무부 동아·태 담당부 차관보로 일했으며 89년부터 91년까지 주중미국대사를 역임했다.예일대를 졸업한 그는 홍콩대등에서 중국고전을 연구했다.부시 부통령 당시 그의 안보담당보좌관도 역임했다.
  • “양안 긴장 대만 지도부 책임… 경제 협력 유지”/이붕 일문일답

    ◎“미국과 관계개선 바라지만 내정간섭은 불용” 이붕 총리는 17일 인민대회당에서 전인대폐막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내외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이총리는 이자리에서 중국은 정확한 중국발전의 길을 찾았으며 등소평의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및 강택민을 중심으로 한 정치안정으로 지속적 경제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그 요약. ­중국군대의 대만해협에서의 연습은 다른 연습으로 이어질 것인가.대만과 중국관계의 전망은 어떤가. ▲평화통일과 1국양제라는 중국의 일관된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다.지난해 초 발표된 강택민주석의 8개항 평화통일 주장에 위의 원칙이 상세히 설명돼 있다.(중국)동해 및 남해에서의 군사연습은 정상적 훈련이며 공해상에서의 군사훈련은 다른 나라들도 늘 하는 국제관례다. 대만에서 긴장및 혼란이 있다면 근본원인은 대만의 일부 지도자들이 국제적으로 공개적인 대만독립 활동을 시도한 때문이다.우리는 대만국민들의 평화,안정된 생활을 바란다.이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중요한 것은 대만지도자들이 국제무대에서 「하나의 중국 및 하나의 대만」또는 「두개의 중국」을 획책하는 행동을 중지하는데 있다. 대만문제는 순수한 중국내정이다.어떤 형식으로도 외국세력이 대만문제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만약 어떤 자가 대만해협에서 무력을 과시한다면 이는 대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며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될 것이다. 보충하자면 우리는 대만과 경제무역협조관계를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대만기업들의 대륙에서의 각방면의 투자상 정당한 이익은 보호받을 것이다. ­미국해군이 중국의 계속적인 군사훈련에 대응해 대만해협에 항공모함 등을 포함한 강력한 전투병력을 배치하고 있다.이것이 중·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중·미관계의 개선·발전은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중·미관계는 3개 연합성명에 기초한다.중·미 두나라는 확실히 이견이 있다.이것을 해결하는 정확하고 유일한 방법은 평등,우호 및 솔직한 태도로 이견을 해소시키려 노력하는 것이다.이런 방법을 통해서만 중·미 두나라는 정상적 궤도를 따라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중국정부와 인민은 어떤 한 나라가 남의 국가에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는 것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 음주 경고문(외언내언)

    우리나라의 술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부여의 제천의식인 영고때 사용됐다는 기록이다.지금부터 2천3백년전쯤 일이다.우리 조상들은 술에 풍류와 멋을 곁들여 마셨다.술에 관한 수많은 시가가 전해오고 있지만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는 압권이다.「한잔 먹세그려 또한잔 먹세그려/꽃꺾어 산놓고 무진무진 먹세그려…」조선시대 후기 혜원의 풍속화첩에서는 풍류와 멋이 넘치는 술청 풍경을 보여준다. 술을 마시되 주도를 만들어 지켜왔던 선인들의 풍류스러운 멋과 흥취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맥주에 위스키를 탄 「폭탄주」를 만들어 돌리고 약자의 사정은 아랑곳없이 강제로 술을 권하고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지르고… 흔히 볼 수 있는 술집 풍경이다.콱 마시고 빨리 취해버리자는 폭탄주는 본고장인 군대에서 금지해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우리 국민들은 1년에 성인 한사람이 맥주 1백12병,소주 67병을 마신다는 통계가 나와있다.성인 남자중에는 매일 술을 마시는 술꾼이 12%나 된다.비교적 술이 센 민족이다.언젠가 발표된 세계각국의 술 소비량에서 한국이 18번째를 차지한 일이 있다.적당한 음주는 심장병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학설도 있으니 금주하라고까지 권할수야 없는 일.그러나 우리의 음주문화에서 분명 추방해야 할 잘못된 관행은 적지 않다.간염보균자가 국민의 10%인데 술잔을 주고 받는 일,못마시겠다는 사람에게 굳이 술을 권하는 악취미,2차·3차를 가야 직성이 풀리는 무절제 등이 그것이다.며칠전 신입생 환영파티에서 과음으로 대학생이 숨졌고 몇년전엔 술집 여종업원이 손님이 강권한 폭탄주에 목숨을 잃었다.목숨을 담보하면서까지 술을 권해야 하는가.이것은 야만적 음주문화다. 술이 센 것을 남자다움의 상징이나 호탕함으로 착각하는 풍토가 우리사회에 남아 있다.옛말로 「말술을 마신다」는 통음이 어찌 자랑이 될 수 있겠는가.보건복지부는 23일부터 술병에 과음에 대한 경고문을 붙이기로 했다.절주를 권유하는 국민캠페인도 벌인다고 한다.잘못된 음주문화를 고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중국인의 반미감정/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북경 서북쪽에는 원명원이란 1백만평규모의 청나라 황실의 별장 유적지가 폐허로 남아있다.북경의 자금성 못지않은 건축물이 있었다는 이곳은 1860년 영·불 연합군과 1900년 미국등 8개국 군대의 북경점령으로 초토화됐었다.이를 옛모습대로 복원하기보다 폐허상태로 자손대대 외세침략의 상징과 역사학습장으로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편전쟁뒤 한세기동안 일본과 서양제국들에게 반식민지상태로 약탈당했던 중국인들에겐 외국인혐오와 피해의식이 아직도 사라지지않고 있다.중국상주 외국인이면 한두번씩 들어봤을 『너희들은 우리땅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지 않느냐』는 항변에도 이런 심리가 깔려있다.중국인의 피해의식,잠재적 외국혐오증은 근래에 들어 중·미 관계악화뒤부터 미국 혐오증으로 집약돼 증폭되고 있다. 티베트문제에 대한 간섭,세계무역기구(WTO)가입 거부,지적재산권및 통산분야의 압력등에 이은 이번 미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간섭은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다.외교부대변인이나 택시기사,미국행 비자를 위해미영사관앞에 줄서있는 젊은이 할것없이 『미국이 왜 우리 집안문제에 간섭하느냐,대만은 국가 아닌 중국의 일부』라며 핏대를 올린다. 미국의 「차쇼우」(삽수·간섭)와 후견인역할을 맹비난하는 일치된 중국인들의 반응은 외국인에겐 의아할 정도다.미국의 대만에 대한 F16기 판매계획,미하원의 「국무성 대외원조법」통과등은 언론의 즉각보도로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을 더욱 북돋고 있다. 이런 반미감정의 바탕엔 강한 민족자존심과 초강대국에 대한 불쾌감이 자리한듯하다.16일 미사일훈련 종료를 보도하는 중국언론 태도는 국가대사를 완수했다는 자랑스럽고 당당한 어조다.역사·문화배경을 고려할때 중국의 대만문제에 대한 민감한 반응은 헤아릴수 있다.그러나 전인대기간중 군대표단회합과 인민일보등을 통해 계속 강조되는 「항미원조의 자랑스런 전통계승」운운은 우리주위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한다.지난 50년 한국전쟁에서 북한을 도와 미국침략을 격퇴했다는 이같은 개념은 대미갈등이 심화되면서 더욱 더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과 동맹을 안보 축으로 하는 한국외교가 다극화시대에 무엇을 해야할지 중·미 갈등은 우리에게 하나의 숙제를 안겨주고 있는것 같다.
  • 북한붕괴 권력투쟁아닌 경제난서 비롯/오코노기 마사오(지구촌칼럼)

    ◎경제관리 능력 이미 상실… 탈북자 늘어나는게 증거 북한의 체제붕괴위기가 최근 현실성 있게 논의할 수 있게 됐다.그러한 논의는 어느 면에서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너무 빠른 면도 없지 않은 듯하다. 너무 늦었다는 관점으로 말하자면 북한지도부는 80년대 후반이후 국제적인 고립화,경제적 곤란의 심각화,남북격차의 확대등으로 이미 「살아남기」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었다.그러한 위기는 신냉전시대에 전개된 남북한 군비확장경쟁과 한국의 제2의 고도경제성장으로 정점에 달했다.88년 서울올림픽이야말로 전후 40년이상 계속된 남북한 체제경쟁의 종착점이었다. 북한은 더욱이 동구제국의 체제전환과 한국승인,소련과 한국의 국교수립,소련해체,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중국과 한국의 국교수립등 냉전종결과 그 이후 국제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그 사이에 진전된 사회주의 우호국가들의 체제전환과 시장경제도입은 특히 북한의 대외경제관계의 기반을 붕괴시켜 국내경제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다.북한의 기간산업은 석탄채굴의 부진,석유수입의 격감,원자재의 부족등이 겹쳐 생산이 크게 저하했다. 북한은 또 93년에서 95년까지 3년동안 계속된 냉해·우박·수해등으로 곡물생산에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자존심이 높은 북한 지도부도 한·일 양국으로부터 쌀지원을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에 구원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에너지와 외화의 부족에 더해 식량의 결핍에 직면한 북한지도부는 이미 경제적인 관리능력을 상실하고 있다.이러한 정세속에 94년 7월 「위대한 수령」이 사거했다. 그러나 김정일체제의 정치기반은 일반적으로 상상되고 있는 이상으로 강인하다.무엇보다도 북한에는 수령제를 대신할 정치체제가 존재하지 않는다.우상숭배적인 종교집단내의 권력관계와 흡사하다.북한의 정치체제에서는 최고지도자(수령·교조)의 지위가 탁월할 뿐 아니라 그 후계자도 「전대 수령의 위업을 계승해 뒤를 이어나가는 지도자」로 「본질적인 의미에서 노동계급의 수령」인 것이다. 솔직히 말해 제네바 북·미핵합의이후 김정일비서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과제는 정치문제,즉 지도부내의 권력투쟁이 아니라 경제문제 특히 심각한 식량문제다.바꿔말하면 김정일이 노동당 총비서에 취임하지 않은 것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도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그의 정치지도력에 관한 여러가지 억측에도 불구하고 당서기국과 군대의 역할이 증대된 것 이외에는 인사에도 이상이 보이지 않고 정책적인 일관성이 상실된 것도 아니다. 물론 이러한 특이한 일원적 정치체제하에서도 곤란에 직면해 「신앙심」을 잃는 자는 외벽이 무너지는 것처럼 서서히 탈락한다.사실 지난 수년간 늘어나고 있는 탈북망명자의 대부분은 해외노동자·무역관계자·유학생·외교관등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경험한 자들이다.최근에는 당간부의 자제와 김정일의 전처까지 포함되고 있다.이것이 체제붕괴의 초기단계를 의미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같은 탈락자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체제붕괴의 최종단계까지 북한지도부가 정치적인 관리능력을 잃지는 않을 것이다.군간부들이 이미 실권을 장악해 김정일을 은근히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러한 집단지도체제가 불가능한 것은 박정희이후의 한국의 경험으로부터도 명확한 것이다.오히려 북한에는 옛소련이나 중국과 같은 권력투쟁이 존재하지 않았다.당간부의 좌천이나 강등도 주로 최고지도자의 질책에 기인한 것이었다. 사실 소련·동구모델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사회주의국가라면 북한은 이미 소멸했어야 한다.또 중국형의 사회주의국가였다면 북한은 이미 경제개방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그 어느쪽도 아닌 수령·노동당·인민의 삼위일체가 강조되고 그것이 뇌수·심장·세포의 관계로 예시되는 유기체적 국가(사회정치적 생명체)이기 때문에 북한은 존속돼온 것이다.취약한 경제체제와 강인한 정치체제의 비대칭성이야말로 북한사회주의의 최대의 특징이다. 그러나 정치와 경제의 비대칭성이 앞으로의 북한정세에 복잡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첫째 식량과 에너지의 결핍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국민에 온갖 희생을 강요해 모든 경제기반이 붕괴되기까지도 북한지도부는 정책결정능력을 잃지 않을 것이다.태평양전쟁 말기의 군국일본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단계까지 항전의욕이 계속될 것이다.그러나 그 과정에서 폭력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증은 없다. 둘째로는 앞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기반의 붕괴가 정치체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인가,그 타이밍을 외부로부터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바꿔말하면 그것이 이미 가까이 와 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가는 모두 북한의 돌연한 붕괴를 바라고 있지 않다. 그러나 셋째로 인도적 관점으로부터 북한주민을 구제하면 지도부도 역시 구제된다.그 결과 종래 정치체제의 생명력이 부활될 것이다. 한·미·일 3국은 이같이 유동적인 북한의 변화에 대비,단순한 정책적 협조이상의 「전술적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 삼척·보은­옥천­영동(표밭 현장을 가다:23)

    ◎삼척/신현선·장을병후보 “한판승부”/신후보 30년전 전통 삼척고동문 힘 업어 삼척은 농어촌에다 탄광촌까지 겹쳐있는 보수 야성이 강한 지역이다.거물급과 신진등 모두 6명이 나서는 이번 선거는 역대 총선중에서도 최고의 격돌이 예상된다. 처음 장을병 민주당공동대표가 고향인 삼척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 우리지역에서도 거물급 정치인을 배출해야 한다는 인물론이 지배적이었으나 요즘와서는 과연 고향발전을 위해 한 일은 무엇이며 큰정치를 하다보면 고향은 등한시 할 수 밖에 없다는 지역기여론이 부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사람은 신한국당의 신현선 봉황새마을금고이사장(49)과 민주당 장을병 공동대표(62),자민련 김정남의원(55)등 정당공천후보 3명과 무소속의 김명하 공개협삼척시협의회상임공동의장(57) 김재철 경기대교수(47) 이주해 변호사(36)등 모두 6명이다. 신한국당의 신후보는 3선 현역인 김정남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받은데다 30년 전통의 삼척고교 동문들이 이젠 우리도 금배지를 달때가 됐다며 발벗고 나서고 있다.민주당의 장후보는 공동대표라는 거물에다 이날까지 학자로 존경을 받아오는등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장후보는 현재 삼척산업대학의 전신인 삼척공고 출신으로 당선되면 지방색이 없는 야권선두주자로서의 발판을 다지게 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늦게 배를 갈아탄 자민련의 김후보는 11대부터 3회에 걸쳐 선거를 치르면서 다져놓은 조직과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 자민련후보인 현지사에게 몰표를 주는등 조직과 지역정서가 맞아 떨어졌다는 얘기다. 이번 당공천을 받지는 못했으나 일찌감치 지역기반 다지기에 뛰어든 무소속의 세후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어 그 어느때의 선거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은·옥천·영동/전 내무 이동호후보 “급부상”/선거구 싸고 지역갈등… 군대결 양상 선거구 획정문제로 서로 단일 선거구를 주장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옥천·영동과,4·19직후 민주당 시절이후 한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보은의 지역감정이 선거전의 최대 변수로 대두한 지역. 신한국당이 영동출신의 이동호 전 내무장관(58),국민회의가 옥천출신의 이용희 부총재(65)를 내세웠고 보은에서 어준선씨(58·안국약품대표)가 자민련바람을 업고 출마해 예측불허의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30년 야당인인 민주당 최극 위원장(64)과 무소속 심규철 변호사(38)가 앞의 「빅3」을 추격하고 있고 강영창(51·대원엔지니어링대표)씨와 이맹우씨(53·대창상사대표)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동호씨가 영동에서,이용희씨가 옥천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어준선씨 역시 출신지인 보은에서 최다득표를 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여론이고 각당의 분석이기도 하다. 6공때 충북도지사를 역임한 신한국당 이동호씨는 지사 재직시절 지역개발에 들인 공로를 내세우며 공천을 받기전부터 영동에 「금강정보센터」를 여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왔다.지역여건상 드셀 것으로 예상되는 자민련의 녹색바람에 「인물론」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 이용희 부총재는 지난해 6·27 지방선거때 도지사에 출마,옥천에서 56.7%의 최고 득표로 1위를 했었고 보은과 영동에서도 각각 46.2%와 37.6%로 1위를 차지한 저력을 밑천으로 삼는다. 보은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자민련 어준선 위원장은 보은의 몰표와 옥천에서는 12·12와 5·18사건으로 구속된 박준병의원의 옛 지지표,영동의 자민련 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신한국당 이동호씨와 대전고 동기동창(35회)간 대결을 벌이게 된 어씨는 과거 자신에게 두차례나 패배의 쓴 잔을 안긴 박준병의원 지지세력의 지원을 기대한다. 여기에 민주당에 잔류한 최극 위원장이 「지조」를 강조하며 30년 야당생활을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뛰고 있고 서울대법대 출신의 심규철 변호사도 「젊음과 패기」를 앞세워 약진이 예상된다. 유권자수는 보은 3만5천,옥천 4만6천,영동 4만5천으로 비슷해 지역대결로 인한 혼전을 더욱 부추긴다.
  • 「신뢰받는 군」 만든다/국방부/10대과제 선정 발표

    국방부는 14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국민의 군대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한 군 신뢰증진 종합추진계획을 마련,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은 ▲국방정책에 관한 공감대 형성 ▲국방예산 집행 효율성 증대 ▲방위력 개선업무 투명성 제고 ▲작전 및 교육훈련 강화 ▲합리적인 부대 및 인력관리 ▲효율적인 예비군관리 ▲병무행정 개선 ▲군사시설 보호업무 개선 ▲능동적인 대민지원 ▲홍보활동 강화 등 10대 분야로 짜여졌다. 국방부는 중장기 국방발전방향 정립,국방관련 학술활동 지원,상근예비역제도 개선,대테러 및 대침투 작전 종합대책 강구,재해·재난지원 체제보강 등 세부적인 계획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중,“대만 침공 않겠다” 미에 확약/대만선 미사일 발사

    【대북·북경·워싱턴=이기동·이석우·나윤도 특파원】 대만해협의 실탄 군사훈련에 동원된 중국측 전력이 대폭 증강되고 대만군도 중국의 실탄발사 훈련에 지대공 미사일발사 훈련으로 대응하는 등 양안간 군사대치 양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14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신호를 잇따라 보냄으로써 중국이 사태를 진정시키려는게 아니냐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화청 공산당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중국군부의 고위장성들은 14일 중국이 타국에 대한 침공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발전을 추구하기 위한 평화로운 환경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는 자체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군대의 전투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중국의 노력은 『순전히 국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으며 부전유 인민해방군 총참모장도 안정이 필수조건이라면서 『중국은 국내의 정치적·사회적 안정 뿐 아니라 평화스러운 국제환경,특히 평온한 주변환경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도 이날 필리핀의 로돌프 세베리노 외무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미사일 실험과 실탄훈련은 전쟁행위가 아니라 시작과 끝이 있는 군사훈련』이라고 밝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미 뉴욕 타임스지는 13일 중국은 현재의 양안위기에도 불구,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백한 신호들을 미국측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이틀째 합동훈련 한편 대만국방부는 중국이 해·공군 합동 실탄훈련 이틀째인 14일 20개 편대의 전투기와 40여척 이상의 군함을 동원,대만해협 남동부 동산섬 인근 훈련구역에서 미사일 발사와 지상 및 해상에 대한 공중폭격 등 군사훈련을 또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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