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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표,군과 간격 좁히기/1사단 방문 병역문제 껄끄러움 해소

    ◎율곡사업 이행·사병 처우개선 약속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12일 경기도 파주의 육군 제1사단을 방문했다.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뒤 첫 군부대 방문이다.추석을 앞둔 여당대표의 군부대 방문은 의례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두 아들의 병역면제문제로 곤욕을 겪고있는 이대표로서는 다소의 긴장감을 느낀듯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갔다. 최근 이대표측에서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9만의 육·해·공군 가운데 이대표 지지층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우선 군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병과 하사관들은 이대표의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 하나로 반이성향을 나타낸다고 한다.군을 이끌고 있는 장교들 가운데도 이대표를 껄끄럽게 생각하는 층이 있다고 한 당직자는 말했다.지난 93년 당시 이회창감사원장은 군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 처음으로 군에 사정의 칼을 댔다.8명의 전직 장관 및 각군 참모총장를 비롯한 군수뇌 출신들이 검찰에 넘겨져 구속되기도 했지만,군수사업과 관련한 비리가 낱낱이 드러나는 과정에서 군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는 시각이 군내에 엄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열린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에서 김학원 의원은 “안양 만안 보궐선거에서 부재자 투표자의 90%이상이 야당을 지지했다”고 주장했다.이대표측의 고흥길 특보는 신한국당이 30%정도는 득표했다고 반박했지만,열세는 인정했다. 이대표는 이날 1사단에서 “율곡사업 이행과 군 처우개선을 위한 국방비 반영”을 약속하고 사병들과 기념촬영도 했다.새정부이후 군이 과거처럼 ‘비토 그룹’으로 될수는 없는 상황이지만,득표를 떠나서도 군은 여권이 반드시 끌어안아야 하는 핵심세력 가운데 하나다.
  • 중,2000년까지 50만 감군/15전대 개막

    ◎‘등소평이론 승계’ 당장 규정/국육기업 파산·합병·감원 허용 중국 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가 12일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국가주석 겸 총서기 등 2천48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7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강 총서기는 이날 대회 보고를 통해 등소평이론을 공식적인 지도이념으로 확립한다는 내용을 당장에 규정하고 오는 2000년까지 인민해방군 50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강 총서기는 ‘등소평이론의 위대한 기치를 높이들고 21세기를 향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를 건설해 나가자’는 제목의 정치보고에서 등소평시대의 기존 정책을 유지·계승할 것임을 밝히고 “중국공산당은 등소평이론을 마르크스 및 모택동사상과 함께 공식적인 지도 이념으로 격상,당의 헌법격인 당장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총서기는 개혁및 대외개방과 국유기업 개혁을 역설하고 현대적 기업제도 확립이 국유기업개혁의 목표라면서 “파산·병합·감원등 경쟁을 통한 적자·부실기업의 정리”를 강조했다. 대외정책분야에서 강 총서기는 자주·평화적인 선린외교정책의 유지을 밝히고 패권주의 및 강권정치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이라고 반패권주의를 강조했다. 강주석은 군대도 국가경제건설에 기여하고 따라야 한다면서 앞으로 “3년내에 50만명의 중국군을 다시 감축,정예·과학화 방위개념에 역점을 두겠다”고 선언했다. 강주석은 통일분야보고에서 “중국통일에 간섭하고 대만독립 시도에 대한 무력사용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국내정치분야서 부패 투쟁이 당과 국가의 존망을 건 정치투쟁이라며 강력한 반부패 사정작업을 벌여나갈 것을 강조했다.그는 직접 민주주의 확대와 법률제도 완비등 정치개혁을 강조하면서 사회주의 민주정치및 권력기구에 대한 감시·감독도 병행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퇴임 박만호 대법관의 애틋한 형제애

    ◎“33년 법관생활 형님의 은공”/부친 별세… 동생 중2때부터 부모역할/끼니 못이으면서도 공부 뒷바라지 열성/퇴임식장 초청 ‘감사의 인사’… 참석자들 감동 “형님 내외분은 저의 부모님이셨습니다.온갖 희생을 마다 않고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대법관으로까지 키워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11일 대법원에서 열린 박만호 대법관(63)의 정년 퇴임식장에서는 박대법관과 맏형인 박선호씨(70·경상북도 교육위원)의 애틋한 형제애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박대법관은 퇴임사에서 “큰 형님이 오늘날의 나를 만든 것이나 다름 없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퇴임식장에는 박선호씨도 참석,6년동안의 대법관 시절을 포함,33년간의 사법부 생활을 마감하는 동생에게 악수를 건네며 축하해주었다. 이들 형제의 고향은 경북 의성군 다인면.박선호씨는 영주농업학교 사범과를 수료하고 47년 모교인 다인초등학교에 부임했다.당시 박대법관은 다인초등학교 4학년.집에서 5㎞ 가량 떨어진 학교까지 형과 함께 ‘어깨를 으쓱이며’ 등교했다.당시의 농촌살림이 그랬듯 이들 형제의 집안도 가난했다.박선호씨는 시골에서는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던 교사였지만 반은 농사꾼이었다.박대법관은 “잘 살아보자는 일념에 낮에는 들판일,밤에는 길쌈일 새끼꼬기 가마니짜기 등으로 눈코 뜰 사이 없는 나날이었다”고 회상했다. 박 대법관이 경북중 2학년때 부친이 별세했다.학비를 제대로 댈 수 없는 집안 형편에도 불구,큰 형은 “더욱 힘을 내 열심히 공부하라”고 마음을 다잡아주었다. 경북고를 졸업,대구사범 연수과와 청구대학 법학부 야간부에 수석합격했을 무렵 폐결핵에 걸렸다.몇년전에는 군대에 갔던 둘째형도 폐결핵으로 의병제대,시름시름 앓고 있던 터였다.당시로서는 폐결핵하면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다.하지만 큰 형이 사온 약과 음식으로 요양을 할 수 있었다.박대법관은 “보리밥도 제대로 끓여 먹지 못하는 형편이었는데도 형님께선 매일 계란과 쌀밥을 구해주셨고 일손이 모자라 쩔쩔매면서도 푹 쉬도록 해주셨다”고 말했다. 요양 1년만에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서울 법대에 합격했다.폐결핵이 도져 3학년때 휴학을 하는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61년 고시 13회 사법과에 합격했다. 박선호씨는 95년 의성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물러났다.정년 퇴임에 즈음해 제자들과 후배교사들이 증정한 ‘청담윤회’라는 문집에 실은 글에서 박대법관은 ‘부모님인들 이보다 더 잘해주실수 있을까’라고 썼다. 박대법관은 79년 대구지법에 근무하면서 폐결핵 때문에 일찍 세상을 떠난 둘째 형의 맏아들을 데려다 키우며 고등학교를 졸업시키는 등 큰 형의 보살핌에 보답했다.
  • 미 ‘한국 대인지뢰’ 진퇴양난

    ◎가 전면금지회의서 “한국 예외” 주장 무산/우방국들 ‘오타와 제의’ 고수방침에 난감 미국이 대인지뢰로 꼼짝하기 어려운 난관에 빠졌다.특히 맹방 한국 비무장지대의 지뢰 때문에 막역한 사이인 여러 우방들로부터 백안시당하기까지 하고 있다. 대인지뢰(APL)전면금지협약을 위한 노르웨이 오슬로 국제협의가 캐나다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은 한국 비무장지대 등의 예외를 협약가입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것이 인명살상용 지뢰를 지구에서 영원히 추방하자는 범지구적 캠페인에 미국이 몇몇 소승적 전략이해를 핑계로 딴죽을 거는 것처럼 비춰져 미국을 괴롭히고 있는 것.미국은 한국의 특수사정과 함께 대인지뢰 금지에 관한 미국의 선도적 역할이 묵살돼 안타깝다는 표정이다. 사람이 약간만 스쳐도 폭발하는 대인지뢰는 현재 60∼70개국에 1억개 가량이 파묻혀 있어 해마다 민간인 2만6천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그러나 대인지뢰 금지운동에는 미국정부와 군대가 가장 현실적으로 앞장섰다고 할 수 있다.미군은 보유 대인지뢰 3백만개를 99년까지 완전해체하기로 하고 현재 88만개를 없애버렸으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폭파하는 프로그램을 내장한 ‘스마트’ 지뢰를 개발했다.앙골라,아프가니스탄,캄보디아 등 지뢰밭 천지인 나라에 지뢰해체 지원금으로 1억3천만달러를 보조했다. 96년5월 클린턴 대통령은 대인지뢰의 전세계적,전면적 금지 원칙을 천명했는데 이때 냉전의 마지막 지역으로 3만7천명의 미군이 1백만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한국 비무장지대는 예외로 했고 이는 이후 변함없이 고수됐다.미국정부는 이어 핵실험 포괄금지협약(CTBT)과 화학무기 금지협약(CWC)의 산실인 유엔주관 제네바 군축회의(CD)에 대인지뢰 금지협약안을 정식 제의했었다.그런데 난데없이 캐나다가 군축회의는 몇년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올 12월로 시한을 정한 오타와제의를 내놨고 이에 107개국이 사람죽이는 지뢰를 깡그리 없애자는데 찬성하고 나선 것. 미국은 당초 오타와제의를 무시할 생각이었으나 의회와 일부 퇴역장성들의 강한 요청으로 2주전 참가하기로 결정했었다.하필 지뢰금지운동의 마스코트였던 다이아나비의 사망으로 떠들석한 지난주 한국 예외 등을 내건 미국의 제의는 보기좋게 묵살됐다. 미국은 오타와제의에서 완전 발을 뺄지,제네바 군축회의를 세게 밀고 나갈지,아니면 예외를 재고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다.
  • 이 대표 흔드는 것은 DJ 돕는것/신한국 연석회의 토론내용

    ◎야당후보는 “다흠”이고 이 후보는 “일흠”/승리 가능성 없으면 교체 결단 내려야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한국당 의원·지구당위원장 회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재오 의원(은평을)=이회창 대표가 극복해야 할 다섯가지 과제가 있다.우선 도덕성과 지도력,포용력에 문제가 있다.역사바로세우기의 정강정책을 바꾸려 하는 등 변화와 개혁에도 역행하고 있다.또 너무 귀족적,엘리트주의적이어서 대중성에도 문제가 있다.이대표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이 우리가 처한 문제의 핵심이다.결론적으로 추석이 지나고도 승리가 불투명해지면 당은 다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분열로 여론 악화 ▲이원형 위원장(대구 수성갑)=경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당선된 후보의 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다.경선에 승복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이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정권을 재창출하자. ▲이환의 위원장(광주 서구)=지지율 하락은 병역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당이 콩가루 집안이 된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동서고금을 통해 적전에서 장수를 바꿔 이긴 적이 없다.우리 정치사에서 당을 떠나 지류를 만들어서 성공한 적은 한번도 없다. ▲유성환 위원장(대구 중구)=이대표의 인기가 계속 하락해 회복이 불확실하다.이대표는 당선되어도 국군 앞에 제대로 설 수 없다.이대표의 대통령후보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이대표는 아이들을 TV 앞에 내놓아야 하며 거짓말 탐지기도 동원해야 한다.이대표는 국민여론을 받들어 살신성인하는 심정으로 후보를 사퇴하고,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침몰하는 배 타라니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김영삼 대통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선언해야 한다.교체설,낙마설은 있을수 없다.그렇게 되는 순간 신한국당에서 당기가 내려질 것이다. ▲김학원 의원(성동을)=안양 만안 보궐선거는 우리당의 지지도 하락을 그대로 보여줬다.특히 부재자투표자의 90%가 야당을 지지했다.황영조선수도 국내예선에서는 3위를 했는데 올림픽에 나가 우승했다.당장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추석 때까지 열심히 해보고,안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침몰하는 함선에 무조건 타라고 하면 안된다. ○언론 여론조사 ‘문제’ ▲안상수 의원(과천·의왕)=만안 보궐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당쪽에서는 양김이 뛰고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5번이나 왔다.그동안 우리당 경선주장중 누구도 와서 도와주지 않았다.그러면서 경선승복을 말할수 있는가. ▲김광원 의원(영양·봉화·울진)=당에서 이대표를 흔드는 사람들은 김대중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 하는 것이다.당의 어른들이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들을 불러 얘기해야 한다.경선탈락자까지 포함시켜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하는 언론도 문제다. ▲박희태 의원(남해·하동)=이대표는 아들들 병역문제라는 흠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국민에 감사하고 두려움을 갖게 된다.야당후보들은 흠이 많은 ‘다흠 후보’인데 반해 이대표는 흠이 한가지라 ‘일흠 유익론’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는 가변적 ▲임진출 의원(경주을)=본인은 지난 15대 총선때 TV3사의 여론조사에서 늘 3등을 했지만,결국 압도적으로 당선됐다.여론조사는 부정확할 수 있다. ▲서한샘 의원(인천 연수)=당이 단합하려면 이대표가 먼저 사람들을 만나자고 요청해야 한다.이인제지사의 사퇴는 독자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당에 들어와 대선에 진력하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유용태 의원(동작을)=지난 경선에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려 했더니 당 고위직에서 질책한 바 있다.그건 잘못이다.현재 국민회의가 거론하려 하는 변호사 시절 세금,아들 체벌교사 징계,본관 변경 등에 대한 의혹을 먼저 대비해야 한다.김영삼 총재가 탈당하면 우리당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 대표 측근들 착각 ▲박태권 위원장(충남 서산·태안)=이대표 측근들은 경선에서 이긴 것을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착각한다.당장 후보를 교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당이 단합해 노력해도 안된다면 다시 토론해봐야 한다. ▲강성재 의원(성북을)=당이 힘을 합쳐 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해보고 10월에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거론해보자.경선승복도 명분이지만,정권재창출도 중요한 명분이다. ▲김주섭 위원장(전북 고창)=경선에 탈락한 패잔병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유감이다. ▲박홍석 위원장(관악을)=경선에서 진 후보들을 패잔병이라고 하는 시각이 남아있는 한 당을 무시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김한곤 위원장(충남 천안을)=후보교체론은 논리모순이다.경선탈락자중 한사람을 대안으로 세운다면 다른 탈락자들이 동의를 하겠는가.그렇다고 외부인사를 대타로 내세울 수도 없다. ○입장 서로 바꿔보길 ▲강삼재 사무총장=당이 반공개적으로 이렇게 토론을 하는 것 자체가 당내 민주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만섭 의원=이 나라의 운명을 야당의 김씨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이대표측이나 비주류측이나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이인제지사도 만나보니 당과 나라를 사랑하고 있더라.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고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 불 스트라스부르(세계 문화유산 순례:43)

    ◎‘비대칭의 파격’ 142m 노트르담성당 장관/운하로 싸인 섬 전체 ‘문화유산’ 등록/괴테가 ‘베르테르의 슬픔’ 구상한 곳 파리를 포함한 광역수도권을 ‘일 드 프랑스(Ile de France)’라고 부른다.프랑스와 차별화 된 생활방식과 문화가 존재해온 수도권,즉 ‘프랑스의 섬’이라는 뜻이다.그런데 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여㎞ 떨어진 스트라스부르에는 ‘라 프티트 프랑스(La petite France)’라는 지역이 있다.‘작은 프랑스’라는 의미인데 운하로 둘러 쌓인 진짜 섬이다.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한 섬이기도 하다. ○옛 목조건물·거리 보존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까닭은 옛날 목조 건물과 거리 등이 그대로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라 프티트 프랑스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곳은 운하 바로 옆거리에 군데군데 있는 흰색의 목조건물이다.라 프티트 프랑스라는 지역이름의 유래도 여기서 비롯됐다.스트라스부르는 지금은 알자스지방 바랭즈의 수도로 프랑스 땅이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삼색기가 번갈아 게양됐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스트라스부르에서 동쪽으로 4㎞만 가면 독일 국경이 나올 정도로 접경지역이어서 전쟁만 일어나면 총알받이가 됐다. 1867년 독일과 프랑스가 전쟁을 치르던중 프랑스 샤를8세 군대의 부상병들이 스트라스부르에 후송돼 왔다.당시 운하옆의 낭만스런 흰색의 목조건물이 부상병을 치료하는 병원이었다.부상병에 섞인 환자들 가운데 ‘이상한 병’에 걸린 환자들이 있었다.의사들은 그 ‘이상한 병’이 바로 성병인 매독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오늘날의 치료제인 페니실린이 없던 시절이라 걸리기만 하면 목숨을 앗아간 무시무시한 병이었다.매독 환자들이 수용된 작은 섬은 ‘더러운 프랑스인들이 이상한 병을 옮아 왔다’는 비아냥 섞인 불평이 들끓었다.그래서 ‘라 프티트 프랑스’라고 부르게 됐고,그 이름이 바로 유네스코문화유산 명칭으로 등재된 것이다. 스트라스부르 시내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거대한 섬 라 프티트 프랑스는 명예롭지 못한 이름과는 달리 무척이나 깨끗했다.스트라스부르의 한 중앙에 위치한 덕에 20개의 다리가 운하를 가로질러갔다.그 다리 아래로는 낭만같은 물결이 때로는 우수처럼 넘실거렸다.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구상했던 곳도 스트라스부르다.1792년 프랑스의 시인이자 음악가였던 루제 드 릴이 나중에 프랑스의 국가가 된 군대 행진곡 ‘라 마르세예즈’를 작곡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국가 작곡한 곳 운하위의 다리를 건너 라 프티트 프랑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높이 142m의 노트르담 성당에 발길이 닿았다.베르느대주교가 지은 노트르담 성당은 19세기까지면 해도 세상에서 가장 높은 성당으로 명성을 날렸다.기념품을 파는 북아프리카 상인들을 제치고 내부로 들어서면 성당은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던져 주었다.파리의 노트르담 성당과 비숫한 구조이나 예배소의 성모 마리아상이 주는 모성애는 너무나 감명적이었다.그리고 늘 직접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 소리는 장중했지만 명상의 분위기를 이끌어냈다.성당 한 구석에 자리한 천문시계 또한 진귀한 구경거리이다.동구의 프라하를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프라하 구청사에 있는 천문시계와 똑같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것이다. 이 노트르담 천문시계는 15세기 프라하의 카를대학 수학교수였던 하즈스가 만들었다고 짐작하고 있다.매시 정각에 12제자의 모습이 나타나고 유다가 예수를 배반하던 장면이 시계에 묘사됐다.프라하의 지배자는 천문시계를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남겨두고자 했다는 것이다.그래서 하즈스교수의 눈을 멀게 했다.그때 이상하게도 프라하의 천문시계는 스스로 멈춰버렸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한다.그리고 나서 400년이 지난 1860년에야 다시 움직였다고 한다. ○16세기 천문시계 유명 그런데 프라하의 천문시계와 똑같은 구조의 시계가 스트라스부르에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스트라스부르의 천문시계가 제작된 연도는 1547년으로 돼 있다.아마도 프라하의 시계를 본땄거나 하즈스교수가 은밀히 만들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온다.그러나 노트르담 성당측은 이런 추측에 펄쩍 뛰면서 프랑스의 시계전문가들이 만들었다는 주장을 일관하고 있다. 성당을 나와 광장에 서서 다시 한번 성당을 바라다 보았다.고딕식인데도 정면은비대칭의 파격을 이루었다.1870년 보불전쟁과 2차대전을 겪으면서 2차례 파괴되기도 했으나 내부 예술품들은 대부분 무사했다.1789년 프랑스대혁명이 일어나자 내부의 조각품들은 피난살이를 하는 불운을 겪었다.성당 맞은편의 건물에는 또 하나의 명물이 있다.광장앞 메르시에르가 모퉁이에 자리한 유럽 최고의 ‘사슴약국’이다.지금으로부터 7백여년전인 1262년에 문을 연 사슴약국을 들여다 보면 중세인들의 숨길이 와닿았다. ◎여행가이드/스트라스부르/역사 긴 세계 10대 도시/EU본부… 볼거리 많아 스트라스부르가 세계 10대 도시의 하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파리에서 동쪽으로 4백여㎞ 떨어진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곳이다.볼거리가 의외로 많은 지역이지만 스쳐 지나가기 쉽다.독일의 바덴바덴까지 승용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독일권과 묶어 여행을 다니기에 좋다. 최근 들어서는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세시대에는 잘 발달한 운하로 피혁제조,어부조합이 성행했다.켈트족이 살기도 했고 로마시대에는수비대의 주둔도시였으며 5세기 프랑크족의 점령하에서는 스트라테부르쿰이라고도 했던 스트라스부르는 역사가 긴 고도다.
  • 산신령 조순 TV서 울었다/유학시절 부인에 보낸 편지공개때 눈물

    ◎“대선출마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밝혀 ‘산신령’이 울었다.민주당 조순 총재는 4일 상오 서울방송 주부 대상 프로그램인 ‘한선교의 좋은 아침’에 부인 김남희 여사와 함께 출연,줄곧 눈물을 흘렸다. 조총재는 이날 혼자서 10년동안 미국유학생활을 하는 동안 김여사가 4남매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고생한 얘기를 털어놓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지난59년 미국 도착 직후 김여사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할 때는 감정이 북받쳐 편지 낭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조총재는 군대에 가지 못하고 미국에서 유학중인 장애자인 막내 아들이 오히려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편지를 사회자가 읽을 때도 손수건을 꺼내야만 했고 자신의 대선출마로 4남의 신체상 결함 등이 노출된데 대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진한 부정을 나타냈다. 사회자로부터 “그만 우세요” “남자가 눈물이 많아요”라는 점잖은 지적이 몇차례 나올 정도였다.오는 11일 대통령후보 추대를 앞두고 있어 여야 3당 후보에 이어 ‘편법’등장한 조총재의 TV토론은김여사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김여사는 “참고 인내하고 양보하면서 살아가면 된다”며 “(조총재의) 출마선언때는 묵묵히 따르려고 했다”고 순종형의 부부관을 밝혔다.조총재는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를 “옛날 정치에 젖어있어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으며 물가안정,체불임금 해결,농산물의 원활한 공급 등의 경제처방을 제시했다.
  • 이,서안철군 거부/회교과격파 분쇄돼야 추진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은 30일 팔레스타인자치정부(PNA)가 영내 회교무장단체들을 분쇄할 때까지 요르단강 서안에서 더이상 철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NA의 대이스라엘 협상 수석대표 사엡 에라카트는 이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중재로 이뤄진 양측간 합의에 따라 다음단계 철군을 오는 9월7일까지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대변인 다비드 바르­일란은 서안 도시 헤브론에서 대부분의 군대를 철수키로 했던 지난 1월 합의에 9월7일이라는 규정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대아와 사마리아의 3개 지역에서 오는 98년8월1일까지 철군이 완료될 것만이 명기돼 있다고 주장했다. 바르­일란은 이어 네타냐후 총리가 이 철군 합의들의 이행을 원치 않고 있으며 예루살렘시의 지위,팔레스타인 영역,유대인 정착촌 및 팔레스타인 난민 문제 등을 결정짓는 최종단계 평화협정 협상에 노력을 집중키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 대표 아들 병사용진단서 서울대병원서 두차례 발급”

    ◎국민회의 주장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30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장남 정연씨의 병사용진단서 문제와 관련,“이대표 아들은 병사용 진단서를 90년 6월과 91년 1월 서울대병원에서 2차례 발급받았으며 우리당은 이를 국정감사에서 확실히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대변인은 이날 간부간담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대표가 병원진단 결과 이상이 없어 군대를 보내려고 했다고 말했으나 7개월전(90년6월) 이상이 없던 체중때문에 면제를 받은 것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며 “이대표가 거짓말을 했거나 부정이 개입됐거나 2가지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 일군 위안부 할머니 4명/일 정부 사과·보상 요구

    【대북 AFP 연합】 2차대전중 일본군 위안부생활을 강요당했던 한국·대만·필리핀 출신의 여성 4명이 30일 대북에 모여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자신들의 범죄를 시인하지 않았으며 군대 위안부들에 대한 사과와 보상을 촉구한 유엔결의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가장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이같은 역사적인 죄상을 차세대 교육에서 은폐·왜곡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나토,세계 압박 가속/“무력조장 언론기관 공격”

    【반야루카·브르코 AFP DPA 연합】 보스니아연방의 세르비아계 국가 스르프스카에서 강경민족주의자들이 빌라냐 플라브시치 대통령을 축출키 위한 압력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29일 이들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주도하는 SFOR가 “SFOR 군대나 여타 국제기구에 대한 공격을 조장하는 언론기관에 대해 무력사용을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결코 주저하지 않을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도 세르비아계 강경민족주의 지도자들이 어용언론을 이용해 군중폭력을 사주한다고 비난하며 28일 유엔평화유지군(SFOR)이 집단공격당한 북부도시 브르코에 장갑차와 병력 등을 대거 투입했다.
  • “당원이던 오씨 월북 송구”/김대중 총재 TV토론

    ◎“안기부조사에 협조 용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8일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아들 병역면제 공방과 관련,“대통령에 오르려는 사람의 두 아들이 군대를 안갔다는데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방송공사와 동아일보사가 공동주관한 여야 3당 대통령후보 초청 정책토론회에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병역시비를 중단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오익제씨 월북사건에 대해 “사정을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우리 당원이었으므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보기관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데 귀띔을 해주었으면 출당 등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기획입북설을 제기한 정동영 대변인에 대한 안기부의 조사 요구와 관련,“월북은 월북대로 조사해야 하고 우리도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남조선’명함파문을 일으킨 이석현 의원에 대한 출당검토 방침과 관련해 그는 “내일 자세한 경위를 듣고 총재로서 마지막으로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신중하지 못한 실수로 국민에게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강경방침을 시사했다.
  • 아내의 등을 보며…(송정숙 칼럼)

    ◎“병역공세 교란술에 한때 아내마저 의심…/‘정치 술수’ 이기는 건 오직 진실의 힘” 최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겪은 ‘마음고생’의 일단이 언론에 소개되었다.그가 겪었음직한 고뇌의 깊이가 일단이나마 드러난 것이었다.그 기사를 읽다가 한 대목에서 문득 실소가 나왔다.밤잠을 못이루며 뒤척이던 어느날 그는 곁에서 잠든 아내의 등을 보며 “이 사람이 혹시 나도 몰래 자식을 군대에 안보내려고 무슨 일을 한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품어보는 대목이다. ○“혹시 나몰래 무슨일…” 우리의 속언에 “부부는 돌아누우면 남”이라는 말이 있다.임종을 맞은 아버지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타성받이 남이 있어서 안되겠다.”고 유언을 중단하더라는 이야기도 있다.돌아누운 배우자의 등을 보며 “먼데있는 사람”을 느껴보지 않은 부부는 별로 없을 것이다.이대표가 돌아누운 아내의 등을 보며 ‘의심’하는 대목은 그런 느낌이 들게한다. 그러나 ‘실소’는 그 때문이 아니었다.이른바 병역공세의 파괴력이 국민들간에 이간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당내부의 조직을 흔드는 데까지 탁효했음은 알았지만 부부의 균열까지 부를 뻔했음에 실소를 금치못한 것이다. 길에서 구걸을 하며 사는 눈먼 소년이 있었다.그에게는 가난하지만 아주 착하고 믿을 만한 친구가 있었다.친구는 종일 자기 일을 하고 저녁에 돌아와 눈먼소년이 하룻동안 동냥으로 번돈을 챙겨 관리해준다.그 친구가 아니라면 이런일을 양심적으로 해줄 사람이 쉽지않으므로 눈먼소년은 그를 의지하고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했다. ○‘금화 이야기’의 교훈 그들 이웃에는 한 장사꾼이 있었다.그가 사람됨이 가증스럽고 음험하다는 것을 아는 성한 친구는 눈먼소년에게 그를 경계하도록 일러두었다.그런 어느날 혼자있는 눈먼 소년에게 그 장사꾼이 다가와 은근히 말했다.“너 어젯밤에 금화가 어찌 생겼는지 만져 봤겠구나!” “금화라니?” 눈먼 소년은 크게 놀랐다.금화는 커녕 은화도 던져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그가 아는 것은 그저 거칠고 값낮은 동화뿐이었다.세상에는 ‘금화’라는 것도있다는데 그게 어떤 느낌인지 한번 만져라도 보았으면 하고 바랐었는데 그걸 만져 보았느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런 소년의 표정을 읽으며 장사꾼은 다시 은밀하게 말했다.“어제 어떤 신사가 금화를 넣어 주던데 네 친구가 말하지 않더냐.”고.물론 친구는 어제 그런 말을 비치지도 않았었다.처음 눈먼 소년은 장사꾼의 이런 말을 반신반의했다.친구를 의심하는 것 같아 물어보지도 못했다.그런데 다음날 누군가 쟁그랑하고 돈을 던져주자 장사꾼이 달려와 또 말했다.“가엾은 네가 안스러운지 그 신사분이 또 금화를 주고 가는구나.” 마침내 눈먼소년은 그날밤 돈계산을 하는 친구에게 말했다.“거기 금화 하나 있지.나도 좀 만져보자.”그러나 없는 금화를 친구가 만지게 할수는 없었다.눈먼소년은 그때부터 친구가 의심스러워졌다.유난히 쟁그랑하고 떨어지던 금화소리를 자신이 들었다고 생각한 그로서는 금빛 찬란한 금화를 친구가 가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급기야 장사꾼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친구에게 금화를 달라고 떼를 썼다.믿음을 잃은 눈먼 소년에게 진실을 증명하는 일이 얼마나 막막한지를 깨달은 친구는 눈먼소년보다 더 앞이 캄캄했다. 눈먼소년처럼 막무가내로 의심하는 다수에게 막막하게 몰린 나머지 아내에게까지 의심을 품어본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서 또다른 의심을 맛보았을지도 모르는 경험을 그들 부부는 했을지 모른다.교란전술이란 이토록 탁월한 효험을 거둔다는 것이 놀랍다.여러 조연까지 곁들여 화려한 솜씨로 눈먼 소년처럼 신뢰감얕은 사람들을 주무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 모양이다. “네가 직접 금화를 만져보고 네 친구에게 속지 말라.”고 꼬드기는 장사꾼의 “없는 금화로 눈먼소년 속이기”처럼 절묘한 술수들.그것을 잘 연출하는 솜씨도 놀랍다. ○정치시련 극복해야 이토록 고단수인 술수도사들을 이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장사꾼의 ‘금화이야기’의 진위는 조만간 사람들이 알아보게 될 것이다.나약해보여도 진실의 힘은 술수보다 강하다.그러나 그것은 남이 대신할 수는 없는 시련이다.수렁에 팽개쳐져 치욕을 한껏 치르다가 극복해가는 모습을 은근히 즐긴뒤에 혼자힘으로 뭍으로 돌아오는 지도자를 세상은 지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2야 이 대표 공격 차별화

    ◎국민회의­“여 주자 바뀌면 큰일” 공세 자제/자민련­이 대표 재산형성과정 공개 촉구 여야간 ‘색깔논쟁’이후 야권의 대여 공세가 차별화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공세에 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분명한 입장차이가 존재한다. 자민련은 연일 이대표를 공격하면서 거친 공세를 펼치는데 비해 국민회의는 아예 포문을 닫고 이대표 공격을 자제하고 있다.행여 이대표가 ‘낙마’할까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국민회의 박지원 특보는 “이대표가 낙마하면 큰일난다”고 말했다.여론조사 결과 하락세에 있는 이대표가 가장 쉬운 상대이고 현상황에서 신한국당의 주자가 바뀌면 대선전략에 엄청난 차질을 빚을수 있다는 계산의 표출이다. 특히 주자교체로 세대교체 바람이 불어닥칠 경우 더욱 부담스럽다는 얘기다.‘색깔 논쟁’ 이전까지만 해도 이대표의 아들 문제를 거세게 몰아부쳤던 자세와는 대조적이다. 자민련은 26일부터는 이대표의 아들 병역문제에 이어 변호사수임료 등 재산문제를 들고 나와 이대표 공세 2라운드를 벌였다.김창영부대변인은논평을 내고 “이대표는 판사 월급이 적어 분양받은 집을 압류당해 성북동 골짜기에 살았다면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며 지난25일 방영된 TV 토크쇼를 상기시킨뒤 “눈물겨운 사연을 일찍 고백했더라면 농구선수만한 아들을 초등학생의 체중으로 줄여 군대를 고의로 뺀 의혹이 풀렸을지 모른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이어 “현직 판사의 집에 딱지가 붙을 만큼 생활이 어려웠다면 15억원이나 되는 이대표의 재산형성 과정은 병역면제만큼이나 석연치 않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재산을 모은 과정을 밝히고 변호사 수임료 등을 공개,의구심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일 21세기 좋은 이웃 되는길/어수영 이화여대 교수(시론)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한·일관계를 어떻게 개선하여 진정한 좋은 이웃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을까?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후 한·일 관계는 많은 진전을 보게 되었으나 아직도 돌발사태가 나타날 때마다 긴장과 갈등이 증폭되는 취약한 한·일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이러한 갈등관계가 지속되는 근본원인은 일본이 불행했던 과거사를 분명하게 청산하지 못한데 있다. 일본의 모대학에서 이화여자대학으로 1년간 공부하러온 한 일본학생이 수업시간에 일본의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다.“일본은 한국에 대하여 사과를 여러번 했고 정부관료 역시 여러번 사과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으니 일본은 언제까지 사과를 해야 됩니까? 일본국민은 이문제에 대하여 식상하고 있다.”고 하였다.물론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과거사문제에 대해 여러번 사과를 하였다.그러나 일본정부와 관료가 행한 사과는 진정한 의미의 사과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참회나 속죄가 아니었다. 종전 50주년을맞아 일본국회가 과거를 반성하자고 내놓은 국회결의안은 진정한 사과가 아닌 왜곡된 반성문에 불과하였다.당시 뉴욕타임스지(1995년6월7일자)는 이례적으로 한자를 동원해 일본이 국회결의안을 준비하면서 ‘후회’나‘사죄’대신 ‘반성’이라는 단어를 선택함으로써 진정한 사죄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였다.뿐만 아니라 반성은 어린아이가 학교에서 숙제를 잊어 버렸을때 갖는 느낌정도로 사소한 의미라고 지적하였다. ○독일의 태도와 대조적 이와는 대조적으로 독일은 철저하게 사죄하고 물질보상을 정부차원에서 주관하고 있다.지난 85년5월 서독의 당시 바이츠체커 대통령이 연방의회에서 행한 종전 40주년 연설에서 독일 국민에게 과거의 전쟁범죄에 대하여 강한 사죄를 표현하였다.“(직접적인)범죄의 유무,노소의 차이를 묻지 말고 우리 독일 국민전원이 과거를 인수하지 않으면 안된다.국민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과거에 눈을 돌리지 않는자는 결국 현재도 볼 수 없기 때문이다.”2차대전 종전 25주년인 지난 70년 빌리 브란트 서독총리는 폴란드를 방문,“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영혼이 병든다.”며 총리 신분으로 아우슈비츠수용소를 찾아 사죄의 눈물을 흘렸다.종전 50주년을 맞아 콜총리는 예루살렘의 ‘학살기념관’을 방문하고 지난 시절 독일의 행동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독일은 말로만이 아니라 이러한 사죄의 정신을 정부가 물질적으로 보상해 왔다.아데나워 총리는 의회연설을 통해 “나치스 시대 국내와 점령지에서 유태인등에게 준 고통을 독일 정부와 국민은 알고 있다.”며 “그들의 정신적 고통을 물질적으로도 보상해야 한다.”고 밝혀 이것이 전후 보상의 근간이 되었다.독일은 56년 ‘연방배상법’을,57년에는 ‘연방반환법’을 제정하여 정치적,인종적,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은 피해자와 유족 2백20만명에게 7백10억마르크를 제공할 것을 규정하였고,나치스 정권에 의해 몰수된 물건의 반환과 배상을 위해 30억마르크를 제공하도록 명문화하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은 침략전쟁과 반인륜적 행위에 대해 분명한 정부의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수십만의 한국여성과 아시아의 여성을 성의 노예로 삼은 일본군의 만행에 대해 국가적 사죄와 분명한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일본군 위안부문제는 이웃나라 사람들에게 끼친 명백한 인권침해이며 반인륜적 만행인데도 불구하고 5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일본정부가 그 잘못을 분명하게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합당한 보상도 회피하고 있다.정신대 할머니들에게 보상하는 문제에 있어 정부가 아닌 민간인들이 위로금조로 모은‘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해 적당히 해결하려 하고 있다. ○민간인 보상 웬말인가 일본제국주의 군대는 누구의 군대인가? 민간인의 군대인가? 일본정부는 왜 독일과 같이 분명하게 그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가? 일본군 위안부 보상문제에 민간인 보상이 웬말인가? 이렇게 한다면 진정한 이웃이 될수가 있는가? 과거의 잘못을 이와같은 방법으로 어물어물 처리한다면 세계의 사람들로부터 영원히 좋은 이웃이라고 인정을 받지 못할 것이다.마음에서 우러나는 참회와 사죄 그리고 정당한 보상만이 일본을 진정한 좋은 이웃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 구속 한총련 대학생/“지도부 주체사상 답습”

    ◎22명 진술서 분석 결과/“대내외 영향력 기소 우려 출범식 강행”/노선엔 비판적… 폭력시위 맹목적 동조 한총련 사태로 구속기소된 대학생들중 상당수는 한총련 지도부가 북한의 주체사상을 답습하고 있으며 대내외 영향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출범식을 강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3일 지난 5월 구속기소된 한총련 소속 피고인 22명의 진술서를 분석,이같이 밝혔다.한총련 재판부가 질문지를 만들어 진술서를 쓰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10개항의 질문중 ‘한총련 지도부의 성향과 노선에 대한 견해’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13명이 “지도부가 주체사상을 답습하는 등 친북 통일 운동을 하고 있거나 외골수적 사고와 군대식 명령하달로 강경 일변도의 정치투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9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이는 구속 학생들중 상당수가 지도부의 노선에 비판적인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맹목적으로 폭력시위 등에 동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한총련 출범식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1명이 “대내외적으로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조직 내부의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라고 답해 학생 운동의 주도권 등을 잡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고려되고 있음을 인정했다.나머지 11명은 아예 “이유를 모른다”고 했다. 처벌의 강도가 폭력시위를 재발시키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지난해 연세대 한총련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처벌 수준에 대한 의견’이라는 질문에는 7명이 “범법행위에 대한 처벌은 당연하나 반성할 경우 선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명은 “지도부에 대한 효과적인 처벌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대학생활에 있어 개개인의 다양한 사고와 행동이 수용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9명이 “대체적으로 수용된다”는 의견이었으나 절반 이상은 “다수결의 원칙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나 학생 조직의 관료화·비대화로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의 학생 운동 방법을 고찰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9명이 “없다”고 답했다. 민부장판사는 “거의 매년 한총련 사건을맡다보니 보다 근본적인 치유책을 강구하지 않는 한 같은 사건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하게 됐다”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법원 등 국가기관은 물론 우리 사회가 한총련을 제대로 인식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후보­당총재 분리 주장/이한동 고문 행보

    ◎“최고지도자 되려면 도덕성 검증 받아야”/도덕정치국민운동연 창립 행사서 강연 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이 7.21전당대회후 한달간의 칩거를 끝내고 기지개를 켰다. 복귀무대로는 대표적인 보수단체인 도덕정치국민운동연합의 창립7주년 기념행사를 선택했다.강연 주제도 자신의 전공인 안보로 삼았다.“안보위기는 외부 적의 침입이 아니라 내부의 도덕성 붕괴에서 비롯된다”는 논리 아래 작금의 도덕성 부재현상을 질타했다.자연히 두 아들의 병역면제로 도덕성에 상처를 입은 이회창대표가 도마위에 올랐다.“가장 훌륭한 법률가는 가장 나쁜 이웃”이라는 말로 서두를 꺼낸 이고문은 도덕성은 국가지도자의 전제조건이란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로마시대에는 군대에 가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면서 “요즘 ‘무전입대 유전면제’라는 말이 있다”고 전하고 “이 얼마나 부끄러운 얘기냐”고 이대표를 공격했다.최고지도자가 되려면 도덕성은 물론 국가위기관리능력과 사상검증을 받아야 하며 결코 일시적이어서는 안되고 전 생애에 걸친 검증이 되어야 한다는게 이고문 주장의 골자다. 권력의 1인집중폐해를 막기 위해 내각제나 이원집정제적 요소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당총재직 분리,국회의장 당적 이탈,인사청문회 등 여러 과제도 제시했다.이를 추진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건전한 정치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미 뉴리퍼블릭지 주디스 논설위원 ‘대중국 강경론’요지(해외논단)

    ◎대중 봉쇄론 경계… 개입정책 지속해야 세계 및 동북아 안보에서 미·중 관계는 핵심 요인이다.미 정치주간지 뉴 리퍼블릭의 존 주디스 논설위원은 최근 미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 중국 봉쇄론을 반박하면서 개입정책의 지속을 강력히 주장했다.계간지 ‘미국의 전망’에 실린 그의 ‘대중국 강경론’이란 글을 소개한다. 냉전이 끝난뒤 중국에 대한 ‘건설적인 개입정책’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일부에서 높아지고 있다.예전에 소련에 대항해 썼던 봉쇄 전략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옛 냉전때의 보수주의자들이 목청을 높이는 것이다. 봉쇄 노선 주창자들은 중국을 독일,일본,소련 등 제 뜻을 세계에 강요한 20세기 ‘수정주의자’ 세력의 최신판으로 여기고 있다.이들이 보기엔 미국과 중국은 분쟁을 피할수 없는 것이다.그들은 “중국 지도층은 한 세기 전 빌헬름 2세가 세계를 보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오늘날 세계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이 무자비한 공산 독재국으로 남아있는 한 우리의 사고와 정책은 분쟁의 불가피성에 기반을 둬야한다”고 말한다. ○시대변화 모르는 발상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도 그들로부터 특정한 몇몇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거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중국과의 경제·군사적 유대를 철회하고 중국의 세력확장을 저지하기 위한 나토와 같은 동맹체제를 구축할 때 중국은 공산주의를 포기한다고 이들은 주장한다.“예전 일본,독일,소련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유일한 효과적 해결책은 정권의 변화,정치적 민주주의로의 변화 뿐이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주장과 태도는 중국이 과거의 ‘수정주의’ 세력들과 얼마나 다르며 1945년 이래 세계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알아차리지 못한 데서 나온다.금세기 초반 빌헬름 황제및 나치의 독일,차르 러시아,영국,일본은 전쟁으로 식민지의 분배를 바꾸고자 한 제국주의 열강이었다.중국은 이 제국주의의 희생자였다.홍콩,대만 등을 회복하려는 중국의 열망은 독일의 폴란드 합병이나 소련의 동구 지배와 동일시 할 수 없는 것이다. ○소련·나치 경우와 달라물론 중국도 제국적 과거를 갖고 있다.그러나 그 야망은 인근 지역에 한정되었다.중국인들은 19세기때의 미국인들처럼 자신들을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하는 우월한 문화의 국민들로 여겼다.문화혁명 초기 임표의 급부상 시절을 빼곤 중국인은 소련과는 달리 세계 공산주의의 리더로서 메시아와 천년 왕국의 나라라는 그런 생각은 품지 않았다.그리고 중국의 현 공산주의는 ‘만국적’이란 허식에서 해방되어 있다.야망이 있다면 아시아의 대국으로서 제국주의 이전의 위세를 회복하는 것이다.이 야망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 및 미국과 갈등을 빚을수 있지만 소련이나 나치 독일의 세계 지배욕과 같게 봐서는 안된다. 설사 중국이 그런 야망을 가졌다 하더라도 이 나라는 아시아 대륙을 너머서는 거대 군사력을 유지할 능력이 없다.빈약한 장비의 육상군대가 주류를 이룬채 진정한 해군력은 거의 없는 셈이다.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의 미 국방부 보고서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의 공군력은 ‘쇠퇴해가고 있는’ 것이다.또 중국의 경제력은 심하게 과대 평가되어 있다. 중국은 스프랫틀리 군도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들과의 분쟁에서 보듯 분명 아시아에서 심대한 군사 문제를 야기할 수 있지만 이로 해서 미국이 소련에 대항해 추진한 봉쇄정책 같은 것이 요청된다고 할 수는 없다.대신,중국으로 하여금 군사 모험을 못하도록 하는 지역적 전략이 요망되는 것이다. ○군사모험 방지 전략을 이같은 제한된 전략은 미 해군력의 배치와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군사 역할을 포함할 수 있다.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건설적 개입 정책 옹호자들이 선호하는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아우르는 것이다.여기에는 홍콩 등에 대한 영유권의 적법성 인정과 중국으로 하여금 지역적 및 국제적 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는 유도책이 포함된다.이런 접근은 중국을 고립시키고,포위하며,타도코자 하는 봉쇄 전략과는 전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중국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따질때 미국은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의 소련 망령을 떠올리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낯선 냉전이후,제국주의 이후 미래의 어슴푸레한 윤곽을 채워가는 그런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정리=김재영 워싱턴 특파원〉
  • 중 외교부 심국방 대변인 특별인터뷰/“4자회담 한반도안정 기여”

    ◎김정일 취임식 고위층 방문할 것 중국외교부(외무부)의 심국방 대변인은 한·중 수교 5주년을 맞아 20일 외교부 접견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인터뷰를 가졌다.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이달초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북한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했다.이에대한 중국의 입장은. ▲중국은 원칙적으로 외국군대의 해외 주둔을 반대한다.그러나 주한미군은 역사가 남긴 문제다.평화체제 수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며 일단 평화체제가 수립된 이후라면 다른 문제의 해결은 쉬울 것이다. ­4자회담에 대한 중국입장과 전망은. ▲중국은 4자회담 성원가운데 유일하게 다른 참여 3개국과 국교를 갖고 있다.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할수 있는 요인중 하나다.4자회담은 한반도 형세에 긍정적인 변화 요소다.얼마전 예비회담이 있었는데 한두번의 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한자리에 머리를 맞대고 앉았다는것만으로도 의미를 지닌다.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강조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한반도에선 무엇보다도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를 강조해 왔다.안정과 평화를 확보한뒤 당사자들이 만나 신뢰를 강화하고 대화를 통해 통일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중국은 한반도의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통일을 희망한다. ­김정일의 위상은. ▲김정일은 사실상 북한의 최고 지도자다.북한의 정치는 안정돼 있고 국가기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경제가 일시 난관을 겪고 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에 대해 계속적으로 식량지원을 할 것인가. ▲중국은 힘닿는한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왔고 추가지원도 있을 것이다. ­김정일이 국가최고지도자로 취임하면 강택민 주석 등 중국지도자들은 방문할 것인가. ▲북한 초청여부에 달려있다.그러나 김정일이 정식 지도자로 취임하면 두나라사이의 고위급 지도층의 상호 방문은 실현될 것으로 본다. ­중국은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에 계속 참여하지 않을 것인가. ▲참여 계획이 없다.그러나 중국은 북한과 쌍무적인 통로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의 관계발전 전망은. ▲하이테크분야의 협력 등 새로운분야의 협력모색이 필요하다.
  • 캄 난민 3만여명 태 피란/훈센군,라나리드측 최후 거점 총공세

    【방콕 연합】 라나리드에 충성하는 군대가 18일 밤부터 그들의 마지막 보루인 태국과의 접경 오스맛을 훈 센 군대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필사의 저항을 계속하면서 새로운 난민이 발생,20일 현재 3만5천명의 캄보디아인들이 태국 접경으로 몰려들어온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군은 캅 청 지구의 총촘 통로를 개방,오스맛으로부터 탈출한 난민 1만명을 받아들인데 이어 전투가 격화되면서 또 다른 2만명이 수린으로 밀려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프놈펜정부가 파일린을 점령하기 위해 크메르루주 게릴라와 전투를 벌여 약8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던 지난 94년 이래 태국으로 들어온 최대규모의 캄보디아 난민이다. 이같은 대량 난민 유입사태는 태국과의 접경에서 3∼4㎞ 떨어진 삼롱지구 올 폭마을의 교량부근에서 양적대 세력들이 야포와 기관총을 동원,교전을 개시하면서 발생했다. 훈 센 군대는 밤새 이 마을을 점령하고 이어 오스맛이 내려다 보이는 프놈 스루압에 공세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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