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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말말˙˙˙

    군에서의 여성인력은 남성적인 군대문화를 변화시켜 민군통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여성의 권익이 빠르게 증가한 만큼 군대에서 여군의 위상 역시 비슷한 속도로 높아질 것으로 본다. -서울대 사회학과 홍두승 교수가 1일 교내에서 열린 ‘한국군의 여군’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 “신세대 취향에 맞는 ‘국방일보’ 제작”/국방홍보원 김준범 원장

    “아무리 군 매체라고 하지만 독자들에게 읽히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요즘 국방일보가 확 달라졌다는 평을 듣 듯이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준범(51) 국방홍보원장의 일성이다.병영 내의 흐뭇한 이야기를 기획취재 형태로 1면에 거침없이 다룰 때는 군(軍) 매체가 아니라 여느 일간지 같다는 평도 듣고 있다. 국방부 산하인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와 국군방송,각종 국방뉴스 등을 만들어 일선 부대 등에 배포하는 국내 유일의 국방전문 종합미디어 기관이다. 20여년간 방송·신문 기자로 활약해 온 김 원장은 개방형 임용직으로 바뀐 홍보원장직을 2001년 7월부터 맡아오고 있다. 취임 이후 그가 가장 열과 성을 바친 것은 홍보원의 주력 매체인 국방일보의 변화.군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군대에서 한번쯤은 봤을 ‘전우신문’이 바로 국방일보의 전신으로,1990년 제호가 바뀌었다. 국방 전문지라곤 하지만 막 부임한 베테랑 신문기자의 눈에 비친 국방일보는 신문으로서의 기능이 너무 부족했다.일단 기사 내용이 너무 딱딱해 재미가 없는데다 ‘정보’라고 내세울 만한 것도 없었다.지면에는 장·차관과 각 군 총장 등 군내 고위층 얘기가 태반이었다. 이런 식으론 홍보고 뭐고 될 게 없다고 보고 취임과 함께 내건 슬로건이 바로 ‘독자 제일주의’.군 고위층도 중요하지만 군내 다수인 병사들의 관심없이는 아무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군사전문지로서의 위상을 떨어뜨리지 않는 선에서 신세대 장병들의 취향에 맞도록 ‘변화’를 시도했다.과거와 현재의 병영 실태를 재미있게 풀어쓴 ‘신병영 풍속도’를 연재하고,스포츠·문화 관련 기사도 늘렸다.특히 최불암·김흥국·하일성씨 등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이 자신들의 군 생활을 직접 소개하는 ‘추억의 내무반’ 시리즈는 당시 사회 지도층 인사 자제들의 군복무 면제 파문 등과 맞물려 엄청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이 시리즈를 모아 출간한 단행본도 일선 서점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산 무기 체계 개발에 얽힌 비화나 해외 무관(武官)들의 현지 르포 등도 재미있게 다뤄 군사 전문지로서의 기능도 유지했다. 이같은 변화 시도에 반응도 좋았다.군인 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관심도 높아졌다.지난해부터는 서울 지하철 가판대에서도 신문을 시판 중이다.한국에 체류 중인 외국무관들 사이에서는 ‘한국 국방부와 군이 돌아가는 것을 알려면 국방일보를 봐야 한다.’는 말까지 듣게 됐다. 요즘 그는 위성TV 방송국 일로 바쁘다.디지털시대에 맞는 홍보를 위해 내년 국군의 날까지 방송국을 세우기로 하고,당국과 협의 중이다. 그는 “유일의 군사전문 홍보매체로서 현역과 예비역,군과 민간과의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는 군에 대해 다소 비판적인 소재도 다루는 등 취재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열린세상] 역사로 보는 조세법률주의

    우리나라 헌법 제59조는 ‘조세의 종목과 세율은 법률로 정한다.’는 소위 조세법률주의 원칙을 천명하고 있다.이 조세법률주의는 현대의 조세관계에 있어 가장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원칙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최근 상속세·증여세의 포괄주의 과세나 지방자치단체의 과세자주권 확충 등 조세정책의 여러 분야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조세법률주의의 내용과 범위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법학적인 관점에서 접근되고 있다.하지만 조세발전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그 실질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고 보인다.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는 조세의 관점에서 본다면 조세저항의 역사로 요약될 수 있다.흔히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1215년의 영국 대헌장이다.이는 프랑스와의 전쟁 등으로 많은 재원이 필요했던 당시 영국의 존왕이 과도한 세금을 임의로 부과하자 귀족들이 반발하여 체결된 것이다.국왕의 자의적인 과세권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하고 있다. 미국의 독립전쟁 또한 영국군대의 주둔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영국의회가 설탕세나 인지세 등 새로운 세목들을 부과하자 식민지의 동의가 없는 과세는 부당한 것이라는 항의에서부터 촉발된 것이다. 프랑스 대혁명도 국민들에 대한 과도한 세부담이 발생원인의 하나로 작용했다.혁명결과 채택된 저 유명한 17개 조항의 인권선언에서는 조세부담이 능력에 따라 공평하게 배분돼야 하며 국민들은 직접 또는 그 대표를 통해 조세의 부과대상이나 세율 등의 내용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이러한 조세저항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대표 없이는 과세 없다.’는 대원칙으로 집약됐는데,과세의 정당성은 부담자인 국민들이 직접 또는 대표자를 통해 동의할 때만 부여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조세법률주의의 내용에 대해서는 과세의 구체적인 요건이 법률로 정해져야 한다는 등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다.그렇지만 역사적 맥락 속에서 살펴볼 때 납세자인 국민들의 동의에 의한 과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실질적 의미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상속세·증여세의 포괄주의 전환과 관련해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세법에 구체적인 과세내용을 열거하지 않고 포괄적 조항을 근거로 과세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이에 대해서는 법률적 측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조세법률주의의 실질적 의미에서 볼 때 과세의 구체적인 내용이 세법에 열거돼 있는가 하는 형식적 측면보다는 그 포괄적 과세조항에 대해서 납세자인 국민들이 찬성하고 있느냐의 여부가 논의의 핵심일 것이다.법인세 등에서 이미 포괄주의에 의한 과세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중요한 것은 우리의 현재 시대환경 속에서 상속세·증여세를 포괄주의에 따라 과세하는 것을 국민들이 동의하고 있는가의 여부인 것이다. 조세법률주의가 쟁점이 되고 있는 또 다른 문제로선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새로운 세금을 과세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들 수 있다.자치단체의 조례는 형식상 법률이 아니므로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있다.반면 지방세는 지역주민들이 부담하는 세금이기 때문에 주민들의 대표로 구성되는 지방의회가 제정하는 조례를 통해서 지방세를 과세하는 것은 타당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그러나 지방세의 경우 납세자와 지방의원 선거 투표권자가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조례에 의한 새로운 세목의 과세는 납세자의 동의에 의한 과세라는 조세법률주의의 실질적 의미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납세자인 국민들이 부담하고자 하는 바를 법률로 제정하고 그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실질적 의미로서의 조세법률주의인 것이다. 원 윤 희
  • 이라크전 닮은 게임 ‘커맨드 앤 컨커’첨단전 시뮬레이션 “美승률 높게 제작” 게이머들 항의도

    EA코리아는 이라크 전쟁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C&C의 판매가 2월 중순 출시 때만 해도 저조했으나 최근 2배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C 시리즈는 지난 95년 처음 등장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F나 판타지를 주로 배경으로 삼는 다른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 등의 현대전쟁을 다룬다.게임 중 미국이나 지구해방군(GLA)의 움직임이 실제 이라크전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공중 유닛의 미국 vs 자살폭탄의 GLA ‘스텔스 전투기’‘토마 호크 미사일’‘치누크 헬기’….현실 속의 전쟁무기들이 같은 이름으로 그대로 재현된다.지금 이라크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는 ‘드론’이란 이름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요즘 게임에서 유행하는 미군의 주요 전술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세한 공중 유닛과 기화폭탄 등으로 공격한뒤 후방에 공수부대를 침투시키는 작전.토마호크 미사일,험비 탱크 등 대규모 지상병력으로 마무리한다. 미국의 공중 유닛에 GLA는 스팅어 미사일로 대항한다.GLA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싼 값에살 수 있는 군대를 이용한 게릴라전.터널 네트워크(지하땅굴)로 병력을 이동시켜 기습하는가 하면,자폭 테러리스트와 차량을 적진에 보내 타격을 입힌다.결정타는 현실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화학무기.사린가스,탄저균 등 화학무기를 담은 스커드 미사일로 대량살상을 기도한다. 요즘은 게이머들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상반신을 지형으로 만든 ‘사담 후세인 맵’등을 배포하는가 하면 ‘C&C:폴아웃’사이트에 모인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좀더 현실과 유사한 ‘이라크전 패치’를 준비하는 등 열기가 거세다. ●불거진 ‘미국 음모론’ 발단은 지난 13일 발표된 1.04패치에서 시작되었다.GLA쪽 주요 건물인 ‘터널 네트워크’의 건설시간이 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네트워크 게임상에서는 실제로 30여초가 걸린다.게이머들은 이에 대해 “미국 국적의 개발사가 이라크를 닮은 GLA의 전력을 형편없이 약화시켰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우월주의”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패치가 발표된 후 승률이 미국 약 60%,GLA 약 10% 정도로 급격히 변했다.전세계 게이머들은 개발사 홈페이지 등에 ‘미국 음모론'을 주장하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EA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략 게임에서 밸런싱 문제는 매우 섬세하다.특정 진영의 전력만을 무작정 낮추거나 올릴 수 없다.”면서 “음모론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미국 개발사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론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수정패치를 내놓겠다.”며 수습에 나서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수범기자
  • 부시의 전쟁/美 ‘설익은 전략’

    ‘잘 돼가고 있다.’고 되뇌이던 미국 부시 대통령이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을 입에 올리고 있다.계획에 차질이 생겼음을 뒤늦게 자인한 셈이다.블레어 영국 총리는 영국군 전사자와 포로의 모습이 알 자지라 방송에 나온 뒤 충격을 받고 27일 서둘러 캠프 데이비드로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이 두사람이 뭔가 크게 ‘잘못 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영 언론들도 자국 지도부의 오류와 실책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화력과신 안이한 대처 뉴욕타임스는 “정보 분석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후세인 정권의 취약성과 관련,낙관론이 백악관과 국방부,CIA에 만연했다.”고 꼬집었다.초기 공습으로 후세인을 제거하고,지도부-군대간 교신체계를 파괴할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가졌다는 얘기다. 이 신문은 또 “예상과는 달리 이라크 정부 내부에 후세인의 축출을 도울 인사를 거의 확보하지 못했고,초기 공습에서 그의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특히 “CIA는 이라크 정부의 고위급 관리들을 포섭했지만,‘변화’가 생기기 이전에 뭔가를 시도하려는 이들은 없었다.”고 밝혔다.뉴욕타임스는 CIA와 국방부간의 알력 문제를 조심스럽게 짚기도 했다.“아프간 전쟁에서는 CIA가 미국 특수부대와 현지 반정부 세력을 긴밀하게 연결했으나,이번에는 국방부가 CIA에 의존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게다가 CIA는 이번 전쟁에서 제 역할을 수행할 여건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1차 걸프전 이후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의 철수로 CIA는 바그다드에서 거점을 잃게 됐다.뉴욕타임스는 한 관료의 말을 빌려 “CIA의 임무는 정규 전투 지원,포격 대상 지정,후세인 거처 파악,고위인사 포섭,생물·화학무기 위치 파악 등이었다.”고 전하고,“그러나 적어도 전쟁초기 생물·화학무기 찾는 일에조차 직접적으로 간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종군기자에 불만도 미군 고위 장성들은 ▲불규칙한 기상 ▲길고 불안전한 보급로 ▲강력한 적의 저항 등을 예기치 못한 복병으로 꼽고 있다.그러나 이는 ‘전투 분야’에 국한되는 문제점일 뿐이다.심리전에서의 열세는 또 다른 복병이다.1차 걸프전에서는 CNN이 독점적인 취재권을 누리며 미군의 심리전을 간접 지원했다.그러나 이번에는 알 자지라 등 아랍권 방송들이 민간인 피해와 미·영 연합군의 약점을 부각시킴으로써 반전여론을 고조시키고,연합군의 사기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이라크 국민의 항전의지를 고조시키고 있다.심지어는 미군의 종군(임베딩)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자들마저 비우호적인 기사를 내보내자 내부적으로는 ‘임베딩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지운기자 jj@
  • 부시 브리핑때 배석 한국군인 이라크전 참전과는 관계 없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중부사령부를 방문,전황브리핑을 듣는 자리에 태극견장을 단 한국군 장교가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장면이 TV에 방송되자 27일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이라크 전쟁을 이끄는 부대의 미군 틈에 왜 한국군 장교가 부시 대통령의 연설장소에 배석했는지,한국군이 이미 이라크전에 군대를 보냈는지 등을 묻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 연설 때 TV에 비친 한국군 장교는 아프간전쟁과 관련된 업무협조를 위해 지난해 10월 중부사령부에 파견된 연락장교 김용철(학군 24기) 중령”이라며 “이라크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발언대] 전방 군인가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강원도 산골 인제는 군인 가족들 사이에 제일 가고 싶지 않은 오지로 소문났다.지역 이름을 빗대어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라는 유행어까지 나돌 정도다.그러나 요즘은 도로 확장공사가 거의 마무리되어 버스를 타면 서울까지 2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고,속초도 고개 하나만 넘으면 1시간 거리가 되었다. 이렇게 도로변에 사는 군인 가족의 생활여건은 좋아졌지만 전방에 있는 군인 가족에게는 아직도 교통편이 없어 그림의 떡이다.정적이 흐르는 산골짜기 여기저기에 나지막한 아파트와 슬레이트 지붕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언뜻 봐도 군인 관사임을 알 수 있다.어쩌다 찾아 온 친지들은 집안을 둘러보고 안쓰러워하지만,봄철이 되면 텃밭을 일구어 꽃씨도 뿌리고 채소도 가꾸면서 나름대로 재미를 누린다.또 건강한 남편과,천진난만한 자식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답답함을 잊곤 한다. 어느새 봄맞이에 바쁜 계절이 되었다.겨울 칼바람을 막기 위해 쳐둔 바람막이 비닐 때문에 습기가 차 구석구석에 곰팡이가 피고,낡은 창문과 대문은 다시 나무로 만들어 달아야 할 판이다.이제 오지 생활에 익숙할 때가 되었는데 아직도 겨울에 비닐 없는 관사에서 살았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물론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신축으로 군인 가족의 생활이 요즘 많이 향상되었다. 지자제 실시 이전에는 꿈도 못 꾼 일이지만 지금은 행정관서의 도움으로 관사 진입로가 포장되었다. 그러나 전방부대 진입로는 대부분 포장되지 않아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영락없이 수렁으로 변한다.또 군인 가족들이 먹을거리를 갖고 장병 위문이라도 가려면 고역을 치른다.산 정상에 부대가 있으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파르고 꼬불거리는 보급로는 위험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게다가 군대 차량은 상태가 나쁜데 운전병마저 경력이 일천하니….사고 없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지금보다 더 어렵던 과거에도 군인 가족들은 잘 참았다.이런 이유를 들어 혹시 호사스러운 불평 정도로 폄하하는 것은 아닌지.이제 우리 국력도 신장했고,국민의 삶의 질도 향상되었다.군인 가족이란 이유만으로침묵한다면 조만간 군인은 직업으로서 설자리를 잃어 원하는 사람조차 찾아 보기 어렵게 될 것 같다.각계각층의 욕구가 봇물을 이루는데 군인 가족의 목소리는 어떻게 들릴는지. 그러나 지나치게 열악한 환경에서는 애국심이나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대할 수 없다.이제라도 직업군인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직업군인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줄 때 국가에 대한 자발적 충성과 복종도 받아 낼 수 있지 않을까. 김 용 순 강원 인제군 서화면 주부
  • 부시의 전쟁/ 선전전 후세인이 한수위

    부상 민간인 공개…전쟁 부당성 부각 美, 후세인 유고설등 신뢰성 크게손상 이번 전쟁의 초기단계 선전전에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승세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영국이 장담했던 ‘해방군을 환영하는 이라크 군중’의 모습이 아직 잡히지 않아 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면서 이라크군의 항복을 부추기고 일반 시민들의 환영 무드를 고조시킬 이같은 장면은 미·영군이 국제여론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도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25일 바스라에서 시아파 주민들이 반후세인 봉기를 일으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맹군 지도부는 지금까지 세계인의 뇌리에 새겨진 부정적인 미·영군의 이미지를 만회할 기회라며 반색을 하고 있다. 아랍인들에게는 지금까지 세 가지 영상이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하나는 공습으로 처참한 부상을 입은 이라크 민간인의 모습이고 또 하나는 겁에 질린 미군 포로들의 모습,나머지는 맹렬한 공습을 받고 있는 바그다드의 모습이다. 이같은 이미지들은 이번 전쟁이 ‘부당한’ 것이며 후세인 정권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선전전은 앞뒤가 안 맞는 보고에서도 타격을 입었다. 지난주 미국측은 이라크 남부 전역의 마을들이 후세인 정권 전복에 나섰다고 발표했다.그러나 남부지역의 이라크군은 동맹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며 집단투항했다던 이라크군 51사단도 계속 미군과 전투를 벌여 미국측 주장의 신빙성은 크게 손상됐다. 또 이번 주 들어 미군은 사담 페다인 등 비정규군의 저항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라크 남부지역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일부 정규군이 저항하고 있다는 상충되는 내용을 보도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선전 대목은 후세인 대통령이 어떻게 됐는지에 관한 것인데 미국은 개전 초기 후세인이 공습으로 사망했거나 부상했을 것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이라크측 보도를 보면 후세인은 멀쩡하게 군대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후세인이 살아있는 한 그는 오사마 빈 라덴처럼 위성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항전 의지를 이라크 국민에게 전달할 것이 틀림없다. 연합
  • [사설] 日의 반인륜적 위안부 판결

    일본 최고 재판소는 25일 3명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상고심 재판에서 “일본 정부는 위안부에 대해 배상할 필요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했다.이번 판결은 위안부에 대한 일본의 국가책임을 인정했던 지방법원 판결을 뒤집은 반인륜·반인권적 처사다.일본 야마구치(山口)지법 시모노세키(下關)지부는 지난 1998년 “일본 정부는 3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각각 30만엔씩 총 90만엔을 위자료로 지급하라.”고 판결했었다.위안부에 대한 국가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었다.당시의 판결은 국가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와 사법부의 확고한 입장에 반하는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었다.그러나 양심적 판결도 결국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는 일본 보수세력의 거대한 힘에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위안부에 대한 이번 판결은 일본이 아직도 과거의 전쟁범죄를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불행한 일이다.위안부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반인륜적인 범죄임이 인정되고 있다.게이 맥두걸 유엔 인권소위원회 특별보고관이 1998년 제출한 ‘맥두걸 보고서’는 군대위안소를 강간센터로 규정하고 있다.이 보고서는 “군대 위안부 문제는 범 국제적 차원의 전쟁 중 성적 노예 범죄이므로 일본 정부의 손해배상과 법적 책임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조약과 협정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일본은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기금’을 통해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민간차원의 보상이 아니라 국가차원의 손해배상이 이루어져야 한다.일본 정부의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위안부는 가장 비인간적인 전쟁범죄다.위안부 문제에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일본의 비인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위안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이뤄지지 않는 등 일본의 역사 왜곡이 계속되면 일본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한·일관계도 악화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인권위 반전의견서, 청와대·각당 반응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의 이라크 파병방침에 반대의견을 밝히자 청와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공무원 신분인 인권위 관계자의 ‘항명’사건으로 확대해봐야 문제만 복잡해지고,그렇다고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기도 더욱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세계의 평화무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 아니냐.”고 원칙론적으로 말했다.그는 “가령 무엇을 건설하려고 할 때 건교부의 입장과 환경부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며 인권위의 반대의견 표명에 대해 무게를 두지 않으려고 했다.나 보좌관은 “인권위 입장에서야 전쟁을 반대한다고 해야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도 했다.그는 그러면서도 전쟁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나 보좌관은 “일반적으로 세계시민사회의 평화를 지향하는 열성은 높이 평가하지만 국제적인 현실은 군대도 필요하고,무력도 사용돼야 하는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이미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문석호 대변인은 “국민의 고귀한 인권을 보호하고 향상시켜야 한다는 취지에서는 일견 이해할 만 하지만 국가기관인 인권위가 정부내 협의와 토의과정을 통해 이런 견해가 충분히 조율되도록 하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인권위 의견서와 공무원들의 성명에 대해 “공무원 신분을 망각한 처사”라고 엄중문책을 요구했다.박종희 대변인은 “공무원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정치적 성향이 강한 의견을 낸 것은 국론분열 선동행위”라면서 “국회의 파병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업무영역을 벗어난 반전여론 확산에 앞장선 것에 대해 인권위원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NO WAR/ 바스라시민 120만 마실물도 없다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이라크의 제2도시인 바스라 주민 120만명이 심각한 식수난에 고통받고 있다.급한대로 바닷물을 걸러 식수를 대신하고 있지만 이같은 혜택도 주민의 절반에게만 돌아가고 있다.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즉시 재개되지 않으면 대규모 인도적 재앙이 우려된다고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이 경고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바스라의 수력발전소가 미·영 연합군의 공격으로 파괴되면서 지난 21일부터 도시 일원에 대한 전력과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연합군이 바스라를 장악하기 위해 폭격을 감행하면서 와파 알 카이드댐을 파괴했기 때문이다.플로리안 웨스트팔 국제적십자 대변인은 “바스라 주민 60%가 식수를 구하지 못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적십자측은 자원봉사 엔지니어들을 동원,파괴된 급수관 등에 대한 긴급복구 작업에 나서는 한편,바스라시 인근 하천의 용수를 퍼올려 정화과정을 거쳐 재공급하려고 노력중이다.급수관 복구작업은 그러나 시설을 장악한 군대의 접근 제한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바스라시의 인도적 재앙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이 도시에 수돗물과 전기 공급을 재개하기 위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이어 “60% 이상의 이라크인들이 전쟁 발발로 중단된 ‘석유·식량 프로그램’으로 구입된 식량과 의약품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이 파이프 라인이 계속 흐르도록 모든 일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
  • 부시의 전쟁/ 부시.블레어 내일 정상회담...다급해진 ‘美·英연합’

    이라크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합군을 이룬 나라들이 결속 강화에 나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번 주중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고 미 고위관리가 24일 밝혔다.이번 회담은 이라크전을 중간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재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호세 마리아 아스나르 스페인 총리와 전화회동을 하고 이라크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미국을 지지해왔던 폴란드도 이날 자국 군대가 이라크에서 미·영군과 함께 활동하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블레어 총리는 26일 워싱턴에 도착한 뒤 다음날 메릴랜드주의 대통령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1박2일간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개전 직전인 16일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스페인 정상을 포함,3국 정상이 회담을 가진 뒤 열흘 만이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영국 내의 전쟁 지지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이 21∼24일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이라크전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14일 38%보다 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한편 레스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는 24일 공영 라디오 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폴란드 병력이 걸프만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네번째 창작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낸 소설가 이순원

    88년 등단한 이후 쉼없는 창작활동으로 주목받은 소설가 이순원이 4번째 창작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생각의 나무)를 내놓았다. “삶에서 만나는 여러 종류의 이별을 담았다.문학잡지에 연재할 당시 아줌마 독자들의 엽서나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아마 선한 사람들의 슬픈 얘기라서 그런 것 같다.” 그가 구현하려는 ‘원형질에 대한 그리움’이 감수성 풍부한 이들의 눈물샘을 건드려서일까.그는 문단에서 ‘아줌마 부대’를 몰고 다니는,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다. 5편의 중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집을 읽다보면 이순원이 ‘기억의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문학,특히 소설이 기억과 무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작품들은 유달리 ‘기억 찾기’의 성격이 강하다. 5편 모두 장소는 다르지만 주인공의 ‘기억 찾기’ 형식으로 짜여 있다.식물학자인 ‘나’는 지방에 야생화 강의를 하러갔다가 화전민 이야기를 듣고 찢어질 듯 가난했던 어린시절과,아버지가 준 양귀비 달인 물을 먹고 죽어간 여동생을 떠올리고 환청을 듣는다(‘아비의 잠’).‘삐비꽃 여인’의 주인공은 유산한 아내를 달래주려 여행에 나섰다가 군 시절 만났던 미친 여자 ‘성야’에 대한 추억에 잠긴다.‘은규’는 이혼의 상처를 잊으려 동해안과 중국 여행에 나섰다가 만난 여인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억이 가장 짙게 배인 작품은 표제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와 ‘망배’다.장애인 소몰이꾼 해파리 아저씨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표제작은 현대인들에게 바쁜 일상에 눌려 잊고 사는 것들을 들려준다.이렇듯 이순원은 화전민 마을,중국,군대,고향 등 각기 다른 우물에 기억이란 두레박을 내린다. 그 두레박으로 길어올리는 기억들은 아련하고 슬프다.이 중 표제작은 가장 가슴아린 이야기다.읽다 보면 저 밑에서 싸한 기운이 올라온다.태어난 지 얼마 안돼 두 발이 오그라들고 한팔은 없다시피 해 ‘해파리 아저씨’라 불린 7촌 당숙의 “착해두 너무 착한”(234쪽) 삶은 “참으로 힘들게도 살았고,착하고,용하고,바르게 살다가 간 사람”(249쪽)의 전형을 보여준다. 멀리서 올리는 절,혹은 제사라는 뜻인 작품 ‘망배(望拜)’에서는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주인공이 집에서 같은 시각에 제사를 지내며 할아버지를 기린다.주인공은 비슷한 연배의 노인인 마을 촌장이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를 찾아온 ‘망종’(亡終)장면을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묘사한다. 작가는 슬픔을 택한 이유에 대해 “날로 변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누구나 원형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면서 “이번 소설집을 묶으며 ‘10년 뒤에도 읽힐 만하다’고 자문자답했는데 이는 ‘세월의 풍화’를 견딜 그 무엇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신들린’사람이다.그러나 그에게 빙의(憑依)한 것은 구천을 떠도는 원혼이 아니다.늘 ‘소설 거리’를 구상하면서 걷다가 계단에서 자주 미끌어지기 때문에 집을 나설 때마다 부인에게 늘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 부시의 전쟁/ 언론 다국적군 명칭 논란, 연합군이냐… 동맹군이냐

    ‘이라크군과 싸우고 있는 군대는 연합군인가 동맹군인가?’연합군 또는 동맹군 등으로 국내외 언론에 다양하게 소개되면서 적합한 명칭이 무엇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는 이라크를 침공,25일 현재 바그다드와 바스라 등지에서 이라크군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다국적 군대의 위상에 대한 시각차이와 무관치 않다.현재 이라크전에는 미군을 중심으로 영국군과 소수의 호주군이 투입돼 이라크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의 CNN과 영국의 BBC는 ‘연합(coalition)군’으로 부르고 있는 반면,뉴욕타임스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동맹(allied)군’으로 지칭한다.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 저널 등 일부 신문은 아예 ‘미국 주도(US-led)군’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은 연합군과 동맹군 모두 사용가능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장하원(국제정치경제 전공) 박사는 “연합군이나 동맹군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포함된 개념으로 볼 수 없는 만큼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장 박사는 “중요한 것은 미·영의 이라크 침공에 정당성이 있는지와 현재 전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대 김열수(국제정치학) 교수는 “엄격한 의미에서 동맹이 체결된 국가들이 참여한 경우 동맹군,그렇지 않을 경우 연합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김 교수는 “미·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으로 묶인 관계지만 이번 경우 호주를 비롯,수십개국이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연합군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국제정치 전공) 교수는 “유엔 안보리가 무력사용을 승인한 가운데 파견됐던 91년 걸프전 당시의 다국적군과는 조건이 다르지만 국제법상 (특정 명칭으로)규정된 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부시의 전쟁/ 터키, 북부전선 진격할까

    터키가 곧 이라크 북부에 진격할 것이라고 밝혀 쿠르드족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22일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영공통과권을 허가한 대가로 터키군대를 이라크 북부 19㎞까지 진입하라고 승인했다.”고 주장했다. ●터키총리 “美 영공통과 대가로 승인” 그는 “이는 터키계 쿠르드족의 반군활동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터키군 1000여명이 이라크 북부로 이미 진입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군,터키군,쿠르드족 모두 공식 부인했다.수천명의 터키 병력은 이라크 국경에서 7㎞ 떨어진 실로피 인근에 캠프를 설치했고 20여대의 탱크와 포대도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군 관리들은 터키군 5000명 정도가 국경지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美 “쿠르드족과 충돌 가능성” 반대 반면 미국은 터키의 이라크 북부 장악을 우려,북부로 진격하지 말라고 터키에 경고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터키군이 대규모로 이라크 북부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터키 정부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터키군이 쿠르드족과 전투를 벌일 경우 미 특수부대와 충돌할 것은 물론 시리아,이란군대의 개입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은주기자 외신 ejung@
  • 부시의 전쟁/ 이라크, 10만 정예군 시가전 준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에 배수진을 치고 지구전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의 영내 진입에도 큰 저항없이 지역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바그다드에서 농성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민간인의 대거 희생이 뒤따르는 장기 시가전으로 국제적 반전여론을 환기하면서 버티려는 전술이다. 이는 이라크군 수뇌부로선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21일 타임 인터넷판도 “후세인 대통령이 민간인 등의 희생이 크면 미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가중돼 공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 방송은 21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시가전은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최대한 이를 회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후세인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미군에 맞서 바그다드의 좁은 골목에서 백병전을 벌이면서 화학전이나 생물학전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22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즉 “후세인정권 관리들이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들을 독재자 군대의 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군과 장비를 민간인 지역에 배치해 놓았다.”고 주장한 것이 그것이다.영국의 가디언은 23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민병 등 10만명이 시가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옥쇄 작전과 별도로 후세인 대통령이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로 이스라엘 등 인접국을 공격,전선을 중동전으로 확대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구본영기자
  • 충무로 ‘황산벌’ 오디션 현장“고참배우가 떨면 어떡해”

    “시방 목표가 고구려여?백제여? 워메 헷,헷갈려!”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열린 영화 ‘황산벌’의 오디션 현장.‘아유 레디?’‘개판’‘와일드 카드’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윤모씨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대본을 든 손이 떨리고,대사가 자꾸 씹힌다.“경력도 많은데 너무 떠는 것 아닙니까?”(감독) “8개월 쉬니까 몸이 굳네요.금방 적응합니다.” ‘황산벌’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지금과 같은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하에 대본이 쓰여진 코믹역사극.박중훈·정진영·김선아가 주연을 맡고,‘키드캅’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다.이날 오디션은 조연급 연기자를 뽑기 위한 자리. 감독,촬영감독,제작이사 등 심사위원이 나란히 앉은,5∼6평 남짓한 오디션장은 열기와 긴장감으로 후끈거린다.다음은 한모씨.낯익다 싶더니 다름아닌 임권택 감독의 ‘창’에서 신은경을 따라다니던 그 주인공이다.“대감독님의 주연배우인데 실례는 아닌지요.”(감독) “배우로서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배우) 한씨는 대본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백제장수1역을 선뜻 하겠다고 나선다.큰 숨을 들이쉰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종이위엔 그림이 빽빽하게 들어있다.“신라군 쪽수가 많다고 쫄아있는 넘들 잘들어.…5만명에서 뺀다.…군대 안갈려고 내뺀 넘들 700빼고…,남의 마누라 건드리고 숨어든 넘들 80빼고….” 줄줄이 이어지는 인물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린 정성에 심사위원들의 감탄사가 터진다. 연극배우 출신 최모씨는 들어오자마자 소품용 칼을 꺼내든다.“자랑스런 백제의 아그들아∼” 조근조근 대사로 승부를 건 한씨에 비해 최씨는 강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다.칼을 들고 심사위원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액션’으로 마무리까지.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노모씨는 역시 백제장수1에 도전장을 내민다.감칠맛나는 사투리를 살려내는 게 또 다른 느낌이다.같은 대사지만 제각각 다르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배우들에게는 ‘피말리는 경험’이겠지만…. 시나리오·기획을 맡은 조철현 타이거픽처스 대표는 “하루 오디션 참여자 20여명 가운데 눈에 띄는 배우가 3∼5명 정도 있다.”고 귀띔했다.지원자수는 모두 2000명.서류심사를 통과한 200여명 가운데 8일간의 오디션을 거친 20여명이 최종낙점된다. 특이한 건 예상과 달리 ‘꽃미남형’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제작사인 씨네월드의 정승혜 이사는 “3년전 ‘아나키스트’오디션 때만 해도 미남들이 많았다.”면서 “개성파 배우들이 인정받는 때문인지 외모보다는 연기를 내세운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100번 넘게 오디션장을 기웃거린 ‘오디션 중독자’도 있단다.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오디션 수가 늘었다. 오디션장에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지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방아쇠’의 주인공 오디션에는 1500여명이 몰렸고,‘여고괴담’시리즈 ‘여우계단’에는 주연 4명에 3000여명이 지원했다.‘태극기 휘날리며’에는 4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친 350명이 6차까지 오디션을 치렀고,90명이 행운을 잡았다. 오디션은 새로운 배우를 배출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한다.‘남자의 향기’의 명세빈,‘장군의 아들’의 김승우·신현준·박상민 등은 모두 오디션을 거쳐 성공한 경우.하지만 오디션이 정착된 뮤지컬에 비해,영화에서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는 경우는 전체 영화의 20∼30%정도뿐이다.정 이사는 “새 얼굴은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재능있는 신인보다 스타에 의존하는 관행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외교관 통신] 김일수 주영공사

    ‘부시의 푸들’이라는 비난까지 들어가며 미국의 대 이라크전을 함께 치르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지난 20일 대 이라크 개전 이후 시민들의 거센 반전 압력을 받고 있다.지난달 런던에선 100만명이 모인 가운데 반전 시위가 열렸다.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그럼에도 그는 결국 자국 군대의 4분의1에 달하는 4만 5000명의 병력을 대 이라크 전에 파병했다.자신이 소속된 노동당 의원의 3분의1이 반대하는 가운데 야당인 보수당의 지지로 하원에서 이라크전 참전안을 관철시킨 것이다.블레어 총리가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 미국의 동맹국 역할에 충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과 미국의 관계는 소위 ‘특수관계(special relations)’로 불린다.자조적인 해학을 즐기는 영국인들은 특수관계라는 용어가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더 자주 쓰인다며 영·미 관계는 특수관계가 아닌 짝사랑의 관계일 뿐이라고 하기도 한다.그러나 양국 관계를 무엇으로 규정하든 간에 그 내용을 보면 영·미 관계는 특수 관계임에 틀림이 없다. 영국은 미국의 식민 모국이었고 19세기 초 영·미 전쟁 당시에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점령,불을 지른 나라이기도 하다.신생 미국이 유럽의 구질서와 그 영향력으로부터 미대륙을 격리시키기 위해 먼로 독트린을 발표했을 때 가장 염두에 둔 나라는 당시 최고의 해군력을 지니고 있던 영국이었다.20세기 들어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양국 관계는 역전됐다. 미국은 두 차례나 독일의 군사력 앞에 위기에 처한 영국을 구원했다.2차 대전 후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가 형성되어 갔지만 영국이 미국에 대해 오랫동안 지니고 있던 식민 모국으로서의 우월감에 대한 환상이 마지막으로 깨진 계기는 1956년 수에즈 운하 사건이었다.영국과 프랑스가 담합,수에즈 운하를 점령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결정적인 이유는 당시 미국의 아이젠하워 정부가 이러한 영·불의 군사 작전을 이집트의 민족 자결주의에 반한 식민제국주의로 규정해 지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영국의 대미 정책은 미국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미국과의 동맹·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영국은 걸프전,보스니아·코소보 사태,아프간 전쟁은 물론 이번의 대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전쟁을 제외한 미국의 모든 전쟁에 전투 병력을 파견,동참하는 가장 실질적인 군사 동맹국이다.양국 정보 기관간 긴밀한 정보 교환과 상호 협력은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나라들이 샘을 낼 정도다.경제적으로도 양국은 상호 투자액 합계가 4500억달러로 서로에 있어 최대 투자국이다.양국간 교류는 공식적 정부 인사 교류 인원만도 연 5만명이 넘을 정도다. 정치,경제,군사,정보,문화 등 분야에서 영·미간 각별한 관계는 영국의 유럽공동체 참여에 장애가 될 정도였다.영국은 공동체 창설 후 20여년이 지난 1973년에야 가입했다.영국 내에도 영·미 특수관계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있다.영국 장래는 유럽 통합에 있는데 미국과의 특수관계가 장애가 된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영국 정부의 입장은 명쾌하다.영국은 영·미 특수 관계가 미국과 유럽을 연결시키는 교량 역할을 함으로써 미국과 유럽 대륙을 위해 모두 유익하다고 여긴다. 블레어 총리가 미국과 손을 잡고 이라크전을치르는 것은 사담 후세인 제거에 대한 신념이나 미국에 대한 맹종 의식만이라고 하기는 어렵다.특히 냉정,침착이 국민성의 모토인 영국이 감정에 치우쳐 미국을 지원한다고 말하기는 더욱 쉽지 않다.결국 영국은 미국과의 협력이 자신의 국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은 경제적으로 미국과 거의 공동 운명체에 있을 뿐 아니라 영국의 유럽 연합내 발언권은 다른 요소도 있지만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에 기인하는 부분이 많다.실제 영국은 GDP 규모에서 전통적인 경쟁자인 프랑스를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북아일랜드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고 북아일랜드 공화군(IRA)의 테러가 옛일로 여겨지게 된 데는 냉전 종식 환경 속에서 미국과의 협조 관계를 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이 큰 몫을 했다. ●김일수(金一秀·48)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1등 서기관,동구1과장,러시아 참사관,사우디 공사참사관,구주국 심의관
  • [젊은이 광장] 한번쯤 ‘언니’라고 부르자

    ‘언니주의’,‘언니이즘’이란 생소한 용어가 시각을 자극하는 한 시사잡지의 기사를 입 안에 침이 고이기 무섭게 거침없이 ‘먹어치웠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경제 위기 등으로 뒤숭숭한 시기에 ‘언니’라는 호칭에 대한 기사는 소소하지만 남성중심의 사회에 반란(?)을 꿈꾸는 맹랑함으로 마치 오이냉채처럼 새콤했기 때문이다. ‘언니주의자’는 씩씩하고 용감한 여성과 부드럽고 섬세한 남성을 모두 ‘언니’라고 부른다. 이들에게 ‘언니’는 평범한 여성의 여성성에 대한 재발견을 강조하는 여성이자,여동생을 지키고 돌봐주지만 권위적인 ‘오빠’가 아닌 여성성을 존중하며 조화를 중시하는 남성을 포괄하는 ‘수평적’ 호칭이다.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역할 모델인 것이다. 따라서 ‘언니주의’는 서열과 형식을 중시하는 사회에 대한 반대와 여성성에 대한 재발견,나아가 ‘오빠주의’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 해석된다. ‘언니주의’는 페미니즘과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호칭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뒤엎는 사고의 전환과 남성성에 대한 거부가 내포되어 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남성 ‘언니주의자’끼리 평등하고 친근한 호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니’는 서열과 권위주의 등 군대문화에 찌든 사회의 남성성을 남성 스스로 거부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또 여성의 감수성을 지니고 여성과 대화하는 데 전혀 거리낌 없는 남성 ‘언니’는 여성스러운 남성에 대한 놀림이 아닌 여성성의 가치를 높여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처럼 당당한 여성의 역할모델이자 남성성과 남성중심의 사회에 대한 반란인 ‘언니주의’는 조용한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마초(남성우월주의)형 남성과 일부 여성의 ‘언니주의’에 대한 반감도 없지 않다.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언니’는 남성성에 대한 거부의 표현인 동시에 여성의 언어영역으로 치부돼 왔기 때문이다.여성에게도 ‘언니’는 자매간이나 친근한 여성끼리는 정감어린 호칭인 반면 음식점 등 서비스를 주고 받는 곳에서는 마땅히 부를 말이 없을 때 대충 사용한다.어쩌면 사회적으로 홀대받는 여성을 은근히 업신여기는 호칭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에서 임꺽정 또한 ‘꺽정언니’로 불렸다는 점과 ‘형(兄)을 정답게 일컫는 말’이란 사전적 뜻을 감안하면 ‘언니’는 충분히 남녀를 아우르는 호칭으로 볼 수 있다.‘언니주의자’의 행보와 ‘언니주의’의 귀추가 주목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가끔 지루한 일상 속에서 식상한 호칭을 벗어 던지고 한번쯤 ‘언니’로 불리며 좋아하는 사람을 ‘언니’라고 불러 보자.마초형 남성을 ‘언니’라고 부르며 고루한 남성성에 대항해 보자.입 맛 잃게 하는 시대에 입 맛 도는 일이 아닌가. 페미니즘과 같은 거대담론을 이야기하는 페미니스트는 아닐지라도 정답게 ‘언니’라고 부르다 보면 시나브로 남녀가 서로 존중하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설 원 민
  • 부시의 전쟁/후세인 對美항전 성명

    형제여 칼을 들어라.그리고 두려워하지 말아라.나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우리가 결사 항전하면 신은 우리를 도울 것이다. 오늘 그동안 우리를 끊임없이 위협해온 경솔한 범죄자 부시와 그의 무리들이 결국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라크와 우리의 선량한 국민들을 위해서라면 그대 자신과 그대들의 영혼,가족,심지어 아이까지도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조국을 지키기 위해 여러분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굳이 되풀이하고 싶지 않다.다만 악의 무리들에게 핍박받는 신실한 우리 국민들 한사람 한사람이 그동안 말하고 약속했던 모든 것을 잊지 말고 기억했으면 한다.지금 이 상황은 영광스러운 이라크의 영원한 역사의 한 페이지일 뿐이다. 용감한 이라크의 아들 딸이여.그대들은 승리와 영광을 차지할 자격이 있다. 신의 가호를 받아 그대들은 이미 승리했다.적들은 부끄러운 불명예만 안을 뿐이다. 악의 무리에 반대했던 세계의 친구들이여.지금 눈앞에 펼쳐지듯 경솔한 부시는 그대들의 반전 의지와 평화를 향한 갈망을 짓밟고이미 비열한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우리의 이름과,저항하는 이라크 국민들의 이름과,위대한 공화국 군대의 이름으로 맹세하건대 우리는 침략자들과 맞서 싸울 것이고 저들을 물리칠 것이다. 알라후 아크바(신은 위대하다).지하드(성전)여 영원하라,팔레스타인이여 영원하라,이라크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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