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군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서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해당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영혼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도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21
  • 클로즈업/ KBS2 ‘100인 토론‘ 군대문화 진단

    KBS2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오후 11시10분)는 끊임없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도 쉽게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지 못했던 ‘군대문화’를 도마위에 올린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병영 내 폭력 및 성추행 사건은 대한민국 남자거나,아들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에 빠지게 하는 충격적인 일들이다. 이에 육군은 최근 분대장을 제외한 병사 상호간에 직무 수행과 관련없는 지시를 못하게 하고,인격을 모독하는 발언 또는 비속어를 금지하는 한편 일명 ‘얼차려’라고 불리는 단체기합도 금하는 예방책을 내놓았다. 그런데 ‘병사 상호간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수평적 동반자 관계’라고 규정한 육군의 발표에 ‘민주적인 군 문화를 위한 개선책’이라는 찬성 의견과,‘군 명령체계를 흔드는 탁상공론’이라는 반발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뜨거운 감자로 대두된 신(新)군대 문화 대책을 놓고 본격적인 난상 토론을 벌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국제 플러스 / 美 “이라크치안 다국적軍에”

    |뉴욕 연합|미국이 21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유엔본부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치안 강화를 위한 다국적군 추진 방침을 공식화했다. 파월 장관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회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치안 강화를 위한 병력 증대 필요성을 지적하고 “새 결의안이 유엔 회원국들에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그러나 미국은 현재의 체계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영국이 주도하는 동맹이 이라크 파견 군대의 지휘권과 이라크 통치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난 총장은 “현단계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견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권고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라크 치안은 새로 구성될 다국적군이 담당하고 유엔은 정치,경제,사회 문제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라크 재건 주도권 공방/美, 통제권 고수…佛·러 반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누가 이라크 재건의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가.지난 19일 바그다드 유엔 본부 건물의 폭탄 테러로 새삼 미군의 주도적 역할에 반감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통제권을 놓지 않으려 하지만 프랑스와 러시아 등 전후 복구사업에 참여하려는 나라들의 반발은 만만치가 않다.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이와 관련,파월 장관은 21일 이라크 재건작업에 더 많은 회원국들의 참여를 가능케 할 새로운 유엔 결의를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美, 새 유엔 이라크 결의안 추진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미군은 13만 9000명.영국을 비롯한 31개국의 병력 2만 1700명을 포함하면 16만여명이 이라크의 치안과 재건을 책임지고 있다.이라크 정부회의는 사실상 미 군정의 꼭두각시로 아랍권뿐 아니라 이라크 국민으로부터도 신뢰성을 얻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현재로선 미군의 병력 증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나 군사 전문가들은 적어도 30만명에서 최고50만명의 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난 사무총장도 이날 이라크 내 안전 상황에 관한 최종 책임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있으며 유엔은 계속 바그다드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군을 비난하지는 않았으나 간접적으로 미군의 역할을 비판한 셈이다.미 국무부는 지난달 이라크의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각국에 파병을 요청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14개국이 추가로 파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가 21일 태국군 파견 계획을 취소할지도 모른다고 밝히고 일본도 당초 발표와 달리 연내 자위대 파견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하는 등 추가 파병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유엔 권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 고조 미국과 파병을 협상하는 국가들은 유엔의 통제를 받거나 최소한 유엔의 승인 아래 병력을 보내기를 바라고 있다.미군 주도의 군정은 이라크 국민으로부터 거부감만 확산시키고 사담 후세인의 게릴라식 저항에 각국의 군대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유엔의 깃발 아래 평화유지군이 형성되면 주둔군의 위험이 경감될 수 있다는 인식이 각국 정부에 팽배해 있다. 뉴욕타임스는 내용은 분명치 않으나 파월 장관이 유엔 본부 건물 테러 이후 새로운 결의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을 만나 군대 파병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유엔의 외교관들은 새 결의안에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 유엔의 권한과 책임,통제 등의 수단이 포함되지 않으면 결의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p@
  • “해병대 꼭 가고 싶습니다”신세대에 인기… 지원‘재수·삼수’ 기본

    100% 지원병으로 선발하는 해병대가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갈수록 인기다. 20일 해병대에 따르면 매월 900여명을 선발하는 해병대 사병 모집에 최근엔 3500∼4000명의 응시자가 몰려 4.0∼4.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재수,삼수 지원자가 태반을 차지할 정도다. 해병대 지원자는 고교시절의 성적(60점)·출석상황(30점),봉사활동(30점),최종학력(30점),체력과 면접(50점) 등 총 200점 만점으로 된 일련의 전형을 거쳐 선발된다.요즘엔 대학생 지원자도 많아 대부분 고교 3년간 성적과 출결상황이 당락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고교시절 출석 상황의 경우 하루 결석에 1점이 감점되는 반면,해병대에 한 번 응시했다가 다시 응시할 경우 1점씩 가산점(최고 10점까지)이 부여된다.시험에 떨어지고도 시험에 계속 응시하는 젊은이 가운데 상당수는 바로 이 가산점을 염두에 둔 경우라고 해병대측은 설명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요즘 해병대의 경우 군대를 빼달라는 경우보다는 합격시켜 달라는 부탁이 오히려 많다.”면서 “어차피 해야하는 군 생활을통해 좀더 강한 의지를 키우고 싶어하는 젊은이가 많아지면서 해병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 [씨줄날줄] ‘짬밥 문화’

    동네 경로당에 들른 적이 있다.할아버지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귀를 기울여 보니 군대 시절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군대 이야기 하세요.군대 이야기는 제대하고 10년이라는데.”하고 말을 건넸더니 “이 사람아.그 이야기는 북망산 갈 때까지 하는 거라네.”란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그토록 오래 하는 데는 좋은 추억이 있어서만은 아니다.지독한 고생을 겪은 사람들이 고생스러웠던 시절을 두고두고 되돌아보면서 심리적 보상을 구하는 것과 유사한 심리적 작용도 있다. 군대에서의 고생은 훈련이나 작업,근무 못지않게 내무반 생활이 괴로워서다.고참이 졸병들을 한밤중에 창고나 변소 뒤쪽에 집합시켜 사소한 트집을 잡거나,“내가 졸병 때 1000대 맞았으니까 2000대 때리고 나갈 거야.”라며 어둠 속에서 이죽거릴 때 졸병들은 떨기 시작한다.고추 당초 맵다 한들 내무반 생활만큼이야 할까.이른바 ‘짬밥 문화’다. 그동안 군대 좋아졌다는 말도 많았지만 자살,성추행 등 군 사기와 전력을 크게 훼손시키는 일들이 최근에도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보아 개선은 매우 더딘 것 같다.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 육군이 마침내 병영생활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17일 예하부대에 시달된 대책에 따르면 인격모독적인 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심부름 시키기와 사병간 얼차려가 금지된다.차제에 ‘공포와 인격모독’의 ‘짬밥 문화’로부터 ‘전우애’가 충만한 병영문화로 탈바꿈하길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하지만 이날 대책도 미흡한 점이 많아 보인다.그동안 병영 폭력 근절을 위한 지시나 명령은 수없이 많았지만 공염불로 그쳐왔다.왜 그랬을까. 대책은 사병들간의 비정상적 관계를 시정하는 데 집중돼 있는데 장교나 부사관들이 사병간의 군기잡기를 조장하거나 방치해 온 것은 아닐까.피해 사병이 스스로 권리 구제에 나설 수 있는 절차나,고참이 처벌받을 경우 피해 사병이 오히려 부대내에서 왕따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틀이 마련됐다면 실효성이 더 높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엄정한 군기강 확립과 대책을 함께 실행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겠지만 그런 만큼 군당국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강석진 논설위원
  • “슈워제네거 아버지 나치 부역”LA타임스 ‘돌격대’가입 보도

    |로스앤젤레스 연합|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에 출마한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아버지 구스타프(사진)가 과거 알려졌던 것보다 깊숙이 나치정권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4일 폭로했다. 신문은 오스트리아 정부기록 문서를 근거로 이같이 전하고 구스타프가 1938년 나치당원을 자원,이듬해 5월1일 아돌프 히틀러의 악명 높았던 돌격대 ‘슈투름압타일룽엔(SA)’에 가입했다고 보도했다. 또 구스타프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잔인한 만행을 보여준 독일 육군 헌병으로 복무하면서 군이 잔혹행위를 자행한 전장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저서 14권을 펴낸 미카엘 베런바움도 각종 기록들을 토대로 “구스타프는 소름끼치는 나치군과 준군사조직의 학살이 극성일 때 전쟁의 한복판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는 구스타프는 목에 찬 금속고리 때문에 ‘사슬에 묶인 개’라는 별칭의 나치 헌병대(펠트겐다어메리) 주임상사였으며 헌병은 군 경찰조직임에도 최전선 전투에 가담하는가 하면 군대 진입에 앞서 민간인을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 [젊은이 광장] 대학에 ‘대학문화’가 없다

    여름방학도 이제 끝나간다.곧 2학기 수강신청 기간이고,그래서 친구들은 각자 시간표를 짜느라 바쁘다.하지만 필자는 별 관심이 없다.휴학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휴학기간 중에 군입대 휴학을 신청하고 군대에 다녀올 테니,적어도 3년이 지나야 다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진정한 ‘대학문화’를 누리면서 살아왔는가? 동시에 새내기 시절의 단상 두 개가 떠올랐다. 설렘을 가득 안고 입학한 대학에서 3월 내내 술을 마셨다.신구 대면식,동기모임,기숙사 입사식 등 명목은 실로 다양했다.하지만 술자리에서 이른바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의 진지한 눈빛을 보긴 힘들었다.대부분의 선배들은 잡담을 늘어놓으며 “마셔,마셔.”를 연발했고,동기들 사이에선 이성과의 불꽃튀는 연애담만이 화제였다.실력보다 낮게 나온 수능점수를 개탄하며 재수나 편입을 고민하는 기막힌 술자리도 있었다.술을 계속 마시면서 술 말고 다른 것이 채워지길 바랐다.그러나 그러한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고,알맹이 없는 술자리는 짜증스러울 뿐이었다. 또 하나의 단상.5월이 오고 대학마다 대동제가 열렸다.친구와 함께 다른 대학의 대동제에 가보았다.정작 본행사에는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인기가수의 공연순서가 얼마 남지 않자 노천극장으로 몰렸다.가수의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열광했다.이윽고 노래가 끝나자,학생들은 썰물처럼 노천극장을 빠져 나갔다.사회자는 학생들에게 “가지 말아달라.”고 외치며 텅 비어가는 자리를 망연히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대학문화는 없다.저항과 도전의 정신이 살아 숨쉬던 대학문화는 1090년대 들어서면서 대중문화 속에 완벽하게 흡수됐다.왜 어느 모임을 가도 장기자랑이 TV 코미디 ‘개그콘서트’ 특정코너의 똑같은 모방이어야 하는가.대학생이 주체가 되어 대학 내에서 표현·향유하는 문화적 양상이 곧 대학문화일 텐데,이 시대 대학문화는 자본주의 상품문화의 포로가 돼버렸다.사실 ‘취업양성소’로 전락해 버린 지금의 대학에서 이같은 현상은 필연적인 결과일지 모른다.가치관과 이념의 혼돈속에서 대학생들은 상업적인 자본주의 문화를 아무 말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밤낮으로 북적이는 대학가는 그래서 한없이 적막할 뿐이다. 필자가 복학할 때는 06학번이 새내기로 대학에 들어온다.똑같이 기대감을 안고 대학에 올 그들이 필자와 같은 절망감을 느끼지 않길 바란다.어렵지만,희망은 있을 것이다.최근 ‘대학문화연대’라는 이름의 한 인터넷 동호회를 발견했다.대학생들만의 건전한 문화를 창조하며 가꾸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이 동호회에는 2000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서로 소통하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가 꿈꾸는 대학생활이라는 것이 취직시험 준비와 학점에만 매달리는 현재 우리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대학생으로 마땅히 해야할 일과 해야할 사고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보려고 한다.” 동호회를 만든 어느 대학생의 말이다. 왠지 대학에 들어올 때 느꼈던 설렘이 전해져 왔다.필자는 동호회에 가입하면서 기원했다.대학생 스스로 ‘실종된’ 대학문화를 찾아 내려는 이 같은 노력이 계속되기를.대학생들이 문화의 소비자로 만족하기보다 문화의 주체가 되려고 힘쓰기를.실수하고 가끔씩 실패하더라도,새로운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중단하지 말기를.그래서 마침내,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답답한 일상으로부터 탈출하는 해방감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양 창 모 외대 신문사 사회부장
  • 주부 카드발급 어려워 진다

    주부와 군미필자 등은 신용카드를 발급받기가 어려워지게 됐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돈되는 고객이라면 회원가입을 받아줬던 관행에서 벗어나 가급적 신규 회원 가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 염려 고객들을 떨구어내는 ‘디마케팅’ 전략이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의 소매은행인 국민은행은 이번주부터 신용카드 개인회원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소득이 불확실한 전업 주부들의 신용카드 회원 신규 가입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가정 주부의 소득 산정이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소득증빙 자료를 근거로 카드를 발급해 왔지만 부실 관리 강화 차원에서 앞으로는 남편의 소득이 있는 주부들에 대해서도 카드 발급을 가급적 제한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또 나이를 기준으로 25세 미만과 65세 이상자의 경우 소득 유무를 매우 엄격히 따지는 등 연령별로도 신규 회원 가입 자격을 엄격히 관리할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드 부실이 또다시 재발하는 것을 막으려면 현실적으로 소득이 분명하지 않은 주부 등의 직업군에 대해서는 카드 발급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등 우량 고객과 그렇지 못한 고객과의 차별화 전략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BC카드의 최대 회원사인 조흥은행은 급여생활자라도 회사의 규모가 작으면 카드 발급을 해주지 않고 있다.조흥은행은 한국신용평가의 신용정보에 자본금 3억원이상에 종업원 30인 이상으로 등록된 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급여소득자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 요건에 충족되지 않는 사람은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을 수 없다. 이밖에 행내 신용정보시스템(CSS)에서 카드 발급 불가 판정이 나더라도 지점장이 승인을 해주면 카드 발급이 가능했지만 지점장의 이런 권한 자체를 없앴다. 삼성카드도 고용보험에 가입된 급여소득자이더라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남성(25세 미만)에게는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는다.삼성카드 관계자는 “대개의 경우 군대를 다녀오기 전의 고객들은 직장을 자주 옮겨 부실 매출의 염려가 있기 때문에 신용도를 낮게평가한다.”라고 설명했다. 엘지카드도 소득이 없는 사람에게는 신용카드 발급 자체를 하지 않을 뿐더러 상장·등록사나 자본금 100억원 이상의 기업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카드 발급 심사를 까다롭게 한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영업확대에 나서던 은행이나 카드사들이 신용카드 연체율이 높아지자 부실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책꽂이

    ●거미 여인의 집(유가미 지음,이룸 펴냄)실험적 글쓰기로 주목받는 작가의 두번째 장편.특유의 문체를 바탕으로 남녀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담았다.물고 물리는 구성에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환상적 분위기가 돋보인다.8500원 ●불타는 빙벽(고원정 지음,해냄 펴냄)93년 발표한 ‘빙벽’의 완결편.군에서 발생한 의문사 두건을 소재로 군대 문화의 실상을 파헤침.그를 통해 탐욕과 위선 등 인간의 문제와 진보와 갈등 등 역사의 문제를 다룬다.모두 3권,각권 8000원 ●뽀뽀 상자(파울로 코엘료 외 지음,임미경 옮김,문학동네 펴냄)대표 저자외 르 클레지오 등 현대의 내로라 하는 작가 17명이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모음집.프랑스 어린이 에이즈 보호연대에서 기획했다.9800원 ●한 젊은이가 지나갔다(알랭 레몽 지음,김화영 옮김,현대문학 펴냄)프랑스 유명 주간지 ‘텔레라마’ 편집국장인 저자의 ‘추억 3부작’중 2부.68혁명 등을 지나쳐온 지은이의 젊은 날의 열정과 고뇌가 담겼다.8500원 ●러셔(백민석 지음,문학동네 펴냄)작가의 인도여행 경험을 SF로형상화해 2000년 전자책으로 발표된 소설을 재출간.환경 재앙이 발생한 미래를 배경으로 실체가 모호한 권력과 그에 편입하려는 두 주인공의 모습을 그렸다.8000원 ●사랑은 야채 같은 것(성미정 지음,민음사 펴냄)94년 등단한 작가가 6년 만에 내는 두번째 시집.자신의 일상 소재를 동화적 분위기로 잘 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6000원 ●반삼국지(反三國志)(주대황 지음,김석희 옮김,작가정신 펴냄)유비의 촉나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가정 아래 쓴 대체역사 소설.옮긴이는 “원전 인물 성격을 살리면서도 인과응보 정신으로 전체를 바꾼 작품”이라고 설명.모두 3권,각권 8900원 ●자장가(척 팔라닉 지음,최필원 옮김,책세상 펴냄)영화 ‘파이트 클럽’의 원작자인 작가의 또 다른 현대문명 비판 소설.유아 돌연사 증후군을 소재로 매스 미디어에 중독성을 고발하고 있다.8500원.
  • “소말리아인 비참한 눈빛 잊을 수 없어”/ 군출신 평화운동가 강요식 ‘평화사랑모임’ 대표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 평화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최근 결성한 ‘평화사랑모임’도 소말리아 파병 때부터 마음 속에 소중하게 간직해 온 꿈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 1993년 6월 아프리카 소말리아에 한국 군(軍) 최초로 유엔 평화유지군(PKO)으로 파병된 ‘상록수부대’ 일원으로 근무했던 강요식(42·육사 41기·예비역 소령)씨.요즘 평화운동을 전개하느라 무척 바쁜 그를 만나 군인에서 반전(反戰)운동가로 변신한 뒤 근황을 들어봤다. ●주위 만류 뿌리치고 민간인 변신 200여일간의 파병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가족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왔다.고국은 그에게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귀국 직후 PKO 유공자로 선정돼 정부의 표창도 받았다.얼마 지나지 않아 소령으로 진급해 수방사 대대장직도 마쳤다. 하지만 남은 인생을 군대보다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사회를 위해 일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결심이 서자 1997년 주위의 만류를 뿌리치고 ‘민간인’으로 전격 변신했다.전역 이후 한때는 여론조사회사를 운영하기도 했디.2년 넘게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일했다.주로 맡은 분야는 국방분야였다.당시 김한길·유삼남씨는 보좌관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아 장관으로 발탁됐고,정대철 의원은 당 대표로 영전했다.덕분에 장관 제조기’란 별명을 듣기도 했다.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굶주림에 지쳐있던 소말리아 현지인들의 눈빛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바쁜 보좌관 생활 속에서도 ‘소말리아’에 대한 기억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특히 소말리아인들의 굶주림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뭔가 돕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현재 주간청소년신문 사장과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이사로 활동 중인 그는 최근 파병 체험기 출간과 함께 ‘평화사랑모임’을 출범시켰다.이 모임에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계 인사 200∼3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전쟁난민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과 해외 파병장병 지원 등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들이다. 지난달 출판기념회 때 마련한 책 판매대금과 후원금의 일부를 금명간소말리아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할 계획이다. 강씨는 “소말리아에서 보낸 200여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평화를 갈구했던 상록수 부대원들의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평화운동을 다각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PKO 파병 체험기 출간 한국의 PKO 파병 1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중순 파병 당시 현장의 참상과 상록수부대 활동상을 담은 체험기 ‘신(神)마저 버린 땅 소말리아’를 펴냈다.파병생활을 함께 했던 군 관계자와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10년이 지났지만 파병 때의 추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전후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책을 냈습니다.” 파병 당시 그는 대위로 보급장교였다.매주 주둔지와 평화유지군 사령부를 방문해 물자를 공급받고,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케냐를 오가며 식료품을 조달하는 게 주임무였다.이 과정에서 내전(內戰)으로 인해 계속되는 전쟁과 수많은 소말리아인들이 굶어죽어가는 참상을 아주 가까이에서 목격했다.평소 그는기록에 남다른 열정을 지니고 있었다.당시의 상황을 꼼꼼하게 정리한 각종 자료들은 이번에 출간된 책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그는 “전쟁처럼 비참한 것은 없다.”면서 “어떤 이유로든 무력을 동반하는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가 평화운동에 뛰어든 직접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골라보는 재미’ 광복절 프로 풍성/ KBS ‘평양노래자랑’MBC ‘평화콘서트’등 마련

    광복절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한다.KBS1 ‘특별기획 평양노래자랑’(15일 오후7시30분),MBC ‘8·15특집 평화 콘서트’(15일 오후5시20분) 등 남북 화합을 기원하는 축제와 다양한 다큐멘터리로 풍성한 상을 차렸다. KBS가 일본인 사진작가,일본인 이주농민 2세를 통해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둔 데 비해 MBC는 보수와 진보 논쟁이 뜨거운 한국 사회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세계속의 한국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눈에 띈다. 먼저 KBS1 ‘스즈키 겐지의 한국의 히로시마’(15일 오전10시55분)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인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을 카메라에 담은 일본 사진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KBS1 ‘일본인들의 이상향,호남평야 불이농촌(不二農村)’(14일 오후10시)은 1920년대 호남평야에서 전개된 일본의 식민지 농업정책을 조명한다.철저한 계산속에 농촌을 군대식으로 지배하여 중국대륙으로 건너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일제의 불이농촌 정책을 파헤친다. MBC 3부작 ‘참된 보수를 찾아서’는 정치,언론,교육,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불거지고 있는 진보 대 보수 논쟁의 실체를 알아본다.1부 ‘보수,진보 그 편가름속으로’(14일 오후11시5분),2부 ‘드골,그리고 톨레랑스’(14일 오후11시55분),3부 ‘보수의 그늘’(15일 오후11시15분)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보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이고,건강한 보수,참된 보수가 배양되는 길은 없는지 그 해답을 모색해 본다. ‘업그레이드 코리아-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한다’(15일 오전11시45분)는 생방송으로 특파원을 연결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 한국의 미래를 조망한다. 한편 EBS는 영국 BBC가 제작한 ‘히로히토,신화의 뒤편’(15일 오후1시)과 ‘자살특공대 가미카제’(15일 오후2시)등 2편의 다큐멘터리를 잇따라 내보낸다. 이순녀기자 coral@
  • 청와대 “더 변해야 한다는 게 우리사회 생각”/한총련 합법화 유보 시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대한 참여정부의 시각이 싸늘해지고 있다.지난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주한미군 장갑차 점거사건을 ‘이적(利敵)행위’로 규정,유사행위에 대한 강력대처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한총련 합법화 조치가 상당기간 유보될 수 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0일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시위는 합법화에 장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한총련이 합법화되려면 더 변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생각”이라면서 “강령 뿐 아니라 행동방식에서도 이적단체가 아니라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죄가 있는 부분은 법대로 처리하되,단순 한총련 가입자에 대한 수배해제 기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온 분리 대응 방침을 밝혔다.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과격시위를 보고받고,“성조기를 태우는 등 동맹국 군대에 그러한 행동과 시위를 한 것은 무례하고,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노 대통령은 “한총련 학생들의 시위와 행동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는 뜻을 반기문 외교보좌관을 통해 마크 민턴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에게 전했다. 고건 국무총리도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미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반미 기습시위는 국익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고 규정했다. 고 총리는 “시위 가담자는 예외없이 법에 의해 엄중처벌하고,이들을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색출,엄단할 것”이라며 “미군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강화하고 부대시설 침입을 시도하는 시위는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총련이 8·15 행사와 관련해 ‘서울 집중투쟁’을 갖는 등 투쟁강도를 높일 것으로 보고 8월15일을 전후한 일정기간 미군 시설 주변을 특별경비구역으로 설정,경찰 경비를 강화키로 했다.고건 총리는 11일 리언 러포트 사령관,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마크 민턴 부대사 등 미국 관계자들을초청,만찬간담회를 갖고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 대책을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한총련 사태는 노 대통령에게 직접적 책임이 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와 강금실 법무장관 문책을 요구했다. 곽태헌 홍지민기자 tiger@
  • 한총련 파문 / “한국정부 조치 주시”초기대응 긍정 평가

    “미국측이 일단 우려를 해소한 듯 보인다.그러나 이번 사건 결말을 어떻게 내는지 주시하지 않겠는가.”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지난 7일 한총련 학생들의 장갑차 점거 사건과 관련,미국측이 우리측의 즉각적 대응에 대해 상당한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약을 통해 외국에 주둔하고 있는 군대의 실제 전투훈련장에 들어가 성조기를 불태우며 장갑차를 점거한 초유의 사건이지만,지난해 말 여중생사망 사건에 따른 촛불시위와 양상도 다르고,우리 정부의 초기 대응이 적절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여서 일단 한·미간 첨예한 외교문제로는 비화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보좌관이 마크 민턴 주한 미 대사관 부대사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전하자 민턴 부대사가 “한국측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준데 대해 감사한다.”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파월 국무장관에게 바로 보고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가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또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에 우리 정부의입장과 향후 대책을 바로 설명했고,미측은 대체로 일단 제기된 우려가 해소된 차원에서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달 일부 대학생들의 미 8군 사령부 진입과,지난해 말 발생한 의정부 미군부대 울타리 훼손 사건에 대한 경미한 처벌이 이같은 극단적 상황으로 확대됐다는 미측의 시각도 있어,이번 장갑차사건 관련자 처벌 등 향후 우리 정부의 일관된 사태 처리를 지켜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시촌까지 번진 성추행 논란

    최근 군대와 대학 등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추행·성희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 신림동의 ‘고시촌’에서도 학원강사와 여성 수강생 사이에 성희롱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외무고시를 준비한다는 한 여성 수험생이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한 인터넷 사이트 등에 피해 내용을 담은 글을 최근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여성 수험생은 “강의를 들은 경험이 있는 C학원 P강사와 지난달 말에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이 자리에서 P강사가 술을 강제로 권하고,몸을 더듬는 등 성희롱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은 이어 “성희롱을 당한 여성은 한참동안 후유증에 시달리기 때문에,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확대 재생산되면서 같은 영문 이니셜을 지닌 강사들이 곤욕을 치르는 등 성희롱 문제는 고시촌에 일파만파로 퍼졌다. 급기야 P강사는 인터넷에 “해당 여성 수험생에게 잘못된 부분을 사과하고 오해를 풀었다.”는 글을 올려 진화에 나섰다. 또 오해를 받고 있는 다른 강사의 이름 등을 거론하며,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이같은 해결 노력에 성이 차지 않는 것 같다. 한 수험생은 “P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는 학원측에서도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성희롱 문제를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 버리는 현실이 더 큰 문제”라고 성토했다. 장세훈기자
  • [열린세상] 복지 지향적 성범죄 해법

    요즘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불안뿐 아니라 유괴,동반자살 등 각종 사고들이 거의 매일 보고되고 있다.그 중 특히 끊이지 않는 것이 성범죄이다.성폭력의 피해자는 성인 여성을 비롯하여 새벽 등굣길의 여고생,심지어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된다.더구나 이제는 군대 내부에서 동료나 상관에 의한 성추행이 심각하다고 알려지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성과 관련된 폭력적 행위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것으로 판단된다. 성폭력은 단순 폭력에 비해 피해자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심과 두려움을 유발한다.단순 폭력을 당한 경우 쉽게 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려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성폭력 피해자들은 그렇지가 못하다.가해자들도 이런 점을 이용하여 심지어 금품갈취 후 입막음용으로 성폭력을 이용하기도 한다.하지만 성폭행 피해자들은 정신적 상처가 상당히 심각하다.특히 어린 시절에 성폭력을 당한 여성의 경우 성인이 되면 우울증을 비롯한 다양한 정신장애를 가질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높고 성에 대해 왜곡된 상을 가지게 된다.성폭력의 피해자들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제도가 몹시 필요하다. 성폭력 가해자들 역시 일반적인 범죄자들과 다른 특징이 많다.평소에는 선량한 시민으로 잘 지내다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변태적 성추행을 오랜 기간 해 오는 경우도 흔하다.이 경우 범죄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우며,설사 범죄가 밝혀져 처벌받은 후에도 변태적인 행위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최근에는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이 어려져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 아동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하기도 한다.이런 아동들은 어려서부터 음란물에 노출되어 거의 중독이 되다시피 한 경우가 많으며 변태적인 성적 발달이 심각한 상태이다.또한 이들의 부모들은 다양한 이유로 자녀가 정신적으로 건강한지 살펴보는 여유가 부족하고 심지어 성범죄를 저지른 이후에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따라서 이들은 연령이 어리므로 법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나 본인의 의지로 치료를 받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같은 문제를 계속 일으킬 가능성이 몹시높다.따라서 이들 가해자들이 본인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치유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므로 사회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치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사회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복지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빈곤층에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것뿐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회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복지 사회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다.성범죄는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사회적 복지 차원에서 공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해 별도의 치료교육 기관을 제공한다든지,청소년 가해자의 경우 처벌보다는 치료를 더 우선시하는 등의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체계적으로 피해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가해자들의 치료재활을 통해 성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의 복지제도가 없는 점이 너무 아쉽다.실제 임상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들의 심각한 정신적 문제와 청소년 가해자들의 대책 없음을 자주 접하면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는사실을 강조하고 싶다.그리고 현재 우리의 성폭력 피해자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어려움과 수치심,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상황을 막을 수 있는 어떤 조처도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몇몇 시민단체와 병원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고 최근에는 성폭력 피해 아동들의 진술을 한번만 받도록 개선하기로 한 점들은 고무적인 변화의 시작으로 보인다.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때,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을 위한 복지가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믿는다. 신 의 진 연세대 의대 교수 소아정신과
  • ‘봉황베개’ 봉황은 없었다/ 청와대 “일반 국화베개” 공개

    6일 청와대는 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이 노무현 대통령과 양길승 전 부속실장에게 선물했다는 ‘국화베개’ 9개를 공개했다.일부 언론이 ‘국화베개는 금색 봉황자수가 놓여진 특별주문품’이라고 보도하자,실물을 보여주며 반박한 것이다. 3명으로 구성된 청와대 출입기자 대표단은 정부 중앙청사 별관에 위치한 민정수석실을 방문,문제의 국화베개와 지역특산품인 쌀(청개구리 쌀) 2부대,일화생수 12병을 확인했다.공개된 베개의 베갯잇은 미색으로 네귀에 국화꽃모양의 자수가 새겨져 있었으며 금색 봉황무늬는 없었다.베갯속은 군대용 베개 등에 쓰이는 작은 파이프조각 모양의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채워져 있었고,곁가지로 국화향을 내기 위한 국화잎 팩이 들어 있었다. 앞서 이 베개를 개발·생산하는 신모(49)씨는 “6월26일 오 부지부장이 찾아와 ‘대통령께 드릴 것’이라면서 금색자수의 봉황무늬를 넣은 베갯잇을 건네준 뒤 베개 9개 제작을 주문했다.”면서 “베갯잇을 가져왔기 때문에 1개 4만원인 제품을 2만원만 받았다.”고 밝혔다.신씨는 “봉황무늬를 본 것은 사실”이라며 “파문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입을 다물었다. 민정수석실의 관계자는 “양 전 실장이 금품을 받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베갯속까지 모두 확인했는데 봉황무늬는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신씨의 주장과 관련,“청와대에 국화베개가 납품됐다는 식의 보도가 나오면 전 국민에게 홍보되는 기회가 아니냐.”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신씨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양 전 실장에게 국화베개 등을 선물한 오원배씨는 이날 부지부장직을 사퇴했다. 문소영·청주 이천열기자 symun@
  • 남성들이 본 역차별 /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

    “여자만 살기 좋은 세상이 됐다.”고 말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아예 “남자들이 역차별 받는 시대”라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렇다면 정말 남성이 역차별당한다고 말할 만큼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이뤄졌을까.여성의 지위향상은 남성을 위협할 정도인가. 여성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거나 “남성들의 엄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역차별당한다.’는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생각보다 크고 깊다.역차별이 사실이든 아니든 남성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론을 쉽게 도출할 수 없다 해도 반드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남성을 위해서,동시에 여성을 위해서도. “양성평등 의식이 확고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70년대생 남성 직장인 4명이 좌충우돌 자신들이 겪은 ‘역차별’을 털어놨다.사회는 여성부 최창행 차별개선기획담당관이 맡았다. 문성훈 29 휴펜션 홍보팀장 배기영 28 LG상사 사업부지원팀 대리 신용우 26 듀오 홍보팀 주임 주명일 27 디킴스 AD연구소 R&D 과장 최창행 41 여성부 차별개선기획담당관 사회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무조건 여성편일 것이다.’는 편견입니다.반면 남성의 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여성부에 근무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남녀평등을 가늠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명일 참 곤란하네요.이러다가 “남자가 조잔하다.”는 비난이나 듣지 않을까요.하지만 속을 툭 털어놓아야겠지요.전(前)직장은 50여명의 직원 중 남성이 불과 10명이었어요.임원진은 남성들이었으나 중간관리직은 여성들이었죠.그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아이디어보다는 여직원의 아이디어가 더 중간관리자의 감각에 맞게 마련이었고 반영되기도 쉬웠어요.정말 일하는데 스트레스 많았습니다.더욱이 그런 가슴앓이를 ‘남자가’ 티 낼 수도 없었죠. -신용우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여성이 250명,남성이 30명인 직장입니다.입사하면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충고가 “입조심하라.”는 말이었어요.직장내 소수자인 남자들에게 행동제약이 주어지는 것이지요.여성들이 겪었던 직장문화가 그대로 남성들을 규제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역차별이라 할 수 있겠지요. ●가부장적 의식 개선해야 -문성훈 고등학교까지는 부모님들을 통해 보고 배운 대로 우리 세대 남성들도 대개 가부장적인 의식을 갖고 있지 않아요? 이를 본능이자 잠재의식이라고 할까요.그런데 대학시절,페미니즘을 알게 됐고 여성을 더 이해해야 남녀평등이 이뤄진다는 담론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습니다.제 자신이 열린 의식의 소유자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고요.그런데 멀리 출장 갈 일이 있으면 저 자신도 모르게 “여자가 갈 수 있겠어?”라고 말하게 됩니다.여성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결국 남성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기업문화를 답습하는 가부장적인 의식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지요.그런데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여성에게 기회를 차단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을 역차별하는 것 같기도 해서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여성부 존재가 남녀차별의 방증 사회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표지판을 세우지요.즉 다른 나라에는 없는 여성부가 이 시대,이 땅에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에 남녀차별이 있다는 방증입니다.국가인권위원회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가 있겠지요.여성의 권한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나라가 우리나라입니다. -신 결혼한지 두 달 됐는데 얼마 전 아내가 “우리 아기 낳지 말까?”라고 묻는 겁니다. 제가 장남인데.직장 다니면서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다는 것과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해서 무섭다는 겁니다.여성부는 여성을 위한 보육정책을 수립해서 아무 걱정없이 일하면서 아이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배기영 저는 지난 시대 여성들이 차별당한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해결하는 방법론이 가부장적이라는 사실,그 아이러니를 짚고 싶어요.공무원과 교수 등 여성인력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30%라는 채용목표제로 자리를 만들어준다는 것,그것이 바로 가부장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약육강식의 세계에서는 강한 자만이 살아남으니까 여성들은 힘을 달라고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해서 이를 쟁취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열심히 공부하고,실력을 쌓고 직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주 공감합니다.더욱이 여성들은 “남자는 강해야한다.”는 생각에 젖어 있어요.직장에서 남성은 당연히 여성을 챙겨줘야 하지만,여성들은 힘들어하는 남자 동료를 이해하기는커녕 “남자답지 못하다.”는 말로 상처를 줍니다.여성들이 오히려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행동을 일삼기도 합니다. -신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남성은 기득권을 거의 포기했다는 생각입니다.군가산점이 없어졌고 직장에서 군 경력을 호봉으로 책정해 주던 제도도 없어진 곳이 많지요.그래서 여성들의 생리휴가는 없어지지 않고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들도 많습니다. -문 사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생리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있을 겁니다.직장 분위기 때문에 또는 생리적인 일이 회자되는 것이 싫어서 그럴 겁니다.주5일 근무가 늘어나면서 생리휴가는 자연스레 없어지는 추세지요.그러나 저는 몸이 좋지 않은 채 일을 할 때는 오히려 집중되지 않아 능률도 오르지 않기 때문에 휴가를 정식으로 인정해 주고 남성들에게도 이에 상응하는 ‘리프레시 데이’를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여성에 대한 배려가 생길 때마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느끼니까요. -주 여성들은 남성들이 생리휴가를 부러워하면 ‘성희롱’이라는 둥 발끈 화를 내면서 남성들의 예비군동원훈련을 “남자들은 좋∼겠다.”고 말하죠.또 실제로 여성들이 많은 회사에서는 텔레비전 CF에 나오듯 남성의 히프를 툭툭 치는 사례도 많아요.물론 그런 것으로 남성들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지요.오히려 회사 분위기가 그만큼 스스럼없다는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하는 편이지요. -신 저는 가사분담률을 정확하게 반으로 분담하고 있어요.아내는 요리,저는 청소와 빨래 등으로 말입니다.그러므로 가정내에서는 양성평등이 이뤄져 있지요.물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그러나 제 가사분담은 결코 아내가 약하거나,보호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서로를 지지하는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참,이런 이야기하면 좀스러운 남자로 찍힐지 모르지만 데이트 비용 이야기 좀 하고 싶어요.왜 남자가 돈을 다 써야 하나요? 여자를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돈을 쓰긴 하지만 당연히 남자가 써야 한다는 여성들의 의식이야말로 역차별이지요.결혼할 때에도 여성들은 ‘성격’을 배우자 선택의 첫번째 조건이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경제력’이거든요. -문 저는 아내와 캠퍼스 커플인데 군대를 다녀온 뒤 복학생일 때,아내는 직장인이었죠.그러니 당연히 평소에도 주로 데이트 비용을 아내가 썼지만 친구들과 만날 때,제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슬그머니 제 손에 돈을 쥐어주며 계산하라고 할 때는 배려하는 것임은 알지만 때론 씁쓸했어요.남자는 강하고,능력있고,재력도 있어야 한다는 전제야말로 남자들을 옥죄는 덫인 것같습니다. ●가정엔 이미 여성상위시대 사회 이 시대 남성들의 불만이 모두 터져나온 것같네요. -문 우리 세대는 대부분 아내에게 ‘잡혀 삽니다.’선배들의 경우도 “잡혀 사는 게 편안하다.”고 말하기도 하고요.이미 가정에서는 양성평등을 지나 여성상위시대가 열린 것 같습니다. -신 남녀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고,그 차이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차이를 차별이라고 오해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또한 저희가 ‘역차별’에 사무쳤다기보다는 장(場)이 펼쳐졌으니 속마음을 털어놓은 겁니다.남성과 여성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 저는 사내커플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약혼녀의 입장에서 직장과 사회를 보게 됩니다.곳곳에 아직도 불평등이 남아 있어 여성들을 어렵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그러나 남성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역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은 강조해야 할 것 같아요. 사회 여러분들의 말씀,귀하게 들었습니다.앞으로 여러분께서도 여성적 관점에서 한번 더 생각할 기회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허남주기자 hhj@
  •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모습 보이겠다”55주년 국군의 날 제병지휘관 박승춘 중장

    오는 10월1일 열리는 건군 55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총지휘할 제병지휘관에 9군단장 박승춘(사진·56ㆍ육사 27기) 중장이 임명됐다. 국방부는 지난 1일 성남 공군기지에서 제병지휘부 현판식을 가졌으며,이번 주부터는 행사 참가 병력 이동과 연습에 본격 돌입한다. 박 중장은 “올해의 경우 새 정부 출범 후 첫 국군의 날 행사이기 때문에 시가행진을 포함해 대규모로 준비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믿음직하고 든든한 군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의 큰 관심과 함께 군통수권자가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행사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제병지휘관은 장성급 지휘관들로서는 누구나 선호하는 보직.최근 10여년 동안 새 정부 출범 첫해에는 중장급 지휘관이,다른 해에는 소장급 지휘관이 맡아왔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는 성능이 크게 개량된 자주포와 무인항공정찰기(UAV),지대공 미사일(비호 및 신궁),함대함 미사일(하푼) 등 최신예 장비가 동원돼 정예화한 국군의 위용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미동맹 50주년을 기념해 미군 아파치 헬기와 최신예 전투기가 우정출연해 축하비행을 하고,한·미 양국군이 함께 고공강하를 실시함으로써 한미 연합방위태세도 과시한다. 분열(分列) 직전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군의 원로와 유공자들이 도보로 행진을 하게 되고,행사 참석자들은 이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게 된다. 행사장 안에 설치된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군의 모습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최전방 경계초소 소대장과 함상 근무자,작전 중인 조종사 등이 대형 멀티스크린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노무현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메시지는 e메일을 통해 장병들과 군인 가족들에게도 발송돼 IT강국인 한국 군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게 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한국 국적 포기하겠다”

    태평양 전쟁 피해자들이 일본을 상대로 한 피해 보상 문제에 무관심한 정부에 항의하는 뜻에서 집단으로 국적 포기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족회’ 등 5개 피해자 단체 회원 300여명이 오는 13일 국적 포기서를 청와대에 전달하고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태평양 전쟁의 한국인 피해자들은 지금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모두 ‘버림받은 삶’을 살고 있다.일본 도쿄고등재판소는 최근 이들이 제기한 전후보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한·일협정 때 한국정부에 일괄 보상을 했으며,일본 군대의 불법행위는 시효가 지나 청구권이 소멸됐다는 것이다.또 한국 정부는 일본의 개별 보상 책임 유무를 가리기 위해 한·일기본조약문을 공개해달라는 이들의 요구를 거절했다.태평양 전쟁의 한국인 피해자들이 치른 한 맺힌 희생과 고통은 누가 보상해야 하는가. 우리는 일본 정부의 무책임을 비난하기에 앞서 한국 정부의 무관심을 먼저 비판코자 한다.일본 정부를 상대로 13년째 계속되고 있는 이들의외로운 법정 싸움을 직접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 몰라라 하는 것은 국민의 권익 보호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처사다.이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한다. 태평양 전쟁 피해자들의 억울한 심정을 십분 이해하지만 그렇더라도 관련 단체들이 벌이는 ‘국적 포기’ 운동은 신중하지 못하다.우리는 이라크 전쟁 때 반전평화 운동 단체 일부 회원들의 ‘국적 포기’ 선언 이후 사회 일각에 번지고 있는 국적경시 풍조를 크게 우려한다.싫어도 내 나라 아닌가.
  • 中 단거리 탄도미사일 개발/ NYT “타이완 공격가능 미사일 450기 배치”

    중국이 타이완 문제에 있어 미국의 효과적 개입을 막기 위해 단거리 탄도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미 국방부 발표를 인용,31일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의회에 보고된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타이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양안관계 위기시 미국의 개입을 복잡하게 하기 위해 단거리 탄도탄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중국은 타이완을 공격할 수 있는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450기의 단거리 탄도탄미사일을 배치했으며, 앞으로 수년동안 매년 75기씩 늘릴 계획이다.국방부는 지난해에는 350기가 배치됐으며 매년 50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었다. 보고서는 타이완 해협의 충돌 가능성이 중국 군대 현대화의 주요 요인이라 분석했다.보고서는 “중국이 타이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선호한다고 밝히면서도 확실한 군사적 선택도 찾고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중국에 우호적인 조건으로 타이완이 협상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국방비는 650억달러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국방비의 주요 사용처는 단거리 미사일개발,자체 폭격기 개발,러시아로부터의 함대 수입 등이다.또한 일본 오키나와까지 이를 수 있는 중거리 미사일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미국과 무역·기술 측면에서 기회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미국을 중요한 도전국이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군사정책에 대해서는 “전쟁 개전초 놀람,기만,충격 효과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