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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軍단체기합 금지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31일 올해 초 발생한 ‘육군훈련소 인분사건’과 관련, 군대의 인권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상관의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부하의 시정 건의와 상부보고 의무화 ▲단체기합 금지와 위반했을 때 처벌 명문화 ▲장병의 인권상담과 지도를 담당하는 인권보호관 제도 도입 등의 내용을 담아 ‘군인복무규율’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장병의 인권침해 행위를 예방·적발할 수 있도록 감찰·기무·헌병 등 내부통제장치를 적절히 운영하고 소원수리 제도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 지난 1월 10일 육군훈련소에서 화장실 청결교육을 강조하면서 훈련병 192명에게 인분이 묻은 손을 입에 넣도록 강요했고, 정훈장교 등이 이를 알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브레이크 고장난 일본…우경화 누가 이끄나

    |도쿄 이춘규특파원|현직 각료가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망언하고, 전직 총리가 ‘일왕은 국민통합의 중심’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경화를 이끄는 일본판 ‘네오콘’의 추동세력은 누구인가. 정부와 집권 자민당에 골고루 포진해 있는 ‘전후세대’가 주축이라는 데 별 이견은 없다. 무엇보다 우경화에 제동을 걸었던 사민당 등 혁신세력이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잇달아 참패하며 지금 일본은 브레이크 없는 페달과 같은 상태다. ●고이즈미 내각, 네오콘 전방위 포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2001년 4월 취임 이래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핵심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와 영토분쟁 중인 북방 4개섬을 직접 시찰, 분쟁을 선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집권 4년간 몇차례 개각을 단행하면서 강경보수 매파인 ‘네오콘’을 내각과 정당에 전방위로 배치했다. 내각 서열 1위 총무상인 아소 다로는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했던 것”이라는 등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인물이다. 우익단체인 ‘일본회의 국회의원간담회’ 회장도 맡고 있다. 내각 서열 3위 마치무라 노부다카 외상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두둔했다.2001년 후쇼사 교과서가 처음으로 검정을 통과할 때 문부과학상이었다. 마치무라 외상은 올 초 직업외교관 최고위직인 외무성 사무차관에 대북 강경파인 야치 쇼타로 전 관방부 장관보를 기용, 외교실무라인의 보수색채를 강화했다. 이들 강경라인이 최근의 ‘실력외교’를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다. 일본 교육을 총괄하는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일본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 출신으로 취임 후 “역사교과서에 군대위안부나 강제연행이란 말이 줄어 다행”이라는 망언을 했다. 급기야는 29일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을 퍼부었다. 산업정책을 맡은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은 “종군위안부에는 강제성이 없었다.” “반일적 교과서에서 배우는 어린이들이 맡을 차세대는 괜찮은가.”라는 망언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네오콘의 총본산 자민당 당직자 자민당은 네오콘들의 본거지이다. 차기 총리후보 1순위로 지목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북한 때리기’를 통해 성장한 인물이다. 강경 네오콘의 주축이다.“자위대는 군대다. 누가 총리가 되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야 한다.”고 호언하고 있다.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일본은 천황의 나라”라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30∼40대의 ‘젊은 우파의원’들은 전범국의 책임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신사참배 강행 등 일본사회의 우경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들 당정의 핵심세력은 대부분 전범국으로서의 부채의식이 없는 ‘전후세대’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A급 전범 용의로 투옥까지 됐던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인 아베 간사장 대리, 아소 총무상, 나카가와 경제산업상 등 2∼3세 정치인들은 “선조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힘의 일본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아울러 고도성장기에 자라면서 ‘일본이 최고’라는 의식이 강해 경제력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아시아 일원이 아닌, 즉 140여년만에 다시 탈아(脫亞)를 외치며 ‘세계의 강국 일본’을 꿈꾸고 있다. ●뒤에서 미는 우익본류, 전전세대 한·일의원연맹 일본측 회장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자민당의 신헌법기초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우경화의 상징인 개헌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모리 전 총리는 총리 때인 지난 2000년 9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케시마(독도)는 역사적인 사실에 근거해서도, 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고 망언해 물의를 빚었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직접적인 표현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 그는 아울러 고이즈미 총리의 친위부대 역할을 하는 강경 우파 ‘모리파’의 수장이다. 자민당 신헌법조사위원회의 전문분야 소위원장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천황은 국가원수”,“일본도 이제 보통국가가 될 때가 됐다.”,“방위군 보유” 등의 발언으로 전후세대들을 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taein@seoul.co.kr
  • [사설] 日 문부상의 對韓·中 선전포고

    나카야마 나리아키 일본 문부과학상이 일본교과서 기술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일본영토로 명기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 갈수록 태산이다. 일본 정부는 일개 시마네현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조례를 제정한 것을 두고 한때 정부와는 무관한 척하더니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말았다. 일본 역사교과서 검증의 최고책임자인 정부각료가 독도와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한 것은 일본정부가 한국과 중국을 향해 공식 영토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노려왔던 것은 한국민이라면 누구도 잊지 않고 있다. 또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속셈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라면 모를 리가 없다. 그렇지만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은 일본이 과거를 반성하고 이성을 되찾으리라 기대해 왔다. 그런데도 이제 정부 각료란 사람이 나서서 남의 땅을 자기네 땅이라고 교과서에 명기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하게 과거의 ‘깡패국가’로 회귀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것이다. 한국이나 중국이 일본 누구의 망언이 됐건 새삼 흥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리라 짐작해 왔고, 마침내 본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최근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에 일본은 필요하다면 자위대를 파견하겠다고 했다. 자연재해 복구지원에 군대를 보내는 나라가 있는가. 군대를 보내겠다는 것은 군사대국으로 가겠다는 속셈이다. 이런 대목에서도 일본의 움직임을 직시해야 한다. 일본이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변해야 하는 것이다. 경제나 군사력이 좀 있다고 국제사회를 마음먹은 대로 주무를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본의 독도나, 댜오위다오 침범은 주변국들과 한번 해 보자는 선전포고나 다름없다. 일단 한국과 중국은 그리 많은 대책과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두가지 대책뿐이다. 독도와 댜오위다이의 국적을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못박고, 일본의 침범에 대해서는 언제 어느 때나 전국력을 기울여 분쇄하는 것이다.
  • 日 문부상 “학습지도요령 ‘독도=일본땅’ 명기”

    日 문부상 “학습지도요령 ‘독도=일본땅’ 명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교육을 책임진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이 29일 교과서 기술의 기준이 되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일본 영토로 명기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해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이날 참의원 문교과학위원회에서 한국 및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섬들에 대해 “일본의 영토라는 것이 학습지도요령에는 없다.”면서 “다음 지도요령 개정에는 분명히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두나라를 위주로 반발하고 있는 일부 역사 교과서를 포함한 중학교 교과서의 검정 결과 공표가 다음달 5일로 예정돼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또 자민당 아리무라 하루코(有村治子) 의원의 질의에 답하면서 “일본의 영토가 어디서부터 어디인지를 가르치는 게 기본”이라며 “일본인이자 문부과학상으로서 아이들에게 분명히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현재의 학습지도요령에 기술되어 있는 북방 4개섬에 대해서도 “소련이 일·소 불가침 조약(중립조약)을 묵살, 불법으로 점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 고유의 영토인 것을 현재 (정부간에) 교섭하고 있는 것을 교과서가 기술하도록 지도요령을 고쳐야 한다.”고 말해 다음번 개정시에는 이 문제도 상세하게 기술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역사왜곡교과서 지원단체인 ‘일본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모임’ 대표 출신이며 취임후 “역사교과서에 군대위안부나 강제연행이라는 말이 줄어 다행”이라고 망언했다 취소하는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taein@seoul.co.kr
  • 日 ‘전방위 외교전쟁’ 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패전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주변국은 물론 미국과 EU(유럽연합) 등 주요국들과 ‘전방위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사안마다 심각한 내용이다. 따라서 무차별적인 외교갈등이 지속되면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기 시작했다. 일본이 왜 이처럼 ‘고립외교’를 각오하면서 강력한 힘의 외교, 실력외교를 밀어붙이는 것일까. 패전 후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다.”는 국민정서가 깔려 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중국 무기금수 해제 EU와도 대립 고이즈미 총리는 27일 중국에 무기수출을 재개하려는 EU 움직임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다. 시라크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지일파여서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미국과는 미국산 쇠고기수입의 재개 여부로 미국의 무역보복설이 심상찮다. 주일미군 재배치를 둘러싼 일본측의 언론플레이도 미측을 자극하고 있다고 도쿄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일본 정부고위관계자가 미국의 각종 이전협상 제안내용을 언론에 흘려, 해당 지자체나 시민단체가 반발하도록 유도해 주일미군 재배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과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이 3년반 동안 중단된데다 동중국해 가스전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등을 둘러싼 분쟁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반일감정이 격해지면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 서명운동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러시아와는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ㆍ러시아명 쿠릴열도)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방문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북한과는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씨 유골의 가짜 논란 등으로 관계가 지극히 냉각된 상태다. ●2차대전 전의 옛 영광을 꿈꾸는가 고위 외교소식통은 일본의 이같은 전방위적 ‘외교전쟁’에 대해 “2차대전 패전 후 미국의 필요에 의해 일왕제를 존속시킨 것이 뿌리”라면서 “일왕을 중심으로 단결,2차대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패전 60주년을 맞아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대변화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일본사회의 주역은 전후세대다. 전쟁의 참상과 책임을 모르는 이들은 “다른 나라처럼 할 말도 하고, 군대 보유도 하면서 보통국가가 되어야 한다.”며 경제대국에 맞는 대접을 원한다. 아베 신조 자민단 간사장 대리가 대표적 인물이다. 또 90년대 초반부터 경제거품이 꺼지면서 자존심이 구겨지자 ‘외교갈등을 감내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올인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도 있다. 언론들도 이러한 갈등 국면에서 무조건적으로 일본 정부편을 드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28일자에서 한국 중학교의 국사교과서가 독도관련 기술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은 사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비판 담화에 대해 “사실 오인도 있다.”고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깔깔깔]

    ●학과별 학생들의 비애 * 저는 사회학과입니다. 결혼식이나 행사만 있으면 사회 보라고 합니다. * 시각디자인과 다니다 군대갔는데…. 연병장에 줄 긋는 거는 다 나 시키더라. * 유전공학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냥 땅 파서 석유 끌어오는 거라고 농담 삼아 말합니다. * 체육학과. 제발 스포츠마사지 좀 해달라고 그러지 마세요. 힘들어요. * 심리학과. 미팅 나가면 상대방들 항상 긴장한다. 집에 수정구슬 있느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고 최면술 할 줄 아느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다. * 지리학과. 어딜 가든 모든 길을 알고 있어야 한다. 모른다고 하면 “지리과가 길도 몰라?”핀잔 듣는다. 난 길친데. * 관광학과. 각 지역의 호텔과 요금…가볼 만한 여행지…비행기요금 등을 꿰고 있는 줄 안다. * 문예창작과. 철자 한 번만 틀려도 바보 취급. 유명한 책은 주인공 이름까지 모르면 또 바보 취급.
  • 韓日 군사교류 축소 검토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한·일간 군사교류를 축소하거나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방부는 2003년 6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미래지향적 한·일 협력관계 발전’ 방침이 합의됨에 따라 일본과 전면적인 군사협력 관계를 지향해 왔으나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한·일관계 관련 대국민 서신과 맞물려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예정된 국방장관의 일본 방문과 공사 생도 교환 방문 등 일정이 전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일 군사교류협력계획에 따라 실시됐거나 시행될 예정인 행사에는 일본 육상막료장의 방한, 국방정책실무회의와 부장급 회의 등 9건의 분야별 실무회의, 공사생도 교환 방문 등 16건의 해외 연수 및 상호 방문이 포함돼 있다. 육·해·공군대학 학생 교류, 해상 공동수색·구조훈련, 항공방위 세미나 등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아직까지는 교류 계획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독도사랑 전도사’ 윤한도 전의원

    “독도를 사수하는 길은 하루빨리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입니다. 우선 사람이 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하거든요. 또 한·일어업협정을 당장에 파기해야 합니다. 지금 파기한들 국제법상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윤한도(69·경남 의령·함안)씨는 독도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의원시절 원내 ‘독도사랑모임’을 이끌면서 매년 8월14일 독도를 방문하는 등 남다른 독도사랑을 과시했다. 그래서 ‘윤독도’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역에서 물러난 지금도 ‘독도사랑 전도사’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26일 오후 서울 연희동 자택 인근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자리에 앉자마자 그는 들고 온 보따리를 풀었다. 독도관련 행사를 담은 사진첩, 독도수호 정책자료, 대정부질문서 등이 담겨져 있었다. 그는 이들을 내보이며 독도문제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연신 목소리를 높인다. 우선 지난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 때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측 대표가 너무 서둘러 서명을 했다는 주장이다. 사실상 굴욕적인 협정체결이나 다름없다는 것. 당시 윤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파악하고 국회에서 ‘을사오적’같은 ‘독도오적’이 있다면서 온몸으로 국회의 비준동의를 막았다. 하지만 김봉호 국회부의장 주재로 기습·날치기통과됐다며 당시의 분을 삭이지 못했다. 두번째는 지금이라도 일본의 속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일본은 오래전부터 3단계 전략을 세워 그 수순을 밟고 있다.”면서 즉,▲독도를 한국과 일본의 공동수역으로 한 다음 ▲영유권 분쟁을 유도하며 ▲분쟁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까지 이르게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일본의 잠수함·해군함정·전투기 등이 독도주변에 출몰하는 등 무력시위를 통해 우리측과의 일촉측발 상황까지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서둘러 어업협정을 파기하고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의 독도사랑은 지난 93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재임 때 독도를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독도를 처음 접하면서 가슴이 찡하도록 큰 사명감이 생겨났다는 것.96년 국회 농림수산해양위원회 소속으로 독도를 다시 방문했고, 이후 광복절 때마다 독도에서 가수 정광태씨 등 60여명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자위대는 독도상륙을 위한 가상훈련까지 마쳤습니다. 우리도 독도에 경찰이 아니라 군대를 내보내야 합니다. 거기에 도둑이 있습니까, 교통사고가 있습니까. 국회내에 독도사랑모임도 서둘러 부활해야지요.” 김문기자 km@seoul.co.kr
  • [부고]

    ●김치문·치용(사업)치웅(현대자동차 부사장)치명(사업)씨 모친상 재덕(사업)씨 조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3010-2270 ●구교헌(미국 거주)교창(LG투자증권 상무보)교협(사업)씨 부친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958-9548 ●정상원(MBC 보도국 통일외교부 기자)씨 별세 25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650-2747 ●이인구(전 해태제과 이사)씨 별세 성복(신한은행 죽전지점 직원)은복(학생)씨 부친상 25일 분당 차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1)780-6161 ●김용기(전 4.19회장)성기(운수업)흥기(한일씨에텍 회장)만기(서울시SH공사 감사)형기(자영업)영기(신우정보시스템 대표)씨 모친상 25일 대전중앙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42)622-9817 ●한봉조(Law&Tech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봉훈(액센츄어 사장)봉철(대원 〃)정길(교원대 교수)봉윤(전 대학 강사)씨 부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5 ●최종우(법무법인 하나 변호사)씨 모친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6시 (02)3410-6911 ●김충환(전 KEC 사장)정환(선도전기 사장)대환(우리은행 성동지점장)씨 모친상 장기창(전 한국전력 근무)구항오(조치원여고 교장)김응준(전 LG금속 이사)조기중(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7 ●송응섭(예비역 육군대장)경섭(전 국립의료원 한방부장)씨 모친상 윤광언(전 현대건설 전무)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410-6912,6921 ●강성희(오텍 대표)씨 모친상 2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650-2741 ●김광옥(롯데부동산 대표)씨 별세 은규(한국스티펠)명규(한국내화)씨 부친상 2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92-0299 ●김덕성(전 연합해운 부사장)덕천(산성교회 협동목사)씨 모친상 박상표(영신 회장)이덕모(자영업)씨 빙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410-6903 ●박보근·일근(사업)충근(남선알미늄 이사)봉근(현대증권 공업탑지점 차장)씨 모친상 25일 대구 강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53)958-3916 ●남현(인텍 이사)석(에스콰이어 과장)외자·영자(KT 대리)씨 모친상 한진국(현대건축공사 사장)배진수(태림전자 이사)씨 빙모상 이영진(서울아산병원 영양팀 과장)씨 시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2시 (02)3010-2268 ●이해돈(해현테크 대표)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5 ●최승태(프로농구 KCC 가드)씨 부친상 25일 영등포 중앙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676-2323 ●위옥환(문화관광부 예술국장)씨 빙부상 25일 보훈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2)478-3299 ●강성호(전 이화여대 교수)씨 별세 석철(소아과 의사)인철(자영업)명철(미국 거주)씨 부친상 25일 서울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2072-2011 ●박명수(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 감독)씨 빙부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958-9545
  • 中 “미국이 北공격해도 불개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중국은 북한 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이 실패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정부의 대미 관계에 정통한 이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961년 체결된 북한과 중국의 상호방위 조약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해석의 여지가 많아졌다.”며 “중국이 북한을 지키기 위해 군대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입장은 베이징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두 공유하는 것”이라면서 “평양 당국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1961년 7월11일 체결된 ‘조·중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이 사실상 폐기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동안 중국의 일부 학자가 이 조항이 사문화됐다고 주장한 적은 있지만 중국 정부 관계자가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은 북한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같은 노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식량 및 에너지 지원과 미국에 대한 강경책 완화 설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한 외교적 지원 등”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국은 장기적으로 남북한의 합의로 한반도가 통일되기를 희망하지만 남한이 북한을 흡수 통일하더라도 이를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으로서는 국경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적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려다 두번이나 타이완을 잃었다.”면서 “이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타이완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dawn@seoul.co.kr
  • 美 병력난… 모병연령 39세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극심한 병력난을 겪고 있는 미국이 군 입대 제한 연령을 높여 병사를 충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AP통신은 22일(현지시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제한 연령을 현재의 만 34세 364일에서 만 39세 364일까지로 높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나이로 따지면 41세까지 신병으로 군대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연령 확대는 앞으로 3년 동안 시험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엘리자베스 로빈 대변인은 “방위군과 예비군의 모병 연령 변경은 행정 규칙이어서 의회의 동의없이도 실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군은 모병 연령을 높이더라도 윗몸일으키기 및 팔굽혀펴기 횟수, 달리기 기록 등 연령을 제외한 다른 신체적 최소 기준은 현재대로 적용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모병 연령을 5세 늘릴 경우 2200만명이 새로운 모병 대상으로 편입된다. 육군 관계자는 “과거 경험으로 보면 나이가 많은 신병이 성숙함과 의욕, 충성심, 애국심 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성취를 해왔다.”고 평가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이어 이라크전이 2년 동안 계속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나오자 군에 지원하는 미국 젊은이의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해병대의 모병이 10년만에 처음으로 미달됐다. 또 육군 방위군은 목표의 74%, 공군 방위군은 목표의 82%밖에 채우지 못했다. 올 들어서도 모병실적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모병을 신청하고도 입대하지 않은 지원자가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입대자에게 2만달러(약 2000만원)의 보너스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모병 연령 확대에 앞서 리오버넷 등 세계적인 광고대행사를 동원,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민족을 상대로 한 모병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실적을 올리지 못한 채 소수 민족을 상대로 ‘죽음의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비난만 받았다. dawn@seoul.co.kr
  • 총리실 “경사났네”

    총리실 “경사났네”

    국무총리실이 ‘잔칫집’ 분위기다. 한덕수 경제부총리(전 국무조정실장)와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전 기획수석조정관)의 잇따른 영전으로 후속 승진인사가 점쳐지기 때문이다. 김광림 차관의 이동으로 인사적체 해소를 기대(?)하던 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와 사뭇 대비된다. 총리실은 이에 맞춰 다음 주 국무회의를 거쳐 내부조직을 대폭 정비한다. 숙원이던 차장제가 도입돼 현 차관급인 기획수석조정관과 사회수석조정관이 각각 기획차장과 정책차장으로 바뀌게 된다. 이름을 바꾸면서 역할과 위상도 크게 높아진다. 실장을 대신해 기획차장이 기획관리·심사평가·정책상황실 업무를, 정책차장이 경제·사회문화·규제개혁·복권 업무를 각각 지휘하게 된다. 지휘부가 2단계에서 3단계 구조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5개 조정관실과 정책상황실을 직접 관장하던 실장의 업무부담은 그만큼 줄어든다. 차장제 도입과 함께 1급 직위의 기획관리조정관과 사회문화조정관이 신설된다. 다만 사회문화조정관은 정책차장이 겸임하고,1급 직위이던 정책상황실장을 2급 직위로 낮춰 기획관리조정관 산하에 둔다. 따라서 총 6개인 국무조정실의 1급 직위엔 변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두 차장을 누가 맡을지 관심이다. 일단은 최경수(52·행시 16회) 사회수석조정관이 수평이동하면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나머지 한 자리는 현재 유종상(57·행시 19회) 주한미군대책기획단장과 박기종(52·행시 22회) 규제개혁조정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 단장이 고시 선배라는 점에서 유리하지만 국무조정실 경력은 박 조정관이 선임이어서 승부를 점치기 쉽지 않다. 박 조정관이 조 실장과 함께 광주 출신이어서 변수가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도 있다. 외부 인사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경우 총리실 출신의 이형규(52·행시 16회) 전라북도 행정부지사가 복귀할 공산이 크다. 진경호기자 jade@seou.co.kr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르 메이에르 정경태 회장

    “회사가 커진 다음에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아니 지금도 받고 있는 질문이 전주(錢主)가 누구냐는 겁니다.” 종합건설회사 ‘르 메이에르’ 정경태(54) 회장은 “심지어 검찰에서도 전주를 추적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전주는 신용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순간, 기자는 뜨끔했다. 사실 정 회장을 만나러 가는 내내 머릿속에서는 ‘분명히 전주가 따로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신생 건설사가 중견기업도 버텨내지 못한 외환위기 파고를 무사히 넘기고, 그 극심했던 지난해 경기침체도 거뜬히 넘기면서 파죽지세로 뻗어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서울·부산 등 ‘목’이 좀 좋다 싶으면 어김없이 르 메이에르 건물이 우뚝 솟아 있거나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런 기자의 마음을 읽었는지, 정 회장은 “돈이 있다고 해서 좋은 땅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땅가진 사람들은 상대가 돈이 있다고 해서 땅을 선선히 넘기지 않습니다. 저 사람이 내 땅을 가져가서 제대로 공사를 할 것인지, 철저히 따져보고 알아본 다음에 넘깁니다. 우리 회사가 남들보다 좋은 땅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신용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때 자신은 물론 임원들의 집까지 저당 잡히면서도 대출이자 한번 연체하지 않고 일단 건물을 지으면 100% 분양에 성공했기에, 오늘날의 신용을 얻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 신용 덕분에 지금은 상호저축은행이나 군인공제회 등의 거액 대출이 한결 수월해졌다고 한다. 그래도 궁금증은 남는다. 어떻게 손대는 공사마다 100% 이상의 분양률을 자랑할 수 있을까. ●비결1 “시세의 90%에 넘겨라” 정 회장은 아파트든 오피스텔이든 일단 건물을 지으면 “주변 시세의 90% 선에서 판다.”고 털어놓았다.“다소 적게 (이윤을)먹더라도 빨리 팔아야 다음 사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란다. 그러면서도 주방시설 등 내장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도록 각별히 공을 들인다. 그래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 더 빛을 내기 때문이다. ●비결2 “별동대 영업직원을 풀어라” 정 회장은 공사 계획이 확정되면 땅을 파기 전부터 100여명의 영업직 별동부대를 푼다. 미리 잠재고객을 저인망식으로 훑는 셈. 이런 뒤에 분양광고를 내면 한번 접했던 내용이라 소비자들의 관심 수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사전 분양률 90%를 자랑하는 비결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 청진동 재개발지구에 교보빌딩보다 더 크게 짓는 복합 스포츠타운(상가+스포츠센터)도 이제 땅파기가 진행 중이지만 분양률은 이미 90%를 넘었다. ●비결3 “시공·분양·관리 원스톱 서비스” 르 메이에르는 다른 건설회사와 달리 직접 땅을 사들여 건물을 짓고 분양도 직접 하며 사후 관리까지 맡는다. 이른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덕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건설회사·분양회사·관리회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데서 오는 입주자들의 속앓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같은 원스톱 서비스는 회사 입장에서도 크게 유리하다. 공사만 하게 되면 이윤이 박하지만(3∼4%) 땅을 직접 사들여 공사하면 부가가치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비결4 “좋은 땅에 가면 돈냄새가 난다” 결정적인 분양 성공비결은 ‘터’가 좋다는 것이다. 기획실에서 일차적으로 부지 후보를 몇 개 추려 올리지만 최종 낙점은 언제나 정 회장의 몫이다. 그가 가장 신경쓰는 것도 땅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면 돈냄새가 나는 땅이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만난 가장 큰 요행이라면 다른 사람보다 그 돈냄새를 잘 맡는다는 것이지요.” 정 회장은 “좋은 땅에 가면 본능적으로 코가 움직인다.”며 웃었다. 지금도 그는 틈날 때마다 지도를 펼쳐놓고 ‘땅 서핑’에 나선다. 그렇다고 직감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몇 번이고 차를 몰고가 사람들 왕래며 자동차 흐름을 꼼꼼히 들여다 본다. 심지어 신새벽에 달려가 해뜨는 방향까지 살펴본다. 이렇게 해서 낙점한 서울 신촌·사당·종로 건물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사업 확장의 원동력이 됐다.“앞으로 2∼3년 먹고살 것은 벌어놨다.”는 게 정 회장의 농섞인 얘기다. ●“분양판 기웃대다 창업” 그는 광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를 나왔다. 대학(동국대) 졸업 후 이것저것 손을 대보다 성격에도 맞고 돈 승부도 가장 빨리 나는 건설을 선택했다. 이 때부터 분양판을 기웃대 1988년 서른일곱살의 나이에 회사를 차렸다.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 ‘르 메이에르’의 출발이었다. 분양에 재미가 붙은 그는 건물도 조그맣게 짓고 팔아보다가 아예 건설회사도 차려 버렸다. 회사가 커지는 속도 만큼이나 투서도 빠르게 불어났다. 이 때문에 검찰 조사도 받았다.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마음고생도 심했다.”는 그는 힘들 때마다 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다. 사업 신조도 “작은 부자는 노력이 낳지만 큰 부자는 신용이 낳는다.”는 정주영 회장의 철학에서 그대로 따왔다. 정주영 회장처럼 새벽 4시면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이기도 하다. 미국 헤리티지 재단 이사로 부시 대통령 일가와도 가깝다.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부시 부자(父子)의 대통령 취임식에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운동을 좋아해 미국내 태권도 보급에도 적극 앞장섰다. 이 공을 기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는 매년 7월2일을 ‘정스데이(Chung’s Day)’로 정했는가 하면, 오크힐시는 ‘정스파크(Chung’s Park)’를 조성했다. ●‘분양+레저’ 스포츠마케팅에 승부수 정 회장은 “중소 건설사가 은행돈을 쓰려면 지금도 재벌 계열의 시공사 보증을 붙여야 한다.”면서 “자금력이나 모든 면에서 대기업에 밀릴 수밖에 없는 중견기업이 살아 남으려면 틈새를 파고 드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서 찾아낸 틈새가 바로 분양과 레저를 결합시킨 스포츠 마케팅이다.“주5일제와 웰빙 열풍에서 착안했다.”는 그는 “앞으로의 화두는 스포츠 마케팅이 될 것”이라며 두고 보라고 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르 메이에르는 ‘개발 컨설팅’으로 출발 연 매출 2000억 넘어 1988년 부동산개발 컨설팅업체로 출발했다. 르 메이에르(Le Meilleur)는 최고(The Best)라는 뜻의 프랑스어. 정경태 회장이 직접 지었다. 이후 시공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르 메이에르 건설(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방산)·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관리) 등 4개 계열사를 차례로 설립했다.92년 중국 랴오닝성 안산시 특구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공단을 조성, 분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호주 시드니의 호라이즌 골프장을 100억원에 인수하면서 스포츠센터 분양과 해외 레저시설을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일본·뉴질랜드의 스키장도 한두 곳 인수하거나 제휴를 추진중이다. 이 곳 회원이 되면 르 메이에르 소유(또는 제휴)의 해외 골프장·스키장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종로에 짓고 있는 20층짜리 복합 스포츠타운도 이를 접목시킨 작품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2000억원. 직원수는 450여명이다. 건설회사 특유의 ‘군대 문화’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외환위기때 직원들이 8000만원씩 갹출했을 정도로 애사심이 대단하다. 직원들의 평균 월급은 440만원.“삼성전자(407만원)보다 높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정 회장은 외환위기때 도와준 직원들의 고마움을 잊지 못해 “이후로도 몇번 고비가 찾아왔지만 한번도 월급을 깎지도, 사람을 자르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상장 계획은 아직 없다. ■ 정경태 회장은 ▲1951년 광주생▲69년 광주일고,76년 동국대 국문학과 졸업▲88년 르 메이에르㈜ 설립▲91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명예시민권▲96년 르 메이에르 건설·르 메이에르 스타플러스 설립▲2001년 르 메이에르 엔터프라이즈 설립▲2002년 대한배구협회 부회장(현)▲2003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이사(현)▲2004년 서강대 경영학 명예박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北 “핵무기고 더 늘렸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1일 한ㆍ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과 독수리연습 실시를 “대조선(對北) 핵 선제공격을 노린 시험전쟁이자 예비전쟁”이라며 이에 맞서 핵무기고를 더 늘렸다고 밝혔다. 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적들의 날로 우심해지는 전쟁 도발 책동에 대처해 이미 그 어떤 불의의 침공도 일격에 짓부셔 버릴 수 있게 만단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췄으며, 핵무기고를 더 늘리는 중대한 조치도 취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핵무기 보유와 6자회담 무기 불참을 선언한 ‘2·10성명’을 시작으로 “핵무기고를 늘리는 것을 포함해 필요한 대응조치를 적극 취해나갈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해 왔지만 실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핵무기고를 늘린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했다는 뜻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어 “만일 미제와 그 추종세력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의 군사적 위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를 똑똑히 맛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평양방송도 “미국이 조(북)ㆍ미 핵문제를 해결할 입장이라면 우리에 대한 적대의사를 포기하고 최소한 상대방을 자극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런데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연습을 벌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 “日도발 제2의 침탈 간주”

    “日도발 제2의 침탈 간주”

    정부는 17일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과 역사 교과서 검정 문제 등을 ‘과거침탈을 정당화하는 행위’로 간주,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히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독도 영유권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양국 정부가 일제 피해자들의 권리보호에 나설 것을 강조, 사실상 대일 관계에서 과거사를 외교문제화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면 전환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관계 4대 기조와 5대 대응방향’을 확정하고 정동영 NSC 상임위원장 겸 통일부장관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특히 정 장관이 성명을 발표한 뒤 이태식 외교부 차관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군대위안부 문제나 사할린 교포 문제, 원폭피해자 문제는 청구권협정 8개항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며 “일본도 법적으로 해결됐다고 하지만 도의적으로 책임질 것이 있을 경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독도 및 과거사 관련 일련의 행태를 과거식민지 침탈과 궤를 같이하는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특히 독도 문제에 대해 “우리의 영유권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면서 “과거 식민지 침탈과정에서 일본에 강제 편입되었다가 해방과 동시에 회복한 우리 영토에 대한 영유권을 일본이 주장하는 것은 단순한 영유권 문제가 아니라 해방의 역사를 부인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강력 경고했다. 과거사 청산 문제와 관련, 그는 “정부는 인류 보편적인 가치와 상식에 기초한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철저한 진실규명과 진정한 사과와 반성, 용서와 화해라는 세계사의 보편적인 방식에 입각해 과거사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의 대의와 정당성을 국제사회에 당당히 밝히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일제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은 한국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일본은 일본이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제,“개인 피해자에 대한 권리보호는 보편적인 인권의 문제로서 국가가 박탈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한일협정에 의해 우리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은 직접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일본이 미래의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함께 구현해 나갈 수 있는 동반자이자 운명공동체라는 믿음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인적·물적·문화적 교류사업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운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20일)을 맞는 요즘 중동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왕정과 독재로 점철된 과거의 중동 정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라크에선 사상 첫 선거로 새 정부가 곧 구성되며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 레바논에선 ‘피플파워’가 넘친다. 팔레스타인은 선거로 첫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등 민주적 개혁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라크 침공으로 안팎의 비난을 받던 부시 행정부가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주의의 흔적이 곳곳에서 읽혀진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자유로운 선거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동유럽에 확산된 ‘민주화의 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들불처럼 번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가 자칫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이라크 총선을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비유했다.2기 집권의 목표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과 신보수주의자(네오콘)에게는 의미심장한 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내부로부터의 혁명같지는 않다. 이라크나 레바논, 팔레스타인 모두 미국과 시리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통치기반이 무너지거나 허약한 정권에서만 변화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체코의 ‘벨벳혁명’ 등과 달리 변화의 진원지가 폭발적이지도 않다. 자생력이 부족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의 경우 변화의 주도세력은 미국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뒤 선거에 의한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사이의 갈등이 더 커 이라크 민주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중동의 모델’로 삼으려 하지만 지배구조가 확고한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정파간 반목으로 정정 불안 레바논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사건으로 반시리아 열풍이 불었다. 결국 친시리아계인 오마르 카라리 총리가 사임하고 시리아군이 일부 철수하자 미국은 레바논 국기에 그려진 삼나무에 빗대,‘백향목 혁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대규모의 친시리아 시위를 주도하면서 카라리 총리는 10일 만에 복귀했다. 이는 레바논에서의 ‘민주화의 봄’이 친시리아와 반시리아로 양극화, 사상누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리아가 철군한 배경에도 ‘피플파워’보다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압력이 더 컸다. 시리아 철군 이후 야기될 권력공백은 레바논을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일각에선 하리리의 암살 배후가 시리아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지난 1월 선거로 아바스 정권을 출범시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재개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하마스도 7월 팔레스타인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무쟁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겨냥, 일정 지분을 확보하려는 정략적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정권유지를 위한 임시방편적 개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그러나 파라오에 버금가는 그의 권력에는 이상 징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고 했지만 정당의 적법성 여부를 집권당이 심사한다.50년간 일당 독재체제의 여파로 야당 후보의 이미지는 약하고 개표과정에서 조작 등 선거부정의 여지는 충분하다. 진보적 야당인 ‘알 가드’의 아이만 누르 대표가 창당서류 위조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집트의 민주개혁이 무늬에 불과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입헌군주제인 요르단은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정부에 이관할 계획이다. 부시 행정부에 인권 및 민주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단계적인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쿠웨이트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할 방침이다.3년전 계엄통치를 끝내고 해외 망명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한 바레인은 더 개혁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국가 예산지출의 감시와 검열받지 않는 언론의 자유, 독립적인 사법기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경찰과 보안군 등에 대한 개혁은 아직 요원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의 확산’이라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동지역의 변화가 민주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쟁 끊이지 않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민족·종교 갈등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고 세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대립은 중동 분쟁의 핵심이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3세기 무렵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유대인들이 1897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조국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세력을 키운 뒤 1948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권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후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무드 아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오르면서 양측은 지난달 휴전에 합의하는 등 해빙 무드를 맞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휴전에 반대하고 있고 동예루살렘 지배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문제 등 난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스라엘은 또 1967년 골란고원 점령 이후 시리아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휴전 합의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중동지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슬람의 80% 이상이 수니파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일부 국가는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뉘게 된 것은 창시자 마호메트의 후계자 승계 문제 때문이었지만 현재 두 종파의 갈등 원인은 종교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라크의 경우 오랫동안 수니파가 집권해오다 이라크전 이후 시아파에 정권을 내준 뒤 수니파가 새 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테러행위를 주도하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사안별로 반목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자유의 확산’ 정책에 따라 이라크전을 벌이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유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짙어가는 레바논 내전 암운 레바논이 시리아 군대의 철수 문제로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이슬람 시아파 세력과 이스라엘을 등에 업은 기독교 마론파,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온 이슬람 수니파 등이 이뤄온 세력균형이 깨져 또다시 내전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탄생때부터 갈등 배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로 급류를 탔지만 갈등의 씨앗은 레바논 탄생과 더불어 배태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연맹의 결정에 따라 시리아 영토였던 레바논 땅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던 마론파를 중심으로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등을 규합해 독립국가 건설에 나섰다. 1943년 레바논 독립을 앞두고 마론파는 이슬람 진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통령은 마론파, 총리는 수니파, 의회 의장은 시아파 몫’이라는 권력분배안을 마련했고 의회 의석은 인구 구성 비율에 따라 기독교와 이슬람 진영을 6대5 비율로 나눴다. 그런데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이슬람교도가 증가하자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급기야 1975년 내전이 발발했고 마론파를 지원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진영을 지지하는 시리아가 개입하면서 15년간 계속된 내전은 10만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1990년에야 끝났다.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의 의회 의석수를 같게 하는 등 새로운 권력분배안도 마련됐다. 외국군도 철수키로 했지만 시리아를 등에 업은 역대 레바논 정권은 시리아의 철군을 반대했다. ●시리아 철군싸고 양진영 세대결 최근 베이루트는 마론파가 이끌고 수니파 등이 가세한 반시리아 시위대가 세를 과시하면 시아파 정치조직이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친시리아 시위로 맞서는 등 ‘장군 멍군’ 행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친시리아 진영이 50만여명을 동원하자 반시리아 진영은 14일 100만명가량을 불러모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구는 불과 37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19일 테르예 로에드 라르센 유엔 중동특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시리아의 구체적 철군안 내역과 하리리 암살사건 조사를 마친 유엔 진상조사단의 결과보고서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새달1일 개봉 최민식·류승범 주연 ‘주먹이 운다’

    상대가 있든 없든 모든 스포츠는 결국 자기와의 싸움이다. 사각의 링에서 주먹 하나로 맞붙는 권투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을 한방에 쓰러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후의 순간까지 잘 버티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권투는, 아무리 구질구질하고 비참해도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과 닮은 꼴이다. ●40대 전직복서·20대 소년원출신 맞붙다 상반기 흥행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주먹이 운다’(감독 류승완, 제작 시오필름·브라보엔터테인먼트)는 절망의 나락에서 권투를 매개로 실낱같은 삶의 희망을 회복하는 두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은퇴한 40대 전직복서 태식(최민식)과 소년원 출신의 20대 신인복서 상환(류승범). 인생의 패배자, 낙오자라는 공통점외에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이 각각 절박한 목표를 안고 신인왕 결승전에서 만나게 되는 과정이 영화의 밑그림이다. 태식은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로 한때 촉망받는 권투선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후배에게 사기나 당하고, 운영하던 공장마저 화재로 잃어 길거리에 나앉게 된 무능력한 가장이다. 그래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거리에서 돈을 받고 매를 맞는 ‘인간 샌드백’신세를 자처하지만 아내는 다른 남자를 만나 살 궁리를 한다. 상환은 삥뜯기와 절도로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건달이다. 폐지를 모으는 할머니(나문희)와 막노동판에서 일하는 아버지(기주봉)의 아등바등한 삶이 그저 지긋지긋할 뿐이다. 대형 사고를 치고, 소년원에 들어간 상환은 ‘군대간 셈 치라’고 다독이는 아버지에게 ‘쪽팔리니까 면회오지 말라’며 쌀쌀맞게 대한다. ●“이기든 지든 승패는 중요하지 않아” 인생 바닥까지 내려간 두사람의 꺾인 무릎을 일으켜세우고, 다시 일어설 기운을 불어넣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이다. 거리에서 매맞는 모습을 아들에게 들킨 태식은 ‘괜찮아, 아빠 아직 안죽었어’라며 큰소리 친다. 태식이 뒤늦게 신인왕전에 도전하는 이유가 아들에게 ‘살아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라면, 상환의 신인왕 타이틀은 교도소밖 가족을 만나는 유일한 출구이다. 아버지의 부고에도, 할머니의 치매소식에도 철창밖을 나갈 수 없었던 상환은 지난 날을 참회하는 심정으로 샌드백을 두드린다. 결승전을 앞둔 두 선수의 전력을 비교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 태식과 상환의 지난한 삶을 짧게 끊어 교차편집으로 보여주던 영화는 마지막 15분에서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절박함을 지닌 두사람이 내뻗는 주먹은 그대로 관객의 가슴에 날아와 얼얼한 아픔을 남긴다. 죽을 힘을 다해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는 이들에게 이미 승패는 중요치 않다. 이기든 지든, 그들 옆에는 든든한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직접 경기장면 찍어 사건보다는 인물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이 영화의 가장 큰 승부수는 역시 최민식과 류승범이라는 두 배우다. 대사가 아니라 얼굴에 새겨진 주름살로, 그리고 미세하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태식과 상환의 고단한 삶을 드러낼 수 있는 배우는 그리 많지 않다. 실시간으로 직접 경기 장면을 촬영한 결승전은 두 배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명 장면으로 꼽을 만하다.4월1일 개봉.15세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 3·16도발] 여야 ‘왜곡대책위 가동’ 초당대응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조례안 제정을 규탄하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일 각각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 대응을 재천명하면서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또 ‘독도수호 및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특위’를 곧 가동키로 하고 위원장에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 간사에 같은 당 신중식 의원과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을 내정하는 등 초당적 대응에 속도를 냈다. ●“일본은 양식없는 2류국가” 열린우리당 정책위는 이날 의총 자료에서 “독도 문제는 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로 한·일 관계보다 상위개념”이라고 전제한 뒤 일본이 우리 영유권을 부인하는 언동을 계속할 경우 외교적 수단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일본은 양식이 없는 ‘이류 국가’이고 ‘독도의 날’ 제정은 영토 침략행위”라고 비판한 뒤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동연 의원은 “과거사 왜곡, 독도 침탈 기도 등으로 한·일간의 우호와 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한일의원연맹 탈퇴를 선언했다. 일부 당권 주자들은 독도에 군대 파견을 주장하는 등 강경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의원은 전날 TV 합동토론회에서 “경찰대신 해병대를 파견, 국토수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시민 의원은 “군인을 파견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합류했다.‘과거사 청산 의원모임’ 회장인 강창일 의원은 “과거 한국 정부가 무대응으로 일관했는데 참여정부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2~3명씩 릴레이 방문” 한나라당도 긴급 의총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 규탄했다. 강재섭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의 19일 독도 방문을 기점으로 의원 2∼3명이 조를 짜서 릴레이 방문해 독도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한편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도 병행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한답시고 뒷북치는 면이 있다.”고 꼬집은 뒤 “독도 출입을 허용하는 것만으론 부족하고 실질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활동 등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동영 통일장관이 대일 독트린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김무성 사무총장은 당사를 찾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외교부나 총리가 해야 할 일을 왜 통일부 장관이 나서느냐?”면서 “정 장관이 발표한 것은 대선 운동 차원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종수 김준석기자 vielee@seoul.co.kr
  • [누드 브리핑] 아이 지울 수는 없고…

    “이미 들어선 아이를 지울 수는 없는 일, 아니 지워서는 안 되지.” 이명박 서울시장이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생명론을 연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1일 정부의 행정복합도시 건설 추진에 반대해 단식 중인 김종문 서울시의회 의원을 방문한 뒤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나 절대반대 의견을 내놓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 시장은 “그럼 어떡해, 이미 들어선 아이를….”이라고 입맛까지 다시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갈수록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는 ‘자살 신드롬’에 대해 심각하게 얘기를 이어갔다. “목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버려서는 안 될 존귀한 것이야.” 이어 자신이 1960년대 학생운동 시절에 겪은, 역사적으로 가슴아픈 에피소드를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줬다. “그 무렵만 해도 남산(당시 중앙정보부 본부로 현재의 국가정보원)에 끌려가면 ‘쇠사슬에 묶어 인천 앞바다에 던져 넣어 버릴 거야. 너 하나 죽어봐야 쥐도 새도 모르지.’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어.” 이같은 생명존중론은 이 시장이 “수도 문제는 국가의 앞날을 결정하는 중대사”라고 줄곧 강조한 맥락에서 보면 아이로니컬하게 받아들여졌다. 행정복합도시 조성이 충청권까지 멍들게 한다는 주장대로라면, 그냥 아이가 들어선 게 아니라 산모(나라)와 아이(행정복합도시)가 모두 위험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누구를 살리느냐를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이 시장이 수도문제에 대해 어떤 결단을 갖고 있느냐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이미 들어선 아이인데 어쩔 수 없다.’는 말과는 한참 어긋나는 것이다. 이 시장은 또 “주변에서 (행정복합도시 건설이) 그냥 말로만 그치지 않겠느냐고 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학자 등 전문가들에 따르면 가장 피해를 입는 주민은 충청권이 아닌 전북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행정복합도시와) 가까우면 좋을 것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큰 규모의 개발 구역이 생기면 인근에서부터 차례로 좋은 여건이 놀랄 만한 속도로 중심권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시장은 “시의회 의장단 가운데는 (행정도시 건설 예정지인) 공주에 많게는 15만평이나 되는 땅을 갖고 있다는데, 개발에 반대하는 게 땅값이 너무 오를까 걱정해서냐?”면서 “내가 충청도 지사 입장이라도 반대 깃발을 들어야 할 텐데,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군대 동원’ 발언 보도에 대해서는 “(행정도시에 반대하는) 내 뜻이 그만큼 굳다는 것을 알려줬으니 고마운 일”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입사원’의 에릭, 문정혁 입니다

    ‘신입사원’의 에릭, 문정혁 입니다

    ■ ‘신입사원’은 어떤 드라마 ‘신입사원’은 최근 드라마의 트렌드인 ‘유쾌·통쾌·상쾌’ 공식에 충실한 작품. 하지만 단순히 가볍기만한 코믹물이 아니라 ‘시대 풍자극’을 표방한다. 드라마 줄거리 전개의 중심축은 삼류대학 출신 백수 강호가 전산착오로 대기업에 수석입사한 뒤 벌어지는 해프닝. 그러나 코믹한 내용과 함께 우리사회의 청년실업문제, 학벌지상주의 등을 신랄한 풍자로 꼬집는 시도가 돋보인다. 또 최근 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재벌2세’가 나오지 않는 것도 특징. 에릭, 한가인, 오지호 세 주인공이 모두 어려운 집 출신으로 사회적 성공을 위한 갈등과 대결 구도는 배제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입사원’의 에릭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느껴져요.” 톱스타 에릭(26·본명 문정혁)이 명품 정장을 벗고 싸구려 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는다. 여태껏 브라운관을 통해 보여줬던 ‘백마탄 왕자’와 정반대 이미지인 ‘백수’로 변신,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그는 23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신입사원’에서 공부 빼고는 뭐든 잘하는 주인공 강호역을 맡았다. 취업 실패 후 당구장과 만화방을 전전하며 ‘백수’로 살다가 황당하게도 전산착오로 인해 대기업에 수석 입사하지만, 특유의 넉살과 개성으로 어려움을 돌파해나간다. 가수 출신 연기자인 그는 이전 두 드라마 ‘나는 달린다’와 ‘불새’에서 부족한 연기력을 커버하기 위해 주로 ‘이미지’로 어필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번 역할을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연기력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작품 선택에 앞서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대본과 캐릭터가 맘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지만,‘과연 변신하는게 가능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적잖이 부담이 됐어요. 하지만 열심히 해서 캐릭터를 만들면 드라마도 성공하고 제 스스로도 발전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죠.”이전까지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됐지만, 이번엔 무게를 잡다가도 금방 망가지는 모습을 표현해야 해 쉽지만은 않다며 미소짓는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그의 자세는 사뭇 진지하다. 가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연기자로 활동할 때는 ‘문정혁’이라는 한국 이름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미국 영주권도 포기했는데 영어 이름을 고수할 필요는 없죠. 노래 부를 때는 그룹 ‘신화’의 ‘에릭’이지만, 연기에 임할 때는 팬들에게 연기자 ‘문정혁’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그의 연기 열정 또한 예전과 달리 무척 뜨겁다. 캐스팅이 결정되자마자 연기 선생님을 모시고 줄곧 합숙을 해왔다.“부족한 연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기선생님과 한방을 쓰고 있어요. 밥 먹거나, 잠자리에 누워서도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연습하고 있죠.”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모습도 선보이겠단다. 허술하고 빈틈투성이에다 장난치고 놀기 좋아하는 극중 강호의 모습이 실제 자신의 성격과도 비슷하다는 것. 그는 “그룹 활동할 때 새 앨범을 낸 뒤 6개월 정도 집에서 트레이닝복만 입고 뒹굴거리던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따로 연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다. 가수 ‘에릭’과 연기자 ‘문정혁’ 가운데 어떤 것이 더 편하게 와닿느냐고 묻자, 그가 잠시 숨을 고른다.“아직까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더 편해요. 가수보다 연기자로서 더 잘해낼 거라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모자라는 부분을 연습을 통해 인정받으면 더 의미 있지 않겠어요?” 결혼 계획을 묻자 그의 커다란 눈이 더욱 커진다. 그는 “극중 상대인 한가인씨가 결혼을 앞두고 있고, 가수 조PD가 결혼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결혼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치면서도 “아직 여자친구가 없어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군대에 갔다와서 서른한살쯤 되면 결혼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기에 도움이 될까 싶어 배우 주성치가 출연한 코미디 영화와 만화 ‘열혈남아’를 꼼꼼히 챙겨 보고 있다는 그는 ‘의미있는 웃음’을 전해주도록 노력하겠단다.“극중 강호의 모습을 보고 청년실업문제로 고통 받고 있는 요즘 젊은이들이 희망과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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