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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마라톤] 마라톤 박영민 ‘무명돌풍’

    [서울국제마라톤] 마라톤 박영민 ‘무명돌풍’

    무명 박영민(26·코오롱)이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끝난 2010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남자부 풀코스(42.195㎞)에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박영민은 2시간12분43초에 결승선을 끊어 전체 6위, 국내 선수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40㎞까지 풀코스에 처음 출전한 장거리 ‘꿈나무’ 김민(21·건국대·2시간13분11초)에게 처졌지만 스타디움에 들어서기 직전 잠실야구장 앞에서 따라잡는 막판 스퍼트로 지구력을 뽐냈다. 2008년 3월 2시간27분02초, 지난해 3월 2시간23분17초와 11월 2시간15분03초에 이어 풀코스 도전 네 번째도 개인 최고기록을 내며 15분 가까이 앞당기는 급상승세를 보였다. 다음달 대구국제마라톤에 지영준(29·코오롱·최고기록 2시간8분30초)과 함께 2명을 뽑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박영민은 “이런 추세라면 광저우에서 2시간10분 안에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올 연말은 군대 가야 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린다면 2시간8분대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거리 전문이었던 박영민은 “2005년부터 족저근막염을 앓아 발바닥 앞부분으로만 뛰었다. 2007년 초 일본에서 수술받고 나서야 제대로 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도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도중 물갈이를 했는지 한 달가량 설사를 달고 살았다. 체중이 3~4㎏ 빠졌고 식이요법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광화문~잠실 코스에서 펼쳐진 이 대회 1위는 2시간6분49초의 대회 최고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은 실베스터 테이멧(26·케냐)에게 돌아갔다. 테이멧은 대회 남자부 우승 상금 8만달러와 타임보너스 4만 5000달러를 챙겼다. 2위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2시간6분59초·캐냐)도 국내 마라톤에서 처음으로 2시간6분대 기록을 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더러운 것 속에 숨어있는 숭고한 영역 찾아다니죠”

    “나는 늘 남들이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만 좇아다니네요. 하지만 더러운 것 속에 숨어 있는 숭고하고 심오한 영역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 이것을 ‘흰 그늘’이라고 불러요.” 고희(古稀·70)를 맞은 김지하 시인이 새로운 시집 ‘시 삼백(詩 三百)1~3’(자음과모음 펴냄)을 내놓았다. 지난해 썼던 시 305편을 모았다. ●공자의 ‘시경’에 대한 오마주 그는 19일 서울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시집이 담고 있는 것들, 2년 전 촛불을 둘러싼 인류사적 사유의 필요성 등에 대해 특유의 격정적인 말투로 풀어냈다. ‘시 삼백’은 공자가 엮었던 시경(詩經)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다. 시경도 305편이고, 시경을 엮던 시기의 공자도 꼬박 70세였다. 공자는 논어 위정(爲政)편에서 ‘시 삼백편을 정리한 이유는…사람들 생각에 사악함을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詩三白…思無邪)라고 말한 바 있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김씨도 비슷한 생각이었을까. 그는 “하나의 양식, 하나의 주제가 아닌, 여러 양식과 여러 주제를 갖고 쓴 시를 모아 천 개의 얼굴과 만 개의 목소리를 담도록 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305편 중 200여 편은 이야기(賦), 노래(興), 교훈적인 것(比), 풍자(諷), 명상(神) 등 다섯 가지 양식으로 나눴다. 그리고 나머지 100여 편은 다시 ‘땡’, ‘똥’, ‘뚱’ 등의 이름을 붙여 재구성했다. 1970~1980년대 김지하는 저항의 상징이었다. ‘황토길’, ‘금관의 예수’, ‘타는 목마름으로’ 등은 억압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줄기 빛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1991년 초입 숱한 젊음들이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기는, 이른바 ‘분신정국’ 한복판에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는 글을 써서 옛 동지와 적들로부터의 엇갈리는 비판과 찬사를 한꺼번에 받았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입장에서 편리하게 취해졌던 비판과 찬사와는 별개로 그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생명 사상’의 맹아를 대외적으로 처음 확인시킨 사건이었다. ●“촛불집회는 후천개벽 알린 사건” 김씨는 2년 전 ‘촛불’에 대해서도 동서고금을 넘나들며 광대무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그는 “촛불집회는 단순한 데모가 아니었다. 때려 잡을 것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사회 새로운 주체(여성, 학생, 비조직 시민 등)의 부상과 함께 인류 문명 단계의 새 세상, 즉 후천개벽을 알리는 사건이었다.”면서 “우리가 촛불로부터 배울 것은 대의민주주의 형태 안에 어떻게 직접 민주주의의 순수한 열정을 반영한 새 구도를 짜야할지 고민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에 적합한 정치체계는 노자의 무위(無爲)정치이고, 이는 촛불처럼 민중이 스스로 정치 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좌우 안팎에서 자신이 외면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시 삼백’을 통해 자신의 사유가 젊은 세대와 통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세간에서 ‘지가 뭔데 지를 공자에 빗대냐.’고 수군대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시 삼백’을 읽고 나면 김지하가 괜히 너스레 떠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많이 아팠구나 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에요. 뒤쪽을 읽으면 눈물도 나지 않을까 싶네요.”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포화 속으로’ 권상우 “군대조교 경험 큰 도움”

    ‘포화 속으로’ 권상우 “군대조교 경험 큰 도움”

    배우 권상우가 군대에서 실제 조교로 복무했던 경험이 전쟁 영화 속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19일 경남 합천에서 진행된 영화 ‘포화 속으로’(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촬영 현장 공개와 언론 인터뷰에서 “군 복무 당시 조교로 활동했던 경험이 이번 영화에서 아주 유용했다.”고 회상했다. 군 생활 때 습득한 제식 훈련과 총검술을 아직도 잊지 않았다는 권상우는 “다른 배우들 앞에서 시범도 보였다. 군대 경험을 이렇게 쓸 수 있어서 기뻤다,”고 말했다. ‘포화 속으로’에서 학도병 갑조로 분한 권상우는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다시 교복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말죽거리 잔혹사’처럼 ‘포화 속으로’ 역시 잘 될 것 같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상우와 함께 자리한 차승원은 “사실 권상우가 학도병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너무 나이가 많은 것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다.”며 웃었다. 이어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권상우의 피부가 정말 좋더라. 아직 교복을 입어도 되겠다.”고 말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권상우 역시 “스스로가 워낙 관리를 잘했다. 아직 학생 역할을 맡아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이에 김승우는 “영화 속 설정상 권상우의 갑조는 3년이나 늦게 학교에 들어간 캐릭터다. 그렇게 어리지도 많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중 학도병 71명이 수백 명의 북한 정규군에 맞서 전투를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다. 권상우와 차승원, 김승우, 빅뱅 멤버 탑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경남 합천)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 = 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돌그룹 내 ‘부산라인’, 예능감 ‘눈에 띄네’

    아이돌그룹 내 ‘부산라인’, 예능감 ‘눈에 띄네’

    티아라 효민, 2AM 창민, 2PM 우영, 씨엔블루 정용화, 2NE1 산다라박의 공통점은? 이들은 소위 ‘잘 나가는’ 아이돌그룹의 부산출신 멤버들이자 뛰어난 ‘예능감’의 소유자들이다. 현재 KBS 2TV ‘청춘불패’에 출연하고 있는 효민은 방송초반 편집을 많이 당해 ‘통편녀’로 불리다 함께 출연하고 있는 소녀시대의 써니 옆에 붙어 ‘써병(써니병풍)’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최근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굳히며 재치 있는 말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AM 창민은 현재 음악활동에만 전념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KBS 2TV ‘스타골든벨’의 터주대감 벨라인의 고정멤버로 활약했다. 당시 창민은 군대에 다녀온 아이돌이라는 의미의 ‘군필돌’로 불리며 뛰어난 입담을 과시했다. 2PM의 우영 역시 예능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해 온 아이돌 멤버다. 우영은 데뷔 초 케이블채널 MBC every1 ‘떴다! 그녀 시즌3’에서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버라이어티 정신’을 발휘해 2PM이 이름을 알리는데 공헌했다. 이어 우영은 엠넷 ‘와일드 바니’를 거쳐 현재 SBS ‘인기가요’ 진행을 맡으며 ‘예능돌’로 입지를 굳혔다. 올 초 혜성처럼 등장해 ‘외톨이야’로 가요계를 접수한 씨엔블루의 정용화도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녀시대 서현과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순수한 이미지의 서현을 오빠처럼 아껴주고 이끌어주는 모습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산다라박은 2NE1의 다른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예능활동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엠넷의 ‘2NE1 TV’를 통해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고 방송 외에 미투데이를 통해 코믹사진을 올리는 등 잠재된 끼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외에 최근 애프터스쿨의 8번째 멤버로 합류한 리지도 부산출신이라 눈길을 끈다. 애프터스쿨은 최근 세 번째 싱글 발표를 앞두고 7인조가 아닌 8인조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티저사진을 공개해 새 멤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리지는 키 168㎝의 몸매에 귀여운 외모를 지녔으며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댄스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가 부산출신 아이돌멤버들처럼 음악활동 외에 예능프로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플레디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슈 Q&A]팔레스타인·이스라엘·미국 분쟁원인과 향후 전망

    [이슈 Q&A]팔레스타인·이스라엘·미국 분쟁원인과 향후 전망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또다시 국제사회의 주요 뉴스로 부상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 5500여명과 이스라엘인 1000여명, 외국인 64명이 목숨을 잃었던 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가 일어난 지 10년 만에 3차 인티파다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 이스라엘이 무슬림 성지 바로 옆에 시나고그(유대교 예배당)를 세우면서 시위가 격해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스라엘과 미국은 정착촌 건설 문제를 둘러싸고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현대사를 전공한 홍미정 건국대 중동연구소 연구교수로부터 팔레스타인·이스라엘·미국 3자를 둘러싼 갈등의 원인과 향후 전망을 들어봤다. Q: 이·팔 갈등의 핵심은. A: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게 근본 원인이다. 그 중에서도 정착촌 건설이 핵심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때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국제법을 어긴 채 정착촌을 건설하고 있다. 정착촌 거주민이 동예루살렘만 22만여명, 서안지구까지 합하면 50만명이 넘는다. 정착촌이 들어서면 그 다음은 정착민 안전을 이유로 군대가 주둔하고 팔레스타인 마을들을 강제철거시킨다. 정착촌이 수자원을 독점하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이 겪는 물부족도 심각하다. Q: 이스라엘 정착촌 강행 이유는. A: 이스라엘만의 이스라엘 건설 이·팔 평화협상과 관련한 논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동등한 이스라엘 시민으로 인정하는 ‘1국가 해법’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건설하는 ‘2국가 해법’이 있다. 이스라엘은 1국가 해법을 대단히 싫어한다. 팔레스타인 난민까지 합하면 ‘이스라엘인’보다 인구가 두 배나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를 건설하더라도 계속 국경선과 영공을 통제하려고 한다. 논의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그러는 와중에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늘리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계속 몰아내고 있다. Q: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 전망은. A: 확대 이스라엘이 지난 15일 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시나고그 재건축 봉헌식을 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다. 무슬림들이 3대 성지로 꼽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400m가량 떨어진 곳에 시나고그를 세웠다. 통행을 명분으로 사원 밑으로 터널을 뚫는 바람에 사원이 파손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이 알아크사 사원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의심한다. 지난 2000년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전 총리가 군인들과 함께 알아크사 사원을 시찰한 것이 2차 인티파다의 계기가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Q:이·팔 문제해결에 미국이 도움줄까. A:글쎄 미국이 의지만 있으면 이·팔 문제는 당장 해결 가능하다. 미국은 해마다 막대한 군사원조를 이스라엘에 제공한다. 2011회계연도 정부예산안에서도 30억달러를 책정했다. 정부차관과 민간 지원까지 합하면 연간 1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이 당장 군사지원만 동결하면 이스라엘은 바로 손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스라엘도 그걸 잘 안다. 미국은 이·팔 문제의 핵심인 정착촌 문제에 대해 늘 어정쩡한 자세였다. 냉소적으로 말한다면 그동안 미국의 태도는 어린이 두 명이 서로 싸우는데 한 아이에게만 몽둥이를 쥐어주면서 대화로 해결하라고 권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Q: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갈등 원인은. A:미국의 체면손상 이스라엘이 미국의 체면을 깎아내린 게 원인이다. 이스라엘은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일 때 정착촌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또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정착촌 건설 강행 의사를 밝혔다. 미국은 단단히 화가 났다. 16일로 예정됐던 조지 미첼 중동특사 방문도 취소했다. 결국 이스라엘이 적당한 선에서 미국의 체면만 살려주면 미국과 이스라엘 갈등은 자연스레 잠잠해질 수밖에 없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씨줄날줄] B-Boy兵 /김성호 논설위원

    유행가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히기 시작하면 늙는 징조란다. 늙는다는 게 어디 나이만의 궤적일까. 세상 이치를 막연히나마 이해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인정의 지혜를 겨눈 말일 게다. 유행가. 사랑의 테마가 보편적이지만 우리네 삶과 처지를 녹인 축소판이겠다. 나라 잃은 설움의 응축인 ‘황성옛터’며 ‘울밑에선 봉선화’, 동족상잔의 비극을 노래한 ‘이별의 부산정거장’…. 군사정권 시절 아침 저녁 귀찮을 만큼 귀를 자극했던 ‘새마을 노래’도 따져보면 유행가라면 유행가가 아닐까. 일부러 만들어낸 억지의 건전가요였지만. 어쨌든 늘상 생기고 사라지곤 하는 유행가는 어쩔 수 없이 시대와 세태를 담아내기 마련이다. 유행가가 노랫말로 대중을 움직인다면, 유행어는 촌철살인의 짧은 말로 심중을 겨눈다. ‘지구를 떠나거라.’ ‘잘돼야 할텐데….’처럼 경색된 사회상을 꼬집은 풍자가 흔했다가 요즘엔 실업이나 어려운 생활상을 빗댄 은어풍이 유행이다. 이태백, 사오정에 청년실신까지. 개그맨이나 연예인들이 입에 올려 젊은 층을 대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는 요즘 유행어가 지닌 함의, 기지는 신기할 만큼 번득인다. 아무래도 대중이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한 사회적 요인과 계기가 충만할 탓일 게다. 유행가, 유행어의 생멸은 사회의 변천을 닮는다. 갈라지고 확산되는 영역의 투영인 셈이다. 지금도 어른들이 젊은이들을 향해 푸념조로 뱉곤 하는 ‘말세야 말세.’ 탄식이 아득히 먼 태고에도 있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으면 보편의 정서야 어디 갈까마는, 그래도 역시 유행의 노래나 말들은 사회를 빼닮게 마련인가보다. 물론 상식과 도덕의 테두리 안에서라면 더욱 흡인력이 강할 터. 그러지 않아도 젊은 층의 유행어는 이젠 선량들이나 학자들까지 허물없이 입에 담아 낸다지 않는가. 군(軍)은 보통의 사회에선 동떨어진 이색지대로 통한다. 국토방위의 우선적 가치에 매몰된 특수상황의 분리된 별세계인 셈이다. 유행가, 유행어란 도통 먹힐 것 같지 않은…. 그런데 요즘 현역병들이 가진 천양의 주특기를 들여다 보면 군이 더 이상 특별한 이색지대가 아닌 것 같다. 병영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장례를 도맡는 장의 전문 ‘영현등록병’, 조종사들의 비행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e-스포츠병’, 전세계에서 춤 기량을 인정받은 비 보이(B-Boy)들로 구성된 ‘동아리 지도병’까지. 육군에만도 무려 289개의 주특기병이 있단다. 이쯤되면 군대가 아닌 군사회라 불러도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군 참 많이 변했다.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종민 “1박2일, 강호동이 제일 어색해”

    김종민 “1박2일, 강호동이 제일 어색해”

    돌아온 예능계의 황태자 김종민이 “1박2일이 아직은 좀 어색하다.”고 고백했다.2년 여간 군 복무기간을 마치고 돌아온 김종민이 16일 오후 tvN ‘E뉴스’ ‘비하인드스타’를 통해 소집해제 직후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 복귀한 데 대해 속내를 털어났다.김종민은 “3년간 똘똘 뭉쳐있던 6명의 틀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가장 가깝게 지내다가 오랜만에 본 호동이 형이 제일 어색하다.”고 말했다.이어 스스로에게 주는 예능 점수에 대한 질문에는 “2년 전 군대 가기 전에는 한 67점정도? 근데 지금은 10 점 정도! 그래야 15점이 되도 굉장히 기분 좋고 바닥에서 하나 하나 올라가는 게 더 기분 좋은 것 같다.”며 겸손한 답을 내놨다.김종민은 강호동과의 남다른 인연도 공개했다.김종민은 과거 강호동과 해외촬영을 나갔다 회식 자리에서 말싸움을 했다며 “어느 정도 됐으면 동생이 양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호동이 형이 화를 내셨다. 갑자기 얼굴이 돌변해 나를 무섭게 쫓아오시기에 밤새 피해서 도망 다녔다. 하지만 다음날 서로 화해했고, 그 이후부터 친해지게 됐다.”고 밝혀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이와 함께 김종민은 방황했던 학창시절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종민은 “고등학교 때는 진짜 미래가 없었다.”며 “그 때는 어른들 말을 듣는 게 창피한 줄 알고 일부러 반항도 했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이후 전환점을 맞게 됐다. 한 때 가장으로서의 의무감에 더 반항을 하기도 했지만 춤을 추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힘들 땐 아버지가 많이 그립다. 학창시절엔 술을 마실 수 없어서 아버지와 술 한 잔 한 적이 없다. 지금은 함께 한 잔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럴 수가 없다.”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한편, 공개연인이었던 현영과의 결별에 대해선 “나는 남자라 괜찮은데, 여성분한테는 이런 화제가 굉장히 죄송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상형에 대한 제작진의 질문엔 “청순하고, 예쁘고, 글래머 스타일에 나만 생각해주는 부잣집 딸!” 이라고 특유의 입답을 선보이며 촬영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CJ미디어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객원칼럼] 국가적 쟁점과 방관자 효과/정인학 언론인

    [객원칼럼] 국가적 쟁점과 방관자 효과/정인학 언론인

    사회 심리학에 방관자(傍觀者) 효과(Genovese syndrome)라는 게 있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을수록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대학생들을 모아놓고 실험을 했다고 한다. 몇몇은 대기실에 혼자 있게 하고 더러는 여러 명이 함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대기실 문틈으로 조금씩 연기를 들여보냈다. 혼자 있던 학생들은 곧바로 보고했지만 여럿이 있던 대기실일수록 늦게 보고하더라는 것이다. 불안하기는 했지만 남들이 가만히 있기에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국가적 현안이나 사회적 쟁점이 불거지면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생산적인 의견을 제시하기보다는 애써 외면하려는 현대인들의 대중적 무관심을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쉽게 풀리지 않는 사회적 쟁점이 대두될 때면 후세의 역사가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쟁점에서 방관자로 자리를 옮기려는 성향이 있다. 사회적 쟁점은 개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느슨하기 때문일 것이다.세종시가 어떤 방식으로 조성되더라도 나로서는 별 문제가 없지 않은가. 침묵의 나선형 이론 현상도 있다. 대다수와 다른 의견이나 주장을 개진했다가 대중으로부터 따돌림 당할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이 사회적 쟁점을 외면하게 한다. 대입 3불정책을 폐지하라고 말문을 열었다가 교육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침묵을 강요한다. 여기에 나는 가만히 있어도 남들이 할 것이라는 방관자 효과까지 보태지면 사회적 쟁점을 애써 외면해 세상에서 저만치 멀어진다. 우리는 세상 일에 관심을 갖고 논란에 목소리를 보태야 한다. 역사는 후세의 역사가들이 아니라 지금을 사는 바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면서 역사적인 존재인 까닭이다.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 사고방식이나 배경지식은 생활해온 세상의 문화와 그대로 맞닿아 있다. 인간은 그러나 세상으로부터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세상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려고 부단히 노력해 왔고 또 바꾸어 왔다. 인류 역사는 세상에서 눈을 돌려 외면하기보다 용기있게 세상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몸부림치는 과정에서 발전되어 왔다. 사회적 논란의 당사자가 되어 세상이 가야 할 방향으로 몸부림칠 때 인간은 진정한 역사적 존재로 완성되는 것이다. 2500년 전, 당시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페르시아제국이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을 침략했다. 페르시아의 위세에 눌려 세상이 페르시아와의 타협을 주장했다. 그러나 스파르타 왕은 달랐다. 세상의 다수 앞에 나서 페르시아의 20만 대군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외쳤다. 비록 패망하더라도 외적에 맞서 싸우는 게 역사의 올바른 방향으로 보았다.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스스로 역사의 주체가 되어 시대적 쟁점을 판단하고 행동했다. 스파르타의 의회가 군대 동원을 승인해주지 않자 자신의 호위병 300명을 이끌고 역사적 판단을 실천에 옮겼다. 테르모필레 협곡의 300인 전사는 페르시아의 침략을 막아내는 역사가 되었다. 모두 역사적 영웅일 수는 없다. 그러나 역사적 교훈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몇가지 사회적 쟁점에 발목을 잡혀 질척이고 있다. 교육 문제가 그렇고, 세종시 문제가 그렇다. 이제 지방선거가 본격화되고 개헌문제도 불거질 조짐이다. 일부에서는 세종시 논란에 국민들이 피로증을 겪고 있다며 세종시 논의를 훗날로 미루자고 한다. 또 세종시 논란은 정치권의 문제로 그들이 풀어 낼 것이라고 치부한다. 전형적인 방관자 효과의 증후군이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방관자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헝클어진 사회적 쟁점이 불거지면 이를 외면하는 방관자 효과를 이제는 극복해야 한다. 비록 목소리가 남들과 달라 외면당하더라도 의견을 말하고 주장을 내세워야 한다. 사회적 논란의 중심으로 뛰어들어 국가적 쟁점을 풀어내는, 논란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역사는 지금을 사는 우리가 심판하고 그 요구를 실천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새겼으면 한다.
  • 육군사병 폭력 축소·은폐 의혹

    육군의 한 군부대가 사병 간 폭행 사건을 은폐·축소한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군의관이 없다는 이유로 응급 환자를 위한 치료를 제때 하지 않아 병사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방부와 육군 법무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6일 경기 양주 제2군수지원사령부 96정비대대 소속 임종민(24) 병장은 후임 김모(23) 병장에게 폭행을 당해 턱뼈가 부서지는 등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당일 해당 부대원들은 체육대회를 마치고 부대 안에서 술을 마신 상태였고, 임 병장 등 일행은 부대 안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임 병장이 술에 만취한 김 병장에게 “먼저 가서 자라.”고 말하자 이에 격분해 주먹으로 임 병장의 얼굴을 때렸다. 두 사람은 다른 소대에서 근무해 평소에 마주칠 일이 없는 사이였다. 사건발생 당일 양주 육군병원관계자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종민이가 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다 턱뼈가 부러졌으니, 수술을 위해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 병장 가족들은 다음날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국방부 지시로 면회가 금지됐다.”는 말만 듣고 면회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이틀째인 8일 오전, 대대 주임원사가 다시 피해자 가족에게 전화, “축구시합을 하다 다친 게 아2니라 후임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을 바꿨다. 당황한 가족들은 부대로 직접 찾아갔지만, 부대 관계자는 “가해자 형편이 어려우니 합의를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또 “부대 안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부상이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도록 공상처리를 할 테니 군 병원에 계속 있는 게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임 병장의 가족들은 “더는 부대를 믿을 수 없다.”며 환자를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데려갔다. 전문의 진단결과 ‘턱뼈 개방성 골절로 인한 말초 신경계 손상’이라는 전치 6주가 나왔고, 6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티타늄으로 턱뼈 2군대를 접합했다. 누나 임미영씨는 “해당 군부대에서 폭행 사실을 숨긴 것도 억울한데, 군 병원에서는 주말에 담당 군의관이 없다는 이유로 이틀간 환자를 내버려 뒀다는 사실도 믿기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96정비대대 관계자는 “사건 당일 당직 사령 등이 보고 체계를 부실하게 하는 등 일부 지휘체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틀이 지나서 정상 보고가 이뤄졌고 헌병대에서도 수사를 의뢰했기 때문에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깔깔깔]

    ●자네도 봤군 주인 처녀가 목욕을 하는 장면을 창 밖으로 들여다 본 앵무새가 계속 “나는 봤다. 나는 봤다.”고 지껄여댔다. 처녀는 화가 나서 앵무새의 머리를 빡빡 밀어버렸다. 며칠 뒤 군대에 간 처녀의 남자 친구가 휴가를 받아 놀러 왔는데 머리가 빡빡이였다. 이것을 본 앵무새가 말했다. “어, 자네도 봤군. 자네도 봤어.” ●모기의 식중독 어느 날 모기가 식사 후 배가 아파서 병원에 갔다. 의사 모기가 문진을 했다. 의사모기 : “오늘 식사는 어디에서 했나요?” 환자모기 : “국회의사당에서 했는데요.” 의사모기 : “저런…. 그러면 그들의 피를?” 환자모기 : “예, 그런데요.” 의사모기 : “저런, 식중독이에요.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불량식품이에요.”
  • ‘풍요 속 빈곤’ 개그콘서트 위험신호 3가지

    ‘풍요 속 빈곤’ 개그콘서트 위험신호 3가지

    KBS 2TV ‘개그 콘서트’가 풍요 속 빈곤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인권보장 위원회’나 일명 ‘동혁이형’ 개그 등의 인기는 고공행진이나 새 코너들의 부진과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개그 콘서트’의 시청률은 19%대.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하땅사’와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이 각각 5% 내외인 걸 감안할 때 월등한 수치다. 그러나 ‘개그콘서트’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신선함이 곧 인기와 직결되는 개그 프로그램의 특성상 현재의 달콤함에 빠져 진화를 게을리 하는 순간, 대중에게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10주년을 맞은 ‘개그콘서트’에 드러난 위험신호 세 가지는 무엇일까. ◆ 웃음·공감도 부족한 새 코너 재미와 공감은 ’개그콘서트‘ 성공의 키워드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남보원‘, ’나를 술푸게 하는 세상‘, ’솔로천국 커플지옥‘ 등은 재미와 공감이란 토끼 두 마리를 동시에 잡는다. 반면 ’공부의 신‘, ’지구를 지켜라!‘, ’송이병 뭐하냐‘ 등 최근 선을 보인 새 코너들에 대한 반응은 심드렁하다. 특히 재미와 공감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공부의 신‘은 ’직찍‘, ’엑박‘ 등 신조어 등을 소개하며 공감을 이끌어내긴 하지만 극적인 재미가 부족하며 ’지구를 지켜라!‘와 ’송이병 뭐하냐‘는 각각 백수 남편이나 군대라는 친숙한 소재이지만 그에 비해 극적인 재미나 출연진의 연기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것. ◆ 느려진 세대교체… ‘스타 신인’의 실종 눈에 띄게 느려진 세대교체도 “‘개그콘서트‘의 전성기가 언제까지 갈 수 있겠냐.”는 질문에 물음표를 달게 한다. 스타급 신인의 발굴이 개그콘서트 성패의 관건으로 떠오른 셈이다. 그러나 현재 ‘개그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신인 중 눈에 띄는 사람은 ’커플지옥‘의 오나미와 ’그냥 내비둬‘의 김민경 정도에 불과하다. 2009년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 박지선, 박성광, 박영진, 허경환 등 당시 신인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개그콘서트’가 한 층 더 도약하려면 스타급 신인 발굴은 더욱 절박하다. ◆ 김빠진 코너 폐지의 과감성 부재 시청자들이 꼽는 ‘개그 콘서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코너 존폐에 관한 과감성이나 결단력이 부족해졌다는 점. 10년 째 장수하고 있는 ‘개그콘서트’의 성공요인은 김석현 PD를 중심으로 이뤄진 배테랑 제작진의 엄격한 사전 테스트와 재미가 약해진 코너를 결단력 있게 조치해 배우들의 창작 욕구를 자극한 데 있었다. 그러나 최근 ‘개그콘서트’에 과감성이 무뎌진 모습이다. 실제로 ’씁쓸한 인생‘, ’그냥 내비둬‘ 등 코너는 포맷과 유행어가 반복돼 김빠졌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발전 모습은 찾을 수 없다. 개그에는 영원한 1등도 영원한 꼴찌도 없다. 4년 전 ‘웃찾사’는 나몰라 패밀리 등 코너로 최고의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유행어 위주의 코너와 세대교체 실패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대중에게 열렬한 호평 속에서 한국 공개 코미디의 역사를 잇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지금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의 노력을 계속해야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옛 유고 국제형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나를 성폭행하고 나서 그는 의자에 앉아 담배를 입에 물고 ‘더 할 수도 있다.’고 했어요. ‘그러나 네가 내 딸이랑 비슷한 또래라 이 정도로 끝내주마.’라고 자비를 베풀듯 말했죠.” 2000년 3월29일과 30일, 20대 여성 증인은 열다섯 살 때인 1992년 여름에 겪었던 끔찍한 경험을 옛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ICTY)에서 진술했다. 보스니아 남부 지역의 작은 마을 출신의 이슬람 소녀는 그해 4월 내전이 터지자 두려웠다.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서였다. 가족은 집을 떠나 숲 속으로 숨어들었다. 7월3일 군대가 몰려와 가족을 찾아냈다. 어제까지 이웃이었던 사람이 군복을 입고 총부리를 들이댔다. 보스니아 세르비아 군대의 부사령관이던 조란 부고비치(당시 40세)가 소녀를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소녀는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로 끌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그곳에 와있었다. 군인 몇 명이 들이닥치더니 “이슬람 여자에게 본때를 보여주자.”라며 소녀 8명을 끌고 갔다. 윤간과 폭행이 쏟아졌다. 만신창이로 돌아온 소녀들은 울고, 또 울었다. “배와 가슴, 다리, 온몸에 상처가 생겼어요. 서른 살이나 많은, 아버지 또래의 남자에게 농락당하는 것이 정말, 끔찍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성폭행이 8월13일까지 이어졌다. 적십자가 온다는 소식에 군대가 철수하면서 소녀는 풀려났다. 소녀의 증언은 발칸지역에 생방송됐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도록 가명을 사용하고 방송 때도 얼굴과 음성이 변조됐다. 그녀의 용기 있는 증언으로 부사령관은 성폭행, 고문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ICTY는 성폭행이 전쟁범죄라는 첫 판례를 세웠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인종 청소’라는 명목으로 발칸반도에서 자행된 국제인도법 위반 행위를 처벌하는 임시 국제재판소를 설립하기로 1993년 5월 결의했다. 1987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집권한 후 ‘대 세르비아’ 재건을 주창하자 옛 유고슬라비아에는 민족 갈등이 불붙었다. 1991년 6월부터 슬로바니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등 각 민족의 분리·독립이 이어졌고 국제사회도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1992년부터 4년간 내전을 일으켰고 25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ICTY는 1991년 1월1일 이후 옛 유고슬라비아의 영역 내에서 발생한 전쟁범죄를 심판한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재판소가 세워졌다. 구성은 3개의 심리부와 항소부, 검사부, 서기국. 유엔은 2008년까지 모든 재판을 마무리하라고 권고했지만 라도반 카라지치 전 보스니아 세르비아 지도자가 기소된 지 14년 3개월 만에 붙잡히면서 ICTY의 기한도 2012년까지 늘어났다. 특히, 증인에 대한 지원과 보호가 남다르다. 세르비아 군대는 증거서류를 남기지 않아서 피해자나 내부고발자의 증언이 필수적인 혐의 입증자료다. 증인이 헤이그 재판정까지 출석할 때 소용되는 여행비, 체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심리치료, 전문가 도움도 제공한다. 신변의 위험이 심할 때는 증인과 그 가족을 서방국가로 옮기는 재배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 [NTN포토] 김남길 “군대는 곧 가야죠”

    [NTN포토] 김남길 “군대는 곧 가야죠”

    9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교육 문화관에서 진행된 영화 ‘폭풍전야’(조창호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남길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폭풍전야’는 믿었던 사랑의 배신 앞에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거침없이 돌진하는 수인(김남길 분)과 지독한 사랑의 상처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미아(황우슬혜 분)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로 4월 1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남길 “군입대 올 가을 이후 될 것”

    김남길 “군입대 올 가을 이후 될 것”

    배우 김남길이 군 입대 시기에 대해 “올 가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길은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교육문화관에서 열린 영화 ‘폭풍전야’(감독 조창호·제작 오퍼스픽쳐스)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군 입대를 앞둔 김남길은 “최근 내가 6월에 입대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오는 4월 1일 개봉하는 영화 ‘폭풍전야’에 이어 드라마 ‘나쁜 남자’의 출연을 앞둔 김남길은 “드라마가 8월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올해 가을이나 겨울 사이쯤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역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으며 쉬지 않고 활동해온 김남길은 “공익으로 복무를 해야 조금 쉬고 또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갈 시기가 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남길은 군대에 간다고 말하기가 조금 민망하다며 웃었다. 이어 “활발한 활동 중에 입대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후의 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남길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영화 ‘폭풍전야’와 드라마 ‘나쁜 남자’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폭풍전야’의 수인이 다소 수동적인 인물이라면 ‘나쁜남자’ 속의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능동적 캐릭터”라고 비교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도시와 길] 인천 중구청 인근 역사문화의 거리

    인천 중구청 앞길을 비롯해 인근에 형성돼 있는 길은 ‘역사문화의 거리’로 불린다. 이 일대는 우리나라 개항기 건축물이 밀집된 데다 국내 최초의 도시계획구역이어서 근대 건축물들이 정연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외세의 강압에 못 이겨 인천항이 문을 연 1883년부터 한일병합이 이뤄진 1910년에 이르는 개화기 시대의 주요 건물 50여채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당시로서는 생소한 용도의 건물인 은행·상점·교회·기상대 등이 일본, 중국, 유럽 등 외국 양식에 따라 세워져 있다. 어찌 보면 치욕의 역사가 담겼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도시학적 측면에서 보면 다양한 형태의 각국 건물이 자리 잡고 있어 개항도시 인천의 포용성이 느껴진다. 과거 건물은 최근 지어진 건물들과 조화를 이뤄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른 곳에선 흉물스러워 보일 수 있는 건물들이 이곳에서는 문화관광 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중구청에서 인천역 쪽으로 200m쯤 걸어가면 차이나타운이 나타난다. 국내 최초의 차이나타운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인천차이나타운은 화교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발발하자 청조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상인들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작이다. 차이나타운에는 한때 5000여명의 화교가 거주했으나 1960년대 정부가 화교에 대한 재산권 행사를 제한하자 상당수가 미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떠나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외국인부동산취득법 개정 등으로 화교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차이나타운이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제2의 번영기를 누리고 있다. 차이나타운에는 30여개의 중국요리집과 중국 공예품, 의상·문구류·잡화 등을 파는 상점 30여개, 7개의 대형 매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장면을 처음 만들어낸 음식점인 ‘공화춘’도 이곳에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인천역 방향으로 난 샛길을 내려가다 보면 오른편으로 보이는 2층 건물이다. 이 밖에 파이러우(큰 대문 모양의 상징물), 삼국지벽화거리, 중국 사찰인 의선당, 한·중문화관, 화교학교 등도 눈길을 끈다. 중구청 바로 앞 골목에 있는 옛 ‘일본58은행’은 일본에서 들여온 벽돌로 만든 2층 석판마감 건물로 발코니, 도머창, 맨사드지붕 등은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이다. 인천 전환국에서 만든 신화폐와 구화폐를 교환하는 업무를 위해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두었던 58은행이 1892년 인천에 설립한 지점으로, 현재는 중구음식업지부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58은행에서 50m쯤 떨어진 ‘일본제1은행 인천지점’은 1899년 건립된 건물로 조선의 금괴 및 사금 매입업무와 일본영사관 금고 역할을 담당했다.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설치한 좌우 대칭의 르네상스식 석조물이다. 이들 은행 건물은 시에 의해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중앙청 앞 큰길가에 있는 ‘아트플랫폼’은 인천항 개항 이후 물류운송 업무가 증가하면서 연차적으로 지어진 10여동의 적벽돌 창고였으나, 지역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와 개항장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중구청 뒤편에 있는 자유공원은 1888년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근대공원이다. 개항 이후 서구 열강들이 인천을 거류지로 삼고 세력을 확장해 가는 과정에서 완충 역할을 한 공간으로 처음에는 ‘각국공원’으로 불렸다. 인천기상대는 개항 후 선박 입출항이 빈번해진 인천항의 기상관측이 중요해지자 1904년 건립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기상대다. 이외에도 한·미수교 100주년기념탑, 조계지 계단, 제물포구락부, 대한성공회 내동교회, 청국영사관 회의청, 인천우체국 등이 한국 근대사에서 인천이 지니는 역사성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상당수 인천시민들도 이곳이 이처럼 풍부한 역사성을 품고 있다는 것을 모르다가 역사문화의 거리 조성과 함께 많이 알게됐다. 김가혜(26)씨는 “인천에 살면서도 인천에 근대 역사와 관련된 건축물이 이처럼 많은 줄 몰랐다.”면서 “역사문화의 거리를 찾은 뒤 인천이 서양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창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칠레 7일부터 국가 애도기간

    지난달 27일 리히터 규모 8.8의 강진과 지진해일(쓰나미)이 강타하면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칠레가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파트리시오 로센데 칠레 내무부장관은 4일(현지시간) 지진 희생자를 위해 7일 자정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 기간 동안 모든 집이 조기를 달도록 요청했다.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희생자는 802명으로 이 가운데 279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여기에 5일 오전 콘셉시온에 또다시 규모 6.6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도망치는 등 혼란이 빚어졌으나 사상자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희생자 수색과 구조작업은 일주일째 계속됐다. 해안 도시 콘스티투시온 소방당국은 쓰나미에 휩쓸려간 시신들을 찾고 있다. 이곳은 카니발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높은 파도에 갇혀 향후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관광지로 손꼽히던 디차토에서도 소방관들이 긴 막대기를 이용해 폐허가 된 해변과 진흙더미를 뒤지며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칠레 육군은 수송기를 통해 내륙지방에 320t의 구호물자를, 해군은 해안지역에 270t의 물자를 전달했다. 외국으로 피난을 떠났던 시민들도 삶의 터전으로 돌아오고 있다. 콘셉시온 근처 교도소에서 나와 몸을 피했던 재소자 103명 가운데 70명이 돌아왔는데 이중 절반이 자발적 귀환자였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진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최소 3~4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가 컸던 콘셉시온을 방문, 구호물자 보급 현장을 둘러본 그는 AD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이 칠레를 다시 한번 시험하고 있다. 상당한 시일이 걸리겠지만 칠레는 스스로 일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공식 취임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는 ‘지진 정부’가 아니라 ‘재건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해가 가장 큰 6개 지역의 주지사를 임명, 사실상 임기에 돌입한 그는 실종자 수색, 시설 복구, 부상자 간호 등을 우선과제로 삼았다. 피녜라 당선자는 “바첼레트 정부보다 군대와 긴밀히 협조해 가장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기준에 따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간소하게 치러진다. 피녜라 당선자는 경찰이 경호가 아니라 지진 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외 축하사절단을 최소화하고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지진 현장에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바첼레트 대통령도 취임식 전날 예정된 퇴임 기념 만찬을 취소했다. 4일 밤 칠레에 도착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바첼레트 대통령과 피녜라 당선자를 차례로 만나고 콘셉시온을 둘러볼 예정이다. 칠레 정부는 국제사회에 임시 교량 건설, 야전병원, 위성전화, 발전기, 식수정화시스템 등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세계은행 등을 통해 국가 재건 기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칠레의 장기 회복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5%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칠레 경제가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인터뷰] 붐 “연예사병이 편하다고요?”

    [단독 인터뷰] 붐 “연예사병이 편하다고요?”

    웃음기 사라진 상기된 표정에 경직된 자세와 말투…. 지난 2일 만난 붐(이민호)이병의 모습은 전형적인 이등병의 그 것이었다. 그러나 입을 열면 달랐다. 개그맨 한민관과 유세윤에게는 안타깝지만 ‘경계대상 1호’ 붐의 입담과 재치, 진행 실력은 무뎌지지 않았다. 오히려 입대 전보다 한층 더 성장했다. 국군방송 프렌즈FM ‘위문열차’의 진행자인 붐은 매주 군부대를 찾아 공연을 펼친다. 이날도 붐은 적정선을 유지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전매특허 유머를 선보였다. 붐의 예능계 공백이 아쉬울 정도였다. 입대 5개월 만에 만난 붐은 이전 보다 살이 빠진 모습이었다. 평일에는 ‘위문열차’ 등 국군방송 프로그램 진행으로 눈코 뜰 새 없고 주말에는 대대에서 밀린 일을 해야 하기 때문. -군에서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나? “보통 6시 반에 기상한 뒤 점호를 한다. 평일에는 내무반 청소를 마친 뒤 국군방송국으로 출근해 방송을 진행한다. 주말에는 대대에 복귀해서 경계근무, 식당청소와 취사 지원, 무기고경비 등 근무를 한다.” -얼마 전 앤디(이선호)가 후임으로 들어왔는데? “사회에서는 연예계 선배이자 친한 형이었다. 내무반으로 들어온 첫날 가장 모퉁이에서 함께 잤다. 앤디가 훈련소에 대한 넋두리를 했는데 내가 너무 피곤해 잠이 들었다. 사회 같았으면 ‘형이 이야기 하는데 자냐?’며 혼났을 텐데 깨우지 않는 걸 보고 내가 고참이란 사실이 새삼 깨달았다.” -연예병사는 편할 것이란 편견도 있는데? “다른 근무병에 비해 연예병사가 편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오히려 편할 것 같다. 대대생활과 방송 등 두 가지 임무를 하다 보니 일적으로 좀 힘들 때가 있다. 요즘 그래서 살이 좀 많이 빠졌다. (연예병사는 편할 것이란) 편견 아닌 편견 때문에 마음이 아플 때가 있다.” 차분하게 말을 하던 붐의 눈빛이 반짝일 때가 있었다. 면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붐은 “면회는 군 생활의 한줄기 빛”이라고 표현했다. “우리 대대에서 많이 면회한 사람이 바로 나”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하기도 했다. -강호동과 제대하기 전까지 책 500권 읽기 약속했는데 지키고 있나? “음... 500권은 무리지만 많이 읽고 있다. 제대할 때까지 100~200권정도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강호동 선배에게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많이 걸었는데 전화를 안받고 있다. 내가 평생 군대에 있는 건 아니다. 입장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전화를 받아달라.”(웃음) -누가 면회를 왔으면 좋겠나? “이미 많은 사람들이 면회 와줬다. 홍보지원대에서 가장 면회 많이 온 사람이 바로 나다. 방송 관계자와 동료 붐 아카데미 친구들까지 많이 찾아왔다. 면회는 군생활의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다. 먹다 남긴 음식이 있으면 국민 여러분 누구나 주말에 면회를 와 달라.” ‘위문열차’에서 붐의 활약은 실로 대단했다. 2시간 동안 500명 넘는 장병들의 배꼽을 쥐락펴락했다. ‘위문열차’ 제작진 역시 붐의 활약이 대단하다면서 “보석과 같은 존재”라고 입을 모았다. 붐은 인터뷰 내내 “제대하면 큰 일 하겠다.”는 말을 습관처럼 대내였다. 2년 남짓의 군 생활을 터닝 포인트 삼아 인생의 큰 도약을 다시 한번 하겠다는 뜻이었다. -’위문열차’ MC로 호평을 얻고 있다. ”공연을 관람하는 장병들이 모두 내 선임이라서 독한 멘트를 잘 못한다. 상병 정도 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다. 저번에는 사회에서 친분이 있던 가수 아이비가 공연을 하다가 나에게 살짝 포옹했다. 장병들에게 호되게 혼났다. 걸그룹이 나오면 오히려 조심한다.” -입대 전 ‘샴페인’, ‘강심장’, ‘스타킹’ 등 워낙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대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군 복무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꼭 해야 할 의무다. 고민이 많았지만 더 늦게 입대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도 늦은 감이 있다. 요즘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난 큰 일 할 사람이다. 제대 후에 큰 행복을 줄 사람이다.’라고 생각한다.” -컴백을 기대하고 있을 팬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열심히 군복무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삶을 누리길 바란다. 2010년 나의 목표는 ‘안아주세요.’다. 더욱 주변을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군생활 하겠다. 제대 후 엄청난 것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걸 봉사하는 방송인으로 거듭나겠다. 난 큰일할 사람이다.”(웃음)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m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특집③] 다듀 “군대서 걸그룹 매력 알았다”

    [기획특집③] 다듀 “군대서 걸그룹 매력 알았다”

    지난해 10월 나란히 입대한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최재호)와 개코(김윤성). 그들이 대중에게서 모습을 감춘 사이 힙합계에서 그들의 빈자리는 더 없이 크다. 하지만 다이나믹 듀오의 존재감은 사라진 게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옮겨간 것이다. 국군홍보지원대 소속 연예사병인 이들은 병사들을 위한 무대에 올라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이들은 다시 이등병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화장실 청소, 빨래 등 각종 내무반 허드렛일은 두 사람과 동기 붐(이민호 이병)의 몫이다. 국군방송 프렌즈FM ‘위문열차’ 공연 때문에 복장은 ‘민간인’이지만 행동에서는 이등병의 모습이 역력하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일병 진급에 어느 때보다 밝은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붐과 함께 내무반에서 막내인가? “아니다. 계속 막내였다가 얼마 전에 앤디(이선호) 이병이 후임으로 들어왔다. 사회에서 친구였고 음악적으로 동기였기 때문에 친구처럼 함께 도와 일을 하고 있다.” -주로 내무반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화장실 청소와 빨래 등 허드렛일이다. 가장 힘든 건 화장실 휴지통 비우는 것이다. 그래도 유머 감각이 풍부한 붐(이민호) 이병과 함께 일을 해서 힘이 된다. 사회에서 못 느꼈던 재미를 느낄 때도 있다.” 입대 전 다이나믹 듀오는 힙합계 빅스타였다. 무대에서 모든 걸 쏟아내는 열정에 팬이 된 이들도 많다. 요즘은 군인들 앞에서 연예병사로 무대에 서지만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연예병사로 무대에 오르는 것과 일반 공연의 차이가 있는가? “가장 큰 차이는 객석의 여자 관객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군부대는 남자들만 있어서 함성소리가 더 크다. 장병들이 친한 형처럼 대해준다. ‘오늘 예쁜 여자 가수 안 봐도 되니까 다듀 형들과 재밌게 놀자’란 마음으로 공연을 봐줘 고마울 따름이다.” -열정적인 무대를 만드는 노하우가 있는가? “부담스럽지 않은 외모? 경계를 전혀 안 해도 되는 외모 덕인 거 같다. 우리의 신조는 ‘무대에 내려왔을 때 땀으로 속옷이 젖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다. 열심히 놀자는 생각이다.” -연예병사는 일반 병사에 비해 편하다는 편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이등병이라서 편하다는 건 전혀 못 느낀다. 연예병사는 장병을 위해 공연을 하는 유랑단이다. 공연으로 몸도 지치지만 부대 일도 해야 해서 힘들다. 일반 병사와 마찬가지로 계급이 올라가면 조금 편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힘들다.” 다이나믹 듀오는 공연과 군생활을 병행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 연예병사들 만의 끈끈한 인간관계가 군생활의 버팀목이라고 그들은 입을 모았다. -군대에 와서 좋다고 느낀 점은? “군대이지만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음악을 계속 할 수 있어 좋다. 입대 전 지난 10년 간 쉬지 않고 활동하다 보니 앨범을 계속 내야 해서 스스로 복제하는 경향도 생기는 등 지치고 힘들었다. 군대는 힘들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없다.” -좋아하는 걸그룹이 있나? “사실 그동안 힙합만 사랑하느라 걸그룹을 잘 몰랐다. 군대 와서 가요프로그램을 챙겨보다 보니 걸그룹을 잘 알게 됐다. 사회에서 봤으면 그냥 후배였겠지만 이젠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 그중에서도 최자는 F(X)의 설리를 좋아한다. 국군방송 홍보대사이기도 한데 고마울 따름이다. 개코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를 좋아한다. TV볼 때 눈빛이 떨린다.” “요즘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가족을 일순위로 꼽았다. 최자는 오랜 기간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며 교류해온 ‘무브먼트’ 친구들이 보고싶다고 말했고 개코는 “멀리 있는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고 애틋하게 대답했다. 이날 ‘위문열차’ 무대에 오른 다이나믹 듀오는 ‘링 마이 벨’, ‘진짜’, ‘출첵’ 등을 연달아 부르며 공연장의 온도를 2도씨 정도 끌어올렸다. 공연 뒤 “오늘도 속옷이 땀에 절었다.”며 후회없는 무대를 선사했음을 뿌듯해 했다. 병사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연예병사로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다듀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는 건 어떨까.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m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특집③] 김재덕 “군입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기획특집③] 김재덕 “군입대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

    “오랜만입니다. 병장 김재덕 입니다. 충성~!” 이젠 ‘병장’이란 호칭이 익숙하다. 꽃미남 외모에 귀여운 부산 사투리, 멋진 꺾기 실력으로 소녀 팬을 몰고 다녔던 김재덕은 아이돌 가수에서 건강하고 늠름한 연예병사로 다시 태어났다. 김재덕은 몇 달 간 야전부대에서 근무하다가 까다로운 면접 과정을 통해 연예병사로 선발됐다. 지난 50년 간 군인 곁에서 웃음을 나눈 국군방송 프렌즈 FM ‘위문열차’에 합류한 것도 1년이 훌쩍 지났다. “오랜만에 한 인터뷰라 어색하다.”고 쑥스러워 하는 김재덕을 위해 다이나믹 듀오(최재호, 김윤성 이병)가 ‘배경’을 자처했다. 계급을 떠난 그들의 진한 우정이 물씬 느껴졌다. ◆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군 입대”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고 떠났는데 전역이 코앞이다. 제대가 얼마나 남았나? “4월 19일에 전역하니까 두 달 남짓 남았다. 군 생활을 즐겁게 해서 막상 전역한다니 아쉽다. 더 즐겁게 생활할 걸 후회도 남는다.” -2년 여 군 생활 동안 추억도 참 많겠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 “HOT 출신 토니(안승호) 상병과 국방부를 지켰던 기억, 같이 화장실 청소를 했던 일, 다이나믹 듀오와 붐과 함께 위문 열차 공연을 함께 다닌 것도 기억에 남는다.” ‘이 빠진 말년 병장’이라고 스스로 표현하는 김재덕에게 군 생활은 떠나보내기 싫은 소중한 시간이다. 오지 않았으면 절대로 몰랐을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김재덕은 설명했다. ◆ “HOT와 라이벌? 이젠 소중한 후임” 김재덕이 소속됐던 왕년의 젝스키스의 인기를 어린 친구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HOT와 쌍벽을 이뤘던 아이돌 1세대 젝스키스의 인기는 빅뱅, 2PM, 동방신기 등 현재 활동 중인 인기 최정상 아이돌 그룹에 견줘도 절대 모자라지 않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당시 젝스키스는 HOT와 라이벌 관계였다. HOT토니(안승호)상병과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데 여전히 라이벌 관계인가. “토니 상병은 8개월 만에 맞은 후임이다. 같이 무기고 근무도 섰고 속옷만 입고 화장실 청소도 같이 하는 등 추억이 많다.” -그래도 왕년의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멤버들인데 속옷만 입고 화장실 청소를 했다니 놀랍다.(웃음) ”내가 먼저 바지를 벗었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토니 상병이 날 따라서 벗었다. HOT와 젝스키스의 만남이라고 지금은 제대한 싸이 씨가 많이 놀렸다. 이번에 앤디(김선호)이병도 들어왔다. 젝스키스, HOT, 신화 이렇게 3대 아이돌 그룹이 같이 근무한다고 사람들이 신기해하더라.” ◆ “잃은 것보다 얻은 게 훨씬 많은 군 입대” 아이돌 댄스그룹 출신 J-Walk의 김재덕과 힙합가수 다이나믹 듀오의 만남. 군대가 아니었다면 음악 장르가 다른 이들의 조합은 쉽게 떠올리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등병 다이나믹 듀오는 김재덕 뒤에서 때때로 “백다운”을 환호했고 김재덕은 말년 병장답게 “조용히 해”라고 근엄하게 말했다. 장르를 넘어 이들에겐 소중한 인연이 생긴 셈이다. -연예병사로 방방곳곳 공연을 다니면서 연예 병사들과 형제 같은 끈끈한 우정이 생겼겠다. “얼마 전 함께 공연해온 양동근 병장이 전역했을 때 코끝이 찡했다. 군대에 오기 전에는 그럴 기회가 없었지만 다른 장르의 가수들과 같이 랩도 하고 공연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얻었다.” -군 생활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젝스키스와 제이워크로 활동하면서 혼자서 무대에 선 적이 없었는데 위문열차 공연을 하면서 혼자 서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됐다. 장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입대해서 군복무 중이기 때문에 전역한 뒤 혼자 기반을 잡고 있으면 장수원이 제대하는 즉시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김재덕은 젝스키스의 맏형 은지원의 결혼소식에 축하를 전했다. “인터뷰를 통해 축하의 말을 하는 건 어색하다.”면서 전역 뒤 직접 만나서 축하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재덕은 군 입대로 팬들과 사이에서 2년 여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잃은 것 보다는 얻은 것이 더 많아 보였다. 김재덕은 더욱 단단해졌다. “진짜 남자가 되어 돌아가겠다.”는 말에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동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 기자 zeorjim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창·마·진 이번엔 통합시 청사 갈등

    통합이 확정된 창원·마산·진해 3개시가 통합시 청사 소재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통합준비위원회가 통합시 설치법 확정에 앞서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 등을 모두 확정하기로 했으나 명칭만 ‘창원시’로 결정하고 청사 소재지는 통합시 출범 이후로 미루어 놓은데 따른 것이다. 통합 3개시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 장동화 창원시의회 부의장)는 8차례 회의 끝에 지난달 17일 통합시 명칭은 창원시로, 임시청사는 창원시청을 쓰기로 확정했다. 청사소재지는 3개 시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확정짓지 못하고 마산 종합운동장, 진해 옛 육군대학부지, 창원 39사단 부지 등 시 마다 1개씩 3개 후보지만 선정했다. 최종 결정은 통합시가 출범한 뒤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통합시 의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마산·진해 지역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통합시 이름에 이어 청사 소재지 마저도 창원지역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마산여성단체협의회 등 마산지역 52개 단체로 구성된 ‘통합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3일 ‘통합시 명칭 및 청사소재지 결정 무효화 촉구 및 통준위 해체 뒤 재구성 요청’ 탄원서를 통합준비위원회에 냈다. 이들 단체는 탄원서에서 “통준위의 통합시 명칭과 청사 소재지 결정은 통합정신을 무시하고 3개시 균형발전을 저버린 창원 싹쓸이 결정으로 이를 즉각 무효화 하고 통준위를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준위에서 지금까지 결정된 사항을 모두 백지화하고 통준위를 다시 구성하지 않으면 진해시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사)마산발전범시민협의회도 지난 2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시 청사 위치를 한 곳으로 매듭지을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통준위가 민감한 사안인 통합시 청사 위치를 복수로 선정하고 통합시 의회로 미루어 놓은 것은 직무를 회피하고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결정이라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전에 단일 후보지를 확정해 통합시가 축복속에 출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산시 의회도 지난달 26일 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청사는 지방선거 전에 매듭지어야 하며 명칭과 청사는 통합정신에 따라 배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 의회는 통합절차가 공정하지 않게 진행되면 통합원천 무효를 비롯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화 통준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창원지역 주민들에게 창원 39사단부지가 통합시 청사부지로 확정된 것처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물의를 빚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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