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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납비리’ 해군대령이 수사 방해

    ‘계룡대 근무지원단(근지단) 납품비리 사건’을 무마시키기 위해 군 수사기관이 수사를 방해한 사실이 23일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조사로 드러났다. 3년간 여섯 차례 수사에서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특별조사단은 이날 계룡대 근지단 납품비리 사건 수사를 무마시키고 수사 기밀을 누설한 해군 법무실장 김모 대령을 특수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특조단은 또 근지단 납품비리 사건에 연루된 해병대 류모 대령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관련 피의자 15명을 입건, 수사하고 있다. 부적정한 업무처리로 국고를 손실하거나 수사에 소홀했던 20여명도 적발됐다.특조단에 따르면 김 대령은 해군본부 고등검찰부장이던 2002년 평소 친분이 있던 군무원 이모 서기관의 뇌물 수수 사실을 육군 고검부장에게 전해 듣고는 해군으로 이송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사건을 무마한 대가로 이 서기관에게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또 지난 2월 해군 법무실장 지위를 이용해 납품비리 사건을 재수사하던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사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피의자들에게 누설하고, 참고인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대령의 비호를 받은 이 서기관은 추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와 함께 해군 경리병과 서모 중령에게서 대령 진급 알선 명목으로 3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해병대 류 대령은 2004년 3월 건설공사 계약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A토건 사장 박모씨에게서 3회에 걸쳐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조단장인 김용기 인사복지실장은 “관련 납품비리 의혹에 대한 과거 여섯 차례의 수사는 수사의지와 능력부족으로 수사가 미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조단은 “다른 혐의자들은 공소시효가 끝났거나 회계장부와 계좌내역 일부가 보존기한인 5년을 지나 폐기되고 증거인멸된 경우가 있어 조사상 어려움이 있다.”고 밝혀 진상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잘못된 운동 피로골절 부른다

    잘못된 운동 피로골절 부른다

    현대인에게 운동은 부족한 활동량을 보완해 체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많은 이득을 준다. 하지만 운동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리한 욕심이 역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무리한 운동이 주는 후유증은 다양하지만 특히 초보자들이 겪기 쉬운 후유증이 바로 피로골절이다. ●피로골절이란? 뼈가 부러지지 않은 골절이 피로골절(Stress Fracture)이다. 피로골절은 무리한 운동으로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이 흡수하지 못하고 뼈가 대신 받을 때 생긴다. 인체의 한 곳에 반복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여 골절 상태에 이르는 것. 피로골절은 부러지는 골절과 달리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간다. 주로 무릎 아래쪽 하퇴부의 발가락과 발목 사이, 발 뒤꿈치, 발목과 무릎 사이 정강이뼈에서 생긴다. 운동선수에게 많은 피로골절은 군대 신병들에게도 흔해 ‘행군골절’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평발이나 까치발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데, 이는 평발이나 까치발이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해서다. ●별다른 외상 없어 방치하기 쉬워 피로골절은 대부분 약간의 부기와 견딜 만한 통증 정도만 있을 뿐 다른 외상이 없다. 이 때문에 대부분은 얼음찜질이나 파스를 붙인 뒤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 원인이 됐던 운동을 계속하면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가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이 때문에 단순 염좌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골절 부위에 지속적으로 외력이 가해져 나중에는 뼈가 스스로 붙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피로골절은 X-레이상으로 잘 보이지 않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첫 통증 유발 후 3주쯤 지난 뒤 MRI(자기공명영상촬영)나 골스캔, CT(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검사를 해봐야 판별이 가능하다. 따라서 운동 후 통증이 1∼2주 이상 계속되거나 불편감과 찜찜한 상태가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로골절로 진단을 받으면 상태에 따라 단순한 안정요법부터 부목 또는 석고 고정까지 다양한 치료가 이뤄진다. 치료는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할 경우 대부분 4주 정도면 마무리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이미 자생력을 잃은 경화골을 긁어내고 엉덩이뼈를 이식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 ●피로골절 예방법 피로골절을 예방하려면 우선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능력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규정하기는 쉽지 않으나 운동 중 가슴팍이 아프고, 힘겹다고 느껴지며, 식은땀과 함께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도 필수. 준비운동은 긴장된 근육과 관절을 유연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운동에 적당한 체온을 만들어 준다. 무리하게 한 가지 운동만 하면 쉽게 피로골절이 오므로 순차적으로 다양한 운동을 하는 크로스트레이닝을 적용하도록 한다. 이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운동에 필요한 근력이 생길 때까지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운동 강도는 일주일에 10%씩 올리는 게 적당하다. 운동 후에는 감열법(cooling down)과 마무리운동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감열법은 운동을 마치면서 서서히 체온을 낮추는 것을 말한다.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피로골절은 갑자기 늘어난 운동량을 뼈가 감당하지 못해 생기므로 운동 전에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충분히 섭취해 주면 도움이 된다. 운동 후 휴식도 필수. 휴식을 통해 신체의 리듬을 회복하려면 1시간의 격렬한 운동 후에 최소한 24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유비스 스포츠과학센터 공관우 센터장은 “운동 중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을 다치면 치료와 휴식을 통해 완전히 회복시킨 뒤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며 “피로골절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EU·미국 대통령 비교

    EU·미국 대통령 비교

    헤르만 판롬파위 벨기에 총리가 초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19일 선출됐다. 언론들은 판롬파위 의장을 ‘EU 대통령’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EU 대통령은 강력한 행정력을 가진 미국 등 단일 국가 원수와 달리 제한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의 공식 역할은 27개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 무대에서 EU를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는 것이다. 특정 회원국의 이익에 치우치지 않고 EU의 결속력을 다지면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의무가 주어진다. 기후협약, 핵무기 협상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 EU를 대표해 각국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는 역할도 하게 된다. 임기는 2년6개월로 미국 대통령(4년)보다 짧고 연임은 한번만 가능하다. 반면 미국 대통령은 강력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경제, 복지, 국방 등 국내외의 모든 이슈를 관장한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서 통과된 의결안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판롬파위 EU 상임의장은 거부권이 없다. EU 상임의장은 군대를 움직일 힘이 없다. 3800명으로 구성된 EU 군대는 각 회원국 국방장관으로 구성된 EU 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미국 대통령은 미군 최고사령관으로서 군사 전략을 짜고 병력을 배치할 권한이 있다. 군을 움직이려면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군대를 보낼 시기는 대통령이 정할 수 있다. 대우도 차이가 난다. EU 상임의장의 연봉은 35만유로(약 6억원)로 알려져 있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 45만달러(약 4억 6000만원)보다 많다. 그러나 백악관에서 거주하고 에어포스원으로 불리는 전용기를 갖고 있는 미국 대통령과 달리 EU 상임의장에게 공관과 전용기는 제공되지 않는다. 역할에 비해 지나치게 상징적인 대우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매년 주택수당으로 4만유로(약 7000만원)를 지급받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웃겨야 사는 남자 신동훈 “제가 돌+아이?”

    웃겨야 사는 남자 신동훈 “제가 돌+아이?”

    ‘돌+아이’는 신동훈을 설명하는 한 단어다. 소녀시대의 제시카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할 때는 영락없는 스무 살 순수청년이지만 웃음을 위해서는 눈빛부터 돌변하는 천상 ‘돌+아이’다. 신동훈은 어쩌면 돌+아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독특했다. ‘제 2의 노홍철’로 불리기보다는 밥을 사준 정준하가 더 좋아 차라리 ‘제 2의 정준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신동훈은 그동안 봐온 연예인의 틀을 한참 벗어나 있었다. 그러면 어떠랴. 정치인도 예능인이 되는 유쾌한 연예계에서 신동훈과 같은 독특한 캐릭터는 언제든지 환영이다. 연예인 데뷔를 선언하고 첫 인터뷰를 한 신동훈과 1시간 동안 엉뚱한 수다를 나눠봤다. ▶ 특이한 정신세계를 드러낸 것인가. 외모가 한눈에도 확 튄다. (이날 신동훈은 머리카락을 고무줄로 가닥가닥 묶고 입술에는 보라색 립스틱을 바르고 왔다.) 창피하진 않나. 전혀 창피하지 않아요. 조금 망가지면 창피한데 심각하게 망가지면 오히려 편안해요. 광고 촬영 때문에 미용실에서 외계인처럼 하고 온 거예요. (삐죽 솟은 머리카락을 가리키며) 이게 안테나래요. ▶ 웃지도 않고 대답하는 걸 보니 진심인 거 같다. 학창시절에 모범생은 아니었을 거 같은데. 아니에요. 저 공부 잘했어요. 나름대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어요. 개근상도 탔고 학업 우수상도 탔어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 잘하는 애들만 따로 모은 ‘심화반’이었죠. 우뇌가 없는 건지 수학은 잘 못했지만 국어와 한문은 잘했어요. 보통 반에서 10등정도 했고요 가장 잘했을 땐 4등이요. ▶ 장난기가 많았을 거 같은데 의외다. 그렇다면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았나. 저 의외로 여자들에게 인기 있어요. 여자들이 잘생긴 사람 아니면 재밌는 사람 좋아하는 거 알죠. 전 후자예요. 태어나서 고백 세 번이나 받았어요. 많이 받아봤죠? 방송 나오고는 방명록에 사귀자고 하는 여자들도 있어요. 대단하죠? ▶ 스무 살이면 한창 이성에 관심이 많을 때 아닌가. 여자친구는 있나. 여자친구는 없어요. 중학교 1학년 때 실연 당한 이후로 한명도 못 사귀어 봤어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여자친구는 좋아하던 여자애의 단짝 친구였어요. 제가 ‘나쁜 남자’여서 잘해 준 기억이 별로 없네요. ▶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패러디부터 박진영 ‘이랬다가 저랬다가’ 영상, G-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를 따라한 영상까지 재밌는 UCC를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보는 사이트에 UCC를 처음 올린 건 JYP 엔터테인먼트 온라인 공개 오디션에서 였어요. ‘총 맞은 것처럼’을 2배속으로 패러디한 거였죠. 솔직히 90%가 장난이었어요. 악플의 시작이었고 모든 것의 시작이었어요. ▶ 주옥같은(?) 영상들 중에서도 가장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것을 꼽자면. 고추냉이를 먹는 영상이 있어요. 그게 그렇게 인기를 끌었어요. 저는 점잖게 웃기고 싶거든요. 사람들이 그럼 재미가 없대요. 제가 눈썹을 밀거나 못 먹는 걸 먹어야 웃어요. 그래서 마음이 아파요. 고통스럽지 않게 사람들을 웃기고 싶어요. ▶ UCC 스타가 되서 팬도 꽤 생겼겠다. 팬클럽도 있다던데. 팬클럽 있어요. 회원수가 506명이에요. 어제 확인했어요. 팬클럽 이름은 그냥 ‘신동훈’이에요. 이름 하나 만들자고 했는데 회원들이 제 말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웃음) ▶팬클럽도 스타만큼이나 특이한 것 같다. 고향에서 올라와 혼자 산다고 들었다. 성남 중원구 금광동에 ‘러브러브 옥탑방’에 살아요. 혼자 사니까 아이디어 떠오를 때마다 UCC를 제작해요. 용돈은 받지 않고 생활해요. 워낙 돈을 아끼는 게 몸에 베어있어서. 하루에 삼각 김밥 하나 먹어요. 얼마 전에 선덕여왕 엑스트라로 출연해서 8만원 벌었는데 요즘은 그 돈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 MBC 버라이어티 ‘무한도전’ 돌+아이 특집에 나갔다. 공식 돌+아이로 인증을 받은 것인데, 길에서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나. 세상에 돌+아이가 많잖아요. 제가 돌+아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고 싶어서 출연했어요. 실물이 은근히 잘생겨서 분장 안하면 ‘무한도전’ 나온 신동훈 인지 잘 몰라요. 알아보는 사람들은 “와, 돌+아이다.”고 소리를 지르죠. 그럴 때 기분이 좋아요. ▶ 솔직히 스스로를 돌+아이라고 생각하나. 일반인들의 돌+아이 지수가 50점이라고 하면 전 한 1400점정도 되겠죠. 스스로 돌+아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남들 웃기는 게 재밌어요. “웃다가 X 쌀 뻔했다.”는 댓글을 봤을 때 너무 행복했어요. 가끔 절 좋아해주시는 분을 보면 저도 이해가 안가요. 그냥 고마워요. ▶ UCC를 제작하는 특이한 일반인에서 연예인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어떻게 선택을 하게 됐나. 19세 때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일이 적성에 잘 맞아서 평생 이 일을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JYP 엔터테인먼트 공개 UCC오디션을 보고 유명해져서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온 거예요. 오디션에서는 떨어졌지만 지금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를 만나 데뷔를 하게 됐어요. 솔직히 연예계에서 실패하더라도 괜찮아요. 돌아갈 편의점이 있으니까. 지금은 기회가 되는 한 실컷 꿈을 꿀 거예요. ▶ ‘제 2의 노홍철’이라는 수식어로도 불린다. 또 데뷔를 앞두고 ‘유재석과 같은 MC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도 밝혔다. 이 꿈은 아직 유효한가. 유재석처럼 되는 게 꿈이라니요. 그건 완전 언플(언론 플레이)이에요. 유재석 형이 100이면 전 4 정도 될까요. 갈 길이 아직 멀어요. ‘제 2의 노홍철’이란 수식어도 저와는 안 어울려요. 노홍철 형은 워낙 입담과 재주가 뛰어난 분이잖아요. 얼마 전에 정준하 형이 밥을 사줬거든요. 정준하 형이 더 좋아요. (그럼 ‘제 2의 정준하’로 불리는 건 어떠냐고 묻자) 네. 그럼 ‘제 2의 정준하’라고 불러주세요.(웃음) ▶ 밥 사준 게 정말 고마웠나 보다. 앞으로 신동훈이 어떤 연예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냥 웃기는 사람이요. 아직 돈 욕심도 없고요. 돈은 25세부터 밝히려고요. 군대는 현역 2급 받았어요. 다리 한쪽이 없어지지 않는 이상 군대갈 거예요. 조금 걱정은 되지만 남자라면 가야죠. 그래야겠죠? ▶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요즘은 KBS 드라마 ‘아이리스’를 즐겨 보고 있는데요. 거기서 이병헌 씨가 “이 동상에 슬픈 전설이 있다.”고 말하는 장면을 패러디하고 싶어요. 소녀시대의 제시카나 카라의 한승연 씨 같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웃긴 UCC 한번 만들어 보는 게 꿈입니다. 사진·동영상=김상인 VJ bowwow@seoul.co.kr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李대통령“안보 튼튼해야 경제회복·남북화해 촉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나라의 존엄을 훼손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군은 격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일보 창간 45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안보가 튼튼할 때 경제도 더 빨리 살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와 교류협력도 촉진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의장국의 군대로서 국방의 선진화, 즉 선진강군이 되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병무 및 군수·방산 등 국방 전 부문의 부조리와 비리를 막기 위해 더욱 개선된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창의와 실용의 자세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언론이 조금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북한 군부의 동향 등을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북한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작은 언급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문제에 대해 신중보도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서해) 충돌 이후 이상 징후는 없다.”며 “현재까지 민간 자체 판단에 따라 방북이 연기된 사례는 몇 건 있지만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별다른 동요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아프간 파병 미군 1인당 추가전비 ‘천양지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략 발표를 앞두고 참모들 간에 추가 파병 규모에 이어 추가 전비를 놓고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백악관의 예산담당자들은 병사 1명당 연간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데 비해 국방부 측은 이의 절반 수준인 1인당 연간 50만달러로 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비용이 1년 새 2배로 늘어나 급기야 지난 7월에는 67억달러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아프간 전비는 그렇지 않아도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좋은 빌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예산담당 관계자들의 계산대로라면 3만~4만명을 추가파병할 경우 연간 300억~400억달러의 전비가 더 소요된다는 계산이다. 조지타운대학의 군사전문가 크리스틴 페어는 미 행정부 내 관료들 사이에 추가 전비 규모를 놓고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프간 전쟁의 궁극적인 목표에 대한 이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 의회는 내년도 예산에 아프가니스탄 전비로 1300억달러를 승인했다. 예산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추가 파병에 따른 비용을 추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아프간 전쟁의 목적에 따라 군사전략이 먼저 결정돼야 하고, 이에 따라 추가로 파병할 군대가 정해지고 어느 군대를 보내느냐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kmkim@seoul.co.kr
  • ‘입대’ 정범균 “예쁨받을 확률…백프롭니다!”

    ‘입대’ 정범균 “예쁨받을 확률…백프롭니다!”

    “군대가서 예쁨 받을 확률 백프롭니다!” ‘독한 것들’ ‘DJ변’ 코너를 통해 사랑 받은 KBS 공채 22기 개그맨 정범균(24)이 오늘(17일) 입대 전 소감을 밝혔다. 정범균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에 입대하기 위해 오전 9시 반 집을 나섰다. 이후 정범균은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2년 동안 현역으로 군복무하게 된다. ▶ 다음은 정범균과 나눈 일문일답 - 어제 잠은 푹 잤는지? 입대 하루 전 인사드리고 만나뵐 분이 많아 거의 못잤다. 마지막 까지 격려해주신 개그맨 선배님과 동료들, 감독님, 회사 분들께 감사드린다. - 소감이 어떤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KBS 개그맨들 막내였던지라 주변 분들이 평소에 했던 것처럼만 하면, 예쁨 받을 확률 백프로라고 독려해주셨다.(웃음) - 입대 전 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 2007년 공채 개그맨 입사 후 휴식기를 가진 적이 없어 약 한 달간 ‘개콘’을 쉬면서 주변을 돌아보고 여행도 다녀왔다. 푹 쉰 덕에 몸무게도 늘었다. - 오늘 훈련소에 누가 동행하는가? ’DJ변’ 코너를 함께 했던 변기수, 김준현 형과 제 빈자리를 채워줄 이광섭 등 선후배 개그맨 동료들과 소속사 회사분들 몇 분이 배웅해 주신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건강하게 잘 마치고 돌아와 더 좋은 연기로 뵙겠다.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충성! 한편 스물한 살 최연소 나이에 공채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정범균은 KBS 2TV ‘개그콘서트-독한것들’에서 유행어 “백프롭니다!”로 유명해졌으며,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DJ 변’ 코너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개그계의 유망주다. 1986년 생으로 ‘개그콘서트’에서도 막내에 해당하는 그는 인기 상승세에도 불구, 일찍 병역의무를 다한 후 개그맨으로서 열정을 다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복수국적 허용안 사각지대 많다

    법무부가 13일 ‘복수 국적’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는 국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드러났다. 외국국적을 포기해야 한국국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현행법을 2개 이상의 국적을 보유할 수 있도록 바꾸면서 장애인 차별이나 병역 회피 가능성 등 ‘사각지대’가 생겨난 것이다. 우선 ‘남자 장애인’에 대한 차별문제가 대두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여자는 만 22세 이전에, 병역을 마친 남자는 제대 후 2년 안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쓰면 평생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처럼 병역을 면제받은 남자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만약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으면 장애인 차별금지법 위반이라고 법률가들은 지적했다. 독일·타이완 등 징병제를 시행하는 국가의 국적을 보유했을 때도 문제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병역 이행기간인 37세 이전에 한국 국적을 회복하면 다시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다. 유럽에서는 국제협약을 통해 복수국적자는 한 나라의 군대만 가도록 규정한다. 법무부는 외국 군대에 입대하면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한다고 발표해 징병제 국가의 입양인은 아예 복수국적자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복수국적자가 국내에서 외국인처럼 행사하는 것을 막으려고 도입된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의 실효성도 논란거리다. 출입국할 때 한국 여권을 사용해야 하고 외국인 학교에도 입학할 수 없지만, 이를 일일이 단속하는 게 쉽지 않다. 8월 법무부가 복수국적자 5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61.9%가 출입국 시 외국국적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국적 사용자는 27.2%에 불과했다. 불행사 서약을 어기면 정부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위반이 반복되면 국적 선택 명령을 내려 한국 국적을 상실토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더욱 구체적인 제재 방법을 법률이나 시행령에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천적 복수국적자가 병역을 회피할 ‘묘수’도 숨어 있다. 만 18세가 되기 전에 한국국적을 포기해 외국인으로 살다가 병역 이행기간이 지나서 우수 인재 외국인으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것이다. 과학·경제·문화·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자로서 해당 분야 장관의 추천이 있으면 심사를 통해 귀화나 국적회복을 허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반면 원정출산자의 병역 기피는 확실히 막았다. 병역을 마치거나 면제받지 않는 이상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유지하는 데다 병역을 마쳐도 국내에 거주하면 한국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복수국적 획기적 내용 파장 면밀히 살펴야

    우리 국적의 취득과 보유는 쉽게 하되 포기와 상실은 보다 신중하게 하는 국적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됐다. 혈통주의와 단일 국적주의에 바탕을 둔 현행법이 국제적 조류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여론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을 보면 우리 군필자나 선천적 복수국적자, 우리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외국 국적을 버리지 않아도 ‘외국국적 행사 포기각서’에 서약만 하면 우리 국적을 유지하게 된다. 복수국적자 중 군대를 갔다 왔거나 만 22세 이전에 국내에서 외국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서약할 경우 우리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다문화 시대의 추세에 맞춰 한국인과 결혼해 이민 온 외국인이나 외국인 고급인력, 고령의 해외동포, 국내에서 출생해 20년 이상 살아온 화교 등도 국내에서 외국 국적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서약만으로 한국 국적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고급인력의 경우 ‘국내 5년 거주’로 정해진 귀화요건을 갖추지 않아도 곧바로 귀화를 허용한 점도 눈에 띈다. 현행법과 비교해 볼 때 복수국적의 문호를 획기적으로 개방하는 내용들이 적지 않다. 최근 10년간 우리국적 포기자가 17만명이나 달하는 점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복수 국적의 허용 범위를 넓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영토가 무의미해진 글로벌시대에 해외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600만 해외 동포와의 인적 네트워크가 보다 강화돼 선천적 이중국적자가 된 우수한 한국계 인력 유치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문호개방인 만큼 파장과 후유증이 제법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특권층들이 원정 출산이나 병역기피의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당국은 권리와 의무의 병행 원칙에 입각해서 예상되는 사회적 위화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 ‘친구사이?’ “동성애, 마약보다 유해? 법적대응할 것”

    ‘친구사이?’ “동성애, 마약보다 유해? 법적대응할 것”

    동성애 영화 ‘친구사이?’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상영 등급을 받은 데 법적 대응을 추진할 계획이다. ‘친구사이?’의 감독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영등위의 동성애 차별 심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영등위의 등급 판정에 정면으로 반발했다. ‘친구사이?’는 이미 영등위로부터 예고편에 ‘유해성 있음’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영화 본편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제작사 측은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지난 9월 개봉한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애정신과 2월 개봉한 ‘마린보이’의 마약 투약 장면을 ‘친구사이?’와 비교하며 등급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제작사 측은 “‘친구사이?’는 올해 개봉한 ‘불꽃처럼 나비처럼’ 보다 애정신의 표현 수위가 낮고, ‘마린보이’의 마약 투여처럼 청소년 모방 위험도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영화 속에 표현된 동성애가 청소년의 모방 위험이 높다는 영등위의 지적에 대해 “이는 동성애 자체가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친구사이?’ 측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동성애 차별 행위에 대해 알리고, 영등위의 동성애 차별적인 심의 판정을 바로잡기 위한 법적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친구사이?’는 20대 청년의 동성애를 다룬 멜로 영화로, 군대 간 남자친구를 면회 간 남자가 연인의 어머니와 맞닥뜨리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고 있다. 내달 17일 개봉. 사진 = 청년필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물집 안날까?…신형 차세대 전투화 어때?

    이젠 물집 안날까?…신형 차세대 전투화 어때?

    군대를 갔다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군화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쯤은 있다. 그만큼 기존의 전투화가 무겁고 불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군 장병들의 발이 좀 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부터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 10회 벤처국방마트에 등산화 전문업체인 ‘트렉스타(주)’가 개발한 ‘신형 전투화’가 출품됐다. 이번에 출품된 신형 전투화는 언뜻 보기에 기존의 전투화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무게가 한 켤레에 1540g(±10g)으로, 기존 전투화에 비해 220g 가량 가볍다. 또 한국인의 체형에 알맞게 전투화 목 부분의 높이를 낮추고 폭을 넓혔다. 깔창부분에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충격을 분산, 장병들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바닥 무늬도 개선돼 돌이나 흙 등의 이물질이 잘끼지 않고 미끄럼 방지능력도 개선됐다. 줄을 빨리 묶을 수 있도록 스피드 고리 8개 추가해 더 신속하게 전투화를 착용할 수도 있다. 트렉스타는 지난 10월 말부터 총 2만 8000 켤레의 신형 전투화를 군에 납품하고 있다. 전체 보급량을 생각하면 5% 정도의 적은 수량이지만, 기존 업체들의 높은 장벽을 뚫고 시장에 진입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트렉스타 마케팅팀의 노은철 계장은 “(납품량이 적기 때문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장병들이 따로 구입할 수 없냐.”며 문의를 한 적도 있다면서 “수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술력에서 자신있기 때문에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트렉스타는 신형 전투화와 함께 이미 개발 완료된 ‘차세대 전투화’를 같이 출품했다. 차세대 전투화는 한 켤레에 1240g으로 현재 쓰이는 것에 비해 500g 이상 가볍고 신소재를 사용해 완전 방수를 실현했으며, 신형 전투화보다 더 뛰어난 착용감으로 발의 피로를 줄여준다. 대전 =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 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런 “OPPA때 복사뼈 으스러져…8년 공백” (인터뷰)

    런 “OPPA때 복사뼈 으스러져…8년 공백” (인터뷰)

    가수 런(본명 송원근·27)은 과거 많은 남자다. 최근 ‘강력한 여자’를 발표한 그를 ‘신인가수’로 소개한다면 큰 오산. 가수 경력만 10년, 활동했던 예명만 3개에 이른다. 댄스가수 ‘런’, 발라드 가수 ‘이불’, 90년대 추억의 아이돌 OPPA 멤버 ‘한글’이 모두 동일 인물. 바로 이 남자란 말이다. 다사다난한 남자는 이야깃거리도 많다. ◆ OPPA 시절, 무대 추락사고 “복사뼈 으스러져” 1997년 데뷔했던 그룹 OPPA(오피피에이)는 HOT, 젝스키스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여학생 군대’를 몰고 다니던 ‘1세대 아이돌’이었다. 당시 팀의 막내로 마스코트를 담당했던 런(당시 ‘한글’)의 인기는 상당했다. “17살이었으니까 10년 전이네요. 막내지만 팀의 메인 보컬 다음으로 노래 분량이 많았어요. 얼마나 떨었는지 카메라도 볼 줄 몰라서 ‘무조건 앞만 보자’고 주문을 외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그러던 어느 날, 런은 생방송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게 됐다. 사고로 발목의 복사뼈가 완전히 으스러졌고, 병원 진단 결과 ‘평생 걷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판정을 받았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랐던 날, 멤버들 뒤에서 노래를 부르며 눈물이 핑 돌던 기억이 나네요. 팀에 해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팀을 떠나게 됐죠.” ◆ 세 차례의 수술, 8년의 공백 평범한 대학생으로 돌아간 그는 세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다리에 철심을 박고, 재활에 힘쓰며 ‘다시 걷게 될 그 날’만을 그렸다. 하늘은 꿈을 버리지 않는 자를 외면하지 않았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그에게 기적 같은 기회가 찾아온 것. 발라드 가수로 따뜻한 목소리를 찾던 한 제작자는 그에게 ‘이불’이란 이름을 부여하며 무대로 다시 인도했다. “8년 만이었어요. ‘영원’이란 곡으로 무대에 다시 서게 됐는데, 새 삶을 살게 된 기분이었죠.” ◆ 한글 - 이불 - ‘런’(RUN)으로…“달릴 것!” 하지만 아이돌 출신 가수의 ‘댄스 열정’은 다시 끓어올랐다. “욕심인지 모르겠는데요, 발라드 할 때는 댄스가, 댄스 할 때는 발라드 가수가 부러워지는 거예요. 추락사고 같은 돌발 상황의 우려가 있지만 이 또한 댄스 무대의 짜릿한 재미니까요.” 댄스곡으로 전향하면서 정적인 느낌의 ‘이불’ 보다 활동성을 띠는 이름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지게 된 세 번째 이름 ‘런’. “‘이름을 왜 바꿨냐’는 질문만 수백번 들은 것 같아요.(웃음)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데, 전 ‘이불’이란 이름도 상당히 좋았어요! 하지만 장르와 콘셉트 전환상 필요한 과정이었고, ‘런’이란 좋은 의미의 이름을 찾았네요. 제 마지막 이름.” 10년차, 3번의 개명(?)…또 다시 ‘중고 신인’ 런으로 출발. 그는 어디쯤 달리고 있을까.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딱 중간 정도 뛸 때의 느낌인것 같아요. 하지만 조급하지도, 목표점까지 몇 Km가 남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저는 최선을 다해 ‘제 트랙’을 이탈하지 않고 뛸 뿐이고, 꾸준히 달리고 달리다 보면… 틀림없이 도착할 거니까요.” ‘런’...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 일어나는 그의 투지는 이미 승리의 깃발 가까이에 가 있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혁 “이미지 메이킹…득보단 실”(인터뷰)

    장혁 “이미지 메이킹…득보단 실”(인터뷰)

    데뷔 12년차 배우 장혁은 겉으로 느껴지는 무게감과 달리 영화 ‘화산고’, ‘정글쥬스’, ‘영어완전정복’,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등에서 가벼운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났다. 그러더니 군대에 다녀오고 30대로 접어든 최근 2년 사이 영화 ‘댄스 오브 더 드래곤’, ‘토끼와 리저드’, 드라마 ‘고맙습니다’, ‘타짜’ 등 제법 묵직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작품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진 건 장혁이 나이를 좀 더 먹어서도 아니고 군대를 다녀와서도 아니라 “배우로서 항상 영(0)에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바람 때문일 것이다. “대중매체 안에서 움직이는 배우이기 때문에 균형을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미지가 너무 확고하면 다음 작품을 할 때 도움이 되진 않거든요. 그래서 전 배우로서 진한 하나의 점보다 어디로든 다다를 수 있는 원을 만들고 싶어요.” 장혁이 이번에 머무른 곳은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의 현우 캐릭터다. ‘펜트하우스 코끼리’는 집착, 중독, 상실, 사랑, 우정 등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살아가는 30대 세 나쁜 남자의 은밀하고 자극적인 사생활을 그린 영화. 현우는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자신의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는 뭔가에 끊임없이 집착하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다. 장혁이 아저씨들의 성장이야기에 끌린 건 자신이 즐겨 읽던 무라카미 류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처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의 고민들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느낌대로 진실하게 표현했다는 장혁은 특히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대마초를 핀 뒤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현우를 실감나게 연기했다. 다른 영화를 보면서 대마초 피울 때의 느낌을 파악했다는 장혁에게 그것 또한 진실이 아닐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장혁은 “내 연기가 진짜든 아니든 그건 중요치 않다. 관객들이 공감대를 느낀다면 그게 진실한 연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20대 때는 인위적으로 만들어가려고 했지만 이젠 경험을 통해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그걸 통해 뭔가를 전달하고 싶어요. 30~40대만의 짙은 냄새를 많이 풍겼으면 좋겠어요.” 영화 ‘짱’에서 사춘기에 직면한 고등학생을 연기했던 장혁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결혼도 했고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아내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묻자 장혁은 “육아를 공유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집에 있을 때는 집안일을 많이 도우려고 해요. 아이를 돌본다는 게 정말 만만치가 않거든요. 이틀정도 밤샘 촬영해도 힘든 줄을 몰랐는데 아이 2~3시간 돌보는데 죽겠더라고요. 아내는 하루 종일 아이를 돌보는데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이가 생긴 뒤에 더 성실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한다는 장혁은 “지금 이 순간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승마를 예로 들며 말을 타는데 인위적으로 반동을 주면 무릎이 까지고 낙마를 하지만 하체에 힘을 풀고 몸을 맡기면 자연스레 반동이 맞춰진다는 것. 그래서일까 “자기중심도 지키고 균형을 잘 유지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장혁에게서 어깨에 잔뜩 들어갔던 힘 대신 섬세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정부예산 대해부] ‘先장교증원 後감축’ 인건비 6.5%↑… 더뎌진 軍첨단화

    ‘국방 예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돈이다. 병력유지, 무기구입 등 ‘국방의 의무’를 위한 예산이니 가장 애국심이 강한 예산이라 표현해도 문제가 없다. 그런데 국회예산정책처는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서 “국방부의 국방 예산 요구는 전혀 애국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제한파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국가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예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 연례적인 과다 예산 요구 2010년도 정부예산안에서 국방분야 재정은 29조 6039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28조 5326억원에 비해 1조 713억원(3.8%) 늘어났다. 국가전체 총지출 대비 10.1%로 보건·복지(27.8%), 일반공공행정(17.0%), 교육(13.0%) 분야 다음으로 네 번째다. 하지만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이 당초 기획재정부에 요구한 부처요구안은 30조 7817억원이었다. 이 같은 국방부의 ‘통 큰’ 지출계획은 올해만이 아니다. 국방부는 매년 재정 능력을 초과하는 지출계획을 세워왔고, 예산은 2004년 이후 매년 평균 6000억원씩 삭감돼 확정됐다. 극도로 악화된 국가의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요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처럼 연례행사처럼 돼 버린 국방부의 ‘과도한’ 예산 요구는 높은 무기 가격과 거대한 군대조직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종열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관은 “군 자체가 고비용이고 또 워낙 식구가 많다 보니 국가재정 능력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예산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국방비 요구는 국방 전 분야에 걸쳐 비정상적인 예산운영을 초래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10년도 예산안 분석에 따르면 국방부는 내년 인건비, 피복, 급식 등 병력운영에 12조 6497억원을 사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정부는 이보다 5685억원이 삭감된 12조 812억원을 편성했다.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도 각각 2415억원, 3678억원씩 하향 편성됐다. 군이 계획했던 것보다 적은 돈으로 한해 살림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군 월급은 빌려서라도 준다” 이처럼 군이 예상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쥐게 되면 병력운영과 전력유지 전반의 운영경비가 부족해진다. 과다하게 계획된 국방 사업들은 모자란 예산 때문에 규모가 매년 축소되고 있다. 자금이 부족하면 타 사업 예산을 전용해 사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국방예산 운영도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 문 예산분석관은 “2010년에도 국방체계 전반의 운영경비 부족으로 국방사업 예산 집행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내년 사업비 절감요구와 지불연기 현상은 여느해보다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례적인 인건비 부족 문제는 지난 수년간 국방 예산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군 인건비가 예산액보다 더 지출돼 적자가 나는 것이다.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인건비는 평균 1669억원씩 초과했다. 인건비는 의무적으로 지출되고 줄일 수 없는 고정적 경비라는 특성 때문에 예산이 부족해도 어쩔 수 없이 지출돼야만 했다. ●장교증원이 재정압박 핵심 요인 인건비를 과다 지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다른 분야 사업 예산을 이·전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전력유지비와 방위력개선비의 예산이 줄게 된 것. 그 결과 ▲군 시설 노후화 ▲장병 의료지원 체계 미비 ▲PC 정보화 기기 노후화로 업무효율성 저하 ▲위장망, 텐트 등 군 기본물자 부족 심화 ▲부대 운영비 부족으로 초급간부 개인부담 증가 등과 같은 부작용이 자연히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국회는 2008년 국방예산에서 인건비를 증액했다. 2007년 7조 9423억원이던 인건비는 2008년에 8조 4550억원으로 5127억원(6.5%) 껑충 뛰었다. 그러고 나서야 2008년도 인건비에서 977억원을 남길 수 있었다. 이 같은 인건비 증가는 군이 ‘선(先) 장교증원 후(後) 감축’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추진에 따라 첨단 무기체계 운용, 전작권 전환 등에 따른 상부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2년까지 1420명의 장교를 증원할 계획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장교 1인의 연간 인건비는 4597만원이었다. 그해 장교 총 인원이 7만 1344명이었으니 예산은 3조 2800억원인셈. 총 인건비의 39%다. 10만 7147명이나 되는 부사관의 인건비까지 합하면 78%에 달한다. 병사들은 직업군인이 아니어서 장교, 부사관과 인건비의 규모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순 없지만 병사 49만 8760명의 총 인건비가 5210억원(6%)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예산 효율성을 위해서는 장교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국방부도 장교 증원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고 군 인력 효율화를 위해 군인 정원 조정안을 마련하는 등 운영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성역 타파한 외국인 조폭 탐사보도/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옴부즈맨 칼럼] 성역 타파한 외국인 조폭 탐사보도/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어느 사회나 조직에서도 금기시된 성역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우리 정치권의 ‘3대 성역’이라고 하면 ‘종교’, ‘성(性)’, ‘지역’ 문제이다. 정치인들은 이런 3대 금기사항을 피하느라 선거 유세 때 아슬아슬한 말의 곡예를 탄다. 그럼 표현의 자유와 알권리를 중요시하는 한국 언론의 성역은 과연 어디일까? 아마도 ‘지역’, ‘종교’, ‘군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성역’이라고 언급조차 할 수 없는 언론에서 오랫동안 금기시하는 분야는 조직폭력에 관한 기사일 것이다. 외국 언론은 오래전부터 조폭과 힘든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의 공권력이 이미 조폭과 결탁해 불의에 침묵하고 있을 때 언론은 분연히 일어나 이러한 문제를 심층 파헤쳤다. 1976년 6월2일 미국 애리조나 리퍼블릭 신문의 돈 볼레스 기자는 이지역의 마약과 조폭과의 연관성을 취재하다 자동차 폭파테러를 당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이 폭파사건이 있은 지 11일 후 그는 죽게 된다. 볼레스 기자를 암살한 배후를 밝혀내기 위해 미국 전역에 있는 250여명에 달하는 탐사기자들이 한곳에 모여 일명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결성하게 된다. 그로부터 10개월이 지난 1977년 3월, 총 23회에 달하는 장기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하고 애리조나 프로젝트는 마감을 한다. 이로 인해 ‘탐사보도협회’가 창설돼 현재 전 세계에 걸쳐 2000여명의 탐사언론인이 이 협회를 중심으로 금기시된 성역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볼레스의 조폭과의 싸움은 또 다른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처럼 조폭에 대한 보도는 기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 매우 위험한 취재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조폭에 대한 보도는 단편적이고 에피소드 중심인 보도가 주를 이뤄 왔다. 이러한 기존 보도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폭 보도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한 탐사보도가 지난 10월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선보였다. 취재원 보호뿐만 아니라 자칫 기자에게 가해질 위해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이름 대신 ‘탐사보도팀’으로 표기하는 편집의 세심함도 돋보였다. 외국인 거주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했지만 그동안 외국인 조폭에 대한 관심이 없었던 점은 우리 언론의 국수주의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서울신문의 외국인 폭력조직 문제를 진단하는 탐사보도는 나흘에 걸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외국 조폭 활동과 인터뷰, 실제 명칭은 물론 국내 조직과 연계한 내용을 상세하게 취재해 그 내용이 한층 돋보였다. 해외 조직폭력까지 아우르는 기사내용을 종합하는 그래픽 전달도 훌륭했다. 10월7일 8면과 8일 4면, 그리고 9일 4면에 실린 외국인 폭력조직과 주요 활동지역과 국내 활동 중인 중국 흑사파 계보도 등은 앞으로 외국인 조폭 문제를 더욱 심층적으로 취재해야 할 여지를 남겨주는 대목이다. 내용에 있어서도 외국인 조폭을 국내조폭과의 연계 관점에서 보고 해외 조폭과의 연계를 파헤친 점은 보도의 지평을 한 차원 높인 분석이다. 또한 일본·중국·러시아를 축으로 하는 전통조폭과 베트남·필리핀·태국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조폭으로 상세하게 분석, 각 특징을 제시한 점은 조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전문가 인터뷰와 수사기관내의 불협화음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점도 이 보도가 일회적 폭로성 보도가 아니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탐사보도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조폭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최근엔 ‘야쿠자: 일본의 지하범죄 세계’를 출간한 바 있는 데이비드 카플란은 조직범죄의 위험성을 지구 온난화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전 지구적 조직범죄에 대한 수사도 그렇듯이 이에 대한 취재도 국제적 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시대다. 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
  • [정부예산 대해부] 비대해진 국방예산 왜?

    국방비가 살찐 이유는 최첨단 무기 구입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구시대적인 무기나 업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군대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항공 전투기 ‘F-15K’ 2차 사업비는 올해 5468억원에서 내년엔 6800억원으로 24.4%나 증액됐다. 함정 사업인 ‘장보고-II’ 내년 사업비도 올해 3958억원에서 47.7% 늘어난 584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밖에 내년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사업비는 788억원으로 올해 69억원에서 1042.3%나 증가했다. 게다가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무기는 대부분 첨단무기화돼 거의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군수산업 선진국들은 매년 무기값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군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업무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군 병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군 보병중대만 살펴봐도 노후화된 군 무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화기중대 전투편성표에는 1900년대 초반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제작된 81밀리 박격포와 90밀리 무반동총 등이 여전히 편제돼 있다.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일반화돼 있는 오늘날 군은 1950년대 한국전쟁 때의 무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이를 유지하는 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지난 10년간 해상침투간첩 발견 건수가 0건인데도 전투편성의 융통성 없이 562개 해안경계초소에 연간 53만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게다가 해안경계임무를 해안경찰에 이관하는 것도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불필요한 조직운영의 단적인 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 조직이 변화하기를 꺼려해 항상 예전에 하던 것을 답습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업무도 구시대적인 업무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군 조직도 시대에 맞게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 예산 전문가는 “지금까지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군대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불필요한 군 조직을 통폐합하고 구시대적인 무기를 과감히 버리는 등 전투 편제도 현실에 맞게 구조조정한다면 늘어나는 첨단장비 구입비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비 낭비도 줄어 연례적인 과도한 예산 요구와 비정상적인 국방비 운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세종로 어디로] 충청 주민·시민단체 오늘 상경 집회

    충청지역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이 상경 집회를 벌이는 한편 세종시 수정론에 가세하고 있는 언론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선다.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연기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도시 정상추진 촉구 범충청권 시민사회정치단체대표단 결의대회를 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재경 충청 및 연기군향우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충남북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행정도시 무산 음모 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세종시 백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일부 보수언론과 경제지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한다. 금홍섭 공동 집행위원장은 “지역 주민, 정치권 등과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작계5029는 북침전쟁 선언” 맹비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과 주간지 통일신보는 한국과 미국이 최근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작전계획 5029’에 대해 “북침전쟁을 선언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민주조선은 8일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반역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한 것은 우리 공화국(북한)에 대한 비방 중상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 대한 용납 못할 모독이며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우리 측은 최근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대범한 조치들을 취하고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런데 남조선 군당국은 외세와 야합해 동족을 해칠 ‘작전계획 5029’를 완성하는 것으로 대답하는 반역행위를 감행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외세의존, 동족대결의 길로 질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7일 “‘급변사태’라는 것은 영도자와 인민과 군대가 하나의 사상의지, 숭고한 도덕의리로 굳게 단합되어 있는 우리 공화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의 급변사태 유형을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유출, 북한의 정권교체, 쿠데타 등에 의한 내전 상황, 북한내 한국인 인질사태, 대규모 주민 탈북사태 등으로 분류, 유형별 작전계획을 세운 ‘작전계획 5029’를 사실상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글로벌 시대]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나는 나의 나라 영국을 항상 세계에서 가장 국제적이며 다양한 인종에 관대한 나라로 여겨왔다. 영국은 이민자와 침략자 그리고 난민들이 함께 뒤섞여 왔다.영국인의 유전자는 셀틱 브리튼 조상, 로마 식민지 주민, 바이킹 해적, 스칸디나비아 모험가, 독일 북쪽의 앵글로 색슨족, 덴마크 정착자, 프랑스의 노르만계 기사, 그리고 지난 50년간 넓게 퍼져 있던 대영제국의 영토에서 온 남아시아, 캐리비안 인종의 이주노동자와 사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의 경우 아마 앵글로 색슨, 웨일스, 아이리시, 그리고 독일인의 피가 흐르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진 영국의 많은 섬 사람들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로 잘 지낸다. 영국이 여러 인종의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 비교적 작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문화, 용맹한 군대, 황실, 학문, 문학, 과학 그리고 팝 음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모든 것들이 어릴 적부터 우리는 단일민족에 같은 역사, 같은 문화, 같은 언어를 공유하고 있다고 가르침을 받은 한국인으로서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른다. 한국정부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 열린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다문화 사회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최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긴했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이 숫자의 대부분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정착해 사는 외국인의 수는 여전히 다른 나라의 외국인 비율과 비교할 때 매우 적다. 정착해 사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사람과 결혼한 사람이거나 해외교포들이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대략 3년 정도 머물다가 떠나고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거나 한국사회에 동화돼 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면 외국인에 의해 행해진 범죄는 미디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비(非)한국인의 인구가 서울에서만 35만명 정도 되고 그 증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러한 범죄들은 2004년 1만 3000건에서 2008년에는 3만 4000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것은 전체 범죄의 1.25% 수준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외국인이 한국인보다 범죄를 덜 저지른다. 외국인들이 법규를 잘 지키지 않고 평화로운 한국 국민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하는 가설은 매우 걱정스럽다. 자칫 외국인에 대한 반감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견을 가지기는 쉽지만 버리기는 어렵다. 나는 한국이 세계적인 국가가 될 것이라는 데 한치의 의심도 없다. 한국이 다른 나라가 경험한 폭력, 증오, 방어적인 편견 등을 피해 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런 재앙들을 피하기 위한 길은 외국인들을 탄압하거나 갇힌 사회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마치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속에 처박고 있는 것은 세계화의 흐름에 어긋나는 일이다. 다인종 국가인 싱가포르는 새로운 이주민에게서 나오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으로 계속 새로워지며 번성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것과 서울시민이라고 불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아마 여생을 여기에서 보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태어난 나라로 돌아가는 대신 여기에 정착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말한다. 영구비자를 얻기가 매우 어려우며 이민국에는 그러한 절차들을 도와주는 임무를 배정받은 사람도 없다고. 이제 한국은 세계 모든 나라에 국경을 열고 열린 마음으로 모든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다. 알란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관장
  •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정책진단] “입양인 93%가 한국국적 회복 원해”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에게 물었다. “별다른 조건이 없다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습니까.” 응답자 712명 중 93.4%인 655명이 “하겠다.”고 대답했다. “입양국가의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면” 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하겠다.”는 응답자는 3.4%로 줄었다. 해외입양인연대가 8월11~17일 이메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김대원(42) 해외입양인연대 사무총장은 “현재 한국에서 살고 있고 친부모도 만났지만, (내가 입양된 나라) 스위스 국적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건 양부모에게 정말 못할 짓이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2007년 10월 한국 입양인에게 이중국적을 허용해달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법무부는 해외입양인의 이중국적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국적법 개정안을 6월 입법예고했다. “매년 수천명의 한국인이 한국을 찾습니다. 출생지인 한국에 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에 관해 선택권을 받은 적이 없는 입양인에게 그래서 한국국적을 회복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현행법은 해외입양할 때 한국 국적을 유지할지 여부를 서면으로 밝히도록 하고 있다. 어린아이일 때라 입양인에게는 실질적인 선택권이 없다. 입양기관도 병역 문제를 고려해 한국 국적 포기를 권한다.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으면 해외입양 후 6개월 만에 한국 국적이 상실된다. 입양부모의 잘못으로 외국 국적도 취득하지 못해 무국적자가 되는 일도 그래서 생긴다. 이중국적이 허용된다해도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병역 문제다. 김 사무총장은 “다른 국가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입양인이 한국 국적을 회복해 다시 군대에 가야 한다면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장도 스위스에서 1년간 병역의무를 다했다. “유럽에서는 복수국적자가 어느 나라의 군대에서 복무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스위스 국적을 모두 갖고 있는 복수국적자라면 한 나라의 군대만 가는 거죠. 군사기밀 보안상으로도 국가가 이를 엄격히 제한합니다.” 2004년 현재 해외입양인은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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