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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푸틴, 우크라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군사 개입 길 열려

    [속보] 푸틴, 우크라 분리주의 공화국 독립 승인…군사 개입 길 열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러시아가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싸우는 반군에 공개적으로 군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면적 무력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국영 TV로 방영된 대국민 동영상 담화를 통해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DPR과 LPR 지도자들과 러시아·공화국들 간 우호·협력·원조에 관한 조약에도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DPR과 LPR의 주권을 승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돈바스 상황은 위기 수준에 이르렀다”며 자국 의회에 필요한 문서 비준에 동의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꼭두각시 정권’이 들어선 미국 식민지”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앞서 크렘린궁은 서명 의사를 밝힌 푸틴 대통령에게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실망을 표시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해 DPR과 LPR 독립을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면서 제재를 경고했다고 전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외무장관 회의 뒤 “우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국제법과 민스크 현정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며 그가 루간스크와 도네츠크 주의 독립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만약 합병이 있을 경우 제재가 있을 것이다. 만약 승인이 있을 경우 나는 그 제재들을 상정할 것이며 장관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자 러시아 RTS 주가지수는 이날 13.21% 폭락하는 등 러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러軍, 푸틴에 침공 명령받아… 우크라 국경, 주력부대 75% 배치”

    우크라이나를 두고 군사적으로 대치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재한 정상회담 개최에 일단 합의했다. 하지만 상황은 긴박하다. 러시아와 서방 양 진영은 개전을 기정사실화하는 듯 병력을 집결시키고, 푸틴 대통령이 침공을 명령했다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말 일정으로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으로 귀향할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긴박해지면서 백악관에 머물려 2시간에 걸쳐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독일에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화로 참석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외교안보 책임자와 정보당국 수장들이 모두 자리했다. 회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 NBC·ABC방송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이 “몇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시작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미뤄 침공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계획하는 군사작전이 매우 끔찍할 것으로 본다”면서 “우린 단순히 양측 군대 간의 재래식 전쟁이 아닐 거라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간스크) 지역의 교전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일 끝날 예정이던 벨라루스에서의 연합훈련을 무기한 연장했다. 그간 훈련이 끝나면 러시아군의 복귀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침공 의도를 강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CBS 방송은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침공을 계속 진행하라는 명령을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실제 받았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군의 기계화보병 위주 기동부대인 160개 대대전술단(BTG) 가운데 120개가 우크라이나 국경 60㎞ 이내에 기동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를 전했다. 러시아군 주력전투부대의 75%가 투입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공공장소에서의 미국 시민 공격 위협에 대비해 자국민 대피계획 수립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벨라루스의 연합훈련 연장과 맞물려 미국은 폴란드에서 양국 연합훈련으로 맞섰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주말에 폴란드군 기계화 보병사단의 18 기갑보병부대가 미군 82공수부대와 연합훈련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최근 스텔스 기능이 있는 F35A(라이트닝Ⅱ) 최신예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를 독일 스팡달렘 공군기지에 추가 배치했다. 벨라루스와 접한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병력 증강과 대러시아 제재를 요청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현될지 여부는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오는 24일 협의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NBC 방송이 전했다.
  • 역시나 선 넘는 여야… 낯 뜨거운 네거티브

    역시나 선 넘는 여야… 낯 뜨거운 네거티브

    20대 대통령 선거(3월 9일)를 16일 앞둔 21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선을 넘는다고 지적하면서도 상호 비방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의 언동 또한 선을 넘는 경우가 많다”며 “선거운동을 도우시다 사고로 돌아가신 그런 일을 함부로 말하는 것을 보고 저도 할 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언급하며 히틀러와 파시스트를 거론했는데 걱정했던 것보다 더 난폭하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대장동 녹취록’을 근거로 “대장동 사건은 특수통 검사들로 시작해 주변인으로 끝나는 특수검사 게이트인데도 윤석열 후보는 자신들의 썩은 내를 이재명 후보에게 뒤집어씌워 온 것이 다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송영길 대표는 충남 유세에서 “사지가 멀쩡한 양반이 왜 군대 못 갔습니까. 덩치는 저만 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부동시,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시력 차이가 0.7이 넘었다고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을 향해 ‘품격’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께 부탁드린다. 아무리 조급하더라도 최소한의 품격은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 후보가 ‘윤석열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고도 맹폭했다. 선대본부 백지원 상근부대변인은 “그토록 비난하던 ‘한 줄 공약’도 따라하고, ‘AI 윤석열’도 따라하더니, 이제는 윤 후보의 세리머니까지 흉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이 후보가 발차기로 대응한 데 대해서는 “이 후보가 연일 헛발질만 하다가는 다리가 찢어지는 법”이라고 했다. 권 본부장도 이 후보의 송판 격파에 “70년대 시골 장터도 아니고 대선 치르기 낯 뜨거울 정도”라고 말했다.
  •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안희수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안희수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공장에 강제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 안희수(93·경남 마산) 할머니가 별세했다.21일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이날 새벽 창원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안 할머니는 마산 성호초등학교 6학년이던 1944년 일본 도야마 군수공장 후지코시 회사로 동원돼 매일 10~12시간씩 혹독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당시 일본인 교사가 “후지코시에 가면 상급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꽃꽂이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다”는 등 거짓말로 선동해 근로정신대에 지원하게 했다. 1928년 설립된 후지코시는 조선에서 근로정신대를 가장 많이 동원한 기업이다. 1945년 자료에는 조선 전국에서 동원된 12~18세 한국인 소녀 1089명이 해당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생전에 안 할머니는 “후지코시 공장으로 끌려간 이틀 뒤부터 군대식 훈련을 받는 등 혹독한 노역을 했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는 밥 4분의 1 공기, 단무지 한 개, 된장국이 제공됐고, 점심은 삼각빵 한 개가 전부였다. 열악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외출이 제한되고 감시를 당했다. 안 할머니는 자신의 몸 보다 두 배 이상 큰 선반기계를 이용해 여러 작업을 했다. 움직이는 기계에 기름을 넣어주면 그 기름에 깔때기를 대고 입으로 빨아올리는 일도 당시 안 할머니가 한 여러 일 가운데 하나였다. 잘못해 기름을 많이 마시는 일도 자주 있었다. 안 할머니는 생전에 “어린 나이에 중노동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단 한 번도 노동에 대한 임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안 할머니는 200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동료 피해자들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지만 일본 현지 법원은 2011년 최종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13년에는 후지코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했다. 2019년 1월 2심 승소 판결 이후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 할머니의 남은 소송은 유족이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창원정다운 요양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30분이다.
  •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세계대전 Z” 우크라 국경 전진 러시아 탱크서 의문의 기호 포착

    우크라이나 국경을 향해 전진 중인 러시아 군용 차량에서 의문의 기호가 포착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미국 야후뉴스 등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의문의 ‘Z’(이하 제트) 기호가 그려진 러시아 군용 차량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8㎞ 떨어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의 셰베키노에서는 흰색 제트 기호가 그려진 탱크와 군용 차량이 다수 발견됐다. 제트 기호는 탱크, 전투장갑차, 보급차량을 가리지 않고 불규칙하게 그려져 있었다. 기호가 그려진 위치와 기호의 크기 모두 제각각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이 제트 기호를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전쟁 발발 시 러시아가 아군을 식별하려고 새긴 표식일 거라는 추측이 우세했다.우크라이나 사태 현황을 공유하는 트위터 계정 ‘우크라이나 전쟁 리포트’는 “자체 분석 결과, 전시 중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는 표시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 역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속한 연합군이 아군 피해를 줄이려고 사용한 방법이었다”며 해당 추측에 힘을 실었다. 단순히 부대 식별을 위한 표식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군사전문가 로브 리는 “국경 근처 러시아군이 특수임무 부대나 제대 구별을 위해 차량에 제트 기호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미국 CNN방송은 “몇몇 러시아군 탱크와 군용 차량에 그려진 제트 기호는 전투 부대임을 암시하는 표식이다”라고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내놨다. 이 밖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러시아의 유명 군사 전문 블로거들로 구성된 ‘갈등정보팀’(CIT)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CIT는 “왜 제트 기호를 쓰는 것인지 모르겠다. 매우 드문 기호다”라고 전했다. 온라인 탐사매체 ‘벨링캣’의 아릭 톨러 기자 역시 “지난 8년간 러시아 군대부호를 관찰해왔지만, 이런 표시는 처음 본다”면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두려워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우크라이나 긴장 완화를 위한 정상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푸틴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 뒤에 나온 결정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블링컨과 라브로프) 회동 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군사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 후반 유럽에서 만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과 라프로프 외무장관은 오는 24일 유럽에서 만날 전망이다.
  •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푸틴은 범죄자냐”…우크라 TV토론 생방송 중 난투극(영상)

    ※주의: 기사 속 이미지에 폭력적인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의 침공 우려가 드리운 우크라이나에서 TV 생방송 토론 중 한 기자가 친러시아 성향의 정치인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난투극이 벌어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TV 생방송 토론 프로그램 ‘사빅 슈스터의 언론의 자유’ 방송 도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고 논쟁이 오가던 중 정치인과 언론인 간에 주먹다툼이 벌어졌다. 이날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친러시아 성향의 정당인 ‘플팻폼포라이프’의 네스토르 슈프리치 의원에게 “푸틴은 살인자인가, 범죄자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토론에서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등을 반대한 슈프리치 의원을 줄곧 공격한 터였다. 부투소프 기자의 질문에 슈프리치 의원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판단하도록 내버려두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을 폈다.이때 부투소프 기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슈프리치 의원을 향해 다가가 그를 강하게 밀쳤다. 넘어진 슈프리치 의원은 벌떡 일어나더니 부투소프 기자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서로 엉키어 몸싸움을 벌였다. 다른 패널들이 황급히 말렸지만 두 사람의 몸싸움은 약 1분간 이어졌고, 두 사람이 앉아 있던 의자가 쓰러지는 등 스튜디오는 난장판이 됐다.이날 토론 출연자 중에는 전직 대통령과 총리도 있었다. 페트로 포로셴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싸움이 끝난 뒤 “이 스튜디오에 러시아 요원이 있다”며 슈프리치 의원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잠시 스튜디오를 떠났다가 돌아왔다. 먼저 돌아온 슈프리치 의원은 부투소프 기자를 겨냥해 “(부투소프의 주먹이) 소녀가 긁는 정도였다”며 허세를 떨었다. 생방송 도중에 벌어진 이 격렬한 난투극은 전파를 타고 그대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라루스와 합동 군사 훈련을 연장하기로 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고조된 상황이다. 옛 소련 연방이었던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적 영향력을 우려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추진하자 서방의 군사적 동진을 우려한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내 크림반도를 병합했다. 또 우크라이나 내 친러 지역인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뒤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선포했다. 2019년 친서방 성향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책이 이어지자 러시아는 2021년 10월부터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군대를 집결했다. 외교적 노력이 무위로 돌아간 올해 초부터 위기는 심각해졌고, 우크라이나에 주재 중인 각국 대사관은 하나둘 철수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사는 자국민과 대사관 인력 등에 대한 대피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도 자국민에게 우크라이나를 즉시 떠날 것을 촉구했다.
  • 국가안보·국방현안 서술… 동맹 필요성 역설

    국가안보·국방현안 서술… 동맹 필요성 역설

    박성규 지음 / 준평 펴냄 / 184쪽/ 1만 5000원 이 책은 40여년간 군 작전통으로 근무했던 박성규 장군의 저술이다. 5개의 챕터 속 31개의 주제를 통해 우리 국가안보와 국방 현안에 관해 써 내려갔다. 저자는 한 국가가 우방의 협력·협조 없이 순수한 자국의 능력·의지만으로 국가방위목표를 해결해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동맹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이어 동맹으로서 한미동맹을 이야기하며 한미동맹의 큰 프레임을 한체미조(韓體美助)에 두고 한미동맹이 가지고 있는 빛과 그림자, 한미연합훈련의 오해와 진실을 말한다. 저자는 책에서 본질에 대해 강조한다. 본질을 꿰뚫게 되면 남북관계에서도, 북한의 핵 문제에서 수세적인 자세로 대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지적한다. 군인의 군인다움을, 군대의 군대다움을 실현할 때 국가·국민의 안전이 모두 그들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대체복무 길 열렸지만… 보이지 않는 양심, 진정성 존중까진 먼 길”

    “양심을 이유로 매년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600여명입니다. 저는 쌍둥이 형제를 변론해 연달아 형제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고 4주간 훈련만 받으면 보건의가 될 수 있는 의사를 감옥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변호인으로서 미안함이 아닌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2015년 7월 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양심적 병역거부 형사처벌 문제를 두고 제기된 헌법소원 사건의 공개변론에서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나선 김수정(53·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는 “이제야말로 헌재가 나서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까지 인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3년 뒤 헌재는 종교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5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2004년과 2011년의 합헌 결정을 7년 만에 뒤집은 전향적인 판례였다. 20년 가까이 병역거부자를 변호해 온 김 변호사에겐 첫 승리였다. 이후 대체복무제가 도입되면서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감옥이 아닌 교정시설 근무를 선택할 길이 열렸다. 병무청 대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변호사를 지난 18일 만났다. ●‘100% 패소’ 오명 딛고 헌재서 승리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가 세간에 알려진 것은 2000년대 초다. 불교신자 오태양씨가 처음으로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를 공개 선언하면서 사회적 의제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김 변호사가 첫 변론을 맡은 것도 그 무렵이다. 2001년 입대 후 집총을 거부하는 여호와의증인 신도 사건이었다. “군사법원에서 항명죄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을 변호하러 국선이 아닌 사선변호인이 간 것은 처음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초기에는 어차피 무죄는 안 나온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형사재판에서 절차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데 주력했어요. 무조건 구속되는 관행을 없앤다거나 수감시설에서 종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였죠.” 김 변호사는 변호인으로서 오랜 시간 ‘지는 싸움’을 해야 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면 보통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반면 군사법원에서 군형법상 항명죄가 적용되면 관행적으로 3년씩 감옥에 수감됐다. 그가 군사법원 사건을 맡을 때는 한 번에 20~30명씩 모아서 재판을 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피고인을 가장 많이 감옥에 보낸 변호인일 것”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법정에서 양심을 지키고자 했던 청년들이 마주친 현실은 냉혹했다. “군사법원에서 재판할 때 당장이라도 총을 들겠다고 말하면 다 용서해 주겠다고 말하는 재판장이 있었어요. 총을 들 수 없는 사람한테 그런 말을 너무 쉽게 하는 거죠. 한 번은 판사가 갑자기 피고인 아버지 손을 들어 보라고 하더니 일으켜 세우곤 당신이 병역거부를 시켰느냐고 추궁한 적도 있어요.”●지키지 못한 양심이 ‘운명적 삶’ 이끌어 그들을 위한 변론은 김 변호사에게 운명과도 같았다. 그 역시 양심의 무게를 잘 알았기 때문이다. 대학 시절 김 변호사는 명지대생 강경대군 구타치사 사건을 계기로 시위를 벌이다 구속됐다. 경찰은 시국사범으로 잡혀 온 학생들에게 준법서약서를 쓰도록 종용했고 학교의 지휘부 선배들은 일단 반성문을 쓰고 나와서 다시 투쟁에 합류하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준법서약서를 쓰고 풀려났다. 그러나 양심을 지키지 못했다는 상처는 그 후 오래도록 그를 괴롭혔다. 수많은 패소 끝에 첫 승리는 2018년 6월 헌재에서 맛볼 수 있었다. 헌재는 병역법 5조 1항에 대해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헌법불합치를 결정했다. 해당 조항이 병역 종류를 군사훈련으로 전제하고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아 양심적 병역거부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장벽으로 꼽혔던 한반도의 남북 대치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대체복무제 도입을 미루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 결정문에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중에도 종교적 신념에 따른 반전주의자에게 비전투복무를 하게 했고 통일 전 서독이 동서냉전 상황에서 대체복무제를 기본법에 규정한 사례가 언급됐다. “결국 제도적으로 바뀌려면 헌법소원이 중요한 승부였죠. 2004년 헌재에선 공개변론도 없이 깨졌는데 2018년에는 기대감이 있었어요. 여론조사 결과에서 의식 변화가 확연히 보이고 재판에서는 변화가 조금 더 빨랐어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을 맡은 하급심 재판부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하는 사례가 계속됐고 그런 게 쌓여서 헌법불합치까지 이끌어 냈다고 봐요.” ●‘진정한 양심’을 따지는 엇갈린 시선 헌재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대체복무제 입법 논의가 시작되면서 김 변호사는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오랜 시간 마주했던 대표적인 편견이 ‘병역거부만 양심이고 군대 가는 사람은 비양심이냐’는 것이에요. 헌재 결정의 취지는 병역을 거부하는 양심이 옳기 때문이 아니라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양심도 보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관용하는 거예요. 군대에 가는 것도 양심이고 가지 못하는 것도 양심인데 한쪽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헌재 결정 이후 입법 논의 과정에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상처를 받았죠.” 헌재 결정 이후 재개된 병역법 위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이어졌지만 ‘진정한 양심’을 증명하는 일은 녹록지 않았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018년 11월 정당한 병역거부 사유가 되려면 “양심이 깊고 확고하며 진실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양심을 표출하는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아니고 반전·비폭력 운동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모의 설득에 병역거부를 번복했다는 이유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양심에 따라 답했다는 이유로 양심의 진정성은 인정받지 못했다. 헌법소원 당사자였던 비폭력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 홍정훈(33)씨는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1년 6개월의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 “병역거부가 권위주의적 군대 문화에 대한 반감에서 기초했다”는 이유였다. 같은 날 유죄가 확정된 오경택(34)씨의 경우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총을 든 것은 폭력행위라고 생각하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폭력행위라 비판할 수는 없다”고 답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김 변호사는 “10년간 영화 관람 이력을 사실조회해서 폭력적인 영화를 봤냐 안 봤냐 따지고 여호와의증인 신자가 교회에 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치추적 조회까지 하고 있다”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을 판단하는 데 있어서 여전히 미성숙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양심적 병역거부는 인권의 문제” 정부는 육군 현역병 복무기간(18개월)의 2배인 36개월의 복무 기간과 교정시설 합숙을 근무 방식으로 정한 대체복무제를 입법했다. 2020년 10월부터 본격 시행돼 지난해 말 기준 648명이 전국 13개 교정시설에서 대체복무역으로 근무 중이다. 입법 당시부터 대체복무제가 징벌적이라는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복무기간을 2배가 아니라 1.5배로 정한 국가도 많은데 현행 3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무엇보다 대체역의 특기가 반영될 수 있도록 복무방식의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병무청 대체복무역심사위원회 1기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변호사는 2주에 한 번씩 대전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다. 지난달에는 정욱(31)씨가 개인 신념에 따른 병역거부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가 복역을 마친 이들 중 처음으로 대체역에 편입됐다. 유죄 판결에 대한 소명을 듣고 양심을 표출하는 대외적 활동이 없어도 이를 인정할 것이냐를 두고 위원들이 숙고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심사위에서 ‘우리는 유무죄를 판단하는 법원이 아니다’, ‘법원의 엄격한 판단 논리를 그대로 적용할 거면 심사위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위원회 취지에 걸맞게 우리 역할을 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심을 이유로 감옥에 가는 젊은이가 매년 600여명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굴을 들기 힘들었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양심과 인권의 문제예요. 1년 넘게 심사를 하면서 스펙트럼이 다양한 위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고 합의를 해 나가면서 발전하고 있어요. 결국 이건 우리 사회가 성숙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 전인화, 서강준 닮은 아들 공개 “항상 파이팅”

    전인화, 서강준 닮은 아들 공개 “항상 파이팅”

    배우 전인화가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전인화는 20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항상 파이팅”이라며 아들 유지상(29)씨가 7년 전 군대에서 복무하던 시절 사진과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전인화의 아들은 서강준을 닮은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늠름한 모습과 훈남 비주얼은 아빠 유동근, 엄마 전인화의 DNA를 그대로 물려 받은 듯 하다. 유지상은 JTBC ‘슈퍼밴드’에 출연하며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 “일본이 똑바로 안하니 한국이 기어오르는 것”...日자민당 최고위 인사 또다시 망언 [김태균의 J로그]

    “일본이 똑바로 안하니 한국이 기어오르는 것”...日자민당 최고위 인사 또다시 망언 [김태균의 J로그]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일본 보수우익 세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극우 여성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61)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한국에 대해 “기어오른다”는 속된 표현을 써가며 비하했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파벌 이해관계 등 당내 역학 구도에 따라 다음 번에라도 총리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인물이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지난 19일 자신이 차기 총리가 되더라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도쿄도에서 열린 ‘야스쿠니 신사 숭경봉찬회’라는 극우단체 주관 심포지엄 강연에서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겨냥, “(우리가) 야스쿠니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는 등 어정쩡하게 하니까 상대가 기어오르는(つけ上がる) 것”이라고 말했다. ‘つけ上がる’라는 일본어 동사는 ‘상대방이 점잖거나 잘해주는 것을 악용해 버릇없이 굴다’, 즉 우리말 속된 표현으로 ‘기어오르다’라는 의미를 갖는 말이다. 그는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주권 국가의 대표자로서 선인에게 존숭(존경·숭배)의 마음을 갖고 감사의 정성을 바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당연한 것을 계속 해나가면 주변(한국 등 관련국)이 점점 바보같이 되어 불평을 그만두게 되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망언을 이어갔다. 강연에 나온 ‘참배를 중간에 그만두었다’는 부분은 고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 아베 전 총리 등이 야스쿠니 직접 참배를 감행했다가 국내외 반발이 거세지자 이후에는 공물만 바치는 정도로 후퇴했던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계를 대표하는 극우 역사 수정주의 정치인인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과거 총무상 시절에도 야스쿠니 신사 제례 등에 맞춰 직접 참배를 계속했던 인물이다.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총리) 선거에 출마했을 때에도 “나에게는 신교(종교)의 자유가 있다”며 총리가 될 경우 국내외 반발에 아랑곳없이 야스쿠니 참배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나라현을 기반으로 하는 9선의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자위대(군대) 보유 명기 등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바꾸기 위한 ‘평화헌법 9조 개정’의 개헌을 주창해 왔다. 방송 캐스터 출신으로 아베 내각에서 4년 반에 걸쳐 총무상을 지냈다.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부정한 것은 물론이고 일본군 위안부 만행에 대한 왜곡 발언도 계속해 왔다. 자민당 정조회장은 당의 정책과 법안을 총괄하는 자리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 자신과 이념 성향이 맞는 다카이치를 적극적으로 밀었던 아베는 기시다가 선거에서 승리하자 그에게 압력을 가해 다카이치를 당 2인자인 간사장 자리에 앉히려고 했지만, 기시다의 거부로 실패했다. 이 일은 아베와 기시다의 사이가 냉랭해지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 벨라루스 관리 “러시아군, 연합훈련 끝나도 즉시 복귀 안해”

    벨라루스 관리 “러시아군, 연합훈련 끝나도 즉시 복귀 안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등지에서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이 벌이고 있는 연합훈련이 오는 20일(현지시간) 끝나지만 러시아군의 철수는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벨라루스군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19일 스푸트니크통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볼포비치 벨라루스 안보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40여㎞ 떨어진 오부즈레놉스키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서 “러시아군이 내일이나 모레 러시아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훈련은 내일 종료되지만 군사력 ‘불시 점검’(snap check)은 계속된다”며 “얼마나 오래갈지는 최고 사령관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약 3만명의 러시아군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군사훈련 ‘연합의 결의 2022’ 2단계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1단계 훈련에서는 극동에 주둔하는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약 1만km 떨어진 벨라루스까지 이동 배치하는 등의 1단계 훈련을 마쳤다.볼포비치 위원장은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을 받고 “벨라루스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기억하고 있고 그것에 진저리가 났기 때문에 아무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훈련의 주요 목표는 ‘연합 국가’(Union State)의 안전을 보장할 군사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했다. 옛 소련에 함께 속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 국가 창설을 추진해오며 동맹국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날 훈련을 참관한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WP에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와 우호 관계로 돌아가 훈련이 전쟁 시나리오에 빠져드는 상황을 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서방은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주둔하는 동안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해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을 넘어 수도 키예프로 진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는 훈련을 마치면 곧바로 원주둔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지난 17일 러시아군이 연합훈련 이후에도 벨라루스에 주둔하는 문제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며 “훈련의 특정 단계가 완료되면 군대는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론 몇 주에 걸쳐 그곳에 쌓인 모든 것을 24시간 안에 꺼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몇 주가 걸리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포토] 김정은 “사철 푸른채소 보장”…함남 온실농장 착공식 참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의 온실 농장 착공식을 찾아 원활한 채소 공급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함경남도 함주군 연포지구의 연포온실농장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첫 삽을 떴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자연 기후적 조건에서 인민들에게 사철 푸르싱싱한 남새(채소)를 풍족히 보장하자면 온실을 많이 건설하고 남새 생산의 현대화, 집약화, 공업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포온실농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현대적인 온실농장으로서 2년 전에 준공한 중평남새온실농장에 비해 규모와 생산능력이 두 배에 달하고 남새생산에 필요한 영양공급과 환경관리, 작업공정의 자동화 측면에서도 훨씬 발전된 기술과 설비들로 장비된다”고 예고했다. 온실농장 주변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 1천여 가구를 짓고 학교, 문화회관, 종합봉사시설 등도 건설해 새로운 하나의 농장지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이 건설을 맡기로 했다며 “이와 같이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농장건설을 통째로 맡아 수행하게 된 것은 우리 군대 장병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창건기념일(10월 10일)을 완공 예정일로 제시하면서 “중평지구 건설 때와도 다른 비상한 각오와 잡도리(철저한 준비)를 가지고 맹렬한 건설 전투를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포온실농장 건설은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농촌 개변’ 작업의 하나로 파악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농업생산 증대와 식량문제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에도 연포지구의 온실 건설예정지를 시찰했는데, 한 달도 안 돼 착공식에 다시 찾을 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연포온실농장을 수만t 생산능력을 가진 대규모 남새 생산 기지로 건설하는 동시에 우리식 농촌문명 창조의 새로운 거점으로 건설하며 이를 기준으로 해 나라의 전반적 농촌 발전을 추진하자는 것이 당 중앙의 구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몇개월 후에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온실 바다, 우리 인민들을 위한 보배농장이 규모 있게 펼쳐지고 이 연포지구가 완전히 개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중앙방송은 “당 중앙은 전국적 범위에서 현대적이고 실리 있는 온실농장들을 대대적으로 건설해 인민들의 식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을 정책화”했다고 전해 온실농장을 늘려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착공식에는 김 위원장 최측근인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와 당 함경남도위원회 리정남 책임비서, 리영길 국방상, 김정관 전 국방상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렉서스로 추정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탑승해 선루프로 상체를 내밀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외국 수반이 평양을 찾았을 때 함께 무개차에 오른 적은 있었는데 일반 현지지도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돈바스 주민들 러시아 대피 행렬… 美 “인간을 졸로 이용”(종합)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벌어진 일련의 포격 사건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임계점까지 끌어올린 가운데 친러 반군 지역 주민들의 러시아로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익명의 미 국무부 관리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민간인들을 인근 러시아 로스토프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전 세계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인간을 졸(pawn)로 이용하는 것은 잔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이런 긴장을 유발한 유일한 선동자”라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돈바스와 크림 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끊임없이 침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돈바스 지역에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수립을 선포한 DPR과 LPR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에 대비한 민간인 대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타스·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DPR 정부의 수장인 데니스 푸슐린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곧 정부군에 공격 명령을 내리고 DPR과 LPR의 영토를 침공할 계획”이라며 대피 계획을 전했다. 푸슐린은 인접한 러시아 로스토프 주정부와 합의해 대피 주민인들의 수용 및 숙박을 위한 조치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DPR 비상상황부는 약 70만명의 주민을 러시아로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슐린도 앞서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24 인터뷰에서 수십만명의 주민을 대피시키려 한다고 말했다.LPR 정부의 수장인 레오니드 파세츠니크도 이날 성명에서 “동원 명령을 받지 않았고, 생명 지원이나 사회·민간 인프라 관련자가 아닌 거주민들은 민간인 사상자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러시아로 떠나라”고 촉구했다. 도네츠크 기숙학교의 고아 등 225명의 어린이를 태운 버스가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시작으로 대피가 시작됐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도네츠크 지역의 주유소에 수백대의 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여성·어린이·노약자를 태운 버스들이 줄줄이 이동하는 모습 등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이와 관련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자칭 ‘인민공화국’ 지도자들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계적인 사건들이 (러시아의) 병력 증강을 위한 구실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바이든 “푸틴, 우크라 공격 결심했다 확신…믿을만한 정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를 둘러싼 병력 증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일 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것이라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을 내주, 수일 안에 계획하고 있고 감행하려 한다고 믿을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러시아가 계획을 감행한다면 그것은 재앙과도 같은 선택이 될 것이며, 미국과 동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마지막 한 조각까지 지킬 준비가 돼 있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해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마지막까지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여전히 외교를 선택할 수 있다. 긴장 완화 조치를 취하고 협상대로 돌아오기에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내주 회담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러시아가 그 전에 군사적 행동을 취한다면, 그들이 외교의 문을 박차 닫은 것이 분명해진다”며 “그들은 전쟁을 선택한 것이고 가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미국과 동맹의 제재를 넘어서 분노한 전 세계가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17일 스푸트니크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포탄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오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돈바스의 루간스크주를 4차례 공격했다. 반군들이 세운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은 우크라이나군이 내전을 중단하기 위해 2015년 맺은 민스크 협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반군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반군이 정부군을 포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매체가 해당 보도를 처음 한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만든 ‘자작극’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20일 침공설 앞두고, 각자 명분쌓는 미·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상일로 지목된 20일(현지시간)을 앞둔 18일 미국과 러시아의 명분 쌓기 역시 최고 수위에 근접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과 친러 반군 사이 포격이 발생한 1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유럽 동맹 정상 및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지도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위기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했던 병력을 합동 군사훈련 이후 복귀시키는 중이라고 발표했지만, 서방은 이를 강력히 의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수일 내 침공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에 도착했다. 18일 열리는 회의에서 옌스 스톨렌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비롯,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 위협 관련 논의를 한뒤, 이튿날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주 러시아 측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이 제안에 응했다”면서도 “회동이 이뤄지려면 그 사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NN은 17일 우크라이나 일대를 둘러싼 러시아 전투군의 절반 가량이 국경 50㎞ 거리까지 접근했다고 서방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1차 침공 날짜로 경고했던 16일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국경 병력을 증강 중인데, 이들 중 전투군 절반 가량이 국경 50㎞ 이내 거리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러시아는 지난 72시간 동안 부교 건설에 나섰으며, 크림반도 부두에는 선박 세 척이 추가 도착했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25㎞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지역에 헬리콥터 및 군사 수송 수단이 추가됐다고 CNN은 전했다.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일부 군대가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서방의 침공설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언론들은 우크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정부군이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청소를 벌이고 있다고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은 18일 기계화 보병 부대가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치고 다게스탄과 체첸 본대로 복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타스 통신은 러시아 서부군사령부 소속 탱크를 실은 기차가 니즈니노브고로드주의 본대로 귀환하고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 성명을 전했다. 우크라이나 친러 반군도 18일 정부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또 포격했다고 발표하며, 서방이 이른바 ‘가짜 깃발’ 작전으로 의심하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측은 정부군이 이날 아침 5시 30분 쯤 도네츠크의 한 마을을 겨냥해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정부군과 친러 반군은 전날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서로 상대가 선제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신나치 정부로 묘사하는 선동 역시 러시아 관영 통신들을 통해 계속 흘러나온다. 친러 반군이 정부군에 의해 매장된 여성, 어린이들의 시신을 계속 발굴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크라 정부군이 학살을 자행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돈바스의 자국 국민을 구하기 위해 어쩔수 없이 침공한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고 dpa 통신은 분석했다.
  • [서울포토] 러시아-벨라루스군, 헬기 사격 연합훈련

    [서울포토] 러시아-벨라루스군, 헬기 사격 연합훈련

    러시아는 훈련을 마친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인근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에 대한 서방의 추정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방은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13만∼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방 당국은 지난 주 이곳에 배치된 러시아군이 10만 명에서 13만 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어 지난 15일 이보다 2만 명 더 많은 15만 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를 둘러싸고 있다고 밝혔다.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러시아 지상군 병력 60%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북쪽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우크라이나 남쪽 크림반도에는 러시아군 1만 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군 관련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크라이나 북쪽 국경에서 45마일(72㎞)도 채 되지 않는 벨라루스 옐스크 인근에는 단거리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배치된 것으로 목격됐다. 벨라루스 남부 루니네츠 내 비행장에는 공대지용 최신 전투기 Su-25 등이 촬영됐다. 서방은 러시아 전투 병력 외에도 지원 병력이 속속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모여드는 상황을 침공 임박 신호로 보며 우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어퍼컷 날린 윤석열…“정치보복 상징” “뭐 눈엔 뭐만”

    어퍼컷 날린 윤석열…“정치보복 상징” “뭐 눈엔 뭐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여당이 비판하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서 불편한 반응이 나온다’는 질문에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세상을 좀 긍정적이고 밝은 눈으로 보면 좋을 텐데”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는 최근 계속 부정적인 어휘, 언사 그리고 정책 같은 건 하나도 없고 맨날 주술이니 이런 것만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며 “이런 집권여당 처음 봤다. 네거티브와 주술, 신천지 이런 거 갖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게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어퍼컷 세리머니에 대해 선대본부 차원에서 기획했느냐는 질문엔 “원래 우리 후보가 시킨다고 하는 사람이 아니고 안 시킨다고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대중이 열광하는 분위기 속에서 본인의 어떤 ‘밈’을 찾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는 유세 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윤석열’을 연호하면 이에 화답하며 불끈 쥔 주먹을 허공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 동작을 말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세리머니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 보복의 저의를 드러낸 것 아니냐며 공세를 펴고 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어퍼컷 세리머니 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조롱했다. 진성준 의원은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라며 “문재인 정부를 한 방 먹이겠다, 이런 뜻 아니겠느냐”라고 언급했다. 이어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 보복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예고된 재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예고된 재앙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김세연 전 국회의원

    답이 안 보인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길고 비참한 소멸 과정에 진입했는지도 모른다. 경로를 돌려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지금 우리는 인구, 재정, 기후의 3대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다. 세계 최저 출산율로 이미 어린이집, 유치원이 초토화됐고, 초중고교와 대학교, 군대 순서로 연쇄 폭격을 맞기 시작했다. 그 하이라이트는 최대 2000조원에 육박할 국민연금기금이 정점에 이른 뒤 불과 15년 만에 완전히 소진되는 사태일 것이다. 기금 소진 이후의 연금 지급을 위해 가입자든 정부든 누군가는 매년 수백조원을 지불해야 한다. 21세기 중반에는 평균수명이 90세를 넘을 것 같다. 기존 복지제도를 유지하든 기본소득을 도입하든 국민의 최소 생계 보장을 위한 또 다른 막대한 규모의 정부 예산이 준비돼 있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재정의 위기가 초래될 것이 확실하다. 종합부동산세가 4년 새 3.6배 늘어 지난해 6조 1000억원 걷혔다고 한다. 6조원 종부세에도 비명소리가 나는데, 100조원 단위의 세수를 추가로 확보하는 게 대수롭지 않은 듯 떠드는 경우가 많다. 공직자는 국민이 낸 피 같은 세금을 어떻게 최대한 아껴 쓰면서도 가성비를 높일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텐데, 예산 귀한 줄 모르고 헤프게 퍼쓰다 모자라면 국민 주머니 더 털면 된다는 식의 사고가 팽배해 있다. 공공부문은 스스로를 대리인이 아닌 주인으로 인식하며 최대 규모의 이익집단으로 등극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공룡에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가 재원은 증세나 국채 발행보다는 주로 공공부문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 지금처럼 방만한 공공부문 시스템은 지속될 수도 없고 지속돼서도 안 된다. 민주정이 중우정으로 타락하는 것은 대개 포퓰리즘의 형태로 나타나기 쉽다. 기존에 쓰던 예산 모두 그대로 두고서 새로운 걸 더 주겠다는 헛소리를 곧이곧대로 믿다가는 큰 코다친다. 포퓰리즘의 제어는 오로지 주권자 시민의 지성이 깨어 있고 절제심이 발휘될 때만 가능하다. 지금 우리는 포퓰리즘을 제대로 제어할 준비가 돼 있는가? 지구 전체를 덮치고 있는 기후위기는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기온 상승폭을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섭씨 1.5도로 막으려 했으나 작년 발표된 연구는 그 도래 시점이 오히려 당초 예상보다 10년 앞당겨졌다고 한다. 과학계에서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하는 것 같고, 현실적으로는 2도를 넘어 3도까지 뚫리는 인류 절멸의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그런데도 딱히 막을 방법이 없다. 그 점에서 혜성 충돌을 소재로 한 영화 ‘돈룩업’은 블랙코미디이면서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걸맞게 권위가 급속히 해체되고 있다. 해체된 권위가 남긴 빈 공간을 차지하고선 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남용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나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통제 수단이 보이지 않는다. 결국 망가진 공화국의 비참한 현실에 절망한 시민들이 “모르겠다. 이판사판이다” 식의 판단을 하면서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선동가에게 최종 권력을 넘겨주게 될 때 공동체가 어떤 위험에 빠질지는 트럼프라는 광기 어린 인물을 대통령으로 뽑았던 미국이 극명하게 보여 줬다. 대통령이란 자가 폭도들의 의회 난입을 교묘히 교사했고, 이 사태로 경찰관이 목숨을 잃기까지 했다. 미국에서의 예고편만으로도 충분히 질린다. 대한민국에서 본편을 트는 일이 결코 없었으면 한다. 빙하를 눈앞에서 보면서도 돌진하는 타이태닉호 같다. 예고된 재앙이지만 막을 수 없다니 이 얼마나 허망한가. 그래도 뭔가 해보자. 모두의 비웃음 속에서도 방주를 짓는 노아의 심정으로.
  •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러 “우크라, 돈바스서 집단학살”… 美 “침공 명분 쌓기 기만전술”

    우크라 “반군이 정부군 공격” 반박친러 장악 돈바스 활용해 침공설도러 ‘자작극’으로 겨울전쟁 등 전력 일부 병력 철수·대화 해결도 의심“러, 우크라 국경 따라 7000명 증파”블링컨 “푸틴, 언제든 방아쇠 가능”러시아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분리독립을 원하는 돈바스 지역 반군을 연이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루간스크주를 4차례 포격했다고 전했고 타스 통신은 전날 오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남부 자이첸코 인근을 역시 4차례 포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런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우크라이나 전체 인구(4400만명)의 10분의1 정도인 400만명이 거주하는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로 병합되길 원하는 반군들이 장악한 지역이다. 반군들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2014년 각각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세우고 자치권을 요구해 왔다. 유엔에 따르면 돈바스 내전으로 지금까지 1만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돈바스 분쟁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할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러시아는 정부군과 반군의 간헐적 충돌이 발생하는 이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돈바스에서 집단학살이 일어나고 있다”며 “민스크 협정의 이행을 통해 돈바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스크 협정은 2015년 돈바스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프랑스, 독일이 맺은 휴전 협정이다.블라디미르 치조프 유럽연합(EU) 주재 러시아 대사는 한술 더 떠 “우크라이나인들이 돈바스든 어디에서든 러시아 시민을 살해한다면 우리가 반격한다고 해도 놀라선 안 될 것”이라고 지난 15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서방국가들은 피해자를 자처하며 전쟁 구실을 만드는 기만전술을 러시아의 전매특허라고 보고 있다. 구 소련은 1939년 11월 핀란드 침공 명분을 만들기 위해 핀란드군이 국경 초소를 포격한 것처럼 자작극을 벌여 ‘겨울전쟁’을 일으켰다. 2008년 8월 남캅카스 국가 조지아를 침공할 때에도 조지아군이 남오세티야 분리주의세력을 먼저 공격했다고 문제 삼았다. 이번에도 전쟁을 자행하기 위한 러시아의 낡은 각본(old playbook)이 실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이 살해했다는 민간인들의 무덤을 조명한 것에 대해 ‘가짜 깃발’(false-flag) 작전이라며 “언제라도 침공은 발생할 수 있고, 이런 것을 구실로 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집단학살이 발생했고 이들을 묻은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는 게시물과 우크라이나 정부가 돈바스 주민들에게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기자회견에서도 “러시아가 이미 위장전술을 실행할 공작원들을 우크라이나 동부에 배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도심 교전과 폭발물을 이용한 훈련을 받은 특수공작원들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주장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는 것도 기만전술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에서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본래 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탱크, 장갑차, 자주포 등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근처에서 훈련하던 서부군관구 소속 전차부대도 탱크와 장갑차를 열차에 싣고 약 1000㎞ 떨어진 본래 기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BC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며칠간 우크라이나 국경을 따라 7000명의 군대를 증파했고, 16일에도 일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15만명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에워싼 형세는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 우크라이나인 63% “러시아의 침공 없을 것”… “나토 가입 찬성” 54%

    우크라이나인 63% “러시아의 침공 없을 것”… “나토 가입 찬성” 54%

    우크라이나인 10명 가운데 6명은 러시아의 본격적인 침공 가능성을 믿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유력 정치·사회연구소인 ‘고르셰닌 연구소’(Gorshenin Institute)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5%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full-scale invasion)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응답자 33.3%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아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9.2%는 “다소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16%는 “다소 그렇다”고 응답해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의 침공이 있을 수 있다고 봤으며, 4.4%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본 응답은 모두 20.4%였다.러시아의 침공이 일어날 경우 우크라이나 군대가 국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53.4%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33.4%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국가 방어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엔 응답자 71.3%가 “그렇다”고 답했고, 20.3%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은 최근 몇 년간 우크라이나군의 전투력이 향상됐다고 생각했다. 47.4%는 “다소 개선됐다”를, 24.3%는 “확실히 개선됐다”고 답했다. “다소 악화됐다”와 “확실히 악화됐다”는 응답은 각각 11.6%, 4.7%였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9%는 러시아 침공 방지를 위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39.8%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봤다.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찬반 여부를 묻는 국민 투표가 오늘 열린다면 찬성 또는 반대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과반인 54.1%가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27.9%는 “가입에 반대한다”고 했다. 11%는 응답하지 않았고, 7%는 “그런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고르셰닌연구소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18세 이상 우크라이나 국민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거주지에서 개별면접(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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