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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위문편지 유감/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문편지 유감/김성수 논설위원

    “국군 아저씨께… 월남에 갔다 돌아오신 국군 장병 이야기를 들으면 어서 군대에 가고 싶습니다. …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보내고 싶습니다마는 아저씨가 계시는 곳과 이름도 몰라 대단히 섭섭합니다. … 새가 지저귀고 숲이 우거진 곳에 잘 계십시오.” 육군 기록정보관리단이 공개한 1969년 당시 전남의 국민학교 5학년 학생이 파월 장병에게 쓴 위문편지다. 쉰 살을 훌쩍 넘은 기자도 1970년대였던 국민학교 시절 수업 시간에 “국군 장병 아저씨께”로 시작되는 위문편지를 연필로 꾹꾹 눌러썼던 기억이 새롭다. 나이 차라야 열 살 안팎이라 ‘아저씨’는 아닌데 인사말 시작은 언제나 ‘아저씨’였다. 어차피 누가 받을지 모르는 편지를 쓰니 내 얘기만 잔뜩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등학생이 수업시간에 총검술을 배우던 시절이다. 군인들에게 위문편지를 쓰는 건 군 위문공연만큼 이상할 게 없었다. 군 위문편지가 일제 잔재라는 시각도 있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조선총독부와 황군에 의해 당시 어린 소학교 학생들이 수업 중에 단체로 전방 군인들에게 위문편지를 썼고, 군인들이 이를 받아서 읽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던 것에서 시작됐다는 것이다. 위문편지는 해방 후에 없어졌다가 1949년에 부활했다고 한다. 최근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썼다는 군인을 조롱하는 투의 위문편지가 공개됐다. 학교가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해 주겠다며 반강제적으로 편지를 쓰게 했는데, 일부 학생이 “눈 오면 열심히 치우라”, “목욕탕에서 비누 줍지 말라”는 등 조롱하거나 성희롱을 했다는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생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며 욕설을 하고 성희롱성 댓글을 남기며 공격했다. 미성년인 여학생들에게 성인 남성을 위로하는 편지를 쓰게 하는 건 잘못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병영 생활에서도 스마트폰을 쓰는 요즘 시대에 여학생들에게 위문편지를 쓰게 하는 건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쏟아진다. 그러자 이번엔 “여자도 군대에 가라”며 느닷없이 징병제를 놓고 남혐·여혐 갈등이 번진다. 소모적인 논쟁이 반복되는 건 애초에 시대착오적인 지시를 한 학교의 잘못이 크다.
  •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여고생 ‘군인 조롱 위문 편지’ 논란 확산‘편지 작성 강요’ 주장도…학생 신상노출 피해학교 “부적절 표현으로 취지 심각히 왜곡”시교육청 “현장 확인 나서…피해 학생 보호”서울 한 여고의 조롱성 군 위문 편지 논란이 확산되면서 ‘위문 편지를 없애달라’는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 동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미성년자에게 위문 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으며 13일 오후 현재 이 글에 동의를 한 사람은 2만명을 넘겼다. 조희연 교육감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교육청 답변 기준인 1만명은 훌쩍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안에 시민 1만명 또는 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교육감이나 교육청 관계자가 직접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작성자가 서울의 한 여고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 편지 사진이 퍼져 논란이 됐다.여고생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니 님 열심히 하세요” 작성일이 지난달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고생은 또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라고도 썼다. 특히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지우래요;;)”라고 표현하며 검수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했다. 편지는 공책을 반 찢은 듯한 종이에 마구 휘갈긴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으며, 일부 문장은 잘못 쓴 글을 수정하지 않은 채 가로줄로 죽죽 그어놓았다.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논란이 일자 학교에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 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며 “편지지와 봉투도 2개씩 사비로 알아서 챙겨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SNS에 해당 여고생 신상 정보 유출“신상공개 피해 학생 치료에 신경 쓸 것” 그러나 조롱성 위문 편지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여고 재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이버 불링 및 디지털 성폭력에 노출된 해당 학교 학생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원 글이 두 건 올라와 모두 동의 1만명을 넘겼다. 학교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원 동의가 1만명을 넘은 만큼 답변을 준비하고 그 전에 조 교육감이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현장 확인에 나섰다”면서 “신상 공개돼 피해를 본 학생의 치료 등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군대 자랑하냐” 네티즌과 설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위문 편지 쓰는 건 일제의 잔재”라며 자신의 일화를 공개한 뒤,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학교 시절에 학교에서 국군 장병들에게 보낼 위문 편지를 쓰라고 해서 억지로 썼는데, 그걸 보고 누나들이 배꼽을 잡고 웃더라”며 “전방에 계신 파월장병 아저씨 (중략) 끝으로 아저씨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그 문화가 아직 남아 있었다니 놀랍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은 “정신 차리라.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있는 군인한테 명복 드립친 게 뭘 자랑이라고 공개된 곳에 올리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교수는 “너 아프냐”며 “꼰대질 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참았는데 너 ‘사람 목숨 왔다 갔다 하는 곳’에 몇 달 있었냐. 달랑 18개월 다녀와서 여자들 앞에서 나 군대 갔다 왔다고 자랑하고 다니느냐. 군사정권 시절 군 생활한 고참 앞에서 무슨 깡패질이냐. 진지충 바이러스가 도나? 좀비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서울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는 군 장병들에게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라며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라고 썼다. 이 학생은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라고 썼다. 또 다른 학생은 “군대에 샤인 머스켓은 나오나요”라며 “아름다운 계절이니 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라”고 적었다. 편지 내용이 논란이 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2일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 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다”며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서 군사훈련 벌이는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서 군사훈련 벌이는 러시아군

    우크라이나 사태로 고조된 러시아와 서방 간 군사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양측의 안전보장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자국 서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여 대서방 무력 시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군관구는 전날부터 약 3000 명의 병력을 보로네슈주, 벨고로드주, 브랸스크주, 스몰렌스크주 등 서부 지역 훈련장으로 보내 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상 적 병력과 장비에 대한 사격 연습이 중심이 된 이번 훈련에는 T-72B3 전차, BMP-2 보병전투차량 등 30대의 각종 군사장비도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러시아군이 지난해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서부 지역에 약 10만 명 규모의 병력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를 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측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실시됐다. 러시아는 자국 내 군대 이동 및 훈련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AP·로이터 연합뉴스
  •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데스크 시각] 답이 아닌 질문을 던질 때다/최여경 사회정책부장

    “어머니의 권리를 아버지와 같게, 아내의 권리를 남편과 같게, 딸의 권리를 아들과 같게.” 1987년 김대중 당시 평화민주당 대선후보는 군중 앞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10년 후 새정치국민회의 대선후보로서 그는 ‘여성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시 “실현 불가능한 공약(空約)”이라는 비판이 많았지만, 대통령이 된 뒤 공약을 지켜 여성부를 출범시켰다. 민주화운동뿐 아니라 여성운동에도 적극적이었던 대통령의 지원 아래 여성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와 일본군 위안부 생활안전 지원, 일하는 여성의 권익 보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보육 분야를 뗐다 붙였다 하는 부침은 있었지만 미혼모자와 다문화가족 지원,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양성평등 실현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해 갔다. 여성부와 여성가족부(여가부)로 명칭을 바꿔 가다 정체성을 잃은 것일까. 최근 몇 년 사이 여가부가 내놓는 정책은 논란을 부르기 일쑤였다.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성인지적 지침을 마련하겠다더니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한다’는 식의 성평등 방송 제작 안내서를 내놓은 게 3년 전 일이다. ‘김치남’은 혐오 표현이 아니라거나, 남성 심사위원이 많아서 남성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더 많다는 내용을 담은 ‘초중고 성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도 문제가 됐다. 더 앞서서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막겠다고 셧다운제(심야 청소년 게임 제한)를 추진하면서 청소년의 문화적 자기결정권을 법률로 박탈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런 시대착오적 발상이 여가부를 잠식하고 있다면 조직의 존재 이유를 다시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젠더 감수성의 결핍과 인식의 오류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가.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단 일곱 글자로 젠더 갈등에 기름을 부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그의 아내에겐 지극히 다정하고 속깊은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의혹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한 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여자로서 남편 위로를 받고 싶지 않겠나”라고 했고, 김씨 관련 수사를 언급하면서는 “여성으로서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았다”고도 말했다. 공적 문제를 사적 감정으로 치환했다는 비난은 차치하고라도 이런 대상화의 모순은 어찌 해석해야 할까. 정치권의 여성에 대한 말실수는 다양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마사지는 못생긴 여자한테 받아야 서비스가 좋다”고 했고, 당시 라이벌이던 박근혜 후보에게는 “애를 낳아 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고 비아냥댔다. 남성도 젠더 감수성의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군대를 다녀와야 남자”라거나 ‘개저씨’라는 비하도 요즘 얘기다. 정권 말 대선 정국에서 정부 조직을 개편하겠다는 주장은 늘 있는 풍속도다. 아무리 힘센 부처라도 도마에 올라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가부 폐지 주장을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건 우리 사회의 젠더 인식이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상태라는 걱정 때문이다. 여가부 폐지라는, 누군가가 좋아할 만한 답을 내놓기에 앞서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금 성차별은 35년 전 그때와 얼마나 달라졌나.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혹은 남성이라는 이유로 받는 차별이 더욱 공고해지지는 않았나. 성폭력과 아동폭력, 성별 임금 격차, 성소수자의 권리, 다양한 인권 문제를 다룰 장치를 우리는 갖고 있나.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여가부의 미래를 말하는 게 맞지 않을까.
  • “성인 남성을 왜 여고생이 위로”…靑 청원까지 등장했다[이슈픽]

    “성인 남성을 왜 여고생이 위로”…靑 청원까지 등장했다[이슈픽]

    앞서 조롱섞인 위문편지 논란靑국민청원까지 등장“학생들이 위문편지 강요받는 건 문제” 군인을 조롱하는 내용의 위문편지가 인터넷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반강제적인 위문편지를 없애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고등학교에서 강요하는 위문 편지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특히 여고에서만 이루어지는 위문편지를 금해주시길 바란다”며 “심지어 이번에 위문편지가 강요된 ○○여고학생들에게 배포된 위문편지 주의점에는 명확하게 ‘개인정보를 노출시키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렇게 편지를 쓴 학생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위문편지를 써야 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성년자에 불과한 여학생들이 성인 남성을 위로 한다는 편지를 억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부적절한지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군인 조롱글까지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작성자가 여자고등학교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 편지 사진이 퍼졌다. 작성일이 지난해 12월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다. 해당 논란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 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며 “편지지와 봉투도 2개씩 사비로 알아서 챙겨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학생들도 억지로 (편지를) 쓰다가 화가 난 것 같다”며 “대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찾아오는 군인 있었다”…‘조롱편지 논란’ 어느 여대생의 주장 이런 가운데 위문 편지를 쓴 학생에게 일부 군인이 성희롱하거나 학교로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는 한 여대생의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글을 보면 모 여자고등학교의 여고생들이 과거에도 군부대 위문편지에 반감을 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위문 편지에 학생들 실명과 학번을 쓰게 되는데 편지를 받은 군인 중 일부가 성희롱을 하거나 학교에 찾아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위문편지 쓰는 걸 반대했는데, 학교 측에서는 위문 편지 쓰는 것을 강제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그런거 아냐”…정성 들여 쓴 편지도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정성 들여 쓴 편지를 공개하며 모든 학생이 조롱이 담긴 편지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먼저 군인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군대가 얼마나 힘들고 군인들이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학교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댓글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 편지 외에도 과거에 같은 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위문편지를 쓰는 사진들도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싸잡아 매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학교 측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 이에 학교 측은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편지를 받은 군부대는 해당 학교와 오래전부터 자매결연을 한 곳”이라며 “학교 측이 부대에 사과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군 생활 힘든가요?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

    “군 생활 힘든가요?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

    국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여고생들의 위문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확산 중이다.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군대 위문편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편지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라며 일반적인 위문편지 인사말로 시작했지만 곧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이어진다. 반 찢은 연습장에 쓴 편지엔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To 군인아저씨안녕하세요 ○○여고입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2021.12.30. -○○여고 2학년-편지는 연습장을 반 찢은 듯한 종이에 마구 휘갈긴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고, 일부 문장은 가로줄로 그어 지워져 있었다. ‘지우래요’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편지 내용에 대한 검수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편지가 공개된 뒤 또 다른 장병이 받은 편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겨울인데요 군대에 샤인머스켓은 나오나요? 저는 추워서 집 가고 싶어요. 파이팅입니다”라면서 “사기를 올리는 내용이 뭐가 있나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쫄? 만한 게 없는 것 같네여. 아저씨도 롤하시나여? 이건 그냥 물어봤어여”라고 적혀 있다. 특히 “아름다운 계절이니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하루 되길 바랍~~”이라며 “이 편지를 받는 분껜 좀 죄송한데 집 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것 같네여”라고 썼다. ‘비누 줍다’는 표현은 군대 내 성행위를 뜻하는 속된 은어다. 같은 학교 1학년이 쓴 두번째 편지 역시 앞선 편지와 같은 날짜인 지난해 12월 30일에 쓴 것으로 나와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군인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다”, “이런 대접 받으려 나라 지키고 있나”, “그냥 쓰지 말지 저게 뭐냐”, “검수도 한 것 같은데 저걸 그대로 보냈나”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학교가 봉사활동 명목으로 강제로 시켰다” 문제의 편지들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해명이 제기됐다.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명목으로 위문편지 쓰기를 강제로 시켜 학생들이 반발심에서 저런 식의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었다. 또 ‘편지지도 각자 준비하도록 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과 반박은 또다시 갈등을 낳았다. ‘봉사활동 1시간 부여받았으면 제대로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학교에서 시켰다는 것이 군인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으로 써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등의 반박이 나온 것이다. 해당 학교 학생 향한 무분별한 신상털이까지 문제는 해당 편지에 학교 이름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무분별한 ‘신상털이’와 사이버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지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공개하거나 악의적인 사진 합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행위는 다시 남녀 갈등으로 번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서로를 싸잡아 비방하는 반응으로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정성 들여 쓴 편지를 공개하며 모든 학생이 조롱이 담긴 편지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편지에는 한쪽에 빼곡하게 편지글이 적혀 있었고, 다른 한쪽엔 직접 그린 그림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먼저 군인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군대가 얼마나 힘들고 군인들이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학교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댓글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 편지 외에도 과거에 같은 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위문편지를 쓰는 사진들도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싸잡아 매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북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1000㎞ 비행, 김정은 참관”

    북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성공·1000㎞ 비행, 김정은 참관”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시켰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가 최종시험이라고 밝혀 곧 실전 배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천㎞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즉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되어 활강하면서 240㎞ 가량을 선회기동했다는 것이다. 선회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을 의미한다. 이어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표현하고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극초음속활공비행 전투부의 뛰어난 기동능력이 더욱 뚜렷이 확증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 5일 발사한 ‘원뿔형 탄두부’를 갖춘 미사일과 같은 기종이다. 지난해 9월 발사한 글라이더형과 모양이 다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포물선 형태로 궤적을 그리며 낙하하는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요격이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하 10의 속도면 서울 상공에 1분이면 도달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험발사에 앞서 국방과학원 원장으로부터 극초음속 미사일 무기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해설을 듣고 “나라의 전략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우리 군대의 현대성을 제고하기 위한 투쟁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또 “국방력 발전 5개년계획의 핵심 5대 과업 중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가지는 극초음속 무기개발 부문에서 대성공을 이룩한 미사일연구부문 과학자, 기술자, 일군들과 해당 당조직들의 실천적 성과를 높이 평가하시고 당중앙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감사를 주셨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과 지난 5일 발사 때는 참관하지 않았고, 이번 세 번째 발사 때 모습을 드러내 이 미사일이 사실상 개발에 최종 성공했음을 알렸다. 미사일 시험발사 후 김 위원장은 이번 미사일 개발에 기여한 핵심 관계자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초청해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날 시험발사 현장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 부부장들과 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이 함께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7시 27분쯤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는 700㎞ 이상, 최대 고도 약 60km, 최대 속도는 마하 10 내외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서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15분 정도 일부 항공기 운항중단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이라고 밝히지 않았으나 미군의 초기 평가가 이런 조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과 지역 공항에 ‘이륙금지’(ground stop) 조치가 내려진 것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7시 30분)쯤이었다. 이륙금지는 특정 공항이나 지역으로 운항하는 항공기가 출발 지점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조치로, FAA가 2001년 9·11 테러 당시 발동한 일이 있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과 워싱턴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도 비슷한 상황이었다고 AP는 전했다. 오리건주 힐스보로의 관제탑에서도 전국적 규모의 이륙금지 조치를 거론하면서 착륙하라는 안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AA는 로이터 통신에 서부 해안지역 항공기 운항 중단이 15분 이내였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있었던 사건의 초기 보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다른 당국자도 CNN 방송에 전국적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5분이었으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이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초기평가와 관계 없이 FAA 차원의 착오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FAA는 이번 조치을 둘러싼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김균미 칼럼] ‘블랙스완’에 무관심한 대선후보들/편집인

    “카자흐스탄 사태, 또 하나의 ‘블랙스완’” 지난 8일자 경제지 1면 머리기사의 제목이다. 2일부터 연료비 폭등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고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투입되자 글로벌 에너지 조사기관인 라이스타드가 내놓은 경고다. 블랙스완은 니컬러스 탈레브 미국 뉴욕대 교수의 2007년 저서에서 따온 용어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예기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를 뜻한다. 세계 우라늄의 40%를 생산하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다. 카자흐 당국이 10일 시위 사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하고, 치솟던 국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불안정하다. 러시아가 2002년 집단안보조약기구 창설 이후 처음 군대를 파견해 옛소련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면서 지정학적 위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에 이어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블랙스완이 될 수 있다는데도 여야 대선 캠프 어디에서도 반응이 없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격돌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군사동맹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장을 막겠다며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여 병력을 집결해 언제든 침공할 태세다.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협상 결과에 따라 한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여야 모두 언급이 없다. 몇 년째 이어지는 미중 패권경쟁에 미러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의 외교적·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 희토류에 이어 리튬까지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중국과 글로벌 공급망을 새로 짜려는 미국 사이에서 한국은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인 홍콩과 대만에 대한 입장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북한 관련 안보 이슈에 대한 무관심도 닮은꼴이다. 북한은 지난 5일에 이어 11일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데, 여야 후보 어느 누구도 성능이 크게 개량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개발 우려에 입장 표명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북한의 두 번째 미사일 발사 직후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외신기자 질문에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선제타격론을 거론하며 냉온탕을 오갔다. 한반도 주변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대선후보들의 대외정책 공약은 국익을 최우선하는 당당한 외교, 실용 외교라는 레토릭뿐이다.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과 “책임 있는 변화”를 다짐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건 ‘탈모 건강보험 적용’과 ‘병사 월급 200만원’ 등 2030세대를 겨냥한 핀셋 공약,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들이 대부분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까지 44개의 소확행 공약을, 윤 후보는 5개의 ‘심쿵약속’을 내놓았다. 북한이 일주일이 멀다 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데, 외교안보 이슈는 여전히 뒷전이다. 어느 나라건 대통령 선거는 국내 이슈가 선점한다. 하지만 소확행, 심쿵공약에 빠진 대선 후보들을 보고 있으면 국제 정세와 국제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은 있나 걱정된다. 선거에 대외정책이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해도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대외정책의 큰 그림은 그리고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후보들은 남은 기간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놓고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해야 한다. 허울뿐인 거대 담론도 식상하지만 작은 이슈에 매몰된 대선도 유권자들은 원하지 않는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저녁 8시 40분) 유재석과 조세호가 이번 주에는 ‘베네핏이 있나요?’라는 주제로 사람 여행을 떠난다. 그동안 회사원인 게스트들에게는 어김없이 회사의 복지 혜택을 묻다가 아예 특집을 꾸민 것이다. 주제에 걸맞게 ‘복지 끝판왕’이라 불리는 판교 게임 회사에서 근무하는 19년차 개발자 박경재씨와 신발이 좋아서 들어간 패션 회사의 복지를 마음껏 누리는 임민영 MD, ‘직장인들의 대나무숲’이 돼 주는 커뮤니티 앱의 문성욱 대표, 마지막으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이사인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다. 특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정재는 유재석과 군대 동기인데, 두 사람은 군복무 시절 이야기를 아낌없이 털어놓았다는 후문이다.
  •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도 완주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누가 더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를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선택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공동정부 구성 가능성을 두고도 “공동정부라는 것이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 왔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확장성 있는 후보가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프랑스는 한국처럼 거대 양당이 서로 적폐 교대를 하고 있었다”며 “실망한 나머지 마크롱을 당선시켰는데 (마크롱의)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은)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고 여야, 진보·보수를 안 가리고 그 분야 최고의 인재를 써서 70년간 못한 노동개혁 등을 다했던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야당도 개혁해야 한다. 개혁의 핵심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나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고 누구한테도 빚진 적이 없다”며 “국민통합 내각을 통해 기득권을 깨는 개혁, 우리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으로 그리고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의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반대로 낙선한 후보의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왔다면 지난 5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0여년간의 정치 경력을 평가하며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지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눠 주는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5년간 250만호의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의 점진적 허용, 청년 안심 주택 50만호 제공,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을 일원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윤 후보의 병사 월급 월 200만원 공약을 두고는 “쌍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 가지도 않고 총 한번 쏴 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 정조 호위부대는 어떻게 운영됐나… ‘장용영대절목’ 번역서 첫 발간

    정조 호위부대는 어떻게 운영됐나… ‘장용영대절목’ 번역서 첫 발간

    조선의 22대 왕 정조. 순탄하게 세손으로 책봉됐지만 11세에 아버지인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뒤부터 위태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죄인의 아들’이라는 멍에는 그가 왕이 되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세손이면서 세자의 지위를 갖고 있는 그를 반대하는 세력이 갖은 방해 공작을 펼쳤고 신변의 위협까지 느껴야 했다. 영조가 승하한 다음해인 1776년 가까스로 왕 위에 오른 정조는 우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추진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정조의 신변 보호를 위해 창설한 ‘호위부대’ 장용위(壯勇衛)가 있었다. 1784년 홍복영의 역모사건이 있은 지 1년 만에 약 500명의 인원들로 구성한 군영으로 이후 장용영(壯勇營)으로 명칭을 바꿨고, 도성 중심 내영과 외곽 성곽 중심의 외영으로 확대해 기존의 5군영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장용영의 연혁과 운영의 시행 규칙을 정리한 ‘장용영대절목(壯勇營大節目)’을 처음 번역해 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3권으로 구성된 장용영대절목 가운데 이번에 발간한 1권은 ‘관직’부터 ‘곤치’까지 33개 항목을 번역했다. 번역문과 원문을 차례로 싣고, 뒤쪽에는 영인본(복제본)을 수록했다. 책에는 관리 임명 방법과 승진 방법, 각종 군병 창설 인원수와 증감, 건물과 도장, 상호 간에 지켜야 할 예절, 군대를 지휘하는 신호법, 군사들에게 음식을 베풀어 위로하는 일, 곤장 치는 방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측은 “장용영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중앙 군영으로서 면모를 살펴보며 장용영에 대한 정조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시정연구원 수원학연구센터의 연구지원을 받아 번역 및 출간됐고, 1년간 5명의 연구원이 해제 및 번역을 담당했다. 앞으로 2권과 3권도 추가 발간해 장용영대절목 번역 완결편을 최종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스타벅스 텀블러 다 샀다” 정용진 ‘멸공’ 응원한 가세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주장을 두고 ‘NO정용진’ 불매운동까지 나온 가운데 극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SSG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스타벅스 텀블러들을 나열하며 정용진 부회장의 행보를 응원하고 나섰다. 가세연 강용석 변호사는 10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마트 안 갈 수 없으니까 괜히 스타벅스 불매 한다고 한다. 주변에 한 서너명 있을까 말까”라며 웃었고, 김세의 대표는 “앞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텀블러 20만원 어치 사 왔다”라며 정용진 부회장을 응원했다. 과거 정용진 부회장은 가세연이 제작한 ‘뮤지컬 박정희’를 관람하는가 하면 SNS에 “가세연 보세요”라고 댓글을 달며 친분을 드러낸 바 있다.‘멸공’ 주장이 쏘아올린 파장 이날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했다. 하루 새 신세계 시가총액은 2조 4613억원에서 2조 2939억원으로 1674억원 줄었다. 주가 급락에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종목 토론방에는 “오너 자격이 없다” “오너리스크가 팔고 싶은 이유가 됐다” “일론 머스크 따라하기인가” 등 불만이 쏟아졌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상당수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는 글을 썼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도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다 못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는데, 그의 매장에는 갈 수 없는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군대 안갔다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동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이냐. 내가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라고 정계 입문설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퇴행적 ‘멸공’ 챌린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퇴행적 ‘멸공’ 챌린지/임창용 논설위원

    1970년대였던 것 같다. 어릴 적 집 가까이에 군부대가 있었다. 새벽마다 군인들의 함성 소리에 잠을 깼다. 군인들은 기상과 함께 연병장에 집합해 점호를 하면서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4구절의 구호를 외쳤다.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무찌르자 북괴군, 이룩하자 유신과업.’ 이른바 박정희 정권의 유신과 결합한 ‘멸공’ 표어였다. 고요한 새벽에 장정들이 입을 맞춰 외치는 함성은 담장 밖 마을까지 또렷하게 들렸다. 자주 듣다 보니 어린 마음에 김일성은 괴물이고 공산당은 괴물집단쯤으로 여겼다. ‘멸공’은 경례구호로도 쓰였다. 내가 군 복무했던 1980년대에 ‘충성’과 함께 가장 많은 부대에서 사용한 듯싶다. 육군의 경례 규정에 따르면 기본 구호는 ‘충성’으로 하되 장성급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맹호’(수도기계화보병사단) ‘청성’(6사단) 등 각 부대를 상징하는 구호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멸공(滅共)은 사전적으로 공산당이나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반대나 승리를 넘어 아예 박멸한다는 뜻이다. 정치적이면서 잔인한 표현이란 생각이 든다.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면서 군에서 사라졌던 ‘멸공’ 구호가 부활했다. 군대가 아닌 인터넷에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라는 글에 ‘멸공’ 해시태그를 붙인 게 도화선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필두로 국민의힘에서 멸공 챌린지가 시작된 것이다. 나경원·김진태 전 의원과 김연주 상근 부대변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멸치와 콩을 구입한 사진이나 먹는 사진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멸공’이란 단어가 들어간 글을 올려왔다. 개인 소신을 밝히는 건 자유일 수 있다. 하지만 당장 어제 신세계 주가가 폭락해 ‘개미’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정 부회장은 평범한 개인이 아니다. 더욱이 국민의힘의 멸공 챌린지는 걱정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가뜩이나 좌우 갈등이 심화된 마당에 분열만 더 부추길 수 있어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죽창가’를 부르짖던 것과 뭐가 다른가. 시대착오·퇴행적인 멸공 챌린지를 멈춰야 한다.
  • 李 이어 尹도 꺼낸 ‘병사 월급 200만원’… 예산 안 따진 포퓰리즘 논란

    李 이어 尹도 꺼낸 ‘병사 월급 200만원’… 예산 안 따진 포퓰리즘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포퓰리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여야 모두 재원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해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병역의무를 짊어진 징병 대상자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주는 것은 마땅하다는 반론도 있다. 윤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가 모처럼 이 후보와 동일한 내용으로 공약을 발표했다”며 “병사들을 위한 훌륭한 정책, 좋은 정책에 저작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국방 분야 5대 공약’에서 장병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2027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30만명 규모 징집병을 15만명으로 줄이고, 선택적 모병제로 10만명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한국형 모병제를 들고 나왔다. 2030년부터 병력 30만명 규모의 전원 모병제로 전환하고, 이때부터 병사의 초봉은 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윤 후보가 집권과 함께 즉각 실시를 약속한 반면, 이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2027년과 2030년 시행을 공약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윤 후보는 징병제를 기반으로 했고, 이·심 후보는 모병제 도입을 전제로 했다는 점도 다르다. 문제는 재원이다. 200만원은 현재 병장 월급(67만 6100원)의 3배가량이다. 이것만으로도 5조 1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올해 국방예산 54조 6112억원의 9.3%에 이른다.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2025년까지 96만 2900원으로 하사 1호봉의 50% 수준까지 오를 예정이다. 병사 급여가 오르면 부사관·장교 급여도 영향을 받는다. 현재 하사와 소위도 월 200만원에 못 미치기에 연쇄 인상이 불가피하다. 올해 하사 1호봉은 170만여원, 소위 1호봉은 175만여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윤 후보는 부사관·장교 급여 인상 재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부사관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며 “도대체 부사관 월급, 또는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말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 까닭이다. 국방비는 전력운영비와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7대3인데, 인건비를 포함한 전력운영비가 상승하면 역으로 방위력개선비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의 위협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방위력개선비가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방비 순증을 통해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포퓰리즘이란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그 공약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말도 안 되는 포퓰리즘 정치’라고 지적한 글에는 “군대를 안 가봐서…”라고 답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이대남’을 겨냥해 던지고 보는 악성 포퓰리즘 전쟁”이라며 “사병이 200만원이면 다른 계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설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정적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인데 재원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 정용진 “내게 멸공은 현실” 마이웨이… 與, 스벅 등 불매운동 압박

    정용진 “내게 멸공은 현실” 마이웨이… 與, 스벅 등 불매운동 압박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滅共) 논란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후보나 정치인 아닌 기업인의 ‘입’이 정쟁 대상이 되는 건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정 부회장은 10일 인스타그램에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이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며 최근 논란에도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다.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며 “나는 평화롭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적었다. 그는 “군대 안 갔다 오고 6·25 안 겪었으면 주둥이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닥치고 드세요 이런 뜻인가?”라고도 항변했다. 특히 ‘군대 다녀오면 남의 키·몸무게 함부로 막 공개해도 되나? 그것도 사실과 다르게?’라며 여권이 제기한 그의 군미필 지적에도 적극 반발했다. 다만 정 부회장은 이번 글 외에 더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정 부회장의 글은 이날 여권이 자신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동시에 저격하자 나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 부회장의 ‘멸공’ 해시태그에 동의하는 것처럼 신세계 계열사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 등을 구매한 윤 후보의 이른바 ‘멸공 챌린지’를 ‘일베’ 놀이라고 비판했고, 윤호중 원내대표는 “모 유통업체 대표의 철없는 멸공 놀이”라며 정 부회장을 깎아내렸다.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손주와 외손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 부회장이 동갑내기에 같은 초·중·고·대학을 나온 점을 언급하며 “(정 부회장이) 현재 삼성 이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저렇게 좀 과속을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산 식료품 중에 ‘여수 멸치’(상품 이름)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순사건’까지 소환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윤 후보는 여수 멸치를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멸공이라고 했는데, 여수는 여순항쟁 때 반란군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만명 넘는 민간인에 대한 학살이 자행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짚었다. ‘민주당 대 정용진’으로 전선이 확산되자 여권 인사들은 이마트 자회사인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등 불매운동으로 재압박하고 나섰다. 현근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겠다”고 썼고,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김용민씨도 페이스북에 “정용진이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다 못해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는데, 그의 매장에는 갈 수 없다”고 썼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이슈가 자칫 해묵은 색깔론으로 인식될까 우려한 듯 출구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멸공 인증 릴레이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며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 李 이어 尹도 꺼낸 ‘병사 월급 200만원’… 예산 안 따진 포퓰리즘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을 들고 나오면서 포퓰리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여야 모두 재원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20대 남성 표심을 겨냥해 선심성 공약을 내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병역의무를 짊어진 징병 대상자들에게 최저임금 수준의 월급을 주는 것은 마땅하다는 반론도 있다. 윤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윤 후보가 모처럼 이 후보와 동일한 내용으로 공약을 발표했다”며 “병사들을 위한 훌륭한 정책, 좋은 정책에 저작권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환영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국방 분야 5대 공약’에서 장병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2027년까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30만명 규모 징집병을 15만명으로 줄이고, 선택적 모병제로 10만명을 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한국형 모병제를 들고 나왔다. 2030년부터 병력 30만명 규모의 전원 모병제로 전환하고, 이때부터 병사의 초봉은 3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윤 후보가 집권과 함께 즉각 실시를 약속한 반면, 이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2027년과 2030년 시행을 공약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윤 후보는 징병제를 기반으로 했고, 이·심 후보는 모병제 도입을 전제로 했다는 점도 다르다. 문제는 재원이다. 200만원은 현재 병장 월급(67만 6100원)의 3배가량이다. 이것만으로도 5조 1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올해 국방예산 54조 6112억원의 9.3%에 이른다.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병장 월급은 2025년까지 96만 2900원으로 하사 1호봉의 50% 수준까지 오를 예정이다. 병사 급여가 오르면 부사관·장교 급여도 영향을 받는다. 현재 하사와 소위도 월 200만원에 못 미치기에 연쇄 인상이 불가피하다. 올해 하사 1호봉은 170만여원, 소위 1호봉은 175만여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윤 후보는 부사관·장교 급여 인상 재원은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부사관 월급이 200만원이 되지 않는다”며 “도대체 부사관 월급, 또는 장교 월급은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해서 말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 까닭이다. 국방비는 전력운영비와 방위력개선비 비중이 7대3인데, 인건비를 포함한 전력운영비가 상승하면 역으로 방위력개선비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의 위협이 현존하는 상황에서 방위력개선비가 줄어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방비 순증을 통해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포퓰리즘이란 지적도 나온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에 대해 “그 공약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말도 안 되는 포퓰리즘 정치’라고 지적한 글에는 “군대를 안 가봐서…”라고 답했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이대남’을 겨냥해 던지고 보는 악성 포퓰리즘 전쟁”이라며 “사병이 200만원이면 다른 계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설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정적 예산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문제인데 재원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외침…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신세계 부회장의 ‘멸공’ 외침…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정용진 “내게 멸공은 현실”“사업가로 살 것, 정치운운 마라”스타벅스 등 불매운동 조짐도신세계 측 “이제 더 안 하겠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한다)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자 관련 언급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한번 입을 열었지만, 멸공 해시태그는 달지 않아 한 발짝 물러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날 오후 정 부회장이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정용진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 앞서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멸공은 누구한테는 정치지만 나한테는 현실”이라면서 “왜 코리아 디스카운팅을 당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나한테 뭐라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사업하면서 북한 때문에 외국에서 돈 빌릴 때 이자도 더 줘야 하고 미사일 쏘면 투자도 다 빠져나가는 일을 당해봤냐”고 반문하면서 “직접 위협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당사자로서 당연한 말을 하는데 더 이상 어떤 자격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가는 사업을 하고, 정치인은 정치를 하면 된다”면서 “나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내가 사는 나라에 언제 미사일이 날아올지 모르는 불안한 매일을 맞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느끼는 당연한 마음을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자신이 군복무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비판을 두고는 “군대 안 갔다 오고 6·25 안 겪었으면 입을 놀리지 말라는데 그럼 ‘요리사 자격증 없으면 조용히 드세요’ 이런 뜻이냐”고 반문했다.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사업하는 집에 태어나 사업가로 살다 죽을 것”이라면서 “진로 고민 없으니까 정치 운운 마시라”며 선을 그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내 일상의 언어가 정치로 이용될 수 있는 것까지 계산하는 감, 내 갓끈을 어디서 매야 하는지 눈치 빠르게 알아야 하는 센스가 사업가의 자질이라면…함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두고 앞으로는 논란이 되는 발언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 정 부회장은 이날 음식 사진과 함께 사촌 동생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사진 등 여러 글을 올렸으나 멸공 해시태그가 올라온 글은 없었다.신세계 주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정 부회장, 사태 수습에 나선 듯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간 신문 기사와 함께 ‘멸공’ 해시태그를 담은 글을 올렸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치와 콩을 구입하고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잇따라 멸치와 콩 관련 사진을 올리며 정치권에서도 ‘멸공’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상에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들 게시물 상당수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논란과 관련된 내용이다. 일부는 이마트 카드를 가위로 자른 사진이나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SSG닷컴 회원 탈퇴 등의 이미지를 올리며 불매 운동 동참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6.80% 하락하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5.34% 하락 마감하는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 주가에도 파장이 미치자 정 부회장이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이번 주가 하락이 “K뷰티 등이 중국 시장에서 부진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정 회장의 발언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 김의겸 “‘멸공’ 정용진, 삼성 이재용에 라이벌 의식에 과속”

    김의겸 “‘멸공’ 정용진, 삼성 이재용에 라이벌 의식에 과속”

    “정용진, 이재용 구속처벌한 윤석열에 공감”“정용진 멸공을 尹이 멸치, 콩으로 받아줘”“정, 군대도 안 갔으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정용진 “北 향한 멸공인데 왜 내게 악평인지”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촉발한 이른바 ‘멸공’ 논란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 때문에 과속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이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데 대해 정 부회장이 공감한다고도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여권에서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에 대해 잇단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퇴직한 삼성 임원과의 최근 통화 내용을 전하며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정 부회장 입장에선 이 부회장을 구속·처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정서적인 공감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을 하더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멸공이란 단어를 적시했고, 이에 윤 후보가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사는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정 부회장이 멸공을 외칠 수 있지만, 바로 윤 후보가 그걸 받아서 멸치와 콩을 이마트에서 사면서 받아 줬다”면서 “그러면서 정치적인 쟁점으로 번졌는데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큰 리스크”라고 지적했다.金 “삼성가 계셨던 분이 정용진 질주엔이재용에 라이벌 의식 깔려 있다 해” 이어 “그러면 거기서 스톱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고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삼성가에 계셨던 이분은 걱정을 하면서 정 부회장이 저렇게까지 질주하는 건 심리적 기저에 이 부회장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 깔려 있겠다고 분석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둘 사이의 경쟁의식에 대해선 삼성가에선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정 부회장이) 멈추지 않고 더 가고 있는 것이고 윤 후보도 그걸 알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정 부회장이 체중 초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멸공이라는 건 뿌리째 뽑는 것, 박멸하겠다는 것,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것인데 남의 귀한 자식들은 다 군대로 내보내면서 본인은 안 갔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노빠꾸’ 정용진 “내 멸공은 오로지우리 위에 있는 애들 향한 멸공” 앞서 정 부회장은 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넘버원 노빠꾸’(결정을 바꾸지 않겠다)라는 글자 장식이 꽂힌 케이크 사진을 올리면서 “나의 멸공은 오로지 우리를 위협하는 위에 있는 애들(북한)을 향한 멸공”이라면서 “걔네들을 비난않고 왜 내게 악평을 쏟아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여권의 공격에 반박했다.  정 부회장은 다른 글에서 타깃인 중국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인 점을 시사했었다. 정 부회장은 “날 비난할 시간에 좌우 없이 사이좋게 싸우지 말고 다 같이 멸공을 외치자. 그게 바로 국민들이 바라는 대화합”이라고 적었다. 정 부회장은 윤 후보의 멸치·콩 인증 사진 이후에는 영덕대게 등의 사진을 올리며 “다음엔 멸치와 콩으로 맛 나는 요리 구상해봐야겠다”며 ‘대게수호, 꽃게수호, 멸공’ 해시태그를 달았다.조국 “‘#멸공’ 글 올리는 재벌회장거의 윤석열 수준”… 정 “리스펙” 정 부회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트위터 글을 잇달아 캡처해 올리면서 ‘리스펙’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국힘 대선 후보와 정치인들의 ‘달-파-멸-콩’ 일베 놀이. 뿌리가 어디인지 보여준다”고 올리자 정 부회장은 이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린 뒤 “이분 진짜 리스펙”이라고 적었다. 또 조 전 장관이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다”라는 트위터 글도 캡처해 올리며 리스펙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스펙은 영어로 ‘존경한다’(respect)는 뜻이지만 정 부회장은 반어적 의미로 사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 윤석열 “병사 월급 200만원”…‘이대남’ 표심 잡기 공약 3탄

    윤석열 “병사 월급 200만원”…‘이대남’ 표심 잡기 공약 3탄

    현재 67만원 수준인 월급 3배로 인상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9일 페이스북에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고 썼다. 현재 병장 기준 월급 67만원을 3배로 인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군 복무에 대한 확실한 사회적 인정과 보상을 바라는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윤 후보의 새로운 공약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의 한 줄짜리 공약을 잇따라 선보이며 이대남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예비역 병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군 복무) 채용 가산점이 없어지니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국방이라는 게 첨단 무기체계도 중요하지만 결국 작전을 하고 그런 무기체계를 구동하는 것은 병사들이 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받을 때는 받더라도 병영생활 자체가 행복하고 쾌적해야 하고 군 생활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는 게 시급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같은 강한 군대를 만들려면 병사와 군 간부에 대해서도 미국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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