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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푸틴은 살인 독재자, 순전한 폭력배”... ‘전범’ 이어 맹비난

    바이든 “푸틴은 살인 독재자, 순전한 폭력배”... ‘전범’ 이어 맹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살인 독재자며 순전한 폭력배(pure thug)”라고 맹비난했다. 푸틴에 대해 처음으로 ‘전범(war criminal)이라고 지목한 데 이어 푸틴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바이든은 17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성 패트릭의 날‘ 기념 오찬에서 푸틴에 대해 “살인 독재자이며, 우크라이나 국민과 부도덕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순전한 폭력배”라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푸틴의 잔혹성과 그가 하고 있는 일, 그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하고 있는 일은 그저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앞서 16일 백악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푸틴에 대해 “나는 그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푸틴을 전범이라고 규정하기 꺼려하던 태도를 뒤집고 가장 높은 수위로 푸틴을 비판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동을 공격하고 중환자를 포함한 500명을 병원에 인질로 가둬놓는가 하면, 많게는 1000여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피소에 폭격을 쏟아붓는 등 무차별적인 민간인 살상을 저지르자 바이든은 푸틴에 대한 격렬한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역사의 변곡점에 있다”면서 “우리는 독재와 민주주의, 민주주의가 지속될 수 있는지의 사이에서 진짜 싸움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으로 지목한 것과 맞물려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하고 있는 전쟁범죄에 대한 자료 수집에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범죄에 대해 미국이 자료를 수집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러시아가 외교를 통해 전쟁을 끝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비용·경호·공약 파기 논란 정면돌파… 尹 ‘脫청와대’ 밀어붙인다

    비용·경호·공약 파기 논란 정면돌파… 尹 ‘脫청와대’ 밀어붙인다

    安·인수위원 등과 75분간 회의용산, 광화문보다 500억원 절감외교부 이전 땐 ‘광화문 대통령’ 與 “풍수가 자문이냐” 비판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에 대한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약대로 이전을 밀어붙이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은 17일 안철수 인수위원장, 기획조정·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15분 동안 회의를 주재한 끝에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후보지로 압축했으며, 18일 오후 인수위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실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두 후보지 모두 단점이 뚜렷하다. 외교부 청사는 도로변에 노출돼 있어 경호에 불리하고 국방부 청사는 군사시설 안에 있어 구중궁궐 청와대와 다를 게 없다는 지적 등이다. 행정안전부는 대통령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면 약 500억원, 외교부 청사로 옮기면 약 1000억원이 소요된다고 인수위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윤 당선인이 후보지를 압축하고 실사를 지시한 것은 그만큼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윤 당선인 측은 용산으로 이전하면 대통령 관저는 한남동의 국방부 장관 공관 등을 활용하는 대신 청사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퇴근 시 교통혼잡과 경호 우려를 피하기 위한 대안이다. 그럼에도 용산으로 이전할 경우 윤 당선인의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을 파기하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기존 용산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청사 등을 연쇄 이전하면서 안보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KBS 라디오에서 “용산은 오욕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대통령이 꼭 청나라, 일본 군대가 주둔했던 곳에 가야겠느냐”며 “일설에는 풍수가의 자문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방부 내 전략자산들을 이전하려면 수천억원 가까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캠프의 김용현 전 합참작전본부장이 (국방부에) 3월까지 비우라고 했다고 한다”며 “이런 날벼락은 처음이라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윤 당선인 측에서도 신중론이 처음 제기됐다. 특별고문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취임 전까지) 시한을 정해 놓고 추진하기에는 잘못하면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인수위원들이 18일 두 현장을 점검한 뒤 윤 당선인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 크렘린 마비시켜라… ‘우크라 30만 해킹부대’ 뜬다

    크렘린 마비시켜라… ‘우크라 30만 해킹부대’ 뜬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사이버전을 위해 조직한 해킹그룹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IT 군대’ 가입자가 창설 18일째인 이날 3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들은 관리자의 지시에 따라 러시아 인터넷 사이트에 디도스(DDoS) 공격 등을 집단으로 수행한다. 이들의 공격으로 크렘린과 러시아 국영 언론, 일부 은행 등 웹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스위스 출신 10대 칼리는 “나의 해킹 기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었다”고 했다. 외국인 의용군을 노린 러시아군의 공격에도 세계 각지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자원병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스웨덴 출신 예스페르는 지난 13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한 것과 관련, “순수한 지옥”이었다고 이날 AP통신에 전했다. 당시 훈련장에 머물던 의용군은 수백명 이상으로, 많은 수가 군사 훈련을 받아본 적 없는 이들이었다고 한다. 의용군을 위한 장비나 훈련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증언도 따랐지만 이들의 사기는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온 트리스탄은 폴란드 국경에서 AP에 “(참전은) 옳은 일이다. 기꺼이 죽을 수 있는 열정이 있다”고 말했다.
  •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군사적 중립 선언’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중립을 선언하는 대신 미국 등 서방의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와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의 합의 등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간의 협상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양국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FT에 “어떤 경우든 러시아군이 2월 24일 침공 이후 점령한 지역에서 모두 떠난다는 내용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탈나치화’라고 주장했던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과 친러 정권 수립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푸틴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키이우 인근이나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군이 등장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완전히 종식되고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FT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여전히 푸틴이 협상으로 시간을 끌며 병력을 재정비해 공세를 재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는 대신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협상 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과 인근 자포리자에 공습을 강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은 도시 포위 15일째인 15일 차량 4000대로 도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15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합의안 초안은 러시아가 요구하고 있는 것만을 반영하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단계에서 확인한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여러 나라로부터의 안전 보장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러시아군의 휴전 등을 포함한 15개항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군사력에 있어 제한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나토 가입 포기를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침공의 목적으로 내세웠던 ‘탈나치화’, 즉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입장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모델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형태의 중립국이 되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와 직접 전쟁하는 상태로, (중립국)모델은 안전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우크라이나 모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은 최근 수년간 나토의 군사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과 방위에서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이 침공을 당했을 경우 ‘함께 싸우는’ 동맹국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등으로부터 침공을 당할 경우 직접적으로 안보를 보장해 줄 동맹국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중립화의 모델을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 역시 “공개된 합의안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적인 지위와 군사력에 대한 제한 등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양보에 대한 구상을 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모두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우크라이나 나토 비가입-러軍 철수 등 15개항 합의안 진전” (FT)

    “우크라이나 나토 비가입-러軍 철수 등 15개항 합의안 진전” (FT)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러시아군 철수 등 15개항에 달하는 합의안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3명의 회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이같은 협상안에 대해 전면 논의했다. 1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포기하고 미국,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안전 보장을 받는 대신 외국의 군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철수하게 된다. 앞서 양국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왔다.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합의를 끌어내는 데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그리스인 3명 중 1명 “푸틴 행동 이해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추진과 관련 EU 회원국 국민들의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별 찬반 여론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EU 회원국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스페인·독일·그리스에서는 “즉시” 또는 “몇 년 안에”라는 응답이 과반을 차지한 반면, 프랑스·네덜란드·이탈리아에서는 “모르겠다” 또는 “아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유로스코피아가 지난 8~11일 설문한 것으로 그리스·네덜란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등 6개 EU 회원국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6개국 중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가장 호의적인 국가는 스페인이었다. 스페인 응답자 53%는 “즉시”, 23%는 “몇 년 안에”라고 대답해 긍정적인 응답이 76%에 달했다. “아니다”는 대답은 11%로 조사국 중 가장 낮았다.반면 네덜란드의 경우 “즉시” 응답이 12%로 가장 낮아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몇 년 안에”(34%)를 합치면 46%로 긍정적인 응답이 절반에 못 미쳤다. 긍정 응답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이탈리아로 45%(“즉시” 19%·“몇 년 안에” 26%)였다. 그리스는 긍정 응답이 54%(“즉시” 21%·“몇 년 안에” 33%)를 기록했지만, “아니다”는 응답도 39%에 달해 조사국 중 가장 많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허용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는 “허용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네덜란드(88%), 스페인(86%), 독일(82%), 프랑스(78%), 이탈리아(71%), 그리스(60%) 순으로 높았다. 특히 그리스인 3분의 1 이상은 “푸틴의 행동을 허용할 수는 없지만 이해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자국에 얼마나 위험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사국에서 긍정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가장 많은 60%(“매우” 9%·“약간” 54%)의 응답자가 위험을 느낀 반면,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5%(“별로” 21%·“전혀” 4%)에 그쳤다. 그리스는 조사국 중 위험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이 46%(“별로” 38%·“전혀” 8%)로 가장 높았다. EU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군대가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리스 63%, 프랑스 51%, 스페인 51%, 독일 36%, 이탈리아 35%, 네덜란드 2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설문보다 모두 증가한 것이다. 침공 전 지난달 설문에서는 그리스 58%, 프랑스 38%, 스페인 32%, 독일 27%, 이탈리아 27%, 네덜란드 26%의 응답자가 EU 군대의 필요성을 긍정했다.
  • [속보] 英외무 “러-우크라 협상 회의적…푸틴, 교묘한 속임수”

    [속보] 英외무 “러-우크라 협상 회의적…푸틴, 교묘한 속임수”

    “어떤 대가 치르더라도 푸틴 막아야”“러 제재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해야”“러, 우크라 지형 문제로 제공권 확보 못해”英보고서 “러 전역서 증원군 동원 중”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협상에 회의적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극히 위험한 인물이며 푸틴 러시아 정권 제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푸틴, 평화 꾀하는 척 교묘한 속임수” 트러스 장관은 BBC 등 영국 방송들과의 인터뷰에서 “휴전하고 군대를 철수해야 평화회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며 푸틴 대통령이 평화를 꾀하는 척하면서 교묘한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패배하지 않으면 거기에서 더 나가려고 할 것”이라며 소련 재건을 위해 다른 동유럽 국가로 관심을 넓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고 세계 질서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푸틴 대통령을 막아야 한다”면서 “러시아 정권을 제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추가 제재를 예고하는 한편, 유럽연합(EU)에 제재 강화를 권했다. 트러스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예상한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고 대러 제재가 작동하고 있다”며 국방부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형 문제 때문에 고충을 겪고 있고 제공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英 “러 전역서 병력 손실 메우려 증원군 동원 중, 공세 재개 투입할듯” 이날 미국 CNN 방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계속 발생하는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해 러시아 전역에서 증원군을 동원하고 있다고 영국 국방부의 정보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정보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에서 병력 손실을 보충하고 대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저항 속에서 공세를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동부군관구(Eastern Military District)와 태평양 함대, 아르메니아 지역 병력까지 재배치하고 있으며 민간 군사 회사와 시리아인 용병과 같은 다른 전투 요원의 활용도 점점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평가 보고서는 “러시아가 이들 병력을 점령 지역 장악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전투력을 교착 상태에 빠진 공세를 재개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려고”…유럽 3국 총리, 전쟁터에 모인 진짜 이유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15일,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가 러시아 포격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 이날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개국 정상은 폴란드 국경에서 기차를 타고 키이우에 집결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 정상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가 키이우 함락을 위해 포위망을 좁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유럽 3국 총리의 이러한 행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남다른 지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3국 정상들이 전쟁의 포화 속에도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서방과 다른 유럽 지도자들의 허를 찌른 일”이라고 평가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방문의 주요 목적은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유럽이 당신 편에 서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얀샤 슬로베니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조국을 위해 싸울 뿐만 아니라 유럽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 가족들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측은 평화 유지군 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함께 키이우를 찾은 야로스와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보다 큰 국제기구 차원의 평화유지 임무수행 필요성이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 제공이 주요 임무이지만, 동시에 적절한 군대와 무장에 의해 보호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안팎에서는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의 이러한 발언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어려운 상황에서 키이우를 방문해 준 것은 강력한 지지의 증거”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동유럽 정상의 키이우 방문, 나토군 직접 개입 원하는 우크라 지지하는 것 다만,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유럽 3국 총리의 의견이 유럽연합(EU)또는 나토와는 다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모라비에츠 폴란드 총리 대변인은 3명의 정상이 유럽연합을 대표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유럽연합 관계자들은 “(3국 총리가) EU를 대표한다는 승인은 없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동유럽 정상이 직접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비행금지구역 설정, 전투기 지원과 같은 나토군의 직접 개입을 원하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한다는 강력한 상징”이라고 분석했다. 동유럽 3국 총리가 전쟁터 한가운데로 직접 들어간 것은 우크라이나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유럽권이 ‘우크라이나 다음 차례는 우리’라는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EU의 주류인 서유럽권은 경제 제재와 자금·무기 지원에 그치는 상황에 대한 항의성 방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EU와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면서도, 회원국으로 가입시켜달라는 우크라이나의 요구에는 모호한 입장을 취해 왔다. 결국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측은 최근 러시아와 이뤄진 4차 평화회담에서 러시아의 요구사항 중 하나인 ‘나토 가입 포기’를 언급하며 협상장에 나서야 했다.
  •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심리전 나선 젤렌스키, 러시아軍에 “왜 당신이 죽어야 하나…항복하라”

    “왜 당신들이 죽어야 합니까? 나는 당신들이 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을 향해 무의미한 전쟁에서 생명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러시아 징집병들이여, 장교들이여, 주의 깊게 내 말을 들어보라”면서 “당신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우크라이나인들의) 목숨만 앗아갈 것이다. 하지만 당신들의 목숨도 빼앗길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에게 선택과 기회를 제안했다. 그는 “우리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당신(러시아군 소속 장병)들이 이 무의미하고 불명예스런 전쟁에 참가해 어떤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지, 침략 결정을 내린 당신의 국가(러시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표해 여러분에게 살아남을 수 있는 선택을 할 기회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우리 군대에 항복한다면 우리는 인간이 받아야 할 마땅한 방식으로 당신들을 대할 것”이라면서 “당신들이 당신의 군대에서 받지 못한 대우를 해줄 테니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개전 후 보급난 등으로 러시아군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최대한 감성적인 방법으로 러시아 병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들은 연료·식량 부족뿐 아니라 사기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일부 러시아 군인에겐 유효기간이 2002년인 전투식량이 보급됐다.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시절 외무장관을 지낸 안드레이 코지레프는 최근 트위터에 “크렘린은 지난 20년간 러시아군을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산의 상당수는 중간에 빠져나가 호화요트를 사는 데 사용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전쟁이 1∼2주 안에, 늦어도 5월 초면 끝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의 군사 자원이 이 시기면 고갈될 거라는 기대 섞인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고문은 현지 언론에 “5월 초 안에는 평화 합의에 이를 것 같다. 더 이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 자원을 얼마나 투입하는지에 따라 정확한 전쟁 종료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이 갈림길이다. 1∼2주 내 아주 가까운 미래에 러시아군 철수 등 합의가 타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시리아 같은 곳에서 병력을 긁어모아 ‘2라운드’를 펼치려 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그쪽(시리아 외인부대)도 짓밟으면 4월 중순, 4월 말에 (평화) 합의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울지 마! 모두가 외친 “No War”

    울지 마! 모두가 외친 “No War”

    골을 넣었지만 전쟁의 포화 속 위태로운 조국 걱정에 마음은 한없이 무거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33)는 골 세리머니 대신 하늘에 기도를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야르몰렌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야르몰렌코는 정규리그에서 무려 1년 8개월 만에 골을 넣었지만 굳은 얼굴로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로 뻗었다. 기쁨의 세리머니 대신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당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비는 기도를 올린 것이다. 선제골에 일부 선수는 기쁨을 숨기지 못했으나 야르몰렌코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 동료들은 다가가 그를 끌어안거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홈 팬은 물론 실점에 실망해야 할 애스턴 빌라 원정 팬들도 야르몰렌코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야르몰렌코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제자리로 돌아가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계속 훔쳤다. 웨스트햄은 후반 37분 파블로 포르날스의 추가 골을 더해 후반 45분 제이컵 램지가 추격 골을 넣은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었다. 야르몰렌코는 경기 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사람을 죽이는 조국의 현실 때문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난 요즘 축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나와 우크라이나를 걱정해 주는 동료와 구단, 팬, 영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속보] 러 “우크라 남부 멜리토폴·헤르손 완전 장악”

    [속보] 러 “우크라 남부 멜리토폴·헤르손 완전 장악”

    “마리우폴 주변 우크라 군기지 대부분 파괴”“주민들에 필수품 제공중… 지원 문제 없어”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3주차인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항구도시 멜리토폴과 헤르손주 주도 헤르손이 완전히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멜리토폴과 헤르손이 우리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주민들에게) 모든 필수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도시 주민들에 대한 지원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또 러시아군의 포위로 14일째 고립된 아조우해(아조프해) 연안 도시 마리우폴 주변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진지들이 대부분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점령하고 있던 마리우폴 외곽 지역의 공격 지점들을 거의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러, 나토 영토에 실수하면 대응 직면”“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中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반발中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中, 대만 영공에 13대 중공기 띄워 무력시위미국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결연히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한 14일 대만에 중국 군용이 13대를 띄우고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펼쳤다. 미 “中, 러에 물질·경제 지원 주시중”“中, 제재 회피 도우면 분명한 대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비록 전체를 알진 못했더라도 러시아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실제로 하는 범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아 더 가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에 대해 꽤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의 공격이 러시아에 가져온 충격을 이미 알고 있다며 “푸틴은 2주 만에 30년간 경제 발전을 원상태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중국 “미,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확대 관할 반대”中군용기, 대만 상공 무력시위 이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5대, Y-8 전자전기 1대, J-10 전투기 7대가 동원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잇달아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러,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폭격 확대미 “푸틴, 러 군대 전진 못한 좌절감에 극단적 전술인 화학무기까지 사용”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인근까지 공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침공 속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단 1인치라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한 뒤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할 경우 나토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훈련시설인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와 관련해 “푸틴이 화학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 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가 전진하지 못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또 이 문제를 놓고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1일 발언을 인용했다. 화학무기 사용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국제 법과 규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군, 인간 살상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백린탄, 형언할 수 없는 고통·불길 유발” 이날 우크라이나는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주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포파스나시에 러 백린탄 사용 사진 공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 도시에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로마 협약을 어기는 전쟁범죄다. 인권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다.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개방된 공간의 연막탄 용도나, 어두운 곳의 조명탄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었다.산부인과 러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우크라이나 출신 웨스트햄 야르몰렌코 골넣었지만 ‘눈물의 기도’

    우크라이나 출신 웨스트햄 야르몰렌코 골넣었지만 ‘눈물의 기도’

    골을 넣었지만 전쟁의 포화 속 위태로운 조국 걱정에 마음은 한없이 무거웠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33)는 골 세레머니 대신 하늘에 기도를 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야르몰렌코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1~22시즌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선제골을 넣었다. 야르몰렌코는 정규리그에서 무려 1년 8개월 만에 골을 넣었지만 굳은 얼굴로 관중석 쪽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하늘로 뻗었다. 기쁨의 세레머니 대신 러시아 침공으로 희생당한 우크라이나인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비는 기도를 올린 것이다. 선제골에 일부 선수들은 기쁨을 숨기지 못했으나, 야르몰렌코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 대부분의 동료들은 다가가 그를 끌어안거나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 홈 팬은 물론 실점에 실망해야 할 애스턴 빌라 원정팬들도 야르몰렌코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야르몰렌코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뒤 제자리로 돌아가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계속 훔쳤다. 웨스트햄은 후반 37분 파블로 포르날스의 추가골을 더해 후반 45분 제이콥 램지가 추격골을 넣은 애스턴 빌라를 2-1로 꺾었다. 야르몰렌코는 경기 뒤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사람을 죽이는 조국의 현실 때문에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난 요즘 축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나와 우크라이나를 걱정해주는 동료와 구단, 팬들, 영국인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웨스트햄은 지난달 말 전쟁이 발발하자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탈출한 가족을 챙길 수 있게 야르몰렌코에게 휴가를 줬다. 야르몰렌코는 휴가 복귀 뒤 첫 경기인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야르몰렌코는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이우에서 10년 넘게 뛰다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8년부터 웨스트햄에서 뛰고 있다. 전쟁 발발 뒤 야르몰렌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쟁을 벌인 러시아를 비판하고, 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러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전쟁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 [월드피플+] 전쟁터에서 만나 결혼식 올린 우크라이나 군인 커플

    [월드피플+] 전쟁터에서 만나 결혼식 올린 우크라이나 군인 커플

    수많은 무고한 목숨이 사그라지는 전쟁터에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커플이 탄생했다. 보안상의 이유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두 사람은 모두 우크라이나군 소속 병사다. 직업 군인인 두 사람은 2015년 돈바스 전쟁 당시 서로를 처음 알게 됐다. 이후 별다른 교류 없이 7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초토화된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다시 만났다. 한눈에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포탄이 오가는 전쟁터에서 ‘사랑의 맹세’를 하겠다고 결심했다.두 사람의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자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다. 군목(군대에 소속된 목사) 뿐만 아니라 의무병과 민간인 등이 나서 결혼식 장소와 절차 등을 고심했다. 이윽고 결혼식 당일, 두 사람은 키이우 외곽의 브로바리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과 신부 모두 군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어렵게 구한 반지를 나눠 끼고 서약서를 함께 읽는 것으로 부부가 됐음을 공표했다. 우크라이나 정교회 의식에 따라 일반적으로 신부는 머리 위에 왕관을 쓰지만, 이날 신부의 머리에는 왕관 대신 군용 헬멧이 씌워졌다. 두 사람은 “우리 앞에 힘든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삶의 터전이 사라지는 우크라이나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도 있다.이달 초 수도 키이우의 한 검문소에서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대신 전투복을 입은 신랑, 신부가 결혼행진곡을 울렸다. 이 커플은 평범한 시민이었지만, 전쟁이 터지면서 영토 방위군에서 자원 복무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전쟁이 터진 지난달 처음 만나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1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 전쟁으로 민간인 1663명이 사망하고, 1067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우크라이나군 1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사상자 규모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군병력 손실에 관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女스파이 “이것은 푸틴의 전쟁…승자 없다” 맹비난

    전직 러시아 스파이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인 알리아 로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알리아 로자는 “나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러시아 군대에서 스파이로 훈련을 받았다”면서 “18살 때 체첸 전쟁의 참상을 목격했다. 이런 경험은 나를 산산조각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러시아 스파이로 일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치료를 받았다. 이제는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면서 “세상에는 평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아 로자는 “러시아 사람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이 전쟁을 지지하지도 않는다”면서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이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세계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알리아 로자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명성에 흠집이 날 것을 염려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TMZ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아 로자는 10대 시절 스파이 훈련을 받고 러시아에서 스파이활동을 했다. 임무 수행을 위해 매춘부로 위장, 마약 공급업체 범죄조직에 잠입하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다가, 현재는 조직에서 탈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했다. 알리아 로자는 현재 홍보 회사를 운영하며 할리우드 유명인사들과 친분을 쌓고 있다. 러시아 스파이 출신이라는 정체를 밝힌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우크라 체류’ 이근, 현재 어디에 있고 무슨 활동하나

    러시아군, 우크라 외국 용병 제거 러시아군이 침공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외국에서 온 우크라이나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한 유튜버 이근 전 대위의 안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근 전 대위를 잘 알고 있다는 종군기자 태상호는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현재 이 전 대위가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을 공습했다. 이 곳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곳으로 서방이 지원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흘러 들어가는 주요 통로로 분류된다. 러시아는 무기 수송은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라고 규정한 뒤 “대규모 외국 무기들과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용병 뿐 아니라 민간인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격전지인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했던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기자는 대피하는 민간인을 영상으로 찍고 검문소를 향해 가던 중 총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처벌 무릅쓰고 간 이근…군 경력 다수 이근은 유년기를 미국에서 보내고, 미국의 사관학교 중 하나인 VMI를 나왔다. 한국에 와서 해군 특수전전단의 장교로 임관했고, 미해군 네이비 씰 입교과정인 버즈 교육을 마치고 SQT라는 네이비 씰이 될 수 있는 자격 훈련까지 마치며 한국인 최초로 네이비 씰 장교 코스까지 마쳤다. 태상호 기자는 “한국의 특수부대 시스템과 미군의 특수부대 시스템을 다 아는 사람”이라며 나이에 비해 굉장히 경력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변국가인 폴란드를 통해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갔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근은 ‘국제군단’에 속해있다. 우크라이나 시민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의용군들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대한민국, 일본 등 40여국 이상에서 지원을 받았고, 유동적이지만 최대 2만 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태상호 기자는 국제군단은 크게 일반 보병, 보병을 도와주는 지원대대, 특수전으로 나누는데 이근은 특수전 부대 쪽으로 분류되었다면서 “이근의 경력으로 볼 때 국제군단 특수부대 팀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수부대 팀장 가능성…실제 전투 참여 국제 의용군 같은 경우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어떤 경험이 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추리는 절차를 거치고, 선택된 인원들은 인솔자와 함께 이동하게 된다. 언어적 문제 때문에 전투에 참여하기 힘들다는 시선에 대해서 태상호는 “의용군들이 실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이근이 속할 것으로 추정되는 특수부대의 경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와 같이 고부가가치 타겟을 타격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근 역시 우크라이나 도착 당시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이라며 “살아서 돌아간다면, 책임지고 그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러시아 막는 데 어느 정도 도움 되나 군사력 세계 2위 러시아에 대항하는 22위 우크라이나는 전 국민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전쟁 상황이 길어질 수록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만 쏠 수 있더라도 성인 남자 참전이 절실한 우크라이나에게 군대 경험, 특히 특수전 경험이 있는 의용군은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군 출신의 월리라는 저격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21세기에 주권국가가 다른 주권국가를 아무 이유 없이 침략한다는 것을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제 군단에 합류해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 예벤 예닌 차관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급한 군용 여권을 통해 거주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참전 외국인 중 우크라이나 시민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우크라이나 법안 심사를 거쳐 시민권을 발급할 것”이라며 외국인 의용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내 유학생이나 한국인 공격 위험 등 국제 갈등의 우려도 있다. 이근 개인의 일탈을 떠나 러시아 내 극우 세력들이 한국인 참전을 빌미 삼아 러시아에 체류하는 비우호국 국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위험은 존재하는 상황이다.돌아오면 어떤 처벌 받게 되나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 한국 국민이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입국하면 행정제재 및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외교부는 이근에 대해 여권법에 따른 행정제재를 진행 중이며 형사고발도 추진하겠고 밝혔다. 실제 전투에 참여해 수류탄 등 무기로 러시아군을 사망하게 하면 한국법에 따라 사전죄(私戰罪)를 넘어 살인죄, 폭발물사용죄까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형법 111조는 사전죄를 저지르면 1년 이상 유기금고에 처하고, 이를 사전모의한 경우 3년 이하 금고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전쟁과 관련해 폭발물사용죄를 저지를 경우 처벌 수위는 사형 혹은 무기징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근 등이 전투를 하다 러시아군에 붙잡힌다면 러시아 정부에 의해 포로로 수감되거나 경우에 따라선 별도의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로 오는 외국 용병들은 국제법상 군인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체포 시 최소한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美, 베트남 철군 시작… ‘반전·반문화의 절정’ 1969년 저물어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3>]

    1969년 1월 20일 리처드 닉슨은 3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닉슨은 아이젠하워 행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로저스(1913~2001)를 국무장관에, 하원의원 멜빈 레어드(1922~2016)를 국방장관에, 자신의 선거운동을 지휘한 존 미첼(1913~1988)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닉슨은 또한 헨리 키신저(1923~)를 안보보좌관, 오랜 참모였던 밥 핼더먼(1926~1993)을 비서실장, 그리고 존 얼릭먼(1925~1999)과 찰스 콜슨(1931~2012)을 보좌관으로 임명했다.●측근들이 포진한 닉슨 백악관 닉슨은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주된 임무는 대외정책이라고 생각했다. 닉슨은 관료주의가 지배하는 국무부를 불신해서 로저스 국무장관보다 키신저가 베트남 문제 등 대외정책을 주도하게 됐다. 닉슨 백악관은 철저하게 상명하복 방식으로 운영돼 케네디 백악관 시절과는 인적 구성뿐만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달랐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인근의 휘티어대학을 졸업하고 듀크대 로스쿨을 장학금으로 다닌 닉슨은 동부 엘리트, 특히 하버드대 졸업생을 좋아하지 않았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듀크대는 닉슨이 다닐 적에는 오늘날 같은 명문대학이 아니었고, 닉슨은 졸업 후 큰 로펌에 자리잡지 못했다. FBI에도 취직을 못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변호사를 했고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전쟁 후 닉슨은 그 지역 공화당 기업인들에 의해 하원의원 후보로 추대돼 현직 민주당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하버드 출신을 혐오한 닉슨 닉슨은 하원 비미(非美)활동위원회 위원으로 앨저 히스(1904~1996)를 거세게 추궁해 명성을 얻었다. 청문회에서 히스는 자신이 하버드대를 나왔음을 내세워서 닉슨을 격분하게 만들었는데, 히스는 위증죄를 선고받고 복역했다. 닉슨은 1950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서 민주당 후보 헬렌 더글러스를 공산주의 동조자로 몰아붙여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 인해 닉슨은 상대방을 공산주의자로 공격하는 사람으로 인식됐으나 소련이 붕괴한 후 공개된 비밀문서는 히스가 실제로 소련 간첩이었음을 확인해 주었다. 초선 상원의원이던 닉슨은 아이젠하워에 의해 러닝메이트로 발탁돼서 부통령을 지냈고, 1960년 대선에서 하버드 출신인 존 F 케네디에게 패배했다. 동부 엘리트, 그리고 이들이 장악한 언론에 대한 닉슨의 적대적 감정은 그의 정치적 행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닉슨은 무엇보다 베트남전쟁을 명예롭게 매듭짓겠다는 공약을 지켜야 했다. 미군 수뇌부는 베트남전쟁은 승리할 수 없으며 미군이 철수하면 남베트남은 북베트남에 의해 점령될 것으로 판단했다. 닉슨과 키신저, 그리고 레어드 국방장관도 마찬가지 생각이었다. 하지만 닉슨은 전쟁을 끝내더라도 미국의 위신이 손상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제 미국은 국가 체면을 위해 전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닉슨은 북베트남이 평화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됨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믿었다.●보급기지 캄보디아 폭격도 닉슨이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69년 2월 말, 북베트남군이 공세를 강화해서 3주일 동안 미군은 1100명이 전사하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격분한 닉슨은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기지를 비밀리에 폭격하라고 명령했다. 북베트남은 라오스와 캄보디아를 통해 남베트남으로 병력과 군수물자를 보내고 있어서 미군 지휘부는 캄보디아 내의 북베트남 보급 루트에 대한 폭격을 주장했지만 존슨 대통령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로저스 국무장관과 레어드 국방장관이 난색을 표명했음에도 닉슨은 캄보디아에 대한 비밀 공습을 강행했다. 3월 18일 괌 기지에서 발진한 B52 폭격기 편대는 베트남과 접해 있는 캄보디아 영토 내에 폭탄을 퍼부었다. 조종사들은 남베트남의 베트콩 지역을 폭격하는 줄 알았으나 마지막 순간에 캄보디아 영내로 진입해서 폭격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대규모 폭격으로 2차 폭발이 일어나는 등 북베트남 기지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전쟁이 캄보디아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닉슨은 전쟁을 확대하면서도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만 했다. 6월 8일 닉슨은 미드웨이에서 남베트남 대통령 응우옌반티에우(1923~2001)를 만나서 남베트남군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미군은 점차 철수할 것임을 통보했다. 닉슨은 이를 베트남전쟁의 ‘베트남화(化)’라고 불렀다. 그해 8월부터 미군은 철수를 시작했다. ●반(反)문화와 반전(反戰) 운동 1960년대는 장발과 청바지, 마리화나와 록 뮤직으로 대표되는 히피 문화가 성행했다. 반전(反戰)·평화 운동과 결부된 이 같은 ‘반(反)문화’(counter culture) 운동은 1969년에 절정을 이루었다. 그해 7월에 개봉된 영화 ‘이지 라이더’는 대표적인 반문화 영화로 손꼽힌다. 8월 15~18일 뉴욕 근교의 농장에서 열린 ‘우드스톡 페스티벌’에는 미국 전역에서 젊은이 40만명이 몰렸다. 나흘 동안 진행된 록 뮤직 페스티벌에는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조 코커, 존 바에즈,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이 출연했다. 발 디딜 곳도 없이 모여든 히피 차림의 젊은이들은 록 음악에 열광하면서 전쟁을 거부하고 평화와 사랑을 요구했다. 8월 8~10일 로스앤젤레스에선 배우 샤론 테이트 등 7명이 찰스 맨슨 일당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수를 꿈꾸면서 히피 집단생활을 하던 맨슨과 그를 따르던 젊은이들이 악마 의식을 치르면서 희생자를 살해해서 미국인들은 히피가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깨달았다. 이 사건으로 ‘1960년대 반문화’가 종지부를 찍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10월 15일 워싱턴에선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모라토리엄 시위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25만명의 군중은 피켓을 들고 워싱턴 거리를 누비면서 전쟁 반대를 외쳤다. 뉴욕에서도 같은 시위가 열렸는데, 존 린지(1921~2000) 뉴욕시장이 시위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고 뉴욕 시청에 반기(半旗)를 게양했다. 런던의 미국 대사관 앞에선 옥스퍼드대에서 유학 중이던 빌 클린턴이 소규모 반전 집회를 주도했다. 11월 3일 닉슨 대통령은 ‘조용한 다수’(Silent Majority) 연설을 했다. 닉슨은 미국에는 자신들의 의견을 강요하려는 시끄러운 소수와 현실에서 일하는 위대한 조용한 다수가 있다면서, 자기가 추구하는 베트남 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11월 12일 시모어 허시 기자가 1968년 구정 대공세 기간 중 베트콩을 수색하러 나간 미 육군 병력이 밀라이 마을에서 베트남 민간인 수백 명을 살해했음을 폭로했다. 처참하게 살해된 여자와 아이들의 사진이 공개돼 충격을 주었지만 여론은 학살에 참여한 장병들보다는 베트남에 군대를 보낸 정책 결정자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11월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2차 모라토리엄 시위에는 50만명이 참가했다. 피트 시거, 존 덴버, 피터 폴 앤드 메리 같은 대중 음악가들이 평화를 요구하는 노래를 부르면서 격려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에선 2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샌프란시스코 고등학생 절반이 학교에 가지 않고 시위에 참여했다. 혼돈의 1960년대는 이렇게 저물어 갔다. 중앙대 명예교수
  • 전쟁 같은 투혼 ‘기적의 2위’

    전쟁 같은 투혼 ‘기적의 2위’

    크로스컨트리 오픈 계주서 또 金 낮에는 경기, 밤엔 가족 걱정에도 “조국 평화 위해 모든 걸 쏟아냈다” 전 세계에 강렬한 평화의 메시지 파슨스 위원장 “포용·화합 희망”“전 세계가 우크라이나의 이름을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마지막날 금메달 1개를 추가하며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러시아의 침공 속에서도 선수들은 종합 2위라는 최고의 성적으로 강렬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13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 열린 베이징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4×2.5㎞ 오픈 계주에서 28분05초0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로 개최국 중국(금18·은20·동23)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06 토리노동계패럴림픽 3위를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앤드루 파슨스(45)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지난 12일 “가족과 국가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던 것처럼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선전은 많은 감동을 줬다. 선수들은 매일 가족 걱정으로 제대로 잠도 못 자고 눈이 충혈된 채로 경기에 나섰지만 조국의 평화를 위해 힘을 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세 차례나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하며 시상대를 우크라이나 국기로 물들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대회 중에 전한 사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나스타시아 라레티나(20)는 우크라이나 군인인 아버지가 러시아군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드미트로 수이아르코(26)는 체르니히우의 집이, 류드밀라 리아셴코(28)는 하르키우에 있는 집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율리아 바텐코바 바우만(39)은 “가족과 연락할 때마다 총소리와 폭격 소리가 들린다”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낮에는 경기를 하고, 밤이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연락하며 고통이 깊어지는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군대 그리고 가족에게 바친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항상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자랑스럽다”, “우크라이나를 사랑한다” 등의 말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개회식에서 평화를 외쳤던 파슨스 위원장은 이날 폐회식에서도 “서로 다른 차이가 우리를 하나로 단결시켜 줬다”면서 “단결을 통해 우리는 포용, 화합, 평화에 대한 희망을 본다. 인류는 대화가 주도하는 세상에서 살기를 희망한다”고 또다시 평화를 호소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4년 후 밀라노·코르티나패럴림픽에서 다시 만나기를 요청드린다. 그곳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전 세계에 영감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의 바람과 달리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선수들은 대회가 끝나면 난민 신세가 된다. 우크라이나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타라스 라드(23)는 “우크라이나로 돌아가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발레리 슈시케비치(68) 우크라이나 패럴림픽위원장은 선수들을 다른 유럽국가로 피신시킬 계획이지만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고 호소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별도의 피신 계획을 시사하면서도 보안을 위해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속보] 러시아, 폴란드 국경 25㎞ 지역까지 무차별 폭격

    “러, 국제평화안보센터 공습…서부도 공격”국제평화안보센터, 국제군 정기 주둔 장소폴란드, 우크라에 구소련 전투기 지원 발표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8일째인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구 소련 전투기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폴란드의 국경 인접 지역까지 공습을 감행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훈련 시설에 폭격을 가했다. 르비우 지역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점령자들이 국제평화안보센터(IPSC)를 공습했다”면서 “첫 보고에 따르면 그들은 미사일 8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톤 미로노비치 우크라이나 육군사관학교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군 시설을 목표로 이뤄졌다며 “사망자 보고는 없지만, 부상자 정보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IPSC는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시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야보리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시설이다. 폴란드 국경에서는 불과 25㎞ 떨어져 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이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서부에 감행된 공격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문서에 따르면 IPSC는 우크라이나와 해외 군대가 안전하게 지뢰를 제거하고 다루는 것을 훈련하는 시설로 정기적으로 국제군이 주둔하는 곳이라고 BBC는 전했다.르비우, 폴란드 국경서 불과 80㎞“많은 우크라인들 피신해 있는 곳” BBC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인근에서 벌어진 것에 주목했다. 지금까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쪽과 동쪽, 남쪽 지역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바노 프란키우스크와 같은 서부 지역에도 공습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르비우는 폴란드 국경에서 불과 80㎞ 떨어진 도시로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피난해 있는 곳이다. BBC는 르비우에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은 아름다운 도시라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남서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의 도시 공항도 공습의 표적이 됐다. 로슬란 마르친키우 이바노-프란키우스크 시장은 “이날 새벽 공항에서 러시아군 공격에 의한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폴란드, 우크라에 전투기 지원 발표러, 전쟁 개입 간주 경고…미 거부 앞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군 지원은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해 왔기에 확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폴란드 외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국 공군이 운용하던 28대의 미그-29 전투기 전량을 독일 주둔 미국 공군기지에 배치하고 미국의 처분에 맡길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폴란드 외무부는 다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제공하라고 촉구했다. 구소련이었던 나토 회원국 불가리아와 슬로바키아도 소련제 전투기를 보유 중이다. 폴란드는 동시에 미국에는 “이에 걸맞은 작전 능력을 갖춘 중고 항공기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공항과 군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제공권을 장악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적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폴란드의 미그-29 제공은 이에 대한 화답이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조종사들이 추가 훈련 없이도 바로 몰 수 있는 러시아제 미그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동유럽 국가들에 요청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할 경우 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해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 “나토 동맹에 위협, 폴란드가 결정해야”대신 2400억 군수물자 지원 승인 확전 분위기를 감지한 미국은 폴란드가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미그(Mig)-29 전투기를 넘기겠다고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폴란드의 제안이 쉽게 옹호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미 정부의 처분에 맡겨진 전투기가 독일의 미국·나토 기지에서 출발해 러시아와 맞서는 우크라이나로 향한다는 건 나토 동맹 전체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할 실질적 이유가 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면서 “앞서 말했듯, 폴란드가 보유한 항공기를 우크라이나에 넘길지는 궁극적으로 폴란드 정부가 내려야 할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미국의 거절이 나온 직후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공급은 나토 회원국 공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모라이베츠키 총리는 기자 회견에서 “항공기 공급과 같은 중요한 결정은 전체 북대서양 동맹국이 만장일치로, 또한 명백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나토 전체의 결정이어야 하므로 우리는 우리끼리 항공기를 공급하는 것을 승인(agree)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크라 무기·군사훈련 등 지원1년간 안보 원조 1조 4800억원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기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기 위한 용도의 2억 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승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게 해외 원조법을 통해 할당된 최대 2억 달러를 우크라이나 방위를 위해 배정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승인으로 미국이 지난 1년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총 안보 원조는 12억 달러(약 1조 48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자금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위한 무기와 기타 군수물자 제공, 군사 교육 및 훈련 등에 사용된다. 앞서 미 의회는 우크라이나와 주변 국가 지원을 위한 136억 달러(약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군사·인도적 지원안이 담긴 1조 5000억 달러(약 1852조 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러 생화학 무기 사용 구실 고안 중” 이런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화학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와 DPA 통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신문 벨트 암 존타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우리는 생화학 무기 연구소에 대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들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해 거짓 구실을 고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짓 주장이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러시아가 거짓 조작을 위해 스스로 화학 무기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용기 있게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고 있지만 앞으로 며칠은 더 큰 어려움을 가져올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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