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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Ⅱ

    ▷김부자 관련사항◁ ○김정일의 건강·성격 최근 김정일의 건강은 양호한 편이며 금년 1·1 ‘금수산 기념궁전’참배시 만났을 때에도 건강에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았음. 김정일은 일을 하거나 파티를 하기 위해 밤을 새는 일이 잦으며 새벽 3∼4시에 건설현장이나 행사준비장에 갑자기 나타나거나 간부들에게 전화를 하는등 거의 잠을 자지않고 일한다는 것을 과시하고 있음. 김일성은 김정일이 포용력이 크다고 자랑하였으나 사실은 소심하며 좋고 싫은 것에 대한 감정의 변화가 지나칠 정도여서 아부하는 부하를 편애하다가도 조금이라도 의심의 소지가 생기면 내팽개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음. ○김정일의 호화사치 행태 본질적인 면에서는 ‘김부자’가 다 개인독재로 다를 바가 없으나 김일성은 스케일이 크고 폭이 넓어 인민들을 기만해도 무난했는데 김정일은 무계획적이며 조급함. 김일성은 정책결정시 간부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으나 김정일은 독단으로 결정하며 자기의 정책이나 노선에 대해 이견을 제기하면 가차없이 처벌함. 김정일은 사소한 일까지도 일일이 간섭을 하여 당비서 주택을 몇층 몇호로 배정하라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까지 직접함. ○김일성 권력장악 과정 김일성은 6·25전후 국내파(남로당)→연안파→소련파→빨치산내 반대세력(갑산파·군사파)의 순으로 단계적 숙청을 진행하였으며 전쟁직후 이승엽·박헌영 등 남로당 계열을 ‘간첩죄’로 몰아 전쟁책임을 덮어 씌우면서 제거하였음. 50년대 후반 김일성이 동구권을 장기 외유중(56·6∼7)최창익·윤공흠 등이 반김일성 음모를 꾸민 소위 ‘8월 종파사건’을 계기로 연안파·소련파를 제거하였음. 60년대 후반의 갑산파·군사파 제거에는 삼촌 김영주의 세력을 약화시킬 목적으로 김정일이 관여하기 시작하였음. 69∼70년중 허봉학·김광협 등 군사인물 숙청과정에는 김정일과 친하게 된 오진우가 주도하였고 김영주의 세력 약화가 목적이었으며 60년대말부터 김정일이 당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음. 김일성은 60년대 후반의 2차례에 걸친 빨치산직계 패거리들에 대한 숙청으로 절대적 충성을 확보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간부들은 김정일의눈치를 보기 시작하였음. 60년대 반대파 숙청이후 김일성 1인독재가 심화되었고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여지는 말살되었음.60년대까지는 당내 토의과정에서 형식상이나마 ‘거수가결’도 행해졌으나 김정일이 70년대초 유일사상체계를 강조한 이후는 절대지지 일색이었음. ‘수령의 말씀은 곧 ‘법’으로 100% 내리먹일뿐 사회주의적 민주주의에 의한 간부들의 창발성은 허용의 여지가 없어졌음. 이때부터 김정일이 오진우를 비롯간 일부 군 간부와 함께 군대를 2배로 늘리는등 중국의 도움없이 전쟁에서 이길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아래 군국주의를 강화하였음. ○김정일의 권력장악 과정 김정일은 아동시절에는 ‘수상놀이’를 하고 학생시절에는 ‘김일성 업무에 조력’하는 등 권력 지향적 행태를 표출하였음. 어린시절 놀이하는 모습을 보면 김정일이 자신은 수상 노릇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상(장관)을 시켜놓고 호령을 하곤 했으며 청소년 시절에는 김일성의 관심사안을 연구하는 등 김일성에게 잘보이려고 무척 노력했음. 59·1 황장엽은 김부자를 수행하여 소련 공산당 21차 대회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일(17세)이 김일성의 일정을 주도해서 짤 정도로 맹랑한 모습을 보였음. 김정일은 중앙당 근무시작(64·6)이래 인사문제 및 숙청에 관여하고 김일성 우상화를 주도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였음. 64·6 중앙당에 지도원으로 처음 들어와서는 놀기를 좋아해서인지 선전·예술분야의 일을 맡아 보더니 점차 사람을 끌어모으고 조직부의 인사문제에도 관여하였으며 60년대 후반 김일성이 같은 빨치산파이나 직계가 아닌 세력을 숙청하는 과정에도 개입하는 등 충실성을 과시했음. 73·9 김정일이 김영주의 조직비서직을 가로채고(선전비서 겸임),74·2 정치위원에 오름으로써 후계자 지위를 확고히 하였음. 한편 93·12 김영주를 평양(부주석)으로 다시 불러들인것은 김정일의 권력이 확고한 상황에서 김일성이 “저렇게 오래 버려두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때문이며 김영주는 ‘허재비’(허수아비)에 불과함. 김정일은 당 장악과정에서 전국에서 벌어진 모든 내용을 일보체계로 종합했으며 중요한 문제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시·군당 이라도 당중앙위에 직접 보고하는 직보체계로 만들어 놓았음. ▷북한 정치분야◁ ○독단적인 정책결정 당·정·군 등 각 조직은 계선을 통해 정기적으로 자체보고를 하고 있으나,토의 등을 통한 정책결정은 없으며 오직 김정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정책을 결정·지시함으로써 독단이 지배하는 체제임. 93년초 ‘NPT 탈퇴선언’도 사전 간부가 협의가 없었으며 향후 전쟁을 일으킬 경우에도 유·불리점에 대한 논의는 있을 것이나 ‘개전시기’는 독단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예상. 김정일에게 비위를 거슬리는 내용을 보고할 경우 파직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느누구도 제대로 보고를 하지 못하며 모든 간부들은 ‘옳소 부대’이며 다만 김기남(당 선전선동 담당비서)정도가 “∼좀 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에 불과함. ○권력 승계문제 3년 탈상후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을 승계할 것으로 보이며 총비서의 경우는 당 전원회의에서 선출할 가능성이 있음. 한편 김정일은 황장엽에게 “내가 국가주석을 하는 것이좋겠는가”라고 질문한 바 있고 김기남이 “주석제 유지를 건의하였다”는 점등으로 보아 주석직 승계여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것 같음. ○김일성 사망… 지도층 분위기 루미나아 ‘차우세스크’처형(89.12)당시 김일성은 “군대를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등용(91.12)한 것도 군부를 확고하게 장악하려는 의도였음. 김일성 사망시 지도부내에 불안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김정일이 그간 실질적으로 통치해 왔고 김정일 활동에 대한 ‘소감문’작성 등으로 들볶아 위기감 마저 느낄 여유를 갖지 못한 상태였음. 94.7 남북정상회담 추진시 김일성은 “내가 서울에 가면 수백만 군중이 환영할 것이므로 통일에 유리할 것”이라고 하는 등 흥분상태였으며 “연방제 통일과 남부 경제교류문제 논의”가 주목적이었음. ○북한 체제의 강·약점 김정이 우상화가 극단적으로 강화되고 있어 주민들은 그를 신처럼 여기고 있고 충성·효성을 기본으로 하는 봉건주의 사상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의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파벌형성 소지가 없으며 아부하기에 급급함. 주민들의 반체제는 불가능하며 굶어 죽으면서도 ‘김정일 만세’를 부르는 실정임. 북한체제가 사회주의가 아닌 ‘현대판 봉건주의’체제라는 현실이 가장 큰 취약점임. 주민들의 ‘비사회주의 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공산주의 도덕이 땅에 떨어졌으며 관료들의 부패와 주민들의 일탈행위가 만연되고 있음. ○최근 정책 중점사항 96년초 당·군·청년보 ‘공동사설’에서 사상·군사·경제 등 소위 ‘3대 진지’강화를 촉구한 이래 이를 지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당면한 북한의 대내외 정세가 어려운 사정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임. 김정일이 ‘3대 진지’운운하며 한마디 한 것을 밑에서 체계화 한 것으로 정책노선이라고까지 할 정도는 아님.현재 사정이 어려우니까 강조하고 있는 것이며 경제진지야 엉망일지 몰라도 군사·사상진지는 튼튼하다고 할 수 있음. ‘3대혁명소조’운동은 폐지되고 ‘대학생 현실체험’으로 대체되고 있는바 최근들어 3대 혁명소조부를 폐지하는 등 흐지부지 되었으며 그대신 대학졸업후 무조건 지방의 생산현장에서 3년간 노동해야 하는 ‘대학생 현실체험’제도로 바뀌었음.‘소조운동’이 김정일의 정책추진을 뒷받침하는데 목적이 있었는데 반해 ‘현실체험’은 평양인구 분산과 주민통제에 이용하겠다는 것임. ○권력구조 재편 전망 김정일의 변덕스런 성격때문에 공식승계후 인사개편 방향에 대해 확정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음. 경제일꾼들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있어 대폭교체할 것이며 지병과 고령으로 활동이 부진한 부총리들도 모두 바꿀 것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도 선거한지가 오래되어 많이 바뀔 것이며 선발기준은 김정일에 대한 충정심이 절대적인 고려 기준임. ○정권붕괴 및 타도가능성 북한은 지금 경제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인민들은 헐벗고 굶주리고 있는 등 파탄에 직면해 있음. 그러나 북한은 오랫동안 쇄국정책을 실시하면서 전제주의적 통치기반을 강화해왔기 때문에 북한체제가 1∼2년내에 쉽게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임. 다년간 이중 삼중의 감시하에 귀를 막고 눈을 가리운채 개인숭배교육을 받아온 북한 사람들은 독재자의 명령을 무조건 따를 뿐이며 김정일을 거부하는 세력은 있을수 없음. ○권력핵심의 동요징후 최근의 경제난·식량난 등과 관련하여 일부 간부들이 “큰일인데”라고 종종 말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없이 서로 걱정만 하고 있는 실정임. 특히 고위간부들은 ‘도청장치와 숙청’에 공포를 느끼면서 생활하고 있어 김정일에게 충성경쟁을 할 뿐임.
  • 7·7사변 60돌…중“일은 반성하라”/북경 이석우(특파원 수첩)

    중·일전쟁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7일.관영 신화통신은 ‘황당한 역사관을 경계한다’는 평론을 발표,과거사를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인들에 대해 강경 어조로 경고했다.역사를 왜곡하는 우익세력들의 힘과 영향력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는 경계론도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과거사의 바른 인식은 중·일 정치관계의 기초라면서 3천5백만명의 중국인의 목숨을 앗아간 침략전쟁의 책임을 부인하고,정당성을 강변하는 우익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인민일보등 신문과 방송들도 신화사의 평론을 전재하고 ‘역사를 잊지 말자’는 특집란을 마련하는 등 일본의 우익·군국주의 세력에 대한 경계를 높였다. 60년전 일본군의 공격으로 8년간 중·일전쟁의 막을 열었던 북경 남쪽 노구교(마르코폴로 브리지)옆에 우뚝선 ‘중국항전 기념관’에선 이날 류화청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정관근 당 선전부장 등이 참석,“다시는 치욕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결의속에서 전쟁발발 60주년 기념식과 기념관 확장식이 치뤄졌다.강택민 주석이 써보낸 ‘과거를 잊지말자’는 내용의 글씨도 동판으로 만들어져 기념관에 놓여졌다.중국 국가문서보관소도 이날부터 중·일전쟁 직후 일본인 등 전쟁범죄자에 대한 중국측의 군사재판및 처형기록과 사진을 공개하는 등 일반의 역사의식과 항일정신을 고취시키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이 오는11일 중·일 전쟁관련 국제학술대회를 여는것을 비롯,각 학술단체들도 일본의 침략전쟁의 만행과 영향을 평가하는 학술대회를 이달말까지 계획하고 있다.북경의 중·고등학생들의 ‘중국항전 기념관’ 단체관람으로 기념관은 만원 상태다.대학살을 당했던 남경의 ‘남경학살기념관’과 피해자 위령비등에도 젊은세대들이 눈물을 흐리면서 줄을 잇고 있다.북경의 여름이 홍콩반환 축하란 국민적 축제 물결속에 시작됐다면 7월과 8월은 ‘과거를 잊지말고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자’는 ‘애국주의’란 주제로 익어가고 있다.
  • 새로운 봉사활동(외언내언)

    우리의 이민사는 부푼 꿈과 희망으로 시작됐다기보다 절망의 조국을 한으로 간직한채 떠나면서 시작됐다.첫 이민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인 진출은 19세기 중반 이후부터다.이 무렵 함경도를 휩쓴 대흉작이 닥치자 수많은 우리 농민들이 연해주지역과 북간도로 농사를 짓기위해 떠난 것이다.초기엔 여름이면 두만강을 건너가 농사를 짓고 가을이면 귀환하는 품팔이 농사꾼들이었으나 이들이 현지에 계속 눌러앉아 터전을 잡으면서 옛소련과 중국에의 이민이 시작된다.제정러시아정부의 한 자료에 따르면 1858년 함북출신 한일가씨가 포세트지방에 정착하면서 한국이민이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전세계 120개국에는 5백30만명의 우리 동포가 살고있다.정치·경제·예술·체육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오늘의 우리 해외동포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까지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또 그 윗대 할아버지세대의 눈물과 땀과 피가 밑거름이 됐음은 두말할 나위없는 사실이다. 그 가운데서도 초기 이민을 떠났던옛소련과 중국 동포들의 얘기는 처절하기까지 하다.특히 일제의 침략은 이 두 지역의 우리 동포들에게도 지울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었다.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을 두려워한 스탈린이 항일운동의 본거지였던 연해주의 우리 동포들을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킨 일과 수많은 항일투사들이 중국 곳곳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흘린 독립투쟁이 그것이다.그 후예들이 지금 옛소련에는 약 45만명,중국에는 2백여만명이 살며 발전한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다. 이들을 위로하고 모두 한핏줄임을 확인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달려간다고 한다.포항 한동대학생 105명과 교직원 13명이 여름방학을 맞아 5일부터 한달동안 연변과 우즈베키스탄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이들은 또 베트남 하노이도 찾아 월남전이 남긴 라이 따이얀들도 위로하겠다고 한다.연변 조선족과 중앙아시아의 까레리스키,베트남의 라이 따이얀,그리고 우리 대학생들의 만남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 일 중앙은행 독립 확정/55년만에/참의원 통과… 내년 4월 시행

    【도쿄 연합】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일은)의 독립성을 높임으로써 금융정책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은법 개정안이 11일 참의원을 통과함으로써 사실상 확정됐다. 새 일은법은 반포 절차 등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참의원은 또한 지주회사 설립을 원칙적으로 허용한 독점금지법 개정안도 찬성 다수로 의결했다. 두 법은 전후 일본경제를 발전시키고 지탱해오는데 기본이 된 법률로서 55년 만에 개정함으로써 일본은 일본판 빅뱅(대규모 금융개혁)을 포함한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개정된 일은겁은 대장상에게 부여했던 일은 업무 전반에 관한 명령권을 폐지함으로써 금융정책의 독립성을 높였다. 군국주의 시절인 42년 제정돼 통제색이 강한 일은법은 반세기 만에 전면 개정됨으로써 일은은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과 같이 「강력한 금융당국」으로 변신하며 금융감독청이 내년봄 대장성으로부터 분리되는 것과 맞추어 새 출발을 하게 된다.
  • 북 파탄직면…체제붕괴 속단은 금물/황장엽 논문 「조선문제」 요약

    ◎남한 불바다·초토화 무력 보유/첩보공작 착근… 운동권 등 조종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지난해 8월23일 작성한 「조선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22일 국가안전기획부가 공개했다.이 논문의 요약은 다음과 같다. ■민족을 통일하는데서 두측이 협력해야 하지만 남측이 주동이 돼야 한다.북측체제는 지금 파탄에 직면해 있다.그러나 북측체제가 쉽게 무너지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첫째로,북한에는 강력한 무력이 있다.군대가 양적으로 남측을 2배이상 릉가하며 핵무기,화학무기,로케트 무기를 동원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고 초토화할 수 있다.둘째로,북측은 남조선을 내부적으로 와해시키기 위한 첩보공작에 다년간 힘을 기울여왔으며,남조선 땅에 깊이 뿌리를 뻗쳤다.지금 남조선 청년학생들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요들은 례외없이 다 북측 지하조직이 조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만일 미국이 남조선에서 군대를 철거하고 조선의 통일문제를 남북내부문제로 내맡긴다면 북측이 무력으로 남측을 제압하고 쉽게 통일할수 있으리라는 것은 명백하다. 북측도 평화통일에 대해 말로는 떠들지만 철두철미 전쟁의 방법에 의거하려 하고 있다.북측은 전쟁을 하면 꼭 이긴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국본토까지는 몰라도 일본까지는 초토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전격적으로 밀고 나가 남조선을 차지한 다음에 미국이 개입하면 일본을 초토화한다고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소요가 일어나는 것은 숨어있는 적들의 작간이라는 것이 분명하다.특히 군대와 경찰기관들과 국가기관들에 잠입해 있는 적대분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먼저 강력한 치안과,안보체제부터 확립해놓고 민주주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군대를 존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고,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전쟁준비를 잘하여 불패의 태세를 만들어야 한다.우방의 지원에만 의거하는 것은 위험하다.북측이 핵무기,로케트무기,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만큼 이에 대처할 자체준비를 해야한다.미군주둔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한편 일본과의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일본과남측은 국방의 면에서 완전히 공통적인 리해관계를 가진다. 북측이 지금 개혁개방으로 나가면 오히려 큰 우환거리로 될 수 있다.개혁개방을 하면 북의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인민생활도 정상화되어 정치적 기반이 공고화되고 군사력도 강화될 수 있다.북측 경제를 계속 약화시키고 그 결과 전쟁능력도 약화시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측이 군국주의 로선을 견지하도록 부추겨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측은 북을 경제적으로 예속시키기 위해 식량을 비롯해 소비품을 원조로 주고 중공업 발전에 필요한 전략물자공급을 저지시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북측의 경제적 자립성과 군수공업을 약화시키기 위한 경제 봉쇄정책을 계속 실시하는 동시에 북측 인민을 구원하기 위한 식량원조와 의약품을 비롯한 간절한 생활필수품 원조를 주는 것이 여러 모로 보아 좋을 것이다. 북측의 농업개혁을 될수록 지연시키고 남측에 대한 식량의존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그는 지금 자기 수중에 있는 무력을 동원해 우리 민족 력사상 최대의 비극을 연출하고 천추의 악명을 남길 것인가 굴복할 것인가 하는 기로에 서 있다.
  • 북한은 남북대화 진전시켜라(해외사설)

    한국에의 망명을 구한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는 20일 드디어 서울에 도착했다.2개월여라는 긴 시간과 외교적 줄다리기는 문자대로 남북한을 둘러싼 국제정치의 복잡함을 말해 주고 있다.그럴수록 당사자에게는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냉정하고 지혜로운 대응을 다시금 바라고 싶다. 황 전 비서는 공항에서의 도착성명에서 북한을 「봉건독재」,「봉건군국주의」로 규정했다.또 전쟁의 위험을 강하게 경고했다.이러한 발언에 북한은 강하게 반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망명신청을 받은 때보다도 그를 상당히 차가운 눈으로 보게끔 됐다.한국정부는 황 전 비서가 「주체사상은 바르지만 북은 운용을 잘못했다」,「고 김일성 주석은 위대했다」는 따위의 생각을 아직도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고 한다.여하튼 망명사건을 더이상 남북대립의 불씨가 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다.남북의 직접대화를 통한 평화와 통일이야말로 본래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북한적십자가 19일 남북적십자회담을 수락한 것을 환영한다.북한의 적십자는 국제적인 식량지원에서는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5년만의 남북적십자회담이 여하튼 성공돼야 한다.대한 적십자사는 무리한 조건을 붙이지 말고 한국의 지원식량이 북의 동포에 확실하게 전해지도록 북한 적십자의 발언력이 높아지도록 대응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문제에 또 하나 신경쓰이는 것은 3자회담의 정체이다.회담연기의 배경에는 평양의 최종 방침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사정이 있는 듯하다.북한내에는 「4자회담에 응하는 경우 식량지원의 확실한 보증은 어떻게 되나」라는 비판적인 주장이 아직도 뿌리 깊다고 한다. 그러나 대화의 장에 앉지 않는 한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이미 미국내에서도 북한의 대응에 짜증을 내는 공기가 감돌기 시작하고 있다.일본에서는 일본인 납치의혹사건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북한은 국내 의견 대립을 빨리 조정해 대화의 계속과 대화에 의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와야 할 것이다.
  • 황씨 사상문제 정리 어떻게(서울에 온 주체사상:중)

    ◎정부 시간갖고 전향 유도키로/강요 대신 수시 자유토론/적용되면 사상 변화 기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망명과 관련해 정부 당국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사상」문제인 것 같다.황씨는 마르크스와 레닌을 연구한 사회주의자이고,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을 확립한 이데올로그이다. 황씨는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에도 사회주의·주체사상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황씨는 20일 서울도착 인사말을 통해 『북한체제는 현대판 봉건주의와 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라고 비판했지만,오히려 남한에서 올바른 주체사상에 대한 뜻을 펴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황씨의 사상문제는 이미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자민련은 황씨의 서울도착을 전후해 『주체사상과 6·25전쟁 등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당장에 황씨에게 사상의 전향을 강요하지 않을 방침이다.올해 74세의 노학자에게 그같은 강요가 먹혀 들어갈 리도 없다.정부로서는 황씨와의사상논쟁보다는 그가 갖고 있는 북한권력 깊숙한 곳의 정보를 얻어내 대북정책과 통일의 밑거름으로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물론 정부도 「언젠가는」 이 문제를 정리하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다.아직까지 남아있는 미전향 장기수와의 형평성을 감안할 때도 황씨의 사상문제 정리는 불가피하다고 당국자는 말했다.정부는 공식적으로 황씨를 귀순동포보호법에 따른 귀순자로 규정하고 있다.정부는 그동안 받아들인 870명의 탈북자에 대해서는 「귀순=전향」으로 간주, 사상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귀순자를 조사한뒤 일정한 기간동안 관찰,남한의 체제를 완전히 인정하고 순응하게 되면 호적과 주민등록을 만들어줬다는 것이다. 정부는 황씨에 대해서도 시간을 갖고 전향을 유도할 방침이다.황씨가 남한체제에 적응해갈수록 사상적으로도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황씨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국내학자들과 남북한의 체제와 이념에 대해서도 토론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줄 예정이다.황씨의 사상적 태도에 따라 그의 대외활동 시기와 범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그가 대외적으로 기존의 사상을 고집할 경우에는 국내법에 따라 처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 북 체제 비판… 과거행적 사과/황씨 인사말 의미

    ◎귀순·망명 대신 「남행 청원」으로 표현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는 20일 서울공항에 도착한뒤 발표한 「인사말씀」과 간단한 회견을 통해 망명과 관련한 기본적인 의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황씨는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과거 북한에서의 행적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망명」이라는 표현을 피하는 등 몇가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망명동기◁ 황씨는 인사말을 통해 북한체제에 대한 염증을 여과없이 드러냈다.황씨는 『북한이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라고 규정하고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건설했다고 호언장담하던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전락했다』고 개탄했다.황씨는 또 『북한이 개혁과 개방을 배격하고 무력적 힘의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전쟁을 막기위해 오게됐다』고 공식적인 망명동기를 밝혔다.황씨의 구체적인 망명 동기와 배경은 당국의 조사가 이뤄져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문제◁ 황은 인사말을 통해 『나는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과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황은 북한의 통치이념인 주체사상의 창시자로 김일성대학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등을 지내며 북한의 대외정책을 주도해온 인물이다.따라서 6·25전쟁에서의 역할을 비롯한 과거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이는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쟁책임론」 등 사상논쟁의 불씨를 차단하기 위한 언급으로도 보인다. ▷망명의 성격◁ 황씨는 회견을 통해 『망명이다,귀순이다 하는 것은 나와 관계 없다』고 말했다.황씨는 그대신 인사말에서 『북을 떠나 남으로 넘어오는 「청원」을 허락했다』고 표현했다.그러나 통일원과 외무부의 관계자는 『황비서는 일단 귀순한 것』이라고 규정했다.황씨가 망명이나 귀순이라는 용어를 회피하는 것은 굳이 이를 부인하려는 것보다는 향후 희망하는 활동방향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황씨가 『중국과 필리핀 정부가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했다』고 말한 것은 「국제관례에 따른 망명허용」을 인정한 것이다. ▷향후 활동방향◁ 황씨는 『남쪽 형제들과 손잡아 전쟁을 막고 평화적 통일을 위해 힘을 바치겠다』고 말했다.황씨의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서는 정부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황씨가 한국사회에서 사회주의·주체사상 등 사상문제를 어떻게 정리하는가를 포함,조사과정에서의 태도에 따라 그의 활동 시기와 범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굶주린 북 주민 도우려 왔다”/황장엽씨 망명67일만에 서울도착

    ◎김덕홍씨 함께… 어제 비서 특별기편으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지 67일만인 20일 서울에 도착했다. 황씨는 이날 아침 필리핀항공의 보잉 737 특별기편으로 지난달 18일이후 머물던 필리핀 잠발레스를 떠나 상오 11시40분 서울공항에 도착,필리핀 당국으로부터 우리측에 인계됐다. 황씨는 도착직후 공항 1층에 마련된 특별기자회견장에서 「서울도착 인사말씀」을 통해 『북한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라고 규정하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배격하고 무력통일을 정당화하는데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쟁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황씨는 『나는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북한에서의 과거문제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전쟁의 도발을 막고 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마지막 힘을 다해 민족앞에 속죄하길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또 『북한 당국은 혁명노선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린 주민들을 기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황씨는 그러나 『망명이나 귀순은 나와 관계없다』면서 서울로 오게된 것을 「청원」에 의한 것이라고 표현,향후 조사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황씨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 여광무역총회사 총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북한의 선량한 사람들은 북한체제에 대해 실망하고,개혁·개방과 통일만이 살길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씨 일행은 회견이 끝난뒤 정부 당국자에 의해 승용차편으로 안기부 안가로 이송돼 첫날밤을 보냈으며 21일 건강진단을 받은 예정이다.
  • 황장엽­자유로의 긴 여로/통일에 보탬되게 하는건 우리 몫(사설)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국제담당비서가 20일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실로 멀고도 긴 여로였다.우리는 무엇보다 황씨가 바라던대로 한국에 건강한 모습으로 오게된데 안도하고 그를 진심으로 환영해마지 않는다. 우리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순리대로 일을 처리해준 중국과 한달여 동안이나 그의 신변을 지켜주고 서울까지 안전하게 안내해준 필리핀정부에도 감사한다.또한 우리정부 당국의 이번 일처리 솜씨도 돋보였음을 아울러 평가하지 않을수 없다.이번 사건이 매우 미묘하고 복잡했음에도 당국은 끝까지 신중하고 면밀하게 대처했다. 황씨의 망명이후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예우문제로 논란이 있었다.「망명」인가,「귀순」인가에서 부터 「전범」인가,「영웅」인가에 이르기까지 논의가 다양하다.그러나 우리는 이번 일의 성격상 굳이 어의에 구애될 이유가 없다고 본다.더구나 그를 「전범」운운 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다.그가 오늘의 북한에 희망을 잃어 한국에 온 이상 「전범」여부를 따지는 것은 비약이다. 그는 『북조선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체제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하고 있다.그가 사상적으로 사회주의를 버렸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북한사회를 부정하고 있는 것만은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는 도착성명에서 『남쪽 형제들과 손을 잡고 전쟁을 막고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그가 가진 정보와 그의 식견이 한반도의 평화와 조국의 통일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만이 황씨와 우리모두에게 주어진 과제 일 것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우선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그동안 중국과 미국도 이 부분과 관련해 여러가지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주변국들의 이해나 관심 이전에 황씨의 망명이 남북간 새로운 긴장요인이 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경계해야 할 것이다.다행히 북한은 이번 일이 발생한 연후에도 4자회담 문제,대북 경수로지원 사업 등에서 예상보다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다행한 일이다. 국내적으로는 벌써부터 「정치적 이용」문제로 신경들을 곤두세우고 있다.정부당국은 문제의「황장엽 리스트」가 없다고 기회있을 때마다 밝혀 왔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를 거듭 거론하고 있다.우리는 그것 자체가 정치적 이용이라고 생각한다.황씨의 도착에 즈음한 정치권의 반응 또한 복잡하다.황씨의 망명사건에 정치권이 제각기 다른 코멘트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황장엽씨가 가지고온 정보의 공유문제를 두고 그동안 미국이 공개적으로 언급 한바 있고 일본도 의사표시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의 정보가치 때문에 관련국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앞서도 본란을 통해 지적했듯이,그렇다고 해서 미국측이 주장하듯 황씨의 조사 과정에 미국당국자가 입회하는 식은 곤란하다.주권침해가 아닐수 없다. 문제는 믿지 못하겠다는 것인데 차제에 상호간 믿을수 있도록 3국간 새로운 정보교환 체제를 갖추었으면 한다.대북정보에 관한한 3국이 모든 정보를 숨김없이 공유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 “전쟁 막아 민족앞에 속죄”/황씨 자유품에­서울공항 인사말

    나는 이번에 갈라진 조국의 북을 떠나 남으로 넘어오게 되었다.나의 청원을 허락하여 주고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돌려주고 따뜻이 맞이하여 준데 대하여 대한민국정부에 충심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아울러 나를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끌어안아 주고있는 친애하는 국민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또한 나의 문제를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해준 중국과 비율빈정부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반만년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 민족은 벌써 반세기 이상이나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나의 삶의 터전이었던 북조선은 많은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이미 희망을 잃은지 오래됐다.올바른 생각을 가진자는 그것을 표현할 길이 없으며 오히려견제와 감시속에 제대로 숨조차 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북조선은 사회주의와 현대판 봉건주의,군국주의가 뒤섞인 기형적 체제로 변질되었으며 경제는 전반적으로 마비상태에 들어가고 있다.인민들은 기아에 신음하고 있으며 북조선 당국은 드디어 국제사회에 구원의 손을 내밀지않을수 없게 되었다.사회주의 지상락원을 건설하여 놓았다고 호언장담하던 나라가 빌어먹는 나라로 전락되었다.이같은 사태는 북조선 정권의 그릇된 정책이 빚어낸 후과이다.북조선은 개혁개방을 비사회주의 길이라고 견결히 배격하고 있으며 남조선과의 대화를 거부한 채 무력적 힘의 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오늘 남북간의 대립은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간의 대립이 아니라 봉건독재와 자유민주주의의 대립이며봉건적 군국주의와 자본주의적 경제주의의 대립이며,전쟁과 평화의 대립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북조선 당국은 남북간의 대립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대립으로 규정하고 남한을 계급적 원수로 간주하면서 남조선 해방의 기치밑에 무력통일 방침을 정당화하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북조선 당국이 인민들을 굶어죽는 상태에 두고서도 개혁개방을 기어코 거부하고 전쟁준비에 계속 몰두하고 있는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은 명백하다.이제 북조선은 수십년동안 전력을 다하여 키운 막강한 무력을 사용하는 길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것같다.이 모든 조성된 엄중한 사태를 놓고 수십년간 신임받으며 지내온북조선당국의 고위간부로서,내외에 많은 벗을 가지고 있는 학자로서,사랑하는 가족과 많은 친우를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생각은 끝없이 복잡하고 고민은비길데 없이 심각하였다.그러나 모든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다 합쳐도 7천만 우리민족의 생사운명과 바꿀수 없다는 양심의 명령을 어길수 없었다.출로는 오직 남쪽 형제들과 손잡고 전쟁을 막아보는 길밖에 없다고 확신하게 되어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었다.이 기회에 나는 북조선 당국이 남조선 혁명로선을 버리고 헐벗고 굶주리는 주민들을 기아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서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는 바이다.나는 이미 민족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부끄럽기 그지없다.이 죄는 그 무엇으로써도 보상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하며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이나마 조금이라도 죄를 씻고 죽을수 있겠는지 그것이 걱정이다.그러나 남쪽 동포들이 허락만 해준다면 힘을 합쳐 전쟁도발을 막고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마지막 힘을 다 바침으로써조금이나마 민족 앞에 속죄할 수있게 되길 바랄 뿐이다.처음으로 유서깊은 력사의 도시,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보는 심정은 감개무량하며 그동안 민족의 영예를 떨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하여온 남쪽 형제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감사합니다.황장엽1997년 4월
  • 황장엽 망명­자필서신 요약

    ◎“굶어죽는 북은 사회주의 아닌 봉건주의”/김부자 미신적 숭배 강요… 침공땐 남 잿더미로/학생소요·총파업 한심… 노동법개정은 잘한일/북 침략대응 군·안기부 강화­강력한 여당 필요 북한의 황장엽 당비서는 12일 망명을 신청하기 훨씬 전인 지난달 2일 그의 망명동기로 해석될 수 있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서신을 작성,함께 망명신청한 김덕홍을 통해 중국에서 무역업을 하는 한 한국인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A4용지 13장 분량인 서신에서 황은 북체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함께 남한에 대한 여러가지 견해를 밝히고 있다.다음은 월간조선이 입수해 공개한 황의 서신 요지이다. 남북간의 대립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 아니라 자본주의와 봉건주의 사이의 대립이다.지금 북은 사회주의와 아무런 인연이 없다.인민들,노동자,농민들,지식인 등이 굶어죽는 사회가 어떻게 사회주의 사회로 될 수 있겠는가. ○운동권학생 어이없어 후계자(김정일)는 날 때부터 「광명성」으로 태어나 자기 아버지의 지위를 계승하기로 하늘이 결정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이들 부자를 신격화하기 위한 형용사가 모자라게 되자 자연현상까지 위대한 장군님과 결부시켜 신비화하고 있다.소련에서는 스탈린에 대한 개인숭배가 비판되고 그후 다른 사회주의 나라 등에서도 민주화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나 북은 반대로 개인에 대한 숭배를 절대화하고 이른바 수령에 대한 절대적 숭배를 요구하는 수령관을 당 건설과 모든 당 활동,모든 정책작성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소위 조직생활이 되는 것은 아침부터 수령을 찬양하고 수령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일관되어 있다.남의 청년학생들이 북이 사회주의가 아니고 봉건주의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북에 대하여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북의 인민들은 지금 최악의 고통을 겪고 있다.양곡이 약 2백만t이 모자라는데 군량미는 무조건 내야한다 하니 농민들이 자기 식량으로 남겨놓은 몫에서 3개월분을 떼 군량미로 바치고 있다.무단결석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무자비한 탄압과 허위와 기만으로 충만된 암흑의 땅에서 인민들은 전전긍긍 목숨을 보존하기 위하여 위대한 장군님 만세를 부르고 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실현하자면 남북간의 차이를 하늘과 땅 차이로 만들어야 한다.아마 남이 정치적으로 통일되고 경제적으로 인구 1인당에서 일본을 따라잡게 되면 평화통일이 실현될 것이다. 남의 경제가 일본을 따라잡자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어야 했는데 지난 8월에는 대규모 학생소요가 일어났고 또 이번에는 노조에서 대규모적인 파업을 일으켜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이며 가슴아픈 일인가.도탄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북의 애국주의적 입장에서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 미련하기 짝이 없다.그러나 그들이 왜 그렇게 정치적으로 암둔한 행동을 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북의 마수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하고 청년학생을 비롯한 대중관리,대중장치를 소홀히 한 남의 정치인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하지 않을수 없다. 남조선의 정치가 이렇게 약해가지고서는 경제 발전속도를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수 없으며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 문제도 해결할 수 없고 잘못하면 북의 독재자들,군국주의자들의 침략의 희생물로 될 우려까지 없지 않다. ○학생 무단결석 부지기수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우선 두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그 하나는 남을 불바다로 만들 기회만 노리고 있으며 남을 내부로부터 와해시켜 보려고 모든 힘을 다하고 있는 북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투쟁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군대를 강화하고 안기부를 강화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에 관계없이 안기부를 군대와 같이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안기부 성원들을 양적으로 늘리는 것보다는 그들의 사상이론수준과 기술실무수준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안기부일군 양성대학에 수재들을 받아들이고 안기부 일군들의 대우를 높이며 그들의 사회적권위를 높여주어야 할 것이다. 남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여당의 정치수준이 높으면 각계각층을 통일 단결시킬수 있고 학생소요나 노동자들의 파업같은 것은 얼마든지 정치적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안기부법과 노동법을 개선하여 국회에서 통과시킨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여당이 각계각층속에 들어가 정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사업을 선행시켰더라면 이번과 같은 대중적 소요는 미연에 방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당면하여 남조선 정치를 바로잡기 위하여서는 강력한 여당을 건설하고 안기부를 결정적으로 강화하는 두가지 문제를 기둥으로 틀어쥐고 힘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두가지 기본 문제를 해결하면서 북에 대하여 올바른 선택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①복지사회 건설 구호를 내놓고 남의 각계 각층을 단결시키는 정치에 힘을 집중하는 것이다.실업을 없애고 인민생활을 안정시키는데 필요한 사회시책을 실시하는데 큰힘을 돌린다.여당은이러한 정책의 정당성을 대중속에 들어가 널리 선전한다. ②대북정책 통일문제를 국가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도록 한다.북은 지금 식량난이 너무 심하고 경제가 마비상태에 있기 때문에 당장 전쟁을 일으킬 수는 없겠지만 전쟁준비를 첫자리에 놓고 모든 일을 꾸미고 있다.남이 아무리 경제를 발전시켜도 북의 침공을 받게 되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된다는 것을 전체국민이 인식하게 하여야 한다.잠수함사건이 일어나고 북이 보복하겠다고 떠들때 남의 정치상태가 호전되었었다.남의 정치인들 뿐아니라 기업가들,지식인들,노동자,농민들이 북의 침공의 위험성을 잊어버린다는 것은 야수를 앞에 두고 적수공권으로 서로 싸우고 있는 2중적으로 어리석은 과오를 범하는 것이다. ○외교로 북 고립시켜야 북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북의 비참한 생활형편,포악무도한 독재의 후과를 남측이나 미국 일본이 정확히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북은 미·일 관계를 생명같이 여기고 있다.북의 정책은 밖으로부터 자기 내막을 들여다보지 못하게 안개가 낀 흐린 상태로 만들고 북의 인민들이 외부로 보지 못하게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버리는 것이다. ③대외적으로 북을 최대한 고립시키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남측이 대국들과의 관계에서 더 겸손한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다고 보며 북의 고자세외교를 자꾸 조장시켜 더욱 고립시켜야 한다.
  • 일,신사 공금헌납 위헌 논란

    ◎시민단체 소제기… 최고법원 새달초 판결/법조계 “정교분리에 위배… 원고 승리” 중론 【도쿄 연합】 일본 최고법원은 도쿄의 야스쿠니신사에 헌금하기 위해 납세자의 돈을 이용하는 것은 헌법상 정치와 종교의 분리원칙에 위배된다고 판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법조계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이들 소식통은 최고법원이 판결 날짜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는데 그 일정은 오는 2월말이나 3월로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 판결은 2차세계대전 전과 전쟁중 천황숭배와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간주된 야스쿠니신사에 대한 각료들의 공식참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고법원은 지난달말부터 일본 서부 에히메현의 한 시민단체가 현지사와 관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심리하고 있는데 원고측은 현관리들이 81년부터 86년까지 야스쿠니신사의 춘제에 헌금한 16만6천엔을 변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쓰야마지방법원은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다카마쓰고등법원은 이 판결을 뒤엎었다. 최고법원의 다수 법관들은 이 헌금이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규정한 헌법상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원고측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법조계 소식통들은 전했다.
  • 내년 김정일 생일에 개통(북녘 뉴스라인)

    최근 북한이 가장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 원산∼금강산철도의 개통예정일은 김정일의 55회 생일인 97년 2월16일이며 김일성의 85회생일인 4월 15일까지는 전구간에 전기화를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본주의 도입 경계” 강조 북한은 최근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경제체제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면서 사회주의 경제체제에 자본주의를 이식시키면 「파멸」밖에 남는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 ○수해물자 수용 사실 보도 수해복구사업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은 최근 리비아를 비롯한 일부국가와 국제단체 등에서 수해지원 식량과 물자를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 ○「흙보산 비료」 생산 박차 북한은 최근 내년도 농사차비의 일환으로 각지의 농촌에서 갈탄이나 이탄에 암모니아를 혼합해 만드는 퇴비성 비료인 「흙보산비료」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의 군국주의 경향 비난 북한은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군사대국화」가 일본정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비난,일본의 「군국주의 경향」에 대해 거듭 우려감을 나타냈다. ○“심근경색에 띄운콩 특효” 북한은 최근 김일성의 사망원인이었던 심근경색증에 「띄운콩」이 특효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엉겨붙은 핏덩어리로 인한 뇌혈전과 심근경색증으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대남 국방중기계획 비난 북한은 최근 한국정부가 군전력 증강과 장병복지 등을 도모할 「국방 중기계획」을 발표(12·10)한 것과 관련,『북침전쟁에 불을 지르려 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 일 우익 망언과 또다른 「폭발」/최두삼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한국인들은 모기를 보고도 칼을 빼든다(견문발검)』­이 말은 남모 전 국회의원이 한국인의 성품을 두고 한 말이다. 요즘 일본인들은 이 말을 자주 떠올린다고 한다.일본 우익정치인들이 뭔가 한마디 내뱉고 지나칠 때마다 한국인들은 또 망언을 토해낸다고 핏대를 올리며 흥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또 이런 말을 자주한다.『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한국에 사죄하며 살아가야 하는가.국왕을 비롯해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 등 역대 수많은 총리들이 사과하고 사죄했는데도 또 계속 사죄해야 한다는 말인가.그러니 일본에서 혐한론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같은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인들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보인다.하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보자.삶의 자유를 짓밟고 부모형제의 목숨까지 앗아간 원수에 대한 원한이 한두차례의 사과만으로 확 풀리겠는가.그것도 그들이 가만히 입을 봉하고 있으면 모르되 계속 자기들에겐 잘못이 없다며 우리의 속을 뒤짚는 망언을 되풀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잘못없다” 되풀이 지난 53년 한일회담대표였던 구보다 간이치로가 『일본의 식민통치는 한국에 유익했다』며 시작된 일본우익의 망언은 패전 50주년인 지난해 『한일합방은 합법적이었다』(무라야마 전 총리)로 극에 달한후 최근들어 다시 쏟아지고 있다.가장 가관인 것은 외국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정국신사)를 참배토록 하자는 최근의 주장이다. 도대체 야스쿠니신사가 어떤 곳인가.다른 나라에서처럼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자기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간 영령들이 모셔진 곳이 아니지 않은가.그곳에는 조선침략의 수괴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와 2차대전 전범 도조 히데키(동조영기) 등 A급 전범들을 비롯,청일전쟁,노일전쟁과 만주침략 등 대부분 외국 침략에 나섰던 약2백50만명의 위폐가 안치된 곳이다.일본은 그동안 외국을 침략만 해왔을뿐 침략을 받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 내전 희생자를 빼면 대부분이 침략군 소속일 수밖에 없다. 일본우익의 망언을 들을 때마다 항시 생각나는 것은 독일이다.그들에겐 망언이 없기 때문이다.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은 85년 『과거에 눈을 닫는자는 현재도 볼수 없다』고 말했는가 하면 콜총리도 지난해 『독일국민의 이름으로 자행된 나치학살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죄했다.독일지도자들이 나치묘소에 참배하는 일은 상상도 못한다. 독일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왜 망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가.일부 학자들은 일본인들이 명치유신이후 서구화하면서부터 아시아인을 깔보기 때문이라고 한다.그것보다는 2차대전이후 등장한 냉전체제 때문에 군국주의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사실을 꼽는 학자도 있다.전후 경제발전기에도 주역을 맡게된 군국주의 주역들이 스스로 자기의 과거를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태도와 대조적 그러나 이같은 일본인들의 망언배경보다 더 경계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재일동포 수학자인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일본인들이 50년을 주기로 국민적 에너지를 축적·폭발시켜왔으며,그 가장 큰 희생양은 항상 한국이었다는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일본은 1543년 조총 두자루를 수입해다가 약 50년후 전유럽보유량보다 많은 조총을 만들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19세기 중엽 명치유신에 성공한후 약 반세기만에 조선을 삼켰고 그후 반세기도 안돼 2차대전을 일으켰다가 패전했다. 2차대전후 또다시 50년이 흘렀다.그동안 일본은 오직 경제건설에만 매진하더니 결국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에 올라섰다.그러더니 최근 들어서는 경제대국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속셈을 보이기 시작했다.경제수준에 걸맞는 군사대국,정치대국도 돼야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그러면서 개도국들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리고 유엔평화유지군(PKO)에도 참여하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빈발해지고 있는 망언들을 고려하면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또다시 폭발직전의 발화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제 일본인들의 망언에 대해 조건반사적으로 흥분하기보다는 일본의 또다른 폭발에 대응해 어떻게 해야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을지 통찰해볼 시기인 것 같다.
  • 일 자민당 거침없는 「극우 드라이브」 배경

    ◎총선승리 고무 “입지회복” 안간힘/과거 양보한 정책 “되돌려놓기” 속셈/견제세력 몰락·보수정당 침묵 동조 일본 자민당이 지난 10월 총선승리후 최근들어 강력하게 극우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자민당은 지난 28일 외교관계합동부회를 열고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 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도록 만들자」고 의견을 모으는가 하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회복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외교지침 「일본의 아시아 태평양 전략」을 내세웠다.이 지침은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시 독도가 한국수역에 포함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켰다.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관계자가 『야스쿠니참배에는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자 외무성이 중국에 대해 지나치게 배려한다고 윽박지르기까지 했다. 이에 앞서 27일 열린 국방관계합동부회에서는 방위청을 국방성으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자민당이 한국 중국 등 주변국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극우적주장을 거침없이 내놓는 것은 지난 총선에서 거둔 「작은 승리」로 단독정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93년 7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자민당은 목소리를 낮출 수 밖에 없었다.요즘 자민당은 지난 3년동안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 했던 그 모든 것을 「원상회복」시키려는 듯 극우 강변을 토해내고 있다.자민당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종전 50주년을 맞아 발표된 8·15 총리담화를 인정한다고 말하자 이를 왜 인정하느냐고 투덜댔다.오쿠노 세이스케 의원 등은 최근들어 「종군위안부는 상행위였다」면서 교과서에서 이 항목을 삭제해야 한다는 망언을 계속하고 있다.그 뿐만아니라 『식민지시대 좋은 일도 했다』(와타나베 미치오 전 외상·에토 다카미 총무청장관)는 식민지시혜론,『한·일 합방조약은 합법적으로 체결됐다』(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는 한·일 합방합법론,『침략전쟁을 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사쿠라이 신 운수상)는 침략전쟁부인론 등의 망언이 끊이질 않고 계속돼 오고 있다. 이들을 제어할 일본내 세력도 미약하다.사민당 신당사키가케는 몰락했고 민주당은 아직 힘이 충분하지 못하다.신진당은 바탕이 보수인데다가 총선패배,당내분열,부패사건 등으로 자민당의 독무대를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민당의 최근 언동을 보면 역시 자민당이라는 정당의 총체적 의사는 극우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주변국들로서는 일본이 걸어가는 길에 대해 늘 주의깊게 지켜보지 않으면 안된다는 지적들이 많다.
  • 북한의 국가범죄와 미국(박화진 칼럼)

    범죄는 개인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집단도 있고 조직도 있다.국가의 경우도 흔히 본다.말하자면 「국가범죄」의 경우인 것이다.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군국주의 일본이나 나치스 독일이 그러한 범죄국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은 모두 인류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일 뿐 아니라 특히 나치스 독일은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대표적 「국가범죄」로 악명이 높다. 오늘의 북한도 그러한 「범죄국가」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지나칠까.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민족적 범죄행위는 말할 것 없고 최근의 행태에서도 「범죄국가」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은 많다.각종 테러와 핵개발 시도에서부터 마약생산·밀수출,달러위조·유포,불법무기 밀수출등 온갖 국제 악행과 범죄행위를 국가자체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마약생산·밀매와 달러위조·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경우도 극형으로 다스리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다.그것을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종의 외화벌이 「국가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편 등 마약생산·밀수출의 경우는 90년대 들어 국가역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산당 재정경제부 「39호실」과 「대성총국」관리하에 개성과 평양시 일원을 비롯,평안·함경·강원도 등 전국에 걸쳐 「백도라지」로 부르는 양귀비 재배를 독려,연간 40t의 양귀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t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도 운영중이다.생산한 아편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으로 밀수출하며 우리국내에도 유입되고있다.「마약의 3각지대」는 동남아와 중남미뿐 아니라 북한을 기점으로 동북아에도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약뿐 아니라 또하나 북한의 소행증거가 확실한 「국가범죄」는 달러위조다.탈북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문화부 소속 「101연락소」관리하에 80년대초부터 초정의 오스트리아제 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해 외교행랑등으로 해외에 반출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미조폐국에서 사용중인 것과 꼭같은 스위스제 「인텔리오 컬러8」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하고 있다 것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보도다. 북한이 이같은 「국가범죄」에 거침없이 나서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파산의 경제난에 정상적인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 첫째요,둘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산주의식 인식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주의자들은 서방자본주의 세계를 부도덕하고 범죄적인 방법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파괴해도 괜찮은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세상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아편밀매,달러위조,불법무기 밀수 등은 모두 돈도 벌고 자본주의도 파괴하는 일거양득의 당과 수령을 위한 「애국적이고도 혁명적인」 투쟁사업일 뿐인 것이다. 「국가범죄」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인 것이다.당연하고 바람직스런 국가사업으로 생각하는 용납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범죄집단이 북한공산독재정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근태도는 어떠한가.마약밀매와 달러위조 등의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정부의 일부관리들은 한반도에서 가장큰 골칫거리는 북한이 아니라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의 이같은 대북한 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마약밀매관련을 이유로 파나마의 노리에가대통령을 체포하고 핵개발혐의의 이라크에 대해선 상식을 초월하는 무력응징을 불사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가.진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그점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정부가 해야할 시급한 대미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중·일 신뢰조성을 위한 방안」/데이비드 샘버(해외논단)

    ◎“미·일·중 국방장관 연례회담을” 미 조지워싱턴대 아시아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샘버소장은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는 미·일·중 3국 연례 국방장관회담 개최와 중국과 대만의 고위급 대화가 실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고도 주장한 샘버소장의 글 「중·일 신뢰조성을 위한 여러 방안」을 소개한다. 중·일 관계에 심상치 않은 이상기류가 조성되고 있다.지금같이 양국간의 불신이 증폭된다면 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양분시키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두나라 사이에는 항상 긴장과 의혹이 있었고 2차세계대전을 둘러싼 아픈 기억이 사라진 적이 없었다.물론 지난 20여년간 양국 사이에는 경제·문화교류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왔고,이로인해 양국관계는 매우 안정된 면을 보였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나라 관계는 여전히 위태위태한 면이 있다. 최근 일련의 사태들이 일어나 양국간 불신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현재 중국의기분을 상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총리가 미·일 상호방위조약을 강화키로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물론 중국은 이전에도 이 조약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갖지 않았다.하지만 중국은 이 조약이 본질적으로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고 일본의 군국주의를 견제해주는 수단으로 생각했다.그런데 이제 중국의 많은 관리와 학자들은 이 조약이 미국의 중국봉쇄정책에 있어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들은 개정된 미·일 안보조약이 일본의 안보역할을 높인다는 명분아래 일본의 군사력증강을 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이들은 또한 이 조약이 미국이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패권주의적인 간섭정책을 펼때 일본으로 하여금 병참지원을 하도록 묵인하고 있다고 보고있다.더 나아가 중·일이 센카쿠열도(중국명 조어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을 벌일때 미국이 일본을 지원토록 만든다고 중국측은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측을 불안케하는 것은 미·일이 동북아시아 일대를 커버하는 전역미사일 방위시스템을 개발·배치할 준비를 하고있다는 사실이다.현재 미 국방부는 이 전역미사일 개발준비작업을 하고 있다.이것이 실전배치될 경우 이는 미·일·중 사이에 중대한 긴장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전역미사일 시스템은 중국의 핵탄두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클린턴대통령은 이 미사일 시스템이 대만까지 커버토록 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무력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지금 중·일 관계는 매우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양국간 긴장을 줄이고 상호 신뢰증진을 위해 다음의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양국간 혹은 미·일·중 3국간 고위급 대화가 활성화돼야 한다.그리고 안보가 주의제가 돼야 한다.미일은 새 미·일 안보조약의 진짜 성격에 대해 중국이 우려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이달말 필리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강택민주석,하시모토 총리가 만나면 3국 국방장관 연례회담을 갖도록 합의해야 한다.이 3자회담은 3국간 불신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에도 도움이 된다. 둘째,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을 공식포기하고 대만과의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중국·대만 문제는 한반도문제 못지않은 이 지역의 불안정 요인이므로 이 대화는 서둘러 시작돼야 한다. 셋째,중국은 국방비와 무기구매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중국은 이 분야에 너무 비밀을 유지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을 불안케하고 나아가 군비경쟁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인터뷰)

    ◎“한·중 결속땐 21세기 아시아시대 주도”/경제·과기분야 동반자관계 구축 필요/중은 한반도 4자회담 조기성사 지지/일 군국주의 부활 한·중·미 공동감시 바람직 한중간 상호이해와 우호협력을 위한 민간 차원의 대화모임인 「제5차 한중포럼」이 11·12일 이틀동안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 중국측 대표로 참석한 여신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4자회담이 성공하길 적극 희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21세기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국과 중국은 결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적 차원서 북 지원 ­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중국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사실인가. ▲북한의 경제난이 어느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다.다만 2년연속 수재로 식량부족이 심하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중국은 한국·미국 등과 같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해주고 있다.지원정도가 특별수준은 아니고 중국의 수준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재선으로 자신감을 얻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건과 인권문제 등을 들어 대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 않은가. ○중·미 관계 상호 호혜적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서로 이익을 보는 사이다.중·미 관계에서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호혜적이다.따라서 미국이 계속 최혜국대우(MFN)를 해주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다.중국의 인권문제와 관련,이전에는 MFN과 연계시켰는데 지금은 구분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일본의 하시모토내각이 다시 출범했다.특히 선거유세기간중 하시모토가 이끄는 자민당은 한국과 중국등 주변국들을 자극하는 보수주의의 색채를 드러냈는데. ▲하시모토내각이 재출범하리라고 이미 예측했다.다시 총리가 된 하시모토의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선거결과 자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보수화의 물결이 자민당 내부에서도 통일이 안된 것이어서 일본의 대외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일 군사비 중국의 7배 ­군사비 증가로 최첨단무기를 도입하는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지금의 상황에서 일본에 군국주의가 부활하고 「있다」,「없다」고 단정지을 계제는 아니다.그렇지만 한국과 중국,미국 등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주변국들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조짐을 국제적으로 환기시키는 국제적 여론조성이 중요하며 군국주의가 부활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특히 일본 국민도 2차대전때처럼 군국주의가 일본에 불리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중국위협론」 흑색선전 ­중국의 군사비지출이 급증한 것과 관련,일각에서는 「중국위협론」을 제기하고 있는데. ▲중국위협론에는 두가지 목소리가 있다.하나는 중국경제가 고도성장했다고 인식한데서 나온 것이다.하지만 중국경제가 연평균 9%대의 고속성장을 기록,경제총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1인당 국민소득은 600달러를 밑돌아 아직도 낙후돼 있다.특히 중국의 제1목표는 군비증강이 아니라 금세기말까지 1인당 1천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경제발전이다.1천달러의 소득을 달성하더라도 중국 국민들을 온포(배부르게 먹고 사는 수준)를 해결하는 정도밖에 안된다. 군사비문제도 근거가 약하다.물론 군사비총량으로 놓고볼때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미국은 중국보다 44배,일본은 7배,프랑스는 5배나 더많다. 이밖에도 중국의 대외관계를 저해시키려고 외부에서 고의적으로 퍼뜨리는 매터도(흑색선전)때문이 아니가 의심하기도 한다. ○조어도 명백한 중 영토 ­일본과 중국간에 빚어지고 있는 조어도 영유권분쟁은 해결방안이 있다고 보는가. ▲조어도가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역사문헌을 통해 증명할 수 있다.중국은 일본과의 수교때 양국의 우의를 위해 이 문제를 후세에 맡기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양국간의 우의를 위해 영유권인정을 유보했다.그러나 일본의 우익인사들이 석유 등 해양자원이 풍부한 조어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중·일 관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홍콩 현제도 계속 유지 ­홍콩이 97년7월1일 중국에 반환된뒤 「중국화」하는 것을 우려,일부에서는 투자철회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데. ▲지난 19세기 영국과의 아편전쟁에서 패한 중국이 영국에 할양했으므로 홍콩은 엄연히 중국의 영토이다.하지만 홍콩의 중국화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중국은 홍콩의 현 생활방식을 유지토록 보장하기 위해 홍콩기본법을 제정했다.기본법의 틀은 현재의 홍콩 제도 및 생활방식을 보장해주는 것과 「항인치항(홍콩사람이 홍콩을 다스린다)」이다.사법권과 재정권은 홍콩사람에게 맡기고 중국정부는 외교권과 군사권만 갖는다. ­한반도문제와 관련,4자회담이 제안된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다.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견해는 어떤가. ○남북당사자 협상 기대 ▲4자회담이 성사되기를 적극 희망하는게 중국의 기본입장이다.4자회담 당사국들이 동의하면 중국도 참석하겠다.그러나 중국은 남북한 어느 한쪽의 의견을 지지,강요할 수 없다.이 4자회담문제는 남북한이 의견교환이나 회담 등을 통해 풀어가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북한의 잠수함사건과 관련,한국측에서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건설을 중단하자는 등 강경기류가 흐르고 있는데. ▲남북한관계는 남북한 민족 내부의 문제이다.중국은 이웃나라로서 남북이 협상을 통해 한반도의 통일을 실현시켜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한국연 이사장도 겸직 ­향후 바람직한 한·중 관계의 발전방향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라고 말한다.다른 대륙보다 경제발전속도가 빠르고 생활이 안정돼 가장 희망이 있는 지역이다.때문에 21세기의 아시아시대를 이끌 한축을 이루고 있는 한국과 중국의 결속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이 중요하다.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핵심이어서 양국은 한반도평화정착에 손을 잡아야 한다.경제분야의 협력도 주요 관심사이다.한국과 중국은 보완관계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의 경우 인구 12억의 방대한 잠재구매력을 갖춘 중국시장이 필요한 반면 중국은 외국의 투자와 기술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과학기술분야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한국은 기술의 연구개발분야가 뛰어난 반면 기초이론이 약하다.중국은 반대로 기초이론이 강하지만 연구개발분야는 뒤떨어져 있다. 중국사회과학원산하 한국연구센터 이사장직도 맡고 있는 여신부원장은 서울신문에는 「지구촌칼럼」 필자로 동북아 국제정세 등에 관해 글을 게재해오고 있다.
  • 한·중 포럼「동북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지위와 역할」주제발표 요지

    ◎“중 대북 지원 한국과 긴밀 협력을”/동북아 새로운 다자간 안전체제 구성해야 한·중 포럼(회장 김덕 신한국당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현대중국연구회와 중국 사회과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제5차 한·중포럼이 「동북아에서 한국과 중국의 지위와 역할」이란 주제로 1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렸다.다음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요 발표내용을 요약한 것. ▲동아시아 신질서와 중국:중국 위협론의 실체(서진영 고려대교수)=동아시아 지역의 불투명하고 불안한 상황은 이 지역 주요 국가들간의 군사비 증액경쟁을 촉발하고 있다.특히 12억의 인구와 넓은 영토,연간 11.9%의 경제성장을 통한 경제대국화 경향,막대한 군사비지출을 통한 군사대국화 추구 그리고 중화민족주의적 편향성은 「중국위협론」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장래에 대해 낙관만 할 수는 없고 국방비 지출도 일본·미국에 비교하면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민족주의 경향도 우려할 단계는 아니어서 「중국위협론」은 타당한 측면도 있지만 과장된 측면도 있다.따라서 앞으로 중국을 배제하거나 견제하려고 하기보다는 21세기 동아시아 신질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과 위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동아시아 발전을 위한 동반자의 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중관계는 경제적 차원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적 차원에서도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동시에 경쟁적이고 갈등적인 측면도 있다. 중국은 한·중 수교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특수관계」를 계속 유지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특히 최근 중국은 북한정권의 불안정이 중국의 국가이익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북한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만일 중국의 대북한 지원이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오히려 지연시키고 북한 내부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자생적인 변화를 무리하게 저지하려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이런 점에서 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공동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 ▲중·한 관계와 동북아 안전(이정걸 중국사회과학원 구아연구소부소장)=동북아의 지난 1백여년 역사를 종합해 보면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세계 열강의 쟁탈과 모순의 중요 초점이었다.그리고 중·한 양국 국민은 외국 열강의 침략과 능욕을 경험한 피해자로서 어느 민족보다도 자국의 독립과 주권,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소중히 여긴다. 향후 동북아안전에 있어서 불확실한 요소는 ▲갈수록 패권주의와 간섭주의가 분명해지는 미국의 대외정책 ▲군국주의의 망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본의 미래발전 방향 ▲지역의 안전을 보증할 수 있는 조직과 제도의 부재 등이다. 동북아 안전기구 건립과 관련,신뢰와 이해의 기초아래에서 새로운 쌍방·다자간 안전체제를 구성해야 한다.새로운 안전기구의 원칙은 분명하다.어느 국가도 패권과 세력확장을 꾀하지 않으며 다른 국가를 자극하는 군사집단에 참가하지 않고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군축을 실행하는 것이다. 특히 여전히 동북아의 초점지역인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최종적인 통일의 실현은 남북 쌍방의 실질적인 개선에 달려 있다.한국의 실력과 지위의 상승에 비춰보면 한국의 각 강대국과의 관계 및 대북 정책이 중요한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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