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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함께 사라져라”

    추미애 “박근혜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함께 사라져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체결 1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집회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위안부 합의를 국민에게 강요하는 박근혜 정부“라며 ”이 정부는 이 합의와 함께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대체 어느 나라의 외교부이고 어느 나라의 정부인가“라면서 ”통탄스럽기 짝이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위안부 합의를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즉각 폐기한 뒤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대표는 “정부는 1년 전 ‘억지 합의’를 맺었고,그 내용에는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다는 말 뿐이고 ‘책임’과 ‘개입’ ‘주도’는 빠져 있다“면서 ”일본 군국주의가 저지른 전쟁범죄이자 인격살인을 한 위안부 사건은 마땅히 일본정부의 책임이 돼야 논리적으로 맞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정교과서 내용을 언급하며 “위안부라는 용어도 사라지고 위안부 할머니의 사진조차 제거해버렸다“면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국민의 기억 속에서 치욕스러운 역사를 지우라고 강요한다“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첫 가미카제에게 헌화 논란

    아베, 첫 가미카제에게 헌화 논란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로 미군 함선을 들이받아 자살공격하는 소위 ‘가미카제(神風)’ 대원에게 묵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27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참배했지만 사죄나 반성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1941년 12월 7일 일본 최초의 가미카제 대원인 이이다 후사타 소좌의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일본 영자지 재팬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이다는 당시 일본 항공모함 ‘소류’의 함재기 제로센 조종사로 참전, 기습공격을 하다 연료가 떨어져 돌아올 수 없게 되자 전투기로 미해군 격납고를 들이받는 자살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일본은 이다를 두계급 승진시켰다. 그의 시체를 발견한 미군은 그를 기지에 묻었다. 이후 가미카제 공격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처럼 되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마지막날 가미카제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귀국 일정 앞당긴 반기문 “내년 1월 1일 한국 갈 것”

    귀국 일정 앞당긴 반기문 “내년 1월 1일 한국 갈 것”

    차기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1일 귀국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교도통신이 29일 전했다. 반 총장은 다음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귀국 시점은 지난달 21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1월 중순에 귀국해 나라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를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반 총장은 또 최순실씨 국정농단과 관련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서는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반 총장이 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남수단에 파견된 자위대에 대해 직접 ‘출동경호’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는 출동경호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보도했다. 출동경호는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로,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일본의 군국주의 행보로 꼽혀 일본 야당과 시민단체는 반대한다. 반 총장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더는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반기문, 日자위대 임무에 “깊이 감사” 논란…1월1일 귀국

    반기문, 日자위대 임무에 “깊이 감사” 논란…1월1일 귀국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을 인용해 반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가진 간담회에서 남수단에서 평화유지활동(PKO)에 참가하고 있는 일본 자위대에 대해 “보다 큰 공헌을 하려 하는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최근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런가하면 반 총장은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년 1월 1일 귀국 …고향을 위해 뭘 할까 고민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28일 미국 뉴욕에서 일본 언론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기 후 계획에 대해 “내년 1월 1일 한국으로 돌아가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향을 위해서 뭐가 가능할지 친구들, 한국 사회의 지도자들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국민의 분노와 불만을 보고 있다”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명예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한국이 지금까지 많은 정치, 경제, 사회의 위기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하며 “국민은 회복력, 민주적 성숙, 연대,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정 탈퇴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과 협조하면서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협정에 잔류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그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리더로 성공한 트럼프가 세계적인 정치지도자가 되려고 하고 있다”며 “그는 시장이 바라고 있는 방향(탈탄소사회)을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총장이 ‘출동 경호’라는 새 임무를 맡은 일본 자위대의 남수단 활동에 대해 감사하다고 발언을 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교도통신은 29일 반 총장이 해외파병 자위대의 새 임무인 ‘출동 경호’를 염두에 두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는 하지만 반 총장이 직접 출동 경호를 언급한 것으로 쓰지는 않았다. '출동 경호'는 해외파병 자위대의 무기 사용 가능성을 넓히는 조치다. 일본은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부대부터 이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유엔의 요청이 있을 때를 전제로 하지만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사격을 할 수 있어 새 임무 부여는 군국주의 행보 중 하나로 꼽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치 군복 입은 일본 인기 걸그룹…소니뮤직 사과

    나치 군복 입은 일본 인기 걸그룹…소니뮤직 사과

    일본의 한 걸그룹이 제2차세계대전의 전범인 나치 군복을 떠올리게 하는 옷을 입고 나와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사태가 급격히 확산되자 소속사인 소니뮤직은 부랴부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1일(이하 현지시간) 일본의 유명 걸그룹인 '케야키자카46'이 지난달 22일 요코하마에서 열린 핼러윈 콘서트에서 히틀러의 나치 군복과 거의 흡사한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 그룹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날 공연을 마친 뒤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랑스럽게 이 복장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이 이 SNS를 접하면서 논란은 일본을 넘어 국제적인 문제로 점화됐다. 독수리 엠블럼이 달린 모자와 검은 망토는 군국주의와 전체주의 망령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누리꾼들은 나치의 군복과 이 걸그룹 멤버들의 사진, 그리고 엠블렘까지 비교하면서 이들을 호되게 질타했다. 또한 유대인인권단체인 시몬 비젠탈 센터 측 역시 31일 "대단히 공격적이면서 혐오감을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영국 가디언은 "이 걸그룹의 프로듀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을 맡게 된다"는 사실을 밝히며 지속적 문제 제기를 예고하기도 했다.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걸그룹이 속한 소속사는 1일 공식사과했다.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는 "옷 색깔과 디자인 등에서 나치 이미지를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역사에 대한)인식 부족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하며 몸을 바짝 낮췄다. 케야키자카46은 2015년 결성돼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한 인기 아이돌 그룹이다. 인디펜던트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4년 한국의 걸그룹 '프리츠'가 역시나 나치를 연상케 하는 복장을 입었던 사실까지 상기시키며 역사인식 부재를 질타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생각나눔] 태극기의 변신… 무죄일까, 국기 훼손일까

    [생각나눔] 태극기의 변신… 무죄일까, 국기 훼손일까

    행정자치부와 지방정부, 민간단체 등이 국경일과 주요 행사 때 국가의 상징인 ‘바람개비 태극기’를 제작, 게양하는 것을 놓고 찬반양론이 거세다. 기관·단체들은 태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높이고 애국심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고 찬성한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국기 훼손은 국기법 위반으로 위법이라며 반대한다. 특히 반대론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돌아갈 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나 ‘최순실 게이트’의 장본인인 최씨가 결정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정부 상징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인다. 경북도는 지난 8·15 광복절부터 신청사 주변에 2800여개의 바람개비 태극기를 대대적으로 설치해 수를 놓았다고 1일 밝혔다. 청사 앞마당 원형 잔디광장에는 경북도 개도(開道) 702년의 의미를 담아 바람개비 태극기 702개를, 동문에서 서문 사이 구간에는 대구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 2113명을 배출한 걸 기리기 위한 취지로 2113개의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했다. 하루 도청 방문객 수백~수천명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에도 청사 전면에 대형 태극기를 달고 곳곳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설치하는 등 태극기 달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도는 이런 노력으로 행자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5년 국가 상징 선양 평가’에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행자부도 지난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과 청와대 인근에 바람개비 태극기를 내걸었다. 광화문 앞 인도를 비롯해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정문 앞, 정부서울청사 내에 태극기 문양이 들어간 바람개비 약 670개를 설치했다.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기업체 등이 수년 전부터 연중 바람개비 태극기를 제작해 기부하거나 설치(달기) 운동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바람개비 태극기가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매년 설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바람개비 태극기가 원형을 크게 훼손해 국기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로 대한민국국기법 제5조와 제10조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기의 제작·게양 및 관리 등에 있어서 국기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여야 한다’, ‘국기를 게양하는 기관 또는 단체의 장 등은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아니하도록 관리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들고 있다. 또 “시민들의 시선을 끌 수는 있겠지만 바람직한 국기 사랑운동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바람개비 태극기는 국기 선양 운동의 일환인 만큼 찬성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서두를 일 아니다

    정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그제 밝혔다. 양국은 2012년에도 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과거사 문제와 밀실 협약 논란 때문에 체결 직전 무산됐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일본은 틈만 나면 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건 조성이 안 됐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국방부는 이번 협상 재개 결정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돼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우리 정부는 특히 일본이 운용 중인 4기의 정찰위성 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 잠수함과 핵·미사일 기지 동향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지금 시점에서 일본과의 협정 체결 추진은 고려할 점이 많아 보인다. 협정 체결이 외려 ‘한·중·일 대 북·중·러’ 냉전 구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협정 체결을 요구해 온 일본에 반대 명분으로 내세웠던 국민 여론이 변하지 않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얼마 전 한국 정부 등이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 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무례함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게다가 일본은 이번 논의 재개 발표를 이미 협정 체결로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한국이 11월 중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10월 중 협상 재개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협정 체결을 추진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야당도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 날개를 달아 줄 뿐”이라며 “야권 공조를 통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북핵 문제와 한·일 관계를 꼭 연계할 이유는 없다. 그렇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마당에 일본과의 협정 체결 강행은 오히려 사태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여건 조성’이 이루어진 뒤에 논의에 나서도 늦지 않다.
  •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개…야당서 “최순실에게 지시받았냐” 비판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논의 재개…야당서 “최순실에게 지시받았냐” 비판도

    국방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논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야권은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사적으로 일본과 손잡겠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국방부는 국민을 또다시 분노하게 할 협정 추진을 중단하라. 야권 공조를 통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 협정은 이미 4년 전 이명박 정권에서 추진하다 국민의 거센 반발에 무산된 것”이라며 “아직 과거사는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다. 36년간 일본군의 군홧발에 무고한 사람이 유린당하고 희생됐지만 무엇이 개선됐느냐”고 반문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고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도 “협정 체결은 국민 정서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며 “국방부가 지금 눈치도 없이 왜 이런 걸 꺼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비정상적인 걸로 봐서 최순실에게 지시받은 것 아니냐”고 비꼬았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는 북핵에 공동대응하기 위해서라지만 지금도 한미 군사보호협정을 통해 (일본과)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며 “일본과 직접적인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는 건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위안부 졸속 합의로 국민적 분노가 여전한데 정부가 왜 임기 후반기에 이런 일을 추진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일본 아베 정부의 개헌과 동북아 진출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말인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동 원장, 국회의원들에 “새파랗게 젊은애들” 발언 논란(종합)

    이기동 원장, 국회의원들에 “새파랗게 젊은애들” 발언 논란(종합)

    이기동 신임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30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동북아역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제주 4.3 사건에 대해 “남로당 몇몇 사람들 때문에 휩쓸린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이 원장은 화장실에서 의원들을 향해 “새파랗게 젊은애들”이라고 표현했다는 증언이 나와 태도 논란까지 겹쳤다. 의원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교육부 이영 차관은 해임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주 4·3 사건에 대한 이 원장의 견해를 물었고, 이 원장은 이에 “사건의 발단은 남로당 제주지부 몇몇 사람들 때문에 이분들(주민들)이 휩쓸려 들어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은 “어떻게 무참하게 희생된 양민들이 공산당 폭도에 의해 희생당했다고 주장할 수 있느냐”며 사과를 요구하자 “제 발언으로 제주도민들의 상처를 건드린 것에 대해 깊이 용서를 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안민석 더민주 의원이 “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는 질문을 하자 “복수의 답안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같은당 박경미 의원은 이 원장의 1982년 저서 ‘비극의 군인들 - 일본 육사출신의 역사’에 나온 표현을 문제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 원장이 일본 태평양전쟁에 참여한 최정근에 대해 묘사하며 카미카제 특공대가 ‘산화’했다고 썼다. 이는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나 쓰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에 “(산화는) 문학적 표현”이라며 “6·25 참전용사들도 산화라고 하지 않냐”라고 답했다. 손혜원 더민주 의원은 이 원장이 국정교과서를 총괄하고 있다는 일각의 얘기를 언급하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이 원장은 “중고등학교 단계는 다양성에 근거해 가르치면 혼란이 오고, 전형적이고 표준적인 것만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도 논란도 겹쳤다. 유은혜 더민주 의원의 질의 도중 이 원장은 “화장실이 급하다”며 갑작스레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설상가상으로 신동근 더민주 의원은 이 원장이 화장실에 가서 “새파랗게 젊은 애들에게 수모를 당하면서, 못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그런 말은 안했다”고 답했다. 나아가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마이크가 켜진 상태에서 이 원장에게 “의원들이 아닌 기자들에게 (‘새파란 젊은애들’ 발언을) 했다고 하세요”라고 속삭였다가 의원들이 이를 듣고 문제삼자 사과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원장을 향해 “치매에 걸렸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위험한 상태다. 병원을 빨리 가보셔야 할 것 같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또 여성인 유 의원의 발언 도중 고함을 쳤다는 점에서 더민주 여성의원들도 반발했다. 더민주 여성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여성의원의 질의에 고압적 발언을 하면서 무단 이석하고, ‘새파랗게 젊은’이라는 망언으로 비하했다”며 “저급한 사고로 일관하는 자를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수장으로 용인할 수 없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영 교육부 차관은 “해임 부분까지 포함해 논의하겠다. 장관께서도 그정도는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코레일···관광열차에 일본 ‘욱일기’ 디자인 사용 논란

    이번엔 코레일···관광열차에 일본 ‘욱일기’ 디자인 사용 논란

    코레일이 운영하는 관광열차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전시물에 사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시민 이모(26·여)씨가 연합뉴스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코레일 남도 해양 열차 ‘S 트레인’의 휴게실 카페 칸 전동차에 욱일승천기 모양의 디자인이 사용됐다. 이 전동차 칸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팝스타들의 앨범을 전시한 곳으로, 전시물 중에 일본의 아이돌 그룹의 앨범 재킷도 포함돼 있다. 이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광복절에 한 연예인이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면서 “공기업인 코레일에서 이런 문양을 아무런 검증 없이 사용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디자인을 1년에 수만명이 볼 텐데 그냥 두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면서 “전후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이 보면 그냥 아름다운 아시아의 문양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코레일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4월 득량역의 ‘추억의 열차’를 구성한 한 업체가 ‘추억의 음악다방’이라는 코너를 전시하면서 일본 유명 그룹의 앨범을 전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디자인을 곧바로 삭제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욱일기’는 왜 ‘하켄크로이츠’가 되지 않을까?

    광복절인 지난 15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SNS에 올린 ‘욱일기 마크’ 논란이 당사자의 사과에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티파니의 국적은 논란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국적상 미국인인 티파니가 욱일기 사용의 문제점을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옹호 의견과 “한국에서 오래 활동한 연예인으로서 조심했어야 할 일”이라는 비난 의견도 부딪히고 있다. ●욱일기에 대한 서구권의 인식부족이 문제 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티파니의 모국인 미국을 포함한 서구권 국가 대부분에서 욱일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보편화 돼 있지 않다는 근본적 문제 제기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 중국 등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침탈의 피해국가에서는 욱일기를 ‘전범기’로서 규탄하고 있지만 서구권에서의 문제의식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해외 기업 및 문화·예술인들이 무심코 욱일기 디자인을 차용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일부는 피해국 국민들의 직접적 불만 제기에도 ‘철회의 명분이 없다’며 욱일기 사용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는 지난 2월 한정판 에어조던 운동화에 일본 전범기인 욱일기를 본뜬 디자인을 사용해 국내에서는 불매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또 지난 4월 영국 기타리스트 겸 가수 에릭 클랩튼의 일본 도쿄 공연 포스터 역시 기타에 욱일기를 합성한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서방권에 ‘욱일기=나치마크’ 와 닿지 않는 이유 이는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Hakenkreuz, 갈고리십자가)가 전 세계적으로 배척되고 있는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전후 독일은 ‘반 나치 법안’을 통해 하켄크로이츠의 자국 내 사용을 금지했다. 여기에 피해국들의 극렬한 반감까지 더해져 일부 극렬 우익세력을 제외하면 유럽 지역에서 하켄크로이츠를 찾아보기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반면 욱일기는 서구권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적잖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에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몰염치한 태도가 크게 작용했다. 상당수의 일본 기업들은 제품 디자인에 욱일기 마크를 노골적으로 차용해왔다. 일본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는 욱일기를 원형으로 삼은 깃발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욱일기를 끊임없이 접해온 세계인들이 욱일기에서 군국주의의 메시지를 읽어내기란 이미 어려운 일이 됐다. ‘욱일기=하켄크로이츠’라는 등식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와 닿지 않는 이유다. ●외신, “한국인 분노 당연” 하지만 전쟁범죄 및 침탈행위에 대한 규탄은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정신이며, 욱일기 사용이 이러한 정신에 위배될 수 있다는 사실은 결코 파악하기 힘든 것이 아니다. 실제로 ‘티파니 논란’을 다룬 몇몇 외신의 보도는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제 전문지 인터네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 미국판은 15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욱일기를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일본이 한국 및 주변국에 가한 제국주의적 침략과 전쟁범죄를 상기시키는 깃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신들은 욱일기 사용의 정당성 여부를 직접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으면서도 ‘피해 당사국’인 한국 국민들이 느끼는 분노 자체는 온당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국 연예 매체 인퀴지터 또한 같은 날 기사에서 “(티파니의 욱일기 포스팅 때문에) 한국이 분노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당연하다”고 전한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리의 역습, 정치·경제를 지배하다

    지리의 역습, 정치·경제를 지배하다

    지리의 힘/팀 마샬 지음/김미선 옮김/사이/368쪽/1만 7000원 전 세계 10개 지역 지리적 요소 분석 한반도 사드·남중국해·브렉시트 갈등 21세기도 지정학적 요인은 핵심 변수 남북 인위적 분단도 한반도 지형 때문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비약적인 발전은 지리적 시공간의 격차를 대폭 축소해 왔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시간과 공간으로 구분된 경계를 허물고 있다. 이제 인간은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며 지리적 위치도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다. 하지만 신간 ‘지리의 힘’은 다시 지정학적 요인으로 시선을 돌린다. 지리가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고 있으며, 세계 정치·경제 현상에서 여전히 강력한 변화의 동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통찰한다. 한반도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한·미·중 3국 간 엇갈리는 이해관계의 부상,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심화된 유럽의 분열 등 21세기에도 지정학적 요인은 핵심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 민족 국가들의 국경선이 다 지워진 오늘날에도 크림 반도를 무력으로 병합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 옛날 군사력을 앞세워 부동항을 확보하려고 한 절대군주 이반 4세가 본 것과 똑같은 지도를 여전히 보는 데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저자는 “21세기는 영토와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뉴그레이트 게임’의 시대로 지리를 알지 못하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시대”라고 말한다. 이는 인류가 아무리 지리의 법칙을 극복하려고 해도 궁극적으로 정치·경제·사회적 발전은 각각의 지리적 특성에 따라 형성돼 왔다는 점에 근거한다. ●유럽 분열은 이념이 지리에 복수의 일격 당해 25년간 지구상의 분쟁 지역을 취재해 온 국제 문제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전 세계를 10개 지역으로 나눠 지리적 요소가 어떻게 국제적 현안에 투사되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저자가 보기에 유럽연합의 분열은 이념이 지리에 ‘복수의 일격’을 당한 대표적 사례다. 지진, 화산, 대규모 홍수의 피해를 거의 보지 않는 축복받은 땅인 동시에 긴밀하게 연결된 물길을 통해 활발한 교역이 이뤄진 유럽은 지리적 축복으로 인해 번성한 지역이다. 세계 최초의 산업화된 국가들이 특히 서유럽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배경이다. 하지만 남유럽은 상대적으로 땅은 척박하고 지형은 험난해 교역이 활발하지 못했다. 이 같은 남북 간 단층선을 따른 지리적 차이는 ‘경제적 혼인’을 맺으며 하나의 유럽을 꿈꾸던 유로존이 2012년 그리스 사태가 터지자마자 서로 갈등하며 분열하게 된 근본적 원인이기도 하다. ●열강에 의해 인위적 분할 阿·중동 최대 피해자 지정학적 경계를 무시하고 유럽 열강에 의해 인위적으로 분할된 아프리카와 중동은 식민주의 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다. 아프리카는 50만년 전 호모사피엔스가 처음 등장하며 인류 역사의 가장 앞선 주자이었다.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가장 고립된 땅으로 남아 있다. 유럽의 탐험가들은 등고선이 그려진 지도 위에 제멋대로 선(국경선)을 그었고, 56개국이 존재하는 오늘날의 아프리카에서 그 국경선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서로 다른 부족을 한 국가 안에 억지로 단일 민족으로 묶으려던 식민 정책은 수많은 내전의 뇌관으로 작동했다는 게 저자의 인식이다. 저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이슬람국가(IS)의 테러도 중동에 그어 놓은 열강들의 국경선을 고치기 위한 투쟁으로 본다. ●IS, 중동에 열강이 그은 국경선 고치기 투쟁 책에는 한반도 문제도 담겨 있다. 저자는 한반도가 동서를 나눈 긴 산맥으로 동쪽과 서쪽이 분단돼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으로는 남북마저 분단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는 “한반도에서는 일단 압록강을 건너면 해상까지 진출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천연 장벽이 없다”면서 “한국은 지리적 특성 때문에 강대국들의 경유지가 됐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한반도 지형 때문에 남과 북 사이의 인위적 분단이 가능했다는 주장이다. 저자는 “두 개의 한국은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다”며 “남북 간 갈등이 단지 포격 몇 번을 주고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으며, 한국은 핵이라는 위협을 머리 위에 안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의 접근법으로 바라본 사드 문제는 한반도 분단의 현실뿐 아니라 미·중 간 정치·군사적 패권 경쟁과 군국주의를 가속화하는 일본 등 주변 열강들 간 욕망의 충돌이자 누가 국제 질서를 주도할지를 겨루는 본격적인 반목의 신호탄으로 읽혀진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포켓몬 고’ 중국인, 日야스쿠니 신사 점령 화제

    ‘포켓몬 고’ 중국인, 日야스쿠니 신사 점령 화제

    일본 최대 규모의 신사인 도쿄 야스쿠니 신사가 중국 '포켓몬 고' 트레이너에게 '점령' 당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소셜미디어 사이트 레딧에는 중국 출신의 포켓몬 고 트레이너가 야스쿠니 신사를 차지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에 올랐다. 잘 알려진대로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의 위패가 보관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그간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 등의 큰 비판을 받아왔다. 문제는 야스쿠니 신사가 포켓몬 고의 '체육관'(포켓몬끼리 대결을 펼치는 공간)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이에 일본 내 수많은 포켓몬 고 트레이너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여전히 이곳을 점령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중국인이다. 그는 희귀 포켓몬 중 하나인 ‘망나뇽’을 앞세워 '중국만세'의 깃발을 들고 야스쿠니 신사의 주인(관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나 그의 레벨이 너무나 높아 당분간 야스쿠니 신사는 중국인 차지라는 것이 일부 언론들의 설명이다. 이는 포켓몬 고의 일본 서비스가 최근에 시작됐기 때문으로 화제의 중국인은 미국에서 포켓몬을 키워왔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한편 지난 22일 일본에 상륙한 포켓몬 고는 서비스와 동시에 사회적인 화제가 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야스쿠니 신사 역시 스마트폰만 쳐다보며 돌아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으며 오토바이 운전중 게임을 하다가 적발되는 등 위험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정식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 포켓몬 고는 증강현실(AR)과 위성위치항법(GPS)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실제로 거리를 다니며 포켓몬을 잡는 게임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日육상자위대의 ‘군국주의 엠블럼’

    日육상자위대의 ‘군국주의 엠블럼’

    ‘실질적 군대’ 형상화 논란 헌법에서 군대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실질적 군대 역할을 하는 자위대가 호전적 느낌을 주는 엠블럼을 도입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해외 파병과 집단적 자위권을 보장하는 안보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함에 따라 군국주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육상자위대가 최근 공개한 엠블럼은 일장기에 있는 붉은 원 아래에 예리한 일본도와 칼집이 엇갈리게 놓여 있는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아래쪽에는 별 모양의 벚꽃을 배치하고 벚꽃 좌우로 꿩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육상자위대는 이에 대해 “일본도는 강인함을, 칼집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육상자위대가 국토방위의 최후의 보루라는 것과 국가 위기 시 선봉에 선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엠블럼을 통해 국가나 무력의 이미지를 앞세웠다는 지적이다. 일장기의 붉은 원은 물론 벚꽃이 일본 국화 중 하나이고 꿩이 국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주의’를 강조한 셈이다. 무엇보다 칼을 등장시킨 것은 힘, 무력, 전쟁 등을 떠올리게 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日 군국주의 부활?...육상자위대 ‘일본도’ 엠블럼 논란

    日 군국주의 부활?...육상자위대 ‘일본도’ 엠블럼 논란

     헌법에서 군대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일본에서 실질적 군대 역할을 하는 자위대가 호전적 느낌을 주는 엠블럼을 도입해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해외 파병과 집단적 자위권을 보장하는 안보법을 지난 3월부터 시행함에 따라 군국주의의 향수를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육상자위대(육군에 해당)가 최근 공개한 엠블럼은 일장기에 있는 붉은 원 아래에 예리한 일본도(刀)와 칼집이 엇갈리게 놓여 있는 이미지로 구성돼 있다. 아래쪽에는 별 모양의 벚꽃을 배치하고 벚꽃 좌우로 꿩의 날개를 형상화했다.  육상자위대는 이에대해 “일본도는 강인함을, 칼집은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새 엠블럼이 “육상자위대가 국토방위의 최후의 보루라는 것과 국가 위기 시에 처음으로 싸운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육상자위대 관계자는 “타국 군인 등에게 일본 및 육상자위대의 역사·전통·문화를 느끼게 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대원 등에에 일본의 평화와 독립을 지킨다는 강고한 의지를 등을 재확인시킬 목적으로 엠블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엠블럼은 국가나 무력의 이미지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일장기의 붉은 원은 물론 벚꽃이 일본 국화 중 하나이고 꿩이 국조라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주의’를 강조한 셈이다. 무엇보다 칼을 등장시킨 것은 힘, 무력, 전쟁 등을 떠올리게 한다.  육상자위대가 그동안 ‘지키고 싶은 사람이 있는 육상자위대’라는 구호와 함께 사람의 모양을 닮게 디자인된 일본 열도를 두 손으로 떠받치는 마크를 사용했던 것과는 대비된다.  육상자위대는 새 엠블럼을 국외에서 조직의 상징으로 사용할 것이며 기존의 상징 마크는 국내에서 자위관(장교) 모집 등에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최근 인접 국가가 공격당했을 때 자국이 공격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간주해 대신 반격하는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안보법률을 개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칼을 전면에 내세운 육상자위대 엠블럼은 자위대의 무력사용 가능성 증가나 일본의 군비 증강 움직임 등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中, 오바마 日히로시마 방문에 “난징대학살 잊으면 안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廣島)를 방문한 27일 “히로시마(원폭피해)는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그러나) 난징(南京)(대학살)을 잊으면 더욱 안된다”라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글로벌 홍보행사에 참석해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히로시마행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대답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일본군이 난징을 점령한 뒤 20여만명 이상을 학살한 사건이다. 왕 부장은 또 “피해자는 동정을 받아야 하지만, 가해자는 영원히 자신의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날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서도 “우리는 모두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이 아시아 인민들에게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날 (일본은) 전쟁의 책임을 심각하게 반성해야 하고, 역사적 교훈을 깊이 흡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 오늘 히로시마 방문… “전쟁 위험 강조하려는 것”

    오바마 오늘 히로시마 방문… “전쟁 위험 강조하려는 것”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 “北, 큰 걱정”… G7 선언에 반영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세계 첫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미국이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지 71년 만에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이세시마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이틀 일정을 마친 27일 오후 히로시마로 이동해 원폭 투하지(그라운드 제로)에 조성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동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일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한 뒤 반핵, 반전과 평화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한다. 현장에서 일본피폭자단체 대표 등과 만나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나가사키의 지자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 고교생 및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도 적국에서 동맹으로 바뀐 미·일 관계와 동맹을 강조하는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원 안에 있는 원폭자료관도 둘러볼 예정이다. 그러나 같은 공원 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찾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가 헌화할 위령비는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인, 미국인 등 모든 원폭 희생자를 포함한다는 논리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은 핵무기를 사용한 최강대국 정상이 피폭지를 찾아가 핵무기의 참상을 접하고 반핵 메시지를 낸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반핵 노력에도 상징적인 의미가 깊다. 그렇지만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수천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일본의 가해 사실을 화려한 외교 이벤트로 가리고, 원폭 피해에 초점을 맞춰 일본에 상징적 ‘면죄부’를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히로시마 방문은 전쟁의 위험성과 평화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은) 우리 모두의 큰 걱정거리”라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등 북한 정권이 핵 개발을 체제 존속과 연결 짓는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북한에 대한 이 같은 강경한 발언의 맥락은 27일 천명될 G7 공동선언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 군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이 아시아 국민들에게 엄청난 재난을 가져왔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G7 회의는 정상들이 일본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이세신궁을 돌아보는 행사를 시작으로 일정에 들어갔다. 아베 총리는 이세신궁 내궁으로 이어지는 다리인 ‘우지바시’ 앞에서 참가국 정상을 차례로 맞이했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에게 제사 지내는 시설로,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 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곳이어서 G7 정상들의 방문과 관련해 적절성 논란도 제기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日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완벽한 회개·굴복의 장면 될 것” “日 군국주의 야욕 단념시킬 것”

    [日히로시마 가는 오바마] “완벽한 회개·굴복의 장면 될 것” “日 군국주의 야욕 단념시킬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2차대전 원자폭탄 투하 이후 71년 만에 미국 대통령로서 처음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발표하자 미국 내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갈 때와 장소가 아니라는 주장부터 일본의 군사욕을 꺾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다양하다.   대표적 지일파인 민디 코틀러 아시아폴리시포인트(APP) 소장은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전체적으로 잘못 조언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그 장소(히로시마)가 어떻게 기억돼야 하는가 보다는,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느냐에 쏠려있다”고 지적했다. 코틀러 소장은 “미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핵 확산에 대한 중대한 발표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며 “핵무기 경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 결과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의기양양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헌화하면서 ‘완벽한 회개’와 함께 굴복하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대학원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목적은 핵무기 감축에 대한 기대 이외에도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을 단념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더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 기간 중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에 대해 언급할 수도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 핵 개발의 무모함과 무감각함에 대한 메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원폭 투하를 ‘필요악’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일본도 사과 대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당시 일어났던 비극이 잊혀지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그것이 핵무기 감축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역사적 평가보다는 핵 감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미국이 무엇을 더 얻거나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이 이긴 전쟁에 대해 사과했다고 비판할 가능성이 있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에 美전문가들 “갈 때·장소 아냐” vs “일본 군사욕 꺾을 것”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에 美전문가들 “갈 때·장소 아냐” vs “일본 군사욕 꺾을 것”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 2차대전 원자폭탄 투하 이후 71년 만에 미국 대통령로서 처음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다고 발표하자 미국 내 일본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갈 때와 장소가 아니라는 주장부터 일본의 군사욕을 꺾을 수 있다는 관측까지 다양하다.   대표적 지일파인 민디 코틀러 아시아폴리시포인트(APP) 소장은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전체적으로 잘못 조언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그 장소(히로시마)가 어떻게 기억돼야 하는가 보다는, 오바마 대통령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원하느냐에 쏠려있다”고 지적했다. 코틀러 소장은 “미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핵 확산에 대한 중대한 발표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며 “핵무기 경쟁이 여전한 상황에서 이번 방문 결과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의기양양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낮은 자세로 헌화하면서 ‘완벽한 회개’와 함께 굴복하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켄트 칼더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대학원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 목적은 핵무기 감축에 대한 기대 이외에도 일본의 군국주의 야욕을 단념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칼더 교수는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 기간 중 북한의 무모한 핵 도발에 대해 언급할 수도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 핵 개발의 무모함과 무감각함에 대한 메세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쇼프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원폭 투하를 ‘필요악’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며, 일본도 사과 대신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으로 당시 일어났던 비극이 잊혀지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그것이 핵무기 감축 논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이 역사적 평가보다는 핵 감축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미국이 무엇을 더 얻거나 잃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이 이긴 전쟁에 대해 사과했다고 비판할 가능성이 있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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