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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군회·상이군경회 김 전장관 발언 규탄

    재향군인회(회장 장태완)는 12일 김숙희 교육부장관의 해임조치와 관련,성명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이 김장관의 망언에 대해 책임을 물어 해임조치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서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상이군경회(회장 윤재철) 소속 회원과 가족 1천2백여명은 이날 상오 10시30분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병원에서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를 하던중 김장관의 발언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가졌다. 월남전 파병자단체인 「호국 6·25 파월 전상동지회」도 이날 성명을 발표,『용병이란 말은 자유수호를 위해 피흘린 희생자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국 환경감시위원 6만명 돌파/154단체 동참… 오염방지에 앞장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캠페인 1돌/올들어 유명 산하 630곳 말끔히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민간단체들이 줄을 잇고 있다.『조상으로 부터 물려 받은 금수강산을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이운동에 동참해 온 민간단체는 신청을 접수한지 1년만인 2일 현재 1백54개 단체 6천7백63명이다. 그러나 전국에 조직망을 갖고 있으면서 간부들만 위촉된 단체가 전몰군경미망인회(회원 3만7천명)를 비롯해 조류보호협회,한배달,예절바른 담배문화중앙회,예술인의 텃밭 예인등 각 분야 10여개 조직이 동참하고 있어 실제 환경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감시위원은 전국에서 6만명을 넘고 있다.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는 지난해 7월말 민간 환경감시위원신청을 1차로 마감했으나 많은 민간단체들이 계속적인 참여를 희망해와 15명 이상의 단체에 한해서만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위촉하고 있다. 이들 환경감시위원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되고 있으며 그 분야도 다양하다. 제일눈에 띄는 활동분야는 역시 산 하천등에서 벌이는 오물수거와 현장캠페인.올해 들어서만도 6백30여개소에서 연4백20여 단체 2만여명이 참여했다. 한편 한국조류보호협회와 야생동물협회는 야생 조수 모이주기와 새집달아주기 및 밀엽단속등을 계속 실시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배달은 문화,사적지를 매월1회씩 찾아 주변의 환경정화와 잡초제거,복원사업등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풍수지리학회는 자연을 훼손하지않는 묘터 잡아주기와 일본이 명당의 혈에 박아놓은 쇠말뚝 제거,월간사진클럽,한국예술사진연구회,새인천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감시위원회등은 환경오염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시정토록 하고 있다. 인천배달녹색연합은 인천지역의 대기,수질등 환경오염실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심해스쿠버,전남요트협회,한국잠수협회 여수지부등은 바다의 오염을 막고 있다. 한국전몰군경미망인회는 가장많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단체중의 하나다.이들은 주부등을 대상으로 무공해 비누제작과 폐휴지 공병등 재활용 수집을 비롯한 안방 환경운동을 벌이면서 쓰레기 수거,하천살리기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그리고 예절바른 담배문화운동중앙회는 휴대용 재떨이 보급으로 담배꽁초 안버리기와 산불예방에 나섰고 상주 아마추어 무선동우회에서는 전국의 회원에게 무선교신을 통한 환경오염정보교환 및 오물수거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학계 예술계 전문가들의 모임인 서울사회대학교수회와 예술인의 텃밭 예인,한국미술협회 동광양지부등은 학술과 예술을 통해 국민들에게 환경분야의 정신적 계도를 하고 있다. 이에따라 서울신문사는 오는 6월 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 단체장들을 모두초청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 육·해·공사/「추천입학제」 도입/군개혁안 확정

    ◎하사관 신분 준장교로 격상 빠르면 내년부터 육·해·공군 사관학교에 추천입학제가 도입,신입생 정원의 10% 정도는 학업성적 보다 고교자치활동과 사회봉사활동 여부에 따라 무시험으로 선발될 전망이다. 국방부 군개혁위원회(위원장 편장원 육군대장)는 22일 지난 연말부터 연구해온 군기강쇄신 차원의 중장기개혁안을 확정,관련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예산등이 확보되는대로 내년부터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 개혁안은 ▲장교정예화 ▲하사관복무활성화 ▲병복무적응력향상 ▲처우 및 복지개선 ▲민·군신뢰증진등 5개 분야와 관련된 1백1개 세부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이 개혁안은 우선 장교정예화와 관련,사관학교추천입학제와 함께 학군장교(ROTC)후보생선발 및 교육강화를 꾀하기로 했다.군은 이를 위해 현행 대학별로 설치돼 있는 학군단을 폐지하는 대신에 도단위로 군부대에서 통합선발,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ROTC장교의 복무기간을 현행 27개월에서 최장 3년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육·해·공군 신병훈련기간도 현행 4∼6주에서 1∼2주 연장키로 했다. 하사관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사병에 속해 있는 하사관신분을 장교에 준한 신분으로 격상하기로 하고 하사관의 계급구조·복장·호칭등을 하사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고치기로 했다. 하사관의 계급구조에 대해서는 현행 하사·중사·상사·원사등 4계급에 한단계를 추가,5계급으로 하는 것과 호칭은 장교와 비슷하게 「전교」로,계급장 부착위치는 현행 위팔에서 장교처럼 어깨로 바꾸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병의 군생활적응과 관련해서는 사병복무평가제를 도입,하사관이나 소대장이 해당사병의 생활양태등을 정밀기록하고 사후 기업등에서 취업관련자료로 사병의 신상기록을 요구할 경우 이를 제공함으로써 사병이 군생활을 충실하게 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지금까지 중장비 등 38개 특기에 한해 지원병을 모집하던 것을 확대,모두 49개 특기에서 지원병을 모집해 군경험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이같은 세부실천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이날 군개혁추진위회(위원장 임종섭육군소장)를 설치했다.
  • 4·19부상자후원 10년 한의사 김한섭씨

    ◎“「그날의 동지」당연히 돌봐야죠”/제대후 한의학과 복학… 시위참여중 총상/무료진료·생활비 지원 등 불우동지 도와 『올 4월은 총탄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날의 부상으로 지금까지 어렵게 살고 있는 이름 없는 동지들에게도 남다른 감회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60년 4월혁명 때 부상을 당한 동지들을 10년째 돌보고있는 김한섭(58·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백운당 한의원장)씨.그는 4·19묘역이 국립묘지로 성역화된 올해를 「무명동지 복권의 해」로 그렸다. 「4월혁명 부상자동지회」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김씨는 부상동지들의 무료 치료는 물론 생활고에 시달리는 동지 7명에게 석달에 한번 30만원씩의 생활비를 보조해온 숨은 독지가이기도 하다.그러면서도 동지들에게 좀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뜨거운 함성으로 전국이 메아리친 35년전 그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거리로 뛰어나왔던 김 원장.군복무를 마치고 경희대 한의학과 1학년에 막 복학한 때였다.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하다 머리와 등에 총상을 입고 10여일동안 사경을 헤맸다. 혁명이 끝난 뒤 「전국 4·19학생동지회」에 참여,남다른 열정을 갖고 활동을 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5·16 군사정권에 묻혀버렸다.절망감 속에 한의사의 꿈도 버리고 은행에 취직했다. 20여년의 방황 끝에 80년 다시 한의사로 나섰다.5·16의 충격이 20년동안 외도를 하게 했지만 정신적인 성장도 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의 무료진료는 4·19 관련자들 뿐만이 아니다.지금까지 무료진료 혜택을 받은 사람은 모두 5천여명에게 이를 것으로 주위에서는 말한다.4·19 관련자는 물론 영세민 상이군경 낙도등 무의촌의 주민등 그의 손길을 바라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뭐 다른 뜻은 없습니다.불우한 동지들을 위해 그나마 조금 낫게 사는 사람이 베푼다는 마음 뿐이지요』 앞으로 4·19 피해자에 대한 지원을 전담하는 법인체를 설립하고 싶다는 그는 대부분 흰머리의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동지들을 생각할 때 마다 마음이 더욱 급하다고 했다. 『지난 63년 부상자동지회가 설립될 때만 해도 3백4명이던 회원이 지금은 2백30명으로 줄었습니다.부상후유증과 생활고로 일찌감치 생을 마친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그러나 장례비조차 제대로 없어 유족들이 쩔쩔매는 것을 보면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운 절박해집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의 스크랩을 들춰보는 그의 눈에는 금세라도 이슬이 맺힐 것 같아 보였다.
  • 4·3은 말한다­3/제민일보 4·3취재반(화제의 책)

    ◎미군정의 주민토벌작전 자료·증언 통해 밝혀 한국현대사의 비극이면서 아직 그 실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제주 4·3사건」의 진실을 파고드는 역사실록 셋째권이다.지난해 나온 1권이 해방에서 「4·3」에 이르는 배경,2권이 「4·3」의 발생과 「5·10 단선 거부」를 다룬데 이어 3권에서는 경비대의 토벌작전이 강력하게 전개된 반면 무장대 공세는 비교적 약한 시기인 19 48년 5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미군정은 현지주둔 경비대 연대장을 강경파로 교체하고 미군 대령을 최고 사령관으로 파견하는 한편 군경 병력을 대폭 늘린다.이와 함께 미군 방첩대(CIC)는 「해안선에서 5㎞이상 떨어진 지역을 적지로 간주해 거주자를 토벌하는」 초토화작전을 구상한다.대량 인명살상이 예비된 것이다.취재반은 이같은 내용을 각종 자료와 증언을 통해 밝혀냈다. 부록으로 ▲4·19직후 실시된 국회의 4·3조사활동자료 ▲당시 국회조사단에 접수된 희생자 1천9백17명의 명단 ▲소련에서 발행한 관련 저술들을 실었다. 이 시리즈는 지난 93년한국기자상을 받았으며 현재 2권까지 일본에서 번역출간됐다. 전예원 8천원.
  • 1946년 「미·소공위」(새로 쓰는 한국현대사:10)

    ◎「임정수립」 합의… 참여 정당·인물싸고 암투/소,반탁 사회단체 배제… 1차공위 무기휴회/자국세력 구축속셈에 남북은 단정 줄달음/「하나의 정부」 무산… 38선 제거못해 분단 고착화 우리 민족이 맞는 새해는 늘 각별한 것이었다.1946년 새해도 어떤 소망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다가왔다.지난해 해방원년의 세밑을 찬·반탁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야 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다.그래서 새해에 열리기로 되어있는 미소공동위원회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미소공동위원회에 앞서 예비회담이 그해 1월16일 서울 덕수궁에서 열렸다.미국 쪽에서는 AV 아놀드 소장이,소련 쪽에서는 T E 스티코프 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미소의 첨예한 대립은 예비회담에서부터 노골적으로 표출됐다.거기에는 장차 한반도에 태어날 정부에 자국이 서로 얼마나 세력을 확보하느냐는 속셈이 깔려 있었다. ○소대표단 120명 파견 미국은 먼저 한반도 통일에 방해가 되고 있는 38선 철폐방법을 포함한 경제문제 등 비정치적 분야부터 해결할 것을 제의했다.이에 반해 소련은이보다 정당세력 통합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해결이 급선무라는 입장을 들고 나왔다.결국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한채 38선 설정으로 생긴 남북간의 비현실적인 장애요인 제거는 뒷전으로 밀려났다.예비회담은 조선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과대포장의 정치문제를 토의할 분과위원회 설치를 골자로한 공동성명 채택을 끝으로 2월5일 폐회한다. 예비회담이 열리고 있는 와중에도 반탁데모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미군정은 반탁세력의 협조를 얻지 못한채 3월20일 덕수궁에서 개막한 제1차 미소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그러나 1백20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나온 소련으로 부터 예비회담 때보다 더 도전적인 공세를 받아야 했다.당시의 기록인 「미소공위의 전말」은 회담장 분위기를 아주 적절히 표현하고 있다. 『스티코프는 번번이 연필을 책상에 집어던졌다.미국이 아무 것도 모르니 한수를 가르쳐 주겠다는 식으로 모욕적인 말들을 했다.아놀드장군은 안경을 벗고 일어나 스티코프에게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중략)아놀드는 가끔 스티코프를 꼼짝하지 못하게 만들었다.스티코프는 39세였다.아놀드가 겸손하게 「나의 33년 군경력에서…」라고 말하면 스티코프는 기가 죽었다』(주한미군사 문서철·19 46년) 소련측은 미소공동위원회의 임무가 조선임시정부수립을 밀어주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래서 회의초부터 임시정부 수립에 따른 협의대상으로 삼을 정당과 사회단체 선정기준을 제시하고 나섰던 것이다.그 기준은 ▲3상회의의 결정을 지지할 것 ▲진실로 민주주의적이어야 할 것 ▲장차 한반도를 대소련침략의 요새지로 만들려는 반소련적 성격을 가진 집단이나 인물이 아닐 것 등이다.모스크바 결정에 반대하는 정당이나 개인과는 협의하지 않을 것이란 원칙도 분명하게 덧붙였다. 미국은 여기서 소련이 미소공위의 가장 어려운 부분인 협의대상자 선정문제에 주목했다.이는 결국 소련이 지배하는 한국임시정부 수립을 획책하고 있다고 판단,강경한 자세로 맞섰다.신탁반대 의견을 내세웠다고 해서 전부 협의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많은 한국민의 지지를 받고있는 정당및 사회단체의 배제는 곧 숙청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자 소련은 「처음에 반대했어도 지금 와서라도 신탁에 동의하고 공위가 결정할 결론에 협력만 한다면 협의대상 자격을 부여할 수 있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이를 계기로 미소공위는 4월16일 한국의 개인이나 정당이 공위와 협의하기 전 반드시 서명할 것을 명시한 선언서를 채택한다.4월16일 발표한 「코뮤니케 제5호」가 그것이다. ○협의단체 기준 장애로 선언서 내용이 알려지자 좌우익은 심한 견해차를 보였다.조선공산당등 좌익계 정당·사회단체·북조선인민위원회는 즉각 지지 표명의사를 밝혔다.반면 우익및 민족진영은 이 선언서에 대한 서명은 곧 신탁통치에 동의하는 의미 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어 절대로 서명하지 않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미국측은 선언서 서명이 신탁에 찬동하거나 지지할 의무를 부과하는게 아니라는 식으로 설득했다.우익과 민족진영도 마지못해 5월1일 일제히 선언서를 공위에 제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소련은 이 선언서에 대한 미국의 해석에 제동을 걸었다.「선언에 서명하고도 모스크바 결정에 반대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선언함은 기만이며 반동분자는 제외돼야 한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미국은 이에 대해 의사표시는 언론자유 보장의 원칙이라는 점을 내세워 옹호하고 나섰다.처음부터 동상이몽격으로 대좌한 1차 미소공위는 5월6일 무기휴회에 들어감으로써 사실상 결렬되고 말았다. 제1차 공위결렬은 남한에서 좌우익간 대립을 더욱 부채질 했고 단독정부 수립론이 서서히 머리를 들었다.또 북한에서는 나름대로 「혁명적 민주기지론」에 입각한 통일민족국가 수립을 차근차근 진행시켰다.미국이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계획을 모색하면서 남한에서의 좌우합작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다. 미국의 남한 단정수립 계획은 이승만의 단정수립과 관련한 순회연설에서 드러났다.그는 6월3일 이른바 전북 정읍발언을 시발로 이리·서울·개성에서 연속적으롤 단정수립을 주창했던 것이다.미국의 단정수립 의도는 미 육군전략사무소(OSS)요원으로 당시 이승만과 빈번하게 만났던 굿펠로우의 5월24일 도미 발언이 뒷받침 한다.서울신문이 입수한 그의 발언은 『만일 미소공동위원회의 소련대표단이 조속히 돌아오지 않을 경우 미국은 남한 단독정부의 구성을 추진해야 할 것』(미 대외정책문서·19 46)이라는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나 중도적 온건파였던 김규식과 여운형은 모두 민족단합을 통한 통일된 임시정부 수립을 원했다.7월22일과 25일에는 좌우 양쪽이 예비회담을 갖고 29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정식회담을 갖기로 합의하는 데까지 의견을 도출해냈다.그러나 좌우합작 원칙을 둘러싼 박헌영의 극좌적인 조선공산당과 여운형의 인민당 사이의 갈등으로 좌익진영을 2차회담에 끌어들이지 못했다. ○「입법의원」 극우파 장악 미국은 또 다른 한편에서 임시정부 수립시 당면문제를 자치적으로 처리할 입법의원 설립을 추진했다.이를 위해 민주의원 의장 김규식과 조선인민당 위원장 여운형을 적격인물로 찍었다.좌우합작을 시도한 미국의 대한정책은 46년이 저물어가는 12월12일 김규식을 의장으로 하는 입법의원 개원을 성사시킨다.1차 미소공동위원회 결렬후 자국에동조할 수 있는 세력확보에 고심한 미국은 입법의원 개원으로 얼핏 새로운 전기를 맞는듯 했다.하지만 입법의원도 극우파에게 넘어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한다. 제2차 미소공동위원회는 해를 넘겨 19 47년 5월21일 서울 덕수궁에서 열렸다.제1차 공위가 결렬되고 나서 다시 모이는데 어언 1년이 걸렸다.두차례에 걸친 공동위원회는 한반도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추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상은 자국 세력구축 무대에 불과한 것이었다.그리고 미·소의 각축 속셈을 읽어내지 못했던 좌우익 양측은 임정수립을 위한 연합체 결성에 실패했다.미소공위는 결국 남북한 단독선거와 단독정부 수립에 이은 분단 고착화 이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특별취재반 ▲황규호(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기자) ▲김성호( 〃 〃 ) ▲김경운(조사부 〃 )
  • 김정일체제 「단기변화」 없을듯/군부·권력층 세대교체 가속화 예고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 25일 사망함으로써 인민군 내부동향과 맞물려 북한 권력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의 사망은 지난해 10월 은밀히 프랑스를 방문,폐암치료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평양으로 귀환한 시점에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하지만 북한권력의 상층부를 차지하는 이른바 「혁명1세대」의 선두주자로 북한군부의 상징적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오의 사망은 북한체제내 권력이동에 상당한 파급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제때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함께 한 이래 북한체제를 지탱해 온 버팀목의 일원이었다.김일성 사후에도 김정일의 군장악을 위한 후견인역을 맡아왔다. 오진우 이외에도 지난해 김일성 사망을 전후해 강희원(72·부총리),주도일(75·평양방어사령관),조명선(72·인민군대장)등 「혁명1세대」가 잇따라 세상을 떠났다.따라서 오의 사망은 일단 북한군부 및 권부의 세대교체를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기득권세력이지만 70대의 고령인 「혁명1세대」를 억지로 제거하지는않더라도 자연적 물갈이가 촉진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이 과정에서 군총참모장 최광,국방위원 김철만 등 혁명1세대와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오극렬 당 작전부장,이봉원 군 총정치국부국장등 혁명2세대간의 갈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정일의 군경력은 김일성대학 시절 1개월간 군사훈련을 받은 것이 전부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그에 대한 북한군내의 불만은 치밀한 사람관리와 세뇌교육 등으로 사전봉쇄돼 왔다.더욱이 80년 당 중앙군사위원,90년 국방위 제1부위원장,91년 인민군 최고사령관을 맡는등 김정일의 군부장악은 김일성 생전에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왔다. 또한 인민무력부·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호위총국 등 4개 무력기구들이 상호 견제토록 하는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각 군사권력기구의 상하부 조직에 당조직을 배치해 감시·지도토록 한 것도 안전장치의 하나다. 때문에 군내 김의 후견인격인 오의 퇴장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김정일체제의 행로에 결정적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김이 권력승계를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진우 등 혁명1세대그룹의 잇단 퇴조는 중장기적으로 북한권력의 불안정성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 피랍 불여객기 승객 4명 피살/2백여명 계속 억류

    ◎군경과 대치… 이륙 요구/범인은 알제리 무장회교그룹 4명 【알제(알제리)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특약】 24일 상오 11시15분(한국시각 하오 7시15분) 알제리 수도 알제의 우아리 부멘디엔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300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회교 원리주의 무장괴한들은 가택연금중인 회교구국전선(FIS)지도자 2명을 25일 상오 10시(한국시각 하오6시)까지 석방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들은 사건발생 22시간이 경과한 이날 아침 현재 인질4명 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백여명을 계속 억류한 채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국 인질이 포함된 것이 알려진 프랑의 알랭 쥐페외무장관은 휴가중 파리로 돌아와 프랑스가 특수부대요원들을 파견하겠다고 알제리 정부에 제의했다. 프랑스 앵포 방송은 범인들이 알제리의 가장 강경한 원리주의파인 무장회교그룹(GIA)소속이며 두목은 압둘 압달라 야히아라는 인물로 확인됐다고 프랑스 관리들을 인용,보도했다. 알제리 소식통들은 범인들이 석방을 요구하는 인물들은지난 91년 6월 체포돼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금년 9월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FIS의장 아바스 마다니와 부의장 알리 베하지등 2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범인들의 주장에 대해 압데라마네셰리프 알제리내무장관은 이를 부인했다. 당국은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범인들이 비행기 정비사 복장을 한 채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에 칩입,승객중 알제리 사복형사 1명 등 2명을 살해해 기체 밖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승객 2백71명과 승무원 12명등 2백83명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여성등 63명을 석방했으며 풀려난 승객들은 알제리 당국이 확인한 2명 이외에 또다른 2명이 살해돼 기체내 화물칸에 유기돤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은 2명의 프랑스외교관을 포함,프랑스인이 20여명이며 베트남·튀니지·중국인등 각1명,그리고 대부분은 알제리인으로 파악됐다. 범인인 야히아의 모친이 사건현장에서 알제리 당국과 범인들간의 협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범들은 모두7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11시쯤에는 기내에서 6발 가량의 총성이 들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발생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특수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으며 공항의 이착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다. 공항에는 압데라마네 셰리프 내무장관과 국내정보부 수뇌부가 알제리 위기 대체센터의 작업을 지휘하고 있으며 교통부 관계자들도 현장에 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리프 내무장관은 납치범들이 이륙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목적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알제리 당국이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제리는 지난 92년 8월 알제 공항의 폭탄테러사건으로 9명이 숨지고 1백여명이 부상한 이래 공항 경비를 강화했으나 지난 2월과 11월 두차례의 비행기 납치사건이 발생했었다. 회교 원리주의자들은 지난 92년 1월 군사정부가 회교 원리주의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총선을 취소하자 무장투쟁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정부의 국제적인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해 외국인에 대한 테러를 감행,지금까지 모두 70명 이상의 외국인이 희생됐다.
  • 러,“23일 체첸수도 함락 대공세”

    ◎전투기·대포 동원 밤새 폭격/체첸대통령,UN에 대러압력 촉구 【그로즈니 AFP AP 연합】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 대통령은 21일 유엔등 국제사회에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두다예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엔,유럽안보협력회의(CSCE),비동맹회의 등 국제기구들이 분쟁확대를 막기위해 러시아에 모든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구한다』면서 『유혈을 막고 사태해결을 위한 평화적 수단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직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첸국민들에 대한 공격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정치·군사 지도부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제트기와 대포를 동원,밤새 그로즈니시에 대한 폭격을 벌였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체첸군 총참모부의 한 대변인은 체첸 병사들이 러시아 폭격기를 향해 자동화기를 발사했다고 밝혔다.체첸군은 포탄이 부족해 대공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현재 체첸 병사들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기 위해 외부로 통하는 유일한 출구인 시 남부지역의 한 전략 교차도로에 집결하는 한편 시외곽에 참호와 벙커를 설치,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같은 체첸군의 강력한 반발로 더이상 진격은 하지 못하고 있으나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오는 23일 그로즈니시 함락을 위한 대규모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러 공격강화속 체첸 표정/두다예프,지하벙커서 반격지휘/회교국들 분노… 이란선 군경제령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공화국 대통령은 모래부대가 설치된 대통령궁과 지하벙커사이를 오가며 그로즈니에 남아 러시군에 대한 반격을 진두지휘.그의 가족 또한 그로즈니에 남아있으며 아들은 체첸군에 합류했다고 조다예프의 측근이 전언.그러나 인구의 4분의 1이 빠져나간 그로즈니에는 인적이 드물었으며 남아있는 여자들의 대부분은 시골등지에 친척이 없는 러시아인들. ○…러시아의 침공은 사우디 아라비아등 회교계의 분노를 유발.이란은 20일 모스크바에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경계령을 군에 하달.또 회교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약80명의 대학생들이 러시아 대사관밖에서 항의집회를 개최.이와함께 조지아공화국과 코카서스 지역의 러시아영토내에서 활동하고있는 「코카서스 인민동맹」은 체첸을 돕기위해 이미 1천명의 자원병을 체첸으로 파견했다고 발표. ○…모스크바와 페테르스부르크에 거주하는 러시아인 2천5백명에 대한 여론조사는 체첸에 대한 군사적 공격에 반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러시아 국민들은 무력사용을 지지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이 조사에서 응담자의 75%는 정부의 행동은 체첸인의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으며 85%는 그로즈니에 폭격을 해서는 안된다고 응답. ○…러시아 정부는 신변위협 때문에 무기를 사들였던 체첸 시민들로부터 다시 무기를 구매할 용의가 있다고 발표.발렌틴 세르게예프 정부 대변인은 『많은 체첸 시민들이 범법자들의 공격에 대비한 자위책으로 자동화기를 구입했으나 이제 사들인 무기를 되팔기를 바랄지 모른다』면서 러시아 정부 입장을 소개.그러나 자위 수단으로 총기를 휴대하는 것은 체첸의 오랜 전통으로 러시아측의 이같은 설명은 시민들의 무장해제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
  • 동티모르 유혈 독립시위/군중 수천명 인니경찰과 충돌/사상자 속출

    【딜리(동티모르) AP AFP 연합】 동티모르의 분리 독립을 주장하는 대학생들이 자카르타 주재 미대사관 구내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티모르의 딜리시에서 13일 수천명의 원주민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지난 91년 이래 최악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날 충돌로 인도네시아 정부측은 최소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이날 상오 동티모르의 독립을 요구하며 소규모 평화시위를 벌이다 참가자수가 늘어나면서 과격양상을 띠기 시작,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군경 진압병력과 시내 곳곳에서 충돌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진압 군경을 향해 돌과 빈병을 던지고 인근 상점 진열장을 깼으며 경찰은 시위지역을 봉쇄하고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을 시도,정오께 시위가 진정됐으나 저녁까지도 시위대를 쫓는 경찰의 추격전이 계속되고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아르헨군정때의 군경활동 찬양/메넴대통령 발언 파문

    ◎고문·납치 인권유린행위 묵인 태도/집권당 일부·야당·재야 비난 화살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악명높았던 군과 경찰의 활동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 말썽이 되고 있다. 평소 빈민층을 의식하지 않은 골프예찬론 등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언론과 지식층의 질타를 받아온 메넴 대통령은 지난주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군정시절 좌익게릴라 소탕에 참여했던 군과 경찰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아르헨티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시 군·경과 게릴라단체 모두가 고문 등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다』며 고문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야당과 재야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메넴 자신이 81년부터 참여해온 아르헨티나 인권옹호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메넴을 제명시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야당지도자인 에두아르도 앙헬로스 코르도바 주지사는 『민정수립과 더불어 이미 역사적 평가를 받은 사실에 대해 대통령이 새삼 치하 운운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심지어 집권당의 일부 의원들조차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언론은 군정시절 고문을 당했다는 메넴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당시 그와 함께 투옥됐던 한 재야인사의 말을 빌어 「대통령은 고문을 당하거나 눈물을 흘린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이에대해 메넴 대통령은 명예훼손으로 해당 언론사를 사법당국에 고발해 버렸다.
  • 군은 그 「자리」에 있다/이재근(서울광장)

    군인으로서 더러 열등의식을 느껴본적이 있느냐에 대해 장교 48%,하사관67%,병은 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장교의 88%,사병의 71%가 언제나 또는 때때로 군복무에 보람을 느낀다.사병의 경우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보람감은 낮아진다.고졸이하는 77%,고졸은 75%,대학중퇴 또는 대학재학자는 68%,대졸이상은 41%만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어느 사회학자가 설문조사한 우리 군인들의 직업적 자부심의 정도다.몇년전의 조사지만 그만하면 의무병역으로서의 우리 군 장병들의 사기는 유지돼있다고 볼수있다.누가 뭐래도 우리 군은 국방안보의 의무를 다하며 항상 「그 자리」에 서있다. 지난 주초였다.한 사병의 총기난동사건이 있던날 저녁,사고지역과 인접한 다른 부대의 사격장 근무사병인 막내아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총기사건 뉴스에 놀라있던터라 군말없는 안부 닥달에 아이는 『아무런 이상없다』며 태연해했다.역시 그정도면 됐다고 생각했다.연이어 터진 크고 작은 군관련 사고에 걱정이 태산같지만 그래도 우리 군이 어떤 군대인가. 그간 몇가지 충격적인 사건 사고들을 놓고 군의 기강이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무엇이 군을 그같은 무질서한 조직으로 비치게끔 했는지 국민들은 매우 참담한 심정이었던게 사실이다.그것이 혹시 지난 1년여간의 군 개혁작업과 「바로 서기」과정에서 생긴 무사안일속의 기강해이라면 그 또한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래서 군 책임자를 질책하고 장교와 하사관들의 전반적인 자질을 탓했다.버릇없이 자라 군에 적응치 못하는 이른바 신세대 사병들의 문제점들을 지적했고 군 당국의 냉철한 진단과 처방을 요구하기도 했다.그리고 이윽고는 군내부의 기강과 사기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는 바깥사회의 온갖 일그러진 모습들을 돌아보며 자책한 바도 없지 않았다. 일컬어 「지존파」참극에 온보현사건,세금횡령사건과 증인보복 살인사건의 와중에 성수대교 붕괴,관광유람선 침몰사건등 어처구니없는 사건 사고들의 어두운 그림자는 여과없이 그대로 군사회에 젖어들었을 것이다.사고내기 얼마전 바깥사회에 나들이 갔던 범행사병은 가정사정으로 「끼니도 찾아먹지 못한채」마음 상해서 귀대했다.그렇다고 범행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다만 그 무렵의 세태가 또한 어지러웠음을 어른들은 유념할 필요가 있었다는 말이다. 직업군인으로서의 장교와 하사관을 제외한 모든 사병들은 입영전에 이미 성인이었다.모두들 제나름대로 하나의 인격체인 것이다.그런점에서 사병들은 그 개개인이 모두 바깥사회의 반영이다.그들은 대부분 의무복무기간의 군생활을 자신의 가정이나 사회의 연장선으로 생각한다.그래서 엄격하게 말하면 군조직은 그들을 통제할 수는 있어도 흔히 말하듯이 「개조」할수는 없다.촉망받던 동료장교의 주검을 바라보며 『군경력이 1년도 안되는 사병을 가리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라고 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고 한 어느 장교의 말은 신세대 장병들의 행태에 관한한 정확한 표현이었다. 군이 사회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하위체계라고 볼때 군대사회와 그 군사회의 배경 또는 환경으로서의 바깥사회는 직접적으로 연결될수밖에 없다.따라서 상위개념으로서의 일반사회가 건강하고 활기넘치면 하위체계로서의 군의사기와 군기는 확고하게 유지되지 않을수 없다.확실한 것은,요즘의 의무사병들은 영내 생활에서도 그 자신이 결코 바깥사회를 벗어나지 않고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몸은 군에 있으되 마음은 밖에 나가있다.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현실이다.사병들의 이른바 장교길들이기의 잠재의식적 연원은 여기서 찾아질수 있다.이 점을 파악하면 거꾸로 장교들의 사병길들이기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군생활에 불만을 가진 사병이 탄약고에서 수류탄을 꺼내 내무반에 던지려할때 그 사병의 머릿속에 부모가 떠오르면 그는 결국 범행을 저지른다.그러나 소·중대장의 얼굴이 떠오르면 수류탄을 던지지 못한다』어느 예비역장성의 경험담이다.지휘관은 사병과 골육의 정(골육지정)을 나눠야 한다는 교훈이기도 하다.「지휘는 아버지처럼,통솔은 어머니처럼」이라는 지휘 통솔요령이 있다.위로부터의 지휘는 합법적 권위로서 할수있지만 전체로서의 통솔은 인격으로 해야한다는 가르침이다. 그동안의 사건·사고를 위요한 군에 대한 질타와 가편은 이쯤해두자.그리고이제부터 군 조직·제도의 효율화및 경쟁력 제고노력과 함께 사회와 군대­민·군관계의 재정립등을 통한 강군육성책을 논의할 때이다.국방안보의 보루로서의 군의 경쟁력은 근본적으로 민·군의 협조체제가 얼마나 자발적이냐에 달려있고 이는 곧 민·군간의 신뢰관계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수있다.민·군관계를 개선하는 이상의 효율적인 군 사기진작책은 달리 없다고 본다.
  • 교황,반마피아투쟁 촉구/시칠리아 주민에

    【카타니아(이탈리아) AFP 연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5일 마피아 거점 지역인 시칠리아 카타니아 주민 30여만명에게 용기를 갖고 반 마피아 투쟁을 벌일것을 촉구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고도 카타니아 광장에서 열린 미사에서 시칠리아의 모든 주교들과 이탈리아의 모든 교인들이 반 마피아 투쟁에 용기있게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마피아 지역에서 반 마피아 항쟁을 벌이다 지난해 피살당한 고 피노 푸글리시 신부를 「위대한 시칠리아인」으로 추모했다. 이날 루이지 봄마리토 카타니아 주교는 마피아의 폭력과 협박,마약 밀매 등을 비난하고 카타니아에 고리대금업자들이 「흡혈귀처럼」활개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앞서 4일 시칠리아에 도착하면서 시칠리아인들에게 반 마피아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는데 이날 그의 미사에는 3천여명의 군경이 경계를 폈다.
  • 팔 과격단체 지도자 폭사/회교지하드 소속

    ◎「이」 소행 추정… 보복 다짐/“자치” 가자지구서 첫 폭탄테러 【가자 AP 로이터 연합】 과격파 팔레스타인 정치단체 회교지하드(성전)의 지도자인 하니 아베드(35)가 2일 가자지구에서 승용차에 장치된 폭탄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은 후 숨졌으며 이 정치단체의 지지자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에 대한 보복을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폭발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회교지하드의 정신적 지도자 압둘라 샤미는 지난달 19일 텔아비브 거리에서 한 회교도에 의한 버스 폭발로 22명이 숨진 테러사건이 발생한 후 과격파 팔레스타인 단체 회교성전및 하마스의 군사지도자들을 추적해서 살해하도록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이스라엘 군경에 명령했다고 지적,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 폭탄사건을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는데 지난 5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가 시작된후 이런 사건이 발생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 아베드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시 인근의 과격파 회교도 거점인 라드완에서는 주민들이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소지하고 있던 총을 높이 쳐들면서 『이스라엘을 죽여라』는 구호를 외쳤다. 회교성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결탁하여 이 암살사건을 저질렀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앞으로 이스라엘 군인과 이스라엘 정착민을 표적으로 삼는 무력공격을 격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 사체 추가발견 못해/군·경 사흘째 수색

    성수대교 붕괴사고 현장을 수색중인 경찰과 군은 23일 상오 8시부터 하오5시까지 경찰과 군병력등 5백50여명을 동원,사흘째 시체와 유류품 인양을 위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경은 사고가 난지 이틀이 지난 점을 감안,사체나 유류품이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구조정 5척과 고무보트 7척을 동원해 반포대교 일대까지 수색했다. 군경은 그러나 추가 사망자와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사체 추가발견못해/군·경 수색작업

    성수대교 붕괴사고 현장을 수색중인 경찰과 군은 22일 상오 9시부터 경찰과 군병력등 6백80여명을 동원,이틀째 사체및 유류품의 수색작업을 벌였다. 군경은 이날 수색작업에서 교량 상판이 추락한 지점을 중심으로 6개 지역으로 나눠 물밑과 상판밑에 대한 정밀수색을 벌였다.군경은 그러나 책가방 지갑등 일부 유류품 말고는 추가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작업에는 경찰 구조대원 36명,서울시 소방본부 119구조대 53명,수중탐사요원을 포함한 특전사 소속 병력 4백38명,수방사 소속 도하단 88명,해군 해난구조대원 23명,해병수색요원 41명외에 각종 해상잠수장비 1백26세트,바지선 4척등이 동원됐다.
  • 무장 탈영한 하사/3일째 행적 묘연

    【울산=이용호기자】 울산 주둔 육군 모부대를 무장탈영한 황정희하사(23)를 3일째인 29일하오 현재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황하사를 쫓고 있는 군경수색대는 이날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철구소계곡과 인근 천황산·가지산·신불산 일대에서 수색과 함께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한 경계근무를 했으나 황하사를 발견하지 못했다.
  • 장교 2명 무장탈영… 10시간만에 투항/울산 초소

    ◎함깨 달아난 하사1명 계속 추적/하극상등 군생활 불만인듯 【울산=이용호·김정한기자】 27일 상오 3시쯤 경남 울산 주둔 육군모부대 해안초소에서 근무중이던 초소장 김특중소위(23)와 소대장 조한섭소위(25),초소 선임하사 황정희하사(23)등 3명이 M16소총 2정과 수류탄 6발,실탄 1백발을 휴대하고 무장탈영했다.이들중 김소위와 조소위는 이날하오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까지 달아났다가 검거됐으며 황하사는 계속 도피중이다. 군경합동수사반에 따르면 이들 3명은 이날 상오 2시45분쯤 초소내에서 전화선을 끊은뒤 수류탄과 소총을 들고 취침중인 사병들을 내무반으로 집합시키고 『따라오지 말라.만약 따라오면 모두 죽인다』며 위협한 후 초소앞으로 나와 공포탄3발을 발사한뒤 미리 준비한 황하사 소유의 프레스토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들 탈영병들은 울산군 상북면 이천리 배내골에서 미리 대기중이던 군경수색대와 대치하다 하오1시25분쯤 조소위와 김소위는 투항했고 황하사는 계속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다 타이어에 펑크가 나자 차를 버리고 인근 가지산쪽으로 도주,군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조소위는 전날밤 울산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늦게 내무반에 들어와 사병들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부대원들과 다툰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대장에게 남긴 메모지에 『후배들은 자신들처럼 탈영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글을 남긴 점으로 미뤄 하극상이나 군생활에 대한 불만으로 탈영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무장탈영사건이 발생하자 군당국은 사건을 숨긴채 자체적으로 수습하려다 3시간50분이 지난 상오6시30분쯤에야 관할 울산동부경찰서에 검문검색을 요청,탈영병들을 일찍 검거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 일 내년방위비 4조7천억엔/방위청 요구액

    ◎신장률 0.9%… 경비 최대억제 【도쿄 연합】 일본방위청은 내년도 방위예산요구액을 4조7천2백69억엔으로 30일 결정했다. 일본방위청의 이같은 방위예산요구액은 내년도 방위예산신장률이 지난 61년이래 최저인 0.9%밖에 늘어나지 않게 됨에 따라 장비·훈련 등의 경비를 최대한 줄여 작성한 것이다. 방위청은 이번 방위예산요구에서 주일 미군경비의 부담액을 금년 대비 9.6% 늘린 1천3백53억엔으로 계상했으나 대미 공약사항인 1백% 경비부담에 필요한 증가분은 반이하로 줄였다. 방위청이 요구한 예산의 내역을 보면 ▲인건·식량비 44% ▲막사정비 등 후방사업 39.9% ▲무기· 탄약 등 정예장비 16.1% 등으로 장비비율의 저하가 두드러지고 있다. 장비면에 있어서는 신규사업으로 차기 다용도기 (UX) 2대를 도입하는 정도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계속·경신사업중심으로 돼 있다. 중기방위력정비계획(중기방)에 따르는 장비로는 ▲전차 21량(1량 감소) ▲대잠헬리콥터 SH60J 8대(2대 감) ▲요격전투기 5대(1대감)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청은 긴축예산속에서도 전역미사일방위(TMD)계획 관련 조사연구비로 약 2천만엔을 계상하고 있다.
  • 내년도 주일미군 부담 경비/요구액서 1백50억엔 삭감/일 방위청

    【도쿄 연합】 일본 방위청은 이달 말에 있을 내년도 방위예산요구에서 미·일특별협정에 따른 일본주둔 미군경비를 당초보다 1백50억엔 삭감할 방침이다. 방위청은 대장성이 「내년도 방위예산요구 기준」에서 방위비의 신장률을 94년 대비 0.9%로 억제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일본주둔 미군경비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주둔 미군경비는 특별 협정에 따라 일본이 종업원의 기본급을 비롯,광열비·수도료 등을 부담하는 비용으로 올해는 약 1천2백억엔으로 짜여져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일본측의 부담 비율이 종전의 75%에서 1백%로 인상됨에 따라 부담액이 약 3백억엔 증가한 1천5백억엔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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