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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남미반군 전투’ 파병 시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페루와 콜롬비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공산 반군 및 마약 밀매단과의 전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이 지역으로의 미군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페루를 방문해 알레한드로 톨레도 페루 대통령을 비롯,콜롬비아 및 볼리비아 대통령 등과 만나 “폭력과 마약밀매에 맞서는 것은 이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테러세력과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페루 언론들은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에서 미군이 군사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남미 순방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마약밀매단이나 공산반군과의 전투를 위해 미군을 파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범위에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지난주 콜롬비아에 대한 군사지원 제재를 해제할 것을 의회에 요청,승인되면 공산반군 등과의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에 군사훈련단을 파견할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페루상공에서 마약밀매를 감시하기 위한 정찰비행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지난해 4월 페루전투기가 CIA로부터의 잘못된 정보를 받아 미 여성 선교사와 그의 딸을 태운 항공기를 격추한 이래 정찰비행은 중단됐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안데스산맥 일대에서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울 미 평화봉사단(Peace Corps)이 30년 만에 페루에서 다시 활동할 것이며 오는 8월 1차 파견단이 페루에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일 페루주재 미 대사관 근처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한 데 이어 부시 대통령의 방문 직전에도 연쇄 폭발사건이 일어나자 페루는 민간 항공기와 행글라이더의 비행까지 금지했으며 탱크와 장갑차,물대포를 앞세운 군경 7000명이 리마거리를 경계하고 있다.
  • 수방사 총기탈취후 은행 강도 4명 검거

    지난 9일 발생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무장 은행강도 용의자 유모(24·A대학 2년 휴학)씨 등4명이 23일과 24일 군·경 합동수사팀에 의해 차례로 검거됐다.경북 안동의 고교 동창생인 이들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수도방위사령부 K-2 소총 탈취범과 동일범이다. 이들은 총기 탈취 며칠 뒤 유씨가 근무했던 경기 강화시모 해병부대에서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부대는 분실 사실을 상급부대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군·경 합동수사본부는 24일 이들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데 이어 25일 특수강도와 살인미수,군 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범인 검거=CC(폐쇄회로)TV 분석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던 군·경은 23일 오후 헬기 4대까지 동원,무장 검거반 70여명을 경북 안동과 경기 일산으로 급파해 주범 유씨를 같은날 밤 10시쯤 안동보건소 주차장에서 검거한데 이어 나머지 3명도 잇따라 붙잡았다.이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 공범 이모(24·A대 2년 휴학)씨가 일하던 일산 가구공장사무실 천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K-2 소총 2정과 실탄 399발,탄창 10개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군·경은 이들이 거쳐간 시점을 전후해 서울 남현동(총기 탈취),상봉동(은행강도),일산(차량절도)등 5곳에서 걸려온 휴대전화를 연결해준 기지국에 기록된 통화내역 가운데 공통되는 전화번화 80여개를 추려냈다.이어 “범인의 말투나 행세로 보아 군인이나 해병대 출신 같았다.”는 총기 탈취 및 은행 강도 사건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80여개의 휴대전화 가운데 해병대 전역자인 유씨 번호를 찾아냈다.이어 사건 전후 유씨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결과 나머지 3명의 신원도 확인했다. ◆범행동기·치밀한 준비=차량 할부대금과 카드 빚 1500만원 상환 문제로 고민하던 유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12일고향인 경북 안동에 갔다가 고교 동창생들에게 “은행을털자.”고 제의했다.이들은 이어 이씨의 주거지인 일산에서 은행금고를 터는 내용의 영화 ‘히트’를 수차례에 걸쳐 보며 치밀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서울 용산구 C사에서 특수부대 등에서 착용하는흑색 계통의 군복과 군화,청테이프,절단기,마스크 등을 구입한 뒤 범행요령,주의사항 등을 익혔다.‘1차 프로젝트’라는 메모에는 ‘경계병의 긴장이 풀리는 새벽 2∼3시에잡입한다.’,‘지문을 남기지 않는다.’,‘인명 피해를 최대한 줄여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차량·번호판 절취=유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55분쯤 용산구 원효로4가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세워진 싼타페 차량을 훔친 뒤,25일 오전 1시쯤 일산 K빌라 앞에서 카니발 승합차의 임시번호판을 훔쳐 싼타페 차량에 부착했다. ◆수방사 총기·실탄 탈취 및 은폐 의혹=이들은 차량을 훔친 뒤 곧바로 25일 오전 3시50분쯤 수방사의 철조망을 자른 뒤 담을 넘고 들어가 경계 근무병 2명의 두 손을 철사로 묶고 K-2 소총 2정을 빼앗아 달아났다.유씨 등 2명은영내로 침입했고,나머지는 밖에서 망을 봤다. 유씨는 3월초 새벽 군복무했던 경기 강화시 해병부대에하수로를 통해 침입,절단기로 탄약고 자물쇠를 자르고 K-2 소총 실탄 400발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조사 과정에서 “탄약상자에 담긴 실탄의 일부는부대 밖에 버리고 400발만 소지했으며 이중 1발은 은행 습격 때 발사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국방부합동조사단은 군·경합동수사본부와는별도로 실탄 분실 및 탄약관리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군경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유씨가 검거돼 자백하기전까지 어느 군부대로부터도 실탄을 분실했다는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혀 실탄 분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국방부는 “부대 관계자들이 분실 사실을알고도 고의로 숨기려했는지,아예 분실 사실을 몰랐는지조사해 사실 관계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은행강도=이들은 소총 탈취 보름만인 지난 9일 오전 7시5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2동 한빛은행 중랑교지점에 군복과 복면을 착용한 채 K-2 소총 2정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침입했다. 이들은 지점장 이모(51)씨 등을 위협,금고를 털려했으나,출근하던 직원이 목격하고 달아나자 직원들로부터 현금 77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대기시켜 둔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들은 2월말부터 사전답사를 통해 ‘취약 시간대’를 골라 범행했다. ◆도피=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주변 주택가에 차량을 버리고 중랑천 뚝방길을 걸어 빠져 나갔다.이어 지하철을 이용해 일산으로 이동했으며,이튿날인 10일 경북 안동과 일산으로 흩어졌다. 이영표기자 tomcat@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소도와 군홧발

    중국의 후한서,삼국지,진서,통감 등에 등장하는 소도(蘇塗)에 대해서는 사가들의 해석이 분분하지만,대체로 삼한시대 종교적인 제의가 행해지던 성역으로 해석되어진다.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도망자가 그(소도) 속에 들어가면 모두 돌려보내지 않아…”라는 기록이 전해져 소도에서종교의례를 주관한 천군(天君)의 위엄에 통치자와 세속의힘이 미치지 못하는 치외법권 지역이었음을 보여준다. 이 소도는 철기시대 들어 사회체계 변화로 사라졌지만 신전과 같은 위상의 공동체 핵(核)이였다는 게 학계의 생각이다.소도는 고대국가가 형성되기 전 제정일치 사회에 존재했던 독특한 종교영역이지만 현대사회의 종교에서도 소도와 같은 불가침의 성역은 엄연히 존재한다.그것은 종교자체가 가진,세속과는 구별되는 신성(神聖)의 고집이요,일반 사회의 속된 세력에 침해될 수 없다는 자존의 영역이다. 과거 우리 종교계의 성역은 유난히 시련이 많은 소도로작용해왔다.천주교의 명동성당이며 성공회의 서울 주교좌성당,불교의 조계사….적지않은 민초들이 군사정권의서슬퍼런 압제에 떼밀려 마지막 도피처로 삼았고,자갈물린 입을 열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식 양심의 최후일성을토해낸 곳도 이 소도였다.기댈 곳 없는 세상의 듬직한 은신처요,익사 직전의 지푸라기였는데 종교라는 이름의 마지막 구원처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소도가 각종 집회와 모임의 장소로 애용되면서 언제부터인가 보호받지 못하는 위험 지대(?)로 바뀌었다.성당과 사찰의 책임자는 시위대에 철수를 강권했고,심지어는 공권력의 투입을 요청하기까지 이르렀다.잦은 시위로 인한 피해와 신도들의 불편이 큰 이유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도는 여전히 시위자들이 모여들고,시국과 관련한양심선언이 발표되는 장소로 애용된다.우리사회에서 종교에의 믿음이 살아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불교 조계종이 ‘소도아닌 소도’ 논쟁에 안팎으로 시끄럽다.지난 10일 조계사로 피신했던 발전 노조원 연행과정에서 경찰이 군홧발로 법회중인 법당을 유린했다는,불교및 시민단체들의 항의가 빗발친다.“한국불교의 상징이자,수행도량을 침탈한 명백한 만행”임을 주장하는 이들의 비판에는 경찰병력 투입이 총무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불만이 실려 있다.강원도 오대산 상원사에는 한암 큰스님의 일화가 전해진다.6·25전쟁중 공비의 은신처가 될 것을 염려한 군경의 법당 소이(燒夷)작전에 “내 몸까지 태우라.”며 버텨 사찰이 온전하게 남아 있다는 이야기이다.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운다고 했던가…. 김성호 기자 kimus@
  • ‘수방사 습격’ 용의자 현상수배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초소에서발생한 K2총기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는1일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의 몽타주를 공개했다.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나이에 키는 175㎝ 안팎이다.군경은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교 국사교과서 확 바뀌었다

    ‘일본 제국주의는…우리나라와 타이완 및 점령지역의 10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르는 여성들을 속임수와 폭력을 통해 연행하였다.이들은…열한 살 어린 소녀로부터 서른이 넘는 성년에 이르기까지…‘위안소’에 머물며 일본 군인들을 상대로 성적 행위를 강요당했다.’[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교육자료 1].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고교 국사교과서의 ‘근현대사의 흐름’에 나오는 내용이다.3월부터 1학년생이 배우는 국사교과서는 시대에 따른 서술에서 벗어나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분야별로 나눠 다루었다.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탈피,시대의 상황을 올바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책의 크기도 커졌고 종이의 질도 좋아졌다. 사진을 무려 500여장이나 사용,시각적 효과를 높였다.새로운 학설을 반영해 만주지역의 청동기시대를 기원전 10세기에서 15∼13세기로 앞당겼다. 역사적 기술과는 별도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읽기 자료와 도움글 난도 마련,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했다.정신대 문제,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비롯,동학 농민 봉기를 알리는 격문,반민족 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1920년 평양메리야스 공업,철도에 집착한 일본,1968년 국민교육헌장등이 예다.3·1운동과 관련,‘한국 독립운동지혈사’에서발췌해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총 200여만명이며,일본 군경에 피살당한 사람은 7500명,부상자는 1만 6000명,체포된 사람은 4만 7000명 이었고…’라고 피해 상황등을 소개했다. 현대사회 부문에서는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이 쓴 ‘사료로 보는 20세기’에서 1979년 발생한 YH무역근로자의 호소문을 요약,당시의 근로상황을 보여줬다.2000년 6월15일에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주석의 남북 정상회담은 사진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소개했다. 교육부 승용기 연구관은 “학생들이 역사를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인명·사건명의 분량을 줄이는 대신 풍부한 자료 등을 실어 스스로 탐구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면서 “최근 역사의 성과와 함께 과학기술,여성의 지위 등도 크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국립묘지령 법적 근거없다”

    국가유공자 수만명이 안장된 서울과 대전 국립묘지가 수십년 동안 법적 근거없이 설치,운영돼 온 것으로 법원 판결에서 드러났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李鴻薰)는 24일 박모씨의 아들이“아버지를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며 국방부를 상대로 낸 국립묘지안장신청 거부처분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깨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립묘지령은 현행법상 근거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대통령령이기 때문에 국방부의 안장 신청 거부처분의 적법성을 심사하는 기준으로 삼을 수 없다. ”고 밝혔다. 재판부는 “62년 제정된 국가유공자 및 월남귀순자 특별원호법을 56년과 65년에 제정된 군묘지령이나 국립묘지령의 근거 법률로 보기 어렵고,현행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지원에 관한 법률도 근거 법률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정부가 7만 6000여명의 전몰 군경과 국가유공자 등이 안장된 국립묘지를 수십년간 법적근거도 없이 운용해 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재판부는 그러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지원에 관한법률 시행령상 숨지기 전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국방부의 안장거부는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박씨의 아들은 6·25전쟁 상이용사로 화랑무공훈장을 받고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아버지가 2000년 숨지자 국방부에 국립묘지 안장 신청을 했으나 상해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과를 들어 거부하자 소송을 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내주 달라지는 법령]

    3월1일부터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일반이 관심이 가질 만한 것은 독립유공자·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법률, 국립학교 설치령 등 4개 법령이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독립유공자 및 그 유·가족의 등록 및 결정에 관해 그 요건이 객관적인 사실에 의해 확인될 수 있는 경우 보훈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독립유공자 및 그의 배우자,자녀 및 손자녀에 대한 교육보호 실시기관에 평생교육법에 의한 평생교육시설 등을추가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지금까지 각종현충시설을 공공기관·단체, 개인이 개별적으로 건립·관리해 왔으나 앞으로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현충지정제도를 도입한다. 종전에는 전투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군인·경찰공무원 또는 공무로 인하여 사망한 공무원에 대해 전몰군경 또는 순직공무원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개정법에서는 전투나 이에 준하는 직무수행 중 상이를 입은 군인 또는 공무로 인하여 상이를 입은 공무원이 전역 또는 퇴직을 한후 등록신청 이전에 사망한 때에 그 상이와 사망간에 의학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는 경우에도 전몰군경·순직공무원으로 등록받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립학교 설치령=장애인에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재활복지대학을 신설하고 강원대학교 등 8개 국립대학에 전문대학원 또는 특수대학원을 1개씩 증설하며 청각장애자를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선희학교의 명칭을 서울농학교로 변경한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행정기관의 장이 환경에 미치는행정계획을 수립하거나 개발사업의 승인·인가·허가 등을 할 경우에 환경관서와 사전협의한 의견을 반영하기 곤란한 특별 사유가 있는 때에 반영하지 못한 내용 및 사유를환경관서의 장에게 의무적으로 통보하도록 했다.
  • “”부시 환영”” “”반대”” 곳곳 집회열려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 방한한 19일 성남 서울공항 주변과 서울 도심 등에서는 하루종일 반미 집회와 환영 집회가 잇따랐다.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으로 북·미,한·미,남북한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사회의 이념적 양면성을 여실히 드러낸 하루였다. 전국민중연대와 한총련,통일연대 등 사회·시민단체들은이날 18일에 이어 이틀째 대규모 ‘반미 시위’를 벌였다. 이들 가운데 200여명은 이날 밤 명동성당에 모여 집회를가졌다. 이들은 20일 종로와 대학로 등지에서 시위를 벌인 뒤 세종로 미 대사관 주변 등 도심으로 진출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소파(SOFA)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부시방한 반대 제단체연석회의’ 회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앞으로 몰려가 ‘방한 반대’ 구호를 외쳤다.‘만경대 방명록’ 사건으로 구속됐던 동국대 강정구(姜禎求) 교수,문정현(文正鉉) 신부 등 100여명은 “대북 강경정책을 철회하고 F-15K 등 전쟁무기의 강매를 중단할 것” 등을 미국에 촉구했다.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종로 탑골공원 일대고층 빌딩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라는 제목의 유인물 수천장을 뿌렸다. 전국민중연대와 일본전쟁협력 간사이네트워크 등 16개 한·일 시민단체도 이날 서울 명동과 일본 도쿄 등에서 집회를 갖고 미국의 패권 전략을 규탄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이들은 “한반도를 남북 대결과 무기판매의 장으로만들려는 부시 행정부에 맞서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겠다. ”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1시쯤 모 PC통신 동호회 연합회장 이모(33)씨가 미 대사관 정문에 오물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던진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한총련 학생 12명은 오후 4시30분쯤 남대문에 올라가 방한 반대 시위를 벌이려다 경찰에 연행됐다. 이어 오후 10시45분쯤 서울 동부경찰서 앞에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전국학생회협의회 소속 대학생 40여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다.이 과정에서 여학생 한명이 경찰의 방패에 부딪혀 오른쪽 눈부위를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반면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자유시민연대 등은 이날 오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주한미군 주둔과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지지하며 반미 시위를 규탄했다.전몰군경유자녀회와 6·25 참전전우회 등 40여개 단체로 구성된자유시민연대 회원 500여명은 오전 용산구 미8군 기지 정문 앞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갖고 가두 행진을벌였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참전 경찰전우회 등 소속 회원 300여명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 환영행사를 가졌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日, 3·1운동 군중 포격 학살

    1919년 3·1독립만세운동 당시 일본군이 경남 함안지역군중들에게 포(砲)를 발사,무고한 인명 수십명을 살상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지금까지는 3·1운동과 관련한 대부분의 자료에 시위군중이 일본 군경의 총칼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포에 의한 학살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마산보훈지청이 경남대 도서관에서 입수공개한 경남도경찰부 고등경찰관계적록에는 그해 3월 20일 오후 1시함안군 군북면 교동리에서 3500여명의 군중이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봉기,주재소로 투석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항거가 거세어 진압이 어려웠다고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당시 지원을 나왔던 마산중포병대가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위협용인 공포(空砲)를 쐈는데 제압이 안되자 실포(實砲)를 발사,시위에 참가한 주민 16명을 숨지게하고 19명에게 상처를 입혔다고 적혀 있다. 또 시위를 지켜보던 주민 3명도 숨졌으며 1명이 부상한것으로 돼 있다. 마산보훈지청 관계자는 “포에 의한 군중 살상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3·1운동 당시 다른 지역에서도 일본군의 포 발사에 많은 사람이 희생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상이군경 등급판정 인터넷 공개

    국가보훈처는 10일 상이군경의 등급을 판정하는 신체검사결과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은 다음날 보훈처 홈페이지(www.bohun.go.kr)에 들어가 수검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신체검사 결과는 검사일로부터 1주일 정도 지난 뒤에 본인에게 우편으로 통보됐다. 상이군경의 등급은 1∼7급으로 나뉘는데,남의 도움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는 1급의 경우 월 240여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되고 부상 정도가 가장 경미한 7급은 월 18만원이 보상된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병원 주변에서 상이군경을 상대로높은 등급을 받게 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기승을 부려 피해자가 속출함에 따라 신체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70세이상 참전 유공자 내년10월부터 명예수당

    70세 이상의 참전유공자 전원에게 명예수당이 지급되고,일반 질병으로 사망한 6급 상이군경 유족들도 연금혜택을받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28일 참전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등이 개정돼 내년 10월부터 70세 이상 참전유공자 15만여명에게매월 일정액의 명예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명예수당 액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5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내년 10월부터 6급 상이군경이 일반 질병 등으로 사망해도 월 18만원의 유족연금을 지급키로해 상이군경 유족 9,300여명이 추가로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게 지급되는 기본연금이 월 53만5,000원에서 60만원으로 오르고,해외거주 독립유공자 주거안정을 위한 정착금이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1,000만원 오른다.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사망한 사람의 유족과 다친 사람들은 내년 7월부터 보훈병원 진료비 감면 및 학비 지원등의 예우를 받게 된다. 아울러 전시근로동원법에 의해 동원돼 전투 등으로 사망했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을 국가유공자로 인정하는 시점을1959년 이전으로 제한하는 규정이 내년 3월부터 삭제돼 1960년 이후 희생된 사람들도 유공자 대우를 받게 된다. 강동형기자
  • 경기 택시요금 평균19% 인상

    경기도내 택시요금이 오는 29일 0시부터 평균 19% 오른다. 경기도는 26일 소비자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택시기본요금을 1,300원에서 1,500원으로,모범택시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반택시의 경우 주행거리 2㎞ 이후부터 적용되는 거리요금도 210m당 100원에서 171m당 100원으로 오르며,시속 15㎞ 이하로 운행할 때 적용되는 시간요금도 51초당 100원에서 41초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모범 및 대형 택시의 거리와 시간요금은 250m와 60초당200원에서 215m와 52초당 200원으로 인상된다.그러나 새벽 시간대(0시∼오전 4시)와 시·군경계를 벗어날 때 적용되는 할증 요율은 현행과 같이 20%가 적용된다. 그동안 17.09% 요금인상을 검토해온 도는 인상률을 19%로1.91%포인트 높이는 대신 이 부분의 수익금을 전액 서비스개선에 투입하도록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 [사설] ‘인권사각지대’에도 햇빛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가 1974년 ‘인혁당 사건’ 관련 공식 기록 일부를 최근 국방부에서 입수했다고 밝히자,국민들의 관심이 ‘진상규명위’에 쏠리고 있다.30년가까이 베일에 가려져 왔던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어찌 이 사건뿐이겠는가.1967년 ‘동백림 간첩단 사건’관련자와 유족들이 독재정권이 조작한 공안사건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지만,국가 차원에서 반응이 없다.현 정부 출범 뒤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명예회복 및 보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가 가동하고 있고,국가인권위원회까지 발족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납북자는 어부 3,692명을 비롯해서 1969년 피랍된 대한항공 승무원과 승객 51명,군경 22명 등 모두 3,790명에 이른다.그동안 납북자 가족들은 1989년까지는 국가공무원임용시험에도 응시할 수없었고 각군 사관학교에도 지원할 수가 없었다.정기적으로 정보기관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가 하면 거주 지역을 벗어날 때는 당국에 신고를 해야 했고,재산이 늘어나면 ‘북한공작금’이 아닌가 조사를 받아야만 했다. 1988년 전두환 신군부의 정권장악 과정에서 벌어졌던 삼청교육대 피해자들도 그렇다.피해자들은 4만명에서 6만명에 이른다는데,노태우 정권이 1988년 보상을 약속했지만아직도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엄혹한 군사독재 정권 시절운동권 학생들을 강제 징집해서 프락치활동을 강요한 ‘녹화사업’피해자들은 또 어떤가.야만적인 강요에 항거하다가 수많은 학생들이 의문사했지만,진상규명위의 노력에도불구하고 군 당국이 협조하지 않아 명예회복마저 어려운처지다.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차별은 물론, 정통성 없는 정권이조작한 간첩사건이나 삼청교육대와 녹화사업 등은 ‘국가가 국민에 가한 테러’가 아닐 수 없다.뒤늦게나마 국가가이들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과 보상에 나서야 한다.‘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피해자들에게도 인권의 햇빛이고루 비칠 때 비로소 현 정부가 추진해온 인권 옹호 노력이 제대로빛을 발할 수 있다.
  • 월드컵 조추첨/ 2002 공인구 ‘피버노바’

    아디다스가 30일 공개한 2002월드컵 공인구 ‘피버노바’(Fevernova)는 열정을 뜻하는 ‘Fever’와 신성(新星)을뜻하는 ‘Nova’가 결합된 합성어다.‘4년에 한번씩 전세계를 달구는 월드컵 열기와 한달이란 짧은 시간이지만 환하게 빛나는 별’이란 의미를 빌려 이름붙였다. 98프랑스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에 적용된 ‘기포 강화 플라스틱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모두 여섯 겹으로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졌다. 특장점은 미세하면서도극도로 압축된 공기방울을 일정한 크기로 표면 안쪽에 배열해 반발력과 탄력,회전력 및 컨트롤 능력이 빼어나다는것이다. 또 불꽃 모양으로 된 붉은색 무늬는 한·일 양국이 일군경제력의 원동력을 상징하는 불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4개의 황금색 삼각형으로 형상화한 터빈엔진은 두나라가 이루어낸 균형적인 산업성장을 상징하고 있다.이같은무늬로 인해 이번 공인구는 벌집 모양이 들어간 기존의 공인구들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췄다. 이번 공인구는 독일 샤인펠트에 위치한 아디다스 축구공연구센터에서 극비리에 개발됐으며 본선 무대에서 사용될공들은 모로코에서 만들어져 공급될 예정이다.공이 공개되기 전 성능 테스트에 참가했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데이비드 베컴은 “보내고 싶은 방향으로 그대로 날아갈 것이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정확한 공”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아디다스는 ‘피버노바’ 2,560개를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공할 예정이다.FIFA는 32개 본선 진출국에 40개씩을 적응훈련용으로 나눠주고 나머지는 본선 대회용으로쓸 계획이다.‘피버노바’의 일반판매는 1월부터 시작된다. 부산 송한수기자 onekor@. ■공인구 변천사. ‘소·돼지 오줌보에서 최첨단 방수 가죽제품까지-’ 월드컵대회용 축구공은 19세기 중반 이래 150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다.국제축구연맹(FIFA)이 공인구를 지정하기 전에는 갖가지 시비가 벌어졌다.지난 30년 우루과이에서열린 제1회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는 서로 자기 나라에서 만든 공으로 경기를 해야 한다고우겨 결국 2가지 공을 전·후반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이를 계기로 FIFA는 새 공의 개발과 규격화에 박차를 가했다.아디다스가 개발한 ‘산티아고’를 63년 처음 축구공으로 인증한 FIFA는 70멕시코월드컵 때부터 아디다스사에 제작을 맡겨 월드컵 공인구를 지정해왔다. 공인구 1호는 5각형과 6각형 가죽조각 32개를 꿰매붙여 만든 ‘텔스타’로 축구공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은 축구공과 과학이 만난 첫 대회다.가죽에 폴리우레탄을 결합해 탄력과 회전력을 높인 ‘탱고’가 등장한것.완전 방수에 표면을 원형에 가장 가깝게 처리한 탱고는 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는 ‘탱고 에스파냐’라고 불렸다.86멕시코대회에서는 100% 인조 가죽공 ‘아즈테카’가,90이탈리아대회에선 ‘에투르스코 유니코’가 공인구로 채택됐다. 94미국월드컵은 공 때문에 골키퍼들의 악몽기가 시작된 대회로 기록될 만하다.미세 공기층이 있는 합성수지로 표면을처리,반발력을 높인 ‘퀘스트라’가 첫선을 보였다. 98프랑스월드컵 공인구 ‘트리콜로’는 컬러 1호로 눈길을끌었다. 부산 송한수기자
  • [만나고 싶었습니다] 일명 ‘이동광복회’주인공 정진한·이재윤씨씨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의 권익신장과 위상제고에 미력이나마 보탠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국내 독립유공자 사회와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주변에서 ‘이동 광복회’로 불리는 ‘짝꿍’이 있다.주인공은 정진한(鄭鎭漢·78)씨와 이재윤(李載允·73)씨.두 사람모두 독립유공자 후손이다.두 사람은 지난 87년 구 서대문형무소(현 독립공원)보존운동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이후 ‘바늘과 실’처럼 함께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그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오랜 숙원사업 해결에 유능한 ‘해결사’ 역할을 했다.94년에 전몰군경 원호사업 위주로 만들어진 국가유공자법에서 독립유공자를 따로 떼내 별도로 ‘독립유공자예우법’을 제정하는 일을 비롯,생존 독립유공자 예우금(품위유지비) 신설,독립유공자 후손 특례입학 및 전화세·TV수신료 면제,의료보호 확대 등 10여 건에 달하는 독립유공자 및 그 후손들의 권익확대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왔다. “서대문형무소 보존운동을 하면서 국회의원들과 쌓은 인연이 아까워 이를 독립유공자 사회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활용하기로 했지요.그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요즘도 두 사람은 여전히 바쁘다.해방후 사망한 독립유공자의 연금혜택이 손자 대까지 연장되도록 규정 개정,매국의 대가로 축적한 친일파들의 재산환수 등을 골자로 한 ‘민족정통성회복 특별법’의 제정,‘국군의 날’을 현행 10월 1일에서 광복군 창건일(9월 17일)로 변경 등의 현안해결을 위해국회의원,당국자,학자들을 찾아다니고 있다.14년째 ‘돈이안되는 일’을 해온 두 사람에게 돌아온 것은 유공자 사회의 박수와 ‘빚’이었다.두 사람 모두 살던 집까지 경매로 날리고 이제 거리로 나앉을 처지다. 정씨의 조부(鄭寅琥)는 3·1의거 직후 구국단을 조직,단장으로 활동하다 6년여 옥고를 치렀으며,이씨의 부친(李定烈)은 상해 임시정부에 거액의 재산을 군자금으로 바친 독립인사로 각각 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받았다. 정운현기자 jwh59@
  • 10년넘게 봉급 잘못 받았다

    강원도 일부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호봉이 10년 넘도록 잘못 책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상당수 직원들이 수백만원씩반납하거나 더 받아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잘못된 호봉 책정에 따라 승진순서 등이 뒤바뀌었을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0년 1월부터 수작업으로 기재해온 공무원 호봉승급을 지난 6월부터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동해시는 이에 따라 6월 1일자로 호봉 승급을 동결시킨 채개인별 호봉 확인작업을 벌여왔다. 또 강릉시 43명,강원도청과 횡성군에 각 10여명의 호봉책정이 잘못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례는 비단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른 시·도에서도 발생할 소지가 커 전산화 작업이 진전되면 전국적인파문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호봉책정 오류] 전체 공무원 567명 가운데 32.8%인 186명의 호봉 책정이 잘못됐다. 이에 따라 154명은 1억7,646만원을 반납해야 하는 반면 32명은 3,493만원을 지급받아야 된다. 대부분은 1호봉씩 차이가 났지만 2호봉 차이가 난 공무원도 있다.장모씨(7급)의 경우 타 직종에서 근무한 경력을 합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800만원 가량을 반납해야 할 처지다. [원인] 해마다 1월과 7월 2차례 호봉승급을 해오다 90년 1월 연 4차례로 변경하면서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초임 호봉을 정하거나 승급시의 실무수습기간 산입,유사경력(군경력,일용직경력 등) 합산,임용전 교육 합산 등의 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해 일어났다. 오류는 지난 6월부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하는 과정에서발견됐다. 동해시 자치행정과 호봉담당 이진화씨는 “서류보존기간이5년으로 한정돼 있어 더이상 알 수 없지만 90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이같은 오류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고말했다. [대책] 동해시는 잘못된 호봉에 대해 호봉 및 근무연수를 소급 정정하기로 했다.그러나 잘못된 호봉을 적용받고 퇴직하거나 사망한 이들에 대한 방침은 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 90년 초 임용자 가운데 한달에서한달보름간 소양교육기간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사기록카드 확인을 거쳐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동해시직장협의회는 이와 관련,7일까지 내기로 했던 이의신청을 한달동안 연기하는 한편 소급적용에도 문제가 있다고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당 공무원들은 “조직 운영의 기본인 호봉산정 오류는 공무원들의 사기와 직결된다”며 “수백만원씩 반납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어떻게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부음/ 김일환 前 내무부장관

    재향군인회장과 내무부 장관을 지낸 김일환(金一煥)씨가지난 1일 오전5시30분 이대목동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강원도 철원 출신인 고인은 1937년 만주 군경리학교를 졸업하고 제1공화국 당시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뒤 상공·내무·교통부 장관과 한국관광협회장·한국박물관협회장·교통신문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안경신(78)씨와 5남2녀.발인은 5일 오전 8시(02)652-2499
  • 휠체어 바퀴용 펌프 개발 상이군경회원 탁경율씨

    지체 장애인이 폐 냉장고의 부품을 활용해 휠체어 바퀴용공기펌프를 개발해 무상으로 나눠줘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 상이군경회 전북 익산시지회 회원 탁경율씨(54·전북익산시 신용동)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폐 냉장고의 부품인 공기 압축용 모터를 재활용,전기만 공급되면 장애인도 혼자서 휠체어바퀴에 손쉽게 공기를넣을 수 있는 ‘자동 공기 압력조절 펌프’를 만들었다. 탁씨는 이 제품을 관공서와 장애인 수용시설에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휠체어 바퀴는 자동차나 자전거용 펌프로 공기를 주입할 수 없어 장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탁씨가 이같은불편과 고민을 해결한 것. 탁씨는 전북도와 폐 제품 수거업무 협약을 맺은 장애인 부모회를 통해 폐 냉장고의 콤프레셔 모터를 제공받은 뒤 휠체어용 공기펌프로 재활용해 작년초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후 지금까지 150여 개를 제작해 도내 뿐만 아니라 경북 경주시 등지에도 나눠줬다. 72년 군복무 중 척추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의지하고 있는 탁씨는 “휠체어 바퀴의 바람이 빠졌을 때 겪었던 불편이 이 제품을 개발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말했다. 탁씨는 “힘 닿는 데까지 이 공기펌프를 만들어 장애인들에게 무상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호텔 옥상서 발칸포 오발

    7일 오전 9시53분쯤 서울 중구 L호텔 옥상에 설치된 육군방공진지에서 20㎜ 발칸포가 오발되는 사고가 났다. 육군 관계자는 이날 “부사관 1명과 사병 2명으로 구성된정비팀이 월례 장비점검을 하던 중 남산 방향 45도 각도로 17발의 발칸포가 발사됐다”며 “그러나 이 포탄은 발사후 1. 3초가 지나면 공중에서 자동 폭발되기 때문에 피해는 없는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육군은 정비요원이 사격기능 점검중 실수로 발칸포의 발사뭉치를 건드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육군은 저공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격추하는 대공 방어용으로 서울시내 주요 건물 옥상에 발칸포 대공진지를 설치해 놓고 있다.대우중공업이 제작,70년 초반부터 실전 배치된 육군 발칸포는 최대사거리가 1,600m이며 1분당 최고 3,000발이발사된다. 한편 군경은 이날 중구 신당1동 296의 3 주택가에 주차된승용차 지붕 위에 손가락 크기의 쇠조각이 떨어졌다고 신고됨에 따라 사고 발칸포에서 발사된 파편인지 여부를 정밀조사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국적 상실해도 국가유공자 보상

    국가보훈처는 외국 국적을 취득한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국적 상실시기와 무관하게 보훈보상금을지급하는 등 국가유공자 지원범위를 확대키로 했다고 16일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해외동포로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국외로 이주해 외국국적을 취득한 사람과 직계비속,정부수립 이전에 국외로 이주해 외국 국적을 취득했으나,취득 전우리 국민임을 명시적으로 확인받은 자와 직계비속은 보훈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해당자가 보훈처에 지급신청서를 제출하면 신청한 달부터보상금을 받을 수 있고,새로 등록하는 경우 자격심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야 한다.또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을 받은 사람에게는 월 24만원에서 67만원까지 연금이 지급되고, 6·25전쟁 및 베트남전에 참전해 무공훈장을 받은 65세 이상 무공수훈자는 월 5만원의무공 영예수당을 받는다.6·25전몰군경 유자녀에게는 월25만원의 전몰군경 유자녀 수당도 지급된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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