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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개혁안] 정치 개입·민간 사찰 막는다… 장군 3~4명·대령 20여명 축소

    [기무사 개혁안] 정치 개입·민간 사찰 막는다… 장군 3~4명·대령 20여명 축소

    3개案 중 2개 입법화 안 거쳐 ‘신속’ 기무요원 재배치 통해 정예·전문화대공수사권·대전복 업무 계속 유지 시민단체 “사실상 부활 계기” 비판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가 2일 발표한 개혁안은 대통령령(국군기무사령부령) 등을 새로 제정해 개혁의 추동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도를 띠고 있다. 그러나 군인사에 대한 뒷조사를 뜻하는 ‘동향 관찰’ 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지 않은 채 인원만 30% 이상 감축하는 안에 대해선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개혁위 관계자는 “현행 기무사령부령은 두루뭉술하게 된 부분이 많다”며 “구체화된 처벌조항과 단서 조항을 집어넣어 (기무사에서) 자의적으로 확대 해석하거나 적용해서 마음대로 활동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기무사 존치 근거인 대통령령을 개정해 정치 개입 등 탈선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기무사의 설치·운영 근거 조항인 기무사령부령은 목적, 설치, 직무, 조직, 임무, 정원, 무기 사용 등 7개 조항만으로 구성돼 기무사의 광범위한 사찰과 첩보 활동에 악용됐다. 특히 신원조사를 빌미로 한 각종 동향 수집과 국가보안법,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수사권한은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과 정치 개입 의혹이 반복되는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집시법이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에 대한 수사권한은 폐지하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위는 4200여명에 달하는 기무사 인원을 3000여명 수준으로 계급별 30% 이상 감축하는 개혁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무사 소속 장군 9명 중 3~4명이 줄고 50여명의 대령 보직도 30여명대로 줄어들 전망이다.개혁위는 서울을 포함한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 기무부대인 이른바 ‘60단위 기무부대’는 전면 폐지하는 방식으로 인원 감축을 권고할 방침이다. ‘범진사’ 등으로 불려온 600, 601, 608, 613부대 등 기무부대는 각 지역의 군부대 내에 설치된 기무부대를 지휘, 감독할 목적으로 생겼으나 ‘옥상옥’ 역할을 하면서 민간인 사찰과 정치 개입 여지를 높여 왔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60단위 부대 인원만 서울 100여명을 비롯해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개혁위는 기무사가 일상적으로 군인사를 관찰해 보고하는 동향 관찰 존안 자료를 없애고 일상적인 군 유선전화 도·감청을 금지하는 한편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 보고(대면 보고)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무사의 군인사 첩보 수집 권한과 대공수사권, 쿠데타 등을 막기 위한 대전복 업무를 그대로 유지한 채 인력 30%만을 감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개혁안에서 근본적인 처방이 빠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기무사의 인적 청산 없이 잉여인력 30%를 명예 퇴직하는 형식의 감축은 사실상 기무를 살려 주는 꼴”이라며 “동향 관찰권에 대한 완벽한 폐지도 없고 사찰했을 때 처벌하겠다는 강력한 처벌조항 신설이나 대공수사권 폐지 등 알맹이는 빠져 결국은 기무에게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개혁위가 마련해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최병욱 상명대 국가안보학과 교수도 “기무사 개혁의 핵심인 정보 사찰과 군 지휘관 동향 조사 기능을 그대로 두면서 30%의 인원만 감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잘못된 관행의 동력을 꺾을 순 있어도 언제든지 정치권으로부터의 유혹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여지를 둔다”고 지적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토부 “렌터카+대리기사 형태 ‘차차’도 불법”

    서울시에 영업 중지 행정 지도 요청 업계 “기존 규제 얽매여 혁신성장 막아” 국토부 “새 교통 O2O 연착륙 방안 검토” 국토교통부가 최근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차차’(차차크리에이션)를 불법으로 판단했다. 렌터카와 대리운전 서비스가 합쳐진 것인데 사실상 택시운송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차량 공유 서비스 불법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31일 “차차 서비스 위법 여부를 검토한 결과 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난 20일 서울시에 공문을 보내 차차의 위법한 영업 행위를 중지하도록 행정 지도하고 합법적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불법 영업을 계속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차차는 앱으로 호출하면 차량이 승객이 지정한 곳까지 와서 목적지로 데려다주고 요금을 받는다. 택시보다 싼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사는 자신이 빌린 렌터카를 몰고 다니다가 승차 호출을 수락하면 대리운전기사로 바뀐다. 차량은 렌터카 업체에 반납되면서 호출한 손님이 빌린 것이 된다. 승객이 초단기로 렌터카를 빌려 대리운전을 맡기는 형태다. 차차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이 택시가 아닌 일반 자동차가 돈을 받고 승객을 태우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어 고안됐다. 국토부는 차차 운전사와 차를 장기 대여하는 하이렌터카, 계약 알선 주체인 차차크리에이션 모두 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일단 운전사가 받는 요금에 대리운전뿐 아니라 승객을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대가도 포함돼 택시운송 행위로 봤다. 이러면 하이렌터카가 받는 대여료에도 유상운송 대가가 들어 있고, 유상운송 계약을 알선한 차차크리에이션도 법 위반이 된다. 앞서 카풀 형태인 우버엑스와 풀러스도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불법으로 간주돼 행정 당국과 마찰을 빚었다. 우버엑스는 국내에서 철수했고 풀러스는 출퇴근 시간만 운영한다. 사업 영역 축소로 경영난을 겪은 풀러스는 대규모 구조조정 중이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도 규제에 얽매여 혁신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국토부는 “새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불법 논란으로 사업을 중단하지 않고 합법적 영역에서 시장에 연착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종합적인 교통 O2O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남북, JSA 비무장화… DMZ 공동 유해발굴·감시초소 시범철수

    남북, JSA 비무장화… DMZ 공동 유해발굴·감시초소 시범철수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단에 견해 일치 JSA자유왕래도 논의… 공동보도문 안 내 9월 ‘서울안보대화’에 北대표단 초청 통일부, 오늘 상봉 시설 개보수 점검 8일 금강산서 병해충 공동방제 논의남북은 31일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공동유해발굴’, ‘DMZ 내 상호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서해해상 적대행위 중지’에 대해 큰 틀에서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도균 국방부 대북정책관(육군 소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 이행 시기와 방법은 전통문 교환이나 실무접촉 등을 통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점심도 거른 채 8시간 30여분간 마라톤 협의를 했으나 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진 못했다. 김 소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평화수역 조성에 대해 “서해 해상의 사격훈련 중단 등 적대행위를 중지하자는 데 우선 견해를 일치했고,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GP 시범철수와 관련, “GP 중 어떤 것을 어떤 형태로 철수할 것이냐는 부분에 공감했다”며 “시범적으로 GP를 철수해 보고 영역을 더 넓혀 궁극적으로 GP를 모두 철수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JSA 비무장화는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무장해제만이 아니라 경비 인원 축소, 자유 왕래, 초소 철수 문제와 합동 근무하는 문제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큰 틀에서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남측은 또 9월 12~14일 서울에서 개최될 ‘서울안보대화’(SDD)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했다.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2012년에 출범시킨 다자안보협의체로 올해 회의에는 53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가 참석할 예정이다. 북측은 상부에 보고하고 대표단 참석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북측 단장인 안익산 중장(남측 소장급)은 종결회의에서 “충분히 남측의 생각을 알았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남측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오늘 논의한 문제들은 그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북남 관계사에서 역사적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이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도 “오늘 토의하고 입장을 전달한 내용을 좀 더 연구해 합리적인 이행 방안을 만들어 나간다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남북 군사당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일 금강산을 방문해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상봉시설 개·보수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북측은 8일 금강산 지역에서 이뤄질 병해충 공동 방제 현장을 둘러보자고 남측에 제의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와 우주의 경계는?…우주는 지상 몇㎞ 부터 시작될까?

    [아하! 우주] 지구와 우주의 경계는?…우주는 지상 몇㎞ 부터 시작될까?

    우주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현재 국제적으로 지상 100㎞ 이상이 우주라고 정의되고 있다. 이 고도 100㎞ 선을 ‘카르만 라인’이라 하는데, 이것이 국제항공연맹(FAI)에서 규정한 지구와 우주의 경계이다. 그러니까 국제적으로 100㎞를 넘어선 비행이라야 우주에 다녀온 것으로 공식 인정된다는 뜻이다. 카르만 선은 헝가리계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물리학자인 시어도어 본 카르만이 도입한 것이다. 그런데 이 100㎞ 선이 아래로 20㎞는 더 내려와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우주의 경계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며, 왜 20㎞ 더 끌어내려야 할까?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조나단 맥도웰 박사가 새 연구를 내놓았는데, 그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지구 대기의 영역은 더욱 축소되고 우주의 경계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존의 개념보다는 20㎞ 더 가깝다. 국제우주학회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 10월호에 게재될 맥도웰의 논문에 따르면, 많은 과학자들이 받아들이는 카르만 선은 실제 궤도 데이터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기반으로 설정된 것이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은 맥도웰의 장기로, 그는 여가 시간이 나면 지구상의 모든 로켓 발사기록을 세심하게 수집하고 해석한다. 이런 작업 결과 맥도웰은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됩니까?”라는 질문에 확실한 해답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수집한 약 4만 3000개의 인공위성 궤도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맥도웰은 그들은 카르만 선보다 훨씬 높은 궤도를 선회했으며, 궤도 공간에 잘 안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위성 중 약 50기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미션이 끝나고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동안, 이 위성들은 100㎞ 이하 고도에서 지구를 적어도 2회 완전 선회했다. 예컨대, 1977년 소련의 일렉트론-4 위성은 85㎞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10번 돈 끝에 대기권으로 들어와 불탔다. 이 사건들로부터 우주의 물리학이 여전히 카르만 선 아래서 확정적이지 않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맥도웰은 수학적 모델을 사용하여 다양한 위성이 마침내 궤도를 벗어나 대기권에서 불타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냈다. 그것은 66~88㎞ 사이에 있었다. 보통 우주선이 고도 8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다시 우주로 돌아갈 희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 대기의 가장 차가운 벨트인 중간권(mesopause)은 지구 표면 위로서 대략 50~80㎞ 정도 뻗어 있다. 여기에서 대기의 화학적 조성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하고 대전 입자는 더욱 풍부해진다. 맥도웰은 중간권 아래쪽 경계 이하에서 지구의 대기가 공기 중의 물체를 부양할 수 있는 강한 양력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도웰이 새로운 우주의 경계로 고도 80㎞를 선택한 것은 이런 이유들을 감안한 결과였다. “유성이 70~100㎞ 고도 범위에서 보통 붕괴되는데, 이는 이곳이 대기의 중요한 구역이라는 증거 중 하나라는 것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맥도웰은 밝혔다. 지구상에서의 일상적인 삶이 당신을 힘들게 할 때 우주가 조금 더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기운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병력 축소로 민간일자리 2만 1000개 창출… 입대 연기 소폭 늘 듯

    병력 축소로 민간일자리 2만 1000개 창출… 입대 연기 소폭 늘 듯

    국방부, 비전투분야 민간 인력으로 대체 軍전문성 필요 직위엔 예비역 우선 채용국방부가 지난 27일 ‘국방개혁2.0’을 발표한 뒤, 2022년까지 진행되는 국방분야의 변화로 나타날 기대 효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병력 감축에 따른 대체 민간 일자리 증가, 군 복무기간 축소에 따른 군대 연기 경향 등이 대표적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현역 병력이 축소되기 때문에 현재 3만 4000명 정도인 군무원과 민간 근로자를 2022년까지 5만 5000명 정도로 늘릴 계획”이라며 “따라서 2만 1000개 정도의 민간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국방개혁안에서 현역 수를 61만 8000명에서 50만명으로 11만 8000명(19.1%) 줄이고, 대신 비전투분야를 민간 인력으로 대체키로 했다. 하지만 2만 1000개 모두를 순수 민간 일자리로 보기는 힘들다. 군사적 전문성을 요하는 직위의 경우 예비역이 우선 채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향후 줄어들 현역 병력이 주로 군 장병들이기 때문에 민간 일자리 창출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으로 국방부는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군 복무기간도 육군·해병대·의무경찰은 21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의무소방원은 23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4개월에서 22개월로 준다. 육군을 기준으로 지난 1월 3일에 입대한 장병부터, 입대 일을 2주씩 늦출수록 하루씩 군 복무 기간이 더 줄어든다. 노무현 정부의 군 복무기간 감축 때는 3주에 하루씩 복무기간을 줄였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군 입대 예정자들이 입대 시기를 늦추면서 국방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월 31일 입대자는 군 복무 단축기간이 42일이지만 내년 같은 날 입대자는 68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입대를 1년 미뤄야 복무를 26일 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규모로 입대 일을 늦추는 식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40만 6000원인 병장 월급은 2022년까지 67만 6000원으로 인상된다. 436명인 군 장성 수를 2022년까지 360명으로 감축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군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군 관계자는 “현역 수가 줄어드니 군 장성도 줄이는 게 맞지만 직장인의 입장에서 보면 고위직 승진의 문이 사실상 막힌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반면 장성 감소 비율이 전체 병력의 감축 비율에 못 미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2년까지 현역 수는 19.1% 감소하지만 군 장성 수는 17.4% 줄어들게 된다. 현역 군인 수가 크게 줄면서 군사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의 수로 싸우는 백병전은 이미 사라지고 있다”며 “특히 상비병력만으로 싸우는 체계가 아니라 동원전력에도 의지를 많이 한다. 예비전력 강화 계획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외 여군 간부 비중을 지난해 5.5%(1만 97명)에서 2022년 8.8%(1만 7043명)로 확대키로 했다. 하지만 여군 간부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군 내부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난달에만 4명의 군 장성이 성범죄 연루 의혹으로 보직 해임됐기 때문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30일 열릴 계획이던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국방부장관 일정 관계로 다음달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개발은 완료됐지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그간 미뤄온 중거리 대공유도무기 ‘철매-Ⅱ’의 양산 문제를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전북 경제성장률 0%대-대책 시급

    전북경제의 성장률이 0%대로 둔화하고 있어 업황별로 새로운 정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이장원 과장, 이태검 조사역이 작성한 ‘전북지역 최근 성장세 평� � 제목의 분석에 따르면 전북은 경제 성장률이 0%대로 둔화한 상태다. 국내총생산이 2%대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북경제의 성장세 둔화는 다소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신흥국 경제상황, 국내 건설경기, 지역 주택가격 등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각 산업이 차별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용차의 경우 최근 4년간 생산 감소가 지속한 데다 전망도 밝지 않아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생산량 증대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수출 감소, 수익성 악화 등이 지속하자 상용차 기업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어서 생산량 감소로 협력사 등의 경영악화가 우려된다. 전북에서는 완주의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군산의 타타대우상용차 공장에서 버스와 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전방산업 부진으로 향후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속가공은 신규 기업 유치보다는 기존 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하고, 공공부문 예산 축소와 민간부문의 주택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받는 건설 부문은 제조업, 가스·발전업 등 산업부문으로 전환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북본부는 식품 부문의 경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지역 경제와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야 하며 화학 부문은 도내 관련 공장의 증설을 위해 기업체와 주기적으로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DMZ 내 병력·장비 시범 철수 추진한다

    필요시 北美 유해 발굴 참여 검토 국방부가 4·27 판문점 선언의 군사분야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자료를 통해 “DMZ 평화지대화의 실질적 조치로서 DMZ 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GP 시범 철수 후 역사유적·생태조사 등과 연계해 전면적 철수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DMZ 내 남북 GP에는 기관총 등 중화기가 반입돼 있다. 또 “판문점 선언과 북·미 센토사 합의의 동시 이행을 위해 DMZ 내 남·북·미 공동 유해 발굴을 추진하겠다”며 “필요시 북한 지역 내 북·미 유해 발굴에 남측 참여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의 DMZ 평화지대화의 시범적 조치로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도 추진하겠다”며 “정전협정 정신에 기초해 경비 인원 축소, 화기 조정, 자유 왕래 등을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화와 관련해 “서해 적대 행위 중단과 서해 NLL 기준 평화수역 설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추후 남북 어민들의 이익 창출과 연계해 공동어로구역 설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 최장수 총리 가능할까/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아베, 최장수 총리 가능할까/김태균 도쿄 특파원

    일본의 정기국회가 22일 폐회됐다. 집권 자민당은 이제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접어든다. 2021년까지 3년간 당을 이끌 총재를 뽑는 9월 선거다. 여기에서 승리한 사람이 차기 일본 총리가 된다. 2012년, 2015년에 이어 3선을 노리는 아베 신조 현 총리 이외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이 출마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가 당선 가능성에서 크게 앞서 있다.서너 달 전만 해도 3선은커녕 중도 퇴진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아베 총리다. 지난해 중의원 해산 사태로 연결됐던 모리토모학원 스캔들이 다시 불거진 결과였다. 우익 사학재단인 모리토모학원에 국유지를 헐값에 팔았고, 여기에 아베 총리의 부인이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게 의혹의 뼈대였는데, 최고 권위의 관청인 재무성이 사태 무마를 위해 문서 조작을 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아베 총리는 벼랑 끝에 몰렸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자 “산케이마저 아베를 버렸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위기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이라크 파병 자위대 활동 일지 은폐와 재무성 사무차관의 여기자 성희롱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에 이어 역시 지난해 핫이슈였던 가케학원 파문이 다시 점화됐다. 자신의 절친한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의 수의대 신설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베 총리는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이사장에게 직접 “(수의대 신설 계획이) 좋다”고 말한 사실이 지방정부 문서를 통해 폭로됐다. 그러나 총리와 관련 인사들은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했다. 그 말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상황은 그들의 말대로 무마되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정치적 책임을 지거나 사법 처리를 받은 사람도 거의 없었다. 정권에 대한 지지율도 30% 선까지 하락한 뒤 더이상은 떨어지지 않았다. 아베 총리를 결정적으로 옭아매지 못하고 동어반복만 계속하는 야당들도 지지율 상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달 말 TV아사히에서 방송한 ‘올 상반기 인상에 남은 뉴스 톱30’ 설문조사에서 모리·가케 스캔들은 각종 사건사고나 스포츠 화제보다 낮은 12위에 머물렀다. 이런 분위기를 바탕으로 아베 정권은 잔업 축소를 골자로 한 근로방식개혁법, 참의원 6석 확대를 담은 공직선거법, 카지노 설치를 허용하는 통합리조트(IR) 입법 등을 차례차례 강행 처리했다. 모두 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대한 입법들이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하순쯤 3선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2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일본 집중호우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이미지를 쌓은 뒤 역사상 최장기 총리 도전을 선언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미 유력 파벌의 지지 등을 합해 국회의원 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연임에 성공하면 내년 11월 역대 총리 재임 1위가 된다. 아베 총리가 이렇게 다음 임기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두드러진 것은 ‘대안부재론’이다. “그래도 자민당”이라는 여론이 강한 가운데 아베 총리를 구심점으로 만드는 것이 자민당 내 여러 파벌이나 집단에 이로운 구도가 형성돼 있는 이유가 크다. 기회를 맞고도 힘을 쓰지 못한 야당은 아베 총리에게 또 다른 원군이 됐다. 일본 국민들은 잘못된 공약과 정책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보인 극도의 무능함 등 현재 야당 세력이 과거 집권기에 보였던 행태에 불신이 깊다. 국정농단의 의혹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팎의 순풍 덕에 되살아난 아베 총리가 2개월 후 최장수 총리의 꿈을 실현하게 될지 주목된다. windsea@seoul.co.kr
  • 광주~나주 농어촌버스 도심 경유지 확대 놓고 갈등

    광주와 이웃한 전남 나주지역 농어촌버스의 광주도심 운행 문제를 둘러싸고 양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나주시는 광주 도심 농어촌버스 운행 범위를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광주시는 ‘그럴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광주시는 20일 “도심 농어촌 버스 운행에 따른 손실이 커지고 있다”며 “농어촌버스 운행 거리를 줄여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나주시에 따르면 국토부가 최근 양 지자체에 공식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을 것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협의체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국토부에 광주권내 농어촌버스 정류장 확대를 요구하는 조정신청을 내기로 했다. 지난 2015년 6월 이후 4번째이다. 그동안 3차례의 조정신청은 모두 기각되거나 일부 수정·인용됐다. 광주시는 이에 맞서 다음달 중 광주지역을 지나는 농어촌버스 운행 상황을 전수 조사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도간 초과운행 거리를 현행 경계지점으로부터 30㎞에서 5㎞로 오히려 축소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국토부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조정위원회는 나주시의 나주교통 999번 버스노선 조정 요구를 기각했다. 나주시는 전남대 후문까지 가는 나주교통 999번 버스의 광주시내 구간 승하차 정류소를 현재 15곳에서 37곳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양 지자체가 공식협의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지만 지금껏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나주시는 현재 15곳의 광주지역 승하차 정류소를 41곳으로 26곳 더 늘려달라며 국토부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에 대한 ‘부동의’ 의견을 국토부에 제출키로하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농어촌버스 점유율이 22.2%에 이르는 등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다.또 준공영제를 시행하는 만큼 농어촌버스 운행에 따른 연간 250억원~300억원 가량의 운송수익금 손실액을 세금으로 떠안아야할 형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나주교통 999번의 운행 구간은 시내를 관통하는 간선 노선인 만큼 정류소 추가 설치는 어렵다”며 “이 노선 확대를 수용할 경우 인근의 담양, 장성, 화순, 함평 등지의 반발과 추가 운행 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지역에는 나주시를 비롯해 화순·담양·장성·함평지역의 농어촌버스 222대가 하루 2022회 운행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민 살림 팍팍한데… ‘금수저’ 증여·상속 40조 넘어

    서민 살림 팍팍한데… ‘금수저’ 증여·상속 40조 넘어

    증여세 28%↑23조·상속세 14%↑16조 1인당 평균 증여 1.8억…16% 증가 집값 상승으로 자녀에 주택 증여 많아 작년 총세수 255조원… 9.5% 늘어나지난 한 해 동안 상속과 증여 등으로 대물림된 재산이 4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뺀 국내 상장 기업들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46조 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그만큼 ‘금수저’들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국세청이 19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재산은 23조 3444억원, 상속세 신고 재산은 16조 71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28.2%, 14.0% 증가했다.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은 탈세까지 감안하면 실제 증여·상속 재산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증여 재산은 1억 8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나 뛰었다. 1인당 상속 재산은 24억원으로 1.7% 늘었다. 증여·상속세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 건수는 12만 8454건으로 1년 전보다 10.6% 늘었고, 상속세 신고도 6970건으로 12.1% 많아졌다. 부모 등이 사망해서 받는 상속은 인위적으로 늘릴 수가 없지만 살아 있을 때 재산을 물려주는 증여가 계속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상승으로 분석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자녀가 벌어서 집을 사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가 전세 또는 주택 구입 자금을 현금으로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집을 여러 채 가진 부모들이 증여세 등 세금을 덜 내기 위해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물려주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증여·상속세 신고세액 공제율 축소도 원인으로 꼽았다. 증여·상속세를 신고 기한 안에 내면 세금에서 일정 비율을 깎아 주는 제도인데 공제율이 2016년 10%에서 지난해 7%로 낮아졌다. 올해는 5%, 내년에는 3%로 더 축소된다. 공제율 축소에 앞서 2016년에 증여세 신고가 급증했는데 지난해에도 공제율이 더 낮아지기 전에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준 자산가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세금은 총 255조 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 늘었다. 소득세가 76조 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 67조 1000억원, 법인세 59조 2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2억원 이상의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도 2만 1403명, 이들이 체납한 세금만 11조 4697억원에 달했다. 국세청은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해 3211명으로부터 1870억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책硏도 주택 규제정책 강도 조절론 ‘솔솔’

    공급 과잉에 지방 집값 하락세 세부·객관적 진단 필요성 제기 실수요자 신규 주택구매 제약 대출 규제 현재보다 완화해야 택지공급 축소 등 물량 조절도 민간 연구기관들에 이어 국책연구기관까지 주택 규제정책의 강도 조절 필요성을 제기해 앞으로 정책 방향이 주목된다. 국토연구원은 16일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자료에서 지역 부동산시장에 대한 세부 모니터링과 정책 강도 조절로 시장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우선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서울,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 급증,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을 세부적·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 일부와 경기도 성남시 분당, 평촌과 대구 수성구 등 일부 과열 우려 지역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거나 규제 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공급 과잉에 따른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조정대상지역의 선별적 해제, 매입임대주택 확대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임대소득세 강화 등 규제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의 변화를 집중 모니터링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전세난에 대비 보증금 반환 보증률 할인 강화, 임대인에 대한 전세금 반환대출자금 지원 확대, 장기임대 민간임대사업자 육성, 지역별 보증금 보호 범위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규제 강화로 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에서는 실수요자의 신규 주택구매도 제약을 받기 때문에 무주택자와 1주택자의 이주를 위한 대출 규제를 현재(LTV 50%)보다 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에 대비, 주택담보대출 위험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에게는 금리 상한 폭 조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물량 공급 조절도 강조했다. 서울과 대도시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물량 조정을 위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지만, 경북·경남·충남 등 미분양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서는 공공택지 공급을 축소하고 매입형 임대주택 확대, 건설사 보증한도 제한 및 심사 강화, 주택건설기준 심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한편 연구원은 하반기 수도권 집값은 0.3% 정도 오르고, 지방은 0.7% 떨어져 전국적으로 0.2% 정도 떨어지는 하향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전셋값은 수도권 1.2% 내려가고, 지방은 1.1%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분양주택은 7만 가구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기무사 ‘집시법 위반’ 수사 못 한다

    개혁위원회 “기무사령부령 개정” 업무서 제외… 민간사찰 봉쇄 ‘촛불 계엄령’ 오늘 수사 착수 민간인 사찰 의혹이 끊이지 않는 국군기무사령부의 업무영역에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부분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방첩, 대전복 임무 외의 기무사 수사권한이 대폭 축소되면서 기무사는 방첩·보안 업무에 특화된 군정보기관으로 개혁될 전망이다.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 관계자는 15일 “기무사 개혁을 위해 대통령령인 국군기무사령부령을 개정해 집시법 위반을 기무사 수사대상에서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령부령은 군사법원법에 근거해 기무사 군사법경찰관이 형법상 내란 및 외환죄, 군형법상 반란 및 이적죄, 군사기밀누설죄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및 국가기밀보호법,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집시법 위반 사항을 수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집시법 위반은 ‘국가보안법과 함께 위반한 경우에 수사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긴 하지만 민간인 사찰의 근거로 악용돼 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기무사가 촛불집회를 비롯한 민간인 시위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기무사 개혁위는 국회의 입법사항인 군사법원법을 개정하지 않더라도 인용조항인 대통령령을 개정해 기무사의 직무를 조정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기무사의 수사 권한은 기무부대에 소속된 장교, 준사관 및 부사관과 군무원 등 군사법경찰관에게 적용돼 기무사의 막강한 권한의 배경이 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기무사가 방첩, 대전복 업무 외에 동향 관찰권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개인정보를 침해할 경우 강력한 처벌조항을 군형법에 명시하는 한편 기무사의 수사권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무사 개혁위는 오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회의를 갖고 지난 5월부터 논의해 왔던 개혁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집시법 수사대상 제외를 비롯한 기무사의 기능 조정에 따라 인력 20% 이상 축소 등 조직 개편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장영달 기무사 개혁위원장은 “가급적 8월 초 전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며 “기무사를 비롯한 모든 정보기관이 남북협력시대의 한반도에서 정보 전쟁에 대비한 정예화에 나서야 하는 만큼 한시바삐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구성된 기무사의 세월호 민간인 사찰 의혹 및 계엄령 검토 문건 특별수사단은 16일부터 공식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우선 세월호 대응 태스크포스(TF)에 포함됐던 60여명의 기무 현직 장교에 대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문희상 국회의장, 협치로 생산적 국회 만들어야

    6선 의원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제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20대 국회가 끝나는 2020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국회부의장은 5선의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과 4선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운영위 이외에 8개 상임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은 법사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바른미래당은 정보위와 교육위원장,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게 됐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19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이후 20년 만에 가장 긴 41일간 공전 끝에 구성됐다.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및 회의 중지, 산회권뿐만 아니라 신속처리 대상 안건 지정 권한까지 갖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시행으로 권한이 다소 축소됐으나 마음만 먹으면 국회 운영 자체를 전면 중단시킬 수도 있다. 때문에 국회의장은 중립성과 객관성이 생명이다. 국회의장이 당적을 갖지 못하도록 국회법에 규정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국회의장이 편파적인 국회 운영을 하는 등 인기영합적인 행보에 나설 경우 국정운영 전반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의장 권한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정당하고 공정하게 행사돼야 한다. 다행히 문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후반기 국회 2년은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가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첫 일성으로 ‘협치‘를 앞세웠다. 문 의장은 “새 정부 출범 1년 차는 ‘청와대의 계절’이었지만, 2년 차부터는 ‘국회의 계절‘이 돼야 국정이 선순환할 수 있다”면서 “개혁·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이 첫 번째다. 야당 탓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20대 후반기 국회가 대립과 분열의 소모적 정치에서 벗어나 협치와 소통의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이 발현되길 바란다. 문 의장은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으로 불리면서 여야 여러 인사와 두루 친밀해 대표적인 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특유의 온화한 모습과 원만한 대인관계 등으로 차분하게 절충점을 찾는 스타일이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은 만큼 문 의장의 협의 정치에 기대를 걸어본다. 개혁·민생입법 처리에 균형감각과 합리적인 리더십을 보여는 게 일차적인 책무다. 200억원이 넘는 국회 특활비 폐지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정부가 내놓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안도 합리적인 결론에 이르도록 이끌어야 한다. 현재 국회에 발의된 법안만 1만여건에 이른다. 후반기 국회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여야가 우선 처리를 주장해온 민생입법부터 서둘러 처리하길 바란다.
  •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저승사자’ 조사4국/김성곤 논설위원

    기업이 두려워하는 조직이 셋 있다. 검찰과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다. 이들에게 수사나 조사를 받고 무탈(無?)하게 벗어난 기업은 흔치 않다.검찰은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기업 수사를 도맡았지만, 조직 개편으로 요즘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와 조세범죄조사부에서 맡는다. 공정위도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가장 무서운 곳은 기업집단국이다. 조사국이었던 것을 국민의 정부 때 바꿨다. 이후에 없어졌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12년 만인 지난해 부활했다. 독점은 물론 기업 경영에서 총수 등 특수관계인의 탈·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눈에 불을 켜고 덤빈다. 국세청에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대기업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웬만한 기업은 한 번쯤 곤욕을 치렀다고 보면 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획·심층 수사나 조사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명부에 들어가면 온전한 상태로 나올 수 없다. 오너 등을 안 다치게 하려면 팔이든 다리든 내놓아야 한다. 물론 팔다리 내놓고도 사주 구속으로 이어진 경우도 없지 않다. 오죽하면 ‘저승사자’라고 했을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현장 조사 인력 15명을 줄이기로 했다. 전체 인력 200명의 8%다. 정부가 부처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할 때는 존재 의미가 미미하거나 아니면 힘이 너무 세 제어할 필요가 있을 때다. 조사4국은 후자다. 국세청장과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 조사4국은 엘리트들이 가는 출세 코스다. 대신 정치적 세무조사를 수행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획수사로 알려진 박연차 회장의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대표적이다. 박근혜 정부 때에는 CJ와 롯데, 효성 등 이명박 정부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기업들이 집중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 때 두 차례나 조사4국의 조사를 받은 다음카카오도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를 노출하는 포털을 길들이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샀었다. 지난해 국회 등에서 조사4국을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하라는 주문이 폭주했다. 올해 국세청은 포스코, 기아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LG그룹, 한국타이어 등 굵직굵직한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바쁜척 하더니 내놓은 것이 조사4국의 인원 15명을 감축하고, 비정기 특별세무조사를 줄이겠다는 안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조사4국 개편을 약속했지만, 결과는 용두사미였다. 국세청은 “조사4국의 개혁은 이제 시작”이라고 하지만, 이번 역시 조직 축소를 면하기 위한 면피성 발표가 아닌가 싶어 뒷맛이 개운치 않다. sunggone@seoul.co.kr
  • 신나는 여름방학 여주박물관에서 즐기세요

    신나는 여름방학 여주박물관에서 즐기세요

    경기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시유물과 여주의 문화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26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30분에는 ‘여주박물관에는 무엇이 있을까?’를 운영한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전시해설을 들으며 전시 유물을 관람하고, 스스로 활동지를 해결하며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초등학생들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8월 4일에는 천년고찰인 신륵사와 고달사 등에 위치한 여주의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탑에 대해 알아보고, 보물 제92호 여주하동삼층석탑의 축소모형을 만들어 보는 체험활동이 운영된다. 또 8월 11일에는 나만의 수석문양을 스트링아트 공예를 통해 액자로 만들고, ‘남한강 수석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수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8월 18일에는 상설전시 유물의 이름을 멋글씨(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해 유물 사진과 합성하여 꾸며보는 체험활동도 할 수 있다. 국보와 보물 교육 참가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여주박물관 홈페이지(www.yeoju.go.kr/museum)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받으며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8년 숙원’ 성남 복정정수장 고도 정수시설 연내 착공

    ‘8년 숙원’ 성남복정정수장 고도 정수시설사업이 본격화 된다. 국비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착공이 미뤄졌던 성남시 복정정수장 내 고도(高度)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가 2023년 12월 준공 목표로 올 11월 시작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시는 10일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총 사업비 423억 원 가운데 시가 요청한 내년도 국비 145억 원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애초 기재부는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내년도 국비지원 미집행사업으로 분류하면서 시가 요구한 145억 원 가운데 16억 원만 배정하고 129억 원을 삭감했다. 이에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주 기재부를 찾아가 설득한 끝에 145억 원 전액지원을 약속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1월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머지 국비 151억 원은 연차적으로 기재부에 요청해 받기로 했다.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1년 환경부의 국비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70%(518억 원), 시·도비 30%(222억 원)로 분담하기로 하고 추진됐다. 계획대로 연간 50억 원의 국비가 지속해서 지원되고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며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까지 8년간 지원된 국비가 70억 원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불규칙하게 지원되는 바람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2013년 1월 실시설계 용역과 심의를 마친 상태에서 멈췄다. 이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250억 원으로 축소됐다가 지난달 환경부가 423억 원으로 변경 승인했다. 은 시장은 “이제까지 고도처리되지 않은 수돗물을 공급받아 상대적 불이익을 받은 시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질 좋은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면서 “시·도비도 적극적으로 투입해 1년이라도 조기에 준공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지휘관 사생활 사찰… 기무사 ‘인사 세평’ 권한 없앤다

    국군기무사령부의 강력한 권한인 군 지휘관에 대한 ‘인사 세평(世評)’ 작성을 금지하는 방안이 개혁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기무사의 인사 세평은 지휘관의 개인적 성향과 대인관계, 추문 등 사생활까지 상세히 담은 정보다. 각 부대 지휘관들은 세평이 안 좋게 작성될까 우려해 자신보다 계급이 낮은 기무사 요원들에게 쩔쩔매는 게 현실이고, 이는 기무사의 권력을 기형적으로 비대화해서 군 기강을 흐트러뜨린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9일 “기무의 기능 중 방첩 기능을 제외한 군 지휘관에 대한 인사 세평을 쓰는 기능을 없앤다는 방침”이라며 “불필요한 정보 취득을 없애고 철저한 방첩 기능 위주로 가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의 개혁 방안도 군 장성 수나 계급 축소 등 형식적인 조직 개편보다 실질적인 권한 배제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군기무사령부령(대통령령)은 기무사의 권한으로 군인 및 군무원 임용예정자에 대한 첩보 수집·작성을 규정하고 있지만, 그간 기무사는 방첩 기능보다 군인사에 대한 사찰 기능에 치우쳐 왔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인사 세평 금지가 현실화해 기무사의 실질적 권한이 축소될 경우 1948년 출범 후 70년 만의 일이 된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기무사 인원을 20%가량 줄인다는 방침에 대해선 “그건 초창기 버전”이라며 그 이상 큰 폭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11곳의 ‘60단위 기무부대’인 지역대가 폐쇄되고 일부 정보 수집 부분이 없어지면 20% 이상 인원의 업무가 없어지기 때문에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박근혜 정부 시기 기무사의 세월호 대응 TF 운영과 촛불집회 대응 계엄령 검토 문건 등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전면 해체 수준의 과감한 기무사 개혁이 요구되고 있다. 장영달 기무사 개혁 TF 위원장은 “12일 회의가 소집돼 있다. 개혁안을 정리하던 차에 최근 이런 사태들이 돌출되면서 다시 의논해야 될 부분이 많이 생겼다”며 “(기무사) 명칭 변경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실질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방부 ‘60단위 기무부대’ 폐지 검토… 與 이달 ‘기무사 개혁’ 법안 발의

    계엄령 문건 관련 소강원 참모장 기무사 개혁 TF위원에서 해촉 국군기무사령부의 지역 단위 부대를 지휘하는 중간 조직인 소위 ‘60단위 기무부대’의 폐지가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기무사 개혁위원회에서는 기무사령부 본부 조직뿐 아니라 60단위 부대를 포함한 전 예하부대에 대한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단위 기무부대는 600·601·608·613 부대 등으로 서울·인천·제주·청주·광주 등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부대다. 부대 전체의 요원 수는 1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군 부대 내에 설치된 기무부대에 대한 지휘·감독, 군 지휘관 등에 대한 임명 전 신원조회, 탈북자 합동심문 참여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일선 기무부대장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라는 점에서 그간 ‘옥상옥’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방부는 또 4200여명 수준인 기무사의 인원을 20%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장인 기무사령관의 계급을 소장으로 낮추고 9명인 기무사 장성 수를 줄이는 방안도 개혁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기무사 명칭, 임무, 정치 개입 금지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혁위 관계자는 “12일 회의를 열고 (이미 제기된 여러 개혁안에 대해 혁신안에 포함할지) 정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명칭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용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에 기무사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 개혁을 위해 외부 감시와 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중으로 발의키로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번 주 기무사 문제를 오래 다뤄 온 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간담회를 하고 기무사 사찰을 받은 세월호 참사 유족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라며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에 기무사 현안 보고 등을 강화하고 기무사를 실질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기무사 흔들기’라고 맞섰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건은) 대통령 탄핵 기각 시 혹시 있을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군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법적·행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세월호 유가족 사찰 등의 문건 작성에 연관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국방부 기무사 개혁 TF위원에서 해촉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수차능력 시험 국내에서, 원천기술 확보 기대

    물의 낙차를 이용해 동력을 얻는 장치인 ‘수차’ 성능 검정 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진다. 수차는 제작 후 문제가 발생하면 수력발전설비 전체를 다시 건설해야 해 성능 시험 정확도가 매우 중요한데 국내에는 검증시설이 없어 해외에 의뢰할 수 밖에 없었다. 27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28일 대전 유성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서 국내 최초로 ‘모델 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식을 개최한다. 플랫폼은 2013년 문을 연 수차성능시험센터를 국제규격(IEC 60193)으로 개량한 시설로, 정밀하게 축소한 모델 수차를 활용해 실물 수차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댐과 하천 등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유형의 수차를 시험할 수 있도록 ‘종축형’과 ‘횡축형’ 시험설비를 구축했다. 모델수차를 활용하면 하천 등에 설치된 1㎽ 미만 작은 수력 수차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100㎽의 충주댐 수차까지 다양한 용량의 수차 시험도 가능하다. 특히 반복 시험을 통해 개선점 보완이 가능해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 준공에 따라 성능시험 기간이 유럽 등 해외에 의뢰할 때 15개월보다 7개월 짧은 8개월이면 가능하고 건당 평균 12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운영 중인 5㎽ 이상 수차 43대는 전량 수입제품으로 외산 설비와 기술에 의존하면서 유지보수 비용과 시간 부담이 큰데다 국내 산업의 발전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수차 제작의 핵심인 성능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하면서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자금 및 기술력 검증기회 등이 충분하지 않아 시장진입이 어려웠던 국내기업들도 수차 제작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수공은 7월부터 안동댐·남강댐 등 평균 35년 이상된 수차를 교체하는 ‘노후수력 현대화 사업’에 모델수차 시험 플랫폼을 활용하여 새로운 수차의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과거 사례 비해 반발 수위 낮아 檢개혁 여론에 文 지지율 고공 국회 로비 방침… 쉽진 않을 듯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등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수사권 조정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검찰의 반응이 과거와 달리 차분하다. 검찰은 정부안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만큼 국회로 넘어가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워낙 강하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범여권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검찰의 ‘국회 로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면서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18일 출근길에서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이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문 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는 하나 과거 검찰총장들이 사표를 던지면서까지 저항하던 것에 비하면 수위가 낮다. 노무현 정부가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려 하자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은 “차라리 내 목을 쳐라”라며 반발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에는 수사지휘권 관련 합의안이 검찰 뜻에 반해 수정되자 김준규 총장이 사퇴했다. 총장의 사퇴는 일선 검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 전직 검사는 “지금 검사들은 과거와 달리 월급쟁이가 돼 이런 문제에 나설 용기가 없다”며 “예전에는 기수별로 일시에 사표를 내고 나가서 기수명을 딴 로펌을 만들자는 각오로 저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수사종결권까지 경찰로 넘겨야 할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가가 아닌 경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이 갖는 것은 사실상 기소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심 수사지휘권 박탈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고 믿었던 검찰에겐 큰 충격이다. 이에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차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불리한 여론전을 벌이는 것보다 법 개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각개격파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법무부나 청와대에 검찰 논리를 설명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난달 말에 청와대에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한 것이 전부”라면서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 검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고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압승한 것은 물론 야당도 적폐 수사를 해 온 검찰에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이 조직적으로 나서도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의 핵심 간부는 “정부안이 국민이 바라는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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