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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감 교육위서 산출/국무회의 의결/민통선 범위 15㎞로 축소

    정부는 26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휴전선 인근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의 설정 범위를 축소하는 내용의 군사시설보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금까지 군사분계선 남방 20㎞까지 설정할 수 있었던 민통선을 앞으로는 군사분계선 남방 15㎞까지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국무회의는 이와 함께 의결기관인 교육위원회와 집행기관인 교육감을 통합하여 합의제 집행기관으로 교육위원회를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또 교육감 선출방식도 바꾸어 교육위원회의 1·2차 투표 결과 재적위원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시·도의회가 교육감을 선출하며,선출의 공정성을 위해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위원이 교육감 후보로 등록하면 투표에 참가할 수 없도록 했다.
  • 그래도 북한의 사과는 받아야/한·미·일·중 4각조율 이후(사설)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하룻동안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 등과 각각 이례적인 마라톤 연쇄정상회담을 가졌다. 4국정상들은 APEC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본래의 목적이긴 하나 이런 기회를 통해서 한반도문제의 당사국과 주요 주변국들이 차례로 만나 최근 북한의 잠수함 공비침투사건등으로 헝클어진 한반도문제에 관심을 제기한 것은 의미가 컸다고 생각한다. ○미묘한 시각차 일단 정리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잠수함사건 이후 대북정책에서 두나라간에 노출됐던 미묘한 시각차를 일단 정리해주었다는 점에서 뜻이 있었다고 본다.두나라간의 시각차란 알려진대로 한국은 경수로지원 등 모든 대북지원을 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납득할만한 사과를 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기까지 중단하겠다는 것이고 미국은 북·미간 제네바핵합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이 그런 강경한 입장에서 좀더 융통성을 보여주길 바라는데서 오는 것이었다. 이 문제와 관련,두 정상은 한국이 수락할수 있는 조치를 북한이 취할 것을 촉구했으며 북한의 「사과」전이라도 「4자회담」에 대한 한·미·북한간 「4자회담」 사전설명회는 별도로 추진한다고 양국은 양해했다. ○사과와 4자회담은 별개 외교에는 상대가 있는 것이다.미국이 제네바합의를 유지하려는 것이나 한국이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려는 것이 다같이 한반도문제의 안정화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원칙적으로 「4자회담」은 「사과」와 연계된 것이 아니다.그런 점에서 「사과」와 「4자회담」을 분리한 것은 논리적으로 문제될게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북한으로부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는 문제의 중요성이 축소되거나 지체돼서는 안될 것이다.두 정상이 잠수함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없도록 북한에 대해 한국이 수락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부분은 필히 이행돼야 할 것이다.우리가 북한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려는 것은 남북문제를 경색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평화노력인 것이다. 「4자회담」을 이끌어내고 제네바합의체제의 유지가 중요한 것처럼 북한의 도발방지도 그에 못지않게 중대한 일임을 거듭 강조해둔다.한·미간에 한동안 미묘했던 문제가 정상회담을 통해 한고비 넘긴 것은 어쨌거나 다행한 일이다.우리는 잠수함문제가 한반도문제의 족쇄가 되길 바라지 않는다. ○북한은 평화노력 동참을 한·미 정상이 제의 7개월째를 맞았으나 아직 진전이 없는 「4자회담」을포괄적으로 재점검하고 양국이 이의 추진을 재다짐한 것은 수확이다.우리는 「4자회담」제의 당시에도 한반도 문제를 풀어가는데 「4자회담」은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최선의 대안이란 점을 강조한바 있다.아울러 우리는 이의 추진에 관련국들이 협조해줄 것을 기회있을 때마다 강조해왔다.이번 연쇄정상회담이 이 문제에 다같이 공감대를 형성해주었고 이의 진전을 위해 협력키로 한것은 잘된 일이다.우리는 차제에 다시 한번 북한이 「4자회담」에 흔쾌히 나서주길 거듭 당부한다. 마닐라의 연쇄정상회담이 구체적으로 무슨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닐지라도 관련국 정상들이 만나 한반도문제의 중대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협력키로 한 것만도 하나의 성과로 우리는 평가한다.
  • 국민회의 「안경사협 파문」 불똥

    ◎신기하 의원 수련대회 축사서 “나는 준회원”/당선 “반농담식 발언” 해명… 대여공세는 강화 국민회의가 안경사협회 로비파문을 둘러싸고 대여 공세의 강도를 한단계 높이고 나섰다.소속 신기하의원까지 개입의혹을 받자 시각을 다른 데로 돌리려는 제스처로 비쳐졌다. 정동영 대변인은 18일 신의원 개입의혹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그는 『신의원이 지난달 27일 충북 수안보에서 열린 안경사협회 수련대회에서 축사를 한 것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규정했다.신의원이 자신을 「안경사협회 준회원」이라고 말한 대목에는 『반농담식이고 정치적 수사』라고 의미를 축소했다.로비자금 수수의혹에는 『강연료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의혹의 시선에는 곤혹스러운듯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자제했다.이날 하오 귀국한 신의원이 해명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대신 신한국당측에 대한 압박전을 폈다. 신낙균 부총재를 단장으로 「안경사협회 사건 진상규명 및 엄정수사 촉구방문단」을 구성,이수성국무총리와 안우만 법무장관에게 보내기로 한 것은 이런 연장선상에 있다.
  • 국고보조 줄이고 후원회는 활성화/여의 정치관계법 시안과 야 반응

    ◎의장권한 강화… 효율적 국회운영 도모/“입 막고 돈줄도 막는다” 야선 강력 반발 신한국당이 15일 국회 제도개선특위 정치관계법소위에 정치관계법시안을 제출함으로써 국회법·정당법·정치자금법의 윤곽이 드러났다.개정안의 내용을 보면 그동안 법운영상 문제점이 노출된 조항의 삭제로 요약된다. 가장 역점을 둔 조항은 후원회제도를 활성화하는 대신 문제가 된 국고보조금을 대폭 축소한 부분이다.신한국당은 유권자 한사람에 현행 800원인 국고보조금을 500원으로 낮추는 등 정당의 보조금의존폭을 줄였다.대신 후원금을 늘릴 수 있도록 현행 시·도지부 500명,지구당 300명인 후원회원 정수상한제도를 폐지하고 바자 등을 통해 후원금을 거둘 수 있도록 방법을 다양화했다. 신한국당이 이처럼 야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국고보조금을 하향조정한 것은 비난여론을 의식한 때문으로 여겨진다.그동안 국민은 국민세금인 보조금으로 각 정당이 비대한 조직관리 및 사무처운영에 쓸 수 있느냐고 지적해온 게 사실이다. 국회의장에게 의석배정권한 및 저질행위의원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하는 등 의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고 상임위의 서면질의 허용규정도 같은 맥락이다.효율적인 국회운영을 위한 제도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볼 수 있다. 교육위원과 교육감·지방의회의장단선거도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는 선거에 포함시킨 것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국민회의·자민련 등 야권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종의 개악이라는 자세다.국회법 가운데 정당대표의 발언을 제한하고,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답변시 보충질의로만 한정하는 것은 국회의원의 「입」을 막는 조항이라는 지적이다.또 국고보조금을 늘여야 하는 데도 줄이자는 것은 야당의 「돈줄」을 옥죄려는 의도라는 시각이다. 이날 정치관계법소위의 결렬이후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긴급접촉을 갖고 이대로는 제도개선특위활동이 무의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도 국회운영의 험로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 사고력·탐구능력 측정에 초점/수능시험 영역별 출제경향

    ◎언어­독서 폭·깊이에 주안점… 문항별 차등배점/수리탐구Ⅰ­수학적 사고방식 중지… 생활소재 적극 반영/수리탐구Ⅱ­급변하는 사회현상 등 종합사고력에 비중/외국어­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능력 다각도 측정 9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학별 본고사의 폐지와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의 축소로 수능시험의 의존도가 심화됨에 따라 변별력을 높여 수험생 개개인의 능력을 정확하게 측정하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단순암기나 단기간 수험요령의 학습으로는 풀이가 어렵고 높은 수준의 사고력과 탐구능력이 요구되는 주제중심의 통합교과적 문항을 많이 출제했다. 시험난이도는 상위 50% 학생들의 평균정답률이 50∼60%가 되도록 조정,능력이 낮은 수험생들을 위해 쉬운 문항을 늘리고 능력이 높은 수험생들을 위해 어려운 문항을 늘렸다. 국립교육평가원이 밝힌 영역별 출제경향을 간추린다. ▷언어영역◁ 독서의 폭과 깊이를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상적인 교육과정의 중요성과 사고과정의 복합성,문제해결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문항별로 1.6점,1.8점,2점으로 차등배점했다. 기본적으로 문학·인문·사회·과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통해 종합적인 이해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따라서 인문·사회·예술 등 분명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종합적인 성격의 글을 지문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44번 문항은 과학적 진술을 시적인 상황에 대입,용용한 것으로 다양한 이해를 요구하는 대표적인 예다. 문학과 비문학적인 글의 비율을 3대7로 배정,교과서를 직·간접으로 반영했다. ▷수리·탐구영역Ⅰ◁ 창의적 사고와 기본개념,원리 등 복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을 제외하고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내용에 맞춰 쉽고 평이하게 출제했다. 교과서의 기본개념과 법칙 등을 확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에 비중을 뒀다.특히 수학적 사고방식을 중시,생활속의 소재를 적극 반영했다.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 등 계열별로 교과내용이 다른 점을 감안,공통문항과 계열별 문항의 출제비율을 7대3으로 했다. 또 예년에 비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더 쉬운 문항과 좀 더 어려운 문항의 수를 확대했다. 가급적 어려운 문항을 주관식으로 출제하면서 주관식의 기피를 막기 위해 배점이 2,3,4점인 문항을 각각 2개씩 출제하는 배려를 했다. 문제풀이에서 소요되는 시간은 출제의도와 일치된 풀이과정을 거칠 경우를 최대한 고려했다.즉 출제의도를 벗어나면 비교적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들의 흥미와 동기유발에 도움이 되는 문항을 출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특히 「족집게」식 수업방법이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도록 새로운 문항을 개발했다. ▷수리·탐구영역Ⅱ◁ 과학은 지난해에 비해 문항수가 26개에서 48개로,시험시간은 100분에서 110분으로 늘렸다. 이처럼 문항이 늘어난 점을 감안,「세트문항」을 많이 출제했으며 문항의 길이도 줄였다. 과학의 경우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의 내용을 골고루 출제했다. 과학탐구학습의 평가요소인 문제파악 및 인식능력,탐구설계 및 수행능력,자료분석 및 해석능력,결론도출 및 평가능력 등을 고르게 배정했다. 사회는 세계화·지방화추세에 따라 급변하는 사회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비중을 뒀다. 예·체능계와 자연계의 경우 역사·지리·정치·경제·윤리 등 5개 분야에서,인문계는 이것 말고도 세계지리와 사회문화를 첨가했다. ▷외국어영역◁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문항은 일정한 유형에 국한되지 않도록 참신하고 다양한 형식을 택했다.단순한 형식이나 단편적 어휘지식측정을 배제하려는 뜻에서다. 쓰기능력의 측정은 문장,단락구성의 규칙을 간접방식으로 취했다. 듣기·말하기는 지난해보다 17개 늘렸다.특히 말하기는 간접적인 측정방식으로 대화와 담화를 완성하는 형식으로 했다.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60∼100개정도의 단어로 구성했고 일부문항은 다소 긴 지문을 통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측정했다.
  • 2야 파상공세… 국회 또 “찬바람”

    ◎「제도개선특위」­예산안 연계에 승부수 순탄하던 정기국회가 야당의 강공에 부딪쳐 삐걱거리고 있다.여야는 12일 총무접촉을 갖고 머리를 맞댔으나 무위로 끝났다.아직 절충여지는 남아있지만 당분간 냉기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2일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대여압박전을 공동으로 전개했다.국회제도개선특위활동이 지지부진한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공동결의문에 네가지 고리를 걸어 강경드라이브로의 선회를 공식화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회제도개선특위를 예산안 심의와 연계할 것을 천명했다.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을 오는 20일까지 처리하려는 신한국당 방침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재경위나 농림수산위 등 관련 상임위에서 공청회 등 시간을 두고 접근함으로써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전까지 마무리 지으려는 신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물론 야당측도 비준동의안을 완전 거부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경제에의 악영향을 최대한 부각시켜 내년 대선전에서 유리한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제스처로 풀이된다.원천 봉쇄대신 비밀투표의 관철 등 여권 분열책을 가동하려는 것이 이를 반영한다. 이와 함께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사건과 군인사의 난맥상,농가부채축소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촉구했다.또 안기부의 수사권부활을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했다. 야당측의 노림수는 무엇보다 제도개선특위에 쏠리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이 시한에 쫓기고 있는 OECD가입동의안 처리전에 「양보수」를 얻어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측은 『국회 파행기도』라고 발끈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공갈 협박』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김철대변인은 『국민생활을 담보로 정치적 목적만을 추구하는 국민 기만적 행위』라고 성토했다.김대변인은 이어 『정파적 소리를 위해 선진대열 진입을 방해하고 국제적 신뢰에 먹칠도 마다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 E마트 일산점 「스포츠 데포」

    ◎시중가의 30∼70% 스포츠용품 “”가격파괴”/29일 분당점에 800평 규모 2호 오픈/국내외 유명브랜드 100여개 입점/직수입·창고형매장 원가·인건비 절감/장비 무료로 수선 대고객 서비스 여가시간 활용과 건강을 위해 등산,수영,테니스 등이 생활체육화되고 돈많은 사람들만 즐기던 스키와 골프도 대중화되고 있다. 과거에 보통사람들은 꿈도 못꾸던 고급스포츠들이 보편화됐지만 서민들이 고급스포츠를 즐기려면 여전히 각종 스포츠용품 구입에 부담이 크다.복장도 제대로 격식을 갖춰야 하고 되도록 멋있게 보여야 운동할 맛도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용품이 너무 비싸면 구입에 부담이 따르고 싼 것을 찾다 보면 품질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신세계백화점은 소비자들이 한 곳에서 각종 스포츠용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고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 브랜드의 좋은 제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근 E­마트 일산점 4층에 500평 규모의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스포츠데포」(Sports Depot=창고형 스포츠용품매장)를 열었다.오는 29일에는 분당 E­마트 4층에 800평 규모의 스포츠용품 전문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다. 「스포츠데포」에서는 골프클럽 및 용품 일절과 골프웨어·수영복·스키웨어 등 스포츠웨어,스키나 등산장비,스포츠화,테니스·볼링·사이클·헬스기구 등을 판매하고 있다.이곳에는 국내외 유명브랜드 100여개가 입점,모두 3천∼4천여종의 스포츠관련 제품을 진열해 놓고 있다. 가격은 시중가의 30∼70% 수준으로 큰 부담없이 유명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이다.이월제품(지난해 재고품)은 시중가보다 최고 70%까지 더 싸고 신제품도 30∼40% 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스포츠데포」의 조태현 부장은 『이곳의 스포츠제품이 업계에서 최저가를 유지하는 비결은 골프 및 스키의 직수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백화점,E­마트,프라이스클럽 등의 공동매입에 의한 유통마진 축소,유지비가 적게 드는 창고형 매장에 최저의 인건비로 운영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골프와 스키매장에는 교육자격증이 있는 전문가 2명씩을 배치,고객이 요청하면 언제라도 자세교정과 알맞은 클럽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있다.또 모든 구입장비에 대해 장비수선을 무료로 실시,지속적으로 고객을 관리한다. 국내 할인점에서는 보통 중저가 상품만을 취급하기 때문에 유명 브랜드제품은 입점되지 않고 상품도 다양하지 못한 편이다.그러나 「스포츠데포」에서는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살로몬·노르디카·필라 등의 유명 브랜드를 함께 취급한다.특히 신상품과 이월상품의 비중을 70대 30으로 진열,스포츠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가격의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스키용품의 경우 남성용 수입스키 풀세트가 23만원,여성용은 28만원이다.신모델 스키세트는 남성용 36만원,여성용 42만원에 판매중이다. 스노보드는 58만8천∼60만2천원,스키고글은 6천500∼1만원,스키장갑 6천∼2만원,신모델 빅풋 28만2천원,필라스키재킷 15만원,바지 14만원 등이다.이밖에 유럽실비 스키재킷이 13만원,스키바지가 7만원에 판매중이다. 골프용품은 S­YARD 남성용(T­301,501,601)과 여성용 SENFENA가 89만9천원,혼마티탄 빅 LB232 드라이버가 48만9천원에 팔리고 있다. 킹코브라 오버사이즈 8I는 74만9천원,테일러메이드 버너버블이 93만9천원,윌슨울트라 69만9천원,토미아머 실버스콧 79만원 등이다. 또 윌슨골프공(12입)이 1만2천원,골프화(에토닉,우피)가 4만5천원,엘로드 T셔츠가 3만7천200원,바지 5만400원,바바리스웨터가 12만5천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낚시용품은 5대 특집이 마련돼 있다.낚시대는 2만8천∼3만9천원,받침대(3절) 11만1천원,릴대(알파9호) 1만2천원,뜰채 7만원,루어대가 3만5천원에 판매중이다. 이밖에도 특보 MTB기획 성인용 자전거(일제 21단기어)가 9만9천원,등산조끼 1만원,등산용 고어모자 1만2천원,등산화 4만2천원,윌슨 테니스라켓 15만7천∼22만5천원,단스킨 헬스복이 3만9천∼4만9천원에 판매중이다. 「스포츠데포」는 오픈 특별 이벤트의 하나로 15일까지 4만원어치 이상 구입고객에게는 고급모자도 증정하고 있다.
  • 국회 예결위/공공요금 인상 움직임 집중포화(정가 초점)

    ◎“허리띠 졸라매자며 요금인상 앞장서나”/“유류값 인상은 물가 등 감안 추후에 결정”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을 심의,의결한 11일의 국회 예산결산특위(위원장 심정구·신한국당)에서는 공공요금 인상 움직임등 정부 경제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야권은 예비비(3천억원)과다책정등 추경안의 방만한 편성을 지적,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여야는 한차례 정회,간사협의 끝에 예비비 가운데 1천억원을 삭감해 당초 정부원안보다 1천억원이 줄어든 1조1천7백58억원 규모의 추경 수정안에 합의했다.줄어든 세출규모만큼 세입분 가운데 95년도 세계잉여금 사용규모를 1천억원 축소키로 했다. 국민회의 설훈 장성원 의원은 『경쟁력 높이기와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조한 정부가 앞장서 유류가격 등 공공요금을 인상,물가안정을 파괴하려 한다』고 성토했다.같은당 김영진 의원도 『추곡가는 동결하려 하면서 당초 약속을 어기고 공공요금을 인상하려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가세했다. 신한국당 이완구 의원은 서면질의를 통해 『96년도 수입증가로 인한 관세수입 증가분 4천5백1억원이 추경안 세입으로 활용,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호화사치품 수입 등 과소비를 우려한다면 관세 증가분을 수출확대 자금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자 자민련 이인구 구천서 의원은 『과소비 풍조가 만연한데 추경안을 원안대로 집행하면 대선을 앞두고 물가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계수조정소위를 가동하자』고 제동을 걸었다. 한승수 경제부총리는 『유류가격 인상은 소비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 인상시기와 계획은 물가 등을 감안,추후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공공요금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 영화사·세무공무원 결탁/미 영화 수입과정 거액 포탈

    ◎검찰,전면수사 착수 국내 영화사들이 세무공무원과 결탁,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드러나 검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2부(김성호 부장검사)는 6일 서울 종로세무서 법인세 과장 노청황씨(54·5급)와 서울지방국세청과 중부세무서 소속 7급 공무원 이경용(40)·남상순씨(34) 등 3명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 조사결과 곽씨는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영화제작사의 직배영화를 국내시장에 배급하는 과정에서 이들에게 뇌물을 주고 세무수입액을 축소 신고하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법인세를 포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 시내버스료 인하 검토/조 서울시장/446개 버스노선 전면 재조정

    ◎30개 버스회사 세무조사/국세청 서울시의 시내버스 정책이 전면 수정될 전망이다.〈관련기사 21·23면〉 조순 서울시장은 31일 『검찰의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버스요금인하 등의 정책 수정 등을 포함,비리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승용차 이용 억제 및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기본 시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강구중인 특단의 조치에는 ▲446개 버스노선에 대한 전면 재정비 ▲각종 금융 지원의 폐지및 축소 ▲공무원의 비리예방을 위한 노선조정과정 공개 및 시민참여 ▲황금 노선이라는 독점적 지위를 배제하는 공동배차제 도입 ▲시의 감독기능 강화 ▲버스업체에 대한 외부기관감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요금 인하문제는 검찰 수사결과 및 시 자체의 실사를 통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탈세액 전액 추징키로 국세청은 선진운수·신흥교통 등 서울시내 30여개 시내버스 업체들이 매일 수입금을 정산할때 일정금액을 누락시킨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남에 따라 이들 업체의 명단과 수사 내용을 검찰로부터 통보받는 대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탈세액을 추징하기로 했다.
  • 국민회의 “일이 꼬이네…”

    ◎안기부법 개정 자민련과 대립… 야 공조 “삐꺽”/이종찬 부총재 「사무총장 비자금」 부인… 머쓱 국민회의는 곤혼스럽다.「신한국당 강삼재 총장 비장부 발언」 등 당초 호재로 예상했던 현안에 연이어 「이상변수」가 불거진다.강력한 대여공세로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반대의 경우 잔뜩 기대했던 자민련과의 「야권 공조」에 미묘한 마찰이 생겼다.자민련 김종필 총재 비서실장인 이동복 의원은 28일 통일안보 분야의 대정부질의에서 『안기부의 수사권은 필요하다』며 안기부법 개정에 동조하고 나섰다. 이의원은 물론 「개인적 견해」임을 강조했지만 당과의 「사전교감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국민회의는 『김용환 사무총장에게 당론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의미축소에 나선 반면 신한국당은 『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국민회의는 자민련 특유의 「외줄타기」로 의심하는 분위기다.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도 여권의 역공에 휘말리고 있다.5·6공의 핵심인물로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청와대에서 모든 정치자금을 조성했고 사무총장은 집행만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5·6공시절이 깨끗했었다고 주장한다면 국민회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반격했다.역대 집권당의 비리를 파헤쳐 여권을 궁지로 몰겠다는 전략이 내부에서 「발목」을 잡힌 셈이다.〈오일만 기자〉
  • 예산 전쟁/칼가는 여야/새달 1일부터 국회심사… 준비 분주

    ◎전문가 과외·초선 스터디그룹 등 움직임/내년 대서네 지역 균형개발 최대쟁점 예상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를 앞두고 여야의 「예산전쟁」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특히 이번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어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71조6천20억원의 정부 예산안을 놓고 『긴축이냐 팽창이냐』라는 「규모논쟁」에서부터 사회간접자본(SOC)부문 투자 증대와 관련한 지역간 균형개발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야권이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공기연장에 따른 예산 추가 소요문제를 집중 추궁할 태세다. 예결위원들의 준비작업도 예사롭지 않다.초선의원들끼리 효율적인 예산심의를 위한 공조활동을 벌이는가 하면 특별보좌진을 고용하거나 외부 전문가로부터 강연을 듣는 등 부산한 움직임이다.일부 위원들은 특정분야를 정해 집중적인 연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같은 당 황우여·홍문종·안상수의원 등과 「초선 예결위원 모임」을 결성했다.예산관련 외부 전문가의 강의도 같이 듣고 자료도 공유한다는 취지다. 김의원은 『교육기자재 확충과 교사양성,경기도일대 학교부족사태등 교육 분야와 철도청 서비스개선 관련 예산,환경부와 노동부 산하기관의 예산운영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한이헌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실무 공무원을 상대로 전화와 현장 방문 등으로 예산관련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정형근 의원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특별보좌관을 중심으로 예산심의 활동을 위한 팀제를 운영하고 있다.각종 경제연구소 연구원과 실물 경제통들과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경제기획원 예산실장 출신의 강현욱 의원은 『지역편중문제가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지역현실에 합당한 예산조정과 배분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측 예결위원들은 대선용 선심성 예산을 솎아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원길,자민련 지대섭 의원 등은 『내년 예산을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재점검해야 한다』며 긴축예산 편성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자민련 이상만 의원은 29일 당 정책위 소속 전문위원 7∼8명과 예산관련 실무작업을 위한 스터디를 준비하고 있다.『신규사업과 갑작스럽게 팽창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느라 일손이 달릴 정도』기 때문이다. 예결위원들의 연구작업에도 불구하고 예산안 심사가 요식행위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만만찮다.국회 예결특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예산안 심사는 예년에 비해 쟁점분야는 축소됐지만 검·경 중립화 등 제도개선안 협상과 OECD비준동의안 처리문제 등 오히려 예산외적인 정치 요인때문에 훨씬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찬구 기자〉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21세기 식량안보 세미나/로버트 맥나마라 기조연설(해외논단)

    ◎식량­생산보다 분배가 문제 미 국방장관을 역임한 로버트 맥나마라 전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식량상」시상식에 즈음한 「21세기 식량안보」세미나에서 현재 세계식량 및 식량안보의 문제는 식량증가 측면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식량이 돌아가도록 고른 분배가 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그의 세미나 기조 연설문을 요약한다. 인도,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그리고 미국은 다음의 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첫째,각자의 인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식량.둘째,상당한 수에 이르는 배고픈 사람.셋째,환경적으로 계속 지탱해갈 수 없는 식량생산 관행. 전 세계적으로도 이 상황은 동일하다.지난 50년간에 걸쳐 3대 곡물가격은 거의 50%가 하락했다.그러나 이같은 풍부한 공급에도 불구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미국의 수천만명을 비롯해 7억5천만명의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수치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4반세기가 지나 2020년이 되면 세계인구는 20억명이 더 늘어 80억명을 육박한다.세계 식량생산은 이와 비례해 증가한다.하지만 환경 악화는 한층 심해져 그 이후 장래의 생산증가 기회를 제한한다.그리고 배고픈 사람은 1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다.지금과 비슷한 상황인데 예외가 하나 있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등 몇몇 지역이 오늘날과는 달리 식량결핍 지역이 된다.이런 곳의 식량 불안은 극도로 심화할 것이다. 식량 안보는 세계적으로 식량이 얼마나 되느냐와 이 확보된 식량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시해 사람들이 얼마나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느냐의 두 요소로 된 함수관계이다.식량생산과 그 지탱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4반세기에서 식량문제의 본질은 식량 접근 측면이라고 본다. 식량 접근의 문제는 모든 인간은 최소 수준의 영양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식량안보는 공동사회의 책임이다.이 원칙은 현재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지금 이 원칙은 미국에서도 인정되지도 실행되지도 않고 있다. 인구가 80억명에 육박할 2020년의 식량요구에 부응하려면 식량생산은 최소한 연 2%씩 증가해야 한다.이 장래 증가율은 지난 4반세기 25년간의 평균 증가율보다 3분의 1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지난 70년부터 95년까지의 증가,성장을 가능케한 경작지역의 확장,관개시설 확충을 통한 경지이용 극대화,기술·연구의 진전 등이 앞으로도 똑같이 계속될 것인가엔 회의적인 전망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지난 40년간 곡물생산량이 갑절로 늘어났듯이 장래 인구증가에 비례한 식량생산 증가를 낙관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세계의 부국 미국을 예를 들더라도 국내외의 식량안보의 전진에 역행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나 하는 우려가 나온다.우선 국내적으로 최근 학교급식 프로그램,빈곤층 복지수당,합법·비합법 이민자 보조 등에 큰 변화를 초래할 일련의 법안 통과로 배고픈 처지에 빠질 미국 성인·아동이 지금보다 1백만명 정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국제적으로 미 국제개발처는 92년에서 94년 사이 국제농업연구(CGIAR)에 대한 기부금을 50%나 깎았다.이 삭감으로 해서 이 시스템의 국제 과학자 요원이 10%나 줄어들었다.또 미국은 지난 94년 카이로 세계인구회의에 참석한 여러 나라와 함께 가족계획을 위한 국제지원금을 50억달러에서 2000년 1백70억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했었다.이는 세계 식량안보 확립을 위한 주요 실천과제인 가임율의 급격한 축소를 목표로 한 것이었으나 이 국제프로그램은 미국의 지원이 몇분의 일로 뚝 떨어지는 여파로 현재 거의 빈사(빈사)상태에 놓여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식량에 접근할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이 요망된다.〈전 세게은 총재/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벤처기업 성공사례(G7으로 가는 길:43)

    ◎탄탄한 기술력 불황을 모른다 □터보테크 ·매출액 25% 연구개발 투자 ·산업현장 요구 반영 다품종 소량생산 ·수입의존 컨트롤러 국산화 성공 □큐닉스 컴퓨터 ·생산직 제외 전직원 연봉제 ·학력·성·연령무시 능력별 대우 ·한글·한자·영문 WP로 사무환경 혁신 □메디슨 ·결재란 대폭 축소… 시간낭비 없게 ·기안서 24시간 넘으면 패기 ·세계 초음반진단기시장 20% 장악 □건인 ·“공학 주무대는 실물경제” 89년 창업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 선풍 주역 ·국내 첫 디저털 위성방송수신기 개발 「기술로 세계를 제패한다」 (주)터보 테크(TURBO TEK)의 장흥순 사장(37)이 밝히는 야심찬 청사진이다. 장사장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 박사출신으로 학생신분이던 지난 88년 동료 5명과 사업을 시작했다. 「터보」(TURBO)라는 이름은 「끊임없이 참된 연구를 하는 강력한 젊은이들의 모임」이라는 영자약어로 그가 직접 지었다. 이 회사의 주요 생산품은 CNC(컴퓨터를 이용한 수치제어기)의 핵심부품인 컨트롤러. 컴퓨터와 제어장치를 내장한 「컨트롤러」는 기계를 자동으로 작동하는 두뇌구실을 하는 공장자동화의 필수품이다. ○자칭 “기술독립군” 고부가가치제품이지만 중소기업들은 자금과 기술력부족으로 뛰어들 엄두를 내지 못했고 대기업조차 높은 개발비와 생산비를 우려해 주로 일본제품을 수입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그는 모든 산업기술의 토대인 CNC시장을 일본이 더 이상 독점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이 분야에 손을 댔다. 처음 4년동안은 전공과 다른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투자한 돈만 계속 까먹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91년에는 일본에 400대의 공작기계 컨트롤러를 수출했다가 전량 반품당했던 쓰라린 기억도 갖고 있다. 디자인은 좋았지만 납땜처리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종이포장된 것이 부서져 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 5억원을 손해 봤다. 장사장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여기서 얻었다고 털어놓는다. 그 뒤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략을 바꾸고 매출액의 25%를 연구개발에 쏟았다.과감한 투자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제품을 개발한 전략은 서서히 효과를 나타냈다. 지금은 컨트롤러 분야의 세계적 강자인 일본 화낙(FANUC)사의 68%에 육박하던 국내시장 점유율을 50%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액도 해마다 2배씩 불어났다.올해 예상매출은 지난 해 1백3억원의 두 배가 넘는 2백20억원.내년에는 4백80억원이 목표다. 수입에만 의존하던 제품을 국산화에 성공함으로써 엄청난 수입대체효과를 거두게 된 것은 말할것도 없다. 그는 스스로를 「기술독립군」이라고 말한다.일본등 선진 외국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 기술로 자립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뜻이란다. 몇 년안에 첨단기술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도 화낙사를 제칠 것이라고 장담한다.그래서 요즘도 하루 4시간밖에 못자고 일에 매달리지만 조금도 피곤한 줄을 모른다. 곧 장외등록을 하고 스톡옵션제(주식매입선택권)를 시행,또 한번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라는 단어가 아직 낯설었던 지난 81년 창업된 (주)큐닉스컴퓨터도 이젠 널리 알려진 벤처기업이다.한국과학기술원 전산학 박사로 모교에서 교수로 있던 이범천 회장(46)이 후배,제자등 4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다.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했으나 매년 빠르게 성장,지금은 직원이 420명으로 늘었다.지난해에 처음으로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매출목표는 1천6백억원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글·한자·영문 워드프로세서 「글마당」을 개발,사무환경에 일대혁신을 가져온 이 회사는 잉크젯 프린터,레이저 프린터,네트워크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이회장은 특히 지난 4월부터는 생산직을 제외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 능력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력,성별,연령을 중심으로 한 지금의 호봉제 임금체계가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소프트웨어산업 선두 가장 성공한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주)메디슨은 전자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국내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70%,전 세계시장의 20%를 장악하고 있다. 더 이상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을 정도로성장한 것. 이 회사는 다른 기업과는 달리 결재과정이 매우 단순하다.결재란에는 「제안자­검토자­결정자」 세 칸밖에 없다. 세 칸이 서명으로 채워지는데 허용된 시간은 24시간.하루를 넘긴 기안서는 「폐지」취급을 받는다. 복잡한 결재과정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려는 의도다. 지난 85년 전자공학박사 이민화 사장(44)을 중심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공학도 7명이 자본금 5천만원으로 시작,현재 직원 260여명에 연구직만 60명이 넘는다.업계에서는 이같은 메디슨의 급성장을 「신화」로 여긴다. 하지만 이사장은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주력한 결과라고 잘라 말한다. 실제로 이 회사는 국내기업 가운데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 상반기중 국내 기업들이 평균적으로 매출액의 1.3%만을 연구개발비(R&D)로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메디슨은 올 상반기 매출의 45.2%에 달하는 1백2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연구개발비 최다 투자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이사장의 신념에 따른 것이다. 멀티미디어 사업체 (주)건인도 주목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 서울대 제어계측학 박사인 변대규 사장(36)이 「소니(SONY)」에 도전한다는 다부진 각오로 학교 동기 1명,후배 1명과 지난 89년 창업했다. 공학이란 학문의 주무대는 연구실이 아니라 실물경제여야 한다는 변사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었다. CD 1장에 2천578곡을 담은 가정용 CD반주기 「휴맥스」는 출시되자 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ASIC라는 주문형 반도체 칩의 설계부문에서도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해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했다. 올해와 내년의 매출목표액을 각각 2백50억원과 8백8억원으로 잡을 정도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무한경쟁속에서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들은 불황을 잊고 있다.〈김성수 기자〉 ◎터보테크사 장흥순씨/“기술만의 승부는 위험/철저한 시장조사 병행” 공작기계 제작 전문업체 (주)「터보 테크」의 장흥순사장(37)은 벤처산업육성에 한국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단언한다. 기업환경변화에 발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상품화에 순발력이 높은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야말로 21세기를 선도할 기업이라는 것. 연구원의 길을 포기하고 벤처기업을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특히 자본재 산업인 공작기계분야에서 일본기업 화낙(FANUC)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뒤 이 분야에 뛰어들어 국산화를 이뤄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전공과는 무관한 공작기계산업을 택한 이유는 뭡니까. ▲우리나라는 반도체 D램의 세계 1위 수출국이면서도 D램을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와 소재는 대부분 일본,미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자동차 생산도 세계 5∼6위권이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핵심기계는 수입에 의존합니다.자본재 산업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기술만 믿고 뛰어들어 초반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벤처기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처음부터기술로만 승부를 보려고 하는데 기술은 충분조건이지 결코 필요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충고하고 싶습니다. ­벤처기업이 앞으로 한국 산업의 미래를 떠맡게 된다고 했는데.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술을 앞세우는 벤처기업의 활성화는 산업전체의 기술기반을 강화하는 효과와 함께 대기업에의한 경제력집중과 부의 편중을 완화시킵니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앞으로 핵심자본재,컴퓨터,정밀장비,소프트웨어,통신사업,MIS(경영정보시스템)등 첨단산업에서 외국에 종속됐던 기술을 국산화시키는데 앞장서게 될 겁니다. ­무한경쟁시대에 앞선 기업이 되기 위한 경영전략은 어떤 겁니까. ▲과거에는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로 승부가 날수밖에 없습니다.지난해 말까지 통계로 중소벤처기업만 1천740여개나 됩니다.이젠 정말 전문기술력을 바탕으로 특화한 기업들만 살아남게 됩니다.〈김성수 기자〉
  • “전문가 못잖은 대안제시 돋보였다”/여야3당 총무 국정감사 평가

    19일 막을 내린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대해 여야총무들은 『아쉬운 대목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입을 모았다.이번 국감의 의미와 개선점,앞으로의 국회전략등을 신한국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신한국 서청원 총무/내실있는 정책감사 정착/여야초월 공동질의 큰 수확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19일 『여야를 막론하고 정부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려 전문가 못지 않은 대안을 내놓는 등 어느때보다 돋보인 국감이었다』고 평가했다.서총무는 그러나 중복질의나 과다한 자료요구 등 재연된 일부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번 회기내에 국회 제도개선특위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감을 총평하면. ▲상쾌한 느낌이다.의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조사활동을 벌여 생산적이고 내실있는 정책감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됐다.특히 과거 국감에 비해 비리폭로가 눈에 띄게 줄었다.이는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시작해 모든 행정이 투명해지고 착실히 집행되고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아쉬웠던 점은.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극히 일부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설에 근거한 폭로성 발언이 더러 있었다.일부 위원회에서 과다한 증인채택 요청으로 불필요한 논쟁과 시간 허비가 있었던 점과 지나친 자료요구로 행정기관의 업무가 일시 마비된 점 등은 앞으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신한국당의 수확이라면. ▲국감을 주도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과거에는 여당의원들이 정부정책을 감싸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열의를 갖고 과감하게 시시비비를 가려 대안을 제시했다.앞으로의 국감에 귀감이 될 만하다. ­국감제도를 보완할 필요성은. ▲몇가지 미비점은 고칠 생각이다.통신과학기술위와 행정위에서 중복질의를 피하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공동질의를 벌인 점은 대단히 평가받을 일이다.또 과다한 자료요구를 피하기 위해 위원회 차원에서 합동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방안도 바람직할 것이다.이러한 안들을 포함,이번 국감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개선안을 마련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야당측과 논의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전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통과,각종 쟁점 법안 처리에 중점을 두고 야권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OECD비준 문제는 정부측의 후속조치가 마련되는 대로 야당과 본격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원만한 통과를 위해 야당측에서 제시한 후속 조치안도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가급적 예산안 처리 이전에 비준문제를 매듭짓겠다.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다른 쟁점들도 시간을 갖고 대화로 풀어가면 잘 처리될 것으로 낙관한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안보위기 제약에서도 권력형 비리 과감히 파헤쳐 『안보위기의 제약속에서도 우리의원들이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부정비리를 파헤침으로써 국감 본연의 임무인 권력형 부패를 막는 청혈(청혈)작용을 했다고 봅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15대 첫 정기국회 국정감사 성과에 『괄목한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국감을 총평한다면. ▲우리당은 이번 국감에서 드러난 1천100여건의 행정부의 정책실패와 권력형 부정비리 700여건을 적발해 다른 당을 압도했다. ­구체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정보 유출의혹과 경부고속철도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을 파헤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이외에 일부 재벌의 계열사 은폐폭로,효산콘도 허가비리,농가부채 축소의혹 등을 규명한 것도 커다란 성과였다. ­국감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은. ▲국감은 검·경이 건드리지 못하는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는 것이다.국감을 정책대안장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문제다.특히 여당의 방해로 증인채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감에 어려움이 컸다. 증인채택을 상임위 과반수에서 3분의1 찬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겠다.의원들의 심층적 국감을 위해 일문일답 질의 등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겠다. ­향후 국회운영 방향은. ▲제도개선특위와 예산안 심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경우에 따라 개선특위와 예산안 통과와의 연계도 배제하지 않고있다.국감 후속조치로 이 전장관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국정조사권의 발동도 검토하겠다.안기부법 개정및 지방자치 개악 저지에 당력을 모을 것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비준안 반대도 주력하겠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이정무 총무/실증적 자료 바탕 접근/폭로성 한건주의 크게 줄어 이정무 총무는 『실증적인 접근을 통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차분한 국감이었다』고 이번 국정감사에 평가를 긍정적으로 내렸다. ­15대 첫 국정감사의 총평은. ▲초반에는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국감 열기와 의원들의 활동이 움츠러들었으나 차츰 실증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책성 질의와 생산적인 정책대안 제시로 비교적 차분하고 순기능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본다.특히 초선의원들이 의욕적으로 나서 고함을 지르거나 폭로성 한건주의에 치우치는 구태는 많이 사라졌다고 본다. ­아쉽거나 고쳐야할 점이 있다면. ▲20일간의 국감기간에 340개 수감기관을 감사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날마다 수감기관의 자료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가급적 수감대상기관을 줄이고 국감기간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본부와 산하기관의 분리감사도 논의해야 한다.일부 기관에서 적당히 하루를 채우려는 모습은 여전했다. ­자민련의 활동을 평가한다면. ▲안보·경제 분야에서 열심히 했다.집권경험이 있는 정당으로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고속철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했다.상대적으로 다른 당보다 정보가 적어 큰 이슈를 만들지 못한 것이 다소 아쉽다. ­향후 국회 전략은. ▲제도개선특위에 주력하겠다.민주개혁을 위한 법률개선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정기국회가 원만히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정당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에서는 경제·안보 문제에 비중을 두겠다. ­안기부법 개정안 등 쟁점사항은. ▲법개정에는 반대한다.경찰의 대공기능 강화로도 충분하다.〈백문일 기자〉
  • “진상 철저규명” 한목소리/이양호 파문 여야 반응

    ◎“문민개혁차원서 엄중히 조사”­여/“국방허점·군인사 난맥” 총공세­야 여야 모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의혹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또 관계기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번 의혹사건이 악재로 작용할 것을 우려,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문민정부의 개혁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는 태도다.이날 상오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신속한 조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당론으로 거듭 천명했다. 김철 대변인은 『우리사회의 전면적인 개혁을 추진해온 문민정부로서 실로 통탄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완전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대변인은 또 『이전장관의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공인의 자세가 아니다』며 『군은 이번 수뇌부개편을 계기로 기강과 체제를 일신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사실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승현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방태세의 허점과 군인사의 난맥상을 철저하게 파헤치겠다는 각오다.공비사건 후 정부·여당이 주도하는 안보정국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다고 판단,공세전환을 위해 최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향후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총공세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정동영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이번 사건을 개인차원의 비리로 축소·은폐하지 말고 군의 구조적 비리라는 측면에서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의 국민에 대한 사과와 내각인책 등을 촉구했다.그는 무장공비침투사건과 관련해 김동진 신임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의 인책도 요구했다.박상천 총무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국회 국정조사권발동도 검토하고 있다』며 여권의 엄정조사를 촉구했다. 자민련도 각종 국회활동을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파헤치고 안보태세의 문제점을 추궁한다는 입장이다.〈오일만 기자〉
  • 「폭로 국감」 소멸… 정책감사 정착/올 국감 사실상 마무리

    ◎문민개혁정책 힘입어 비리 거의 사라져/340개 기관 대상 자료요청 3만3천여건 18일로 사실상 판막음을 한 15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강릉무장공비 침투사건,북한의 보복발언,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에 치여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그러나 문민정부의 개혁정책 추진으로 비리가 줄어든데 힘입어 폭로성 한건주의가 사라진 대신 정책감사와 비판정치의 착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있다. ○…올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340개로 지난 94년 347개,95년 342개 보다 각각 7개,2개가 줄어든 수치.이 때문인지 의원들의 자료요청건수도 올해에는 총 3만3천957건으로 94년 3만6천533건,95년 4만15건에 비해 각각 2천576건,6천58건이나 감소. ○내무위 가장 활기 그동안 최다 자료요청 상임위는 건설교통위(94년 7천383건,95년 7천86건)이었으나 올해에는 총 6천607건을 요청한 내무위에 수위자리를 양보. 국감증인 채택수도 갈수록 감소추세를 보여 94년 2천888명이었으나 95년 2천832명,올해에는 2천538명으로 축소. ○증인수 3백명 줄어 ○…언론에 보도된 국감인물 및 「이런 대안,이런 비판」난에 오른 의원은 18일 현재 총 422명.이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이 201명을 차지. ○422명 언론서 조명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감인물 또는 스타만을 놓고 보면 국민회의가 105명으로 선두.다음이 신한국당 96명,자민련과 비교섭단체가 각각 17명으로 집계. 언론의 국감중계 및 국감이모저모,국감단신 등에 거론된 의원수도 국민회의가 6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국당은 297명,비교섭단체 76명,자민련은 74명의 순.이는 야당의원들이 주요 현안을 집중 거론했기 때문이라는 지적. 자민련 자료에 따르면 의원들의 국감장 출석률은 자민련이 9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이 국민회의 92%,신한국당 87% 순으로 집계. ○출석률 자민련 최고 ○…신한국당은 『불합리한 정부정책에는 강한 비판제기와 대안제시로 여당의 소극적 이미지를 완전 불식시켜 정책감사라는 새로운 국감상을 정립했다』고 총평.그러나 수감기관에 대한 필요이상의 고압적인 자세와 「일괄질의 및 일괄답변」,수감기관 과다,의원들의 중복질의 등을 개선점으로 지적.특히 산하기관 감사는 격년제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의원 중복질의 여전 국민회의는 『우리당 의원들이 국감을 주도했다』고 만족을 표시했으며 자민련은 질의자료 작성의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당의 성격을 잘 표출시켰다고 긍정 평가.〈양승현 기자〉
  • 국감제도 다시 생각할 때(사설)

    15대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늘 2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88년 부활된 이래 가장 조용하게 끝난 국감으로 꼽힐 만큼 정치싸움이 줄고 정책지향의 모습을 주었다.바람직한 변화로 평가한다.그러나 본질적인 구태와 폐단이 재연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한편으로 국감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을 함께 느낀다. 과거에 비해 폭로성 한건주의나 일회성 인기발언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수준급의 활동이 증가했다는 것은 생산적인 정책감사를 위해 긍정적인 변화라 하겠다.초선의원들이 현장답사와 여론조사·정책자료집 발간 등의 땀흘린 흔적을 보여준 것도 퍽 인상적이었다.반면에 당리당략의 대리전으로 정쟁을 벌이거나 증인채택을 둘러싼 로비의혹,호통을 치거나 질문만하고 답변은 안 듣는 보도위주자세등을 보면 국감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는 전혀 고쳐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말하자면 이번 국감은 정치의 민주화와 전반적인 사회발전에 따른 정치국감의 사양화와 정책국감으로의 선회추세를 뚜렷이 했다고 본다.그렇다면 국회나 언론이나 예산심의와 입법의 수단인 국정감사에 시간과 정력을 쏟고 정작 본질인 예산결산심의는 등한히 하는 본말전도의 현상도 고쳐야 할 때가 되었다. 국감보다 입법과 예산심의를 더 중요시하는 바탕에서 전반적인 국회제도와 운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수감기관과 감사기간의 축소,감사권과 국회의 기능분리,지방중복감사시정등 비효율적인 국감의 개선방안도 국회의 제도특위에서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시행 30년이 넘었지만 우리국회만 있는 국감이 과연 필요한 것인가도 따져보아야 한다.국정조사권을 두면서 또다시 일반감사권을 두는 것은 중복이며 정부감시는 국정조사와 상임위활성화로 충분히 할 수 있다.유신때의 폐지와는 다른 민주적 효율화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할 문제라고 본다.
  • 내무위/단체장 정당공천 배제문제로 설전(국감초점)

    ◎여야의원 참고자료 제시하며 상대논리 공박 국회 내무위의 17일 내무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여야간 쟁점인 행정구조 개편과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로 설전이 오갔다.마치 국회 제도개선특위의 전초전이라도 되는 양 여야의원들은 수집한 참고자료까지 제시하며 상대당의 논리를 집중 공박했다. 김학원 의원(신한국당)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대상 설문조사 보고서」를 제시하며 『응답한 104명의 기초단체장중 75%가 정당공천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답했다』며 신한국당의 당론인 공천배제를 강력 주장했다.김의원은 그 이유로 「지방자치는 여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고 비정치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다고 적시했다. 김태호·원유철 의원(신한국당)도 『치열한 국제경쟁과 남북대치 국면이라는 특수여건을 감안,지방자치제도를 다뤄야 할 것』이라며 간접 지원했다.같은 당의 이국헌 의원(신한국당)은 『3단계로 되어있는 현 행정구조는 행정의 신속성과 능률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2단계로의 축소 용의를따졌다. 반면 김봉호·추미애 의원(국민회의)은 『지방정부의 탈중앙을 위해서는 공천이 자치정신에 부합된다』며 내무장관의 견해는 무엇이냐고 물었다.같은 당의 유선호 의원도 『정당공천배제 논의보다 지방분권법 추진,자치시대를 꽃피울 용의는 없느냐』고 다그쳤다. 정균환(국민회의)·이양희 의원(자민련)은 『지방정부를 대변해야 할 내무부가 되레 중앙정부편에 서 있다』며 『성공적인 지방자치가 되도록 현행 각종 규제를 풀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우석 내무부장관은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정치권이 논의할 문제』라며 『내무부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거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양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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