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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제사법위/國監 하이라이트

    ◎사법시험 인원 축소땐 법률서비스 質저하 우려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통신감청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특히 야당의원들은 불법 통신감청이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과 야당정치인 사정에 이용되고 있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사법시험 선발인원 축소문제에 대해 질좋은 법률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국민들의 여망을 저버리는 처사라며 앞으로의 대책을물었다. 국민회의 趙舜衡 의원은 “법원은 올 한해 동안 318건의 긴급감청 요청에 대해 단 4건만을 기각했고 12건의 우편물 검열요청은 기각이 없었다”면서 “법원은 긴급감청과 우편검열 영장이 청구되면 보다 엄격한 기준을 갖고 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鄭亨根 의원은 “법원이 수사기관의 감청요청을 거의 100% 받아들여 수사기관의 불법감청을 전혀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 수사과정에서 적법하게 통신감청이 이뤄졌는지를 밝히라”고 따졌다. 국민회의 趙洪奎 의원은 “경제현실을 빌미로 사법고시 인원을축소하려는 주장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라면서 “법조인 수의 증원으로 값싸고 질좋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로 사법개혁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安龍得 법원행정처장은 “통신감청 허가 남발로 인해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면서 “내년의 사시 선발인원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면 500명선이 적정하지만 다시한번 신중을 기해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 문화관광위/國監 하이라이트

    ◎“월드컵 개최도시 축소” 한목소리/일부市 재정자립도 열악/막대한 예산 주민부담 커/체육부대 해체 재고해야 4일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문화관광위의 월드컵조직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현재 10곳으로 내정된 월드컵 개최도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또 차질없는 공사 진행을 위한 국고지원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국민회의 崔在昇 의원은 “자체 예산으로 경기장을 건설하는 수원·전주·서귀포시는 재정자립도가 열악해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며 “막대한 공사비 때문에 지역주민의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朴鍾雄 의원은 “한 경기장에서 프랑스월드컵의 절반인 3차례 경기만 치른다면 한 곳에 1,200억원이나 드는 건설비가 과잉투자 아니냐”고 따졌다. 아울러 “월드컵복권의 올 현재 순익이 4억3,000만원에 그쳤는데 2002년까지 목표액 30억원을 다 채울 수 있느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辛基南 의원도 “5% 이상 공사 진척도를 보인 도시는 3곳에 불과하다”면서 “개최도시 수를 줄여 내실있는 대회를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李敬在 의원은 대한체육회에 대한 감사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는 운동선수가 기량연마의 절정기인 20대 초반에 군에 입대해 병역의무와 선수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적 기관”이라며 “이같은 체육부대를 해체하면 엘리트 체육의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申榮均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공단이 금융기관에 예치해 운영중인 기금 5,084억원 가운데 퇴출은행에 맡긴 돈이 411억원에 이른다”면서 “예금자 보호법의 보호를 받더라도 전액을 돌려받을 수 없어 상단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정부 위원회 정비 과감하게(사설)

    정부가 유명부실한 각 부처 위원회를 대대적으로 정비키로 한 것은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평가된다.기획예산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현재 372개나 되는 각 부처 산하 위원회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145개를 없애기로 하고 해당 부처가 구체적인 정비계획을 세워 오는 25일까지 행자부에 제출하도록 통고했다. 또 정부 각 부처가 위원회 존치여부를 2년마다 전면 재검토하고 신설할 경우에는 언제까지 이를 둘 것인가를 미리 정하는 일몰제(日沒制)를 도입키로 한 것은 위원회의 난립을 억제하고 내실화를 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각 부처별로 위원회 설립의 타당성 및 운영효과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한 점도 잘한 일이다. 정부 각 부처는 수많은 위원회를 만들어 놓고 1년에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는가 하면 한 두번 회의를 여는 것이 고작인 경우가 허다하다.어느 부처는 정책기능이 없어져 존재하지 않아도 될 위원회를 그대로 두고 예산을 따내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정부 부처 가운데 건설교통부는 무려 40개,행정자치부35개,보건복지부 34개,농림부는 23개의 위원회를 갖고 있다.산하 실·국이 빠짐없이 하나 이상의 위원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야냥을 받을 정도이다.각 부처는 전문가들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렇게 볼 수 있는 위원회는 많지가 않다. 각 부처는 부처의견에 비판적인 인사는 배제한채 위원회를 구성,위원회 자체가 객관적 의견을 수렴할 수 없는 ‘절름발이’형태로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또 다양하게 각계위원으로 구성한다는 명목으로 전혀 전문성이 없는 인사를 포함시켜 엉뚱한 얘기를 하다 회의시간을 허비하는 일도 종종 있다.각 부처는 여론 수렴을 했다는 핑계를 대기위해서,또는 구색을 맞추기 위해서 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예산과 시간만 낭비하는 일은 시정해야 한다. 정부가 위원회를 정비키로 한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지난 정권때 개혁을 한다면서 위원회를 정비했다가 행정부처가 여론 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처리한다는 비판이 일자 또 다시 위원회를 늘렸다.정부는 그런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정부는 위원회를 과감히 축소하고 이해 당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활성화시켜 올바른 여론을 수렴하기 바란다.
  • 긴급감청 24시간내로 축소/국민회의 개선대책 발표

    ◎대상도 보안·마약 등으로 제한/한나라선 “올 계좌추적 작년보다 100%P 증가” 주장 국민회의는 2일 긴급감청의 남용을 막기 위해 영장없이 하는 긴급감청 시한을 현재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이기로 하는 등 감청에 대한 제도적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법상 긴급감청제도는 형사상 긴급체포와 같은 취지로 제도화된 것으로,수사상 폐지는 어려우나 남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회의가 마련한 보완책에 따르면 ▲긴급감청 시한을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축소 ▲긴급감청에 들어간 경우 ‘지체없이’ 법원의 허가 청구 ▲긴급감청이 단기간에 종료되어 더 이상 계속할 이유가 없을 때에도 법원에 ‘긴급통신 제한조치 통보’를 하도록 했다. 또 감청대상 범죄의 경우 현재 150종인 것을 보안,마약,강력 등 긴급하고 중요한 사안이 아니면 제한하기로 했다. 이어 현재 7년이하의 징역으로 돼 있는 불법감청 및 도청에 대한 처벌은 형량을 높이거나 벌금형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金의장은 “올 상반기 감청건수는 3,580건으로 증가추세에 있지만 이는 핸드폰 등 통신수단 이용의 급증과 각종 범죄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불법도청과 감청,계좌추적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당내에 ‘감청조사특별위원회’와 ‘계좌추적조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具凡會 부대변인은 주요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계좌추적의 경우 올들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0%포인트 증가했고,전체 사례 중 90∼95%가 영장없이 조사가 이뤄지는 등 남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감청시비’ 없도록(사설)

    도청(盜聽)·감청(監聽)에 대한 공포가 번져가고 있다.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전화걸기를 겁내고 있다.수사기관이 합법적으로 하는 ‘감청’말고도 민간인들 사이에 ‘도청’이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누구이건 도청을 당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자 중대한 인권 침해다. 이번 국감에서도 ‘감청’을 둘러싸고 여야간 논란이 있었다.국감 초반 주요 쟁점이 감청 같은 인상을 줄 정도였다.상황이 이쯤 되자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 역대정권 시절)내가 도청과 불법감청의 최대 피해자인데 국민의 정부 아래서 이런 일이 문제돼서는 안된다”며 도청과 불법감청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국민회의에 지시했다.金대통령이 도청과 불법감청에 대해 조사하도록 당에 공개적으로 지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金대통령 정부의 확고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국민회의는 이같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미 안기부,검찰,경찰,기무사의 감청 실태를 조사중에 있고 다음주 초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여당이 공안기관의 감청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 일인데 국민의 정부의 투명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함께 공안기관의 감청 실태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임으로써 감청을 둘러싼 논란을 끝냈으면 한다. 여기서 한가지 분명히 해둘 것은 감청과 도청의 차이점이다.감청은 수사·정보기관이 법원의 영장 등 합법적 절차를 거쳐 유선·무선통신을 엿듣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도청은 불법적으로 타인의 통신을 몰래 엿듣는 것을 뜻한다.국가기관의 행위라도 적법 절차를 밟지 않으면 불법도청이 된다.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감청의 남용 가능성과 긴급감청이다.감청 남용을 막기위해서는 감청 대상 범죄를 대폭 축소할 필요가 있다.긴급한 필요가 있을 때 먼저 감청을 하고 48시간 안에 법원에 사후영장을 청구하도록 돼있는 긴급 감청도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통신전자기기의 발달로 민간인 사이에서 이뤄지는 도청에 대한 단속과 처벌은 말할 나위도 없다. 정부는 통신비밀보호법의 미비점을 대폭 손질함으로써 더 이상 감청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바란다.
  • 주요 경제지표 분석/9월말 기준

    ◎늘어나는 외국인 투자/1,016건에 46억3,500만弗 유입 국내 공장이나 기업을 사러오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삼성동 무역협회 빌딩 내에 개설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하 외국인 투자지원센터에는 요즘 하루 평균 40건,많을 때는 100건에 달하는 외국인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고 있다. 지원센터에 파견 근무하는 산업자원부의 申昌東 서기관은 “문의건수가 여름철보다는 2배 가까이 는 데다 요즘은 부동산 구입,공장건설과 기업인수합병 절차 등 실질적인 투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 모리스의 제프 바이블 회장이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을 사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국제 생활용품회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덕 야거 회장,세계 최대 전기업체인 잭 웰치 회장 등이 투자를 위해 방한했다. 여의도에 있는 30대 재벌의 빌딩이 외국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는 지난 1∼9월간 1016건,46억3,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32.1%가 증가했으나 액수로는 15.4%가 줄었다. 재정경제부 文在于 투자진흥과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이 확정된 9월 초 이후 외국인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조만간 실제 투자액 급증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등 하향세/워크아웃 확정단계 부도율 더 내릴듯 지난 9월 전국 어음부도율이 0.31%로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9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0일 “7∼8월 어음부도율이 높았던 것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선정 여파가 주 원인이었다”며 “그러나 9월부터는 워크아웃 방안이 확정되는 단계로 접어들면서 어음부도율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즉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면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못해도 부도유예처리되지만 결제하지 못한 금액은 부도액으로 잡히기 때문에 어음부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워크아웃 대상 기업 대부분이 회생하는 등 신규 부도발생 업체가 줄고 있으며,새로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되는 업체도 거의 없어 향후 어음부도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0월 어음부도율도 9월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약화되면서 창업법인 수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재 7% 초반대인 콜이나 9%대인 회사채 등의 시중금리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세가 유지되면 콜금리를 추가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11월에는 콜금리의 추가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여겨진다. IMF(국제통화기금)와의 합의에 의해 내년부터 본원통화(RB) 한도가 없어지기 때문에 금리인하 전망은 밝다. ◎‘파란불’ 경상수지/흑자 누계 311억弗… 올 목표달성 무난 경상수지는 연말까지 매달 20억∼30억달러씩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누계액은 311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최대치로 잡을 경우 당초 전망치 370억달러를 넘어 올해 400억달러의 흑자 달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철강 등수출이 최근 들어 약진,이같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9월 중 자동차 수출액은 전달보다 4억6,000만달러 는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도 28.9%의 신장세를 보였다. 철강제품은 8월보다 6,000만달러 늘었다. 鄭실장은 “자동차의 경우 노사분규가 해결된 데다 최근 각사의 신모델 수출이 호조를 보여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품목의 수출도 연말에 다가갈수록 활기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고의 효과는 실물 부문에 당장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개월여 시차를 두고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도 전망은 이에 훨씬 못미친다. 지난 29일 IMF는 9월에 낸 전망치(267억달러)보다 훨씬 준 200억달러로 축소했다. 다만 우리의 주력시장인 미국 경제가 침체의 골로 빠져들지 않고,일본 경제가 경기부양책의 ‘약발’을 받아 장기 불황에서 헤어난다면 사정은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본청조직·산하기관 통폐합/인원 1300여명 감축계획/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교육감 劉仁鍾)은 29일 본청 조직과 일부 산하기관을 통폐합하고 1,3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확정,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현재 1실4국17과인 본청 조직을 1실2국14과로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회체육국을 폐지했으며 초등교육국과 중등교육국은 교원정책국으로 합쳤고 과(課) 밑에 있는 계(係)조직도 없앴다. 이와 함께 과학교육원은 교육연구원으로,여학생교육원과 대천임해수련원,야영장은 학생교육원으로 각각 통폐합하는 등 산하 35개 기관을 25개로 정리했다. 11개 지역교육청은 계를 폐지키로 했다.
  • 재경위/國監 하이라이트

    ◎“예산당국은 개혁 무풍지대”/“예산회계제도 무계획적 재정제도 전반 개혁 시급”/국채발행 우려 목소리도 29일 재경위의 예산청 국감에서는 ‘재정 개혁’이 화두가 됐다.방만한 예산집행과 복잡한 재정구조,적자재정의 문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는 한 목소리로 무계획적인 예산 회계제도와 산발적인 각종 기금의 운용실태,사후 평가제도 부재 등을 개혁대상으로 지목했다.이에따라 ▲통합재정 강화 ▲재정구조 단순화 ▲재정 건실화를 위한 인센티브제 도입 ▲예산편성·집행의 피드백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대안이 쏟아져 나왔다. 국민회의 朴正勳 의원은 예산당국을 ‘개혁의 무풍지대’라고 지적하고 “파행적인 재정운용을 막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을 위해선 재정제도 전반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적자재정’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면서 ‘유연성 있는 국채발행’을 주문했다.한나라당 羅午淵 의원은 “2002년에는 국채발행 잔고가 6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며 무분별한 국채발행에 제동을 걸었다.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국채발행이 손쉬운 재원확보 방안이지만 종국에는 국민 부담을 늘리고 경기부양 효과를 축소시킨다”며 ‘부메랑 피해’를 경계했다. ‘원칙없는’ 예산편성도 주요 공격 목표였다.한나라당 金在千 沈晶求 의원등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예산이 원칙없이 삭감과 증액을 오가고 있어 경기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고 공격했다.국민회의 張在植 의원은 ▲3년 주기의 다년도 예산회계 도입 ▲특별회계 및 각종 기금의 통합재정 운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安炳禹 예산청장은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여 건전재정 운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國監 이대로는 안된다­공무원들 시각

    ◎피감기관수 절반으로 축소해야/“격년제 감사 실시 바람직” 제안 국정감사를 받는 당사자인 공무원들은 갖가지 국감의 개선방안을 쏟아냈다.그만큼 국감 운영방식에 불만이 쌓여 있었다는 얘기다. 공무원들이 가장 한심한 행태로 꼽는 것은 큰소리와 삿대질.고위 공무원들은 부하 직원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고 나면 “그 의원은 무식해도 보통 무식한 게 아니다”고 투덜대지만 어찌할 도리는 없다.중앙 부처의 한 국장은 “국회법을 고쳐 품위를 손상시킨 의원을 처벌하도록 강제규정을 둬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국감이 수박 겉핥기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데 대해 국무총리실의 한 간부는 “20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300여개의 기관에 대해 감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피감기관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기관별로 격년제 감사를 실시해 한해 피감기관을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세종로청사의 고위 간부(차관보)는 “의원들의 자료 요청이 보좌관들의 손을 통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의원과상임위원장의 서명을 받아 자료를 요청하면 의원들끼리 중복해서 달라고 하거나 터무니없는 자료 요구 사례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올해 의원들이 요구한 국감 자료는 4만8,000여건으로 지난해보다 25%가 늘어 정부 부처 일손도 그만큼 늘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의 한 국장은 “올해 감사에서 부산 다대·만덕지구 택지전환 특혜의혹사건을 다루지 않은 의원은 거의 없었다”며 국감이 정당의 이해관계에 이용되는 탓에 정책감사는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런 시간 낭비를 없애려면 의원들끼리 사전에 토론을 거치거나 질의 분야를 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년 설비 투자 더 줄인다/산업銀 조사

    ◎업체 40%가 ‘올보다 축소’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규모가 내년에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업체들은 올해에도 설비투자 규모를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6.9%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지난 달 초 16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내놓은 ‘98년 상반기 설비투자실적 및 99년 계획’에 따르면 내년에 설비투자를 더 줄이겠다는 업체는 전체의 39.2%인 65개였다. 올해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업체는 32개로 19.2%에 그쳤으며 69개 업체(41.6%)는 올해와 같은 수준에서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내년에도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수요침체와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 분위기의 위축 때문으로 분석됐다.산은은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기계류 수입액과 국내 기계수주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설비투자 부진이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조사대상 제조업체들은 올 2월에는 16조461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세웠으나 이번 조사에서 제시된 규모는 14조9,336억원으로 연초 계획보다 6.9%가 줄었다.업체들이 연초투자계획을 축소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수요 부진이 38.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자금조달난(25.6%),수출수요 부진 및 수익성 악화(각 11.3%),기존설비 과잉(7.5%)의 순이었다. 산은은 업체들의 투자계획 축소 조정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 해에 비해 45%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국감 하이라이트

    ◎통일외교통상위/여야 “무기도입과정 부실” 질타/햇볕론­금강산 관광 설전 2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은 처음부터 후끈 달아올랐다.특히 금강산 관련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이는 여권과 한나라당간 대북 포용정책 적실성 공방으로 이어졌다. 먼저 한나라당 李信範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포문을 열었다.현대와 북한간에 이면계약을 맺었다는 폭로성 발언이었다.그는 “현대측이 2030년까지 금강산 지역에 대한 단독이용 및 개발권을 갖는 조건으로 2004년까지 6년간 9억4,200만달러를 매달 분할 지급키로 했다”고 주장,자료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현대는 금강산관광 외에 여러 사업을 추진중이나 이면계약이 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대측이 북한측과 협상중인 내용은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한 발을 뺐다. 그러자 국민회의 金琫鎬 의원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의 적극성을 촉구하면서 엄호에 나섰다.金의원은 “금강산 관광은 대립과 긴장을 지속해온 한반도에 변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그 연장선상에서 금강산 관광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金命潤·權翊鉉 의원 등은 반론을 폈다.관광비용 과다,북한이 금강산 입산료를 무기구입용으로 전용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權의원은 “서독인의 옛동독 입국비는 겨우 25마르크(1만8,000원)였는데 1인당 금강산 입장료로 40만∼50만원을 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대북 포용론을 둘러싼 설전이 달아오르자 강장관은 “햇볕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인한 오해를 없애되 그 뜻을 살리도록 ‘공존공영정책’이라는 말로 바꾸겠다고” 예봉을 피했다.그러면서도 대북 포용정책의 기조는 유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국방위/방위력증강 각종 의혹 추궁 23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는 혈세(血稅)낭비가 공방거리가 됐다.해상 초계기 P3­C기 사기구매사건,고등정찰기 사업인 백두사업,KF­16기 추락사건 등 달러를 허비한 사례들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회의측은 백두사업을 물고늘어졌다.‘문민정부’의 실정(失政)부각을 겨냥했다.총체적 부실을 지적한 지난해 국방부 특검결과를 근거로 했다.林福鎭 張永達 의원은 “2억800만달러를 투자해도 제2의 경부고속철도로 전락할 것”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성능이 불량하면서도 가격과 유지 운영비가 비싼 HAWKER­800기를 선정한 의혹이 제기됐다. P3­C,UH­60 등의 구매금 반환청구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한 데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한나라당 河璟根 의원은 “미국 기업과 싸우면서 미국인 변호사를 추천하는 등 국방부 무능력이 빚어낸 필연”이라고 질타했다.국민회의 權正達 의원도 가세했다.같은 당 徐淸源 의원은 “지난 90∼91년 체결된 1조원의 외자조달 계획에 대해 진상규명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KF­16 2대가 엔진결함으로 추락한 사건도 짚었다.국민회의 林福鎭 의원은 “미국 엔진 제작사인 P&W사에 대해 1,000억원의 손실보상을 얻어낼 복안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千容宅 국방부장관은 “IMF체제 극복을 위해 3억3,800만달러 규모의 미계약 해외 도입사업을 순연 또는 축소하는 등 방위력 개선사업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저녁을 먹고난 뒤 장관의 답변 도중 술에 취해 졸거나 아예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시종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빈축을 샀다. □국감 일일 베스트5 ▷재정경제 朴明煥(한)◁ ◇정책제언=토빈 세(Tobin Tax) 신설을 ­아시아 국가들은 외환위기로 몰아 넣은 국제 단기성 자금(핫 머니)규제를 위해 자본 거래세의 일종인 토빈세를 도입해야 한다.우리나라는 한국 자본시장의 완전개방으로 핫 머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있다. 악성 투기자본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제2의 환란위기가 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 朴範珍(국)◁ ◇정책제언=담임 선택제는 보다 신중한 검토과정이 필요 ­학생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자녀교육권만을 강조하고 교사의 교권이 무시됐다. 단위학교나 교사의 교육 운영과 관련된 자율성이 부여된 다음에 실시해도 늦지 않다. 추진과정에도 문제가 있다. 담임 선택제를 도입함에 있어 이해당사자인 교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교육현장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다. ▷문화관광 崔在昇(국)◁ ◇정책제언=도전받지 않고 진행되는 개혁은 없다 ­상당수 공직자들이 앞에서는 伏地不動, 伏地眼動, 伏地微動, 낙지不動, 身土不二하고, 뒤에서는 立地反動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공직자들이 국민의 정부 출범 직후 문화예술인들을 앞세워 반대성명을 발표하도록하는 등 반개혁적인 작태를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 공직자들의 퇴출 등 단호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보건복지 鄭義和(한)◁ ◇정책제언=실직자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 타인수령 속출 ­지난 10월12∼15일사이 국민연금관리공단 대구지사에서 주민등록을 위조, 국민연금 일시 반환금을 수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이같은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일시 반환금은 본인이 확인하는 경우에만 그 사실을 알 수 있어 유사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선 창구에서 본인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책이 시급하다. ▷농림수산 許南勳(자)◁ ◇정책제언=농어촌 발전사업계획수립 시급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농어촌이라는 거함이 방향타를 잃고 좌초위협을 받고 있다. 문민정부에서는 42조원의 구조개선사업을 3년 앞당겨 조기 집행, 과학영농체계의 발판을 마련했다. 언제까지,어떤 방법으로 경쟁력있는 농업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인다. 향후 5년동안 농업과 농어촌발전계획에 반영될 사업계획 수립이 요청된다. *국=국민회의,한=한나라당,자=자민련
  • ‘농업기반공사’ 기능 효율화 절실/金正夫(기고)

    국민의 정부는 농업부문 국정개혁과제의 하나로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농지개량조합(농조),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개 기관을 농업기반공사(가칭)로 통합해 조직과 기능을 효율화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3개 기관의 통합에 대해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찬반 논쟁이 팽팽해 여러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물론 이들 기관의 통합 그 자체는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통합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는 힘들다.이들 기관의 통합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소모적 찬반논쟁에서 탈피하기 위해 몇가지 측면에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조직의 지속적 존립 가능 첫째,대(對) 농민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농조,농조연,농진공의 운영은 통합돼야 효율화된다는 점이다.지금까지 농조와 농진공의 경영은 자체 수입이 아니라 정부의 보조로 운영돼 왔으나 그나마 경영상태가 불안정하다. 농조는 지난 88년부터 국고보조금에 크게 의존해 왔으며,물관리에 대한 투자가 소홀해지면서 농민들의 불만이 야기되고 있다. 농진공 역시 주요 기능과 사업이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주요 업무영역인 간척사업 등은 축소가 불가피하고 농산물 지하저장시설의 설치운영사업 등은 더이상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이처럼 자립기반을 갖추기 어려운 여건하에서 농업생산기반 정비와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의 지속적 존립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으로 관련조직의 통합이 선택되었다. ○열악한 경영상태 개선 둘째,3개 기관 통합은 통치권 차원에서 결정된 농정개혁 정책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책 수립과정에서 결점없는 완벽한 정책은 없으며 정책결정은 결정권자의 선택의 문제인 것이다.특히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중복기능 해소,대 농민 서비스 개선 등 경영혁신이 절실하므로 3개 기관을 현행 체제로 각기 존속시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3개 기관 통합 결정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진 정책결정권자의 고뇌에 찬 선택이었음을 직시해야 한다. ○농업·농민서비스質 향상 셋째,3개 기관의 통합은 농업생산기반의정비와 확충,농지규모 확대,농촌생활환경 개선 등과 관련된 기구를 효율화하는 것이지 이들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기능을 없애는 것이 아니다.특히 주곡 자급 차원에서의 물 관리 및 시설물 유지관리 기능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 3개 기관이 통합되면 농업과 농민에 대한 서비스는 더 향상될 수 있다. 국민의 정부가 3개 기관 통합을 농정개혁 과제로 선택한 것은 이들 기관의 기능을 보다 효율화하기 위한 것임을 인식,통합에 대한 국력 소모적인 찬반 논쟁은 중단돼야 한다.농조,농조연,농진공 3개 기관은 농업과 농민을 위한 조직이지,기관의 조직원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지금은 이들 3개 기관의 통합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농민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나아가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이기심을 버리고 서로 협력해야 할 때다.
  • 국감자료 왜곡 해석 많다/“차관·1급 지역 편중” 주장

    ◎분석대상 줄여 자의적 해석/여 “유언비어 수준 재가공”/동해안 사체·공기업 인건비도 정부 흠집내기에 악용한 사례 일부 국회의원들이 산더미처럼 받아놓은 국감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구태(舊態)가 빈발하고 있다.정부는 ‘왜곡해석’에 반박자료를 내 적극 대처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왜곡해석’논란의 대표적 경우는 영호남 인사편중 공방.한나라당 李海鳳 의원은 최근 국감자료 분석에서 “중앙부처 차관급과 1급 고위공직자 89명 중 지난 정부에서 8명이던 호남 출신이 새정부 들어 30명으로 늘었다”며 편중 인사를 문제삼았다.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즉각 ‘반격’했다.청와대는 “李의원이 장관급만 29명인데 비해 20명만 축소 비교했으며,차관급은 64명 중 36명만,1급은 146명 중 53명만 자의적으로 분석대상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국민회의는 “정부 자료를 유언비어 수준으로 재가공,국론분열과 지역갈등을 부채질하고 또하나의 흑색선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공박했다.당정은 ‘장·차관급 고위공무원 출신 지역 현황’이란자료를 제시,문민정부 당시 영남인사는 장·차관과 1급 등 고위공직자가 각각 40%를 넘었다고 밝혔다.국민의 정부에서는 호남인사가 장관급 29명 중 8명,차관급 64명 중 15명,1급 146명 중 34명으로,전국을 영남·호남·충청·기타지역 등 4개 권역으로 나눴을 때 25% 정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나라당 李允盛 의원 등이 제기한 ‘동해안 사체처리 의혹’도 정부·여당이 ‘자료 왜곡케이스’로 삼은 경우.의원들은 “국감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난 8월 초 대북 용의점이 있는 시체를 발견했으나 정부가 햇볕정책을 위해 서둘러 봉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문제의 사체는 8월2일 발견된 이래 ‘사체처리에 관한 모든 절차’를 밟았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국민회의도 “근거없는 주장으로 국감을 정부 흠집내기로 악용하는 사례”라고 반박했다. ‘산자부 산하 공기업들의 올해 인건비가 지난해보다 늘어났다’는 보도자료를 돌린 산자위 소속 의원들의 ‘자료해석’도 같은 맥락이다.산자부측은 “97년도 집행예산과 완전히 집행되지 않은 98년도 예산계획서를 비교해 일어난 착오”라면서 “오히려 지난해보다 인건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 농정조직 개혁 어떻게 돼가나­실태와 문제점

    ◎부실 운영·기능 중복… 농조 파산위기 농정조직 통합을 둘러싸고 정부와 관련조직간의 갈등이 깊어가고 있다. 농정조직의 해묵은 병폐를 청산하기 위한 정부의 개혁작업이 관련 이해당사자들의 저항에 부딪혀 있다.정부는 농촌의 물관리를 맡고 있는 농지개량조합(농조)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조연),농어촌진흥공사(농진공) 등 3대 조직을 2000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나,농조 측은 이를 개악(改惡)이라며 반대 수위를 높이는 상황이다.농정조직의 실태와 문제점,정부의 개혁방안과 반대논리를 살펴본다. ◎실태와 문제점/105곳중 95개 국고보조로 연명/조합장·공사비리 등 잇단 잡음/‘거대 비만조직’ 대수술 시급 농지개량조합은 1906년 수리조합 조례가 제정되면서 구성된,92년의 역사를 지닌 농정조직이다.그만큼 우리 농정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다. 현재는 전국 105개 조합,93만명의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다.농업생산기반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지시설 재해복구 등이 농조의 주된 역할이다. 농조가 관할하는 농지면적은 54만7,000㏊로우리나라 전체 농지의 절반을 차지한다.임직원 4,024명,대의원 6,527명으로 구성돼 있다. 농조는 시설관리를 위해 조합원,즉 농민들로부터 이른바 수세(水稅)를 받는다.87년까지는 10a당 벼 26㎏어치의 조합비를 받았다.이후 국고보조금 지급과 조합별 자율화 조치에 따라,지금은 10a당 평균 6,300원이다. 국고보조금은 95년 1,020억원 96년 1,065억원,97년 1,119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올해엔 917억원으로 삭감됐다. 농조연은 농조가 위탁한 사업을 추진해 자체 수익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직이다.672명의 임직원에 본회와 8개 지회로 구성돼 있다. ◇농조의 운영부실=운영비를 국고에서 상당부분 지원하고 있지만 많은 조합이 경영부실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전국 105개 농조 가운데 95개가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된다.이 가운데 퇴직급여충당금이 1억원 미만인 조합이 79개나 된다. 농조는 조합비 인하폭에 비해 정부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부는 수리시설 현대화로 유지관리비가 줄어든데다 농조의 자체 경비절감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에서농조의 주장은 설득력이 적다는 판단이다. ◇조합장 선거부정과 발주공사 비리=88년부터 조합장을 대의원들이 뽑기시작하면서부터 대의원 매수 등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지난해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이나 대의원 매수 등 혐의로 사법처리된 예가 수십건에 이른다는 지적이다. 95∼96년 농조가 발주한 공사 263건(총예산 7.009억원) 가운데 65.4%가 제한입찰과 수의계약으로 처리됐다.평균 낙찰률도 94%로 농진공의 89%보다 높아 많은 예산이 낭비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유기기관의 기능중복=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의 업무가 상당부분 중복돼 있는 상황이다.농업생산기반의 기본조사나 설계 감리 등의 업무는 농조연과 농진공이 맡고 있다. 또 그 시행이나 유지관리 업무는 사업규모에 따라 농조와 농진공이 분담하고 있다. 특히 수리관리체계가 분산돼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같은 수계에서 인근 조합간에 분쟁이 발생할 때도 이를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의 청사진/3곳 통합 2000년 농업기반공사 출범/구조혁신 통해 연 600억∼1,000억 예산 절감 농지개량조합과 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어촌진흥공사를 통합,2000년 1월에 농업기반공사를 출범시킨다는 것이 정부의 농정조직 개혁 구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3개 기관 대표가 참여하는 ‘신설공사설립위원회’를 구성,각 기관이 대등한 조건으로 해체,통합토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반공사의 조직은 본부 밑에 9개 도 사무소,80여개의 지역 사무소로 구성할 방침이다.지역 사무소 수는 수계관리와 지역적 여건,현행 농조구역을 감안해 잠정 결정됐다.지역사무소장은 지역특성과 물관리의 전문성을 감안, 과반수를 현행 농조 인력 중에서 계약직 등으로 임용할 계획이다. 통합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통합전에 3개 기관별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99년 말까지 농진공은 400명을 감원,2,078명으로 줄이고 농조는 4,024명에서 692명을,농조연은 672명에서 112명을 각각 감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농업기반공사를 통해 ▲농업용수개발과 경지정리,배수개선,대단위 농업종합개발 ▲농업용수의 종합적관리 ▲농업인 복지향상을 위한 농촌지역종합개발 ▲해외농업 개발 및 통일대비 농업생산기반 정비기술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세를 전면 폐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농업용수 공급비용 일부를 이용자가 부담토록 할 계획이다. 농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으로는 지역사무소에 지역별 농업인 대표자 등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단국대 張原碩 교수는 “이같은 농정개혁으로 600억∼1,000억원의 재정부담이 줄고 사업추진 체계가 일원화됨에 따라 농업인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들 시각/“조합운영 대의원 몇사람이 좌우” 불만/전농 등도 “즉각 통합해야” 목소리 높아 “배수시설이 엉망이라 물 빼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그저 예산타령 뿐입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의 농민 全澤均씨.태풍 얘니의 강습으로 다 익은 벼가 물에 잠긴 채 새싹 틔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깊은 탄식을 쏟아냈다.“농촌이 이 지경인데 정작 농조 직원들은 어디에 있었습니까.통합반대 집회에나 참석하고…”. 하늘에 대한 全씨의 원망은 금세 농지개량조합(농조)으로 향했다.농조 직원들이 농정조직 통합반대 집회에 참석하느라 태풍 얘니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얘기다. 전북 익산시 함라면 다망리의 崔춘봉씨.“농수로 정비작업은 농한기에 해야 하는데 영농기에 해 농작물과 영농에 지장을 준다”며 농조를 비난했다. “물관리 인력은 많지만 대부분 일용직들이라 책임감이 없다”는 원망도 곁들였다. 옆 마을인 황등면 신기리의 韓현묵씨의 비난은 보다 신랄했다.“수세(水稅)를 걷을 때 말고는 불필요한 인력들이 많고,조합을 운영할 때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대의원 몇사람이 모든 걸 결정한다”고 지적했다. 농조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은 부실한 물 관리와 독선적이고 불투명한 운영방식,수세 징수 등에 모아진다.특히 지난 1일 태풍 얘니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농조측은 전국의 임직원들과 농민조합원 등을 이끌고 상경,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단시위를 벌임으로써 태풍피해 예방을 소홀히 한 데 대한 원성이 높다. 농조와 농조연,농진공을 농업기반공사로 통합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회장 李水金)을 비롯해 농민 대다수가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다.전농은 지난달 2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개 농민·시민단체들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3개 기관의 즉각적인 통합을 촉구했다. 전농은 잇따른 성명을 통해 “농조의 비효율적인 운영과 과도한 수세 징수는 수십년간 농민들에게 무거운 짐이 돼 왔다”면서 “조합장 선거와 사업수주를 둘러싼 각종 비리 등 해묵은 폐습을 청산하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관을 즉각 통합하는 농정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 찬반 논란/농조 임직원­“자율 개혁에 맡겨라” 반발/농민·농림부­“밥그릇 챙기기 의도” 일축 정부의 농정조직 통합방침에 대해 농조 및 농조연의 일부 임직원들은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이들은 ‘전국 농지개량조합 100만 농민조합원회’를 구성,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통해 정부의 통합작업을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우선 “농림부의 통합방안이 일부 학자와 극소수 농민운동가들의 의견만 반영된 채 조합원들의 의견은 무시됐다”며 “농민자율조직을 공기업화하는 대신 농어촌진흥공사를 민영화해야 한다”고 역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전국 105개 농조를 37개로 축소,광역화하고 조합장 신분을 무보수명예직으로 하는 내용의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농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개혁안에 대해 정부와 전농 등 농민·시민단체들은 “일부 조합장 등 간부들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의도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는 “과거에도 농조 개혁이 거론될 때마다 이와 비슷한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실천된 적이 없다”며 “조합장을 무보수 명예직화하는 것도 선거의 특성상 과다경비가 지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 논의 일지 ▲88년=평민당,농조의 시·군 이관 주장.조합비 인하,장기채 국고지원,조합장 직선제 도입. ▲93년=‘신경제 5개년 계획’에서 3개 기관 통합 추진.현행 체제 유지하되 소규모 농조 합병 결정. ▲94년=‘농어촌발전위원회’,기술 용역사업 통합 등 거론.민자당 ‘우루과이라운드 대책소위’,농조의 지방공기업화 검토. ▲95년=농림부,농업용수 관리체계 개편 추진.농조의 도단위 대규모 조합화. 3개 기관 통합후 국영기업화 등. ▲98년 7월3일=기획예산위,3개 기관 통합방침 확정. ▲7월20일=농림부,통합추진위원회 구성 ▲8월19일=3개 기관 통합을 위한 ‘농업기반공사 및 농지관리기금법’ 마련.
  • 정치개혁 3개안 ‘도마’에/국민회의 대토론회 어떤 의견 오갔나

    ◎국회제도­의원 출석·입법 성적 공개 제안/정당제도­당내 민주화로 개혁 완결 주장/선거제도­비례대표제·의원수 축소 논란 국민회의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13,14일 이틀동안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국회,정당,선거제도 등 3개 분야 정치개혁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일단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토론회를 마친 뒤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지만 전체적으로 ‘진일보한 안’이라는 평을 받았다”며 흡족해했다.토론자들도 의견을 같이했다.그러나 일부 각론에서 토론자들은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보완을 요구,토론회 열기를 달궜다. ▷국회제도개혁◁ 韓相震 서울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국회제도개혁 토론회는 국회운영의 활성화와 국회의 기능활성화 및 효율화가 논의의 초점을 이뤘다.한국정당정치연구소 孫赫載 정치분석실장 등 토론자들은 의장의 당적 이탈은 의장을 사회자로 격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鄭鍾燮 건국대 교수는 당적 이탈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토론이 진행됐다.특정 교섭단체의 국회 보이콧을 방지하기 위해 출석성적과 입법성적표를 선거 입후보 명부와 함께 공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회기능의 강화에 대해선 토론자 사이에 이론이 없었다.예결위를 예산위와 결산위로 분리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들 위원의 ‘임기 1년’은 혹독하게 비판했다.예결위를 ‘상설화’할 것이냐 ‘특위’로 할 것이냐 하는 대목에선 의견을 달리했다.안기부 국방부 지방교부금 등 예산 편성의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인사청문회의 범위를 놓고 한바탕 위헌 논쟁을 벌였다.鄭교수는 “헌법상 국회동의가 필요없는 국무위원 및 경찰청장·검찰총장·국세청장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국민회의는 대선 공약의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정부 견제를 위해 대통령 소속의 감사원을 국회로 가져오고,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억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법제예산실과 입법조사관을 대폭 확충하고,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국회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인 南宮鎭 의원은 “너무나 좋은 의견이 많이 나왔다”면서 “다시 검토할 기회를 갖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감사원이 어디에 속하느냐는 것은 헌법개정사항임을 강조했다. ▷정당제도개혁◁ 金浩鎭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열린 정당제도개혁 토론회에서는 공천제도와 지구당 운영문제를 놓고 활발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토론자들은 국민회의 시안이 ‘진일보한 안’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보완을 촉구했다.李南永 숙명여대 교수는 공천제도를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하고,미국의 예비선거제도를 장기적으로 도입할 것을 건의했다. 지구당 운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金국장은 “지구당 운영의 고비용 타파와 당내 민주화만 이루어지면 정당제도개혁은 다 이뤄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면서 지구당을 합의제로 운영할 것을 주장했다. 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우리의 정당을 보스정당 또는 명사정당이라고 규정한 뒤 비례대표 후보를 시·도지부와 협의,중앙당이임명하면 보스정당을 극대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중앙당과 협의,시·도지부에서 임명하는 방식으로 임명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무원 정당가입에 대한 보완 의견이 제시됐다.“줄서기 풍토가 만연한 공직풍토상 지방공무원의 정당가입은 유보해야 한다”와 “정당가입을 허용하되 당직만 금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정당설립요건 완화와 관련,李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 완화에는 공감하지만 지구당을 정당설립요건으로 하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차제에 지역단체장을 노리는 순수지역당의 출현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토론자들은 선거자금법의 처벌 규정을 강화,대가성 유무에 관계없이 처벌하고 형평성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장에게도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모금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林采正 정당제도개혁 분과위원장은 “총론에 대한 비판보다는 각론에 대한 보완을 요구,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법의 이상과 현실을 어떻게 조화롭게 하느냐가 최대의 숙제”라며 문제점의 보완을 약속했다. ▷선거제도개혁◁ 趙昌鉉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거제도개혁 토론회는 열기가 가득했다.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의원 정수를 줄이는 데 반대의견이 많았다.成洛寅 영남대 교수는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현재의 정수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감축안이 과연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張錫權 단국대 부총장도 “민주정치는 원래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려면 의원세비와 보좌관 수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千正培 의원은 그러나 “우리도 의원수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국민 여론이 줄이라고 한다”면서 “국회도 고통분담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양론이 있었다.원칙에는 찬성하면서도 도입취지가 지역감정 해소에 있다면 재고하라는 의견도 개진됐다.도리어 지역감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취지에서다.成교수는 대의주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비율을 2대 1,張교수는 3대 1로 할 것을 주장하고 비례대표 명부 작성시 민주성과 객관성 보장에 한 목소리를 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종합평가에서 “토론회를 통해 ‘의장 당적이탈문제’‘예결위원 임기’‘지구당 존폐’‘인사청문회 대상’ 등에 대해 추가 보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한나라 등원 결정뒤 정국 풍향/‘지각 국회’ 첨예한 대립 예고

    ◎銃風·稅風 등 쟁점 갈등 여전/국감대상 선정·청문회 이견 한나라당의 전격적인 등원 결정으로 여야는 일단 격돌의 장을 국회로 옮겼다. 한나라당의 태도변화는 오랜 국회공전에 따른 여론의 부담감,장외정치의 한계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국회 정상화가 곧바로 순탄한 국회운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정’(司正)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稅風),‘판문점 총격요청사건’(銃風)등 핵심쟁점을 둘러싼 갈등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등원 결정후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는 곳은 국정감사. 여권은 오는 26일부터 2주간,야당은 가능한 빨리 20일 동안 실시하자는 입장이다. 문제는 검찰,안기부 등 국감 피검기관에 대한 감사강도. 한나라당은 핵심현안인 사정,세풍,총풍사건 등에 대해 ‘융단폭격’을 감행할 태세다. 사정을 의원 빼내기로 보고,세풍·총풍사건은 여야의 대선자금과 함께 특검제와 국정조사 채택으로 맞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감 직후 실시될 청문회에서도 적잖은 ‘충돌’이 예견된다. 여권은 경제파탄 책임자들이 대부분 야당관계자들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역사적 정리’를 위해 증인·참고인 소환에 양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감일정을 연장해서라도 청문회일정을 축소하는 전략을 취할 움직임이다. 여야간 힘겨루기는 세풍사건에 연루된 徐相穆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에서도 나타날 전망이다. 여권은 “세풍사건과 같은 ‘국사범’에 대해서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몸싸움도 불사할 태세다. 한나라당의 등원 결정으로 여권은 영수회담을 일단 정국해법의 검토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국민회의는 나라의 ‘근본’을 뒤흔든 세풍과 총풍사건만큼은 한나라당 사과가 전제돼야 영수회담을 건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 金潤煥 전 부총재 처리문제,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동생 李會晟씨 등 총풍 관련 인사들의 소환 등 정국 앞날에 돌출변수는 널려 있다. 따라서 국회는 열리자마자 여야간 소모전으로 얼룩질 가능성이 있어 계류중인 각종 개혁·민생법안의 부실처리가 우려된다. 오는 13일 여야가 함께 등원할 것이지만 국회운영이 순탄하지 않을 거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 中國 공공기관 개혁(외국의 공무원들은)

    ◎기구 축소 선풍… 인원 50% 줄여/40개部委를 29개로/재취업교육도 활발/국영기업 책임경영/정부 간섭은 최소하 중국에서 불고 있는 개혁이라는 선풍의 진원지는 공무원 사회다.중앙정부는 지난 3월 확정된 개혁방안에 따라 40개 부위(部委·우리의 부처에 해당)를 29개로 줄였고,통폐합된 기관도 8월 말까지 50% 정도의 정원을 감축했다. 9월 중순부터는 연구 및 학술기관의 인원감축이 시작됐다. 이번 개혁의 특징으로는 △기업에 대한 행정적 간섭의 완화 △처(處)급 이하 조직의 대대적인 감축 △주변조직의 획기적인 사업기구화 혹은 경제실체화 △국영기업의 경영책임 강화 및 대폭 감원 △군대의 기업활동 금지 등을 들 수 있다.한마디로 ‘부문왕국(部門王國)’이라 불리던 과거의 행태를 조직과 제도면에서 혁신하고,거시통제는 강화하되 미시통제는 대폭 완화하여 기업활동을 돕자는 것이다. 또 다른 특징은 잉여인력 처리방식에 있다.지금까지는 잉여인력이 생기면 지방으로 재배치하거나 행정권한과 공무원 신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사업기구나경제실체를 만든 뒤,일정기간이 지나면 원래기관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잉여인력은 3년 동안 공무원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되 취업을 위한 교육을 시키거나 일단 사업기구나 경제실체에 속하면 원래기관으로 복귀할 수 없도록 했다. 내가 만나본 중국의 잉여 공무원은 두 부류다.먼저 대학에서 외국어 학습을 하고 있는 젊은이와 재정무역대학의 경영학 석사과정에서 수학하는 국·과장급들이 있다.이들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3년 동안 기본급을 보장받으면서 진로를 개척하고 있는 셈인데 자신의 처지를 그다지 낙담하고 있지 않았다.발전하는 중국사회가 자신의 미래를 담보한다고 믿고 있고,심지어는 도약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했다. 그러나 기술이나 학식이 없는 근로자형 잉여 공무원들은 한달에 300위안(우리나라 4만5,000원 정도에 해당)정도의 최저 생활비만 받고 각자 알아서 앞길을 찾아가야 한다. 물론 아직은 인원감축에 따른 후유증이 그다지 크지 않다.많은 기관들이 인원을 그대로 감싸안고 사업기구나 경제실체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난해부터 국영기업의 도산과 인원감축이 잇따르고 있어 중국사회 전체가 긴장상태에 있는 만큼 심적 동요는 매우 큰 편이다.따라서 중국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재취업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고,그것을 기관장 평가의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거시적으로 정부 생산성에 있어서 중국은 몇몇 부문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다.△안정적인 정치체제와 개혁개방 통치이념 △장기발전 전략에 따른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추진 △전문성을 갖춘 의사결정 주체 △외교·통상 등 대외관계 부서에 공무원을 장기배치하는 데 따른 해외 핵심정보의 확보 △대규모 시장을 가능케하는 지속적인 외국 자본유치 등이 그것이다. 이같은 외연적 요소에 더하여 공무원 사회가 안으로 변화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은 중국 국민을 위하여 매우 좋은 일임에 틀림없다. 중국 공무원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를 평가하는 것은 개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직 시기상조일 것이다.그렇지만 최소한 전화응대,일처리태도 등에서 종전과 다른 점을 감지할 수 있었다.어떻든 이것이 중국 공무원 사회가 변화하려는 징조라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여당의 현주소(대치정국 이대로는 안된다:2)

    ◎與,집권당답게 정치력 키워야/매끄러운 국정운영 미흡/정면돌파·한건주의 지양/집권당 좌표설정 새로이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신여권 앞에는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다. 정치개혁은 물론 경제·사회개혁까지 그동안의 적폐를 청소하지 않고는 한치 앞으로도 나아갈 수 없다는 각오가 번득인다. 하지만 신여권은 집권 8개월을 맞았지만 여전히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제2 건국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DJ호’를 끌고가야 할 집권당으로서 ‘좌표 설정’에 실패하지 않았느냐는 우려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순간순간 상황타개에 몰두했던 ‘야당식 정치행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명분 하나로도 ‘정면돌파’가 가능했던 야당 때와는 달리 복잡한 변수가 곳곳에 숨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력 부재로 인한 불협화음과 한건주의에 급급한 정책추진으로 스스로 여권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진행형인 사정정국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자. 청와대­검찰­당으로 이어지는 ‘대화채널’이 총체적 혼선을 빚으면서 필요 이상으로 야권을 자극한 측면이 강했다. 당 지도부가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청와대가 ‘성역없는 사정’을 외치고 있을 때 국민회의 내부에서 국회 정상화를 서두르다 하루만에 ‘전면 백지화’시키는 해프닝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초기 전략부재도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국세청 세도(稅盜)사건’을 정치인 개인비리와 적절하게 분리하지 못했다. 薛勳 기조위원장은 “국정문란 사건을 제대로 부각하지 못해 표적사정이니,정치보복이니 하는 역공의 빌미를 줬다”고 시인했다. 총체적인 ‘마스터 플랜’없이 사정정국을 끌고가다보니 불필요한 형평성 시비에 휘말려 정치개혁의 의지가 손상되는 우를 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설익은 발상’을 그대로 여권의 정책으로 밀어붙였다가 국정운영 능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최근 ‘식수댐 건설 파문’이 대표적인 예다. 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주례보고 후 마치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인 것처럼 확대 발표했었다. 환경부와 자민련 등은 “기존 팔당상수원 종합대책과 혼선을 빚는다”며 반발했고 환경단체들도 일제히 “환경오염을 선도하고 있다”고 가세했다. 급기야 청와대는 “식수전용댐은 와전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고 불과 며칠새에 백지화됐다. 정책정당을 자임하고 있는 국민회의로서 면밀한 대책도 없이 밀어붙인 야당식 한건주의가 빚은 결과였다. 최근 기아자동차 입찰을 둘러싼 여권의 접근법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엄정 중립에 서야 할 정치권이 “삼성자동차로 갈 수밖에 없다”며 정치권 개입의혹을 자초했고 공정집행자로의 능력을 의심받게 됐다. 최근 지방행정 개혁과 관련,4개 광역시 폐지 등의 개혁안을 제출했다가 서둘러 백지화시킨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집권당의 생명은 차질없는 국정운영이다. 그때그때 상황타개에 초점을 맞추는 야당체질로서는 안정감있게 집권당의 역할을 소화하지 못한다.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채 청와대의 향배에만 촉각을 세우면서 집권당의 위치 설정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많다. ‘복창(復唱) 정치’와 ‘해바라기 정치’라는 한국정치의 고질적인 행태를 떨쳐 버릴 때 비로소 집권당의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역사적 교훈을 귀담아 들을 때다. □여권의 정책혼선 사례 ◆식수 전용댐 건설 ·과정:팔당 상수원과 별도의 식수댐 5∼6개 건설 ·결과:기존 정책(팔당 상수원 종합대책)과 마찰, 식수댐 불필요로 가닥 ◆월드컵 경기장 성명권 유치 ·과정:2002년 월드컵 경기장의 성명권을 외국기업에 팔아 자금 유치 ·결과:문화관광부의 반발로 전명 백지화 ◆그린벨트 재조정 ·과정:당안을 청와대 보고 ‘미흡 판정’ ·결과:건교부 독자적으로 작업 추진 ◆경제 청문회 증인 선정 작업 ·과정:재벌 총수 포함 등 범위 확대 ·결과:재벌 총수 배제 등 범위 축소
  • 공무원 해외연수 축소 논란/내년부터 2∼3급 폐지·하위직 줄여

    ◎“예산절감 이유 국가장래 포기” 반론 기획예산위원회가 내년도 공무원 해외훈련 인원을 또 다시 줄이기로 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무원 해외훈련의 필요성을 현재의 어려움을 들어 정부 스스로가 부정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기획예산위는 내년부터 2∼3급 공무원의 해외연수(1년 과정)를 폐지하고,중하위직 공무원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해외단기연수를 40명 줄이기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국장급 해외훈련은 97년 25명에서 올해 1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따라서 장기훈련은 97년 250명에서 올해 200명,내년에는 188명으로 줄어들고,단기훈련도 97년 720명에서 올해 300명,내년에는 다시 260명으로 축소된다. 기획예산위가 내세우는 이유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아래서의 예산 절감이다. 방침대로라면 내년도 해외훈련 예산은 올해보다 11억1,540만원이 줄어든 239억8,630만원(환율 1,300원 기준)이 된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는 “기획예산위가 공무원 해외훈련이 아예 놀다오는 것으로 생각하고있는 것 아니냐”는 반발의 목소리가 들린다. 국장급 해외훈련과 단기훈련 인원을 집중적으로 줄이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무원 교육훈련 업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성과에 문제가 있다면 제도를 보완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올해는 2∼3급 해외훈련과정을 전원 나이가 적은 3급으로 선발하여 내실화를 기했다”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예산이 정말 낭비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해외교육훈련은 가장 효율성 높은 투자일 것”이라면서 “일부에서 지적하듯 국제통화기금 체제를 몰고온 것이 선진국과의 지식격차 때문이라면 해외훈련 없이 어떻게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획예산위는 해외훈련 폐지로 12명의 국장급을 퇴출시키는 ‘부수효과’에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경제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연구·개발(R&D)투자를 국가가 먼저 외면함으로써 민간에파급되는 부정적 효과를 생각하면 얻는 것보다는 손실이 더욱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기해외훈련을 다녀온 한 공무원은 “1∼3주의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배우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경우 1년 동안의 국내훈련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이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 2002년 대입개선안 특징/한 분야만 뛰어나도 상위권大 간다

    ◎학업성적보다 개개인 특기·개성에 더 비중/교육정상화 계기… 전형자료 공정성이 관건 18일 발표된 2002학년도 대학입시 개선시안은 무시험 전형 실시와 특별전형의 대폭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시험 성적이 대학 합격을 결정하는 절대적 기준이었으나,2002학년도부터는 성적의 비중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학생 개개인의 특기나 품성,장인정신,개성 등이 선발기준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과 공부에서는 다소 뒤지더라도 한 분야만 뚜렷이 잘하면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입학의 최소 자격기준으로 한정하거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일부 영역만 반영토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전형자료를 점수화 또는 순위화하는 방안을 자제하고 국·영·수 위주의 대학별 고사를 전면 금지시킨 것도 마찬가지다. 대학입시제도의 이같은 획기적인 변화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요구되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인력을 양성한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말하자면 남보다 뛰어난 특기만 갖고 있으면 교과성적에 관계없이 우수학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안은 또 2003년부터 전문대 이상 대학의 정원이 고교 졸업자 보다 8만여명이나 남아돌게 돼 각 대학의 정원축소가 불가피한 현실도 감안됐다. 무시험 전형은 金大中 대통령의 교육개혁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수능점수 위주의 선발방법을 지양하고 인성과 지도자로서의 능력 및 사회봉사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의지이기 때문이다. 모집인원과 선발방법이 다양화되는 특별전형은 다원화 시대,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21세기에 가장 적합한 학생선발 형태로 받아 들여진다. 컴퓨터 활용능력에 관한 ‘정보소양 인증제’를 도입한 것도 같은 기준에 따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초·중등교육은 입시 위주의 ‘공부벌레’를 양성하는 데서 벗어나 학생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정상화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각종 전형자료의 공정성 확보가 대표적인경우다. 교육부와 일선 고교,대학이 모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2002년 대입개선안 주요내용/모집단위별 특정과목만 내신 활용/본고사­특차모집 폐지… 논술은 허용/컴퓨터소양인증제 도입… 전형 반영 오는 2002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 개선시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생선발 전형자료◁ ▲학교생활기록부=반영여부를 대학 자율에 맡기고 교과성적은 지금처럼 평어(절대평가 방식)와 과목·계열별 석차(상대평가 방식)를 모두 활용하되,단 매식을 파일식으로 바꾼다. 학생의 특기·활동·성취도 등도 중요하게 반영하고 교과성적도 대학 및 모집단위의 특성에 관련된 과목만 활용토록 한다. ▲대학별 고사=모든 대학은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실시할 수 없고 필요시 논술고사만 치를 수 있다. ▲수능=현행 틀을 유지하되 점수는 최소자격기준으로만 활용,입학여부에 주는 영향력이 대폭 낮아지도록 한다. ▲면접=학력 이외의 인성,가치관,사고력,지도력,협동심,폭넓은 독서 여부,의사표현능력등을 평가하고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총체적 평가방법으로 활용한다. 그러나 전형요소 포함여부는 대학자율이다. ▲비교과 전형자료=학생활동,특별활동,동아리활동,수상경력,효행,특수기능 보유,각종 자격증 등을 포함한다. 대학은 추천서,수학계획서,자기소개서,에세이 등을 요구할 수 있고 학생부에 기재하거나 별첨자료로 첨부된다. ▲컴퓨터 교과=수능 선택과목에 포함하지는 않고 재학중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을 익힐 수 있도록 통과여부만 나타내는 ‘정보소양인증제’를 도입한다. 취득여부는 학생부에 기재한다. 대학은 인증 여부를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요소로 삼을 수 있다. ▷전형유형 및 방법◁ 특별전형 및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학생선발을 확대한다. 추천제도 학교장 외에 담임교사,교과교사,종교지도자,교육감,자치단체장,산업체 등으로 다양화하고 전형방법도 일괄합산,전형자료별,다단계 등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예컨대 지도력과 봉사활동 등으로 모집인원의 10%,내신과 다양한 자료로 20%,수능과 심층면접으로 30%,특기로 10%,성적 이외의 방법으로 30% 등 다양한 선발방식이 다양해진다. ▷전형 일정◁ 수시·정시모집으로 나눠지고 대학은 연중 학생을 선발할 수 있게 된다. 수능성적 우수학생 유치 수단으로 전락한 특차모집은 없어진다. ▷기타◁ 고교등급제는 학생들의 고교 선택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정시모집 복수지원에 따른 미등록·추가등록 등을 없애고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공동관리기구 운영방안을 적극 검토한다. 즉 수험생은 지금처럼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하되 지원 대학간 선호 순위를 적어내고 대학도 전형결과에 따라 합격순위를 제출하면 공동관리기구가 선호순위와 합격순위를 컴퓨터로 조합,1개 대학에만 최종 합격토록 하고 이를 대학에 통보,발표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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