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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사용 늘어 소득 탈루 감소?… ‘자영업자 세제 혜택 확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드 사용 늘어 소득 탈루 감소?… ‘자영업자 세제 혜택 확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부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에 힘을 쏟는 가운데 직장인 같은 근로소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축소된 자영업자의 세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와 소상공인 업계를 중심으로 제기된다. ‘자영업자=탈세’라는 관념이 우리 사회에 굳어져 있지만 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으로 소득탈루율이 줄어든 만큼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 간 세 부담의 형평을 맞추자는 것이다. 반면 자영업자의 소득 탈루 여지가 여전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반론도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일 발간한 ‘22대 국회 조세정책 개선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득세제는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소득세를 이원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근로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15개 항목 가운데 자영업자는 주택자금공제와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공제 등 7개 항목을 적용받지 못한다. 이는 자영업자의 탈세 가능성에 따른 조치다. 소위 ‘유리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소득자는 소득세를 원천징수의 형태로 납부하기 때문에 조세 회피의 여지가 적지만 스스로 신고한 매출액을 기준으로 소득세가 결정되는 자영업자의 경우 매출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과 현금 사용 축소 등으로 상황이 바뀌었다. 민간 최종 소비액 중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결제액 비중은 2000년 11.4%에서 2022년 90.1%로 증가했다. 예산정책처는 “자영업자의 소득탈루율은 축소된 반면 근로소득자에게만 주는 각종 공제 감면으로 자영업자의 세 부담이 오히려 높다는 반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성명재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로자에게만 부여되는 근로소득공제와 근로세액공제를 축소하고 사업소득에 대해서도 공제 체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영업자의 소득을 완전히 파악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예산정책처는 “고소득 자영업자는 성실납세 여부를 검증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과세 자료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거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 “도시 균형발전·복지 촘촘히”… 누구나 살고픈 강서 구현 박차

    “도시 균형발전·복지 촘촘히”… 누구나 살고픈 강서 구현 박차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통합 관리주민과 소통 강화, 개발 추진 가속복지, 정책·지원과 나눠 신속 대응안전체험관 관리 전담 부서 신설 서울 강서구가 구도심 개발과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구는 이번 조직 개편을 기점으로 민선 8기 공약 이행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강서구는 7월 1일부터 기존 6국 44과 194팀에서 7국 45과 199팀으로 개편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민선 8기 구정 목표 달성과 급변하는 행정 환경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면서 “민선 8기 남은 2년 성과지향적, 미래지향적 조직 운영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조직 진단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하고 조직 개편을 준비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구도심 도시개발과 촘촘한 복지 실현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만들어진 조직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균형발전추진단’이다. 균형발전추진단은 재개발·재건축, 모아타운 등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통합 관리하고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개발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됐다. 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가족정책과를 출산보육과로 명칭을 바꾸고 저출산대책팀을 신설해 효율적인 출산 장려 정책을 추진한다. 또 늘어나는 복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복지정책과를 복지정책과와 복지지원과로 이원화했다. 지난 4월 개관한 마곡안전체험관의 관리를 위한 안전체험관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기존 행정관리국은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와 체육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행정문화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체육관광과를 신설했다. 주민들의 민원 처리도 한결 편해진다. 구는 주민이 업무 담당 과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세무1과는 재산세과로, 세무2과는 지방소득세과로 명칭을 변경했다. 명칭을 직관적으로 바꿔 주민들이 어디서 업무를 처리할 것인지 쉽게 알게 했다. 행정 수요가 축소된 협치분권과와 스마트도시과는 폐지 후 업무를 다른 부서로 이관했다.
  •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전국 초1 ‘늘봄학교’… 우울·불안 겪는 국민은 심리상담 [하반기 달라집니다]

    올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 대상 늘봄학교가 등교일마다 2시간씩 무료로 운영된다. 신생아 매매와 불법 입양을 막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출생 등록이 의무화된다. 8월부터는 소셜미디어(SNS)·오픈채팅방 등 양방향 채널을 통해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 운영이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11월에는 1기 신도시 중 우선적으로 정비사업이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발표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주요 제도를 살펴본다.치매환자·보호자에게 주치의 시범사업교육·복지·고용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2학기(9월)부터 전국 6100개 초등학교에서 1학년 대상으로 매일 2시간 늘봄학교가 무료로 운영된다. 기존 방과후학교와 돌봄을 통합·개선한 제도다. ●유보통합 보건복지부 사무였던 영유아 보육(어린이집)과 교육부가 담당했던 교육(유치원) 사무를 6월 27일부터 모두 교육부가 맡게 됐다. 희망하는 모든 영유아에게 12시간 돌봄을 보장한다. ●양육비 불이행자 제재 간소화 9월 27일부터 양육비를 주지 않는 비양육 부모에 대한 제재 조치(운전면허 정지·출국 금지·명단 공개)를 ‘감치명령’ 없이 내릴 수 있게 된다.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7월부터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정신 의료기관에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람, 우울증 선별검사에서 10점 이상 나온 사람이 대상이다. ●위기 임신부 지원·보호출산 지원제 7월 19일부터 출산·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 임산부를 위한 상담·양육 서비스가 실시된다. 신원을 밝히기 어려운 임산부는 대체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아 가명으로 출산을 할 수 있다. ●치매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7월 말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의 교육·상담, 방문 진료 등 ‘주치의 관리’가 시행된다. 사업지역 내 모든 치매 환자가 서비스 대상이다. 시범사업에는 전국 22개 시군구가 참여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 확대 7월부터 주당 최초 10시간 단축분까지 통상임금의 100%(월 상한액 200만원)가 지원된다. 기존에는 주당 최초 5시간 단축분까지만 통상임금의 100%가 지원됐고 나머지 단축 시간에 대해선 80% 지원됐다. 민간·정책 금융상품 원스톱 조회 ‘플랫폼’ 금융·조세·재정 ●간이과세 기준금액 상향 7월부터 간이과세 적용 기준금액이 종전 8000만원 미만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상향된다. 다만 부동산임대업·유흥업종은 기존과 같은 4800만원이 유지된다. ●전자상거래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 상향 영세·중소 수출기업이 인터넷 쇼핑몰로 수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간이 수출 신고 기준금액이 2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10월 17일부터 대출액 3000만원 미만 연체 채무자는 금융회사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출시 7월부터 가칭 ‘서민금융 잇다’ 사이트를 통해 민간·정책 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비대면으로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장사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 도입 7월 24일부터 상장회사의 임원·주요주주 등 내부자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 매매 예정일 30일 전에 매매 목적·가격·수량·거래 기간을 공시해야 한다. ●유사투자자문업자 규율 강화 8월 14일부터 SNS·오픈채팅방 등에서 유료 회원제로 영업하는 주식 리딩방은 정식 투자자문업자에게만 허용된다. 유사투자자문업자는 수신자의 채팅이 불가능한 단방향 채널을 이용한 영업만 허용된다. ●신종 보이스피싱 피해 구제 가능 간편송금 서비스를 통한 보이스피싱에 대해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 간 계좌정보 공유가 의무화돼 지급정지가 신속하게 이뤄지고 피해금 환급이 가능해진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로 연장된다. 5인승 이상 차량 12월부터 소화기 의무화행정·안전·질서 ●출생통보제 도입 7월 19일부터 의료기관에서 아동이 출생하면 출생 정보가 시·읍·면장에게 통보되고, 해당 지자체장은 신고 의무자가 7일 이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출생 등록을 할 수 있다. ●인감증명서 온라인 발급 9월 30일부터 인감증명서를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발급받을 수 있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12월 27일부터 17세 이상 국민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다. ●자살 예방 SNS 상담 개통 9월 10일부터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전화 ‘109’를 메신저·문자메시지·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112 신고 개선 7월 3일부터 112 거짓 신고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12 신고로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한 공이 큰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액은 올해 확보하는 예산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10월 25일부터 5년 이내 2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자는 2~5년간 음주운전 방지장치가 설치된 자동차만 운전해야 한다. 음주운전 방지장치는 호흡 검사에서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아야 시동이 걸리는 장치다. ●5인승 이상 소화기 의무화 12월 1일부터 5인승 이상 승용차에 차량용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된다. 기존 7인승 이상에서 적용 대상이 확대됐다. 관련 업무는 국토교통부에서 소방청으로 넘어간다. ●무역항 항만시설 드론 금지 7월 24일부터 무역항 항만시설 공중에서 드론 비행이 금지된다.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1기 신도시 우선 정비 선도지구 11월 발표국토·교통·부동산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고양 일산·성남 분당·부천 중동·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을 대상으로 정비사업이 우선 실시되는 선도지구가 11월에 발표된다. ●뉴빌리지 사업 도입 노후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주차장과 환경 개선 시설이 집중 설치된다. 지자체의 주택 정비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주택 정비도 실시된다. 5년간 정부 예산 150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지역은 12월에 발표된다. ●철도 노선 개통 GTX A 운정~서울 구간이 연말 개통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구미~대구~경산)가 12월에 개통된다. 서해선(송산~홍성), 중앙선(안동~영천), 중부내륙선(충주~문경), 동해선(포항~동해) 등 7개 구간이 10월 이후 차례로 개통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개방형 전환 추풍령·강천산·논공·이천·춘향 등 고속도로 휴게소 5곳이 일반도로에서 진입해 별도 공간에 주차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소로 전환된다. ●모바일 임대차 신고 8월부터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모바일로 임대차 신고를 할 수 있다.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 갈아타기 가능 9월부터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담보대출도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신용대출,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만 온라인으로 갈아탈 수 있다. ●건설사업 입찰 심사 ‘온라인 생중계’ 주요 대형 공사와 공공주택의 설계·사업관리 입찰 심사 과정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6월 이후 유튜브 전용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로봇배송 아파트 실증 추진 7월부터 배송의 종착지인 공동주택 단지를 ‘테스트베드’로 하는 배송 로봇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실증 작업이 추진된다. 식용 목적의 개 사육·도살·유통 전면 금지농림·산업·환경 ●개식용 종식법 시행 8월 7일부터 식용 목적 개 사육·도살·유통이 금지된다. 정부는 9월에 개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농지보전부담금 30→20% 7월부터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할 때 부과되는 농지보전부담금이 전용면적 1㎡당 개별공시지가의 30%에서 20%로 인하된다.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가동 반도체 분야에 신규 투자하는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17조원 규모 저리 대출이 7월 신설된다.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2027년까지 총 1조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 3→5년 8월 21일부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도 다음해부터 5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된다. 기업별 중소기업 졸업 유예는 1회만 적용된다. ●해외 진출 전용 연구개발(R&D) 트랙 신설 벤처·스타트업의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해 4년간 최대 20억원이 지원된다. ●기술 탈취 방지 강화 8월 21일부터 특허권 침해, 영업비밀 침해, 아이디어 탈취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가 3배에서 5배로 높아진다. 법인에 대한 영업비밀 침해 공소시효는 5년에서 10년으로 늘어난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인하 전기요금의 3.7%로 부과됐던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 요율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3.2%, 내년 7월부터 2.7%로 내려간다. 4인 가구 기준 연 8000원이 감면된다. ●홍수 정보 내비게이션 알림 7월 4일부터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 지점이나 댐 방류 지점으로 진입하면 내비게이션이 자동으로 안내한다. ●폐기물부담금 부과 대상 ‘껌’ 제외 7월부터 껌에 폐기물부담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복수여권 발급 3000원 인하… 단수여권 면제외교·법무·공정 ●여권 발급비 인하 7월부터 여권 발급 때 내던 국제교류기여금이 인하돼 복수여권 발급비는 3000원 저렴해지고, 단수여권과 여행증명서 발급비는 면제된다. ●민간 앱도 여권 재발급 ‘정부24’ 앱으로만 가능했던 여권 재발급 신청 서비스가 6월 17일부터 민간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가능해졌다. ●출국납부금 인하·면제 7월부터 항공 운임에 포함된 출국납부금이 1만원에서 7000원으로 인하된다. 공항 이용자 면제 나이는 현행 2세 미만(항만 6세 미만)에서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개인통관부호 검증 강화 8월 29일부터 개인통관고유부호와 성명, 전화번호(뒤 네 자리)가 일치해야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호와 성명 혹은 전화번호만 일치해도 가능했다. ●보험사기범 처벌 강화 8월 14일부터 상습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벌이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일반 사기범에겐 운전면허 벌점 100점(정지 100일)이 부과된다. ●정부지원금 부정수급자 형사처벌 9월 27일부터 정부지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한 자는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공익신고 보상금 한도 폐지 8월 7일부터 최대 30억원이었던 공공기관 공익신고 포상금 상한 한도가 폐지된다. 보상금은 수익 회복·증대 금액의 30% 이내에서 지급된다.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제도 도입 8월 3일부터 제조업자는 제품 용량·규격·중량·개수를 축소한 사실을 포장지·홈페이지·판매 장소 중 한 곳에 알려야 한다. 용량 축소로 물가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의무 위반 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국방·병무 ●‘히어로즈 카드’ 출시 34세 이하 또는 전역 후 3년 이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학원·도서·어학시험, 교통·통신 등에서 5~20% 할인 혜택이 있는 맞춤형 카드가 7월 중 출시된다. ●군 장병 여객·항공 스마트폰 예매 11월부터 군 장병은 휴가 시 스마트폰으로 여객선·항공편을 예매할 수 있다. ●입영 전 마약류 검사 7월 10일부터 현역병 입영자, 군사교육소집 대상자, 모집병 지원자 전원 입영판정검사 시 병무청에서 마약류 검사를 받게 된다. ●카투사 모집 시기 변경 2025년 입영 대상자부터 카투사 모집 시기가 7월 접수, 9월 선발로 변경된다. ●현역 모집병 제출서류 간소화 10월 입영자부터 모집병에 지원할 때 자격·면허·유공자증명원·최종학력증명서 등 서류를 한 번만 내면 된다.
  •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2년 연속 ‘세수 펑크’ 확실시… 1~5월 법인세 15.3조 덜 걷혀

    올해 5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9조 1000억원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가 목표치보다 덜 걷히는 ‘세수 펑크’가 확실시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세수입은 151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 1000억원(5.7%) 감소했다. 세입 예산 대비 진도율(세수 목표 달성치)은 41.1%를 기록했다. 지난해 40.0%보단 1.1% 포인트 높지만, 최근 5년 평균 진도율 47.0%와 비교하면 5.9% 포인트 미달했다. 기재부는 “최근 5년 평균 진도율과 비교해 3월 기준으로 3% 포인트, 5월 기준 5% 포인트 차이가 나면 조기경보를 울려 내부적으로 세수를 다시 추계한다”고 설명했다. 세수 감소 규모가 위험 수치를 넘어설 정도로 확대됐다는 의미다. 조기경보가 울린 건 올해로 3년째다. 2022년은 세수가 많이 걷혀서, 지난해와 올해는 세수가 적게 걷혀서였다. 윤수현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세수 결손이 불가피해졌으니 맞춤 대응을 강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수입 감소의 주범은 법인세다. 올해 1~5월 법인세 수입은 2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조 3000억원(35.1%) 급감했다. 지난해 기업의 경영실적 악화로 법인세를 걷은 3월부터 5조원대로 줄기 시작해 4월 12조 8000억원으로 감소 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5월에 법인세가 더 감소한 건 중소기업의 분납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윤 과장은 “법인세 신고를 했으나 실제로 돈이 없어 내지 못한 중소기업이 5월에 늘었다”면서 “소송이나 경정 청구로 수천억원을 환급받아 간 특이 요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법인세와 함께 ‘3대 세목’에 포함되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는 법인세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았다. 소득세는 5월까지 51조 5000억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0.7%) 늘었다. 고금리로 이자소득세가 많이 걷혔고, 취업자 수 증가와 임금인상 효과로 근로소득세 감소 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종합소득세와 양도소득세는 지난해 수준과 같았다. 부가세는 38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 4000억원(16.1%) 늘었다. 소비 증가와 환급 감소로 납부 실적 증가세가 유지됐다. 다른 세목들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증권거래세는 주식거래대금 감소, 세율 인하의 영향으로 2000억원(9.0%)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관세 수입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000억원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4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세수와 국제 유가 안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인하율은 축소했다. 상속증여세도 6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다.
  • 작년 금융사 장외 파생상품 거래 2경 4704조원…전년 대비 0.6% 증가

    작년 금융사 장외 파생상품 거래 2경 4704조원…전년 대비 0.6% 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 4700조원까지 늘어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경 4704조원으로 전년(2경 4548조원)보다 155조원(0.6%) 늘었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 헤지(위험 분산) 수요가 늘면서 ‘통화선도’ 거래금액이 1389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통화선도는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2022년에 대비해 국내 금리 변동성 축소에 따라 금리 헤지 수요가 감소하며 이자율스왑 거래 금액이 감소한 것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자율스왑은 이자율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상품별로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 8379조원(74.4%)으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이자율 관련 5994조 원(24.3%), 주식 관련 263조 원(1.1%), 신용 관련 24조 원(0.1%) 등 순이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1경 9060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77.2%)을 차지했고 증권 4106조원(16.6%), 신탁 1104조원(4.5%)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거래 잔액은 1경 3291조원으로 2022년 말 대비 8.8% 증가했다. 장외 파생상품 거래 잔액 증가는 이자율스왑 및 통화선도 거래 잔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 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350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줄었다. 이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증권사·은행의 지점 실적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편 장외 파생상품은 거래소 없이 일대일 계약으로 거래가 일어나는 파생상품으로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여기서 환 헤지는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하는 선물환 거래다. 선물환이란 정해진 일정 시점 이후에 이루어지기로 예정되어있는 외환거래 계약을 미리 약속하겠다는 의미다.
  • 고양·시의회·시민단체 “창릉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 목청

    국토교통부가 3기 신도시의 자족 용지를 축소하려하자<서울신문 5월 17일자 11면·28일자 9면> 경기 고양시와 시의회뿐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한목소리로 비판하고 나섰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20일 “자족용지 대신 주택만 빽빽이 들어선다면 창릉신도시는 성장 동력을 잃고 1기 신도시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일자리와 기업 유치로 자족 기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에도 “(보상비를 축소하기 위해 제척한)벌말마을과 봉재산을 창릉지구에 포함시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모처럼 시의회도 이 시장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5일 열린 본회의에서 ‘창릉3기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이날도 “고양시가 창릉지구 기업유치 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수 있도록 당초 3기 신도시 조성계획을 발표할 때 약속했던 사항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2019년 5월 7일 제3차 신규택지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창릉지구에 판교 제1테크노밸리의 2.7배 규모인 135만㎡의 자족용지를 넣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임홍열 의원은 “고양시는 마치 정부나 LH가 주택정책이 필요할 때 꺼내는 화수분 같은 도시가 아니다”면서 “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도 거들고 있다. 덕양연합회는 “정부 계획은 30년 전 일산 1기 신도시 조성 시절로 되돌아가려는 주먹구구식 주택공급 정책”이라며 “자족용지 축소는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티백·너겟도 슬쩍 양 줄여… 꼼수 가격 인상 33개 적발

    티백·너겟도 슬쩍 양 줄여… 꼼수 가격 인상 33개 적발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꼼수’로 소비자의 눈을 피해 물가를 올린 33개 상품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3일 올해 1분기 ‘슈링크플레이션’ 모니터링 결과 지난해 이후 최저 5.3%에서 최대 27.3%까지 용량이 줄어든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기업이 상품 가격은 유지하면서 상품의 크기나 용량을 줄여 소비자가 알아채기 어려운 방식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발표는 지난해 11월 슈링크플레이션이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원이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후 나온 첫 공식 집계다. 소비자원은 가격정보종합 포털사이트인 참가격에 등록된 540개 상품의 가격 정보와 신고센터에 접수된 상품을 상시 모니터링했다. 33개 제품 중 국내 제조 상품은 15개(45.5%), 해외 수입 상품은 18개(54.5%)였다. 가공식품이 32개(97.0%)로 적발 상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개는 생활용품인 세제였다. 국내 상품 중 용량을 가장 크게 줄인 제품은 오설록 제주 얼그레이 티백으로 당초 2g짜리 티백 20개가 들어 있던 상품은 지난 1월 이후 1.5g짜리 20개로 용량이 바뀌었다. 총 용량은 40g에서 30g으로 25.0% 줄었다. 오설록 관계자는 “‘제품을 온수에 우렸을 때 지나치게 쓰고 떫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조대림의 안심 치킨너겟은 기존에 540g이던 용량을 1월부터 420g으로 22.2% 줄였다. 사조대림 관계자는 “지난해 육계용 사료값이 폭등하고 닭고기 폐사량이 급증하면서 원가가 인상됐다”며 “소비자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용량과 출고 가격을 함께 내렸고 사전에 홈페이지에 고지했다”고 해명했다. SPC삼립의 소시지 상품인 그릭슈바인 육즙 가득 로테부어스트는 5개씩 1팩에 들어 있던 용량을 지난 3월부터 3개씩 2팩으로 18.2% 줄였다. 오뚜기 컵스프 3종 역시 72g에서 60g으로 용량이 16.7% 줄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역시 420g에서 385g으로 8.3% 쪼그라들었다. 하림의 두 마리 옛날통닭 용량은 760g에서 720g으로 5.3% 감소했다. 소비자원은 용량 변경이 확인된 상품 정보를 참가격에 공표하고 해당 상품의 제조업체와 수입판매업체에 자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용량 변경 정보를 게시하도록 권고했다. 오는 8월 3일부터는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고 용량을 축소하면 ‘부당한 소비자거래행위 지정 고시’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청약통장 月납입 인정액, 10만→25만원 상향…41년 만에 바뀐다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청약 때 인정되는 청약통장 납입액 한도를 현행 월 1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월 납입 인정액이 늘어나는 것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시세의 70%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뉴홈’ 나눔형의 경우 최소 거주 의무 기간 5년이 지나면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한다. 지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만 집을 팔도록 제도가 설계돼 있다. 청약저축 인정납입액 10만원→25만원 상향 국토교통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토론회 후속 규제개선 조치’ 32개 과제를 발표했다. 청약통장 가입자는 매달 최소 2만원에서 최대 50만원을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지만, 공공분양주택 당첨자 선정 때 인정되는 납입액은 월 10만원까지다. 1년에 120만원, 10년이면 1200만원을 인정받는다. 공공주택은 청약통장 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가리는데, 청약 당첨선은 보통 1200만~1500만원 수준이다. 뛰어난 한강변 입지로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경우 일반공급 청약저축 총액 당첨선이 2550만원 수준이었다. 청약통장에 매달 10만원씩 21년 넘게 납입한 이들이 당첨됐다는 얘기다. 월 납입금 인정 한도를 25만원으로 늘리면 저축총액과 관련한 변별력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무주택 서민이 청약통장에 월 10만원을 납입하기도 어려운데 25만원을 납입할 수 있는 사람에게 청약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매월 25만원을 청약통장에 저축할 경우 소득공제를 300만원 한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올해부터 청약저축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간 납입한도를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렸기 때문이다. 무주택 가구주이고, 총급여가 7000만원 이하일 때 청약통장 연간 납입액의 40%(최대 120만원)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국토부, ‘청약통장 3인방’ 140만좌 전환 장려 정부는 2015년 9월 이후 신규 가입이 중단된 청약부금·청약예금·청약저축을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는 것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청약통장 유형은 모두 4개다. 청약부금으로는 85㎡ 이하 민영주택, 청약예금으로는 민영주택, 청약저축으로는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민간·공공 구분 없이 모든 주택 유형에 청약할 수 있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통장이 일원화되면서 세 통장의 신규 가입은 중단됐다. 올해 4월 기준으로 청약부금(14만 6768좌)·청약예금(90만 3579좌)·청약저축(34만 9055좌) 총 140만좌가 남아있다. 이는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2696만좌)의 5.2%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청약부금·예금·저축 가입자가 통장을 해지하고 주택청약저축통장에 재가입하면 기존 납입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단 통장 전환으로 청약 기회가 확대된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실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공공주택 청약 당첨을 위해선 납입 횟수가 중요한데,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을 20년간 부은 사람이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 공공주택 청약을 넣을 경우 신규 납입분부터 1회차로 횟수를 세기 때문에 별다른 실익이 없는 셈이다. 소득 요건 등이 부합하면 통장 전환 때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목적으로 지자체가 기관추천 특별공급 범위 내에서 특공 물량을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청약통장 ‘붐업’ 시키려는 정부 정부가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높이고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것은 주택도시기금 축소와 무관치 않다. 서민들의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과 임대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주택도시기금의 주요 재원은 청약통장 저축액이다. 그런데 청약저축 가입자가 감소하면서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은 올해 3월 말 기준 13조 9000억원으로 2년 3개월 새 35조 1000억원 급감했다. 국토부 내에선 이대로라면 기금 여유자금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높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안정화 지원, 신생아 특례대출 등 기금 투입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게 특히 문제다. 청약통장 월 납입 인정액을 확대하고, 시중은행이 관리하는 청약부금·예금을 주택도시기금이 관리하는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하면 기금 조성액을 늘릴 수 있다. ‘나눔형’ 뉴홈, LH 외 개인에게도 환매 가능 LH에만 팔 수 있도록 한 ‘나눔형’ 뉴홈은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환매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보고 차익의 70%를 수분양자가, 30%는 LH가 나누도록 했다. 앞으로는 개인 간 거래도 허용하면서 감정가가 아닌 시세에서 분양가를 뺀 가격을 차익으로 인정한다. 이렇게 하면 수분양자가 더 많은 차익을 가져갈 수 있다. ‘나눔형’ 뉴홈 입주 10년이 지났다면 해당 시점 감정가에서 분양가를 빼 차익을 계산한 뒤 LH에 미리 30%를 정산할 수 있다. 정산 이후 주택 처분 때는 차익을 나누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고령자 등 1인 가구 증가를 고려해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 공급대상을 청년층에서 일반층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숙사형 매입임대주택에는 시세의 30% 수준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 ‘분원 논란’ 제주 4·3트라우마치유센터, 독자 운영된다

    ‘분원 논란’ 제주 4·3트라우마치유센터, 독자 운영된다

    분원 논란 속 7월 출범 예정이었던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이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은 지난 4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주 센터의 독자적 운영 보장과 함께 당초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제주 분원에서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명칭을 변경하는 계획을 보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당초 행안부는 광주와 제주에서 운영되던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활동 시범사업을 지난달말로 종료됨에 따라 한달간의 정비 기간을 거쳐 7월 1일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출범키로 했었다. 제주 4·3트라우마센터는 2020년 5월에 문을 열었다.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조성된 치유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행안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성 및 광주시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본원의 유치 의사 등을 고려해 본원의 위치를 광주시로 확정하고 총 10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4월 준공했다. 이와 함께 4·3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에도 분원을 동시에 개관해 본격적으로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와 관련, 4·3 유족과 도민사회에서는 제주에서의 트라우마센터 기능과 규모 등이 축소 운영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이같은 우려의 목소리를 위 의원이 행안부에 전달해 반영된 셈이다. 여기에는 본원과 법인 등기, 예산집행 등이 분리되어 독자적 운영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6월 중 명칭 수정에 따른 법인 등기를 변경하고 오는 7월에는 현판·간판 교체 및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위 의원은 “행안부의 이같은 조치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애초 분원 개념으로 설치된 제주 센터의 법적 위상 자체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개정 추진 의사를 행안부에 전달했다.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 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9회 제주포럼에 참석해 오영훈 지사와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분원’ 논란과 관련해 국립제주트라우마센터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장관은 오 지사가 “국립트라우마센터의 제주 설립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적극 설득해 달라”고 요청하자 ”행안부에서는 제주분원을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센터에 대한 국비 지원을 위해 행안부에서도 기재부를 계속해서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국가채무 전망치 축소·왜곡”

    “홍남기, 국가채무 전망치 축소·왜곡”

    문재인 정부 시절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6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당초 153.0%에서 81.1%로 낮추도록 지시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확인됐다. 나랏빚 전망치를 절반 가까이 줄여 왜곡했다는 것이다. 앞서 주택·소득 관련 통계조작 논란도 있었던 문재인 정부가 미래 나랏빚마저 조작했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0년 6~7월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를 가늠하기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을 최소 111.6%, 최대 168.2%로 산출했다. 국가채무 비율은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장기 재정전망을 실시해야 한다. 홍 전 부총리는 2020년 7월 초 문재인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정례보고에서 “2015년에는 62.4%로 전망했으나 2020년에 100%를 초과한다고 할 경우 외부의 지적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같은 날 청와대에서 “의미는 크지 않으면서 사회적 논란만 야기할 소지(가 있음).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하고 신경써 주기 바람”이라는 당부가 내려왔다. 다만 감사원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언의 진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기재부는 정식 시뮬레이션을 거쳐 2060년 국가채무 비율 153.0% 안과 129.6% 신규안으로 구성된 장기 재정전망안을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홍 전 부총리는 “129.6% 안도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다. 더 나아가 ‘총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의 100%로 적용해 전망하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국가채무 비율을 추계할 때 핵심 전제인 ‘재량지출이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에 연동돼 증가한다’는 원칙 대신 총지출(재량지출+의무지출)을 경상성장률에 연동해 국가채무 비율을 떨어뜨리라고 하며 국가채무 비율의 추계 방식을 바꾸도록 한 것이다. 총지출은 정부의 필요에 따라 줄일 수 있는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재량지출과 법적 지급 의무가 명시된 교부금, 법정부담금 같은 의무지출로 나뉜다. 홍 전 부총리 방식대로면 재량지출 비중이 줄어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당시 재정기획심의관도 추계 방식을 변경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지만 홍 전 부총리는 “왜 불가능한 일이냐. 정부가 충분히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거듭 이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전 부총리는 그해 7월 21일 청와대 정례보고에서 “현재 국가채무 비율이 130% 정도 나오는데 두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미 기재부에서는 국가채무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상황 인식이 어느 정도 공유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당 팀 사무관을 비롯한 실무자들은 “변경된 전제는 합리성이 떨어지고 재정전망 원칙과 취지에 어긋난다”, “해외 사례도 찾아볼 수 없다”, “결과 발표 시 설명하기 어렵다”며 수차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당시 A국장은 실무자들의 수차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의 부당한 지시에 한 번도 반론이나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당시 재정혁신국장을 맡으며 장기재정전망협의회 간사였던 A국장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협의회 심의·조정 절차도 거치지 않고 전망 전제와 방법을 임의로 변경했다. 결국 기재부는 8월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를 81.1%로 최종 보고했다. 홍 전 부총리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며 승인했고, 국회에 제출됐다. 곧바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와 국회 국정감사, 학계 등에서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실무자들끼리 “우리가 ‘주작’(조작)했다는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며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감사원은 기재부에 홍 전 부총리가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면서도 이미 퇴직한 만큼 비위 내용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기재부에 통보했다. 현재 다른 부처 차관보를 맡고 있는 당시 A국장에게는 주의를 요구했다. 홍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재정 여건과 예산 편성, 국가 채무, 대외 관계를 모두 고려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대외신인도 등까지 감안한 정책 판단의 영역이지 수치를 왜곡한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 공수처, 국방부 前 수사단장 재소환… ‘채 상병 보고서’ 재검토 과정 추궁

    공수처, 국방부 前 수사단장 재소환… ‘채 상병 보고서’ 재검토 과정 추궁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조사 보고서를 회수한 후 재조사 과정에 관여한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를 재소환했다. 지난달 25일 소환한 이후 9일 만이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 이대환)는 3일 오전부터 국방부 조사본부 재조사에 관여한 김모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국방부 조사본부가 맡게 된 경위와 조사본부가 1차 조사를 검토하며 왜 혐의자를 줄였는지, 윗선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월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 박경훈 전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당시 김 전 단장도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해병대 조사 보고서 경찰 이첩 대기 지시를 따르지 않고 경북경찰청에 보고서를 넘긴 지난해 8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은 약 50분간 세 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이날 바로 경찰로부터 회수해 온 보고서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했는데 이 과정에 김 전 단장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조사 이후 조사본부는 당초 8명으로 특정된 혐의자를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제외한 대대장급 2명으로 축소했다. 법조계에서는 최근 해당 의혹에 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토대로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의 3차 소환도 검토 중이다. 한편 오동운(55)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등) 통화기록 확보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의혹이 지난해 7월 말부터 8월 초 불거졌는데 통신사들의 통화기록 보존 기간은 1년 정도라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서다. 오 처장은 대통령실 관계자나 사무 공간에 대한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는 “시한이 있는 급한 문제는 통화기록 확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빈틈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멕시코 대선, 집권좌파 셰인바움 승리”…사상 첫 女 대통령

    2일(현지시간) 치러진 멕시코 대선 출구조사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소속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 후보가 승리했다고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현지 일간지 엘피난시에로와 TV방송 에네마스는 자체 출구조사 결과 셰인바움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보도했다. 셰인바움은 출구조사에서 58%의 표를 얻어 29%를 득표한 우파 야당연합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국가재생운동의 마리오 델가 당 대표도 지지자들을 향해 “셰인바움 후보가 매우 큰 차이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의 승리가 확정되면 1824년 연방정부 수립을 규정한 헌법이 제정된 뒤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오르게 된다. 당선자는 오는 10월 1일부터 6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선은 셰인바움 후보와 갈베스 후보의 ‘여성 2파전’ 양상으로 치러졌다. 멕시코시티 시장 출신인 셰인바움 후보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 가속, 정부 부채 축소 등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현 정부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번 선거를 멕시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이자 현대 멕시코 역사상 가장 폭력적인 선거라고 짚었다.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지방의원까지 선출직 공직자 2만여명이 선출된다. 선거 당일에는 중부 푸에블라주(州) 코요메판에서 투표소에 괴한들이 난입해 유권자와 선거 사무원을 위협하다 2명에게 총을 쏴 이중 1명이 숨졌다. 푸에블라주 틀라파날라에서는 괴한들이 투표함을 훔쳐 달아나다 관계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앞서 1일 밤에는 시의원 후보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된 폭력사태로 숨진 후보가 최소 38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채 상병 수사결과’ 경찰 이첩 당일날… 尹, 이종섭에게 직접 3차례 전화 걸어

    두세 번째 통화 사이 박정훈 해임국방부 재검토 결정 전날도 통화작년 7월 31일 브리핑 취소 직전李 전 장관 대통령실서 전화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순직 사건’ 조사 결과가 경찰로 이첩되던 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세 차례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이 이 전 장관에게 전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은 군사법원 항명죄 재판에서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기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 2일 낮 12시 7분 이 전 장관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윤 대통령은 낮 12시 43분, 낮 12시 57분에도 이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첫 번째 통화는 박 전 단장 등 해병대 수사단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는 내용이 담긴 수사 자료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지 17분이 지났을 때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통화 사이 박 전 단장은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고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 통보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후 8월 8일 오전 7시 55분에도 자신의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 이 전 장관이 해병대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국방부 조사본부에 재검토를 맡기기로 결정하기 전날이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 결과 언론 브리핑을 취소하기 직전에도 대통령실 유선전화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통신기록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31일 오전 11시 54분 4초에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아 168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02-800’으로 시작하는 번호는 대통령실에서 사용하는 번호다. 이 전 장관은 통화 직후인 11시 57분 6초에 보좌관 전화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건 이첩 보류 및 해병대 수사단 수사 결과 발표 취소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수시로 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무리한 수색 작업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을 질책했다고 밝힌 만큼 유사한 대화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전 장관 측 변호인은 “대통령실과 통화 여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 “다만 윤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 등은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은 이날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열심히 수사하겠다”며 수사 의지를 다졌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사망 책임 면피를 위해 청탁 행위 등을 했는지도 수사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국방부는 해병대 수사 결과를 경찰에 재이첩하는 과정에서 기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대상자를 8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면서 임 전 1사단장 등 간부 6명을 제외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지난 4월 임 전 1사단장 등의 로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 ‘채 상병 특검법’ 28일 재표결 격돌…연금개혁은 사실상 22대 국회로

    ‘채 상병 특검법’ 28일 재표결 격돌…연금개혁은 사실상 22대 국회로

    여야 원내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과 국민연금 개혁안 등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안건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양측은 28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의 재표결을 두고 격돌하게 됐다. 또 17년만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는 사실상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1시간가량 만난 뒤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 불발을 알렸다. 추 원내대표는 “내일(28일) 본회의와 관련해 무리한 법안 처리에 동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일정 자체를 합의할 수 없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내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대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을 포함한 쟁점 법안들을 28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김 의장은 여야 간 합의가 없어도 28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비해 ‘막판 표 단속’에 나섰다. 앞서 채 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힌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 의원에 이어 이날 김근태 의원도 동조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소속 의원들을 모두 동원하고,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투표를 당론으로 정할 예정이다. 다만 특검법이 부결돼도 이탈표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경우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반면 민주당 초선 당선인 33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핵심 증거인의 통신사실 확인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국민연금 개혁안 처리에 대해서도 입장 변화가 없었다. 민주당과 김 의장은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조정)만이라도 21대 국회에서 먼저 처리하자고 거듭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하자고 맞섰다. 양측의 논거는 모두 미래세대 부담 증가에 따른 세대 갈등 여파 축소와 재정 안정이다.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했고, 민주당은 모수개혁을 먼저 해야 긴급하게 재정적자를 줄이면서 안정적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여당이 합의할 경우 21대 국회가 종료되는 29일이라도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모수개혁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에 책임있는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연금개혁이 22대 국회로 넘어가면) 모수개혁을 몇 퍼센트로 할 것인지 소수점 가지고 입씨름만 하다가 끝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 간사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통합하자는데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어떻게 통합하느냐. 불가능하다”고 했다. 두 연금을 통합하려면 기초연금 수령자(소득 하위 70%)를 설득해야 하는데 그들이 수용할 리 없다는 뜻이다. 다만 김 의원은 연금개혁 법안을 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진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법 같은 정치개혁 법안,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연금개혁 법안은 합의 처리가 맞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연금개혁 논의는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된다. 일각에선 22대 국회에서 백지상태에서 재논의를 해야 하는데 정부와 거대 양당 모두 책임과 세간의 비판을 피하려는 상황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가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생 법안을 최대한 처리하고 정치적인 부분은 22대 국회로 넘기는 것이 가장 좋은 모양새였는데 선후 관계가 바뀐 것 같다”며 22대에서도 정쟁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 국민 마음 못 읽는 ‘3無 정부’

    국민 마음 못 읽는 ‘3無 정부’

    여론 거부권에 잇단 정책 제동해외 직구·고령 운전 잇단 실책에국토부 주택 규제 조치 잠정 연기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한 정책에 ‘여론의 거부권’으로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만 5세 초등학교 입학과 주 69시간 근로제, 연구개발(R&D) 예산 축소 논란에 이어 최근 해외직구 금지 철회, 고령자 조건부 운전면허에 이르기까지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외부 정책소비자보다 내부 결정권자 생각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혼선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효율성에 매몰돼 소통을 건너뛴 채 현실과 동떨어진 ‘갈라파고스 정책’을 쏟아 내고 국민에 대한 공감 의지도, 능력도 잃어버린 관료사회의 현주소다. 국토교통부는 24일로 예정된 ‘주택·토지 분야 규제 합리화 조치’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2일 “부처 간 추가 조율할 부분이 있고,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할 때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부동산 대책 발표를 이틀 앞두고 나온 얘기다. 앞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14개 정부기관이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해외직구 제품 국내 반입 금지’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가 사흘 만인 지난 19일 정책을 뒤집었다. 이튿날 국토부와 경찰청은 ‘교통안전을 현저하게 위협하는 경우에 한해 고령자 운전 자격을 제한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고령자들이 반발하자 하루 만에 ‘고령 운전자’를 ‘고위험 운전자’로 고쳤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배경으론 관료들의 공감 능력 부재가 우선 꼽힌다. 법과 통계를 과신하고 현장 목소리를 등한시한 것이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가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역대 최고라는 통계를 보고 “고령자의 운전 자격을 제한하겠다”는 정책을 내놓는 식이다. 중국 플랫폼이 유통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자 ‘KC 미인증 제품 원천 차단’이란 일차원적 대책을 발표한 것도 비슷하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마이어스-브릭스 성격유형지표(MBTI)상 사고를 중시하는 T(Thinking)의 면모가 강한 나머지 F(Feeling) 성향이 부족해 생긴 일 같다”고 털어놓았다. 주요 부처가 세종시에 위치한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리적 제약으로 공무원이 아닌 친구·지인과의 교류가 뜸해져 급변하는 사회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관료사회의 사고가 늙어 간다는 지적도 같은 맥락이다. 직구 대책이 역풍을 맞자 당국자들은 “직구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의견을 어디까지 봐야 할지 몰랐다”고도 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세종으로 가면서 여론에 둔감해진 건 틀림없다”고 말했다. 최진혁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는 “현재 같은 구조에선 정책의 질이 낮아질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여론 수렴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정부는 “정책자문단 의견을 반영한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고관여층인 민간 정책자문단 만으론 국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통령 지시로 결정되는 구조가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요구가 정책으로 만들어져야 정책에 힘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제도적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최진혁 교수는 “질 높은 정책을 만들지 못했을 때 따가운 질책이나 인사평가 반영 등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작동돼야 하는데, 국회와 시민단체의 몫”이라고 말했다.
  • 3기 신도시 자족용지에 아파트 건설 논의

    정부가 3기 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족시설용지와 공원녹지 일부를 떼어내 공동주택을 더 짓기로 하자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 공공주택 공급물량을 3만 가구 확대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3기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용적률을 높이거나 공원녹지 또는 자족용지 비율을 줄여 주거시설을 더 짓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의 경우 당초 자족시설용지였던 유보지 39만 5507㎡를 주거시설용도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시 전체적으로 자족시설이 너무 부족해 당초 자족시설용지였던 유보지에 주거시설을 짓도록 할 순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창릉역과 경전철 역세권을 복합개발해서 공동주택·상업시설·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고 했다. 경기 하남시도 자족시설용지 68만 2000㎡ 중 약 9700㎡를 주거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다. 공원시설 용지도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남양주 왕숙지구(22만 4049㎡)와 왕숙2지구(13만 4796㎡) 자족시설 용지도 축소해 주거시설을 입주시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5개 지역 3기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196%, 자족용지는 13.8%, 공원녹지는 34% 수준이다. 이와 관련, 김운남 고양시의원은 “당초 정부가 발표한 창릉신도시 성격의 핵심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였는데 지금은 자족기능은 축소하고 오로지 주택공급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이 미흡해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라인과 결별 새 국면…“정부, 기술주권 강력 대응을”

    네이버, 라인과 결별 새 국면…“정부, 기술주권 강력 대응을”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로 촉발된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네이버가 지분 매각 협상을 공식화하고 한국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제 이 문제는 경제안보 시대에 외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 기업에 대해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민간 기업 차원의 사안을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하게 차별을 받거나 피해를 입었다면 정부가 기술주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쁜 선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0일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대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라인 메신저를 외적 압박에 못 이겨 팔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라인은 네이버가 2011년부터 공들여 온 해외 플랫폼으로 일본에서만 9700만명(1분기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이 이용한다.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다. A홀딩스의 라인야후 지분율은 64.5%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약 32.3% 보유하고 있는 셈인데, 지난 3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 여파로 네이버 지분 축소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행정지도 기한인 7월 1일까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사이의 지분 협상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처럼 현상 유지로 갈지, 지분을 일부 또는 전량 매각할지는 기업의 경영적 판단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지만,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를 향해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는 점은 유감”이라고 표명한 이상 이 문제에 대해선 공론화를 통해 냉정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라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데 대한 일본 정부의 고민을 이해한다 하더라도 과연 보안 문제와 지분 매각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인지, 플랫폼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책이 지분 매각뿐인지 등에 대해선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이 사안은 단순히 한일 양국 문제가 아니다. 일본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정부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제안보 시대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데이터 주권, 플랫폼 주권을 명분으로 외국 기업 경영과 자본 구조에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 전 세계적으로 고민거리를 던졌다”고 말했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이 사안은 양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풀 수밖에 없는 사안이 됐다”면서 “지분 매각과 데이터 유출 건은 분리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해킹이 있으면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묻고 과징금을 부과해야지 자본관계 정리를 요구할 순 없다는 것이다. “일단 일차적으로 행정지도 기한을 연말이나 1년 정도 연장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정부가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있는 만큼 보다 공세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악의 경우에는 투자자·국가 간 분쟁해결제도(ISDS) 등 ‘국제 중재 카드’를 쓰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본에 사업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네이버가 직접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키’는 우리 정부가 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는 “결국은 라인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라는 것인데 이건 국제통상법에서 말하는 비례성의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면서 “한일투자협정 체결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국제법 영역을 적극 활용해 네이버에 공간을 넓혀 줘야 한다”고 말했다.
  •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60억 혈세’ 축낸 선거사범… 22대 당선인 83명 ‘사법 리스크’

    4·10 총선은 끝났지만 완전히 끝난 게 아니다. 선거법 위반 수사는 이제 시작이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이번 선거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된 당선인만 80명이 넘는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전체 300명 중 27.7%가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셈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내려놔야 한다. 검찰의 기소와 법원의 선고 결과에 따라 국회 권력 지형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0명 중 27.7% 선거법 위반 혐의與 27명·野 56명 고소·고발이재명·이준석 포함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해 기소 후 1년 이내에 대법원 선고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규정한다. 선거사범은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를 방해한 범죄자인 데다 재선거 실시로 수십억 혈세를 축내는 만큼 신속하게 사법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다. 21대 총선을 돌이켜 보면 선거사범 재판은 평균 14개월 이상 소요되는 등 법정 기한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이렇게 재판이 지연되다 보니 재선거로 새로운 ‘국민의 대표’를 뽑지 못하고 국회 정원이 비어 있는 상태로 운영된 경우도 많았다. 이번 총선 선거사범에 대해선 사법부가 신속한 재판을 통해 유무죄 여부와 형량을 가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된 당선인은 최소 83명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75명 중 51명(29.1%) ▲국민의힘이 108명 중 27명(25%) ▲조국혁신당이 12명 중 4명(33.3%) ▲개혁신당이 3명 중 1명(33.3%)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이재명 대표는 공개석상에서 비례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명분으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 유세에서 마이크를 사용한 게 논란이 됐다. 조 대표는 같은 당 박은정 당선인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의 고액 수임료 의혹을 두고 ‘전관예우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선거법 위반)로 고발됐다. 이준석 대표는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딸 부동산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고발당했다.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을 빌리고 그 돈으로 부동산 대출을 갚아 ‘불법 대출’ 의혹을 받은 양문석 민주당 당선인은 재산 축소 신고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3000표 이하의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울산 동구의 김태선 민주당 당선인(568표차), 경북 경산의 조지연 국민의힘 당선인(1665표차) 등도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이들에 대한 고발 혐의가 그대로 범죄 혐의로 인정돼 기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총선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법조계에선 선관위 고발과 검경 수사가 이어질 경우 앞선 총선처럼 수십 명의 당선인이 재판에 넘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년 내 선고’ 지켜지지 않는 규정국회의원 임기 48개월인데21대 40개월 재판도 선거법은 법원이 선거사범에 대해 검찰의 공소 제기일로부터 1심은 6개월 이내, 2심과 3심은 각각 3개월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이내에 확정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반드시 지키지 않아도 되는 훈시 규정으로 해석하고 있어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실제 서울신문이 21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국회의원 2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공소 제기부터 확정 판결까지 평균 14개월 17일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11명(40.7%)의 재판이 법정 기한을 넘겼다. 20대 총선(33명)의 경우 평균 12개월 13일 소요된 걸 감안하면 2개월 이상 더 걸린 것이다. 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은주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은 무려 40개월이 소요됐다. 이 전 의원은 정치자금을 위법하게 기부받고 지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2020년 10월 재판에 넘겨졌는데 임기가 거의 끝난 지난 2월에서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 재판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31개월 10일이 걸렸다. 김 전 의원은 2023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 등이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돼 있다. 양홍석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1심을 6개월 이내에 선고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기간을 늘리되 재판부가 반드시 이를 지키도록 강제성을 부여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보전금 반환 않는 선거사범들2004년부터 230억원 ‘먹튀’선관위도 속수무책 선거사범은 ‘혈세 낭비’도 야기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19~21대 국회 임기 중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돼 재선거가 치러진 경우는 총 14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선거실시 비용은 61억원가량 소요됐다. 회기별로 보면 21대 국회에서 이규민·정정순(이상 민주당)·이상직(무소속) 의원 등 3명, 20대에서는 최명길(민주당)·권석창·박찬우(이상 새누리당)·송기석·박준영(이상 국민의당)·윤종오(무소속) 의원 등 6명이 당선무효가 확정돼 각각 재선거가 실시됐다. 이러면서 21대의 경우 24억 9188만원, 20대는 36억 3214만원이 선거비용으로 나갔다. 실제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화된 건수에 비해 재선거 실시 건수는 적은데 이는 ‘재판 지연’ 탓이다. 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 선거일로부터 임기 만료일까지 1년 미만의 기간이 남을 경우 재선거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선무효가 확정됐더라도 선관위 판단에 따라 새로운 의원을 뽑지 않은 경우가 있는 것이다. 이 기간 국회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영됐다. 국민 입장에선 목소리를 대변해 줄 ‘대표자’를 선출하지 못하고 참정권을 침해당한 것이다. 당선무효가 확정된 의원들은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하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사례도 많다. 선관위가 추징에 나서더라도 재산을 빼돌리고 숨길 경우 방법이 마땅히 없다. 2004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돌려받지 못한 선거보전금은 230억원에 달한다. 20명은 다른 범죄로 이미 재판 중패스트트랙 충돌 재판 4년째 조국, 대법 판결 남아 4·10 총선 당선인 가운데 선거법 외의 범죄 혐의로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경우도 최소 20명에 달한다. 국회의원은 형사재판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6명, 민주당 11명, 조국혁신당 3명이다. 국민의힘 김정재·나경원·송언석 당선인 등 6명이, 민주당 박범계·박주민 당선인 등이 2019년 ‘국회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이듬해 1월 재판에 넘겨졌지만 아직도 사법부 판단이 나오지 않았다. 조국혁신당에선 조국 당선인이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단만 남은 상태다. 황운하 당선인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기다리고 있다.
  •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문화기술 강국 꿈꾸는 사우디… 탈석유화 정책에 ‘재정 보릿고개’ [글로벌 인사이트]

    엔터·스포츠·AI 기간산업 다각화관광 등 서비스 수출 319% 고성장지난해 비석유 분야 수입 634조원처음으로 GDP 비중 50% 넘어서신산업 발굴에 6분기째 예산 적자석유 생산 감축에 경제 성장 둔화올 1분기 적자규모 작년 대비 4배↑2026년까지 ‘마이너스 재정’ 전망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놀랄 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비(非)석유 부문이 국가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이다. 2016년 4월 25일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경제 다각화를 위해 15개년 장기 계획을 제시한 ‘비전 2030’의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이뤄낸 성과는 고무적이다.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비전2030 연례보고서에서 “1064개 계획 가운데 87%가 계획대로 달성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등재된 문화유산 수는 7개로 늘었고, 자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2740만명에 달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은 2023년 기준 37%로 2017년(18%)의 두 배를 넘었고, 최종 목표인 30%도 이미 달성했다. 현재까지 주택 6만 6000호를 공급한 사우디는 지난해 63.74%인 국민 자가 보유 비율을 2030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비전 2030’의 핵심은 2030년까지 석유가 아닌 새로운 국가 기간산업을 육성해 비석유 부문 수입을 2014년 1630억 리얄(약 59조원)에서 1조 리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다. 이에 대한 투자는 7000억 달러(약 951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는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이 주도한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해 비석유 부문 경제 수입이 1조 7000억 리얄(약 634조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사우디의 의료,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사회서비스업은 10.8% 증가했고, 교통·통신(7.3%), 무역·음식점·호텔(7%)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관광 지출로 대표되는 서비스 수출은 최근 2년간 무려 319% 성장했다. ●IMF “내년 사우디 성장률 6%” 국제통화기금(IMF)은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부패에 맞서 싸우며 기후변화의 도전에 맞서기 위한 사우디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IMF는 사우디의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을 5.5%에서 6%로 높였는데, 이는 주요 경제국 가운데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석유 자원이 풍부한 사우디에서 다른 분야 성장이 힘을 잃는 ‘자원의 저주’를 푸는 것은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에 원유를 가져가면 되레 돈을 받는 ‘마이너스 유가’를 경험하면서 경제 다각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해 유엔 기후정상회담(COP28)에서 ‘탈석유화’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 역시 거세졌다. 사우디의 대외 정책 변화도 전략적이다.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워싱턴의 영향력이 줄어든 틈을 타 베이징과 합세해 ‘글로벌 사우스’(남반부 저개발국) 리더가 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는다. 최근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포린폴리시(FP)에 “비전 2030은 지역의 안정과 안보 없이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4년 가까운 카타르 봉쇄를 2021년 1월 해제하고, 7년간 끊어진 이란과의 국교도 지난해 3월 정상화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가 포함된 유라시아 지역 안보기구인 상하이협력기구와 대화를 시작했고,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축 협력 모임)에도 올해 1월 공식 합류했다. 7개월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되는 것을 경계해 휴전도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사우디는 전기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에 ‘통 큰’ 투자를 하고 있다. PIF는 미국의 전기차 제조사 루시드 모터스에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자체 브랜드 시어(Ceer)를 내놨다. 2026년에 15만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와 AI에도 최소 400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도 이 펀드에 투자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일머니로 문화·스포츠 적극 투자 사우디는 문화·스포츠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2021년 골프 투어 LIV를 탄생시켰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인수했다. 지난 3월에는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구단 3개를 창설하기로 했다. 미국 종합격투기 대회 ‘프로페셔널 파이터스 리그’(PFL) 지분도 인수했다. 사우디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스포츠에 최소 63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BTS)의 리야드 공연과 세계 최대 이스포츠 축제 ‘게이머스8’도 성사시켰다. 사우디는 국내외 영화 제작자에게 1억 54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신성장산업 발굴을 위한 자본 지출이 재정 수입 증가분을 앞지르면서 사우디 국가 예산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사우디 재무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1분기 적자 규모가 124억 리얄로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원유 감산을 시작한 2022년 말부터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 석유 경제는 9% 감소했고, GDP는 0.8% 줄었다. 올해 정부 예산은 790억 리얄 적자가 예상된다. 2025년과 2026년에도 ‘마이너스 재정’이 이어질 전망이다.●석유 감산 조치로 경제 빠르게 위축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산 원유 공급 제재로 반사이익을 보면서 그해 사우디는 석유 수출 급증으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8.7%)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져 최하위권(-0.9%)으로 추락했다. 최근 IMF는 사우디가 석유 감산을 연장하자 올해 경제성장률을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감산 이후 사우디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비석유 부문은 2.8% 성장해 나름 선방했다. 그러나 전 분기 4.2%와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확실히 둔화됐다. ‘비전 2030’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사우디의 미래산업 패권 경쟁을 불안하게 만든다. 홍해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170㎞를 잇는 미래형 도시 네옴의 핵심 건축물 ‘더 라인’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매체는 ‘더 라인’의 총길이가 2.4㎞로 줄고 거주민은 30만명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2030 세계 엑스포’와 ‘2034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34 하계아시안게임’(리야드) 등 국가 재정에 무리를 주는 사업은 계속 늘고 있다. ●제조업 공급망·인재 부족 등 걸림돌 사우디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목표액은 1000억 달러였지만, 실제 달성액은 330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GDP의 1.2%에 불과해 2021년 10월 무함마드 왕세자가 제시한 연간 1000억 달러 또는 GDP 대비 9.2% 달성 목표에 크게 못 미쳤다. 비전 2030의 실현을 위해 장기적으로 사우디 정부가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도 많다. 사우디는 2018년 민법과 회사법을 개정하는 등 다수 법령을 친기업적으로 개선했지만, 아직까지는 중동 국가 특유의 관계 중심 문화가 더 중요하다는 인상을 씻지 못하고 있다. 부족한 제조업 공급망과 역량 부족, 우수 인재 육성 시스템 부재, 낮은 노동생산성, FDI 부족 등의 문제를 하루빨리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지방튼튼 나라튼튼] ‘청개구리’ 정책 펴는 경기… 지방자치 위한 참된 경쟁

    [지방튼튼 나라튼튼] ‘청개구리’ 정책 펴는 경기… 지방자치 위한 참된 경쟁

    경기도는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해 1월부터 도청사에 들어오는 배달음식 포장 용기를 다회용기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수원 광교 경기도청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배달음식을 주문할 경우에는 다회용기 포장을 요청해야 하고 식사 후 청사 내에 설치된 수거함에 용기를 반납하고 앱을 통해 수거를 요청하면 된다. 앞서 2022년 12월 경기도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선포한 후 청사 내 일회용 컵 반입 금지, 도내 31개 시군의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 공동선언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배달음식 다회용기 사용으로 청사 내 일회용기는 사실상 퇴출 운명을 맞이했다. 경기도의 이런 결정은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다.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규제하는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정부 결정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올해 경기도에는 이렇게 정부 정책과 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정책이 몇 개 더 있다. 먼저 정부가 지난해 대비 58.8%나 경기지역화폐 예산을 삭감하자 지역화폐 발행에 필요한 도시군비를 지난해 1745억원에서 2213억원으로 28.3% 늘렸다. 중앙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놓인 도내 R&D기업을 위해서는 82억 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지난해 62억원에서 지원 규모를 33% 늘렸다. 또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1267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조성해 태양광발전소 저금리 융자,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이자 차액 보전 등을 추진한다.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 지원을 980억원 축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경기도가 이처럼 정부는 안 하거나 예산을 줄인 사업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기후 위기 대응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꼭 가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어떠한가. 서민들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R&D 지원의 중요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줄탁동기(啄同機).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하는 새끼와 어미닭 같은 사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정부가 미처 하지 못했던 것, 때로는 중앙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지방정부가 제대로 된 정책을 보여 주면서 서로 한국의 발전을 향해 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 과거처럼 상하 관계가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쟁하는 관계, 그것이 참된 지방분권이자 자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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