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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문제다]-지휘체계 혼선…재난관리 ‘구멍’

    집중호우와 태풍은 해마다 찾아들고 있다.그리고 피해는 반복되고 있다.화재와 대형건물 붕괴같은 대규모 재난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피해의 불안감도떨치지 못하고 있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재난관리법이 만들어지고 중앙 119구조대가 창설된 지도 4년이 지났지만 재난관리체계의 취약성은 거의 고쳐지지 않았음이 이번 수해에서 드러났다.재난대책이 발전하기는 커녕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고질화됐다고까지 말하여지는 국가재난관리체계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점검한다. 재난관리업무는 부처별로 따로 놀고 있으며 중복돼 있다.부처간 긴밀한 협조체계도 찾아볼 수 없었다.경찰(112)과 소방(119),그리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정보센터(129) 등으로 흩어진 응급구조 및 신고체계는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긴급대응 및 구조재난은 피해확산을 막고 사회적·경제적 파장을차단하는데 중요한데도 구조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이재민 구호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중앙정부내의 행정자치부와보건복지부·기상청·소방본부 등은 제각각 업무를 처리했다.행정자치부 장관과 각 부처의 차관들이 참석하는 재해대책위원회에는 정작 기상청장은 끼지도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효율적인 재해대책을 가로막는 한 원인으로꼽힌다.중부 수해는 재난과 재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수립이 시급함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수마(水魔)가 잇달아 찾아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구호 준비도 소홀,이재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제도적인 허점 못지 않게 공무원이나 국민들의 의식전환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대구 가스폭발,성수대교 붕괴에 이어 삼풍백화점이 무너지고서야 재난관리법이 제정될 수 있었다. 한동안 대형참사가 일어나지 않자 재난관리 조직과 법규는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온 것이 사실이다.정부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리실의 안전관리심의관 자리가 없어지고,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가 3국 11과에서 2국5과로 크게 줄어들었다.소방인력의 상당수도 감축됐다. 하지만 조직이 축소되는 만큼 재난관리에구멍이 생길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다.이번 수해가 나고서야 뒤늦은 지적들이 속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문가 양성은 기대조차 어려웠다는 게 관료들의 설명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난관리의 문제점을 영화 ‘타워링’에 비유했다.미국식의 최첨단 설비와 장비들이 들어간 초고층 빌딩 타워링이었지만 몇 푼의돈때문에 불량전기부품을 사용하는 안전불감증이 있는한 대형참사를 피하기어려웠다는 얘기다. 재해의 사후대책과 관리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책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재해대책 예비비를 재해대책비로 바꿔 예방설비에투자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심재현(沈在鉉)연구관은 “재해복구비의 3분의 1정도를예방에 투자하면 재해복구비 전체를 절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재난 예방 시설 설치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0년간 연평균 재해피해액을 재해대책비로 편성해 지출하면 엄청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서동철기자 dcsuh@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수습 총괄 ‘안전사고는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하는 것’이라는 군(軍)의 격언이 있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말이다.대형재난은 사회적 충격이 큰 만큼 국민경제에미치는 악영향도 클 수 밖에 없다. 각종 재난·재해 가운데 풍수해가 가장 많은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재난을 예방하고,피해를 수습하는 행정체계는 국무총리 직속의 중앙안전대책위원회를 정점으로 한다. 예방기능은 각 부처로 분산되어 있다.민방위·화생방·자연재해·재난관리·소방안전·수난구호는 행정자치부,산업재해는 산업자원부,수질 오염은 환경부,방사능 재난은 과학기술부,산림재해는 농림부,해양오염은 해양수산부,전염병 관리대책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그러나 일단 재난이 일어나면 수습은 행자부의 민방위재난 통제본부가 실무적으로 총괄한다.각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기구가 편성되어 있다.그러나이들 기구는 종합적이고 강력한 집행기구로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받고 있다. 구조·구급 기능은 119 구조대가 맡는다.첨단장비를 갖춘 중앙 119구조대는 대형재난에 대비한 조직으로 최근 첨단 구조체제를 갖춘 새 청사가 마련되기도 했다.전국 132개의 소방서마다 구조·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이번 수해에서는 119구조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또 여천공단의 화학구조대와 지리산 국립공원 등의 산악구조대,한강·청평·충주·통영의 수난구조대등 특수구조대도 운영되고 있다. 서동철기자 * 대안은 무엇인가…업무 단일화 통합기구 필요중부 수해에서 재난·재해대책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책이 각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데다 행정자치부장관이 본부장인 중앙재해대책본부도 적절한 대책마련보다는 상황집계에 치우쳤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종합적이고 강력한 재난대책기구가 없었다는 것이다.정부의 구조조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줄어든 재난관리조직은 효율적인 대책에 역부족이었다. 까닭에 대통령 직속의 재난관리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감사원장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부방위)가 최근 제시한 재난관리체계의 3가지 모델도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부방위의 방안은 재난 관리청이나 소방청을 신설하거나 기존의 조직을 보완하자는 것이다.재난관리청 신설안은 행정자치부 산하에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모든 재난의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소방청 신설안은 자연재해와 인위재해가 원인만 다를 뿐이고 인명과 재산피해를 끼치며 복구과정도 비숫하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고 있다. 마지막 보완방안은 민방위 재난통제본부 체제를 유지하되 재난 종류별로 돼 있는 것을 단계·기능별로 업무를 분담시켜 조직을 재편한다는 것이다.부방위는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재난체계에 통합관리기능을 부여하고,장기적으로는 소방청같은 독립기구 신설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서동철기자 @*대형 재난·사고 일지■93.1.7.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붕괴■93.3.28. 구포열차 전복사고■93.7.26. 아시아나 여객기 해남 추락■93.10.10. 서해 위도 여객선 침몰■94.10.21. 성수대교 붕괴■94.10.24. 충주 유람선 화재■94.12.7.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95.4.28. 대구 도시가스 폭발■95.6.29. 삼풍백화점 붕괴■96.4.3. 남한강 버스 추락■96.4.23. 강원도 고성 산불■96.7.25.∼7.28.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 호우■97.8.6.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98.7.31. 지리산 폭우■98.8.3.∼8.6. 서울·경기 북부 집중호우■98.10.29. 부산냉동창고 화재■99.6.30. 씨랜드 화재■99.7.31.∼8.3. 서울·경기 북부·강원 집중호우·태풍 * 외국의 재난관리 워싱턴 최철호특파원·황성기기자 미국은 수해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한 모든 재난관리는 전화번호 911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70년대 전까지 비상 방송은 대통령실,화재는 상무부,국민방위는 국방부,범죄는 경찰과FBI 등으로 나뉘어져 있었다.이런 비효율적인 체계는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비상관리처(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설립되면서 일원화됐다. FEMA는 LA 대지진과 오클라호마 연방건물 폭파사고가 터졌을 때 사태와 혼란을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일사분란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데 강력한 기능을 발휘했다. 수해나 토네이도가 발생,인명피해가 나면 1차적으로 911신고를 받은 지방관리소는 응급구호팀이나 재해복구팀에 즉각 연락해 인명피해를 최소화시키는동시에 지방행정기관장을 거쳐 주지사에 알린다.주지사는 FEMA와 중앙정부에 연락하며,피해정도에 따라 대통령은 재난지역을 선포하게 한다.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긴급대응팀이 구성돼 의료,위험물관리,복구,소방,식량 등의 종합적 대책이 세워져 일사불란하게 진행된다. FEM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직접 비상관리연구소라는 비상대비담당 공무원및 전문가 교육부서를 운영하는 것.연방과 지방정부의 소방요원,경찰과 민간업체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에서는 실기위주의 토의식 교육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이 몸에 배도록 한다. 일본에서는 지진같은 대형 재해가 많은만큼 방재체계가 잘 발달돼 있다.지진피해 판독이나 화재확대 예측 등에 첨단 컴퓨터 영상시스템 등을 통한 정보전달체계의 첨단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95년 고베(神戶)지진때 재난대책에 일부 허점이 드러나 미국의 FEMA를 본뜬 비상대책기구 설립을추진중이다. 프랑스는 긴급 재난사태에 5분내에 소방대원이 출동,군경과 공조로 응급조치를 한다.26만6,000명의 소방대원이 전국 1만여곳의 비상센터에 20개의 비행장을 갖추고 출동태세를 갖추고 사뮈(SAMU)라 불리는 의료서비스기관과 함께 응급조치를 취한다. hay@
  • 과세특례자 내년부터 대폭 축소

    정부는 내년부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자의 46.6%에 이르는 116만명의 과세특례자를 상당수 간이과세자로 전환하고,37만명에 달하는 간이과세 대상자는 일반과세자로 바꾼 뒤 2001년부터는 간이과세제도 자체를 폐지하기로 했다. 또 변호사,의사 등 소득을 낮춰 신고한 의혹이 있는 전문직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안에 ▲매출액에 관계없이 일반과세제도를 적용하고 ▲회계장부 작성을 의무화하며 장부 보존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타업종보다 높은 비율로 세무조사를 매년 실시해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납부금액 및 소득규모를 직종별로 공개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세자료 수집 및 관리에 대한 특례법’을 오는 정기국회에 제출,특별법 형식으로 제정하기로 했다.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는 자문기구인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위원장 朴昇중앙대교수)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보고받고 관련부처간 협의를 거쳐추진토록 했다고 국무조정실이 4일 밝혔다. 이밖에 정부는 과세자에 대한세무조사비율을 선진국 수준(1∼2%)으로 높이고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선 가중처벌을 내릴 수 있도록 가산세 제도를 정비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가산세 제도를 정비해 가중 처벌하게 된다. 정부는 또 앞으로 소득세 부과시점과 사회보험료 부과시기를 최대한 접근시켜 부과대상 소득의 일관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자영자소득파악위가 건의한 특례법은 국세청이 자영자 소득관련 정보를 다른 정부 기관에 요구할 경우 반드시 제공토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소득관련 자료를 개별 자영자별로 통합관리하고 사회보험기관과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특례법이 시행될 경우 국세청이 자영업자들의 소득수준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영업자들의 탈세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국민연금,의료보험료 부과를 둘러싼 근로소득자와 자영업자간 형평성 논란도 해소될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장이 업종별로 매년 소득액 산정의 기준을 마련하는 표준소득률제도는 보완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폐지된다. 이도운기자 dawn@
  • 對北 군사대응說 ‘오해’풀기

    하노이 오일만특파원 29일의 한·미 국방장관회담 이후 북한 미사일 재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전히 북한이 ‘재발사 강행’ 의지를 고집하고 있는 데다 한·미·일 3국이 딱부러진 ‘묘책’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 일부 국내외 강경파들이 군사조치의 유혹에 끌리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洪淳瑛장관등 외교통상부는 30일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미·일 3국의 입장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코언 미 국방장관도 방한 중 우리 정부와의 협의에서 군사적 대응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사대응과 관련한 보도가 일본에서 시작해 한국에서도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명백히앞서 나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북한 미사일문제는 3국의 ‘외교부라인’이 전담하다시피 했다.지난 6월 3국 차관보급 ‘대북정책 조정 및 감독그룹(TCOG)회의’와 지난 2일 한·미·일 3국 외무장관회담에서 최종 대응책을 마련했다.북한 미사일 발사시 “경제·외교적 최고 수준의 강경조치를 단행하되 군사대응은 고려치 않고있다”는 결론이었다. 군사적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는 시종 강력 반대해왔고 미국도 ‘선제공격불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가장 강경한 일본도 군사행동이 가져오는 파장을 감안해 한·미 양국 입장에 사실상 동조했다. 특히 한국 정부는 군사대응에 나설 경우 포용정책의 틀이 깨지면서 ‘남북평화공존체제’가 물건너 간다는 판단이다.더욱이 군사정책이 논의되는 것자체가 해외투자자들을 동요시켜 경제위기 극복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걱정도 깔려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한·미·일 3국의 경제·외교 제재안으로도 충분히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돈·사람·물자’의 대북 교류가 총체적으로 중단 또는 축소될 경우 북한은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다만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후 한반도 긴장고조에 대비한한·미간 군사적 공조는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oilman@
  • 韓·美·日외무 공동성명 페리권고안 수용 촉구

    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한·미·일은 27일 싱가포르 포시즌호텔에서 3국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 포괄적 접근구상의 수용과 미사일 추가발사 포기를 북한에 촉구했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일본 외상은 이날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3국 외무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또는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 북한에 심각한 부정적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며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 포괄적이고 통합된 페리 조정관의 접근 구상을 북측이 수용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북한이 미사일을 재발사할 경우 경제면에서 북한에 대한 인센티브를 유보하고 남북간 협력을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이든 그들이 주장하는 인공위성이든,발사를 할 경우 주변국과의 관계를 심각히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무라 외상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 국민 감정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에 협력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며 “이러한 경우 일본 정부는 물자와 돈,사람의 교류에 (규제)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현재 진행중인 각종 대북원조 및 경제협력사업의 축소 또는 중단,유엔 안보리를 통한 국제 여론환기 등을 통해 미사일 포기 약속을 받아내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oilman@
  • 韓·美·日외무 對北 메시지·회견 의미

    싱가포르 오일만특파원 27일 한·미·일 3국 외무장관이 발표한 대북 메시지와 공동기자회견은 크게 두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한·미·일 3국의 강력한 공조체제를 과시하면서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중단과 포괄적 대북접근구상의 수용을 촉구한 것이다.‘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제시,북한에 퇴로의 명분을 열어 놓는다는 전략적 고려도 엿보인다.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든지 아니면 체제 유지를 보장받고 국제사회와 공존의 길을 선택하라는 ‘최후 통첩’임과 동시에 북한의 ‘최종 결정’을 압박하는 의미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발표문에 명기한 점이다.인공위성을 앞세워 국제적 비난을 피하겠다는 북한의 의도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미도 해석된다. 이런 맥락에서 3국 외무장관들은 미사일 발사 및 포기가 가져오는 부정적·긍정적 결과를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경제협력 축소 또는 중단을,고무라 마시히코(高村正彦)일 외상은 사람,물자,돈의 교류 중단을 시사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절하고 ‘극단적 선택’을 할 경우 북한 경제의 고사(枯死)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다.반면 미사일발사 포기를 선택할 경우 “주변국들과 잠재적 파트너들과 새로운 긍정적 관계를 건설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oilman@
  • [조직개편 60일 점검](3회)-구조조정 어떻게 돼가나

    중앙 및 지방정부가 2차구조조정 과정에서 다시 요동치고 있다.중앙정부는기능직의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구조조정 계획을 마련했으나 없어지는 곳의 상당수는 ‘힘 없는 부서’로 모아지고 있다. 중앙행정부처에서는 지난해부터 2001년까지 모두 2만5,955명의 공무원을 줄여야 한다.구조조정 첫해인 지난해 이미 9,084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 7,973명,내년 이후 다시 8,898명을 줄인다. 올해는 상반기에 3,765명의 직제가 줄어든 데 이어 하반기에도 4,208명을줄인다.6월 말 기준으로 초과현원은 2,100명 정도.감축인원 3,765명보다 규모가 작아진 것은 1분기와 2분기 명예퇴직과 의원면직 등을 통해 상당수의초과현원을 해소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일반직과 기능직 사이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것.초과현원(6월 말)도 일반직은 400∼500명 정도이나 기능직은 1,600∼1,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7월 이후 직제 감축인원 4,208명을 포함하면 올해 말 초과현원은 6,000여명에 이른다.그러나 일반직 초과현원은 대부분 해소가 가능하지만 기능직의 상황은 크게 어렵다고 행정자치부는 밝히고 있다. 일반직은 3분기와 4분기를 통해 상당수가 명예퇴직으로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또 정년단축 유예기간이 오는 12월 말에 끝나는 만큼 상당수 일반직이 추가로 공직을 떠난다. 그러나 기능직은 이미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20년 이상 근속한 사람들이 대부분 공직을 떠났다.명예퇴직 요건을 갖춘 기능직은 이제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얘기다. 정부는 하위직공무원 사기진작 방안의 하나로 기능직의 9급 일반직 특채를추진하고 있다.특수 직종의 자격증을 가진 기능직을 일반직으로 특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는 있지만 중앙행정부처에 많은 워드기능직의 경력 특채 방안은 정부안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정부 관계자는“9급 공채에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우수한 인력이 몰려들고 있다”며“일반행정을 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워드기능직을 대거 특채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공채시험에 합격하고도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한사람이 적지않은 만큼 이들에게 우선 자리를 줄 수밖에 없다.결국 기능직공무원의 경력특채는 올 연말에 인력수급 예측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얘기다. 기능직의 경력 특채가 이루어지더라도 숫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만큼 99년 보직 대기자의 직권면직 시한인 2000년 6월 말에는 소수의 일반직과 함께 상당수의 기능직이 공직을 떠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연장선상에서 중앙부처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내년 이후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도 상당한어려움에 처하게 될 전망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업구조조정에 뒷짐진 산자부산업자원부가 무기력증에 빠진 것일까. 삼성자동차 처리와 대우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 재계가 구조조정의 격랑 속에 놓여 있건만 정작 산업정책 주무 부처인 산업자원부의 목소리는 좀처럼찾기가 어렵다.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대우 쇼크’에 있어서도 산자부는 비켜서 있다.지난 25일 긴급 소집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배제됐다.물론 고정 참석자가 아닌 까닭에 따질 이유도 마땅치 않다. 정부가 지난해하반기 석유화학과 정유 반도체 등 7대 업종에 구조조정의메스를 들이댈 때만 해도 산자부는 ‘신바람’이 났다. 구조조정 이후 산업구조의 틀을 제시하는 등 나름의 역할을 다했다.그러나이후 구조조정작업이 금융감독위원회로 넘어가 해당 기업과 채권단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부터 무대 뒤로 물러난 모습이다. 산자부 일각에선 “주무 부처가 나서면 정부가 민간기업을 좌지우지한다는비난이 쏟아지지 않겠느냐”며 애써 자위하기도 한다.그러나 대우 쇼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협의에서조차 배제된 사실에 대해서는 할 말이 군색하다.산자부는 더욱이 대우자동차 매각문제로 몇몇 부처가 갑론을박할 때도 침묵했다.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개혁의 선봉에 서있지 못한 현실에 자괴감을느끼는 직원이 적지않다”고 털어놨다. 이를 의식한 듯 정덕구(鄭德龜)장관은 취임 이후 중간간부들과의 주말 산행과 연찬회,월별 생일잔치 등의 단합행사를 잇따라 열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그가 “산자부의 역할은 산업기술정책에 있다”며 부쩍 강조하고 나선 점도산자부의 위상정리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kdaily. * 병무비리 불신 해소 일환 '직원 정신혁명' 특별연수 병무청은 잇단 병무비리로 인한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26일부터 민간 연수기관에 위탁해 직원들의 ‘정신혁명’ 특별연수에 들어갔다. 일차로 오점록청장을 비롯한 본청 및 지방청의 5급 이상 간부 직원 134명이 다음달 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용인의 삼성국제연구소에서 2박3일간 일정으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첫날 교육제목은 ‘변화와 리더십’,둘째날은 ‘가치관과 사고의 전환’,셋째날은 ‘혁신의 행동화 과정’이다. 정신혁명 연수는 국민으로부터 구석구석 썩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는 병무비리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원들이스스로 인식,정신을 새롭게 개조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오 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수기간은 지난 1일 병무업무의 읍·면·동 위임이 폐지돼 업무가 많아진점을 감안,6일간의 하계휴가로 대체된다.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지자체 움직임 지방자치단체가 떠들썩하다.2단계 구조조정 때문이다. 16개 광역자치단체 모두 행정자치부의 지침대로 단계적인 구조조정 계획을보고한 상태이다.그러나 실행을 놓고 내부 반발과 동요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상당수의 기초단체는 ‘퇴출’ 부서를 결정하지 못한 곳도 있다. 특히 1단계 구조조정때는 자연 감소가 많아 인원감축에 어려움이 없었으나자연 감소가 거의 없는 2단계는 ‘생살’을 도려내야 하는 아픔과 진통이 뒤따르고 있다. 서울시는 1단계 구조조정때 많은 기구를 축소했다.현재 11개 실·국,68개과(課)체제는 행자부가 유지를 권유한 13개 실·국,69개 과보다도 적다.따라서 추가 기구 축소는 하지 않기로 했다.실업대책반,월드컵건설지원단 같은한시적인 기구는 자동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시와 구조조정을 협의한 곳은 9개 구(區)에불과하다.나머지 구는 아직 협의도 하지 못한 상태다.대부분의 구가 퇴출 1순위로 ‘민방위과’를 택했다.민방위 인력관리가 주임무이나 기능이 쇠퇴해 폐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대해 ‘힘 없는 부서’라서 퇴출당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토목과와 하수과를 합치거나 위생과와 환경과를 합치겠다는 곳도 적지않다. 구조조정 자체에 대한 불만도 많다.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대폭 넘어와업무량이 늘어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데도 오히려 인력은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서울시 구청장협의회는 줄여야 할 과를 2개에서 1개로 조정해주도록 최근 행자부에 건의해놓고 있다. 인력감축을 둘러싼 내홍(內訌)은 심각한 수준이다.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41년생까지 올해 안으로 퇴직시킬 계획이었으나 당사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자치구 소속 방범원 1,956명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뒤늦게 결정하자 이들 역시 힘 없는 기능직만 퇴출시킨다고 항변한다. 충남도에서는 천안시와 보령시를 제외하고는 인력감축 계획을 확정했지만서산시의 경우 6급 이상 간부 54명의 투표로 ‘산림과’를 없애기로 결정해말썽을 빚고 있다.어떤 부서가 시민생활에 더 필요한지에 대한 정밀검토를하지 않고 투표로 결정하면 ‘힘 없는 부서,기술직,기능직만’ 피해를 본다는 것. 경북도는 세정과와 회계과를 세정회계과로,주택과와 지적과를 주택지적과로,경제노동과와 교통행정과를 경제교통정책과로 각각 통합하고 2001년까지 136명을 줄이기로 했으나 반발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지적과는 지적공사,교통행정과는 교통 관련 단체들을 부추겨 부서를 되살리려고 안간힘을 쓴다.40년생 서기관급을 명예퇴직시키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마련했으나 당사자들은“능력은 무시하고 또 나이 순으로 자르느냐”며 반발한다.일부는 공개적으로 명퇴를 거부하고 있다. 경북도내 시·군들도 진통을 겪기는 마찬가지다.1개 과를 없애고 직원 199명을 감축해야 하는 포항시도 사회진흥과를 폐지하기로 잠정 결정했으나 시의회 쪽의 반대가 만만찮다.청소과와 환경과를 통합하기로 한 경주시는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광주시는 1국 2과를 폐지하고 2001년까지 모두 208명을 감원하기로 확정했으나 기대에 못미쳤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지난 19일 도정혁신담당관실을 없애고 고용정책과와 실업대책반을 통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조조정안을 확정했다.그러나 1단계 구조조정 당시 조직관리담당 등 3담당 체제로 신설된 도정혁신담당관실을 1년여 만에 폐지하고 일부 담당·팀은 본래 부서로 환원시키는 등 구조조정이 졸속으로 이뤄져왔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 곳도 있다.경남도가 그러한 경우.종합민원실과 환경정책과,교통행정과 등 3곳을 없애기로 하고 지난 14일 의회에서 구조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전국종합 * 공무원 노조協, 처우개선 건의서 제출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공노협)는 26일 2000년도 하위직공무원의 처우개선과 관련,실질적인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인상이 될 수 있도록 봉급을 일률적으로 12만원 인상해줄 것과 체력단련비를 부활해줄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 처우개선 종합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공노협은 이날 건의서에서 봉급의 정액인상 요구와 관련,“하위직공무원의약 90%가 생계비에도 미달되는 봉급을 받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봉급인상 방식을 기존의 정률인상에서 정액인상으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공무원 봉급이 일률적으로 12만원 인상되면 기능직 10등급 1호봉의 기본급은 36.26% 인상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일반직 5급 16호봉의 경우 10.67%,일반직 4급 16호봉은 9.52% 인상효과가 있다. 공노협은 이밖에 ▲체력단련비 300% 지급 ▲월동대책비 30만원 지급 ▲기능직공무원의 상위계급 정원 확대 조정 및 기능 10등급 폐지 ▲육아휴직기간의 경력 인정 등을 요구했다. 공노협은 국가공무원 가운데 현업기관인 정보통신·철도·국립의료원의 기능직공무원으로 구성돼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국제수주 46억弗 ‘제2중흥기’

    ‘해외건설로 IMF체제를 극복한다’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주난을 겪었던 해외건설시장이 연초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IMF체제 이후 잇따른 부도로 위기에 몰렸던 건설업계는 해외시장진출을 발판으로 위기를 넘기고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해외건설의 현황과전망,우리 건설업체의 전략과 주요 건설현장 등을 소개한다.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지난 6일 현재 57건 46억7,5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45건 16억300만달러)보다 약 3배가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18억3,8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동 16억2,400만달러,중남미 9억3,900만달러 순이다.중동지역은 최근 유가상승에 힘입어 유화부문을 중심으로 공사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아시아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2.8배이상 늘어난 실적으로 일단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으나 본격적인 회복까지는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멕시코 대형 플랜트 수주를 비롯,기타 지역의 수주실적도 지난해에 비해 호조를 나타내고있다. 공종별 수주실적을 보면 플랜트 부문의 확대와 건축부문의 축소 경향이 뚜렷하다.건축부문의 축소는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다 IMF체제 이후 지역구분없이 우리기업의 투자개발형 건축 수주활동이 거의 중단된 것이주 원인으로 보인다.건축부문은 현지 또는 후발국 업체들의 시공경쟁력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우리업계의 비교우위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수주목표의고급화라는 과제를 남기고 있다. 플랜트공사 수주증가는 석유·석유화학,발전시설을 중심으로 턴키 등 공사수행능력과 이에 수반되는 금융능력 제고를 위한 우리 업체들의 꾸준한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추세로 볼 때 올 연말까지 해외건설 수주는 80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해외건설협회가 집계한 ‘계약예정공사’는 24억달러에 달한다.여기에 하반기에 발주·계약이 이루어질 프로젝트를 감안하면하반기 수주액은 최소한 40억∼5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란 및 카타르 등지에서 플랜트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와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사우디의 10억달러 규모 전화확장공사 등의 대규모 현안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총20억∼25억달러 상당의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하반기 아시아 지역에서 주목되는 대형 프로젝트로는 시공비만 40억∼50억달러에 달하는 대만 고속철도,홍콩의 서부철도 공사와 역세권개발,싱가포르·일본의 공공공사,그리고 인도의 뉴델리 지하철과 다수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프로젝트로 우리업계의 성과가 기대된다. 리비아 경제제재 해제와 코소보 사태 해결에 따른 해외건설 특수가 거론되고 있으나 단시일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리비아정부는 UN제재기간 동안 취약해진 인프라 시설의 개선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 계획에는 석유관련시설 확장 및 대규모 철도건설 등 그동안 중단되었던 200여개의 프로젝트가 망라되고 있다.그러나 재정적으로 피폐해진 현 상황에서재원염출도 문제려니와 로커비 사건 재판(88년 10월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팬암기 추락사건과 관련,리비아 용의자들의 재판)및 보상문제와 관련,미ㆍ영 등 서구업체에 반대급부 성격으로 사업 우선권을 부여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또 사건해결 협조에 대한 보답차원에서 이탈리아,남아공,사우디,이집트 등에도 국책사업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UN제재기간 중 반사이익을 누려왔던 우리기업들로서는 시장확대와 경쟁심화라는 시장여건 변화에 대응키 위한 새로운 진출전략이 요구된다. 코소보를 포함한 신유고연방의 재건사업 역시 과거 걸프전 종전과 더불어시행되었던 쿠웨이트 복구사업의 예로 보아 우리기업의 참여입지 자체에 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91년 당시 쿠웨이트 전후복구사업은 미국계가 80∼90%를 독점했고 그 나머지가 유럽기업에 돌아갔으며 우리기업의 참여는 전무했다.이번에도 사업재원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및 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관의 원조자금이 주축이 될 것이다.이 가운데 선진국 원조에 따른 복구사업은 원조당사국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국제금융기관 차관사업의 경우 계약방식에 따라 우리기업의 참여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가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초기에 우리전문가를 파견해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수립에 참여하는 일이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건설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가 무상으로 기술자를 보내 복구계획수립에 참여한다면 우리기업이 복구공사를 따내는 계기가될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기자 sungt@ *金大泳해외건설협회장 '전문분야 개발 서둘러야 “국내 건설회사들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면 종전의 단순 시공업체에서 벗어나 전문 개발업체로 변신을 서둘러야 합니다.주력 업종도 토목·건축에서 석유화학,발전 등의 플랜트 공사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해외건설협회 김대영(金大泳)회장은 “개도국의 거센 추격으로 단순 시공부문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외국기업과 전략적제휴를 통해 자금조달은 선진국이 맡고 설계와 일반설비 조달은 우리 기업이 맡는방식으로 해외건설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올들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올들어 수주가 늘고 있는 것은 꾸준한 시장개척 노력의 덕분입니다.플랜트등 고부가가치 부문에서 경쟁력을 쌓아 가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지요.경기침체로 발주물량이 급감한 아시아지역 대신 중동·남미·아프리카지역에서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이들 지역에서 전체 물량의 60% 가량을 따내 아시아시장을 완전 대체했습니다.내용면에서도 석유화학·발전 등의 플랜트공사가66%를 점유해 토목·건축공사 수주량을 앞질렀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개도국들은 현재 급증하는 인프라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민간참여를 늘리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들 나라는 대부분 공사를 기획하거나 수행할 능력이 없어 대규모 플랜트 및 인프라시설을 턴키(일괄 설계·시공)방식에 의존하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우리 업체들의 시장개척 여지는 상당히 크다고 볼 수있습니다.우리 기업은 종전의 시공업체에서 전문개발업체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합니다.단순 시공은 개도국에 양보하고 세계 일류가 될 수 있는 분야와권역을 선정,특화해야 합니다.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가 필수적이지요. 새로운 시장인 중남미와 아프리카지역의 진출 전략은 무엇입니까. 중남미 시장의 경우 선진 업체가 엔지니어링과 첨단설비,금융 조달을 맡고우리는 일반설비를 조달하면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형태가 바람직합니다.아프리카는 먼저 차관발주 공사에 참여한 뒤 현지의 관행과 시장환경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기업의 취약한 금융동원 능력을 보완해 줬으면 합니다.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과 외화가득률이 입증된 공사에는 수출금융지원을 늘려줘야 합니다.선수금이 부족한 공사나 시공자금이 필요한 공사,투자개발형 공사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지요.또 정부가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를 지원해서 수주 가능성을 높이도록 해야 합니다. 박건승기자 ksp@
  • ‘BK21’사업 국회동의 얻어 추진

    국회는 9일 교육·문화관광·농림해양수산·건설교통위 등 4개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측 현안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였다. 국회는 당초 이날 10개 상임위와 경제구조 개혁특위를 열어 제2차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국민회의 지도부 사퇴여파와 야당의 추경예산안 재제출 요구 등으로 재경·행자 등 나머지 상임위는 열리지 못하는 등 파행을 겪었다. 농림해양수산위에서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지난해말 기준 자본 전액 잠식조합이 축협의 경우 81.9%,농협은 48.6%로,다수의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라며 “따라서 농·축·인삼협 중앙회 통합없이는 일선조합 육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장관은 문화관광위에서 “스크린쿼터제는 문화적 예외로 인정돼야 하며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까지는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게 정부입장”이라면서 “미국측 요구대로 내년부터 이를 축소해 완전폐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중(金德中)교육장관은 교육위에서 “정부의 ‘두뇌한국21’(BK21)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시행에 앞서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거치겠다”고 보고했다. 추승호기자 chu@
  • 부실시공·안전소홀 과태료 重課

    앞으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는 건설업체는 최고 5억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것으로 보인다.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서울산업대총장)는 건설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부실시공하는 업체에 금전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8일 발표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를 위해 현재 안전관리 부실 업체에 5년 이하의 징역,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한 산업안전법과 건설기술관리법을 올해안에 개정하기로 하고 노동부 및 건설교통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현행법 체계에서는 과태료가 징역과 벌금 등 형벌제도의 보조수단으로 쓰이고 있으나,앞으로 안전분야에서는 대폭 상향된 과태료가 주요 제재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안전규정을 무시하거나 부실시공을 한 뒤 소액의 벌금만 내고 막대한 공사비를 남기는 사례는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규제개혁위는 이와 함께 공무원이 건설현장을 점검할 경우 반드시시간,내용,점검자 서명 등을 점검실명대장에 기록하도록 하는 ‘점검실명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인·허가 기관 등 행정기관이 실시하는 건설현장 점검도 법령에 규정된 사안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이밖에 규제개혁위는 ▲건설현장에 설치토록 돼있는 안전관리조직을 10개에서 2∼5개로 줄이고 ▲안전관리 교육의 종류도 7가지에서 5가지로 축소하기로 했다. 문의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02)734-9343·4,건설부 안전관리과,노동부 건설안전추진반. 이도운기자 dawn@
  • 공무원 보수 인상분 예비비로 충당

    내년부터 5년 동안 공무원 보수가 민간 중견기업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되며공무원이 일정기간 민간기관에 파견돼 직무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익힐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올해 지방직 중하위 공무원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단행되며 토요 격주휴무제가 부분적으로 부활된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자민련 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과 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정세균(丁世均) 제1,2정조위원장은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하는 ‘공직사회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무원 보수 현실화 민간기업의 임금인상 수준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무원 임금인상에전용하는 목적예비비 재원을 신설,실질적인 공무원 임금인상을 추진한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기계획을 수립,부패방지종합대책과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우선 2∼3%의 기본 임금 인상률을 두고 민간기업의 인상률에 연동해 보전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민간기관 휴직 파견제공무원이 일정기간 휴직후 민간기관에 파견근무하며 보수도 업무성과에 따라 민간기관에서 지급받도록 했다.내년부터행정자치부가 각 부처의 의사를 수렴,시행한다. ■중하위직 공무원 대규모 승진승진적체가 극심한 7급이하 지방직 공무원 5,800명을 6급 등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6급 이하 총정원을 유지한 채로 7∼9급의 정원을 축소하고 6급 정원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또 초과인원이 많은 기능직을 9급 일반직으로 특채하기로 했다.행정발전 유공 공무원에 대해서도 특별승진을 단행키로 했다. ■가계안정비 지급올해 전액 삭감된 체력단련비 대신 본봉의 125%에 달하는 가계안정비를 내달부터 지급키로 했다. ■가족수당 현실화89년 이후 동결된 가족수당을 내년 1월부터 인상한다.매월 1만5,000원씩 일률지급하던 것을 배우자 3만원,기타 가족 2만원으로 인상했다. ■복무·후생제도 개선내달부터 1일 당직근무비를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다.미혼여성에게만인정하던 보건휴가를 임신한 공무원에게도 인정하며 만 1세 미만 유아를 가진 여성공무원에게 1일 1시간내의 육아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추승호기자 chu@
  • “특별검사제 도입하면 비리정치인 수사 먼저”/국민회의 설문조사

    국민들은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때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할 할 사안을 ‘비리정치인 재수사’로 보고 있다.삼성자동차의 처리방식에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민회의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다.지난 2일 만 20세 이상 67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것에 따르면 특검제 도입때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안은 비리정치인 재수사가 43.8%로 가장 높았다.이어 파업유도 의혹(13.6%),국세청 불법모금(10.6%),고급옷 로비사건(6.8%),판문점 총격사건(6.5%)의 순이었다. 삼성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삼성생명이 상장하는 식의 해법에 대해41%는 잘못됐다고 응답했다.잘됐다는 비율은 42.2%로 엇비슷했다.공무원 경조사비 수수 금지범위를 고위직으로 축소한 것에 대한 의견도 팽팽한 편이었다.현실에 맞게 잘 바꾸었다는 비율은 42.6%,원래대로 과장급 이상으로 해야 한다는 비율은 41.4%였다. 청소년 수련원 화재원인으로는 사회의 안전불감증(39.9%)과 불법건축물 사용허가(37.7%)로 꼽았다.이 조사의 신뢰도는 95%이며 오차한계는 ±3.78%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부 청렴성·경쟁력 곧추세우기

    29일 과천 청사에서 열린 제 24회 국무회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개혁의 박차를 가하는 자리였다.특히 부패척결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국무위원들 모두 숙연한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김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당부를 통해 지향하는 바는 두방향으로 짐작된다.첫째는 공직사회의 청렴성 제고다.둘째는 일부 재벌을 비롯한 사회 각 분야에서 개혁이 차질없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고,청렴한 정부도 만들지 못했다는 현실을 강조하면서 중단없는 개혁을 국무위원들에게 요구했다. 지난 25일 최근의 국정혼선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뒤 국정 각 분야를 새롭게 다잡아 가면서 김대통령은 개혁의 추진력이 다소 떨어져가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김대통령은 정부를 이끌어가는 국무위원부터 개혁의지를 새롭게 다져야 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이날 ‘질책성 독려’가 나온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통령과 총리,국무위원은 물론 공직자 모두가 운명공동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에 앞서 안건 심사 과정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법안을 놓고 강봉균(康奉均)재경부장관과 사회·경제부처 장관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姜장관이 재경·산자·노동부,기획예산처 등 4개 부처 장관이 위원으로 참석한다고 법안의 내용을 설명하자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이 나서 “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도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참석을 희망했다.이상룡(李相龍)노동부장관도 “복지노동수석은 참석해야 할 것같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강장관이 “각 부처 장관과 수석은 해당 사안을 논의할 때 참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자,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이 “미국의 국가경제자문회의(NEC)에도 각료가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자문회의에 각료가 참여하면 민간위원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어렵다”고 다시 문제를 제기했다.논란이 계속되자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좀더 검토한 뒤 다음 회의에 안건을상정하자”고의결을 보류했다. 국세청 직제개정안과 관련,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은 “국세청의 조직 축소가 획기적이고 모범적”이라면서 “다른 기관도 이런 조직개편이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앞으로 환경·노동부 등지방의 특별행정기관을 더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정부, 서민생활안정 1조748억 지원

    정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중산층 및 서민생활안정 지원을 위한 1조2,981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의결했다. 30일 임시국회에 제출되는 추경예산안은 중산층 및 서민생활안정 지원소요액 1조748억원과 내국세 증가에 따른 지방재정교부금 2,233억원으로 편성됐다. 추경 지원내역은 교육비 주택비 등 서민생활 부담완화에 7,155억원,중산층기반 강화를 위한 창업지원에 2,790억원,농어민 및 취약계층 지원에 703억원,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유통정보화 지원에 100억원 등이다. 기획예산처는 2차 추경 지출을 통해 4만개 이상의 소규모 기업이 창업되고33만2,000명의 학부모가 자녀교육비 경감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 주거안정 혜택을 받는 사람이 1만3,000명,농어민 특별경영자금 지원 11만가구,근로자 생계비 등 지원 5,000명,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12만8,000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세 초과수입(4,445억원),세외수입 증가(2조9,028억원) 등 올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3조3,473억원의 재정 여유자금의 일부를 추경재원으로 쓰고나머지 2조492억원은 올해 국채발행 축소에 활용,재정적자를 줄이는 데 쓴다. 지난 4월 실업자 지원 등을 위한 1차 추경(2조7,575억원)에 이은 이번 2차추경예산 편성으로 올해 재정규모는 87조450억원으로 늘어나 98년 예산대비증가율이 당초 5.2%에서 1차 추경에는 6.2%,2차 추경에는 7.8%로 높아졌다. 일반회계는 82조2,4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 증가했다. 박선화기자 psh@
  • 금감원 이달말 대규모인사

    금융감독원이 출범 6개월 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금감원 조직을 36국 6실에서 33국 6실로 3개국을 축소했다.이를 계기로 30일 국장급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조직을 새롭게 정비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은행을 담당하는 검사6국,보험 모집을 검사하는 검사11국,금고와 신협 경영을 관리하는 지도관리국,분쟁조정지원국 등 4개국을 없앴다. 대신 감독2국 소속이던 국제감독실을 부서장급인 국제감독국으로 승격하고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등의 지원장을 국장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6개월 업무평가 결과 인력배치의 비효율성이 드러나고 국장급의 업무 장악력이 떨어져 조직개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특히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 겸 금감원장이 “국장들이 일하기 편한 과장들에게만 업무를 맡겨 조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국장들의 경우 기존 감독기관 출신을 무시하고 새로운 자리로 배치하라”고 지시,인사의 틀이 바뀌었다. 그러나 감독기관 출신별로 조직개편과 인사 방향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보험감독원 출신 간부는 “현 임원들이 은감원과 증감원 출신으로만 구성돼 보감원 직원들의 평가는 제대로 이뤄질 기회조차 없다”며 “어차피 보감원직원들은 한직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고 푸념했다. 이번에 없어지는 검사11국과 분쟁조정지원국이 보감원과 밀접한 부서이며 33국 6실 가운데 보감원 출신이 맡을 수 있는 자리는 보험감독 1,2국과 보험검사 1,2국 네자리 정도다. 백문일기자 mip@
  • 전략무기 감축 3단계협상 합의/美·러 무기감축 협정

    - 미-러, 핵탄두 축소 추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20일 전략무기 감축협정 제3단계협상(STARTⅢ)을 시작키로 합의,미·러관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코소보사태를 둘러싸고 악화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이번 회담 개최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을 시사하는 데다 회담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 1,400억달러의 부채를 안은채 붕괴된 경제상황에 놓인 러시아가 보유한 전략 핵무기는 관리체계부실과 비용부족으로 세계안보에 상당한 위험이 돼왔기때문이다. 봉급을 못받는 군인력의 기강해이와 관리비용 부족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을노린 관계자들이 제3국이나 테러단체에 밀매할 우려가 지적돼 왔었다. 미국은 이 때문에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보전비용의 일부까지 부담해왔다. STARTⅢ는 냉전시대에 전략 핵탄두를 3,500개까지 줄이는 내용으로 옛 소련과 맺은 제2단계 감축협정을 심화,2,000개까지 끌어내리는 것으로 미국에게상당한 경제적 이점도 안겨줄 전망이다. 물론 러시아 의회인 국가두마는 2단계 조약도 비준하지 않은상태지만 옐친은 의회에 압력을 행사,이를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미국은 또 소위 ‘불량배’국가(rogue)인 이라크나 북한의 미사일 불장난에대처하기 위해 추진했던 미사일방어망계획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돼왔던 탄도탄 요격미사일협정(ABM)도 러시아와 논의,수정토록할 예정이어서 자국안보에 관한한 한 시름을 던 셈이다. - 美·러 무기감축 협정 START Ⅲ에 앞서 미국과 옛 소련 및 ·러시아는 단계별 조약을 통해 전략무기의 감축을 상호 약속해왔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 협정=냉전시대 대륙간탄도탄(ICBM) 등 전략 핵무기의 상징인 탄도미사일을 경쟁적으로 개발한 미국과 소련은 동시에 적의이같은 탄도탄이 공격해 올 경우 이를 맞받아 치는 요격미사일(ABM)의 개발및 배치에도 열을 올렸다.이에 미·소는 탄토탄 이전에 탄도탄 요격미사일을상호 제한하기로 지난 72년 합의했다.즉 이 요격미사일 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하지 말고 수도와 기지 1곳에 각각 100기 등 합계 200기만 배치하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소련이 모스크바 주변에배치를 강화하자 이에 미국은 이 협정이 규정하지 않은 우주공간에서 탄도탄을 격파하는 ‘스타워즈’(SDI·전략방위구상) 개발을 선언했으나 연구미진 및 소련붕괴로 포기했다. 소련이 붕괴하자 미국내에서 이 협정의 무효 주장과 함께 전국미사일 방위망(NMD) 구축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정의 개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START I(1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지난 91년 7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당시 양국보유 ICBM 등 전략 핵무기를 향후7년에 걸쳐 각각 30%와 38% 감축, 양국 핵탄두 수를 각각 6,000개로 낮추기로 합의한 협정.9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로루시 등 4개 핵보유국이 협정이행을 위한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타결됐다.이 협정은 세계적인 핵위협 제거에 있어 상당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START Ⅱ(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미국과 러시아의 보유 핵탄두수를 3,500개로 제한키로 한 협정.부시 대통령과 소련 붕괴후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93년서명한 이 협정을 미 의회는 96년 비준했으나 러시아는 아직까지 비준을이행하지 않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지자체에 또 ‘구조조정 회오리’

    행정자치부가 지난 13일 지자체 2단계 구조조정 지침을 시달함에 따라 지자체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1단계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또한번많은 인원과 기구를 줄여야 하는데다 이달말까지 모든 계획을 확정,행자부와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1단계때는 행자부에서 구체적인 골격을 내려줘 큰 문제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시·도별로 감축목표만 제시,기초단체들은 광역단체의 지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14일 관계자들이 시청 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 구체적인 계획을 문의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나 정작 서울시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15일 지침을 마련한 뒤 16일 관계관 회의를 소집,기본적인 틀과 인원감축 규모,연차별 감축계획을 통보할 방침이다. 지침에 따를 경우 서울시는 4,008명을 2001년까지 줄여야 한다.시청과 사업소에서 1,293명,자치구에서 2,715명을 줄이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수치 역시 의미가 없다.시장 재량에 따라 시청과 사업소 인원이 더 줄 수 있고 구청에서 더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1,001명을 줄어야 하는 충북도도 퇴출자 선정기준을 놓고 고심중이다.특히1차때 존폐여부로 몸살을 앓았던 증평출장소의 경우 행자부가 대폭적인 인원감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은 1단계 구조조정에서 감축목표인 182명 가운데 115명을 줄여67명만 더 줄이면 되나 이번에 86명의 인원을 추가로 정리할 것을 도에서 제시,난감해 하고 있다.금산군 관계자는 “1차때처럼 나이많은 직원을 줄일 경우 주민과의 화합이 중요시되는 농촌행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다른 광역시와 비교해 인구수가 많은데도 지역 실정을 감안하지않고 1국 2과를 축소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구청의 경우 동사무소 기능전환에 따른 감축인력을 일단 구청에 흡수한 뒤 전체틀에서 줄일 방침이다. 충북도 인사 관계자는 “감축에 대한 생색은 행자부가 내고 책임은 지자체가 떠 안는 꼴이 됐다”며 퇴출 인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덕현·부산 김정한·대전 이천열기자 hyoun@
  • 지방공무원 2만여명 더 줄인다

    정부는 제2단계 지방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01년까지 지방공무원 정원의 8.2%인 2만1,100명을 추가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제1단계 구조조정에서 정원의 12%인 3만5,000명이 감축된 만큼 제2단계까지 줄어드는 지방공무원은 전체 정원의 20%인 5만6,100명에 이르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제2단계 지방구조조정 지침’을 13일각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두차례에 걸친 지방공무원 감축비율은 국가공무원 감축비율 16%보다는 4%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러나 2002년까지 지방공무원의 30%를 줄이겠다고 밝혔던 지난해 정부 방침에서는 크게 후퇴한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전자주민카드가 도입되지 못하여 읍·면·동 인력이 상당수 남아있어야 하는데다,지난해 발표 때와는 달리 소방·교원·사회복지전문요원 등 대민서비스 직종이 감축대상에서 제외됐고,민간위탁도 실현가능성 위주로 인력을 조정하여 목표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제2단계 구조조정을 통한 지방공무원의 기능별 감축내용은 읍·면·동 기능전환을 통해1만500명,민간위탁으로 7,600명,중복기능의 축소·조정으로 3,000명 등이다. 감축대상이 되는 지방공무원의 퇴직유예기간은 2년에서 국가공무원과 같은1년으로 줄어든다. 또 기구통폐합으로 특별시 2과,광역시 1국 2과,도 3과,시 1∼2과,자치구 1∼2과 등 모두 6국 214과를 줄인다.군(郡)은 이번 기구개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추진과정에서 미진했던 유사중복사업소와 출장소,인구가적은 동의 통폐합도 계속 추진한다. 행자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7월 말까지 지침에 따라 기구 통·폐합과정원감축을 위한 조례개정을 끝내도록 하는 한편 지침을 이행치 않는 지자체에는 표준정원제를 도입하는 방법으로 교부금 등에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중국경제 기행(하) 대륙속의 한국기업

    베이징 박은호기자 “중국 인구에게 자전거 타이어 하나씩만 팔 수 있다면….하다못해 컵라면 한개씩만 공급한다고 생각해 보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인들이 전하는 중국투자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12억 인구’로 대변되는 어마어마한 ‘구매력’이다.우리나라 기업이 이를 좇아 대륙의 빗장을 처음 푼 것은 한·중 수교 훨씬 이전인 88년.텐트제조업체인 (주)진웅의 진출 이래 봇물 터지듯 투자가 이어져 왔다.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대(對) 중국투자는 모두 40여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최근 여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중국의 수입제한 강화조치 등이 현지 합작법인들에게 불똥을 튀기고 있는 탓이다.철강과 에너지,비료 등 주요 원자재의 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쿼터제가 최대 현안이다.한국산 철강재의 경우는 98년 1,240만t에서 올해 700만t으로 대폭 축소됐다. ‘수입중요공업품’이라는 인증을 못받으면 통관이 안되는 사실상의 비관세장벽도 실시되고 있다. 국내산 재료의 수입제한조치에 따라 “품질이 낮은 중국산 제품을웃돈을주고 사 쓰는 경우도 생긴다”(포항제철 베이징 사무소 權錫哲 과장)고 한다. 중국기업과 마지못해 가격담합을 하는 경우도 있다.한 기업인은 “최저 가격을 설정,그 이하로 팔지 말자는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었다”고 털어 놓는다. 시장경제 원칙인 자유경쟁을 포기한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처지는 중국기업과의 마찰을 피하고,자칫 덤핑판매로 몰릴 위험도 방지하기 위해서다.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값 폭락은 또다른 어려움이다.상하이(上海)푸동(浦東)지구에 오는 9월 들어설 포철의 34층짜리 첨단 비지니스 빌딩은현재 “사업착수전 예상 임대단가의 25% 수준에서 얘기가 오가고 있다”는전언이다. 인근의 39층짜리 한라그룹의 빌딩도 사정은 비슷하다.그러나 상하이 포철부동산공사의 고순욱(高淳昱)상무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예상되는 올 연말부터는 부동산 경기가 한결 풀릴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는 현지인들에게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여기에서도 ‘음식은 중국,아내는 일본’이라는 말이 쓰인다.그런데 요즘 와서 ‘친구는 한국’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있다”. 대학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는 남편을 둔 시안(西安)의 조선족 가이드는 마냥 유쾌한 듯 이렇게 전한다. “중국인들이 지난해 한국국민의 ‘금모으기’ 운동에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 같다”는 말도 뒤따랐다. 물론 한국의 이미지가 중국에서 이렇게 보편화돼 있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그렇지만 적어도 한국기업에 대한 눈길이 경쟁국 일본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것만은 분명한 듯하다. 상하이 진출 7년째인 모 회사 직원의 설명.“일본 상사원들은 대부분 같은아파트 단지에 모여 사는데 이게 폐쇄성으로 비쳐지고 있다.거래처 사람들을 업무위주로만 상대하는 일본인의 몸에 밴 관행도 환영받지 못하는 편이다. 우리는 그들과 왁자지껄하게 술도 마시고 굳이 일 때문이 아니라도 자주 만나 교분을 쌓는다”. 두 나라가 일본으로부터 상처받은 현대사를 갖고 있는 점도 일종의 동류의식 형성에 한몫하지 않았을까.아니면 과거 수천년동안 이어온 인접국끼리의원천적인 정서적 친밀감 때문이거나…. 어떻든 “일본기업과의 경쟁에서는 일단 한발짝 유리한 고지에서 출발한다고 보면 된다”는 그의 말은 기분좋게 귓전에 울렸다. unopark@
  • 국방위 ‘영해침범’ 대책 질타

    10일 오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 월선(越線)’사건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당초 한영수(韓英洙)국방위원장 등 국방위원들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무기구매체계 등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 사건으로 무기연기했다. 회의에서 야당의원들은 대북 포용정책에 따른 안보상의 허점과 국방부의 소극적 대처를 주로 파고들었다. 반면 여당의원들은 출어 통제로 인한 어민피해 축소와 안보 유관기관 간의유기적 협조쪽에 초점을 맞췄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국방부의 자료가 상황만 담았지 분석이빠져 있다”고 지적했다.또 “북한은 북방한계선을 넘은 어선을 보호하기 위해 경비정까지 따르는데 우리는 어선을 후방으로 복귀시키고 있다”며 국방부의 소극적 자세를 질책했다. 같은 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해군출신임을 강조하며 “지난 50년간 우리해군이 사수해온 북방한계선을 허물어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 및 남북기본합의서 위반이며 군사 도발인데도 국방부의 대북성명에는 애매모호한 용어들로 가득차 있다”며 그이유를 따졌다. 허의원은 또 “완충지역은 우리군이 작전상 만들었는데 왜 언론에 발설해 북한에게 침입할 수 있는 명분을 주고 있느냐”며 발설자의 문책을 주장했다. 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연평도와 덕적도,백령도인근 300여척의 어선이 발이 묶였으며 연평도에서만 매일 5억원 이상의 어민 피해가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군사작전 때라도 범위를 한정해 어민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국방부에 촉구했다. 같은 당 임복진(林福鎭)의원은 “이번 사건을 해군에만 맡기지 말고 공군과 육군을 포함한 국방부 차원에서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언제까지 사격 경고만 할 것이냐”면서 비공개라도 인내의 한계선이 어디까지고 해결책이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자민련 김종호(金宗鎬)의원은 “국방부 자료에 왜 도발이나 침투가 아닌,‘월선’이란 용어를 썼느냐”며 이번 사건을 보는 국방부의 명확한 시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오늘의 눈] 총리실의 수석 비서관

    국무총리 비서실이 1급 비서관들에게 ‘수석(首席)비서관’이라는 호칭을부여하겠다고 한다.정무비서관이 정무수석비서관으로,민원비서관이 민정수석비서관으로 바뀌고 공보수석비서관이 새로 생긴다는 것이다.마치 청와대의직제를 연상케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총리실의 결정은 잃을 것은 많고 얻을 것은 적은 소탐대실(小貪大失)로 보인다. 지금 총리 직속기관인 비서실과 국무조정실에는 직제 개편으로 감원의 위기를 맞고 있는 중하위직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그들의 조바심과 절망을 도외시한 채 비서실 고위간부들이 수석이라는 ‘영예’를 가지려하는 것은 낯부끄러운 일이다.정부 전체가 직제를 축소하고 직급을 낮추면서 공무원을 감축하는 흐름을 총리 비서실이 역류하는 꼴이다. 총리실에서는 1급 비서관이 2·3급 비서관들과 명칭이 같아 대외적으로 혼란이 온다고 수석 ‘승격’ 이유를 밝히고 있다.그렇다면 과연 지금까지 총리 비서실의 1급 비서관들이 얼마나 일을 열심히 해왔는가를 냉정히 돌아보기 바란다.다른 부처까지 갈 것도 없다. 국무조정실의 1급인 규제개혁·심사평가조정관 등과 비교해보라.‘라스포사’의 옷을 입는다고 고관부인의 품격이 올라가지 않듯이 ‘수석’이라는 모자를 쓴다고 공직자의 권위가 서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이같이 무모한 발상의 부담은 고스란히 그들이 보좌하는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넘어간다. 벌써부터 ‘실세 총리라서…’,‘청와대와는 조율을 했나’,‘본격적인 내각제 협상을 앞두고…’라는 식의 정치적 억측이 분분하다. 수석비서관의 호칭결정은 새로 임명된 김용채(金鎔采)비서실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실장은 4선의원에 정무장관을 지낸 ‘중후한’ 경력을 갖고도 기꺼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했고,차관급인 총리비서실장도 맡았다.김실장 스스로 “직급이야 어떻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놓고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총리실은 그동안 고위간부가 뇌물을 받아 구속되거나 직속기관 책임자 혹은 비서관간의 알력으로 여러차례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그런 비서실에 필요한 것은 수석이라는 호칭이 아니라,올바른 역할에 대한깊은 성찰이다.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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