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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의 총아’휴대폰 만능시대

    ‘내 손안에 세상을 연다’ 휴대폰이 무선인터넷 시대의 첨병으로 자리잡고 있다.디지털통신의 중심이다.가히 ‘휴대폰 만능시대’를 맞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국산 동영상 컬러 휴대폰이 나온다.무선 인터넷과 음성·영상이 결합된 꿈의 통신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내년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서비스를 앞두고 첨단 단말기 개발경쟁이 치열하다.차세대 이동통신의 전단계로 2.5세대로 불리는 cdma2000-1x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불이 붙었다. 차세대 휴대폰은 음성·데이터 휴대폰,스마트폰,PDA(개인휴대단말기)+휴대폰 등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신분증이나 현금카드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다. 휴대폰 하나로 움직이는 모바일 홈오피스 시대도 현실화되고있다. 최근 휴대폰업계의 화두는 다기능화,컬러화,소형화로요약된다. 세계 통신시장은 경기하락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장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휴대폰 시장은 연간 30% 이상성장이 예상된다.가입자는 지난해 7억명에서 올해 9억8,000만명으로 전망된다.시장규모는지난해 4억1,120만대에서 올해 4억8,020만대로 추산된다.영국의 보다폰은 내년 가입자가10억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흐림’,장기적으로는 ‘맑음’이다.보조금 폐지,사업자 축소 등으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1,450만대에서 올해 1,000만∼1,200만대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단말기 보조금 중단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업계는 cdma2000-1x 등이 확대되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cdma2000-1x시장은 지난해 12월 열렸지만 아직 걸음마단계.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전국망이 완비되지 않았다.관련업계도 현단계에서는 컬러 LCD(액정표시장치) 단말기에 주력하는 단계다. 본격적인 동영상 컬러 휴대폰 출시는 올 하반기 이후에 가능해질 전망이다.144Kbps 이상의 전송속도로 데이터·동영상·음성이 결합된 기술 진화로 요약된다.현재 구현되는 64Kbps보다 2배 이상 빠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감원 실·국 축소 술렁

    금융감독원 인사가 다음주로 다가옴에 따라 임직원들이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직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에서부원장보 자리가 현행 8명에서 5∼6명선으로 줄고 34개 실·국도 대폭 축소될 방침이다.관계자는 17일 “오는 27·28일의 금감위·금감원 합동연찬회 이전에 조직·인사개편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원장보 축소=부원장보 8자리 가운데 이미 4자리는 공석이다.수뢰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김영재(金暎宰)기획관리담당 부원장보 자리와 조흥은행 감사로 옮긴 김상우(金相宇)비은행담당부원장보 자리,충북대로 간 보험담당 김기홍(金基洪)부원장보 자리,지난 14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최장봉(崔長鳳)감독지원·정보담당부원장보 자리다. 남아 있는 4명의 부원장보 가운데 연말까지가 임기인 임용웅(林勇雄)조사담당부원장보도 후배들을 위해 용퇴,증권업계 감사로 나갈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 부원장보가 나간다 하더라도 국장들이 승진하면서 차지할 자리는 2∼3개에 불과할 전망이다.증권선물위원회에조사총괄국이 신설되면 조사담당부원장보 자리는 필요없어지는 데다 이근영(李瑾榮)금감원장이 실무자·팀장·국장·부원장보·부원장·원장으로 이어지는 6단계 의사결정과정을 줄이기로 해 축소가 불가피하다. ◇47년생 퇴출소문=현행 34명의 실·국장들간 자리보전 및 승진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이미 47년생 국장들이 퇴출대상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지난해에는 46년생이 대상이었다.이 위원장이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말해 인사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탈세혐의 2,862개 법인 중점관리

    국세청은 소득탈루 가능성이 높은 개인유사법인 2,862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 김호기(金浩起) 부가가치세과장은 9일 “음식·숙박업·부동산임대·유통판매업종 등 소규모 법인의 세금신고 상황을 전산분석한 결과 이들 법인이 소득을 탈루하고 있다는 혐의를 잡았다”면서 “오는 25일까지 부가세 예정신고를 성실히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밝혔다.중점 관리대상은 △매출을 봉사료로 변칙처리하는등의 방법으로 소득을 축소신고한 음식·숙박업종 317곳△부동산 임대업종 191곳 △유통판매업종 1,425곳 △기타929곳이다. 국세청은 또 신용카드 가맹점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신용카드를 받지않는 전국 주요도시의 대형업소 100여곳을 이달말까지 선정,2개월간 업소당 나흘씩 현장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한중漁協 타결 남해어민 반응

    오는 6월30일 발효될 한·중 어업협정으로 부산과 경남쪽은 통발,전남쪽은 안강망업계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영해(12해리)에서 48해리 거리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측 어선의 입어제한(9,000여척)으로 장기적으로 우리측 어선이 유리할 것으로 보여 어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와 각 지자체들은 어선 감척 등 후속조치를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감척 어떻게 되나 해양수산부는 한·중어업협정 발효로조업어장을 잃은 어선 398척에 대해 1,762억원을 들여 감척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되면 시·도별로 감척사업 물량을배정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이번 협상에 대비해 연말까지 399억원으로 101척을 감척키로 계획을 세웠다.1척당 보상가는 3억3,000만원꼴이다. 전남도는 이미 한·일 어업협정과 관련해 45억5,400만원으로 어선 11척을 줄였다. 반면 경남도는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사업으로 연말까지 320억원을 들여 86척을 줄일 계획이다.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감척은 물량배정이 되는 대로 추진한다. ■이해 득실과 어민들 반응 양쯔강 하류의 황금어장을 잃었지만 소흑산도와 제주근해 어장을 확보한 것은 큰 수확으로 보인다. 국내 통발어선의 황금어장이었던 양쯔강 하류에는 지난해우리어선 212척이 출어해 8,836t을 잡았다.이중 경남도 선적 통발어선 140척이 꽃게와 장어,조기,갈치,복어 등 고급어종 7,764t 249억원어치 어획고를 올렸다. 통영 근해통발수협 관계자는 “지난해 양쯔강 보호수역내에서 경남도내 장어 통발 82척이 1,393t,꽃게 통발어선 58척이 6,371t을 잡아 249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면서 “한·중 어업협정으로 황금어장을 잃게 된데 따른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내 통발어민들은 양쯔강 하류 어장 상실에 따라 ▲통발어선 우선 감척 ▲특정금지구역내 조업허용 ▲65㎜인통발 그물 코를 35㎜로 조정해 줄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해 실시한 정부의 감척대상 어선에 대한 감정가가 현 시세에 비해 월등히 높았기 때문에 조업하는 것보다 배를 없애는게 오히려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내 주력어업은 안강망과 저인망이다.이번 협정으로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입어가 제한돼 어획량 감소가예상된다. 특히 조기어장인 동중국해의 경우 중국이 어족자원 보호라는 명분으로 여름 휴어기(6월16일∼9월16일)에들어가 조업자체가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동중국해에서 전남도내 안강망 250여척,유자망 70여척,저인망 32척 등 360여척이 출항,조기와 병어 등 1,200억여원 어획고를 올렸다. 100t급 안강망 어선 제95 한일호 이옥철(李玉喆·50·전남 목포시)선장은 “조기잡이 어장인 양쯔강 이남에서 조업구역이 축소돼 봄철 출어를 포기해야 할 처지”라며 “지난해 조기잡이 철인 봄과 가을에 한 번씩 나가면 보름가량 걸리는 조업에서 2,000∼3,000만원 어획고를 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어업협정에서 얻은 것도 많다.소흑산도에서제주도를 잇는 우리나라 서남해 해역에 출어,연안 어족자원을 남획하는 중국어선의 횡포를 차단할 수 있게 된 것이다.1만2,000여척에 달하는 중국 저인망어선과대형트롤선들은 이 해역에서 서대·가자미 등 저서어종과 조기,갈치등을 연간 44만여t이나 남획해 갔다. 안강망수협 여수지부 김학수(金學水·53)지부장은 “양쯔강 이남 동중국해 어장 포기로 당장 국내 안강망 업계에타격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중국어선들의조업선박이 크게 제한되고 이들의 불법조업을 제대로 감시한다면 적잖은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해역에 출어하는 우리 어선은 불과 1,400여척으로 어획고는 연간 6만여t에 그쳤다. 전남 여수에 본점을 둔 근해유망수협 김원규(金源奎·38)상무는 “유자망 주 조업구역인 중 ·일 잠정조치수역에서100㎞가량 조업수역이 늘어나 어획고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운현(鄭雲鉉)경남도 어업지도담당 사무관은 “한·중어업협정으로 우리 연근해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지만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예상되므로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수협 관계자와 어민들도“문제는 그동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조업해온 중국어선 9,000여척을근절하는 방법”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협정에서 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허가된 중국측 조업선박은 2,796척에 어획량 10만9,600t이다.한국은 1,402척에 6만t이다. 여수와 목포 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영해까지 침범해 조업을 일삼고 있는 중국측 불법어선들의 조업행태가 문제”라며 “이들을 감시하는 경비정과 장비,인력 등을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이정규·광주 남기창기자 jeong@
  • 금융감독 체제개편 내용

    재정경제부가 6일 발표한 금융감독체제 효율화 방안은 현재 금융감독위와 금융감독원에 분산돼 있는 정책기능을 금감위로 일원화하는 것이 골자다.감독정책과 검사기능을 완전 분리함으로써 감독부실로 인한 대형 금융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기관 위에 군림해온금감원은 검사전담 조직으로 탈바꿈해 권한이 대폭 줄게 된다. ■금감위,‘금융부’로 격상 금감원에서 해오던 감독정책기능은 금감위가 맡는다.금융감독관련 규정의 제·개정 안건검토에서부터 금융기관 설립·퇴출 등 인·허가 기준 제·개정 검토 및 위원회 부의 등 실무적인 일들을 모두 금감위가 하는 것이다.특히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법집행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증권선물위원회 산하에 조사총괄 조직이 신설된다. 이같은 기능 확대로 금감위 공무원 증원은 불가피해 보인다.금감원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증선위에 최소한 10여명의 공무원이 증원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돈다.그러나 정부는 감독·조사·정책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증원은 구조조정업무 축소인력을 활용해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감원,‘금융검사원’으로 전락 금융감독원의 기능이 금감위,한국은행 등 유관기관으로 나뉘게 된다.금감원의 감독정책관련 조직·인력은 축소된다.줄이는 인력은 금감원의검사·조사 및 회계감리분야로 재배치한다.금융기관 검사도한국은행과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검사 인력 증원과 전문화 등으로 금융기관 검사업무는 강화된다.검사원별로 전문분야를 지정하고 검사인력풀(POOL)제도 도입한다.또 변호사,공인회계사,금융경력자등의 계약직 채용을 확대,금융감독의 전문성을 높인다. 그동안 금감원의 임원,국·실장,검사·조사역에만 적용하던직무유기, 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죄를 모든 직원에게 적용,공무수행에 따른 책임감을 강화시킨다.장래찬(張來燦)전 국장사건을 계기로 금감원 임·직원들의 근무기강을 확립해 시장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 강력 반발 금감원 임·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 긴급 직원총회를 갖고 이근영(李瑾榮)원장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다.이들은 ‘신(新)관치음모‘,‘위인설관식 개편방안’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금감원은 “IMF 등 주요 선진국들의 금융전문가들도 금감위·금감원을 통합한 단일 민간기구화를 권고했다”면서 “이번 안은 감독운영 시스템상의문제점 개선이라는 사안의 본질을 벗어나 잉여공무원 인력해소와 금융부문에 대한 통제력 강화 방안으로 변질됐다”고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총제 “개헌론 확산 막아라”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대응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논리적 기조는 국민대연합론이다. 국민대연합론은“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모든 세력이힘을 합쳐야 한다”는 명제를 깔고 있다.즉 새로운 지지기반 확대의 측면도 있지만, 개헌론의 입지를 축소시킨다는전략적 계산도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이 총재는 지난 3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권이 만들어 놓은 위기와 불안의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바뀌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과 국민대연합을 이뤄 나가겠다”며 국민대연합론을 공식화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국민대연합론의 겨냥점은 차기 대선을앞둔 반여(反與)정서의 확산과 새로운 지지층 확보, 나아가 개헌론 저지에 맞춰져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대연합론을 기치로 개헌론에 덜 우호적이거나 뚜렷한견해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 총재가 국민대연합론의 실천적 과제로 당내 국가혁신위를 신설,국민 우선 정치의 중장기 플랜을 제시하겠다고천명한 대목에서현 정권의 실정(失政)과 대비되는 국정비전을 강조,개헌논의를 희석시키겠다는 전략이 드러난다. 이 총재가 “지금은 개헌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다”는 이유로 당내 개헌론자들에게 국가혁신위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도 국민대연합론을 새로운 이슈로 정립시키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정계개편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당내 개헌론자나 비주류에게 여권으로 시선을 돌릴 명분을 주지 않으려는 속내도읽혀진다.이는 그동안 이 총재가 ‘정치개혁’과 ‘국정쇄신’이라는 화두를 제대로 선점하지 못한 채 여야간 정쟁에 파묻히면서,지식인을 비롯한 사회 일각과 정치권에서‘비(非)이회창’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자체 분석과 맞물려 있다. 특히 이 총재 진영에는 차기 대선을 20개월 남짓 앞둔 마당에 정치권의 개헌론이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로 파괴력을 보인다면 정계개편이나 정치권 지각 변동 등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지방자치법 개정 난항 예고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상당 기간 늦어질 전망이다.정부는 원래 3월 말까지 지방자치법 개정 시안을 마련,공동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4월이나 5월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행정자치부가 정부안으로 작성,민주당에 제출한 자치법 개정 초안에 대해 여당이 대폭 수정을요구하면서 일정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여당 의원들이 자신의 이해 득실에 따라 ‘백가쟁명’식으로 의견을 표출,정치권에서의 통일안 마련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무 장관인 행자부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교체돼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은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했다.그러나 이 장관은 ‘정확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실태 파악을 한 뒤 자신의 의견을개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장관은 일정에 쫓겨 28일 현재 일부 국의 업무 보고도 받지 못한 상태다.자치법 개정안에 대한 보고는 빨라야이번 주말이나 다음주에야 받게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행자부 관계자는 “3월 말까지 시안을 확정,상반기 중에자치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힘들게 됐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9월 정기국회까지 늦춰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기초의원 정수를 25% 축소하고 광역의원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2명씩 선출하는 내용의 자치법 개정 초안을 마련,민주당에 제출했다.초안에는 유권자의 10%이상의 서명이나 지방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발의하고 유권자 30% 이상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찬성으로 자치단체장을 해직할 수 있도록 하는 ‘주민소환제’ 등이 포함돼 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새만금 간척사업, 부처별 대립 격화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정부 관계 부처가 대립하고 있다.국무조정실과 농림부,전라북도는 사업을 강행하자는 ‘친(親)만금’의 입장이고,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반(反)만금’ 편에 섰다.양측의 입장을 좁혀보기 위해 일부 추진,일부유보라는 조정안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동진강 유역 선(先)간척 추진이라는 조정안을 두고도 찬반 양론이 다시 생겨나고 있어 절충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친(親)만금] 농림부는 식량과 물 부족에 대비해 새만금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환경처리 기술의 급속한 발전 추세와 범부처적인 대책을 감안하면 수질 문제는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갯벌면적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방조제 공사후 새로운 갯벌 형성 사례가 국내외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한다.일단 수질이 좋은 동진강 유역부터 사업을 시작해 만경강유역까지도 개발을 마칠 복안을 갖고 있다. 전라북도는 최근 해양수산부와 환경부의 새만금 관련 보고서가 공개돼 갯벌과 환경문제가 부각되자 발끈하고 있다.유종근(柳鍾根)지사는 “환경부가 만경강 수질을 개선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직무유기이고 패배주의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전북도측은 해양수산부가 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네이처 등 외국잡지의 내용까지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무조정실은 기본적으로 사업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총괄부처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좀더 여론을 수렴해 이달 말에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반(反)만금]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계속되면 제2의시화호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나 새만금 사업이 중단될 경우 친만금측으로부터 집중공세를 받을 것을 우려,공식적으로는 만경강 유역의 수질 개선이 어렵다는 발표만 되풀이하고 있다.동진·만경유역 분리 추진안에도 겉으로는 굳이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걸음 물러선 태도를 보였으나 최근 노무현(盧武鉉)장관이 갯벌을 살려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해양부는 동진·만경유역분리 추진안에도 반대하고 있다. [향후전망] 정부와 민주당간의 당정협의,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에서의 토의과정에서 계속 논란이 예상된다.당정이 검토 중인 동진·만경유역 분리 추진도 경제성과환경단체의 거센 반대 등으로 전망이 밝지 못하다. 이도운기자 dawn@
  • 금융감독원 몽니?

    정부의 금융감독조직 혁신방안에 대해 금융감독원 노조에이어 비노조원인 실·국장까지 반발하고 나섰다. 국·실·지원장 38명 가운데 36명은 27일 감독체계 개편방안의 즉각 철회와 재논의를 촉구하는 서명을 했다.800여명의직원들은 궐기대회를 갖고 오후 5시 30분 정시퇴근하는 준법투쟁에 들어갔다.직원들은 조직개편이 다시 논의되지 않으면전직원 총사퇴와 이근영(李瑾榮) 위원장 퇴진운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쟁점 정부의 감독체계 개편방안의 골자는 순수 검사업무만금감원에 남기고 감독정책 업무는 금감위로 이관하는 것이다.직원들은 이렇게 되면 금감원이 ‘금융검사원’으로 전락해 권한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금감원의 입장 직원들은 “감독·인허가 및 시장조사 등대부분의 금감원 기능을 금감위 공무원조직으로 이관하는 것은,공무원조직을 폐지하여 민관합동기구화를 제시한 공청회결과와 배치된다”고 주장했다.직원들은 금감위가 ‘금융부’로 확대개편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대책 이근영위원장은 김종창(金鍾昶)부원장 등 간부들과면담한 자리에서 “예산처에서 작성한 문건을 보고 얘기하는것 같으나 아직 논의가 안됐다”며 이같은 방안이 확정되지않았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금감원이 구조조정업무에 매달려 본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조직을 바꾸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현갑기자
  • “200만명 채워라”

    “인구 745명을 확보하라” 전북도에 인구를 늘리라는 비상명령이 떨어졌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 인구 200만명 시대’가 붕괴되면서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199만9,255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행 지방교부세법과 지자체 행정기구 및 정원 기준은 시·도의 인구가 2년 연속 200만명을 밑돌 경우 1국4과의 기구를 축소하도록 돼 있다. 또 주민 1명마다 중앙정부로부터의 교부세가 연간 9만여원씩 차이가 나는데다 자동차세,주민세 등 각종 세수익도 1인당 30만원 이상 된다. 때문에 전북도는 도민 200만명 회복을 위한 인구 확보에 나섰다.도는 우선 각 시·군에 주민등록 말소자를 찾아내도록지시한 데 이어 ‘주민등록 말소자 재등록 특별기동대’를운용해 채무나 범죄 등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떠돌이’까지 찾아나서도록 하고 있다. 또 주민등록 말소자가 이달 말까지 재등록할 경우 최고 10만원인 과태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도 면제해줄 방침이다. 유종근(柳鍾根) 지사도 최근 100명 이상의 근로자가 있는도내 101개 사업체 대표들과 각 대학 총학장들에게 몸만 와있는 근로자와 학생들의 전입 신고를 권유토록 서한까지 보냈다. 시·군의 관련 공무원들도 버스터미널이나 역,쪽방,노숙자거주지,사회복지시설 등을 야간에 돌며 주민등록 말소자들에게 재등록을 요청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명퇴자 소득공제율 내년 50%로 축소

    내년부터 근로자의 명예퇴직 소득 공제비율이 75%에서 50%로 축소돼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국세청 한상율(韓相律) 소득세과장은 23일 “현재는 기존퇴직금에 명예퇴직수당을 합친 금액중 75%를 공제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만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퇴직연금이 정상 과세되고 있기 때문에 명예퇴직금이 세제상 유리하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외환위기 당시 실직한 근로자들의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98년 9월 소득세법을 고쳐 명예퇴직 가산금 우대제도를 98년 1월 소득분부터 소급 적용해왔다.예컨대 퇴직금 1,000만원과퇴직수당 4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올해말까지 명예퇴직할 경우 퇴직금 1,000만원의 50%와 퇴직수당의 75%를 공제한 600만원에 대해 과세하지만,내년부터는 700만원에 대해세금을 물린다. 박선화기자 pshnoq@
  • [오늘의 눈] ‘과거사’ 다자외교로 해결을

    지난 22일 오전 외교통상부 한 부서에서는 한바탕 소동이빚어졌다.장관이 모르고 있던 사실이 언론에 먼저 보도되자관계자들은 보고 준비를 하는 데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 내용은 이랬다.지난 19일 이란 테헤란에서는 2박3일 일정으로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 아주지역준비회의’가열렸고 이 회의는 22일 새벽 식민지배 국가에 대한 책임 규명과 관련국들에 대한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선언을 채택했다는 것이다. 장관에게 늑장 보고를 마친 뒤 외교부 기자실에 내려온 담당 국장은 “이번 선언문은 구속력보다는 원칙론적인 성격이강하다”면서 “과거 식민지정책을 취했던 영국·프랑스 등여러 선진국들로 인해 오는 8월말에 열릴 본회의에서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의미를 축소하는 데 급급했다. 회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외교부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외교부는 주제네바대표부 1등서기관과 현지 공관 직원을 정부 대표로 보냈을 뿐이다.이에 비해 북한은 박덕환 외무성 인권과장을 회의에 파견,‘식민지배에 대한 보상’ 조항을 선언에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를 통해 과거사 문제가모두 정리됐고 교과서 문제는 일본 내부 문제이며 두 나라간 외교협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며 더이상 외교마찰로불거지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 등으로 최근 한·일간에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일본의 정책 결정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다자외교에 활용하면 어떨까. 국제사회가 냉전체제에서 다자구도로 접어들기 시작한 90년대 초부터 정부는 한·미,한·일관계라는 ‘양자외교’보다공통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 모여서 이익을 도모하는 ‘다자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다자외교’를 중시하는 우리 정부라면 궁색한 변명만으로 ‘할 말 못하는’ 외교를 할 것이 아니라다자외교의 ‘장점’을 살려 ‘할 말 할 줄 아는’ 외교를실행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홍원상 통일팀 기자wshong@
  • 아태재단 ‘국민의 정부’ 출범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아태평화재단 주최로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에 관한 전망’주제 국제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화해기류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는 데 이의가 없었다.이날 주제발표자는 스탠리 로스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쟝윈링 중국 사회과학연구원 일본연구소장,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 교수등 4명이다.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 전망 (스탠리 로스 전 미 국무부동아태담당 차관보) 한국과 미국에서 제기되는 질문 가운데 하나는 “남북정상회담이 도대체 무엇을 변화시켰나”이다.회의론자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줄지 않았고,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도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러한 우려는 과장됐다고 생각한다.북한은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그야말로 ‘은둔하는 국가’에서 ‘활동적인 국가’로 변모했다.또한 남북정상회담으로 동북아 안보는 더욱 안정됐으며 한반도에서의 전쟁위협도 크게 감소했다. 이는 수사적(修辭的)인 변화때문이라기보다는 한국의 투자와 경협,국제적 식량지원,에너지 제공,철도 연결 등과 같은,북한에 대한 평화유지 요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관계의 진전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들의 정책을 바꿀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중기적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의 중지에합의한다면 동북아 안보는 훨씬 더 공고해질 것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차원에서 정치적,외교적 긴장의 감소가 논의되는 것 역시 동북아 지역안보에 기여할 것이다.이는 군부 핫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병력재배치와 군사훈련의 축소,그리고 궁극적으로 군사력의 감축으로 발전될 수 있다. 과거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고 김 위원장이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해 동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 그것은 현실로 일어났고,이제 한반도는 또다른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는 미래가 있다.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들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 ◆한반도의 평화와 중국의 역할 (장윈링 중국 사회과학원 아태연구소장) 남북 정상회담은 남북교류 증가뿐 아니라 북한과 서방의 관계개선을 이끌었다.주변 강대국들의 한반도 정책도 빠르게재편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신뢰할만한 구조를 어떻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 당사자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협력체제가 필요하다.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남북한 화해는 북한이 지역 협력체제에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것이다. 중국은 지정학적·경제적 관심 때문에 한반도의 상황을 늘주시해 왔다.중국은 남북간 관계개선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강력히 지지한다.남북한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유지에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 유지에는 불확실한 요인이있다.북한 내부 및 대외 정책의 향방,남한의 정치적 환경과인내심,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한반도와 북한에 대한 정책,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역학관계 등이다. 분명한 것은 남북한 화해무드와 협력은 되돌릴 수 없고 한반도 평화정착은 이미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다만 문제를 푸는 데는 상당한 인내심과 시간이 필요하며 자신감을 갖고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은 남북한 최종목표인 통일을 지지한다.한반도에서의통일국가 출현은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남북한 통일과 지역 협력체제가 갖춰지면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더욱안정되고 관계개선도 쉬워질 것이다. ◆탈냉전후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러시아의 시각 (알렉산드르 만수로프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연구위원) 지난 50년간 적대세력으로 규정돼 왔던 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냉전구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최근의 남북관계 변화와북·미,북·일관계의 개선이 계속돼야 한다.동시에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전체제를 해체하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의 확립이 요구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분명한 것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해온 4자회담은 지금까지여섯차례의 회의가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정치적 의지가 그만큼적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평화회담의 참여 범위가 더 넓고 포괄적이고 생산적이어야 한다.예를 들어 ‘2(남북한)+4(미·일·중·러)’ 방식과 같은 상호 수용 가능한 공식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한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서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그리고 나서 상호불가침조약을 체결하고 서로의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군사 문제가투명하고 예측 가능해지도록 다양한 신뢰구축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재래무기 감축 의지도 분명히 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남북한 미사일 협상은 서로의 군사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북한은 장래 통일 한국으로 가는 사전조치로 한반도 전역에 대한 안보체제를 구축할 수도 있다.이는 장래의 남북한국방장관회담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평화조약 체결에는 경제적 문제도 감안해야 한다. 한국은북한의 경제개방을 조건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발언한 ‘신사고’를 감안할 때 남북간 경제교류는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본의 대한반도 외교의 과제와 전망 (신도 에이이치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세가지 제약을 받아 왔다.첫째 남북한 통일은 일본의 번영과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것.일본의정책 입안자들은 아직도 한반도를 ‘일본의 복부를 겨냥하고 있는 칼’로 간주하고 있다. 둘째 메이지 유신 이래 일본의 지적인 사고가 ‘탈아시아주의’로 일관했다는 점이다.일본의 번영과 안보는 열등한 아시아에 머물기보다 어떻게 부유하고 월등한 유럽으로 탈출하느냐에 집착했다는 뜻이다. 셋째는 일본의 전통적인 우방들과의 관계다.19세기에는 영국과,1945년 이후에는 미국과 우방을 맺으면서 일본의 한반도 정책은 그때마다 새롭게 강조됐다. 그러나 이같은 제약들은 사라져야 한다.북한은 최근 급변하고 있다.북한을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 국가’로 보는 것은 냉전시대의 함정이다.김일성(金日成) 사후의 북한을 군사독재체제로 보는 것은 정권이양 과정에서 개방을 추구하는 북한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북한을 감안한 유일한 통일안은 독일이나 홍콩과 달리 ‘1국·2개 정부·2개 국회’ 체제다.이같은 체제를 가정하고일본은 빠른 시일 내에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제재조치도 풀고 한국과 협력해 북한에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야 한다. 일본이 남북한과 미국,중국,러시아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의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을 제안하면 한반도 통일과 일본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이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외교정책이다.한반도 정책을 구속해 온 세가지 제약을 없애는 탈출구이자,일본이 아시아를 벗어나지 않고 21세기 아시아에서공존하는 해답이기도 하다. 정리 백문일 강충식기자 mip@
  • [사설] 언론 國調 공방 그만두라

    19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지금 실시중인세무조사,그리고 여당의 ‘언론문건’과 야당의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전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축소·은폐’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하되,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는 물론 언론문건들에 대한 국정조사는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94년 세무조사는 언론탄압에 악용되고 세정문란을 초래했기 때문에 ‘자료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반면 한나라당은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 “94년 자료 폐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받아들이겠다”면서 ‘언론문건’과 ‘대권문건’에 대한 국정조사도 강도 높게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고 있는가운데,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 20일 “모든국정조사를 반대한다”는 자민련의 입장을 밝혔다.민주당과한나라당의 주장은 민생과 아무런상관없이 당리당략적 발상에서 제기하는 정치공세라는 것이다.언론문건은 출처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한나라당에서도 지난해 대권문건이 나왔던만큼 서로 상대방을 몰아세울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대행은 94년 세무조사 자료 폐기 의혹과 관련,감사원이 조사를 해서 불법사실이 발견되면 검찰 수사를 통해의법처리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현 시점에서 볼 때 매우 온당한 해법으로 생각된다. 국민들은 그동안 여야 공방을 지켜 보면서 국정조사권을 여야가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 떠넘기는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실업자가 100만명에 육박하고,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을 두고 우리사회 내부의 갈등이 빚어지는가 하면 북·미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황이다.정치권은 민생을 떠난 정치적 공방을 당장 그만두고 좀더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기 바란다.
  • 세무조사 국조 싸고 지루한 ‘政爭’

    94년과 현재 진행중인 언론사 세무조사,여당의 언론문건,야당의 대권문건 등의 문제점을 가리기 위한 여야의 국정조사공방이 지리하게 이어지고 있다.이에 따라 국정조사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으나민주당도,한나라당도 명분 싸움에만 열중하고 있다.급기야자민련이 20일 국정조사에 반대하고 나설 만큼 작금의 국정조사 공방은 정쟁으로 변질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자료 폐기 및 축소·은폐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는 반드시 실시하되,야당이 요구하는 현 언론사 세무조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또 언론문건과 야당의 대권문건 국정조사를 연계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이 대권문건을 들고 나온 것은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려는 것으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한나라당은 어떤 경우에도 지금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특히 언론사 세무조사 국정조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대권문건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있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국정조사를 둘러싸고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자 국정조사가‘맞불작전’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국회국정조사권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보다는 여야가 책임을상대방에게 떠넘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검찰이 직접 수사에 나서 치죄(治罪)를 하고,진실을 가려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94년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감사를 맡기는 방안이 국정조사의 대안으로 부상하고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매체비평] 언론 세무조사 정치적 판단 경계

    언론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대적인 세무조사가 착착진행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조사까지 겹치자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한다.그러나 이런주장에는 소속 기자들조차 동조하지 않는 듯하다. 언론사 세무조사를,그동안 학계와 언론사·시민단체가 개혁 차원에서지속적으로 요구했고 그 조사는 이제 진행중인데도, 전면 반대하고 정치쟁점화한 한나라당은 과연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지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내부에서 “조사중단을 요구하기 보다는 다른 쪽으로 이용하지 말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이회창총재의 ‘인의 장막’을 뚫고 이런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낸 사람은 바로 박근혜부총재였다.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가를숙고한 용단임에 틀림없다.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란 사람들이,총재의 말 한마디에 이의조차 제기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 당의 건강성과 의사 결정 구조에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시사한다.박부총재는 야당 역할을 한마디로 압축해 냈다.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국세청과 정부가세무조사를 끝낸 뒤 원칙과 법에 따르지 않고 정치적 판단을내리는 것을 어떻게 막느냐는 것이다. 김영삼 전대통령은 ‘도쿄발언'에서 어떻게 정치적 판단을 내렸는지를 말했다.1994년에 언론사 세무조사를 했더니 “언론의 존립이 위험할 정도여서 할 수 없이 적당히 벌금처리했다”는 것이다.이 말이사실이라면 국세청은 배임행위를 했고, 김전대통령에게는 스스로 법치를 무시하고 인치로 국가의 법기강을 문란케 해서언론사들에게 특권의식 조장과 초법적 기관 행세를 하도록결과한 책임이 있다. 김전대통령의 한심한 국정처리를 비판하자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 교훈을 찾자는 뜻이다.세무조사가 중단되거나 축소되거나 흐지부지될 가능성은 상존한다.더구나 몇몇 언론사는국면을 전환하고자 조직적인 반발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현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시작을 해놓고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적이 적지 않다.야당의 안기부예산전용 문제도 얼마 못가서 흐지부지됐다.고속철 비리,옷로비,한빛은행 불법대출,린다김 사건 등 국민적 관심사들이뭐가 뭔지 정리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가는 식이었다.사건이있었고 피해자·가해자도 있었지만 결과는 없었다.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는여전히 불투명하다.현정부의 과거 행태로 보면 법치와 원칙과는 상관없이 정치적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국세청 역시 언론사에 관한 한 당연히 해야 할 직무를 태만히 하거나유기해 온 전력으로 봐 제대로 조사 결과를 밝힐 것 같지 않다.결국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되고 언론사들과 적당한 선에서타협하는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국세청이 언론사 세무조사를 이번만큼은제발 법정신에 입각해서 원칙에 충실히 하라고 주장한다.모든 것을 공개하라는 것이 아니라 탈세·불법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게 하라는 것이다.이에 대한 정치적 판단은 이제 이 나라를 위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부
  • 행자부 실-국장 결재권 과장-담당에 대폭 위임

    실·국장 이상 고위직에 편중돼 있는 행정자치부의 업무 결재권이 앞으로 실무급인 과장과 담당(4,5급)에게로 대폭 하향 위임된다.현재 3∼6단계인 결재 단계도 2∼4단계로 축소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행자부의 이같은 방침은 다른 부처로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돼 정부 결재방식 변화의 신호탄으로 이해된다. 행자부는 12일 ‘일하는 방식’의 개선 차원에서 현행 ‘위임전결 규정’을 바꿔 업무 결재권을 과장과 담당에게로 하향 조정하고 결재도 1∼2단계 줄여 단순화하기로 했다.오는17일까지 각 부서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주초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장관은 현행 10%에서 5%로,차관은 14%에서 11%로,실·국장은 41%에서 27%로 업무 결재권이 줄어드는 반면 ▲실무급인 과장은 35%에서 50% ▲결재권이 없던 담당은 7%의결재권을 갖게 된다. 이 규정이 시행되면 장·차관과 실·국장이 주관하는 정책사항과 법령 제·개정,실·국의 주요업무 외의 업무는 모두과장급 이하에서 결재를 하게 돼 일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과장급에서 결재하던 사실확인 업무와 단순집행 업무,일반 자료수집·연구·조사 등은 담당 수준의 판단에 따라결정된다. 결재 단계의 축소도 예컨대 법령제정의 경우 장관 결재까지 6단계이던 것을 과장급에서 기안(起案)하는 것으로 변경,4단계로 줄어들게 된다.경미한 자료수집의 경우도 과장 결재까지 3단계이던 것을 계장이 결재하게 해 2단계가 줄어들게된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현재 2,341개인 단위 업무를 2,593개로 세분화,업무의 결재 단계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진영만(陳永萬) 심사분석담당 서기관은 “이번 개선안은 업무의 신속성과 함께 결정 권한이 확대된 과장과 담당의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지게 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반도체값 추락 업계 ‘초비상’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가파르다. 업계는 초비상이다.특히 세계 D램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내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128메가SD램의 지난 9일(현지시간) 북미 현물시장 거래가는 PC133 4.68∼4.96달러,PC100 4.58∼4.85달러로 전날보다 각각 3.51%와 2.14% 떨어졌다.128메가 제품 값의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5달러가 완전히 무너지고 4달러선 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64메가SD램 역시 PC133 2.40∼2.54달러,PC100 2.32∼2.46달러로 최고 3.23%가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당초 업계가예견했던 일. 그러나 낙폭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연초 6.64달러에서 시작한 128메가 제품은 27%가,3.11달러에서시작한 64메가 제품은 20%가 올들어 떨어졌다.지난해 6∼8월 각각 19달러와 9달러에 육박하던 두 제품의 값이 3달러와1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삼성전자측은 “급격히 팽창했던 수요가 꺼지고 미국경제의 구매력이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업계는 SD램의 생산·출하물량 축소,투자계획 철회등 대책을 다각도로 강구 중이다.현대전자는 SD램 생산은 줄이고 램버스D램의 생산을 늘리는 등 생산량 조정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도시바와 NEC도 SD램 대신 램버스D램에집중키로 했다.대만 TSMC는 올해 투자액을 당초 38억달러에서 27억달러로 줄였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64메가SD램과 128메가SD램의 가격이 각각 1달러대와 3달러대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투자축소에 나서게 되면 공급물량의 감소로 D램 값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현대전자 관계자는 “2·4분기까지는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오를 가능성이높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재경·교육부 “”간판만 커졌다”” 여성부 “”정부의지 반영”” 환영

    부총리로 승격되는 재정경제부와 교육인적자원부는 인력보강 없이‘간판’만 커졌다는 반응이다.여성특별위는 인원이 두배로 늘어 여성부로 출범하는 것을 일단 환영하고 있다. 해당부처 안팎에서는 새 자리를 놓고 이미 오래 전부터 희망 인사들의 물밑 ‘입질’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재정경제부 신설될 국제업무정책관(1급) 자리는 개방형이어서 선발과정이 1∼2개월은 걸릴 전망이다.정책관에는 유지창 민주당 정책실장,이영회 기획관리실장,배영식 경제협력국장,김용덕 국제금융국장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제업무조정관’ 명칭을 희망했던 재경부는 ‘정책관’으로 결론나자 불만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없어지기로 돼있던 국제금융심의관 자리를 그대로 지켜 그나마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교육인적자원부 신설되는 차관보(별정직 1급)는 교육부 내부에서선발하지 않고 외부에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또 인적자원국장직은 개방형으로 법제화해 역시 공개채용할 예정이다. 김상권(金相權)교육부차관은 “차관보자리에는 절대 교육부 내부인사가 임용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의관은 6명에서 4명으로 줄고 과장은 30명에서 32명으로 늘어난다. 교육부에서는 “1년 동안의 진통 끝에 부총리 부처가 됐지만 늘어난 자리가 모두 개방형이 돼 더욱 인사적체 현상만 빚게 됐다”며 불평했다. ■여성부 인원 증원과 관련,충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작은 정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여성정책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라며 비교적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여성부는 여성정책실장(1급) 아래 차별개선국·대외협력국·권익증진국을 두게 되며 동덕여대 여성학과 교수를 지냈던 조정애 사무처장(1급) 기용설과 외부인사 기용설이 혼재한다. 한편 당초 2실4국에 150명의 인원을 희망했던 여성단체는 이번 조직개편이 상당히 축소된 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등은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획관리실 없이 여성정책실 하나만으로어떻게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겠느냐”면서 정부가 여성부 승격에만의미를 두고 실제 조직은 ‘미니 부서’로 만들어 제대로 정책을 수행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홍기 박정현 윤창수기자 hkpark@
  • 공적자금 운영실태 집중 해부

    감사원은 올해 감사방향을 공적자금에 대한 특감을 비롯해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운영 점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이종남(李種南)감사원장이 10일 밝힌 중점 감사 내용을 요약한다. ◆공적자금=이원장은 “지난 97년 말부터 조성된 공적자금은 160조원(1차 자금에서의 회수재원 10조원 포함)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투입된 자금은 118조2,000억원”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공적자금에 대한 국정조사가 끝나면 금융감독원 및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특별감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감에서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은폐·축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당성 등 국민의 혈세가 적정하게 사용됐는지가 중점 점검된다.김종신(金鍾信)2국장도 “자금지원 및 활용 측면과 회수 등 사후 관리의 적정성에 감사의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자료수집을 거쳐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뒤 외부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자문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의 음성 탈루소득=국세청 감사를 통해 조사한다.이원장은 “조세정의와 형평성을 실현하다는 차원에서 기업의 변칙 증여를 철저하게 감사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삼성그룹의 이재용씨 증여 문제와 관련한 감사 여부 질문에 “감사원이 개인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없지만 국세청의 정기감사때 세정개혁 차원에서 강도 높게 접근하겠다”고설명했다. ◆국립대 조직 운영=국립대학의 방만한 조직 및 인력 운영실태는 3월 교육부 감사때 점검할 계획이다.이원장은 우리 대학의 조직체계가상당히 낙후돼 있는 것으로 보았다.‘교육개혁심의위원회’도 정권과 장관이 바뀌면 위원들이 교체돼 이전의 제도는 휴지조각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대학 본부에 총괄사무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단과대사무처를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타=공기업 구조조정 문제점도 지난해처럼 감사를 벌이고,한국방문의 해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에 대비해 환경·보건·문화·관광 분야등에도 감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기홍기자 hong@. *공적자금 현황과 문제점.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금융·기업의 부실 청소를 위해 조성,투입된 공적자금이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랐다.국회가 공적자금 국정조사에 들어가 16일부터 청문회를 열 예정인 데다 감사원도 공적자금 해부에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현황=1·2차 규모를 합쳐 모두 149조6,000억원이다.98년국회 동의를 거쳐 64조원이 조성됐고 일부 회수한 자금 18조6,000억원이 다시 투입됐다. 여기다 정부 예산 등 27조원이 별도로 투입돼 지난해 여름까지 모두 109조원이 들어갔다.5개 은행의 퇴출에 따른 구조조정,출자,퇴출종금사의 예금대지급 등에 사용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추가 공적자금 조성은 없다’고 외치던 정부는 2차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이유로 하반기에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했다.2차분은 지난해 말부터 부분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한빛 등 은행권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8%에서 10%로끌어올리는 데 6조1,000억원을 비롯,금융기관 클린화에 투입된다. ◆문제점=위기상황에서 공적자금 투입은 불가피했지만 사후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은 정부도 동의한다.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추가 부실규모도 줄지 않았다.공적자금이 ‘깨진 독에 물붓기’ ‘눈먼 돈’이라는 지적은 여기서 나온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 2,169명은 징계를 받았다.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이 타당한지와 공정한지가국정조사에서 초점이 되고 있다. 공적자금은 기업을 건전하게 바꾸기는커녕 일부 부실기업주의 뱃속만 불리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야기하기도 했다. 도덕적 해이와 함께 자금투입 결정과정,사후관리 등에 구멍은 없었는지가 이번 청문회와 특감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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