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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상바뀐 대공수사요원/ 대공기능 축소… 기피부서 1순위

    새 정부 들어 공안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공안의 기능과 공안 수사관들의 역할도 변모하고 있다.공안의 핵심축인 국가정보원과 검찰,경찰,국군 기무사의 공안 분야 직원들은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좌불안석인 모습이다.국정원의 경우 공안 분야의 ‘기능 조정’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대대적인 개혁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대공인력 절반가량을 타 부서에 배치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국정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공안 조직체계와 역할에도 앞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검사들처럼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선배들 때문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합니까?” 젊은 공안수사관의 말이다.요즘 시대의 변화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이들이 공안 분야 종사자들이다.좌익·대공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따가운 눈총이 그들에게 쏠리고 있는 것이다. ●기피부서로 바뀌는 공안직 공안직은 기피 분야가 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총련 등 일부 이적단체의 합법화 기준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공안 수사관들의 보폭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국정원,경찰,국군기무사 등에서 활동하는 전국 공안분야 공무원들은 1500명 안팎.과거에는 간첩이나 좌익사범 체포를 ‘한건’만 하면 1계급 특진 등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선호도에서 ‘0순위’였다.공안팀 근무는 베테랑 수사관으로 인정받는 코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 흘러간 옛말이다.역할은 줄고,전만큼 수사에 애를 쓰지도 않는다.주머니돈을 털어가며 24시간 ‘야전에서’ 뛰는 요원들은 거의 없다.일반 정보형사처럼 동향파악을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어쩌다 수배중인 좌익사범을 검거해도 재판에서 풀려나 맥이 빠질 때도 있다.이제 젊은 공안요원들은 구조조정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국정원은 30일 기조실장과 1,2차장등을 임명,새 체제를 출범시켰다.고영구 신임원장의 내부개혁안과 ‘인사파일’도 금명간 뚜껑이 열릴 예정이다.고 원장의 인사개혁에서는 대공수사국이 주요 타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대공요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본부에만 13개과에 수백명의 수사요원이 있다.국정원 안팎에서는 50%가량 감축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아울러 각 시·도 지부를 축소,공안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축소되는 인원은 해외파트로 보강할 계획이다.국정원 대공수사팀은 군사정권 시절에는 크고 작은 간첩사건을 ‘터뜨려’ 정권유지에 한몫을 했다.때로는 포상휴가나 상을 받아 다른 부서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전직 국정원 대공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방북 이후 대공요원들은 사실상 ‘열중쉬어’ 상태나 다름없다.”면서 “남북관계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평화 지키기’가 아닌 ‘평화 만들기’를 위한 요원들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안수사대 경찰청 보안국이 공안수사를 진두지휘하는 곳이다.200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1과는 서무기능,2과는 대공업무의 분석기능을 하고 있으며,3과는 순수 대공수사 파트다.북한 귀순자나 간첩이 붙잡힐 경우 3과 요원들이 합심조에합류한다.유명한 남영동분실이 보안3과다.또 대공분야 외에 이적단체 등을 수사하는 홍제동분실(보안4과)이 있다.이밖에 서울청을 비롯,지방청별로 3개의 보안수사대를 두고 공안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경찰의 공안인력은 김영삼 정권 들어서면서 일부 조정돼 95년이전보다 전체적으로 30%가량 감축된 상태다.한 지방청장은 최근 취임하자마자 보안수사대 인원을 30% 이상 줄였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단행된 경찰 보직인사에서 상당수 공안요원들이 타부서를 희망했으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한 공안수사요원은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한다.”면서 “보직 변경을 희망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기무사 대공수사단 기무사는 현재 서울 삼청동 사령부내의 대공처장 산하에 대공수사단과 군단·사단단위별로 대공팀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모 대령이 준장급 보직인 대공처장에 새로 부임했다.기무사는 대공팀뿐만 아니라 전체 인원을 줄여가고 있다. 우선 사단단위별 독립 기무부대를 없애기로 했다.이를 위해5월부터 5군단본부에서 시범적으로 3개 사단에 흩어져 있는 기무기능을 흡수통합 운영할 예정이다.사단 기무부대는 중령이 부대장이며 대공분석과장은 소령이 맡고 있다.또 계룡대 육·해·공군으로 흩어져 있는 대공팀을 통폐합할 예정이다.당장 준장급 2자리가 없어진다.축소되는 인원은 야전과 방산분야에 배치할 방침이다.감축 인원이 2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5년째 대공팀에 근무중인 한 직원은 “시대 변화는 감수해야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 결과가 ‘야전행 열차’뿐”이라고 푸념했다. 김문기자 km@ ■어느 수사관의 하루 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근무하는 Y(42)씨는 경찰에서 공안업무만 12년째 맡고 있다.그러나 요즘에는 출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얼마 전 다른 곳으로 옮긴 동료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많아졌다. Y씨가 근무하는 보안수사대의 동료는 4월 중순 전까지만 해도 60여명.그러나 최근 전보인사 때 30%가량이 빠져나갔다. 새로 생긴 외사수사대 등으로 떠나버렸다. Y씨는 매일 아침 8시30분에 시작되는 회의에 참석하지만 긴박한 상황은 거의 없다.회의를 마치고 대부분 외부 활동을 나간다.오라는 곳은 거의 없다.감시대상 단체의 활동유무를 점검하지만 밀착감시는 어림도 없다.차량번호까지 이미 노출이 된 상태에서 가까이 다가갔다간 거꾸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른다.그저 먼발치서 동태를 살필 뿐이다.오후에는 가끔 보안업무 교육에 참가하기도 한다.그러나 상실감만 더할 뿐 교육은 점점 더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저녁 때면 수첩을 뒤져가며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그러나 반응은 시원치 않다.Y씨는 “공안도 당연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폭탄 발언’을 할 때마다 처지가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수익의 20% 음원사용료·음반사들 시장진출 눈앞 / 온라인음악업체 시드나

    기존 음반사들과 온라인 음악업체 등이 5000억원의 온라인 음악시장을 두고 한판 ‘샅바 싸움’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음반사들은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는 오프라인 음악시장 대신 온라인 음악시장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뚫으려 하고 있다.반면 온라인 업체와 휴대폰 벨소리 및 통화연결음을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업체(CP)는 ‘맨땅’에서 키워낸 온라인 음악시장을 순순히 내놓지 않겠다는 태세다. ●음반사들 대행사 세워 주도권 노려 국내 음원 권리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음반회사협의회와 기획제작자협의회 회원사들은 지난 22일 음원중개업체 ‘만인에미디어’를 민간음원관리 대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만인에미디어는 3개월 안에 기존 음반사들이 개별적으로 음원대행업체나 콘텐츠제공업체와 체결해 왔던 음원 공급계약을 모두 대행하게 된다. 이러한 음원 공급의 단일화를 통해 음반사들은 가격이나 대상 업체 등을 직접 결정하는 등 온라인 음악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다.더 나아가 온라인 음악업체나 모바일 콘텐츠 업체를 직접 소유하는방식으로 온라인 음악 시장에 직접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온라인 음악 공급의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맡겠다는 뜻이다. ●벅스뮤직 회원 5%까지 축소 전망 벅스뮤직(www.bugsmusic.co.kr),맥스엠피3(www.maxmp3.com)등 온라인 음악업체들은 지금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다.음반사들이 온라인 음악 시장에 직접 뛰어들 경우 70%에 이르는 음원 권리를 ‘본전’ 삼아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2년치 음원사용료를 지불하라.’는 음반사들의 요구 역시 수용하기 힘들다.또 지난달 17일 문화관광부가 회원 한 명당 500원 또는 음악서비스로 발생하는 수익의 20% 가운데 많은 쪽을 음원제작자협회에 지불하라고 제시한 가이드라인도 온라인 업체들의 목줄을 죄고 있다. 이 안이 단행될 경우 최대 온라인 업체인 벅스뮤직의 경우 전체 1400만명의 회원 가운데 5% 정도만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벨소리 제공업체 등 공동대응 모색 벅스뮤직 관계자는 “한국콘텐츠산업연합과 함께 지난 8일 저작권특별위원회를 구성,온라인 음악 서비스의 합리적인비용을 산출하는 등 나름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화연결음과 벨소리를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업체들도 최근 ‘무선인터넷 음악콘텐츠협의회’를 설립하는 등 음반사들의 ‘온라인 진군’에 공동대응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한시간 가량 달콤한 늦잠 요즘 행복”” / 전경련 부회장직 물러난 손병두 상임고문

    “나만 편안한 것 같아서 손길승 회장 보기가 민망스럽죠.어찌나 미안한지….” 지난 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손병두 전경련 상임 고문은 자신의 강력한 추천으로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손길승 회장에게 미안함으로 말문을 열었다. 전경련이라는 ‘짐’을 떠맡겨 SK글로벌 분식 사태와 SK㈜의 경영권 위기로 정신없이 바쁠 손 회장의 ‘발목‘을 잡은 게 아닐까 친구로서의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손 고문은 최근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다.이런 홀가분한 기분은 6년만에 처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전경련 부회장 시절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고 한다.여기저기서 열리는 조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전경련 부회장을 하면서 쉼 없이 받은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지금도 조찬 모임이 있지만 크게 줄었습니다.1시간가량 늦잠을 자는 것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평범해진 일상을 즐기고 있는 그는 특히 정신적으로 편안하니 건강도 날로 좋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행동반경이 줄어들거나 역할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대상이 바뀌었을 뿐 꽉 짜여진 스케줄은 변함이 없다. 그래서인지 전경련 회관 4층 그의 사무실은 최근 문턱이 닳고 있다.‘얼굴 한번 보자’,‘밥 한끼 같이 먹자’,‘골프 치자’는 지인들의 성화에 그는 신문보기도 힘들 지경이라고 토로한다.그래도 손 고문은 고맙다고 말한다.그동안 각종 공식 행사 등으로 본의 아니게 등한시했던 분들이 찾아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것이다. 고문은 3개월간 푹 쉬겠다는 다짐을 접었다.시중에 떠도는 ‘하바드’나 ‘하와이’라는 우스갯소리도 그래서 나왔다.‘하’루종일,‘바’쁘게,‘드’나드는 걸 친구들이 하바드 연수중에 있다는 것이다. 또 이게 끝나면 하와이로 간다고 한다.‘하’루종일,‘와’이프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다니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이다.하지만 그에게 이런 일은 너무나 ‘먼 나라 이야기’로 보인다. 그는 요즘 학생과 교수 신분을 겸직하고 있다.전경련 산하단체인 IMI(국제경영원)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과정을 수강중에 있으며 대학교마다 특강요청으로 사흘이 멀다하고 지방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공부하며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까 해서 신청했는데 학생들이 난리(?)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그동안 학생들에게 수료장을 주는 부회장에서 같이 공부하는 입장으로 바뀌니까 학생들이 너도나도 질문을 쏟아내며 신기해 한다는 것이다. 그의 특강도 학생들에게 ‘상종가’를 치고 있다.영남대,우석대,인하대 등 이미 1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선진경제로 가는 길’,‘21세기 한국의 비전과 과제’ 등 다소 무거운 주제로 강의하지만 학생들이 진지하게 경청한다. 국 경제가 외부 환경에 의해 위기에 빠지면서 그만큼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을 뿐이라며 강사로서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겸손해했다. 손 고문은 한국 경제와 관련,사족이라며 한마디 덧붙였다.“독일 경제가 최근 어려워진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가운데 노동시장의 경직성과 과도한 복지제도 탓”이라며 “한국경제도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그의 주요 관심사는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그래서 한발 더 나아가 재계가 정부의 재벌개혁에 너무 소극적이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조심스럽다는 듯이 말문을 열지 않았다.재계의 ‘입’으로 많은 ‘설화’에 시달리면서도 ‘할 말’을 했던 그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듯이 서둘러 화제를 바꿨다. 손 고문은 주말마다 골프장으로 향한다.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지만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평범한 인물이 아닌 만큼 궁금증이 일었다. 그는 “주로 기업 총수들을 만나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다.”며 “최근에는 포스코에서 물러난 유상부 전 회장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손 고문이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사무실에 있을 때는 30분마다 방문객들이 찾아오고 저녁에는 각종 만찬 참석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다.다만 직책이 바뀌면서 ‘주연’이 아닌 ‘조연’ 역할에 충실하다는 느낌이다. 그는 “신앙생활과 독서를 많이 하고 싶은데 이게 잘 안 되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3주택 양도세 “꼼짝마”

    주택을 3채 이상 갖고 있다가 처분하는 사람은 양도소득세를 실제 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신고하지 않았다가는 큰 코 다친다.양도세를 적게 내려고 허위계약서를 작성하거나,실거래가의 80%선으로 추정되는 기준시가로 신고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나 개별통보를 하지는 않았다.때문에 양도세를 실제보다 적게 낼 여지가 많았다. 국세청 신현우(申鉉于) 재산세 과장은 23일 “주택을 3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양도세를 축소해 신고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양도세 신고자 가운데 3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개별통보를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 과장은 “양도세 예정신고 기한을 감안할 때,지난 3월 이후 양도자부터 통보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양도세 예정신고는 부동산을 처분한 날이 속하는 달의 2개월 뒤 말일까지 해야 한다.따라서 가령 3월20일에 주택을 처분했다면 5월말까지 신고해 세금을 내면 된다. 개별통보에는 “귀하는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이니,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주택을 여러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양도세를 신고할 때 옴짝달싹 못하게 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1가구 3주택 이상 보유 여부는 국세청이 주택 양도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알 수 있다.국세청은 전국적으로 대상자가 정확히 몇명인 지는 전산프로그램이 개발되지 않아 알 수 없으며,양도 물건이 나올 때마다 양도자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전산입력해 3주택 이상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자들이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신고하지 않으면 덜 낸 세금의 10%에 해당하는 ‘신고불성실 가산세’와 연 10.95%(1일 1만분의 3)의 ‘납부불성실 가산세’까지 내야 한다.정도가 심하면 자금출처조사나 세무조사도 받을 수 있다. 신 과장은 “개별통보를 받았더라도 변동사항이 생겨 1가구 3주택 미만자일 경우에는 관할 세무서에 이를 알려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양도세를 신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6억원 이상 고가주택,투기지역 부동산 등도 1가구 3주택 이상 보유자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실거래가 기준 양도세 과세 대상에 포함됐다.그 이외에는 기준시가를 적용하기 때문에 양도세를 상대적으로 덜 낸다. 오승호 안미현기자 osh@
  • 국정원장 인사청문회 안팎 / 高후보 이념편향성 집중공격

    22일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 분위기는 예상보다 뜨겁지 않았다.여야 의원들이 거의 한목소리로 고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을 공격했으나,고 후보자가 ‘국가보안법 개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보수성향의 답변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국정원 개혁 방안에 대해 ‘확 뜯어 고치는’ 대신 ‘골격을 유지하는’ 쪽으로 답변한 것도 논쟁의 강도를 약화시킨 요인이다.재산과 사생활 등 도덕성에 대한 질의가 거의 없었던 점도 열기를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저녁 9시쯤 비공개회의까지 모두 마친 뒤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형근 의원과 민주당 간사인 함승희 의원은 고 후보자보다는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설이 나도는 서동만 상지대 교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정 의원은 “비공개 회의에서 의원들은 국정원 고위직 후보자들이 대단히 편향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국정원 개혁 논란 고 후보자가 밝힌 ‘국정원 개혁 방안’은 예상보다 온건했다.시민단체가 요구해온 국정원권한 축소 방안에 대해 적극 수용한 것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고 후보자가 ‘제도 개선’보다는 ‘관행 개혁’으로 방향을 잡았음이 감지되는 대목이다. 국정원의 업무 영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인권침해와 정치개입 소지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읽혀졌다.그는 “안정을 기조로 하지 않은 개혁은 공염불이 될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조직의 안정성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원 개혁 의지가 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함승희 의원도 “과거 정권도 초기에는 이런 식으로 개혁을 약속했지만,결국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며 제도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개혁은 자칫 자의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념 편향성 공방 고 후보자가 간첩으로 복역했던 김낙중씨에 대한 석방대책위에서 활동했던 전력에 초점이 맞춰졌다.함 의원은 “판사였던 후보자가 사법부 판단을 부정하고 반국가 활동을 한 자를 옹호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정형근 의원도 “간첩의 석방운동을한 분으로서 간첩수사에 대해 뭐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할 것이냐.”고 추궁했다.고 후보자는 “국정원장을 맡으면 국가안보 차원에서 실정법 질서를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피해갔다.그는 “판사시절 긴급조치 위반자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할 때 어떤 갈등을 느꼈느냐.”는 정형근 의원 질문에 “일요일 하루 종일 정릉에 올라가 눈덮인 산길을 헤매고 했던 일이 있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고 후보자가 수배됐던 이부영 의원에게 도피처를 제공한 경위를 소개한 뒤 “악법도 법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고 후보자는 “악법은 법이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치 행적 시비 정치인으로서 잦은 변신도 도마에 올랐다.함승희 의원은 “판사직에서 물러난 뒤 81년 관제 야당인 민한당 의원 당선,88년 한겨레당 발기인 참여 등 20여년간 5번이나 정치행보를 바꿔 정치철학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정형근 의원도 ‘정치철새’라고 몰아세웠다. 김상연기자 carlos@ 고영구 국정원장 후보자 ●약력 ▲강원도 정선(64세)▲국립체신고,건국대법대 ▲고시 12회 ▲서울민사지법 판사·대전지법 판사 ▲11대 국회의원 ▲민변 창립회원 ▲민주당 부총재 ▲민변회장 ●병역 및 재산 ▲육군 대위 제대 ▲본인 6억 2190만 7000원,배우자 6036만 9000원,장남 4억 662만 9000원
  • “국정원 정치정보 수집 계속”/ 고영구후보자 인사청문회

    고영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2일 국정원의 국내정치 사찰논란과 관련,“국내정치 정보수집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국회 정보위 인사청문회에서 “다만 정보수집 방법과 범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합법적인 절차내에서 하도록 단속함으로써 (정치사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겠다.”고 밝혔다.이는 국정원의 정치정보 수집방법은 개선하되 활동은 계속한다는 뜻으로 전면개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정원은 국내정보 수집업무는 유지하되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동향보고 등 국가안보와 관련없는 정치사찰적 정보수집은 폐지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부처 및 언론사 등에 대한 출입제도를 폐지하고 북한 및 국외와 연관성이 없는 국내 보안범죄에 관한 수사권은 검·경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고 후보자는 “수사권 축소로 기구개편 및 인력조정도 따를 것”이라면서 “해외정보 및 경제·마약·환경·사이버 등에 치중하도록 인력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인권침해 소지를 줄이는 방향으로 개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가보안법상의 반국가단체 규정중 ‘정부를 참칭하는 단체를 반국가단체로 보는 규정’ 삭제와 7조의 고무·찬양·동조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방향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 의원들은 이날 비공개로 열린 후반부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사상적으로 편향된 사고를 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채워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그같은 성향의 외부전문가를 기용하려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정보위원들의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고 후보자는 수용하는 자세를 취했으며 서동만 교수 기용에 대한 의원들의 거부감에 대해서도 진지한 자세로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소개,서동만 교수의 국정원 기조실장 내정이 철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보위는 22일 오후 2시 회의를 열어 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의견을 확정한다.함승희 의원은 이와 관련,“종합결론을 내리지 않고 자질·도덕성·이념성향 등 쟁점항목별로 의견을 각각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술·골프 접대비 인정 단계축소 / 정부, 내년부터… 전액 불인정 방침 후퇴

    정부는 내년부터 룸살롱 등 향락 유흥업소와 골프장 등에서 지출한 접대비는 일정 비율만 비용으로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처음부터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업계의 반발과 관련 업종의 소비 위축 등과 같은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미국은 유흥업소나 골프장 접대는 비용으로 아예 인정하지 않지만,사업관련 접대비의 50%를 비용으로 인정하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사업과 관련성이 적은 접대비와 기업주·임원의 사적 경비는 비용 인정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법인세법 개정안에 이같은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21일 “유흥업소나 골프장 접대비를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안과 일정 비율만 인정한 뒤 단계적으로 비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처럼 전액 비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이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완충장치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해 재경부에 단계적인 시행방안을 건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방안이 채택돼 접대비 인정비율이 가령 50%로 설정되면 골프장 접대비로 100만원을 써도 법인세를 낼 때에는 50만원만 비용으로 인정받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또 “유흥업소나 골프장에서 일정금액 이상을 접대할 경우 접대받은 상대방이 누구인지를 입증토록 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접대비 지출 내역 제출을 의무화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도 기업들은 접대비 지출 내역을 작성해 자체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들여다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확정짓기 위해 필요하면 공청회도 가질 계획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들이 지출한 접대비는 2000년 2조 9754억원,2001년 3조 9635억원,2002년 4조 7434억원으로 매년 급증세다. 정부는 지출 대상 업종에 제한없이 기업 규모에 따라 매출액의 0.03∼0.2%를 접대성 비용으로 인정해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오승호기자 osh@
  • 행정구조 개편론 본격 거론되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능의 대폭적인 수술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구조개편 논의가 수면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공·사석에서 현재 4단계인 행정계층을 3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게 도화선이다.그러나 국회의원 선거구와 직결돼 있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이번 논의가 향후 어떤 궤적을 그릴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너무 세분화돼 있는 행정구조 김 장관은 읍·면·동-시·군·구-시·도-중앙정부 등 4단계로 나눠져 있는 현재의 행정계층을 시·도를 폐지한 3단계로 축소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기초와 광역을 섞어 중광역시 50여개로 개편해 행정구역을 특화하는 복안이다.예를 들어 일본의 지정시와 같이 진주시·사천시·남해군처럼 같은 경제·문화권을 공유하는 지역을 한 행정계층으로 묶는 방법이 이상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4일 국회 행자위에서도 한나라당 전용학 의원 등의 질의에 “행정구조 개편은 혁명적 사안이지만 많은 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어 연구해볼 사안”이라며 개편논의를 공론화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 장관은 최근 한 시사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시·군·구를 중광역시로 바꾸는 행정구역 개편안이 1년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은 글쎄… 행정계층 축소방안은 현 행정구조가 너무 세분화돼 있어 업무 중첩은 물론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지역이기주의에 빠질 수 있다는 문제점에서 논의가 시작된다. 실제로 영국이 도시 1계층(City,Borough,District),농촌 2계층(County-City,Borough,District)로 운영하고 있고,일본도 우리의 구 단위를 생략한 3계층 도(都·道)-부-현 또는 시-정-촌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행정구조 개편의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선거구 조정에 민감한 국회의원과 민선 자치단체장 그리고 공무원들의 반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에서도 읍·면·동 폐지를 추진했지만 공무원들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결국읍·면·동의 기능을 전환해 주민자치센터가 개설되는 ‘절충안’으로 행정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정구조 개편을 우선 과제로 들고 나오면 정치인 등의 반대로 다른 개혁과제가 공론화는커녕 사장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본사주최 심포지엄 중계

    대한매일이 16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서울시교육청 공동으로 주최한 ‘참여정부에서의 학벌문화 타파,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는 학벌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함께 여러 해법이 제시됐다. 대학 서열화의 근본원인은 국립대의 사립대에 대한 우위체제에 있다.지역별로 지방 국립대는 국가의 행정·재정 지원에 힘입어 지역의 사립대에 비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특히 서울대는 국립에다 서울소재 대학으로서 대학 서열구조의 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김동훈 국민대 법대학장 주제 발표 ●국립대의 독립법인화 국립대는 사립대와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하면서 심각한 부정의와 비효율을 만들어낸다.때문에 이제 민간 대체가 어려운 특수목적을 추구하거나 사립대가 없는 지역의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국립대의 운영에서 국가가 손을 떼야 한다.여러 방안이 있겠지만 일본에서 진행되는 국립대의 독립법인화를 생각해볼만하다.핵심은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독자적인 능력으로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것이다.국립과 사립대 간의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되면 대학서열은 유동화될 것이다. ●사립대의 경쟁력 강화 대학에는 더 이상 국경이 없다.대학은 우수한 교수인력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셔와야 하고 학생유치도 전세계를 상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고등교육의 국가독점 관리체제를 깨고 민간의 창의와 역량을 북돋아야 한다.사립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의 간섭이 줄어야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특히 대학교육에 관한 지원업무는 아예 교육부에서 떨어져나와 별도의 위원회로 구성돼야 한다.진정한 경쟁체제가 조성되고 시장에서 퇴출의 압력이 있는 곳에서 사학의 부패는 현저히 줄어든다. ●지방대 육성과 지역인재할당제 지방대의 육성은 새정부의 교육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정부는 지방대를 획기적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해마다 1조원씩 총 5조원이 투입되는 ‘지역 두뇌한국(BK)' 사업을 제시했다.빈사상태에 빠진 지방대를 일으키기 위해 획기적인 재정지원이 있어야 하지만 앞서 지방 국립대와 지방 사립대의 위상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게다가 공직·국가고시 등에서 시행되는 지역인재할당제를 한시적으로라도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채용 및 인사관행 개선 취업 준비생들에게 있어 학벌의 벽은 높기만 하다.법과 제도로서 규율하기도 쉽지 않다.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차별 유발 우려가 있는 출신 학교 및 본·분교 여부,출신 학교의 주·야간 여부 등에 대해 대기업들에게 삭제를 권고했다.하지만 대기업들의 수용은 매우 소극적이다.또 채용광고의 성·연령 차별 등도 규제할 필요가 있다. ●시험위주 평가문화의 개선 문화현상으로서의 학벌주의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인 것의 하나가 시험숭상문화이다.위로는 사법시험부터 심지어는 환경미화원을 선발하는데까지 시험 이외의 다른 평가방법을 우리 사회는 알지 못한다.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도 시험성적에만 의존한다.이런 선발 메카니즘은 그 자체로 특권을 만들어낸다.시험에 의지하는 한 교육적 선발의 능력은 영원히 계발되지 않는다. 정리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정봉근 교육부 인적자원정책국장학벌문제는 대학 서열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인과 관계에는 다른 시각도 있다.학벌은 대학서열화의 결과라기보다 원인일 수 있다.우리 사회의 계층적 지배와 분배구조의 역학이 학벌이라는 하나의 제도적 형식으로 표현돼 있고,대학 서열화는 이러한 사회적 경제적 표현의 결과라는 인과적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학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서열화 해소에 집중하는 것은 원인은 놓아둔 채 결과만 갖고 씨름하는 셈이다. 학벌은 교육적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의 성격이 강하다.학벌의 폐해와 원인으로 국가주의적 대학지배와 국립대 편향지원에 의한 시장적 경쟁구조의 상실을 지목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의 우려가 있다.국가주의적 시장통제의 정도와 내용에 대해 다양한 인식이 있을 수 있고,사립대의 경쟁력 약화의 원인도 다양하게 지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화 문제가 서울대 문제로 좁혀지면 대학 서열화와 학벌문제간 인과관계는 더욱 모호해진다.서울대와 그 경쟁자들에 대한 국가주의적 시장통제를 철폐하는 것은 대학 서열화 구조의 소멸이 아니라 새로운 서열화의 탄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서열화 구조의 완화는 일부 교육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학벌이 야기하는 폐해까지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교육적 문제와 사회적 문제가 뒤엉킨 과제를 교육정책으로 해결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방하남 한국노동硏 연구위원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명목적 간판주의,공교육의 붕괴,사교육비에 경쟁적 과다 투자,공급과잉되는 저질의 대학교육 문제 등은 대학서열화와는 전혀 별개다.더 급한 것은 상당수 지방대와 서울의 주요대,국립대와 사립대간의 큰 차이와 대학들의 낮은 질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평등하게 해야 한다.학벌 문제의 뿌리는 사회 일부 상층부의 좋은 일자리,높은 지위에 대한 경쟁 없는 독식에 있다. 따라서 공교육의 회복을 통한 교육의 인간화,간판주의가 아닌 대학교육의 실질화를 원한다면 상부구조인 우리 사회의 기회구조를 형평화하고 합리화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선진국에도 명문대는 있다.대학서열도 있다.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학벌주의가 극심한 이유는 학교 졸업 후 성취할 수 있는 기회의 양이 너무 적고 다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선결 과제는 국가인력의 공급자인 대학의 상향적 형평화이며,수요자로서의 우리 사회 기회구조의 확대와 형평화이지 의식의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지역인재할당제 등을 통해 국가가 개입할 경우 그 효과는 지속될 수 없다.기회구조에 대한 인위적이고 강제적인 개입할당보다는 대학간에 존재하는 차이나 차등이 축소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상 집단을 개혁하고 지원하는 정책이 더 효율적이다. 우리 사회의 기득권 구조와 지배구조를 개혁하지 않는 한 정부의 학벌타파,균형발전을 위한 어떤 프로그램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손광락 영남대 기획처장 학벌차별의 본질은 수도권대와 지방대간 차별이다.국가개입이 없어지면 서울대와 비서울대의 차별은 없어지겠지만 수도권대와 지방대간의 차별은 여전할 것이기 때문이다.지방대가 보호받는다는 지적이 있지만 그 반대다.수도권대 지방분교는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지방대 지원자금을 받는다.최근 대학 캠퍼스 부지가 조성되고 있는 아산 신도시에서는 수도권대에 평당 25만원에 부지를 분할하면서 지방대에는 평당 50만원에 분할한다. 학벌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대의 재정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우리나라의 좋은 대학은 다 서울에 모여 있다.서울에는 진입장벽을 쳐놓았다.모든 분야에서 한 대학이 명문대가 되어서도 곤란하다.분야별로 명문대가 나와야지 독점 체제가 되면 안된다. 지역인재할당제의 실시 범위를 공기업이나 정부 투자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초기에는 비효율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효과적이다.우수 학생들이 지방대를 졸업해도 취직이 잘된다는 판단에 지방대에 가고,인재할당제를 통해서 지방대 졸업생을 뽑아도 실력있는 인재가 뽑힐 것이다. 인사평정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 외국에서는 공무원까지 과학화되고 세분화된 업적 지표가 있다.예능이나 스포츠는 업적이나 능력이 눈에 보이는 분야다.때문에 서울대 출신이 많지 않다.기업이나 국가기관 모두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개발해야 한다. ■김형준 삼성전자 마케팅연구소장 학벌은 의식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적 시스템의 문제다.기업들이 학벌 위주의 채용을 한다면 이는 자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지역인재할당제까지 기업이 포용해야 한다면 그 기업은 망할 것이다.기업으로서는 가장 우수한 인력을 뽑는 것이 기본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다.지방대 출신이냐 수도권대 출신이냐는 중요치 않다. 지방대에서는 지역인재할당제를 요청하기보다 우수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구,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근본적인 문제는 덮어두고 당장 취업과 연관되는 할당만 주장하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모두 6개인 인도의 국립대는 세계 대학 순위 50위 안에 든다.10명이 입학하면 2∼3명이 졸업한다.우리나라는 10명 입학하면 편입학생을 포함해 11명이 졸업한다.졸업정원제를 도입,졸업생의 질을 보장해야 한다.대학도 경쟁 체제를 도입,건전한 경쟁 시스템을갖춰야 한다. 대학에서 얼마나 공부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제도가 만들어진다면 기업들은 지방대 출신이라도 능력을 보고 뽑을 것이다.우리나라에서는 입사한 지 3년은 지나야 제대로 일할 수 있다.일본에서는 입사 1년만에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한다.기업으로서는 재교육 효율이 높은 이른바 ‘우수대’ 출신을 뽑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 軍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 호남출신 약진… 파격 없었다

    ‘기수파괴보다 안정,호남출신 약진.’ 16일 단행된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의 특징은 지난 1일의 대장급 인사 기조를 이어받아 급격한 물갈이보다는 안정 쪽에 무게를 뒀다.출신별 안배를 중시한 흔적이 있으나 기수파괴 현상은 그다지 엿보이지 않는다. 우선 육군 중장 승진자 3명은 3사 출신 1명,육사 2명이고,소장 승진자 10명은 3사 2명,학군(ROTC) 1명,갑종 1명,육사 6명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3사출신 첫 중장 탄생 이번에 군단장에 보임된 박영하 육본 감찰감은 3사 출신중 처음으로 중장으로 진급했다.또 그동안 육사 26∼30기가 포진했던 소장급에 육사 31기가 처음 진출했으나 중장 승진은 지난해 가을 인사에 이어 육사 28기에 그대로 머물렀다. 해군(해병대사령관 포함)도 중장 진급 대상이 어느 정도 예상했던 대로 육사 27기와 임관연도가 같은 해사 25기에서 2명,26기에서 2명씩 골고루 발탁됐다.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기수파괴 사례는 주창성(공사 16기) 합참 차장이 유임된 것을 꼽을 수 있다.당초 임관연도로 김종환(육사 25기)신임 합참의장보다 1년 선배라는 점 때문에 공사 18기인 천기광 공군 참모차장과 자리를 바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었다.때문에 합참의장(육사 25기)이 임관연도로 1년 선배인 차장(공군)을 지휘하는 어색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와 관련해 군의 한 관계자는 “임관기수를 중시하지 않고 보직과 계급 중심으로 군 인사를 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합참 주요 보직에 호남 출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그동안 강원과 영남 출신이 맡아오던 합참 작전,전략기획,인사군수 본부장에 호남 출신인 김장수 7군단장,권안도 5군단장,오승열 해군 참모차장이 각각 발탁됐다.국방정보본부장 겸 합참 정보본부장에 경북 의성 출신인 김창호 2군부사령관이 임명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급인 합참의 4개 본부장 중 3자리가 호남 출신 장성으로 채워진 셈이다. ●기무사령관 교체 진통끝 유보 한편 당초 이날 예정됐던 기무사령관 교체 인사는 진통 끝에 일단 유보됐다.당초 조영길 국방부 장관은 김복산(3사 1기) 기무사 참모장(소장)을 기무사령관으로 발탁하는 인사안을 노 대통령에게 올렸으나 재가가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소식통은 “새 정부 출범후 기능과 역할 축소 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기무사의 향후 개편 방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투명한 稅政 만들것”/ 이용섭·박원순 세정혁신위 공동위원장

    세정혁신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용섭 국세청장과 박원순 변호사는 “국민과 함께 세정(稅政)을 투명하게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일문일답 내용이다. 세법개정 건의는. -건의하면 재정경제부는 대부분 수용할 것이다.다만 금융실명제 관련 부분은 국세청이 먼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 뒤 국민들이 믿을 때 금융실명제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통보를 의무화할 고액 현금거래의 기준은. -이달중 있을 위원회 2차 회의때 위원들이 생각하는 안(案)을 택할 것이다. 접대비 경비 인정을 축소하는 방안은 잘 추진될 것으로 보나. -구체적인 축소 방안은 재경부와 협의하겠다.미국은 접대받은 사람의 이름과 주소를 첨부해야 경비로 인정해 준다.소모성 지출을 접대비로 인정해 주면 안된다. 앞으로 세정개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 옴부즈맨이나 모니터제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시민과 전문가 단체가 광범위하게 참여해 논의할 것이다. 오승호기자 osh@
  • “IMT-2000 수출전략상품 육성”/ 진대제 정통장관 인터뷰

    그동안 연기 및 축소논란을 빚었던 비동기식 3세대 동영상서비스인 ‘IMT-2000’ 사업이 세계시장 공략 상품으로 육성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4면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대한매일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현재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 중인 3세대격인 ‘cdma2000 1x EV-DO’가 향후 몇 년 안에 주파수가 포화상태에 이르고,기술도 앞으로의 시장대처에 한계가 있어 ‘IMT-2000’ 사업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이는 ‘IMT-2000’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중장기 수출전략상품으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진 장관은 “세계시장도 ‘IMT-2000’과 같은 서비스방식인 ‘W-CDMA’(유럽식)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또 지능형 로봇 등 9개 새 정보기술(IT) 성장엔진 정책과 관련,“이 부문은 정부 부처들 사이에서도 서로 업무가 중복된다.”면서 “업무중복에 따른 과잉투자,부처이기주의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정통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장관과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정보과학기술 보좌관과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정통부 조직도 새 성장엔진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능을 재편하겠다.”면서 “그러나 독립된 실·국은 만들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관가 돋보기] 승진심사 6단계 거쳐 공직사회 안정 못찾아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4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정부 부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직사회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 부처가 1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열파괴 및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진통을 겪은 탓도 있지만 인사결재 단계가 번거로워 인사가 늦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복잡한 인사결재 최낙정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달 차관회의에서 인사 지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1급 인사안을 중앙인사위원회에 접수한 지 1주일이 넘도록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해양수산부뿐 아니라 다른 부처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현재 1∼3급 공무원의 승진 심사는 부처의 인사안 중앙인사위 접수→중앙인사위 심사→인사제청서 행자부 접수→행자부장관 임명제청→국무총리 결재→대통령 재가 및 임명이라는 6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이런 단계를 거치는 데 보통 5∼7일 정도 소요되지만 정권교체기에 40개 국가기관의 인사안이 한꺼번에 몰리면 10일 이상 걸리게 마련이다.해양수산부의 경우 인사안을 지난달 11일 중앙인사위에 보냈고 인사위는 14일 인사안을 심사했다.이런저런 결재절차를 거쳐 접수 9일만인 20일에야 임명을 할 수 있었다. ●인사 지체가 행정공백 부른다 부처별로 1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국·과장급 등 후속인사가 늦어져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행정공백이 초래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정책을 입안해도 실국장 등 결재권자가 없는 상태여서 정권 초기에 강력히 추진해야 될 개혁 정책과제들이 책상 위에 남아 있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9개 외청 가운데 철도청만 차장(1급)을 임명했고 나머지 청은 차장 등의 후속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세청 등에서는 고위직 인사가 미뤄지자 사무관 등의 하위직 인사를 먼저 단행하는 ‘거꾸로 인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은 없나 중앙인사위는 매주 화요일 정례 회의를 열어 각 부처의 인사심사를 하고 있다.인사위는 부처의 인사심사 요구가 폭증하자 금요일에도 회의를 열어 일주일에 두차례 심사를 하고 있지만 인사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결국 인사위가 정권 교체기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인사 심사 횟수를 대폭 늘리고,행자부장관-총리-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결재 단계를 합리적으로 줄여야 공직사회의 조속한 안정을 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는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심사 단계를 대폭 축소하는 등 실질적인 심사방안을 강구해야 인사 지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락 박승기기자 jrlee@
  • 과로에 박봉… “차라리 다른부서로 가고싶다”/ 어깨 처진 재경부 공무원

    경제정책의 사령탑인 재정경제부가 위기를 맞고 있다.새 정부 들어 재경부의 경제정책 조정역할이 크게 축소된 데다 최근 세제실 소비세제과 이문승 사무관의 과로순직마저 겹쳐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다.‘일은 힘들어도 명예로 먹고 산다.’는 사명감 대신‘차라리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푸념만 늘어나고 있다. ●일벌레들의 하루 행정고시 출신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재경부의 사무관급 이상 직원들은 그야말로 밤낮이 따로 없다.사무관급 이하 직원도 마찬가지다.통상 아침 8시를 전후해 출근한 뒤 저녁 늦게까지 각종 현안과 관련된 정책과 관련 법을 놓고 씨름한다.사무실마다 밤 12시가 돼야 불이 꺼진다.집에까지 관련서류를 들고가 일하는 예가 허다하다.토요일 오후나 일요일에도 수시로 출근한다.쥐꼬리만한 박봉에도 불평·불만 없이 일하는 데는 나라경제를 짊어지고 간다는 특유의 자부심 때문이라고 이들은 말한다.이 사무관이 숨진 것도 사명감으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탓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사정은 간부들도 마찬가지다.관련 부서의 현안은 물론 수시로 열리는 각종 회의·세미나·행사 등에 참석하다 보면 늘 파김치가 돼 있다. ●풀죽은 엘리트들 재경부내에서는 요즘 “우리가 할 일이 별로 없다.”고 말한다.전에는 각종 경제현안을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경제관련 부처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재경부의 역할이 크게 줄어들었다.이러다 보니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할 경제정책이 주무 부처와 이해당사자들의 반발로 표류하는 예가 적지 않다.그래서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외부(청와대 등)의 흔들기’에도 불만이 적지 않다.최근 일괄사표를 낸 1급 등 고위 간부들이 만족할 만한 자리를 찾지 못하자 부총리를 탓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한 간부는 “부처별로 자기 부처 퇴임 관료 자리 마련에 극성이어서 재경부 출신 관료를 보낼 곳이 마땅치 않다.”며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재경부 관료들에 대한 대가가 ‘집으로 가라고 하는 것’이라면 누가 사명감을 갖고 일하려 하겠느냐.”며 불만을 털어놨다.●대대적 분위기 쇄신 재경부는 이같은 상황을 위기로 보고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우선 업무량이 과도한 점을 감안해 자체적인 직무·직능분석을 통해 부서별 획일적인 인력 배분을 재조정하고 부족한 인력은 행정자치부에 증원신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특히 상하관계가 경직돼 있는 일부 국·실의 경우 근무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실·국간의 인사교류도 적극 추진해 경제전반을 폭넓게 파악하는 능력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그러나 간부들의 자리찾기에는 여전히 답답해 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조직통폐합·감원 / 카드사 대수술

    카드사들이 급격한 경영악화 타개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 플랜을 내놨다.카드사들은 부실을 부른 무분별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고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카드사들의 영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카드만 발급받으면 무차별적으로 누려왔던 현금서비스,연회비 면제,할인서비스 등의 각종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뼈를 깎는 자구계획 통해 하반기 흑자전환하겠다.” 4일 8개 카드사 사장들이 내놓은 자구대책은 조직 통폐합·인력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국민카드는 전국 118개 조직을 57개로 통폐합,몸집을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등 대규모 인력구조조정도 단행한다.이를 통해 영업비용 1100억원,일반예산 1000억원 정도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외환카드도 인력절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현재 3800여명인 직원 가운데 연말까지 700여명을 잘라낸다.지점도 현재 32개에서 연말에는 15개로 줄인다.없어지는 17개 가운데 12개는 채권회수조직으로 바꿀 계획이다.이 회사는 출혈 영업행위 시정,카드 영업비용 절감 등을 통해 총 1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1년 안에 ‘차입금 30% 축소’를 목표로 186개인 지점을 80개로 통합,저수익사업 슬림화 등을 추진한다.현대·LG카드 등도 일제히 조직슬림화와 경비절감에 나섰다. 8개 카드사는 무분별한 확장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주를 중심으로 한 자본확충도 약속했다.연말까지 증자 등의 규모는 총 4조 5500억원대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자본확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카드사들의 내부유보(회사내에 쌓는 돈)가 22조 9000억원에 달해 5월까지 연체율이 다달이 2%포인트씩 뛰더라도 올 하반기에는 확실히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사 ‘흥청망청’ 서비스 줄고,고객 체감만족 저하 불가피 이에 따라 향후 카드사들의 영업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최고수준의 신용평가 등급을 업고 마구 뿌려댔던 카드사 발행 채권(카드채)은 현재 부도 수표가 되어 돌아온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로 인해 향후 채권시장에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연체율 상승에 한번 덴 카드사들이 당분간 내핍경영을 명목으로 각종 고객서비스 축소에 돌입할 전망이다. 5월부터는 카드사들의 각종 수수료율 인상이 본격화된다.고객이 느낄 효용은 어쩔수 없이 떨어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연회비 면제 등의 출혈 영업행위를 없애겠다고 밝히고 있다.삼성카드,국민카드,LG카드 등은 일제히 3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중단한다.백화점 판촉사은행사도 대부분 없어진다.카드사들이 ‘매출증가’에서 ‘양질의 수익구조 확립’으로 영업목표를 바꿔 위기 탈출에 주력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 [사설] 우려되는 韓美日 정보 엇박자

    북한이 지난 1일 올들어 세 번째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여부를 놓고 한·미·일 3국이 혼선을 빚어 실망스럽다.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는 차치하고,그 확인 과정에서 공조 부재 등 여러 문제점을 심각하게 노출시켰다.한국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우왕좌왕했다.일본도 발사를 기정사실로 했다가 한발 후퇴했다.3국이 서로 다른 내용을 발표한 것은 대북 정보 공유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정보공유 체제의 문제점이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시급히 원인을 규명하여 개선해야 할 것이다. 현재와 같은 북핵 위기 국면에선 한·미·일 3국의 대북 군사정보 공유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다.적기에 정보를 교환하지 못하면 긴밀한 공조는 결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대북 군사정보 공유는 효율적인 공동 보조를 취하기 위한 첫걸음이다.한국과 일본은 대북 군사정보를 미국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간혹 편향적인 정보를 받을 때가 없지 않다고 한다.일본은최근 정찰위성 2기를 쏘아올려 정보수집 능력을 대폭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 단계로 볼 수 있다. 한·미·일 3국의 엇박자는 북핵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 미사일 발사를 평가절하하려는 데서 나왔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9월 이후 북한은 모두 10여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3국이 공표를 꺼리고 있다고 보도했다.만에 하나 북한 미사일 발사를 은폐·축소할 의도가 있었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정보 공유 체제가 삐걱대면 국민들에게도 불안감을 안겨 준다.대북 정보는 공유할수록 가치가 높아지고,비상국면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는 공조의 바탕이 된다고 하겠다.
  • 국조실·재경부 차관급 자리다툼 치열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차장(차관급) 한 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책임총리제 도입의 상징으로 국무조정실에 1·2차장의 두 자리 신설방안이 추진됐으나 행정자치부와 의견조율 과정에서 한 자리로 축소되면서 자리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무총리실은 차장 2자리가 신설되면 내부 승진자와 재경부 출신을 임명해 과부하가 걸려있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을 효율적으로 보좌한다는 구상이었다.유력 후보로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총괄조정관과 재경부 김영주(53·17회) 차관보가 꼽혔다. 하지만 차장 한 자리로 줄면서 국무조정실과 재경부는 조직의 사활을 건 듯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국무조정실은 이영탁 실장이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차장은 국무조정실 ‘토박이’인 이 조정관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편다. 더구나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있는 재경부와 달리 총리실은 외부로 나갈 기회가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차장 자리의 인선결과는 고건 총리가 내부 출신을 챙겨 명실상부한 실세 총리인지를 가늠짓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고 총리를 압박했다. 김 차관보의 입성은 이 조정관 등 행시 16회 출신 선배들이 옷벗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깔려있다.외부에 빼앗기는 데다 세대교체 바람마저 불면 국무조정실의 사기저하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국무조정 업무가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자리인 만큼 거시정책을 다룬 ‘경제통’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오는 7∼8일쯤 1급 대규모 인사를 앞둔 재경부는 1급 간부 1∼2명을 외부로 승진시켜야 퇴진을 최소화하면서 인사의 숨통을 틀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재경부에는 이미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 차관보가 영전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상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아파트분양가 뻥튀기 국세청 칼 뺀다

    아파트 분양가를 지나치게 많이 올렸으면서도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원가 등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과세의 기준이 되는 수입금액을 축소한 건설업체가 국세청의 집중관리를 받는다.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에서 일부 건설업체들이 건축비 원가를 ‘뻥튀기’했다는 주장이 시민단체에 의해 제기되고 있어 법인세 조사를 받게 될 건설업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분양가 오른만큼 수입 늘었는지 분석 국세청은 27일 “3월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지난 2월 전산분석을 통해 소득 축소 등의 수법으로 탈세 의혹이 있는 10만곳을 가려냈으나 법인세 사후관리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다시 개별분석을 통해 1610곳을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법인세 신고를 제대로 하도록 해당 기업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분양가를 많이 올리면 수입금액도 높아지게 마련인데,법인세 신고때 이를 제대로 반영했는지 여부를 정밀 분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가령 건축비 원가가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는 평당 분양가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오르면 수입금액(이익)도 많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가 등의 경비를 엉터리로 책정,수입금액은 변동이 없는 것으로 신고할 경우 법인세 조사를 받게 된다.분양가를 많이 올린 건설업체가 수입금액의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를 제대로 냈는 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일반법인과는 별도로 각 지방청을 통해 법인세 신고자료를 분석,같은 업종의 평균 소득률이나 세금 부담률을 밑돌 경우 지방청의 ‘기획분석’ 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소득탈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나면 법인세 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된 1610곳 가운데 분양가 인상 관련 건설업체가 정확히 몇곳인지는 지방청별로 집계했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모임 “평당 건축비 3배 높게 책정” 앞서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지난 24일 서울지역 제3차 아파트 동시분양과 관련해 “상당수의 업체가 건축비·대지비 등을 과다하게 책정해 분양가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특히 모 건설업체는 평당 건축비 원가를 3배나 높게 책정했다며 아파트 분양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시민단체는 지난해 5월 이후 7차례에 걸쳐 아파트 분양가 과다 책정 사례를 분석한 결과,총 103개 단지 가운데 67곳이 가격인하 권고를 받아들였으며,6곳은 분양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건설업체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의 시세보다 높게 책정,부동산가격 인상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610곳 가운데는 상가·주택신축판매업을 하는 건설업체 외에 할인점·홈쇼핑·레저관련 서비스업 등의 내수 호황업종,사치성 소비재수입 등 환율인하 수혜업종,세금 규모가 큰 대기업,분식결산법인,음식·학원·부동산임대업소도 들어있다. 오승호기자 osh@
  • 김병준 혁신위원장 내정자 강조“하향식 개혁 안한다”정부 각부처 자율개혁 환경조성

    정부혁신 및 지방분권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21일 “하향식 개혁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행정자치부 직원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각 부처 단위조직들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행정개혁의 중대한 역할을 맡을 혁신위원회는 과거 정부의 행정개혁 실패를 경험삼아 하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서는 안된다.”면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한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정부에서는 ‘정부출범 후 1년 안에 개혁을 하지 못하면 성공하지 못한다.’는 가설 아래 정부가 개혁의 칼을 휘둘러 (개혁의)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앞으로 행정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최근의 인사개혁 방향에 대해 “그동안 공직사회는 연공서열과 기수중심으로 묶여 있는 데다 그 속에서 부정과 반칙이 횡행했다.”면서 “참여정부가 밝힌 대로 ‘떳떳한 시민’이 우대받은 사회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빨리 승진하고 출세하는 공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이미 우리 정부는 서구나 일본에 비해 공무원 한 사람이 담당하는 국민의 숫자가 적다.”면서 “무조건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은 아니며,일률적으로 조직을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과 관련,“그동안 정부는 행정이 정부가 감당해서는 안될 서비스까지 감당해 온 점이 있다.”며 “과거와 달리 민간부문이 국가 행정보다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만큼 앞으로 국가발전의 역할을 민간부문에 넘겨줘야 하며,행정은 이를 뒷밧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추진위원장(장관급)으로 내정된 성경륭 한림대 교수는 이날 연찬회에서 “분권의 극대치는 국가해체에 있다.”며 “지방과 중앙정부가 해야 할 일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이라크전 초읽기… 산업계 準전시체제 돌입,새 원유수입선을 찾아라

    이라크전 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산업계도 사실상 준(準)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업계는 미국이 17일 ‘외교적 노력이 끝났다.’면서 이라크에 최후통첩한 것을 계기로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비상경영계획을 가동한 가운데 추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항공·정유업계 대한항공은 항공유 비축을 늘리는 한편 연간 항공유 소비량의 30%를 유가변동이 있더라도 일정한 가격으로 공급받는 위험회피 전략을 추진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1∼3월 연간 구매량의 40%에 달하는 90만배럴을 25.60∼35.78달러에 구입키로 SK㈜측과 계약을 했으며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유사들도 원유수급 악화에 대비,단계별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위기관리에 들어갔다.SK㈜는 현재 65% 수준인 원유 장기계약물량의 안정적인 확보에 주력하고 중동쪽의 수급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서아프리카와 북해,남미,아시아 지역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할 방침이다.LG정유도 이라크 주변국의 원유 수입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전자·자동차업계 삼성전자와 LG전자등 전자업계는 현지 주재원들의 안전관리와 물류 루트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미 위기관리 매뉴얼을 주재원들에게 배포했으며 가족들에게는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거나 귀국토록 조치했다. 연간 중동지역 수출 물량이 8만대에 이르는 자동차업계는 전쟁이 장기화하면 수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북미·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아울러 조기 종전에 따른 경기회복에도 대비,수출전략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무역업계 현대건설은 전쟁상황에 따라 전략을 1∼4단계로 분류하고 지난해 12월부터 1단계를 적용,직원 가족의 철수를 마쳤다.11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있는 쿠웨이트 공사현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철수계획 및 현장 보존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LG건설은 중동을 이라크 인접 정도에 따라 1∼4급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대피 계획을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지시했다.대림건설도 6명의 현장관리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철수시켰다. 국내 종합상사들은 국제상품 가격변동 및 환리스크 헤지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장기 계약분에 대한 대체 물량을 확보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철강·중공업계 현대중공업은 전쟁이 나면 작업장이 고립될 수 있다고 보고 오는 20일 1차 공사가 끝나면 일단 철수시킬 예정이다.그 전에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한국인 50명과 현지고용 인력 등 총 500명과 장비를 아랍에미리트로 대피시키기로 했다. 동유럽쪽에서 고철을 일부 수입해 오던 INI스틸,동국제강 등 전기로 제강업체들은 중동지역(수에즈운하) 해상물류 차질을 우려,지난해 말 이미 수입선을 미국으로 대부분 돌렸다.제한송전 등에도 대비해 설비별 우선가동 순위를 책정해 놓았다. ●대기업 비용절감 총력 삼성은 전쟁 시나리오를 단기전(1개월 전후),중기전(2∼3개월),장기전(4∼6개월)으로 나누고 시나리오별 대책을 마련했다.특히 비용절감과 전략적 투자,경상투자 유보 등의 보수적 경영기조를 유지하면서 전쟁의 전개방향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전쟁이 시작되면 수요부진 노선에 대한 운항횟수 감편과 운항 중단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직원 연월차 휴가 100% 실시,불요불급한 출장억제,경제성이 높은 항로 활용 방안도 모색 중이다.아시아나항공은 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소모성 경비절감 등 위기관리 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현대차도 전쟁이 터지면 불요불급한 경비를 크게 줄이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코오롱은 전쟁이 나면 R&D(연구·개발) 및 설비투자를 중단하고 단계적으로 감산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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