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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안 따를 수 없다” 일부기관 강력 반발

    “정부안 따를 수 없다” 일부기관 강력 반발

    한국관광공사, 대한석유공사, 코트라(KOTRA) 등 12개 공기업이 지난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1차 계획 중 기능조정 대상으로 확정됐다. 민영화나 통합 대상에 포함된 공기업들 만큼은 아니라고 해도 업무의 확대, 축소, 폐지, 이관 등에 따른 조직·인력 개편 및 정부지원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기능조정 작업이 완료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해당 공기업 직원들의 반발과 통합·분리 등에 따르는 기술적인 어려움 등 난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크게 2가지 기준으로 기능조정 대상을 선정했다.▲한국관광공사, 대한석유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전기안전공사, 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기관은 업무의 축소·폐지·이관·민간매각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국민연금관리공단,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 등 6개 기관은 기능에 따라 업무를 재편해야 한다. 기존 조직을 하나라도 떼어내거나 정부지원이 축소되거나 하는 기업들은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면세점 ‘듀티 프리 코리아’와 제주 중문관광단지, 중문골프장을 매각해야 하는 관광공사는 정부안의 수용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 방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향후 열릴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재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는 “정부의 계획은 공사의 공공적 기능을 무시한 것”이라면서 정부안이 이대로 확정될 경우 민주노총과 연계한 투쟁 등 강력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도 각각 석유, 광물자원 개발 이외 비핵심 업무의 인력과 조직을 축소하도록 한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조직을 대형화할 방침이기 때문에 인력 감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광업진흥공사 관계자도 “자원개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조정은 없으며 신입사원·전문가를 더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 일산, 올림픽선수촌 등 3곳의 스포츠센터를 팔아야 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정부의 뜻에 따르기는 하겠지만 올바른 방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공단 관계자는 “과거에 경기 안양시 평촌 스포츠센터를 매각했는데 나중에 민간업자가 용도변경을 통해 상가로 만들어 버려 주민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결정이 났으니 매각은 하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되는 지방자치단체에 팔아 주민시설로 유지하는 동시에 소속 직원·아르바이트생들의 고용도 승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수 민간기관으로 전환해야 하는 산업기술시험원은 정부 지원이 끊기면 조직운영 자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울상이다. 시험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부 출연금이 125억원이었는데 이것이 없어지면 해마다 500억원 이상을 자체적으로 벌어야 한다.”면서 “자구노력을 하긴 하겠지만 출연금 중단의 충격이 워낙 커 조직운영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국내·외에 걸쳐 중복돼 있는 수출지원 기능을 각각 해외와 국내로 일원화해야 하는 코트라와 중진공은 이미 연말까지 마무리를 목표로 실무작업을 시작했다. 중진공이 운영하는 서울·부산·광주·대전 지역본부 등에 파견돼 있던 코트라 직원들이 철수하고, 코트라는 중진공이 11개 나라에 설립한 17개 중소기업 인큐베이터를 인계받게 된다. 국민연금(국민연금관리공단)·건강보험(건강보험관리공단)·고용보험(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 등 4대 사회보험 징수업무의 건보공단 일원화는 앞으로 법제화와 인력·조직 재배치 등으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업무를 건보공단에 넘겨 주어야 하는 연금공단 등은 인력감축 등 가능성을 들어 벌써부터 반발하는 분위기다. 현재 각 공단의 인력은 건보공단 1만명, 연금공단 5000명, 근로복지공단 3500명 등 총 1만 8500명이며 이 중 1만명가량이 징수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은 3회 체납하면 의료이용을 제한하는 등 강제성이 따르지만 국민연금은 노후를 대비한 사회보장 성격이어서 납부를 강제할 근거가 미약한 데다 징수대상도 국민연금은 개인이고 건강보험은 가구라는 점 등에서 원활한 통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대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사회보험 징수통합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나섰지만 현재 목표로 하고 있는 2010년 1월 통합징수 개시까지는 많은 걸림돌을 해결해야 한다. 김태균 이영표기자 windsea@seoul.co.kr
  • 카드수수료 인하 공방

    카드수수료 인하 공방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공인과 정치권을 중심으로 카드업계에 대한 수수료 인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올 1·4분기 말 기준 국내 카드 가맹점 수료는 2%대 초반으로 미국·유럽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15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들의 모임인 석유유통협회와 주유소협회는 주유소에 대한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1.5%에서 1.0%로 낮출 것을 카드사들에 요구하고 있다. 수수료는 정률제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오를수록 주유소들의 수수료 지급 부담은 커지는 반면 카드사들은 그만큼 수입이 늘어나 막대한 이익을 챙긴다는 것이 주유소 업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주유소의 카드매출 비중을 81%,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ℓ당 2000원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수수료 지급액이 지난해보다 1800억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지난해 11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를 내렸지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추가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정치권도 거들고 나섰다.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과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수수료 원가 산정을 위한 표준안을 작성하고 카드사들이 이를 토대로 수수료를 책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그러나 카드업계는 지난해 수수료를 인하해 추가로 낮추기 힘든 데다 신용판매의 경우 결제 대금이 들어올 때까지 자신들이 금융 비용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인위적인 수수료 인하 요구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추가로 가맹점 수수료를 낮출 경우 카드사들의 마진 압박이 커져 연회비와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상, 부가서비스 축소 등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융위는 수수료 책정 과정에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은 시장논리에 어긋난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지만 카드전표 매입시장의 개방, 수수료 운용 체계의 점검 등을 통해 수수료를 낮추도록 유도하는 방안은 검토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국내 카드 수수료는 지난해 11월 1.5∼4.5%에서 영세 가맹점을 중심으로 1.5∼3.3%로 내려왔지만 아직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국내 카드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은 2.15%였다. 지난해 6월 말 2.34%보다는 0.19%포인트 낮지만 미국 1.88%, 유럽 1.70%, 호주 0.84%에 비하면 최고 1.31%포인트나 높다. 카드사별로는 우리은행의 수수료가 2.7%로 가장 높았고, 농협은 1.3%로 가장 낮았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지방시대] 제2공업탑,울산의 문화 자산이다/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울산 신복로터리의 제2공업탑 철거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교통체증 때문이다.2001년 철거 논란이 있은 지 꼭 7년 만이다. 필자는 철거가 최선이 아니라고 반대해 왔다. 반대 이유는 두 가지다.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최선의 대안은 아니라는 점과 탑의 장소적 상징적 가치 때문이다. 한 시의원의 탑 철거 혹은 이전 발의에 대해 지역 언론도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에서는 예술성이나 상징성이 없어졌으니 철거해야 한다고 한다. 다른 편에서는 상징성도 엄존하고 교통체증의 주범이 아니므로 탑 철거에 반대하고 있다. 모두 지역사랑의 다른 표현일 것이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탑 철거를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신복로터리의 장소적 의미나 상징적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제2공업탑은 1973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그곳을 지켜왔고, 울산의 관문이란 상징적 이미지는 여전하다. 주변의 고층·고밀화와 인근 고가차도로 인해 상대적으로 왜소해졌을 뿐이다. 랜드마크는 꼭 거대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그곳’,‘그속’에 깃든 ‘오랜’ 정신이 더 중요한 랜드마크 요소이기도 하다. 둘째, 제2공업탑은 조형성이 뛰어나지는 않아도 울산의 몇 남지 않은 문화 조형물이다. 이것이 15년 지나면 50년 역사가 되고 또 100년이 된다. 프랑스 파리의 여러 로터리에 서 있는 오벨리스크는 조형성이 뛰어나서 그 자리에 보존하는가? 셋째, 탑 철거나 지하차도 건설로 얻을 수 있는 교통개선 효과도 현재의 교통공학 수준으로는 미지수다. 지하차도 건설과정의 지체·혼잡 비용까지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탑을 철거해도 로터리의 둘레나 폭은 확장이 불가능하다. 신복로터리는 4거리가 아니라 진출입으로 보면 6거리이고 진출까지 합하면 7거리인 아주 복잡한 결절점이다. 지하차도 건설은 얼핏 바람직한 대안일 듯하나, 문수로의 폭(왕복 6차선)이나 지하차도 진출입로의 구배 및 곡각지점 등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넷째, 고가차도를 건설하고 신호체계를 바꾼 지 고작 6년여만에 교통체증은 왜 원점으로 돌아왔는지 그 원인을 찾고 대안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로터리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초고층 주상복합, 대단위 아파트 단지개발 등)을 조절하지 못한 때문이다. 초기 대응이 가능했던 교통영향평가의 대실패이고, 현시적 대안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 도시건축행정의 결과다. 교통유발의 주범인 주변의 고밀화를 방치하다가 교통이 혼잡해지면 ‘고가화다, 지하화다, 탑 철거다’ 하면서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처방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풀이 되는 논란은 로터리 교통체증을 로터리 문제로만 인식하는 데 있다. 따라서 탑 철거가 교통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언양간,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국도 24호선의 연결 체계, 로터리를 거치지 않는 우회체계 등 광역 차원의 교통망을 개선하고, 로터리 진출입 차로의 조정·축소 및 우회체계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일이 우선이다. 공업탑로터리에서 교훈을 얻자. 그 문제 투성이였던 공업탑로터리가 남부순환도로의 개통으로 대형차들을 우회시켜 체증을 근원적으로 줄였다. 그런데 또 다시 걱정이다. 최근 공업탑 로터리 주변의 고층 고밀화로 교통체증이 조만간 재발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로터리 주변의 교통유발 요인인 고층고밀화를 제어할 근본적인 도시관리대책을 세워야 한다. 울산시 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김선범 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 텐트속 별보기 어때요

    텐트속 별보기 어때요

    계곡에서, 바다에서 텐트 속으로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는 캠핑은 영원한 휴가의 테마. 캠핑의 불편함을 다소나마 덜기 위해 차를 이용해 오토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최근 경기도 가평에 대형 오토캠핑장이 들어서는 등 오토 캠핑장 또한 느는 추세다. 가볼 만한 오토캠핑장 네 곳을 소개한다. #은구슬 쏟아지는 폭포에 발을 씻고…금원산 자연휴양림 경남 거창에는 쉬어가기 딱 좋은 숲들이 많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위천면의 금원산 자연휴양림.2.5㎞에 달하는 휴양림 내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과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소, 담이 이어진다. 특히 유안청계곡은 예전 선비들이 홍진(紅塵)을 피해 즐겨 찾았을 만큼 풍광이 빼어난 골짜기다. 넓은 반석 사이로 시원스레 흐르는 물줄기와 골짜기 양옆을 빼곡하게 채운 나무들이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운폭포에서 숲속 교실로 향하는 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지가 주르륵 늘어서 있다. 도로와 가깝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휴양림 외에도 거창의 명소인 수승대, 넓은 바위가 많은 남덕유산 자락의 월성계곡, 돌담길이 예쁜 황산 고가(古家)마을, 구연서원과 덕천서원 등 둘러볼 곳이 많다.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고속도로→지곡 나들목→24번국도→안의면→3번국도→마리면→37번국도→위천면→금원산 자연휴양림.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텐트 속에 동해바다를 품다…송지호 오토캠핑장 지난해 7월 문을 연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7번 국도와 송지호해수욕장 사이 너른 터에 자리를 잡고 있다.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수욕장과 더불어 고성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수심이 낮고 백사장이 깨끗해 피서객들에게 인기다.7번 국도에서 곧바로 진입할 수 있는 데다, 캠핑장 바로 앞이 송지호해수욕장 해변이라는 것이 장점. 텐트를 칠 수 있는 잔디밭 공간 90개, 통나무집 10채, 급수대 10군데, 화장실과 샤워장 각 1군데,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돼 있다. 1번∼30번 텐트 사이트는 해변,71번∼90번 사이트는 국도변,31번∼70번 사이트는 반원형의 잔디밭을 따라 배분되었다. 각 사이트마다 긴 의자와 탁자가 일체형으로 된 목제 테이블이 있어 챙이 넓은 파라솔을 꽂아둘 수 있다. 주변에 송지호철새관망타워, 왕곡민속마을, 가진항, 거진항, 화진포호수, 건봉사 등 둘러볼 명소도 풍부하다. 서울→6번 국도→양평 용두교차로→44번 국도→인제 한계삼거리→46번 국도→진부령→고성 대대삼거리→우회전→7번 국도→송지호 오토캠핑장,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현남나들목→7번 국도→속초→청간정→천학정→송지호 오토캠핑장. 고성군청 문화관광과 033)680-3361∼3. #국내 최초 오토캠핑장-방화동 가족 휴양촌 전북 장수의 방화동 가족휴양촌은 전국 30여개 오토캠핑장 중 가장 먼저 조성된 곳. 전북의 명산 장안산 줄기에서 발원한 방화동계곡에 조성된 휴양지로 오토캠퍼들이 좋아할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캠프 사이트와 주차 공간이 마련됐고, 그 주변을 오래된 나무들이 시원하고 아늑한 그늘로 만들어 준다. 취사장, 잔디밭, 삼림욕장 등 관련 시설도 잘 조성돼 있다. 더 안쪽은 방화동 자연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야영이 부담스러우면 이곳을 이용해도 좋겠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용성 스님의 생가가 있는 죽림정사, 매달 1,6일에 서는 번암장, 논개생가 등도 가볼 만하다. 천천면 월곡리 ‘블루 새들’(Blue Saddle)은 대형 승마리조트.1인당 4만원에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실내수영장과 스쿠버 풀 등도 갖췄다.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장수 나들목→장수읍→방화동. 장수군 산림문화관광과 063)350-2312, 방화동 가족휴양촌 353-0855. #눈길 가는 곳마다 비경-충북 단양 충주호로 흘러드는 물줄기가 곳곳에 빼어난 계곡을 만들어 놓은 충북 단양에는 소선암·다리안·황정산·남천·천동 등 캠핑장들이 구석구석 잘 정비돼 있다. 그중 단연 앞줄에 서는 곳은 소선암캠핑장이다. 두악산 품에 안겨 있는 소선암캠핑장은 원목으로 지은 화장실과 깔끔한 개수대 및 음수대를 구비하는 등 오토캠핑장으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고 있다. 원목 야영 데크는 무료로 제공된다. 캠핑장 뒤쪽 2시간 코스의 두악산 등산로에서는 때묻지 않은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소선암자연휴양림 쪽으로 약 500m쯤 올라가면 유명한 ‘냉천약수터’가 나온다. 선암계곡뿐 아니라 금강산 봉우리를 축소해 놓은 듯한 사인암, 세 개의 봉우리가 남한강에 유유히 떠 있는 도담삼봉과 석문, 그리고 옥순봉과 구담봉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단양(대강)나들목→5번 국도 신단양방면→북하삼거리(충주·청주방면)→단성면삼거리(문경·방곡도예촌방면)→소선암자연휴양림.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150. #이런 상품 준비해 가세요 캠핑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모기와 나방, 깔따구 등 날벌레들. 친환경용품 전문기업인 엔퓨텍은 이런 해충들의 특성을 이용한 전자식 살충기를 출시했다. 충전형은 6만원선, 비충전형은 4만 5000원선. 모기장도 진화했다. 야외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원터치 형식으로 제작됐다.3∼4인용 3만원선. 리펠라이트란 해충방지전구도 등장했다. 전구에 날벌레가 인식하는 파장이 나오지 않도록 특수 액체를 코팅한 제품. 기존 전구 소켓에 사용할 수 있다. #휴양섬 베스트30 한국관광공사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2008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30’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유적이나 빼어난 경관 등 볼거리와 향토음식, 그리고 갯벌체험 등 관광 매력과 함께 편의시설 등도 주요한 고려 대상이었다고 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 LA갈비 새달 하순 상륙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가 26일 발효돼 검역이 재개되면서 9개월간 미국산 쇠고기에 굳게 걸렸던 빗장이 풀렸다. 그러나 국민적 우려와 반발이 고조되면서 정부는 공식 검역을 하루 연기했다. 수입업체들도 선뜻 수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당분간 미국산 쇠고기는 소규모 식당이나 도매시장 위주로 유통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고시 부칙에는 ‘QSA라는 품질평가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월 미만만 수입한다. 머리뼈·뇌·눈·척수도 수입금지한다.’는 등의 추가협상 결과가 반영됐다. 새 수입조건이 발효됨에 따라 지난 10월 ‘등뼈’ 발견 이후 경기 지역 12개 냉동창고와 부산항 컨테이너야적장에 발이 묶인 5300t 물량을 수입한 업체들이 잇따라 검역당국에 검역신청을 의뢰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공식 검역 절차에 들어가지 못하고 일정을 27일로 연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검역 창고 앞에서 시위대들이 출하를 막아 충돌이 우려되는 데다 검역을 감독할 정부 검역관도 현장 진입이 불가능해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혔다. 다만, 농식품부는 검역 신청이 몰려 검역 처리기간(3일)을 넘길 것을 우려해 사전적 조치로 ‘X선 이물질 검출기’는 이날부터 가동했다. 지난해 검역 중단 당시 정밀검사 단계에 있던 1건의 수입 물량에 대한 정밀검사도 다시 시작했다. 미국 롱비치 항구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을 마치고 대기 중인 7000t도 선적 중단 조치가 해제돼 한국행 배에 오른다. 미국에서 새로 도축된 ‘LA갈비’ 등은 다음달 하순 이후 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수입육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수입육협의회(가칭) 박창규 회장은 “대형마트 쪽에서는 주문이 없지만 소규모 식당이나 정육점, 서울 마장동 등 축산물 도매시장에서는 주문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아 수입업체들이 당초 수입 계획 물량의 30∼40%가량을 축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통상교섭본부는 이날 고시 발효 후 미국측이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서명된 추가협상 합의 서한을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Local] 대구, 조직 개편안 확정

    대구시는 20일 ‘11국 49과 200담당’을 ‘11국 45과 188담당’으로 축소하고 본부·팀 명칭을 국·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안은 대구시의회 의결을 거쳐 내달 중 인사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기업지원본부는 경제통상국으로, 신기술산업본부는 신기술산업국으로, 도시주택본부는 도시주택국으로 명칭이 바뀐다. 유사 기능인 기업지원팀과 산업입지팀, 과학기술팀과 신산업팀, 민방위재난관리과와 치수방재과가 각각 통합된다. 하반기 개청이 예정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으로 업무가 이관되는 테크노폴리스추진단은 폐지된다. 대신 기획관리실에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정책연구팀이 새로 생기는 등 경제시책 추진, 로봇산업과 에너지 등 전략산업 육성, 예산절감 등과 관련된 9개 담당이 신설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지방공무원 올 1만386명 감축

    지방공무원 올 1만386명 감축

    올해 안에 일반직 지방공무원 정원이 모두 1만 386명 줄어든다. 또 118개 소규모 동(洞)이 통폐합되는 등 지방자치단체 조직도 감축된다. 19일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지자체별 조직개편 추진상황’에 따르면 전체 246개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광역 14곳과 기초 206곳 등 220곳이 인력·조직 감축계획을 확정했다. 광역 2곳과 기초 24곳 등 나머지 26곳도 감축계획을 수립 중이다. 지역별 감축정원은 서울시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가 207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1393명, 경북 1090명, 전남 788명, 강원 740명, 경남 729명 등의 순이다. 특히 서울시와 서울 성북·도봉·마포·구로·강남구, 부산시와 부산 서구, 대구 수성구, 울산시, 전북 군산시·진안군, 경남 진주시·산청군 등 14개 지자체는 지난 5월1일 행안부가 권고한 ‘총액인건비 5% 절감’ 이상으로 정원을 축소할 계획이다. 인력뿐 아니라, 조직도 대폭 축소된다. 우선 ‘대국(大局)·대과(大課)’ 원칙에 따라 25개 국,219개 과가 통폐합된다. 인구 수가 적거나 면적이 좁은 119개 소규모 동을 없애는 대신, 기존 시설은 복지·문화 등 주민생활 서비스 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민간위탁 등을 통해 문화회관·청소년수련관·관광정보센터·고용지원센터 등 지자체가 온영해온 각종 사업소 79곳도 문을 닫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지자체별 총액인건비는 평균 5%인 7700억원 정도 절감되고, 정원 축소에 따라 발생하는 초과 인력은 경제살리기 등의 분야에 재배치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구 급증 등으로 새로운 행정수요가 발생한 지자체에는 현지 진단을 통해 인력 증원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개편안에 공무원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 진통도 예상된다. 전국공무원노조, 전국민주공무원노조 등 11개 공무원노조는 이날 서울 중앙청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공공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인력감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무차별적인 지방공무원 구조조정은 지방자치제도를 말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최근 행안부가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한 공무원노조 관련자 6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한 것은 노조 탄압 정책”이라면서 “전면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건국 60주년] 미래의 한국정부 패러다임

    과학 기술의 발달로 세상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생활은 물론 미래의 정부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습을 띨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을 통해 다가 올 미래 60년의 한국 정부 모습을 전망해본다. ●정부와 사설정부 공존 할 것 김광웅 서울대 교수는 “미래 정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바뀔 것”이라면서 “2040년이면 원숭이 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 하위직 공무원들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면서 공무원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소수 엘리트만 남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통치개념의 정부가 협치개념으로 바뀌었듯이 훗날에는 정부(政府)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바른 기구라는 뜻인 정기(正機)식으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정부보다 시민역량이 더 강화되기 때문에 정부의 역할이 많이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예로 이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그린스보로시에서는 시민들이 담배밭에 대해 보상받은 돈으로 시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직업야구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타디움도 짓고 있는 사실을 꼽았다. 이처럼 과거 정부가 하던 일을 시민이 맡는 ‘사설정부’(private government)가 운영되면서 앞으로 정부와 사설정부가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미래 정부의 형태에 대해 “현재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관료체제가 아니라 각 부처가 흩어져서 일하다가 다시 필요할 때 붙고 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네트워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테면 환경부가 어떤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가 아닌 환경단체와 함께 파트너십을 갖고 일하다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지식경제부와 협조해 일하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공공정책이 정부의 독점물이 아니라 민간경제연구소나 시민단체 등에서도 정책대안을 다루는 ‘시민정책시대’가 도래하면서 정부는 국민들에게 정책을 채택해 달라고 세일즈를 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고 했다. ●온라인 정부, 세계정부 시대로 숭실대 오철호 교수는 “20년 후 유비쿼터스 사회가 보편화되는 만큼 미래에는 기존에 사람들이 갖고 있던 개념의 정부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공공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민간부문에 많이 의존하면서 정부보다는 민간부문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공공서비스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대부분 이뤄지면서 각자가 개인정부(My-e-Govern)를 웹상에서 구축해 필요한 서비스를 각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30년 후면 민족주의 개념의 정부는 사라지고 국가간의 경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가상의 ‘세계정부’(World Government)가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정부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법과 제도를 갖추고 전 세계 국민을 대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다. ●남북통일 되면 행정수요 늘 것 연세대 유평준 교수는 “만약 남북통일이 이뤄진다면 행정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는 “의사결정과 갈등·조정의 센터로서 정부 기능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대신 시장이 아닌 공공논리가 상대적으로 지배하는 사회부문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민들 적극적 참여주체 될 것 한성대 이창원 교수는 “앞으로 정부와 시민의 관계에서 시민은 단순히 행정서비스의 객체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선택의 주체로 인식되면서 ‘인간적 정부조직’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간적 정부조직’은 사회복지 및 사회적 형평성 추구, 사회적 약자의 보호, 국가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한 평생학습체제의 구축 등 문화·사회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인간 중심의 행정 관리를 위한 조직 및 제도의 변화를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산업대 남궁근 교수는 “정부가 단독으로 정책 등을 결정하는 전통적 운영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각 분야별로 전문성을 확보한 민간그룹의 지식과 경험 등이 더 강조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지금 정부는 현안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미래기획위원회등이 나서 미래 60년을 내다보고 정부 조직과 역할 등을 개편하는 등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문화부 산하 기관장 인선 삐걱

    문화부 산하 기관장 인선 삐걱

    공기업과 산하단체장 인사 폭풍의 선두에 섰던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표를 수리한 기관장의 후임 인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화부는 지난달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한 데 이어 6월 안에 공석인 기관장 인사를 대부분 끝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문화부 산하 기관장 선임 작업은 산하 공공기관 기능조정 및 통폐합 작업과 맞물려 진행될 예정이었다. 유인촌 장관은 “공석 중인 기관장은 산하기관 통폐합 이후 선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경상 기획조정실장은 ‘6월 시한’에 대해 “산하기관 기능을 조정하려면 법을 고쳐야 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언제까지 자리를 비워둘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기관의 경우 후보들이 고사하고 심의·의결이 늦어져 선임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예술의전당 사장추천위원회는 최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과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김민 전 서울대 음대 학장 등 4명을 문화부에 추천했으나, 김 전 학장을 뺀 3명이 손사래를 쳤다. 어 전 총장과 한 사장은 학교와 회사에 더 남겠다는 이유로, 안 대표는 유 장관이 초대 대표였던 서울문화재단 출신이어서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 예술국 관계자는 “김민 교수의 후보 자격을 유지하고 모자란 후보를 보강할지, 추천위를 다시 꾸려 백지 상태에서 출발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지날 달 15일 양휘부 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과 공사 임원 출신인 조천영·민영철씨를 최종후보로 추천했지만,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이 늦어지면서 선임도 지연되고 있다. 공공기관운영위가 참여정부 출신 위원들을 교체하면서 업무가 중단된 까닭이다. 낙하산 인사 논란도 제기된다. 코바코의 경우 차기 사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양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당시 방송특보단장이었다. 코바코 관계자는 “코바코의 해체와 축소를 지향하는 정부 측 인사가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아리랑TV 역시 이 대통령의 언론특보였던 정국록 전 진주MBC 사장이 최종후보 중 한 명으로 추천되면서 내부 반발이 일고 있다. 사장 공모에 신청했던 길종섭 전 KBS 대기자의 탈락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아리랑TV 관계자는 “길 전 기자를 청와대에서 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터라 찬·반과 무관하게 탈락을 놓고 의외란 반응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엔 이상철 전 한국체육대 총장과 김주훈 조선대 총장, 전엄봉 수원대 교수가 최종 후보 3명에 들었다. 이들 모두가 대통령 측 인사이다. 이 전 총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생이자 고려대 고우체육회장으로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고, 김 전 총장은 지난 대선에서 체육·청소년 부문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전 교수도 교수자문단 고문을 맡아 체육교수 888명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한편 문화부는 유 장관 취임 100일 시점인 9일 전후 기관 통폐합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란 등을 고려해 이달 하순으로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부산, 시민서비스 대폭 강화

    부산시는 22일 기획·관리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대 시민 서비스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 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2실 9국 3본부 5관 64과(팀) 기구를 3실 7국 2본부 5관 61과로 조정해 기구는 1국 1본부 3과를 감축하고 정원은 일반직 4117명에서 4007명으로 110명(2.7%)을 줄이기로 했다.시는 또 자치구·군도 개편을 추진해 5개국 7개과 5개동을 폐지해 총 466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 부서인 기획관리실을 정책기획실로 명칭을 바꾸고 기획관과 재정관을 기획재정관으로 축소 통·폐합했다. 또 인사, 총무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행정자치국은 행정자치관으로 조직이 축소됐다. 반면 시장이 국내·외 투자유치 업무를 직접 챙길 수 있도록 투자유치실을 투자유치단으로 격상시키고, 행정자치국 소속의 체육진흥과를 문화관광국으로 이관해 문화체육관광국으로 개편했다.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등을 담당하고 있는 선진개발본부와 시의 10대 전략사업 추진을 맡은 전략비전추진본부를 통합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 또 체계적인 도시계획과 건설·건축 행정을 위해 기존 도시계획국과 주택국, 건설방재국 등 3개국을 통합해 도시개발실을 신설하고 2급 간부가 실장을 맡도록 했다. 현재 2급인 건설본부장의 직급은 3급으로 낮추고 주택국과 건설방재국은 ‘관’으로 직제를 축소했다. 시는 다음주 과와 팀, 계 등 하부조직에 대한 통·폐합을 마친 뒤 다음달 후속인사를 할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사무국→사무과 축소’ 반발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사무국→사무과 축소’ 반발

    ‘중구의회가 단단히 뿔났다.’7월부터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구의회를 지원하는 행정부서의 단위가 사무국에서 사무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의원 정수(10명 기준)가 사무국과 사무과를 구분하는 유일한 기준이 됐다. 이에 따라 의원 수가 9명인 중구의회는 규모를 사무과로 줄일 수밖에 없게 됐다. 21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다음달 정례회에서 ‘중구의회 사무국 설치 및 직원 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다룬다.‘1국 3계’ 체제에서 ‘1과 3계’ 체제로 바꾸는 개정안이다. 구의원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수개월간 ‘의원 정수만으로 의회 사무기구를 결정하는 획일적 기준은 불합리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행정자치부(현재 행정안전부)에 개진했지만 돌아온 것은 ‘불가’였다. 특히 중구의회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전국의 지방의회 8곳이 공동으로 대처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 때문에 현실을 모르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방의회 측은 우선 형평성 논란을 제기했다. 특별시 자치구는 인구 수와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5개 국을 설치하도록 하고, 구의회만 의원 수만으로 ‘국과 과’를 결정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이다. 또 집행부를 견제할 의회의 규모를 축소하면 의정활동의 약화가 불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중구는 주간 활동인구가 350만명에 이를 정도로 도심지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덧붙여 강조했다. 중구의회 관계자는 “정부가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추구하고 있지만 너무 형식적인 틀에 갇혀 있다.”면서 “특별시 자치구의 조직 구성을 예외로 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임용혁 중구의장 “기능 약화되면 의정 보좌 차질 생길 것”

    임용혁 중구의장 “기능 약화되면 의정 보좌 차질 생길 것”

    “지방자치제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말로는 의회가 집행부와 함께 굴러가는 지방자치의 양 수레바퀴라고 하지만 이런 차별적인 제도를 고수한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임용혁 중구의장은 21일 “의회 사무기구 축소는 지방의회 무시와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의원 수가 기준보다 1명 적다고 해서 의회 사무기구를 국에서 과로 축소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기준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을 파악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중구는 인구 수가 13만명에 불과하지만 행정수요는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수위를 다툰다.”면서 “이 같은 지역 현실을 모르고 전국이 모두 같은 조건이라는 전제 아래 일률적 잣대를 들이대면 지방자치를 실시하는 이유가 실종되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의정활동 차질도 거론했다. 그는 “의회 사무기구의 기능이 약화돼 의정활동 보좌와 지원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지방의회는 집행기관에 견줘 힘의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견제기관으로서 힘들게 존재한다.”면서 “집행부, 의회간 권한과 역할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가지속위 이달말 재출범

    국가지속위 이달말 재출범

    친환경 국토관리 등에 관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이달 말 첫 회의를 열고 재출범한다. 위원장에는 김형국(66)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정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가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존치시키기로 합의함에 따라 최근 조직을 재구성하고 이달 말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국가지속위는 임기 2년인 민간위원 24명과 기획재정·국토해양·환경·행정안전·농림수산식품·지식경제부 장관 등 당연직 위원 6명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관계자는 “본회의 업무 지원을 위해 운영됐던 기존의 기획운영실을 실무추진단으로 개편하고 단장은 청와대 환경비서관이 겸임하는 등 실용정부 취지에 맞게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속위는 친환경 국토관리체계 정립, 에너지 저소비 경제구조로의 전환, 비용효율적인 기후변화 적응 체계 구축 등 국가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정책 현안과 관련 대통령을 자문하는 기구로 지난 2000년 대통령령에 의해 설치 운영돼 왔으나 새 정부에서는 ‘지속가능발전기본법’에 의해 운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울대생 진보·보수 성향 “그때그때 달라요”

    서울대생들의 이념 성향이 정치·사회적 사안에 따라 진보와 보수로 나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2일 서울대 신문인 ‘대학신문’이 이달 초 서울대 학부생 4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대생 정치성향 및 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가 자신의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답했으며 35.5%가 보수,24.3%가 중도라고 응답했다. 대학신문은 이들에게 대북지원과 국가보안법, 기업규제 완화 등 사회 이슈에 대한 태도를 물었는데 이에 대한 답변은 각자가 밝힌 이념 성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다. 대북지원에 대해 자신이 보수라고 답한 학생 가운데 50.0%가 ‘지원 유지’ 또는 ‘지원 확대’를 택해 ‘지원 축소’ 또는 ‘지원 중단’을 택한 학생(49.3%)을 소폭 웃돌았다. 국가보안법에 대해 ‘전면 폐지’나 ‘일부 개정’을 택한 응답자 331명 가운데는 진보 성향의 학생(147명)이 가장 많았지만 보수 성향의 학생도 105명에 달해 중도 성향의 학생(79명)보다 오히려 많았다. 기업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학생의 찬성비율(75.3%)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진보 성향 학생의 찬성 비율도 26.0%에 달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Q&A ‘공직사회 조직개편’ 후폭풍·파장

    Q&A ‘공직사회 조직개편’ 후폭풍·파장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의 여파로 내년도 공무원 채용시장에 혹독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통폐합이 이뤄진 중앙부처는 물론, 조직개편이 임박한 지방자치단체 역시 채용 여력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채용인원에 대한 감축·확대요인이 병존하는 경찰·소방 등 특정직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은 “조직개편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수험생들이 떠맡게 생겼다. 무능하거나 불필요한 인력은 과감히 퇴출 조치하고, 신규채용을 통해 물갈이해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공무원 채용을 둘러싼 갖가지 궁금증을 살펴봤다. (1) 조직개편 따른 감축 영향은 지자체 공무원 4%+α 줄 듯 새 정부 출범 직후 단행된 1차 조직개편으로 중앙부처 소속 국가공무원 정원이 3427명 줄었다. 이는 전체 정원 9만 7000여명의 3.5% 수준이다. 각 부처 산하 청 단위 기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한 조직개편도 앞두고 있어 국가공무원 감축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또 각 지자체는 지난 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자체 조직개편안’에 맞춰 다음달까지 일반직 정원을 1만명 이상 축소해야 한다. 감축 규모는 일반직 지방공무원 25만 2000여명의 ‘4%+α’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정원(자리)이 늘거나, 현원(인력)이 줄어야 신규채용 수요가 발생한다. 하지만 정원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정년·명예퇴직 등 연간 자연감소 인력이 전체의 3%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앙부처와 지자체는 신규채용 없이도 조직축소에 따른 초과인력으로 1년 이상을 꾸려나갈 수 있다. (2) 올 신규충원 왜 줄지 않나 작년 미리 확정뒤 올 1월 공고 하지만 올해 신규채용은 별 영향이 없다. 신규채용 규모는 전년도에 미리 확정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국가공무원의 경우 해마다 1월 초에 연간 채용규모와 시험일정을 발표한다. 올해 신규채용 역시 지난해에 짜여졌다. 이는 각 부처가 올 한 해 동안 조직과 인력을 늘릴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당연히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이라은 ‘변수’는 빠져 있다. 같은 맥락에서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 역시 서울시 1789명을 비롯, 모두 8813명에 이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미 공고 등을 통해 확정된 올해 채용규모는 수험생과의 약속인 만큼 갑자기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 “올해 채용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임용 대기기간을 늘리는 등의 방식으로 인력 수급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3) 내년 새로 얼마나 뽑나 지방직 최악땐 1000~2000명 정부는 조직개편에 따른 초과인력에 대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강제퇴출로 감소인력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신규채용을 억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당장 내년도 국가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를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16개 시·도별로 이뤄지는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역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년간 일반직·기능직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연 평균 9630명이었으나, 최악의 경우 내년에는 1000∼2000명만 신규채용하는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지만, 초과인력이 해소될 때까지 신규채용을 잠정 보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는 대동소이하다.”면서 “지자체별 구체적인 감축인력 등 조직개편의 수위는 오는 20일쯤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 ‘채용 한파’ 언제까지 2010년 이후 서서히 늘어날 듯 당분간 조직확대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조직축소 가능성도 있는 만큼 내년은 물론 향후 2∼3년간 신규채용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공무원 정원을 1만명 줄일 경우 초과인력을 해소하는 데만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동안 신규채용은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문에 오는 2010년 이후부터나 신규채용 규모가 서서히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명예 퇴직자나 퇴출 인력이 증가할 경우 신규채용에 다소 숨통이 트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5) 특정직 선발 영향 없나 업무·인력 수요 꾸준히 증가 일반직 공무원들이 소방관서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점은 특정직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의무경찰·의무소방원 등에 대한 단계적 감축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력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대폭적인 신규채용 축소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매년 2000∼2700명선에서 채용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인 경찰과 달리 소방공무원은 지방공무원으로, 각 시·도별로 채용이 이뤄진다. 때문에 소방공무원은 업무·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과 지방중심도시 등을 중심으로 신규채용이 진행될 전망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울산·제주 등 4개 시·도를 제외한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규모는 1475명”이라면서 “내년에도 신규채용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3급이하 공무원 부처 장관이 임명한다

    각 부처 과장급(3·4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임용권을 장관이 갖는 등 인사 자율성이 대폭 강화된다. 또 정부 조직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국·과 등 하부조직 규모를 25% 축소한 2단계 조직개편안을 확정, 다른 부처에도 조직 통·폐합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2일 각 부처에 대한 인사 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의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인사자율권 확대, 업무공백 최소화 개정안에 따르면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이 현행 4급 이하에서 3급 이하 공무원으로 확대된다. 또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의 인사 운영과 관련한 각종 협의·승인 절차도 폐지된다. 이에 따라 각 부처의 탄력적 인사 운용이 가능해지고, 현행 7단계인 인사 관련 행정절차도 3단계로 간소화돼 임용 대기기간이 기존 2주일에서 1주일 이내로 줄어든다. 지금까지는 각 부처 심사위원회의 심사가 끝나도 행안부와의 협의, 국무총리·대통령의 재가 등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절차가 간소화되는 만큼 검증이 부실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안에 따르면 장관이 임용 여부를 결정한 뒤에는 사실상 변경이 어렵게 돼 있다. 또 장관 등 특정인이 인사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은 “앞으로는 임용 결과에 대해서도 장관이 책임을 져야 하며, 정기적인 인사 감사를 강화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또 이날 소속 국·과 가운데 25% 수준인 3개국·40개과를 줄인다는 내용의 2단계 조직개편안도 확정, 발표했다.●행안부 조직축소 `도미노 현상´ 낳을 듯 개편안에 따르면 본부의 경우 1개국을 줄이고, 과는 기존 92개에서 64개로 30.4%인 28개를 감축한다. 또 중앙공무원교육원 등 소속기관에 대해서는 2개국을 없애고, 전체 72개과를 60개과로 16.7% 줄인다. 이를 통해 과의 평균 정원은 본부의 경우 12.2명에서 17.4명으로, 소속기관은 23.5명에서 28.4명으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일부 국장급은 과장급으로, 과장급은 실무자급으로 각각 ‘직급 강등’될 전망이다. 또 다른 부처 조직개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창극 맞아? 웃기고 젊어진 ‘춘향’

    창극 맞아? 웃기고 젊어진 ‘춘향’

    ●극의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도창의 역할 극대화 도창(導唱)은 창극에서 극의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판소리 ‘춘향가’에서 도창의 사설과 소리는 특히 해학적인 표현이 많다. 국립창극단이 5일부터 10일까지 무대에 올리는 ‘춘향’은 ‘웃음 가득한 창극’을 내세운다. 김효경의 연출은 해학미를 부각시키는 데 집중하면서 도창의 역할을 극대화시켰다. ‘춘향’에서 도창은 남녀 각 2명씩 모두 4명이 나선다. 이들은 무대를 종횡무진 누비며 웃음을 불러오고 극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도창을 맡은 단원들은 이런 컨셉트에 부응하고자 독특한 몸짓이 많은 ‘봉산탈춤’과 ‘양주별산대’는 물론 애크러배틱까지 배웠다고 한다. ‘춘향’은 모두 2부로 1부는 춘향과 몽룡의 탄생과 만남·이별을,2부는 변학도의 부임부터 춘향과 몽룡의 상봉까지로 꾸며졌다. 도창이 활약하는 대목은 해학적인 장면이 많은 1부. 춘향이 옥에 갇히면서 비장미가 부각되는 2부에서는 상대적으로 도창의 역할이 축소된다. 2004년 ‘심청’을 연출하면서 김효경은 도창을 아예 과감하게 생략해 버리기도 했다. 해설적인 도창의 사설과 소리가 오히려 비장감이 절정으로 치닫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춘향’은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창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국립창극단의 ‘우리 시대의 창극’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현존하는 여러 가지의 ‘춘향가’ 창본에서 각 유파별 진수를 재구성하여 한자리에서 들을 있도록 하겠다는 뜻에서 김연수 창본을 토대로 김소희제와 정정렬제를 참고했다. 여기에 김용범이 ‘사랑가’와 ‘단오풍경’,‘변학도 부임 중 노래’,‘옥중 춘향의 편지’,‘역졸들의 합창’ 등의 가사를 창작하여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었다. ●연출자 김효경 “현대감각에 맞는 무대와 영상언어로 시대 투영 ” 연출자 김효경은 “관객이 공연 시간 내내 해학적인 작품에 몰입하려면 그만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라면서 “판소리 어법이 과거의 언어라면 현대감각에 맞는 무대와 영상언어를 통하여 지금 시대를 투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춘향’의 예술감독은 유영대, 작창은 안숙선, 작곡과 지휘는 이용탁, 안무는 이문옥이 맡았고 국립창극단과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나선다. 춘향에 김지숙과 박애리, 이몽룡에 왕기철과 임현빈, 변학도에 왕기석과 윤석안, 월매에 임향님과 김미나, 방자에 김학용과 남상일, 향단에 김유경과 서정금이 더블 캐스팅됐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및 공휴일 오후 4시.2만∼7만원.‘가정의 달’을 맞아 궁중음식점 ‘지화자’나 이탈리안 레스토랑 ‘해와 달’에서 식사도 즐길 수 있는 7만원짜리 특별 패키지도 마련했다.(02)2280-4115∼6.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지방공무원 1만명 연내 감원

    오는 6월까지 일반직 지방공무원 정원(자리)이 지금보다 1만명 이상 줄어든다. 이에 맞춰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각 지방자치단체는 현원(인력)을 감축해야 한다. 인력 감축 과정에서 인위적 구조조정은 배제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지만, 초과 인력이 많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강제퇴출 가능성도 있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각 지자체의 인건비 총액을 제한하고 있는 행안부는 내년도 총액을 올해 대비 평균 5% 줄일 계획이다. 특별자치도인 제주를 제외한 245개 지자체(광역 15곳, 기초 230곳) 중 3곳은 10%,96곳 5.1∼9.9%,134곳 0.1∼5.0%를 각각 축소한다. 인건비가 동결되는 지자체는 12곳이며, 올해보다 늘어나는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 따라서 각 지자체는 내년도 인건비 총액에 맞춰 오는 6월까지 정원, 올해 말까지 현원을 각각 줄여야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반직 지방공무원은 25만 2059명으로, 참여정부 출범 직전인 2002년 말에 비해 2만 8967명(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가 감소한 152개 지자체 중 149곳에서 정원이 늘어날 정도로 비대해져 있다. 정창섭 행안부 차관보는 “지난 5년간 과거사 정리 등 중앙정부의 필요에 따라 늘어난 지자체 인력만 1만 1776명에 이르는 만큼 올해 안에 이들 인력을 감축할 방침”이라면서 “초과 인력에 대해서는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재배치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안은 또 무기계약직 지방공무원에 대해서도 일반직 감축 비율에 맞춰 줄이고, 기간제·시간제 공무원은 자체 정비하도록 했다. 이 경우 전체 무기계약직 5만명 중 2000명 정도가 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 감축과 더불어 기구 축소도 진행된다. 중앙정부의 ‘대국·대과’ 체제를 적용해 국은 3∼4과, 과는 20∼30명 이상으로 구성된다. 또 ‘인구 2만명 미만, 면적 3㎢ 미만’ 소규모 동(洞)이 통·폐합되고, 기능이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소·출장소·위원회 등도 대폭 정비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국제유가·서비스수지 관리가 관건

    한국은행이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30억달러로 추정했지만 100억달러로 대폭 수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획재정부도 ‘경기하강 국면 돌입’을 시인하면서 경상수지 적자폭을 100억달러로 예상했다. ●“소득수지 적자 40억弗은 일시적”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벌써 56억 1000억달러에 이르렀다.4월 상황도 좋지 않다. 최소 30억∼40억달러 적자로 추정된다. 즉 4월까지 경상수지 적자 누계는 최대 100억달러에 육박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적은 국제유가 상승과 서비스수지 적자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2분기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어긋나고 있다. 유가가 하반기에도 100달러를 상회할 경우 수출과 수입을 상계하는 상품수지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3월 6억달러로 축소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4월에 발생하는 소득수지 30억∼40억달러 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서비스수지 적자 폭의 축소와 상품수지의 흑자가 상쇄될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올해 국제수지는 상당히 건전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로 추산한 경상수지 적자 114억弗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 추가분은 계산이 가능하다. 한은의 올해 연평균 국제유가 전망치는 배럴당 81달러. 이때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는 30억달러였다. 그러나 현재 연평균 국제유가는 100달러를 돌파했고 하반기에 하락한다고 할 때 평균 전망치는 95달러쯤 된다. 그래도 당초 전망치보다 14달러가 높다. 우리나라가 연간 수입하는 석유가 9억배럴이지만, 정제유 수출분 3억배럴을 빼면 순 수입량은 6억배럴이 된다.6억배럴을 14달러로 곱한 값은 84억달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것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가 된다. 즉 국제유가가 81달러일 때 예상한 경상수지 적자분 30억달러에 95달러로 추정했을 때 추가로 발생하는 적자분 84억달러를 합치면 114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올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가상승에 따른 경상수지 적자를 상품 수출로 일부 줄일 수 있다. 특히 조선업의 호황은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는 올해 15∼20%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결론적으로 평균 국제유가를 95달러로 볼 때 올해 경상수지 적자를 최소화하는 것은 첫째, 서비스수지 적자를 얼마나 억제하느냐 둘째, 조선을 비롯한 수출이 얼마나 잘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용규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국가경쟁력 강화 후속조치] 창업기간·비용 대폭 줄여 고용 활성화

    [국가경쟁력 강화 후속조치] 창업기간·비용 대폭 줄여 고용 활성화

    1 친기업적 환경 구축 ‘최저자본금 1원’으로… 상법 곧 개정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이하 국경위)가 30일 2차 회의에서 논의한 핵심 의제는 창업 절차 간소화 등을 통한 ‘기업친화적 창업 환경 구축’이다. 창업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여 기업 설립을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이다. 국경위는 이날 내놓은 관련 규제 완화책을 통해 창업기간을 167일에서 68일로, 창업 비용도 평균 4400만원에서 1900만원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연스레 일자리 창출 효과로도 이어져 경기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유사 상호´ 금지조항도 폐지 이를 위해 우선 자본금 없이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최저자본금 제한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주식액면가 최소 단위인 100원만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청와대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자본금 ‘1원’만으로도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최저자본금제도’는 기업 설립의 필수 조건인 자본금을 5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해 창업할 수 있는 ‘재택창업시스템(StartBIZ)’이 운영된다. 영세사업자, 소상공인 등을 겨냥한 것으로 아이디어만 있으면 언제든지 집에서 ‘원스톱’ 창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기업 설립시 엄격하게 적용돼 온 ‘유사 상호(비슷한 기업 명칭)’ 금지 조항도 폐지된다. 현행 상법은 특별시·광역시·시·군 내에서 동일상호는 물론 유사상호 사용도 금지하고 있어 창업의 적잖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회사와 비슷한 상호들이 난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5000㎡미만 공장 사전환경평가 면제 아울러 창업자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사전환경·재해영향성 제도도 개편한다. 면적이 5000㎡ 미만인 공장은 면제 혜택을,5000∼1만㎡인 공장은 대폭 간소화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 해외 인재 유치 방안 외국 고급인력 DB 구축… 기업에 제공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가 30일 발표한 ‘해외 우수인력 국내 유치 방안´은 외국인력이 현재 단순노무인력만 집중되어 있다는 인식에 따라 법·제도 개선을 통해 고급인력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비자심사 1일로 단축·배우자에 영주 비자 법무부는 우수 외국 인재들의 인력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기업에 제공하고, 필요 외국인력의 비자발급을 간소화하는 한편 영주 비자 대상자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뒤 늦어도 7월까지 공청회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올 연말까지 최종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외국의 우수대학 R&D센터, 인력채용실 등으로부터 확보한 인력정보를 DB로 구축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인도 등 국내기업의 인력수요가 많은 24개국 25개 무역관에서 우선 실시한다. KOTRA를 통해 추천된 인력은 고용추천서 등 별도 서류 없이 온라인 비자신청이 가능하고 비자심사 기간도 현행 12일에서 1일로 대폭 단축된다. 또 세계 500대 기업 3년 이상 근무자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인력에 대해서는 고용 계약 없이도 최대 6개월간 체류를 허용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또 올 10월부터 재외공관의 심사를 거쳐 선별된 글로벌 고급인력과 배우자에게는 입국 전에 영주 비자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외국인공무원 정무·별정직까지 확대 법무부는 외국인 공무원을 현행 계약직으로 한정하던 것을 정무직·별정직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한편 올 6월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의 자격 요건을 ‘학사 이상 학위소지자’에서 ‘대학과정 2년 이상 이수자 및 영어 공용어 국가의 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완화하기로 했다. 홍성규 윤설영기자 cool@seoul.co.kr 3 산업단지 규제 개선안 산업단지 인·허가 6개월 이내 마무리 청와대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이하 국경위)는 30일 지난 1차 회의에서 발표된 ‘산업단지 규제 개선안’ 후속 조치도 공개했다. 조치에 따르면 우선 전국의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를 6개월 이내에 신속히 완료하기 위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범정부 차원 환경영향평가 DB 구축 아울러 국토해양부와 각 시·도에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을 경우 필수적으로 거치는 ‘산업단지 평가서’ 검토 기간을 현재 28일에서 절반인 14일로 대폭 줄였다. 이를 위해 현행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의 범위를 대폭 확대, 보완했다. 기존 환경부에 국한된 정보에다 국토해양부, 산림청 등 관련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추가해 범정부 차원의 데이터베이스(DB)시스템을 구축했다. ●문화재 조사기간 40일로 대폭 축소 이와 함께 국경위는 현재 추진 중인 매장문화재지리정보시스템(GIS)을 연말까지 구축할 방침이다.GIS는 전국의 문화유적을 조사해 ‘문화유적분포지도’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유적정보와 지리정보를 통합해 인터넷에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또 시·군·구를 거쳐야 하는 절차도 없애 최대 140일 걸리던 문화재 조사 처리기간을 40일로 축소한다는 목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공무원 규제개혁 의지 고취 민원처리 앞당기면 특진 등 인센티브 정부는 공무원들의 규제개혁 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마일리지 제도와 포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1차 국가경쟁력강화회의에서 공무원들의 규제개혁 노력이 미흡하다는 민간위원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연말 30여명 선정 대통령 포상 이에 따라 국민과 기업들의 추천을 받아 규제개혁에 앞장선 공무원을 선정해 ‘섬김이 대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수상자는 연말에 규제개혁 성과를 가장 많이 낸 공무원 30여명을 선정해 이 대통령이 직접 포상을 하고 금·은상 수상자에게는 국외 단기정책연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성과 적립´ 마일리지제 도입 민원을 법정 처리일수보다 빨리 처리한 공무원에게는 앞당겨 처리한 날짜만큼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제도도 시행된다. 매달 민원실 친절카드제를 운영하는 등 민원 만족도를 평가해 친절내역이 특별히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공무원은 특별승진 및 특별승급 대상자로 선정하고 행정안전부나 시·도로 전입할 때 우대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의 ‘민원처리 마일리지 운영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특별승진제도 운영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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