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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사회보험료 줄인상

    각종 연금과 보험 등 사회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될 전망이다. 국민연금, 공무원연금의 인상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 요양보험이 곧 오른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고용주와 근로자가 절반씩 부담하는 고용보험의 요율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실업급여 요율은 총액임금의 0.9%, 고용안정·직업능력개발 급여 요율은 사업장 규모에 따라 0.25~0.85%이지만 경제위기 여파로 기금 적립규모가 상당폭 축소됐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특별한 계획이 없으나 기금 규모가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인상의 필요성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료는 내년 1월부터 4.9% 인상되고 치매·중풍 노인들의 지원에 필요한 노인 장기요양 보험료도 보수월액의 0.24%에서 0.35%로 40% 오른다. 산재보험은 61개 업종의 평균 보험료율을 올해 수준인 임금총액의 1.8%로 동결했지만 업종별 상황은 다르다. 금속 및 비금속 광업은 보험료율이 23.6%로 14.6% 오르고 화물자동차 운수업과 건설업도 올해보다 각각 10.4%, 8.8% 인상된다. 국민연금도 월 소득액 360만원 이상인 사람은 납부액이 내년 4월부터 오른다. 지금까지는 연금을 내는 월 소득액의 상한선이 360만원이었지만 앞으로 3년 평균 월 소득액 상승률과 연동해 상한선을 조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월 소득 상승률을 2.05%로 가정할 때 상한액 가입자는 월 8100원 정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공무원연금도 보험료를 현재보다 26.7% 올리고 연금 지급률을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지난 7월 국회 행정안전위 소위를 통과한 상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무허가 어업 보상 제외” 피해액 380억 깎였다

    “무허가 어업 보상 제외” 피해액 380억 깎였다

    2007년 12월7일 발생한 충남 태안 기름유출사고와 관련, 피해사정을 맡은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 fund·이하 국제기금)이 5800억~6150억원이던 추정피해액을 최근 5420억~5770억원으로 380억원 축소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주민보상금도 이에 따라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기금은 또한 방제비 등 지급 보상금을 삼성중공업에서 상환받으려고 중국 법원에 소송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신문 2008년 5월6일자 1면> 2008년 3월 피해액을 4240억원으로 추정했던 국제기금은 2008년 10월 6013억원, 지난 6월 6150억원으로 추정 피해액을 늘려갔다. 하지만 10월12~16일 영국 런던 총회에서 방제비를 220억원 늘리고, 수산분야 피해액은 600억원 축소했다. 한국 정부의 조업제한 조치가 비과학적이고, 무면허·무허가 어업피해는 불법이라 보상하지 않겠다는 점을 보다 분명히 한 것이다. 국제기금 관계자는 “내년 4월 국제기금 총회에서 보상지침이 확정되면 피해추정액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안 특별법’은 국제기금이 사정한 피해액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제기금은 보상한도액인 3216억원까지만 지급하고, 나머지(2204억~2554억원)는 우리 정부가 부담한다. 국제기금은 또 삼성중공업의 무모한 항해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13억 6700만위안(약 2795억원)의 구상권 청구소송을 중국 닝보(寧波)해사법원에 내고 삼성중공업의 닝보조선소 출자금 4600억원을 가압류했다.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중국 선주보험사(P&I)도 같은 내용의 소송을 추가로 냈다. 이와 관련 삼성중공업 측은 “사고발생한 법인의 소재지가 한국에 있어 관할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월럼 오스터빈 국제기금 사무총장은 런던 총회에서 “삼성중공업이 임차계약과 달리 예인선을 2척만 사용하고 기상 악화에도 항해를 강행하는 등 무모한 행위를 일삼아 선주책임제한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법원은 자국 해상법에 따라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220만SDR(IMF 특별인출권·약 42억원)로 한정하는 책임제한을 허용할 것인지 결정한다. 삼성중공업의 손해배상책임을 56억여원으로 제한한 지난 3월 한국 법원의 결정과는 별도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용어 클릭] ●태안 기름유출사고 2007년 12월7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 북서쪽 10㎞ 지점에서 삼성중공업의 예인선이 기상 악화로 홍콩 유조선 허베이호와 충돌해 원유 1만 900t이 쏟아졌다. 해안선 375㎞가 오염되고 4만여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연인원 213만명(자원봉사자 112만명)이 2008년 10월까지 기름을 제거했다.
  • 철도파업 2, 3일이 고비

    30일 전국 철도노조 파업이 닷새째 이어지면서 여객과 화물열차의 운송에 차질을 빚었다. 정부는 2, 3일이 화물수송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 ‘물류대란’을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그러나 전국 화물차주 1만 5000여명으로 구성된 화물연대는 철도파업으로 생긴 운송 물량에 대한 대체수송을 전면 거부키로 해 화물수송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찰은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 등 노조집행부 15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파업에도 불구하고 KTX와 통근 열차, 수도권 전동차는 정상운행됐다. 하루 4회까지 축소됐던 화물열차도 이날 최대 68회까지 늘려 운행되면서 긴급 수송물량 위주로 운송을 재개했다. 그럼에도 화물열차 증편에 따라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여객열차는 평시 대비 각각 59.5%, 62.7% 수준으로 축소돼 불편을 더했다. 이로써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이마저도 한계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파업 일주일을 넘기는 2, 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물열차 운송 횟수를 점차 늘리고, 부족한 부분은 도로 수송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물열차가 증편되긴 했으나 평소 하루 300회(주말 100여회) 운행했던 것에 비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컨테이너와 시멘트의 운송률은 평시 대비 33%로 매우 저조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에 경찰의 인권침해 행위를 중지시켜 달라며 진정 및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박승기 김효섭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현역입영 면제 만31세→36세로

    앞으로 현역병 입영이 면제되는 연령 기준이 만 31세에서 36세로 높아진다. 또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외관상 식별이 명백한 혼혈인’에게도 병역의무가 부과될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법에 따르면 만 31세가 되면 현역병 입영을 면제 받고, 공익근무요원으로 편입된다. 또 36세 이상은 고령에 따른 병역 면제 대상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라 36세가 되기 전에는 누구나 현역병 입영대상이 된다. 이는 사회 지도층을 중심으로 현행 법 규정을 악용해 병역을 면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은 병역이 완전 면제되는 고령 기준도 현행 36세에서 38세로 상향조정했다. 또 이날 통과된 병역법 개정안은 ‘외관상 식별이 명백한 혼혈인’은 제2국민역(병역면제·전시 근로동원)에 편입하도록 한 현행 조항을 삭제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흑·백인계 혼혈인도 병역 의무를 지게 된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쯤 아프가니스탄 파병 규모를 포함한 파병안을 확정한 뒤 다음달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고 “파병부대는 대령급을 지휘관으로 300명이 약간 넘는 선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지방재건팀(PRT) 활동범위와 (무장세력의) 위협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장관은 “UH-60 헬기 4대와 장갑차 등을 보내는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라면서 “헬기는 PRT 요원과 보호병력을 수송하는 것이 목적이며 기관총 등을 장착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인 (파병부대) 편성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 때 여군이 포함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여군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PRT 규모는 120명, 보호병력은 350명 내외에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에서 군 복무기간 단축 범위를 현행 6개월에서 2~3개월로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과 관련해 다음 달 4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기로 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방부 “군복무 6개월 단축 반대”

    국방부가 23일 예정된 군 복무기간 6개월 단축에 반대한다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나라당 김학송 의원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6개월로 예정돼 있는 군 복무기간 단축기간을 2~3개월로 축소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마련한 데 대해 “동의한다.”는 검토의견서를 냈다. 현행 병역법 19조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은 경우 현역의 복무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을 바탕으로 2006년 말 당시 참여정부는 2014년 6월까지 복무기간을 육군은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6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7개월에서 21개월로 각각 6개월씩 줄이기로 했다. 군 전력의 첨단화 및 병력 감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국방개혁기본계획의 일환이었다. 국방부의 공식 입장은 이에 제동을 거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방부는 검토의견서에서 “국가안보와 직결된 현역병의 복무기간 단축이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고, 정치권 등의 선심성 복무기간 조정을 예방하기 위한 입법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의 군 복무기간 단축 정책을 ‘선심성’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국방부는 “병 복무기간을 3개월이나 2개월만 단축하도록 법률을 개정할 경우 전투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방개혁 추진 지연시 예상되는 추가병력 소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고령화 사회 진입 등으로 2021년 이후 예상되는 병역자원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국방부는 대신 “법률 개정 전에 입대해 군 복무 중인 사람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조정된 복무기간의 적용대상을 ‘법률 시행 이후 입대자’로 부칙에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 적신호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 적신호

    국채보상운동기념관 건립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이 부진한 데다 대구시 보조금도 지원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구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1557㎡로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2007년 계획했다. 기념관에는 전시실, 영상역사실, 역사자료실, 국채보상운동연구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사업비는 국비 20억, 대구시비 20억, 민간부담 26억 8000만원 등이다. 국비보조금은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 집행됐다. 하지만 시비는 2년째 집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올해로 ‘사고이월’됐고, 올해도 집행하지 않으면 불용예산으로 처리된다. 이렇게 되면 집행된 국비는 되돌려줘야 하고, 더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된다. 또 지난해 5월 시작된 민간부담 모금운동도 실적이 크게 부진하다. 기념사업회는 기업체와 학교 등에 공문을 보내 취지를 설명하고 성금 기탁을 당부했다. 기념사업회 사무실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열기도 했다. 그러나 그동안 모금액은 목표액의 16%인 4억 3000만원에 불과하다. 그것도 대구은행 1억원, 대구시 공무원 3000만원 등 기업·기관의 고액 성금이 대부분이다. 기념사업회는 지난달로 끝난 성금 모금기간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했으나 목표액을 달성할지는 불투명하다. 여기에다 기념관 규모 등을 두고도 대구시와 국채보상운동기념회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공원 내에 건축하는 만큼 녹지공간 잠식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기념관은 지상 규모를 줄이고 지하 공간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채보상공원기념사업회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근시안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규모 축소를 반대했다. 당초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은 올해 초 착공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갚자는 ‘나랏빚 갚기운동’이다. 1907년 1월29일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 대구지사를 운영하던 김광제와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운동은 전국으로 번져 기생에서 고종 황제까지 참여했다. 모두 20여만원이 모였으나 1910년 일본에 합병되면서 빼앗겼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정부예산 대해부] ‘예산먹는 하마’ 석탄산업

    “석탄값이 싸다는 말을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석탄산업의 예산낭비가 심각한 수준이다. 투입되는 예산에서 1000억원 이상 손해를 보고 있다. 게다가 새는 것을 알면서도 막지 못하고 있어 더 문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지식경제부의 내년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석탄산업에 597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위사업별로 보면 ▲석탄수급 안정 2067억원 ▲광산지역 진흥 2636억원 ▲광산지역 진흥융자 48억원 ▲대한석탄공사 지원 530억원 ▲타에너지 지원 702억원 등이다. 지식경제부의 석탄산업 통계를 살펴보면 석탄산업에 투입된 2007년 재정지출은 5890억원. 하지만 그해 석탄산업이 일궈낸 부가가치는 4506억원 규모에 불과했다. 자판기에 600원을 넣었더니 450원짜리 음료수가 나온 셈이다. 이 때문에 석탄산업은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국가 예산을 태우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눈총을 받는다. ●에너지중 연탄·무연탄 비중 2.1% 석탄산업 예산 중 가장 큰 액수가 지원되는 사업은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다. 올해 예산만 해도 2666억원이었다. 이 사업은 서민 생활을 보호하고 국내 석탄 산업의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가격을 보조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밖에 올해 80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탄광지역개발 사업도 있다. 축소된 석탄 관련 정부 지원금을 탄광지역 개발사업비로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사업이다. 문제는 이 사업들이 애초 목적을 전혀 달성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의 ‘무연탄의 물가지수 가중치’에 따르면 석탄과 연탄이 생산자 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무연탄 0.03%, 연탄 0.01%이며, 연탄의 소비자 물가지수 가중치 역시 0.01%에 불과했다. 즉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이 물가 안정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의미다. 연탄사용 가정 비율이 77.8%에 달했던 20년 전에는 연탄값 지원이 서민대책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우리나라 에너지 소비에서 연탄·무연탄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1%뿐이다. 이는 탄가안정대책보조사업에 들어가는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의 근거가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석탄공사도 작년 5743억 적자 또한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해 가격인상분만큼의 연탄을 무료로 지원하는 연탄보조사업도 에너지 구조의 변화로 형평성이 저해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007년 기초생활수급대상 가구 중 연탄사용 가구 비중은 4.8%에 불과했다. 나머지 95.2%가 석유 등 다른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얘기다. 특히 기초수급자나 노인, 장애인들은 임대주택 혹은 수용시설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마음대로 난방시설을 교체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회 예결특위 자료에 따르면 지금 추세대로 연탄보조사업을 할 경우 2008년 76억원 지원에서 2012년에는 526억원으로 늘어나게 될 것으로 분석돼 예산낭비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산업 예산을 집행하는 대한석탄공사 경영현황 역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57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석탄산업은 아무런 대책 없이 정부 지원만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분야 통합재정 규모는 17조 2274억원이다. 올해 16조 8745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재정은 전체 14조 6434억원 중 농업·농촌 12조 1795억원, 수산업·어촌 1조 3356억원, 식품업 5652억원 등으로 농업 관련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농림수산식품분야 비중은 올해와 내년 모두 5.9%이다. 2007년도 6.5%와 지난해 6.2%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농림어업인들은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반면 일부에선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낮은 생산력 등을 이유로 오히려 재정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흔히 정부가 농림수산업을 지나치게 홀대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분야가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기준 5.9%로 이는 미국 3.2%(2005년), 일본 2.9%(2006년), 영국 1.3%(2003년), 독일 4.6%(2003년), 프랑스 5.3%(2003년) 등과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분야 재정규모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2.2%(2007년)로 미국 2.7%(2005), 일본 2.6%(2006년), 독일 4.6%(2003년)보다는 낮지만 영국 0.9%(2003년), 프랑스 1.8%(2003년)보다 높다.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재정지출은 일본보다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농가인구 1인당 농림수산 예산 규모를 일본과 비교한 결과, 한국은 414만원이었고 일본은 35만 2000엔이었다. 특히 농·어업용 면세유와 기자재 부가세 사후환급 등 조세감면 규모만 약 5조원에 이른다. 선진국 수준인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제 농·어업인들은 그것을 체감하기 힘들다. 그 비밀은 막대한 재정지원의 과실이 지역 개발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데 있다. 농림·어업인뿐만 아니라 농어촌 생활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 모두 교육, 의료, 복지 등 ‘삶의 질’을 가장 중시한다. 농림수산식품부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개요에서 “복지·교육 지원 내실화 등을 통한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지원”이 주요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예산 편성은 반대였다. 서울신문은 농림수산예산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산감시운동 전문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함께 기금을 제외한 내년도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회계별 예산(9조 5985억원)을 사업 성격에 따라 ▲건설 ▲투·융자 ▲사업 ▲연구개발 ▲교육 ▲복지 ▲행정 등 7가지로 재분류했다. 그 결과 각종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 약 4조원이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연구개발은 2258억원(2.4%), 교육은 1114억원(1.2%), 복지는 5013억원(5.2%)에 불과했다. 정부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중장기 투·융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차와 2차의 경우 생산기반정비가 29.9%와 34.1%인 반면 복지 관련은 9.6%와 8.2%에 불과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3차 사업은 2007년 12월 기본틀을 보강했는데, 이에 따라 복지여건개선이 4.1%에서 3.5%로, 교육여건개선은 2.7%에서 0.6%로 더 축소됐다. 이런 점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젊은 선도인력 유치’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뉴타운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무려 81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21억원에서 874%나 증액된 내년도 203억원 전액이 기반시설조성과 주택건축비에 들어갈 계획일 뿐, 사업대상인 도시 거주 30~40대가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환경, 의료시설, 복지 등에 대한 정책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예산의 큰 줄기를 ‘건설’에서 ‘삶의 질’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정부에선 농업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영농 규모화, 농어촌 뉴타운사업 등을 말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농업예산을 농촌 현실과 정책적 수요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는 곧 의료와 교육 등 복지로 농업예산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박진도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농·어민들은 이미 웬만큼 갖춰진 사회간접자본(SOC)보다는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 의료, 복지 등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원(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도 “건설만 한다고 농민들 ‘삶의 질’이 좋아지진 않는다.”고 정부정책을 꼬집었다. 강국진 이민영기자 betulo@seoul.co.kr
  •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국회 시정연설] 4대강 사업 정면돌파 ·경기확장 기조 재확인

    2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선거제도·지방행정체제 개편 등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고, 기업에는 과감한 투자와 고용 창출을 주문했다. ●행정체제 개편 촉구 이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야권이 반발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단순히 강을 정비하는 토목사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012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면 수자원 강국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국부창출의 기회와 함께 한층 여유롭고 품격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이 방치된 강을 친환경적으로 되살리고, 문화·관광·에너지 산업 등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일자리를 만들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도 꾀하는 ‘다목적 복합프로젝트’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에 국회가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지방행정체제로의 개편은 지역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역 갈등 해소와 막대한 선거비용 문제를 해결할 선거제도를 국회가 마련해 달라며 “초당적 입장에서 국리민복을 위해 생산적 제도로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지방행정체제와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국회 논의가 구체화되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제대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금 잘 대처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의 조기집행과 공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공공부문이 경기보완적 역할을 계속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각종 특례제도 비과세·감면 줄여 이 대통령은 현재의 경기확장 기조를 세계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출구 전략은 지난 9월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준비는 철저히 하되, 경제회복 기조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친(親) 서민 중도실용 정책도 지속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과 중산층에 세제혜택을 확대해 영세자영업자의 회생을 지원하고 저소득 근로자의 소형주택에 대한 월세소득공제도 신설하게 된다.”면서 “서민과 중산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지속하되 각종 특례제도의 비과세·감면을 축소함으로써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고 재정건전성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에는 투자와 고용 창출을 촉구했다. 정부는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할 테니, 기업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보답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이 대통령은 “위기 이후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과감하고도 선제적인 투자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상기시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최근 한국경제에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뿐 아니라 ‘GDP 서프라이즈’까지 정말이지 누구도 이 불황에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거둔 이러한 성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내외 경기부양책과 환율 상승 효과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렇다면 ‘GDP 서프라이즈’는 어떤가. 민간소비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부문별로 보더라도 제조업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서비스업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후행성을 띠는 고용 지표는 어떤가.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5세 이상 49세까지의 청장년층 취업자는 최소 7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외 환경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얼마 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 일본,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자국 국민들에게는 소비보다는 저축의 미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결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 축소 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상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 또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중국이 2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지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경제 환경이 그다지 여의치 않은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내수 특히, 투자와 고용 회복에 의한 소비 확대와 이를 통한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구전략의 시기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더욱이 경기 회복 시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투자 관련 제도의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투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 부진 탓이 크지만 제도상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부문과 같은 내수 산업 부문의 투자 촉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투자와 고용이 수출 부문에서 시작해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는 구조를 개선, 수출 부문 투자와 고용 부진이 내수 부문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관련 세부 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부문의 고용 증대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 위례신도시 서울 우선공급 축소

    위례신도시부터 서울 거주자에 우선 공급되는 물량이 줄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의 우선 공급 물량이 확대된다. 정부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연내에 이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지역우선공급제도의 공급 비율을 바꾸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주택산업연구원에 관련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역우선공급은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의 주택을 우선 분양하는 제도로,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간 우선 분양 비율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았다. 현재 서울을 뺀 수도권의 66만㎡ 이상 공공택지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70%는 서울과 다른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서울은 66만㎡ 이상 공공택지라도 물량 전체가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경기도는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되면 내년 4월 이후 예정된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상대적으로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에 유리하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부지 면적(678만㎡)의 38%가 송파구, 41%가 성남시, 21%는 하남시로 경기도 관내가 62%에 이른다. 국토부는 경기도의 의견을 고려해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 수도권 거주자의 우선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울지역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도 서울 거주자의 우선공급 비율을 줄이고 수도권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20~30%)을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수도권처럼 대규모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도권 공공택지의 지역우선공급 비율과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서울시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기고] 성실납세,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현동 국세청 차장

    [기고] 성실납세,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현동 국세청 차장

    부가가치세는 1919년 독일에서 제안되었으며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우리나라는 1976년 부가가치세법 제정을 거쳐 1977년 아시아 최초로 도입, 시행하고 있다. 2008년 기준 부가가치세 세수는 약 44조원으로 총세수 167조원 중 26.3%로 우리나라 재정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행 부가가치세는 납세자들의 성실한 세금계산서 교부를 전제로 하는 세목이다. 따라서 무자료 거래 등 세금계산서 거래 질서가 문란해지면 부가가치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정 자체가 위태롭게 될 수 있다. 최근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과세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입금액 양성화는 일부 납세자들의 세부담 회피 유혹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세부담 축소의 가장 쉬운 방법(?)으로 자료상에서의 허위 세금계산서 수취가 이용되고 있다. 여기서 자료상이라 함은 실물 거래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일명 자료)를 발행하고 그 대가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는 자를 말한다. 자료상은 비정상적인 유통구조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납세자들의 세금을 줄이려는 욕구와 손쉽게 이익을 얻으려는 자료상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져 발생한다. 자료상의 자료는 세금을 줄이려는 납세자들의 탈세 수단으로 악용돼 대다수 성실 납세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 주고 조세 행정의 목표인 공평과세 실현을 저해한다. 국세청에서는 이러한 자료상을 근절하기 위해 자료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 등 행정적인 노력과 함께 자료상에 대한 처벌규정 강화 및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세청의 노력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세청은 사업자등록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 확인과 정기적인 부실사업자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실사업자를 이용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려는 자료상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둘째, 자료상 조사에서 투트랙(Two-Track) 방식을 채택했다. 자료상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에도 불구하고 자료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허위 자료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세청에서는 자료상에 대한 조사와 병행하여 허위 자료 수요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허위 자료 수취자에 대한 조사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수취자에 대한 조사결과 탈루수법이나 규모로 보아 범칙처분 요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세금 추징뿐만 아니라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처벌하고 있다. 셋째, 자료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조기색출하고 있다. 자료상에 대한 상시 정보수집을 통해 자료상 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현장에서 체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료상에 대한 처벌규정을 3년 이하 징역형으로 강화하여 긴급체포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특히 자료 발행 금액이 클 경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의해 가중처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0년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전자세금계산서 제도는 인터넷 PC 등 전자적 방식으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그 내역을 국세청에 전송하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세금계산서 발행 내역이 국세청으로 실시간 전송되고 모든 거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져 자료상 근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세청 출입문에는 ‘조세는 우리가 문명사회에 사는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고 한다. 즉 문명사회는 납세자의 성실납세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도 자료상 자료 수취를 통한 탈세유혹을 과감히 뿌리칠 수 있는 성숙한 납세의식을 통해 선진 사회로 한 걸음 나아가길 희망한다. 이현동 국세청 차장
  • “잠재 성장률 3%대로 추락” 국회 재정위 보고서

    우리 경제의 잠재 성장률이 3%대로 떨어졌으며 현재의 경제구조를 지속할 경우 성장이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 수석전문위원실은 9일 국정감사 정책현안 보고서에서 한국의 잠재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09년 현재 3%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80년대 잠재 성장률이 8%대 후반까지 올랐지만 90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외환위기를 겪으며 5% 이하로 내려갔고, 올해에는 3.8%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990년대 이후 노동, 자본 등 요소 투입에 의한 성장 효과가 축소된 가운데 기술진보 등 생산성 향상도 미흡했다고 잠재 성장률 둔화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되며 빠른 고령화에 따라 향후 노동 투입에 의한 경제 성장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은행 등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잠재 성장률은 4% 후반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3%대로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전반적인 경제 펀더멘털이 그렇게 나빠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세청의 변신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신고 관련 업무가 국세청 본청에서 지방청으로 이관된다. 이같은 기능 축소에 따라 본청 인력 10%도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로 옮겨간다. 국세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본청·지방청·세무서 간 기능 조정 및 인력 재배치 계획을 밝혔다. 백용호 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예고한 ‘작고 효율적인 국세청’으로의 변신을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다. 본청은 정책기획을 주로 담당하고, 세금신고계획 수립·신고 사후관리·신규 사업자 세금교육 등 집행 기능은 지방청과 세무서로 넘긴다. 이달 부가세 예정신고부터 시범 실시한다. 이에 맞춰 본청 인력(812명)의 10%인 81명을 감축해 지방청과 세무서, 고객만족센터 등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감축 인원은 계약직 등 특수업무 인력을 제외한 5급 28명, 6급 이하 53명이다. 김덕중 기획조정관은 “본청에 이어 지방청도 조사국 조사관리 부서와 조사집행 부서 분리, 세무서 간 인력 재배치 등의 2단계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11월 말까지는 조직 개편을 완전히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래식물 급속 확산에 생태계 신음

    외래식물 급속 확산에 생태계 신음

    지난 26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조상의 묘를 찾았다. 높지 않은 산 중턱이지만 이곳까지 가시박 등 외래식물이 점령해 진입조차 어려웠다. 주위 나무들을 칭칭 감고 무성하게 올라간 덩굴식물은 집채처럼 보여 금방이라도 들짐승이 뛰쳐나올 것만 같다. 외래식물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토종 생태계 보전을 위해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외래식물의 영역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토종식물의 개체군과 터전은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외래식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부 자연보전국에 자료를 요청했다. 환경부는 서식지가 광범위한 외래식물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 2007년부터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전국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한 외래식물은 단풍잎돼지풀을 비롯,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등 11종이다. 모니터링은 전국 같은 지역을 선정, 서식지 확산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한다. 올해 발표한 모니터링 결과 단풍잎돼지풀은 파주, 인천, 연천, 부산의 조사지역에서 63~70%의 높은 밀도를 보였다. 216~256cm로 자라 토착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꽃가루가 날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졌다. 돼지풀 역시 90~106cm의 높이로 알레르기성 꽃가루를 날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양등골나물은 서울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및 광주 남한산성의 조사지역에서 46~55%를 차지, 숲속에 키 작은 토종식물의 성장을 막는 주범으로 꼽혔다. 털물참새피의 경우, 조사지점인 창녕에서 90%의 높은 밀도를 보이며 우포늪으로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 6월 생태교란 식물종으로 지정된 가시박은 수년 전 국내에 들어와 집중호우와 홍수 등을 틈타 전국 산하를 뒤덮고 있다. 열매의 가시에 찔릴 경우 피부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고려대 강병화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가시박은 워낙 번식이 빨라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고 불린다.”면서 “자신의 영역과 영양분 흡수를 위해 다른 식물을 고사시키는 독성 물질도 뿜어낸다.”고 말했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은 안 됐지만 빗자루국화와 미국가막사리, 큰김의털 등의 외래식물도 빠르게 토착화하고 있다. 하천변과 습지를 비롯, 경작지와 묵논, 고산초지, 생태공원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하천의 물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곳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미국가막사리는 하천과 습지 주변에 자라는 갈대, 달뿌리풀 같은 자생종과 키가 작은 식물을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방용으로 들여와 고속도로와 국도의 절개지에 토사침식을 막기 위해 심기 시작한 큰김의털도 고산지대 초지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방공사용으로 도입된 식물이 토종식물을 밀어내고 정착해 생태계를 교란시킨 것이다. 생태계 교란 외래식물을 제거하기 위해 환경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등이 팔을 걷어붙였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고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부분제거에 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벤트성 행사로는 문제해결이 안 된다며 특성을 파악해 전파요인 등을 제거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외래식물 제거를 위해 민간단체에 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면서 “지역 환경청과 지자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제거에 나서고 있지만 부분 제거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

    [2009 베스트브랜드 대상] 삼성전자 ‘햅틱 아몰레드’

    ‘햅틱 아몰레드(W850/W8500/W8550)’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아몰레드(AMOLED)를 전격 도입한 차세대 전략적 휴대전화다. 국내 풀터치폰 가운데 가장 큰 3.5인치 액정 화면을 달아 크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국내 일반 휴대전화 최초로 디빅스(DivX)를 탑재했고 H.264, MPEG4, AC-3 등 고화질의 동영상 포맷을 지원해 DVD급 화질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3D 입체 UI를 채택해 앨범, 뮤직 플레이어, 비디오 플레이어, 게임, 인터넷 등의 멀티미디어 기능을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화면 이미지의 확대·축소가 가능하며 저장된 사진을 최대 10배까지 확대해 볼 수 있다. 햅틱 아몰레드는 고가임에도 ‘보는 휴대폰 시대’라는 컨셉트가 주효해 최근 개통 수가 33만대를 넘어섰다.
  • [Home&보금자리 주택] 주변시세의 70%… 최대3억 차익 기대

    [Home&보금자리 주택] 주변시세의 70%… 최대3억 차익 기대

    올가을 주택 분양시장의 최대 화두는 보금자리주택이다. 다음달 7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4개 시범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만 5000가구가 쏟아진다. 보금자리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서 책정된다.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는 까닭이다. 시범지구에 이어 내년부터는 해마다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과 청약자격, 방법 등을 짚어본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서울 세곡,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 등 4곳이다. 이들 4개 지구에는 5만 5000가구가 들어선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4만가구. 임대를 제외한 공공분양은 2만가구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80%인 1만 5000여가구를 다음달 7일부터 4개 단지를 묶어서 동시에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한다. 정확한 가구수는 이달 말 지구계획이 확정돼야 알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1만 4000~1만 5000가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시범지구를 포함해 2012년까지 모두 32만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년 8만가구를 두 차례에 걸쳐서 공급한다. 무주택 서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분양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1~3지망까지 예약을 받는다. 신혼부부나 근로자, 국가유공자 기관추천 등의 특별공급 물량도 있다. 특히 이번 ‘8·27서민주거 대책’에서는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종전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개편해 전용 85㎡ 이하 보금자리주택(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20%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대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종전 전체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이고, 일반 공급분도 40%에서 35%로 축소된다. 다자녀·장애인 등에 대한 공급분(30%)은 그대로 유지된다.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의 예약 자격은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고, 기혼(이혼자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사람,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다만 장기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납입 예치금은 600만원이 넘어야 한다. 정부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이 있지만 납입 예치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내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사전예약 신청접수는 보금자리주택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1~3지망까지 예약신청할 수 있고 입주자 선정은 지역우선→지망→청약저축 입주자선정 기준(무주택기간·납부횟수·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여러 개의 단지 중에서 1~3지망 예약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에서 당첨된 경우 이후 확정 분양가 등이 제시되는 정식 입주자 모집 단계에서 당첨이 최종 확정된다. 단 사전예약 남용 방지를 위해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예약당첨 포기자나 부적격 당첨자는 일정기간(과밀억제권 2년, 그 외 지역 1년) 사전예약이 제한된다. 정부는 또 투기방지를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자들의 지역 제한도 있다. 강남과 서초지구엔 서울 거주자만 우선 청약할 수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전체 물량의 30%만 해당 지역에 우선 공급하므로 다른 지역 거주자도 70%에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시범지구 분양가를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 원흥은 850만원, 미사는 950만원으로 추산했다. 서울 수서지구의 집값이 3.3㎡당 2205만원, 우면지구와 방배동 일대가 2117만원, 원흥이 1190만원(행신, 화정)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의 50~70% 선에 주택이 공급되는 셈이다. 물론 이 가격은 최종 확정단계에서 조금 높아질 수는 있지만 당첨과 동시에 최대 3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재·보선 年1회 축소 검토

    정부가 최근 정치권에서 시사하고 있는 것처럼 재·보궐 선거 실시 횟수를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재 연중 2회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를 1회로 축소할 경우 어느 정도 비용이 절감되는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자료를 요청했다.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이 불법선거 등으로 인해 공석이 될 경우 실시하는 재·보궐선거는 매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다. 현재 재·보궐선거 비용은 국회의원의 경우 중앙에서, 지자체 장은 지방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선거 때는 지자체 당 많게는 30억원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보궐선거 축소 움직임은 지난 2006년부터 정치권에서 있었고 최근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다시 이를 제기하면서 조명받고 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재·보궐선거 축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발언을 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일단 재·보궐 선거를 축소하면 선거인 명부를 작성하는 비용과 담당 공무원에 대한 교육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재보궐선거를 축소하면 국민의 참정권이 제약되고 지자체에서 길게는 1년 가까이 행정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직자는 결원이 생기면 바로 충원하는 게 원칙인데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1년에 두 차례만 선거를 하는 것”이라며 “선거 가능 횟수를 지금보다 줄이는 것은 민주주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운찬 다운계약서 수천만원 탈루”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가 아파트를 사고팔 때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원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저작물에 의한 인세 소득,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인 ‘예스24’ 자문료 등을 종합소득으로 신고하지 않고 탈세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김종률 의원은 15일 “정 후보자가 2003년 1월13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처분하고 2006년 10월30일부터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한 아파트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두 차례 모두 매매계약서를 이중으로 허위 작성, 매매가를 축소 신고하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수천만원의 취득·등록세를 탈루한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정 후보자가 2004~2007년에 벌어들인 인세, 자문료 등 소득 신고를 누락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가 청문회를 앞두고 신고한 재산내역에서 2008년 4권의 출판물에 대한 인세 소득으로 3210만원을 벌어들여 관련 소득세를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2004~2007년과 2009년 인세 및 원천 징수 내역은 누락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자는 또 2007년 11월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예스24’의 고문을 맡아 자문료조로 9583만원의 소득을 얻었지만 신고를 누락해 종합소득세 1200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 쪽은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고 예금은 소득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년 희망근로 3~6월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복지 연계사업인 희망근로의 실시 기간이 올해 6개월에서 내년에는 4개월로 줄어든다. 사업 대상 규모도 25만명에서 10만명으로 축소되면서 신청 요건이 한층 강화된다. 9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희망근로를 3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풀뽑기, 산림 정비, 물놀이 취약지역 안전관리 등 희망근로 일자리 수요가 없어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업을 중단하고 3월에 사업을 재개, 4개월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에는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이고 재산이 1억 3500만원 이하인 사람들만 신청을 받는 등 참가 자격 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보유 재산에 대한 제한이 사실상 없어 중산층 이상인 소득계층이 참여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세대주, 청년실업자, 여성가장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올해 희망근로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도 내년에 다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임금의 일부로 지급되는 상품권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상품권 비중을 올해 임금의 30~50%에서 20%로 낮추거나 비율 설정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금은 올해의 월 83만원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시간당 최저 임금이 올해 4000원에서 내년에는 4110원으로 오르지만 인상 폭이 적어 희망근로 지급액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희망근로 예산은 올해 1조 3280억원에서 5900억원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양성평등제 효과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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