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 축소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368
  • [열린세상] 검찰과 경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성낙인 서울대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 검찰과 경찰,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성낙인 서울대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전·현직 검사들의 소위 ‘스폰서’ 파문으로 수십명의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는 특별검사법까지 제정하여 검찰은 사상 유례없는 위기에 처해 있다. 검찰은 공익의 대변자로서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는 그야말로 형사사법체계상 막강한 권력기관이다. 바로 그 때문에 검찰은 다른 그 어느 공직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 그런데 검찰 수사권의 일부 양수를 통한 수사권독립 논쟁의 주체가 돼야 할 경찰도 비리에 휩싸여 있기는 매한가지다. 서울의 심장부인 강남 유흥업소를 주름잡으며 수년간 천문학적인 세금을 포탈한 사람이 법의 그물망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조직적인 은폐가 없었다고 믿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사건 현장의 초동수사단계에서 인신보호의 현장이라 할 수 있는 경찰서에서 발생한 고문사건은 강압적인 자백 확보라는 전근대적인 수사단계에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수년전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조직폭력배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발생한 고문치사사건으로 현직 검사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문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수사권독립뿐 아니라 경찰관직무집행법을 개정하여 불심검문(不審檢問)을 강화하려 한다. 모든 국민들을 잠재적 피의자로 전락하게 하는 불심검문은 오히려 축소해야 한다. 여기에 더하여 국무총리 산하 공직자윤리지원관실은 공직자에 대한 감찰을 넘어서서 민간인에 대하여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동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불법사찰을 자행하여 새삼 국민적 분노를 자아낸다. 지금은 존재하는지 여부에 관해서 비밀에 가려져 있지만 한때는 소위 청와대 사직동 팀이라는 곳에서는 정상적인 경찰조직과는 완전히 절연된 채 청와대 부속 경찰조직으로 대국민 사찰을 자행한 적도 있다. 권위주의 시절 국민들은 정보기관으로부터 인권침해를 당한 아픈 추억을 잊지 못한다. 지금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는 우는 아이의 울음도 그치게 했다고 할 정도로 국민생활에 깊숙이 개입한 무서운 존재였다. 군사정보의 수집과 분석을 담당해야 할 국군보안사령부(현 국군기무사령부)도 민간인 사찰에 개입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들은 경찰, 검찰뿐 아니라 관공서나 민간기관까지 출입하면서 불법적인 개입을 자행한 것은 천하가 다 아는 일이다. 민주화 이후에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특수정보기관이 제자리로 돌아간 공백은 경찰과 검찰의 몫이 됐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특수정보기관의 개입은 경찰과 검찰에 대한 견제기관의 역할을 일정부분 수행한 긍정적 측면도 부인할 수 없다. 특수정보기관이 떠난 자리를 독차지한 경찰과 검찰이 아직 제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으니 새삼 제3의 통제기관 창설 논의가 제기된다. 우선 검·경의 내부감찰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껏 검·경이 보여준 제 식구 감싸기 식의 내부감찰에 국민들은 식상해한다. 그렇지만 내부감찰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검·경의 특성상 외부감찰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도저도 안 되면 결국 제3의 외부통제기관을 신설할 수밖에 없다. 대한변호사협회가 변호사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의 신설에 찬성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에 독점적 사정기관인 검·경에 대한 국민적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새로 창설될 조직이 현행 형사사법체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옥상옥의 우려를 피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내부감찰제도의 정립이 필요한 이유다. 이제 검·경에 자체 정화의 마지막 기회가 부여되었다.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면 결국 외부의 손길이 미치기 마련이다. 국가의 기본적 책무는 19세기 야경국가가 단적으로 적시하는 바와 같이 공공의 안녕질서의 유지에 있다. 그런데 공안의 사령탑인 검·경이 무너지면 결국 국민들만 불편해진다. 이제 검·경은 자세를 가다듬고 새출발을 하여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 ‘술병마개 과점’ 25년만에 깨졌다

    ‘술병마개 과점’ 25년만에 깨졌다

    소주나 맥주의 병 뚜껑은 단순한 마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제조업체가 국가에 주세·교육세 등 관련 세금을 납부했다는 일종의 영수증이다. 세법상 명칭이 ‘납세 병마개’인 데서도 잘 나타난다. 소주와 맥주에는 각각 세전 판매가의 112.96%만큼 세금이 붙는다. 세전 가격이 1병에 1000원이면 최종 출고가는 2113원이 된다. 술에 관한 한 병마개 제조업체를 국세청이 별도로 지정해 엄격히 관리하는 이유다. 국세청은 1985년 이후 병마개 제조를 2개 업체에만 허용했다. 관리의 효율성 차원이었지만 이런 제한은 사실상 우리나라에만 있었다. 25년 만에 이런 폐쇄적인 체계가 깨졌다. 국세청은 24일 CSI코리아를 새로운 납세 병마개 제조업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 지정 병마개 업체는 기존 삼화왕관과 세왕금속에 더해 3곳으로 늘었다. 국세청이 병마개를 통한 납세 증명제도를 도입한 것은 1972년이었다. 병마개 업체들이 주류 생산업체에 공급하는 뚜껑의 개수만 파악하고 있으면 주류업계의 탈세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그 이전까지는 국세청 직원이 맥주회사나 소주회사에 상주하면서 출고 현황을 일일이 점검했다. 당시 술 관련 세금이 전체 국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달했기 때문에 주류회사 세원 관리는 국가 재정에 중요한 과제였다. 삼화왕관이 시행 첫해 병마개 제조회사로 지정됐고 1985년에 세왕금속이 추가됐다. 2008년 기준으로 삼화왕관은 782억 8000억원(순이익 68억원), 세왕금속은 391억 1000만원(14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주세법상 주류 납세증명 수단은 병마개가 전체의 85.5%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캔맥주나 팩소주 등 마개를 달 수 없는 제품은 자동계수기를 통해 공장 출고 단계부터 관리된다. 서민 부담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막걸리와 생산능력 1000㎘ 미만 약주는 납세증명 부담이 없다. 병마개 시장의 진입규제 철폐 논의는 지난해 본격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경쟁 활성화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현실적으로 주류 관련 세금의 국세 비중이 2%로 축소된 점도 감안됐다. 국세청은 여기에 반대했다. 주세 보전을 위한 안전장치로 탈세 목적의 위·변조 방지, 안정적 공급 등을 위해 정부의 철저한 관리통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규제완화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주류업계도 비슷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계속 반대를 고집하기에는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비춰볼 때 논리와 명분이 약했다. 국세청 출신들이 퇴임 후 병마개 제조회사로 옮겨가는 데 대한 외부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국세청은 지난 4월 병마개 제조자 시설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신규 사업자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국세청은 병마개 제조업체를 추가로 더 지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주류산업의 특성상 병마개 시장은 성장성에 한계가 있다.”면서 “매출 신장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 수만 늘어나면 중복투자 등 폐단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공립 공연장 초대권 사라진다

    공연계의 해묵은 관행으로 지적돼온 무료 초대권이 국공립 예술기관을 중심으로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2012년까지 초등학생 2명 중 1명은 학교에서 피아노·그림 등 예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강사를 늘린다. 음악, 연극, 미술 등 장르별 명예의전당이 조성되고 국립현대무용단도 창단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하반기 중점추진 예술정책’을 9일 발표했다. 국공립 예술기관 중 예술의전당,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서울예술단, 정동극장,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7개 기관은 당장 7월부터 초대권을 내지 않는다. 또 명동예술극장, 국립합창단, 코리안심포니 등 3개 기관은 7월부터 전체 객석의 20%로 초대권 물량이 축소되고 내년 1월엔 전면 폐지된다. 문화부는 초대권 폐지를 통해 관람료 인상을 막고, 다양한 형태의 할인 제도를 확대해 일반 관객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500개 유치원에 파견하고 있는 예술강사를 2600개로 확대하고, 초등학생에 대한 예술교육 수혜율도 현 35% 수준인 122만명에서 2012년까지 50%인 173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명예의전당은 국립국악원(전통예술), 대학로 예술가의 집(연극·무용·문학), 예술의전당(음악) 등 장르별 공연 및 전시장의 로비 공간 등에 해당 분야의 명인 사진이나 흉상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 국공립 예술기관의 공간 재배치도 추진된다. 조만간 법인 발족 내지 신설 예정인 국립극단과 국립현대무용단은 명동예술극장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을, 서울예술단은 올림픽공원내 우리금융아트홀을 각각 주 공연장으로 사용한다. 대학로 예술극장 안에는 한국공연예술센터와 예술경영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고, 옛 한국문화예술위 본관 건물은 예술인 지원컨설팅 등 기능을 갖춘 ‘예술가의 집’으로 조성, ‘문화의 날’인 10월20일 개관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국립창극단, 무용단 등 단원들에 대한 기량평가를 완료한 데 이어, 이들이 공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개인 레슨 금지 등 외부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문화부는 서울 종로 소격동 옛 기무사 터에 있다가 1981년 신군부에 의해 이전돼 현재 화동 정독도서관으로 밀려난 조선시대 종친부(宗親府) 건물을 제자리에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건립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문화부 관계자는 “순수 미술관 규모가 3만 3000㎡에서 2만 6000㎡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용촉진 담당관 신설”

    무소속 김두관 당선자의 경남도지사 취임에 따라 경남도 행정조직에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9일 김 당선자의 공약서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다음달 1일 취임한 뒤 3~6개월에 걸쳐 정책구상과 기존 경남도 행정에 대한 진단을 거쳐 ‘김두관 컬러’가 담긴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두관 차기 지사의 도정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우선 고용과 혁신도시건설 촉진을 위한 도지사 직속의 별도기구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분야와 장애인 등 복지분야 기능은 강화하고 현 지사의 역점사업인 남해안 프로젝트 관련 조직은 축소될 것이라는 시각이다. 김 당선자는 공약서에서 고용촉진담당관과 혁신도시건설지원단 신설을 약속했다. 고용촉진담당관은 일자리창출 성과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도민 우선고용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의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은 진주혁신도시 조기건설을 위한 지원업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8년 농정국에 통합된 ‘수산국’을 농어촌 체험관광 등 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국’으로 부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한 공약으로 미루어 수산분야 조직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 당선자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일자리 창출, 장애인평생교육연수원 건립, 중증 장애인을 위한 전문치과 개설 등 장애인 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장애인정책과’ 신설도 공약했다. 현 지사의 역점사업인 남해안 프로젝트에 대해 김 당선자는 “되도록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쪽으로 승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부서의 조직개편이 예상된다. 김 당선자는 4대강 사업 반대를 분명히 하고 있어 이를 담당하는 국책사업지원과의 기능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 조직은 현재 기획조정실과 남해안경제실, 행정안전국을 비롯해 7국, 3담당관, 38과로 돼 있다. 김 당선자 캠프 관계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11일 출범해 정책 기본방향을 수립하고 기존 도정을 분석해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면 이를 토대로 당선자가 도지사에 취임한 뒤 조직을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감정원 공단화 추진… 정부·감정평가업계 대립

    감정원 공단화 추진… 정부·감정평가업계 대립

    정부가 한국감정원을 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민간 감정평가 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감정평가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투자법인인 감정원을 정부 직영의 공단으로 바꾸고, 민간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평가서를 검증하는 감독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아울러 감정원이 민간 평가기관들과 함께 공통적으로 수행하던 평가 기능은 민간에 이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곧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중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감정평가사가 하는 토지와 건물, 기계, 항공기, 선박, 유가증권, 영업권 등 유·무형 재산에 대한 가치평가는 보상이나 과세의 토대가 되는데, 이를 놓고 최근 부실·과다 등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정평가 업계에 고질적 문제점이 만연해 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 시장을 선진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투자법인 형태인 감정원이 전문성 없는 공무원들이 스쳐가는 자리로 변질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다른 민간 법인들과 경쟁하던 것에서 벗어나 영리적 부분은 민간업체에 넘기고 제대로 된 감정평가 기준을 집행하는 컨트롤 타워로 바꾸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감정원은 방만한 운영 등으로 국정감사의 단골 피감기관으로 도마에 오르곤 했다. 아울러 감정평가협회 소속 평가사들 중 일부가 최근 보상금이나 은행 대출을 더 받으려는 의뢰인의 청탁을 받고 평가액을 과다 책정하는 사례가 드러나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정부가 한국감정원을 공단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민간 감정평가 업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감정평가협회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한국감정원을 정부 직영 공단으로 바꾸고, 민간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평가서를 검증하는 감독기관으로 만들기로 했다. 감정원의 시장기능을 축소·폐지할 경우, 공단은 부동산 가격공시 총괄, 통계·정보처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대해 업계는 “민영화 대상 공기업을 공단화하는 것은 오히려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새 공단의 업무 범위가 명확하지 않아 자칫 민간의 감정평가 업무를 상당부분 뺏기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감정원을 정부 직영으로 전환할 경우 권한이 강화돼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200명 안팎의 감정평가사를 고용하고 있는 감정원이 그동안 가격공시와 지가변동률 평가 업무의 상당부분을 맡아온 것에 대한 반감이 스며 있다. 현재 협회소속 전체 감정평가사는 3000여명이다. 감정평가협회 소속 평가사 57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류윤상 경기북부지회장은 “그동안 일부 평가사들의 잘못을 놓고 정부가 전체의 것인양 확대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 했다. 노태욱 강남대 교수는 “정부가 감정원의 공단화에 대한 충분한 홍보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측면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업계 전반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中진출 한국기업 내국인 대우”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국내 경제4단체장과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들에 내국인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쉬운 것부터 추진하는 게 좋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한·중FTA 쉬운 것부터 추진”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신노동법 시행과 조세우대조치 축소 등 우리 기업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에 대해 “한국의 수출 중 5분의1 정도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법규에 따라 등록한 모든 한국 기업들에 내국인 대우를 해주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FTA와 관련, “이 대통령을 만나 양국 FTA 체결에 어떤 어려움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업 부문이 난점이라고 했다.”면서 쉬운 것부터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FTA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국 무역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단체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 회장 등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중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구 회장은 “광저우에 LCD 패널공장 건립 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며 중국 정부의 긍정적인 검토를 부탁했다. 이윤우 부회장도 “제2의 삼성을 중국에 건설하고자 한다.”며 중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정몽구회장 등 제도적 지원 요청 중국 정부는 간담회에 참석한 우리측 기업 총수들을 재계 상위 5대 그룹이 아닌 자동차와 전자, 철강, 조선 분야로 안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때문에 이들 기업이 중국 진출에 일단 유리한 입지를 구축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개별 기업 차원에서 만나기 어려운 원자바오 총리를 대면해 각 기업의 민원을 직접 건의할 수 있었다는 데에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 기업들은 모두 중국에 현지 생산공장과 합작법인을 뒀을 뿐만 아니라 중국 내 매출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열대 바다’ 위기의 南海

    ‘아열대 바다’ 위기의 南海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남해의 수면 온도가 최고 1.7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빙하기와 간빙기의 해수면 온도차가 6도를 넘지 않았던 점을 감안할 때 심각한 생태계 교란이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은 2000~2009년 격월로 남해의 표층(해수면~수심 1m) 수온을 관측한 결과, 지역별로 0.2~1.7도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해역은 약 0.2도(18.5→18.7도), 전남 여수와 제주 북부 해역은 1.7도(17.1→18.8도), 제주 모슬포 해역은 0.7도(18.9→19.6도) 상승했다. 남해 동부 해역보다 중서부 해역의 상승폭이 컸다. 수심 50m 안팎의 저층부에서도 성산포·여수·부산 해역은 수온이 0.1~0.5도 상승했다. 이는 해수면 인근에 서식하는 표층 어류뿐 아니라 저층 어류까지 수온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해조류 양식장도 축소될 가능성이 커진다. 남해 연안의 수온 상승은 적도해역에서 북상하는 구로시오난류의 지류인 고온·고염의 ‘대마 난류’ 세력이 강해지면서 겨울철 최저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수온 상승폭은 여름철보다 평균 2~3배 높았다. 김영택 해양조사원 연구사는 “남해 연안수와 대마 난류를 구분짓는 수온 전선이 약해지면서 남해는 이미 난류성 어류가 서식하기 적합한 아열대성 해양환경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여수·통영 등 남해 연안에선 아열대성 해조류인 ‘해호말’이 대규모 군락을 이룬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해호말의 북방한계 서식지는 지금까지 일본 연안으로 알려져 왔다. 서식어종도 변화를 일으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멸치·꽁치·고등어 등이 번성한 반면 한류성인 명태의 어획량은 급감했다. 이은일 해양조사원 연구실장은 “아열대성 바다는 표층에 많은 열에너지를 품고 있어 태풍이나 폭풍해일의 강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우리 일자리 뺏길라” 빗장 거는 선진국

    “우리 먹을 것도 없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여전한 경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저마다 이민법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주 노동자들에게 빗장을 걸어 악화일로의 실업난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생각들인 것이다.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전 세계 이민자는 2억 1400만명이다. 지구촌 전체 인구의 3.1%에 해당한다. 이민자의 60%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 거주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의 낮은 인건비가 내국인들의 일자리를 줄이고 있고, 문화적 이질감에 따른 이민자 범죄가 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난 총선 기간 집권 노동당의 관대한 이민정책을 비판, 이주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고 느끼는 영국 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얻어 보수당의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캐머런 총리는 비유럽연합(EU) 국가 출신 이민자 수 제한, 학생이민 규정 강화, 국경 경찰병력 강화 등을 포함한 이민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총선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7%가 이민자 축소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비숙련 노동자의 이민을 제한하고 프랑스어 기본시험 통과자에게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등 ‘선택적 이민자 수용’을 적용, 깐깐한 이민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국내 총생산의 9%를 외국인 노동자가 책임지고 있지만 이들을 국민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국인의 이민이 활발한 호주도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7일 미용, 요리, 피아노조율사, 댄스 강사 등 단순기술직을 ‘인력부족직업군’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월1일부터는 영주권 발급 대상 인력부족직업군이 408개에서 181개로 크게 줄어든다. 크리스 에번스 이민시민부장관은 “단순기술직 과정 이수 유학생들은 그동안 은행 번호표를 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순서가 되면 자동적으로 영주권을 부여 받았다.”면서 “이제는 필요로 하는 기술직에 대해서만 영주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北과 교역중단·축소를” 30개국에 요청

    “北과 교역중단·축소를” 30개국에 요청

    정부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 러시아, 일본,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주요 30여개 국에 북한과의 무역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정부는 또 이들 국가에 대북 비판 성명을 발표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통상부는 지난 18~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 주요 20개국(G20), 유럽연합(EU) 및 아세안(ASEAN) 국가의 주한 대사들을 불러 이같이 요청했다. 소식통은 “외교부가 이들 국가 대사들에게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설명하면서 대북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교역 제한과 비판 성명 발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시 협조 등이 주된 요청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안보리 회부와 같은 다자(多者)적 조치 외에 각 나라와의 양자(兩者)적 협조를 통한 대북 압박을 비중 있게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특히 지난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안 1874호는 무기 관련 교역만 금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의 일반 상품 교역 제한 요구는 매우 강도 높은 제재 방안에 해당한다. 소식통은 “정부가 30여개국에 대북 무역 중단 내지 축소를 요청한 것은 북한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을 죄는 게 가장 효과적인 제재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각국이 협조해 준다면 실질적 효과면에서는 안보리 결의를 능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의 요청을 들은 대사들은 “본국과 상의해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오는 29일 한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중국 등을 설득한 뒤 안보리 회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고] 국유재산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박경돈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국유재산 효율적 관리를 위하여/박경돈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

    하딘(Hardin)의 ‘공유지 비극’이란 개념이 있다. 목초지의 재생기간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들이 마구잡이 식으로 풀을 뜯는다면 초지가 고갈되어 장기적인 사회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개인의 단기적 효용추구는 사회적으로 장기적인 효용극대화를 이루지 못하므로 정부가 개인간 이용을 조절하거나 공공재 사용의 시차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목초지를 국유지에 비유한다면, 현재 개인의 목초지 무단이용을 사회가 묵인하거나 공공재로 인식하여 대가 없이 사용하는 사람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가 총괄 관리하는 국유재산 중 행정보존재산은 관리청인 중앙행정관서의 장이 담당하고 있다. 잡종재산은 광역지자체나 시·군·구에 위임·재위임을 거쳐 관리된다. 게다가 국유재산의 종류에 관계없이 중앙행정기관의 산하기관, 한국자산관리공사, 조달청 등의 공공기관이 위임·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복잡한 구조이다. 더군다나 국유재산의 관리·처분권은 총괄청보다 관리청인 중앙행정관서장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져 효율적인 관리가 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관리위탁받은 기관은 국유재산 이용이 ‘공짜’라는 생각에 젖어 관리에 느슨하다. 최근 국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경작하거나 임의로 용도변경하는 사례들이 이를 보여준다. 반면 미국은 연방토지관리청이 지방정부 또는 연방정부기관과 정책집행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을 강화하여 절반에 가까운 국유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사용료와 임대료 수익까지 올리고 있다. 국유재산관리가 효율적이지 않은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해당 부서 확대 및 전담기관 설립으로 국유재산관리의 총괄이라는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동시에 산재된 국유재산 관련기관을 묶어 국유재산 관리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 사법부도 국유지에 대한 무단이용 및 사실상 점유는 기간에 관계없이 불법이라는 법리적 해석을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보존·관리하지 못하는 국유재산은 미래세대의 잠재적인 자원을 현 세대가 방치하고 그들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이다. 국유재산의 효과적 관리를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 첫째, 국유재산 해외사례연구의 확충이다. 주요국 사례연구가 있지만 국유지 관리 관련자들이 활용상 시사점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둘째, 각 부처의 국유지 사용권에 대한 재설정 및 축소이다. 셋째, 매년 국유재산에 대한 관리계획을 각 부처가 만들고 기획재정부에서 총괄하여 국무회의의 승인을 거치지만 계획과 이용에서 안정성을 담보해야 한다. 현재 회계연도 내 이용·관리 계획시와 결산시 국유재산 규모가 달라서 총괄청인 기획재정부는 종합적인 이용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미에서 ‘계획에 의한 관리’로 바뀌어야 한다. 넷째, 국유재산 관리·처분기준의 재설정이다. 관리비용이 높아 보존이 부적합한 토지는 매각하고 양질의 토지는 보유해야 한다. 다섯째, 복잡하게 얽힌 129개의 국유재산 관련법을 단순화해야 한다.마지막으로, 과대호화 청사에 대해 재정낭비라는 비판이 높은데 부처별로 적정한 행정재산 규모를 설정하여 녹색성장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청사로 거듭나야 한다.
  • 日 재정위기 수면위 부상 ?

    日 재정위기 수면위 부상 ?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의 재정이 붕괴된다면?’ 일본 발 재정위기의 현실화 우려가 17일 루머의 형태로 국내 시장에 부각됐다.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뜬소문 탓에 가뜩이나 미끄러져 내리던 코스피지수는 수직낙하(-44.12포인트)했다. 일본의 재정 불안이 언제든 국내외 금융시장에 거친 파도가 될 수 있음을 일깨운 계기가 됐다. ●남유럽 국가보다 나쁜 재정지표 일본의 재정지표는 이른바 ‘피그스’(PIIGS·포르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국가들보다도 나쁘다. 18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일본은행 등에 따르면 피그스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58~124% 수준이었지만 일본은 218%에 달했다. 영국(68%), 독일(73%), 프랑스(77%), 미국(83%) 등 주요 선진국의 3배 수준이다. 국가채무는 국·공채 및 정부발행 단기증권만 놓고 봐도 지난해 827억엔(약 1경 1000조원)으로 우리나라 한해 GDP의 10배나 됐다.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 등 많은 전문가들이 일본의 재정난 현실화를 경고하고 있다. ●당장 위기 현실화 가능성 낮아 많은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일본이 그리스나 포르투갈처럼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달 초 보고서를 통해 ▲대외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희박하고 ▲국채금리가 낮아 이자부담이 적으며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국채 소화 여력이 많다는 점에서 재정을 지탱할 힘이 현재로서는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국가채무의 30~50%를 외국인이 보유한 다른 선진국과 달리 일본은 국가채무의 94%를 자국민이 갖고 있는 데다 매년 10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고 있다는 게 주된 논거다. 또 1999년 이후 지속된 ‘제로(0) 금리’로 높은 국가채무 비중에도 불구하고 GDP 대비 이자부담률은 영국, 프랑스보다 오히려 낮다. 문제는 일본 정부가 앞으로도 계속 ‘느긋한 빚쟁이’로 남아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우선 정부수입은 늘리고 정부지출은 줄여야 하지만 양쪽 다 경제·정치·사회적 여건 때문에 한계가 많다. 경제성장률이 낮아 세수의 자연 증가가 더딘 데다 증세(增稅)도 국내 정치여건상 쉽지 않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예산 부담 등으로 지출 축소도 어렵다. 특히 2012년 ‘베이비붐’ 세대가 대량 퇴직을 하면 재정 수요는 급격히 뛸 수밖에 없다. ●재정위기의 가능성 증폭될 듯 국채 발행의 버팀목이 돼 온 약 1000조엔 규모의 막대한 가계 순자산도 인구 고령화 등으로 줄어들 처지에 놓여 있다. 2015년쯤에는 가계저축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빚을 얻지 못하고 외국에서 돈을 끌어올 수밖에 없게 된다. 이는 국채이자 부담의 급증으로 이어진다. 구본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입·세출 등 일본의 재정 구조가 현재와 같은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국공채 발행액과 이자부담 증가 등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 이경주기자 windsea@seoul.co.kr
  • EU, 헤지·사모펀드 규제안 합의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재정 위기를 부추긴 신용평가회사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에 나섰다. 또 18일 열린 EU 월례 경제·재무이사회(재무장관회의·ECOFIN)에서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감독 강화 입법안에 합의했다. 규제안은 ▲펀드 운용 관련 보고 기준 강화 ▲펀드의 레버리지비율 제한 ▲펀드와 펀드운용사의 소재지가 제3국이더라도 EU 역내에서 마케팅을 하려면 개별 회원국에 등록해야 한다는 등의 강력한 장치를 담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 입법안을 7월 전체회의에서 표결에 부쳐 2012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부도 스와프 규제안도 10월 확정”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례적으로 유로국채 매입 규모를 공개하는 등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범유럽 차원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EU 재무장관 회의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21일 브뤼셀에서 후속회의를 연다. 17일(현지시간) 회의에서는 합의안에 이르지 못했다. 미 상원도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럽 구제금융 참여를 규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밖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시장·서비스 산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 EU본부에서 헤지펀드, 사모펀드 및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를 위해 신용부도 스와프(CDS) 규제를 추진하고 신용평가회사를 관리, 감독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CDS는 국공채 및 회사채의 부도 위험에 대비해 거래하는 보험 성격의 파생상품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표적인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각광받았지만 그리스발 재정위기를 부추긴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바르니에 집행위원은 “10월쯤 CDS 규제안을 확정하고, 이와는 별도로 9월까지 파생상품 전반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르니에 위원은 이와 함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와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회사가 주도하고 있는 신용평가시장이 경쟁이 불충분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EU가 다음달 중 신용평가회사들을 감독하고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규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각국 정부도 잇따라 규제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재정적자 축소가 제1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법적으로 재정적자 법적 상한선을 두는 ‘유럽판 채무억제장치’ 구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도 “재정문제 규제와 관련, 유로화 지원이나 표결권을 억제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국 국채를 매입하며 재정위기의 ‘소방수’로 나선 ECB는 이날 파격적으로 국채매입 규모까지 공개했다. 정치적 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비판을 무릅쓰고 유로존을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ECB는 투기 세력이 규모 공개를 악용할 가능성을 거론하며 공개불가 방침을 밝혀왔다. EBC는 이날까지 165억유로의 국채를 매입했다. ●美“공공부채 GDP초과국 IMF지원반대” 한편 미 상원은 이날 IMF가 상환능력이 없는 국가에 대해 구제금융을 제공할 경우 미 정부가 반대하도록 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법안은 국내총생산(GDP)을 초과하는 공공부채를 안고 있는 국가에 대해 IMF가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미 정부의 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IMF 최대 출자국으로 구제금융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연아 228.56점 불멸의 기록되나

    연아 228.56점 불멸의 기록되나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달성한 세계 최고기록인 228.56점(쇼트 프로그램 78.50점, 프리 스케이팅 150.06점)이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010~11시즌을 앞두고 피겨스케이팅 규정 개정작업에 나섰다. 쇼트 프로그램 구성요소를 기존의 8개에서 7개로 줄이기로 했다. 쇼트에서 딸 점수가 적어져 김연아가 밴쿠버올림픽에서 세웠던 대기록들을 다른 선수들이 당분간 넘보기 힘들어졌다.. ISU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53회 정기총회에서 다뤄질 각종 안건을 모든 회원국에 발송했다. 여기에는 각 회원국과 기술위원회 등이 제출한 피겨,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규정이 담겨 있다. 피겨 기술위원회는 이번 총회 때 쇼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프리 스케이팅의 각종 요소에 대한 규정을 바꾸기로 하고 찬반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의 구성요소를 기존 8개(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1개, 스파이럴 1개)에서 스파이럴 시퀀스가 빠지는 것이다. 스파이럴 시퀀스는 최고난도인 레벨4가 기본점 3.4점이고 여기에 가산점(GOE·기술수행점수)이 붙으면 최고 5점까지 얻을 수 있다. 결국 선수들은 5점을 날리는 셈이다. 남자 역시 기존 두 차례 스텝 시퀀스를 한 개로 줄이기로 했고, 여자 싱글의 필수 요소인 ‘더블 악셀’을 ‘더블 악셀 또는 트리플 악셀’로 바꾸기로 했다. 이 밖에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존 세 차례까지 허용했던 더블 악셀도 두 차례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술위는 규정 개정에 대해 “선수들의 연기 중압감을 줄이면서 연결동작(트랜지션)의 시간을 늘리고, 여자 선수들도 트리플 악셀의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규정이 바뀌면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가 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아사다는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과 함께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로 점수를 높일 수 있다. 프리에선 더블 악셀을 한 차례만 수행한 아사다로서는 3회에서 2회로 줄어들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전문가가 본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시나리오

    전문가가 본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시나리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북한의 태도가 심상찮다. 4월 들어 자신들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남북경협분야에 있어서 거침없는 대남압박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13일 이산가족면회소 등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건을 동결한 데 이어 27일 몰수 집행을 단행했다. 같은 날 민간 부동산 자산 25곳에 대해서도 동결을 집행했다. 28일에는 금강산 골프장 등 남측 투자 업체 9곳의 부동산 자산 동결을 집행했다. 북한은 더 나아가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은 북한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놓고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카드와 수순에 대해 전망해 봤다. 대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 비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정부 및 준당국 부동산 동결→민간 부동산 동결(현 단계)→현대아산과의 계약 파기→민간 부동산 몰수→제3의 사업자와의 관광 계약’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금강산 관광 사실상 끝났다.” 남북경협 전문가인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상징적인 차원에서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을 몰수한 데 이어 민간 자산까지 동결했다는 것은 더 이상 남측과 금강산 관광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전혀 상관없는 북한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 군부 인사들이 지난 22일 관광지구 내 최고급 호텔인 해금강 호텔과 골프장 등을 시찰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중국 부유층 관광객을 대상으로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고자 필요한 시설을 군부차원에서 자체 점검, 정비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절차였다.”면서 “향후 북측은 현대아산 측에 금강산 개발권 대가 1243억원과 금강산 관광대가 9억 4000만달러 중 일부 미지급된 점 등을 들어 민간 부동산 몰수, 계약 파기를 선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양문수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남북 간 금강산 관광 사업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금강산 관광 채산성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남측과 관광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천안함 침몰사건 발생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게 되면서 북한은 경제적 실익을 논할 국면은 지나갔다고 판단한 듯싶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북한은 정치적인 실익을 찾고자 남측과의 금강산 관광 계약 파기 수순을 밟으며 남측 당국을 압박하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현 이명박 정권 하에선 남측과의 금강산 관광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은 민간 부동산 동결 집행 이후 한동안 남측 당국 태도를 주시한 뒤 천안함 침몰사건의 배후로 자신들을 공식 지목할 경우 현대아산과의 계약 파기, 민간 부동산 몰수 등의 예고된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이 금강산 관광에 이어 추가 대남 압박 조치로 개성공단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8일 남한 정부 소유 부동산에 대한 동결 조치를 발표하면서 “개성공업지구 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단계적 압박 카드로 쓸 듯” 이와 관련, 김규철 남북포럼 대표는 “북한이 지난 8일 개성공단에 대한 사업 전면 재검토를 밝힌 데 이어 박림수 국방위 정책국장 등 군부 8명이 개성공단 실태조사에 나섰다. 23일에는 무서운 차후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면서 “이는 향후 개성공단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북한은 5월에 통행 인원 및 차량 제한, 남측 상근 근로자 체류 제한, 통행 통관 위반자 엄격 제재, 남북경협협의사무소 폐쇄 및 관계자 추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2의 12·1조치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이후 정부 투자 시설인 15층짜리 종합지원센터와 기술교육센터 등을 상징적으로 동결한 뒤 남측 기업들에는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 조건인 북측 근로자 임금 300달러 인상, 토지이용료 소급 지불 등의 단계적 압박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림수 정책국장은 지난 20일 개성공단 현지 실태 조사 과정에서 공단 내 종합지원센터 등 정부 소유의 기반 시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북한은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봐 가며 개성공단에 대해 단계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면서 “첫 단계로 의심되는 시설물 사용 금지, 의심되는 남측 인원 1차 추방 조치, 더 나아가서는 통행 통관 축소 및 엄격한 제한, 남측 근로자 단계별 철수 및 전원 철수와 같은 조치를 취한 뒤 천안함 침몰사건의 배후로 북한이 공식 지목될 경우 개성공단 폐쇄 및 중단 발표, 중국 등 제 3국과의 합작 기업 형태의 개성공단 운영 발표 등의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개성공단은 금강산 사업과 차원이 다르다.”면서 “북한 스스로도 개성공단 폐쇄 시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한 외자유치 어려움, 북측 주민 및 지역경제 파탄 등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폐쇄보다는 통행 차단 등 단계적 압박 조치를 이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日 47개 공공기관 ‘대수술’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정부가 47개 독립행정법인(공공기관)의 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하기 위한 본격적인 수술에 나섰다. 정부는 23일 일반인에게 공개한 가운데 행정쇄신회의를 열고 외무성 산하 국제협력기구(JICA) 등 47개 독립행정법인의 151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심사에 들어갔다. 국회의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쇄신회의는 독립행정법인을 존속시킬 것인지를 비롯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의성, 효과 등을 평가하고 있다. 민간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할 부분이 없는지도 점검할 방침이다. 또 심사 결과에 따라 예산삭감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도 피할 수 없다. 지난해 11월 일반인의 방청을 허용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면서 올해 예산의 타당성 심사를 벌여 1조 7000억엔(약 20조원)을 절감한 데 이은 두 번째 공개심사다. 최근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민주당 정부로서는 오는 7월 참의원선거를 염두에 두고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행정쇄신회의에서는 개발도상국에 자금을 저리로 융자해주는 엔차관(ODA)을 집행하는 국제협력기구의 방만한 경영이 집중 심의대상에 올랐다. 도쿄시내 지오다구에 있는 본부 건물의 연간 임대료가 27억엔에 달하는 사실이 드러나자 곧바로 시정조치했다. 임직원들의 높은 보수와 해외체재비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경제산업성 산하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는 지원대상에 대한 심사 기준과 방식이 모호하다며 보유하고 있는 2200억엔 가운데 2억엔을 국고에 반환하도록 주문했다. 행정쇄신회의는 또 28개 사업 중 21개 사업‘을 폐지 또는 감축 대상으로 판정했다. 이들 사업의 전체 사업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2800억엔이었다. 행정쇄신회의의 공개심사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jrlee@seoul.co.kr
  • 금감원이 은행제재권 유지

    은행의 제재권한을 놓고 생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간 갈등이 우선 현행유지로 일단락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3일 전체 회의를 열어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 갈등을 빚었던 은행제재 권한을 지금처럼 금융감독원이 갖도록 했다. 이날 정무위는 금융위가 제출한 은행법 개정안 가운데 제재권한 이관 부분을 삭제, 의결했다.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금융위가 앞서 제출한 최초의 개정안은 은행법상 모든 은행 제재권을 금융위로 귀속하고, 시행령에서 일부 제재 권한을 금감원장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금감원과 사전 논의가 없어 금감원 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전체 회의 의결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제재 권한을 둘러싼 금융위와 금감원 간 갈등이 일단 정리됐다. 정무위 관계자는 “금감원의 권한이 축소되는 것으로 자칫 오해할 소지가 있어 현행법 조항을 그대로 놔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혁신·기업도시 ‘세종시 그늘’ 벗기

    혁신·기업도시 ‘세종시 그늘’ 벗기

    정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공공기관 청사 31곳의 착공을 연내 시작하기로 한 것은 국토균형발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세종시 수정안이 거론되면서 각종 혜택이 세종시로 쏠리는 등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내년 초까지 모든 기관 착공 정부는 우선 5월 중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31개 공공기관의 청사를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연내 착공하지 못한 나머지 기관은 올해 말까지 부지매입을 마치고 내년 초에는 모두 착공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 이전 및 부지공사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지역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이전공공기관 소관 부처가 참여하는 ‘지방이전 추진점검단’을 구성해 운영하며 이전 추진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국토부는 현재 혁신도시 부지공사의 공정률이 평균 28%에 이르고, 올해 말에는 55%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2년까지 수도권 소재 157개 기관의 혁신도시 이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무안·무주기업도시에 지방 예산 기업도시는 현재 금융위기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한 전남 무안, 전북 무주, 전남 영암·해남 등 3곳은 지자체 지원을 통해 조기 추진을 독려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무안기업도시 한중단지(1773만㎡)는 법적 최소 면적인 500만㎡로 축소해 우선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개발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인 무주 기업도시도 사업주체인 대한전선의 자금난으로 진행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사업자를 대체하고, 개발면적을 축소해 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이 가장 빠른 충북 충주기업도시는 지난해 말 1차 토지분양에 이어 올해 상반기 2차 토지분양을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골드만삭스 피소’ 국내 영향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피소사건이 ‘황영기 소송’과 ‘삼성생명 상장’ 등 국내 금융계 2대 핫이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파생상품 투자손실의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황영기 전 우리금융 회장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삼성생명은 자칫 불똥이 튈까 걱정하고 있다. 그 내막을 들여다 보자. ■황영기 명예회복 변수로 우리은행의 파생상품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을 둘러싼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금융당국의 법정 공방에 미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피소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피소의 계기가 된 부채담보부증권(CDO)과 골드만삭스에서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가 같은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우리은행이 2005~2007년 신용부도스와프(CDS)와 CDO 투자로 1조 5000억원 상당의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황 전 회장에게 직무정지 3개월의 제재를 결정했다. 황 전 회장이 사실상 CDO와 CDS 투자 확대를 지시했고 투자 관련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황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행정법원에 금융위의 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제재처분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달 31일 첫 공판이 열렸고 다음달 말 2차 공판이 예정돼 있다. 골드만삭스는 CDO를 판매하면서 헤지펀드와 부당한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의 책임도 전부 황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은행 경영진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2004년 이후 2007년까지 우리은행에 1억달러(약 1100억원)의 CDO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황 전 회장 변호인 측은 “금융당국이 CDO를 판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JP모건 등 IB를 조사하지 않고 그들이 판 물건에 투자한 우리은행 경영진에 법적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 관계자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우리은행에 판매한 CDO 중 일부가 피소 계기가 된 CDO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미국의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이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골드만삭스의 피소와 우리은행의 CDO 투자 손실은 별개 사안으로 재판과는 관련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황 전 회장은 조사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면서 “문제의 핵심은 우리은행이 구입한 CDO는 상품 자체가 손실이 예정돼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투자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삼성생명 상장 “문제 안돼” 골드만삭스 사태가 삼성생명의 상장 행보에도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내달 12일 상장 예정인 삼성생명이 국내외 투자설명회(IR)를 진행하는 가운데 상장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사기 혐의로 피소 당하면서 신뢰 저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전체 공모 물량 4443만 7420주 가운데 18%에 달하는 799만 8736주를 인수 수량으로 갖고 있다. 전체 물량 중 해외 투자자들이 소화해야 하는 40%(1777만 4968주) 가운데 45%가량이 골드만삭스의 몫인 셈이다. 전체 공모자금 4조~5조원 가운데 2조원 안팎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해외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라 투자 심리를 좌우할 국제 금융시장 분위기도 관건이다. 지난 3월 상장한 대한생명도 그리스발 신용 불안이 남아 있던 상황이라 해외 마케팅에 실패, 해외 기관투자자 배정 물량을 대폭 축소했고 공모가격도 예상치를 훨씬 밑돌았다. 홍콩 금융계 관계자는 “내부 통제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골드만삭스가 문제가 됐다는 것은 다른 기관들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 시장 전반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투자자가 주관사에 대해 신뢰를 갖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의 경우 IR를 삼성생명이 직접 주관하고 골드만삭스에 배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면서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2포인트 이상 오른 1718.03으로 사흘 만에 반등해 시장 상황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해외 법인의 보고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이 삼성생명의 실적에 대한 컨센서스는 없어도 대한생명보다 3배 큰 규모라는 점과 브랜드에 대한 호감 때문에 삼성생명이 접촉했던 투자자 대부분이 청약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주관사는 매개 역할일 뿐이고 관건은 투자자들의 반응인데 지난 12일 홍콩에서의 첫 IR에서 기관투자자가 1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새달 3~4일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이 제시한 희망공모가는 9만~11만 5000원이다. 공모가가 10만원으로 결정될 경우 상장 시가총액은 20조원에 달하며 코스피 내 보험업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43%에 이를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월가 핵심 치고 들어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 지난 17일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파장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대란처럼 당초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충격파를 안긴 데서 온 학습 효과도 한몫하고 있다. 거대한 본체를 물속에 숨기고 있는 빙산의 뿔처럼 실제 몸통이 어느 정도일지 감을 잡기 어렵다는 불확실성도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일 “골드만삭스 기소 사건은 미국 금융당국이 월가의 핵심이자 가장 다루기 어려운 대상을 치고 들어간 것”이라면서 “부당 내부거래로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준 혐의가 골드만삭스 이외의 다른 IB들에도 적용돼 사태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모건스탠리와 함께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는 ‘골든칩’을 먼저 때린 것이며 과거 엔론 사태와 달리 오바마 정부의 금융개혁 법안이 걸려 있는 시기인 만큼 벌금을 내는 선에서 적당히 합의될 사안도 아닌 것 같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도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건이 일시적인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이와 비슷한 상품이 많이 판매됐던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비슷한 소송이 잇따라 제기돼 상당기간 시장과 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유럽발 재정위기도 처음에는 단발성 이벤트로 여겼다가 결국 대규모 불안으로 커졌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국내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이라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 등 파장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단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골드만삭스 발행 유가증권 잔액이 전체의 1.8%인 3억 5000만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당장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3억 5000만달러어치 가운데 은행이 1억 2000만달러, 보험회사가 2억 3000만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가 갖고 있는 유가증권은 모두 회사채로 이번 제소사건과 관련이 있는 합성 부채담보부증권(CDO)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초·중·고 430곳 교장공모제 실시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2학기 신임 교장을 모집하는 전국 768개 학교 가운데 절반이 넘는 430곳에서 교장공모제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교육감의 인사권을 축소해 교육 비리를 타개하려는 정부의 복안으로, 교과부는 앞서 지난달 17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공모제를 전체 국·공립학교의 50% 이상으로 늘리고 지역교육청 인사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에 따르면 이번 2학기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으로, 임용 예정일 기준으로 4년간 교장으로 재임할 수 있는 교육공무원 가운데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현행 공모제가 농·산·어촌 등 비선호지역 위주로 한정돼 공모 교장의 지원율이 낮다는 지적을 반영해 이번 공모에는 시도별 선호학교를 포함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또 교장자격증 소지자가 적어 ‘경쟁을 통한 유능한 인재 선발’이란 취지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1000명에게 교장자격연수를 시켜 인력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4월 현재 기준 미발령 교장 1230명과 추가 연수자를 포함한 교장자격취득자 3140명을 포함하면 올해 공모교장 경쟁률은 10대1 정도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지역교육청별 공모제 시행 현황을 보면 서울은 초등학교(45곳), 중학교(21곳), 고등학교(9곳) 등 75개교 모두가 공모제를 시행하고, 가장 많은 교장을 뽑는 경기는 128곳 가운데 64곳, 부산은 49곳 가운데 25곳, 대구는 37곳 가운데 17곳이 대상에 포함됐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여자 효도르 종아리 성형으로 슈퍼모델로 거듭나다

    여자 효도르 종아리 성형으로 슈퍼모델로 거듭나다

    ‘여자 효도르’? 친구들에게 유명한 이종격투기 선수인 ‘효도르’로 불린다는 J양은 별명과는 달리 예쁘장한 얼굴과 여리여리한 몸매의 소유자이다. 이런 그녀가 친구들에게 ‘여자 효도르’로 통하는 이유는 단 하나, 근육미가 넘치다 못해 지나치게 발달한 종아리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그녀의 종아리 근육은 상체 ‘김태희’, 하체 ‘효도르’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안겨줬다.  어느샌가 불기 시작한 봄바람에 친구들은 새 옷을 사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봄맞이에 한창이지만 J양은 전혀 즐겁지 않다. J양은 “겨울에는 롱부츠로 종아리를 감출 수 있어서 미니스커트나 짧은 바지 등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었지만, 이제 다시 긴 바지나 긴 치마만 입어야 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남다른 종아리로 인해 고민하는 것은 비단 J양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명 ‘종아리 알’이라 불리는 종아리 비복근의 유난한 발달이 콤플렉스인 여성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은 매끈한 종아리를 위해 습관적으로 종아리를 주무르고 종아리 전용 마사지 기계를 사용해 보지만 이미 발달된 종아리 근육을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국내 최초로 비수술적 종아리 근육퇴축술을 개발한 미쉘성형외과의 최영환 원장은 “종아리 고민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환자들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종아리에 대한 불만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휜 다리, 두꺼운 다리 그리고 근육이 많아 알통이 있는 경우다. 휜 다리의 경우 전문 재활의학과에서 교정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 할 수 있다. 그리고 지방이 많아 두꺼운 경우 지방 흡입을 통해 종아리라인을 다듬으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종아리에 근육이 많아 알통이 있는 경우 종아리에 발달한 근육 축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한 TV프로그램에서 근육절제술로 종아리 성형을 한 뒤 부작용으로 인해 발 뒤꿈치를 땅에 디디지 못하고 까치발로 생활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방송 된 후, 그녀는 많은 안타까움을 샀었다. 그녀의 충격적인 모습은 사람들이 종아리 성형수술이 위험하다고 인식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됐다.  미쉘성형외과 최영환 원장은 ”과거 종아리에 발달된 근육을 직접 절제해버리는 근육절제술의 경우 시술의 어려움으로 인해 높은 비용과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해도 종아리 뒷부분에 남은 2~3cm의 절개흉터가 미관상 좋지 않아 수술을 꺼렸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한 비수술적 근육퇴축술(NICR)의 경우 절개 없이 전기생리학적 원리를 응용해 선택적으로 근육신경만 차단하는 방법을 통해 시술한다. 또 수술로 인한 마취나 신경, 혈관 등의 손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고 밝혔다.  비수술적 근육퇴축술의 경우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이다. 시술 직후 보행을 비롯한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해 직접 걸어서도 귀가가 가능하며, 시술 후에는 뒤꿈치를 들어도 종아리 알이 나타나지 않으며 종아리 사이즈가 점점 줄어들어 2~3개월 뒤에 최대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미쉘에서는 시술 후 부종이나 당기는 느낌을 완화시켜주기 위해 전문 아로마테라피 관리사의 케어로 시술효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흉터 없고 안전한 종아리 수술로 다가오는 여름을 조금 일찍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긴 바지로 가렸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슈퍼모델 부럽지 않은 완벽한 종아리 라인을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미쉘성형외과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