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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병력 유지해야 北도발 억제”

    병사들의 복무기간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당초 2014년 6월 입영자부터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조정하는 문제가 아무래도 탐탁지 않다는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현역병 자원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할 때 18개월 복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취지다. 총괄회의는 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복무기간 단축계획 재검토 의견을 보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괄회의는 “미래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군 병력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14년 6월까지 18개월 복무로 축소하게 되어 있는 현 계획을 신중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51만 7000~60만여명의 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 수준을 유지하고 숙련된 병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8개월의 복무기간은 부적절하다는 내용이다. 이렇다 보니 복무기간은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단 가장 유력하게 나오고 있는 복무기간은 21개월이다. 18개월과 24개월의 절충안인 셈이다. 군내에서도 21개월은 해야 병사들이 작전을 위한 숙련도가 어느 정도 완성된다는 의견이 다수다. 군 고위 관계자는 “18개월은 숙련되면 전역하는 기간으로, 최소한 숙련된 병사를 활용하고 인수인계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20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작성된 ‘국방개혁 2020’(국방개혁기본계획)은 오는 2014년부터 육·해병대는 24개월에서 18개월로, 해군은 26개월에서 20개월로, 공군은 27개월에서 21개월로 복무기간을 단축하기로 했었다. 총괄회의 이상우 의장은 이에 대해 “18개월 병 복무로는 군대가 필요로 하는 적정한 병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며 “개인한테는 부담이 더 갈지 모르지만 군으로 봐서는 숙련된 병사를 유지하려면 최소한 (복무기간이) 24개월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입대자의 경우 21개월 9일가량을 복무하게 되는데 ‘국방개혁 2020’ 발표 이전의 24개월 복무로 되돌리게 되면 혜택을 받았던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 간의 병역 복무기간 형평성 등으로 비난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내년 2월 입영자부터 적용되는 21개월에서 단축을 동결하거나 22개월 복무가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총괄회의의 보고내용은 이 의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넘겨받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현재 선진화추진위원회에서 복무단축 조정 문제를 정식으로 토의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업 차질 지역구 의원들 백가쟁명식 해법

    사업 차질 지역구 의원들 백가쟁명식 해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에 지역구 문제가 걸린 국회의원들이 해결책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의원들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의 빠른 처리를 주문했다. 지난해 12월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은 LH의 정부 정책사업에 대한 결산손실이 발생했을 때 LH 자체적립금으로 보전한 뒤 부족분을 정부가 보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 손실보전법 처리돼야” 자유선진당 임영호(대전 동구) 의원은 “LH가 구조조정, 민원 축소 등의 노력을 하면 국회에서 도와주겠다는 전제로 정부가 보증해 공채 발행이 가능하게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안민석(경기 오산) 의원은 “국회에서 주민들에 대한 보상특별법을 제정하고서라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부가 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난 몇 년 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하게 해놓고 이제 와서 취소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성토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인 한나라당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은 “현재 LH의 금융부채가 워낙 크기 때문에 부채를 줄일 수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저금리 조달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고금리로 조달한 게 높기 때문에 우선 해외 저금리를 조달해 금리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에서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공기업은 정부의 산하기관으로서 사기업이 못하는 사업을 공익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국민의 신뢰를 손상시키는 것이고 이는 곧 정부의 신뢰와도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순연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방식 바꿔서라도 진행을”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지자 의원들은 규모를 줄이거나 사업 방식을 바꿔서라도 진행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같은 당 김성회(경기 화성) 의원은 당초 계획됐던 화성 장안지구 132만㎡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자 화성시장과 함께 LH 측에 요구해 99만㎡로 규모를 축소하자고 논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규모가 99만㎡ 미만일 경우에는 광역교통개발사업을 동시에 진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LH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라면서 “대신 나머지 33만㎡는 경기개발공사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허태열(부산 북구강서구을) 의원도 강서지역의 재개발사업에 대해 개발방식을 다르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맡겨둔 상황이다. 용역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LH에 재검토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국민세 금으로 부채 탕감 안돼” 그러나 무작정 정부가 해결해 주는 방식은 맞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민주당 강봉균(전북 군산시) 의원은 “부동산 경기가 계속해서 나쁘면 LH가 재정적으로 사업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면서 “LH 전체를 두고 답을 구해야지 지역 불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살아나지 못하면 LH로서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줄이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또 “법으로 도와주는 방식도 안 된다. 부채 탕감도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다. 함부로 할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야 많지만 지역별로 임시방편으로 하는 식은 해답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정은·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광주 공기업 6곳 통폐합 추진

    광주시가 30일 28개 기관을 22개로 줄이고 전체 인원 중 90명을 감축하는 내용의 ‘광주 공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전략산업진흥원은 광주테크노파크에 통합되며, 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는 법인만 유지되고 관리는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맡는다. 광역정보센터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완전히 민영화되며, 상무축구단은 해산되는 대신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된다. 22개 기관의 총정원은 1723명에서 90명 줄어든 1633명으로 조정된다. 시는 이를 통해 총 101억 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기구는 1위원장, 2원장, 1단장, 4국, 1실, 4부, 10팀, 1계가 축소된다. 조직운영은 팀별 적정 인원 배치를 통해 과소조직은 대부서로 통폐합하고, 설립목적과 관련이 적거나 비핵심 분야는 기능을 조정하기로 했다. 또 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계약성과계약제’를 시행하는 등 생산성 10% 향상을 위한 업무쇄신을 단행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독자의 소리] 수험생이 편안한 수능되어야/서울 봉은중 3년 민선홍

    정부가 수능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최초로 바뀐 수능을 보게 되는 학생 입장에서 갑작스러운 시험 개편이 놀랍고 부담스럽습니다. 수능시험을 치르면서 많은 아이들의 인생과 진로가 변하게 되는데, 이렇게 중대한 시험의 개편을 나라에서 너무 늦게 알려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개편안의 내용에는 긍정적인 면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한 차례 시험으로 10년 이상의 공부를 모두 건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는데, 이제 두 차례 볼 수 있게 되었다니 마음이 놓입니다. 시험과목을 대폭 축소하는 것도 부담을 덜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국·영·수 이외 과목의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2014년까지는 앞으로 4년의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그동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수능개편안을 만들어 주십시오. 무엇보다도 당사자인 학생들에게 편안하고 도움이 되는 시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봉은중 3년 민선홍
  • 무주택·1주택 대출규제 완화… 수도권가구 91% 대상

    무주택·1주택 대출규제 완화… 수도권가구 91% 대상

    “2006년은 주택시장 활황기여서 급격한 주택기금 대출 증가를 가져왔지만 이번 조치는 시장침체기에 대상을 실수요자로 한정해 상황이 다릅니다.”(정창수 국토해양부 1차관) 29일 정부가 한 달여 장고 끝에 내놓은 주택거래 활성화대책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을 조절함으로써 주택시장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복안을 깔고 있다. 핵심은 DTI 완화다. ‘일률적으로 10%를 올린다.’거나 ‘지역별로 수준을 달리한다.’는 안이 거론됐지만 ‘한시적으로 금융기관의 판단에 맡긴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LTV는 현행 유지… 효과 미지수 비투기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을 매입할 때 금융회사가 내년 3월 말까지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 DTI를 자율심사해 대출해 준다는 내용이다. 수도권 360여만가구 가운데 9억원 초과 주택은 강남3구(6만 8000여가구) 등 모두 19만 6000여가구에 불과하다. 일각에선 DTI 완화의 책임을 금융권에 돌려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국의 경우 DTI 규제 등을 금융기관 자체 판단에 맡긴다.”면서 “(특수한) 국내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규제했지만 시장 왜곡과 거래 위축이 발생해 한시적으로 자율 판단에 맡기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도 “죽어 있는 시장을 살리는 데 DTI 완화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열린 당정협의에서도 DTI와 관련해선 부처 합의가 존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폭은 예상보다 커졌다. 기존 4·23대책에선 신규주택 입주예정자의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대상을 제한했지만, 8·29대책에선 전체 무주택자나 1주택자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나친 조건 규제로 주택 구매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거래의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는 뜻이다. 시행시기를 3월 말까지로 잡은 데는 여러가지 의도가 깔렸다. 집을 고르고 매매해 이사하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리고, 내년 봄 이사철까지 포함해야 효과가 클 것이란 점을 고려했다. 또 올 하반기 수도권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주택시장이 혹한기를 보낼 것이란 점도 감안했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은 마지막 보루로 남겨뒀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LTV는 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DTI 완화조치가 시장에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해선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 측은 “이번 대책의 혜택을 받을 1주택자나 무주택자는 수도권 가구의 91%에 달하며, 우리나라 가계부채 연체 비율은 0.57%에 불과해 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지만 수도권 가구통계는 2005년 통계를 기초로 했다. 또 규제완화에 따른 상황별 예측 시뮬레이션을 내놓지 못했다. 복합요인에 따라 시뮬레이션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저소득층 대출 소득증빙 면제 확대 반면 주택기금 지원은 서민 주거지원과 잠재수요를 끌어낸다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내년 3월까지 가구당 2억원 한도에서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저소득층에게 대출금액 소득증빙 면제를 확대(1억원)하는 조치 등이다. 또 전셋값이 높은 수도권 과밀억제지역의 저소득 가구에 전세자금 한도가 4900만원에서 5600만원으로 확대되고, 3자녀 이상인 경우에는 6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올해 말 종료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를 연장한 것은 연말 주택시장에 급매물이 쏟아져 시장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자는 뜻에서다. 중과세율(2주택 50%·3주택 60%)은 내년 초부터 2년간 일반과세(6~35%)가 그대로 적용된다.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세원인 취득·등록세는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연장기간을 1년으로 잡았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물량 축소는 민간 분양시장의 불만과 상황을 대변한다.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시세보다 낮아 민간 주택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전체 공급물량의 80%선인 사전예약 물량은 50%선까지 줄어든다. 또 보금자리 지구 내 민영주택공급비율도 현행 25%에서 상향조정하고, 민간 건설사에 지구 내 85㎡ 이하 소형주택 건설이 허용될 예정이다. 보금자리는 현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는 정책사업으로 당장 발을 빼기보다 시장 상황을 봐가며 탄련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건설사 유동성 3조원 규모 지원 건설사 유동성 지원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규모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부터 3조원 규모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 증권(P-CBO)과 대출담보부증권(CLO)이 발행된다. 아울러 지방 미분양 주택의 환매조건부 매입 대상을 공정률 30%까지 낮추고, 업체당 매입한도도 2000억원까지 상향했다. 하지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방안은 4·23대책에서도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해 결과는 미지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개정시안 뭘 담았나

    [형법 57년만에 전면 개정] 개정시안 뭘 담았나

    형벌 종류가 종전 9개에서 4개로 대폭 축소되고 기존 형법에 없던 벌금형 집행유예가 신설된다. 논란이 많았던 사형제는 그대로 존치된다. 현행법은 사형과 징역, 금고, 자격상실, 자격정지, 벌금, 구류, 과료, 몰수 등 9개 형벌을 규정하고 있지만 개정시안은 ▲사형 ▲징역 ▲벌금 ▲구류 등 4개로 크게 줄였다. 보안처분 성격이 있는 몰수는 형벌의 종류에서 삭제하지만, 기타 형사제재수단으로 따로 규정하기로 했다. 실무상 활용되지 않던 금고(강제노역 없이 구금)를 폐지해 자유형을 징역형으로 단일화하고, 과료도 실제 적용되지 않을뿐더러 경범죄를 행정벌 등 비범죄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삭제했다. 자격상실, 자격정지 등 형벌로 볼 수 없는 조항도 없앴다. 벌금형에 대해서도 집행유예 제도를 도입한다. 형법상 무거운 형벌인 징역형에 집행유예가 인정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예를 들면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6월”로 선고받았을 경우, 6개월을 무사히 보내면 벌금 200만원을 내지 않아도 된다. 벌금형의 집행유예 선고 때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명령, 수강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조건을 달았다. 또 선고유예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할 때만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1년 이하의 징역형 선고 때는 집행유예 기간이라도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범죄자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벌금을 매기는 ‘일수벌금제도’는 신설하지 않았다. 형평성 논란이 생기고 사법부 불신이 가중된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독일 등 유럽에서는 재산상태를 파악해 벌금을 결정하고, 그 벌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정한 일수에 따라 구치소에 가둔다. 국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영토 밖에서 폭발물 사용이나 선박·항공기 납치, 통화나 유가증권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도 국내 형사사법기관에서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세계주의 규정이 생긴다. 기존 형법에 없는 정범 규정도 신설됐다. 공범은 정범의 개념을 전제로 성립될 수 있는데 그동안 정범 규정이 형법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건이나 사고를 방치한 부작위범은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작위범보다 죄질이 가벼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처벌을 감경할 수 있도록 했다. 농아교육의 발달을 고려해 농아자에 대한 형 감경 규정은 삭제했다. 이 밖에 고소 또는 고발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는 피해자에게 범죄를 고백한 경우에도 자수와 동일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개정 수능안·2009 교과과정, 국·영·수 편중”

    “사실상 국어·영어·수학만 잘하면 좋은 대학 가게 됐는데 어떤 학생이 시간을 들여 한국사를 배우고 윤리를 배우겠습니까.”(A대학 지리교육과 2년 김찬연씨) 수험생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응시 과목 수를 대폭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4년 수능 개편안’이 실시될 때 국·영·수를 제외한 기타 과목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탐구 과목과 제2외국어·한문을 가르치는 일선 교사와 사범대생의 반발이 일고 있다. 2007년에 개정된 7차 교육 개정과정이 시행되기 전에 개정된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반발도 재점화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개편안을 토대로 이르면 올 연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어서 해당 과목 교사와 사범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상경시위를 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고교 윤리 교사인 이금준씨는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편중됐는데, 수능마저 이렇게 돼 버리면 교실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범대 한문교육과 2학년 이정신(22)씨는 “이미 수능 시험에서 과목 비중이 줄어들면서 한문 교사를 다른 과로 전과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과 존립기반 자체가 무너질 지경이어서 대규모 반대 운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 부천시 역곡중 박만용 교사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시간을 붙여서 수업하는 집중이수제가 실시되면서 대부분의 학교가 도덕·사회·음악·미술·한문 과목을 2학기에만 이수하고 끝내도록 배치한 반면 국·영·수 비중을 늘렸다.”면서 “결국 입시의 중요도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중 이창희 교무부장은 “3개년 동안 학습하던 과목을 갑자기 몰아서 이수하면서 특정 과목 교사에게 한 학기에는 수업이 몰리고 다음 학기에는 일이 없어져, 교사들 간 갈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학생부담 줄겠지만 국·영·수 편중 어쩌나”

    “수능 부담을 줄이고,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준다는 취지는 좋다. 하지만 국·영·수 과목 편중과 수업 파행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일선 교사들은 정부의 수능체제 개편안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고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줬다. 그러나 탐구영역 시험과목이 축소되면서 교육과정 정상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택하지 않는 과목에 대한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문종환(28) 서울 대원외고 교사는 “국·영·수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이 배우지 않아도 되는 ‘기타 과목’으로 치부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배워야 할 국사 등 과목의 수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은주(52) 서울 광영고 교사도 “탐구영역 가운데 한 과목만 선택하고 나머지 과목을 배우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면서 “학습부담을 더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구술 심층 면접이나 논술 등까지 과연 대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자녀들의 학습 부담을 덜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늘어난 시험 횟수만큼 사교육에 불이 더 붙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공존했다.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주부 이해순(49)씨는 “아이들이 10년 넘게 공부한 결과가 하루에 치러지는 시험으로 결정된다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해 왔다.”며 2차례 시험을 치르는데 호감을 표시했다. 탐구영역 선택과목이 줄어든 것과 관련, 서울 한남동에 사는 윤희숙(47·여)씨는 “중·고교 때는 다양한 과목을 접해 상식을 키워야 하는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은 아예 공부를 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 2회 실시된다. 시험은 11월 중에 보름 간격으로 보게 할 계획이다. 언어·수리·외국어는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응시과목수도 4과목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고등학교 3년간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고, 시험 당일의 사고나 실수 등에 따라 대입 당락이 좌우되는 문제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 고교 교육의 국어·영어·수학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중장기 대입 선진화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응시 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 학생이 두 번의 시험 가운데 과목별로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시험은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의 선택사항이다. ■ 국·영·수 난이도 선택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명칭은 각각 국어·수학·영어로 바뀌고 시험 종류도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출제 범위는 줄이고 쉽게 출제하되, B형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즉 현 상황에서 ‘쉬운 수능’이 한개 더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각자 계열(인문·자연)과 학력수준 및 진학 대학에 따라 A형·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선택에 따라서는 8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 탐구 응시과목 1개로 사회·과학탐구영역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유사한 과목을 통합하고 응시과목 수도 각각 1개로 줄어든다. 현행 수능은 사회탐구영역 11개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영역을 6개(지리·일반사회·한국사·세계사·경제·윤리)로 통합하고 응시과목도 1개로 줄인다. 과학탐구도 8개 과목(물리I·II, 화학I·II, 생물I·II, 지구과학I·II)을 4개로 축소해, 이중 한 개만 선택·응시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응시자가 적고 대입 반영 비율도 낮은 점을 고려해 수능에서 제외, 별도의 평가 방법을 통해 대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 과목이 수능 응시과목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들 경우 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국·영·수 위주의 편법 수업이 운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대입전형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과 공청회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수능 전면 개편] B형 2과목까지 허용… ‘국어B+수학B’ 선택은 불가

    19일 발표된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은 크게 ▲수능 2회 시행 ▲국·영·수 수준별 시험 제공 ▲탐구영역 응시과목 축소 ▲제2외국어·한문 제외 등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한 번뿐인 시험 기회를 두 번으로 늘리고 응시 과목 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와 더불어, 고교 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런가 하면 대입 수시모집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서고,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정착되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예전보다 떨어진 것도 이번 개편의 배경이다. ■ 수능시험 年2회로 확대 탐구, 1·2차시험때 다른 과목 응시 가능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1994학년도에는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시험을 치렀다. 시험 부담을 줄인다는 의도와 달리 두 시험의 난이도가 차이나 공정성 시비가 일었고, 이후 연 1회 시험체제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수년간의 학습 결과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모두 결정돼 당일 컨디션에 따라 미래 진로가 결정되거나 실수 한 번으로 대학 진학이 좌절되는 등 수험생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11월 한 달 동안 보름(15일) 간격으로 2회 시험에 응시하고 나서 그중에서 점수가 좋은 과목 성적을 골라서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수험생은 희망에 따라 1회 또는 2회 응시할 수 있다. 또 선택권 보장 차원에서 탐구영역에 한해 1차와 2차에서 서로 다른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차에서 물리를 봤다면 2차에서는 화학을 선택할 수 있다. 연구회는 또 두 시험의 난이도 차이에 따른 형평성 문제를 없애기 위해 백분위를 이용한 변환 표준 점수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 국·영·수 수준별 응시 가능 B형 난이도 현 수능 수준… A형은 쉽게 언어(국어)와 수리(수학),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수험생이 수준별로 A형·B형 두 가지 시험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번 개편안의 특징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문계와 예체능계, 전문계고 학생이 모두 같은 수준의 수능시험을 치르다 보니 수험생에게 불필요한 시험 부담이 가중됐다.”면서 “특히 기존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교과서를 벗어난 범교과형 문제가 출제되다 보니 학교수업과 괴리된다는 문제점이 제기돼 시험을 난이도별로 이원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탐구영역을 제외한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 두 가지 수준의 A형과 B형 시험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B형은 현행 수능의 난이도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되고, A형은 지금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 부담을 최소화했다. 수학A는 수학, 미적분과 기본통계로 2012학년도 수능 수리나형 출제범위와 비슷하고 수학B는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범위로 한다. 영어A는 국가영어능력평가 3급 시험 수준, 영어B는 2급 수준으로 보면 된다. 3급은 실용영어를 활용해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수준, 2급은 영어가 많이 활용되는 학과 공부에 필요한 수준이다. 단, B형은 최대 두 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으며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 수능 시험과목 축소 추진 탐구영역 시험 40문항 60분으로 늘어 현행 수능의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윤리, 국사,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 한국근현대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11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과학탐구도 물리Ⅰ·Ⅱ, 화학Ⅰ·Ⅱ, 생물Ⅰ·Ⅱ, 지구과학Ⅰ·Ⅱ 등 8개 과목에서 최대 4과목을 볼 수 있지만, 2014학년도 수능부터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딱 한 과목만 선택해서 치르면 된다. 교과목별로 유사한 내용을 하나로 통합하는 2009 교육과정에 따라 실제 수능에서는 사회탐구 6과목, 과학탐구 4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험 문항과 응시시간이 20문항 30분 시험에서 40문항 60분 시험으로 늘어난다. 2005학년도부터 도입된 직업탐구 영역도 많은 시간을 실습에 할애하는 전문계고 학생의 특성을 반영해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17개 시험과목을 5개로 줄여 한 과목만 응시하도록 했다. 또 제2외국어와 한문은 수능에서 제외하거나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 두 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예산 군살 빼자

    [지자체 빈 곳간을 채워라] 예산 군살 빼자

    지자체마다 곳간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부자 동네인 서울 지자체들마저 사업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전국 지자체가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쥐어짜기 경영에 나서는가 하면 불요불급한 행사나 축제를 모두 접고 있다. 자체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정부 예산 따내기에는 혈안이다. 지방채 발행을 자제하고 예산 범위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곳간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자체들의 움직임을 5회에 걸쳐 게재한다. 대전 동구는 월평균 8000원에 불과한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구청 안 자동판매기를 밤에는 가동하지 않는다. 동구는 가오동에 707억원짜리 신청사를 짓다가 자금난에 부딪혀 지난 6월 공사를 중단한 지자체다. 오는 12월 공무원들에게 줄 월급 27억원을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해 ‘자린고비 경영’에 나선 것이다. 구 관계자는 “재정 파탄으로 국·시비 보조사업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면서 “재정 지출을 최소화하고, 겨울에는 난방비까지 줄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부산동구 공무원 정원 21명 감축 검토 부산 동구는 3개 과를 없애고 공무원 정원 21명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구의회에서 관련 조례가 통과되면 10월부터 조직·인력 감축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한재 구청장은 “이번 조치로 30억~5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 16개 구·군 중 재정이 가장 열악한 만큼 앞으로도 불필요한 인력과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무분별한 공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인천도시개발공사에 대한 군살빼기에 돌입했다. 인천도개공이 민간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 중인 사업이 15개에 이를 만큼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벌여 시 재정에도 악영향을 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의 주된 사업인 도시개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면서 “사업 분석을 통해 정리할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도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올해 이들 기관에서 발생할 재정 적자 규모만 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을 압박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경기 화성시 역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해 연간 60억∼7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경상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면서 “통폐합으로 남는 인력은 신규 시설에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보도블록 정비 전면 중단 서울시는 지난 16일 한강지천 뱃길조성 등 신규 사업을 연기 또는 보류하고, 보도블록 정비를 전면 중단하는 등의 ‘재정건정성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7월12일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던 경기 성남시는 빚 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5000만원 이상 사업 중 아직 착수하지 않은 총 1675억원 규모 94개 사업에 대해 취소 또는 연기,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는 경전철 준공을 늦추고 있다. 개통을 앞당겨 달라는 공사업체 요구에도 꿈쩍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용인원이 수요예측치에 못 미칠 경우 운영수익을 보전해 줘야 한다.”면서 “최악의 경우 향후 30년간 5000억원 이상을 보전할 수도 있는 만큼 개통시기는 늦추고 이용객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은 예산을 아끼기 위해 그동안 ‘눈먼 돈’ 취급을 받기 십상이던 각종 민간단체 지원·보조금 관련 예산을 철저히 분석하고, ‘사업 원가 심사제’를 시·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차단하는 ‘설계 경제성 검토제’를 도입해 톡톡한 효과를 봤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총 1229억원 규모 4개 사업을 대상으로 적용해 66억원을 절감했다. 장욱 경북 군위군수는 스스로 자린고비를 자처하고 나섰다. 연간 300만원의 운영비가 드는 관사를 자진 반납하고, 군수실 물품비와 전화요금 등도 부담하기로 했다. 장 군수는 “재정자립도가 14%로 전국 최하위권인 데다, 부채는 230억원에 달해 한 푼이라도 아끼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경상비 ‘줄여야 산다’ 서울 강남구는 민간에 운영을 맡긴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사업 폐지나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전제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아웃소싱 사업 규모는 822억원으로 구 전체 예산의 1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시종 지사는 최근 “2011년 예산을 편성할 때 경상비는 30% 절감하고, 기존 추진 사업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앞서 대구시도 인쇄비와 연구비 등 경상비 714억원 중 42억원을 줄였으며, 각종 지원금 600억원을 절감했다. 재정 압박으로 생활요금 인상이나 주민편익 축소 등 주민 불편도 우려된다. 올해 필요한 인건비 376억원 중 20.5%인 77억원을 확보하지 못한 광주 동구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도로 보수나 상·하수도 정비와 같은 각종 생활민원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체 사업을 대폭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전국종합·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반환점 돈 로스쿨] (상) 깊어진 불신의 수렁

    [반환점 돈 로스쿨] (상) 깊어진 불신의 수렁

    ‘21세기형 법률가’ 양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문을 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첫 입학생이 3년 과정의 반환점을 돌았다. 개원 당시의 기대와는 달리 로스쿨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재학생들은 이른바 명문대학으로 옮기기 위해 자퇴를 한다. 막 걸음마를 뗀 우리나라 로스쿨이 불신의 수렁에 빠졌다는 방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1년 반이 지나면 로스쿨 첫 수료생이 배출된다. 이들이 21세기형 법률가로서 우리 사회에 제대로 된 법률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그동안의 로스쿨의 모습을 되짚어보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해법을 찾아본다. 서울의 한 명문대 법대를 졸업한 정모(29)씨는 2003년부터 사법시험에 응시했다. 3차례 낙방 끝에 2006년 1차 시험에 합격했지만 그해와 이듬해 연거푸 2차에서 낙방하고 군대에 갔다. 올해 초 제대한 그는 여전히 법조인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내년에 다시 사시에 응시할 계획이다. 의사인 형이 학비를 지원해 주겠다며 로스쿨 입학을 권유했지만 그는 마다했다. ●“사시 합격 변호사도 불황에 허덕” 로스쿨 평균 경쟁률은 4~5대1. 20대1을 훌쩍 넘는 사시보다 훨씬 합격이 쉽다. 더구나 사시 최종합격 인원은 과거 1000명에서 올해 800명으로 줄었고, 내년에는 700명으로 축소되는 등 해마다 감소한다. 그럼에도 정씨가 사시를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정씨는 “로스쿨에 입학해 봤자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들도 불황에 허덕이는데, 로스쿨 출신 변호사라면 법조계에서 더욱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로스쿨이 과연 제대로 된 교육을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단판 승부’인 사법시험 대신 3년간의 교육을 통해 전문성 있는 법조인을 양성하자는 취지로 도입된 로스쿨. 올해 하반기부터는 2011학년도 3기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열기는 식어가는 분위기다. 서울의 한 사립대 법학과 4학년 한모(25)씨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신림동 고시학원에 다니며 사시를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 로스쿨이 있지만 입학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단다. “1주일에 20시간 정도 수업을 듣는데, 엄청난 학비를 낸다는 게 아까워요. 로스쿨생들에게 물어봐도 학부 수업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고요. 과연 3년 다닌다고 변호사 시험 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봐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ET)의 응시생은 시행 첫해였던 2008년(2009학년도 시험)에는 1만 3689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와 올해(8월22일 실시) 응시생은 각각 8428명과 8518명에 그쳤다. 올해 응시생이 약간 늘긴 했지만, 지난해 입학에 실패해 재수한 수험생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신규 응시생은 오히려 줄었다는 평가다. 반면 올해 사시(제52회)에는 2만 3244명이 원서를 접수, 지난해 2만 3430명과 거의 변화가 없는 등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시 합격인원이 지난해보다 20%나 줄어 응시생이 크게 줄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는 달랐다. ●로스쿨 신규 응시생 감소 추세 법조인을 꿈꾸는 이들이 아직도 로스쿨보다 사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학비 부담 때문. 임해규 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0개 국·공립 대학 로스쿨 1인당 연간 등록금은 993만원으로, 법학부 394만원의 2.52배에 이른다. 문제는 로스쿨 등록금이 앞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011학년도 로스쿨의 총 운영수입은 2783억원이지만, 이중 등록금 수입은 951억원으로 34.2%에 불과하다. 국고지원이나 외부기부금 등이 줄어들 경우 등록금 인상을 통해 수입을 채울 수밖에 없다. 국내 로스쿨의 모델인 미국 로스쿨이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수있다는 걸 이미 보여줬다. 미국 로스쿨의 경우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들자 등록금을 인상했고 1990년 평균 3266달러였던 등록금은 2003년 1만 820달러로 2.34배나 상승했다. ●美선 교과과정 독자개발 등 노력 로스쿨을 졸업해 봤자 ‘비전’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로스쿨 인기가 시드는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된 변호사는 9925명. 하지만 2012년부터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배출되면 변호사 수가 2015년에는 2만명, 2020년에는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변호사 시장이 완전히 ‘레드오션’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럴 경우 사시 출신 변호사는 살아남지만 로스쿨 출신은 도태될 것이라는 게 로스쿨 지망생들의 가장 큰 불안이다. 윤남근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최근 국회입법조사처 등이 주관한 ‘로스쿨 운영실태와 제도개선 방향 세미나’에서 “미국 로스쿨은 교과과정이나 교육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학교마다 다른 특성이 나타난다.”며 “우리 로스쿨도 다른 학교의 프로그램을 모방하지 않도록 본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충남·북 지사 “4대강 살리기사업 조건부 지속” 화답

    충남·북 지사 “4대강 살리기사업 조건부 지속” 화답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시종 충북지사가 4대강(금강)살리기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회신을 4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낸 것은 ‘출구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도지사 당선 전까지 적극적으로 4대강사업에 반대했지만, 당선 후 태도에 변화가 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 한마디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했고 동시에 정부의 최후통첩에 따른 막다른 골목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압력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충남·충북 “사업지속 카드로 출구전략” 안 지사도 최근 “4대강 사업이 도민들에게 많은 우려를 끼쳐 반대했지만 4대강 사업 재검토특별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도민 간 화합과 금강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안 지사와 이 지사가 속한 민주당도 ‘4대강 사업 축소 후 시행’이라는 카드로 출구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아울러 회신에는 당장 사업을 반대해 정부에 사업권을 도로 내줄 경우 4대강 사업 강행을 막지도 못하고 지방자치단체에 돌아올 소하천 정비예산만 뺏긴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충남도와 충북도의 대행사업구간에선 쟁점화된 보(洑) 건설이 없고, 준설과 생태하천 조성만 이뤄진다. 굳이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관계자도 “충남도와 충북도가 9개 사업대행구간을 반납했다면 도내 여론만 갈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지사의 향후 행보가 4대강추진본부의 예상처럼 ‘화해무드’로 전개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장 모두 ‘추후 문제가 발견되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안 지사는 아예 전문가 실증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 말까지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을 모두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충남도는 회신과 함께 ▲보와 준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의 ‘속도조절’을 위한 협의 ▲4대강(금강)사업 재검토특위의 조사활동에 대한 협조 ▲국토부 측 실무자 혹은 전문가의 도내 4대강 특위 참여 등을 요청하는 별도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 조건부수용 전망 지배적 전날 ‘큰 틀에서 도내 4대강사업에 찬성한다.’고 밝힌 이 지사의 경우도 회신에는 “4대강 사업 공동검증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조속한 시일 안에 검증을 완료, 문제가 발견될 경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여지를 남겨놨다. 적극적으로 반대할 이유도 없지만 도내 환경·시민단체 등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이제 회신 마감시한 연기 요청을 한 김두관 경남지사 한 명만 남아 있다. 김 지사도 도내 여론에 따라 ‘조건부 수용’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토부의 3개 광역단체에 대한 공문으로 촉발된 4대강 사업 논란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지자체의 검증위나 특위 활동이 종료되는 다음달 중순 이후 다시 긴장이 조성될 여지를 남겨두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이시종 충북지사 “4대강 찬성” 공식표명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3일 4대강사업 추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4대강사업을 반대해온 다른 도지사들에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심명필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을 직접 찾아가 “4대강사업에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심 본부장과 ▲청주시 무심천 내 작천보 높이를 낮추고 ▲관내 저수지 둑을 높이는 대신 저수지를 추가로 건설하며 ▲단양군에 지어지는 수중보 활용 방안 등 4대강 현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과 30일 4대강 사업에 반대해온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 지사 등 3명에게 이례적으로 공문을 보내 사업을 지속할지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청했었다. 국토부는 다른 도지사들에게도 ‘대화’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심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경남도가 지난 2일 ‘특별위원회의 활동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신기한을 연기해 달라.’는 공문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보내온 만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손해배상소송과 관련, “(실무진에서) 검토해본 적도 없고 필요도 없다고 하더라.”며 “지자체와 맺은 협약서에 계약해지 내용이 포함돼 (일부 관계자가) 원칙론적 답변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지사와 안 지사는 지자체 사정에 따라 각 6일과 5일인 답변시한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수질악화와 환경파괴를 초래할 수 있는 사업을 축소하고 생태하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자는 내용의 4대강 사업 대안을 밝힐 예정이다. 이창구·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KB금융 부사장에 윤종규·김왕기씨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B금융은 3일 계열사 전략수립기능을 지주로 이관하고 박동창 부사장이 이를 총괄한다고 밝혔다. 또 최기의 국민은행 부행장을 카드분사추진기획단장(부사장 대우)으로 선임했다. 윤종규 전 국민은행 부행장을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김왕기 전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을 홍보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은행도 이날 김한옥 전 중동기업영업지원본부장을 기업그룹금융 부행장으로 선임하는 등 부행장 5명을 새로 뽑았다. ▲허세녕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박인병 신탁·연금그룹 부행장▲김재곤 업무지원그룹 부행장▲유석흥 IT그룹 부행장이 신임이다. 행장 후보로 경합을 벌인 심형구 부행장 등 7명은 물러났다. 또 국민은행은 상품그룹 등 3개 그룹을 폐지하고 신탁·연금본부 등 6개 본부와 9개 부서를 축소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치밀한 역사왜곡…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 느껴야”

    “후손인 우리가 수치심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 한나라당 노철래 의원은 동북공정의 현장과 마주한 기분을 이렇게 밝혔다. 노 의원뿐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29명의 국회의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온 반응은 “듣던 것보다 훨씬 치밀하다.”는 것이었다. ●“이 정도로 심각한 줄 몰랐다” 지난 4일 이른 오전, 의원들은 백두산 장백폭포의 멋진 경관에 한껏 들떴다가 일순 표정이 어두워졌다. 입구에 놓여진 간이지도 표지판 때문이었다. 백두산 봉우리들을 그려놓고 양 옆에 압록강과 투먼(圖們)강으로 영토 경계를 표시해 놓았다. 국사학을 전공한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간도 분쟁을 피하기 위해 우리 영토를 의도적으로 축소시킨 흔적”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1712년 조선과 청나라가 세운 백두산 정계비에는 우리 영토의 경계로 표시된 ‘토문강(土門江)’을 우리나라는 송화강의 발원지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데 중국은 이를 의도적으로 ‘투먼강’으로 해석해 간도 일대가 조선령이 된다는 역사적 해석을 미리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은 “그동안 동북공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익히 들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진복 의원은 “중국의 이토록 체계적인 접근에 더욱 경악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더 오래가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후손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노 의원은 “우리가 역사적으로 남북이 분단되는 과정을 겪고 정치적으로 격동기를 경험하면서 동북 3성에 대한 관심을 가질 기회가 별로 없었다. 너무 소홀했다.”면서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한 데 대해 후손으로서 부끄러움을 갖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中, 독립운동사 부각 ‘부담’ 비단 고대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중국은 큰 틀에서 우리의 민족성과 역사에 대한 흔적이 부각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5일 청산리대첩 승전 90주년을 맞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 싼스(山市)진에 있는 김좌진 장군 순국지에 개관한 ‘백야광장’도 정작 중국 땅에서는 제 이름을 드러내지 못한다. 국가보훈처에서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에 예산을 지원해 조성했지만, 정작 중국 당국은 성역화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그래서 ‘한·중 우의광장’이라고 이름을 짓고 마을에 광장을 조성해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역시 하이린시에 있는 김좌진장군 기념관(2001년 개관)도 중국에서는 ‘한·중우의공원’일 뿐이다. 이러한 기념 사업도 대부분 개인이 추진하는 수밖에 없었다. 김좌진장군 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김을동 의원은 “중국에서 대한민국의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사업에 대해 시각 자체가 너무 날카로워 이를 이겨내는 데 한계점이 많았다.”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그나마 뒷전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중국땅에서 기념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살던 집을 팔면서 사비를 털었다. 아들인 배우 송일국씨가 힘을 보태는 정도다. 이경재 의원은 “역사를 기리는 일을 이렇게 개인의 힘으로 힘겹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게 너무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당분간은 기념사업회나 역사재단 등에 지원을 더 하면서 중국에 보다 유연하게 다가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등 피하려 ‘대접’ 스스로 포기 6일 오전 헤이룽장성 하얼빈역에서 의원들은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당시 이토 히로부미 통감을 저격한 거사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5시간 남짓 기차를 타고 도착한 현장이었다. 그런데 의원들의 등장에 중국 공안들은 당황하며 출입을 막았다. 의원들의 몸을 막으며 강하게 제지했다. 다시 역 밖으로 나가서 표를 사서 들어오라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댔다. 한참의 승강이 끝에 결국 4~5명씩 짝을 지어 조용히 현장을 보기로 하고서야 의원들은 발을 뗄 수 있었다. 이번 일정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한 게 아니라 철저히 민간인, 일반 해외 여행객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에도 김을동 의원이 주최해 15명의 의원이 하얼빈역을 방문했지만 그때에는 아예 역 안으로도 발을 들여놓을 수조차 없었다. 겨우 눈으로 보게 된 거사 현장이라고 해봤자 플랫폼 바닥 안 의사가 서 있던 곳에 삼각형, 이토 히로부미가 저격을 당한 곳에 사각형으로 각각 표시를 해둔 것이 전부였다. 어디에도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라는 글자는 없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당초 표지판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일본의 견제로 중국에서 부정적 의사를 밝혀 도형으로 표시만 할 수 있게 승인해 준 것”이라면서 “중국에서 우리의 역사현장을 보존하는 것에 계속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치인이나 정부에서 외교적 채널을 통해 양국의 양해를 얻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동북 3성이 현재는 외교적으로 첨예한 지역이 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애국지사 제대로 평가해야” 특히 일본이 얽혀 있는 일제시대를 비롯한 근대사의 현장은 더욱 민감한 부분이다. 그런 만큼 더욱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게 의원들의 지적이다. 이진복 의원은 앞서 개인 일정으로 중국 연변(延邊) 용정(龍井)에 있는 시인 윤동주 선생의 생가와 그가 다녔던 용정중학교 등을 둘러보고 왔다. 이 의원은 “정부가 관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인지, 하지 않는 건지 너무 심각하게 방치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김광림 의원도 “그 당시 재산과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위인들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바탕으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하얼빈·하이린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⑤]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시 복지區 만들겠다”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⑤]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시 복지區 만들겠다”

    “주민 참여가 지방자치의 근간이다. 조례 개정으로 주민들의 건강한 목소리를 담아 내겠다.” 이동진(50) 서울 도봉구청장은 5일 구청장의 권한을 줄이고 주민의, 주민들을 위한, 주민들에 의한 구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4년 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재수에 성공한 그는 “주민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데 전념하겠다. 지금까지 주민 참여가 통·반장, 직능단체 회원으로 이뤄져 양식 있는 주민들의 참여가 전무했다.”면서 “비판 의식을 가진 주민들이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에 참여해 구정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자치역량 강화를 1차 과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아가 주민참여 예산제 등 다양한 형태로 주민이 구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민선 5기 캐치프레이즈처럼 주민들이 신명 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상명하복 지양… 공직사회 새바람 이 구청장은 도봉구 행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른바 ‘행정 스타일 변화, 공직사회 풍토 바꾸기’다. 그는 “구청 직원들 간의 관계, 주민을 대하는 태도가 지극히 관료적이다 보니 직원 스스로 일하는 문화가 사라졌고 주민이 주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변화’의 시작은 상명하복의 관료주의, 경직된 공직문화 바꾸기다. 그는 “주민들이 사랑방처럼 찾아야 하는 구청장실 앞에 제복을 입은 경비가 지키고 모든 출입구가 막혀 있다. 또 나이 많은 국·과장들이 구청장에게 90도로 인사하는 경직된 문화도 바꾸겠다.”면서 “이렇게 분위기가 바뀌면 특히 젊은 직원들 아이디어를 조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직급을 떠나 구청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장기적인 도봉구 발전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 땜질식 지역개발로 도봉구 곳곳이 멍들었다.”면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도봉구의 미래는 ‘도봉산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 도봉구를 환경친화적인 관광지로 특화’하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자연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아토피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연치료시설인 ‘산림테라피단지’ 유치를 꼽았다. 그는 “도심에서 가까운 산이라는 이점을 살려 ‘치유의 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주변에 숙박시설 같은 인프라 조성 등을 포괄하는 도봉산 종합 발전계획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봉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몇몇 사업의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우선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의 경우 “설계와 교통영향평가에서 F점을 받을 만큼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이 구청장은 “도봉구를 지나는 구간만은 도로 확장보다 지하화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면서 이를 서울시에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市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요청할 것 신설~우이 간 경전철 사업도 “당초 계획된 방학동까지의 경전철 구간이 수익성을 이유로 축소된 것”이라면서 “수익성보다는 공공성에 초점을 맞춰 공공재원투자 비율을 높여서라도 당초 계획대로 방학동까지 개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예산 재분배를 통해 ‘복지’ 강화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는 “2500억원의 예산 중 사업비로 쓸 수 있는 돈이 200억~300억원뿐인 현실을 감안, 예산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로포장과 같은 선심성 예산을 줄이고 복지예산은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 구청장은 “취약계층을 돕는 좁은 의미의 복지라기보다는 무상급식과 같은 넓은 의미의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면서 “모든 주민이 최소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부문의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 도봉구에서 초·중·고에 다닌 아들을 둔 이 구청장은 곽노현 서울교육감의 ‘혁신학교’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경쟁을 유발하지 않고 창의성에 기반을 둔 혁신학교가 초기에 잘 정착될 수 있게 지원하고, 지역 내의 명문학교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 김근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깨끗하고 강직한 이미지로 4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치면서 정치와 행정을 두루 거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16년 만에 졸업했을 정도로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던지는 스타일이다.
  • 민선 5기 지자체 조직개편 바람

    민선5기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전국 지자체마다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집행부 출범 때마다 관례적으로 수반되는 조직개편이지만, 이번에는 당적이 다른 단체장으로 대폭 물갈이가 이뤄졌기 때문에 보다 큰 폭의 개편이 예상된다. 조직개편의 특징은 ▲불필요한 조직 축소▲일자리 창출 강화▲개방형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지자체 현안에 부응하는 ‘실리형’ 조직개편인 셈이다. 큰 틀에서 보면 수요자 중심의 조직 재구성과 유사 기능의 통폐합이다. 우선 전문가와 시민들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으나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각종 위원회가 도마에 올랐다. 인천시는 위원회 가운데 제 구실을 못하거나 중복되는 위원회를 대거 통폐합하기로 했다. 현재 146개 위원회에 2400여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지만 비공개 회의로 일관하고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따라서 위원회를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소통·경제자유구역발전·구도심발전·교육혁신 등 실질적인 위원회로 재편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3년간 채택 건수가 전무한 시민제안제, 시민감사제, 시민옴부즈맨제 등 유명무실한 제도들도 손볼 방침이다. 경남도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촉진담당관을 신설하고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혁신도시건설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복지 강화를 위해 장애인정책과를 신설하고 1998년 농정국과 통합됐던 수산국을 해양수산국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문화 콘텐츠 발굴·육성을 위한 지역문화산업진흥원 설립 의견도 나왔다. 경남도 역시 운영 합리화를 위해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시키기로 했다. 제주도는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민원을 직접 담당하는 읍·면·동사무소에 대한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 공무원 7844명 가운데 본청이 3418명(43%)으로 가장 많고, 읍·면·동은 1156명(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통상마케팅본부, 대외협력본부, 해외관광무역관 등의 신설과 부실경영을 지적받은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일자리 20만개 창출 및 투자유치 22조원 달성을 위해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2개 본부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개방형 직위를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도 두드러진다. 경북도는 투자유치추진본부와 환경해양산림국에 투자유치단과 산림비즈니스과를 각각 신설, 단장(국장급)과 과장을 외부 공모를 통해 뽑을 예정이다. 아울러 개방형 직위를 기존 4개(투자유치단장, 산림비즈니스과장, 한우연구실장, 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실장)에서 8개(감사관, 미래전략단장, 보건환경연구원장, 일자리창출단장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기존 10개 실·국을 유지하면서 기능조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개방형 직위를 대폭 늘린다는 구상이다. 1차적으로 감사관, 공보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지원관, 기업유치지원관 등이 개방형 대상이다. 부산시도 개방형 직위 확대와 전담 본부장제 도입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본부장제를 도입해 2·3급 주요 직제를 1실(정책기획실) 4본부(경제진흥본부, 투자기획본부, 도시개발본부, 도시재생본부)로 구성한다.이중 투자기획본부장과 도시재생본부장은 개방형 직위로 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방침이다. 김종해 부산시 정책기획실장은 “행정 수요의 융합 복잡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개방형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일자리사업 양·질 함께 챙긴다

    서울시는 30일 일자리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내실화하기 위해 공공부문 최초로 일자리의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하는 ‘서울형 일자리 성과지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일자리사업 성과평가 시스템은 일자리의 질을 고려하지 않고 양 위주로 운영돼 충실하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시스템에서는 일자리 창출 수와 고용 기간, 일자리 양질도(만족도, 월평균소득, 고용형태) 등을 반영해 사업별·기관별 성과지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뒤 내년부터 실·국·본부와 투자출연기관, 자치구 등에 대한 성과평가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우수 기관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에 올해 서울시 일자리사업 목표와 추정치를 대입한 결과 일자리의 질적 측면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공공일자리사업 축소 탓에 종합 실적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군복무 최소 22개월이 적정”

    “군복무 최소 22개월이 적정”

    한민구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는 30일 “군 복무기간은 최소 22개월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합참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현재 병사의 숙련도, 전투력 유지 측면에서 ‘18개월’로는 부족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현재 2014년 6월까지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 복무기간 ‘6개월 단축’의 축소를 위해 국무회의 심의를 통한 재조정 필요성도 언급해 주목된다. 군가산점 부활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이 “(복무기간 단축 문제는)국무회의에서 조정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국방부장관에게 건의하겠느냐.”고 묻자, “예 알겠습니다.”라며 적극적으로 답변했다. 참여정부는 2007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현역의 복무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병역법 19조 규정에 따라 육·해·공군 현역병 복무기간을 6개월씩 단축키로 했다. 하지만 최근 병역 자원 인구 감소 추세 등으로 ‘복무기간 감축 폭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돼 왔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한·미 전시작전권 전환 연기에 따른 양국간 이면계약설의 실체 등에 집중된 질문을 통해 한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했다. 한 후보자는 전작권 전환 연기에 따른 한·미간 ‘이면 계약설’과 관련, “식별된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 후보자는 합참의장으로서 최우선 과제를 “합참과 각 군간 벌어진 군심(軍心) 결집”이라고 꼽고, 육·해·공군 합동성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다만 합동성 강화 방안으로 거론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문제에 대해선 “쉽게 결론내리기에는 고려할 사안이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천안함 사태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선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데 운영자들의 의식과 숙달정도가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국방개혁기본계획 추진을 위해) 국방비를 7% 이상 증액해야 한다고 대통령과 국방장관에게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한 후보자의 부인이 지난 2002년 오피스텔을 분양받은 뒤 부당 환급받은 부가세 370여만원을 반납하지 않고 버티다가 합참의장 내정 사실을 알고 황급히 세금을 납부했다.”며 따져 물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사실관계가 맞다.”고 시인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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