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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리사시험 ‘이공계만 응시자격’ 제한 완화”

    “변리사시험 ‘이공계만 응시자격’ 제한 완화”

    특허청이 2018년부터 변리사시험을 이공계 대학 졸업자나 이공계 과목 중 일정 학점 이상을 딴 사람만 볼 수 있게 하려던 방침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큰 방향에서 이 같은 내용의 변리사법 개정은 계속 추진하지만, 인문계열 출신자들에게는 또 다른 ‘진입장벽’이 된다는 여론의 반발을 고려해 변리사법 개정안을 손질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지난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험 낭인 양산 및 이공계 자격증에 인문사회계열 응시자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고 변리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며 “(그러나) 변리사 응시자격을 제한하려는 개정안은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개에 달하는 선택과목 축소 및 난이도 조정, 일정 자격을 갖춘 경력자에 대해 선택과목을 면제해 주는 방안 등에 대한 추가 검토 필요성도 내놨다. 변호사에게 자동 부여하던 변리사 자격 폐지에 대해서는 강경하다. 기득권은 인정하지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규 변리사 개업을 원하는 변호사가 일정 자격을 갖추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또 다른 논란의 불씨가 된 심사·심판 10년 경력의 특허공무원에게 변리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다”라면서 “심사·심판 10년 이상 경력은 쉽지 않기에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변리사 자격 자동 부여를 부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심사·심판 경력 5년 이상의 특허공무원에게 1차 시험 면제, 2차 시험 과목 절반(2개)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김 청장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위원회와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정부안을 확정해 내년쯤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전문가들이 변리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자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1977년 개청 이후 36년 만에 특허심사조직도 전면 개편한다. 김 청장은 “단일 기술분야별로 이뤄진 심사조직을 산업·제품별로 재배치하는 조직개편을 이르면 9월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기계금속건설·화학생명공학·전기전자·정보통신 등 전통 산업 기반의 심사조직(4국·34과)이 특허심사기획국과 특허심사 1~3국으로 재편된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심사국 간 보이지 않는, 직렬 간 벽을 허무는 것이다. 조직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로 삼겠다는 포석도 담겨 있다. 융·복합 기술이 출원되는 부서에는 기계·전기·화학심사관이 골고루 배치돼 협업심사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7만여개에 달하는 특허분류체계(IPC)에 대한 조정도 마쳤다. 산업재산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업재산보호협력국도 신설된다. 김 청장은 “유연한 조직으로 재편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면 간부들의 전문성도 높아지고 인재 발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식재산은 창조경제의 ‘엔진’으로 비유된다. 지난 25일 발표한 지식재산 기반 창조경제 실현전략은 ‘강한 엔진’ 창출에 맞춰져 있다. 중심에는 특허청의 존립 근거인 심사체계의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고품질 지재권(스타 특허) 창출과 포지티브 심사 전환은 ‘발상의 전환’이다. 스타 특허는 출원-심사-등록 과정에 특허청이 참여해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지재권을 창출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특허출원 세계 4위, 양적생산성은 1위지만 기술무역수지 적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풍요속 빈곤’을 겪고 있다. 심사관이 수요자 입장에서 출원인과 소통을 확대해 명세서의 보정 방향을 알려주고 출원인의 단순 실수를 구제하는 포지티브 심사에 나선다. 53.4%에 달하는 특허 무효율을 낮추고 특허침해 손해배상액을 현실화해 특허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도 건전한 지식재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김 청장은 “특허권은 개인에게 독점적, 배타적 권리를 주기 때문에 공정하고 합리적인 심사가 중시되면서 특허 거절 쪽에 무게가 실렸다”면서 “소극적 심사는 특허권의 활용이 중요한 창조경제에서는 맞지 않는다”며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심사기간 단축과 심사품질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발명자의 신속한 사업화 지원을 위해 현재 13.3개월인 특허심사 처리기간을 2015년까지 10개월로 단축하고 8.3개월인 상표와 디자인은 2017년까지 각각 3개월,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사람(심사관)과 돈(예산)이 뒷받침되면 쉬운 일이지만 반대의 경우 심사기간은 늘어나고 품질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심사관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면서 자체적으로 심사관을 육성하는 자구 노력에 나섰다. 김 청장은 “특허법 시행령에 심사는 사무관 이상이 수행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지만 5급 증원은 쉽지 않다”면서 “6급 주무관을 심사관 보조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영민 특허청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함창고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55세. 1981년 행시에 합격(25회)한 뒤 상공부 기획예산담당관과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 지식경제부 통상협력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2년 4월 특허청 차장에 발탁된 뒤 지난 3월 청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 광명시흥 보금자리 면적 25% 축소…주택 3만가구 줄어 6만~7만될 듯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정책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면적이 4분의1 정도 축소되고 주택 수도 기존 계획보다 2만 5000~3만여 가구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사업 정상화 방안을 26일 발표했다. 광명시흥지구는 1740만㎡에 이르며 2010년 5월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주택 9만 4000가구(공공주택 6만 가구)가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택경기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금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던 중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계획이 탄력을 받으면서 가장 먼저 사업 규모 축소가 결정됐다. 국토부와 토지주택공사는 광명시흥지구의 경우 일부 부지를 지구에서 빼 면적을 줄이기로 했다. 지구에서 제외되는 땅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 해제된 우선해제 취락지구(174만 1000㎡)와 지구에 포함된 6개 군부대(132만 7000㎡), 양호한 삼림, 도로 단절지, 토지이용 불합리 구역, 경계 정형화 구역 등으로 당초 계획 면적의 25% 정도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구 전체 주택 가구 수도 6만~7만 가구로 줄어든다. 공공주택 비율도 현재 71%에서 50% 수준으로 축소되고 나머지 땅은 민간분양 주택용지로 전환된다. 개발 콘셉트도 주거기능 위주에서 자족복합도시로 바뀐다. 국토부는 공단, 대규모 물류단지, 벤처기업용지 등이 들어서는 30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우선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단지는 지구를 동서로 지나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남쪽에 있던 2단계 지구를 쪼개 맨 아래쪽에 건설된다. 지구 안에 있는 공장을 산업단지로 우선 이주시키고 이들에는 취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제척되는 토지 소유자에게도 주택·상가 등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광명시흥지구 구조조정 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과잉공급 지적을 받아 온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정리하는 ‘출구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남양주 진건, 서울 고덕강일,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 등도 가구 수를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주택 거래절벽에 공급 물량도 곤두박질

    주택 거래절벽에 공급 물량도 곤두박질

    주택사업 침체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거래량 감소에 이어 ▲인허가 실적 ▲착공 실적 ▲분양 실적 ▲준공 실적 등 시장 예측지표까지 추락했다. 주택 거래 침체와 시장 불투명이 공급 축소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식으로 나가면 앞으로 2~3년 뒤에는 정부가 예측한 연간 적정 공급 물량 40만 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올 1~5월 전국 주택건설 공급(인허가 기준) 물량이 14만 2055가구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올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물량(18만 7932가구)과 비교해 24.4% 감소했다. 경기지역 공급 물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아파트는 물론 단독·다가구·연립주택 등 전 분야에서 공급이 줄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35.4%나 감소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이달부터 주차장 건설 기준이 강화되고 원룸형 공급이 금지되면서 공급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주택 공급 물량이 18.8% 줄어든 데 비해 민간주택 공급 물량은 24.6% 감소, 건설업체들이 주택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5월까지 착공한 물량은 14만 7751가구로 지난해보다 14% 감소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부진으로 신규 아파트 착공 물량이 1만 9017가구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무려 45%나 감소한 것이다. 이송재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본부장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연간 신규 주택 수요가 40만 가구 정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런 추세라면 향후 주택 공급 부족 사태가 올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공동주택 분양 승인 실적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4월에는 전월 대비 38% 줄어든 데 이어 5월에도 21.5% 감소했다. 5월 말 가준으로 분양 아파트 물량은 5만 923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 한편 앞으로 3개월간 입주예정 아파트는 3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결국 쪼그라든 보금자리… 13곳서 4만 가구 줄인다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조조정 윤곽이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보금자리주택지구 13곳에서 공공분양주택 등 4만 가구를 축소할 방침이다. 공공분양 아파트를 짓기로 했던 땅은 민간에 팔거나 공공임대 아파트 용지로 변경한다. 국토부는 21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사업계획 조정 방안을 이같이 보고했다. 사업계획 변경 절차를 밟는 광명 시흥지구 등 3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면적이 축소돼 주택 3만 6000가구가 줄어든다. 이미 사업이 진행 중인 지구에서는 공공분양주택을 민간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아파트로 전환한다.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지구 3곳은 아예 일부 면적을 지구에서 제외시켜 3만 5000~3만 6000가구를 줄일 방침이다. 대표적인 곳이 광명 시흥지구인데 이곳에서만 2만 6000~2만 7000가구를 축소한다. 지구에서 빠진 땅은 산업용지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또 수도권 10개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4000가구를 지을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 용지를 공공임대 또는 민간 분양주택 용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대상 지구는 사전예약 등 청약절차를 밟기 시작하지 않았거나 일부 미분양 택지를 갖고 있는 곳이다. 하남 감일, 성남 고등, 남양주 진건, 서울 고덕강일,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등이다. 분양에서 공공임대로 전환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건설하고, 민간 기업이 사들인 땅은 민간이 사업계획을 세워 분양 주택을 공급한다. 박근혜 정부는 주택시장 정상화 차원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정을 약속했었다. 보금자리주택은 그린벨트를 풀어 싼값에 택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었고, 민간 아파트 분양가 인상을 막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왔다. 그러나 주변 주택 시세나 분양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공급하는 바람에 청약 수요 대기 현상과 기존 아파트 거래 중단으로 이어지는 등 주택시장을 왜곡시켰다는 지적도 따랐다. 지난 정부가 임기 내 약속을 지키겠다는 욕심으로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과잉 지정한 보금자리주택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 의미도 담겼다. 그린벨트를 풀고 보상이 이뤄진 택지지구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정부 주도로 지구 지정을 취소할 경우 정책의 신뢰성 추락은 물론 지자체·주민들이 재산권 행사 제약, 지역개발 약속 파기 등의 이유를 내세워 집단 민원을 제기할 우려도 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된 것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연간 주택수요 39만~40만 가구 예측

    정부가 20일 주택 공급계획 물량을 줄인 것은 장기주택종합계획을 짜본 결과 연간 잠정 주택수요가 지난해 43만 가구보다 적은 39만~40만 가구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산정한 올해 신규 주택 수요는 가구 요인 19만 가구, 소득 요인 11만 5000가구, 주택 멸실요인 6만 5000가구 등이다. 신규 주택 수요 감소를 불러온 가장 큰 요인은 소득 감소.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제성장률 둔화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한 것이다. 국토부는 경제성장률이 3% 초반만 유지돼도 연간 4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한국은행이 전망한 경제성장률은 2.6%이다. 주택보급률도 감안했다. 지난해 주택보급률은 102.7%로 서울을 뺀 전국이 100%를 넘어섰다. 주택의 절대적 양적 부족 문제가 완화됐기 때문에 자칫 공급 초과로 인한 시장붕괴를 정부가 나서서 막겠다는 의지도 들어 있다. 그러나 국토부의 공급계획은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에 불과하다.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주택 물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정부가 내놓은 공급계획 물량은 45만 1000가구였으나 실제 공급 물량은 58만 7000가구에 이르렀다. 특히 민간 주택은 29만 9000가구 계획에 50만 3000가구가 공급됐다. 지난해 민간 주택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12만 가구에 이르는 도시형생활주택이 집중 인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을 축소하기 위해 지원자금 이자를 연 2%에서 4%로 올리고, 주차장 건설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공급량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분야는 공공주택. 이에 따라 경기 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가구수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이다.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청약 물량은 당초 1만 6000가구에서 8000가구로 축소한다. 올해 공공 분양주택 물량은 1만 가구 이내로 축소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기초연금, 상위 20~30%는 안줄 듯

    박근혜 대통령 대선공약에서 비롯된 기초연금 논의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 18일 4차회의를 앞둔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사회적 논란과 공약후퇴 논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노인층 빈곤율이 45.1%나 되는 심각한 노후빈곤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기초연금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소득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월 4만원에서 20만원까지 차등지급하기로 공약을 축소했다. 그나마 소득과 상관없이 지급하겠다는 보편주의 원칙도 정부 출범 이후 백지화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국민행복연금위는 지급대상과 금액을 줄이고 국민연금 가입기간과도 연계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65세 이상 모든 노인이 아니라 소득 하위 70~80% 노인에게만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의미다. 거기다 소득하위 40%까지는 20만원을 지급하되, 소득 하위 41%부터 70~80%까지는 소득인정액 기준(부동산 등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과 소득을 합한 총액)으로 등급을 나눠 월 10만~18만원씩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약 후퇴 논란 뒤에는 천문학적인 재정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애초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걸 모르고 공약을 내놨느냐”는 지적부터 “노인빈곤율 완화를 통해 발생하는 기초생활보장 등 예산 절감 효과와 노인 소비활성화를 통한 경기활성화 효과는 왜 감안하지 않느냐”는 등 다양한 반론이 터져나온다. 김용익 민주당 의원은 소득 하위 70%까지는 월 20만원을 지급하고, 소득 하위 70~80% 노인에게도 기초연금을 차등해서 감액 지급하는 별도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노총과 대한은퇴자협회 등은 기초연금을 약속대로 2014년까지 10%(20만원)로 인상하고 2028년 40%까지 매년 자동 삭감되는 국민연금 급여를 최소한 45%로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국민연금 1045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작년 서울경찰청장 발표직전 김용판으로 바꿔”

    “작년 서울경찰청장 발표직전 김용판으로 바꿔”

    대선 개입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해 승진 대상자가 아니었음에도 권력 실세의 도움을 받아 서울청장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원세훈·김용판 대선 개입’ 수사 결과 발표 이후 배후 인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향후 재판 등에서 김 전 청장을 발탁한 권력 실세가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사정 당국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치안정감 인사 때 권력 실세 A씨가 힘을 써 승진 대상이 아니었던 김 전 청장을 서울청장으로 기용했다”면서 “당시 승진 발표를 코앞에 두고 승진자가 바뀌어 경찰 내부에서도 말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5월 8일 경찰청 보안국장에서 서울청장으로 전격 내정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당시 서울청장은 B치안감으로 내정됐고, B치안감은 승진 발표를 앞두고 청와대 측으로부터 축하 전화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발표 직전에 갑자기 서울청장 내정자가 김 전 청장으로 번복되면서 경찰 수뇌부 인사가 요동쳤다고 한다. 김 전 청장은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 축소·은폐 의혹으로 수사를 받으면서도 서울, 대구에서 출판 기념회를 개최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이 당시 사법처리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권력 핵심 인사로부터 받은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검찰의 이번 대선 개입 수사와 관련해 야권 등으로부터 부실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1차 수사에선 깃털만 건드렸지만 2차 수사에선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의 연루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상황이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1차 수사 결과 발표 때와 똑같이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추후 김 전 청장이나 원 전 원장의 배후가 규명될 경우 검찰은 큰 내상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했던 한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수사팀 내 이견 양념 치킨이냐, 프라이드 치킨이냐밖에 없었다’라는 제목 아래 “선거법 전문가인 공공형사수사부장(박형철 부장검사)을 중심으로 공안 검사들이 주로 선거법 혐의를 검토했고, 수사팀 내에서 혐의 유무에 대해 아무런 이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검찰이 국정원 직원들을 기소유예 처분한 데 불복해 서울고검에 항고했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의 눈] 자발적 충성심 ‘몸통증후군’/홍인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자발적 충성심 ‘몸통증후군’/홍인기 사회부 기자

    “내가 몸통이다. 몸통이다. 몸통이다.” 지난해 3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는 자신이 ‘몸통’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검찰이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에 착수하자 증거인멸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내가 몸통이니 나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고 한 것이다. 검찰 수사로 이 전 비서관 외에 이명박(MB) 정권 실세였던 박영준 전 차관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지만 지금까지도 몸통의 실체에 대한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수사 결과 발표에서 ‘몸통’이라 부르짖는 자들이 또다시 등장했다. 불과 1년 3개월 전의 모습을 다시 보는 듯한 기시감이 들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윗선의 지시·개입은 없었으며 자신들의 독단적인 행동이라고 진술했다. 국가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소속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977개의 불법 정치 관여 글을 올린 것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고, 대통령 선거 직전 느닷없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하고 수사 축소 압력을 행사한 것은 김 전 청장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국가 권력기관의 수장들이 자발적 충성심에 의한 ‘몸통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이번 사건 수사로 권력기관 수장의 자발적 충성심과 이로 인한 참담한 결과는 비교적 잘 드러났다. 검찰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팀이 증거를 인멸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원 전 원장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트라우마로 인해 댓글 달기에 힘을 쏟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댓글 지시에 윗선이나 다른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시간적으로 건드릴 수 없는 부분”, “원 전 원장이 청와대 보고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나 여야 정치인과 통화한 흔적이나 만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 어느 누구의 지시도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선거 개입, 정치 관여, 수사 축소, 증거 인멸. 이 역시 불과 1년 전 검찰의 민간인 불법사찰 재수사 결과 발표에서 본 듯한 기시감이 든다. 결국 ‘몸통’이고 싶은 전 권력기관의 수장들은 공직선거법을 적용, 불구속 기소되는 데 그쳤다. 이 과정에서도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실상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는 의혹이 터져나왔지만, 그 진위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ikik@seoul.co.kr
  • 국정원장 지시로 선거 개입… 인터넷 불법 게시글 1977개

    국정원장 지시로 선거 개입… 인터넷 불법 게시글 1977개

    국가정보원이 2009년 2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대선 외에 지방선거, 총선 등 각종 선거에도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결과를 축소·은폐하며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14일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제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1항 및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전 서울청장도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 지시로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977개의 불법 정치 관여 글을 올렸다. 이 중 대선과 관련된 게시글은 민주당 반대 37건, 통합진보당 반대 32건, 안철수 후보 반대 4건 등 73건이다. 또 추천·반대 기능을 이용해 박근혜 후보 지지글은 찬성하고, 야당 후보 지지글에는 반대를 누른 것도 1744회에 달했다. 검찰은 “국가기관이 일반 국민의 의견인 것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헌법의 이념에 비춰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또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재·보궐 선거, 2012년 총선 등에서도 여당을 두둔하고 야당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검찰은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직원 김모씨 등 3명과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6명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상명하복 관계의 조직 특성 등을 감안해 전원 기소유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원세훈의 국정원,대선·총선·지방선거까지 개입했다

    원세훈의 국정원,대선·총선·지방선거까지 개입했다

    국가정보원이 2009년 2월 원세훈(62) 전 국정원장 취임 이후 대선 외에도 지방선거, 총선 등 각종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여당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정원 댓글녀’ 사건 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 결과를 축소, 왜곡, 은폐하며 대선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14일 원 전 원장을 공직선거법 제85조(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 1항 및 국정원법 제9조(정치관여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서울청장도 공직선거법 및 경찰공무원법 위반, 형법상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원 전 원장 지시로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네이버, 다음 등 인터넷 사이트 수십 곳에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970개의 불법 정치 관여 글을 올렸다. 이 중 대선과 관련된 게시글은 민주당 반대 37건, 통합진보당 반대 32건, 안철수 예비 후보 반대 4건 등 73건이다. 또 대선 기간 박근혜 후보 지지 글은 찬성하고 야당 후보 지지 글은 반대하는 ‘찬반 표시’ 1281회 등 선거, 정치와 관련된 게시글에 1711회의 찬반 표시를 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가기관이 일반 국민의 의견인 것처럼 가장해 사이버 공간에서 국민의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개입하는 행위는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헌법의 이념에 비춰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심리정보국 직원들은 2010년 지방선거, 2011년 재·보궐 선거, 2012년 총선 등에도 조직적으로 관여해 여당 입장을 두둔하고 야당과 그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검찰은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뇌물수수 사건을 언급하며 공격하는 내용의 글 35건 등을 발견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법 공소시효 완성으로 불법 정치 관여죄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종명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정보국장, 김모 심리정보국 직원 등 3명과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 6명은 원 전 원장 지시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상명하복 관계의 조직 특성 등을 감안해 전원 기소 유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기고] 우리 사회기반산업에 대한 편견과 진실/장연수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기고] 우리 사회기반산업에 대한 편견과 진실/장연수 동국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우리는 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통합의 저해와 장기적인 국가성장동력의 손실을 걱정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국민행복기금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올해 예측경제성장률을 3.2%로 낮춘 가운데 정부에서는 2%대 성장률이 고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성장잠재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묘책을 찾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건설분야에 대한 편향된 시각의 영향으로 정부의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는 수년 동안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도와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설계시공하는 토목사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투입 감소는 건설산업의 후퇴를 가져왔다. 지난해 이후 건설 설계에 주력하는 국내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회사들은 수년 전에 비해 30% 이상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실시하였으며, 앞으로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인력 구조조정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국내 건설기술수준 5위 이내의 A 건설사의 예를 들면 금년 예측 토목 수주물량은 해외 6조원, 국내 1조원으로 국내 수주량을 예년에 비해 60%가량 축소해 계획하고 있다. 작금의 부동산 경기침체와 함께 국가기간시설물에 대한 투자 축소는 건설산업에 종사하는 국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경기 축소로 이어져 국가경제의 저성장 구조를 고착화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회기반산업에 대한 국내의 부족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건설산업 종사자들은 대규모 건설사와 엔지니어링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고부가가치의 건설프로젝트 수주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설계 및 시공능력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자연재해를 줄이기 위한 투자, 수도권을 비롯한 도시를 대심도 광역급행철도(GTX)로 연결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서민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투자, 풍력과 지열 발전 등 친환경에너지시설물에 대한 투자 등 우리사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투자를 국가가 일으켜 줄 필요가 있다. 우리의 건설산업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경부고속도로·KTX·인천국제공항 등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사회간섭자본 시설을 구축하며, 우리나라를 1960~1970년대 빈곤국가에서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키는 데 초석이 되었다. 그럼에도 최근 일부 정치권에서 토건산업이라는 명칭으로 건설산업을 비하하며 국가의 잠재적인 경제성장 동력산업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그동안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개발과 예산집행 사례가 다수 있어 국민들에게 불신을 주고 여론의 압박으로 투자가 축소된 측면이 있었다. 국내경기의 활성화에 파급력이 큰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정부 투자는 명품국가시설물 설계·시공 경험을 배양,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으로 건설경쟁력을 키워 그 기술을 수출하려는 건설기술자의 의지와 노력을 다시금 국가적으로 인정하고 장려해 줄 것을 기대한다.
  •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기소[종합]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기소[종합]

    지난 18대 대선 등 정치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14일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축소·은폐를 지시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도 공직선거법 위반과 경찰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종명 국정원 전 3차장, 민모 전 심리전단장, 김모 심리전단 직원 등 3명, 외부 조력자 이모씨 등은 전원 기소유예했다. 검찰은 이들이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범행에 가담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고발되지 않은 심리전단 직원들은 입건 유예됐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별도로 고발된 박모 전 국정원 국장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대남심리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동조를 받는 사람과 단체까지 종북세력으로 보는 그릇된 인식 때문에 직무범위를 넘어서는 불법적인 지시를 하게 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정원 심리전단이 북한·종북세력 대처 명목으로 특정 정당과 정치인에 대해 지지·반대 의견을 유포하거나 선거운동 활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함께 고발된 김기용 전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범행 가담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의혹 폭로 과정에서 발생한 국정원의 비밀 누설 문제와 관련, 직원 정모씨와 전 직원 김모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오피스텔 앞에서 농성했던 민주당 당직자 정모씨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더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서울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무오 데이터 회복방지기’를 실행해 업무용 컴퓨터의 삭제파일 복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증거를 인멸한 사이버범죄수사대의 박모 증거분석팀장은 증거인멸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치료비 부담에 ‘암보험 비교가입’ 증가

    치료비 부담에 ‘암보험 비교가입’ 증가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오늘날 암 환자의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암의 발생 환자 수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 암 센터의 ‘2010년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 신규 암 환자 수는 남자 103,014명, 여자 99,039명으로 총 202,05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09년 194,359명 대비 4.0%, 10년 전인 2000년 101,772명 대비 98.5%나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암은 조기진단과 치료법 개발 등으로 어느 정도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여전히 암 발생에 따른 부담은 큰 실정이다. 특히 치료비라는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암 보험 같은 보장 상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암 보험이란 암에 걸렸을 때 보장을 해주는 보험을 뜻하는데, 암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지속해서 누적되고 있다. 그래서 보험회사에서는 보장내용 축소, 상품 구조를 변경, 혹은 보험료를 인상하는 식으로 변경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실제 암 보험은 지난 5~6년 동안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상품 중 하나다. 이러한 까닭에 서둘러 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암 보험은 워낙 종류도 많고, 상품의 보장내용들도 너무나 세분돼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나 정보가 필요하다. 이에 보험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합리적인 암 보험 가입 유의사항을 알아봤다. 먼저 갱신 없는 비갱신형 암 보험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암 보험은 갱신형과 비갱신형으로 나뉘는데, 갱신형은 일정 주기마다 보험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때 비경제적이다. 그에 반해 비갱신형(무갱신형) 암 보험은 초기보험료 그대로 만기 때까지 납입하는 경제적인 암 보험이므로 암 보험은 비갱신형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가족력 등이 있어 특정 고액 암 또는 갑상선, 유방 등에 대한 집중 보장을 받고자 한다면 해당 특정 암에 대해 더 많이 보장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품 비교 시엔 암 진단금액을 기준으로 하여 비교를 해보고, 암 진단만을 전문으로 하는 상품을 택하여 사망보장 등은 다른 보험으로 별도의 전문설계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 암 보험 중 자신에게 맞는 보험을 선택하여, 하루라도 빨리 가입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암 보험 회사만 해도 삼성생명,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LIG손해보험 AIA생명 등 다양한 회사들이 있기에 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을 비교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인지를 꼼꼼하게 체크해주는 온라인 암 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protect.jsp)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보험플러스, 한아름슈퍼플러스종합보험, 더플러스아이사랑보험, 뉴원스톱 암 보험 등 국내 주요 인기 암 보험 상품별 보장 내용과 특약 정보를 제공하며, 간과하기 쉬운 주의사항과 세부 내용을 비교 분석해주고 있다. 거기에 여성, 남성, 노인, 어린이, 실버 등의 특화되고 저렴한 암 보험 상품의 추천도 가능하며, 이순재/손범수 암 보험 같은 홈쇼핑 암 보험에 대한 비교상담도 가능하다. 인터넷뉴스팀
  • 국정원 작년 1월부터 정치 개입… ‘관권 선거’ 후폭풍 거셀 듯

    국정원 작년 1월부터 정치 개입… ‘관권 선거’ 후폭풍 거셀 듯

    검찰이 11일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55) 전 서울경찰청장 등 양대 권력기관의 수장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지난해 대선이 국정원과 경찰 등 권력기관을 동원한 사실상 ‘관권선거’나 다름없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무효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 정권에도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은 국정원 직원 10여명이 지난해 1월부터 인터넷 사이트에 ‘정치 댓글’을 달며 국내 정치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에서 송치한 여직원 김모씨와 이모씨 외에도 김모·정모·양모씨 등 국정원 직원들의 금융 계좌 80여개 추적, 대포폰을 개설한 SK텔레콤 대리점 조사 등을 통해 이들이 원 전 원장 지시로 불법 활동을 해 왔다는 점을 밝혀냈다. 검찰이 수사 시점을 지난해 1월로 특정한 것은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들의 금융거래 내역도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추적해 왔다. 국정원은 2011년 11월부터 심리전 전담 부서인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확대 개편했다. 검찰은 또 ‘오늘의 유머’, ‘일베저장소’ 등 진보·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 15개의 댓글·게시글 분석을 통해 원 전 원장을 정점으로 국정원 차원에서 국내 정치와 지난 대선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에서 심리정보국 직원들이 원 전 원장 지시로 수백 개의 아이디를 이용해 1만여건의 정치 관련 글을 올리거나 각종 정치 이슈에 찬반 표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심리정보국 직원 중 일부가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수십 건을 올리고 관련 글에 찬반 투표를 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수사 막판에 추가로 확보한 아이디 소유자들도 국정원 직원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추가로 확보된 아이디들이 국정원 직원들의 것으로 파악되면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수의 국정원 직원들이 원 전 원장 지시로 일괄적으로 대선 과정에서 선거와 정치 관련 댓글을 단 것으로 드러나 원 전 원장에게 선거법을 적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원 전 원장 측 오덕현 변호사는 “원 전 원장은 재직 시 시종일관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지휘했고, 선거 개입 및 정치 관여를 금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도 지난 대선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이 ‘국정원 댓글녀’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 수사 결과를 왜곡·축소·은폐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서서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16일 밤 11시에 “댓글 흔적이 없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기습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 권은희 전 수서서 수사과장은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키워드 78개를 분석해 달라고 서울경찰청에 요청했지만 서울청은 이를 4개로 줄이도록 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었다. 권 과장은 “수사 내내 경찰 수뇌부의 압력이 있었다”고도 주장했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령화 가속화, ‘의료실비보험’ 비교추천가입 주목

    고령화 가속화, ‘의료실비보험’ 비교추천가입 주목

    대한민국 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의료비 증가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2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47조 8,392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총 진료비의 34%(16조 4천억 원)를 차지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분의 1을 넘어섰다. 이러한 가운데 의료실비보험 등의 보장 상품이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의료실비보험이란 특정 질병을 제외하고 자신이 부담한 한도 내에서 병원 치료비에 한해 실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의료실비보험(실손의료보험)은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누적되면서 보장내용이 축소 변경되거나 갱신보험료가 인상되었음에도 여전히 상품의 판매량이 많다. 이는 소비자로선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그 혜택에 비해 상대적인 보험료 부담이 적은 편이라는 인식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실비보험은 보험사별 상품 구성이 다양하고 보험료에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어 신중한 비교가입이 필요한 상품 중 하나다. 또 지난 4월부터는 상품구조가 변경되어 100세 보장 3년마다 갱신되는 특약형 상품의 경우도 갱신보험료는 매년 단위로, 보장내용은 15년 단위로 변경될 수 있다. 거기다 부모님, 어린이, 노인(실버), 성인 의료실비보험 등의 특화되고 저렴한 상품별 종류로 나뉘며, 1만 원대 단독형 의료실비보험도 판매 중이므로 신중한 선택이 중요해졌다. 보험전문가를 통해 합리적인 의료실비보험 비교가입에 대한 조언을 듣고, 유의사항을 정리해봤다. 먼저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의료실비보험은 나이와 질병 경력 등에 따라 가입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보험 가입에 필요한 조건 등을 확인한 후 가능할 때 빨리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실비를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료실비보험은 여러 개의 상품에 가입되어 있더라도 중복된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되며, 갱신 없는 비갱신형이 없고 갱신형 의료실비보험만 있으므로 신중한 가입이 필요하다. 또 자신이 받고 싶은 보장의 폭을 결정해야 한다. 자가 부담금의 경우 10%와 20%로 선택할 수 있는데 본인부담금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10%를 설정하는 것이, 병원에 자주 가지 않는 소비자라면 20%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입 전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들을 꼼꼼하게 비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의료실비보험 가격비교견적추천사이트(www.insvalley.com/theraphy.jsp)를 활용한 비교추천 가입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메리츠화재 알파플러스보장보험, 흥국화재 더플러스아이사랑보험-무배당 행복을다주는가족사랑통합보험, LIG손해보험(LIG화재보험) 닥터플러스건강보험-희망플러스자녀보험, 현대해상 퍼펙트스타종합보험, MG손해보험 원더풀S통합보험 등 회사별 인기 의료실비보험의 종류에 대한 문의는 물론이고 입원비보험, 수술비보험으로서의 보장 설계와 신규가입 시 보험료설계 등 간과하기 쉬운 보험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 총리 공보실 기능 다시 강화

    새 정부 들어 축소됐던 총리 공보실 기능이 다시 확충되고 기능도 강화된다. 정부조직법 개편 속에 ‘2국장 5과장’으로 축소됐던 총리 공보실이 공보 담당 국장·과장을 한 자리씩 늘리면서 ‘3국장 6과장’ 체제로 복귀한다. 공보실 기능 강화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정 총리의 보다 적극적인 대민 소통 및 내각 통괄 의지로 풀이된다. 정부 각 부처 업무를 통괄, 조정하는 총리실의 역할을 감안해 총리 공보실은 1급 실장과 3명의 국장으로 구성돼 온 것이 관례였다. 10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는 총리 비서실 산하 공보실에 공보협력비서관직을 만들고, 현 공보비서관은 공보기획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기능도 세분화했다. 공보기획비서관은 총리 메시지 발굴과 정책 홍보, 뉴미디어 등을 담당한다. 공보협력비서관은 언론 지원과 언론 분석 업무를 맡는다. 새 정부 출범 당시부터 정 총리는 공보실 축소에 부정적이었고 정책 및 대국민 홍보에 높은 관심을 보여 왔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주에 총리 공보실 공보협력비서관직을 임명할 계획이다. 신임 공보협력비서관 자리에는 중견 언론인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 출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는 민정실 산하 민정민원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 등 다른 2명의 국장급 자리도 조만간 임명할 계획이다. 민정민원비서관은 새누리당 당료 출신이, 시민사회비서관의 경우 청와대 등 정치권에 몸담았던 시민단체 출신 인사가 검증 절차를 마치고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일 안해도 월급… 연봉은 1억 4500만원

    [커버스토리-甲 중의 甲 국회의원] 면책·불체포특권… 일 안해도 월급… 연봉은 1억 4500만원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은 국회의원이 누리는 가장 대표적인 특권이다. 물론 “국회에서 직무상 한 발언과 표결에 대해 국회 밖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면책특권과, “현행범이 아닌 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않는다”는 불체포특권은 의원의 자주적·독립적 의정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헌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종종 국민적 논란이 제기되는 것은, 책임의식은 갖추지 못한 채 권한만 남용하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에게는 무노동·무임금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국회를 파행적으로 운영하거나 회의에 불참해도 금전적 불이익이 전혀 없다.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의 특권을 문제 삼는 것은 그 특권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상식과 정서를 넘어서는 언행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입법부로서의 권한 자체가 시빗거리가 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 같은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여야는 지난 대선 당시 특권을 먼저 내려놓겠다고 경쟁했지만 1년이 지나도록 특권 관련 법안 처리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새로 취임한 여야 원내대표들이 국회의원 특권 개선법을 일부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어도 의원들 사이에 겸직·영리활동 금지 등으로 생계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불만들이 많아 처리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정치쇄신특위를 가동해 ‘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결실을 내겠다고 다시 약속하고 나섰다. 세비 삭감, 연금제 폐지, 겸직·영리행위 금지 등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여야가 합의한 국회의원의 겸직 및 영리업무 금지, 국회의원 연금 폐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지난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을 6월 국회에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의원 겸직, 영리업무 금지, 전직 국회의원 지원금(연금) 축소, 국회 폭력 처벌 강화 등이 그 내용”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키로 한 의원 특권 관련 법안들은 ▲변호사·교수 등의 겸직과 영리 활동 금지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 ▲19대 의원들부터 연금 혜택(65세부터 매달 120만원)을 폐지하는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 ▲국회 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다. 아이디어 차원의 다양한 정치쇄신 관련법도 쏟아지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 심사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예결위의 감액 및 증액 한도를 법으로 정해 개별 의원들의 ‘쪽지 예산’을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시민단체나 개인들에게 대폭 개방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도 여럿 제출됐다. 문제는 동료 여야 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얼마나 동의해주느냐다. 지난달 31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임채정 상임고문은 “의원정수 축소나 세비 삭감, 면책특권 축소는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얘기”라면서 “폐해가 있다고 하지만 만일 없앤다면 부작용이 훨씬 클 것”이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도 “대선 국면에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특권 관련 법안들은 포퓰리즘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1인당 올해 기준 월 실수령액은 1031만원 수준이다. 기타 명절휴가비·특별활동비(회기중)·관리업무수당 등을 모두 포함한 연봉은 연 1억 4586만 2720원이다. 수당 외에 자녀의 중·고교 학비와 가족 수당이 별도로 지원돼 고교생은 분기당 44만 6700원, 중학생은 6만 2400원씩 주어진다. 가족 수당은 배우자 월 4만원, 자녀 1인당 2만원씩이다. 이 밖에 정책개발·자료발간·출장비·사무실운영·차량운영비 등으로 연 1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 한 번이라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으면 범죄 등으로 처벌을 받아도 65세부터 월 120만원(연 1440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공무원 지방대 할당 충분한 여론수렴 거치길

    여권이 공무원 선발 시 지방대 출신을 일정비율 할당하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대학 육성특별법안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인재의 공무원 임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5급 및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선발예정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방인재에게 할당해 별도로 선발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공공기관과 직원 수 1000명 이상 기업도 일정 비율 이상의 지방대 출신을 채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그러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헌법소원 제기 등 부작용이 예상되는 만큼 입법과정에서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공정성이 기본이 되어야 할 시험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선발을 우대하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물론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라거나 “노력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고 구체적인 선발 비율은 시행령에 위임한다고 하지만 ‘평등권 침해’라는 시비 소지가 있다. 이 때문에 행정부에서 시행 중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나 지역인재 추천채용제, 입법부에서 시행 중인 8급 공채 및 입법고시에서의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모두 정원 외 추가합격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도들은 수도권 지역 학생들로부터 다음 연도 공무원 신규채용 축소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도권 역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대 사회는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여성과 사회적 약자 안배 정책을 일정 정도 도입하지 않을 수 없는 여건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정부가 2003년부터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도입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나 7·9급 공채 때 장애인을 일정규모 선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 법안의 입법 취지도 수도권 집중화가 심화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그 취지는 공감할 만하다. 국회 유관 상임위에서 위기에 처한 지방대학과 지역을 살리면서도 공정성 시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나아가 민간 기업도 신입사원 채용 시 학력이나 지역과 관계없이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여 고졸자든 대졸자든,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동참하여야 한다.
  •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주말 인사이드] 맨 뒷줄 ‘로열석’ 지도부·중진의원 몫… 출입구 가장 먼 앞줄엔 초선들

    국회 본회의장 300개의 의석에 국회의원들을 배치하는 작업에는 선수(選數)와 당내 권력이 작동한다. 본회의장 배치도는 당내 권력구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살아 있는 권력 지형도인 셈이다. 국회법 3조는 “국회의원의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이를 정한다. 다만, 협의가 이루어지지 아니할 때에는 의장이 잠정적으로 이를 정한다”고 돼 있다. 통상 다수당이 본회의장 중앙에, 소수당이 의장석을 바라볼 때 오른쪽에 배치된다. 또 비교섭단체 정당과 무소속 의원들은 의장석을 기준으로 왼쪽에 자리 잡는다. 이제부터는 ‘힘’이 작동한다. 본회의장의 뒤쪽은 ‘로열석’으로 통한다. 우선 출입구에 가까워 들락날락하는 데 눈치가 덜 보인다. 또 본회의장은 경사져 있어 뒷자리에 앉은 의원은 앞에 있는 의원이 뭘 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때문에 본회의장 맨 뒷줄은 보통 여야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의 몫이다. ‘지도부석’으로 불린다. 지도부 앞 뒷줄 2~3열은 수석부대표 등의 자리다. 대변인들도 한곳에 모여 있기가 쉽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함께 모여 그때그때 벌어지는 상황에 원활한 소통과 전략을 논의하는 야전지휘소인 셈”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이맘 때 맨 뒷자리에 앉았다. 그 앞이 비서실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이었다. 좌우로는 당의 중진들이 앉았다. 왼편에는 정의화 당시 국회부의장이, 오른편으로는 유기준·정우택·심재철 최고위원, 황우여 대표, 이한구 전 원내대표, 진영 전 정책위 의장, 서병수 전 사무총장 등 지도부가 차례로 위치했다. 비박근혜계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민주당과 인접한 오른쪽 거의 맨 끝에 의석이 배정됐다. 대선 뒤 박 대통령의 자리는 정의화 의원이 차지했고 선진통일당 대표 시절 왼쪽 끝에 있던 이인제 의원이 정 의원 한 석 건너 자리로 옮겨와 앉게 됐다. 민주당 역시 19대 국회 개원 초에는 맨 뒷줄 중앙부에 이해찬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한길·추미애·강기정·이종걸·우상호 전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위치하고 좌우에 당내 중진 의원들을 배치했다. 이어 문희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는 보다 중앙통로 쪽으로 자리를 옮겼었다. 문재인 의원은 초선의원이기 때문에 왼쪽 중간 쪽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의 다른 의원들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한 번 자리가 정해졌다고 해서 끝까지 가는 건 아니다. 지도부 교체 같은 변동 요인이 생기면 미세 조정이 이루어진다. 상임위 조정이 있을 때도 같은 상임위원들끼리 앉을 수 있도록 변경된다. 특히 지도부가 한 자리에 앉는 것이 우선하기 때문에 새 원내대표와 당대표 등 지도부를 교체한 여야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자리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늘 뒷자리를 차지했던 것은 아니다. 2003년 열린우리당이 창당됐을 때는 당 지도부가 본회의장 앞자리에 있었다. 국회 관계자는 31일 “당시 열우당 소속 의원이 46명 밖에 안 돼 원내대표 혼자만 뒤로 돌아서면 의원총회를 하듯 의원들을 다 볼 수 있어서 본회의장 대책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고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뒷줄이 늘 좋은 것도 아니다. 뒤쪽 방청석과 취재석에 노출되기 쉽다. 거의 모든 행동이 카메라에 잡히다 보니 본회의 중에 인터넷 등으로 딴짓을 하거나 야한 사진을 보다가 적발되기도 했고, 인사청탁 등이 적힌 쪽지를 주고받다가 내용이 공개된 적도 있다. 출입구가 멀어 기피석인 앞줄은 대개 초·재선 의원들의 몫이다. 19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으로 물리적 충돌이 없어졌지만 과거에 ‘긴급상황’이 생기면 국회의장석으로 뛰어드는 것도 앞줄에 앉은 의원들의 몫이었다. 기피자리인 만큼 ‘물 좋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배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임위도 비인기 상임위로 배정받았는데, 자리까지 불편한 앞자리에 앉으면 되겠느냐”면서 “인기 상임위 의원들은 불편하더라도 앞줄에 앉는 것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맨 앞줄에는 윤영석·김상훈·이상일·민병주·이헌승 의원이, 민주당은 김윤덕·배재정·최민희 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다. 앞줄에 앉았다는 이유만으로 의원모임이 만들어진 적도 있다. 17대 개원 때 젊은 초선 의원 10명이 ‘국회 앞줄 모임’을 만들어 당과 상관없이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고위공무원 인사 적체 어떻게 돼가나

    ■국장급 이상 감축 후폭풍 ‘무보직’ 2~3개월내 숨통 새 정부 출범 이후 보직을 못 받은 채 대기 상태로 있던 고위공직자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위원회 등 새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이 본격적인 가동준비에 들어가 일부는 다음 달 출범이 예상되고, 직제 밖의 기구였던 ‘부처 간 협업 태스크포스(TF)’를 안전행정부가 최근 정식 조직으로 인정해 줌에 따라 새로운 자리들이 생기는 까닭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공중에 떠 있던 각 부처의 국·실장급 간부들이 자리를 찾아 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고, 위원회 등의 자리를 놓고 각 부처의 물밑 쟁탈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부처마다 해외 파견, 관련 조직 증설 등을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29일 각 부처 등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인원이 자리를 못 잡고 공중에 떠 있는 부처는 기획재정부. 국장급 이상 16명이 자리를 찾지 못한 채 대기 상태다. 교육부 4명,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 3명, 미래창조과학부 2명 등이고, 산업자원통상부는 최근 실·국장급 무보직자 6명이 퇴직해 산하기관으로 가 대기자는 1명뿐이다. 새 정부 들어와 청와대 규모가 이명박 정부 때에 비해 100여명이나 확 줄고, 각종 위원회도 싹 정리돼 국장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들의 자리가 축소됐다. 국가경쟁력위원회, 녹색성장위원회, 브랜드위원회, 사회통합위원회, 과거사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들이 정리되면서 파견나가 있던 실·국장급 직원들의 귀환으로 적체를 부채질했다. 청와대와 위원회의 감축 효과가 각 중앙부처에까지 연쇄 반응을 일으킨 것이다. 안행부 관계자는 “기재부의 인사 적체는 청와대 인원 축소 등이 큰 이유이고, 미래부 등은 예측을 잘못해서 생긴 것 같다”면서 “앞으로 두세 달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옛 총리실 정원 동결로 지연 국장급 3명 새달 채울 듯 국무총리 산하 총리비서실의 주요 국장 자리가 박근혜 정부 출범 석달이 넘도록 비어 있다. 29일 안전행정부 등에 따르면 총리비서실 산하 정무실의 정무지원비서관과 민정실의 민정민원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 등 세 명의 주요 국장 자리가 여전히 공석이다. 민정민원비서관은 공직 현장의 업무 진척 여부와 민생 현장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여론 및 입장을 수렴하고 민원 처리 역할을 해 ‘총리의 눈과 귀’라는 말을 듣는 요직이다. 정무지원비서관과 시민사회비서관은 새 정부에서 특임장관실을 폐지하면서 관련 기능을 총리실로 옮겼다. 정무지원비서관은 국회와의 협력업무를 담당하고, 시민사회비서관은 비정부기구(NGO) 등 시민사회단체 등 민간과의 협력사업을 주관한다. 이들 자리가 비어 있는 이유는 업무 특성상 정치권과 시민사회관계 전문가 등 외부 인사로 수혈할 계획인데, 이미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과 총리 비서실에 할당된 고위공무원단 정원이 꽉 차 더 이상 밖에서 데려올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고위공무원단에 속하는 국장급 간부들을 다른 기관으로 보내 전체 정원에서 빈자리가 생겨야 인사를 할 수 있는 처지다. 이 같은 현상은 새 정부 들어와서 옛 총리실(현 국무조정실 및 총리비서실)의 정원을 동결시킨 탓이다. 옛 총리실이 특임장관실 기능을 흡수했지만 공무원 조직과 인사권을 쥔 안전행정부는 정원을 늘려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주요 국장 자리는 비어 있는데, 국장급들이 일 없이 대기해야 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기자 3명은 각종 위원회에서 근무하다 귀환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달 중에 인사를 목표로 추진해 왔는데 다음 달이나 돼야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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