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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후보 단일화’ 발언에…안철수 “야권 승리가 중요” 응수

    ‘국힘 후보 단일화’ 발언에…안철수 “야권 승리가 중요” 응수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면서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자신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누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수했다. 안 대표는 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KBS 심야 토론에서 “과거 우리나라 단일화 과정을 보면 큰 당에 뿌리를 가진 당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는 것이 상례였다”며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못 내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경선을 치르는 ‘원샷 경선’을 제안한 것을 거부한 데 대해 “(안 대표) 스스로 불안정하니까 이 얘기했다, 저 얘기했다 하는데 우리가 그런 얘기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하는 등 불신을 드러냈다. 또 “(안 대표가)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인식이 안 돼서 그러는지 모르지만,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완전히 망한 것을 보고 국민의힘이 그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안 대표의 입당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추미애 2기 시작”…국힘, ‘이성윤 유임’ 박범계 첫 인사 비판

    “추미애 2기 시작”…국힘, ‘이성윤 유임’ 박범계 첫 인사 비판

    국민의힘은 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된 고위급 검사 인사에 대해 “정권옹위부의 오기 인사”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정권 말기의 권력 수사를 쥐락펴락 할 수 있도록 법무부 본부와 야전 사령부에 충성파 홍위병으로 돌려막기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뀌어야 할 요직은 말뚝처럼 박아 놓았다”며 “정권이 다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비꼬았다. 배 대변인은 “어차피 내 맘대로 할 인사였다면 박 장관은 뭐하러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척 거짓 연극을 했나”라며 “‘추미애 2기’가 이렇게 시작된다”고 평했다. 법무부는 이날 대검검사급 검사 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월 9일자로 단행했다. 추 전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됐으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지용 서울고검 차장이 춘천지검장에 임명됐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된 한동훈 검사장은 복귀하지 못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낙연 “삼권분립 처음으로 작동…법관탄핵은 난폭 운전자 처벌”(종합)

    이낙연 “삼권분립 처음으로 작동…법관탄핵은 난폭 운전자 처벌”(종합)

    “사법부 길들이기? 타성적인 잘못된 비난”“오히려 최초 탄핵이 믿기지 않을 정도”찬성 179명, 반대 102표…與 주도 통과‘사법농단’ 의혹 임성근, 초유 법관 탄핵소추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사건으로 헌정사 처음으로 법관 탄핵소추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던 임성근 판사 탄핵소추에 대해 “삼권분립이라는 민주 헌정 체제가 처음으로 작동했다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면서 “난폭 운전자 처벌을 운전자 길들이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사법부 길들이기라고 비난하지만, 그것은 타성적인 잘못된 비난”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정부 수립 이래 독재 권력에 휘둘린 사법의 숱한 과오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이 최초의 법관 탄핵이라는 것이 오히려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부터인지 판결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면서 “이번 탄핵 계기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진정한 사법부 독립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낙연, 페북서도 판사 탄핵 가결에 “국회 의무로 사법 발전 기여” 이 대표가 전날에도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 가결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한 것은 국회의 의무였다”면서 “사법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임 판사가 다른 법관의 재판 독립성을 해친 일을 법원 스스로 헌법 위반으로 판단, 법관대표회의는 탄핵소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법관 길들이기’ 비판과 관련해선 “위헌적 행위로 탄핵소추의 필요성까지 제기된 법관을 두둔해 어떤 사법부를 만들려 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與 “탄핵안 통과, 입법부 의무 수행한 것”“임성근, 헌재 결정으로 응분 책임져야”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범여권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석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의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는 전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 판사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가결시킨 뒤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의결 직후 서면논평에서 “탄핵안 통과는 사법부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입법부의 의무를 수행한 것”이라면서 “임 판사는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헌법위반 행위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힘 “민주당·2중대들 다수 힘으로무리하게 법관 탄핵…국회 오명 남을 것” 주호영, 의총서 “부실 탄핵, 법원 겁박” 국민의힘은 이날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포함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상정과 처리를 저지하려 했으나 의석수 열세로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부실 탄핵이고 법원 겁박”이라면서 “법조 경력이 얼마 안 되는 몇몇 의원이 주동이 돼 부실 탄핵으로 가고 있다”며 의원들에게 반대표결을 우회적으로 독려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의결 직후 배포한 논평에서 “중우정치의 민낯을 봤다”면서 “정권을 위한 법관 탄핵”이라고 비판했다.이어 “민주당과 2중대들이 법 절차를 다수 힘으로 무력화하고 무리하게 법관을 탄핵했다”면서 “이제 역사와 국민이 민주당을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탄핵안 법사위 조사 요구민주당 재석 전원 반대로 기각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임 부장판사 탄핵안 가결이 “국회 역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자 이를 법제사법위원회 보내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관련 안건은 민주당 재석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기각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낙연, 판사 탄핵 가결에 “국회 의무로 사법 발전 기여”…“오명”(종합)

    이낙연, 판사 탄핵 가결에 “국회 의무로 사법 발전 기여”…“오명”(종합)

    찬성 179명, 반대 102표…與 주도 통과‘사법농단’ 임성근, 초유 법관 탄핵소추“임성근, 헌재 결정으로 응분 책임져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데 대해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의결한 것은 국회의 의무였다”면서 “사법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이낙연 “탄핵 소추 유일 기관 책무 다해” 이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임 판사가 다른 법관의 재판 독립성을 해친 일을 법원 스스로 헌법 위반으로 판단, 법관대표회의는 탄핵소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야당의 ‘법관 길들이기’ 비판과 관련해선 “위헌적 행위로 탄핵소추의 필요성까지 제기된 법관을 두둔해 어떤 사법부를 만들려 하는지 야당에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고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는 거라 자유롭게 판단하겠지만, 탄핵 소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인 국회가 책무를 다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고 홍정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탄핵 소추 대상인 임성근 판사와 관련해 “법원 내부에서 위헌이라고 여러 차례 지적했다”면서 “헌법 위반을 명시적으로 한, 다른 법관의 재판에 관여하는 헌법을 위반한 판사”라고 표현하며 사실상 찬성을 독려했다.與 “탄핵안 통과, 입법부 의무 수행한 것”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찬성 179표, 반대 102표, 기권 3표, 무효 4표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범여권 군소정당과 무소속 의석을 제외하더라도 민주당의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 판사 탄핵소추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가결시킨 뒤 헌법재판소로 넘겼다. 홍 원내대변인은 의결 직후 서면논평에서 “탄핵안 통과는 사법부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입법부의 의무를 수행한 것”이라면서 “임 판사는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헌법위반 행위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힘 “민주당·2중대들 다수 힘으로무리하게 법관 탄핵…국회 오명 남을 것” 주호영, 의총서 “부실 탄핵, 법원 겁박” 국민의힘은 이날 초유의 법관 탄핵소추를 강도 높게 규탄하고,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안 발의를 포함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상정과 처리를 저지하려 했으나 의석수 열세로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부실 탄핵이고 법원 겁박”이라면서 “법조 경력이 얼마 안 되는 몇몇 의원이 주동이 돼 부실 탄핵으로 가고 있다”며 의원들에게 반대표결을 우회적으로 독려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의결 직후 배포한 논평에서 “중우정치의 민낯을 봤다”면서 “정권을 위한 법관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2중대들이 법 절차를 다수 힘으로 무력화하고 무리하게 법관을 탄핵했다”면서 “이제 역사와 국민이 민주당을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본회의 개의와 동시에 의사진행발언에 나서 임 부장판사 탄핵안 가결이 “국회 역사에 오명으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국힘, 탄핵안 법사위 조사 요구민주당 재석 전원 반대로 기각 국민의힘은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되자 이를 법제사법위원회 보내 조사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관련 안건은 민주당 재석 의원들의 전원 반대로 기각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애초 예상과 달리 탄핵 표결에 참여했다. 여권에서 이탈표가 대거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일말의 기대와 달리 찬성 179표로 정족수를 넉넉히 넘겨 탄핵안이 가결되자 의원들은 일제히 기립해 “사법 장악 규탄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명수를 탄핵하라”는 구호도 나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한 자릿수 추락

    차기 대권 지지율 이재명 27% 선두…윤석열 한 자릿수 추락

    이재명 1강 체제… 이낙연 14%, 윤석열 9%서울·부울경, 모두 민주당 앞섰다文 지지율 46%…2주 전보다 2%p 상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 적합도에서 27%를 차지하며 1강 체제를 유지한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가 이 지사를 꼽아 가장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4%, 윤 총장은 9%였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가 동률이고 이 대표는 1% 포인트 상승, 윤 총장은 1% 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이 대표는 상승 반전했고 윤 총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대표와 대립 구도를 형성하면서 보편적 재난지원금 등 자신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며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반면 윤 총장은 추 전 장관의 퇴임과 검찰개혁 논의가 일단락되면서 정치인 후보들에 비해 추동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모습이다.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45%”국민의힘 지지층 “윤석열 32%” 민주 지지층서 이낙연 28%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를 꼽은 응답자가 45%였고 이 대표는 2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 총장(32%)에 대한 지지가 가장 높았고 이 지사(13%), 무소속 홍준표 의원(11%) 순이었다.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3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4%, 국민의힘 20%, 열린민주당 5%, 정의당 4%, 국민의당 4%순이었다.서울, 민주 28% vs 국힘 21%부울경, 민주 28% vs 국힘 26% 4월 7일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28%, 국민의힘이 21%의 지지를 받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26%로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2% 포인트 상승한 46%, 부정평가는 2% 포인트 하락한 46%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오늘 판사 탄핵…민주 참여 독려, 국힘 “멈추라”

    오늘 판사 탄핵…민주 참여 독려, 국힘 “멈추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예정된 사법농단 관련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의결에 대해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임성근 부장판사측이 ‘김명수 대법원장이 탄핵을 감안해 사표 수리를 거부했다’며 지난해 5월 김 대법원장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김 대법원장은 법관으로서의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지금 즉시 본인의 거취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 민주당은 헌법을 위반한 임 판사에 대한 탄핵 표결로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재판 독립 지키고자 판사 탄핵”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한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주도한 이번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 의원 150명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의원 등 총 161명의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원내대표는 “재적 과반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유는 임 판사가 헌법에 규정된 법관 독립성을 침해했기 때문”이라며 “법원도 이미 위헌 행위를 인정했다. 임 판사 1심 판결문에는 여섯 차례에 걸쳐 위헌임이 적시됐다. 2018년 전국법관대표자 회의도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라고 선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법원 징계시효 경과를 이유로 임 판사 징계하지 못했다. 이에 국회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헌법 제65조는 법관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 위반 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탄핵 제도의 목적 기능은 공직자가 직무수행에 있어 헌법을 위반한 경우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을 추궁해 헌법 규범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든 판사든 국민에 의해 국가 권력을 위임받은 기관이라면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용민 의원도 “판사 탄핵은 재판 독립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관을 탄핵하는 것이며 사법부를 견제하는 역사적 책무를 이행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2월 임기 마치는 판사 탄핵 실익없어 이어 “검사가 잘못한 사람을 기소하고 법원 재판을 통해 처벌하는 것과 국회가 잘못된 판사를 탄핵하는 것은 다를 것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사법농단 판사에 대한 역사적 판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정민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발의하신 분들은 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상식적으로 발의하신 분들은 출석하면 찬성해야 하지 않나. 나머지 (발의 명단에) 도장을 안 찍어준 분들도 찬성하겠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본회의에 출석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탄핵 대상인 임 판사 측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김 대법원장은 임 판사에게 “탄핵이라는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게 오늘 그냥 수리해버리면 탄핵 이야기를 못 하잖아.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임 판사 탄핵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것과 관련해 “지금 우리나라는 중우정치의 민낯을 보고 있다”며 “아무런 실익도 없고 명분도 희미하다. 오로지 본보기식 길들이기 탄핵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 대상 판사가 2월에 임기를 마치는지도 몰랐던, 퍼스트 펭귄 격인 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선동에 의해 묻지마식으로 여권 의원들이 탄핵의 수렁에 몸을 던진다”며 “민주당은 무모한 행진을 즉시 멈추라”고 촉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작심’ 이낙연 “이달 중 언론개혁 입법 처리…가짜뉴스는 범죄”

    ‘작심’ 이낙연 “이달 중 언론개혁 입법 처리…가짜뉴스는 범죄”

    “국민 권리·명예 보호 위해 조치 불가피”“미디어TF서 언론개혁 차질 없이 처리하라”검찰 수사·기소 완전분리 법안 이달 발의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월 국회에서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면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 보도와 가짜뉴스는 사회의 혼란과 불신을 확산시키는 반사회적 범죄”고 조속한 입법 처리를 당부했다. “악의적 보도·가짜뉴스, 반사회적 범죄”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회기 내 처리해야 할 언론개혁 입법이 적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 권리와 명예를 보호하고 사회의 안전과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불가피하다”라면서 “노웅래 최고위원이 맡은 미디어언론상생 태스크포스(TF) 등이 마련한 언론개혁 법안을 차질 없이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언론의 북한 원전 건설 의혹 제기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혼선, ‘채널A사건’ 등 일련의 일들을 염두해둔 발언으로 해석된다.“국힘, 北원전 거짓주장 책임져야”“묵과할 수 없는 공격 대통령에 가해” 이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건 파일 목록 중에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방안 파일 등이 다수 포함된 것과 관련, 국무총리로서 근무했던 것을 언급하며 “기억하는 한 정상회담에서 북한 원전은 거론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USB에도 관련 언급은 전혀 없다”고 야당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지도자들이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었다. 묵과할 수 없는 공격을 대통령에게 가했다”면서 “거짓주장에 책임을 져야 한다. 선거만 닥치면 색깔공세를 일삼는 절망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비난했다.“후속 입법으로 검찰조직 혁신해야”“2월 회기내 수사·기소 완전 분리 발의” 이 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검경 수사권 조정을 담은 형사소송법 시행으로 검찰개혁의 큰 물꼬가 열렸다”면서 “그런 개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후속 입법과 검찰조직 문화 혁신이 이어져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검찰개혁 특위는 수사와 기소의 완전한 분리 등을 담은 관련 법안을 2월 국회 회기 내 발의하겠다고 한 약속을 차질없이 지켜달라”면서 “검찰도 조직문화의 혁파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태섭 “안철수와 先 단일화에 국힘 웃는다? 야권 전체에 도움”

    금태섭 “안철수와 先 단일화에 국힘 웃는다? 야권 전체에 도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제안한 이른바 제3자 단일화에 대해 보수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금 전 의원이 보수야권 단일화 문제를 정리해줘 국민의힘에서 속으로 웃고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게 국민의힘에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안 하고 야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다른 당의 대표가 자기 당에 와서 경선을 하는 것도 이상하고, 자기 당 후보 결정이 안 됐는데 안 후보가 들어오는 것도 불리하다”며 “그래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봤을 때 이것은 안 후보에게나 국민의힘에나 저에게나 가장 합리적인 제안이다”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와 단일화를 어떤 방식으로 할 지 그 세부규칙에 대해서는 “어려울 게 없다”며 “중요한 것은 정책과 비전을 둘러싼 치열하고 생산적인 논쟁”이라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저희는 특정한 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있고 그 방안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양측 후보 캠프에서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온라인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한다면 시민들이 집에서 보시면서 혹은 회사에서 보시면서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과정은 단순히 누가 경쟁력 있는지를 가르는 게 아니라 붐업 과정이다”라며 “이런 과정 없이 그냥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한다면 선거운동 같은 것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북한 원전 문건에 대해서는 “저도 공무원 해봤지만 공무원이 앉아서 괜히 쓸데없이, 더구나 이런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쓰지 않는다”며 “어떻게 해서 검토가 이뤄졌고 어떤 의도에서 한 거고 누가 지시했는지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판사 탄핵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만약 탄핵안을 발의하려 했다면 지난해 1심 판결 직후에 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요새 논란이 되는 사건들이 생기니 여당이 법원을 비난하고 여기에 판사 탄핵까지 하는 것은 대단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사법부를 길들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한울 3·4호기 건설 후 北송전” 정부, 北 원전 문건 전문 공개(종합)

    “신한울 3·4호기 건설 후 北송전” 정부, 北 원전 문건 전문 공개(종합)

    산업부 “아이디어 차원서 검토 후 종결”“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적 없다, 논란 유감”文·與, ‘北 원전 의혹제기’ 김종인 연일 비난野 “北원전 건설, 비핵화 대가 아닌지 밝혀라”산업부 월성감사 직전 삭제 530건에원전 내부 자료에 ‘北원전 추진’ 포함2018년 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감사원 감사 직전 폐기된 530건에 포함돼 논란이 된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산업부는 “남북 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자료”라면서 “추가적인 검토나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이 그대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삭제된 줄 알았던 파일은 원전 파일을 삭제해 구속된 담당 서기관이 아닌 산업부 원전산업과 내 다른 동료 컴퓨터에서 발견돼 의문을 낳기도 했다. 산업부 “해당 원문 공개하니 논란 종식되게 협조 부탁” 산업부는 이날 오후 북한 원전 건설 문건 관련 자료를 공개한 후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사안이 현재 재판 중인 사안임에도 불필요한 논란의 종식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감안해 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자료 원문을 공개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산업부는 “이 사안은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으며, 북한에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과 같은 맥락에서 발표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해당 자료로 인해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된 것에 대하여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해당 자료의 원문을 공개하는 바, 논란이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보고서에 北 원전 시나리오 3가지 제시백지화된 신한울 3·4호기 건설 北 송전 삭제된 문건 6쪽, 산업부 컴퓨터에 남아 있어함경남도에 원전 2기 건설…DMZ 원전 건설 공개된 자료는 ‘북한지역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이라는 제목의 6쪽짜리 문건이다. 보고서 첫머리에는 “향후 북한 지역에 원전 건설을 추진할 경우 가능한 대안에 대한 내부 검토 자료이며,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님”이라고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본문에서 원전 건설 추진 방안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1안은 과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부지인 함경남도 금호지구에 원전 2기와 사용후핵연료 저장고를 건설하고 방폐장 구축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2안은 DMZ에 원전을 건설하는 내용이며, 3안은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한 후 북한으로 송전하는 방안이다. 보고서는 말미에 “북한내 사용후핵연료 처분이 전제될 경우 1안이 소요시간과 사업비, 남한 내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설득력이 있다”고 밝혔다.“불확실성 높아 현 시점선 추진 한계”삭제 530개 중 文정부 작성 272개 이어 “다만 현재 북미간 비핵화 조치의 내용, 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현 시점에서 구체적 추진방안 도출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비핵화 조치가 구체화되고 원전 건설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추진체계, 세부적인 추진방안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적었다. 공개된 원문은 삭제된 문건과 동일한 자료로, 산업부 내부 컴퓨터에 남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산업부는 공개된 530개 삭제 파일 목록을 확인한 결과, 이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174개이고 현 정부에서 작성된 자료가 27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 외 작성 시기 구분이 어려운 문서는 21개, 문서가 아닌 자료(jpg 등)는 63개로 파악됐다고 했다. 아울러 산업부는 북한 원전 관련 자료로 예시된 17개 파일 중 산업부에서 작성한 자료가 이날 원문을 공개한 ‘북한 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과 공개하지 않은 ‘에너지분야 남북경협 전문가’ 등 2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자료들은 1995년부터 추진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련 공개 자료와 전문가 명단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1995년 3월 설립된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 조건으로 북한의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한미일 국제 컨소시엄이다. 삭제된 줄 알았던 원전 문건, 같은 부서 옆 동료 컴퓨터서 발견 앞서 산업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서도 “정부가 북한 원전 건설을 극비리에 추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정부 정책으로 추진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야당을 중심으로 ‘원전게이트’ 논란이 지속되자 관련 보고서 전문을 공개, 종지부를 찍기 위한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된 줄 알았던 문건이 같은 부서 내 다른 동료 공무원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 내부망에 공유하다가 내려받기가 된 건지, 담당 서기관이 직접 옮긴 건지, 중요 문건이라 후임자를 위해 향후 발전시키기 위해 참고용으로 남겨둔건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文 “구시대의 유물 정치” 野 맹비난민주 “망국적 매카시즘, 악질 북풍공작”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짓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주장을 ‘구시대의 유물정치’로 규정하며 이례적인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야당을 향해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켜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국민의힘이 제기한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망국적 매카시즘”으로 규정하며 총력 반격에 나섰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때만 되면 북풍공작을 기획하는 보수 야당의 고질병이 도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개 꼬리 3년 묻어도 족제비 꼬리 안 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의 보수 혁신은 실패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역대 북풍 공작 중에서도 최고 악질”이라며 청와대에 이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소·고발한다고 말했다.野 “불법 탈원전 몰면서 핵무기 든김정은에 원전 지어주려 한 이적행위” 국힘 초선 31명 “靑 법적조치 겁박, 집단 조현병 아닌가 의심” 국조 요구 반면 이번 의혹을 “이적행위”로 규정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감사원 감사 결과와 검찰 수사에서 나타나는 정황들로 볼 때, 정부가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각종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불법 탈원전 정책을 몰아붙이는 한편에서 핵무기를 손에 든 김정은에게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초선 의원 31명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은 공작 취급, 담당 공무원은 ‘신내림’이라 하며, 대통령 참모는 전 정권에서 검토된 일이라고 전가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겁박한다”면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머지 1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는 유일한 길은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뿐”이라면서 “우리의 의혹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면 우리를 고발하라”고 덧붙였다.유승민 “文, 비핵화 대가로 盧때 중단된경수로 건설 재개 검토 지시 의혹 핵심”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적행위, 여적죄, 북풍공작 같은 험한 말로 싸울 게 아니라 청와대와 산업부의 해명이 진실인지부터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비핵화의 대가로 노무현 정부 때 중단된 경수로 건설을 재개하고 싶은 생각에 원전을 검토할 것을 (산업부에) 지시하지 않았느냐가 의혹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을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산업부가 정작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 파일을 월성 1호기 감사원 감사 방해 과정에서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산업부는 감사원 감사 직전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를 몰래 삭제했고 가담한 공무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청와대는 당일 문재인 정부가 국내 원전은 폐쇄하면서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이적 행위’라고 표현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풍 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묵과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는 원전의 위험성을 부각하며 없앨 거라면서 북한에는 그런 원전을 짓느냐”며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김종인 “원전게이트 넘어선 이적행위”“윗선 지시 없이 불가, 진상규명위 구성”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한 것은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부 공무원들의 공소장과 그들이 삭제한 파일 목록을 검토한 후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 등을 불법 사찰했다는 명확한 증거도 나왔다”면서 “문 정부의 민간인 사찰 DNA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 결탁 공무원들이 삭제한 관련 문건은 집권 세력이 그토록 숨기려 한 원전 조기폐쇄의 모든 것이 담긴 일종의 블랙박스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 윗선의 지시가 없고서는 이렇게 공문서를 대거 무단 파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당 진상규명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핀란드어 북쪽의미 ‘뽀요이스’ 폴더‘북한 원전 추진’ 줄인 ‘북원추’ 폴더 검찰 등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들은 감사원 감사 직전 530건의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삭제했다. 이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등 북한 원전 관련 자료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대전지검 공소장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로 ‘북쪽’이라는 뜻의 ‘뽀요이스’(pohjois)라는 핀란드어 명의 폴더와 ‘북한 원전 추진 방안’ 줄임말로 읽히는 ‘북원추’ 명의 폴더 등에는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과제나 북한 전력산업 현황과 독일 통합사례 파일 등이 들어 있던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작성 날짜로 추정되는 파일 이름 숫자상으로는 ‘2018년 5월 2∼15일‘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이는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4월 27일)과 2차 남북정상회담(5월 26일) 사이다.작성시점은 2018년 5월 2~15일1·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작성 530개 삭제 파일 목록에는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5일만인 2018년 5월 2일자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파일, 5월 14일과 15일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hwp’ 등이 포함돼 있다. 공소장에 적시된 삭제된 북한 관련 문건 17건 가운데 6건이 남북정상회담 사이에 만들어졌다. 삭제된 파일은 검찰이 복원한 결과 모두 ‘60 pohjois’라는 상위 폴더 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핀란드어로 ‘Pohjois-Korea’다. pohjois 폴더에는 ‘북원추’라는 하위 폴더도 있었다. 이에 대해 북한 원전 추진 계획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보안에 철저히 신경을 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폴더에는 ‘북한 전력산업 현황 및 독일 통합사례.pdf’, ‘북한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단계적 협력 과제.PDF’, ‘에너지 분야 남북경협 전문가_원자력.hwp’, ‘KEDO 관련 업무경험자 명단.XLSX’등의 파일도 있었다. 산업부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보고서 10여건을 만든 시점이 1차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2018년 5월 초·중순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2018년 5월 당시 북한의 부족한 전력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원전을 북한에 지어주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네티즌 “안전 문제로 국내 원전은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짓느냐”“北건설 떳떳하다면 왜 삭제하느냐”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에서 진행하는 월성 원전 의혹 사건 수사 방향과는 관련성이 떨어지지만, 온라인을 중심으로는 “정부가 국내에선 탈원전하며 북한에선 원전을 추진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댓글 등을 통해 “왜 국내 원전은 없애려고 하면서 북한에는 원전을 건설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안전상 문제로 원전을 폐기한다더니 북한에는 원전을 짓느냐”, “원전은 국가 핵심기술이자 국가기밀이다. 핵은 없어도 원전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핵을 만든다면 단기간에 만들 수 있다는게 국제사회 중론이데 이를 북한에 만들겠다는 것은 이적 행위와 다를 바 없다” 등의 글들이 쇄도했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북한에 대한 원전 추진이 떳떳하다면 왜 주말에 몰래 나와 삭제하느냐”, “핵무기를 추진한 북한에 대한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 “검찰의 원전 수사를 막으려고 했던 게 대북 원전 건설 같은 이유 때문이었느냐” 등의 의문을 제기하는 글들도 쏟아졌다. 이에 대한 청와대의 해명과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 일침에 국힘 “진실 밝혀”(종합)

    문 대통령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 일침에 국힘 “진실 밝혀”(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야권에서 제기한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 공세를 겨냥해 “구시대 유물 같은 정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 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원전이나 북한이라는 단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최근 야당에서 제기한 북한 원전 추진 의혹 공세를 가리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구시대의 유물’ 언급은 지난 2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주장한 것을 겨냥한 것. 남북 화해·협력을 강조하는 정치인 등을 ‘이적행위’로 몰아붙이는 과거 정치세력들의 색깔론 공세를 ‘구시대의 유물’로 받아친 것이다.현재 국민의힘 등 야당은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감사원 감사와 관련, 컴퓨터에서 삭제한 문건들 중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 등 문건이 포함된 점을 들어, 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당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USB’에도 원전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29일 김 위원장의 ‘이적행위’ 발언 직후 곧바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 야당의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강력 반박하는 등 신속하게 강경 대응에 나선 것도 문 대통령의 단호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와 여권은 현정부 출범 이후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즉각 반박하면서 특히 이번 의혹이 남북정상회담 상황으로 번지는 데 대한 상당한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측에 전달한 USB는 남북 경제 협력 구상을 담은 ‘한반도 신경제구상’ 내용으로, 전력발전과 관련해선 원전이 아닌 화력 발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내용이 담겨 있다는 게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여권 인사들의 설명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민을 혹세무민하는 터무니없는 선동”이라며 “정책공방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선을 넘었다. 완전히 색깔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 힘 “구시대 잔재 극복 방법은 진실 밝히는 것” 문 대통령의 일침에 국민의힘은 “어디선가 많이 들은 래퍼토리”라면서 “국민이 원하면 광화문광장에라도 나와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고 맞받았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는 구시대의 잔재를 극복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면서 “있는 그대로 남한 원전 파괴, 북한 원전 건설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불법 탈원전 정책을 몰아붙이는 한편에서 핵무기를 손에 든 김정은에게 원전을 지어주려고 했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이적행위”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초선 의원 31명은 국회 기자회견을 열어 “여당은 공작 취급, 담당 공무원은 ‘신내림’이라 하며, 대통령 참모는 전 정권에서 검토된 일이라고 전가하고, 청와대는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겁박한다”며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면 집단적 조현병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나머지 1년 임기를 무사히 끝내는 유일한 길은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는 것뿐”이라며 “우리의 의혹이 무책임한 발언이라면 우리를 고발하라”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민주, 임성근 판사 탄핵 시동…국힘 “권력장악의 광기” 맹폭

    더불어민주당에서는 29일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을 놓고 “입법부의 당연한 책임”이라며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임성근 판사에 대한 탄핵 추진과 관련해 “180석을 국민이 민주당에 준 부분은 이런 잘못된 부분을 시정해내라는 뜻”이라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 일본, 영국의 법관 탄핵 사례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는 판사들이 법과 헌법에 위반돼도 그냥 지나가다 보니 사법에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장경태 의원은 입장문에서 “사법농단에 대한 단죄는 촛불혁명의 약속”이라며 “사법농단을 조장한 부장판사가 호가호위하다 퇴직 혜택을 다 받고 변호사가 된 후에도 전관예우를 받으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까지 누리는 부끄러운 역사는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낙연 대표도 전날 “판사의 위헌적 행위를 묵과하고 탄핵소추 요구를 외면한다면 국회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며 탄핵 추진에 힘을 실었다. 이탄희 의원은 이르면 이날 중 탄핵소추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국힘 “사법부 길들이기 탄핵…文정권 독재 막아야” 국민의힘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법관 탄핵 움직임에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배준영 당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만일 살풀이식 창피주기라든지 법원의 코드인사와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길들이기 탄핵이라고 밝혀진다면 감당하기 힘든 국민적 역풍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대변인은 “이 사안은 법관 개인에 대한 탄핵일뿐 아니라 현재 형사소송 중 1심 무죄판결을 마치고 형이 확정되지 않은 재판에 관한 것”이라며 “국회의 탄핵 발의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은 당연히 앞으로 있을 고법과 대법의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상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사실상 당론에 의한 탄핵을 추진하는 정당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2월말에 이미 법관재임용을 신청하지 않고 스스로 물러나는 법관에 대한 탄핵이 어떤 실익이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하라”며 “김명수 대법원장도 책임 있게 법관과 법원을 총괄한다면 당연히 국민 앞에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나경원 전 의원도 “판사 탄핵이라니, 이 정권이 이성을 상실하고 권력장악의 광기에 빠져있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민주당의 법관 탄핵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비리, 부패, 탐욕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장치가 바로 재판부이기 때문”이라며 “사법부는 자유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인데 그 사법부마저 이제 친문권력 아래 꿇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판사탄핵 시계가 이렇게나 빨라진 것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1심 재판에 대한 앙갚음으로 보인다”며 “판사의 손발마저 정치권력에 의해 묶이면 문재인 정권은 거침없이 독재의 길로 내달릴 것인데 이를 꼭 막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우연이 거듭되면 필연이라고 한다”며 “자기 진영에 불리한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대놓고 위협에 길들이고 재갈을 물리겠다는 게 아니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안하무인의 오만한 민주당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국민과 서울시민 여러분밖에 없다”며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오신환 전 의원은 “민주당이 역풍이 두려워 당론으로 하지 않고 의원 자율로 탄핵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당이 병풍을 세우고 뒤에 숨어서 처리하겠다는 이야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폭풍이 두렵고 책임지는 것이 싫으면 시작을 말아야 한다”며 “당론으로 당당하게 처리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임 부장판사 탄핵안은 다음 달 2일 본회의에 보고돼 3일이나 4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재적의원 과반(151명) 찬성으로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후 헌법재판소가 탄핵 여부를 심판하게 된다. 현직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는 헌정 사상 세 번째이며, 통과되면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기록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보도라니, 전혀 사실 아냐”(종합)

    황당한 안철수 “국민의힘 입당 보도라니, 전혀 사실 아냐”(종합)

    국민의당 “국힘 입당은 사실무근 오보”安 “단일화 진전 없어 지친 관객이 돌아가면 나훈아, 임영웅이 와도 흥행 실패할 것”“단일화 실무협상, 3월에 할 이유 없어”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한 인터넷 매체의 ‘국민의힘 입당’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황당해했다. 안 대표는 수차례 입당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었다. 安 “입당 관련 물밑접촉? 없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입당 방안이 사실상 결정됐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재가만 남아 있다’는 한 인터넷 언론의 보도에 대해 취재진에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민의당 사무처도 “사실무근의 오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해당 언론은 복수의 야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안 대표의 입당이 이뤄질 것이며 김종인 위원장의 재가만 남은 상황”이라며 2월 5일 이전에 입당 발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국민의힘 측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일축했다.安 “단일화 지루한 샅바싸움되면약이 아니라 독 될 것” 하지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에 입당이 아닌 단일화 실무협상 착수에 대해서는 이날도 거듭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가 야권의 핵심 화제에는 계속 올라오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으면 국민의 피로감과 식상함도 심해질 것”이라면서 “지친 관객들이 다 돌아가고 나면, 뒤늦게 가왕 나훈아가 와도, 한창 뜨는 임영웅이 와도 흥행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단일화와 관련해 “단일화가 국민들에게 지루한 샅바싸움으로 비친다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를 마쳐 놓으면 양당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단일화 과정에 돌입할 수 있다”면서 “경선 진행에 아무런 지장도 없는데 1, 2월을 그냥 보내며 굳이 3월에 부랴부랴 협상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다만 “단일화만이 선거의 유일한 이슈가 되고 모든 것이 단일화라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선 안 된다”면서 “잘못하면 왜 이번에 보궐선거를 하게 됐느냐는 이유는 사라지고, 보궐선거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명제 역시 뒷전으로 밀려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종인 “우리 당 후보 확정되면 3월초 단일화 적합 후보 물을 것” 김 “3자 구도는 安 불복시 나타날 현상”安 “누가 단일 후보돼도 당선되게 돕자”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 참여 등 국민의힘 입당을 제외한 모든 카드를 던지고 있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무시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단일화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지상파 방송뉴스에 출연해 “(안 대표가 입당을 못 하겠다니) 우리 당 후보가 확정된 다음 3월 초쯤 가서 누가 적합한 후보인지 물어 결정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 당내 후보가 결정된 뒤에 단일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외치다가 3자 구도가 되면 일반 유권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하리라 본다. 단일화를 깨는 사람에게 표가 가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3자 구도를 이야기하는 건 단일화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거기에 불복하고서 출발했을 때 나타날 현상”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같은 날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 (야권) 후보들끼리 모여 대국민 서약을 하자”면서 “결과에 승복하고, 누가 단일 후보가 되더라도 그 사람이 당선될 수 있도록 돕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국민 약속을 하면 대중 정치인이 그걸 어기고 다시 출마할 수 있겠나”며 자신이 단일 후보가 되지 못해도 김 위원장이 우려하는 ‘3자 구도’를 만들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지지율 6주 만에 뒤집혀…민주 32.4% VS 국힘 28.5%

    서울 지지율 6주 만에 뒤집혀…민주 32.4% VS 국힘 28.5%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40%대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5.8% 포인트 크게 오른 3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6.6% 포인트 급락한 28.5%였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국민의힘을 제친 것은 지난해 12월 3주차 이후 6주 만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6.5% 포인트 오른 36.4%를, 민주당은 1.0% 포인트 하락한 33.5%를 나타내 다시 뒤집혔다. 전국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3.3%, 국민의힘이 30.5%였다. 지난주에 비해 각각 0.5% 포인트, 1.9%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서울(5.2% 포인트↑), 20대(7.1% 포인트↑), 진보층(5.0% 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부울경(7.7% 포인트↑), 60대(5.8% 포인트↑), 중도층(5.3% 포인트↑), 자영업(7.6% 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8.8%, 열린민주당 7.3%, 정의당 4.1%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조사에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제도화 논의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논의 등의 이슈가 반영됐다”며 “선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각 당내 결집력이 높아지며 중도층 역시 각 정당으로 지지세가 흘러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문대통령 지지율 2주째 40%대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0.2% 포인트 오른 43.2%로 집계됐다. 지난주 5% 포인트 넘게 올라 40%대를 회복한 뒤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0.8% 포인트 하락한 52.4%였다. 모름·무응답은 4.5%다. 긍정평가는 서울(6.8% 포인트↑), TK(5.7% 포인트↑), 20대(9.0% 포인트↑), 진보층(5.4% 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이번 집계는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 63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민정, 조선시대 왕자 낳은 후궁” 조수진에 與 “희대 망언·성희롱”(종합)

    “고민정, 조선시대 왕자 낳은 후궁” 조수진에 與 “희대 망언·성희롱”(종합)

    조수진, 작년 총선 낙마한 오세훈 후보시장 출마 비하한 고민정 겨냥해 거친 비난“‘산 권력’ 힘에 업고 당선됐다면 겸손해야”“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 받지 못 해…천박하기 짝이 없어”민주 “역대급 막말, 국회 윤리위 제소할 것”국힘 김근식도 “조수진 과했다, 사과해야”조수진, 선거법 위반 벌금 80만원…“존중”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혹평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조선시대 왕자를 낳은 후궁’에 빗대자 여당 의원들이 “희대의 망언이자 성희롱”이라며 조 의원을 향해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맞대응하면서 여당 의원들과 거친 설전을 벌였다. 고민정 “오세훈, 광진을 주민에게서 선택 못 받았는데 조건부 정치해 아쉽” 조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올린 글에서 고 의원이 최근 한 방송에 나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 지역구(광진을)에서 맞붙은 오세훈 전 시장을 “계산에 능한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것을 문제 삼았다. 고 의원은 지난 22일 오 전 시장을 향해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고 쓴소리했다. 고 의원이 오 전 시장이 무상급식 찬반투표, 20대 총선 서울종로,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패한 이력을 나열하면서 비판하자 오신환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런 저질은 처음”이라며 고 의원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오 후보에게 “지난 총선으로 막말 정치에 대한 심판은 끝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조수진 “‘오세훈 총선 낙마’ 조롱, 고민정 바닥 다시금 확인했다” “문파 핵심이 노무현 대선 승리 교훈 몰라”“與, 고민정 선거 당선되면 원내대표가 100만원 준다는게 바로 금권선거” 그러자 조 의원은 고 의원을 겨냥해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받았다면서 “조선시대 후궁이 왕자를 낳았어도 이런 대우는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아끼고 사랑한다는 고민정 의원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경합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다’고 조롱했다”면서 “천박하기 짝이 없다. ‘고민정’이란 사람의 바닥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 선거 직전 여당 원내대표(이후 통일부 장관이 됐다)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당선시켜주면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준다’고 했다”면서 “이런 게 ‘금권(金權) 선거’라는 것”이라며 당시 원내대표였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유세 지원을 받은 고 의원을 쏘아붙였다. 조 의원은 “‘산 권력’의 힘을 업고 당선됐다면 더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 아닌가”라면서 “선거공보물에 허위학력을 적은 혐의, 선거운동원 자격 없는 주민자치위원의 지지 발언을 게재한 혐의에도 무탈한 것만 해도 겸손해야 마땅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시조라고 자랑질하는 문파(文派) 핵심이 노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주는 교훈을 모른다. 고민정은 많은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민주당 “듣도 보도 못한 저질 망언”與의원 41명 “국회 윤리위 제소할 것” 野김근식 “과도한 표현 사과하고 삭제해야” 민주당은 집단으로 강력 반발했다. 홍익표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1명은 27일 기자회견을 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막말”, “명백한 성희롱”, “듣도 보도 못한 저질스러운 망언”이라며 조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의 입장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허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같은 여성 국회의원을 ‘조선 시대 후궁’에 비유하며 역대급 성희롱성 막말을 했다”면서 “조 의원은 해당 의원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민주당은 좌시하지 않고 윤리위 제소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과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성 감수성마저 의심스러운 저급한 성차별적 언사를 공개적으로 내뱉는 용기가 기가 차다”면서 “조 의원은 당장 사과하고 국민의힘은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춘생 공보국장은 페이스북에서 “역대급 망언, 희대의 망언, 여성 비하”라면서 “여성 국회의원을 후궁에 비유하다니 국회의원으로 자격이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도 나왔다. 경남대 교수인 김근식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조 의원이 과했다. 촌철살인은 막말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도한 표현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글을 삭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대깨문과 태극기부대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공통점이 바로 막말과 조롱”이라면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할 때는, ‘호되게 아프게’그러나 ‘점잖게 품격있게’ 비판해야 효과적이고 위력적”이라고 말했다.조 “인신공격·막말한 사람은 고민정” “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는 박원순 피해자에게 한 가해 잊지 말라” 그러나 조 의원은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 시절에 썼던 ‘고민정씨가 뭐길래’란 논평을 올린 뒤 언론에 “지난해 4월 한국당 수석대변인 시절에도 같은 표현을 썼다”면서 “전체적 맥락을 보지 않고 (표현을)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응수했다. 조 의원은 이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인신공격, 막말을 한 사람은 고민정”이라며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인신공격, 막말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인신공격과 막말을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말꼬리를 잡고 왜곡해 저질 공세를 하고 있다”면서 “어설픈 ‘성희롱 호소인 행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피해자에 대한 가해란 점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인신공격과 막말은 민주당의 전매특허”라면서 “박원순, 오거돈씨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을 비난하는 형국”이라고 재차 반박했다.조, ‘재산축소 신고’ 1심 벌금 80만원국회의원 신분 유지…조 “판결 존중” 한편 조 의원은 4·15 총선 당시 재산을 축소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아 당선 무효 위기를 넘겼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게 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자신이 작성한 재산보유 현황이 비례대표 후보자로 신청된 이후 그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돼 후보자 재산으로 공개될 수 있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총선 당시 재산을 신고하면서 사인 간 채권 5억원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조 의원이 일부 재산 내용이 허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에 제출해 당선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판단했다. 조 의원 측은 고의로 재산을 축소 신고한 것이 아니며 작성 요령을 몰라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해왔다.하지만 재판부는 조 의원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약 25년간 언론사에 재직하며 사회부·정치부에서 근무했던 점 등에 비춰보면 공직자 재산등록과 신고에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사람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재산보유 현황과 신고 내용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재산보유 현황서를 작성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의도를 가지고 계획적으로 재산에 대한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비례대표 의원 후보자로서 유권자에게 배포되는 자료에는 재산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국회의원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지는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께 송구하다”면서 “아쉬운 마음은 있지만, 판결 결과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 “면죄부 받은 거 아냐”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면죄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을 헐뜯고,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말을 내뱉고, 재산을 속여 국민을 속이는 일이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주호영, 가덕도특별법이 악선례? 국힘서 발의했는데 트집은”(종합)

    與 “주호영, 가덕도특별법이 악선례? 국힘서 발의했는데 트집은”(종합)

    “끝까지 반대하면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반드시 법 통과시킬 것”“주호영, 자기 지역구 대구 인식만 반영한 독단에서 벗어나라”민주, 가덕도신공항 野 부정 언급 부각더불어민주당이 24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악선례’라고 언급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부산의원들도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매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독단에서 벗어나라”고 말했다. “주호영, 의도적 트집 잡기에 불과”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산 시민의 절실한 요청은 외면한 채 대구·경북의 일방적인 인식만을 반영하고 있는, 균형을 잃은 발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의 지역구(대구 수성구갑)가 대구인 점을 겨냥한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가덕신공항은) 선행 검토가 충분하기 때문에 가능한 절차를 단축하고 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려는 것인데 이를 모를 리 없는 주 원내대표가 악선례라 언급한 것은 의도적인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부산 국회의원들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다. 독단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면서 “끝까지 반대한다면, 찬성하는 여야 의원들과 함께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개별적으로 (국책 사업을) 처분하는 법을 만드는 게 가능한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지 않고 사업을 하는 악선례를 남기는 게 아닌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었다.이낙연 “특별법, 2월 임시국회서 반드시 처리, 야당도 동참해달라” 민주당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당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여직원 성추행 사태로 시장직을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후임을 뽑는 4·7 재보궐 선거에서 ‘추미애-윤석열 사태’를 거치면서 여권을 이탈한 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현지에서 가장 민감한 이슈인 가덕도 문제를 정국 전면에 올려놓은 모양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한 가덕신공항 문제를 문재인 정부에서 매듭지었으면 한다”면서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은 부산의 미래, 부울경의 미래”라면서 “부산이 추구하는 소재·부품 산업, 관광, 마이스, 부울경 메가시티, 그런 꿈들은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직접 부산을 방문, 부산시장 유력 주자인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과 함께 가덕도 신공항 후보지를 둘러보는 등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이슈를 각별히 챙기기도 했다.與 “김종인 신공항으로 경제 안 달라져?파급력 깎아내리는 폄하…당론 밝혀라” 김태년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2003년부터 가덕도에 동남권 관문공항을 건설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면서 “18년이 늦어진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신공항 건설은 직접일자리 53만개를 창출할 지역뉴딜 선도사업”이라고 거들었다. 지도부가 일제히 신공항 추진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아직 민주당 후보군이 야권에 밀리고 있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전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가덕도 특별법’을 향한 부정적 언급이 나오는 것을 부각, 입법 단독처리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입장과 대비시켜 지역 표심에 호소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가덕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이는 신공항의 경제적 의미와 파급력을 깎아내리는 폄하 발언”이라고 비난하면서 사과와 함께 신공항 찬반 당론을 밝히라고 촉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작심’ 안철수 “제1야당, 문재인 정권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종합)

    ‘작심’ 안철수 “제1야당, 문재인 정권 아닌 나와 싸우는 것 같다”(종합)

    安 “제1야당 경선 참여는 고민 끝에 한 결정”“국힘 입당? 많은 당원 있는 난 공당 대표,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하나” 불가 방침 재확인安, 19일 입당 없이 국힘 경선 참여 의사 표명국힘, 安 제안 거절… “安에 절대적 유리” 安, 박영선 출마에는 “보궐선거에 1000억이상 혈세 쓰는데… 민주당 후보내선 안돼”서울시장 보궐선거 출사표를 던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안을 제시한 것이라며 거절하자 “지금 제1야당은 안철수와 싸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安 “중요한 건 날 이기는게 아니라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것”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상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제안한 ‘야권 통합경선 카드’에 국민의힘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제1야당 경선 참여는 고민 끝에 한 결정”이라면서 “정말 중요한 건 저를 이기는 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원내 정당이고 많은 당원들이 있다. 나는 공당의 대표”라면서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보궐선거로 1000억원 이상 혈세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비과학성을 지적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안철수 “국힘이 관리하는 경선 플랫폼서야권 단일후보 뽑는 논의 조건 없이 하자” 안 대표는 전날 당적에 상관없이 야권 통합경선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선출하자고 국민의힘에 요구했다. 그러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곧바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무리한 얘기다”라고 다시 한번 입당 계획이 없음을 강조한 뒤 “국민의힘 경선 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 아래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야권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의 ‘복심’인 이태규 사무총장은 회견 후 “국민의힘 본경선에 올라온 후보들과 안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 다양한 외부 후보들이 같이 모여서 경선을 치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총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이 만든 플랫폼에 기꺼이 들어가겠다고 한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종인 “국힘 후보 확정한 다음 단일화”주호영 “安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그 사람(안 대표)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오겠다는 것인데, 우리도 후보를 확정한 다음 단일화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곧장 단일화 실무 논의를 시작하자는 안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도 “그것은 안 대표 입장”이라면서 “우리 당은 우리 당이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제의를 받았다고 해서 수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의 오늘 제안은 안 대표가 지금까지 선호해온 원샷 경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난색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서는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카드를 던졌다는 얘기가 나왔다. 안 대표가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1대1로 단일화 경선을 하면 승산이 낮으니,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과 다(多)대1로 붙어 승기를 잡으려 한다는 해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안 대표가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재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안철수의 입장에서 가장 유리한 때에 승부를 하자는 것”이라면서 “지금 여론조사 경선을 하면 안철수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주호영, 박근혜 탄핵 찬성하더니 사면도 막네, 엑스맨 아냐?”(종합)

    與 “주호영, 박근혜 탄핵 찬성하더니 사면도 막네, 엑스맨 아냐?”(종합)

    김태년 “주호영, 대통령 범법자 취급 유감”신동근 “막말하면 사면만 더 어렵게 돼”강훈식 “朴이 공천 안 줘서 주호영 탄핵 찬성”文 회견서 “사면은 반성과 국민 공감 대전제”더불어민주당이 20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거부한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국민의힘 내에서 사면을 어렵게 만드는 장본인이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주호영 “文, 전직 대통령 되면 사면대상 될 지 모르는데 역지사지하라” 김태년 “정치 도의 넘어선 발언, 대통령에 저주 발언 서슴지 않네”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정치 도의를 넘어선 발언”이라면서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힌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 사면은 국민 통합을 해친다’고 한 발언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결과적으로 국민 여론을 슬쩍 떠보고 서둘러 바람을 빼버린 것”이라고도 지적했다.김종민 “탄핵 인정 않고 보복선언,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회견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사면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자는 의견은 경청할 가치가 있고, 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주 원내대표를 겨냥해 “부당하게 당했으니 언제든 갚아주겠다는 보복선언, 국정농단 심판과 탄핵을 인정하지 않는 보복선언, 촛불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에 불복해 의사당에 난입한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 민주주의의 혼돈을 초래한 세력은 결국 민주주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도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는 세력에 대해 국민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동근 “주호영, 속으론 사면 안 바라는국힘 내 ‘엑스맨’ 아닐까 의구심” 신동근 최고위원도 “이런 막말은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켜 오히려 전직 대통령들의 사면을 어렵게 만들 뿐”이라면서 “주 원내대표는 속으로는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바라지 않는 국민의힘 내 ‘엑스맨’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까지 갖는다”고 비꼬았다. 강훈식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왜 저렇게 국민 통합과 엇박자 나는 이야기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일까”라면서 “역설적으로 사면을 가장 멀리 만들고 있는 분이 주 원내대표”라고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어 “(주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분이다. 그 전으로 올라가면 박 전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를 대구에서 공천을 안 줬다”면서 “원인부터 파악해 보면 공천을 안 줘서 탄핵도 하고 지금은 억하심정으로 오히려 (사면을) 막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지지율,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다 이겼다

    윤석열 지지율, 양자대결서 이낙연·이재명 다 이겼다

    尹 지지율, 40% 중반대까지 올라윤석열 46.8% vs 이낙연 39.0%윤석열 45.1% vs 이재명 42.1%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여당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각각 양자 대결을 벌였을 경우 누구와 맞붙어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이 대표보다는 이 지사와 대결을 벌였을 때가 윤 총장과의 격차가 적었다. 이재명, 이낙연보다 尹 격차 적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 총장은 이 대표와 맞붙을 경우 46.8% 대 39.0%로 앞섰다. 지난해 11월 같은 조사보다 윤 총장은 4.3% 포인트 올랐고 이 대표는 3.3%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0.2% 포인트이던 양자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인 7.8% 포인트로 벌어졌다. 윤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5.1%로 이 지사(42.1%)에게 앞섰다. 윤 총장이 2개월 전보다 3.2% 포인트 올라 0.5% 포인트 하락한 이 지사에 대한 열세를 뒤집었다.윤석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출마하지 않을 것’ 45.9% 민주 지지층 57.3% ‘출마 안 할 것’국힘 지지층 52.3% ‘출마할 것’ 다만 윤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45.9%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출마할 것으로 본다는 응답은 33.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7.3%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2.3%가 출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당층에서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45.8%, 출마할 것이라는 답이 18.3%였다.‘민주당 내 제3의 대선 인물’에는 정세균 17.0%, 추미애 12.1% 임종석 7.4%, 김부겸 6.4% 민주당 내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 외에 대선후보로 부상할 제3의 인물을 묻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7.0%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 12.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7.4%,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6.4%, 이광재 의원 2.3%, 이인영 통일부 장관 2.0% 순이었다.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은 43.1%였다.‘국힘 최종 후보’로는 윤석열 32.0%홍준표 10.7%, 유승민 7.2% 원희룡 4.5%, 김종인 4.4% 야권 대선주자 중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될 사람으로는 윤석열 총장이 32.0%의 지지를 받았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10.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7.2%, 원희룡 제주도지사 4.5%,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4.4%,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 2.7% 등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野, 위장전입 등 6개 의혹 맹공 펼칠 듯‘공수처 1호 사건’ 선정 놓고 집중 질의 예상與 “중립성·공정성 갖춘 적임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라고 밝힌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주에 1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재산 신고했었다.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월성 원전 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등도 추궁할 듯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7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9000여만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데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1997년과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 주소에 단기이전을 반복했다는 위장전입도 제기된 상태다. 야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7년 남동생이 세대주로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다가 12일 만에 다시 본래 거주지인 상계동 대림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두고 불법 위장전입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 부실한 해명”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시민단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대검에 김진욱 고발 “부당 차익” 이와 관련해 전날인 18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가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위법 육아휴직 의혹은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며 육아휴직을 미국 연수에 이용했다는 의혹, 육아휴직 신청 때 낸 증빙자료에 하자가 있다는 의혹 등이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시절 미국 연수와 관련해 보고서 제출 날짜가 허위기재돼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4대의 차량을 이용하며 주정차위반이나 속도위반 등으로 13차례 적발돼 차량 압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태료 체납도 4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앞서 같은 당 김도읍 의원실이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 체납 경력이 있는지’를 서면 질의한 것엔 “체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 ‘거짓 답변’ 논란도 제기됐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힘 “결국 김진욱 임명 강행하겠지만거짓말 못하게 끈질기게 확인할 것”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을 둘러싸고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서면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문회에서 본격적인 송곳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수처를 정치적으로 중립된 기관, 권력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이끌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이번 청문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에 “결국 정부는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국민이 주신 의무”라면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없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욱 “상당수 의혹 사실과 달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식으로 의혹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김 후보자가 소명해야 할 내용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공수처가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선 “공수처법과 직접 관련 있는 공수처장 후보자의 신분으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최재형 원장, 탈원전 감사 개인 생각 아냐? 월권적 발상”…野 “엉터리”(종합)

    與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 신뢰하겠나”임종석, 최재형 감사원장에 ‘막말’ 비난“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하고 주인 행세”“최재형, 권한남용·명백히 정치하고 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었다”국힘 “월성원전 삼중수소 괴담 국조하자”더불어민주당이 15일 탈원전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원의 산업통상자원부 감사가 최재형 감사원장의 개인 생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월권적이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했다. 감사원 측은 국회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정상적인 감사 활동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악화로 지난해 9월 결정된 사안을 진행하지 못하다 이제야 감사를 진행된 것이라면서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감사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주 “감사원장 사적 견해로 감사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 경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월권적 발상”이라면서 “감사원장 개인의 에너지 정책관의 발로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감사가 감사원장의 사적 견해로 인해 좌지우지된다면 매우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이번 감사는 2019년 6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른 것으로, 정 전 의원은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해왔다.박주민 “감사원 자기 권한 벗어나정부 정책 개입하면 단호히 대응” 박주민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산업부가 절차 시행 전에 법률 자문도 구했고 모두 문제 없다는 판단이었다. 관련 심의 및 의결 절차를 모두 거쳤다. 어느 모로 보나 문제가 없다”면서 “감사원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을 텐데 감사에 착수한 점은 매우 의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이름 그대로 행정사무에 대한 감사를 하는 곳으로 정책의 타당성을 따지는 것은 감사원 영역 밖”이라면서 “만에 하나 감사원이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우리 정부 정책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면 여기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관계자는 “에너지기본계획은 강제성을 가진 것이 아니어서 문제제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감사원의 정치화에 다를 바 아니다. 이런 식이면 국민이 감사원의 감사를 신뢰할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임종석, 탈원전 감사한 최재형에“윤석열·전광훈 냄새 난다” 비난 “최재형, 임기 보장해주니 임기 방패로 정치를 하네” 전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산업부 감사를 벌이는 최 원장을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이어 최재형 감사원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지금 최 원장이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전광훈(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윤석열,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면서 “소중하고 신성한 권한을 부여받은 자가 그 권한을 권력으로 휘두른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여권이 문재인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판단한 두 사람에 최 원장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최 원장은) 정보 편취와 에너지 정책에 대한 무지, 감사원 권한 남용을 무기 삼아 용감하게 정치의 한가운데로 뛰어들었다”면서 “권력의 눈치를 살피지 말고 소신껏 일하라고 임기를 보장해주니 임기를 방패로 정치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들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 했더니 주인행세를 한다”고 막말을 퍼부었다.野 “여권 인사들, 감사원 흔들기 도 넘어”“원전 경제성 조작, 靑 겨누자 괴담 유포” 주호영 “대통령 심복들 약장수 엉터리 변설”김근식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개 취급”“임종석, 독립기관 감사원에 오지랍 도 넘어” 민주당의 잇단 감사원 공격에 대해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감사원이 탈원전 정책 수립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려 하자 여권 인사들의 감사원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평가 조작의 전말이 드러나고 검찰 수사가 몸통인 청와대까지 겨누자 이제는 원전 삼중수소 괴담까지 유포하는 데 망설임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감사원이 탈원전정책 수립 과정에 관한 감사를 벌이는 것을 여권 인사들이 비판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이 문재인의 나라인가”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심복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임종석씨가 약장수처럼 엉터리 변설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윤 의원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는 19대 대선 공약이었다”면서 “그 공약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하는 등 검찰의 탈원전 수사와 감사원의 감사를 강력 비판했다.주 “文 임기 1년 남아… 권력 내리막길”‘선출된 권력이 주인’ 오만 떨지 마라” “민주화운동 훈장 달고 수준 이하, 삼권분립·법치주의, 민주주의 기본 몰각” 주 원내대표는 “민주화운동 경력을 훈장으로 달고 살아온 사람들이 내놓는 이야기로서는 수준 이하”라며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을 몰각한 발언들”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남았다. 권력의 내리막길”이라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파면하고, 대법원이 대통령의 불법에 형을 선고하는 나라에서 ‘선출된 권력이 주인’이라고 오만을 떨지 말라”고 적었다. 이어 “문 대통령 심복들의 논리대로라면 전 정권이 벌였던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에는 왜 그렇게 혹독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느냐”면서 “월성1호기의 경제성을 불법으로 조작하고, 산업부의 공문서를 400건 이상 파기한 자들을 처벌하지 않아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전날 임 전 실장의 발언에 대해 “진보정권의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헌법상 독립기관인 감사원장을 집 지키는 충견쯤으로 간주하는 비민주적 사고방식이 은연 중 드러냈다. 참 한심하다”면서 “최 원장이 집 지키랬더니 안방 차지한 게 아니라 임 전 실장이 비서실 책임지랬더니 오지랍 넓게 오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살아있는 권력도 굴하지 않고 수사하는 게 검찰의 독립성이고,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정부도 법적 절차에 하자가 있으면 밝혀내는 게 감사원의 역할”이라며 임 전 실장이 오히려 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꼬집었다.감사원, 野 공익감사 청구 따라작년 9월 산업부 감사 결정“코로나 사태로 11일에야 착수” 감사원 “탈원전 감사 아니다”산업부 “법적 문제 없다” 감사원은 지난 11일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산업부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 과정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6월과 2017년 12월에 각각 발표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절차의 적정성 여부가 감사 대상이다. 특히 이들 계획이 원전 감축 방안을 담은 만큼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감사는 정갑윤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 6월 공익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전 의원 등은 에너지 관련 최상위 정책인 에너지기본계획을 수정하기 전에 하위 정책인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먼저 수정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감사원은 정 전 의원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해 9월 이에 대한 감사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제야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감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탈원전은 에너지기본계획과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있는 여러 정책 중 일부에 불과하고, 이번 감사의 초점은 정책의 적정성이 아닌 수립 과정의 적정성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감사원은 서면감사 후 자료 검토 등을 거쳐 필요하면 현장 감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비구속적 행정계획인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 수정 없이 제8차 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한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감사원 감사 시작한 당일 與 맹공이낙연 “월성 뭘 감사했는지 의아”“원전 마피아 결탁 명백히 밝혀야” “불량 원전 재연장, 참 무책임한 정쟁”민주 “삼중수소 은폐 논란, 감사원 밝혀야” 한편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지난 11일 탈원전 정책을 밀고 있는 민주당은 월성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검출을 언급한 뒤 “충격적”이라며 감사원은 그동안 무엇을 감사했느냐며 이낙연 대표가 직접 나서서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1년 넘게 월성원전을 감사해놓고 사상 초유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확인하지 못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조사로 시설 노후화에 따른 월성원전 폐쇄가 불가피했음이 다시 확인됐다”며 앞서 원전의 조기폐쇄와 관련 경제성이 낮게 평가됐다고 감사 결과를 내놓았던 감사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하수에서 방사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라면서 “(감사원이) 무엇을 감사했는지 매우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7년 전부터 제기된 삼중수소 유출 의혹이 왜 규명되지 못했는지, 누군가의 은폐가 있었는지, 세간의 의심대로 원전 마피아와 결탁이 있었는지 등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2일 김태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정부는 방사능 오염 규모와 원인, 관리부실 여부를 전면 조사할 것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월성원전 전면 대응 선언 이후 민주당은 전날인 13일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데 대해 18일 현장조사를 비롯한 전면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과방위·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내 환경특위·탄소중립특위 소속 의원 33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8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원전 인접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겠다”고 경고했다.국힘 “월성서 삼중수소? 국조하자” “삼중수소 우려 탈과학…수사 막으려 필사적”“민주, 불분명한 증거·기준으로 공포 조장”“민관합동위 등 모든 진상규명 방안 수용” 국민의힘은 이날 월성원전 지하수에서 검출됐다는 삼중수소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분명한 증거와 잘못된 기준으로 원전 공포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를 막으려는 필사적인 몸부림”이라고 주장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어 “우리 당은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방안을 수용할 것”이라며 민관합동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정조사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날 월성원전을 다녀온 이철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월성원전에서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누출됐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삼중수소는 자연적으로 생성될뿐더러 원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삼중수소가 배출되지도 않았다는 논리다. 이 의원은 “오죽하면 ‘탈원전’ 다음에는 ‘탈과학’이냐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국정조사에 착수하자”고 말했다.감사원 “월성 원전 경제성 낮게 평가”檢, 원전 자료 대량 삭제 공무원들 기소 앞서 검찰은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거나 이에 관여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재판에 넘겼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로 국장급 A(53)씨 등 산업부 공무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다른 국장급 공무원 B(5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지난해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씨 등의 부하직원 C씨(구속기소)는 실제 같은 해 12월 2일(월요일) 오전에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이 잡히자 전날(일요일) 오후 11시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것으로 조사됐다. 삭제됐던 문건 중에는 이번 고발 사건 핵심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폐쇄 결정이 된 월성 원전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으며 이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 등이 감사 직전 원전 관련 자료를 대거 삭제, 은폐했다고 발표했었다.최재형 감사원장 “정치 갈등에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지켜나가야” 이런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4일 신년사에서 “사회적·정치적 갈등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가 흔들림 없이 제대로 일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각종 감사를 통해 공직 수행에 대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감사원이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을 지켜나갈 때 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에게 맡겨진 책무를 의연하게 수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과정에서도 드러난 정치권 공방 등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감사 업무 본연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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