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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우크라 관심 없다, 텅빈 좌석 보라”…젤렌스키 韓연설 사진 공유한 러 교수

    “한국 우크라 관심 없다, 텅빈 좌석 보라”…젤렌스키 韓연설 사진 공유한 러 교수

    아르티옴 루킨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가 “아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없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 루킨 교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 사진과 “젤렌스키가 연설한 모든 나라 의회들 중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은 가장 적게 참석하는 기록을 세웠다. 저 텅 빈 좌석을 보라”고 적힌 글을 리트윗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11일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약 15분 동안 진행됐다. 참석한 인원은 300명 의원 중 50여명 남짓이었다. 강당 곳곳은 텅텅 비었고 일부 의원들은 휴대전화를 만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설 끝 기립박수 역시 없었다. 미국이나 일본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미국 상하원 연설 때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미국 국회의원들이 강당을 가득 채웠고 연설 끝엔 기립박수가 나왔다. 또 지난달 23일에 있었던 일본 국회 연설에서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의원 약 500명이 참석했고 연설 후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후 존 리(John Lee)라는 트위터리안이 국회 사진과 함께 이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고, 루킨 교수가 이를 리트윗하면서  “아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관심이 없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일본은 예외”라고 비판했다. 루킨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내 상황을 여러 차례 비판해왔다. 지난 10일에는 한국에서 러시아산 킹크랩 가격이 떨어지자 인기가 치솟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일반적인 한국인에게 맛있는 해산물에 접근하는 게 동부 유럽에서의 전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젤렌스키가 우리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한 지난 12일 나는 아침에 우연히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기사를 하나 받았다. 지금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고립된 아조프연대 부사령관이라는 사람의 얘기다. 그의 말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다. 그러나 2주 넘도록 그 누구도 우리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 누구도 우리와 접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그 전에 이렇게 말했다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 특히 마리우폴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만약 여기서 우크라이나군이 패배한다면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을 떠날 것이고 해방된 영토를 다시 점령할 것이다.” 젤렌스키가 남긴 연설문을 읽는다. 이미 기운 전황을 배경으로 보자면 이해되는 구석도 있다. 하지만 그 메시지는 유치하고, 아울러 위험하다. 2020년 기준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556억 달러, 1인당 GDP는 3115달러다. 반면 러시아는 각각 1조 5000억 달러, 1만 126달러다(한국은 각각 1조 6000억 달러, 3만 1489달러). 우크라이나의 경제 규모는 러시아의 10분의1이며, 1인당 GDP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쳐들어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얼마나 잘사는지, 먹는 것과 집안 가구가 얼마나 좋은지 보고 놀라고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훔쳐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고 하면 참 난감하다. 또 대러 경제제재가 부족하니 러시아의 외국 기업들이 철수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도 주제넘은 것이다. 한국이 전투기, 전차 등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와 맞서 싸워 달라고 하는 건 심지어 위험하다. 게다가 이 전쟁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말은 또 뭔가. 지난 6일 미 상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물자를 좀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무기대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과거 이 법을 통한 미국의 대영, 대소 물자 지원은 2차 대전 전세 역전의 결정적 모멘텀이었다. 이번 대여법은 2년 기한, 우크라 및 동유럽이 대상이다. 문언대로만 보자면 전쟁이 2년은 갈 수 있고, 전장도 동유럽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미국이 6개월의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점에 비추어 최소 6개월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누가 나가 싸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소위 서방은 미국과 그 ‘위성국들’로 이뤄진다. 미국의 ‘푸들’ 영국을 비롯한 소위 ‘파이브 아이스’(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독일, 프랑스, 폴란드, 발틱 3국 등 동유럽 위성국이 후보다. 여기에 재무장 찬스를 쓰고 있는 일본과 우리 한국이다. 유럽 국가들이 알아서 가 주면 좋겠지만 어느 나라도 선뜻 손 들 리 만무하다. 그러면 혹시 한국? 젤렌스키의 연설에 감동받은 이준석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선 ‘더 큰 직접적인 지원’을 말했다. 한국 ‘이대남 네오콘’의 젤렌스키 사랑은 눈물겹다. 그러면 잠깐. 미국의 장기전 목적은 무엇일까. 미 군산복합체의 기대수익은 이미 역대급이고,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이 잠기기만 기다리는 에너지 업체가 있다. 냉전 유지 비용을 그 생산력이 감당 못해 소련은 붕괴됐다. 2차 냉전도 러시아 경제가 비용을 감당치 못하게 해서, 즉 밸런스를 흔들어 압박 와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때 한국이 젤렌스키 정권에 무기와 돈을 대주고, 심지어 파병까지 해줘 3차 대전에 과감히 투신한다면 이는 한미동맹의 대박급 ‘부수적 이익’이다. 우리 기업이 러시아에서 쫓겨나고, 장차 중국에서 몰수당하는 것쯤 한미동맹 대의에서 그저 ‘부수적 피해’다. 참으로 다행인 건 우리 국방부가 젤렌스키의 요구, 살상용 무기 지원을 거절한 거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볼 때 인도적 지원은 최대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군사적 지원은 아니다. 북의 핵과 미사일도 감당하기 숨 가쁜데 무슨 3차 대전이냐.
  •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여부보다 더 큰 그림을 고민해야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여부보다 더 큰 그림을 고민해야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전투 물자 추가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송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함선과 미사일에 맞설 수 있는 무기를 보내달라고 호소하는데 우리 정부는 여러 한계와 이유 때문에 인도적인 물자 지원에만 그치겠다는 답을 돌려준 셈이다. 그런데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놓고 문재인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방부 모두 새로운 국제 질서의 도래에 발 맞춰 어떤 국가전략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만드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인도적 물품 지원에 그치겠다고 발표한 것은 어쩌면 우리 정부와 사회가 국가전략을 짜놓지 못했음을 은연 중 드러낸 것으로 보이기도 하다. 기자는 지난 11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우리 국회 화상연설을 지켜보며 몇 가지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폴란드 등을 방문하고 귀국한 날 곧바로 화상연설을 개최해 모든 국회의원이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다. 두 의원이 화상연설을 주선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국가전략의 모색 차원보다 폴란드 국경지대에 피란 나온 고려인들의 조속한 환국을 위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겠다는 의도가 더 커보였다. 물론 고려인 돕기도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이 갖는 의미를 잠식한 측면을 부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러니 젤렌스키의 연설은 그저 한 번 들어보는 수준 이상이 되지 못했다. 이미 사흘 전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살상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에게 전화로 거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대로 대한민국은 1950년대 한국전쟁에 많은 나라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전쟁과 대량학살의 참화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할 책무가 있다. 하지만 러시아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방어용 무기인 한국의 지대공 유도 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게 되면 러시아와의 교역에 나쁜 영향이 미치게 되고, 러시아는 한국을 적으로 규정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으며, 핵협상 등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제어할 명분을 빼앗길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북-중-러 신냉전(또는 열전) 구도가 강화되면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우크라이나 로켓 제작 업체인 유즈마쉬의 엔지니어가 북한 미사일의 엔진 제작에 참여했다. 중국에 항공모함 랴오닝함을 건조해 제공한 것도 우크라이나였다. 이런 상황에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동맹처럼 여기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자로 단죄하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사실 유엔이나 국제형사재판소(ICC) 등에서 전범 단죄를 막았던 것은 러시아나 중국 뿐만 아니었다. 미국도 한몫 거들었다. 러시아는 제재를 회피하는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고, 실제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 경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 그다지 흔들리지 않고 있다. 또 지구 상에는 민주 국가를 표방하면서도 실은 권위적인 정부가 통치하는 국가들이 상당수다. 이런 나라들이 미국이 주도하는 반러시아 동맹에 가담하기 쉽지 않다. 한국도 반러시아 동맹에 섣불리 참여했다가 외교적 입지가 좁아지는 치명적인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세종연구소가 주최한 제38차 세종국가전략포럼(유튜브에 생중계 중)에 다수 발제자들도 미중 패권경쟁이 한 세대 또는 100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어느 한 나라가 국제 질서를 주도하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는 새로운 세상이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냉전 가운데 열전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고 그 무대가 폴란드와 한국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한국전쟁도 냉전이 막 시작되던 때 열전으로 전개된 것이었다. 전봉근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은 ‘문정인의 미래 시나리오(2021)’에서 한국 외교의 옵션으로 △한미동맹 강화 △중국 편승 △홀로서기(가치중립, 비동맹) △현상유지(전략적 모호성) △초월적 외교 등을 제시했다며 역사적 경험, 국민 여론,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중국 편승(줄서기) △중립(홀로서기, 비동맹, 등거리) 등은 현실성이 없어 결론적으로 △한미동맹 강화 △전략적 모호성, △한미동맹 플러스 헤징(초월외교) 등 세 가지 옵션이 현실성 있다고 밝혔다. 지금 우리는 역사적 전환의 시기를 마주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들을 제쳐두거나 자꾸 놓치는 것이 아닌가 두렵다. 깨어 있는 지도자가 절대 필요하며 국가전략을 유연하면서도 실용적으로 구사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우리는 정작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두렵기만 하다.
  • [속보] 국방부, 우크라에 방탄조끼 등 ‘22억’ 물품 지원

    [속보] 국방부, 우크라에 방탄조끼 등 ‘22억’ 물품 지원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전투물자 추가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러시아의 무력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방탄조끼·헬멧과 전투식량, 지혈대 등 45개 품목, 약 22억원 규모의 물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다음주 이들 추가 지원품목 수송을 시작해 이달 말 전후로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이를 위해 우크라이나 측과 세부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방탄헬멧·의약품 등 10억원어치 20개 품목을 우크라이나에 보냈다.추가 지원되는 품목은 주로 우크라이나 쪽에서 긴급하게 필요하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함선·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우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8일엔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공무기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 “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韓 50명vs日 500명”…젤렌스키 ‘화상연설’ 참석 국회의원 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1일 한국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후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23개국에서 화상 연설을 했고, 한국은 24번째 국가가 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한국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 국회도서관 지하 강당에서 진행됐다.젤렌스키 “러시아 맞설 무기, 대한민국에 있어…도와달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약 15분 동안 진행된 화상연설에서 “47일 간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든 국민을 대표해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러시아 탱크·배·미사일을 막고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군사 장비가 대한민국에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국도 1950년대에 6·25 전쟁을 겪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국제사회 도움으로 이겨냈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러시아 침공의 부당함과 ▲전쟁의 참상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할애했다. 그는 “모든 나라는 독립을 가질 권리, 모든 도시는 평화롭게 살 권리, 모든 사람은 전쟁에서 죽지 않을 권리가 있고 우리는 이런 것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한국의 군사 장비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화상연설 참석’ 韓국회의원 50명…日국회의원 500명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부터 수도 키이우에 머물며 47일째 항전(抗戰)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23개 국가 의회와 국제기구 연설을 통해 자국에 대한 군사 지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아시아 국가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달 23일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번째였다. 미국 상하원 연설 때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의회 강당을 가득 메웠다. 영국 의회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하원 회의장을 내줬고, 보리스 존슨 총리도 참석했다.일본 화상 연설 당시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의원 약 500명이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이 끝난 뒤 기립박수를 보냈다. 일본에선 710명(중의원 465명, 참의원 245명) 중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빈 자리가 없어 일어서서 경청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국 국회 화상연설 분위기는 다른 나라와 크게 달랐다. 강당은 곳곳이 텅텅 비었다.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었던 기립박수 역시 없었다.한편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일 국방장관 통화에서 러시아 전투기·미사일 격추를 위한 대공 무기 지원을 요청했지만, 군 당국은 ‘살상 무기 지원은 어렵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모포 같은 군수 물자와 의료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
  • [속보] 나토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자국 결정에 달려”

    [속보] 나토 “한국의 우크라 무기 지원, 자국 결정에 달려”

    “北 미사일 나토 영토 도달 능력 우려”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젤렌스키, 11일 韓 화상연설로 공개 요청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 의회 화상연설을 통해 무기 지원을 공개 요청한 데 대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자국이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나토는 또 러시아 우방국인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실험 발사와 관련, “북한의 미사일이 나토 영토에까지 도달하는 능력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인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젤렌스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6·25 전쟁 이겨낸 한국, 국제사회가 큰 도움, 우크라 도와달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또 러시아의 침공과 관련해 한국이 겪은 6·25 전쟁을 상기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호명하며 “1950년대에 전쟁을 한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거라는 기대는 없다. 이 상황에서는 이성이 이겨낼 것이라고 우리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국제사회의 동원으로 우리가 러시아가 변화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한국 정부는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으나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었다.
  •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인터뷰]젤렌스키 국회 연설 중 울컥한 통역사 “아이 잃은 엄마들 생각에…”

    러시아의 침공을 힘겹게 막아내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 우리나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지원과 관심을 호소했다. 이 연설을 동시통역한 여성이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아내며 통역을 마친 일이 화제가 됐다. 연설 영상에는 “통역이 심금을 울렸다”, “같이 울컥했다”, “통역사의 마음이 전달돼 너무 슬펐다”는 내용의 댓글들이 줄지어 달렸다. 화제의 통역사를 수소문했다. 한국에서 22년째 살고 있는, 엔간한 한국인보다 더 조리 있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우크라이나어과 교수였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타라스 쉐브첸코 국립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를 11일 밤늦게 전화로 인터뷰했다.지난 2월 24일 전쟁이 터진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뉴스를 체크하고, 현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한국에 전쟁 상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언론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는 쉐겔 교수는 “하루가 길다”며 한숨을 쉬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해야죠”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사전 원고 없이 즉석에서 진행됐다고 한다. 쉐겔 교수는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나올지 알 수 없어서 통역이 서툴렀던 것 같다”며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음은 쉐겔 교수와의 일문일답.Q.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말미에 마리우폴의 참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아이가 아빠를 찾으며 우는 장면, 피 흘린 가족을 잃고 우는 시민들, 신생아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엄마들, 구덩이에 시신을 묻는 사람들, 죽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어린이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후 울먹이며 통역을 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나. A. 젤렌스키 대통령도 말했지만 이런 장면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47일째 매일 목격하고 있다. 한국 언론은 시신과 피 흘리는 모습은 가리고 내보내지만 소셜미디어(SNS)나 외신에는 가감 없이 나온다. 하르키우,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현지에 있는 시민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도 너무 고통스럽다. 대통령 연설에서 그런 영상이 나오니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 나도 엄마여서 그런지 아이를 잃은 엄마들의 모습이 특히 아팠다.Q. 연설에서 가장 와 닿은 대목은 무엇이었나. A.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다. 모든 사람이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라고 말한 부분이다. 대통령으로서 많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에 무기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인도적 지원 외에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한국의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A. 지원과 관련된 부분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배와 탱크, 미사일을 막을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구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한국에 진 빚을 갚으면서 돈 대신 무기를 넘긴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기보다는 러시아제 무기를 많이 다뤄본 경험이 있어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노태우 정부는 1991년 구소련에 제공한 14억 7000만 달러 규모 경제협력 차관을 회수하면서 돈 대신 러시아산 군사장비를 받았다. 이른바 ‘불곰사업’이라고 불린 이 사업으로 T-80U 전차와 BMP-3 장갑차, METIS-M 대전차 유도탄, IGLA 대공유도탄, MURENA 공기부양정, Ka-32A 헬기 등이 국내에 도입됐다.)Q. 우크라이나에 가족들이 있다고 들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 A. 60대 후반인 부모님은 폴란드로 피란 가셨다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지인이 계시는 크로아티아로 옮기셨다. 동생과 어린 조카는 프랑스로 넘어갔다가 캐나다 난민 프로그램에 지원한 상태다. 가족들은 운 좋게 몸을 피했지만 외삼촌은 러시아 포격이 쏟아지는 미콜라이우에 계셔서 걱정된다.Q. 한국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출신 학자로서 조국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A.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러시아어학, 역사학 연구자 가운데 일부는 사실과 거리가 먼 러시아 정부의 프로파간다(선전)를 그대로 옮겨 퍼뜨리고 있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는 나치가 장악했다’,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주민을 학살해 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식의 주장이다. 학자들이 똑같은 의견을 가질 순 없다. 의견이 다른 것은 괜찮지만 팩트가 아닌 프로파간다를 주장하는 것은 문제다.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 ‘어린이’ 글자만 빼고 다 파괴…드론으로 포착한 마리우폴 극장 (영상)

    ‘어린이’ 글자만 빼고 다 파괴…드론으로 포착한 마리우폴 극장 (영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상징하는 건물로 유명해진 마리우폴의 극장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의 폭격을 받고 완전히 파괴된 마리우폴 드라마 극장이 드론 영상으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멀리 위성으로도 파괴된 모습이 확인된 바 있는 마리우폴 극장은 가까이 봤을 때 더욱 처참한 상황이었다. 건물 지붕이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폭삭 주저앉은 것은 물론 건물 여기저기 갈갈이 찢긴 채 완전히 파괴된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다만 극장 앞에는 여전히 하늘에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러시아어로 된 ‘어린이'(дети)라는 표식만 덩그러니 남아 아픔을 더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어린이와 여성 등 마리우폴 민간인 1300여 명이 이곳 극장으로 대피해 있었다. 특히 시민들은 ‘어린이'라는 글자를 극장 앞에 남겨 러시아군에 알렸으나 폭격은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 과정에서 극장 건물에 피해있던 어린이를 포함한 약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다만 러시아 측은 마리우폴 극장에 폭격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후에도 마리우폴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졌다. 한 달 이상이나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포격과 공습을 퍼부었다.이 과정에서 마리우폴은 도시 기반시설의 90% 이상이 파괴됐으며 민간인들이 식량, 식수, 전기 등 필수공급이 차단돼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의 집중적인 공격대상인 된 것은 이곳이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친러시아 반군 점령지 돈바스와 러시아가 무력으로 합병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11일 A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신이) 거리를 덮고 있다.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한국 국회 연설을 통해 “마리우폴은 파괴됐으며, 수만 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데도 러시아 군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준석 “젤렌스키 연설에 우크라 통역사 울먹…직접 지원 논의할 때”

    이준석 “젤렌스키 연설에 우크라 통역사 울먹…직접 지원 논의할 때”

    이준석 “더 마음 울린 건 동시통역사”“고국 전쟁 참화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마음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여야가 마음을 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을 보면서 더 마음을 울렸던 것은 동시통역사였다”라고 적었다. 그는 “동시통역사가 전쟁의 참상을 겪는 마리우폴의 영상이 소개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의 말을 통역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상황이 마음 아팠다”며 “느낌상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어 교수님이 통역을 하신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고국이 전쟁의 참화를 겪는 것에 마음 아파하는 모습에 한국 정치인들의 마음이 우크라이나를 돕는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다”며 “인도적 지원부터 더 큰 직접적인 지원까지, 마음을 열고 여야가 논의할 때다”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 여야 의원 상대 화상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러시아의 배·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한국 국방부가 앞서 거절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대공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천막·담요 등 비살상 군수 물자만 지원한 바 있다.
  •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지막 전투” 마리우폴 해병대 글 진위 논란 … 당국 “전투 지속”

    마리우폴의 함락이 임박했다는 우크라이나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리우폴 당국은 이 게시물이 ‘가짜’라고 부인하며 전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세르히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우폴을 위한 전투는 계속된다”면서 “해병여단에 대한 정보는 가짜다. 가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리우폴을 방어해 온 36 해병여단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이 아마도 마지막 전투가 될 것 같다. 탄약이 바닥나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여단 병력의 절반이 부상당했으며 보병은 전원 전사했다”면서 “포병과 대공포병, 무선병, 운전병, 취사병은 물론 군악대까지 동원돼 전투를 수행하고 있다”고 절박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전투가 시작된 뒤 한 번도 병력이 보충되지 않았다”며 군 당국의 부족한 지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오를로프 부시장은 “러시아군이 일시적으로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지만 우리 군이 도시 중남부 지역과 산업 지역 등을 계속 방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리에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페이스북에서 “군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개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러시아어로 쓰인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가인 안드리 쇼르는 “마리우폴의 상황은 (게시물 내용과) 매우 다르다”면서 “36 해병여단의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군대에 자원 복무했던 우크라이나인 알리나 미하일로바는 페이스북에 “이 글이 가짜이거나 해킹당했다고 생각하고 싶어도 그 글에 쓰여진 모든 내용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직후 4주 넘게 포위됐다. 우크라이나 해병대와 아조프 연대가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다.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인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마리우폴항이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으며 우크라이나 병력은 아조프탈 야금 공장에만 집중돼 있다며 사실상 마리우폴이 함락됐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한국 국회에서의 영상 연설에서 마리우폴에서 수만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 젤렌스키 “러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한국에 있다” 무기 지원 요청

    젤렌스키 “러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한국에 있다” 무기 지원 요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고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공무기체계 지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살상무기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군사적 지원을 다시 한번 요청한 것이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호명하며 “1950년대에 전쟁을 한 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 냈다. 그때는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한국이 겪은 6·25 전쟁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리 국경을 지키려면 국제사회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상 연설에는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中, 러 피란민 기차역 공격 비난에 “근거도 없이… 조사결과 기다려야”(종합)

    자오 “어떤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러-우크라 서로 다른 목소리 내고 있어”“中은 공정·독립적으로 조사할 것 지지”젤렌스키 “악이 한계가 없어, 책임 물을 것”EU “피란민 탈출 차단”…러 “우크라 자작극”젤렌스키 “한국, 러 막을 군사장비 도와달라” 러시아 우방국인 중국이 침공한 러시아군을 피해 피란길에 나선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몰린 기차역을 미사일로 폭격해 최소 50명이 숨지는 등 35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국제사회에서 러시아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이는데 대해 “각국이 이유도 없이 비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사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또다시 러시아를 두둔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 동부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이 러시아의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기차역 피습에 관한 진상과 원인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인도적인 문제가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자오 대변인은 “어떠한 혐의도 사실에 근거해야 하고,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각국은 이유 없이 비난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면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관련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중국은 관련 사건을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하게 조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러, 수천명 몰린 기차역에 미사일 쏴“쾅쾅 소리 후 섬광, 사람 갈갈이 찢겨”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미 “러가 단거리 탄도미사일 쏴”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 8일 러시아군이 쏜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 동부 도네츠크주(州) 북부 도시 크라마토르스크의 기차역을 타격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어린이 5명도 포함됐다.  공격 이후 역 주변은 이미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고, 이들의 소지품이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등 아비규환이었다. 당시 목격자들은 쾅 쾅 소리와 함께 섬광이 보이자 파편이 날아들었고 사람들이 갈갈이 찢겨져 뼈와 살점들이 사방에 튀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역 안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주민 옐레나 칼레몬바씨는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에 “도처에 사람들이 있었다. 떨어져 나간 팔다리와 살점, 뼈들이 사방에 널려있었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만난 나탈리아 씨는 “폭발음이 두 번 들렸다. 몸을 피하려고 벽 쪽으로 달려갔다.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이 역 안으로 들어가고, 땅바닥 여기저기에 시체가 있었다”고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의 상황을 설명했다.역 인근에서 수거된 미사일 잔해에는 러시아어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라는 흰색 페인트 문구가 발견됐다. 이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2014년 1차 돈바스 전쟁 발발 후 그들의 손실을 언급하면서 반복적으로 썼던 표현이다. 공격을 받은 역사에는 기차로 피란하려던 여성과 어린이 등 피란민 4000명이 있었다고 도네츠크주 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피란민 다수는 피란길에 오르기도 전에 숨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등에 대한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고 지난 6일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령을 내렸었다.“러, 대량살상무기 집속탄 사용”2008년 사용금지…러는 참여 안해젤렌스키 “러 전쟁범죄, 기차역 공격관련 모든 이들에게 책임 물을 것”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특히 이날 공격에 대량 살상 무기인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새끼 폭탄 수백 개가 들어있어 넓은 지역에서 다수의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무기다. 비인도적 무기라는 공감대 속에 2008년 100여국이 집속탄 사용 금지에 동의했으나 러시아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언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쏜 미사일이 SS-21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다. SS-21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토치카-U를 일컬을 때 사용하는 이름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공격 당시 기차역 주변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없었다면서 러시아가 무차별적으로 민간인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그는 “크라마토르스크역 공격의 배후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묻겠다”면서 “전 세계의 노력으로 누가 명령을 내렸는지, 로켓이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누가 명령을 전달하고 어떻게 공격했는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역내 피란민을 겨냥한 이번 공격이 최근 부차 학살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또 다른 전쟁 범죄라며 “여기에 관련된 사람은 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이 저지르는 ‘악’에는 한계가 없다. 이를 처벌하지 않으면 그들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경고했다. 서방권에서도 규탄 성명이 잇따랐다. 같은 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키이우(키예프)를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트위터에 “이 부당한 전쟁을 피하려는 민간인의 탈출로를 차단하고 인간적 고통을 야기하는 또 다른 시도”라고 밝혔다. 미국도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라며 러시아를 비난했다.러 “우크라 정부가 탈출 막으려 자행” 러시아는 이번 일이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행한 ‘자작극’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당국이 주민들의 대량 탈출을 막고서 이들을 자국군 병력 주둔지 방어를 위한 ‘인간 방패’로 삼으려 했다”며 주장했다. 또 해당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들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군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을 위해 우리와 함께 서서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거듭 지원을 요청했다.
  • 젤렌스키 “한국, 러시아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있어…도와달라”

    젤렌스키 “한국, 러시아 미사일 막을 군사장비 있어…도와달라”

    군사적 지원 공개 요청“한국전쟁 땐 국제사회 도움”“수많은 민간인 목숨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러시아, 저절로 멈추리란 보장 없어”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탱크 등 여러 군사용 기술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후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배·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호소했다. 이는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발언이다. 그간 한국 정부는 방탄 헬멧·천막·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으나 “살상무기 지원과 관련해서 제한되는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전면적 진군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모든 국민을 대표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가 독립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모든 도시들은 평화롭게 살 권리가 있고, 모든 사람들은 전쟁으로 인해 죽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우리와 러시아에 맞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다음으로는 분명 다른 국가들을 공격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는 민간인들이 설 기반이 파괴됐다. 군사 시설이 닌 대학, 기차역 등 시설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20세기에 이러한 파괴를 많이 봤다”며 한국이 겪은 6·25 전쟁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며 “1950년대에 전쟁을 한번 겪으셨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한국은 이겨냈다. 그 때 국제사회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며 “이 상황에서는 이겨낼 것이라고 우리가 기대하기 어렵다. 국제사회의 동원으로 우리가 러시아가 변화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화상연설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 [서울포토]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 연설…“한국이 도와달라”

    [서울포토]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 연설…“한국이 도와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실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에 감사를 표한 뒤 “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고 호소했다. 이는 한국에 군사적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 [속보]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연설…“우크라이나 국민 대표해 감사”

    [속보] 젤렌스키, 국회서 화상연설…“우크라이나 국민 대표해 감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국회 화상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연설에서 “여러분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지원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47일동안 러시아의 전면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한민국 국회에 감사드린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문화, 민족, 언어를 없애려고 한다”고 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화상연설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자리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국회 화상 연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국회 화상 연설

    외교통일위원회 주관…박병석 국회의장·3당 지도부 참석국회방송으로 생중계…러 제재 호소할듯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 오후 국회 화상 연설을 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주관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화상연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15분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젤렌스키 대통령 화상 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측에 제안해 성사됐다. 외통위는 여야 의원들의 긍정적인 검토 속에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을 추진했다. 화상 연설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3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대표·배진교 원내대표가 자리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국회 화상연설은 국회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화상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용 티셔츠 차림으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일본·독일·이스라엘·호주 의회 등 총 23차례 화상 연설에 나섰다.
  • “피살된 시장 시신에 폭발물” ··· 제2, 제3의 ‘부차 학살’ 드러나

    “피살된 시장 시신에 폭발물” ··· 제2, 제3의 ‘부차 학살’ 드러나

    한 러시아 군인이 시신을 수습하려는 가톨릭 사제를 멈춰세웠다. 군인은 시신이 입고 있던 자켓의 지퍼를 열어 폭발물을 제거한 뒤 물러났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 호스토멜에서 주민들에게 빵과 의약품을 나눠주던 이질 프질리코 시장과 운전기사를 살해한 뒤 시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호스토멜에서 영토 방위군에 몸담았던 국회의원 올렉산드르 유르첸코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부차에서의 잔혹 행위는 빙산의 일각”이라면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수많은 곳에서 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가 ‘부차 학살’에 분노하고 있을 때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이 퇴각한 곳곳에서 제2, 제3의 ‘부차’를 목격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영상 연설에서 “부차에서 민간인이 최소 3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도시 하나일 뿐”이라면서 “브로디얀카와 다른 도시의 희생자들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 브로디얀카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24㎞ 떨어진 인구 1만 2000명의 소도시다.키이우에서 서쪽으로 45㎞ 떨어진 소도시 모티진의 한 숲에서는 올가 수첸코 시장과 남편, 아들 등 일가족 3명의 시신이 반쯤 파묻힌 채 발견됐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23일 납치됐다. 시신은 양손이 결박되고 눈가리개가 씌워져 있었으며 수첸코 시장에게서는 고문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4일 외신 기자들에게 부차의 한 건물 지하실에서 시신을 수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미 부패가 시작된 남성 5명의 시신은 양손이 뒤로 결박된 채 머리와 허벅지 등에 여러 개의 총상이 있었다. 러시아는 부차 학살이 “러시아군이 철수한 뒤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시신을 옮겨놓은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뉴욕타임스(NYT)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군이 부차에 진입한 지난달 9일부터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에 시신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최소 10여구가 3주 이상 방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미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의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부차 학살’은 서방 국가들의 대(對)러시아 제재에 전환점으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4일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다. 이것은 희생자들의 탄원이다”면서 “제재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면 먼저 부차로 간 뒤 나와 이야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에게 “이 사람(푸틴)은 잔인하다. 부차에서 일어난 일은 너무나 충격적이다”라면서 “전범 재판을 위해 모든 구체적인 사항들을 수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연합(EU)이 6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미 외교전문지 폴리티코 유럽판은 EU가 러시아산 석유 금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11일 국회 화상 연설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11일 국회 화상 연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1일 화상으로 대한민국 국회 연설을 할 예정이다.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은 11일 오후 5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외통위원장이 외통위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에 연설을 제안해 성사됐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미국 의회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의 무력 침공 대응에 맞서 국제적인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일본 국회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사린 등의 화학무기를 사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400만명 가운데 폴란드에만 고려인 1000명이 난민촌에 있다”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을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이어 “난민촌 현장에 직접 가서 빨리 한국에 오길 원하는 분들을 도우려고 (오는 8일 폴란드로) 떠나려고 한다”며 “정부도 (난민 수용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 이광재 “우크라 인도지원 필요…고려인 난민 수용해야”

    이광재 “우크라 인도지원 필요…고려인 난민 수용해야”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난민 수용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이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400만명 가운데 폴란드에만 고려인 1000명이 난민촌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고려인은 우리의 아픈 역사”라며 “난민촌 현장에 직접 가서 빨리 한국에 오길 원하는 분들을 도우려고 (오는 8일 폴란드로) 떠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도 (난민수용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현지에 가서 난민촌을 다 보고 무슨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지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국회도서관에서 화상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 의원은 “국제사회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리 목소리를 분명히 낼 필요가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회 연설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이 있다. 우리 기업을 한편으로 보호해야 한다”면서도 “세계 보편성에 대해 당당하게 얘기하는 것과 외교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 기업을 지키는 것은 또 다른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 “마스크 벗어봐요” “텔레비전이랑 달라”…박지현 첫 의총서 벌어진 일

    “마스크 벗어봐요” “텔레비전이랑 달라”…박지현 첫 의총서 벌어진 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 부적절 논란설 의원 “친교 표시 차원” 해명박 위원장, 웃음 외 반응 없이 자리로 돌아가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의원총회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얼굴을 보고 싶으니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말해 논란이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린 제80차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첫 ‘대면식’을 했다. 이날 의총은 지난 13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박 위원장이 민주당 의원 전원과 처음 대면하는 자리였다. 20대인 박 위원장이 공동 비대위원장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후 18일 만에 이뤄진 자리다. 이날 설훈 의원 발언을 두고 일각에선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스크 착용한 박 위원장에 “얼굴 몰라요” 4분30초가량의 연설을 진행한 박 위원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박 위원장이 말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려고 하자 의원석에서는 “얼굴을 잘 몰라요. 마스크 벗은 모습을 좀 보고 싶다. 진짜 몰라요”라는 발언이 들렸다. 이는 회의장 1층 맨 뒷줄에 앉은 5선 설훈 의원이 한 발언이다. 의총 진행을 맡은 이수진 원내 대변인이 “얼굴을 모르신다고요?”라고 묻자 설 의원은 “네 좀 봤으면 좋겠는데. 잠깐만 벗으면 될 것 같은데”라고 답했다. 설 의원의 언급은 박 공동 비대위원장을 실제 대면할 기회가 없었기에 얼굴을 보고 싶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 지위·대면식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부적절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텔레비전이랑 달라” 발언도박 위원장, 대답 없이 자리로 돌아가 설 의원의 발언에 좌중에선 “텔레비전에서 나온 거하고 달라”와 같은 호응성 발언도 나왔다.  이에 이 원내대변인은 “선거 때 많이 봤습니다”라며 상황을 마무리했다. 박 위원장은 처음에는 잠시 웃음을 터트렸다가 아무 대답 없이 자리로 돌아갔다. 설 의원은 당시 발언 의도에 대해 묻는 언론 질문에 “그간 만날 기회가 없어서, 가까이 간 적이 없어서 보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라며 “얼굴이 어떻게 생긴 지 한번 봐야 할 것 아니냐”라고 해명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대꾸를 안 하기에 ‘내가 잘못 말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라며 “선의로, 친교의 뜻으로 보자고 했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진 않은 것 같다”고 했다. ● 박 위원장 “변화하지 않으면…”“절박함 필요” 강조 현장에서는 별다른 관련 지적이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대변인도 바로 다음 순서인 박홍근 원내대표 인사말을 진행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의총 연설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모든 의원님을 한 자리에서 뵙고 인사드리게 됐다”며 “너무나 막중한 자리를 맡아 처음엔 솔직히 어리둥절했지만 많은 의원이 도와주신 덕에 잘 견뎌내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있겠지만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부동산 표심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은 없을 것이다”라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변화하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는 절박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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