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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당도 겸허한 자세를(사설)

    지방선거 결과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따른 충격과 불안으로 국가적인 어려움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야당이 보이고 있는 시국인식과 대응자세는 정말 실망스럽다.정부여당의 자성하는 모습과도 대조되는 모습은 독선과 오만의 자세로 보인다. 6·27선거의 결과는 여당의 참패지만 야당이 잘해서 지지를 얻은 승리도 아니다.야당으로서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부채질해서 지방자치의 참뜻을 훼손하고 지역분할을 가져온 역사적인 과오를 뉘우치고 진지하게 지역주의 극복에 나서는 것이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참되고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정치의 통합기능과 국가견인 구실을 생각한다면 승리라고 자랑할 일이 못되는 결과에 도취되어 큰소리를 치고 있을 때가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로 국가 전체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초당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할 때다. 그런 점에서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국회대표연설에서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한풀이를 하듯 공격적인 비판을 한 것은 점잖지 못하다.4개월전까지만 해도 여당의 대표로 대통령을 극진히 모셨던 그가 이제 와서 자신이 담당했던 일들을 왈가왈부하고 매도하는 것은 「누워서 침뱉기」로서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충청도 핫바지론으로 지역감정을 자극한 데 대한 부끄러움이나 지역분할에 대한 반성이 없는 것도 유감이다.큰 정치보다 개인적인 감정에 치우치는 것은 더욱 타기할 일이다. 민주당이 지역할거주의 시비로 당내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도 시사적이다.이기택 총재나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 비호남권 출신 간부들이 지역주의를 비판한 데 대해 김대중씨지지 세력인 동교동계가 지역주의 비판은 여당편을 드는 행태라고 공격하고 있다.민주당이 지역갈등의 극복이라는 건설적인 주제를 놓고 소모적인 당파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지역갈등의 비판은 곧 특정인의 비판이라는 등식으로 논의자체를 봉쇄시키려는 풍토도 지양되어야 한다.야당이 긴 안목을 가지고 지역갈등의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수권정당의 기본적인 책무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 자민련의 허와 실(「6·27」이후 정국:7)

    ◎“제3당” 자신감 불구 안팎에 난제 산적/신민과 통합후 부실조직정비시급/교섭단체로서 안정의석 확보 과제 자민련의 조부영 사무총장은 최근 사석에서 『6·27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자 유난히 오라는데도 많고 인사를 건네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농담삼아 털어 놓았다.지난 2월 JP(김종필 총재)와 함께 민자당을 탈당할 때는 물론 선거전이 한창일 때도 『신생정당 사무총장보다는 그래도 집권당 정책조정실장을 그냥하는 것이 낫지 않았느냐』면서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고 측은해 하던 눈길을 이제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자민련의 정치적 위상을 판가름한 결정적 분수령이 됐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충청권은 우리 것」이라는 호언과는 달리 내심 「충남과 대전을 차지하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하는 셈」이라던 당초의 기대를 뛰어 넘어 충청권을 석권한 것은 물론 강원도마저 품안에 넣었다.여기에 대구와 경·남북에서도 제2의 정치세력으로 떠올랐다. 지방선거에서 약진한 자민련의 자신감은 제176회 임시국회를 계기로 중앙정치 무대로 그대로 옮겨진 듯한 느낌이다.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간신히 턱걸이 해 21석에 불과하지만 지방선거의 승리는 자민련을 의석 이상의 비중으로 평가받게 만들었다.여기에 김종필 총재의 7일 국회 대표연설은 『국민들로 하여금 자민련을 명실상부한 제3당으로 인식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자평이다. 자민련의 앞날은 그러나 이처럼 승리감에만 도취되어 있기에는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곳곳에 쌓여 있다. 안으로는 무엇보다 신민당과의 통합으로 부실해진 당 조직을 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지구당정비는 정당법상 통합 3개월이 되는 오는 8월31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신민당출신 지구당위원장은 1백11명,자민련출신은 68명이다.이 가운데 20곳은 중복된다.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뛴 사람은 이 가운데 30%도 안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최소한 현 지구당위원장의 50%는 덜어 내야 한다는 것이 강경파들의 주장이다.되도록이면 위원장자리를 비워놓고 정계개편과 신진기예 영입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다.급작스런 정비과정에서 어려움이 따를 것이 불을 보듯 훤하다. 또 교섭단체로서 안정적인 의석확보도 난제다.현재 충청권및 경기·강원도의 일부의원들을 상대로 교섭이 진행되고는 있다고 하나 성사된다 해도 당장은 소수에 그칠 전망이다. 당 밖으로는 정치적 입지확보의 어려움이 꼽힌다.야권공조를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어차피 JP와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사이의 협력을 앞세운 경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JP는 국회 연설에서도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주장했지만 DJ가 내각제 문제를 호의적으로 언급한 이후 『현실적으로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고 한발 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JP는 또 국회연설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정부에 협력할 것은 분명히 가려서 협력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야권공조」는 「정부에 대한 협력」과 같은 차원에서 민자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철저한 「캐스팅 보트」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이다. 자민련은 결국 내년 총선 이전에 있을지도 모르는 정계개편에서의 「몸불리기」를 꿈꾸며 당분간 정치적 줄타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요지 역사적인 6·27 지방선거가 끝났다.이제 승자와 패자의 소승적 양극논리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당이 먼저 변해야 한다.지방정부를 수탁한 수권야당으로서 여기에 상응한 무한한 책임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국가경영에 참여하는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협력과 경쟁의 정치를 하겠다. 지방선거의 중간평가는 현정부를 곤경에 몰아넣으려는 권력투쟁의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현정부가 후기 2년반의 국정을 보다 좋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민의 질책이 되어야 한다. 정부는 지방정부를 중앙정부의 틀에 묶으려는 생각을 처음부터 말아야 하며 먼 앞날을 내다보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국가의 통합성이 유지되는 가운데 지역별로 특성이 있고 균형있는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중앙의 권한과 업무를 합리적으로,단계적으로 지방에 이양해야 하고 지방재정의 수입원에 대한 대책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김영삼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와 우리 정치가 지니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하고 그 제도적 수단으로 의원내각제를 실시해야한다.6·27 지방선거의 진정한 의의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독재국가가 아닌 이상 국가의 의사결정은 대통령 한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의의 본산인 국회에서 해야 한다. 현정부는 출범 초반에 보였던 이념적 혼돈의 연장선상에서 아직도 방향감각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경수로 협상과 대북 쌀 지원,쌀 수송선의 인공기 게양등이 그것이다.구걸하다시피 하는 남북정상회담은 별로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터무니 없는 감상적 민족주의,환상적 통일론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우리당은 정부 이상으로 크나 큰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에는 종합대책이다,재발방지다하면서 민심수습 차원의 졸속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
  • “내각제 개헌 추진/대북 쌀지원 국회동의 받아야”

    ◎김 자민련 총재 국회연설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7일 『국가의 의사결정은 대통령 한사람이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민의의 본산인 국회에서 해야 한다』고 전제, 『의회민주정치를 구현하는 제도적 수단으로 의원내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정당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와 있다』고 말하고 『의회민주주의를 토착화·체질화·생활화하고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원내각제로 바꿔야 할 때가 왔으며 이를 위해 끈질긴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현행 선거법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참패했다고 법을 금방 개정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현정부는 출범 초반에 보였던 이념적 혼돈의 연장선상에서 아직도 방향감각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북한 쌀 지원은 헌법 제58조가 규정한대로 엄청난 국민부담이 되는 만큼 반드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고사작전 맞서기” KT 전열정비/민주당 양계파 물밑 접전 치열

    ◎당권 재도전 위해 비주류와 연대 모색­이 총재/DJ 친정체제 구축… 승부수 곧 가시화­동교계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6일 국회 정당대표연설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역등권론」에 대한 비판수위를 무척 낮췄다.『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정당화는 심각한 정치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고 원론적으로 언급했을 뿐이다.세대교체에 대해서도 『새로운 정치는 정치적 정체와 퇴행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간접화법으로 한마디 한게 고작이다.전날 동교동계의 한화갑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음에도 즉각 반격에 나서지 않은 것이다.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내분양상도 일단 소강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하지만 서로의 생각이 바뀐 것은 아니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다룰 임시국회가 열리고 있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는 해석이 적절할 것 같다.국가적 재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삼풍 사고를 앞에 놓고 당권싸움으로 비쳐질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나 모양새로나 적절치 않다는 게 양측의 생각이다. 그러나 물밑싸움은 치열하다. 이총재는 동교동계가 이미 자신의 배제방침을 굳히고 「고사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나름의 대비책을 강구중이다.공세적 차원에서 당권 재도전 의사도 분명히 하고 있다.사조직인 통일산하회를 통한 세확대에도 이미 착수했다.이총재측은 대통령제와 세대교체론을 한묶음으로 하고 내각제개헌과 지역등권론을 또다른 묶음으로 한 단일전선으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당권경쟁을 「동교대 비동교」대결구도로 몰아가 개혁모임 및 김상현고문의 비주류측과도 연대를 모색하고 있다.이것이 성사만 되면 동교동측의 당권주자인 이종찬·정대철고문중 누구도 당권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같은 맥락에서 이총재측은 8월 전당대회의 연기와 이에 따른 상황변화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동교동계는 만반의 시나리오를 상정,김이사장의 친정체제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상이 짙다.김이사장도 장고에 들어갔다.당주변에 떠도는 시나리오만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이총재를 배제한 공동대표제,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순수 단일지도체제,김이사장이 당고문을 맡는 고문체제등 여러가지다. 하지만 김이사장은 아직 정계복귀를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순수 단일체제와 고문체제가 채택될 공산은 희박하다.결국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냐,아니면 공동대표제냐는 문제로 귀결된다. 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은 있다.첫째는 이총재가 자파세력을 총동원,동교동의 시나리오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DJ 흠집내기」에 열을 올린다면 김이사장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또하나 변수는 김상현고문이다.만약 그가 이총재와 연합하면 동교동의 구도는 착근조차 힘들다.까닭에 동교동계는 최근들어 김고문을 이·정고문중 한명과 함께 공동대표로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악의 경우는 「헤쳐모여」식의 신당창당도 검토하고 있으나 너무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 된다는 점에서 아직 설에 그치고 있다. ◎이기택 총재 국회연설 요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의 희생자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비통한 심정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연이은 대형참사로 국가위신은 물론 국제적 신뢰까지도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이번 대형참사는 국가와 정부·사회공동체의 총체적 붕괴위기를 예고하고 있습니다.이번 참사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범국민적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무엇보다 김영삼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몰고온 심각성에 주목하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합니다.1천명이상의 사상자를 낸 현정권의 무능과 책임은 더이상 사과로만 그쳐서는 안됩니다.현내각은 마땅히 총사퇴해야 합니다.아울러 미국의 연방재난구조국처럼 상설적인 국가안전관리처를 설치,시설물 안전관리와 재난구조,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그리고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대형사고의 책임자를 민·형사상의 엄벌에 처할 수 있는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제 성장제일주의 우선정책을 끝내야 합니다.물질적 성장보다 더 중요한 건강한 사회를 위해 범국민적 차원에서 정신개혁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돼야 합니다. 6·27지방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였습니다.현정권은국가경영 실패에 대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뼈저리게 수용해 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독선과 오만을 버리고 개혁의 방향과 방법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한편 이번 선거는 지역갈등이 심화되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그 일차적 책임은 바로 현정권이 져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망국적인 지역갈등 치유에 나서 지역개발의 균형과 안정에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선거운동기간중 나타난 현행 선거법상의 불합리한 점은 고쳐야 합니다.기초의회까지 정당공천제를 실시해야 합니다.그러나 민자당의 지방선거 분리실시 주장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할 뿐입니다. 대북쌀지원을 계기로 WTO이행특별법상의 남북간 민족내부거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합니다.외교문서 변조파문은 엄정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그 진실을 밝혀 문서변조가 사실로 드러날 때는 관계장관을 인책해야 합니다.올상반기 무역적자가 67억달러에 이르러 작년동기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났습니다.무엇보다 중소기업에 대한 획기적인 회생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우리의 마지막 경종입니다.원점에서 우리 모두 무너진 도덕의 다리를 재건하는 운동에 나섭시다.
  • “대형사고 엄벌법 제정을”/「삼풍」 참사 인책 내각총사퇴 요구

    ◎이 민주총재 국회 연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6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현정권의 위기관리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국민들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김영삼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내각의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대형참사가 계속됐는데도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이 이번 사고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대형사고의 책임자를 엄벌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대형사고방지를 위해 국가안전관리처를 설치,시설물안전관리와 재난구조를 전담토록 하자』고 덧붙였다. 6·27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총재는 『현정권은 국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뼈저린 아픔으로 수용,새출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면서 『독선과 오만을 버리고 개혁의 방향과 방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로 우리 정당들이 지역정당화한 것은 심각한 정치적 불행이며 그 1차적 책임은 현정권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망국적인 지역갈등 치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이밖에 외무부 외교문서 변조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민주당의 내부 갈등(「6·27」이후 정국:5)

    ◎DJ­KT “당권쟁탈” 정면충돌 조짐/결별 기정사실화… KT 고사작전 준비­동교계/탈당 유보… 동교동계와 한판승부 벌러­이 총재 6·27지방선거는 민주당의 당권을 포함한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당장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기택 총재의 엇갈린 명암은 민주당의 대변화를 예고하는 징후라고 할 수 있다. 서울과 호남을 장악한 이번 선거결과를 통해 당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이사장은 당 안팎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반면 「민주당의 전국당화」 기치를 자신의 역할과 연결지어 온 이총재는 당의 지역적 한계만 더욱 부각된 이번 선거결과로 자칫 「용도폐기」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12·12 관련 투쟁 이후 지난 5월 경기지사경선파동을 거치면서 악화일로로 치달아 온 김이사장과 이총재의 갈등·불신은 더이상 두사람의 「동거」를 어렵게 하고 있는 형국이다.실제로 김이사장은 이미 결별의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별시기는 다음달 말 전당대회가 되리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러나 정면대결의 양상은 이미 시작됐다.5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교동계의 한화갑 의원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기택 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 등이 김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을 비판한 것과 관련,『여당의 잘못된 비난에 대해 야당의 일부 인사가 부화뇌동한 것은 창피한 일』이라고 직접화법으로 비난했다. 이에 발끈한 노부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이용가치가 없어졌다고 해서 정치적 동지를 일거에 적과 내통한 사람으로 모는 것은 정부 여당의 용공조작과 다를 바 없다』고 맞받았다.그는 이어 『김이사장은 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당을 떠나겠다고 약속했다』며 김이사장의 정계은퇴를 촉구했다.서로가 해 볼테면 해보자는 식이다. 이총재도 한의원의 발언을 전해듣고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한 뒤 측근들에게 6일 국회 정당대표연설 내용에 지역할거주의에 대한 공격수위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당권향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이사장은 계속 침묵하고 있다.장고에 들어갔다고 측근들은전한다.내년의 총선과 97년 대선까지로 이어지는 정국구도에 대한 밑그림을 활발히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내각제개헌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에서부터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연대문제,정계복귀의 시점과 방법등이 망라돼 있으며 차기당권 역시 이런 장기구상의 범주 안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때문에 민주당의 차기당권은 김이사장이 앞으로의 정국을 어떻게 내다보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이냐는 상황인식에 따라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다만 내년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는 등의 결정적인 계기가 마련되기 전에는 그가 전면에 나서지 않으리라는 것이 당안팎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런 관점에서 차기당권과 관련해 김이사장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대략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전당대회를 통해 이총재를 눌러 앉히고 새로운 「대리인」을 총재직에 앉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당주변에서는 김상현·이종찬·정대철 고문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런 반면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연기론이 심도있게 거론되고 있다.섣부르게 차기주자를 낙점해 나머지 당권후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토록 하느니 총선전까지 이총재체제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이총재 고사작전」을 펴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다. 「반DJ 연합전선」을 막기 위한 다른 방편으로는 당지도체제를 공동대표제로 전환,이·정고문 가운데 한명과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부총재 또는 김상현 고문을 공동대표로 앉히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이총재는 그러나 김이사장이 어느 방안을 택하느냐와 관계없이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취약한 지역기반을 감안할 때 탈당은 자칫 「정치미아」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우선은 당내에서의 한판승부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독자세력만으로 승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데 그의 고민이 있다.김상현 고문의 비주류측과 당권·대권의 분리를 통한 연대도 검토하고 있으나 김고문이 이를 수용할 지는 극히 미지수다.
  • 김대중 이사장 정계복귀 관련/민주내분 격화 양상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역등권론」 주창과 사실상의 정계복귀를 놓고 민주당의 동교동계와 이기택 총재 및 개혁그룹이 5일 상대방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는 등 8월말 전당대회에서의 당권경쟁과 관련한 민주당의 내분이 정면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동교동계의 한화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27지방선거기간에 김이사장의 선거지원유세등을 비판한 이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을 거칠게 공격했으며 이에 노부총재등은 김이사장의 정계은퇴를 거듭 요구하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노부총재는 『지난 92년 대선전에 김이사장이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당을 떠나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약속이행을 촉구해 당내에 상당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한의원은 의원총회에서 『지방자치를 얘기하면서 지역등권론이 부당하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주장하고 『여당의 잘못된 비난에 대해 야당의 일부인사가 부화뇌동한 것은 창피한 일이며 여당이 하는 공사에 야당 일부가 하청을 맡은 꼴』이라고 이총재와 이·노부총재등을 겨냥했다. 이총재도 한의원의 발언을 전해들은 직후 『경기지사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거론하자는 것이냐.공천하면 다 당선되는 것이냐』고 불쾌감을 표시한 뒤 측근에게 6일로 예정된 국회연설에 지역할거주의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내용을 보강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세대교체의 당위성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총재계의 김정길 전최고위원도 『이번 선거결과에 대해 지역등권론의 승리로 자축하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탈당 등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여·야 의총서 강도높은 자성론 분분/176회 임시국회 첫날 표정

    ◎“지방선거 졌지만 민심소재 파악”­민자/「삼풍」 국조권 요구… 대여공세 강화­민주 5일 열린 제1백76회 임시국회는 황낙주 국회의장의 개회사와 민자당 이춘구 대표의 연설을 듣는 것으로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첫날 일정을 마쳤다. 그러나 본회의에 앞서 각각 열린 민자당과 민주당의 의원총회에서는 6·27 지방선거와 관련해 강도 높은 자성론이 제기되는 등 선거 후유증이 심각함을 실감케 했다. 자민련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가 된 뒤 첫번째 의원총회를 열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본회의◁ ○…황의장은 개회사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 대해 언급하며 『대구 가스폭발사고가 있었던 지난 5월 임시국회에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장관들은 다시는 이런 불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면서 자괴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의장은 이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에 따라 단체장과 의회를 어느 특정 정파가 독점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이러한 일당 지방자치체제가 당리당략에 흐르지 않고 지방자치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민자당의 이대표는 개회식 직후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오늘 집권당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비통」「망연자실」「통탄」등의 표현을 써가며 안전관리청 신설 및 재난관리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대표는 이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나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반성과 심기일전의 뜻을 되풀이 표명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지역감정 타파가 시급하다고 역설하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지역감정 탓으로 돌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이대표와 김윤환 신임사무총장·김덕룡 전사무총장·김영구 신임정무장관이 차례로 나서 인사말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전총장은 『무엇하나 제대로 도와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하다』고 말하고 『비록우리는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선거 결과로 민심의 소재를 파악할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우리를 도운 것』이라고 내년 총선 준비를 강조했다. 김신임총장은 『국민들은 지역할거주의나 3김시대 연장을 바라고 있지는 않다』면서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다시 새겨 새정치를 해 나갈 때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당의 체질개선을 역설했다. 한편 이대표는 이날 전·현직사무총장을 비롯,정재철 전당대회의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김영구 정무1장관 등 고위당직자들을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으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노고를 위로했다. ▷민주당◁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대정부 비난을 자제해 오던 자세에서 벗어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이기 시작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해 그동안 진상조사활동을 벌여온 한광옥 부총재는 이날 임시국회 개회식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고는 부실공사와 부실행정이 합쳐져 발생한 인재』라면서 국정조사권의 발동을 요구했다. 그는이어 『부실공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이번 사고의 관련자에 대해 엄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면서 삼풍백화점의 이준 회장과 이한상 사장에게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를 적용하도록 당론을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이기택 총재도 본회의에 앞서 이홍구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일선 행정관청의 부조리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 사고도 그런 맥락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은 인원이 적기 때문에 의원 한사람이 서너사람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면서 『우리들이 해야할 일을 머리와 가슴으로 아낌없이,충실히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영수 원내총무도 『신념은 마력을 창출한다는 말이 있듯 단결된 힘으로 국정에 임하면 어떤 정당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의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자민련의원들의 의석은 이번 임시국회부터 본회의장 왼쪽 국무위원석 바로 옆에 새로 마련됐다.
  • 이춘구 대표 「선거제도 개혁」 왜 제의했나

    ◎“지역할거 청산” 중선거구제 해법 제시/총선서 여소야대구도 탈피 모색/민주 찬반양론… 성사 불투명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5일 국회 정당대표연설에서 6·27 지방선거이후 지역적으로 갈라진 정치구도에 「선거제도개혁」이란 묘한 해법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대표의 발언은 지역감정극복을 위해 국회의원선출방식을 소선거구제에서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면 어떠냐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정가의 반응은 다양하다.민자당은 명분에서 공감하지만 내놓고 추진할 처지는 아니라는 분위기다.민주당은 얽혀 있는 당내 역학구도 때문에 분명한 의견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본격적으로 공론화가 된다면 그만큼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듯 민자당도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하자고 꼬집어 얘기한 것은 아니라고 일단 「꼬리」를 내리고 있다.이대표가 언급한대로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한 모든 노력의 한 방법일 수는 있다』는 정도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사정은 한결 절실하다.민자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의 「쓴맛」을 보았다.상당수가 『특정지역에서 1등이 어렵다면 2등이라도 해서 따내자』고 주장한다.다만 이러한 의도를 내비추는 것이 부담스러울 뿐이다.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호남·충청·대구권 출신의원은 두손을 들어 환영하고 있다. 충남 예산 출신의 오장섭의원은 『소선거구제는 선거비용이 많이 들어 시대추세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지역이기주의를 벗어나려면 골고루 뽑을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반응은 계파에 따라 판이하다.동교동계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주장한 지역등권주의를 통해 3당구도를 정립시켰다는 데 대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여소야대」국면을 내년 총선까지 그대로 끌고가면서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계산이다.따라서 이대표의 선거구제도 개편제의에 적극 반대하고 있다. 이기택 총재쪽은 이와 달리 긍정적이다.민주당이 지역색을 극복하기 위해 2인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지역정당탈피라는 명분과 함께 비호남권에 자기세력을 구축하겠다는 개인적인 바람도 곁들여 있다. 하지만 동교동계가 당내 역학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민자당의 주장이 먹혀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민련은 현행 제도를 유지해도 밑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나 충청권 이외 지역의 이해득실을 검토하며 당론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민자당에서도 아직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이대표가 제의한 「선거제도개혁」 문구를 놓고 고위당직자회의 및 대표연설문기초소위에서 『넣자』『빼자』는 의견이 맞서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윤환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선거가 9개월밖에 남지 않는 시점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어렵지 않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하면 이대표의 이날 제의는 여론과 야당의 반응에 따라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애드벌룬용」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춘구 대표 국회연설 요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지켜보면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부실한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이번 참사를 계기로 안전관리청의 신설,신속하고 효율적인 재난구조를 위한 재난관리법 제정,건설분야의 총체적 부실치료를 위한 건설제도개혁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겠습니다. 4대지방선거를 통해 국민 여러분은 준엄하게 집권당을 꾸짖어주셨습니다.집권당이 자만에 빠지고 결속하지 못할 때 받는 채찍질을 절감하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국정을 펴나가는 데 있어 당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며 언로를 활짝 열어 직언하는 풍토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됐습니다.지방자치가 당파적 대결장으로 전락해서는 안되며 중앙과 지방의 대립,지역간 대결등을 경계해야 합니다. 지역감정은 우리가 극복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며 그 타파를 위해 선거제도개혁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선거기간중 일부에서 개헌문제를 제기했으나 대통령직선제를 시행한 지 10년이 안되고 통일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요구되므로개헌논의는 소모적·분열적 논쟁에 불과합니다. 실질적 현안으로 먼저 지방화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제도보완이 필요합니다.지역이기주의 극복,중앙과 지방의 조화,자치단체간 분쟁조정등 대책을 세우고 지방세제를 개혁하겠습니다. 6·27선거는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였지만 동시선거로 인해 국민의 참다운 선택권이 제약당하는등 문제가 많았습니다.선거의 분리실시를 검토하고 선거제도의 불합리는 국회 지방자치특위에서 논의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한 쌀지원선박이 인공기를 달고 하역작업을 한 데 대해 정부는 깊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무조건 양보나 타협이 능사가 아닙니다. 나라의 체통과 정부공신력에 타격을 준 외무부공문서 변조사건은 문서변조사실이 분명히 밝혀졌습니다.정부는 누가,무슨 목적으로 변조했는지 속히 의혹을 풀어줘야 합니다. 한국통신 분규수습과 관련,종교인에게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안전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아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2001년까지 도시철도망을 2배로 확장하는 한편 98년까지 전국민연금제도를 실시하는등 민생문제해결에도 앞장서겠습니다.
  • “4대 지방선거 분리해야”/이 민자대표 국회연설

    ◎지역할거 막게 선거제도 고치자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5일 열린 제1백76회 임시국회 정당대표연설에서 『망국적 지역감정의 타파를 위해 선거제도 개혁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내년의 15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역할거주의 극복을 위해 현행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대표는 이날 『지역감정의 이용과 지역패권주의의 추구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립과 반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역간 대결의식과 지역이기주의 조장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이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4일 민자당 당무회의에서도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이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감정이 뚜렷이 나타난 호남·충청·대구지역출신 의원들 사이에 선거구제 개편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동교동계가 적극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반해 이기택 총재는 수용의 뜻을 내비치고 있어 앞으로 이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면 양계파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자민련은 당론결정을 유보했다. 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국민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동시선거의 분리 실시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4대 지방선거 분리실시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대표는 또 『4대 지방선거 결과 국민의 마음이 우리 당에서 많이 떠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패배를 시인한 뒤 『뼈를 깎는 자세로 반성하고 결속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다시 국민앞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와 관련,『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안전관리청 신설과 건설제도개혁위원회 구성등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쪽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각제 개헌논의에 대해서는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소모적·분열적 논쟁』이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대표는 북한에 대한 쌀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시정할것과 외무부 문서변조 의혹을 조속히 규명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국회는 6일 이기택 민주당총재,7일 김종필 자민련총재의 연설을 들을 예정이다.
  • 오늘 임시국회 개회/여야­「삼풍붕괴」등 격돌 예상

    제 1백76회 임시국회가 5일부터 11일동안의 회기로 열린다. 국회는 5일 개회식에 이어 이춘구 민자당대표의 연설과 6일과 7일은 각각 이기택 민주당,김종필 자민련총재의 대표연설을 듣는다.국회는 또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대정부 질문을 벌이며 이어 이틀간의 상임위활동을 마치고 15일 폐회할 예정이다. 지방선거후 민자 민주 자민련의 3당체제가 된후 처음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지방선거사범처리,삼풍백화점붕괴,외무부 문서변조사건,조순후보 용공음해 시비,대북 쌀제공등 각종 현안을 두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비롯한 민생현안 해결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구난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재난관리법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주당과 자민련등 야권은 이번 국회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대북 쌀수송선 인공기게양사건,외교문서 변조의혹,용공음해문제 및 정부여당의 보복사정 계획설 등을 집중추궁할 방침이다. ◎대정부질문자 확정 여야는 4일 제1백76회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자를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정치분야(8일)=하순봉 박종웅 박헌기 박제상(이상 민자당) 이원형 이협 김원길(이상 민주당) 조일현(자민련) ▲통일·외교·안보분야(10일)=박명환 김기도 이강두 김사성(이상 민자당)이종찬 김충조 장준익 (이상 민주당) 김진영(자민련) ▲경제분야(11일)=최돈웅 정영훈 김두섭 유승규 김찬두 (이상 민자당) 최락도 박석무 박태영(이상 민주당) 정태영(자민련) ▲사회·문화분야(12일)=구천서 정주일 정옥순 이연석 의원(이상 민자당)신순범 이길재 이석현(이상 민주당) 현경자 의원(자민련)
  • 5일부터 11일동안 임시국회 회기 확정

    여야는 5일부터 열리는 제176회 임시국회의 회기를 처음 합의한 대로 오는 15일까지 11일동안으로 하기로 3일 확정했다. 민자·민주·자민련 3당 원내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5일부터 7일까지는 3당대표연설,8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질문,13∼14일은 상임위활동,15일은 안건처리 등으로 의사일정에 최종 합의했다.
  • 임시국회 5일 소집/여야 합의/참사·대북 쌀제공 문제 논의

    ◎회기 15일까지 여야는 30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와 관련,오는 5일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수습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의 현경대,민주당의 신기하,자민련의 한영수원내총무 등 여야 3당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임시국회회기는 오는 15일까지 11일로 합의했다. 여야는 또 이번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3당대표 연설 사흘,대정부질문 나흘,상임위활동 이틀,안건처리 하루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일정마련은 수석부총무회담에 맡겼다. 특히 여야가 이미 구성키로 합의한 지방자치특별위원회를 이번 임시국회부터 가동,지방자치제의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주당과 자민련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과 함께 외교문서변조사건,대북쌀제공문제등 현안을 놓고 대여공세를 강화할 움직임이어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여야는 이날 붕괴참사와 관련,지방선거 뒷마무리 차원에서 계획한 정치행사를 전면취소하고 사건수습 등을 위한 자체적인 대책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당내에 사고대책상황실을 설치,소방본부와 긴밀한 연락체제를 갖춰 사고현황을 파악토록 하는 한편 당차원의 대책을 조속히 강구하기로 했다. 또 사망자에 대해서는 1백만원씩,중상자에게는 50만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총재단회의를 열어 임시국회소집과 별도로 한광옥 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진상 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갖기로 한 지방선거당선자대회를 무기한 연기했으며 1일로 예정된서울시 각 구청장취임식도 연기거나 간소하게 치르도록 각 구청장단선자에게 통보했다. 자민련은 소속의원들이 개별적으로 현장을 방문,인명구조상황을 점검하고 사상자 및 유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임시국회에서 사고와 관련한 문제점을 집중추궁키로 했다.
  • 미군정의 공과(새로 쓰는 한국현대사:24)

    ◎자국입장 살리며 한국군정 수립에 큰 기여/기득권층 흡수… 일제잔재 청산의 걸림돌로 미군정은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이 공식출범하는 것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1945년 9월9일 미군정이 시작된지 3년여만에 군정이 종식된 것이다.미군정은 이보다 앞서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승만으로부터 경찰과 해안경비대,국경수비대의 지휘권을 포함한 주한미군사령관이 행사하고 있는 모든 직무에 대한 이양요청을 받았다.주한미군사령관은 8월11일 이에 동의하고 이양절차를 신속히 밟기 시작했다. ○좌우익대립 평정 공헌 그러나 미군의 완전철수는 다음해인 1949년 6월29일에 이루어졌다.5백명의 군사고문단을 남겼으나 한국은 미국의 태평양방위선 밖으로 밀려나 있었다.이렇듯 한국은 미국의 영향권으로부터 멀어졌지만 미군정 3년여는 이 땅에 많은 것을 남겨 놓았다.그렇다면 해방공간에서의 미군정의 공과는 무엇일까.이 물음에 대한 해답은 한국현대사,이른바 해방정국사를 푸는 중요한 키 노트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평가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다만 자국의 입장을 최대한 살리는 범위에서 한국의 민주정부 수립을 추진한 미군정은 결국 이승만을 중심으로 한 단독정부를 수립시켰다는 잠정적 결론을 도출해내기에는 별 무리가 없다.이 대목은 매우 중요한 것인데 미군정은 이승만을 전면에 부상시킬 의도를 처음부터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그래서 5·10선거 직전까지도 김규식에 기대를 걸었다.그리고 실제 국회의원 선거(서울 동대문 갑구)에서 이승만을 낙선시키려는 공작도 했다. 어떻든 미군정은 이승만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김규식이 정계은퇴 의사를 분명히 하는 바람에 싫든 좋든 간에 이승만의 등장을 방관할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이승만과 경선하기 위해 밀었던 전 미군정 경무국장 최능진의 입후보 등록을 취소시켰다.이에따라 5·10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한 이승만은 확고한 정치적 발판을 굳히고 국회의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되었다. 이승만이 등장한 마당에서 미국이 그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동서대립의 이데올로기 갈등 속에서 그만한 인물을 찾기도 실상 어려웠기 때문일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미군정이 좌우익 대립을 어느 정도 평정한 것은 군정의 공헌쪽에다 비중을 실을 수 있을 것이다.이렇듯 혼미한 해방공간에서 45년 12월 경찰이 창설된데 이어 46년 1월에는 국방경비대가 창군되었다.미군정의 병력과 경찰력의 확보는 정치세력,특히 좌익의 극단적 움직임과 연관성을 갖는다. ○한민당계 인사 큰 혜택 군에는 광복군 출신을 비롯,일본군 및 만주군 출신들이 포진했다.이 가운데 일본군 출신들이 두각을 드러내 군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해버렸다.경찰의 경우도 조선총독부 시절의 인물들이 그대로 끼어들었다.이는 미군정이 일제치하의 경찰을 좌익색출에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실제로 경찰은 1946년 9월 총파업과 10월폭동,3·1절 좌우충돌,3월 총파업,4·3사태를 진압하는데 공헌했다.또 일본군 출신을 주축으로 한 군 역시 46∼50년까지 발생한 반란사건 진압과 토벌의 주력이 되었다. 미군정은 정부수립까지 가는 험난한 길을 걷는데 일제시대 기득권층을 그대로 흡수한 측면이 없지 않다.이는 정부수립 후 일제잔재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다.해방 원년 일본인 관리들이 물러난 자리에 7만5천여명의 한국인을 앉혔다.그 과정에 미군정의 인사정책이 그대로 반영되어 영어에 능통한 한국인과 일제하의 관료를 우대했는데,한민당계의 인사들이 큰 혜택을 입었다.미군정이 좌우합작을 지원할 무렵에는 안재홍과 같은 인물이 남조선과도정부 민정장관으로 임명되었으나 한민당계에 밀렸다는 것이다. 미군정은 일본이 침략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모든 악법을 19 45년 10월9일 법령11호에 따라 폐기해버렸다.여기에는 정치범처벌법,예방검속법,치안유지법,출판법,정치범보호관찰령,경찰의 사법권 등이 포함되었다.미군정은 이 악법들의 폐지 이유를 「한국인들에게 정의의 정치와 법률상의 균등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미군정은 소련의 한반도 적화정책의 징후가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자유를 안겨주었다.초기에는 공산주의 활동을 용인한 것은 물론 출판언론의 자유도 열어주었다. 패전국 일본이 남겨놓은 재산은 기업의 경우 전체의 90%,토지는 전 국토의 12·5%나 되었다.이 재산은 일제가 36년 동안 착취한 것이어서 국민들의 관심도 컸다.이른바 적산으로 분류한 이들 재산을 법령 제33호에 따라 우선 군정청 소유로 했다.적산을 한국인들에게 매각하지 않겠다는 조항도 명문화했는데,이는 뒷날 한국에 세워질 정부에 맡긴다는 방침이었다.특히 토지의 경우는 여론조사에 붙였다.그러나 대다수의 의견이 정부수립 이후의 처리를 희망했다. 토지(농지)문제는 특히 북한으로부터 공격적 선전자료가 되었다.북한은 소련의 조정에 의해 1946년 초 토지개혁을 단행한 터여서 미군정을 호되게 비판했다.하지만 미군정은 적산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더불어 재정재산협정에 따라 한국에 넘겨주었다.미군정은 다만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농지 소작인이 수확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도록 규정하는 법령 제9호를 해방 원년에 제정했을 뿐이다.특히 미국의 입장은 재산처분에 관한 한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미군정은 행정권의 민정이양을 위해 남조선과도정부를잠정적으로 만들었다.1946년 3월 법령 제64호를 적용하여 군정청기구의 국을 부로 바꾸고 군정체계를 확립했다.각 부처장으로 한국인을 채용하여 한미 양부처장제를 실시한 것도 이무렵이다.이해 9월 군정장관 A L 러치는 특별발표에서 행정권 이양의사를 밝혔다.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고문자격으로 부결권만 행사하는 가운데 두 나라 국어를 사용한 종래의 모든 문서가 한국어로 단일화되었다. ○적산 한국정부에 이양 남조선과도정부가 한국의 정부수립을 대처한 미군정의 조치였다면 1946년 12월에 개원한 남조선과도입법의원은 민주주의 예행이라 할 수 있다.입법의원은 김규식을 의장으로 한 관선 45명,민선 45명으로 구성되었다.민선의원의 경우 인구비례에 따라 각 도에 정원을 배정했다.이 민선의원들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를 통해 선출되었다.그래서 입법의원은 국민대표기구이자 입법기구로서 초보적이나마 현대적 의회였다. 이 과도입법의원은 미군정의 좌우합작운동을 수용한 측면이 있다.다시 말하면 미군정은 좌우합작운동을 초기부터 지원하는 대신 이를 과도입법의원과 연결시켰던 것이다.어떻든 입법의원은 입법기구로서 남조선과도정부 및 그로부터 분리 독립한 법원과 더불어 3권분립 관계를 이루어냈다.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웨드마이어중장 연설」 벽보/트루먼의 특사 “공가주의 투쟁 자제” 역설/“권리쟁탈의 욕망 제일 큰 문제” 지적/「조선의 인권·재산권 보장」 방침 천명 1947년8월 미군정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미 대통령(H S 트루먼)의 특사 A C 웨드마이어 중장(1897∼1990년)의 연설요지를 실은 벽보가 발견되었다.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서울 중랑구 중화2동 김보영씨(67)로부터 제공받은 이 벽보는 한국에 대한 당시 미국 정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벽보는 서두에 「현 세계의 여러가지 문제중에 권리쟁탈의 욕망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이는 아마도 동서냉전체제 아래서의 갈등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된다.그가 1947년 8월26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10여일 한국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이 벽보는 9월쯤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그가 한국에 머물 무렵은 제2차 미소공동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이 선동하는 군중대회가 열을 올리고 있을 때였다. 이어 그는 「이러한 욕망을 없애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히면서 「이 욕망을 군사적이 아니고 화가나 문학가의 붓으로,또 바이올리니스트의 활로 없애면 얼마나 아름답겠느냐」고 아주 낭만적인 표현을 썼다.그리고 「욕망을 없애거나 줄이면 더 좋은 목적을 쉽게 실현할 수 있다」는 간접적인 말로 공산주의 투쟁의 자제를 당부했다. 이 벽보에는 「조선이 완전 자유독립국가를 만들도록 인권과 재산권 보장,자유기업을 장려하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다.그의 재산권보장 발언은 미군정이 토지개혁을 장차 수립될 한국정부에 넘겨주겠다는 확고한 방침으로 나타났다.패전 일본으로부터 환수한 적산도 처분하지 않고 뒷날 한국정부에 이양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웨드마이어 장군의 조선여행중의 연설」요지를 전제로 한 이 벽보의 크기는 가로 28.5㎝,세로 50.5㎝.그는 한국을 방문한뒤 냉혹한 판단으로 일관한 「웨드마이어 보고서」를 썼다.오하마 태생의 육군중장이었던 그의 보고서는 미국 대한정책의 골격이 되었다.
  • 막판 표몰이 휴일대회전(6·27선거/D­2)

    ◎여야­수뇌부·지구당 위원장 총동원/최대승부터 수도권 집중공략 지방선거 투표일이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4·25일의 주말 선거전이 승패를 가름하는 최대 분수령이라고 판단,수도권및 전략지역에 대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여야는 특히 일요일인 25일 최대승부처인 서울등 수도권에 권역별 유세를 집중,최종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어서 선거 열기는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여야는 또 수도권 말고도 대전·충북·강원·제주등 여전히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및 지구당위원장을 총동원,막판 세몰이를 시도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25일 서울의 4개 권역별로 당지도부와 정원식후보가 참석한 정당연설회를 잇따라 열어 판세를 역전시킨다는 계획이며 44개 지구당 당원들을 최대한 동원,홍보유인물을 배포할 계획이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24일 서울·경기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오찬회동을 갖고 수도권지역 유세전략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이날도 전력시비,세대교체론,야당연합등 선거 쟁점들을 놓고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와 대전유세에서 『만약 야당에 도지사나 시장을 맡기는 지방이 있다면 그 도청이나 시청은 자기네 정권야심을 채우기 위한 선거대책본부로 전락하고 대혼란을 경험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전북 군산·익산·전주유세엣 『김대중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는 지역을 호남·충청·대구등 몇개로 분할시키면 호남만으로도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은 결코 호남을 위하는 길이 아니고 정도가 아닌 사도』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의 이총재는 서울 동대문과 경기 광주유세에서 『국민들의 민심은 이미 현정권을 떠났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민심은 현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역표밭 판세:7(“열전” 6·27선거/D­3일)

    ◎인천/민자 선두 질주… 민주·자민련 맹추격 민자당의 최기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의 신용석,자민련의 강우혁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그러나 부동표가 아직 30(최후보측 추산)∼50%(신·강후보측 추산)나 되는 까닭에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특히 야권후보 「단일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는 점도 최후보가 신경을 쓰는 대목이다. 물론 최후보의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신용석 후보가 이달 중순이후 처음보다 두배 이상으로 지지율이 수직상승하고 강우혁후보도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모두 최후보와 10%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 뒤집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따라서 최후보는 정례적인 정당연설회 위주로 공약및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는 「굳히기」 전략으로 밀고 나가되 야당측의 대규모 유세가 계속될 때는 일요일인 25일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와 김덕룡 사무총장등 중앙당직자가 대거 참석하는 「단합대회」를 열어 맞대응할 방침이다. 최후보는 여당이지만 정통 야당출신으로서의 이미지에 힘입어 일찌감치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확보했다는 판단 아래 부동표 일부만 흡수해도 40% 이상의 압승을 거둔다는 계산이다. 초반 인지도가 낮아 고전하던 민주당의 신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뒤 TV토론은 물론 여러 시민단체가 마련한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얼굴이 알려지면서 지지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고 자평한다. 자민련의 강후보는 충청출신이 인구의 30%를 넘고 지역명문인 제물포고를 졸업한 「인천사람」이라는 점,내무부 행정관료로 잔뼈가 굵은 재선의원으로서의 경륜등을 인정받아 『밑바닥에서 폭발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후보는 신생정당에 뒤늦게 입당,조직력의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최후보가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세무비리의혹이 터졌다는 점을 내세우고 금권·관권선거의 증거를 집중폭로,반사이익을 통해 막판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민자·민주 승리 장담… 무소속표 변수 민자당의 이인제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고 부동표는 25∼30%로 좁혀졌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민자당 이후보측은 이미 승세는 굳혔다고 장담한다.이후보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의 절대적 신뢰에다 문민정부 초대 노동부장관으로서의 개혁성·참신성 이미지가 부동층을 계속 파고 들어 지지도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후보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됐던 무소속 임사빈 후보의 「파괴력」에 대한 중앙당의 평가는 현지와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중앙당은 임후보가 여권표 잠식은 커녕 이후보의 지지율을 오히려 올려 놓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후보측은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도지부위원장인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적극 지원 아래 5∼10분씩의 릴레이식 유세를 펴면서 개혁적 이미지 보다는 「힘있는 여권후보」를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장경우 후보는 경선후유증에서 벗어나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이기택 총재의 지원유세에 힘입어 성남·부천·안산등 수도권 위성도시를 중심으로 이후보를 1∼2%차로 추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임후보가 적잖이 이후보표를 잠식하고 「방황하던 반민자」표 가운데 다수가 제1야당인 민주당으로 접근,38%이상 득표로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한다. 자민련의 김문원 후보는 의정부등 경기북부를 기반으로 김종필 총재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주장이다.민주당 장후보로의 후보단일화설에 발끈하고 있다. 무소속 임후보는 반민자성향의 구여권표와 도지사시절 다져놓은 지역유지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이인제 후보를 거의 추격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민자당 후보경선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후보와의 맞대결 구도를 형성하려 애쓰고 있다.
  • 전망·대책(대북 쌀 지원)

    ◎인도적 배려… 북 화해 자세 유도/남북관계 전반에 긍정적 변화 예상/요구전량 제공… 일 등거리외교 견제 대북 쌀지원 성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으로써 향후 남북관계 전반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당국자간 비공개 쌀회담은 금명간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그간 대한무역진흥공사와 삼천리총회사를 통한 준당국접촉에서 쌀의 인도시기와 양에 대해서 거의 의견접근을 해놓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북한의 식량난이 주민소요를 우려할 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도 성사가능성을 높게 해준다.특히 북한은 오는 7월8일 김일성 사망1주기 이후 예상되는 김정일의 「대관식」을 위한 최소한의 무대장치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도 남한쌀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물론 이번 회담에서 당장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요컨대 이번 북경회담에서는 ▲우성호 선원 석방문제 ▲경수로부지조사단 파견문제 등 다른 현안도 자연스레 거론은 되겠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대북 쌀지원문제에 국한될 것이리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북경대좌는 요식절차이상의 큰 의미를 지닌다.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이후 1년만의 첫 공식대좌인데다 합의의 모양새는 향후 남북관계의 기상도를 좌우할 터이기 때문이다. 우리측이 회담대표로 남북기본합의서 틀안에 있는 경제공동위 남측위원장인 이석채 재경원차관을 선택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을 통해 즉각 남북대화와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회담대표로 차관급이긴 하나 공식당국인지에 대해 다소간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전금철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내보낸데서 알 수 있듯이 북한의 당국배제전략이 아직 불식되지 않고 있는 탓이다. 이는 북한이 일본등 제3국과 민간단체로부터 곡물을 제공받기 위한 여건조성용으로 마지 못해 이번 회담에 임하고 있다는 관측과도 무관치 않다.즉 이번 회담이 북한에 국제적 구호를 받기 위한 징검다리만 놓아준채 남북대화분위기 마련에는 별다른 기여를 못하고 일과성으로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일본 연립내각 일각에서는 북한과의 수교협상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30만t정도의 재고미를 북측에 제공할 복안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우리측으로선 남북관계의 장기 교착국면을 타개하고 쌀카드로 남북 등거리외교를 펼치려는 일본 정계 일각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어차피 얼마간의 모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측이 북한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쌀 15만t을 전량지원하되 이를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북한을 남북간 화해협력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볼 수 있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남측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84년 수해때 북한쌀 수용 기여 북경 남북 쌀회담의 우리측 대표인 이석채 재정경제원차관(50)은 능변에 설득력이 강하다.해박한 경제지식과 지금도 삼국지를 줄줄 외우는 기억력을 자랑한다.북한의 전금철이 고도로 훈련된 회담꾼이라면 그는 천재형 경제전문가다. 한이헌 경제수석비서관과 함께 행정고시 7회출신.경제기획원출신으로 5공시절 청와대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의 총애아래 실세 경제비서관을 지냈고 6공 들어서도 사회간접자본(SOC)투자기획단 부단장과 예산실장을 지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예산실장 자리를 고수하다 농림수산부차관을 거쳐 초대 재정경제원차관으로 복귀했다.84년9월 우리나라에서 수해가 났을 때 전두환전대통령을 설득해 북한이 제공하는 쌀을 받기로 결정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 쌀문제와는 인연이 있는 셈이다. 이번 남북 쌀회담에 우리측 대표로 낙점된 것은 농림수산부차관으로서의 경험과 이런 인연,재경원차관이 남북경제 공동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결과다.그의 탁월한 대인설득력도 고려되었음직하다. ◎남북한 쌀 협상/두대표는 누구/북측 전금철 아태평화위부위장/대남접촉 20여년… 협상 전문가 북경 남북 쌀협상의 북한측 대표인 전금철(60)은 지난 72년 남북조절위 북측 대변인을 맡는 등 20여년간 각종 남북대화에 참여해 온 협상전문가. 현재 김용순이 위원장인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다.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의 관영매체들이 보도할 때 정무원 부부장보다 먼저 호명하는 것으로 미루어 최소한 차관급 이상의 지위로 추정되고 있다. 92년말 연형묵 총리의 해임 직후부터 2년간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한때 숙청설이 나돌았으나 「평양축전」을 앞둔 올해 3월 다시 전면에 등장했다.85년과 88년 남북국회회담 예비접촉단장을 맡은데 이어 지난 90년 범민족대회준비단장으로 임명돼 이 대회를 사실상 주도. 노동당에서 대남사업 전담부서인 통일전선부 부부장직을 같이 맡고 있는 그는 남북대화석상에서 비교적 억지 주장이 적은 인물로 손꼽힌다.지난 47년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정치경제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한 치밀한 성격의 대남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남북 쌀관련 일지 ▲59년9월=북,사라호태풍 이재민에 쌀3만섬 등 제공용의 표명 ▲62년1월=북,풍랑만난 남한 어민에 쌀 등 지원 제의 ▲67년1월=김일성 매년 쌀2백만섬,전력10억 KWH 등 대남 제공 용의 밝힘 ▲77년1월=남,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대북 식량제공 용의표명 ▲84년9월=북적,쌀 5만섬 등 대남 수재물자 제공 ▲90년7월=「사랑의 쌀」8백t(1만가마)북한 반출 ▲91년4월=남 천지무역상사와 북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 쌀 직교역 합의 ▲95년3월7일=김영삼 대통령,베를린 외교3단체 연설중 대북곡물제공 용의표명 ▲95년5월15일=김영삼 대통령,IPI서울총회 개회연설중 곡물지원 용의표명 ▲95년5월25일=북 이성록 국제무역촉진위원장,일본방문중 남한쌀 수용의사 표명 ▲95년5월26일=나웅배 부총리,조건없는 곡물지원 제안 ▲95년6월6일=송영대 통일원차관,북측에 공식적 회신촉구 ▲95년6월12일=김영삼 대통령 재차 조건없는 쌀제공의사 발표 ▲95년6월17일=남북차관급 쌀회담 북경개최
  • 여·야 수뇌 표몰이(“열전” 6·27선거/D­8일)

    ◎야에 맡기면 시·도청은 대선본부 될것­민자/정권교체 해야만 부정·비리 사라진다­민주/두다리 뻗고 자려면 내각제로 바꿔야­자민련 여야지도부는 18일 궂은 날씨 속에 전국 주요지역의 정당연설회에 참석,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이후 중앙정치의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지방선거전의 대세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유세공방을 펼쳤다. ▷민자당◁ ○…이춘구 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 원주천 고수부지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명색이 정치지도자라고 하는 분들이 앞장서서 지역·국민의 분할을 선동하고 있다』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를 집중비난했다. 이 대표는 김이사장의 민주당지원유세와 관련,『대통령선거에 세번 실패한 뒤 스스로 정계은퇴를 맹세한 분이 막상 선거가 되니까 유세에 다시 나서고도 정계복귀가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고 「도덕성」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자민련 김총재에 대해서도 『유신잔당이다,사상이 의심스런 사람이다 하고 30년동안 서로 싸우던 두 사람이 짝짜꿍이 돼가지고 지역공화국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도 아닌 지방자치선거에서 연고지를 휘젓고 다니며 지역감정이나 일으켜보려는 사람들과 야당이 지방행정을 맡게 되면 행정에는 관심 없고 도청과 시청은 대통령선거나 국회의원선거대책본부로 변질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빗속에도 불구하고 5백여명의 당원·시민이 모여 연설을 경청했다. 특히 도지사선거에서 이봉모 민주당후보의 사퇴와 강릉출신 자민련 최각규 후보의 약진으로 혼전양상속에 영동·영서대결로 흐르고 있는 기류를 반영하듯 영서 출신의 이상용 후보는 『원주가 확고한 중심을 잡아줘야 강원도가 발전한다』고 「범영서권」의 단결을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택 총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와 인천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에 맹공을 퍼부은 뒤 『이번 선거에서 현정권을 심판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극도의 혼란과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또 『우리당이 지자제를 위해 피땀흘려 씨를 뿌릴 때 현정권은 베짱이처럼 뒷짐지고 외면했다』면서 『지방선거의 열매가 현정권에게 돌아간다면 「씨부린 사람이 추수한다」는 역사의 진리는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전날과는 달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를 겨냥한 발언은 자제하면서 『그동안 당내에 복잡한 일이 많이 일어나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민주당은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정권교체를 통해 구정권을 평가해야만 부정과 비리가 사라진다』면서 『아무리 나쁘고 능력이 없는 정당이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여당이 장기집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이총재는 17일 대전 유세에서 『나는 김대중씨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지만 민주당은 어느 한 개인의 정당이 될 수가 없다』며 DJ의 「정치재개」에 제동을 걸기도.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충주와 제천·음성등 충북권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유세를 펼쳤다. 제천과 충주는 민자당 이춘구 대표와김덕영 충북지사후보의 고향으로 「자민련바람」이 충북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곳으로 김총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부를 맹비난하며 의원내각제의 당위성을 다시 역설했다. 김 총재는 이날 제천 화랑예식장앞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대통령중심제는 독재하라는 제도』라면서 『참된 의회민주주의를 토양화해 밤에 두다리 뻗고 잘 수 있으려면 의원내각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어 『현정부는 선거가 끝나면 내리막길을 갈 것이며 이번 선거에서 들러리서는 사람을 뽑지 말라』면서 『고향을 위해 참되게 봉사할 수 있는 자민련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 “부동표 잡기” 주말유세 총력전(“열전” 6·27선거/D­10)

    ◎여야수뇌부,합동연설서 대세몰이 여야는 6·27 지방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17·18일 주말유세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부동층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주요지역 유세에 수뇌부를 대거 투입,대세몰이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충청권 단합」호소 등 지역감정을 촉발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선거전도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변질돼 감에 따라 지방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의 본래 취지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져 가고 있다. 민자당은 주말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및 「지역등권론」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지역실정에 맞는 각종 공약을 제시해 40% 가량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반면 민주당 및 자민련은 이번 선거를 정권의 중간평가로 몰아붙여 지역정서 및 「반민자정서」를 득표의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는 16일 충남유세에 이어 17일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성남과 수원,18일에는 전북 김제와 완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칠 예정이며 김덕룡 사무총장도 17일 충북지역과 18일 강원 원주등에서 세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주말 충북과 경기등 중부권지역에서,김대중이사장은 17일 서울,18일 전북 전주등 야당 강세지역에서 유세를 벌인다. 그동안 충청지역에 머무르던 김종필 자민련대표도 17일에는 대구와 경북 포항 경주등을 돌며 지지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이춘구대표는 16일 충남 지역 유세에서 『30여년간 서로 비난하며 헐뜯던 사람들이 노욕이 앞서 이제는 손잡고 우리 국토를 갈기갈기 찢어놓고 있다』고 김대중 이사장과 김종필총재의 지역할거주의를 공격하면서 민주당과 자민련의 연대 움직임을 비난했다. 이대표는 『이 나라는 어느 특정인을 위해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내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인가를 깊이 생각해서 진짜로 일할 수 있는 여당후보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강원도 속초와 강릉 유세에서 『민주당은 이기택이가 총재로 있는한 전라도당이 아닌 전국 정당』이라면서 『유일한 수권야당인 민주당을 밀어 97년 정권교체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이사장은 이날 경기 안산과 광명및 서울 구로구에서 가진 이틀째 수도권 유세에서 『김영삼대통령은 매일 탈법선거운동을 주도하고 선거자유분위기를 해치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김대통령의 2년반 통치는 문제투성이고 선거에 임하는 태도도 시정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 정당 청중동원 자제유도/공추협 첫 회의/후보자 “공명서약” 권유

    ◎위원장 김선씨 선출 여야 3당 및 시민·사회단체등이 참여한 「6·27공명선거추진협의회」는 13일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어 김선 대한변호사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9개항의 공명선거 지침을 확정했다. 공추협은 선관위,공명선거추진단체,언론기관 및 각 사회단체 주관으로 각 후보자가 공명선거 서약을 하도록 권유하고 선거운동과정에서 향응 및 금품제공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당이 합의하는 한편 합동연설회장 청중동원 및 연호를 자제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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