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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연설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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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온 보선… 여야 신경전 한창

    ◎수원 장안­이 후보사무실 도난 “공작”·“자작극”/인천 서구­노조 선거운동 간여 징후에 촉각 다음달 5일 실시되는 수원 장안구와 인천 서구 보궐선거를 열흘남짓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한창이다. 신한국당은 21일 상오 국회 대표위원실에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수원 장안구에 출마한 자민련 이태섭 후보 사무실 도난사고와 관련,자작극 의혹을 제기했다.김철 대변인은 『이후보가 근거없이 선거사무실 도난사고를 신한국당측에 뒤집어 씌우고 있다』면서 『수서사건 연루자인 이후보가 과거 이미지를 씻고 지역내 생경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자작극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민련 한영수 부총재 등은 이날 상오 국회 국무총리실로 이수성 총리를 찾아가 절도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이후보는 전날 개인연설회에서 『새벽 선거사무실에 도둑이 들어 선거관련 서류를 도난당하는 등 정치공작으로 선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한국당을 겨냥했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은 인천 서구 지역의 일부 노조가 선거에 조직적으로 간여하고 있다고 결론짓고 선관위의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김대변인은 『노조가 선거에 간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노조가 조직적으로 간여하는 징후가 있어 선관위에 1차적으로 주의환기를 요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지역내 한화에너지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에게 『전원 투표에 참가해 노동법을 날치기 통과시킨 집권 여당에 일침을 가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데 따른 것이다.신한국당은 특히 인천 서구에 2개 자민련과의 공조를 통해 단일후보를 내세운 국민회의측이 「노동법사태」를 선거전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지역내 노조 조직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여 “생산성 향상이 정치개혁 핵심”/윤곽 잡혀가는 신한국당 구상

    ◎새달부터 고비용·저효율구조 개선 세미나/지구당중심 운영 개편·떡값 처벌 입법 검토 올해를 「정치개혁의 해」로 선언한 신한국당의 정치관련제도 개혁구상이 점차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정치에 「비용개념」을 도입,정치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 개혁방향의 핵심이다. 신한국당은 21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전면 개편,생산적인 정치를 이뤄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신한국당이 이같은 방침을 세운데는 무엇보다 노동법파동과 한보사태를 거치면서 여야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정작 시급한 현안인 경제난과 민생문제가 뒷전으로 밀린 정국상황이 바탕이 됐다.따라서 소모적인 정쟁을 줄이고 경제와 민생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시급한대로 정비해야 할 정치관계법으로는 정치자금법과 통합선거법,정당법,국회법 등이 꼽힌다. 정치자금법은 이번 한보사태에서 드러난 음성적 정치자금을 근절하는 쪽으로 개정방향을 잡고 있다.「떡값」으로 불리는불법정치자금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선거법은 현재의 법정선거운동비용 한도에서 실제로 선거운동을 치를수 있도록,선거운동방식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정당법은 지구당 중심의 정당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한달에 3천만원∼5천만원씩 들어가는 지구당 관리비용이 결국 정치인에게 검은 돈의 유혹에 빠져들게 한다고 보고 이를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유급당원제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이다.국회법은 국회운영방식을 보다 효율화하는데 정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법 개정과 함께 의사일정 등에 있어서의 관행을 대폭 개선한다는 생각이다.사흘간의 정당대표연설을 하루로 줄이고 국회 개회와 동시에 상임위 활동을 시작하는 등의 방안이 이에 포함된다. 신한국당의 정치개혁 구상은 다음달 초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보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활동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21일 『다음달부터 우리정치의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공론화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보 특검제 도입해야”/자민련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1일 『한보사태는 권력,금융,재벌이 유착한 정권부패』라며 특별검사제와 TV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보와 정권은 같은 피의자』라면서 『한보사태의 원천과 전모를 밝히는 것만이 오늘의 시국을 풀 수 있는 길이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연설요지 6면〉 김총재는 그러나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하든 잠정적 조치일 뿐 국난을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각제 실현』이라며 『연내 개헌을 통해 다음 정권은 내각제 정부로 출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내각제를 받아들인다면 적극 도울 것』이라면서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개헌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하루 1시간 국회/이경형 정치부장(데스크 시각)

    나라전체가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가운데 제183회 임시국회가 30일간의 회기로 열리고 있다.이번 국회는 노동법파동에 이은 한보사태와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망명과 이한영씨의 피격 그리고 19일 밤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사망 등으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상황이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국회운영을 보면 지나치게 한가하다.하루 1시간 남짓한 국회본회의 운영으로 일과를 마치고 있다. ○총론보다 각론 중요 임시국회 첫날인 지난 17일 하오엔 회기결정 등 사실상 개회에 따른 절차를 처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끝냈다.둘째 날인 18일에는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듣고 이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여야간의 정치의안 타협실패의 「유탄」을 맞아 처리가 되지 못했던 도로교통법개정안등 민생법안 11건을 일괄 처리했을 뿐이다.3일째인 19일부터는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에 들어가 21일까지 3일간에 걸쳐 하루에 1개 교섭단체대표의 연설 1시간을 듣고 하루일정을 마친다.토요일은 휴회하고 일요일은 휴일로쉰다.다음주는 전부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이같은 9일간에 걸친 대표연설 및 대정부질문의 이번 임시국회의사일정은 회기 1백일간인 작년 정기국회때와 기간이 동일하다. 불과 한달간의 임시국회가 이같이 대표연설·대정부질문일정을 회기가 3배가 넘는 정기국회 그때와 같도록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이번 임시국회가 과연 밀도있게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하는 의구심을 낳게 하고 있다.각당 대표연설을 교섭단체별로 꼭 하루씩 잡아 해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 국무총리와 전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기껏 잡아놓은 교섭단체별 대표연설도 자기 당의 입맛에 안 맞는다고 야유를 퍼붓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더욱이 문제는 이같은 본회의에서의 운영일정이 「총론」으로 일관하고 있고 정견발표식의 정치연설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또 대표연설을 하루에 한 정당씩 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민생과 경제,치안 등 국민의 화급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룰수 있는 상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 각 당의 총론적인 정치연설은 평소에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다.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총론이 아니라 「각론」이다.노동관계법의 재심의,안기부법 논의 등은 물론 「고개숙인 아버지」「명퇴·조퇴」「잇단 부도와 도산」「귀가 길 부녀납치」「현금자동지급기를 송두리째 훔쳐가는 절도」「악화되는 무역수지」「공동화되는 국내산업」「마이너스로 가는 국내설비투자」………등 이루 말할수 없는 「각론」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절실하다.이같은 「각론」들을 해당 상위별로 해당부처 정책입안자들을 불러 따지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며 국회차원에서 제도적 개선이나 법적 뒷받침 등을 강구해야 한다. 30일간의 회기에서 실질활동을 펼수 있는 상임위일정이 불과 10일로 짜여져 있는 것은 당면 현안에 비추어 아무래도 태부족이다.본회의 기간중에라도 관련 상위활동을 펴야 한다.앞으로 주요현안별로 소위원회를 만들어 활성화시키고 예결위를 상설화하는 등 365일 「일하는 국회」의 모습으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놓고 정치연설을 하고는 「총리,장관」하면서 「내각은 총사퇴할 용의는 없는가」고 반복한다면 우리 국회는 영원히 「고비용 저효율」의 표본이라는 오명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지구촌이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에서 여의도 의사당이 우물안 개구리식으로 정치판 놀음으로 일관한다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물론 자칫 정치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국회는 변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국민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이다.시간이 없다.우리에게 문제를 풀도록 주어진 한계시간은 시한폭탄의 초침처럼 돌아가고 있다.
  • “한보사건은 권력형 정경유착”/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 국회연설

    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는 20일 한보사건과 관련,『김영삼 대통령은 국사의 최고 책임자로서,혈육의 과오를 들춰낼 수 있는 용기와 진정한 읍참마속의 결단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신부총재는 이날 제183회 임시국회 본회의 정당대표 연설에서 『한보사건은 문민정부 4년의 온갖 실정과 비리와 부패가 총집결된 권력형 정경유착이자 김영삼정권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정치」의 소산』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부총재는 이어 『국민은 한보사건이 김영삼 대통령이 아는 가운데,현철씨가 저지른 사건이라고 믿고 있다』며 『현철씨는 고소인 자격이 아니라 피의자나 청문회의 증인 자격으로 출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 “「규제개혁특위」 구성 하자”/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선거법·정당법개정 제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19일 『정치권의 부실한 위기관리와 대처능력 부족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의 개정 및 공직자 재산공개법과 의원윤리규정의 강화를 제의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임시국회 정당대표 연설에서 『정당의 운영이 오로지 총재 일인과 몇몇 측근들에게 집중된 한국정당의 운영행태는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비판하고 당내 민주화 실현 및 국회운영선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대표는 한보사태와 관련,『정부는 이번 한보사태와 관련,정책상·행정상 잘못한 것이 있다면 솔직히 그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필요하고 과도한 규제가 정격유착과 검은 돈의 씨앗』이라며 국회내 「규제개혁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공식 제의했다.
  • 국회에 가득찬 독설·야유/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의회민주주의의 묘미는 「갑론」과 「을박」에 있다. 상대방과 생각과 인식이 다르다고 앞뒤 불문하고 폭언과 야유부터 퍼붓는다면 그건 국회의 정도라 할 수 없다.국회법으로 정한 「절차의 약속」에도 어긋난다. 그런 점에서 19일 임시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출된 장면은 우리 국회의 존립 근거를 되묻게 하고 있다. 전말은 이렇다.교섭단체 대표연설 첫째날로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순서였다.이대표가 노동법 파동 등으로 비롯된 현재의 난국에 대해 여야 정치권의 공동책임론을 거론하자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었다.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어』 『철면피 같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날치기 해놓고 사과한마디 없이….말할 자격도 없어』­김수한 국회의장이 일어나 손을 들어 저지했지만 고성과 호통은 2분여동안 이어졌다. 목소리가 묻히긴 했지만 이대표의 연설은 계속됐고 노동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해명하는 대목에 이르자 국민회의측 의원들이 또다시 눈을 부릅떴다.『개정 노동법은 사기법이야』『대표란 사람이거짓말만 하고 있어』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이대표가 구태의연한 대권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현철이 힘으로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누군데….끌어내려』 『대통령 두번 됐으면 십조원을 먹겠네』라며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내뱉었다.33분간에 걸친 연설동안 인신공격성 험담과 모욕성 언사는 10여차례나 반복됐다.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끝까지 들어보자』 『노동법 대안을 내놓기나 했냐』며 응수했지만 국민회의측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위기」로 표현되는 혼미와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지금 이 시점에서 국정을 책임진 집권여당을 일방적으로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그러나 합리적 대안세력을 바라는 국민의 눈에는 냉철한 비판과 명징한 논리대신 독설과 야유로 무장한 야당의 모습도 결코 설득력을 갖지 못할 것이다.오기와 독기만으로 헤쳐나가기에는 현실이 너무나도 냉엄하기 때문이다.
  • 이 대표 정치개혁론 공감한다(사설)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19일 국회연설에서 오늘의 국가상황을 위기로 규정하면서 경제난해결과 안보강화,그리고 정치개혁을 위한 처방을 제시했다.그의 연설은 집권당대표로서 몸을 던져 위기를 해소하려는 강력한 의지보다는 비교적 담담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내놓은 것이 특징이다.과감한 규제완화조치와 국회 규제특위설치 등의 경제회생방안과 한보의혹의 철저한 규명촉구 등이 그런 것이지만 정치개혁에 대해서는 대단히 강력한 어조로 당위론을 주장하고 있어 공감과 기대를 갖게 한다. 한보사태를 지난 30여년간에 걸쳐 고질화된 정경유착의 필연적 결과이며 총체적 부실의 표본으로 보고 여야의 당리당략적 사고,붕당정치,대권집착정치 등의 구태정치의 청산을 역설한 것은 핵심을 찌르는 분석과 과제를 추출한 것으로 평가된다.특히 정당운영이 오직 총재 1인과 몇몇 측근에게 집중된 한국정당의 운영행태는 극복되어야 한다면서 당내 민주화의 실현과 의회민주주의정상화를 강조한 것은 주목되는 대목이다.단순한 당위론의 강조보다는 대선후보의 자유경선 등 여당이 먼저 적극적으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민주화방안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 이대표가 주장한 정치발전의 과제는 근본적으로 대통령선거에서 지역분할의 3김구조타파와 세대교체의 국민적 선택유무에 달린 것이지만 부패구조의 근절을 위한 정치자금법 등 근본적인 제도개혁은 지금의 정치권이 구체화해야 할 현실적과제다.정치자금의 제한과 처벌규정의 강화,공직자재산공개법의 제도적 보완,의원윤리규정강화와 돈 안 드는 정치를 위한 선거법과 정당법개정 등은 여야의원이 억대의 뇌물을 받아 사법처리되고 있는 한보사태의 교훈을 실천하는 길이다.이대표는 원론적인 주장을 넘어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내놓고 이번 국회에서 야당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반드시 관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신한국/안보강화·정경유착 근절책 강조할듯/내일부터 정당대표 연설

    ◎국민회의­한보 비리·수사의혹 집중 제기 예상/자민련­노동법 무효·내각제 개헌 주장 방침 19일부터 시작되는 183회 임시국회의 교섭단체별 대표연설은 여야 각당의 국회 전략과 입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여야 정당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처리문제,북한 황장엽 비서의 망명 등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설은 크게 경제와 안보문제로 나눠 준비중이다. 경제측면에서는 한보사태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원론적인 수준에서 짚은 뒤 금융개혁의 필요성과 정경유착의 관습을 뿌리뽑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부문에서는 황비서 망명사건을 계기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할 예정이다.야당측에는 안보태세의 강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방안을 당부할 방침이다.이대표는 특히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로 유발될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선 경제활력을 되찾고 제도적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기조·정세분석실 등이 참여하는 「대표연설 기초소위」를 중심으로 초안작성에 들어갔다.김대중총재를 대신하여 신낙균부총재가 대독하는 대표연설에서는 「한보비리」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다. 검찰의 축소·은폐수사를 지적하고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 핵심부의 개입의혹을 제기한 뒤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다.청문회의 TV생중계와 국정조사에서의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에정이다. 황장엽 비서 망명을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안보문제에 대해선 초당적으로 협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힐 예정이다. ○…자민련도 송업교 정책연구실장 등 정책팀이 지난주 마련한 초안을 중심으로 막바지 문안 조정작업이 한창이다.김종필총재는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경제문제 황비서 망명 등을 차례로 짚은 뒤 내각제 개헌으로 대표연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보사태와 관련해 김총재는 특정인을 거론하기보다 권력핵심부를 겨냥,특혜대출 과정에서의 개입여부를 따질 계획이다.이어 지난 연말 처리된 노동관계법의 원천적 무효를 주장하고 경제회생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재정의 긴축을 강조하고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기 위해 규제완화와 금융실명제의 보완을 촉구할 예정이다.황비서의 망명과 관련 정부가 성급한 판단을 해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를 일으킨 점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 임시국회 오늘 개회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 등을 다룰 제183회 임시국회가 17일 30일간의 회기로 개회된다. 국회는 이날 하오 개회식을 갖고 임시국회 회기를 결정한 뒤 송진훈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또 한보사태와 관련해 여야가 제출한 국정조사요구서도 채택한다. 18일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로부터 국정에 관한 보고를 듣고 19∼21일에는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국민회의 신낙균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순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는다.24∼28일에는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벌인다.
  • 여야 「한보 격돌」 불가피/임시국회 전망

    ◎“명운 걸린 뇌관”… 새 사실 드러나면 일파만파/노동관계법·안기부법·방송법안 “이견 팽팽” 제183회 임시국회가 17일 개회된다.이번 국회는 오랜 산고만큼이나 여야간 격돌이 불가피,「대립의 국회」가 될 전망이다. 주요 안건인 한보사태와 노동관계법·안기부법,그리고 제도개선특위 미합의쟁점 등 어느 하나 여야가 마주서지 않은 것이 없다.특히 한보사태는 대선과 관련해 여야가 당의 명운을 걸고 있는 메가톤급 「뇌관」이다. 여야의 공방은 이달 하순까지 전반기와 다음 달 중순까지 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19일부터의 정당대표연설과 24일부터의 대정부질의로 대표되는 전반기에서 야당은 한보의혹을 집중 제기,여권을 흠집내는 「폭로전」으로 치달을 예정이다.국정조사 계획을 둘러싼 청문회 TV생중계와 증인채택 문제도 시끄러울 것 같다. 상임위 활동과 국정조사특위가 본격 가동될 후반기는 말 그대로 「한보국회」가 될 전망이다.한보 관련자들이 대거 증인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다.청문회에서 검찰수사 이외의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정국은 또 한차례 회오리에 휩싸일 게 뻔하다. 노동관계법 심의를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복수노조는 여야간 접점이 이뤄지고 있으나 정리해고제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교원노조 등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그러나 이달 말까지 합의안을 만든다는데 여야가 합의,어떠한 형태로든 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기부법은 이미 여야가 「6인소위」를 구성,처리방향을 놓고 검토키로 했다.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 법안은 그대로 두고 시행만 유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제도개선 관련법안은 방송법과 선거법상 연좌제 문제가 남아있다.특히 연좌제 폐지를 둘러싸고 신한국당과 자민련간의 공방이 예상된다.신한국당은 2월말까지 처리키로 했지 폐지한다고 약속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자민련은 지난 연말 97년 예산안 처리시,신한국당이 폐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난항이 예상된다.절충이 어려울 경우 여야합의로 제도개선특위 활동시한을 연장,다음 임시국회에서 마무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국민회의 국회대표연설/신낙균 부총재 확정

    국민회의는 14일 제183회 임시국회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자로 전국구 초선인 신낙균 부총재를 확정했다. 신부총재는 지난해 유재건·박상규 부총재에 이어 당내 초선의원 부총재로는 세번째로 원외인 김대중 총재를 대신해 대표연설을 하게 됐다.
  • 임시국회 정당대표 연설자에/국민회의,신낙균 부총재 내정

    국민회의는 30일 제183회 임시국회 정당대표연설자로 신낙균 부총재를 내정했다.신부총재는 지난해 유재건,박상규 부총재에 이어 초선의원으로서 3번째로 대표연설을 맡게 됐다.
  • 한보부도 사태­여야 국정조사 전략

    ◎벼르는 여야/“「의혹」 정면반격”/“실세개입 규명”/야 인사 의혹 집중거론 맞받아치기­여/청문회·특검제 요구 “대선까지 연결”­야 조만간 소집될 임시국회가 여야의 동상이몽으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 국회」를 만들어 여권을 맹타하겠다는 생각이고 신한국당은 야권의 「의혹설」제기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전면전을 선언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국당은 한보사태 뿐 아니라 노동관계법,안기부법 등 전반적인 국정현안을 국회에서 다룬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의사일정 역시 국정조사특위 구성 뿐 아니라 정부의 국정보고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 정상적인 일정을 모두 망라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한보사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야권의 의도에는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김철 대변인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야당이 유언비어와 악성제보,억측에 의거해 한보사태를 대선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여당이 가진 정보와 역량을 총동원,이에 정면대응하겠다』고 밝혔다.서청원 원내총무도 『야권의 공세가 계속될 때는 대정부질문과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야권인사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무차별 공방을 불사하겠다』고 못박았다.같은 맥락에서 야권이 주장하는 청문회 개최나 특별검사제 도입도 정치공세로 규정,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한보사태를 계기로 현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청와대 측근과 여권실세들의 개입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면 최소한 연말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국정조사권 발동에 이어 청문회 개최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총에서도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직격탄을 쏘았다.김종필 총재는 『천문학적인 권력비리가 발각됐는데도 김영삼 대통령은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되풀이할 정도로 파렴치한 정권』이라며 『누구 할 것 없이 필요하다면 제한과 성역없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대중 총재도 『대통령이몰랐을 리 없다』며 『청와대 측근이 개입한 것을 은행의 잘못인 양 떠들고 있는데 왜 전직 대통령들의 교훈을 배우지 못하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자유토론에 나선 다른 의원들도 청와대 개입설을 지적하며 증인채택 문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경일변도였다. 노동법과 안기부법 등과 관련해서는 「무효확인 결의안」을 국회에 내는 동시에 야당단일안을 민들어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회기 합의… 각론선 이견/「한보국회」 총무회담

    ◎야,특검제 도입·국조기간 60일 주장/여 “법규정 없고 전례없이 길다” 난색 여야는 28일 하오 국회에서 공식접촉을 갖고 빠른시일 안에 제182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데 합의했으나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자는 데는 실패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현안을 논의한 끝에 정당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를 포함해 30일간의 회기에 합의했다.그러나 노동관계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기존 법률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한보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특검제를 요구했으나 여당은 한마디로 거절했다.현행법상 규정이 없는데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은 제도개선특위에 특검제를 도입하는 법률안이 계류중인 만큼 합의만 본다면 국회 개회와 동시에 맨먼저 처리하면 된다고 맞섰다. ○…한보사태관련 국정조사특위 구성문제도 쟁점이 됐다.야당총무들은 『특위활동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회법에 의거,여야 의석비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정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야당측은 『조사기간이 짧으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부정선거국정조사처럼 흐지부지될 뿐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의혹만 증폭된 채 끝나 좋을 것이 없다』며 60일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60일간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지나치게 길다』며 국회 회기에 맞춰 20∼30일로 하자고 맞섰다.
  • 불 사법제도 전면개혁 선언/검찰권 독립­무죄추정원칙 강화 포함

    ◎개혁위 구성… “정치권 비호목적” 비난도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0일 검찰의 독립과 무죄추정 원칙의 강화,사법제도및 서비스의 현대화를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저녁 TV연설을 통해 사법개혁을 위해 21일 피에르 트뤼슈 파기법원(최고법원)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법개혁 검토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며 이 위원회는 8명의 법관과 5명의 대학교수,4명의 변호사,2명의 언론인,2명의 고위공무원 등으로 구성돼 『전적으로 자유롭게』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 위원회에 오는 7월15일까지 「결론」을 내려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부는 위원회의 결론에 뒤이어 국회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라크 대통령이 밝힌 사법개혁원칙은 우선 검찰의 행정 및 입법권으로부터의 독립을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특히 검찰과 법무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검찰의 독립을 위해 『법무부와의 현행 수직연결 방식을 수정하거나 아니면 이같은「연결」을 아예 철폐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주도록 위원회에 요청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이같은 검찰권의 독립에 이어 기소된 사람의 무죄추정 원칙을 보다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수사상의 「보안」 원칙도 강화할 것을 천명했는데 이는 한편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의사당광장서 세계대통령 “선서”/클린턴 취임식 이모저모

    ◎개막선언 단골 브로트맨 11번째 영예/워싱턴 호텔 14곳서 “피날레 댄스파티”/사흘 계속된 경축행사 비용 3천만불/백악관 가는 길 3㎞따라 교마대 행렬 ○…의사당 서편광장에서 거행된 이날 취임행사는 상오 11시 30분(이하 현지시간)해병대 군악대의 주악속에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기도와 「국기에 대한 맹세」,그리고 엘 고어 부통령 취임선서의 순으로 거행됐다.클린턴 대통령은 낮 12시 취임선서를 한 후 곧바로 취임연설을 시작. ○…취임식은 지난 57년부터 단골로 대통령취임식 개막선언을 해온 찰리 브로트맨 씨의 취임식 개막선언으로 시작.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취임식은 브로트맨의 생애 11번째로 개막선언을 한 미국대통령 취임식인 셈. ○…미국가 합창을 마지막으로 취임식이 끝난 뒤 클린턴 대통령과 신임 각료들은 의회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의회지도자들과 함께 미국의 전통음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는 것으로 의사당 행사를 마무리. ○…취임날까지 3일간 계속된 이번 취임행사비용으로는 자그만치 3천만달러가 소요됐다고. ○…취임식이 거행된 20일 밤 워싱턴 시내 유명호텔 14곳에서는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경축 댄스파티가 성대히 열렸다.공식행사로 열리는 파티에는 클린턴 대통령 부부가 일일이 참석해 취임식행사의 피날레를 장식. ○…취임식을 마친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 일행은 하오2시쯤 행사장인 국회의사당을 승용차편으로 출발,펜실베이니아가를 따라 백악관으로 행진. 이와 함께 50개주및 워싱턴DC와 미국령 섬주민대표들,고적대,기마대,일반인 등으로 이뤄진 행렬은 대통령일행이 지난 뒤를 이어 약3㎞를 축하행진. ○…20일은 암살된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일이어서 취임식과 별도로 킹목사를 추모하는 각종 시낭송과 음악회가 곳곳에서 열리기도 해 떠들썩한 취임식과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 ○…취임 전날인 19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발표된 클린턴 대통령의 인기는 성인 1천206명중 60%가 그의 1차 임기가 성공적이었다고 답했으며 61%가 그의 경제정책을 지지하는 등 그의 재임기간중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 ○…클린턴 대통령이 태어나기 2년 전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대통령 취임식을 취재했던 86세의 할머니 기자가 자기 생애 15번째가 될 클린턴의 취임식도 「당연히」 취재하겠다고 우겨 백악관이 할 수 없이 기자석에 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최근 보도.클린턴으로서도 성질이 고약한 질러대는 이 할머니를 무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주위의 시각.
  • “「21세기 가는 다리」 건설”/클린턴 취임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20일 정오(한국시간 21일 새벽 2시) 미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의 제42대 대통령으로서 2001년1월까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취임연설에서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세계정세의 안정과 국내정책의 개혁을 도모,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미국의 지도력과 위상을 확고히 다질 것을 천명했다.〈취임식 이모저모 8면> ◎김 대통령 축전 보내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제42대 미국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그동안 다져온 양국 정상간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한·미 우호협력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기원했다.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클린턴 정부 2기 출범/오늘 미 42대 대통령 취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제42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상오(한국시간 21일 새벽) 국회의사당앞 광장에서 열리는 취임식에서 국내외 초청인사와 세계 각국의 경축사절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선서를 하고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오는 2001년 1월까지 4년간 미국을 더 이끌게 된다.〈해설·이모저모 7면〉 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연설을 통해 「21세기로 가는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슬로건 아래 세계정세의 안정과 국내정책의 개혁을 도모,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미국의 지도력과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천명할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는 4선을 역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래 52년만에 클린턴 대통령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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