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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보들 텃밭주인 치켜세우기 경쟁/여 주자 전주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지역정서 감안 인연·협력관계 강조/금품살포 반박에 상당시간 할애도 14일 전주 학생회관에서 열린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자 선거 전북지역 합동연설회는 후보간 격렬한 금품살포 및 지역주의 공방속에 각 후보들이 합종연횡의 속마음을 내비친 자리였다.특히 대부분의 후보들이 전북 출신의 김덕룡 후보를 추켜 세우는데 열을 올려 연대대상 ‘0순위’로 떠오른 김후보는 물론 김후보의 텃밭인 전북지역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일석이조전략을 구사했다. 김덕룡 이수성 이회창 이인제 최병렬 박찬종 이한동 후보순으로 진행된 이날 연설회에서 첫 연설자로 나선 김덕룡 후보는 “김덕룡이는 다좋은데 지역때문에 안된다고들 한다”고 지역주의를 비판한 뒤 “내가 대통령이 되면 지역화합 정부를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수성 후보는 “김덕룡 후보는 언제나 역사의 옳은 편에서 신의를 지킨 훌륭한 분”이라고 김후보를 추켜세운뒤 “철학과 비전이 같은 후보들끼리는 협력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인제 후보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길에 영원한 동지이신 김덕룡 후보를 따르고 모시면서 갈 것”이라고 김후보와의 동지적 관계를 강조했다. 박찬종 후보는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김후보의 당당했던 모습이 생생하다”면서 “그는 서쪽에서 태어났고 저는 반대편이 동쪽에서 태어나 서울 서초구에서 나란히 국회의원이 됐다”고 김후보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한동 후보는 “김후보는 사랑하는 고교 6년 후배로 정치인으로서의 모든 덕목을 갖췄다”고 김후보를 추켜세운 반면 끊임없이 연대설이 나돈 이수성 후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이회창 후보는 당초 작성한 연설문에는 “김후보의 따뜻하면서도 강직한 인품이 전북의 아늑한 풍토에서 만들어졌다”는 문구를 넣었으나 현안으로 떠오른 박찬종 후보의 금품살포 주장에 대한 공박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는 바람에 실제 연설에는 빠졌다. 한편 최병렬 후보는 “조직을 만들고 세를 불리고 돈을 쓰라는 유혹을 받지만 끝까지 돈 안쓰고 공명정대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면서 “대의원들이 깨어 일어나 주인의 권리를떳떳이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민회의 예산 재선거 ‘초당지원’

    ◎현역 53명 등 메머드급 지원대책위 구성/DJP 공조 실험·대선앞둔 대리전 총력 국민회의가 충남 예산 재선거에서 자민련 총력 지원에 나선다.14일에는 지원대책위를 구성했다.가히 매머드급이다.대책위원만 해도 현역의원 53명,충남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 11명 등 64명에 이른다.김영배 국회부의장을 위원장으로,이해찬 의원과 이의홍 예산지구당위원장을 본부장으로 앉혔다. 김대중 총재도 직접 나선다.김부의장과 함께 23일 2차 정당연설회에 지원연사로 나설예정이다.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정동영 대변인은 15일 1차 정당연설회의 연사로 지원한다.이날부터 23일까지 매일 8∼17명의 현역의원을 현지에 내려보내 득표지원 활동을 벌이도록 할 계획이다.당내 예산연고자 100여명도 적극 활용체제를 갖추었다. 이같은 지원전은 크게 두가지 속셈을 깔고 있다.우선 자민련에 대한 첫 ‘사탕작전’이다.오는 12월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자민련에 지불하는 첫 대가라고 할 수 있다.대선에서의 야권공조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온몸을내던지는 ‘성의’를 보이고 나선 것이다. 둘째 신한국당 대선 후보와의 전초전에서 야당측이 기선을 먼저 제압해야 하는 절박감에서다.만일 신한국당측이 승리하게 된다면 사흘전 전당대회에서 확정된 신한국당 대통령후보에게 급속도로 힘이 쏠리게 된다.텃밭을 잃게 되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말할 것도 없고,김대중 총재 역시 타격을 받게 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게임이다.
  • 대선후보 3회이상 TV토론/여 선거법개정안

    ◎PC통신 이용 선거운동 허용/선관위 지정기탁금 받아 후보측 전달 신한국당은 오는 12월 대선에서 후보간 TV토론을 3회이상씩 의무화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또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이 선관위에 신고토록 돼 있는 현행 지정기탁금 제도를 개선,선관위가 지정기탁금을 직접 받아 정당에 전달토록 하는 등 모든 정치자금의 모집 경로를 선관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과 정당법,선거법 등 ‘정치개혁법 개정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오는 21일 전당대회 이후 7월말 당무회의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당정치개혁특위가 성안,금명 당직자회의에 보고하게 될 이 개정안은 연말 대선에서 고비용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현재 정당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읍·면·동 연락소를 폐지하고 신문광고와 후보자 지지 방송의 회수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TV토론은 ‘3회 이상 의무화’외의 구체적인 방식은 법에 명시하지 않고 여야 협상에 맡기기로 했으나 신한국당은 여당후보가 2명 이상의 야당후보와 대결을 펼치는 다자간 토론보다 1대1토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문광고와 후보자 방송연설은 전액 국고 보조로 하되 신문광고의 횟수를 현행 150회 이내에서 50회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정당별 후보자 지지 방송의 비용은 정당이 부담하도록 했다. 신한국당은 이와함께 PC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되 비방·흑색선전에 대해서는 중앙선관위에 ‘삭제권’을 부여토록 했다. 법조문에 기본 원칙만 명시하고 세부사항은 시행령에 위임하게 될 TV토론의 경우 ‘방송토론회 준비위’를 선관위 소속으로 두는 방안과 정당간 협의에 맡기는 방안 등을 야당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개정안이 당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되는대로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빠르면 오는 8월 재소집 될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 무르익는 이수성­이한동 연대/이수성 고문 기자간담

    ◎제주연설회 끝나면 경선중반 상황 논의/총리직 등 자리 정해놓고 합종연횡 안해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은 12일 제주도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기 앞서 부산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주자들과의 연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한동 고문과의 연대 수준은. ▲지난달 21일 소줏집에서 만났을때 서로 진지하게 나라 걱정을 했다.이때 나는 ‘이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나는 글을 쓰면서 돕겠다’고 말했고,이고문은 ‘이총리가 되면 국회의장을 맡아 돕겠다’ 말했다.이는 머리로 계산하고 한 말이 아니다.이수성과 이한동이 말하면 신뢰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언제 만나나. ▲제주도 연설회가 끝나면 한번쯤 만나 경선의 중반상황을 얘기해보기로 했다.시간이 허락하면 만날 것이다. ­연대의 원칙은. ▲어떤 후보는 다섯명에게 총리를 약속했다고 하더라.대통령이 되면 1년에 한번씩 총리를 갈겠다는 얘긴지.자리 정하는 합종연횡은 하지 않는다. ­다른 후보와의 연대는. ▲누구와도 나라걱정할 수 있다. ­경선이 괴문서·금품 살포등혼탁 양상을 띄는데. ▲밑에 사람들이 과잉충성을 했을 것으로 본다.일일이 법적 대응을 할 생각은 없다. ­부산 연설회에서 ‘피 비린내 나는 보복’을 말했는데. ▲오는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후보가 당선됐을 경우를 말한 것이다.그것이 우리 당 경선에 관한 것으로 오해가 된 것 같다.
  • 여 후보 부산 합동연설회 이모저모

    ◎7용 모두 “내가 문민개혁 계승자”/“판세 가를 고비” 지지자 대거 동원/지역경제 회생·안보 강화 입모아 11일 부산에서의 신한국당 후보합동연설회는 중반판세를 가름하는 대회전답게 불꽃튀는 열전을 연출했다.대의원 941명 등 2천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대회에서 7명의 경선후보들은 ‘수성’과 ‘뒤집기’에 숨가쁜 레이스를 펼쳤다. ○…부산이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고향인 점을 확인이라도 하듯 후보들은 문민개혁의 계승을 앞다퉈 다짐,‘문민개혁 계승선언식’을 방불케 했다.이인제·이수성 후보는 “정치적 스승이며 은인인 김대통령을 낳은 정치고향”“문민대통령을 배출한 민주화의 성지”라고 부산을 한껏 치켜세우며 개혁계승을 주장했다.이회창 후보도 “김대통령은 문민시대와 개혁의 물줄기를 연 최초의 지도자”라고 가세했다.박찬종 후보는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독재대 반독재 구도가 재연될 것”이라며 문민정부 수호를 외쳤다.그동안 “가락동연수원이 어디 갔는지 아느냐”며 ‘민정계결집’을 호소해 온 이한동 후보도 이날만은 “김대통령이 못다한 개혁을 내가 하겠다”며 민정계와 민주계의 화합을 강조했다.그러자 김덕룡 후보는 민주계적자론을 앞세워 “그동안 김대통령을 지키고 개혁계승의 짐을 떠맡겠다고 말한 사람은 나 말고 아무도 없었다”고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이수성 후보는 “이번에 대통령을 잘못 뽑으면 피비린내 나는 보복의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눈길을 모았다. 후보들은 이어 자금난 등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태화백화점 김정태 사장 문제를 일제히 언급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전날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기자회견은 후보들의 전장을 ‘안보론’으로까지 넓혔다.이한동 후보는 “지난 15년간 국회 국방위에서 일한 내가 진정한 안보전문가”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이인제후보는 “소련의 늙은 후루시초프를 제압한 사람은 40대의 케네디”라고 발빠르게 응수했다.이회창 후보도 “사회체제의 동요가 가장 무서운 안보의 적”이라며 원고에 없던 안보론을 내세우는 순발력을 발휘했다.최병렬 후보는 “280조원에 이르는 통일비용을 누가 부담할 거냐”며 ‘경제안보론’으로 맞섰다. ○…이날 대회는 중간판세를 가르는 고비인 점을 의식한 각 후보들이 수백명씩의 지지자들을 대거 동원,세싸움의 절정을 이뤘다.이때문에 롯데호텔 안팎에는 수천명이 운집,운영요원들과 극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지난 3월 개장한 이래 최대의 혼잡을 빚었다.각 후보측의 ‘연호대결’도 극에 이르렀다.특히 부산출신인 박찬종 후보측 지지자 500여명은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박후보를 연호한데 이어 대회장에서도 압도적 함성으로 기선제압에 열을 올렸다.
  • 정발협 3이1김 네갈래로/회원 130명 지지성향 분석

    ◎이회창 35·이수성 25·이인제 24명순/중진 포함 관망파 21명 향배가 관심 신한국당 최대계파였던 정치발전협의회 회원들이 속속 짐을 꾸려 각 후보 캠프로 합류하고 있다.특히 민주계 ‘주력부대’가 이수성 이인제 두 후보쪽으로 참여하면서 무게중심을 잃은 정발협은 급속도로 와해의 길을 걷고 있다. 8일 각 후보측 주장과 본사 취재팀 분석을 종합한 결과,정발협 회원 153명 가운데 김수한 국회의장 등 전국구 의원 7명과 비공개 원내외 위원장 16명을 제외한 130명은 크게 이회창 이수성 이인제 김덕룡 후보로 쪼개져 있다. 이런 4분할 구도에서 이회창후보 진영이 35명으로 정발협 내에서 가장 많은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수성 후보는 25명,김덕룡 후보가 22명,이인제 후보가 21명이다.정발협에서 세력이 미미한 박찬종 후보(2명)와 이한동 후보(1명) 지지자를 제외한 관망파는 24명인데,상당수가 각 후보 진영에서 자파 지지자로 분류하고 있다. 목요상 의원 등 일찍이 이회창 후보 진영에 참여한 민주계 몇몇을 제외하고 정발협 지도부가 ‘주력부대’로 분류한 70∼80여명은 예상대로 이수성,이인제 후보로 양분되면서 일부는 관망파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덕룡 후보의 경우 뒤늦게 집단 가입시킨 30여명 가운데 10여명이 이탈,다른 후보 진영으로 흡수됐다. 후보별 지지분포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정발협이 특정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 이회창 후보 지지로 분류되는 회원 가운데 10∼20명이 단일후보로 ‘원대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정발협 와해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 점이다.이후보는 지지 위원장 가감이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계의 이수성 이인제 후보 양분으로 어부지리를 얻고 있는 양상이다. 이수성,이인제 두 후보는 민주계의 후보단일화 무산으로 기대했던 만큼의 세 확산은 어렵게 됐지만 그동안 지지위원장 숫자로 볼때 하위권에서 맴돌던 이인제 후보쪽으로 볼 때는 갑작스런 세불림이라는 차원에서 지지세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민주계의 ‘헤쳐 모여’과정에서 눈여겨 볼 점은 대의원 지지율과 합동연설회에서 드러나게될 우열 등이 이수성,이인제 후보 지지위원장 가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하는 것이다.또한 관망파 가운데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강삼재 의원 등 민주계 원로나 중진의 향배도 관심거리다.
  • 김덕룡­지역화합시대 열겠다(합동연설 중계)

    ◎이한동­남북교류 기지 삼을것/이회창­생산적 개혁정치 완성/이인제­동서 교통인프라 구축/박찬종­천연관광지 조성 앞장/최병렬­경제규제 혁파에 역점/이수성­동해안 관광벨트 개발 ▷김덕룡 후보◁ 강원도는 그동안 규제만 있고 비전은 없었다.이제 강원도는 통일한국시대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정치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국회와 정당으로 옮기도록 하겠다.우주선이 화성에 착륙하는 우주시대에 언제까지 지역으로 갈라져 싸워야 하나.강원 충청 영남 호남할 것없이 모든 지역이 국정의 주인이 되는 지역화합시대를 열어 나갈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박찬종 후보◁ 강원도가 소외되고,푸대접받고 낙후된 것은 정부의 경제운용이 잘못됐기 때문이다.내가 대통령이 되면 강원도의 특장을 살려 청정지역,문화지역,천연관광지역,무공해 농축산물의 집산지로 만들겠다.휴전선 접경지역에는 남북연계개발의 기반을 미리 조성하고 간선도로망을 신설·확충하겠다. ▷이한동 후보◁ 오늘은 강원도가 지난 30여년의 ‘정치 들러리’를 청산하는 날이다.정부는 강원도가 지고 있는 안보비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또 남북경제교류의 전진기지로 삼아야 한다.민정·민주 양대 세력은 90년 이후 정치적 역정을 같이 해오며 아픈 경험과 보람있는 추억을 공유해왔다. ▷최병렬 후보◁ 강원도 인구는 해마다 줄고 있다.상수원 보호라는 명목으로 집 하나 짓기 어려우며 국가안보 문제로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떠나는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강원도로 만들겠다.경제규제 및 기업활동에 대한 족쇄를 혁파하고 부가세 과세특례자의 세금을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올해의 절반으로 줄이겠다. ▷이회창 후보◁ 강원도를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교통망을 확충하고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한 내륙에 공해없는 첨단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다.지역패권주의 척결,과거에 얽매인 정치 청산,고비용 정치구조 혁파,생산적인 개혁정치 완성,당내 민주화 등 5대 과제를 실천해 나가겠다. ▷이수성 후보◁ 강원도는 우리나라를 지켜내는 파수꾼이며 최상의 관광산업 여건을 갖추고 있다.대통령이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설악산과 금강산,원산의 명사십리를 잇는 ‘동해안 관광벨트’를 세계 제일의 관광지로 만들겠다.생명과학산업,첨단정보통신산업도 발전시키겠다. 모든 의미의 지역차별을 단호히 배격할 것이다. ▷이인제 후보◁ 환태평양시대를 맞아 동서를 잇는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겠다.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예산을 GNP의 6%수준까지 확대하겠다.인신공격이나 괴문서 돌리기가 아닌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고 투표결과에 무조건 승복할 것이다.누가 TV토론으로 야당의 정권교체 주장을 잠재울수 있는 후보인가.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대의원 혁명’을 이뤄야 한다.
  • 합동연설회(여 경선변수 총점검:6·끝)

    ◎“후보자질 검증” “부동표 흡수” 기회로/연설회 통한 “집단면접”… 표로 연결 미지수/일부선 ‘요식행위’­‘공약경연장’ 평가절하 신한국당의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합동연설회는 얼마나 큰 변수가 될까.경선에 나선 7명의 후보들은 12개 시·도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를 통해 1만2천393명의 전당대회 대의원 모두와 얼굴을 맞대게 된다.마치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가 유권자 전원을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다.그것은 대의원들 입장에서 보면 합동연설회에서 7명의 후보 모두를 한꺼번에 세워놓고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5일 수원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지역 대의원 합동연설회가 끝난뒤 각 후보들의 캠프는 연설회 결과에 따른 손익계산에 심혈을 기울였다.첫날 연설회에서 연설 자체의 능력만 놓고 볼 때는 박찬종 고문과 이인제 경기도지사가 이회창·이수성 고문보다는 잘한 편이었다는 것이 공통된 평가다.아무래도 ‘프로’ 정치인들이 당에 영입된지 1년이 되지 않는 ‘아마추어’보다는 연설능력면에서 낫다는 평가다. 그러나 연설능력이 얼마나 표로 연결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박찬종 고문이나 이인제 지사측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30∼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부동표가 연설회를 통해 선택할 후보를 찾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지사측의 한 관계자는 “후보간의 정책토론회가 무산된뒤 합동연설회가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TV토론에서 나타난 지지도 변화가 합동연설회를 통해서도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박고문과 최의원측에서도 “연설회장의 분위기가 전당대회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회창·이수성고 문측의 생각은 다르다.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을 다수 확보,조직표를 갖고 있는 두 이고문측은 “설명회는 요식행위를 넘은 정도”라면서 “대의원의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어차피 대의원들 가운데 적어도 70% 많게는 90%가 위원장의 뜻에 따라 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이회창 고문측의 관계자는 “합동연설회에 너무 치중하다 보면 불합리한 지역공약을 남발하게 되거나,인기발언 때문에 자칫 희화화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합동연설회는 크든 작든 대의원 선택의 변수는 될 것으로 보인다.경기도 연설회에 참가한 경기 남부지역 출신의 40대 대의원은 “후보를 한꺼번에 놓고 인물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고 한 여성대의원은 “내심 마음에 둔 후보에 대한 ‘긴가 민가’하는 마음을 확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여 경선 ‘괴문서’ 흑색공방전/신한국­경선쟁점

    ◎“이회창 후보측이 ‘이수성가계’ 음해” 주장/이회창측선 “검찰에 의뢰 진상 가리자” 신한국당내 경선이 잇따른 돌출 쟁점의 부상으로 혼미양상을 맞고 있다. 특히 이수성 후보의 가계를 비난한 ‘괴문서’유포사건과 관련,검찰이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이수성가계의 특성’이라는 괴문서의 유포 경위에 대해서는 이미 당 차원에서도 진상조사에 들어간 상태다.12쪽짜리 괴문서는 이수성 후보의 부친과 외숙부의 일제치하 경력을 거론,사상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내용으로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 일제히 배포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수성 후보측은 6일 일부 언론보도에서 이회창 후보진영 인사를 유포자로 지목하자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등 정면 대응키로 했다.괴문서에 대한 해명자료도 만들었다.이수성 후보측은 이날 “당 지도부가 외부세력 공작설로 몰고 가려는 것은 파문을 축소하려는 것”이라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를 구성,사실이 밝혀지는대로 관련 후보의 고발과 후보직 사퇴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이수성 후보측은 특히 전날 당 선관위에 제출한 진상규명 요청서에서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회창 후보의 강원도 득표책임자인 박우병 의원의 비서관 이병하씨가 지난달 28일 ‘이수성 가계특성’이라는 문서를 내일 신문사에 제공,보도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으며 지난 2일 이와 동일한 문건이 국회 의원회관에 배포됐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다른 후보 진영에서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김덕룡 후보측은 이회창 후보측의 해명을 촉구했고 이한동 후보측도 관계 당사자의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했다.박찬종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총재인 대통령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의 황낙주 경선대책위원장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다른 후보측에서 마치 우리측이 괴문서를 작성·배포한 인상을 풍기며 선거공작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개탄스럽다”면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서라도 반드시 배후가 밝혀져야 한다”고반박했다.배포자로 지목된 이병하씨도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사실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우려한듯 일단 ‘당내 세력’이 아닌 ‘외부세력에 의한 교란작전’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괴문서 파문’이 특정 후보측의 다른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밝혀진다면 당내 경선은 걷잡을수 없는 소용돌이로 빠져들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언론의 5일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출구조사도 각 후보진영의 신경전을 부채질하고 있다.이회창 박찬종 후보 등 일부 진영에서는 ▲출구조사에 대한 대의원들의 사전 인지가 부족했고 ▲대의원뿐 아니라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일반 당원들이 출구조사표를 무더기로 작성한 점 등을 들어 공정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당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동시에 해당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 금융개혁안 등 현안 논의/고 총리,경제장관과 간담

    정부는 4일 상오 국회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갖고 금융개혁추진 방안 등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고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후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1시간여 동안 각종 경제 현안의 추진현황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4일 밝혔다. 경제장관들은 간담회에서 ▲금융개혁 ▲관광진흥개발부담금 징수 ▲경부고속철도 부실시공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쓰레기소각장의 다이옥신 배출 ▲단순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허용 등에 대한 추진현황과 대책을 부처별로 보고했다. 간담회에는 강경식 경제부총리 정시채 농림 강현욱 환경 손학규 보건복지 진념 노동 이환균 건설교통 송태호 문화체육 신경식 정무1장관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 한덕수 통상산업차관이 참석했다.
  • 정치개혁·대북식량지원 한목소리/3당대표 국회연설 비교

    ◎고비용 타파·교육개혁 시급 인식/문민정부 4년 개혁평가 천지차/대선자금·내각제 2야도 시각 달라 국회 대표연설에서 여야는 고비용정치구조 개선,교육문제,대북 식량지원 등의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돈안드는 선거’를 정치개혁의 과제로 꼽았다. 3당은 이를 위해 대규모 군중집회억제와 TV토론회 실시 등을 골자로 한 선거공영제를 확립을 제시했다.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사교육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굶주리는 북한 주민을 위한 식량 지원을 해야 한다는 원칙론은 같았지만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조금씩 달랐다.이대표서리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경계했으며 김총재는 지원된 식량이 군량미로 전환되지 않도록 보장책 강구를 촉구했다.김부총재는 적십자사와 함께 이북5도민회를 대북 식량지원 창구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정국 현안에 대한 인식과 해법은 여야간 현격한 차이를 보였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야당사이의 간극도나타났다.이대표서리는 “문민정부가 지난 4년여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많은 개혁을 시도했다”고 평가했으나 야당은 총체적인 실패로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금융개혁에 대해 이대표서리는 “낙후된 금융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개혁은 더이상 늦출수 없다”고 강조했다.반면 김총재와 김부총재는 충분한 검토를 이유로 차기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촉구했다.야당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의 재검토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은 대선자금 규명,내각제 개헌과 후보단일화,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등에 대해 시각을 달리했다.김총재는 대여공세의 강도를 높였고 김부총재는 자극적인 표현을 삼가했다. 김총재는 “밝힐 것은 밝히고 책임질 것은 책임져야 한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썼으나 김부총재는 “대선자금 공개는 미래로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또 현철씨 문제를 직접 거론한데 비해 김부총재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부총재는 자민련과의 공동집권 실현에 촛점을 맞추면서 야권공조와 후보단일화 의지를 강조했고 김총재는 내각제 개헌 국민투표를 제의했다.김총재는 후보단일화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아 대조적를 이뤘다.
  • “내각제개헌 국민투표를”/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금융개혁은 다음정권서 다뤄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4일 “정치개혁의 으뜸은 정치제도를 내각제로 바꾸는 것”이라며 여야 합의로 내각제 개헌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라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결정만 한다면 내각제 개헌은 못할 것도 없다”고 개헌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선거관계법을 개정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는 여야 동수로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취해온 신한국당의 행태가 계속된다면 중대한 국면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여야동수 구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또 “금융개혁은 충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각 부처간의 의견조정도 안돼 있다“며 “금융개혁은 다음 정권에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 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요지

    나라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금융실명제를 잘못 다뤘고 국가 경영능력의 부재때문이다.경부고속전철의 부실과 농어촌 구조조정 사업의 실패가 대표적인 일이다.수십억원을 투자한 유리온실 등 첨단시설들이 가동중단된채 녹슬고 있으며 산업구조 조정은 실패했다. 이제 우리 경제를 살려야 한다.경제의 재도약과 제2의 한강기적을 이룩해야 한다.치열한 국제경쟁 속에 한국경제가 살 수 있는 길은 경쟁력에 달려있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을 집중시켜 성장 주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린(lean)혁명,즉 소량혁명이 성공의 핵심이다.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GNP의 5%까지 획기적으로 확대해 과학혁신을 해야 한다. 행정 및 재정을 개혁해야 한다.정부의 조직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해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세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국민의 조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92년 대선자금중 쓰고 남은 돈 1백20억원이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 차남에 의해 직접 관리되어 온 사실이 밝혀졌다.이래도 자료가 없어서 밝힐수 없다고 끝까지 버틸 것인지 김영삼대통령은 대답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당부한다.주체사상의 망령을 말끔히 씻고 폭력을 청산해주기 바란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충할 수 있도록 공공분야에 여성이 20∼30% 정도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00년대 초까지는 국민소득 3만불 시대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고 삶의 질을 끌어올려 살맛나는 나라가 돼야 한다.온 국민이 힘을 합쳐 진통과 혼미를 뚫고 밝고 찬란한 내일을 열어나가자.
  • 냉랭한 회동… 뼈있는 설전/이만섭 대표 주최 경선주자 7인 만찬

    ◎박찬종­“TV토론 한사람 반대로 무산됐다”/이한동­“당내 줄석 러시… 인간관계 파괴”/이인제­“방송사 중계계획 무산 배경 뭐냐” 신한국당내 대선주자 7명이 합동연설회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만찬을 가졌다.이만섭 대표서리 주최로 열린 이날 회동에서 대선주자들은 공정경선을 다짐하면서도 뼈있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3인연대의 이한동 박찬종 후보는 이회창 후보를 주타깃으로 공격했다.박후보는 이회창 후보가 일정을 이유로 10여분만에 자리를 뜨자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TV토론이 한사람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이후보를 비난했다.그러자 최병렬 후보도 동감을 표시했다.이한동 후보는 “당내에 줄서기 러시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위원장과 대의원들의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세론을 앞세운 이회창 후보의 행보를 질타했다. 이수성 후보는 자신에 대한 괴문서에 분개했다.이후보는 “한번은 부친의 사상을 문제삼더니 이제는 아예 친일파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정치판이라는게 이런거냐”고 통탄했다.이인제후보는 “선관위가 방송사의 중계계획을 중단시켰다는데 도대체 배경이 뭐냐”고 합동연설회 중계 무산을 아쉬워했다. 이만섭 대표는 “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단합”이라고 전제,“최근 국회에 괴문서가 나도는 것은 충격적인 일로 경선후보를 이간하고 당을 교란하기 위한 행위”라며 “당의 단합을 해치는 흑색선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여 경선구도 갈수록 혼미

    ◎정발협 행동통일 움직임·3인연대 오늘 회동 신한국당 경선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이 3일 특정후보 지지방침을 철회한 범민주계 주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 지도부와 원내외 지구당위원장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지방순회를 통한 대의원 접촉에 나서는 등 세확대와 득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정발협내 이회창 김덕룡 후보 지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장들이 이날 낮 모임을 갖고 행동통일을 기하기로 결정하는 한편 박찬종 이한동 김덕룡 후보 등 ‘3인연대’도 4일 회동을 갖고 향후 연대가능성을 본격 논의하기로 하는 등 경선구도 또한 복잡해지고 있다. 이날 낮 정발협 모임에 참석한 한 민주계 인사는 “범민주계의 행동통일 방안으로 이인제후보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전해 경선구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된다.이 인사는 이어 “합동연설회를 두세차례 보고난뒤 오는 7,8일쯤 최종 지지후보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김수한 국회의장과 최형우 김명윤 강삼재 서청원 김정수 정재문 홍인길 김기재 의원 등 민주계 의원 보좌관 12명은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3시간여동안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이인제 후보가 민주계 경선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성 후보는 이날 상오 정발협 공동의장인 서석재 의원과 회동,지지를 호소하는 등 각 후보진영은 정발협 소속 원내·외위원장들과의 접촉을 통해 세 확산에 주력했다.이후보는 4일에는 강삼재 서청원의원 등과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박찬종 후보는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출정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 경선시비가 사라진 만큼 3인연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탈퇴방침을 시사했으나 하오에는 “3인연대와 계속 후보단일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3인연대는 4일 상·하오 잇따라 만나 합동연설회 정책공조와 후보단일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남북국회회담 재개하자”/김근태 부총재 국회연설

    ◎전·노씨 사면앞서 사과해야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는 3일 “북한동포에 대한 식량지원은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민족화해를 위해서 필요하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단된 남북 국회회담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4면〉 김부총재는 이날 제184회 임시국회 대표연설에서 “대북 식량지원창구로 통일원 주관하에 이북 5도민회가 역할을 할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며 “6·25전쟁포로 송환문제 등에도 정부차원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부총재는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은 92년 대선자금과 한보사태의 진상을 국민앞에 밝히고 국민의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것만이 더 큰 불행을 막는 길』이라며 『대선자금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국회에 구성되면 야당도 그 청문회에 나가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해 “그들이 감옥에서 나와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역사와 국민앞에 사과할때 용서와 화해할 수 있다”고 선사과 및 반성을 요구했다. 김부총재는 금융개혁입법은 차기정권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한편 올 연말의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한 중립내각 구성도 촉구했다.
  • 김 국민회의 부총재 국회연설 의미

    ◎실정 부각­대안 제시… 정권교체 강조/“전·노씨 조건부 사면” 보수세력에 손짓 국민회의 김근태 부총재의 3일 국회 대표연설은 김대중 총재를 위한 지원사격용이다.오는 12월 대통령선거를 향해 뛰는 김총재의 생각을 그대로 담고 있다.그래서 정권교체의 당위성 강조에 필요한 상황논리가 총동원됐다. 연설문은 크게 두가지 흐름으로 짜여져 있다.현정권의 실정부각이 첫째 흐름이다.김부총재는 경제난,독선적이고 일관성 없는 국정운영,소모적인 신한국당 경선전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문제,한보사태 등을 ‘증거’로 활용했다. 그리고는 비전제시로 이어갔다.현안에 대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보다 다양화하고 구체화하는데 주력했다.교육 안보 경제 등 최근 DJ(김총재)의 ‘주제별투어’를 총정리한 것이나 다름없다.여기에는 ‘첫째 둘째 세째‘가 눈에 띈다.조목조목 짚어가는 DJ 특유의 방식을 대신해 선보인 것이다. 김부총재는 전두환·노태우씨 사면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본인들의 사과와 반성을 전제로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정희구 보수세력의 ‘표‘와 ‘국민감정’의 중간에서 고민해온 흔적을 엿보게 한다. 그는 대북식량 지원과 관련해 ‘남북국회회담’이라는 카드를 던졌다.국회회담은 6공때 판문점에서 10여차례 계속되다가 90년 1월 이후 중단된 것.아울러 6·25 전쟁포로 및 유골 송환문제를 회담 의제에 포함시키고,대북식량지원 창구로 이북5도민회도 추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모두가 보다 적극적인 대북론을 반영하고 있다. 김부총재는 정치개혁입법을 이번 국회의 최대 과제로 규정했다.특정후보에 유리한 언론보도 방지,공정한 후보토론회를 위한 중립기구 구성 등 선거법과 방송관계법 개정 방향도 제시했다.이번 대선에서 그전보다 유리한 상황을 유도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중립내각 구성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경선과정에서의 ‘김심개입’을 경고하기도 했다.대선자금 공개를 요구하는 압박전도 병행했다.하지만 김대통령의 ‘하야’문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 이만섭 대표 국회연설 요지

    이제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소모적인 정쟁은 중단돼야 한다. 새 정치를 갈망하는 국민의 소리를 귓가에 들으면서 국정 7대 개혁과제를 제언하고자 한다.첫째 정치개혁으로,우리는 무엇보다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 한다.연말 대선에서부터 대규모 군중집회를 자제하고 텔레비전 토론을 활용하는 등 선거운동 방식의 획기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지방자치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도 이뤄져야 한다.둘째 경제구조의 개혁이다.특히 낙후된 금융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금융개혁은 더이상 늦출수 없는 과제가 됐다.금융실명제의 보완도 시급한 과제며 물가안정도 중요하다. 셋째 국가공권력의 모든 역량을 쏟아 민생치안을 강화함으로써 폭력에서 해방된 명랑한 학교,따뜻한 가정,서로 믿는 직장을 만들어야 한다.넷째 조속한 경제회복을 위해 모든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는 규제혁파의 발상이 필요하다.가칭 ‘규제개혁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할 것을 제의한다. 다섯째 농어촌구조개혁을 위해 우리당은 가까운 시일내에 ‘새로운농어촌공동체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다.여섯번째는 교육개혁으로,고액과외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토록 하겠다. 일곱번째 법과 규칙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길러 나가는 등 의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21세기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제한하고 있는 제도와 관행은 새로운 시대를 앞두고 과감히 고쳐져야 할 것이다.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은 계속해야 하겠지만 군사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 본격 세몰이 나선 이수성 고문

    ◎지지자 1천명 참석… 열띤 출정식 거행/‘국민대통합’ 등 3개항 정책목표 제시 신한국당의 이수성 고문이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통령후보 경선 출정식을 열어 세를 과시했다.김호일 의원(마산 합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고문을 지지하는 의원과 지구당위원장 91명을 포함,1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속에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고문은 이날 그동안의 강연식 연설을 탈피한 정치연설 스타일의 인사말을 통해 “이 나라 정치에 화평하고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면서 국민대통합,선진경제,문화대국,통일한국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에앞서 최형우 고문을 지지하는 원외위원장 모임인 ‘정동포럼’의 송천영 회장(대전 동구을지구당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몰표를 가진 야당후보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몰표를 모을수 있는 인물이 후보가 돼야 한다˝면서 “이수성대통령을 만드는데 함께 진군하자』고 호소했다.또 이현도 위원장(전주덕진)과 임인배 의원(경북 김천)이 호남과 영남을 대표해 “지역을 초월해 이수성고문을 밀어주자˝고 역설했다. 이고문은 출정식이 끝난뒤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발협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기로 했는데. ▲정발협이든 나라회든 어디에 기대고 하지는 않는다.담담하게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자는 마음뿐이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것이 지역정서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는데. ▲지역감정에 호소한 적이 한번도 없다.고향에 가서도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으면 그를 선택하라고 했다.그러나 같은 값이라면 고향사람과 정서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회창 고문이 승리하면 승복하지 않을 것인가. ▲이제 공정성이 담보됐으니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
  • 이 대표 국회연설에 담긴 정치개혁 방향

    ◎고비용 혁파·새정치 틀 마련 주력/“폭력과의 전쟁” 민생안정 의지/대여공세 자제 생산국회 유도 2일 신한국당 이만섭 대표서리의 국회연설은 ‘안정속의 개혁’이라는 여권의 국정기조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그동안의 각종 개혁작업을 제도적으로 착근시키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새 정치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데 남은 임기를 쏟아 붓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여권의 이같은 기조는 이대표가 연설에서 제시한 ‘7대 개혁과제’로 정리된다.우선 정치와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고비용구조 혁파’를 위한 지속적인 개혁의지가 읽힌다.이대표가 밝힌대로 “정경유착과 부패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나라와 국민의 불행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를 위해 여권은 남은 임기동안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선거법 개정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지방자치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한 것도 주목할 대목.소모적인 정쟁으로 자치행정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당공천은 배제되어야 하며 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경제분야 역시금융개혁과 금융실명제 보완입법,물가안정,중소기업지원강화,첨단과학기술육성등 구조적인 개혁에 비중을 뒀다.특히 남은 임기동안 강력한 규제개혁을 추진하는 것과 병행해 중소기업 구조개선사업과 밴처기업 육성에 역점을 둠으로써 시장경제기능을 활성화할 뜻을 분명히 했다. 여권의 안정기조는 치안과 교육 등 민생분야에서 두드러진다.이대표가 이날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획기적인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약속한 것이 민생안정에 대한 여권의 강력한 의지를 말해준다.농어촌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어촌사회개발정책’을 추진하고 노·사·정의 화합을 통한 고용안정에 노력키로 한 점도 사회안정유지에 목적을 두고 있다.이대표는 이밖에 여성과 환경,안보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강조했다. 이대표의 연설에서 특기할 점은 생산적인 국회를 강조하며 야당에 대해 일절 공세를 취하지 않은 대목이다.이는 이번 임시국회를 ‘민생국회’로 이끌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그렇지 않아도 연말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대여 공세가 예상되는 마당에 굳이 야권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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