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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안 정치권 반응/ 한나라·민주 “환영”군소정당, 강력 반발

    중앙선관위가 8일 발표한 선거공영제안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기성정치권은 “투명한 정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환영하고,선관위안을 바탕으로 정치관계법 개정을 서두를 뜻임을 밝혔다.반면 민주노동당 등 군소정당들은 “신생정당을 고사시키려는 폭거”라며 범국민 투쟁을 선언하는 등반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선관위의 선거공영제 확대를 적극 환영한다.”며 “선관위안을 토대로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논의를 거쳐 조속히 입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투명하고 돈 안드는 정치문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관위가 선거공영제안을 마련,정치관계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한 만큼 국회는 정치개혁특위를 즉각 재구성해 정기국회에서 개정할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군소 정당- 자민련은 선거공영제 확대 자체에는 환영하면서도 공영방송 무료연설과 정당의 정강·정책과 관련된 신문광고 국가부담 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한정한데 대해서는 반대했다.김학원(金學元) 총무는 “원내교섭단체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적용돼야 하며,대선과는 무관하다.”며 “국회 입법과정에서 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정몽준(鄭夢準) 의원측도 “원내 중심의 정치와 미디어 선거운동을 강조한 점에서 우리 구상과 맥을 같이한다.”고 환영하면서도 “다만 원내교섭단체 중심의 공영제는 보완돼야 한다.”고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신생정당을 고사시키겠다는 폭거”라며 크게 반발했다.이상현(李尙炫)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관위안은 기성 정당과 돈 많은 후보에게만 대선출마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라며 “당의 사활을 걸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 김재천기자 jade@
  • [사설] ‘대선 공영제’ 입법 서둘러라

    중앙선관위가 낙후된 선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완전공영제안’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 의견을 정기국회에 맞춰 제출했다.이는 12월 대통령선거 때부터 선거공영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촉구의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다.공영제안은 선거운동 방식의 변화와 자금 투명성을 목표로 한 개혁안으로 평가된다.그런 점에서 정치권은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실기하면 정치 개혁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고,실천 측면에서도 5년을 또 기다려야 한다. 사실 선관위의 공영제안은 ‘돈 안드는 선거’와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정치권이 미적거릴 이유가 없다고 본다.TV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 등 미디어 중심의 선거운동 방법을 도입하고 그 비용의 대부분을 국가가 부담토록 한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또 기부자 인적사항 및 기부금액의 공개범위를 1회 100만원 이상,연간 500만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은 정치권의 반발을 수용해 최초 안에서 후퇴한 것으로 이해된다. 다만 최종 확정 과정에서 몇몇 개악된 부분은 유감이다.우선 신문광고의 국가부담 및 공영방송사 무료 정책연설 대상을 원내교섭단체로 제한한 대목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본다.이는 과거의 민의를 바탕에 둔 것으로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가령 ‘대선직전에 실시된 전국 단위의 선거에서 5% 이상 득표한 정당(민주노동당은 6·13 지방선거 정당투표제에서 8.1% 획득) ’ 등으로 손질하는 게 타당하다고 본다.대선후보 기탁금을 현행 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재고해야 마땅하다. 무엇보다 정치권은 선관위안이 국민의 세부담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공영제라는 혜택만 누리고 정치자금의 투명화와 정치개혁은 ‘나 몰라라’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공영제의 확대와 함께 후보의 거리유세 폐지,100만원 이상 초과 기부시 수표 및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와 같은 개혁안도 반드시 도입해야 할 것이다.
  • [이경형 칼럼] 새 ‘총리론’

    국무총리지명자들에 대한 국회의 잇단 인사청문회는 한국의 ‘총리론’을 다시 쓰게 한다.국회는 어제 장대환 총리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함으로써 총리감의 자질과 그 위상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장상씨에 이은 장대환 총리지명자 청문회는 권력체계의 운용에 따라 탄력적으로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국무총리의 역할과 기능을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먼저 청문회 이후 국민들은 총리 자격에 높은 도덕적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우리 사회 상류층이 부의 축적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구사해온 비도덕적 행태를 이제는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다음으로 ‘제왕적 대통령’이 ‘주머니에서 물건 꺼내듯(囊中取物)’총리를 임명하는 것을 더이상 눈 감아주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한국 헌정사에서 독특하게 자리잡아온 국무총리제는 헌법 조항을 들먹일 것도 없이 “대통령을 보좌하고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고 하지만 대개는 ‘의전 총리’‘대독(代讀)총리’‘방탄 총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했다.사실 따지고 보면 총리의 법적권한은 만만하지가 않다.국무위원·장관 임명제청권,국무위원 해임건의권,대통령권한 대행권,부서권(副署權),국무회의에서심의권,국회출석 발언권,총리령 발령권 등 부지기수다. 따라서 총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대통령에 대한 권력의 수직적 견제장치로서 기능도 할 수 있다.그러나 과거 문민정부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총리의 갈등 끝에 결국 총리가 전격 해임되던 전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실적으로는 쉽지가 않다.그래서 권위주의적 대통령제 아래서 총리는 법적으로 ‘2인자’이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이나 국정원장(과거 안기부장)은 물론 실세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보다도 더 실권이 없다는 말도 있다. 그동안 헌정 경험에 비추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국회에 나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대독하고,야당의원들의 대정부질문 때 ‘샌드백’이 되어 주기도 한다.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을 때,바람막이로 장렬하게 ‘전사’하거나 아니면 국정분위기 쇄신용으로 기꺼이 ‘제물’이 되는 것을 숙명으로여겨 왔다. 권위주의 체제 아래 대통령과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내각을 통할하는’국무총리와의 관계는 왕조시대 군신(君臣)관계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대통령이 마음먹기에 따라 1년에도 몇명씩의 총리를,365일 어느 때라도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 어떤 총리는 취임하자마자 대통령을 향한 ‘붉은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집무실 책상을 ‘임금이 계신’북쪽으로 향하도록 재배치했고,또 어떤 총리는 매일 아침 대통령에게 문후(問候)를 여쭙는 전화를 올렸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이런 총리 행태는 이제 서서히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대통령도 총리를 손쉽게 임명하기는 어렵게 됐다.국회 동의 과정의 자질 검증 절차가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청문회는 현행 헌법의 권력구조 아래서도 대통령-국무총리 관계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제왕적 대통령’에 대한 거부는 이미 국민적 공감대를 이루었다.대통령 아들들 구속으로 귀결된 핵심권력부패도 권력집중형대통령제에 대한 반성을 낳고 있다.따라서 적어도 차기 정권에서 총리는 권력분산적 정부 운영의 ‘책임총리제’에 한발 다가설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대선 경쟁구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어느 후보든 미국의 정·부통령 러닝메이트처럼 집권시 첫 총리후보를 공개적으로 내세울 경우 유권자들의 관심을 상당히 끌 수 있을 것이다.그것은 ‘제왕적 대통령’을 거부하는 민심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어차피 ‘대독 총리’가 주류를 이뤄온 기존 한국형 총리론은 이제 휴지통에 버려야 할 판이다. 이경형 /논설위원실장 khlee@
  • [사설] 金대통령의 공영제 의지

    김대중 대통령이 어제 8·15 경축사에서 공명선거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정치권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국회는 정치자금의 투명화와 선거공영제의 대폭 확대를 강조한 김 대통령의 의지를 십분 살려야 할 것이다.대선이끝나고 여야가 분명해지면 기득권 유지를 위해 이의 제도화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따라서 이번 대선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한다.마침 중앙선관위가 지난달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을 제시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토대로 논의하면 시간절약도 될 것이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서는 완전공영제가 마땅하다고 본다.대신 세몰이 목적의 지역별 정당유세를 폐지해야 할 것이다.중앙선관위의 개정의견에도 정당유세를 없애는 대신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를 크게 확대하도록 되어 있다.정당유세 때 이뤄지는 군중동원에 따른 비용이 엄청난 대선자금수요의 원천이 되어온 현실을 감안할 때,중앙선관위의 개정의견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본다. 그러나 완전선거공영제는 결국 그만큼 국민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하므로 국민동의가 필요할 것이다.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세금만 끌어내고 정치개혁은 외면한다면 강한 저항을 불러올 게 자명하다.따라서 정치자금의 투명화 방안도 동시에 논의되어야 한다.정치자금의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 계좌만을 이용하고,10만원 이상은 수표사용을 의무화해야 할 것이다. 정치권은 당장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본다.한꺼번에 실천하기가 어렵다면 정치개혁을 위한 최대공약수를 찾아 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정치권은 선거중립을 약속하고 임기를 6개월 남겨놓은 대통령의 간곡한 호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 [사설] 대선 완전공영제 적극 추진해야

    중앙선관위가 28일 제시한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개정 의견은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개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입법 구상으로 평가된다.이번 의견들은 기본적으로 ‘돈 안드는 선거’‘투명한 정치자금’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정당연설회를 폐지하는 대신 TV합동연설회와 정책토론회 등 언론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을 대폭 확대하는 등 사실상 완전 공영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선거법 개정 의견은 매우 주목된다.역대 대통령선거의 가장 큰 폐해는 세몰이 정당유세의 군중 동원에 따른 엄청난 비용 지출,후보 출신지역 대규모 유세로 인한 지역갈등 조장 등이었다.이런 점에서 정당연설회의 폐지는 마땅하다고 본다. 마침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할 것 없이 선거공영제 확대 등을 환영한다고 밝힌 만큼 9월 정기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여 올 12월 대선에서부터 이를 적용토록 해야 할 것이다.이번 선관위 안은 돈 선거의 요인이 되는 선거운동을 크게 축소하되 언론매체를 통한 선거운동 비용은 국가가 세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더라도 국민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선거자금의 총량을 축소하는 장치를 세밀하게 보완할 필요가 있다.30일 공청회를 통해서도 충분한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하겠지만 정치권은 선거공영제의 ‘단물’만 삼키고,정치개혁엔 딴전을 피워서는 안될 것이다. 선관위의 개정 의견엔 정치자금의 입·출금은 선관위에 신고된 단일 계좌로만 운용하고,연간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또 정당법 개정안에는 당론 결정,당직자 인선 등 당내 주요사항을 의원총회가 결정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우리 사회의 최대 고질인 부패를 척결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자금의 투명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다만 국회가 선관위의 획기적인 개혁안을 한꺼번에 입법하기가 어렵다면 시차를 두어 실천에 옮기되 대통령선거에 관한 사항만은 최우선적으로 입법하여 올 12월 대선부터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
  • 선관위 개정안 내용·정치권 반응/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 초점

    중앙선관위가 28일 발표한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은 큰 틀에서 볼 때 선거공영제 확대와 정치자금 투명성 제고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선관위측은 개정의견을 법제화할 경우 대선 때마다 후보자가 부담해야 하는 법정 선거비용은 356억원에서 171억원으로 줄어들고 선거비용 총액에서 국가가 부담하는 선거공영비율은 현행 64.3%에서 85.6%로 크게 높아져 사실상 완전공영제가 구현된다고 설명한다. 또 국고지원이 다소 늘더라도 후보자와 국가가 부담하는 선거비용 총액은 1인당 575억원에서 391억원으로 감소, 결과적으로 국민부담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 선거공영제 확대=후보자의 신문광고는 현행의 70회에서 80회로,TV와 라디오 방송광고는 각 30회에서 100회씩으로 늘리되 비용의 절반은 득표 수에 관계없이 국가가 부담하고,나머지 절반도 기탁금 반환요건에 해당하는 경우 국가가 보전해 준다.‘합동신문광고제도’를 도입,선관위가 후보자나 정당으로부터 공약 등을 제출받아 5개 국정 분야별로 합동 광고를 게재한다. ◆ 정치·선거자금투명성 제고=대선 입후보 예정자는 선거 1년 전부터 1명의정치자금 관리인을 둬 모든 정치자금의 수입·지출을 관리하고,선거 직후선거비용과 함께 그 내역을 보고한다.정당과 국회의원은 선관위에 신고한 단일계좌를 통해서만 자금의 수입·지출을 하고,100만원 이상의 모금·기부 때는 수표를,10만원 이상의 지출 때는 수표나 신용카드를 사용한다. 정당에 연간 100만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 대해선 인적사항과 기부일자,금액도 보고해 선관위가 5일 안에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토록 한다.선관위에 선거비용 수입·지출 조사권을 부여하고,정치자금법 위반행위에대해선 재정신청권을 부여한다. ◆ 선거운동 방식 개선=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 사례인 정당연설회를 폐지하고,대통령후보와 배우자의 거리유세를 금지한다.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후보자 및 입후보 예정자 등은 민법상 친족의 경조사를 제외하곤 전보 이외에 축·부의금품을 제공할 수 없다. ◆ 고비용 정당구조 개선=상향식 공천 및 정당의 분권화가 정착될 경우 중앙당의정책,조직,홍보 기능만 남기고 나머지 기능은 대폭 축소,국회내에 중앙당사를 두도록 한다.지구당을 폐지해 구·시·군당 체제로 전환하고,3명 이상이 대표권을 행사토록 해 사당(私黨)화를 방지한다. ◆ 예상되는 문제점과 정치권 반응=국회의원 후원회 모금한도액을 연간 1억5000만원으로 제한함에 따라 음성적 모금이 판을 치고 연설회 감소로 주민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심화될 수도 있다. 여기에다 국가가 많은 경비를 부담하는 공영제로 인해 무자격 후보자의 양산 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등 정치권은 선관위의 개정의견에 대해 환영 논평 등을 통해 원칙적인 공감의 뜻을 밝혔다. 다만 한나라당은 정치자금과 관련,“100만원 이상 기부자 신원공개 조항의 경우 정치활동을 위축시키고 야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사람에 대한 탄압 우려가 있다.”면서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 대선부터 완전공영, 정당연설회 폐지 선관위 개정안 마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柳志潭)는 정당연설회 폐지와 TV를 통한 합동연설회,정책토론회 개최 등 선거공영제 확대를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마련해 28일 발표했다. 중앙선관위 김호열(金弧烈) 선거관리실장은 “선거공영제의 확대로 정당과 후보자의 선거비용 부담을 줄이고,선거비용 규모의 축소와 투명화로 돈이 적게 드는 선거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개정의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에는 선거법 이외에도 정치자금의 수입·지출 때 단일계좌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정치자금법과 지구당 폐지내용이 담긴 정당법 관련 의견도 포함돼 있다. 선관위의 이번 개정의견과 관련,현재 한나라·민주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12월 대선에서 선거비용의 법정 상한선 준수 의지를 밝히고 있는 데다 정치개혁과 정치부패 청산을 위한 입법화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선 전 법 개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특히 정기국회에서 이같은 개정의견이 반영될 경우 이번 대선은 사상 처음으로 ‘완전공영제’로 치러지게 된다. 하지만 상당수 의원들은 100만원 이상 정치자금 기부자의 신원공개 등 일부 조항에 대해 정치활동 위축,야당탄압 우려 등을 들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각 당 지도부의 입법의지가 없이는 구두선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30일 3당 대표 3명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보완한 뒤 9월 정기국회 입법때 최종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재보선 전략/ 압승 다시한번-盧風 되살리기

    ■압승 다시한번 한나라당의 8·8재보선 전략은 큰 틀에서 볼 때 압승을 이끌었던 지난 6·13지방선거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지방선거 때의 주요 이슈인 현 정부의 권력형 부정부패 문제를 계속 거론한다는 입장이다.여기에다 서해교전과 7·11개각의 중립성 문제,공적자금 문제 등을 쟁점으로 추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또 최근 불거진 마늘협상 은폐의혹과 다국적 제약사들에 휘둘린 것으로 알려진 약값정책 등도 한나라당이 공세의 호재로 생각하는 소재들이다.특히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21일 서해교전 전사장병 유족과 부상자들을 다시 방문해 안보문제와 관련,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일단 22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 활동은 물론 재보선지역 정당연설회 등 원내·외 무대를 최대한 활용,이런 문제를 집중 제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정부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대패하고도 국민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있는데다,서해교전,7·11개각,마늘협상등에서 보듯이 국정운영의 총체적 난맥상이 드러났다.”면서 “이같은 문제 제기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재심판’을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체제’는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지도부는 13개 재보선 전 지역을 최소한 2∼3차례 순회하고,특히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수시로 지원 사격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민주당이 이 후보에게 제기하고 있는 세풍과 아들 병역비리 등 이른바 ‘5대 의혹 사건’은 ‘5대 조작 사건’이란 논리로 반박해 나가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압승에 따른 유권자의 견제심리 발동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당 소속 시도지사나 주요 당직자들의 잇단 실언도 이런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이에 따라 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당 소속 시도지사들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신중한 처신을 당부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盧風 되살리기 ‘노풍(盧風)이여,다시 한번’ 노풍 되살리기가민주당의 8·8재보선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견제와 균형’전략만으로는 대선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재보선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이는 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고 솔직한 자세로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는 것으로 민주당과 노 후보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1일 전북 군산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강봉균(康奉均) 후보를 격려하면서 “바람은 항상 불지 않는다.불다가 꺼졌다가 다시 분다.8월8일부터 다시 불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가 바람이 빠져도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지지율이)45%밖에 안되지만 저는 바람이 들어가면 55%를 넘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전날 부산진갑 이세일(李世逸) 후보 선거준비사무소 개소식에서는 “이번 선거는 바닥으로 기어야 한다.이삭을 하나하나 줍듯 아는 사람들을 실로 꿴다는 자세로 바람을 다시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부산해운대·기장갑 지구당개편대회에서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개혁은 고사하고 다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면서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 정치로 나아가려면 ‘노풍’이 한번 더 불어야 한다.”고 ‘노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눈물을 쏟았다.부산진갑 이세일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던 도중이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는 87년 6월항쟁 때 저와 함께 거리에서 싸우던 젊은이들,아니 저를 거리로 이끌었던 얄미운 청년들과 88년 저를 국회의원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도왔던 젊은이들이 다 모였다.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기분 같아서는 6월항쟁,그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노 후보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부패스캔들에 대해 사과한 뒤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한 마음을 갖고 진실로 해나가겠다.”며 각오를 거듭 다졌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통령보좌진 석고대죄를”민주 한대표, 이후보 5대의혹 규명 주장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는 19일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막지 못한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은 응분의 책임을 느껴야 하며,조금이라도 책임을 느끼고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국민과 대통령,그리고 역사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아울러 “대통령후보에게 쏟아지는 국민적 의혹과 흠결을 덮어둔 채 국민에게 미래의 지도자를 선택하게 할 수 없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두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 규명을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권력형 비리에 대해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의 헌법적 권위를 측근들이 사적 욕망의 도구로 악용했기 때문에 바로 국정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는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비리행각을 미리 막지 못한 저와 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의 어떤 질책이라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하고 “비리의 당사자들은 사법적 처단뿐만 아니라 역사와 국민의 이름으로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 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의 책임 부분에 대해선 “해당 인사들의 마음자세를 주문한 것으로 문책 요구는 아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추후 해명했다.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한 대표는 “북한의 성실한 조치가 담보될 때까지 민간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은 재고되어야 한다.”면서 “지금은 대북 포용정책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일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한 대표는 “”예보채 차환발행동의안의 선결처리에 한나라당이 협조한다면 동의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한화갑대표 국회연설/ DJ보좌진에 화살, 차별화 한계 드러내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차별화 의지를 내비치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아들 병역 의혹 등 ‘5대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양면전략을 구사했다. ◇반성과 공세= 한 대표는 대통령 아들 비리 등 권력형 비리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표하면서 민주당의 도덕적 책임을 인정했다.그러면서 대통령보좌진과 사정기관 책임자들에게도 ‘석고대죄해야 한다.”면서 응분의 책임을 추궁했다. 한 대표는 권력형 비리의 원인을 ‘제왕적 권력문화’의 탓이라면서 이의 청산을 주장,김 대통령과의 차별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권력비리에 대해 “대통령의 헌법적 권위를 측근들이 사적 욕망의 도구로 악용했다.”면서 “국정의 근간을 뒤흔든 행위로,실제 국정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나라당 이상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다만 한 대표는 “몇가지 잘못이 있다고 국민의 정부가 그동안 이룩한 성과마저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 잘잘못에 대한계승과 시정의 원칙도 밝혀,김 대통령과 완전 절연이 어려운 민주당의 곤혹스러운 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그러나 한 대표는 곧바로 이회창 후보의 5대 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공세를 폈다.민주당이 권력형 비리에 대해 나름의 책임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죄한 만큼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도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규명에 협조,국가지도자의 도덕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결국 한 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을 통해 8·8재보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등지고 있는 민심의 회복을 위해 권력형 비리에 대해선 반성하고,제왕적 권력문화와 이회창 후보를 싸잡아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나라당 혹평= 한나라당은 한 대표의 연설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상황인식과 재탕,삼탕식의 악의적인 정치공작으로 가득찬 수준 이하의 연설”이라고 혹평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숱한 실정에 대한 통절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으며,정권차원의 구조적 비리를 대통령 아들들의 개인비리로 교묘하게 축소시켰다.”면서 “리틀 DJ답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그는 “5대의혹 운운하며 지난 4년여 야당파괴를 위해 써먹었던 중상모략과 정치공작을 되풀이,집권연장을 위해 비열한 술수를 총동원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공자금 조기國調 접근

    한나라당은 19일 공적자금 국정조사와 예금보험기금 채권 차환발행 동의안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민주당에 제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고 “공적자금의 방만한 운용에 대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여론”이라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이날 국회 대표연설에서 ‘선(先) 예보채 차환발행 동의안 처리,후(後) 공적자금 국정조사’를 제의한 데 대한 수정 제안으로도 보인다.그동안 한나라당은 ‘선 국정조사,후 예보채 처리’를 주장해 민주당과 이견을 보였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은 예보채 만기가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채를 발행하든,예보채 차환발행을 하든 정부와 합의된 계획에 따라 동의해주겠지만 예보채 처리는 적어도 국정조사와 같이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예보채 동의안만 처리될 수 있으면 국정조사 날짜 등이 명기된 계획서를 국회에서 동시에 처리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하지만 실제 국정조사를 할 경우의 증인선정·대상·기간·TV청문회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에 이견이 많아 구체적인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는 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한나라 서대표 연설 안팎/ ‘비리 특검’ 단호한 의지 천명

    18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에는 권력형 비리를 고리로 현 정권을 최대한 압박하려는 당의 정국 전략기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중대결심’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최후통첩 성격의 경고 메시지를 띄운 게 눈길을 끌고 있다.특검제 도입 등에 대한 한나라당의 의지와 함께 7월 임시국회에서의 격돌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중대결심의 실체-서 대표는 권력형 비리 조사를 위한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TV청문회 등을 거듭 요구하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특검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면서 “이런 요구를 끝내 거부한다면 우리 당은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렇다면 ‘중대결심’은 뭘까.서 대표는 연설에서 “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김 대통령의 임기 문제를 거론한 셈이다.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대통령 탄핵소추 방침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대표연설 준비작업에 참여한 한 핵심당직자는 “대통령 하야나 탄핵소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며 이런 관측을 부인했다.“모든 의혹의 중심에 대통령 내외가 있는 만큼 이들의 책임문제를 짚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다른 정파의 시각-서 대표의 연설에 대해 청와대 측은 비교적 신중하게 대응했다.한 고위관계자는 직접적 비난을 피한 채 “못한 것은 못했다 하더라도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 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부패문제를 한없이 정략에만 이용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저급한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로운 철학이나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김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선정적 비난에 치중했다.”면서 “특히 서 대표가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를 둘러싼 비리의혹을 거짓소문이라느니,음해라느니 하면서 발뺌한 것은 진정한 부패척결 자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도 “서 대표의 연설은 정책대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한나라당의 대권욕만 극명히 드러냈다.”면서 “개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점은 그가 과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인인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비난에 가세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중대 결심’식 정치 지양하자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대통령은 자신부터 특검 조사에 응해야 하며,거부한다면 우리당은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위협적인 정치공세를 폈다.그러나 중대결심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8·8재보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수사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다만“진정한 헌정질서란 부패한 임기를 다 채우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임으로써 경우에 따라 탄핵소추 발의나 하야운동을 전개할 수도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쳤다. 원내 제1당으로서 한나라당이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을 재적의원 3분의1이상으로 발의한다면 그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본다.그러나 의석분포로 볼 때 재적의원 3분의2이상의 찬성을 얻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런 점에서 정치공세 성격이 짙다고 하겠다.만약 대통령 하야 운동을 염두에 두었다면,이는 사실상 헌정중단을 의미하는 것인 만큼 대단히 위험한 정치 발상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헌법에 위배된 중대한 범죄가 드러나지 않는 이상,그리고 사생결단의 ‘막가파식 정치’가 아니고서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16대 국회 후반기 첫 본회의 원내 제1당의 대표연설은 그 정치적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다.그런데도 불구하고 일부 연설 내용이 구시대의 구호정치나 엄포성 정치 행태의 범주를 보인 것은 유감이며,앞으로는 지양해야 한다고 본다.적어도 대표연설은 이제 그 당의 국가운영 비전과 능력을 국민앞에 진솔하게 제시하고,현 정부의 비정이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준엄하게 추궁하면 될 것이다. 또 국회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려는지 국민 앞에 약속하는 정치의 장(場)으로 역할도 해야할 것이다.그런 점에서 서 대표가 유명무실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대체할 새로운 기구로 ‘정치혁신특위’설치를 제안한 것과,경제와 민생문제만큼은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민주당도 노무현 후보가 이미 ‘부패청산 특별입법’을 제안한 만큼 조속히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 “친인척비리 특검법 추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18일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찰할 독립기구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 등 부패청산과 정치개혁을 위한 ‘10대개혁입법’을 9월의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제안했다. 서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일부 벤처기업과 조직폭력배에서 시작한 권력부패 게이트에 권력실세와 아태재단,대통령 아들과 조카까지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임명,특별검사가 대통령 일가와 권력핵심들이 저지른 부패의 진상을 수사해 처벌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대통령 자신부터 특검 조사에 응해야 하며 권력부패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끝까지 거부하면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한 뒤 “비리의 온상이 된 아태재단은 창설자인 대통령 자신이 해체를 명해야 하며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결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어 “7·11 개각은 중립내각이 아니라 친위내각인 만큼 원점에서 개각을 다시 해야 한다.”면서 “임동원(林東源) 특보와 신건(辛建) 국정원장,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은 반드시 해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서 대표는 또 “장상(張裳) 총리 내정자의 국정수행능력과 도덕성을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한 다음 동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업그레이드 지방자치 / 전문가 좌담 “중앙정부 권한 대폭 이양 가장 시급”

    지방자치가 단체장 민선 3기째를 맞으며 뿌리를 내려가고는 있으나 여전히보완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대한매일은 창간 98돌을 맞아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김성순(金聖順·민주당 지방자치위원장) 국회의원,신철영(申澈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김충환(金忠環·한나라당) 서울 강동구청장,이해식(李海植·한나라당) 서울시의회환경수자원위원장 등이 참석한 좌담은 대한매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김주혁(金柱赫) 대한매일 전국팀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 사회 = 6·13지방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 시민단체들이 가장 어려웠던 것은 유권자들의 무관심의 벽이었습니다.특히 지방의원의 경우 유권자들이 판단할 정보가 거의없었던 것은 큰 문제입니다. ◆ 김성순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 당내 경선은 ‘여과 과정’이라는 취지는 좋지만 부작용도 많고 정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대의원 의식이 더 높아져야 합니다. ◆ 김충환 강동구청장 = 선거법이 엄격해지고 불분명한 점도 많아 후보측이 위반 의도가 없어도 사후에 위반했다고 지적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이해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 지방의원들도 지역 비전보다는 정당비판 등 중앙정치 이슈를 제기하고,유권자들도 후보의 공약이나 자질보다 소속 정당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선거유세 방식은 문제입니다.그래서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전락하는 겁니다. ◆ 사회 = 그같은 문제점들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을까요. ◆ 신 총장 =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도록 일상적 지방자치 참여운동이 필요합니다.경실련은 자치단체의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등 문제제기를 할 계획입니다. ◆ 김 구청장 =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를 한시적으로 배제해야 대리전이나 무관심 등 문제가 해결됩니다. ◆ 이 위원장 = 유권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어깨띠 외에도 사진을 담은 포스터 등 일부 선거운동 보조수단이 허용돼야 합니다.투표하지 않으면불이익이나 불편을 주는 ‘투표의무제’도 고려할 만합니다. ◆ 신 총장 = 투표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인·허가상 불이익을 주는 나라도 있죠.그리고 합동연설회나 정당연설회도 폐지할 때가 됐습니다.동원된 후보 지지자들 외에 일반 청중은 거의 없어서 효과보다 비용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대신 선거운동의 비용을 줄이고 효과는 늘리는 방안으로 미디어선거를 활성화해야 합니다.서울 강동구의 경우 구청장 후보 토론회를 지역 케이블TV에서방송했습니다. ◆ 김 의원 = 미디어선거는 바람직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기초단체장 공천배제도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당장 실시하면 문제가 많습니다.정당정치원리에 어긋나고,국회의원의 공조직이 사조직화하게 되며,유능한 신인의 도전이 어려워집니다.사법처리 외에 단체장 견제장치는 유명무실한 실정입니다.주민소환·투표제를 도입하고 주민감사 청구 요건도 간소화하며,공무원노조도 단체행동권을 빼고 허용하는 등 견제장치가 보완된다면 기초단체장 공천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 김 구청장 = 주민소환·투표제 등 보완책 마련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일본은 기초단체장의 90%가 무소속이고 미국도 80% 이상의 지역이 정당 공천을배제하고 있습니다. ◆ 김 의원 = 선진국은 견제장치가 확실히 마련돼 있어 가능한 것입니다.아무런견제 장치도 없이 시행한다면 소공화국이 될 우려가 큽니다. ◆ 김 구청장 = 현직 단체장의 경우 월급 외에는 수입이 없습니다.지방선거 출마자들도 선거비용을 합법적으로 확보하도록 허용기간,횟수,상한액 등 요건을 엄격히 제한해 후원회를 허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 김 의원 = 금액을 제한하고 사후 공개하는 등 전제가 필요합니다.더 바람직한 것은 선거공영제가 돼야 합니다.국회의원 중심으로 만들어진 현행 선거제도는 주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주민소환제가 실시되면 이해집단에 의한 부작용도 예상되지만 그래도 보완해서 시행할 필요가 있어요. ◆ 신 총장 = 소환 발의를 위해서는 트집 차원이 아니라 상당수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있어야 합니다.예방효과가 크죠. ◆ 이 위원장 = 단체장 정당공천 배제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공천이 금지된기초의원도 사실상 내천하는 등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입니다.광역의원에게도 일정부분 후원회를 허용해야 합니다. ◆ 사회 = 지방의원 유급화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이 위원장 =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가진 집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지방의원 처우 개선 차원보다는 직업적인 지방정치인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조속히 도입해야 합니다. ◆ 김 의원 = 현재 공통경비와 수당 등의 명목으로 기초의원은 월 135만원,광역의원은 212만원 정도를 받기 때문에 이 정도 범위 내에서 유급제를 실시해도예산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유능한 신진인사가 지방의회에 진출,안정된 생활 속에 지역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어야 합니다.자치단체에 대한 상시 전문 감시체제를 강화하면 그로 인해 절감되는 예산이 비용보다 더 클 겁니다.무보수 명예직은 이상적인 얘기고 현실적으로는 유급화가세계 추세입니다. ◆ 김 구청장 = 지방의원 유급화가 바람직합니다.다만 일부에서는 재력가의 경우 매일 출근하느니 차라리 유급화 안하고 수당으로 받는 게 낫다든지,유급보좌관을 요구해 수가 굉장히 늘어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 의원 = 회기중에만 출근하고,겸직을 허용하면 됩니다. ◆ 사회 = 자치단체장의 비리를 방지할 제도적 장치가 있을까요. ◆ 김 구청장 = 의회의 집행부 통제기능 강화와 주민소환제를 통해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봅니다. ◆ 김 의원 = 단체장에게는 위법은 아니지만 막강한 선택 권한이 있기 때문에금품 수수가 가능합니다.합법적이라도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개인의 자질문제여서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주민과 여론의 감시와 통제가 중요합니다.시민단체의 감시기능이 중앙에만 머물지 않고 지역단위에서도 활성화돼야 합니다. ◆ 신 총장 = 사법기능으로 처리할 것은 해야겠지만,내부 고발자 보호를 활성화하면 자정기능을 확보,예방효과가 큽니다.공무원 노조의 활성화도 한 방법이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것은 주민 감시입니다. ◆ 사회 = 우리 지방자치를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 김 구청장 =일괄이양법 제정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합니다.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은 매우 제한돼 있어 독자적인 정책 수행이 어렵습니다.권한은 대폭 늘리고 그에 따른 책임은 엄격히 물어야 합니다. ◆ 신 총장 = 같은 맥락에서 지방의회의 심의·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그것이 바로 비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갖습니다. ◆ 김 구청장 = 우리 지방의회에는 포괄적 자치입법권이 없습니다.지방자치법 15조에 지방의회는 ‘법령의 범위 내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돼 있습니다.일본처럼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로 고쳐야 지역특성에 맞는조례가 나올 수 있습니다. ◆ 신 총장 = 지방자치는 일종의 실험입니다.성공하면 확산시키고,실패하면 접고 하면서 국가 전체의 혁신의제를 발굴하는 것이죠.예를 들면 우리 지역에서는 밤 10시가 넘으면 부과금을 매긴다든지 하는 식이죠. ◆ 김 의원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방소비세 조례가 50개나 돼 커피 소비세도 부과하는 등 자치단체가 세금·문화·체육 등 지역 개발을 위한아이디어를 무한정 개발합니다.그러나 우리는 권한이 없어 할 수가 없습니다.우리당은 이번에 지방자치법 15조를 개정하려고 합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조례에위임하도록 각각의 법령도 개정할 수 있겠지요. ◆ 김 구청장 = 주차문제가 심각한 지역은 가구당 주차장 확보 비율을 높이고,차고지 증명제를 하고 싶어도 법령의 범위를 벗어나는 조례를 만들면 처벌받는 실정입니다. ◆ 신 총장 = 공무원의 순환을 어느 정도 비슷한 업무영역으로 한정,전문성을키우는 방향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합니다.또 연간 80∼90일에 달하는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층층시하 감사도 효율화해 감사 및 준비시간을 줄이고,감사체계에 대한 근본적 접근방식도 비리 적발보다 정책 감사 위주로 바꿔야 합니다.일을 잘 하려다 실수하는 것보다 일을 안하는 사람을 지적하는 방향으로가야 합니다. ◆ 김 의원 = 지역 특성을 살리는 행정에 힘써야 합니다.지방재정도 확충해야합니다.지난해 지방재정 비중이 일본 44.3%의 절반 남짓한 28.6% 수준입니다.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58.6%인 140곳이나 됩니다.또 선거연령을 19세 정도로 하향조정해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는자치가 돼야 합니다.171개국을 조사해 보니 우리처럼 20세인 나라가 8개국이고 18세가 138개국입니다.선거관리위원회도 시민사회단체의 선거 참여를선진국처럼 허용해야 합니다. ◆ 이 위원장 = 지방의회의 권한을 강화하고,유급제를 통해 자질있는 인재가 자치에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지방재정 확충방안으로 일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신설하는 등 근본적인 세제 변화가 필요합니다. 정리 이동구 하승희기자 yidonggu@
  • 새 국회의장단 청와대서 만찬, 대통령·野출신의장 ‘첫 회동’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6일 저녁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을 비롯한 16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과 야당 출신 국회의장이 자리를 함께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민족 생존의 문제이므로 남북간에 전쟁을 막고 서로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여러분들이 성숙하고 지혜로운 생각을 갖고 일을 풀어나가 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박 의장은 김 대통령에게 “예산국회가 열리는 시점에 국회에 와서 연설할 기회를 가지면 국민들도 좋아할 것”이라며 시정연설을 부탁한 뒤 “의장 공관으로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김 대통령은 “의장의 말씀이니 깊이 생각해서 비서실장을 통해 연락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금천공천 ‘불협화음’

    8·8재보선 서울 금천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 공천을 희망해온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가 지난 1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패배주의를 개탄한다.”며 공개적으로 노 후보를 비판하자,15일 노 후보의 최측근인 천정배(千正培) 의원이 김 전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가 더 개탄스럽다.내가 김 전 대표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앞에서 알랑알랑 대고 뒤에서 뒤통수치는 사람이다.”라고 비난했다.천 의원은 이어 “12일 ‘재보선 특대위’에서 김 전 대표는 안되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그날 오후 김 전 대표가 전화로 ‘도와달라.’고 해 설득하기 위해 다음날 만난 것”이라며 “나는 김 전 대표에게 ‘노 후보 측근도 안나가는데 대통령 측근은 더더욱 못나간다.’고 의견을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낡은 중진보다는 참신한 신인이 낫다는 내 소신은 확실하다.”고 김 전 대표 공천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김 전 대표측은 “김 전 대표가 이번 주내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맞섰다. 한편,노무현 후보는 이날 광명 지구당개편대회 연설에서 자신이 공천을 반대했던 이 지역 후보 남궁진(南宮鎭) 전 장관을 향해 “섭섭한 마음이 있었거든 확 푸십시오.정말 어른(金大中 대통령) 모시고 가까이서 실수 안하기 어려운데 잘했다.”고 화해를 시도했다.하지만,남궁 전 장관은 연설에서 노후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상연 김재천기자 carlos@
  • 국회 오늘부터 상임위활동, 29~30일 총리 인준청문회

    국회는 15일 상임위원회 활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7월 임시국회를 가동한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장상(張裳) 총리서리 임명 등 ‘7·11 개각’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논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장 총리서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9∼30일 연 뒤 31일 본회의에서 인준안을 처리할 예정이지만,진통이 예상된다.임시국회 일정은 ▲15∼16일 상임위 활동 ▲18∼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2∼24일 대정부질문 ▲25∼30일 상임위 활동 ▲31일 본회의 등으로 정해졌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장 총리서리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위인사로 구성된 내각을 통솔하며 부정부패를 척결할 수 있는 도덕성과 중립성,국정수행 능력을 갖췄는지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이 여성 총리를 비하하는 듯 발언한 것을 쟁점화하고,이회창 후보 손녀의 원정출산 등을 다시 거론하면서 맞불작전을 펼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 김재천기자 tiger@
  •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이르면 다음주 정상화

    국회는 1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16개 상임위원회와 예결·윤리특위 등 2개 상설특위 위원장을 선출,16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마무리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 등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 운영위원장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를 선출하는 등 18개 위원장의 선출을 끝냈다.정보위원장은 임기가 4년이기 때문에 별도의 선출 절차 없이 후반기에도 현 김덕규(金德圭) 위원장이 계속 맡게 된다. 각 당은 원 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12일 총무회담을 갖고 장상(張裳) 총리서리 인사청문회특위 구성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대(對)정부질문,상임위 일정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따라서 이르면 다음주부터 국회가 정상화할 전망이다. 하지만 권력비리,공적자금 문제 등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 등 현안에 대한 각 당간 입장 차이가 커 진통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은 각각 의원총회와 최고위원 간담회등을 열어 9(한나라당)대 8(민주당)대 2(자민련)의 비율로 자기 당에 할당된 위원장 후보를 내정하고,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상임위원장 후보 선정과정에서 한나라당은 일부 재선 의원이 ‘재선 배제' 방침 등에 이의를 제기해 진통을 겪었으며,민주당도 복수안으로 제출된 위원장 인선안에 대해 표결과 합의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민련은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을 둘러싸고 의원들간 합의를 이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각 당의 사정 때문에 이날 본회의 개회가 수차례 지연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대선후보 특별 인터뷰/ 노무현 “재경선前 후보사퇴 안할것”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9일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 최근 본보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자신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관련,“몇 가지 실수와 당과 주변여건의 악화,이 둘을 적절하게 잘 증폭시켜 낸 일부 언론의 성공이 여론악화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러나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다음은 노 후보와의 일문일답. ◇여론조사 결과,노 후보에 대한 ‘절대반대’비율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보다 높게 나오는 등 노 후보의 지지도가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보가 된 지 두 달이 조금 넘었다.그동안 당을 장악하지 못했다는 비난도 수없이 들었고,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다.이에 대한 대응력을 갖는 데 두 달은 너무 짧은 것 아닌가.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87년 평민당 창당 때 당의 주류가 됐고 당권을 장악했다.(지난70년 대통령후보가 된 뒤 당을 장악하는 데) 엄밀히 말하면 17년이 걸렸다. 내가 당권을 장악하지 않고,카리스마를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시간을 좀 더 달라.내가 축구선수라면,내 축구는 해설가에 의해 각색돼서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앞으로 해설가의 해설이 끼어들 틈이 없는 생생한 생중계가 될 것이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도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존재하는 현실로 받아들인다.아직 좀 더 두고보면서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노 후보가 대선후보가 된 이후 그동안 보여줬던 진보적 색깔이 많이 희석됐다는 지적이 있다.보안법,재벌정책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번도 후퇴한 발언을 한 적은 없다.지금까지 나온 얘기는 내가 가진 원칙인데 함부로 바꿀 수 있나.문제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난 것이 이미지를 바꾸게 한 효과가 있었다.그리고 당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일일이 다툴 일도 아니고 해서 입을 많이 다물고 있다. 보안법에 대해서는 대체입법 추진이 정확한 것이다.금융자본의 산업자본 지배는 용납하지 못한다. ◇“도전자가 있으면 8월말까지는 재경선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노 후보에게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뜻인가. (대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후보교체론을 말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된다.나보다 경쟁력이 좋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이다.누구든지 도전자가 있으면 당에서 재경선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나도 단호하게 당에 요구하겠다.지금까지 꼼수 쓴 적 없다.잔머리들 굴리지 말고 노무현 얘기는 있는 그대로 들어달라. ◇정몽준 의원 등을 경선없이 대선후보로 영입하는 것에 대해선.재경선전 후보사퇴 주장도 있는데. 검증없이 줄 수는 없다.경선제도 하나 가지고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받았는데,경선제도 없애고 누구에게 주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대안도 없이 흔들지 말라. ◇8·8재·보선 결과가 나쁘면 재경선을 하겠다고 했다.재경선 실시 여부의 기준은. 재·보선에서 100% 다 이겨도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재보선 결과와 관계없다는 것이다.지금은 이겨야 한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게 정권을 넘겨서는 안된다.그것이 시대요구라면 내가 못 이겨도 우리가 이기면 된다. 8월말까지 (재경선 후보가)결정되면 10월말까지 재경선을 하고 11,12월에 대선으로 넘어가면 되는 것이다.조건은 간단하다.민주당이 선거관리를 하고,누군가가 도전하고,내가 응전하면 되는 것이다. ◇재·보선 후 당내 일부 불만 세력을 떨쳐버릴 생각은 없는가. 당을 깨지않기 위해서,노무현 후보에 불만을 가진 사람이 당을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재경선을 제안한 것이다.서로 좀 다르더라도 넓게 가는 경우도 있다.갈라지는 것이 옳다는 것도 진리이고,갈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진리이다.그때그때 잘 선택하고 조합하는 것이 정치에서나 사업에서나 꼭 필요한 기술이다. ◇최근 민주당을 보면 분란이 계속 일어나는 것처럼 비쳐진다. 정치 후진사회에서 자주 있다.민주당에서 상향식 공천제도를 만들었다가 얼마나 많은 후보들이 경선에 불복하고 선거에 출마해 안그래도 불리한 지방선거를 망쳐놓는 데 상당한 원인이 됐다.후진적 정치문화의 현상이니까 대한민국에 사는 한 이를 포용하면서 타협해 가면서 갈 수밖에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을 제안하는 등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에게 감명을 줄 수 없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가 기자회견을 할 당시,국회가 열리게 되면 한나라당이 특검제와 국정조사,청문회 요구를 한다는 것이었다.그럴 경우 민생·개혁 법안도 많은데 국회가 정쟁으로 날을 지새고 말 것이다.국민이 얼마나 짜증을 내겠는가. 그래서 야당이 추천한 법무장관이 수사를 지휘하라는 것이다.검찰에 맡길 것은 맡기고,국회에서는 할 일을 하자는 것이다. ◇개각내용이 유야무야로 끝난다면 청와대에 다시 요구할 것인가. 청와대가 보기에는 나의 제안이 섭섭했을 것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안 받는다고 앞서서 거절했으니,내가 청와대에 다시 할 말은 없다. ◇노 후보가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 것을 놓고,‘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있는데. 차별화라는 개념이 모호해서 그런 것이지 말을 바꾼 것은 아니다. ◇노 후보가 최근 험한 용어를 쓴 데 대해 지지층에서도 ‘너무 심했다.’는 반응이 있는데. ‘깽판’이라는 말이 그렇게 험한 말이냐.신익희 선생의 한강백사장 연설에서도 ‘모가지를 날려야 한다.’든지,몇가지 트집을 잡을 수 있는 단어들이 있었다.(특정 언론이)효과적으로 공격한 것일 뿐이다. ◇집단지도체제 운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아니고 지금 정당을 보는 우리 모두의 시각이다.우리는 당·정분리를 제도화해 놓고선 후보를 앞세우려고 한다.대표가 좌지우지해야 하는데 후보가 좌지우지 않는다고 후보를 나무라고.대표가 난처해진다. ◇당내 충청권 의원들을 포용할 의향은. 아직까지 이인제(李仁濟) 고문과의 관계에서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추후에 말하겠다.여러 가지로 탐색을 하고 있는데 잘 안되고 있다. ◇서해교전에 대해 평가를 내린다면. 서해교전이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임은 틀림없다.북한이 도발한 공격적 행위임에도 틀림없다. 그렇더라도 남북관계의 평화기조를 포기할 순 없는 것이다.따라서 서해 도발에 대해선 적절하게 대응하고,필요한 사과도 요구하고,응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면 응징하되,전체적인 평화구조를 흔들어선 안된다. ◇거칠지만 솔직한 이미지와 지도자적 새 면모를 갖추려는데 딜레마가 있는것 같은데. 두 가지 장점을 잘 조화시켜 나가려고 한다.좋은 접점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회창 후보를 평가한다면. 유능한 법조인이었고 유능한 정치인이다.상당한 세월이 흐르고 진통이 있었지만,당을 강력하게 컨트롤하고 상당한 정치력이 있는 것 같다.그러나 우리국가가 이 시대에 나가야 될 방향에는 맞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의 인기 회복을 위해 우선 당명이라도 바꾸고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8·8재·보선과 재경선 고비를 넘기고 난 뒤 당을 살릴 비전을 내놓겠다. ◇비전에는 당명 개정 등 제2창당 방안도 포함되는것인가. 그런 방안을 포함해 12월 대선에서 승리할 대책을 내놓겠다. ◇지난 월드컵 한·독전에서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과 악수를 나눴다.조선일보와 화해 제스처는 아닌가. 기억이 없다.오래 전 한번 인사를 나눴을 뿐이지만 얼굴이 익숙하지 않다.경기장에서 악수를 나눴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정리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인터뷰 이뤄지기까지 9일 대한매일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인터뷰는 노 후보가 후보가 된 지 70여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대한매일은 이날자에 보도된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간 지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원인의 일단을 노 후보와 회견을 통해 짚어보기로 했다. 대한매일은 지난 4월말 노 후보가 돌풍을 일으키며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된 직후에도 그의 면면에 대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인터뷰를 수 차례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중앙일간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로부터 동시에 인터뷰 요청이 쇄도해 시간이 부족하고,순서를 정하기도 힘들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였다.그러면서 노 후보측은 주 1∼2회 라디오방송인터뷰와 일부 주간지 및 지방지의 창간 인터뷰만 소화했다.노 후보측의 이같은 ‘인터뷰 대책’은 다수 언론매체를 실망시키는 것이었다. 노풍이 상당부분 가라앉은 지금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때 노 후보가 보다 적극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구상을 상세히 펼쳤다면….’이란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편 대한매일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당초 이회창 후보와 노 후보를 동시에 인터뷰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먼저 시간을 낸 노 후보 인터뷰부터 게재하게 됐다.이회창 후보에 대한 인터뷰도 일정이 잡히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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