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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국정감사 새달 22일부터 20일간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다음달 22일부터 20일간 실시된다.민주당 윤철상,한나라당 정의화 수석부총무는 28일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국회는 10월13일 정부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에 이어 14,1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은 뒤 16일부터 5일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 盧 ‘미국식 대통령제’ 언급 배경/‘이원집정’ 부정적 당정분리 확실히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화에서 ‘미국식 순수 대통령제’를 강조한 의미는 작지 않다. 미국식 대통령제에서는 과거 50여년의 한국정치처럼 여야의 극한적 대립은 희박하다.소속당을 떠나 대통령과 여야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조율하고 협조한다.우리나라는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지만,정당구조는 집단적 단결력과 통제력이 행사되는 체제이다.노 대통령이 내각제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합동 회견에서 ‘순수 대통령제’에 대한 생각을 좀더 정교하게 설명했다.“대통령제 하에서 일사불란한 조직체계를 가지고 강압통제를 행사하는 정당은 맞지 않는다.”면서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크로스보팅이 자주 일어나고,정책과 노선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 내지 협의체 수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은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상당히 전화도 많이하고,때때로 초청해 대화도 한다.”고 덧붙였다.자신은 여야가 현재 극한 대립을 하고 있어서 어렵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미국식 대통령제를 강조한 배경에는 당정분리의 공약실천이라는 의지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해 말 대통령선거 때 저뿐 아니라 (이회창 후보 등)모든 후보들이 대통령이 되면 당정을 분리해서 당을 지배하지 않고,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저는 지금 그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거에 대통령이 당을 지배하고 국회를 지배하던 정치행태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혼란스럽게 느끼는 것 같지만 이것은 비정상이 정상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현상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현실적으로 프랑스식의 이원집정부제를 도입할 수 없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노 대통령은 지난 4월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내년 총선부터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에서 3분의2 이상의 의석을 독차지할 수 없도록 여야합의로 선거법을 개정한다면,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에 내각의 구성권한을 넘기겠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우리 헌법은 프랑스형 대통령제를사실상 그대로 빼다박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형태로 가기에는 우리 국민들이 도저히 그 변화를 수용해낼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총선후 제1당에 총리지명권을 주겠다던 것에 유보적 태도를 취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선거법은 막판에 타결될 수도 있는 것이지만,현 상태에서는 선거법이 개정될 가능성이 없어 대통령이 이원집정부제와 관련해 언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정치적으로 행복하지 않다”PBEC 총회 개막연설서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24일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 참석,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사전에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던 내용이다. 노 대통령의 개막연설에 앞서 티모시옹 회장은 노 대통령의 인권변호사 시절과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떨어졌다가 대통령에 당선된 과정을 소개했다.노 대통령은 “티모시옹 회장은 저를 도전을 극복한 사람으로 소개했지만 아직 한참이나 시련을 극복해야 하고 새로운 성공을 거둬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취임 6개월을 맞았지만 경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신당을 둘러싼 잡음도 여전하다.계층간의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지지율은 40% 안팎에 불과하다.이런저런 이유로 노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별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한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다행히도 저는 어렵지만 대한민국은 순탄하게 잘 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외국인이 불편을 느끼는 의료·교육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면서 “외국인투자 환경도 적극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노사문화와 관련,“노사간 대립과 갈등은 한국경제에 상당히 부담이 되어온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의 노사문화는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적어도 노사문제 때문에 한국에 투자하기를 주저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1∼2년 안에 선진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이해성 홍보수석 등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25일 청와대를 떠나는 참모진 7명과 티타임을 갖고,격려했다.노 대통령은 “선거는 큰 구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총선에 개입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불만이 있느냐.”면서 “나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대통령 경축사 집필 어떻게/ ‘백화점식’ 초안 민족문제 위주로 손질

    노무현 대통령은 사실상 광복절 경축사를 직접 집필했다.취임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노 대통령은 연설실무진,정책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참모진,정책기획위원회 소속 일부 대학교수들과 함께 5차례의 독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1일 연설팀과 정책실로부터 각각 1차 초안을 보고받았다.노 대통령은 휴가중이던 6일 청와대로 돌아와 2차 초안을 넘겨받고 집필에 들어갔다.7일부터 나흘간 관저에 마련된 노트북을 이용해 국가전략 및 방향을 20분 분량의 경축사에 담아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참모진이 노 대통령에게 최종 전달한 2차 초안은 ‘동북아시대’를 키워드로 외교·안보,사회,경제 분야 등 국정 전반이 ‘백화점식’이었다. 하지만 독회를 하는 과정에서 노 대통령은 “독립과 건국이 동시에 이루어진 광복절 취지에 맞게 대미(對美)관계,남북문제 등 민족문제에 주력하고,경제·민생문제는 국회연설 등 다른 기회에 언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그래서 경제와 교육을 비롯한 사회문제는 원론적인 언급을 하는 수준에 그치게 됐다.노 대통령은 경축사 집필 과정에서 “절반은 가슴으로 듣고 절반은 머리로 듣는 연설을 쓰고 싶다.”면서 “국민들에게 진동이 있는 연설이 되어야 한다.”는 뜻을 연설팀에 지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최병렬 한나라당대표 관훈토론 / ‘범국민 政改특위’ 즉각 구성하자

    최병렬 대표는 24일 관훈토론회에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정치권이 일대 결단을 내려야 하며,우리 당은 선관위의 정치관계법 개정의견을 비롯,각종 정치개혁 현안에 대해 전향적으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여야대표가 합의한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즉각 구성을 촉구했다.그는 “다만 정치개혁 논의가 ‘굿모닝시티 게이트’를 비켜가기 위한 피난처가 돼선 안된다.”면서 “굿모닝시티의 자금이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으로 흘러갔는지 철저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선자금 공개를 거부했는데. -사건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선대위원장을 맡은 정대철 대표가 200억원을 별도로 모금했고,여기에 굿모닝시티의 돈 2억원도 들어갔다고 밝힌 데서 시작한 것이다.비리사건이다.그대로 처리하면 매듭이 되는 것으로 본다.이를 갖고 청와대서 같은 내용으로 3차례나 기자회견을 했다.야당도 마찬가지 아니냐는 요지다.이는 초점을 흐리려는 시도다.‘신당이 지지부진해지자 이를 계기로 여야 모두를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서 판을 엎고,386중심 신당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언론) 보도가 있다.야당도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많았으나 혼란상을 보이기도 했다.권한이 없는 대표여서 그런가. -한 달밖에 안됐는데 판단이 성급하지 않나.조직은 미세하게 볼 때와 큰 시각에서 볼 때 차이가 있다.어느 조직이든 운용의 묘가 있다.대표가 인사나 재정지출 권한조차 없지만,관계자들과 리더십을 공유하며 당을 운용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새 리더십은 분권형이다. 노대통령과 닮은꼴이라고들 한다.어떻게 생각하나. -(대통령의) 말솜씨는 정말 현란하다.족탈불급이다.비교하는 것은 저로서는 실감 가지 않는다.성공하길 바라지만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나라 경제상황을 보고받아 다 알 텐데,직접 챙기는 것 같지 않다.신당해서 뭐하자는 거냐.(국회의석) 과반수 하면 뭐하나.나라가 이 모양인데.경제에 몸을 던져 나서달라. 예전에 서울시장 선거과정에서 ‘서울시청에 뼈를 묻겠다.’더니 2002년 대선 경선에 나왔다. -시장이 안됐기 때문이다.말을 바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디오 방송연설 문제와 관련,과거에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연설하는 것이어서 야당대표와 같이 취급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 당시에는 선진국 관행을 잘 몰랐다.인정한다.이후 미국에서는 반론권 차원이 아니라 동등한 기회 차원에서 방송을 허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부 방송의 제작 방향성을 지적했는데,해당 방송사에 대한 압력으로 받아들여진다. -우리는 우리대로 입장이 있다.‘국민의 힘’ 단체와 관련,연달아 세 차례나 특집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영했다.수많은 NGO중 하나일 뿐인데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그렇다 하더라도 (방송 관련) 정책을 만들어 추진하는 여부는 별개다.예의 주시하겠다. 이지운기자 jj@
  • 책 / 네덜란드 튤립의 땅…

    주경철 지음 / 산처럼 펴냄 “신이 세상을 만들었다.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네덜란드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그 말마따나 네덜란드인들은 국토의 20%를 스스로 만들어냈다.그들은 라인강과 마스강 하구의 델타 유역을 거대한 댐들로 봉쇄,홍수를 조절하는 델타플랜을 1978년 완수했다.4,5월이면 꽃봉오리 벌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꽃들이 많이 피는 화훼산업의 대국,고흐와 렘브란트 그리고 스피노자의 나라.서울대 주경철 (서양사학과)교수가 지은 ‘네덜란드 튤립의 땅,모든 자유가 당당한 나라’(산처럼 펴냄)는 네덜란드야말로 우리가 진지하게 벤치마킹해 볼 만한 나라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왜 한반도 전체 면적의 5분의1,남한 면적의 반도 안되는 이 작은 나라에 주목해야 할까.네덜란드는 이미 ‘히딩크 현상’이나 정부가 상생의 노사관계로 꼽은 네덜란드식 노사정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저자는 무조건 ‘세계 중심국가’가 되겠다고 아등바등 살기보다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사는 ‘네덜란드식’의 조화로운 사회를 목표로 삼을것을 권한다.언성을 높이는 일 없이 지루하리만치 담담하게 연설문을 읽어내려가는 국회의 모습이라든가,국체(國體)가 공화정에서 왕정으로 거꾸로 간 역사적 사연,매춘과 마약이 합법화돼 있어 프리섹스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론 보수적 성향이 강한 사회,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허용한 순응주의의 나라….역설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그런 ‘파격성’에서 어떤 교훈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올해는 1653년 동인도 회사의 선원 헨드릭 하멜이 나가사키를 향해 항해중 태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한 지 350년이 되는 해.때마침 출간된 이 책은 작지만 단단한 국가모델을 갖춘 나라로 주목받는 네덜란드의 역사와 문화,사회를 이해하는 데 적잖은 도움을 준다.1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씨줄날줄] 구강청정제

    ‘홑거짓말은 거짓말이고 겹거짓말도 거짓말이나 세겹의 거짓말은 정치다.’탈무드에 나오는 히브리 격언이다.프랑스의 유명한 정치가였던 드골 전 대통령도 정치인들의 말을 믿는 국민들이 놀랍다고 말한 바 있다.정치인들은 정말 많은 거짓말을 한다.그 중에는 계산된 거짓말도 있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도 있다.다른 사람을 비방하기 위한 거짓말과 독설도 많다. 정치인의 독설은 때로는 답답한 국민들에게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묘미가 있다.그러나 불쾌감을 주는 독설이 더 많다.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998년 5월 정당연설에서 한 ‘미싱 발언’도 그렇다.김 의원은 “살아생전 거짓말을 많이 하면 죽어서 염라대왕이 잘못한 것만큼 바늘로 한뜸 한뜸 뜬다고 한다.김대중 대통령과 임창렬 후보는 아마 염라대왕에게 끌려가면 거짓말을 하도 많이 했기 때문에 한뜸 한뜸 뜰 시간이 없어 공업용 미싱으로 드르륵 박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의 독설은 큰 파문을 일으켰다.김 의원은 결국 모욕죄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미싱 발언’직후 김 의원에게 가정용 재봉틀 한대가 배달됐다.경남 사천의 한 철물점 주인은 김 의원에게 주겠다고 공업용 재봉틀을 차에 싣고 국회의사당으로 오기도 했다. 김홍신 의원에 보내진 재봉틀의 경우와는 다르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도 15일 구강청정제와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책이 배달됐다.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비판한 김 전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고 입안을 세척하라는 의미로 그 물건들을 보냈다.”고 말했다.그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에게도 찬물마시고 속차리라는 의미로 냉수와 신경안정제를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집권당 부대변인의 행위는 유치하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를 애들 장난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그러나 정치 지도자들도 품위를 지켜야 한다.김 전 대통령의 발언이나 구강청정제를 보내는 집권당 부대변인의 모습은 부끄러운 한국정치의 자화상을 보여주는 듯하여 씁쓸하다.정치가는 없고 정치브로커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정치의 품위를 논하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짓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창순 논설위원
  • 與野 정치관계법 개정 공감

    굿모닝시티 비리의혹 사건을 계기로 여야 모두 정치자금법 개정에 공감하고 있어 정치관계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회 연설에서 대표나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자금 모금 허용,지방선거 후보의 정치자금 모금 허용,현역의원 및 지구당위원장이 아닌 정치지망생의 정치자금 모금 허용 등을 제안했다. 민주당 신당추진모임은 16일 운영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정치제도개혁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마련한 ‘정치제도개혁 과제와 활동계획안’을 토대로 구체적인 정치제도 개혁안을 확정하기로 했다.신 의원이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서 100만원 이상 후원금 기부시 수표사용을 의무화하고 정치자금 수입·지출시 선관위에 등록된 예금계좌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공직선거 후보자와 당내경선 참여자에 대한 후원회 결성을 허용하고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한 모금상한액도 현실화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불법자금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모든 돈세탁혐의거래에 대한 계좌추적권을 부여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거래정보를 선거관리위원회에만 보고토록 한 규정도 개정한다.신당추진모임은 ▲정치부패 근절▲선거제도 개혁▲상향식 국민참여 경선제도 도입 등을 구체화해 9월 정기국회 이전에 법제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정치자금법 개정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할 경우 정대철 대표 수뢰의혹이 물타기될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법규정의 현실화에는 동조하고 있다.최병렬 대표는 “상향식 공천과정의 자금부분을 어떻게 차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중앙선관위를 개입시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3~4명에 찍지말라 했다는 얘기 들어 평창탈락 김운용씨 책임 커”유치위원들 국회 증언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9일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열심히 뛰었으면 평창이 2010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것”이라고 말해 김 위원의 행동이 유치 실패의 주요 원인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국회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에 출석,“정부는 지난 5월 김 위원의 IOC부위원장 출마 정보를 입수,이 문제가 평창 유치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정부차원에서 지난 2일 프라하 IOC총회 전날까지 여러 경로로 불출마를 요청했으나 김 위원은 ‘출마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11면 공노명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은 “유치 실패 직후 열린 IOC총회 리셉션에서 북미의 한 IOC위원이 최만립 부위원장에게 ‘닥터 김(김 위원)이 평창을 찍지 말라고 3∼4명의 IOC 위원에게 얘기하고 다니더라.’고 말한 사실을 최 부위원장으로부터 전해 들었느냐.”는 민주당 함승희 의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사실상 김 위원이 평창 유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 위원장은 “유치활동 기간 내내 시달린 문제는 ‘평창은 2014년을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과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 등 두가지였다.”며 “이 점이 유치위의 전력투구 태세에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김 위원의 부위원장 출마설이 평창 유치에 결정적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총회 당일인 지난 2일 고건 총리와 함께 김 위원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프리젠테이션 때 ‘불출마할 것으로 다른 IOC위원들이 느끼도록 연설해 달라.’고 요청했었으나 정작 김 위원의 연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운용 위원은 “최만립 부위원장은 5년간 나에 대한 투서를 대한체육회에 했던 사람이며,IOC는 마타도어가 많은 곳”이라며 “내가 평창을 찍지 말라고 했다는 IOC위원들이 있다면 전원 IOC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유치방해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또 정부측의 불출마 선언 요청을 거부한 데 대해 “IOC위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정부 압력으로,이창동 장관의 부탁은 오히려 득표에 마이너스가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전례 없는 KBS 결산안 부결

    한국방송공사(KBS)의 2002년도 결산승인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한나라당이 다수당의 힘을 이용해 요식 행위에 불과한 결산승인안을 부결시킨 것은 정연주 사장 체제의 KBS에 대한 정치적 감정을 드러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한나라당은 예비비 112억원의 성과급 지출,KBS 직원들의 낮은 생산성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그러나 KBS의 방만한 경영 문제는 새롭게 제기된 일도 아니고 예비비 지출은 전년도에는 문제 없이 승인됐었다.한나라당은 본회의 토론에서 KBS 정 사장의 임명 배경과 노사모 핵심 문성근씨의 시사프로그램 기용의 문제점을 거론함으로써 실질적인 부결 속내를 분명히 드러냈다. 문제는 한나라당의 공세가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KBS-2TV 민영화,TV수신료 폐지 등의 주장으로 확대될 것이며 여기에 KBS 스스로가 빌미를 제공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이다.우리는 최근 한나라당이 제시한 방송개혁안이 방송의 공익성과 여론의 다양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그러나 최근 KBS의행로는 우리의 공영방송 옹호론을 무색케 한다.KBS-1라디오는 뉴스전문 방송화를 내세워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농어촌,장애인,국군 등 특수계층 대상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과거의 정권 홍보 역사를 반성하면서 현직 대통령 주례연설을 제안한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도 있다.전직 대통령 집 앞에서의 ‘시위성’ 방송에 이르면 공영방송의 품위까지 생각하게 된다. KBS는 도전받는 오늘의 위상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공영방송의 자세에 흔들림이 없어야 정치적,상업적 공세를 막을 수 있다.
  • 한나라 신임 사무총장·대변인

    박주천 사무총장 민정당 창당 때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6대 총선 당시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서 민주당 영입 1호인 황수관 박사의 ‘신바람’을 잠재웠다.유머감각도 뛰어나 외국에 나가면 인기가 ‘짱’이라고 한다.매사를 깔끔하게 처리해 ‘영국 신사’로도 불린다.국회 도서관도 자주 찾아 공부를 한다. 부총무만 4년을 해온 원내 전략통으로 이번 총무 경선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사무총장을 맡음으로써 ‘부’자를 떼는 데 성공한 셈이다.원만한 성격에 대중연설을 잘 하는 편이나 대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정무위원장 때는 여야 의원간 화합의 자리를 곧잘 주선해 인기를 얻었다.의상 디자이너 이신우씨가 부인이다. ▲충남 논산(62) ▲경기고·서울대 공대 ▲14·15·16대 의원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국회 정무위원장 박진 대변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이회창 전 총재의 공보특보로 발탁된 뒤 지난해 8·8재보선 때 서울 종로에서 당선됐다.북핵문제와 외교분야에 능통한 국제통이며,95년 한·영 정상회담에서 존 메이저 총리로부터 “우리 각료보다 영어를 잘 한다.”는 평을 들었다.조윤희씨와 1남1녀. ▲서울(47) ▲경기고·서울대 법대 ▲외무고시 11기 ▲뉴욕주 변호사 ▲청와대 공보비서관 김영선 대변인 15대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정치에 입문한 전국구 재선이다.변호사 출신으로 상임위에선 예리한 질문과 집요한 추궁으로 장관들을 쩔쩔 매게 한다.지난 99년 정기국회 때 한 여당의원의 ‘싸가지 없는 X’ 발언에 맞서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한 끝에 사과를 받아내기도 했다.미혼. ▲경남 거창(43) ▲신광여고·서울대 법대 ▲사시 30회 ▲이회창 총재 법률특보
  • 뉴스 플러스 / 이부영씨 신당창당 시사

    |도쿄 연합|일본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27일 신당 창당에 나설 생각임을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사카(大阪)에서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한번도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사실상 공론화했다.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더 이상 한나라당 안에서 개혁이 힘들겠다고 느꼈다.”며 “(9월)정기국회 시작 전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어 당 대표 연설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수도권 의원들을 포함해 한나라당 내에서 10명 정도가 뜻을 같이 할 것을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 최병렬씨 한나라대표 당선 “강한野黨 통렬한 개혁”

    한나라당의 새 대표에 최병렬 의원이 선출됐다. 최 대표는 26일 대표 당선 후 가진 수락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은 두 번씩이나 대선에서 패배한 데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을 통해 개혁하는 국민정당,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3·4면 최 대표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적을 포기하고 신당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파 이익에서 벗어나 국정에 전념한다면 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충실한 파트너가 될 의향이 있으나 야당 의사를 정면으로 짓밟거나 정당성을 상실한 일을 한다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향후 여야간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이와 함께 “대통령과 야당은 힘을 합쳐 나라의 위기를 헤쳐가야 한다.”며 노 대통령과의 정례회담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2만 9589명이 참여한 대표경선 개표 결과 4만 6074표(35.6%)를 얻어 4만 2965표(33.2%)에 그친 서청원 후보를 310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최 대표는 제2의 대북송금 특검법안과 관련,“정략적 이익과 정치논리 때문에 사법정의를 짓밟는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뒤 “불법과 진실은 밝히되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법처리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우리 당은 식량이나 비료지원이 아닌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원대한 구상으로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획기적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야와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위’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비교적 보수적 색채가 강한 최 대표가 야당의 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정국은 진보적 색채가 강한 집권여당과 보수색이 짙은 야당의 이념적 대립구도 속에 내년 총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최 대표는 경선 기간 집권세력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견제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주요현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양정규 의원 등 16개 시·도별 운영위원 40명도 함께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오는 30일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경선을 실시,당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최대표 일문일답·프로필

    최병렬 대표는 1938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지리산 기슭에서 자랐다.가난한 산골 소년이었지만 배짱 하나는 두둑했다고 한다.병역 판정 때 면제를 받았지만 재신검을 요구,입대하는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59년 학생 신분으로 한국일보에 입사해 조선일보 편집국장까지 올랐다.기사 말미에 기자 이름을 박는 기사실명제 등을 도입,오늘날 신문의 편집 스타일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국회는 12대 민정당 전국구로 입문했다.6공 시절 공보처·노동부 장관과 94년 서울시장 등을 지낸 뒤 14∼16대 내리 당선된 4선 중진이다.교통범칙금 중 50%를 사고예방에 쓰도록 한 법이 그의 작품이다. 서울시장 당시 안전모를 쓰고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을 지휘,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접시가 깨질까 두려워 더러운 접시를 닦지 않는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접시론’은 지금도 공직사회에서 회자된다. 그러나 풍부한 행정경험에는 늘 ‘원조보수’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최틀러’는 그의 저돌적 추진력을 산 애칭이지만 노동장관 때 추진한 총액임금제와 무노동무임금 등 일련의 강경 정책과도 어울린다.최근엔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최희섭 선수의 ‘빅초이’라는 별명을 더 좋아한다. 소장파들은 ‘생각은 다르지만 말이 통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 그를 평가한다.당내 뚜렷한 계파가 없는 것도 특징.2001년 당·대권 분리를 주장,‘제왕적 총재’를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최 대표는 취임 일성(一聲)으로 “대통령에게 할 얘기가 있으면 청와대 초청을 기다리지 않고 청와대를 찾아가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에 적극성을 띠었다.이어 “체면 차리거나 남 탓만 하고 구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정협조를 강조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재특검 거부 의사에 대해서는 “야당을 짓밟거나 정당성을 상실할 때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특유의 맺고 끊는 게 분명한 성격을 드러냈다. 경선 연설에서 “17대 총선에 이회창 전 총재가 필요하면 모셔 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 대표는 “일각에선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 뜻으로 해석하는데 오해”라면서 “이 전 총재가 총선 후보옆에만 서 있어도 도움이 된다면 왜 못하겠나라는 뜻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당의 승리에 필요한 분이라면 삼고초려 아니라 십고초려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개혁파의 탈당설과 경선 후유증 등 과제에 직면해 있다.“우리 당에서 개혁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면서 “(탈당이) 불가피한 몇 분도 있지만 당에 꼭 필요한 분들도 있다.”며 끝까지 잡을 뜻을 나타냈다. 박정경기자 olive@
  • 盧대통령 새달 訪中 의미 / 북핵 평화해결·관계 발전 전기로

    새달 7일부터 3박4일간 이뤄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은 새롭게 출범한 양국 지도자들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특히 중국의 ‘젊은 리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만나,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한 양국 협력을 재확인함으로써 한반도에 대한 안팎의 우려를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으리란 기대다.한편으론,지난 5월14일 ‘한·미 갈등 치유’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굴욕’외교로 비판받은 한·미 정상회담과,일본 국회의 유사법제 통과로 논란을 빚은 지난 7일의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지는 4강 방문이란 점에서 노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의제는 아직 미정 중국 정부가 베이징 북·중·미 3자 회담을 주선하는 등 최근 북핵문제 해결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핵심은 북한 핵문제의 중국 정부 역할에 모아진다.더욱이 최근 들어 북한이 핵 문제에 관한 한 중국 정부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노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간 긴밀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의제는 방문을 불과 열흘 앞둔 26일까지 확정되지 않았다.정부 당국자는 “그동안 중국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문제로 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준비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면서 “아직 중국측의 의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수교 이후 가속화되는 교역,인적 교류와 투자 확대 방안,그리고 유엔에서의 협력관계 강화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가 같은 중국 지도부 노 대통령은 젊은 중국을 건설할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또 우방궈 전국 인민대회 상무위원장도 만날 예정이다.특히 이들의 모교이자,최근 중국 지도층을 배출한 대학으로 각광받는 칭화대학을 방문,연설한 뒤 학생들과 대화도 나눌 계획이다.지난 98년 김대중 대통령은 베이징 대학에서 연설했다.중국 관영 CCTV와도 회견한다.노 대통령은 후진타오 출범 후 프랑스·인도 총리에 이어 세번째 방문하는 국가 지도자이지만,국빈 방문으론 첫번째다.반기문 청와대 보좌관은 “양국 지도자가 새로 선출됐고,또 젊고 실용적인 스타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우의 관계를 구축해 동반자관계를 확고히 하는 훌륭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 “회계검사 국회이관 문제 있다” 감사원 국회에 대반격 시작하나

    ‘감사원의 대반격이 시작되나.’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국회 국정연설에서 ‘감사원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 이관’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일방적 열세에 놓인 것처럼 보였던 감사원이 공식적으로 이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13일 한국헌법학회와 한국회계학회,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감사원의 독립성,정치적 중립성 및 전문성 확보방안’ 토론회가 그 첫걸음이다.어느 방안이 현실에 맞는 것인지 공론화를 해보자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토론회에는 감사원과 국회사무처의 주장을 각각 대변하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공방전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감사원의 위상과 감사기능에 대한 헌법적 고찰’이라는 주제발표에서는 감사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강경근 숭실대 법학과 교수와 국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함인선 전남대 법학과 교수가 각각 나서 격돌한다. ●회계검사권 이관은 위헌 강 교수는 “국회와 감사원은 헌법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동등의 헌법기관으로 헌법의 명시적 근거없이 국회가 감사원의 권한을빼앗는 것은 권력분립이라는 헌법 원칙에 위반된다.”며 국회 이관을 반대했다. 강 교수는 또 “감사원은 국회의 재정에 관한 권한을 보조하기 위한 기관이 아닌 독립적인 입장에서 국가기관의 재정 집행상태에 대한 적정성 여부를 검사하는 기관인 만큼 국회가 감사원 직원을 파견받는다는 것도 역시 헌법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의 헌법상 내지 법률상의 권한을 감사원법이 아닌 국회법 개정을 통해 개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제한된 범위에서 가능 그러나 함 교수는 “헌법 해석론적으로 국회의 본래적 기능인 재정통제 기능의 수행을 위해 회계검사 기능을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의 한정된 범위에서 제한적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함 교수는 “감사원이 현행 헌법제도 아래서는 정치적인 중립에다 독립적인 입장에서 회계검사 기능을 수행하는 데 문제점이 있는 것은 대체로 합의가 된 부분”이라면서 “회계검사 기능의 국회이관 논쟁은 장래의 헌법개정을 전제로 한 대통령의 발언이 발단이 된 만큼 이 문제는 장래헌법개정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 바람직한 감사원의 위상·기능과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盧대통령 ‘訪日 발언’ 파문 / 이번엔 공산당 논쟁

    노무현 대통령이 방일(訪日) 마지막날인 지난 9일 일본 국회연설을 마친 뒤 정계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공산당 허용 시사’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있다. 아직도 ‘레드 콤플렉스’가 심각한 상황에서 노 대통령의 언급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 대통령은 “한국에서도 서유럽이나 일본처럼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원론적으로만 보면,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서유럽이나 일본 등 선진국처럼 공산당도 제도권내로 편입돼 합법적인 테두리내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북이 60년 가까이 대치하는 상황에서,특히 한국전을 경험한 현실에서 그러한 발언은 노 대통령의 본의와는 다르게 해석될 소지도 많다. 그렇지 않아도 노 대통령의 노선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층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더 그렇다.6·25를 보름 앞두고 나온 노 대통령의 발언은 그래서 정계는 물론,사회적인 파장이 작지 않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이 공산당 대표와 환담하면서 ‘립 서비스’ 차원에서 듣기 좋은 말을 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측의 해명이다. 하지만 이번 ‘공산당 관련’발언은 노 대통령의 잦은 말 실수에 또하나 추가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의 고위 당직자는 “노 대통령의 말은 외교적인 수사로 보인다.”면서 “탈(脫) 이데올로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사회에서 지나친 이데올로기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뜻에서 나온 것 같다.”고 노 대통령을 변호했다.하지만 민주당내에서도 노 대통령의 말은 부적절한 것으로,불필요한 논쟁만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이 노 대통령의 방일을 놓고,‘등신 외교’라고 말해,호기를 맞았는데,하루 아침에 전세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청와대와 민주당 관계자들도 있다. 헌법 8조 1항에는 ‘정당의 설립은 자유’라고 돼 있다.하지만 4항에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해 해산된다.’로 돼 있다. 이와 관련,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당명이 문제가 아니라,당헌·당규·정강정책 등이 현행 헌법의 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당 설립은 원칙적으로 자유지만,누가 보더라도 자유 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위배된다고 보는 경우에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당헌·당규 등의 내용에 따라,설립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광복직후인 45년 8월 조선공산당이 설립된 게 당명에 ‘공산당’이 들어간 유일한 사례다.이 당은 그러나 46년 2월 미군정이 정당 설립을 받기 전에 없어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등신외교’ 관련 담담한 반응 / 盧 “‘국가원수 모독’은 구시대 표현”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 방문과 관련,비교적 오랜시간 말을 했다.참석자들도 방문 결과에 대해 한 마디씩 언급했다는 전언이다. 노 대통령은 “일본 정부와 일본국민들에게 동북아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질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충분하지는 않지만,국회연설과 방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러한 화두를 던졌다.”고 자평했다. 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우회적인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한나라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이 ‘등신 외교’라든지 ‘저자세 외교’로 폄하하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대표로 부끄럽지 않고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는 뜻도 밝혔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전날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 외교’ 발언과 관련,청와대와 국정홍보처에서 즉각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짤막히 언급했다.유인태 정무수석으로부터 ‘등신 외교’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나서다. 노 대통령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면 몰라도,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라면서 적절치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청와대의 한 핵심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비난 등에 대해 그렇게 불편해 한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눈치였으나 핵심 참모들은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문희상 비서실장은 ‘등신외교’ 논란에 대해 “옛날 이승만 대통령에게 외교엔 귀신,인사엔 등신이라 했는데 그때는 두가지를 함께 사용하니 괜찮았지만 이번에는 욕”이라고 흥분했다.“등신 외교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민정수석도 “망언”이라면서 “아직도 (대통령 선거 패배의)선거 후유증이 심각한가 보다.”라고 말했다. 유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 중이고,게다가 의회연설을 앞두고 있을 때 거기다 대고….”라고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곽태헌기자
  • 訪日 ‘등신외교’ 발언 파문 / 盧 중의원서 과거사 언급 속내

    “국내 여론이 두려웠다.” “성취하고자하는 확고한 (북핵 평화적 해결이라는)목표가 있어 (과거사 문제가)우선 순위에 밀린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때때로 착잡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방일 마지막날인 9일 중의원에서 과거사 부분을 강도 높게 지적하기 직전 수행기자들과 만나 피력한 소회다.현충일 일왕 면담에 이어 방일 첫날 일본 국회가 ‘유사법제’를 통과시킨 데 따른 국내 비판 여론에 상당히 고심했다는 얘기다.노 대통령은 당초 예정된 의회 연설문보다 수위를 높였다.외교적으론,국빈 자격으로 방문한 초청국의 의회에서 한 연설로는 상당히 강한 톤이다. 당초 준비된 연설문은 “방위 안보법제와 평화헌법 개정 논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였다.노 대통령은 “불안과 의혹이 겹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로 수정했다.또 일본이 한때 제국주의 길을 걸었고,아시아 국가들에 큰 고통을 주기도 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며 일 정치인들에게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의 초점을 ‘미래’에 맞추고 왔다.그러나 방일 마지막날에 이르러선 ‘저자세 외교’ 및 ‘소극 대응’이란 여론의 압박을 어느 정도는 벗어던져야 한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노 대통령이 지적 수위가 높아진 의회 연설을 했음에도 일본 의원들은 연설 도중 18차례 박수를 보냈다.‘미래를 위한 한·일 협력’을 강조하며 연설을 끝낸 뒤엔 일제히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노 대통령이 방일 마지막 날 일본 국회 연설에서 과거사 및 유사법제 등과 관련해 언급수위를 높인 점에 주목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과거사 및 유사법제를 ‘불안과 의혹이 겹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이는 한국 국내의 반응을 의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노 대통령이 “일본은 한때 제국주의 길을 걸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 큰 고통을 주기도 했다.”는 등 한국내 여론을 배려한 표현을 연설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유사법제 의혹과 불안”/ 盧, 日국회 연설… 어제 귀국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유사법제와 관련,“방위안보법제와 평화헌법 개정에 관한 논의에 대해 의혹과 불안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 국회 연설을 통해 “불행했던 과거사를 상기시키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나올 때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노 대통령은 “불안과 의혹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니라면,또는 과거에 얽매인 감정에만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본은 아직까지 풀어야 할 과거의 숙제를 다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과거는 과거대로 직시해야 한다.”면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도록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결단을 갖고 해보자.”고 “가급적 빨리 서둘러야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노 대통령은 FTA 체결에 앞서 일본측이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등 성의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시사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4일간의 일본 국빈방문을 마치고 9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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