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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 쏙 뺀… 또 ‘끼리끼리 리그’ [윤태곤의 판]

    국민은 쏙 뺀… 또 ‘끼리끼리 리그’ [윤태곤의 판]

    대통령 “최소한 성공 아냐” 박한 평가정청래 불신… 김민석 역할론 부상鄭·김어준 ‘코어지지층’ 등으로 반격8월 전대 당권 힘겨루기 ‘점입가경’장동혁 유튜브 나가 돌발 선전 주장선관위를 재선거로 풀어 ‘자승자박’당권파·범주류 디커플링 기류 완연지방선거 통해 국민은 여야에 신호“강성지지층에 매몰 않는 중도 선호”그 흐름 거부땐 다음 총선 때 ‘큰 매’ 전국 지방선거와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 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6·3 선거를 복기해 보면 이제 ‘내란종식, 검찰개혁’ 같은 여권의 공세적 의제의 민심에 대한 소구력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대신 여권의 밀어붙이기와 오만에 대한 경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쌍끌이하는 코스피 활황에 가려져 있던 부동산과 자산 양극화 문제가 떠올랐다. 뿐만 아니라 혁신하지 못하는 야당에 대해서도 민심은 냉담했다. 정부여당의 지난 1년에 대한 종합적 평가, 야당에 대한 상대평가로 인해 여당이 전체 승부에선 이겼지만 서울,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같은 주요 요충지의 패배는 경고장으로 볼 수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 역시 장동혁 대표가 활발하게 움직인 곳의 성적표는 형편없었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움직임에 대한 반응도 싸늘했다. 장동혁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여당에 패배했고 여당은 오세훈·유의동·한동훈이라는 야당 비주류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는 물고 물리는 고리가 만들어졌다. 각 진영 내부의 쟁투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여당은 전북의 혈투에서 신승했지만 상처를 남겼고 그 내분은 수도권, 영남권의 손실로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당권파가 완벽히 패배해 당권파와 범주류의 분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이번 여름은 각 진영의 재정비·재편이라는 ‘그들끼리의 싸움’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포스트 6·3’에서 해석 논쟁이 먼저 벌어진 쪽은 여권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직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길 곳을 지고, 또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며 “이번 선거 결과는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선거란 대통령에 대한 평가라 전제하면서도 “성을 지키는 여당은 성안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포용과 통합의 ‘그릇’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당청 지지율이 급락하자 유럽 순방을 나가서도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같은 메시지를 발신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는 말인즉슨 모두 옳다. 하지만 선거 기간 동안 본인이 연일 보수진영을 향해 날 선 메시지를 냈던 점, “부동산 정책이 선거에 나쁜 영향보다는 오히려 좋은 영향이 더 많았을 것”이라는 주장, ‘청와대 픽’이라고 할 수 있는 정원오·하정우 후보의 패배 등은 그 발언의 무게감을 떨어뜨렸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김민석 총리의 ‘새 역할’ 강조, 정청래 전 대표의 순방 환송식 불참 등과 맞물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정부여당의 전반적 방향성에 대한 성찰이라기보다는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되기 충분했다. 이런 기류 속에서 민주당 대변인이 “우리가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이걸 엄청 욕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그거 하시는 건가 설마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직을 사퇴하는 등 여권 내부 갈등은 오히려 격화됐다. 정 전 대표는 만족스럽지 못한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만 떠넘기려는 흐름을 피해 나가며 본인이야말로 ‘중단 없는 개혁’을 진행할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친명(친이재명)’의 적자임을 자임하며 방어벽을 쳤다. 안팎의 압박 내지 만류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위해 사퇴한 그는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카드를 다시 꺼내 들어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이 여러 차례에 걸쳐 “악용될 여지가 없는 예외적인 경우까지 봉쇄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정청래는 “숟가락을 주면 칼을 만들 것”이라며 “검찰은 미련을 버리고 꿈에서 깨라”고 맞섰다. 결국 정부는 보완수사권을 예외 없이 완전 폐지하기로 형사소송법 개정 방침을 정했다. 그 역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 총리는 정부안조차 내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에 설치된 검찰개혁추진단의 1년 활동이 헛수고가 된 셈이다. 전당대회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쟁점을 조기에 무력화하겠다는 계산이겠지만 정부가 여당 강경파에 완패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는 “혹시 시간 끌기 작전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대통령의 페르소나인 김민석을 몰아붙이고 있다. 사실 민주당의 갈등은 구조적인 문제다. ‘친청’(친정청래)과 ‘친명’의 대립이라고 보는 것은 적절한 프레임이 아니다. 민주당은 호남, 386학생운동권, 친노·친문의 세례를 받은 40·50대, 시민단체 출신 등이 갈등과 통합을 거듭하며 화학적으로 결합된 유기체에 가깝다. 김대중·호남의 압도적 영향력은 노무현 전 대통령 등장 이후 많이 약화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부터는 인플루언서 김어준의 무게감이 커졌다. 기실 정청래는 친청그룹의 수장이라기보다는 이 원(原)주류 그룹 상당수의 대표 자격이라 할 수 있다. ‘뉴이재명’ 혹은 신주류 그룹과 갈등하는 세력 위에 정청래가 떠 있는 것이지 정청래라는 개인을 중심으로 세력이 뭉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권력자가 자신을 중심으로 자신의 기조와 가치를 밀고 나갈 수 있는 신주류를 형성하려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대통령은 애초에 민주당 내 기반이 약했고 한때는 반문(반문재인)이라고도 불렸던 비주류였지만 특유의 생존력과 지난한 권력투쟁 끝에 민주당 각 세력의 지지를 얻는 데 성공해 당권을 잡고 대통령 자리에까지 올랐다. 하지만 집권 후 이 대통령 중심의 신주류 형성은 여의치 않았다. 집권 후 전당대회에선 친명 박찬대가 정청래에게 패배했고 대통령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는 스스로의 문제로 낙마했다. 대통령이 제일 믿을 수 있고 당내 신망도 상당한 정성호는 법무부에 매여 있는 신세다. 이런 상황에서 6·3선거 결과가 나왔고 전당대회가 시작되는데 ‘뉴이재명’은 세가 약하고 전투력은 더 약하다. 그리고 정청래는 민주당 원주류와 이 대통령의 강력한 교집합이자 접착제나 다름없는 ‘반검찰 정서’를 다시 자극하고 나섰다. 게다가 김어준은 이른바 ‘코어 지지층 이탈론’을 꺼내 들어 이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노무현·문재인 지지층이 돌아서면 정권의 위기가 온다는 주장인데, 이는 3개월 전 유시민이 꺼내 든 이른바 ABC론의 변주일 뿐이다. 6월 말 현재 국면은 정청래와 김어준의 역공이 완벽하게 먹혀드는 흐름이다. 이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과 취임 후 처음으로 오찬 약속을 했고 김용범 정책실장은 대통령 주재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사흘 앞두고 김어준 유튜브에 출연해 “(보고회는) 정부와 기업이 같이 노력한 걸 발표하는 자리”라며 “반도체와 아주 거대한 기가와트 단위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계획, 피지컬 AI·로봇까지 3대 분야”라고 사전 브리핑을 진행했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가 이길지는 알 수 없지만 초기 흐름은 정청래·김어준 콤비가 잡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이 대통령이 민다고 인식되는 김 총리가 당권을 쥔들 ‘코어 지지층’ 혹은 원주류 중심의 여권 지배구조가 바뀔지는 모르겠다. 여권의 이런 복잡다단한 힘겨루기는 이해가 가는 면이 있긴 하다. 모든 정권에서 진행된 권력투쟁의 보편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야당의 힘겨루기는 상당히 특이하고 난해하다. 완벽하게 패배한 장 대표의 경우 의총이나 제대로 된 기자회견 대신 강성 유튜브에 출연해 ‘선전’을 주장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관위의 문제는 야당 대표로서 충분히 힘을 실을 사안이긴 하지만 장 대표가 힘줘 추진한 ‘전면 재선거’는 자승자박으로 작용했다. 전면 재선거론이 의원총회에서 부결된 것은 결국 장 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나 다름없다. 당이나 국회 대신 올림픽공원 시위장에 더 자주 모습을 드러내던 장 대표는 의총 부결 이후 돌연 입원했다 퇴원해선 “기강을 잡겠다”며 반대파에 대한 징계를 예고했다. 올림픽공원 시위의 성격이 변질되고 기세도 꺾이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오히려 강공책을 선택한 것이다. 이는 올해 초와 완벽한 데자뷔다.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문제로 궁박한 상황에 처하자 단식에 돌입했다가 별다른 성과 없이 중단하고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에 처했던 그때. 다만 그때는 당 범주류가 장 대표가 이끄는 흐름을 묵인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6·3 선거를 통해 국민은 여야 정치권에 여러 신호를 보냈다. 그중에선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에 매몰되지 말고, 통합적이고 중도적 방향을 취하라는 것이 가장 강력한 신호였다. 하지만 지금 여야 정치권이 그 흐름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여권의 경우 대통령의 최근 발언은 분명히 그 흐름에 부합하고 있다. 여권 내부는 김어준·정청래 두 사람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공소취소가 약한 고리인지 김 총리 등이 전당대회 승리를 위해 짐짓 그 흐름에 몸을 싣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코어 지지층과 인플루언서들이 주도해서 북 치고 꽹과리 치면 중도층과 뉴이재명은 조용히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런 흐름이 고착화된다면 누가 차기 당대표가 되건 좋은 흐름을 회복하긴 쉽잖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야당이 차라리 나은 면이 있다. 당권파와 범주류 세력의 디커플링 기류가 완연하다. 장동혁 체제가 얼마나 더 존속될지 모르겠지만 오세훈·한동훈 쌍두마차에 보인 민심의 기대를 당내에서도 인정하는 모양새다. 자신들의 기득권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계산은 다들 지니고 있겠지만 2028년 총선을 앞두고 2027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의 방향성에 대해선 공감대가 점점 커지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지난 6·3 선거에서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경고와 독려의 회초리를 때렸다. 그 신호를 거부하는 쪽은 다음 선거에서 더 큰 매를 맞을 수밖에 없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월드컵 탈락 후폭풍…홍명보 감독 살해 협박까지

    월드컵 탈락 후폭풍…홍명보 감독 살해 협박까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32강 진출이 좌절되자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과열되고 있다. 식당과 카페 등에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는가 하면, 온라인에는 살해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을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홍 감독의 귀국일에 인천공항으로 가겠다는 내용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홍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항 도착 뒤 흩어져 도망치라고 지시하는 내용의 합성 사진도 올라왔다. 홍 감독이 귀국 직후 사퇴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도 확산하고 있다. 경찰은 살해 예고성 게시글에 대해 협박 혐의 적용을 검토하며 작성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대표팀 귀국 과정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홍 감독을 향한 반감은 오프라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한식 주점 입구에는 축구공 그림과 함께 “홍명보는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온라인에는 이처럼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붙인 식당과 카페의 인증 사진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도 “오지도 않겠지만, 분이 안 풀려서”라는 설명과 함께 홍 감독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 사진을 게시했다. 일부 편의점과 시내버스에도 홍 감독 출입 금지 또는 탑승 금지를 적은 안내문이 붙은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다. 홍 감독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도 공유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홍 감독 경질 및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투명화 요구 청원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해당 청원들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해 종료됐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마지막 날 J·K·L조 경기 결과 각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10위로 밀려났다. 32강 진출 기준인 8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 “한국 축구 ‘최대 적’은 대한축구협회”…월드컵 탈락 ‘예견된 참사’ 꼬집은 송영길

    “한국 축구 ‘최대 적’은 대한축구협회”…월드컵 탈락 ‘예견된 참사’ 꼬집은 송영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28일 확정된 가운데, 정치권에서 대한축구협회 무능을 질타하는 쓴소리가 나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회 탈락 확정 하루 전인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번 한국 대표팀의 부진을 두고 “이번 월드컵의 결과는 이미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예견된 참사였다”고 진단했다. 특히 홍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을 정조준했다. 송 의원은 “홍 감독을 선임한 문제의 11차 회의 관련 문건이 존재하지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국회에서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해명했고, 당시 참석자인 김정배 상근부회장은 자격 없는 불법적인 회의였다고 토로했다”며 “홍 감독 본인 역시 선임 과정의 정당성이 훼손됐음을 사실상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사실”이라며 “절차도, 책임도, 반성도 없는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의원은 대한축구협회의 누적된 실정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 감독 선임, 승부조작 관련 사면 추진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등을 돌린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이 아니라,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실패에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대회 경기 운영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아공전에서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는 보이지 않았고, 현실에 맞는 대응보다 기존 방식만 반복했다”고 평가했다. 해결책으로는 감독 한 사람의 교체가 아닌 협회의 ‘전면적인 쇄신’을 요구했다. 송 의원은 “뜯어고치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한다”며 “지금 대한축구협회는 그 정도의 대수술이 필요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정몽규 회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송 의원은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고 하지만 사퇴나 몇 가지 규정을 손보는 것으로 끝낼 일이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의 신뢰를 잃은 축구는 더 이상 국민의 축구가 아닌 만큼, 대한민국 축구를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한 대변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장동혁 “미뤄둔 징계 요청 결론낼 때”…‘윤리위 가동’ 시사

    장동혁 “미뤄둔 징계 요청 결론낼 때”…‘윤리위 가동’ 시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6·3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를 ‘맹목적 흔들기’로 규정하고 “당내 징계 사안에 대해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며 사실상 윤리위원회 가동을 통한 징계 조치를 예고했다. 꾸준히 ‘사퇴론’을 제기해온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를 저격해서는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 출연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러 당내 문제와 해당행위 논란이 있었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일단 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미뤄놨던 부분들에 대해 많은 징계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어떤 결론이든 답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연말부터 계속 지도부 공격과 지도부 흔들기가 당의 중심 이슈가 됐다”며 “특별한 명분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것이 마치 쇄신인 것처럼, 당의 혁신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한 달에 한 번 월례행사처럼, 오일장 장날만 되면 오는 약장수처럼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결국 당내 권력 싸움 아니면 (국회의원) 배지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해온 대안과미래를 겨냥해 “혁신과 대안, 미래라는 이름으로 명분 없이 지도부 흔드는 것에 대해서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늘 대안도 없고 미래도 없는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다. 거기서 무슨 정책을 제시했나.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야기한 적이 있나”라며 “오로지 당대표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징계 대상에 현역 의원이 포함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해당행위는 현역이냐를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원칙과 기준의 문제이고 당 기강을 세우는 문제인 만큼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징계 요청이 들어와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신임 투표에서 90% 넘게 재신임받아도 또 사퇴와 전당대회를 요구할 것”이라며 “대표 임기를 필요에 따라 언제든 끌어내릴 수 있다는 식으로 당을 운영해온 체질을 바꾸는 것이 보수 재건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 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미제출, 국정 책임 포기”

    정점식 “‘보완수사권 폐지’ 정부안 미제출, 국정 책임 포기”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정부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위한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정부 스스로 국정 책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에 대해서는 “협박에 눈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은 민생범죄 피해자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사장치”라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정치적 구호에 불과하며 폐지에 따라 세밀한 보완 입법과 시행령을 발의해야 하는데 정부가 그 역할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보완수사권 부분적 존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오로지 다가오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대전 승리를 위해 보완수사권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국정운영보다 명청 대전 당권 투쟁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 요구도 재차 거듭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법사위원장직 가져와야 할 이유가 한층 더 커졌다”라며 “야당 법사위원장 제어장치 없으면 민주당 법사위 강경파 의원들은 졸속 입법으로 민생범죄 수사기능을 불가역적으로 망가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 제출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가져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독재정권다운 협박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협박 정치를 중단하고 제대로 된 협상안 가져와서 진정성 있는 협상에 임해달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한 후보자가 앉아 있어야 할 자리는 모두의창업 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창업’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기본권 침해이자 청년 창업가들의 꿈과 비전을 짓밟은 대형 보안 참사”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청년 창업가들의 꿈을 짓밟은 보안 참사의 책임자가 대국민 사과 한 번 하고 총리로 승진하는 것은 국민 우롱”이라며 “즉각 총리 후보자와 중기부 장관직에서 동시 사퇴하고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사설] 한낱 당권 다툼에 결국 팽개쳐진 보완수사권

    김민석 국무총리가 어제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정부 기본 입장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정부안도 내지 않고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도 폐지가 당론인 만큼 검찰 보완수사권은 속수무책 사라지게 됐다. 예외적 보완수사권 인정 필요성을 밝혀 온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는 “결론은 국회에 맡기기로 했다”고 했다. 올 초 검찰을 공소청과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검찰의 보완수사권까지 폐지하면 여당 강경파의 요구대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비로소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퇴임을 목전에 둔 김 총리는 사전에 예고된 일정에도 없었던 검찰개혁안을 어제 갑자기 밝혔다. 전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당권 재도전에 뛰어들자 마음이 급해졌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얻으려면 하루가 급했는지도 모른다. 김 총리는 지난해 9월 언론 인터뷰 때만 해도 “수사가 부족할 때 보완수사를 하거나 적어도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권한에 대한 문제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하다”고 했다.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당권 경쟁자인 정 전 대표가 시종일관 보완수사권 폐지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것과는 결이 달랐다. 그랬던 사람이 태도가 돌변한 것이다. 민생 편익이 걸린 국가적 중요 정책이 한낱 당권 저울대에 올려졌다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검찰에 어느 정도의 권한을 줄지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분명한 사실은 불합리한 수사권 조정으로 범죄자가 이득을 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 10월에 출범하는 중수청은 지원하는 검사가 거의 없어 제 구실을 할지조차 불투명한 실정이다. 고도의 지능 범죄 수사 역량을 가진 검사가 없는 중수청이 무슨 수로 범죄자들을 상대하나. 민생은 멍들고, 거악의 범죄자들만 좋은 일 시키는 꼴이 된다. 안 그래도 검사들의 무더기 퇴직으로 미제사건이 10만여 건이 쌓였다. 공소청의 보완수사권마저 폐지되면 경찰 부실 수사를 걸러낼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사라진다. 경찰 수사가 무한 지연돼도 손쓸 방도가 없다. 오죽했으면 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가 지난 9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공개 건의하고 총사퇴했다. 결국 이럴 거면 자문위에는 무엇하러 혈세를 들였나. 보완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의 대혼란은 자명해진다. 민생 현장의 아우성에 정부와 여당은 역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 대안과미래에… “사퇴만 외쳐, 치졸” 국힘 지도부 반격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가 25일 신동욱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선제적 결단을 요구하며 다시 한번 ‘장동혁 사퇴’를 주장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이 해당 행위라며 ‘의원총회 비밀투표’도 요구했다. 이에 친장(친장동혁) 지도부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입만 열면 사퇴 외계어만 외치는 치졸한 정치”라고 반박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조찬 회동 후 “당의 미래를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할 것을 한 번 더 촉구한다”며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부가 자동 붕괴하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신 최고위원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이들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의 적극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재선거 문제는 이미 지난 17일 의총에서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며 “장 대표가 독단적으로 재선거를 요구한 것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했다. 특히 “(퇴원 후) 복귀 일성으로 법적,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한 건 지난 의총에서 모인 총의를 당 대표가 거부한 해당 행위”라며 “당 대표를 포함한 의총을 열어 비밀투표를 통해 재선거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조 최고위원이 곧바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대안과 미래가 오늘도 외계어를 쏟아내며 당 대표 흔들기에 여념이 없다”며 “이름만 대안과 미래지, 실제 모습은 대안도 미래도 없는 낡은 계파 정치의 잔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자신들의 정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당을 흔들고, 갈등을 키우고, 그걸 쇄신인 양 포장하고 당에 혼란만 일으키는 사적 집단으로 전락했다”며 “장 대표가 흔들려야 자신들의 정치적 공간이 만들어진다고 판단하는 치졸한 정치”라고도 했다. 앞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도 대안과미래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 대안과미래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14일 만에 사퇴 재촉구

    대안과미래 “장동혁 재선거 주장, 해당행위”…14일 만에 사퇴 재촉구

    국민의힘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가 25일 “장동혁 대표가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의원들의 총의를 거부하는 해당행위”라며 장 대표의 사퇴를 다시 촉구했다. 대안과미래는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사퇴 결단을 촉구하고 중진들의 역할도 요청했다. 대안과미래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조찬 모임에서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다시 논의했다. 대안과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못된 강성 노선과 배제의 정치로 선거 패배를 자초한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당의 미래가 없다는 걸 다시 확인했다”며 “복귀 일성으로 법적·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재선거를 주장하는 장 대표의 리더십으로는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당을 위해 장 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당의 혼란을 조기에 매듭짓고 당이 한시라도 빠르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신동욱 최고위원을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들의 결단도 촉구한다”고 했다. 대안과미래는 지난 11일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냈다. 이 의원은 “정점식 원내대표와 중진들의 역할도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당 대표의 거취를 당원에게 맡길 것이라고 하면 사퇴 후 전당대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 대표가 언급한 재선거 문제는 이미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통해 총의를 모아 결정된 사안”이라며 “독단적인 재선거 요구는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를 포함한 의원총회를 열어 비밀 투표를 통해 재선거 문제에 대한 의원 총의를 다시 모아, 대표가 더 이상 개인 의견을 발표해 혼란에 빠뜨리는 상황을 반복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원내대표에게 부탁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전날 ‘당 기강 확립’ 발언에 대해 “장 대표의 측근 부터 기강을 잡으라”며 “당의 노선을 올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부터 경질하는 것이 당의 기강을 바로잡는 일”이라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대안과미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고 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전날 입원한 지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해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한 바 있다. 또한 “당의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정청래·김민석 호남서 만날까…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참석 주목

    8·17 전당대회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전북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 전 대표와 김 총리는 이날부터 1박 2일간 전북 정읍에서 열리는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정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대표 때 축사해달라던 일정”이라며 “참석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여부를 고심하는 과정에서 최대 ‘표밭’인 전북, 전남, 광주 등 호남권을 직접 찾는 비공개 일정을 가졌다. 권리당원 표심이 중요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전 대표가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정 전 대표는 전날 당 대표직 사퇴 후 첫 일정으로는 평산책방 지기 자격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고없이 찾아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배출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를 지키겠다”며 “민주당 DNA, 민주당 정체성을 확고히 사수하겠다. 민주주의자 겸 민주당 주의자 정청래 올림”이라고 정통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도 전날 2박 3일간 하계 다보스 포럼 참석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후 비공개 일정으로 전북도당 당선자 워크숍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 김 총리 측 관계자는 “부재중 현안 보고가 밀려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비공개로 저녁쯤 방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정 전 대표와 나란히 참석했다. 김 총리는 당시 축사에서 지방선거 이후를 당의 역사적 분기점으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이 완벽하게 하나 되고 개혁에 대해 확고하게 다짐하면서 민생, 실용, 확장의 승리 공식을 가지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으로 뛰어나가자”고 강조했다.
  • 장동혁 “거취는 당원이 결정”… 오세훈 “원내 중심 정당으로”

    장동혁 “거취는 당원이 결정”… 오세훈 “원내 중심 정당으로”

    “당 바로 세우기, 보수 재건 첫걸음”당직 개편·윤리위 재가동 가능성오세훈 “싸움꾼 당 대표 필요한가”국회 강연에 국힘 의원 28명 참석정점식, 의원들 접촉해 의견 청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입원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해 “당 대표의 거취는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또 장 대표는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여기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장동혁 지도부 패싱을 시사했다. 이날 오전 퇴원한 장 대표는 오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을 포기하고, 법원이 즉각 이재명 재판을 재개하도록 당이 하나로 힘을 모아 싸울 때”라며 “우리 당의 모습은 어떤가. 무가치한 갈등으로 힘을 소진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거취는 대표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몇 명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당을 바로 세우는 일이 보수 재건의 첫걸음이며 진정한 당원 주권 시대를 여는 것이 보수 재건의 확실한 길”이라며 당심을 강조했다. 그는 “당의 쇄신과 기강 확립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순차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 당직 개편이나 6·3 지방선거 기간 동안 멈춰있던 중앙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해 다시 ‘징계 정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당내에서 사퇴 요구 목소리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려가고 있는 오 시장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대한민국 정치는 당 대표가 모든 사회 현상에 관여해 이념화된 정쟁이 일상화됐고, 싸움꾼들로 이미지가 각인됐다”며 “초선 때 이런 현상이 개선되려면 ‘굳이 당 대표가 필요한가, 원내대표면 충분히 당이 운영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 중심 정당으로 바뀌어야 불필요한 갈등이 최소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고, 이 자리에는 28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4선 의원들과 오·만찬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 사퇴 논란에 대한 말씀도 들었다. 의견을 잘 취합해서 원내 운영에 참고하겠다”고 했다. 최근 ‘당 대표 거취 문제 신속 종결’을 주장한데 대해서는 “퇴진해야 한다가 아니라, 논란을 내년 2월 전에는 종식해 당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과거에 얽매여 잘잘못 따질 시간 없다. 미래를 바라보고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정청래 ‘명청 전쟁’ 방아쇠 당겼다[뉴스 분석]

    정청래 ‘명청 전쟁’ 방아쇠 당겼다[뉴스 분석]

    친명 ‘연임 포기’ 압박에도 승부수당심 호소하면서도 “李와 난 한 몸” 6·3 지방선거 이후 거취 압박을 받아 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며 연임 도전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에 그동안 ‘연임 포기’를 압박해온 친명(친이재명)계와 일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전당대회가 차기 권력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흐를 경우 당청 모두에 부담이 되는 만큼 과열 양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8·17 전대 출마 여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당대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연임 도전 수순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최고위에서 17분간 발언하며 ‘이재명’을 총 36차례 언급했다. 마지막 발언에서는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라며 “이 대통령과의 의리는 제가 끝까지 지킨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대가 ‘명청 대결’ 구도로 흘러가지 않도록 정 대표가 선제적으로 이 대통령과 각 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정 대표의 핵심 지지 기반인 강성 지지층을 향한 구애도 빼놓지 않았다. 정 대표는 “전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이 제일 많이 하는 말씀이 ‘1인 1표제 해줘서 감사합니다’, ‘검찰개혁 꼭 해주세요’”라며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딴지일보’ 게시판에도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사퇴 후 첫 행보로 평산책방지기 자격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찾아가 약 10분간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문 전 대통령이) 온다고 해서 불쑥 찾아왔다”며 “(문 전 대통령이) 따뜻하게 손을 잡아 줘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친문(친문재인)계에선 정 대표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당권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정 대표에 맞서 전대에 출마할 경우 ‘3자 구도’로 치러진다. 특히 2028년 총선 공천권이 걸려 있다 보니 전대 결과에 따라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수밖에 없다. 대의원 표의 가중치를 없앤 ‘1인 1표제’ 방식으로 처음 치러져 ‘당심’이 누구를 향하는지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하면 민주당 계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단번에 차기 대권 주자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정 대표에 대한 당내 견제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선 친명계의 지지를 받는 김 총리와 6선으로 원내 복귀한 송 의원이 결선 투표를 염두에 둔 ‘반청’(반정청래) 연합전선을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최근 여당의 역할과 관련해 ‘책임의 정치’, ‘큰그릇론’ 등을 언급했고, 유럽 순방 출국 행사에 정 대표를 부르지 않아 ‘명심’(이 대통령의 마음)이 정 대표를 떠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할 경우 국정 성과를 내야 하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차부터 당정 관계가 겉돌 수 있다는 우려가 친명계 쪽에선 나오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한다’고 하셨던 정 대표의 말씀 안에 답이 있다”며 “지금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대통령을 지키고 당을 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썼다. 반면 정 대표 측은 “진짜 이재명을 지킬 사람은 정청래인데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없이 당원들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건데 정 대표에 대한 견제가 지나치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전대가 뉴이재명 대 친노(친노무현)·친문으로 이어지는 전통적 지지층 간 세력 싸움이 될 경우 과거 전대와는 다른 양상으로 흐를 수도 있다.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직을 내려놓은 유시민 작가도 26일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을 통해 본격 참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 박선원, 與 최고위원 출마…“총선·대선 승리할 민주 만들 것”

    박선원, 與 최고위원 출마…“총선·대선 승리할 민주 만들 것”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다가오는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최고위원이 돼 민주당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 당원 목소리가 당 중심이 되는 민주당, 당원 자부심이 되는 민주당,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내 첫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선거가 계파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데 대해 “많은 당원이 이것이 새로운 계파 정치의 시작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절대 그래서는 안되고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권 주자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정청래 대표는 제가 영입 인재로 들어왔을 때 가정 교사처럼 교육해주셨던 매우 고마운 분”이라면서 “김민석 총리하고는 평생 친구이고 송영길 전 대표와는 평생 선후배 관계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전에 누구와 연대하는 등의 생각을 하고 있진 않다”며 “당원들이 연대하고 편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비당권파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사실상 당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정청래 대표를 겨냥해 “저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차기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 문제, 보궐선거 전략 공천 과정에서 최고위에서 최소한의 논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정 대표를 비판했다.
  • 대표 사퇴 의사 밝힌 후 이동하는 정청래 대표

    대표 사퇴 의사 밝힌 후 이동하는 정청래 대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동하고 있다.
  • ‘정면돌파’ 정청래, 대표직 사퇴…“고난의 가시밭길이라도 민심·당심 보고 가겠다”

    ‘정면돌파’ 정청래, 대표직 사퇴…“고난의 가시밭길이라도 민심·당심 보고 가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사실상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저의 최고위원 주재 회의는 마지막일 것 같다.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며 “억강부약, 대동세상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의 동지이자 전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난의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민심,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여러분은 각자의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속보] 정청래, 민주당 대표 전격 사퇴…연임 도전 수순 전망

    [속보] 정청래, 민주당 대표 전격 사퇴…연임 도전 수순 전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정치 인생을 살펴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가시밭길이라도 오직 당심, 민심만 보고 제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들도 각자 위치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길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의 절절한 바람을 알고 있다. 개혁의 엔진을 멈추지 않겠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정 대표의 사퇴에 따라 한병도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대표를 대행한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기 대선 이후 8월에 열린 당 대표 보궐선거에서 선출돼 약 10개월간 임기를 수행했다. 이번 전대는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의 3파전 가능성이 크다. 김 총리와 송 전 대표가 정 대표에 맞서 연대 전선을 구축, 친청(친정청래)계와 비당권파 친명(친이재명)계의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새 민주당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8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게 된다.
  • 노태악 “선관위 비상임 체제 더는 불가… 필요하면 개헌도 해야”

    노태악 “선관위 비상임 체제 더는 불가… 필요하면 개헌도 해야”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23일 첫 기관보고를 진행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상임 위원들은 ‘집단 불출석’을 했다가 의원들의 질타에 뒤늦게 일부가 출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국조특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개의했으나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과 위철환(상임위원) 위원장 직무대행을 제외한 나머지 비상임 위원들이 불출석했다. 이에 여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기네들끼리 뭔가 ‘짬짜미’ 없이는 불가능한 거 아닌가”라고 했다. 야당 간사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작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았다”고 했고, 주진우 의원은 “조직적 항명”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조병현 위원을 비롯한 5명의 비상임 위원은 오후 회의가 열린 뒤에야 회의장에 나타났다. 다만 조성대·전현정 위원은 각각 건강상 이유와 공식 일정 등을 이유로 끝내 불출석했다. 이 사건 핵심 당사자인 오민석 전 서울시선관위원장과 민소영 전 송파구선관위원장도 당초 불출석했다가 오후 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위원장과 위 대행은 각각 “책임을 통감한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관위는 위원장 상근제 도입, 감사기구 법률화, 국회에 독립적인 선거관리평가위 설치 등을 자체적인 개혁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앙선관위원장의 비상임 체제와 관련해 노 전 위원장은 “더 이상 (유지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선관위의 ‘구조적인 문제’를 꼽으며 “개헌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임 시절 ‘부부 동반 해외 출장’ 논란 관련, 출장비용 반환 의사를 묻는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 특위 위원장의 질의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위 대행은 “(중앙선관위가) 사무 집행에 관해선 실력도, 의지도, 법적 권한도 부족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의 재선거 요구에 대해선 “정말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가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했다. 또 ‘공개 재검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는 “그건 무책임한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조특위와 별도로 이날 ‘6·3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민주당 주도의 국정조사만으로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 정점식 “연어술파티·조요토미 선동 ‘쇼츠’ 법사위…야당 몫으로 정상화”

    정점식 “연어술파티·조요토미 선동 ‘쇼츠’ 법사위…야당 몫으로 정상화”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쇼츠 찍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법제사법위원장은 반드시 우리 당 몫으로 되돌려놔야 한다”고 했다. 전반기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들과 범여권 법사위원들의 행태를 지적하며 법사위원장직 반환을 강조한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장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서 어땠나. 민주당이 법사위 운영을 잘했나. 정상적인 국회의 모습을 보여줬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청래 전 법사위원장은 야당 의원이 자신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더 째려보면 퇴장시키겠다’고 겁박했고,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은 본회의 중 차명 주식 거래 의혹으로 사퇴해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사위원장은 야당 간사도 선임조차 하지 않으면서 철저히 독재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 전반기 민주당은 관례를 깨고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했다”며 “법사위를 가져가 일도 잘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다면 새로운 관례로 인정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법사위의 본령인 법률안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법사위 강경파 중심으로 졸속 통과된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법왜곡죄 신설안, 국민투표법 개정안 등 여러 법안이 본회의 단계에서 급하게 수정되곤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대법원장 청문회를 실시한 것을 언급하면서는 “오로지 망신 주기 목적으로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를 실시했다”며 “국정감사장에서는 대법원장을 90분 동안 나가지 못하도록 감금시키고, 심지어 조요토미 희대요시라는 이상한 합성 사진으로 조롱했다”고 했다. 이어 “대법원 건물을 휘젓고 다니면서 대법관 집무실에 침입하고, 희희낙락 웃으면서 대법정을 짓밟는 난동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국정감사장에 소주병과 생수병을 갖고 와서 근거 없는 연어 술파티 선동을 시작했던 것이 바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었다”고 비판했다.
  • 김민석 “당정 완벽 일치 필요한 시점”… 사실상 당권 출마 선언

    김민석 “당정 완벽 일치 필요한 시점”… 사실상 당권 출마 선언

    당 지지율 회복·화합 등 비전 제시“국정 동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정청래 겨냥한 듯 “당, 품격 높여야”송영길 “올바른 당정관계 수립 중요”한민수 “송, 정 나가면 출마? 우습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향후 당에서의 역할에 대해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국정 동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달 말 당 복귀 후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 총리가 ‘국정 동력 강화’를 강조하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 대해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과 국회에서 대통령의 국정 방향과 국정 계획 등이 안정적이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데 저의 경험이 도움이 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며 “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쪽으로 가는 데 있어 저는 최대한 화합적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은 이제 여당으로서 품격을 높여야 한다”고 정청래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여당 내 당권 경쟁이 격화되며 분열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는 “논쟁과 갈등은 있을 수 있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당이 분열하면 정당원 모두의 수준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문제에 대해서는 “폐지가 불가피하다”며 “꽤 오래전부터 수사·기소 분리 원칙, 보완수사권 폐지가 맞다고 얘기해왔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정치적 구호로 내걸며 지지층 결집을 이끄는 상황인 만큼 이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완수사권의 티끌마저 없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자신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즐겨 찾는 딴지일보 게시판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동의하시면…1번!”이라고 적었다. 당내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 이건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와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1인 1표 확대’는 기본 중에 기본이고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고 정 대표를 겨냥했다. 2022년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을 사퇴했던 송영길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지금 (연임 도전에) 나서는 논리면 저도 그때 절대 사표 낼 필요가 없었다”며 “전당대회에 올바른 당정관계를 수립하는 게 정말 중요하겠다”고 했다. 반면 한민수 당대표 비서실장은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면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송 의원을 겨냥해 “대단히 많이 우습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 당직 개편설 선 그은 장동혁… 정점식 “지지율 상승은 혁신하라는 명령”

    당직 개편설 선 그은 장동혁… 정점식 “지지율 상승은 혁신하라는 명령”

    닷새째 입원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2기 지도부’를 꾸리는 당직 개편설에 선을 그었다. 당 쇄신 방안의 하나로 당직 개편이 언급되고 있지만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여전한 데다 개편에 나서더라도 적임자를 찾기 쉽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정희용 사무총장 등 총장단과 대변인단에 대한 당직 개편설에 대해 “당대표가 비서실장에게 당직 개편에 대한 검토 지시를 내린 바 없고, 이에 따라 실무적으로 검토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당직 개편설은 지난 1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제안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가 “지금은 아니다”라고 반려한 뒤로도 당내에서도 지도부의 쇄신 의지를 다지는 수단으로 거론돼 왔다. 일각에선 장 대표가 퇴원 후 복귀하면 개편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 상태다. 하지만 장 대표의 리더십이 위기 상태에 놓여 있어 개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만만찮다. 더구나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한 당내 논의가 끝나지 않은 가운데 ‘장동혁 2기’에 이름을 올릴 만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뽑힌다. 실제로 정점식 원내대표 선출로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 인선도 이 같은 이유로 진척이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일단 퇴원을 미루고 체력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 비서실장은 “조속한 당무 복귀를 위해 오늘 의료진과 협의했지만, 당분간 더 치료를 이어가는 게 맞다는 판단에 따라 복귀를 못 하게 됐다”고 전했다. 입원 중인 장 대표가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의 노선을 둘러싼 시각차가 충돌했다. 정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현명한 국민의 승리였다”며 “지방선거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건강하고 유능한 보수정당으로 과감하게 혁신하라는 쇄신의 명령이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원외 친장(친장동혁)’ 조광한 지명직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도 “당장 눈앞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급급한 무책임하고 철없는 정치 자영업자들이 당 대표를 흔들고 있다”며 양향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을 비난했다.
  • ‘지선 헌신론’ 띄우며 버티는 장동혁… 오세훈 “도움 안 돼 피해 다녔다”

    ‘지선 헌신론’ 띄우며 버티는 장동혁… 오세훈 “도움 안 돼 피해 다녔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에서 장동혁 대표의 행보에 대해 “혼신을 다했다”고 자체 평가한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반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당내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분석”이라며 시각차를 드러냈다. 연일 장 대표의 사퇴를 압박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며 당 쇄신 로드맵의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이라는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는 “장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부터 16개 시·도 전체를 아우르며 후보자들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마지막 날 홍대입구를 돌며 투표 참여 호소를 전개해 폭주하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분노하는 2030 청년 유권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 차례에 걸친 기자회견으로 ‘재판 취소’ 획책 이재명 정권 견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호소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는 이날 MBN 출연에서 “2018년 선거 결과와 비교한 이번 평가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저 역시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다. 우리 의원님들의 의견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당 사무처 차원의 분석이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지지도가 앞선다는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유념해야 할 것은 당이 스스로 높게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이 국민의 신뢰를 상당 부분 상실했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2월 장동혁 사퇴론’이 나오는 데 대해선 “내년 2월까지야 갈 수 있겠느냐”며 “이 상황 자체가 빠른 시일 내 종결돼야 한다는 생각을 많은 의원과 국민이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오 시장의 평가도 달랐다. 그는 전날 TV조선에 출연해 “서울에 출몰한 장 대표와 부딪히는 것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 피해 다니느라 신경 좀 썼다”며 국민의힘 자체 평가와는 전혀 다른 후일담을 전했다. 오 시장은 정 원내대표는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과 그룹별 만찬을 진행하며 선거 평가에 나섰다. 오는 24일에는 국회에서 ‘보수당의 책임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한편 국민의힘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재선의 박수영, 조정훈, 김은혜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헌·당규에 따라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당대표가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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