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회 국방위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 재정경제부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62
  • 對北관련법 정비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국가보안법을 포함한 대북 관련법 120여건을 정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통일부와 재정경제부·법제처·국가정보원·정상회담기획단 등 관련부처·기관을 중심으로 정비대상 법령을 검토중이며 다음달 16대 국회 개원후 첫 임시국회와 올 정기국회 회기중 상당수 법률을 제·개정할 것이라고고위 당국자가 30일 밝혔다. 정부가 손질을 검토중인 법령 가운데는 남북교류협력법·대외무역법·예산회계법·항공법 등 대 북한 투자와 관련된 법령이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정부는 북한에 항만·철도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해 남북합작투자촉진특별법(가칭)을 제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입국관리법과 검역법·의료법·외환관리법 등도 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해 추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법의 골격은유지하고 불고지죄·고무찬양죄·이적표현물소지죄 관련조항 등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부분을 일부 명료화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북한을 ‘괴뢰집단’이나 ‘공산집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몰수금품등 처리에 관한 임시특례법과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국호 및 일부지방명과 지도색 사용에 관한 법률 등도 용어를 손질할 계획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여야 입장과 후보군

    16대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각 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정책과 법안을 다루는 국방,재정경제,통일외교,행자 등 이른바 전략 상임위는 빼앗길 수 없다며 배수진(背水陣)을 친 상태다.여기에 1석이라도 더 상임위원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들이 대단하다.위원장 후보군(群)에 드는 의원들은 나름대로 자신이 적격임을 알리며 당 지도부를 상대로 활발한 로비를 펼치고 있는 실정이다. 16대의 상임위원장수는 모두 22개.16개 기존 상임위에다 상설화된 예결특위,윤리특위,여성특위,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특위,재해대책특위,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된 미래전략위 등이다. ◆민주당=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 10개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협상의 융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국방,통외통,행자,재경 등 전략 상임위와 법사위,정보위,운영위 등 7개는반드시 여당 몫이어야 한다는 판단이다.여기에 15대 후반기 위원장을 맡았던 농림해양수산과 문화관광위도 내심노리고 있다.상설화로 위상이 강화된 예결특위는 여당 몫으로 챙기겠다는 각오다. 예결특위 위원장은 원내경험이 많고 야당과의 관계가 원만하며 전문성이 있는 다선 의원을 내세운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3선에 성공한 장재식(張在植)의원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해 보인다. 재경위원장 후보로는 장의원과 함께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임채정(林采正)의원이 거론된다.행자위원장에는 4선의 김충조(金忠兆)의원과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이,국방위원장에는 장영달(張永達)안동선(安東善)의원이 오르내린다.안의원은 국회부의장 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5선의 조순형(趙舜衡)의원 외에 재선의 유재건(柳在乾)의원이 거론된다.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는 김영진(金泳鎭)의원과 재선의 최선영(崔善榮)의원이,통일외교통상위원장에는 정대철(鄭大哲),한화갑(韓和甲)의원이 유력한 후보군이다. 문화관광위원장에는 지역구 공천을 다퉜던 이협(李協)의원과 최재승(崔在昇)의원으로 압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박광태(朴光泰)의원과 이윤수(李允洙)의원은 각각 오랫동안 산자위와 건교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위원장후보로 거론되나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상임위원장 자리에서 벗어나 있어 유동적이다. ◆한나라당=15대 후반기 국회에서 위원장을 맡은 재경,통일외교통상,정무,건설교통,교육,과기정통 등을 요구할 생각이다.예결위원장과 행자위원장 자리도 빼앗길 수 없다는 태도다.국회의장을 차지하면 운영위원장을,국회의장을놓치면 법사위를 고수한다는 구체적인 협상 전략도 품고 있다. 우선 전문성,3선 이상 다선,당직 중복 금지 등 3대 원칙에 따라 후보를 물색중이다.상대적으로 다선의원이 많아 내부경쟁률이 더 센 편이다. 영향력이 한층 막강해질 예결위원장 후보로는 김진재(金鎭載)목요상(睦堯相)박희태(朴熺太)이상득(李相得)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법사위원장으로는 박헌기(朴憲基)김영일(金榮馹)의원이,재경위원장 후보로는 나오연(羅午淵)이강두(李康斗)박명환(朴明煥)의원과 최돈웅(崔燉雄) 당선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무위원장에는 윤영탁(尹榮卓)당선자를 비롯,전용원(田瑢源)이규택(李揆澤)의원이,건설교통위원장에는 신영국(申榮國)박주천(朴柱千)의원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교육위원장으로는 김정숙(金貞淑)안택수(安澤秀)의원 등이 각각 거명된다. 과기정통위원장 후보로는 김형오(金炯旿)이상희(李祥羲)의원 등이,행자위원장감으로는 윤영탁 당선자와 이해봉(李海鳳)의원 등이 욕심을 내고 있거나추천을 받고 있다. ◆자민련= 현재 의석비율을 고려,1석 배정이 예상된다.그러나 원내교섭단체구성을 전제로 15대 때와 같은 3석의 상임위원장을 배분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대를 걸고 있다. 상임위원장 후보로는 3선의 조부영(趙富英)당선자와 함석재(咸錫宰)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李會昌총재 ‘긍정검토’이후

    국회의장 당적 이탈문제가 16대 원구성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긍정 검토’ 발언이 나오면서 급류를 타는분위기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26일 회담에서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여야 모두 신중한 태도를 보였기때문이다. 박 총무는 전날 이 총재가 당적 이탈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보인 것에 대해 이 총무의 의중을 물었으나 “아직 당론이 아니다”는 답변만 들었다.자민련은 과거의 관례에 비춰 당적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민주당 박 총무는 당적 이탈에 따른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하나는 의장 임기를 마친 뒤 다음 선거에 출마할 경우 다시 당적을 복귀해야 하는데이럴 경우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전국구의 경우 당적을 이탈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의장을 맡을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점이다.그러나 의장의 당적 이탈을 검토하지 말자는 분위기는 아니다. 의장 임기를 마친 뒤 일정기간 당적을 취득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과 전국구의원도 의장에 한해서는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도록 예외조항을 두는 쪽으로관련 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야 수뇌들도 국회의장의 당적 이탈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실무협상 결과가 주목된다.민주당은 당적 이탈이 이뤄지면 의장은 당연히 여당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경선을 전제로 한 대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이 여야가 극복해야할과제다. 한편 국회 상임위 위원정수 조정과 관련해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16개 상임위 가운데 겸직이 허용되는 운영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4개 상임위 위원수를▲법사위(현행 15인) 15 ▲ 정무위(16) 18 ▲교육위(16) 16 ▲과기정통위(18) 18 ▲산업자원위(22) 20 ▲건설교통위(30) 24인으로 조정하자는 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다.그러나 ▲재정경제위(현행 30,민주 23,한나라 24) ▲통외통위(24,21,22) ▲국방위(20,19,18) ▲행정자치위(30,23,22) ▲문화관광위(19,19,17) ▲농해수위(24,20,22) ▲보건복지위(16,20,16) ▲환노위(18,16,20)에 대해선 양당이 각각 다른 숫자를 제시함에 따라 계속 조율해나가기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故 김복동의원 國會葬 엄수

    고(故) 김복동(金復東)자민련 의원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1층 로비에서 국회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장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최종영(崔鍾泳) 대법원장,김용준(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고 김의원의 매제인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과 박준규(朴浚圭) 국회의장,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이한동(李漢東) 총재,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이만섭(李萬燮) 고문,박상천(朴相千) 총무,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총무,하순봉(河舜鳳) 사무총장 등 300여명의 추도객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 영결식에서 박준규 의장은 “여야 정치인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상생(相生)의 정치를 잡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필 명예총재는 “그가 영원히 우리와 이별하려는 지금,이번 총선에서 동서화합의 보람이 나타났던들 이렇게 애석해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고인이 생전에 국회 국방위에서 질의를 하던 육성녹음이 방송되자부인 임금주(任金珠)여사와 여동생 김옥숙(金玉淑·노 전 대통령 부인)여사 등유족들이 다시 한번 눈시울을 적셨다.고인의 유해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김성수기자 sskim@
  • 4·13총선 D-9/ 여야,낙선명단 반응·대책

    여야 정당은 ‘2호 태풍’인 ‘총선연대 낙선대상자 명단’이 발표되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1호 태풍’인 ‘후보자병역·납세 공개’의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시소게임을 벌이는 후보들,특히 수도권 지역 출마 후보들에게는 치명타를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해당자가 적은 점을 들어 야당에 대한 공세를강화했다.한나라당은 애써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자민련은 불법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촉구했으며,민국당은 총선연대 발표로 양강구도의 총선판도가달라질 것을 기대했다.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3일 “총선연대가 후보들에 대해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의견을 제시한 것을 긍정 평가하고,관심있게 경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그러나 김공동대변인은 “낙선운동은 실정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위기를 맞은 후보에 대해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종로의 이종찬(李鍾贊)후보가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자 경쟁후보의 약점을 공격하며,구원에 나섰다. 김공동대변인은 “한나라당 J모 후보가 ‘김대중 내란 음모사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한 계엄본부 군법회의 검찰관이었으며,지난 96년 ‘구치소 필로폰 파티 사건’ 때 구치소 미결수들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변호사였다”는 당시 ‘언론 보도’를 상기시켰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선대위 대변인은 “우리당 소속 대상자들을 전부검토해본 결과 이미 소명이 다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총선시민연대 발표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대상자들 중에는 민주질서 파괴자와 교육 유린 장본인이 빠졌다”며 공세적 자세도 취했다. ◆지난번 낙천 대상자 명단발표에 ‘음모론’을 강력히 제기했던 자민련은이번에도 선관위의 강력한 단속 및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이규양(李圭陽)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역설했다. ◆민국당 김철(金哲) 대변인은 “시민연대의 정치권 정화를 위한 고심은 인정하나 병역·납세 의혹 대상자 중 상당수가 누락되는 등형평성에 다소 문제가 있다”며 양비론을 폈다.그러나 김대변인은 “정치를 혼탁시킨 주범인민주당,한나라당 후보들이 다수 포함된 것은 당연하다”며 기세를 올렸다. 강동형기자 yunbin@. *당사자 해명등 표정 .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된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시민단체가 너무 나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선거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며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그러나 대응 방법을 놓고 여야 후보들은 엇갈렸다.민주당 후보들은 ‘무대응’입장이 많았고 야당후보들은 법적 대응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며 공세를 폈다. ◆민주당 후보들은 비교적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김봉호(金琫鎬·해남 진도)의원측은 “매를 맞을 만큼 맞았고 검증받을 만큼 받았다”고 밝혔다.한영애(韓英愛·화순 보성)의원측은 “야당이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폭로공세를 하는 데 대해 이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것이 잘못이냐”며 오히려 ‘충성심’을 강조했다.이종찬(李鍾贊·서울 종로)후보측은 “국보위 참여를 헌정질서 중단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펄쩍 뛰었다.이성호(李聖浩·경기남양주)의원측은 “비리에 연루됐다면 4선의원의 재산이 1억3,000만원밖에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대부분 반발강도가 높았다. 이사철(李思哲·부천 원미을)의원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은 시민단체라는끄나풀을 이용하고 있다”며 “총선연대가 지역에서 불법낙선운동을 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흥분했다.김중위(金重緯·서울 강동을)의원은“민주당후보 당선을 위한 것”이라며 “총선연대 지도부 인사들을 상대로 30억원의 명예훼손 소송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정형근(鄭亨根·부산 북강서갑)의원은 “낙선자 발표는 총선승리를 위한 현 정권의 전략이고 흐름”이라고 정치적 배후를 의심했다.하순봉(河舜鳳·진주)의원도 “총선연대는 정권의 공작적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정치적 의도’를 주장했다. ◆자민련도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강도높게 반발하고 나섰다. 박철언(朴哲彦·대구 수성갑)의원은 “문민정부 때 정치보복으로 억울하게투옥됐다”고 주장했다.한영수(韓英洙·충남 서산태안)의원은 “국방위 방청거부는 위원들의 결의로 한 것”이라며 “선거 후 법적 대응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주장했다.백남치(白南治·서울 노원갑)의원은 “어차피 낙천자명단에 넣었을 때부터 예정돼 있었던 것 아니냐”며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최환(崔桓·대전 대덕)후보는 “나같은 우익 성향의 인사가 국회에 들어오는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법적인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흥분했다. ◆민국당 후보들도 “표적사정에 의한 사건을 문제삼는 것은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윤환(金潤煥·구미)후보측은 “문제되는 부분이 과거 표적사정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고 밝혔다.김광일(金光一·부산서)후보측은 “이곳 유권자들에겐 오히려 탄압받는 모습으로 비칠 것이다”고 주장했다.허화평(許和平·경북 포항북)후보측도 “15대 총선 때 옥중 당선돼 이미 면죄부를 받았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이밖에 한국신당 이상만(李相晩·충남 아산)후보는 “영문을 모르겠다”면서 “야당탄압”이라고 몰아붙였다.무소속 서석재(徐錫宰·부산 사하갑)의원은 “14·15대 선거에서 당선됨으로써 이미 유권자의 심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홍문종(洪文鍾·의정부)의원은 “일상적인 선거운동 과정을 선거법위반으로 고발했던 것 자체가 구태”라고 역공을 폈다. 최광숙기자 bori@
  • 정몽준의원 헌법소원 청구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3일“국회 정보위원회에 무소속(비교섭단체)의원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국회법 조항은 헌법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정 의원은 헌법소원 심판청구서에서“비교섭단체 의원이라는 이유로 정보위에서 배제하는 것은 특정 의원의 활동을 제약하고 국회법의 기본 정신을 무시한 것”이라며“교섭단체 의원이 비교섭단체 의원보다 안보 의식이나 기밀관리 능력이 뒤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국회법 48조 3항은‘정보위원회 위원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으로부터 교섭단체 소속의 법사·정무·재경·통외통·행자·국방위 위원 중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부의장 및 각 교섭단체 대표 의원과 협의해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野 단독소집 임시국회 파행 안팎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11회 임시국회가 첫날인 15일부터 공전됐다.‘방탄국회’ 논란과 총선을 앞둔 각당 내부사정으로 이날 본회의는 취소된 채 여야간 장외 설전(舌戰)만 오갔다.여야 3당 총무가 전날에 이어 17일 접촉을갖고 임시회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민주당과 자민련은 다룰 안건 자체가 별로 없다고 지적하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에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어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한나라당이 ‘방탄국회’의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기위해 총선을 겨냥한 무차별 정치 공세를 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비리와 부패,인권유린의 장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악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이 실시한여론조사에서도‘방탄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방탄국회 불가(不可)’ 원칙을 전제로 16일 당 중앙위에서 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초과 세수 발생에 따른 추경예산안 편성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 의원 문제가 자진 출두 등의 형식으로 일단락되면 여당이 며칠만이라도 임시국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강경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여권의 ‘방탄국회’ 주장에 오히려 ‘여권의 음모가 들통나는 것을 두려워 나온 발언’이라고 반박했다.이번 국회는 정형근 의원 긴급체포 문제와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지고 점검해야 할 ‘이유 있는’ 국회라고 주장하고있다. 이미 소집을 요구한 법사,행자,과기정통,국방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이같은문제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어느 군부 독재정권도 선거를 앞두고 이런태도를보인 적이 없다”면서 “이미 선거법 협상시 전제조건으로 2월 임시국회를열어 총리와 관계 장관을 불러 내각의 중립성 문제 등을 따지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국회에서 증인 선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된 언론문건 국정조사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총선후 남북정상회담 제의

    여권의 ‘새천년 민주당’이 20일 창당대회를 갖고 공식 출범,본격적인 4·13총선체제에 돌입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의원 및 참관인과각계 초청인사 등 1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회에서 초대 총재로선출됐다. 김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는 4월 13일 실시되는 총선에서 국민이 새천년민주당에 힘을 주신다면 이를 배경으로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남북정상회담을 열어 남북한 공존공영의 상호협력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여당이 안정되어야 정치가 안정되고,나라가 융성한다”고 전제하고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강력한 기반을 확보,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어느 정당이나 어느 후보나 지역감정을 조장하면 이를 반민족정당이요,반민족정치인으로 낙인찍고 심판해달라”고 요청하고 “소위방탄국회를 소집해 부정에 연루된 사람들의 수사를 막는 일을 더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모든 국민이 정치참여 기회를 제한없이 향유하게 하기 위해 선거법 87조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을 빚고 있는 병역가산제도에 대해 김대통령은 “군필자처우에 대해선당연히 불이익이 없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각각 인준하고 국민회의와의 합당 수임기구를 발족시켰다.앞서 국민회의도 이날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합당을 결의하고 합당 수임기구를 발족시켰다. 민주당은 21일 여의도 기산빌딩의 새 중앙당사에서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갖고 공식적인 합당절차를 밟는 것을 끝으로 새 집권당으로서의 창당절차를 매듭짓게 된다. 민주당은 창당선언문을 통해 “민주당은 모든 민주세력과 21세기 국가경영을 주도할 각계인사가 모여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생산적 복지의 병행발전을구현하고 21세기 지식기반시대를 선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이라며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미래를 여는 희망의 새 정치를 꽃피우는데 전력을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민회의, 李會昌총재 서신 ‘본질’ 공세

    19일 국민회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서신과 관련,‘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국론분열 행위’로 못박았다. 안보위기감을 높여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이른바 ‘색깔론의 망령’이 살아난 게 아니냐는 것이다.국회 국방위 소집을 요구했고 모든 수단·채널을동원,철저한 진상조사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단순히 여권의 안보정책을 비난하는 것으로 여기기에는 서신의 ‘음모성’이 적지않다는 지적이다. 여권이 가장 발끈하고 있는 부분은 안보위기감을 높이고 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듯한 대목이다. ‘전방의 군인들이 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지 혼란을 느낀다’‘간첩을쫓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닌다’‘나라의 안보가 위태롭다’는 부분이다.군과 국민 사이를 이간시키려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여권은 판단한다.군의 사기를 떨어뜨림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반사이익을 노리려는 게 서신 내용의 ‘본질’이라는 입장이다. 국민회의 간부회의에서도 이총재의 서신에 대해 “공당 총재의 무책임한 극언”이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여당때는 총풍을 일으키며 반사이익을 얻더니 야당이 돼서는 ‘안보역풍’을 일으켜 이득을 보려 한다”고 비난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일선의 군을 걱정하면 자기 아들도 동참시켜야지,간첩이 무서워 아들을 군대에 안보냈느냐”면서 이총재 아들의 병역기피의혹을 상기시켰다.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도 “‘간첩을 쫓던 사람이간첩에 쫓겨다닌다’고 밝힌 것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살리기 위해 그렇게 한 듯싶다”며 “독재정권하에서 고문과 용공조작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의원을 계속 살리려는 것인가”라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여권은 서신이 ‘예비역 장성’뿐만 아니라 현역 등 다른 군 관계자에게도보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편지 내용을 분석한 한 관계자는 ‘××장군님’ 등의 표현을 봐도 현역 장성에게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유민기자 rm0609@
  • 이회창총재 신년서신 파문 확산

    여권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최근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서신내용을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한 행위’로 규정,국회 국방위를 소집해서신내용과 배경 등을 따지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오전 당8역회의에서 “이총재의 서신은 정부와 군,군과 국민 사이를 이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위험한 발언으로 차 있다”는데 의견을모으고 “내용의 중요성을 감안,국방위를 소집,철저히 진상을 밝히기로 했다”고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이 전했다. 이대변인은 “이총재의 서신은 현정부의 안보정책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것에서 나아가 철책선을 지키고 있는 군인들의 안보태세마저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것으로 경악과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간첩을 쫓던 사람이 간첩에 의해서 백주에 쫓겨다닌다고 하는데 그가 누구인지 밝힐 것’ 등 6개항의 공개질의서를 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탈북자 7명의 북한 강제송환으로 불거진 외교정책의 무능과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호도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반격했다.이에 앞서 이회창 총재는 올초 예비역 장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목숨 걸고 간첩을 쫓던 사람이 그 간첩에 의해 백주에 쫓겨 다니는 신세가 되고,전방의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누구를 상대로 싸워야 하는 것인지 혼란을 느낄정도”라는 식으로 현정부의 안보정책을 비판했다. 유민기자 rm0609@
  • 예산안 법정시한내 통과 불투명

    국회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를 속개,정부가 제출한 92조9,000억원 규모의새해 예산안을 놓고 재경부,산업자원부,농림부 등 10개 부처·청을 대상으로부별심사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당초 30일 부별심사를 마무리하고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항목별 조정을 거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이날 “심도있는 심사를 위해 내달 2일예산안의 시한내 처리에 반대한다”며 정치개혁입법 등과 연계할 뜻을 내비쳐 진통이 예상된다. 이로써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12월2일 이내 처리가 불투명하게 됐다. 국회는 또 법사,재경,행자,문광위 등 6개 상임위를 열어 주세법 개정안과통합방송법,식품위생법 개정안 등 계류법안을 심사했다. 정치개혁입법특위는 이날 선거법 소위를 열어 재보궐 선거를 6개월 단위로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특위에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비례대표제는 물론 의원정수를 현행 299명으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문광위는 통합방송법안과 관련,쟁점인 방송위원회 구성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재경위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이자소득(원천징수세율을 20%로 인하)에 한해 2000년1월1일부터 우선 실시하되 2001년부터는 배당소득도 포함시키고 이자·배당 소득의 원천징수세율을 15%로 다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국방위는 지난 60년대 말 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가 살포된 강원도 철원 육군 모사단과 인근 생창리 마을을 방문,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성인영화 전용관’설치 백지화

    국회는 26일 예결특위와 운영·법사·재경 등 9개 상임위를 속개,새해 예산안의 부처별 심사와 법안 심의 작업을 계속했다. 문화관광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갖고 ‘등급외 전용관’을 설치토록 규정한 영화진흥법 개정안을 검토했으나 야당과 자민련 의원들의 반발로 설치안을 백지화하기로 합의했다.문광위는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을 현행 ‘만 18세 이상’에서 ‘만 19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조항을 삭제,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법사위 소속 비(非)법조계 출신 의원 6명은 지난 24일 법안심사소위를통과한 변호사법 개정안이 개악(改惡)시비를 낳고 있는 것과 관련, 수정안을발의하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국민회의 유재건(柳在乾)조순형(趙舜衡)조홍규(趙洪奎),자민련 송업교(宋業敎),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무소속 이수인(李壽仁)의원 등은 소위가 삭제한 ▲사건 수임제한 규정▲내부고발자 보호조항▲변호사 및 사무장의 법원과 수사기관 출입금지조항 등을 정부 원안대로 수정안에 포함시켰다. 국방위는 ‘맹물 전투기사건’과 관련,전국의 노후한 공군기 연료 탱크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소요예산 599억원을 증액해 줄 것을 예결위에 요청했다. 운영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제주 4·3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여야 의원 11명으로 구성되는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국회내에설치키로 의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고엽제 有害 알고도 뿌려

    미군과 한국군은 지난 60년대 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맹독성 고엽제를살포하기에 앞서 시험살포를 실시해 일부 인체 유해성을 파악하고도 살포를강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는 23일 국회 국방위에서 68년 DMZ에 고엽제를 살포하기 6개월 전인67년 10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미 제2사단과 한국군 21사단 지역에서 에이전트 오렌지 55갤런과 모뉴론 1,000파운드를 살포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시험살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미국의 ‘초목관리계획 CY68’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살포된 제초제가 눈,코,인후 및 피부에 염증을 유발할 정도의 위해성밖에 파악되지 않아 한·미 합의에 따라 고엽제를 살포했다는 것이다. 또 미측 보고서에는 “제초제 취급시 마스크,장갑을 착용하고 살포 후 물로세척하면 인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기록돼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정부는 그러나 고엽제의 유해성 및 후유증이 73년 이후 동물실험 위주독성연구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부각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지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 68년 4월과 69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고엽제의 일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을 함유한 에이전트 오렌지가 포함된 제초제를 전방전 지역에 살포했으며,전방 10개 사단이 동원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趙국방 “당시 유해성 인지못해”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7일 지난 68년과 69년 전방 비무장지대(DMZ)일대에 맹독성 제초제인 고엽제가 살포된 데 대해 “당시 주한미군 뿐만 아니라 우리도 인체에 치명적으로 위해롭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고엽제 살포에 관한 중간확인 결과’를 보고하면서 “고엽제의 위해성이 밝혀진 것은 월남전 이후의 일이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조장관은 “월남전에서 고엽제의 최대 피해자가 미군이었던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 상임위 초점] 국방위

    17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고엽제가 우리나라 전방지역에서도 대량 살포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뜨겁게 벌어졌다.여야 의원들은 30년동안 살포사실을 숨겨온 국방부측을 꾸짖으며 피해자 보상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국방부측은 보고 때부터 진땀을 흘려야 했다.보고자료 제목에는 ‘고엽제’라고 썼지만 막상 내용에는 ‘제초제’‘살초제’라고 표기했다가 혼쭐이 났다.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의원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용어를 살짝 바꾼이유가 뭐냐”고 따졌다.고엽제 살포는 주한미군의 요청과 한국 정부의 승인으로 이뤄졌다고 보고한 내용도 즉각 뒤집어졌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1차 살포 3개월 전인 지난 68년 1월12일자 일간신문을 들이댔다.‘대간첩 초토작전’이라는 큰 제목 아래 ‘국방부,유엔사에 전방 살초제 요청’이라고 돼 있었다.국방부측은 보고 첫 단계부터 거짓이 드러나자 ‘꿀먹은 벙어리’가 됐다.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당시 동원된 병사들은 7만명으로 피해자가 적지 않을 듯하다”며 실태파악을 위한 역학조사를 요구했다.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은 “고엽제 유해사실이 드러난 뒤에도 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미 국방부 대변인이 “당시 대금은 한국에서 지불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대금을 얼마나,어떻게 지불했느냐”고 따졌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고엽제 피해 접수시 정확한 조사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피해사실이 드러날 경우 ‘고엽제 후유증 환자 진료 등에 관한 법률’에 준해 적절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방위 입씨름만 벌이다 流會

    ‘맹물전투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5일 열린 국회 국방위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빨치산’ 발언과 야당의원들의 군인사 편중주장 등 의제와 관계 없는 사안을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유회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의사진행발언을 신청,무기명 투서를 읽어내려가며 “이번 육군인사에서 중령·대령 진급 심사만봐도 호남출신은 무조건 진급하고 영남은 최대한 배제됐다”면서 “대한민국육군이 호남군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 등은 “지금 뭐하는 거냐” “자신의신분도 밝히지 않은 투서를 갖고 어떻게 발언을 하며 속기록에 등재를 시키냐”고 항의했다. 같은 당 장영달(張永達)의원도 “정체불명의 문서를 낭독하는 것을 보니 또 하나의 ‘괴문서’ 파동이 느껴진다”고 공격수위를 높였다.이 때문에 여야간 심한 설전이 계속되다 1차로 정회됐다. 얼마 후 회의는 속개됐으나 장의원은 “부산집회에서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을 향해 빨치산식·공산당식 운운했는데 도대체 이 나라의 야당은 적성국가의 야당이냐”면서 “빨치산 발언에 대한 국방장관의 견해를 말하라”고 반격을 시도했다.같은 당 안동선(安東善)의원도 “허의원은 사과하라”며 야당측을 몰아붙이다가 다시 정회됐다.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인사편중 문제는사실이 아니다”고 답변했다.‘빨치산’ 발언에 대해서도 “우리 군은 국군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편 오후 들어 속개된 회의에는 무기명 투서와 관련,“문건의 출처를 밝히든지,사과를 하라”는 여당 의원들의 다그침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이 전원불참했다.결국 여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회의가 시작됐으나 곧바로 유회돼 ‘맹물비행기’ 추락사고 문제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회파행 파장/ ‘정치없는 국회’개혁법안등 중대위기

    15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언론문건’ 파문을빌미로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과 단독 국회운영도 불사키로 방침을정한 여당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만 고조되고 있다. 때문에 93조원 규모의 21세기 첫해 예산안과 각종 개혁·민생 법안의 심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등 정치개혁 법안을 다루기 위해 지난해 4월 구성된 이후 무려 6차례나 활동시한을 연장한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도 정상운영이 불투명하다. 3일 ‘물연료 전투기 추락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방위 전체회의도 야당이 출석을 거부해 5일로 미뤄졌다.특히 ‘언론문건’ 관련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얽히고설킨 실타래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처럼 국회가 산적한 현안을 뒤로 한채 정쟁(政爭)에 휩쓸리자 정치권을바라보는 일반 시민의 눈총은 따갑기만 하다.틈만 나면 국회를 정치 공방의장(場)으로 여기는 구태는 청산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당이 이날 국회 단독운영 불사방침을 밝힌 것도 여론의 시선을 의식한결정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8역회의를통해 “국민의 동의를 얻어 우리라도 국회에서 할 일을 해야 한다”면서 “야당이 의사일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행은 “한나라당이 국민의 여망을 뿌리치고 장외로 돌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국회를 마비시키고 기다려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뒤“국회의원의 임무는 예산과 법률안을 심의하는 것이므로 여야 모두 국회에참석,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는 이번주까지 야당의 국회 참여를 기다렸다가 다음주부터는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으로 국회 예결위를 가동,예산안과 법안 심의에들어갈 방침이다.이날 오전 정치개혁입법특위 소속 국민회의·자민련 의원들이 야당의 불참 속에 전체회의를 갖고 여당 단독으로 정치개혁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한 것도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내친 김에’ 계속 강경 기류를 걷고 있다.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총재단회의 보고를 통해 “현정권의 언론장악 음모 국정조사를둘러싼 우리 당의 의견이 관철될 때까지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할 것”이라고 전의(戰意)를 다졌다. 박찬구기자 ckpark@ *”장외집회 하필이면 또 부산이냐” ‘언론문건’ 관련 여야 공방이 ‘장외투쟁’으로 번졌다.한나라당은 4일부산집회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한다. 여야 대치는 날로 첨예해지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로부터 먼저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는 집권당으로서 속이 편하지 않다.한나라당이 지난 1년간 8차례나 장외집회를 열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기억 때문이다.국민회의는 우선집회장소부터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낸다.“하필이면 부산이냐”는 것이다.야당이 또다시 지역감정을 자극하려는 것 같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수도권 장외집회를 모두실패한 한나라당이 다시 영남권 집회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감정에 의존,청중을 동원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9월 부산역 집회를 꼽았다.당시 집회에서는 “부산경제 다 죽인다” “부산의 아들 딸만 몰아낸다”는 발언이 나왔다.지난 1월마산역 대회에서는 “경제가 회생되면 손에 장을 지진다”는 말과 함께 빅딜에 대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민회의는 “또다시 어떤 발언으로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겠다”며 내심 불안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결사적’이기까지 하다.3일 주요 당직자와 대변인단을 총동원,비난 공세를 펼치는 한편 장외집회의 ‘정당성’과 ‘명분’을역설했다. 하순봉(河舜鳳)총장은 이 사건을 “총풍·세풍사건에 뒤이은 현정권의 야당총재 죽이기”라고 규정했다.“통상적인 음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랄한 수법이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긴급회의도 잇따랐다.여의도당사에서 이 총재 주재로 총재단·주요 당직자연석회의와 당무회의를 열어 ‘전의’를 다졌다.이 총재는이날 하루 앞당겨 부산으로 내려갔다.분위기를 띄우기 위해서다.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를가진 데 이어 시장 등을 돌면서 여론몰이에 애썼다.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갖고 집회대책도 세웠다. 한나라당은 이번 투쟁이 단순한 장외투쟁이 아니라고 강조한다.“언론의 귀와 입을 막는 사태에 대해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시민단체 반응 시민단체들은 민생 법안 등이 산적해 있는 정기국회 일정을 외면하고 장외투쟁을 선언한 한나라당의 처사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시했다. 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3일 “‘언론문건’ 국정조사협상이 결렬된 것을 이유로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은 명분이 약할뿐만 아니라 긴급한 현안이 산적한 정기국회를 보이콧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며 “더구나 지역감정 악용이란 비난을 감수한 채 부산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개혁포럼 이근호(李根豪)사무국장은 “야당이 개혁 법안 등 해결해야할 시급한 과제를 외면하고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은 국회의원의 고유한 업무를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그는 “다만 이번 사건은 ‘옷로비’사건보다 훨씬 파급효과가 크고 국정조사만으로는 자칫 정치적 타협으로 마무리될수 있으니 특별검사제를 도입해 낱낱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개혁국민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이도준(李到俊)기자에게 돈을 준 것은 명백히 드러난 사실인데도 야당이 계속 발뺌을 하면서 극한투쟁으로 치닫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가 공전돼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야당이 정기국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측은 “국회 본회의가 진행중이고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장외투쟁’은 적당치 않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과 관련,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 등이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명확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 임시국회 29일 개회…방위청 개혁 최대쟁점

    29일 개회된 일본 임시국회의 최대 쟁점은 ‘방위청 개혁’이다.최근 방위청 조달업무를 둘러싼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조달비리가 잇따르는 이유는 수의계약이 많아서다.97년 방위청 조달액 1조3,200억엔중 수의계약은 85%를 차지했다. 아사히(朝日)는 지난 27일 해상자위대가 발주한 함정수리 입찰에 조선회사10개사가 돌아가며 1개사씩 방위청과 수의계약을 했다고 폭로했다.아사히는방위청이 입찰 전에 정해두어야 할 예정가격조차 산정하지 않았으며 지난해100여건,500억엔 가량을 이 방식으로 발주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에는 항공자위대 등에서 사용하는 제트유를 공급하는 11개 석유회사가 담합,가격을 올려 납품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석유제품 입찰 때 전년도의 실적에 따라 수주기업이나 응찰가격을 결정하거나 입찰을 유찰시켜납품가를 올리는 수법을 썼는데 언론들은 방위청이 깊숙이 관련됐을 것으로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나카지마 요지로(中島洋次郞·자민)중의원이 방위청 차관시절인96년 비행정 납품과 관련,업체로부터 금품을받아 검찰에 기소됐었다. 방위청은 지난 4월 비리의 온상인 조달본부 해체를 골자로 하는 개혁에 착수했다.그러나 개혁의 속도가 느린데다 방위산업과 방위청과의 군산(軍産)유착이 뿌리깊어 개혁의 성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제1야당 민주당의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방위청의 담합체질을추궁하겠다”며 야당이 힘을 합쳐 대공세를 펼 뜻을 밝혔다. 한국 국회 국방위도 ‘맹물전투기 추락사건’ 진상조사단을 내주중 구성할계획이어서 한·일 양국 국회의 ‘국방 스캔들’ 조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고위직 병역공개 내용및 의의

    사상 처음으로 고위공직자의 병역내역이 29일 샅샅이 공개됨에 따라 병무행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앞으로 본인은 물론 직계비속까지 병역문제에 대한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고위공직으로의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병무비리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가진 자와 못가진 자,권력층과 서민층 사이에 불신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힘 없고 못가진 어둠의자식만 군에 끌려간다’는 자조적인 분위기가 군 내부에까지 확산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따라서 병역실명제가 실시돼 ‘특권층’의 병력사항이만천하에 공개된 이상 이같은 논란은 한결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공개된 고위공직자 및 자녀의 병역면제율은 일반인(36.5%)의 절반 수준인 17.8%로 수치상으로는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일반인들의병역면제 사유가 대부분 학력미달이나 생계곤란,고아,범죄 전과 등임을 감안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병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면에서도 과거 성행했던 병무비리 연루의혹이 물씬 풍기는 면제 사유도적지 않다. 대표적인 기관이 입법부가 될 것 같다. 막노동보다 더 힘들다는선거운동을 거뜬하게 견디어 내는 국회의원 32명이 질병으로 군입대가 ‘좌절’됐고 22명은 의병제대한 것으로 밝혀졌다.국회의원 자녀도 5명 중 1명꼴로 질병 등으로 군에 가지 못했다.병명도 병무비리 수사당시 단골메뉴였던척추디스크나 안과계통이어서 의혹의 눈길이 가시지 않고 있다. 적잖은 직원들이 병무비리에 연루됐던 병무청 역시 직원들의 병역면제율은4%에 불과하나 자녀들의 병역면제율은 18.4%로 여타 고위공직자 자녀들의 병역면제율보다 월등히 높아 ‘빗나간 자녀사랑’의 의심을 받고 있다. 고위공직자 4명이 우울증이나 자폐증 등 정신과질환으로 군복무를 면제받았고 직계비속 정신질환자도 7명이 된다는 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다. 따라서 과거 어떤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든 병역실명제가 제대로 뿌리를 내리려면 면제사유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한편 병무청의 확인작업을 거쳐 이날 공개된 내용은 입영일자,전역일자,전역사유 등이며,병적관련 공부상 확인이 가능한 내용만 공개됐다. 공개기준에따르면 29년생 이전 출생자는 ‘병역법 제정 이전으로 병적부 작성안됨’으로,병적부가 보존연한 경과로 폐기된 경우에는 ‘병적부 보존기간 경과로 기록없음’으로 표기됐다. 우득정기자 djwootk@ *기관별 병역내역 분석 청와대와 입법·사법·행정부별 주요 공개대상자의 병역실태를 정리한다. [청와대·행정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해상방위요원으로 근무했으나 병역법이 만들어지기 전이어서 병역기록이 없다.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 8명 가운데 김정길(金正吉)정무,김성재(金聖在)민정수석 등 2명이질병 사유로 면제됐다. 행정부처 고위공직자 719명(여성 10명 포함) 가운데 병역을 마친 사람은 606명,면제자는 103명이다.장관 18명 가운데 면제자는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김성훈(金成勳)농림,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등 4명으로 경제부처가 많은 편이었다. 장관 아들 23명 가운데 5명은 소아마비·근시 등질병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직급별로는 장·차관급 91명 가운데 21명(23.6%)이 면제됐고,1급 공직자213명 가운데 45명(21.8%)이 면제됐다. [국회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국방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제외한 국회의원 287명(여성의원 11명 제외)중 병역의무를 행한 사람은 206명이었다.병역이 면제된 의원은 81명이었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의 면제율이 가장 높았다.한나라당이 31.7%(40명),자민련27.7%(15명),국민회의 24.8%(25명) 순이었다. 반면 현역입영률은 국민회의 68.3%(69명),자민련 66.6%(36명),한나라당 64.3%(81명) 순이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자민련 박철언(朴哲彦),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의원 등 45명은 부자(父子)가 함께 병역을 필한 ‘현역가족’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 등은 본인은 물론 가족중 한 명도 현역으로 군복무를 필하지 않았다. [법원·검찰] 법조계 인사의 병역면제율은 18.42%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병역면제율인 17.4%를 약간 웃돌았다.그러나 법조인 아들들의 면제율은 6.05%로 전체 고위공직자 자제 평균 면제율(10.1%)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외아들은 육군대위로복무중이다.대법관 13명과 고·지법원장급 23명은 전원이 육군 또는 공군 대위·중위로 전역했다.고위 법관의 아들 124명 가운데 8명이 질병을 사유로면제됐다. 검찰은 검사장급 이상 48명 가운데 39명이 복무를 마쳤고 면제자의 경우 질병 사유가 4명,질병 이외의 사유가 5명이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육군대위로 만기 전역했고,장남은 현역병 입영대상으로 법무사관 후보생으로 있으며 차남도 재학중 입영연기가 돼있는 상태다.대전고검 채수철(蔡秀哲)차장검사는 생계곤란을 이유로 면제가 됐으나 장남은 현역입영을 신청했다. [지방자치단체] 서울시의 경우 고건(高建)시장은 58년 제1보충역에 편입된뒤 79년 병역의무가 끝났으며 강홍빈(康泓彬)행정1부시장은 질병으로 징집이면제됐다. 부산시는 20명 가운데 전진(全晋)행정부시장과 안영일(安英一)부산진구청장이 질병으로 징집 면제를 받았을 뿐 대상자 모두가 군대에 다녀왔다.광주시는 8명중 고재유(高在維)시장을 비롯해 6명이 병역을 마쳤다. 전북도에서는 대상자 16명중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 등 4명이,전남도는 27명중 이영권 장흥대학장 등 7명이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경북도는 대상자 27명중 노병용 정무부지사 등 5명이,경남은 25명중 고영호 거창전문대학장 등 7명이 질병 등의 사유로 병역을 면제받았다.제주도에서는 5명중 김태환(金泰煥)제주시장이 고령으로,신철주(申喆宙)북제주군수가 체중미달로 군대를 가지 못했다. 박정현 김재순 김성수 강충식기자 jhpark@ * 병역 면제사유등 특이사례 29일 공개된 고위 공직자 병역사항 가운데 신상우(한나라당)국회부의장이‘육군 이병 탈영삭제’로 표기돼 단연 눈길을 끌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신부의장은 59년 3월 입대후 탈영했다가 10년 만인 68년말 국방부의 특례조치로 보충역 편입과 동시에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탈영 경력자는 신부의장을 비롯,도의원 1명,시의원 2명,군의원 3명 등 모두 7명이다. 입영기피자는 외교통상부 김석현 외교안보연구원을 비롯,시의원과 군의원각 1명,구의원 6명 등 모두 9명이다.김연구원은 67년 소집에 불응한 이후 병적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김봉호(국민회의)국회부의장도 질병으로 징집면제 처분을 받았으나 병명은공개되지 않았다.한나라당 이세기·한이헌 의원,국민회의 조세형 의원,자민련 김용환·지대섭 의원 등 모두 32명의 국회의원이 질병으로 군면제 처분을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나라당 서상목 의원은 영주권 취득으로 군복무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보충역에 편입됐다가 병역을 치르지 않고 소집면제 처분을 받은 국회의원도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비롯,23명이나 됐다. 이홍구 주미특명 전권대사와 한나라당 강용식 의원,이진설 서울산업대총장 등14명은 병적부에 군복무 기록이 없어 ‘병적부에 기록되어 있지 않음’으로공개됐다. 의병전역한 고위공직자는 이기호 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 등 156명,직계비속은 외교통상부 박영준 대사의 장남 등 74명이었다.기관별 의병전역자는 기초및 광역의회가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회 22명 ▲자치단체 17명 ▲교육부 15명 ▲외교통상부 8명 ▲행자부 2명 ▲대통령비서실 1명 ▲검찰 1명 ▲경찰 1명 등이었다. 병역내역이 공개된 전체 1만2,674명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의회 양창운 의원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혔다. 우득정기자
  • 추락 공군 전투기 연료탱크 ‘물반 기름반’

    지난 달 14일 경북 문경에서 발생한 F-5F 전투기 추락사고는 총체적 기강해이 상태에 빠진 공군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5일 발표된 사고원인을 보면 공군은 전투력 유지 및 사고예방을 위해 반드시 실시해야 하는 최소한의 절차인 ‘일일 점검’조차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원인] 예천전투비행단은 지난 8월 중순쯤 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점검을 위해 대형 연료탱크(6번 탱크,5만배럴)에 담긴 연료를 1만배럴들이 1,2,3,4번 연료탱크로 옮겼다.연료탱크의 밸브가 밑바닥에 부착돼 있어 사고기가 주유한 3번 탱크에 가장 먼저 연료가 옮겨졌다. 사고기는 지난 달 13일 내부엔진 연료를 주입(3번 연료탱크는 아님)한 뒤 14일 3번 연료탱크에서 기체 밑에 부착된 외부연료탱크에 연료를 채웠다.이날3번 탱크에서는 사고기 외에 7대의 전투기에도 내부엔진 연료가 주입됐다. 3번 연료탱크에서는 당일 처음으로 전투기에 주유됐다. 14일 저녁 사고가 난 뒤 공군 감찰팀이 조사한 결과 16일 3번 연료탱크의바닥 항공유 밑에 1인치(약 2.5㎝) 높이로항공유보다 비중이 높은 물이 고여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감찰팀은 이어 6번 연료탱크에서 2피트(약 60㎝)높이의 물이 고인 사실도 찾아냈다.6번 탱크는 한달 전 정기점검을 위해 비어 있었다.81년 준공된 6번 탱크의 물을 모두 빼자 바닥에는 길이 2㎜×2㎝크기의 금이 가 있었다.기름이 새지는 않았으나 바닥에 녹이 슨 점으로 볼때 이 물은 한달 동안 외부에서 스며든 것으로 추정됐다. 감찰팀은 또 지상시설인 급유대의 여과기를 조사한 결과 수분자동차단 밸브가 고장이 나 있었고,급유대에서 전투기에 주유하기 위해 수송하는 유류차의여과기도 부품 고장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예천전투비행단의 시설관리를 맡은 보급대는 연료탱크에 이슬현상 등으로 발생하는 수분을 매일 제거해야 함에도 방치했을 뿐 아니라 여과기 일일 점검도 건너뛰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게다가 전투기에 연료를 주입하기에 앞서 매일 연료의 수분함량 등을 검사해야 함에도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경위] 사고기는 사고 당일 외부연료탱크에 수분이 다량 함유된 연료가주입된 줄도 모르고 정상 연료로 채워진 내부연료로 지상에서 예열을 한 뒤이륙,약 2분 만에 외부연료로 전환했다가 채 1분도 되지 않아 엔진의 작동이중단되면서 추락했다. 감찰팀은 사고기와 함께 당일 3번 연료탱크에서 주유된 전투기 7대를 조사한 결과 라이터불을 들이대도 불이 붙지 않을 정도로 연료의 대부분이 물인사실을 확인했다.3번 연료탱크의 바닥을 확인한 결과 1인치 정도의 물이 고여 있었다. [의문점] 감찰팀은 25일 예천전투비행단의 보급대가 일일 점검 대신 주당 1∼2회 정도에 그칠 정도로 점검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으나 6번 대형 연료탱크에서 3번 탱크로 연료가 옮겨진 시일이 한달 가량 된다는 점에서 별로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공군은 지난달 말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예천비행단장과 시설 관리의책임을 지고 있는 40보급창장을 보직해임하는 등 사후조치를 하고도 지금까지 국방부장관에게조차 보고하지 않아 ‘은폐’의혹까지 받고 있다. 공군은 은폐의혹과 관련,징계 및 사법처리 수위를결정하기 위한 법무실의조사가 마무리되면 국방부장관에게 보고하려고 했다고 항변하고 있다.그러나지난 6일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 국정감사 때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이같은 사고원인을 밝히기로 준비했었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과는 어긋난다. 우득정기자 djwoot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