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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연두회견/ 분야별 내용분석

    *인사혁신 내용분석.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인사정책의 획기적 개선방침을 천명하면서공직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정부 정책당국자들은 크게 네 가지 방향에서 인사정책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공정·합리적 인사정책을 비롯,▲임용제도 개편 ▲성과관리시스템 도입 ▲인사정책 지원 시스템 도입 등이다. 공정·합리적 인사정책은 출신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오해를 불식시킨다는 취지로 승진심사위 등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고위직은 어느 정도 지역 균형이 이뤄졌으나 3급이하 중·하위직 인사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시정이 예상된다. 임용제도 개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대학교육과 고시제도의 연계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개방형임용을 확대하거나 공무원 신분 보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성과관리 시스템 도입은 현행 공무원제도가 신분과 계급 중심으로이뤄져 폐단이 많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성과주의에 기초한 인사관리를 도입함으로써 연공서열이나 권위주의로 팽배해 있는 공직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이외에 인사정책지원 시스템제는 컴퓨터에 인사경영정보를 저장,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도입,일부 실행되고 있는 제도다. 홍성추기자 sch8@. *개각 내용분석. 지난 연말부터 분분했던 개각설에 대해 김대통령은 이날도 “조금만기다려달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오늘은 시원한 대답을 못해 죄송하지만 조금만기다려주면 국민들이 ‘확실히’ 알게 조치하겠다”고 말해 국정쇄신을 위한 전격 개각이 조만간 단행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대통령이 개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것은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려로 보인다.“지금은 경제문제를 숨가쁜 심정으로되살리려 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한 데서도 이를 읽어낼 수 있다. 그렇지만 ‘조금만’은 어느 정도의 기간일까.여권 고위 소식통들의의견을 종합하면 조금만은 말 그대로 ‘잠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중으로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대폭적인 개편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또 준비작업을 마쳤으며 자민련과 공조에 따른 정치인 입각에 대한 검토도끝냈다고 한다. 물론 15일부터 2월 말까지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있고,2월말이 4대부문 개혁작업의 마무리 시점임을 감안할 때 그 이후 개각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의견은 개각이 ‘독립변수’라는 것이어서 이런 일정들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이춘규기자 taein@. *경제회생 내용분석. 김대통령이 무게중심을 둔 경제살리기의 핵심은 심리회복으로 모아진다.기업과 가계의 투자·소비심리를 되살리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것이다. 김대통령이 제시한 경제살리기의 3대 축은 4대부문의 개혁,서민생활향상, 지식기반산업 구축이다.그중에서도 “4대 개혁만 제대로 하면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4대부문 개혁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앞으로금융·기업·공공·노동부문 개혁 속도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집단이기주의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점은 앞으로구조조정과 춘투과정에서 노정(勞政)관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즉 파업 등에 정부는 원칙에 입각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예상된다. 지난해말 금융노조의 파업철회 과정에서 정부의 개혁의지가 신뢰를 얻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김대통령은 “경기대책은 구조조정을 성공시키기 위한 보완조치이며구조조정이 우선”이라고 말해 ‘선(先)구조조정, 후(後)경기부양’원칙을 분명히 했다. 경기하강에 따른 실업증가로 서민생활이 어려워지고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구조조정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김대통령은 하반기에 6%의 성장률,3%대의 물가,3%대의 실업률,100억달러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가 가능하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정현기자 jhpark@. *남북관계 내용분석. 김대통령은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지속,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답방 등에 무게를 두었다.또 국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한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서두르지 않고 지난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차분하게 남북관계를진전시켜 나가는 한편 장기적인 안목에서 남북관계의 발전 기틀을 다지겠다는 뜻이다.국민정서와 경제상황보다 앞서나가는 대북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 “국회에서 동의를 얻은 5,000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 안에서 대북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국민동의 없는 대북 경제지원은 없다”고여러차례 언급한 것도 국민적 합의를 통한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한것이다.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남북관계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보고 이제는 양적 과시보다 질적 내실을 기하자는 정책 방향의 변화로 해석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6·15선언의 지속적인 실천이행이 이뤄질것이라고 본 것도 남북관계가 안착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위원장의 서울답방에 조건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맥락에서다.김위원장의 답방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도함께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런 것들을 뭉뚱그려 올해 남북관계를 ‘21세기의 평화·통일·번영의 초석을 닦는 해’라고 함축해 표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언론개혁 내용분석. 김대통령은 언론개혁에 대한 큰 원칙론을 제시했다.취임 초부터 줄곧 유지해 왔던 언론자유 최대한 보장이라는 원칙 위에서 언론사 자율에 의한 개혁기조를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연두 기자회견에서 이를 공개리에 천명했다는 점에서 언론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강도와 무게가 예전 같지않다는 지적이다. 또 그 필요성이 ‘언론자유의 만개(滿開)’라는 인식 아래 제기함으로써 언론의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에 더 비중을 둔 언급이라고볼 수 있다.실제 김대통령은 “언론자유는 지금 사상 최대로 보장되고 있다”고 전제한뒤 “그만큼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있는 비판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책임론에 비중을 뒀다.나아가 이런 시대적요구가 국민과 일반 언론인, 즉 언론 내부에서 표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도 언론개혁은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는 원칙을 그대로고수했다. 언론계·학계·시민단체·국회가 참여하는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강조한 대목이 그것이다. 하지만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는 점은 상당히 변화된 언급이다.이미 언론관련 시민단체와 학계에서 개혁에 대한 논의가폭넓게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개혁논의와 대안제시 움직임은 상당한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가교 2000년 정치/(상)말말말

    2000년 정치권에는 기대와 희망,혼돈과 실망을 담은 말의 행렬이 이어졌다.정가(政街)에서 회자된 말을 통해 한 해 정치권을 돌아본다. ■민심,프롤로그와 에필로그 1월 시민단체의 ‘엽서보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새 천년에는 여야가 화합하라”고 주문했다.그러나연말 민생 현장에서 서민들은 여야 지도부에 “국민 마음을 똑바로읽어라”고 호통쳤다. ■총선,변화와 구태 4·13 총선 내내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으로‘바꿔’ 바람이 불었다. ‘유권자 혁명’과 후보자의 병역,납세,재산 공개는 “유리알 선거”“유권무병(有權無兵),무권유병(無權有兵)”“OOO후보는 3관왕” 등 유행어를 낳았다. 그러나 3,4월에는 “실패하면 영도다리에 빠져 죽어야 한다”(金光一 민국당 후보),“충청도민이 핫바지를 입느냐,명주바지를 입느냐는내일 결정된다”(邊雄田 자민련 대변인)는 등 지역감정의 망령이 되살아났다. 중진을 물갈이한 야당의 총선 공천파동으로 “배신의 정치”(李基澤민국당 최고위원)가 화제가 됐다. 일부 386 국회의원은 5·18전야제때술판을 벌인 뒤 네티즌에게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이라며일침을 맞았다. ■국회,파행과 정쟁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9월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사생결단식 당론정치와 정당이기주의의 청산”을 호소했다. 그러나 선거비용 실사 논란과 국회법 강행처리 등으로 비롯된 파행국회는 9월 “여당은 단독국회로,야당은 대구집회로 달려가는 모습”(한나라당 金德龍의원)을 연출했다.민주당은 야당에 “상살(相殺)의정치”(鄭大哲 최고위원)라고 꼬집었다. 각종 비리사건의 배후설을 둘러싼 공방전도 끊이지 않았다.일부 야당 의원의 ‘K·K·K단’식 폭로 정치는 ‘이니셜 정치’로 불렸다. ■남북 화해,남남 갈등 6월 남북정상회담과 8월 이산가족 상봉에서도말 보따리가 터졌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용감한 방북’이란 찬사에 “나는 처음부터 겁이 없었다”고 화답했다.김위원장은 “이제 은둔에서 해방됐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쪽 친척이 건넨 생일 케이크를 먹은 북쪽 가족은 “상봉의 맛”이라며 눈시울을 적셨고,개별상봉을 마친 남쪽 가족은 “2시간이 광속(光速)보다 빠르다”며 아쉬워했다. 남북관계의 진전으로 국가보안법과 이념 문제가 부각됐다.강만길(姜萬吉)고려대 교수 등 원로 15명은 지난 14일 “국가보안법의 시대를넘어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우익 인사인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11월 “민주당은 조선노동당 2중대”라고 내뱉았다.‘남남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망명설이 제기된 황장엽(黃長燁)씨는 “한국에서 살다 죽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은 “김정일은 회장,김대통령은 전무도 안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여야,내분과 공조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은 지난 10일 동교동계는“초심으로 돌아가자”며 화합을 다졌다. ‘양갑(兩甲)갈등설(說)’로 사퇴한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은 ‘순명(順命)’의 심정을 피력했다. 한나라당 비주류 중진들은 9월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며 “당을 사당화(私黨化)한다”고 비난했다. ‘DJP공조’도 요동쳤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3월 “한번 속지,두번 속지 않는다”며 내각제 약속을 부각시켰다.그러나 이한동(李漢東)총리는 5월 “점진적 공조가 순리”라며 관계 복원 의사를 표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치 뉴스라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낮 소녀가장과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현장을 살폈다. 이총재는 소녀가장 도소원양(11)의 관악구 봉천2동 집을 찾아 도양과 동생 소중양(9) 자매에게 관악구 내 한 병원의 무료진료권,농협상품권,운동화를 선물하고 격려했다. 도양의 아버지 인제씨(49)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에게 고문당한 뒤 정신병을 앓아 외딴 섬에서 요양중이며,어머니는 가출했다. 이총재는 이어 인근 쑥고개시장으로 자리를 옮겨 20여분 동안 채소·과일가게 등을 둘러본 뒤,시장 내 음식점에서 주진우(朱鎭旴) 비서실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국회는 예결특위를 비롯한 17개 전체 상임위의 수석전문위원(1급)을 행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아닌 국회 내부인사로 임명하기로 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24일 “행정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국회 기능을 감안,앞으로는 행정부로부터 수석전문위원을 받지 않고 내부인사를 쓰겠다”고 밝혔다. 행정부 파견제는 81년부터 시행돼 왔으며,형식상 사표를 제출한 뒤국회직으로 재임용되지만 상당수가 2년쯤 지나 행정부로 복귀하고 있다. 현재 예결특위·법사위·국방위·문광위 등 8개 상임위에 행정부에서 파견된 공무원이 수석전문위원으로 있다.
  • 대한매일 선정 국내 10대뉴스

    ♠NGO 총선 낙천·낙선운동. 975개 지역·직능 단체가 총선시민연대를 구성,4·13총선에서 3개월가까이 낙천·낙선운동을 펼쳐 우리나라 시민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다.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후보 가운데 86명을 낙선자로 선정,59명을 낙선시킴으로써 국내외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운동을 이끈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씨,최열(崔冽·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씨 등은 비정부기구(NGO)스타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제2경제위기론 확산. 경기과열 논란을 빚은 우리경제는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제2의 위기론’으로 급반전됐다.소비·투자심리는 급랭됐고,기업들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로 한해 내내 몸살을 앓았다.회사채·주식시장이 모두 침체됐다,특히 연말 만기가 몰린 회사채는 기업의 돈가뭄을 부추겼다. 현대그룹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왕자의 난’이후 2∼3개월마다 반복된현대건설의 자금난은 시중의 유동성 위기를 증폭시켰다. ♠IMT-2000·위성방송 선정. 올해 가장 주목을 끈 대형 사업권 경쟁은 단연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과 위성방송이었다.첨단 디지털기술이 집약된 21세기 정보사회의 핵심사업이기 때문이다.관련업계는 한해동안 사업권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연말 사업자 발표에서 IMT-2000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 주도의 컨소시엄으로,위성방송은 한국통신 중심의 컨소시엄에돌아갔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8월15일 한반도는 통곡의 바다로 변했다. 혈육과 생이별해 한을 품고살아온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50년 만에 서울과 평양에서 재회, 오열하고 또 오열했다. 6·15 남북 공동선언 합의사항인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은 8월과 11월 두차례 이뤄졌다. 내년에는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 외에도 상봉 정례화를 위한 면회소도 설치될 전망이다. ♠의약분업 파동. 의약분업이 천신만고 끝에 지난 7월1일부터 닻을 올렸다. 그러나 약사법 개정안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의료계와 약사회의 갈등으로 시작단계부터 파행으로 얼룩졌다.특히 의료계의 집단 휴·폐업은 국민의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정부의 대책 미흡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않았다. 환자들은 수술이나 치료를 제때받지 못해 엄청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벤처의 몰락. 희망차게 새 천년을 시작했던 벤처업계는 올해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거품이 걷히면서 한때 300선을 바라봤던 코스닥지수는 50선으로까지 밀려났다.투자위축에 따른 극도의자금난으로 숱한 기업이 도산하거나 인수합병됐다.10∼11월에는 정현준,진승현씨 등 젊은 벤처인들의 불법대출 등 비리가 드러나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역사적 남북 정상회담. 2000년 6월13일.분단 반세기만에 한반도 역사가 다시 씌어졌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서 뜨겁게 끌어안는 순간 남북 7,000만 겨레는 감동으로 전율했고,전 세계도 숨을 죽였다.두 지도자는 2박3일 동안 흉금을 터놓고민족과 통일을 논의했다.그 결과 평화 정착과 이산가족 교류 등을 골자로 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냈다. ♠영화 'JSA' 열풍. 올 하반기 극장가는 ‘공동경비구역 JSA’(감독 박찬욱·제작 명필름)의 독무대였다.지난 9월 개봉후 첫주말 최다관객,최단기간 서울관객200만명 돌파,서울 최다 개봉관 등등.연내에 ‘쉬리’의 서울관객 최다동원기록(244만8,399명)까지 깰 것으로 예상된다. ♠섹스비디오 파문. 인기정상의 여가수 백지영의 섹스비디오 파문은 올해 최고의 ‘사이버 충격’이었다.11월 인터넷에 뜬 섹스비디오는 집단관음증 속에 삽시간에 일파만파를 일으켰으며 사생활침해와 인권유린에 관한 논란을불러일으켰다. ♠김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2월10일 노벨평화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나라를 노벨상 수상국 대열에 합류시켰다.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은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6년 간의 옥고,그리고 10년이 넘는 망명과 연금 등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꺾이지 않았던 민주화를 향한 장정(長程)의 산물이었다.
  • 평양 4차 장관급 회담 의제/ 정상회담이후 남북간 사업 결산

    12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제4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박재규(朴在圭)통일부 장관이 11일 밝힌 대로 ‘6·15선언 이후 남북간 사업을 총결산하는 자리’다. 나흘간의 회담에선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청산결제 등가서명 상태인 4개 합의안에 서명하고 새해 사업방향 조정 등도 주요의제로 다뤄진다.연내 열릴 예정이던 3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 3차적십자회담 등 실천하지 못한 사업과 회담 일정을 재조정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도 마련한다. 서신교환·생사확인 확대 방안,서울·평양 친선축구대회,교수·대학생·문화계 인사의 상호교환 방문,경협추진위원회 설치 운영 등 3차회담 합의사안들의 구체적인 실현방안도 포함된다. 남북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박 장관은 4차 회담에서는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문제도 주요 의제로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남북이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면서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을 다 털어놓고 해법을 찾을 것이며 내년 사업의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문제,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 문제,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제기하고 나온 주적(主敵)문제 등 껄끄러운 문제등도 다 협의한다는 설명이다. 국회의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결의안’도 북측에 전달하는 등 야당 등 다양한 남측 여론을 북측 대표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는 보다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사업들을 도출해 내겠다”고 ‘장도의 변’을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노벨위원회가 밝힌 수상 이유

    김대중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기울인 평생의노력,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으로 이 상을 수상하게됐습니다. 이제 막 시작된 것에 불과한 화해의 절차를 위해 상을 수여하는 것이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습니다.그에 대한 대답으로 김 대통령의 인권을 위한 그 동안의 노력이 최근 남북한 관계의진전과는 별도로 수상후보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북한과의 화해를 위한 강력한 김 대통령의 다짐 및 이행,특히 지난 1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 이번 수상에 새롭고 중요한 몫을더한 것도 역시 명백합니다. 평화상은 지금까지 이룩해 온 조처에 대해 수여되는 것입니다.그러나 노벨평화상의 역사에서 자주 보아 온 것처럼 올해도 역시 평화와화해를 위한 머나먼 길에 더욱 진척이 있기를 격려하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는 넓은 범위에서 용기의 문제입니다.김 대통령은 고착화된 50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아마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전선 너머로협조의 손길을 뻗으려는 의지를 지녀왔습니다.그의 의지는 개인적,정치적 용기이며 유감스럽게도 다른 분쟁지역에서는 너무 자주 결여되어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김대중씨는 민주한국의 대통령입니다.김 대통령의 집권까지의노정은 멀고도 먼 길이었습니다.수십년 동안 그는 권위주의 독재체제와 승산이 없어 보이는 싸움을 했습니다. 가혹한 교도소 환경 속에서도 김대중씨는 삶을 바쳐서 해야 할 일을찾아내게 되었습니다. 불굴의 낙관적 태도를 가지고 그는 교도소 안에서 발견한 ‘즐거움’에 대해 썼습니다.동양과 서양의 모든 종류의서적 통독이 그것입니다.신학·정치학·경제학·역사 그리고 문학 서적들입니다.가족과의 짧은 면회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갖가지방해 시도가 있었음에도,그와 가장 가까웠던 인사들로부터 편지를 받고 답장을 쓸 수도 있었습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원에서 꽃을 돌보는 일도 허용되었습니다. 김대중씨의 얘기는 몇몇 다른 평화상 수상자,특히 넬슨 만델라와 안드레이 사하로프의 경험과 공통되는 점이 많이 있습니다.상을 받지는않았지만 수상할 자격이 있었던 마하트마 간디의 그것과 함께 말입니다.김대중씨가 간직한 불굴의 정신은 국외자들에게 거의 초인적인 것처럼 보일지 모릅니다.이런 점에서 이번 수상은 보다 진지한 면이 있습니다. 김대중씨는 한국의 전면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며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과 적극적인 협조관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햇볕’이라는 말은 이솝우화에 나오는 햇볕과 바람이한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내기를 한 데서 따온 것입니다.‘햇볕정책’은 바람을 막지 않더라도 남북한이 공동의 이익을 서로 나누고 이를 강화함으로써 최소한 추위를 누그러뜨리자는 것입니다.김대중씨는남한이 북한을 합병하거나 흡수할 의도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시간이 걸리고 아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목표는 통일입니다. 김대중씨가 현재 진행 중인 해빙과 화해의 주동자라는 점은 의심할여지가 없습니다.아마 그의 역할은 동서독 간의 관계 정상화에 아주중요한 동방정책 추진으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빌리 브란트에 비교될수 있습니다.남북 이산가족 상봉장면은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냉전의 빙하시대는 끝났습니다.세계는 ‘햇볕정책’이 한반도의 마지막 냉전 잔재를 녹이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과정은 시작되었으며 오늘 상을 받는 김대중씨 보다더 많은 기여를 한 분은 없습니다.시인의 말처럼 “첫 번째 떨어지는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노라”. ◆ 김대중대통령 연보. ■1925년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서 아버지 김운식(金雲植)씨와 어머니장수금(張守錦)여사의 4형제 중 차남으로 출생■1933년 하의도보통학교 입학,목포 북교초등학교로 전학해 수석 졸업■1939년 목포상업학교 입학■1945년 4월 차용애씨와 결혼해 홍일(弘一)·홍업(弘業) 두 아들 둠■1954년 목포에서 민의원선거에 출마해 낙선■1956년 10월 민주당 입당■1959년 6월 강원도 인제 재선거에서 낙선■1961년 5월14일 인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으나 5·16 쿠데타로 수감■1962년 5월 이희호(李姬鎬)여사와 재혼■1963년 11월 목포에서 6대 국회의원에 당선■1967년 7대 의원 당선■1970년 9월 신민당 대통령후보 당선■1971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박정희(朴正熙)후보에게 패배■1973년 8월 도쿄에서 중앙정보부 공작원에게 피랍■1976년 3월 명동성당 ‘민주구국선언’으로 구속■1980년 5월 내란음모죄로 구속■1981년 1월 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돼 사형 확정■1982년 12월 미국 망명■1985년 2월 귀국한 뒤 동교동 자택에 감금■1987년 12월 13대 대통령선거에서 낙선■1992년 12월 14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유학차 영국으로 향발■1993년 7월 귀국■1994년 1월 아·태평화재단 설립■1995년 7월 정계 복귀■1997년 12월 15대 대통령 당선■2000년 6월 평양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2000년 12월10일 노벨평화상 수상
  • 한의사도 군의관 될수 있다

    국회 국방위는 5일 전체회의에서 병역법을 개정,계약직 1급 공무원에 대해서도 병역신고를 의무화하고,한의사도 면허 취득만으로 군의관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또 제2국민역과 병역면제자의경우 종전에는 최종 병역사항만 공개하도록 했으나,앞으로는 징병검사부터 병역의무 종료 때까지의 전 과정을 공개하도록 했다. 부정한 방법으로 병역이 면제되거나 제2국민역 또는 보충역 처분을받은 사람에 대한 입영 부과연도를 30세까지에서 35세까지로 늘렸다. 국제협력분야를 공익근무요원의 복무분야에 포함시켜, 개발도상국에서 봉사하는 방법으로 병역의무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다시 불거진 ‘상무 해체’…체육계 반발

    아마스포츠의 요람인 국군체육부대(상무)의 해체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체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조성태 국방장관은 27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군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며 ‘상무해체’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그 파장이 만만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 해체설은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다.그동안 상무 해체설이 나돌때 마다 종목을 조정하는 선에서 일단락을 지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장관이 직접 해체를 거론한데다 발언 장소가 국회라는 점에서 해체의 의지가 강력히 실려 있어 체육계의 반발 또한 그만큼 크다. 특히 조 장관은 현재 25개 종목을 연내에 20개종목으로 줄인 뒤 2002월드컵축구대회 이후 상무를 해체하겠다고 설명하는 등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내놓았다. 상무 해체에 대해 체육계는 한마디로 어이 없다는 반응들이다.엘리트 체육의 한 축을 담당해온 상무의 해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장관의 발언이 나온 배경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한다.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가 국군간호사관학교 해체를 추진하자국회 국방위 소속 모 여성 의원이 ‘힘없는 여성들만 건드린다’며반발함으로써 애매한 상무가 걸려 들었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의식 있는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박지원 장관 시절에는 쑥 들어갔던 이야기가 왜 다시 불거져나왔는지 그 의미를 새겨봐야 한다”며문화관광부를 겨냥한 가시 돋친 불만도 쏟아졌다. 대한체육회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최근 김운용 회장이조 장관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여서 마음을 놓고 있던 터에 해체발언이 기습적으로 터져 나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김봉섭 체육회 사무총장은 “중대한 문제다.우선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남광우 사무국장은 “만일 상무가 해체된다면 육·해·공 3군이 각각 축구팀을 만들도록 추진하겠다”고 흥분했다. 문화부의 관계자도 “상무의 존재 이유를 담은 보고서를 만들 것”이라며 상무 존속을 위해 팔을 걷어 붙일 태세다. 한편 국군체육부대에는 축구 배구농구 야구 수영 탁구 등 25개 종목 300여명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 박해옥기자 hop@
  • “상무 2002년 해체”조성태국방장관 밝혀

    조성태국방장관은 “군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국군체육부대의 경기종목을 금년 말까지 현행 31가지에서 20가지로 줄인 뒤 2002년 월드컵대회가 끝난 뒤 해체하겠다”고 27일 국회 국방위 답변에서 밝혔다. 국군체육부대(상무)해체 여부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란이 돼 왔지만국방장관이 해체한다는 방침을 공식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내에 팀을 20개 종목으로 줄인다는 계획도 처음 확인됐다. 상무팀이 해체되면 각 종목 남자선수들이 병역복무 기간에 운동을 계속할 수 없게 되므로 체육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상무 관계자들은 최근까지도 “연내 구조조정을 해 20개종목으로 재편할 방침을 세웠지만 아직 해체종목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 이종락기자 jrlee@
  • 北경비정 越境사실 은폐

    군 당국이 지난 14일 오전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을 넘어 우리측 영해에서 기동했던 사실을 은폐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 世煥) 의원이 은폐 의혹이 있다며 실상 공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확 인됐다. 합참에 따르면 당시 북한 경비정 1척은 장산곶 남방북측 영해인 월 래도에서 NLL로 접근해오다가 우리측 영해를 0.5마일 정도 넘어 기동 했으며,우리측 고속정(PKM) 3척이 이에 즉각 대응 기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합참은 “남·북한 함정이 NLL 해상에서 상호 기동한 적은 있으나,NLL을 넘지 않았다”고 허위발표했었다. 노주석기자 joo@
  • [오늘의 눈] 정상궤도 찾은 軍인사

    국방부가 군내에서 뜨거운 위인설관(爲人設官) 논쟁을 불러일으켰던대장급 합참1차장 직제 부활방침을 14일 전격 철회했다.군 인사 관례상 중대한 변화로 여겨진다.고위장성 인사가 군 내부의 반대여론에부딪혀 무산된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합참1차장에 사실상 내정됐던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전 국방대총장)중장은 계급정년에 걸려 이달 말 군복을 벗게 됐다.군 일부에서는 군내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는 김 장군의 ‘낙마’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정상궤도를 벗어날 뻔했던 인사가 제자리를 되찾자 환영하고 있다. 능력과 명분을 내세운 특정인의 등용이 가져올 공(功)보다 군 조직의 단결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군심(軍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해석한다.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인사는 군의 분열을 초래하고 결국 치명적인 전력약화로 이어지는 탓이다. 김 장군은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 재직하면서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작전권과 용산공원부지를 환수받는 데 큰 역할을 했다.군정권과 군령권을 분리해 현재의 합동군체제를 갖추는 업적도 남겼다. 그러나 김 장군에 대한 승진인사가 문제가 된 이유는 크게 세가지였다. 우선 제주 남북국방장관회담 이후 남북군사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데도 조직슬림화에 역행하면서까지 남북관계를 전담하는 대장 보직을 미리 만들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었다. 둘째,김 장군이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과함께 80년 육군개혁을 위해 구성된 ‘80위원회’의 핵심인물이었다는점에서 특정인맥 구제라는 의혹도 제기됐다.마지막으로 전역을 코앞에 둔 특정인을 위해 없어진 직제를 5년 만에 부활하는 편법을 사용할 경우 인사 대원칙이 깨진다는 점이었다. 국방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군을 사랑하는후배로서 충고하건대 그 인사는 하지 않는게 좋고 국방위원으로서도하지 말기를 권고한다”고 못박을 정도였다. 조 장관을 위시한 군 수뇌부는 이번 인사철회 결정으로 비록 한사람의 전략가를 잃었지만 결과적으로 70만 군심을 얻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노 주 석 통일팀 차장 joo@
  • “여성장군 나올까” 술렁이는 軍

    합참1차장(대장) 위인설관 문제로 곤욕을 치른 국방부가 이번에는‘여장군’ 연내 배출설로 술렁거리고 있다. 이같은 소문은 최근 끝난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여성 장군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부터 군내에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정대철(鄭大哲·민주당) 의원 등 일부 국방위원들은 지난 7일 열린국방부 국감에서 여군의 사기 진작과 여군 인력활용 확대 차원에서여장군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며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개인적으로 공감하며 적극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여군 가운데 장군진급 대상에 가까운 장교는 엄옥순(嚴玉順·여군학교 24기·육군교육사령부 연구관),민경자(閔慶子·〃·육군본부 여군담당관) 대령으로 전체 여군 2,134명중 최고 계급자이다. 두 여성 대령은 장교 임관 연도 및 대령 진급 시기에서는 장군 진급기준에 미달된다. 그러나 군 인사법은 ‘인력 운용상 필요할 경우 이같은 기준을 1년감할 수도,2년 더할 수도 있다’고 규정,융통성을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따라서 조 장관의 결심에 따라 연내 장군 진급 심사과정을 거쳐 두여성 대령중 한명이 장군으로 진급할 수 있다는게 국방부 관계자의설명이다. 그러나 군 관계자들은 “여성 장군 연내 배출설이 꼬리를 무는 것은최근 전역을 앞둔 김희상(金熙相·육사24기·중장) 국방대총장의 합참1차장 진급설에서 드러났듯이 군 인사가 불신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외조항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노주석기자 joo@
  • 박노항원사, 의원보좌관과 술자리

    병무비리 혐의로 구속된 군의관들과 병무비리의 주범인 박노항 원사(수배중)가 지난 97년 현역의원 보좌관 2명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등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은 7일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박 원사와 현역의원의 보좌관들이 어울리는 등 유착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의원이 공개한 진술서는 군의관인 L소령과 K소령이 지난해 8월26일과 27일 작성한 것으로 두 소령은 지난 97년 10월쯤 서울 용산역앞한 식당에서 박 원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인근 지하 단란주점으로가 미리 기다리던 J의원 보좌관 2명,60대 전후의 여자 1명,평택시의회 의원 1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노주석기자 joo@
  • 趙국방, 남북국방회담 연기 시사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은 7일 “남·북한이 합의한 제2차 국방장관 회담은 시기가 늦어져도 열릴 것으로 본다”고 밝혀 이달 중 예정된 회담이 사실상 연기될 것임을 내비쳤다. 조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현재 국방장관 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그러나 남측이 먼저 제의하게 될지 북측의 제의를 기다릴 것인지는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고어·부시 아시아정책 ‘극과 극’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조지 W 부시 공화당후보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와 중국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대(對) 아시아 정책도 현저한 편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한반도와 관련,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북 포용정책을 종전 기조대로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겠지만 공화당이 집권한다면 일정한 궤도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사전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대북정책=김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빌 클린턴 대통령의 강력한 포용정책 부산물로 보고있는 고어측은 집권이후에도 남북간 대화와 관계개선을 지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클린턴 행정부 수준의 당근정책을 유지할 것이 확실시 되며 클린턴 대통령의 연내 방북이 성사될 경우 북한과의 국교수립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반면 부시측은 아직도 북한을 ‘국제체제 밖의 존재’로 간주하고있어 대북강경론으로의 회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필요할경우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며 ‘불량국가’명단에서의 북한 제외 문제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크다.다만 부시로서도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급변 및 남북관계의 중요성을 무시할수 없을 터라 내부 개혁을 전제로 한 북한과의 사안별 관계 개선 카드를 기대해봄직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책=고어측은 기본적으로 중국과의 원만한 관계유지가 국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지난달 클린턴 대통령의 대 중국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허용 법안의 국회통과를 지지했던 연장선상에서 중국을 세계시장에 순조롭게 편입시키기 위한 포괄적 개입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도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처리될 전망이다.인권,자유,대만에 대한 문제제기와는 별도로양국간 경제통상관계의 개선을 꾸준히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반면 부시는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가 아닌,안보를 위협하는 잠재적경쟁국으로 평가,고어 후보와 현격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위체제(NMD)의 지속적 개발을 공언해왔으며 대만 문제에서도 보호를 명목으로 한 개입주의를 주장하고 있어 건건이 중국의 반발을 사왔다.이에 따라 대중관계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WTO 가입문제 등 중국과의 통상관계 개선도 속도가 위축될것으로 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 “F-16 전투기 2,000억 예산 낭비”

    국방부 조달본부가 미국으로부터 F16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줄 필요가 없는 비순환비용(NRC)을 부담,지난 93년부터 99년까지 1억8,000만달러(약 2,000억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민주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이 주장했다. 박의원은 27일 국방부 조달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올해 추가 도입되는 F16 전투기에 대해서만 NRC 2,036만달러를 면제받은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국방부는 93년 이후 도입된 120대의 F16에 NRC를 계속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달본부는 “KFP 1차사업은 NRC면제 정책이 실시되기 전인 91년 9월에 계약이 체결돼 면제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올해 시작된 KFP 2차사업은 한·미 합의각서 체결시 NRC비용 2,036만달러를 면제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민항·군용기 충돌위기 지난 5년간 33건

    민항기와 군용기 사이의 근접조우비행(비행중인 항공기와 항공기 사이의 거리 600m이내)이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3건에 달하는 등 항공기끼리의 충돌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대전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공군본부에 대한 국감에서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최근 5년 동안 민항기와 군용기의 근접조우사례는 95년 5건,96년 4건,97년 6건,98년 12건,99년 6건 등 모두 33건에 달한다”면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효율적인 공역(空域)관리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국감 패트롤/ 국방위

    24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한반도 주변국의 급증하는 해군력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확보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은 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의 해군 전력증강 사례를 열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안보환경 변화와 미래 불특정 다수의 위협에 대처하고 해양에서의 국익수호를 위해 독자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대양 해군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는 2017년까지 3개의 해역함대와 기동함대창설을 계획하고 있는 해군의 ‘대양해군 프로젝트’ 일부를 공개하면서 “주변국의 전력증강 속도를 감안,이같은 계획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같은당 박상규(朴尙奎)의원은 “중국은 지난 5월부터 한달간 4,200t급 정보수집함을 동원,한반도 및 일본 근해에서 정보수집 활동(17회)을 벌였다”면서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치열한 정보전이 예상되는데도 해군의 대응수준이 미흡하다”고 나무랐다.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도 “영해 방어를 위한 전력확보는 커녕 최소한의 방어개념조차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 함정의 20.6%가 20년 이상된 노후 함정”이라며 “함대지 및 잠대지 유도탄,구축함,잠수함,항공모함 등 전략무기 확보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주현진기자 jhj@
  • 육군 5,050명 감축

    군 구조 개편을 통해 육군 병력 5,050명이 감축된다. 길형보(吉亨寶) 육군 참모총장은 23일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국정감사에서 “육본 및 교육사령부 개편, 특전사령부 구조 개선 등을 통해 5,050명의 병력을 줄이고,이 가운데 3,654명을 해·공군 선발 인력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과학화된 기술군을 지향하는 취지에서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보병 478명을 감축하고정보·통신·항공·병기 등 핵심병과는 상대적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 총장은 “현역 복무기간 단축은 대체복무인원 감소와 병역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유리하지만,전투병력 교체 순환율 증가로 전투력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반대를 표시했다. 노주석기자 joo@
  • 올 國監 민생국회 실종사태 우려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정책국감을 바라는국민 기대와는 달리 막무가내식 정치공방과 무성의한 문답,한건주의식 폭로 위주로 흐르는 등 구태(舊態)가 재연되고 있다. 이같은 초반 국감 추세가 계속될 경우 앞으로 한빛은행 불법대출 외압의혹 국정조사나 선거비용 실사개입 관련 국감 과정에서도 여야간첨예한 신경전으로 파행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대북 관련 사안과 경제 문제 등 어느 때보다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마당에 자칫 민생국회가 실종되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의목소리가 높다. 국회 행정자치위는 지난 20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중앙선관위를상대로 감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전날 경기도경 감사과정에서 빚어진 편파인사 논란이 여야 의원간 감정대립으로 이어지면서 오후 늦게야 가까스로 국감이 정상화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여야 의원간 비난성명과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신경전을 벌이느라 중앙선관위 감사는 업무보고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채 흐지부지 끝났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정보통신부 국감에서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안병엽(安炳燁)장관을 상대로 마치 청문회를 벌이듯 도·감청 관련 중복질문을 쏟아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건설교통위의 19∼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의 ‘과시성’ 질문으로 정작 답변시간은 줄어드는 등 비효율적 감사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여야 지도부가 대거 몰린 국방위에서는 의원들이 일찍 자리를 뜨거나 늦게 출석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여야는 소속 의원들에게 국정감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당부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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