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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사 추징액 법대로 처리”

    여야는 21일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를 놓고 국회 재경위와성명전을 통해 공방을 벌였다.국회 국방위는 북한 상선 침범때 골프를 친 합참의장의 국회 출석을 놓고,정회 소동을빚었다.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은 이날 재경위 답변에서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추징액에 대해서 개별 회사와 협상을 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면서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어 “다만 통보된 추징세액에이의가 있는 언론사는 적부심 절차 등 법에 따른 구제 절차가 있는 만큼 사적인 협상이 아니라 법적 구제 절차를 거칠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또 “지난 94년 경우처럼 세무조사를 해놓고 제대로 부과하지 않을 경우가 문제가 되지,이번은 절대 언론길들이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상임위 질의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언론사 세무조사가 ‘언론 길들이기 차원’이라며 공세에 나섰고,민주당은 ‘조세 정의 차원’이라고 맞서 야당의 공세 차단에주력했다. 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병역법 개정안 등 계류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이 북한 상선 영해 침범당시 골프를 친 합참의장의 출석 요구에 민주당이 법안 심사를 먼저 하자고 맞서 파행 운영됐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인책론를 주장했고,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도 “책임을 져야할 일”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국회상임위 중계/ 합참의장 출석 격론 국방위 중단등 파행

    국회 국방위는 21일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당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합참의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여야가 격론을 벌이다 회의가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국방위는 당초 방미중인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대신해 권영효(權永孝) 차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병역법 개정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보건복지위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방만한 운영 실태를 따졌다. ■국방위= 야당이 북한상선 영해 침범 당시 군수뇌부가 골프를 친 경위를 먼저 다뤄야한다고 주장한 반면,여당은 법안심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병역법은 당장 통과시킬 사안이 아닌 만큼영해침범 당시 합참의장이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합참의장을출석시켜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같은 당박승국(朴承國) 의원도 “긴급상황에서 작전을 책임진 합참의장이 상황보고를 받고도 합참지휘본부에 복귀하지 않은채 대수롭지 않게 처리한 것은 현 정부와 군 수뇌부의 안보관을 단적으로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당초 오늘 회의는 의무소방대 창설을 위한 병역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인 만큼 법안 심사를 먼저 해야 한다”며 “법안 심의를 먼저 하지 않는 한 오늘 회의를 개최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보건복지위= 복지위에서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박시균(朴是均) 의원 등은 국민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불합리하고 방만한 경영을 집중 추궁했다.민주당 김성순(金聖順) 의원도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이 최근 감사에서 방만한 운영을 지적받았는데도 지난 3월 3급 직원 30여명을 2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구조조정 계획을 왜곡시켰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재희(徐載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답변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으며 신상문제는 임명권자인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적절한 시기에 정리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국회 상임위 중계/ 정쟁에 묻힌 건교·국방위

    18일 국회는 건설교통위가 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부동산 변칙거래 논란에 따른 정회소동으로 파행하고,국방위가여당의 거부로 열리지 못하는 등 정치쟁점이 여야간 정쟁(政爭)으로 변질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건교위의 파행으로 아시아나항공 파업 사태에 대한대책은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국방위의 경우 한나라당이 북한상선의 NLL 침범 등을 따지기 위해 소집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지난주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하지 않았느냐”며거부했다.한나라당은 대신 농해수위에서 이 문제를 따졌다. ◇복지위=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건강보험재정 대책이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야 의원 모두 지적했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복지부는 허위부당청구 억제,수가인하 등 필요한 대책은 뒤로 미룬 채 소액진료 본인부담,담뱃값 인상 등 국민부담을 늘리는 쪽으로만 재정을메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은 “복지부의 재정추계에는최소 2,813억원이 드는 금융차입금 이자지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면서 “심사조정률과 지역의보 징수율도 지나치게 부풀려 연간 1,962억원이 과다 계산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장관은 “건강보험재정 고갈의 책임은 최종 정책결정자에게 있다”면서 “의보수가 인상률 3.5%는 경제사정에 따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농해수위=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민주당은 정부가적절히 대응했음을 부각시키면서 이 사태를 계기로 남북해운합의서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정부의 대처를 직무유기로 규정했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발포 등을 했을 경우 교전상태로 발전했을 수도 있었다”고 정부를 옹호했다.이에 한나라당 김기춘(金淇春)의원은 “북한과는 정전상태로 적국의 선박이 넘어왔는데 위협사격도,검색도 하지 않은 것은직무유기”라고 따졌다. 이규식(李奎植)해양경찰청장은 “지난 4일 오후 제주해협에 들어온 북한 대홍단호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해군작전사령부로부터 ‘무력사용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받았다”고답변했다. ◇건교위=회의 시작30분 만에 정회소동이 빚어지면서 결국 파행됐다.한나라당 의원들은 “건교부의 현안보고 전에 오장섭 장관의 부동산 변칙거래 의혹을 먼저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과 자민련은 “보고부터 받자”고 맞서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의원은 “오 장관은 24억원의 부동산을 변칙거래해 형법상 강제집행면탈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반면 민주당 설송웅의원은 “한나라당이 굳이 먼저질의하겠다는 것은 오 장관 문제로 상임위를 파행시켜 해임건의안의 제출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前국방차관등 13명 고발

    참여연대는 18일 국방부가 320여억원대의 동부지역 전자전 장비 도입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 요구 성능(ROC)에 미달하는 장비를 들여왔다며 문일섭(文一燮)전 국방차관과 현역장성 등 관련자 13명을 직무유기 및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는 고발장에서 “국방부가 ▲시험 평가때 ROC에미달한 장비를 통과시키고 ▲기술 및 가격협상때 시험평가때와 다른 장비 구성을 묵인했으며 ▲수정 계약으로 국고손실과 전투력 상실을 초래했다”면서 “동부지역 전자전 장비는 도입된 지 2년 동안 잦은 고장 등으로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해 6월 전문가가 점검한 결과 ROC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10월 전방 부대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보좌관들을 초청,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음을 공개 확인했다”면서 “이 장비는 지난 2월부터 정상적으로 작전에서 운용하고있다”고 반박했다. 동부지역 전자전장비 도입 사업은 적 정보수집 및 대간첩작전 수행을 위해 93년부터 추진됐으며 97년 12월 대선직후 국방부가 프랑스 톰슨사와 서둘러 계약을 체결해 의혹이 제기됐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北상선’ 대공방

    북한 상선의 영해 및 북방한계선(NLL) 침범 문제가 6월 임시국회의 뇌관으로 부상했다.18일 한나라당은 ‘6·15밀약설’ 등을 정치 쟁점화해 여권에 총공세를 시도했다.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따른 정치공세를 자제하라”고 반격,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 강공=작심한 듯,그간의 논쟁거리를 모두 망라해파상공세를 폈다.우선 공개된 북한 선박과 우리 해군함정간의 대화록 외에 해군 함정-당국간,북한 선박-평양간 대화록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것이 공개돼야 밀약설의 실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 침범 및 6·15남북공동선언 이면합의 의혹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돌연 총공세에 나선 데는 복합적인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한나라당으로서는 보수 계층을중심으로 한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또한 새로운 이슈를 국회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이번 회기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심산도깔려 있다.통일·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로 우위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6·15공동선언의 실체에 ‘회의적인’ 시각을 제기,여권이 일방적으로 쥐고있는 대북 정책의 주도권도 어느 정도 균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듯하다.권 대변인이 “국정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정권이 국민 앞에 내놓기 어려운사실이 있는 것은 아닌지,국기를 흔들 만한 실수를 저지른것은 아닌지,부끄러움이 있어 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데서 그 일단을 읽을 수 있다. ◆청와대·민주당 반격=“군을 대결주의적 이데올로기 통제 아래 두면서,안보문제를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례적으로 논평을내고 “야당과 야당의 지도자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용어를동원해 비판하는 것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서울답방을 훼방하고 대통령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려는 목적 이외에 다른 것이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민족문제를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데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도 이날 취임 6개월 기념 간담회에서한나라당의 장관해임 건의와 국정조사 요구 등에 대해 “툭하면 해임건의안을 내고 국정조사를 요구하고,탄핵소추 운운하는 것은 정국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일축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남북관계는 안보가 토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남북관계는 안보가 토대가 돼야 한다”면서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면서 남북 화해협력을 이뤄나가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매일 주관 제38회 국군모범용사 초대 행사에 선정된 모범용사 부부 150여명을 청와대로초청,다과를 함께하는 자리에서 “군에 대한 신뢰나 사랑이 지금처럼 확고한 때는 없었으며 우리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날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서울 답방을 촉구한 사실과 관련,이 문제가 정치쟁점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군 모범용사 부부들은 청와대 다과회를 마친 뒤 주관사인 대한매일 전만길(全萬吉)사장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다. 이어 국회의사당과 서울시청을 차례로 들러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과 고건(高建)시장의 환대와 격려를 받고,저녁에는 이재달(李在達)국가보훈처장이 초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사설] 실체없는 ‘이면 합의’ 공방

    북한 상선의 동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이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6·15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 이면 합의설’로 여야가 공방을 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우리는 ‘이면 합의설’에 대한 부질없는 입씨름을 당장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지난 2일 제주해협을 무단 통과했던 북한 상선(청진2호)과 우리 해군함정(수원함)간의 교신 내용을 공개하면서“세간의 의혹이 사실임을 밝혀주었다”며 ‘밀약설’을기정사실화했다.박 의원은 북한 선원의 교신 내용 중 “작년 6·15북남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는 대목을 인용했다.이에 대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도 “이면 합의는 단연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공개한 교신 내용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군관계자를 의원실로 불러 우리 해군함정이 북 상선과 교신한 내용을 구두로 설명받은 것을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따라서 ‘이면 합의’니 ‘밀약’이니 하는 유일한 근거는북한 선원의 언급뿐이다.따라서 우리 정부 책임있는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전면 부인했는데도 불구하고,북측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것도 아닌 북한 선원의 말을 두고 더이상왈가왈부하여 이를 의혹으로까지 증폭시켜서는 안될 것이다. 이미 우리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 아래 ‘선박 운항과 항만시설 이용에 있어 사전 협의와 사전 통고’ 등을 규정하는 ‘해운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제의한 만큼 북한은 머뭇거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우리 정부의 6·15공동선언에 입각한 선의를 더 이상 시험하지 말고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다음은 북한 선박의 연 이틀째 NLL 침범·통과와 관련해군 당국의 태도에 관해 지적하고자 한다.지난 13일 밤 북상선 남포2호가 동해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의 NLL을 ‘침범’해 5마일 가량 남하한 채 NLL을 따라 동쪽으로 이탈했고,14일 밤에는 북 소형화물선 남포호가 저진항 동쪽 85마일 지점을 ‘통과’해 북상했다고 한다. 군 당국은 북 상선의 NLL 통과에 대해 국민에게 분명한방침을 설명해야 한다.야당 의원들이 ‘솜방망이’ 대응을비판한다고 해서 국방장관이 ‘앞으로는 정선 명령후 나포한다’느니 ‘교전 준칙에 의거,강경 대응을 할 것’이라는 등 임기응변식 답변을 남발할 일이 아니다.군사기밀이 아닌 범위내에서 ‘해상군사작전인가구역’‘경비구역’‘감시구역’ 등 실제 군이 운용하는 NLL개념을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설명함으로써 최근 실추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NLL수역 축소 검토

    정부가 해상 북방한계선(NLL) 수역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작전 범위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북한상선의 NLL 침범과 월선이 잇따르면서 동해 218마일(백령도 기점),서해 40마일(저진 기점)에 걸쳐동서로 그어져 있는 NLL을 사수하는데 따른 현실적인 문제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 53년 유엔군에 의해 일방 선언된 NLL에서의 군 작전예규와 수호범위 등이 그동안한 차례도 수정되지 않고 원용돼 북한상선 침범 등의 상황발생시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해군이 현재의 NLL 수역을 전면 사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군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이 경우 NLL을 ▲절대 사수구역 ▲경비구역 ▲공해권 개념 등으로 세분화해 공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군 등 일각에서는 NLL을 세분화할 경우 NLL 수역이 사실상 축소될 우려가있으며,이는 향후 북한 군함은물론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군사작전 반경을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일본에서 동해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급)가 지난 14일 밤 11시10분쯤 동해 저진항 동쪽 82마일 해상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밝혔다.합참은 그러나 “남포호가 통과한 NLL 지점은 우리해군의 작전구역 외곽지역으로 NLL을 침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여성 첫 ‘별’ 누가 따나

    첫 여성 별은 누가 따나. 그동안 ‘설’로만 떠돌던 여성장군 탄생이 14일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 답변에 따라 기정사실화됐다.김 장관이 “진급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최초로 여상장군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여성 장교는 보병·헌병·정훈 등 15개 병과에 501명과간호장교 796명 등 모두 1,297명이 근무중이다. 현재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는 육군의 민경자(閔慶子·49·여군24기)·엄옥순(嚴玉順·45·〃) 대령 등 전투병과 출신 대령 2명과 간호장교 5명 등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변에서는 ‘첫 탄생’이란 상징성 때문에 전투병과 출신 두 대령의 경쟁으로 압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육군본부 인사참모부 여군담당관을 맡고 있는 민 대령은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딴 학구파.미혼이며 여군학교 교관,여군학교장 등 주로 여군관련 보직을 거쳤다.엄대령은 단국대 영문학과를 나와 특전사 중대장,여군학교장,제2훈련소 연대장을 거쳐 현재 교육사령부 연구관으로 근무중이다. 여군학교 동기생인 두 대령의 임관연도는 76년.육사 32기와 임관 연도가 같다.규정에 따라 올 10월 장군 진급심사에 처음 들어가는 32기와 함께 ‘별’을 달 자격을 갖춘셈이다. 여성 장군 탄생이 여군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교적 온실에서만 근무한 경력,연령 등의 면에서 ‘특혜’라는 반발도 만만찮은 것이 사실이다. 노주석기자 joo@
  • 첫 여성장군 탄생할듯

    올해 안에 최초의 여군 장군이 탄생할 전망이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군장군 진급은 진급관리 방침에 따라 올해 첫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여대생에 대한 학군장교(ROTC) 개방문제와 관련,“여군 보직가능 직위와 진출관리 등 여군장교 인사관리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므로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제주해협 자유통항 ‘남북 이면합의’ 논란

    지난 2일 제주해협을 침범했던 북한 상선이 “작년 6·15북남 협상 교환시 제주도 북단으로 항해하는 것이 자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해 통과 이면합의’ 논란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 등은 14일 국회 국방위에서북한 선박 청진2호가 우리 해군 함정과 이같은 내용으로 교신한 점을 문제삼아 ‘제주해협 통항 이면합의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답변에서 “관계 부처에 문의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다시 영해를 침범할 경우 경고사격을 한다는 게 기본방침이고 필요시 정선·나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실도 없고,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자리도 아니었다”며“이면합의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 상선 남포2호(2,400t급)가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쯤 강원도 저진항 동쪽 35마일 지점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해군 초계함 1척을 동원,무선 교신을 통해 항로 변경을 유도했다. 아연 1,200t과 선원 33명을 싣고 원산항을 출발,싱가포르로 가는 남포2호는 이날 하오 8시쯤 공해상으로 빠져 나갔다. 국방부는 또 지난 2∼4일 제주해협을 침범한 북한 상선 청진2호와 우리 해군 함정 및 해경 경비정간 교신내용이 정치권 등에 유출된 점을 중시,유출 경로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군 수사기관에 지시했다. 강동형 노주석 이종락 yunbin@
  • 국회 국방위 ‘北상선 공방’

    14일 열린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북한상선의 제주해협 침범사건과 관련,첨예한 공방을 벌였다.남북한 당국의 밀약설(?)도 핫 이슈로 등장했다. 야당은 지난해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항 허용에 관한 밀약 의혹을 제기했고,여당은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지난 2일 영해를 침범한 북한 청진2호와 우리측 해군함정간 교신내용을 공개하면서 “지난해 6·15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항을 허용키로 결정됐다는 북한 상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북한에 해양 주권을 양도한 것”이라며 몰아붙였다.같은 당박승국(朴承國)의원은 “통상 북한 선원은 1급 당원으로 고위 당직자인 만큼 자유롭게 발언할 권한이 없으며 사전에 합의된 것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가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 “우리 군이 해상항행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며 응수한 것을 보면 오히려 밀약이 없었다는 반증”이라면서 “북한 상선의 그같은교신내용은 영해침범에 대해 자기 변명을 늘어놓은 상투적기만전술에 불과한데도 야당측이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있다”고 반박했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은 “북한 상선이 궁여지책으로 6·15 협상 얘기를 꺼낸 것으로 본다”면서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논의된 적이 없고 이렇게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해군함정 北상선 막다 충돌”

    국회는 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여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안보관 등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이재정(李在禎)의원 등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일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고,한나라당 이연숙 윤경식(尹景湜)의원 등은 북한 선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안보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한동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해 모든조치를 다 취했으며,먼저 평화적으로 대응하고 이어 강경한대책으로 맞서는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말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오전 4시55분쯤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주항에 입항한 북한상선 청진2호(1만3,000t급)가 NLL을 통과하기 직전우리 해군 초계함(1,200t급)과 서로 충돌,우리 함정이 난간지지대 3개와함수갑판이 1.5m가량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사태는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상선의 NLL 월선을 차단하기 위해 근접 기동하던중 급작스런 방향전환으로 발생했다”면서 “충돌은 한번에 그쳤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무력 사용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무력충돌로 인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고 김위원장의 약속이다”면서도 “답방과 관련해 북측과 별도의 연결고리는 없으며,전제조건과 대가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국회 김정일 서울행 논란

    8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대해 상반된 시각을 표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등 보수세력의 ‘발목잡기’로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탓하면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직접적으로 답방에 반대한다는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지난 1년간 남북관계가 별 진전이 없었다는 점을부각시키며 답방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 이재정(李在禎)의원은 “일부 세력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고 야당을 겨냥한 뒤 “2차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범국민적 기구로서 ‘남북화해 및정상회담추진협의회’를 설치할 계획이 없는가”라고 제의했다.심재권(沈載權)의원은 “김 위원장의 빠른 시일내 답방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최병국(崔炳國)의원은 “1차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이 거의 없는데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답방을 다시 촉구한 것은 조급한태도로서,어떤 대가를 지불할지 대단히 불안하다”고 꼬집었다.이어 “6·25동란과 KAL기 폭파 등 테러에 대한 사죄없는 답방은 할 필요도,가치도없다”고 답방에 앞서 북측의 ‘선(先) 사과’를 요구했다. 윤경식(尹景湜)의원은 “대통령이 오는 13일 국정쇄신 방안을 발표한다는데 그때 김 위원장 답방일정을 발표하려는 것아니냐”면서 남북관계의 정략적 이용을 경계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정부와 여당은 하루빨리 ‘북한 우선 정치’를 지양하고 ‘국민 우선 정치’를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총재 일문일답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7일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위험수위에이른 당국자들의 안보 불감증에 문제를 제기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회견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대응이 바람직했다고 보나. 경고와 검색·나포 등정전체제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남북관계는 화해·협력으로 평화를 공존시켜야 한다는 측면과,북한은 안보를 위협하는 적성단체라는 이중적 구조를 갖고 있다.따라서 안보를 튼튼히 하는 바탕 위에서 효율적인 포용정책이 가능한 것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한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인가. 오늘 제기하는 문제는 구멍 뚫린 안보에 대해 걱정하고 경고하자는 것이다.김 위원장의 답방은 약속을 한 이상지켜져야 하지만 남북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경제적 이득이나 통일전략으로 온다면 의미가 없다. ■영수회담에서 문제를 논의할 용의는. 민생과 경제를 위해언제든지 만날 수있다.그러나 만나는 모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결말이 중요하다.시기는 말하기 어렵다. ■당내 보수파에 떼밀린 게 아닌가. (웃음)당의 논평도 냈고,정당 대표연설에서 강하게 비판했지만 정부가 여전히 미온적이어서 이런 자리를 갖게 됐다.이번 국회에서도 이런기조로 나갈 것이다. ■여권의 태도에 국면 전환의 의도가 있다고 보나. 남북정상회담이나 서울답방의 진전을 위해 정부가 이번 사건을 쉬쉬하고 넘어가려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묵과할 수없다.이 문제는 여야간 정쟁거리가 아니며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걱정하는 문제다.이를 소홀히 다룬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이번 사건 계기로 북한에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할 용의는.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논의하면서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고,그 문제는 대북정책 차원에서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국회·정치권 ‘北상선’ 공방

    여야는 7일 북한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군 당국의 대응과향후 대책 등을 집중 추궁하며 격돌했다. ■대정부 질문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통해 군 당국의 미온적인 대응을 질타했다.이주영(李柱榮)의원은 “북한상선 영해 침범 묵인은 국가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직무유기”라며 최종 책임자의 입건수사를 촉구했다. 같은 당의 이방호(李方鎬)의원은 “북한에 무해통항권을 인정하겠다는 것은 주권포기 선언”이라며 김동신 국방장관의문책을 요구했다. 이에 이한동(李漢東)총리는 “앞으로 군은 북한 선박이 영해를 침범할 경우 강력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 공방 여야는 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북한 상선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것인지 또는 단순 통과한것인지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의원은 “북한 상선이 동해 NLL을침범한 것인지,단순 통과한 것인지 혼란스럽다”며 재발 방지책을 따졌다.같은 당 유삼남(柳三男)의원은 “일부 언론에북한 대홍단호가 동해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도됐으나 이는 ‘통과’라고 표현하는 게 옳다”면서 “대홍단호가 통과한 해역은 국제법상으로 우리 군이 저지할 권한이없으며 그같은 통과운항은 과거에도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군의 태도를 물고 늘어졌다.강창성(姜昌成)의원은 “대홍단호는 모르겠지만 청진2호는 서해NLL을 침범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우리 군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북한 수송선은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화기는물론 자체 무장을 하고 운항해 왔다”며 군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동신 국방장관은 “향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침범하는 경우나 NLL을 침범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장관직을걸고 교전규칙에 따라 무력사용 등을 포함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움직임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론’과 ‘신중론’이 극명하게 갈렸다.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영해 침범 사태에 강력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과 북한 상선이 비무장 선박이었던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야한다는 반론이 맞섰다. 다만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등 안보문제를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 총재의 기자회견에 이어 김용갑(金容甲)의원이 주도하는 ‘바른 통일과 튼튼한 안보를 생각하는국회의원 모임’을 긴급 소집하는 등 정치 쟁점화를 시도했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햇볕, 햇볕 하다 보니 북은‘간’만 키웠고,우리의 안보태세에는 ‘구멍’만 뚫렸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NLL 재침범땐 무력대응”

    국회는 7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여야의원들이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는 한편 국방위를 소집해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에 대한 정부대책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한상선 영해 침범과관련,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과 임동원(林東源)통일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한편,언론사 세무조사·국가혁신위내사중단을 촉구했다.여당의원들은 국정쇄신 정치개혁에 무게를 뒀다. 이한동 총리는 한나라당 이방호(李方鎬)의원 등이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과 관련,국방장관 등의 사퇴를 촉구한 데 대해 “정부의 대응방침은 먼저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북한이계속 시도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하는 등 단계적 해결 방식이었다”고 해명했다.이어 “밀어내기 포위기동 등으로 강제퇴거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김동신 국방장관은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군은 이번 사례를 교훈삼아 차후 북한 비무장 선박이 영해를 침범하는 사례가 재발하면 교전규칙·작전예규에 따라 무력사용 등 강력 대처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북방한계선(NLL)의 경우현행 교전규칙을 적용해 절대 확보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yunbin@
  • 北상선 1척 또 영해침범

    제주해협을 무단 침범했던 북한상선 3척중 2척이 4일 동해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각각 통과해 북으로 돌아간데 이어 이날 오후 3시15분쯤 중국 평산을 출항,청진으로 가는 북한 상선 대흥단호(6,390t급)가 소흑산도 서방 14마일 서방해상에서 사전통보 없이 영해를 침범했다. 석탄 8,560톤을 실고 승무원 41명이 탄 대흥단호는 해군과의 교신에서 ‘제주해협을 통과하겠다’고 밝힌 뒤 항해를강행,이날 오후 9시30분 제주해협에 진입했다. 해군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3척 등을 긴급 출동시켜 무선교신 등을 통해 영해진입 저지를 시도했으나 6,000톤이 넘는 대형 선박의 무단 침범을 막지 못했다. 이날 오후 11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함참의장은 긴급 참모회의를 소집,대흥단호의 영해진입에따른 군사적 조치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사전 통고절차 없이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통과한데 유감의 뜻을 전했다.특히 앞으로 남한 영해를 통과할 경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우리당국에 신고,승인을 받을 것을 촉구한 뒤 또다시 무단으로 영해를 침범할 경우 강력 대처하겠다고 통보했다.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 및 NLL무단 월선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6일 오전10시 개최하자’고 북측 판문점대표부를 통해 제의했다. 이에 앞서 김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사후 재발시 군사적 조치를 포함,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합참 김근태(金近泰·준장) 작전차장은 “북한상선이 또다시 영해나 NLL을 통과할 경우 유엔사 교전규칙과 작전예규에 따라 경고 및 위협사격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사전통보없는 북한상선의 통과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진2호와 백마강호의 NLL통과를 묵인한 합참의 조치는 지난 3일 저녁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결과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북한 상선이 사전통보하면 영해는 물론 NLL 통과를 사실상 허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합참은 “청진2호(1만5,600t급)가 4일 오전 11시5분쯤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통과했으며 이에 앞서 백마강호(2,700t급)도 오전 5시10분쯤 동해 NLL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선박이 서해 NLL을 남쪽에서 넘은 것은 53년 정전협정체결 이후 처음이다.북한은 이번 사태와 관련,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4일 오후 8시 보도에서 남한 청년학생에게 ‘반미투쟁 선봉대’가 될 것을 촉구하는 프로 등을 내보냈을 뿐 마지막 뉴스시간인 오후 10시까지 북한 상선의 영해침범과 관련해한 보도를 전혀 내보내지않았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국방위 전체회의

    국회 국방위는 4일 북한 상선의 우리나라 영해 침범과 관련,김동신(金東信)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소집,대응 방안을 논의했다.여야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추궁=다수 의원들이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추궁하며 강력한 대책마련을 주문했다.특히 정부의 안일한 조치로 대북 협상의 중요한 카드 하나를 놓쳐선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의원은 “영해에 진입한 것인가 침범한 것인가”를 묻고 김장관이 “침범”이라고 답하자 “왜영해를 ‘침범’한 선박에 정선(停船)등 물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무소속의 강창희(姜昌熙)의원은 “침범이 확실하다면 무해(無害)통항권이 우선하느냐,유엔교전규칙이 우선하느냐”고추궁,김 장관으로부터 “유엔 교전규칙이 우선”이라는 답을 이끌어낸 뒤 “그렇다면 배에 승선해 나포하든 정선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나무랐다. 한나라당의 이연숙의원은 “북한 체제내에 민간 상선이 있을 수 있느냐.왜 상선이라고 하느냐”고 반문한 뒤“‘트로이의 목마’처럼 무기를 싣고와 대포를 쏘면 어떻게 대응하려고 하느냐”며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나무랐다.같은당 박세환(朴世煥)의원도 “교전규칙에 따르면 정선을 시키고,군인이 탑승해 육안으로 확인한 뒤 나포 또는 영해를 벗어나게 하든가 해야 한다”면서 “국방원칙이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그러나 “앞으로 무단 침범하는 상선에 대해 나포 등 단호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서도 “과거 정부 같으면 민심 전환용으로 상선을 침몰시켰을수 있지만 쉽게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답변=김장관은 교전규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무력 사용을 제외하고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해명했다.그는이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뿐 아니라 다른 군사적 조치도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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