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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초점] 남성대 대체할 골프장 요구 논란

    23일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8·31 부동산 종합대책과 송파신도시 건설에 따른 특전사 등 군부대 이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과 정부가 이전 당사자인 국방부와 이렇다 할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송파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 것이야말로 ‘졸속 행정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신도시계획지연 안에 있는 특전사령부와 특전3여단(3공수)은 유사시 적 후방 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임무의 특성상 군 비행장 인근에 배치되는 것이 바람직한데 수도권에 현재의 부지를 대체할 만한 부지가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군 부대 이전과 관련, 유관 부처의 긴밀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국방부는 송파신도시 예정부지에 포함된 남성대골프장을 대체할 36홀 규모의 군 골프장 건설을 정부측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방부는 주한 미군이 2008년까지 경기도 평택 등으로 이전함에 따라 현재 주한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성남골프장을 매각하지 않고 군과 예비역 복지차원에서 계속 활용할 방침을 밝혔었다. 이에 따라 국방부가 특전3여단 등 군사시설 이전보다는 남성대골프장 등 복지시설 대체부지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둔 것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남성대골프장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군인공제회 회원과 국방 복지를 위해 사용되는 만큼 수익 보전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국방부와 합참이 추진중인 국방개혁안을 놓고 여야간 격론을 벌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국정감사] 첫날 상임위 중계

    ●佛式 국방개혁 적합성 논란 22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방부와 합참이 추진중인 ‘국방개혁 2020안’과 ‘군 구조개선안’ 등 국방개혁 방안을 놓고 설전을 폈다. 열린우리당 김명자 의원은 “군 구조 축소와 전력증강을 통합해야 한다는 인식없이 군축에만 초점을 맞추면 전력공백과 안보 딜레마가 우려된다.”며 국방부의 입장이 명확하지 못하다고 따졌다. 한나라당 박진 의원도 “국방개혁안은 2020년 안보위협 전망이나 미래 군사력의 형태와 규모에 대한 치밀한 예상이 부족하고 개혁이라는 명분과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준비됐다.”고 질타했다. 국방부와 합참이 국방개혁 방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벤치마킹한 프랑스식 국방개혁이 한반도 안보상황과 국방현실에 부합하는지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군 장성 출신인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은 “프랑스는 병력감축과 군의 슬림화에는 성공했지만 국민의 엄청난 경제적 부담, 현대화 예산 부족, 획득환경의 악화 등으로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 김성곤 의원은 “내용을 답습하자는 것이 아니라 추진절차와 노하우에서 교훈을 얻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근령·최필립씨 증인 신청 문광위와 교육위, 과기정위 등에서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융단폭격에 나섰다. 문광위 소속 민병두 의원은 “경향신문 강탈사건과 손기정 선생 금메달 보존 문제에 책임있는 설명을 해야 한다.”며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의 증인채택을 신청했다. 교육위 백원우 의원은 “정수장학회와 육영재단 이사진이 서로 겸직하며 부산일보와 문화방송 이사진으로 자리이동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인사관행을 꼬집었다. ●국무위원 44% 적십자비 미납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안명옥(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정감사 대비 보도자료를 내고,“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올해 현직 총리와 장관 등 국무위원의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56%에 그쳤다.”며 “참여정부 지도층의 자발적 참여정신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참여정부의 전·현직 총리 및 장·차관급 124명의 납부율을 연도별로 봐도 집권초기 83.9%에서 지난해 80.1%, 올해 73.5%로 낮아졌다.”며 “또 지난 3년간 전·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실적 역시 1인당 평균 납부액수가 2003년 6만원, 지난해 10만원, 올해는 3만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재보선 승패 달렸다” 국감 배수진

    “재보선 승패 달렸다” 국감 배수진

    국회 국정감사가 22일 개막된다.461개 기관을 대상으로 내달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다. 정치·경제·사회 등 전반에 걸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만큼 어느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참여정부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전초전이 될 공산이 크다. 여기에다 국회의원 재보선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여야 모두 배수진을 친 분위기다. 쟁점은 많다. 불법 도청 및 ‘X파일’, 부동산정책, 국방개혁 등 각 상임위별로 산적해 있다.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옛 안기부 불법도청 및 X파일이다. 정보위, 법사위, 과기정통위 등에서 증인과 참고인 선정을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X파일에 언급된 97년 대선 당시 삼성의 정치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사전 인지 여부, 전·현직 검사의 떡값 수수 의혹 등이 법사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김대중 정부 당시 불법도청, 전직 국정원장들의 집단 반발 파문 등은 정보위에서, 휴대전화 도청 가능성 여부를 둘러싼 전직 정통부 장관들의 위증 고발 여부는 과기정통위에서 다뤄진다. 8·31 부동산대책 관련법이 걸려 있는 재경위와 건교위도 바빠졌다. 재경위에서는 세제 개편안과 관련,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확대와 실효세율의 단계적 상향조정세 등 세금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에서는 ‘세금과의 전쟁’을 선포했기 때문에 어느 상임위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당정간 이견이 첨예화되고 있는 소주세 인상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공작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대책 관련법이 7개나 걸려 있는 건교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유전개발 및 행담도 개발 의혹 사건 관련 논란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잠잠해진 공공기관이전 문제는 혁신도시 선정 등 이전지역을 놓고 여야를 떠나 의원들간 유치전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위는 최근 발표된 국방개혁안 실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추궁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력공백을 우려한 한나라당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통외통위에서는 6자 회담 타결 이후 북핵 폐기 실행 방안과 경수로 건설 및 전력 공급의 2중 제공 여부 등 북핵문제 등이 쟁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들의 강력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쌀협상 비준동의안도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을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잘못된 정책 운영에 대해서는 야당보다 더 호되게 질책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정치공세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작정이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불필요한 정쟁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민생·정책국감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참여형 국감’을 위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사이버 국회의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당 차원에서는 국감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뒷받침에 나섰다. 참여정부 전반기 실정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각오를 다진 한나라당도 폭넓은 여론 수렴을 위해 대학생, 직능단체 관계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국감모니터단 운영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정책국감을 표방한 여야의 의욕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무의미한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잠복해 있다. 또 과도한 대상기관 선정으로 과거의 수박겉핥기식 국감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北核타결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盧대통령 행보 관심

    北核타결 다음은 남북정상회담? 盧대통령 행보 관심

    참여정부 핵심 현안이자 과제인 북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노무현 대통령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20일 6자회담 관련 국무회의에서 “당분간 연정 얘기를 안할 것이라고 밝혔던 ‘당분간’의 의미가 정기국회 때”라고 설명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정기국회는 중요하므로 장관들이 정기국회에 집중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나도) 정기국회 때는 그런(연정) 얘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노동당·민주당 등 야당 대표와 가질 예정이었던 대화도 6자회담 등의 상황 논리에 따라 순연될 전망이다. 이런 까닭에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초순까지는 연정 국면은 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 같다. 이슈와 관심을 집중하는 스타일인 노 대통령이 연정이 아닌 다른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6자회담 타결의 탄력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어떤 복안을 갖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경망스러운 일”이라면서 부인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11월 5차6자회담 성과땐 연내 성사 가능성도 11월 초순에 열릴 5차 6자회담의 결과와 정세에 따라 정상회담의 시점은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내에 노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정을 정기국회 때까지 거론하지 않겠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에는 다른 고민이 배어 있는 듯하다. 노 대통령은 유엔총회와 중미 2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특별기 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국 어떤 국가가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지가 고민의 출발”이라면서 고민의 일단을 드러냈다. ●“12월까진 연정 함구”… 새 정치모델 구상 시사 노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가 대통령제인지, 내각제인지 모르겠지만, 제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유형들의 정치들을 놓고 그 안에서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 국가가 되느냐, 이런 문제들에 대해 여러 사례들을 들여다보고 분석,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를 다녀보면 되는 것도 안 되는 것도 없더라.”면서 “귀국하면 독일·영국·프랑스의 정치상황 모델에 대해 한번 분석해볼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연정 대신 새로운 정치형태 연구에 들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언급은 효율적인 국가 운영 방식과 모델에 대한 분석을 하겠다는 것일 뿐 개헌 구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정보위, 국정원 개혁 공청회

    도청 파문으로 국정원 개혁의 목소리가 거센 가운데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주최로 국정원 개혁 공청회가 열렸다. 특히 1994년 정보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진행돼 국정원 개혁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긴급 사안임을 시사했다. ●‘기능축소´ 대세속 반론도 만만치 않아 공청회에선 예상대로 여러가지 방안이 쏟아졌다. 발제자 다수가 수사권 폐지와, 국내정보활동 폐지 또는 축소, 내부 통제 강화를 주장했지만 이에 대해 상당한 반론도 표출됐다. 송종환(북한학) 명지대 교수는 “국정원이 탈정치·탈권력 기관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혁명적 개혁조치가 필요하다.”면서 고위간부 전문가 임명, 국내정치 정보 활동중단, 기능성 위주 조직개편 등을 주장했다. ●국내 정보담당 별도 기관 신설을 참여연대 장유식 협동사무처장은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외·대북정보 전담조직으로 재편하고, 국내 정보기능은 경찰이나 별도의 기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계수(법학) 건국대 교수도 “대공수사권을 폐지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형근의원 “北, 남한에 지하조직 활동지시” 그러나 이정훈 주간동아 팀장은 “남북대치 등 한국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제어수단을 갖추되 대공수사국에서 수사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이날 질의에서 “북한이 최근 남한 내 지하 조직들의 표면활동을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면서 대공수사권 폐지 반대 논리를 뒷받침했다. 그는 “북한은 많은 공작원을 내려 보내고, 지하조직도 만드는데 이를 워치(감시)하고 뽑아내는 임무를 띤 경찰, 국정원이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특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처조카로 남한에서 생활하다 1997년 피살된 이한영씨와 관련해 “남녀 2인1조로 된 (북한의)전문 킬러들은 이씨를 죽인 뒤 북한에 가서 영웅칭호를 받았으며 성형수술을 받고 남한에 잠입했다고 당시 국정원이 보고했다.”면서 “이들이 지금도 남한에 있는지, 남북한을 왔다갔다 했는지는 모르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 팀 버튼의 새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윌리 웡커의 초콜릿 공장안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원작동화를 스크린에 옮긴 것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알드 달의 동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 어떤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상상의 세계로 떠나보자.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여성도 군대에 가자! 최근 갑자기 여성의 군복무 문제가 흥미 차원을 떠나 사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국방위 송영선 의원은 여성도 지원자에 한해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성 군입대 논의가 이 시대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재희는 금순을 찾아가 농담을 건네며 위로하려 하지만 소용이 없다. 재희는 금순을 업어주며 속상한 마음을 달랜다. 금순은 머리를 기대며 눈물을 애써 참는다. 한편, 금순은 가족들에게 방을 알아보러 다닐 거라고 말한다. 이에 노 소장은 시선을 피해버리고, 그런 노 소장의 모습에 금순은 한없이 착잡하다.   ●여왕의 조건(SBS 오전 8시30분) 광수는 민규를 만나 모든 것을 다 알고 왔으며,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민규는 과거의 사실을 털어 놓으며 난주가 광수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광수는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유성이 이야기”라며 일부러 난주가 전부 털어 놓았다고 말하고, 민규는 난주가 원한다면 이혼을 받아들이겠다고 한다.   ●HD역사 스페셜(KBS1 오후 10시) 오사카의 도시개발이 고대 백제인에 의해 그 기초가 놓여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백제의 첨단 공법으로 축조한 300m의 거대한 제방 산협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 백제식 건물이 일으킨 주거혁명과 백제풍의 의복혁명, 그리고 음식혁명.1400년 전 일본열도를 휩쓴 ‘구다라열풍’을 추적한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0시50분) ‘날라리’ 혜영과 종갓집 종손 재성의 만남. 결혼 첫날부터 사고를 치기 시작한 혜영은 하루가 멀다하고 말썽을 일으킨다. 시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자 혜영은 살 판이 난 듯 종갓집의 실권을 장악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종택 주변에 관광단지가 들어서면서 20억원을 줄 테니 집을 팔라는 제의를 받는다.
  • 국방부, 국방개혁안 발표…전력투자비등 총683조 소요

    국방부, 국방개혁안 발표…전력투자비등 총683조 소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13일 군의 병력과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첨단 전력을 보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국방개혁안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데다가 병력 감축에 따르는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실현 가능성을 놓고 군 내부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해·공군에 비해 병력이 대폭 감축되는 육군의 반발이 향후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3군 균형과 정예화가 핵심 국방개혁안은 육군을 대폭 감축해 해·공군과의 불균형을 다소 해소하는 게 골자다. 간부와 병사의 비율도 25대 75에서 40대 60으로 조정되고, 여군 장교는 2.7%에서 7%, 여군 부사관은 1.7%에서 5%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해병대와 공군 등에 적용되는 ‘자원형 징병’을 육군으로 확대, 의무 복무를 완료한 병사에게 일정한 보수를 주고 병으로 계속 근무하게 하는 ‘유급형 지원병제’를 도입키로 했다. 병사들의 복무기간 재조정을 검토하되 모병제 도입은 장기 과제로 남겨두기로 했다. 육군은 현재 3개 군사령부,10개 군단,3개 기능사령부(수방사, 특전사, 항공사) 체제에서 2개 작전사령부,6개 군단,4개 기능사령부(유도탄사령부 신설) 체제로 개편된다. 해군도 전단을 없애고 전단 예하의 잠수함부대를 잠수함사령부로, 대잠초계기와 대잠헬기로 구성된 항공전단을 항공사령부로 재편한다. 공군은 기존 9개의 비행단을 그대로 유지하되 공군작전사령부 밑에 기존 남부전투사령부 외에 북부사령부가 새로 창설된다. 예비군은 절반으로 줄이고 훈련 기간도 8년에서 5년으로 단축한다. ●개혁법안 11월 정기국회 제출 야당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바늘허리에 실 꿰는 형태’라는 직설적인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인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선진국은 최소한 2∼3년간 준비기간을 두고 국방개혁 방향과 세부 내용의 수정을 거쳤다.”며 “국방부 개혁안은 1월부터 11월 법제화 단계까지 1년도 걸리지 않을 뿐더러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기간은 2개월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개혁안 내용을 놓고도 이미 1990년 ‘8·18계획’과 1998년 추진됐던 국방개혁안에 상당부분 포함된 것들이라는 냉소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각 군 관계자들은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병력이 대폭 감축되는 육군의 표정은 특히 밝지 않아 보인다. ●군 출신 의원들도 우려의 목소리 군 병력 감소에 따른 군의 사기를 걱정하는 내부 기류도 감지된다. 한 야전 군단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중견 간부들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면서 “인력조정 문제를 심도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기 고양 및 복지증가 대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군 출신 의원들은 우려를 넘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출산율 저하 등으로 병력이 감축되는 것은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양보다는 질 위주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안보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개혁안을 법제화하게 되면 경직성이 수반되므로 군 개혁의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한·미연합 방위 체제에서 일방적으로 군 부대를 편성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재원조달이 ‘최대 문제’

    국방 개혁을 위해 전력투자비 289조원, 운영유지비 394조원 등 모두 683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재원 조달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올해 국방비 증가율이 9.9%이고 2015년까지 연평균 11% 내외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지난 12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가예산 중 국방예산이 15% 수준임을 고려할 때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 견해가 많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로 국방 예산을 늘리는 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국방부가 장기 과제로 남겨둔 ‘유급형 모병제’까지 도입될 경우, 이에 필요한 국방 예산만 2004년 기준 30%가량 늘어나게 된다.한국국방연구원(KIDA) 정주성 책임연구원은 “현 하사 보수 수준을 기준으로 모병제를 도입하면 연 5조∼6조원의 인건비가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센 게 사실이다. 군 구조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냉전이 종식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감안할 때 재원확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듯하다. 군 내부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개혁 완료시점인 2020년에도 여전히 경상 운영비 대 전력 증강비가 6대 4의 구조를 유지하게 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2.9%의 국방비로는 50만 대군체제를 기동화·효율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도 재원 조달의 비현실성을 강력하게 지적했다.송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전력증강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지연·축소되는 현실에 비추어 비현실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F-15K 전투기,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 등 현재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력증강 사업을 그 예로 제시하기도 했다. 군법무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남북관계가 평화롭게 진행되는 마당에 국방예산을 11%나 늘린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예산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국방예산은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박준석 구혜영기자 pjs@seoul.co.kr
  • 합참차장·기무사령관 육·해·공군 순번제로

    합참차장과 국군기무사령관 등 합동부대장 자리를 육·해·공군이 순번제로 맡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같은 방안을 현재 추진 중인 국방개혁법안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차장은 육·해·공군 공통직이지만 그동안 주로 육군과 해군에서 맡아 왔으며 기무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화생방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등 이른바 합동부대장도 주로 육군에서 독차지해 왔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이에 따라 해·공군의 불만이 높은 것은 물론 3군 균형발전에도 저해된다는 판단에 따라 취임 초부터 줄곧 합동부대장에 대한 육·해·공군의 균형을 강조해 왔다. 국방개혁안에는 또 육군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합참의 장교비율을 육·해·공군 각 ‘2대1대1’로, 국방부와 합동부대 장교에 대해서는 각 ‘3대1대1’로 법안에 명시하는 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방개혁법안과 관련, 국회 국방위원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보고를 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X파일 국감&국방개혁안] 여야 과기정위·국방위 대치

    옛 안기부(현 국가정보원) 불법도청 사건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채택 문제가 여야간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다음달로 넘겨질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선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나라당이 증인 채택을 요구한 인사는 모두 7명으로, 남궁석·안병엽 등 정통부 장관 출신 2명과 권영해·이종찬·천용택 등 안기부장(국정원장) 출신 5명이다. 국회법상 상임위는 회의 7일 전까지 증인에게 출석을 요구해야 한다. 국감 일정상 과기정위 종합감사는 오는 23일과 다음달 10,11일로 예정돼 있다. 출석 요구 기한을 감안하면 23일 증인 출석을 위해서는 이번주 안으로 여야가 합의해야 한다. 과기정위 관계자는 “물리적으로 23일 증인 출석은 물건너 갔다.”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향후 더 논의한다.”는 선에서 증인 출석의 건을 보류했지만, 현재 분위기로 봐선 다음달 10,11일 증인 출석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전직 안기부장과 정통부 장관 사이에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위증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X파일 사건을 국회 상임위에서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증인 선정 자체를 거부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의원은 “관리 주체가 정통부이다 보니 관리자로서 관련성은 있다고 보지만, 도·감청의 실체는 대부분 알지 못한다.”면서 “정치적 공론과 홍보의 장으로 국감을 이용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고 강변했다. 이에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정보통신부나 통신회사의 협조·묵인 없이 도·감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과기정위 사안”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이날 윤광웅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방개혁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윤 장관은 단계적 병력 감축을 골자로 한 국방개혁안을 보고한 뒤 군 개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은 군 감축에 따르는 군사력 약화 등을 우려하며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장관이 보고한 국방개혁안은 현재 68만명 규모의 군 병력을 오는 2020년까지 50만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육군의 1군과 3군 사령부를 지상군사령부로 통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찬구 전광삼기자 ckpark@seoul.co.kr
  •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인권선진국으로 가는 길] (6)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타이완)

    국방의 의무와 양심의 자유가 충돌하고 있다. 집총을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은 스스로 감옥행을 선택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대체복무제는 여전히 뜨거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올해 초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국민인권의식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7.5%만이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했다.5년 전부터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한 타이완을 찾아 도입 과정과 복무 실태를 살펴봤다. ■ 대체복무자의 힘겨운 하루 |타이베이·타이중 나길회 특파원|군대생활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군대에 갔다 온 남자들은 자신있게 말한다. 대체복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이다. 아무리 양심적이고 종교적이라고 해도 병역거부를 군복무 기피 수단쯤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살펴보면 이런 생각은 바뀌게 된다. ●장애인 돌보면서 관절염으로 고생도 “체력 소모만 놓고 본다면 군대 간 친구들이 더 힘들겁니다. 하지만 대체복무도 이에 못지 않게 어렵고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타이베이(臺北)시 양밍(陽明)산 자락에 자리잡은 ‘시립 장애인 보호소’의 한 교실. 미술치료 수업 중이지만 대체복무자 리런지에(21)는 누구보다 분주하다. 지도교사와 함께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줘야 할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도 데려다 줘야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것도 리의 몫이다. 불교신자로 병역을 거부한 그는 “하루가 정신없이 간다.”며 웃어보였다.15∼60세 장애인 400여명이 생활하는 이곳에는 200여명의 직원 외에 리와 같은 양심적 병역거부자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물품관리와 같은 행정업무와 더불어 장애인을 돌보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뒷바라지하는 게 군복무보다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다른 대체복무자들을 보면 알게 된다. 대체복무자인 밍청강(明成剛·21)은 이곳에서 근무한 뒤 관절염을 앓게 됐다. 장애인들을 계속 업어서 옮겨 주다 보니 다리에 탈이 났다. 밍은 “대체복무자들은 한마디로 장애인들의 손발이 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대소변을 받아내기도 하고 감정조절이 안되는 일부 장애인한테 맞는 일도 있다. 천이밍(陳一銘·24)은 “총을 들지 않아도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할 각오가 돼 있지만 신앙의 힘이 아니라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군대 간 친구들도 이해해줘” 타이완의 대체복무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2000년 5월 시작됐다. 지금까지 이 제도로 교도소행을 면한 이들은 119명.33만군에 비하면 적은 숫자라 군 전력에는 손실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체복무자들의 일은 다양하다.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과 홍수와 같은 재난 구조 활동에도 투입된다. 타이완 중남부의 타이중 도청 사회국 왕슈옌(王秀燕) 국장은 “1999년 대지진 복구 작업에서 대체복무자들이 큰 활약을 했다.”면서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이들은 성실하기로 소문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한 친구들도 대체복무자들을 인정하고 이해한다고 한다. 타이중 도청에서 근무하는 대체복무자 류카이이(劉凱逸·22)는 “대체복무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친구들이 몇명 있었지만 국가를 위한 봉사로 수긍하게 됐다.”고 전했다. ●철저한 심사로 병역기피 논란 차단 타이완에서도 양심적 병역거부 제도를 도입하는 데 ‘가짜 지원’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그래서 철저한 대책을 준비했다. 내정부(우리나라의 행자부), 국방부, 학계, 종교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중앙대체복무심사위원회에서 신청자의 신앙, 동기, 심리 등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다. 심사 후 종교 사유를 가장해 대체 복무를 신청한 것이 발각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 대체복무 기간은 일반 복무보다 기간을 더 길게 했다.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우리나라의 병무청) 서장은 “지금까지 위장 신청으로 처벌받은 사람은 없다.”면서 “제도를 악용하려는 사람들이 없어 초기에 1.5배 더 근무시켰던 것을 2003년부터는 일반 대체복무자는 2개월, 종교 사유 대체복무자는 4개월 더 근무토록 바꿨다.”고 말했다. kkirina@seoul.co.kr ■ 대체복무制 시행서 정착까지 |타이베이 나길회특파원|만 5년이 지난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도는 전반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지엔시지에 평화추진기금회 집행장은 “군에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가는 것은 가혹하다.”면서 “지난 5년간 이들을 구제하면서 타이완이 잃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대체복무제를 입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당시 입법위원(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었던 그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996년부터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를 주장했던 그는 법안을 발의하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을 이끌어냈다. 각계각층, 특히 입영을 앞둔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거둔 성과다. 그는 “몇백명이 빠져도 국가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 이들은 ‘병역기피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다면 한국에서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를 도입하는 데 지엔시지에가 있었다면 이를 정착시키는 데는 중타이리(鍾台利) 역정서 서장이 있었다. 대체복무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는 여호와의 증인에 대해 “군대에서는 양이지만 사회에서는 맹수”라고 표현했다. 군대에 가기를 거부하는 그들도 대체복무에서는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얘기다. 우리나라가 여전히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왜 어렵게 생각하는 모르겠다.”면서 “현대전은 화력전이 아님을 주지시켜 군력 감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복무기간을 길게 해서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고 확실한 심사단체를 만들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대체복무제와 관련해 전혀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2000년 당시 국방부에서 근무했던 슈아이화민 현 입법위원(국방위원회 소속)은 “위장지원과 같은 문제는 없었지만 근무지역의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모 재단에서 일하게 된 일부 대체복무자들이 재단의 일반 직원들이 받는 배당금을 받은 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또 비전문가인 대체복무자들을 전문성이 필요한 최일선 현장에 배치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국방부 출신인 만큼 군력 감축에는 신중한 그이지만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에 대해서는 확신이 있었다.“징병제 하에서 ‘공평’ 문제만 해결된다면 이들을 인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한국에서 하루 빨리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kkirina@seoul.co.kr ■ 미국·프랑스등 38개국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1948년 유엔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 제18조는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한 사상·양심 및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다. 이후 유엔은 지속적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된 법과 관행 검토를 요청했다. 지난해에는 양심적 병역거부권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유엔인권위 53개 이사국은 캐나다, 영국 등 34개국이 공동으로 제안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 공동 제안 국가에는 내전을 겪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이 포함돼 있다. 대치 상황이 반드시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유엔에 1997∼2000년 보고된 각국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는 국가는 프랑스, 미국, 러시아, 독일 헝가리 등 38개국에 이른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관행적으로 이들이 총을 들지 않도록 배려하는 국가도 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아의 경우 군지휘관이 여호와의 증인을 군 취사 담당 등과 같은 비전투적 복무에 배정하고 있다. 또 유고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는 자는 비무장 복무를 허락한다. 콜롬비아도 전투나 적대행위에 참가하지 않고 병역을 마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DJ, 訪北 요청 수락

    ‘8·15 민족 대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 대표단이 16일 폐렴 증세로 입원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재차 전달했으며 김 전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또 북측 대표단은 17일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 오찬을 함께 한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등은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 병실을 찾아 김 국방위원장의 안부를 전하며 “좋은 계절에 평양에 오시라고 요청했는데 지금도 유효하다. 완쾌돼서 꼭 여사님과 함께 평양에 오시라.”고 말했다.김 전 대통령은 “좋은 시기에 연락드리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김 전 대통령의 비서관이 전했다. 최 비서관은 “방북 시기와 방법은 여러 상황을 검토한 뒤 통일부를 통해 북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혀 곧 정부측과 구체적인 방북 협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북측 김기남 단장 등 대표단을 오찬에 앞서 약 30분간 접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북측 대표단이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자격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김원기 국회의장 초청으로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김 의장을 예방하고 남북 국회회담 개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북측 대표단은 김 의장 예방에 이어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여야 지도부 및 소속 의원,8·15 행사 국내외 대표단들과 함께 국회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 북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5시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15축전 폐막식에 참석한 뒤 김포공항으로 이동, 전세기를 타고 ‘천년고도’ 경주 유적지를 참관했다.김 비서와 최성익 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최창식 보건성 부상, 최창일 문화성 부상 등 당국 대표 6명, 지원인원 7명, 민간대표 7명 등 북측에서 모두 20명이 참여했다. 우리측에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등 13명이 동행했다.박정현 김수정jhpark@seoul.co.kr▶관련기사 5면
  •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北대표단 국회방문 표정

    ‘8·15축전’에 참가 중인 북측대표단의 사상 첫 국회방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오전 11시10분쯤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함께 국회에 도착한 김기남 단장 등 북측 대표단 20명은 남궁석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의사당 본청 앞에 도착했다. 김 단장은 국회의장실 접견실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북남 화합과 단합에서 많은 성과가 있을 것을 바랍니다.’라고 썼다. 김원기 의장 예방에서 참석자들은 남북 국회회담의 조속한 개최에 공감을 표시했다. 김 의장은 남북국회 회담 개최를 촉구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이번과 비교되지 않을 더욱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6자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에 김 단장은 초청에 감사의 말을 전한 뒤 “통일 사업에 국회가 커다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임동옥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은 북핵 6자회담과 관련,“지금 회담 계통에서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그것을 믿어 달라.”고 말했다. 여러차례 남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임 제1부부장은 자신도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북남은 인민들간에도 교류협력을 하고 있지만 국회만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을 표시했다. ●의원석에 노트북 열리자 당황 기색 북측 대표단은 이후 30여분 동안 비공개로 면담을 가진 뒤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김 단장 일행은 오는 9월1일부터 본격 운영을 앞둔 최첨단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설명도중 의원석에서 갑자기 노트북 형태의 소형 컴퓨터 수 백개가 튀어나오자 북측 대표단 일행은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 촬영을 하는 등 놀라는 눈치였다. ●오찬장 아리랑 연주에 “내집 같다” 이어 국회 의정홀에 마련된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과 남측 및 해외 대표단, 국회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단장은 현장 연주팀의 아리랑 등의 연주를 듣고 “우리 공화국에서 들리던 선율이 여기서도 들리니 제 집에 온 기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건너편에 앉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보고 “구면입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원기 의장의 오찬사에 이어 답사에 나선 북측 최창식 보건성 부상은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위하여”라며 복분자주로 건배를 제의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pjs@seoul.co.kr
  • 헌화·분향없이 추모 묵념

    헌화·분향없이 추모 묵념

    광복 60돌 기념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하기 위해 14일 서울에 온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이 오후 3시 동작동 서울 국립현충원을 공식 참배했다. 북한측 인사가 현충원을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은 또 오는 17일쯤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 여부와 함께 친서를 전달할지가 주목된다. 북측 대표단은 16일에는 분단 사상 처음으로 국회를 방문, 남북 국회회담 개최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남북 국회간 교류가 급물살을 탈 조짐이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김기남 당 비서와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 부위원장 등 14명의 당국 대표단과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 성자립 김일성종합대 총장 등 13명의 민간대표단, 기자 3명 등 모두 30명이 참석했다. 북측 대표단은 6·25 전사자 위패와 무명용사 유골이 봉안된 현충탑 앞에 도열,“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해 묵념”이라는 집전관의 구호에 따라 약 5∼6초간 묵념했다. 그러나 헌화와 분향 순서는 생략했으며, 방명록에 서명을 하진 않았다. 김기남 비서는 이에 앞서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에 도착한 직후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우리측 대표단과의 환담에서 “조국 광복을 위해 생을 바친 분이 있어 방문하겠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해 6·25 전몰 군경이 아닌 광복 유공자를 위한 추모 차원에서 방문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북측 자문위원인 임동옥 제1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충원 (참배) 결정은 어려운 것이었고 언젠가는 넘어야 할 관문”이라며 “6·15 시대에는 모든 것을 초월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측 당국대표 17명, 남녀축구선수단 65명, 민간 대표 100여명 등 18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5분과 10시20분 고려항공 전세기 2편에 나눠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수정 김상연기자 crystal@seoul.co.kr
  • [우리청 이렇게…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4) 김정일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장

    [우리청 이렇게…승격 청장 릴레이 인터뷰] (4) 김정일 방위사업청 개청준비단장

    최근 방위사업청 개청(開廳) 준비단장에 임명된 김정일(56·육사 28기) 예비역 육군 소장은 현역 시절 대부분을 군수·조달 분야에서 근무한 군내 대표적인 ‘군수통’이다. 군 주변에서는 군수 전문가로서의 그의 이런 경력이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내년 1월 국방부의 외청으로 출범할 방위사업청은 국방부와 각 군 등으로 분산된 획득업무를 한 곳으로 통합하는 ‘매머드 조직’이다. 연간 10조원대의 무기·군수품 도입을 전담하게 된다. 김 단장은 초대 방위사업청장(차관급)에 내정된 상태다. 국방 조달본부장을 역임한 뒤 지난 5월 군복을 벗고 잠시 ‘휴식기’를 갖던 중 전격 발탁된 그는 요즘 현역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법안 준비부터 조직 정비, 인력 확보 등 갖가지 업무를 개청 목표일까지 완료하기에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 설립의 근간이 될 가칭 방위사업법 제정안이 아직 국회 심의를 남겨두고 있는 데다, 방위사업청에 대한 야당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탓에 그는 매우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웠다. 다음은 일문일답. ▶방위사업청 설립에 대해 야당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 향후 일정은. -최근 방위사업법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다.8일 정부쪽에서 윤광웅 국방부 장관과 여당에서는 유재건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협의를 가졌다. 법안을 차관회의·국무회의 등을 거쳐 23일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준비단 현판식도 이때 정식으로 갖고, 법안은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법률에 대한 시행령과 규칙 등을 정비하는 데 최소 2개월은 소요될 것으로 본다. 시간 여유가 많은 상황은 아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뭔가. -일단 법안의 국회 통과가 급선무다. 야당에서 신설될 방위사업청에 대해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군수·조달 전문가 입장에서 볼 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 방위사업 시스템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방위사업 추진의 효율성 확보, 방위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한 다각적인 조치가 법안에 마련돼 있다.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야당이 (방위사업청에 대해) 일부 오해하고 있는 부분까지도 납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군무원의 일반직 공무원 전환 시 직급 하향 조정 문제 등이 일어날 소지가 있는데. -군무원의 일반직 전환은 매우 민감하고도 어려운 문제다. 일단 법안에는 방위사업청에 합류할 군무원의 경우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해 특별채용할 수 있다는 내용만 담긴다. 직급 조정은 별도 문제로 결국 이 부분이 가장 어려운 문제다. 하위직의 경우 직급 변동 없이 전직해도 큰 무리가 없겠지만 1∼4급 고위직 군무원의 경우 약간의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물론 이 경우도 월급이나 재직기간 산정 등 처우에는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정책기획부장(2∼3급)의 경우 이선희(공사 18기) 예비역 공군 준장이 내정됐으며, 사업부장은 한시적으로 국방부 이국범(육군 소장·육사 31기) 정책기획관이 겸직하게 된다. 현재 18개 팀을 이끌 팀장과 준비단 관계자 200여명은 선발 중이다. ▶코드인사 논란을 불러왔던 이용철 전 국방획득제도개선단장이 개청준비단 부단장에 복귀한 것을 놓고 말이 많은데. -새 조직을 만드는 데 법률가의 조언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윤 장관께서 함께 일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청사도 새로 마련해야 할 것 아닌가. -현 서울 용산 소재 국방조달본부 안에 추가로 마련할 생각이다. 이곳에 3층 규모 컨테이너 막사를 지어 700명 정도를 추가로 수용하게 되면 청사 문제는 해결된다. 금명간 신축공사도 착공할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北送전력 다국적 통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3일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려는 것은 북핵 폐기 이후에 민족경제의 균형발전, 남북공동번영, 통일비용 감소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제,“전력공급 중단 문제는 (우리 정부)혼자서 못할 것이고,6자회담의 틀 내에서 거기(중단)에 대한 틀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대북 경수로 사업을 담당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비슷한 다국적 기구에 의해 대북 송전 공급의 통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국회 동의 과정이나 한·미간 조율 과정에서 북송전력 직접통제권 포기 논란이 예상된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이와 관련,“북한은 이번에 재개되는 6자회담을 통해 핵무기 포기 의사를 실제로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로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지금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기회로서 북한의 전략적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라이스 장관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 ‘중대제안’에 대해 “그것은 지난해 6월 미국이 내놓은 제안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면서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좋은 방안으로서 6자회담에서 잘 활용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한국의 제안은 매우 유용하고 창의적이며 기존의 제안을 개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스 장관은 ‘고농축우라늄(HEU)도 핵 폐기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핵 프로그램 폐기라는 것은 플루토늄과 HEU를 다 다뤄야 하는 것이며, 핵 프로그램 폐기는 말 그대로 핵 프로그램 폐기”라고 답해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러 방북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계획이 없다.”면서 양자가 아닌 6자회담 틀에서의 해결을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오후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쳤다. 한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수로가 건설될 때까지 중유를 공급하기로 돼 있었는데 2002년 말에 깨졌다.”면서 “다시 된다면 중유는 당연히 공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계국들과 구체적으로 합의를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완전히 중단되는 경수로 건설사업에 대해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고 나면 남북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이해를 구해 원자력평화시설 등으로 만들어 가는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상연기자 jhpark@seoul.co.kr ▶관련기사 4·5면
  • ‘대선조작 의혹’ 아로요 남편 출국

    ‘사임의 수순인가, 아니면 민심 수습 차원인가.’ 대선 결과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의 남편 호세 미구엘 아로요 변호사가 전격적으로 필리핀을 떠나게 된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탄핵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29일 마닐라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남편이 자진해서 필리핀을 떠나 제3국으로 갈 것”이라며 “대통령직에 부정적인 영향과 의구심을 미칠 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로워지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정국 타개 방안으로 측근인 레안드로 멘도자 교통장관 등 4명의 각료를 해임할 예정이라고 필리핀 현지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아로요는 남편이 어느 나라에 얼마나 오래 머물지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아 또 다른 의구심을 낳았다. 로단테 마르콜레타 필리핀 의원은 29일 아로요 대통령에게 탄핵 요건 중 하나인 ‘배임’ 혐의가 있다며 올리버 로자노 변호사가 접수한 탄핵안에 지지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아로요 대통령의 측근인 로일로 골레스 하원의원은 이날 선거부정 의혹 관련 의회 조사를 맡고 있는 국방위원장직을 사퇴, 아로요 대통령과 선거관리 위원이 대선 결과 조작을 용인하는 듯한 대화를 나눈 문제의 도청 테이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로요 대통령의 남편은 아들 후안과 함께 불법 유사 복권게임 운영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아들도 최근 비리 의혹속에 국회의원직을 사임한 뒤 휴가를 떠나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부진, 하층민의 불만고조 등으로 아로요에 대한 사임 압력은 높아지고 있으나 대통령 탄핵안이 상원까지 갈지는 의문이다. 여당이 상·하 양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고 군부가 여전히 아로요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가족·죽은 소대원에 죄송”

    “유가족들이랑 죽은 소대원들, 지금 마음 고생하는 소대원들한테 다 죄송하고, 죽는 날까지 반성하면서 살겠다.” 경기도 연천 최전방 경계초소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김동민 일병이 28일 처음으로 사과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이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실에서 “오늘 오후 2시 28사에 가서 범행 동기 등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 김 일병을 만났다.”면서 “김 일병이 과거와 달리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주변에 사과하고 싶다는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면회 중에 마침 김 일병의 부모와 누나가 면회를 와 김 일병이 동료 사병과 유가족, 죽은 소대원들에게 사과하는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일병의 이같은 발언을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허락을 받아 공중파로 동영상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 일병은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GP 총기사고 진상조사 소위원회’에서 진행한 비공개 면담 조사에서 “숨진 동료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 위해 절이라도 한번 하는 것이 어떠냐.”라는 안 의원의 제안에 대해 “별로 그러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 “野大정국서 해임건의 남용땐 국정차질”

    盧 “野大정국서 해임건의 남용땐 국정차질”

    노무현 대통령이 ‘윤광웅 국방부장관 구하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노 대통령은 28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한나라당의 윤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여소야대의 정국하에서 해임건의가 정치적으로 남용될 경우 대통령도 각료도 소신있고 안정된 국정운영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고민과 망설임을 ‘오기정치’로 몰아붙이기 전에 우리 야당이 너무 자주 해임건의를 꺼내는 것은 아닌지 다 함께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힘은 참으로 무서운 것”이라면서 “야당이 반대하면 정부 여당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장관과 대통령의 자발적인 판단으로 해야 하는 것이지 국회의 해임건의가 남발되고 그에 떠밀려서 하는 문책이어서는 곤란하다.”면서 야당 측에 불만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문희상 의장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 담은 윤 장관 해임안의 부적절함을 설명했다. 이에 정세균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은 표결로 정면 승부해야 할지, 오프사이드 전술로 퇴장을 해야 할지”를 물었으며, 노 대통령은 “지도부가 알아서 잘 해달라.”며 결정을 당에 위임했다고 전병헌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유전·행담도 의혹에 대해 “밥을 먹어도 힘이 안 난다.”고도 말했다. 노 대통령은 29일에는 김원기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유재건 국방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국방개혁 및 국방현안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해임건의안이 가결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제출한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와 강재섭 원내대표는 서해 교전 희생자 위령제 참석 등의 일정을 들어 불참하기로 했다.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간 한판 표대결이 불가피하고, 표결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이 냉각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해임건의안 때도 직접 나서지 않았던 노 대통령이 이번에 적극 보호하는 데 나선 배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박정현 박지연기자 jhpark@seoul.co.kr
  • “좋은 법 만들려 신중 기하다보니…”

    17대 국회 비례대표의원 가운데 법안 대표발의나 1인발의를 단 한건도 하지 않은 ‘무신경한’ 의원이 8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3명(조성태·정덕구·서혜석 의원), 한나라당 3명(황진화·이성구 의원, 박세일 전 의원), 그리고 민주당이 2명(김종인·김홍일 의원)이다. ●‘지역이기´ 떠난 활동 기대에 미흡 각국의 입법부가 비례대표제를 두는 주요한 취지 중의 하나는 지역중심주의를 떠나 국가 차원의 법안 마련 등 정책 전문성을 보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8명의 의원들은 그러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해당 의원들의 항변도 가지가지다.‘시간이 없어서’‘양질의 법안발의를 위해’라는 말로 이유를 압축할 수 있다. 국방전문가를 자임하는 조성태 의원과 황진하 의원은 당직 등 ‘감투’를 이유로 내세웠다. 조 의원측은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특히 법안 마련에는 이해관계에 있는 집단들의 반박과 재반박 등 안 좋은 상황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해명했다. 황 의원측도 “당 정조위원장으로 1년 동안 활동했기 때문에 개인이 아닌 당 차원의 정책입안 등에 주력했다.”면서 “이제 당직을 내놓은 만큼 적극적으로 입안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간도 없고 과시용 생각 없다” 효율적 법 운용이 우선돼야 한다는 ‘논리’도 폈다. 김종인 의원측은 “법 운용상의 문제로 현재의 법만으로도 충분하다.”면서 법안을 발의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홍일 의원측은 “민원을 가장하거나 실적을 위해서 법안을 발의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타 의원의 활동을 평가절하한 뒤 “대표발의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의원의 건강상 제약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덕구 의원은 ‘한방’을 노리는 듯했다. 그는 “작은 문제를 건드려 간략한 법안을 내기보단 큰 틀에서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초 의원직을 승계한 서혜석·이성구 의원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 의원측은 “발의건수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내용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법안발의 없는 비례의원 조성태 정덕구 서혜석 (우리당) 황진하 이성구 박세일 (한나라당) 김종인 김홍일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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