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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선심성 예산’ 11兆 증액 요구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산 증액에 팔을 걷어붙였다.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만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되풀이되던 ‘예산 부풀리기’ 관행이 12월 대선을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예산’까지 더해져 심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5개 상임위 가운데 예산 심사를 마무리한 12개 상임위가 당초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보다 모두 10조 9590억원을 늘려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1조원 정도 감액 요구를 제외하면 순수 증액 요구액은 12조원을 웃돈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총지출 342조 5000억원의 3.5% 이상을 추가로 요구한 것이다. 아직 심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3개 상임위(환경노동·법제사법·국방위)와 평창동계올림픽·국제경기지원특위(1765억원) 등 3개 특별위의 증액분까지 더하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복지확대 분야에서 예산 증액이 두드러졌다.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총 3조 8641억원을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호남고속철 건설(1500억원), 도시재생사업(2000억원),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939억원), 부산외곽순환도로 신설(994억원), 울산~포항 고속도로 신설(800억원) 등 지역 민원성이 많았다. 보건복지위는 영유아 무상보육, 아동수당 지급,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을 중심으로 2조 5710억원을 더 요구했다. 농림수산식품위는 쌀소득보전 고정직불금 인상(2619억원), 농어업재해보험(1472억원), 배수개선·수리시설 개보수(각 1400억원), 밭농업직불제(751억원), 새만금지구(600억원) 등 총 1조 6036억원의 증액 요구안을 제시했다. 교육과학기술위는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6250억원), 지역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1166억원) 등을 위주로 1조 1978억원의 증액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는 9535억원, 행정안전위는 4542억원, 지식경제위는 3629억원을 각각 증액 요구했다. 새해 예산은 예결위의 계수조정 예산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데 대폭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국회는 선심성 예산 증액 최대한 삭감하라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심성 예산 확보 경쟁을 펼치면서 12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증액을 요구한 예산 규모만 1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아직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국방위 등 3개 상임위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위 등 3개 특위의 증액분까지 합치면 증액 요구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는 매년 되풀이돼 온 ‘구태’(舊態)지만 올해엔 대선 정국이라는 상황을 맞아 그 도가 더 심한 모양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3조 8641억원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남 고속철 건설,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 대부분 지역구 민원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 주무장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상보육예산 등 2조 5710억원 증액을 요구한 보건복지위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들은 이미 나라살림을 거덜낼 소지가 있거나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역구 민원성 법률들을 무더기로 상임위를 통과시키거나 발의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경제사업 축소 등 세출구조 개혁을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전혀 딴판이다. 대선후보와 국회의원들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정치권이 어떤 쇄신안을 약속하더라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국회는 민원성 법률과 함께 선심성 예산 증액 요구도 최대한 걸러야 한다고 본다. 더 이상 나라살림에 ‘형님 예산’ 같은 냉소적인 단어가 나와선 안 된다. ‘샅바싸움’ 끝에 지난 주말 뒤늦게 가동에 들어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소명의식을 갖고 예산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던 것은 재정 건전성 덕분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 재정 건전성은 절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도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치권은 재정 부담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혈세로 표를 구걸하는 후안무치한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설혹 정치권이 선심성 예산 통과를 압박하더라도 예산당국자들은 자리를 걸고 저지해야 한다. 재정 건전성 방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시론] 독도·이어도와 정치인 이미지의 가치/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시론] 독도·이어도와 정치인 이미지의 가치/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얼마 전 공군 KF16 전투기를 타고 독도를 다녀왔다. 하늘에서 바라본 독도는 정말 아름다웠다. 미래자원인 메탄하이트레이트를 상당량 매장하고 있다니 경제적 가치에서도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한데 하늘에서 독도를 감상할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 연료가 부족해 이내 기수를 돌린 것이다. 우리 공군이 16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F16 전투기는 미 공군도 아직 주력으로 쓰고 있다. 미국이 개발하는 거의 모든 대형 정밀폭격 무기를 장착할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강한 전투기다. 그러나 작기 때문에 연료 탑재량이 적어서 멀리 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고, 이로 인해 독도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한다 해도 KF16 전투기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우리 공군이 독도에 투입할 수 있는 전투기는 60대에 불과한 F15K가 전부다. 반면 일본은 F15J가 213대, F16의 확대형인 F2가 98대나 된다. 수적으로 우리가 태부족이다. 이를 해결할 방안이 있다. 하늘의 주유소라고 할 수 있는 공중급유기다. 일본도 이미 4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 공군이 공중급유기를 도입하면 F16전투기들도 독도뿐 아니라 이어도에까지 투입할 수 있다. 날로 첨예해지는 동북아의 해상영토분쟁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차원에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공중급유기인 것이다. 공군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예산편성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올해는 국방부가 아닌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이 공중급유기 예산 467억원을 책정했다니, 드물게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된 일을 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19대 국회 국방위원회 여야 의원들이 잘한 일은 또 있다. 바로 독도와 이어도 수호를 위한 기동함대 구성을 위해 이지스 구축함 3척을 추가 건조할 타당성 조사비용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것이다. 전임 18대 국회에서 5억원의 예산으로 국방대학교에 용역을 주어 독도 수호를 위한 기동함대 전력규모에 대한 연구를 했다. 그 결과는 우리 해군력과 일본 해상자위대 전력의 격차가 너무 크니 3~4개의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를 만들어 주변국의 해양 위협에 대응하라는 것이다. 정작 주무부처인 국방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적거리는 사이 19대 국방위원들도 기동함대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방부가 신청하지도 않은 이지스 구축함 3척 건조 타당성 조사 예산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고 한다. 칭찬해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칭찬은 여기까지다. 제주해군기지 부지인 서귀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야당의 한 국방위원은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결사 반대하면서 몽니를 부리고 있다. 내년도 제주해군기지 공사예산 2010억원을 전액 삭감하지 않으면 독도와 이어도 수호를 위한 핵심전력인 공중급유기와 이지스함 관련 예산이 포함된 수정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여론이 나빠지자 이미 2395억원이 집행된 제주해군기지 건설예산을 대선 이후로 미루자고 한다. 그러나 야당도 제주해군기지 반대가 결코 대선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당내 반발이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지역구에서의 정치적 입지만을 생각해 독도와 이어도 수호의 핵심전력 예산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대체 야당의원 모두의 숙원인 재집권조차 나는 알 바 아니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중국과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은 국제정치에서 힘의 논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1974년 베트남이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던 시사(西沙)군도를 침공해 빼앗은 전례도 있다. 이런 주변국과의 해상영토 분쟁에서 우리가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독도·이어도 수호를 위한 교두보라 할 제주해군기지와 그 기지를 채울 기동함대, 그 함대들을 지원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공중급유기 도입이 좌절되어서는 안 된다. 오랜만에 일 잘한 국회의원들이 끝까지 잘해서 좋은 결과를 이루어내기 바란다.
  •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어도 해양기지와 항공모함의 꿈/박정현 논설위원

    미국 버락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오바마의 아시아 3국(태국·미얀마·캄보디아) 방문은 2년 전 ‘아시아로의 회귀’를 선언했기에 새삼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재선에 성공한 그의 첫 해외 방문국이라는 상징성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을 읽을 수 있다. 2기 행정부는 아시아 중시 외교전략을 전개할 것이고, 그의 아시아 방문의 진짜 목적은 “중국 봉쇄에 있다”(뉴욕 타임스)는 게 공공연한 분석이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 체제를 출범시킨 중국은 그런 오바마에 못마땅한 기색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미국(오바마)의 위협적인 행태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에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화 부흥을 기치로 내건 시진핑의 중국은 해양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륙국가의 울타리를 벗어나 해양국가로 뻗어 나가려 한다는 얘기다. 이미 중국은 지난 9월 항공모함을 취역시켰고, 10년 뒤에는 핵추진 항모 4~5척을 보유하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고 했던가. 국제정세분석가이자 미래예측가인 조지 프리드먼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이유로 대륙에 틀어막힌 중국의 폐쇄성과 해군력의 열세를 꼽았다. 전 세계의 어느 나라 배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상이다. 21세기 미국의 해군력은 무적함대다. 중국은 15세기 명나라 이후 제대로 된 해군력을 갖춘 적이 없다. 대륙을 뚫고 바다로 뛰쳐 나오려는 중국과 이를 틀어막으려는 미국의 대립과 갈등국면이다. 앞으로 갈등은 더 심해질 것 같다. 중국-미국의 대립을 보면서 이어도 해양기지의 모습은 우리의 선견지명을 보는 듯하다.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일본 도리시마에서 276㎞, 중국 퉁다오에서 247㎞ 떨어져 있는 이어도에는 우리의 종합해양과학기지가 세워져 있다. 헬기장을 포함해 400여평에 불과한 이어도 해양기지 건설에 212억원이 들어갔지만, 그 가치 계산은 불가능할 것이다. 중국은 이어도 해양기지가 세워지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올들어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이어도는 중국의 관할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감시선과 항공기로 정기 순찰을 하겠다는 협박도 한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긴장관계를 빚자 이어도 공정을 잠시 거둬들였지만, 언제 다시 이어도 공정 카드를 꺼낼지 모른다. 이어도는 바다 수면보다 5~6m 낮은 수중 암초여서 겉으로 보기에는 있는지도 모르는 섬이다. 섬 아닌 섬, 수중 암초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00년 일본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영국 상선의 선체가 암초에 긁히면서부터다. 이어도는 제주도 사람들이 믿고 있던 전설의 섬 파랑도, 바로 그곳이다. 그런 섬에 쇠말뚝을 박으려는 시도에 제주도 사람들은 강하게 반대했다. 이어도에 해양기지를 세우겠다는 ‘터무니없는’ 발상은 국가적 차원도 아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태풍 진로에 있는 이어도에 쇠말뚝을 박아 해양기지를 만들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해양영토 확보 차원이라는 생각도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어도 해양기지는 우여곡절 끝에 8년간의 작업을 마치고 2003년 완공됐다. 이어도 해양기지 건립은 1200년 전부터 우리에게 전해 내려오는 장보고의 DNA가 없다면 어려웠을지 모른다. 세계 제일의 조선(造船) 국가도 우연은 아닐 것이다. 우리 국군이 항공모함의 꿈을 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내년 예산심의 과정에서 ‘항공모함 전력화 관련 연구용역’을 마련했다. 방위사업청 제출 예산안에는 없던 사업을 여야 의원들이 새로 편성한 예산이다. 고작 1억원에 불과하지만 세계 11번째 항공모함 보유국가로 가는 꿈의 시작일 수 있다. jhpark@seoul.co.kr
  • [사설] 뒷감당 어찌하려 지역 선심공약 쏟아내나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무분별한 선심성 지역 공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려운 경제상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거에 보탬만 되면 좋다는 식의 무책임한 지역개발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안보까지 도외시한 채 표심을 유혹하는 관련 법 제정에 나선 국회의원들을 보며 국민들은 당장 의원 배지를 뺏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16일 군 비행장을 자치단체장의 건의를 통해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공항이전법’을 통과시켰다. 이미 18대 국회 말인 올 초 ‘4·11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 속에서 폐기된 법안을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또다시 살려 낸 것이다. 법안 발의를 주도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장이고, 민주통합당 김진표 의원은 경제 부총리까지 지냈다. 누구보다 안보를 걱정하며 큰 정치를 해야 할 이들이다. 그런데도 지역민들의 민원에만 급급해 대체 부지도 불확실하고 이전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군공항이전법 제정에 나선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처사다. 소음피해 등의 이유로 군 공항을 지역구인 대구·광주·수원 등에서 다른 곳으로 이전시키겠다는 것인데, 그럼 군공항 건설을 쌍수를 들고 반길 다른 부지가 있을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대선 후보들도 요즘 전국의 가는 곳마다 경쟁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선심성 지역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정부가 백지화한 ‘동남권 신공항’ 사업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밝히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도 남부권 공항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신공항 사업을 비롯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 제주 신공항 건설 등의 지역 공약들은 하나같이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들이다. 타당성 등을 따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추진할 사업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후보들은 이미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겠다는 식의 복지 공약도 남발한 상황이다. 그것만 해도 국가 재정에 엄청난 타격인데 여기에 한술 더 떠 지역개발 공약까지 더하는 것은 나라 경제를 수렁에 빠뜨릴 위험천만한 일이다. 재원 조달 방안 등 뒷감당할 액션 플랜도 함께 제시하라.
  • “짝퉁부품 10년간 납품 안전위원장 사퇴하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9일 현안질의를 통해 영광 원자력발전소의 짝퉁 부품 사용과 품질검증서 위조 사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현안질의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예산파행을 볼모로 한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원 불참해 반쪽짜리로 진행됐다. ●與 “예산파행 볼모 질의” 불참 교과위 야당 측 간사인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은 “인증서 없는 부품들이 10년간 납품됐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월 고리1호기 은폐 사건부터 이번 부품 서류위조 사태까지 모두 외부 제보에서 출발했다는 점은 내부 검증 시스템이 이미 마비됐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지식경제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전 조율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현장 주재관이 이번 짝퉁 부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UAE 파병 아크부대 주둔 연장 이에 대해 교과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협의 없이 현안 질의를 가졌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3~5세 누리과정 예산 배정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무상교육이 57만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유치원에는 적용되지만 63만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는 적용될 수 없다는 민주당 논리는 예산 심사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논란이 됐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 연장 동의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UAE에 파병된 아크 부대는 내년 1년간 추가로 주둔할 수 있게 됐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민주 UAE 아크부대 파병 연장 반대 논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요청으로 지난해 1월 파병돼 올해 말 시한이 만료되는 아크부대의 ‘파병 연장안’에 대해 민주통합당이 저지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여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원전 수주를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파병된 아크부대는 더 이상 수행할 임무도 없기 때문에 당론으로 파병 연장을 저지할 것”이라며 “아크부대에 배정된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방부가 검토 의견을 내고 연장을 추진한 것이 지난 7월이고 9월에 연장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지가 오래인데, 지금까지 아무 소리 없다가 대선을 앞두고서야 ‘원래 당론이었다’고 반대하기에는 너무 국익을 도외시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해외에서 평화 유지, 재건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는 부대 가운데 아이티 단비부대는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레바논 동명부대, 소말리아 청해부대, UAE 아크부대 등은 파병 연장을 추진해 왔다. 새누리당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현지 군의 훈련을 지원하는 부대를 철수하라는 얘기인데, 상대국 UAE가 요청하고, 국익도 막대해 아크부대의 파병은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와 국방부도 “정세가 불안한 중동지역에서 현지 근로자들도 아크부대로 인해 그만큼 안정을 느끼고 있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보도자료를 내고 “논의한 적도 없고, 당론을 정한 적도 없다.”면서 “추후 의총에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김정일 장남 김정남 한국 망명설

    김정일 장남 김정남 한국 망명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41)이 최근 우리 정부에 망명 요청을 했다는 설이 제기돼 정보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중앙일보는 1일자로 “김정남이 최근 제3국에서 우리 정보 채널을 통해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 당국이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고 들었다.”는 복수 북한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중앙일보 외에도 많은 언론은 청와대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31일 일본의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정남 망명설에 대한 글이 잠깐 올라왔는데, 이게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당국자도 “김정남 망명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국회 정보위 윤상현(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정감사때 “김정남의 행방에 대해 파악하고 있느냐.”고 원세훈 국정원장에게 물었고 원 원장은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는 답변을 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지만 지난 2001년 5월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에 가짜 여권으로 입국하다가 들통이 나는 등으로 김정일의 눈밖에 났고 후계 구도에서 밀려났다. 이후 그는 마카오에 체류하며 카지노를 즐겨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남은 2010년 9월 노동당 3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이 후계자로 추대된 이후 외신을 통해 북한의 3대 세습을 비판해 왔다. 한편 김정남은 김정일과 성혜림(2002년 5월 사망) 사이에 태어났으며 김정은(28)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이복형이다. 성혜림은 1960년대 말 김정일과 동거한 이후 71년 김정남을 낳았다. 하지만 수년 후 김정일에게 버림을 받아 심장병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언니 성혜랑의 아들)도 82년 한국으로 망명했으나 97년 경기도 분당의 자택에서 북한 공작원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성혜랑도 96년 유럽의 한 국가로 망명했다. 한국에는 김정남의 외삼촌(성혜림의 오빠) 성일기씨가 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co.kr
  • 원세훈 “盧-金 대화록 존재… 공개 바람직 안 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9일 지난 2007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 논란과 관련, “대화록은 존재한다.”면서 “남북관계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다만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그때 가서 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고 정보위 간사인 새누리당 윤상현·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대화록의 성격에 대해 원 원장은 “당시 배석자 없는 비밀 단독회담은 없었으며 그와 관련된 녹취록이나 북한에서 녹음해 전달한 것도 없다.”면서 “지금 국정원에 있는 대화록은 정상회담 당시의 녹음을 풀어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제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에 대해서도 원 원장은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 원장의 대화록 공개 관련 답변을 두고 윤 의원은 “일단 여야가 합의를 해 오면 판단하겠다고 했다.”고 해석한 반면 정 의원은 “공개를 전제로 열람할 수 없으며 정치문제가 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 공개보다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풀이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北, 우상화 작업 대규모 투자”

    북한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김씨 일가에 대한 우상화 작업과 위락시설 조성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29일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감에서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영생탑을 전 지역에 건립하고 초상화도 교체하고 있다.”면서 “스위스 등 유럽의 테마파크를 모방해 능라유원지에 물놀이장 등 놀이기구를 건설하고 프랑스나 오스트리아의 궁전을 본떠 김씨 일가의 시신 보관소를 대규모 정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상화 작업과 위락시설 건설에 약 3억 3000만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원 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개입의지도 노골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8월 중순에서 하순쯤 전방부대를 집중 방문해 선별적 타격을 위해 최후 명령을 기다릴 것 등 도발적 언행을 했다.”고 전했다. 최근 행방이 묘연한 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서는 임신설, 북한 고위 관료들의 리설주로 인한 풍기 문란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창립 60돌을 맞아 이 학교에서 열린 김일성·김정일의 동상 제막식에 김 제1위원장이 참석, 연설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14일 만경대혁명학원 등의 창립 경축대회에 참석한 이후 보름 만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국정원] 여 “대화록 열람해야” vs 야 “공개 부적절”

    국가정보원이 29일 국정감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대화록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대화록 공개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대화록의 실체가 확인됐으니 이를 열람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이 여야 합의를 열람의 조건으로 내세우자 야당을 더욱 압박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남북 정상 간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맞섰다. 국회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오후 국감을 마친 뒤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는 만큼 당내 특위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풀겠다. 국민적 의혹을 푸는데 무엇이 두렵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화 전체를 열람하자는 게 아니라 적어도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북핵 관련 발언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대화록을 봤다고 한 것 자체가 국가안보와 국익상 해를 끼친 것”이라면서 “천 수석이 1급 비밀문서를 공개한 데 대해 국정원에서도 곤혹스러워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 원장은 천 수석이 지난 25일 국회 운영위 국감에서 대화록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천 수석이 본 것은 맞고 비밀문서를 청와대로 가져가 대통령도 봤을 것”이라면서 “업무상 목적이기 때문에 규정에 어긋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원 원장의 대화록 공개 의사에 대해 “공개를 전제로 한다면 여야 합의가 있어도 불가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풀이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정원이 NLL 포기 발언 유무를 확인해 주면 된다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원 원장은 “야당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다 할지라도 국정원장이 그에 따라 방침을 바꿀 수는 없다.”고 밝혔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여야가 합의를 한다면 그때 가서 공개를 판단하겠다.”는 발언을 전하며 원 원장이 열람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정 의원이 원 원장에게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부속도서’라는 헌법 기준으로 봤을 때 NLL은 영토선이 맞느냐.”고 묻자 원 원장은 “헌법적 기준으로는 영토선은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원 원장은 “헌법 기준으로 보면 압록강과 두만강이 영토선이 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영토선은 NLL이라고 볼 수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오전 국민대토론회를 갖고 NLL은 서해 영토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등 NLL 쟁점화에 주력했다. 오후에는 당 ‘영토포기·역사폐기 진상조사특위’ 전체회의에서 연평해전 유가족들을 내세워 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움직임을 거듭 북풍공작이라고 규정, 공식 대응하지 않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국회 국방委 독도 방문… 한·일 외교갈등으로 번지나

    국회 국방委 독도 방문… 한·일 외교갈등으로 번지나

    독도 문제를 놓고 한·일 간 외교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이유로 23일 독도를 전격 방문, 양국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방위원장인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15명은 이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시찰한 뒤 헬기를 이용해 오후 3시쯤 독도를 찾아 한 시간 가까이 머물렀다. 국방위 관계자는 “순직 경찰관 위령비에 헌화하고 독도경비대로부터 업무를 보고받은 뒤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면서 “이번 독도 방문은 이미 지난달 국정감사계획을 의결할 때 포함됐던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위 차원의 독도 방문은 2005년과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2005년 독도 방문 당시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도 함께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일본과의 외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외교적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이 지카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국방위원들의 독도 방문은) 매우 유감이며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 대사는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반박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노크귀순 말고 전화로?… 軍 후속대책도 ‘졸속’

    19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군 당국은 이른바 ‘노크 귀순’의 후속 대책으로 귀순자들이 안전하게 귀순할 수 있도록 전화기와 인터폰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내놨다. ●국방부 “철책지역 인터폰 추가 설치” 국방부는 이날 ‘22사단 경계 태세 관련 현안업무’ 보고를 통해 귀순자 예상 이동로를 분석해 귀순자의 행동 요령을 설명하는 안내 간판과 함께 최전방 경계초소(GP)를 둘러싼 철책과 일반 전방초소(GOP) 3중 철책 전방에 귀순자 유도전화 및 유도함을 충분히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귀순자 유도함에는 안내문과 직통 전화기, 인터폰, 귀순 의사를 표시할 백색 깃발, 야간 식별띠 등이 비치돼 있다. 하지만 이는 귀순자가 전화기를 얼마나 이용해 왔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의문시돼 졸속 대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군 당국은 또한 GOP 소대 병력을 지금보다 10% 늘리고 무인 감시로봇 등을 활용한 과학화 경계시스템 구축 완료 시기를 당초 2015년에서 1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영토선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실정법 위반이라는 답변이 나와 논란이 됐다. 임천영 국방부 법무관리관은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의 “NLL이 영토선이 아니라고 발언하면 실정법에 위배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실정법 위반”이라고 답했다. 임 법무관리관은 “국가보안법에 군사분계선을 월경하는 경우 잠입탈출죄가 성립하기에 국방부는 NLL을 영토 개념에 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오후 회의에서 “뒷줄에 앉아 질문을 잘 못 들었다.”며 실정법 위반이라는 답변이 잘못됐다고 번복했다. ●“北 삐라 살포에 도발땐 원점 격멸”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 명의로 “임진각 주변에서 삐라 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임진각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탈북자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는 22일 오전 임진각에서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전단을 북한에 날려 보낼 계획이다. 이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측이 지난해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 발언을 했으며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도발 원점 지역을 완전 격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국감 현장] 계룡대 해군본부

    [국감 현장] 계룡대 해군본부

    국회 국방위원회의 18일 계룡시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는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북방한계선(NLL) 문제에 대한 여야의 설전이 계속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부었다. 김성찬 의원은 “2007년 8월 10일 당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NLL은 영토 개념이 아니라는 발언을 했으며 그해 10월 8일에도 비슷한 언급을 했다.”면서 “NLL은 우리 영토선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김 의원의 질문에 “NLL은 죽음으로 사수한 우리 영토”라며 “어떤 경우에도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답변했다. 백군기 민주통합당 의원은 “우리 당과 문재인 후보는 NLL을 지켜야 한다는 데 추호도 이론이 없다.”고 반박했다. 백 의원은 “서북도서의 군사적 긴장과 관련해 안전 장치를 준비할 필요가 있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구역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과거 해군 군의관 복무 시절 행적도 도마에 올랐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군의관 시절 1년 동안 서울을 매주 다닐 수 있느냐.”며 “(군의관 복무 당시) 논문을 3편이나 썼는데 해군 군의관은 할 일이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총장은 “비상소집에 응할 수 없는 지역까지 가면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정희수 의원도 “안 후보는 군대 생활이 공백기이고 의학과 컴퓨터 연구를 할 수 없었다고 했는데 해군이 군의관 연구시키는 곳이냐.”고 따졌다. 이에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안 후보가 전문분야인 컴퓨터 지식을 국방에 활용할 수 있는 연관성이 없었다는 아쉬움을 표현한 것일 뿐 인생을 허비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해군은 이날 국감에서 주변국 해군력 강화에 대비해 3000t급 차기 잠수함을 2020년 이후 9척을 추가 확보하는 등의 전력 확충 계획을 보고했다.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전력은 1800t급이 최고다. 해군은 또한 2018년까지 1800t급 잠수함을 현재 3척에서 9척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육군총장, 합참 발표 전까지 ‘노크 귀순’ 보고 못받아

    조정환 육군참모총장과 육군본부가 지난 10일 합동참모본부의 공식 발표 전까지 북한군이 일반전방소초(GOP) 문을 두드렸다는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7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노크 귀순’으로 드러난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의 국감 위증 문제와 군의 부실한 경계 태세를 강도 높게 질책했다. ●조 총장 “작전 지휘라인에 없어 수신 배제” 조 총장은 진성준 민주통합당 의원이 ‘합동참모본부의 발표가 있기 전까지 노크 귀순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총장은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는 수신자를 지정하게 되어 있지만 육군본부는 수신자 지정이 안 돼 있어 못 봤다.”면서 “저희들은 귀순자 사건과 관련해서는 직접 작전 지휘라인에 없어 수신자에서 빠졌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김진표 의원은 “경계작전 실패, 보고체계 부실 등 총체적 실패에 대해 군이 꼬리자르기 문책으로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두 번씩 위증한 합참의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전방 과학화 경계시스템 고장 잦아” 진 의원은 “최전방 철책경계 강화를 위해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인 GOP 과학화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시험평가 때 감시용 소프트웨어 등의 오작동과 고장이 잦았다.”고 지적했다. 2008년 이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 주민이나 북한군이 귀순한 8건의 사건을 재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2008년 1사단에서 북한군 장교가 초소까지 걸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고 2009년 같은 사단에서 북한 주민이 매복진지에서 발견됐다.”며 “2008년 이후 군사분계선 귀순 사건 8건 가운데 3건은 군 발표와 달리 군이 유도해서 자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재조사를 촉구했다. 계룡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상황 오판한 정 합참의장 면책대상 아니다

    일개 북한군 하전사 한 명의 귀순사건으로 대한민국 육군 장성 5명과 영관 9명 등 모두 14명의 군 간부가 보직해임과 징계위 회부 등 무더기 징계를 당했다. 별이 16개, 무궁화가 21개나 포함됐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그제 ‘노크 귀순’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한편 해당 부대 군사령관, 군단장,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 등 작전라인 전원과 합동참모본부의 작전본부장, 작전부장, 작전 1차장, 지휘통제팀장 등 군령 통제라인 전원을 문책했다. GOP 경계 작전태세와 관련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징계수위이자 작전지휘 통제라인 전원을 통째 도려낸 초강도 문책이다. 김 장관은 사과문에서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라고 실책을 자인했다. 그런데 사과문이나 문책대상에는 국방장관 자신과 합참의장 등 군수뇌부의 판단착오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 국방부 자체 감사관실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은 북한병사 귀순 다음 날인 지난 3일 노크 귀순 사실을 정보라인을 통해 구두로 보고받았다. 정 의장은 보고가 엇갈리자 ‘CCTV 신병확보’를 보고한 작전본부장에게 6차례나 재확인했다고 한다. 현지 기무부대 등 정보라인의 보고를 소홀하게 다룬 것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이 한순간의 경계실패뿐만 아니라 거짓보고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군 수뇌부와 관련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주문한 바 있다. 무엇보다 군 최고 상급자이자 군령권자인 정 의장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 작전라인으로부터 올라온 CCTV 신병확보 보고가 철책이 뚫려 구겨진 군의 체면을 세우고 사건을 조용하게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오판했을 가능성이 크다. CCTV 녹화테이프를 확인하는 간단한 절차도 거치지 않고 국회 국방위에서 결과적으로 거짓 보고한 것은 면책대상이 될 수 없다고 본다.
  • 軍 또 드러난 거짓말

    김관진 국방장관과 정승조 합참의장이 지금까지 군의 해명과 달리 북한군 귀순사건 다음 날인 지난 3일 오전 이미 ‘노크 귀순’ 사실을 구두로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돼 군이 또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와 합참은 15일 “지난 3일 오전 귀순자의 (노크했다는) 진술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국방정보본부장을 통해 (보고를) 받아 봤다.”고 밝혔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지난 8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때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답변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난 11일 긴급 감사 때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을 통해 10일 오전 ‘노크귀순’ 사실을 보고받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이와 관련,“3일 보고는 현지 기무부대에서 귀순자의 진술을 토대로 한 최초 상황보고여서 ‘CCTV로 신병을 확보했다’는 공식보고를 우선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노크귀순’ 사건과 관련,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귀순사건을 분석해본 결과 명백한 경계작전 실패와 상황보고 체계상 부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의 책임을 물어 중장 1명과 소장 2명, 준장 2명 등 장성 5명과 대령 5명, 중령·소령 각 2명 등 영관장교 9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이는 일반전방초소(GOP) 경계작전태세 허점 등을 이유로 군에서 취한 문책조치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소초의 상급부대인 22사단에 대해서는 경계태세 소홀 책임을 물어 조모 사단장(소장)과 김모 연대장(대령)을 보직해임하고 육군본부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정모 대대장(중령)은 보직해임과 함께 수사 의뢰했다. 최상급부대인 합참에 대해서는 상황보고 혼선 등의 책임으로 신모 작전본부장(중장)과 엄모 작전부장(소장), 구모 작전1처장(준장), 지휘통제팀장(대령) 2명 등 5명을 국방부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與 “文, NLL 책임있는 행동을” 文 “또 北風… 나쁜정치 본색”

    與 “文, NLL 책임있는 행동을” 文 “또 北風… 나쁜정치 본색”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에 국정조사를 거듭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러한 요구를 ‘제2의 북풍’으로 규정하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NLL 의혹을 처음 제기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을 고발키로 하고 구체적인 적용 혐의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새누리당 지도부는 NLL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를 상대로 공세를 가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김정일 비공개 대화록’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면서 “기관에서는 정상회담 문서 중 NLL 부분을 발췌, 공개해 국헌을 지키는 일을 담당하는 국회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군사기밀보호법 7조에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거나 공개함으로써 안보에 현저한 이익이 있으면 군사기밀이라도 공개할 수 있도록 한 법정신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NLL은 남북이 존중해온 휴전선으로 이를 변경하는 것은 새로운 강화조약이 있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며 “이런 절차 없이 대통령이 남북회담 자리에서 NLL에 대해 다른 내용을 언급했다면 이 부분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 논쟁은 국가 안위 및 영토 수호 차원에 본질과 심각성이 있으므로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문 후보는 국조를 실시해 사과할 문제가 있으면 사과하고 상응하는 책임 있는 행동을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경선 후보가 “노 전 대통령의 녹취록이 사실이라면 저는 큰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의 NLL 부정과 같은 의미”라면서 “이 후보의 정체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까지 전면에 나서면서 야당에 대한 국정조사 압박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의 공세를 2007년 17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BBK 기획입국설’에 버금가는 ‘정치 공작’으로 몰아세우고 있다. 문 후보는 선대위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의 NLL 공세를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새누리당의 나쁜 정치의 본색”이라고 규정했다. 문 후보는 “10·4 공동선언을 이뤄 낸 정상회담 당시 양측 배석자가 있었고 대화록은 국정원과 통일부에 의해 실제 대화내용 그대로 풀워딩으로 작성됐으며, 제가 그 대화록을 직접 확인했고 차기 정부가 남북정책수립에 참고하도록 국정기록으로 남겼다.”면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두 사람만의 비밀 회동은 없었고 녹취록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과 통일부가 밝히기만 하면 논란은 끝이 난다.”고 지적했다. 이인영 선대위원장도 “정 의원의 NLL 관련 의혹 발언은 총기 난사 사고와 같다.”면서 “박 후보의 지지율 정체를 만회하기 위한 초조함, ‘노크 귀순’으로 드러난 이명박 정권의 안보 무능을 덮기 위한 제2의 북풍공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의혹을 제기한 새누리당 정 의원을 고발키로 하고,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직무상 취득한 비밀의 누설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 등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여기로 넘어왔습니다”

    “여기로 넘어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12일 이른바 ‘노크 귀순’이 발생한 강원 고성 최전방관측소 부대 현장 감사를 벌인 가운데 조성직(왼쪽) 육군 제22사단장이 국방위원들에게 귀순 북한군이 넘었던 철책을 가리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귀순 병사는 음식을 훔쳐 먹다 상관에게 들켜 싸운 뒤 보복이 두려워 탈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北귀순자 “음식 훔쳐먹다 상관과 싸워 탈영”

    [국감 하이라이트] 北귀순자 “음식 훔쳐먹다 상관과 싸워 탈영”

    지난 2일 강원 고성군 최전방 소초로 귀순한 북한군 병사는 음식을 훔치다 들켜 상관과 싸운 후 보복이 두려워 탈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사는 또한 우리 군 3중 철책을 넘은 직후 귀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처음엔 비어 있는 초소로 간 사실이 확인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국방위 의원 7명은 12일 오후 22사단 일반전방초소(GOP) 현장을 방문해 류제승 8군단장(중장)과 조성직 22사단장 등으로부터 당시 군의 경계태세와 소초의 폐쇄회로(CC)TV 녹화 여부, 철책 월책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현장을 방문한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당국의 합동신문 결과 귀순한 북한군은 지난달 28일 배가 고파 부대의 음식을 훔쳐먹다 들켜 상관과 싸운 후 보복이 두려워 지난달 29일 새벽 경계근무 중 탈영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3중 철조망을 넘은 이 병사는 귀순 의사를 밝히기 위해 처음에 70~80m 동쪽에 있는 초소로 갔으나 경계병력이 없었다. 이는 해당 초소가 상시 운영되는 초소가 아니라 평소에 경계병력이 이동 순찰할 때 특이 사항을 점검한 후 다시 돌아가는 기점이기 때문이다. 류제승 8군단장은 “북한군이 철책을 넘어온 당시는 경계병력이 순찰하고 돌아간 이후”라고 설명했다. 이 병사는 다시 불빛이 보이는 동쪽으로 이동해 월책 지점에서 250m 정도 떨어진 동해선 경비대 숙소 입구에서 출입문을 두드렸으나 유리문 안쪽 상황실에서 근무하던 병력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고, 다시 30m 옆 GOP의 문을 두드렸다. 조성직 사단장(소장)은 “이 병사가 2일 오후 11시 15분쯤 우리 군 소초의 유리문을 두드렸을 때 소초 안에 있던 송모 하사가 이를 들었다.”면서 “송 하사는 소초장과 함께 밖으로 나가 5~6m 앞에 있던 이 병사의 신병을 확보해 소초 상황실 의자에 앉혀놓고 상황 보고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헌병 관계자는 문제의 CCTV 삭제 의혹과 관련해 “CCTV 하드를 전문과학수사팀이 수사한 결과, 2일 오후 7시 26분부터 3일 오전 1시 8분까지 녹화가 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고의로 지운 흔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병이 실수로 10월 2일을 9월 2일로 잘못 입력해 앞에 녹화된 것이 삭제되며 없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부대는 매일 하루 두차례 CCTV와 상황실 컴퓨터와의 시간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한다. 군은 30일 분량을 저장할 수 있는 CCTV의 입력 날짜가 앞당겨져 컴퓨터가 한달 전 기록으로 인식했으며 3일 오전 1시쯤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날짜를 정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날짜를 변경했을 때 실제 녹화가 안 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은 이뤄지지 않아 의구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조 사단장은 “소초에 설치된 CCTV는 철책을 바라보도록 된 경계용이 아니라 소초원들이 탄약을 지급받고 반납하는 과정을 감시하기 위한 저성능 카메라”라면서 “시중에서 5만 1000원 정도하는 이 CCTV를 부대 자체 예산으로 도입해 지난해 가을부터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철책을 넘은 경위에 대해서도 군 당국의 해명이 이어졌다. 군에 따르면 철책은 생각보다 넘기 수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사단장은 “신장 160㎝에 몸무게 50㎏인 귀순 병사보다 10㎝ 더 크고 10㎏ 더 나가는 우리 병사를 데려다가 철책을 넘어보도록 실험했다.”면서 “처음 넘을 때는 4분 걸렸으나 두 번, 세 번 반복하니 1분 안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11일 귀순 북한 병사를 데리고 중간과 남쪽의 2개 철책에서 월책을 재연했는데 각각 52초, 1분 1초가 소요됐다.”면서 “전반적으로 철책 3개를 넘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군의 진술에 따라 전방 부대 철책의 허술함이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고성 국방부 공동취재단·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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