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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훈, 6년 만에 재산 113억 늘었다… 벼르는 국힘 “철저히 검증”

    이혜훈, 6년 만에 재산 113억 늘었다… 벼르는 국힘 “철저히 검증”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재산 175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100분의 35(12억 9800만원), 서울 중구 오피스텔 전세 임차권(1000만원), 증권 14억 4593만원 등 총 27억 2966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100분의 65(24억 1120만원), 포르쉐 등 차량 3대(9879만원), 예금 4억 6165만원, 증권 71억 7384만원 등 총 101억 4549만원을 신고했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1억 400만원 상당의 서울 마포구 상가 지분 절반, 서울 용산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 지분 절반(3억 6500만원), 증권 11억 8384만원 등 총 17억 124만원을 신고했다. 차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가 나머지 지분 절반(1억 400만원), 서울 중랑구 아파트 전세 임차권(1억 2000만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2억 2600만원), 예금 1억 4826만원, 증권 11억 1843만원 등 총 17억 1419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삼남은 예금 2160만원, 증권 12억 5731만원 등 총 12억 78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2020년 국회 공보에 공개된 퇴직의원 재산공개에서 62억 9116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6년 만에 약 113억원의 재산이 늘어난 셈이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 후보자의 재산이 110억원 넘게 불어난 것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박수영·박대출·유상범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넘어온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만 총 175억여원으로, 2016년 신고 재산 65억원에서 110억원 넘게 늘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며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없다면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영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우 빵 구매 때문에 사흘간 인사청문회를 했다”며 “이 후보자의 경우 하루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이틀 청문회를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을 떠난 후에야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질문엔 “(선거) 공천 후보와 장관 후보자 검증은 완전히 다르다. 장관 후보자 검증은 국세청, 경찰청, 감사원 등 모든 조직이 동원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본인이 사퇴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하는 국힘 기재위원들

    이혜훈 후보자 인사청문회 관련 기자회견하는 국힘 기재위원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한 성명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병주, 경기지사 출마 선언…“李정부 성공 경기도에서 완성”

    김병주, 경기지사 출마 선언…“李정부 성공 경기도에서 완성”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서 사퇴한 김병주 의원이 5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정치적 동지’라고 내세우며 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장 먼저,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야 할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경기도 행정은 ‘공정’이라는 기준을 세우며 한 단계 도약했다”며 “그러나 그 이후, 경기도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퇴근은 여전히 고되고 집값과 교육비 부담은 커졌으며 성장의 성과는 도민의 삶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했다”며 “성장이 도민의 월급으로, 일자리로, 골목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막힌 흐름을 뚫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총 7가지의 공약을 내걸었다. 경기도 국가동반투자 모델,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기 완공. 도지사 직속 생명안전청 신설, 기본 주거 경기도 조성, 권역별 특화 산업 도시 재구성, 청년 책임제, 방산·인공지능(AI) 결합 글로벌 표준 경기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는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저는 고비마다 이 대통령과 함께해 온 동지이자 정치 공동체”라며 “이제 이 대통령의 동지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경기도에서 완성하겠다. 말이 아니라 행동과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민주당 유력 주자들은 출마 채비에 돌입했다. 양기대 전 의원은 지난달 17일 가장 먼저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화했고, 추미애 의원도 조만간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당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한준호 의원도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염태영·권칠승 의원 등이 경기지사 출마를 고심 중이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재건축 착공식 참석

    서준오 서울시의원,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재건축 착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공사비 갈등으로 수년간 착공이 지연돼 왔던 월계동 재해관리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이 지난 12월 30일 착공됨에 따라, 이날 열린 착공식에 참석해 사업 정상화를 환영했다. 월계동 487-17 일대 재건축정비사업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지정된 재해관리구역을 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주와 철거까지 모두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공사비 증액 문제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장기화되며 오랫동안 나대지 상태로 방치돼 왔다. 철거 이후 수년간 펜스만 둘러진 채 공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주민 안전과 도시 미관, 지역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서준오 의원은 해당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게 된 핵심 원인이 공사비 갈등에 있다고 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섰다. 서 의원은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소관 부서인 서울시 주택실에 정비사업 갈등관리 코디네이터 파견을 요청하며 조정 절차 가동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2024년 11월부터 서울시 코디네이터가 파견돼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협상에 대한 본격적인 중재가 시작됐다. 이후 수차례에 걸친 조정·중재 회의를 통해 공사비에 대한 합의안이 마련됐고, 2025년 9월 최종 합의에 도달하며 사업 정상화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서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과 긴밀히 협력해 국회의장실 차원에서도 시공사인 중흥건설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 환경을 조성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역시 인허가권자로서 행정적 지원과 조율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 국회, 노원구청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구조 속에서 공사비 갈등이 해소됐고, 그 결과 착공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번에 착공한 월계동 재건축정비사업은 지하 3층, 지상 11~20층 규모의 5개 동, 총 355세대의 공동주택으로 조성된다. 재해관리구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안전성을 강화한 주거단지로 계획됐다. 오랜 기간 방치돼 있던 재해위험지역이 본격적인 주거 회복 단계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서준오 의원은 착공식에서 “이미 이주와 철거까지 마친 재해관리구역이 수년간 빈 땅으로 남아 있었던 것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고통이었다”며 “서울시 코디네이터를 통한 갈등 조정, 국회의장실과의 협력, 노원구청과의 긴밀한 조율을 통해 마침내 착공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착공은 단순한 공사 시작이 아니라, 장기간 방치돼 온 재해위험지역을 주민의 안전한 삶터로 되돌리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노원구의 재건축·재개발 현안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정청래 “통일교 특검에 국힘이 빼자는 신천지 꼭 포함”

    정청래 “통일교 특검에 국힘이 빼자는 신천지 꼭 포함”

    5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 특검법,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이 될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자꾸 신천지는 빼자는 뉘앙스로 이야기하는데 신천지를 왜 빼나”라고 말했다.
  • 장동혁 “개인의 일탈이 아닌 뿌리 깊은 공천 뇌물 카르텔”

    장동혁 “개인의 일탈이 아닌 뿌리 깊은 공천 뇌물 카르텔”

    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개인의 일탈이 아닌 뿌리 깊은 공천 뇌물 카르텔”이라며 “특검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함께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장동혁 대표, 최고위원회의 참석

    장동혁 대표, 최고위원회의 참석

    5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사설] 이번엔 광주·전남 통합, 선거 아닌 주민 미래가 기준 돼야

    [사설] 이번엔 광주·전남 통합, 선거 아닌 주민 미래가 기준 돼야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통합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오는 6·4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도 통합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에서 “‘5극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가 아닌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 했다. ‘5극3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완화해 5개 광역경제권과 3개 특별자치권을 육성하자는 구상이다. 지난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인구 격차가 105만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수도권 인구가 2019년 비수도권 인구를 넘어선 뒤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 비수도권을 더 큰 행정단위로 개편하고 산업 정책과 인프라를 설계해 수도권 집중을 시급히 해소해야 한다. 그러나 광역 지자체 통합은 지난한 일이다. 부산·울산·경남이나 대구·경북 통합도 논의됐지만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새 지자체 명칭과 행정기관 배치, 재정 배분 등에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 논리까지 더해져 통합 논의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했다. 광역 지자체 통합에는 특별법 제정, 선거구 획정, 행정체계 개편 등 행정적 절차는 물론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 통합이 왜 필요하며 지역민의 삶은 어떻게 변하는지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중앙과 지방정부의 재정 및 행정권한 이양을 통해 단순한 지역 통합을 넘어선 시너지 창출도 필요하다. 충분한 공론화와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 사안으로 시간에 얽매여 서두르면 그르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9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강 시장과 김 지사도 참석 예정이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략적 통합 논의라는 세간의 의혹이 무색해지도록 지역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고 진정한 논의를 이어 가길 바란다.
  •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서울 on] ‘탈팡은 없다’는 쿠팡의 오만

    “그래서 범인은 어떻게 된 거지?” 대규모 정보 유출 사고를 낸 쿠팡의 대응을 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쿠팡의 발표를 요약하면 이렇다. 내부 유출자를 특정했고, 만나서 자백도 받았고, 범행에 사용한 기기도 회수했단다. 발표 주체가 쿠팡이 아닌 경찰이나 정부 기관이었다면 뒤따를 소식은 당연히 ‘범인 검거’였을 것이다. 하지만 유출 피해 당사자인 우리, 즉 소비자가 마주한 것은 쿠팡의 모호한 해명뿐이다.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도난 사고보다 대응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기업이 공지하기 전까지 소비자는 피해 사실조차 알기 어렵고, 유출된 데이터는 보이스피싱이나 부정 결제 같은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대중의 공포를 자극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탈퇴하기’가 최선이다. 사고 뒷수습은 오롯이 기업과 정부의 처분에 의존해야 하기에 소비자의 답답함은 무력감으로 변한 지 오래다. 쿠팡은 사과보다 사태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다. 유출 규모를 3300만건에서 돌연 3000건으로 축소 발표했고, 그마저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기관이 아닌 기업의 자체 발표를 대중이 선뜻 신뢰하기는 어렵다. 조사 경위에 대한 쿠팡의 설명도 설득력이 약하다. 직접 경찰에 고발까지 한 범인을 만나면서 정작 수사 공조는 뒷전으로 미뤘다. 국가정보원과의 협력을 방패 삼아 과정을 불투명하게 처리한 것을 볼 때 쿠팡이 한국의 수사 시스템마저 가볍게 여긴 것 아닌지 의문이다. 이후 쿠팡이 내놓은 메시지는 점입가경이다. 구매이용권으로 1인당 5만원씩, 총 1조 700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보상안은 소비자들로부터 ‘평상시 주던 웰컴 쿠폰보다 못하다’는 냉소를 받았다. 국회 청문회에서 한국 쿠팡의 수장이 ‘왜 정부와 기업 간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알리지 않으려 하냐’고 말한 것은 훈계로 보였고, 쿠팡이 국민과 국회를 대하는 오만의 정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쿠팡이 정말 국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지 의심스럽다. 사태 직후 “쿠팡이 경쟁자가 없는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고 한국 고객은 데이터 유출에 덜 민감해 보인다. 잠재적 고객의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JP모건의 보고서는 뼈아픈 현실을 꼬집는다. 기업의 허술한 관리로 소비자의 정보 주권이 무력화되는 사이, 쿠팡은 독점적 지위를 믿고 ‘탈팡’ 계산기를 두드리며 배짱 대응을 이어 가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영업정지를 거론하지만 단순히 ‘기업 벌주기’에 그쳐선 안 된다. 쿠팡이 연간 40조원을 버는 국내 최대 쇼핑 플랫폼으로 성장한 배경엔 규제 차익이 존재한다. 대형마트가 유통산업발전법에 묶여 있을 때 쿠팡은 전자상거래라는 지위를 이용해 새벽 배송 시장을 장악했다. 이제라도 온라인플랫폼법 등 입법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김현이 산업부 기자
  • [길섶에서] 선량과 공복

    [길섶에서] 선량과 공복

    국회의원을 흔히 선량이라 부른다. 가릴 선(選)과 어질 량(良)을 써 ‘뛰어난 인물을 가려 뽑음’, ‘그렇게 선출된 뛰어난 인물’을 가리키는 말에서 유래했다. 다른 표현으로 공복(公僕)도 있다. 국회의원 스스로 국민을 위한 봉사자, 심부름꾼을 자처할 때 애용한다. 선량은커녕 공복과도 한참 거리가 먼 국회의원들을 너무 자주 본다. 세밑과 정초에 마주한 일부 의원들의 민낯은 참담하다. 여당 의원들은 공천 헌금 의혹과 보좌관 갑질 의혹 등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야당의 전직 의원은 과거 인턴 직원에게 고함을 지르고 막말을 퍼붓는 음성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분노보다 더 무서운 건 냉소다. 과연 이들만의 문제일까. 자고 나면 터져 나오는 국회의원들의 일탈과 특혜 논란에 혀를 차면서도 사람들은 어느새 자조부터 내뱉는다. 공익 우선과 책임, 청렴, 품위 유지는 국회의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윤리 기준이다. 선거 때만 몸을 낮췄다가 당선 이후에는 특권층으로 표변하는 이들의 행태를 언제까지 봐야 하나.
  •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 인권’을 보호한다니, 그것도 ‘내 편 권력자’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권력자와 정치인들 보호 목적 비판친민주당 성향 단체도 반대 목소리美 “표현의 자유 훼손, 심각한 우려”美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 다뤄법원, 공적 인물 비판 폭넓게 인정권력자, 악의적인 비난도 감수해야 “권력자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본래는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 그건 아니죠. 예를 들면 노무현 대통령님, 문재인 대통령님,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이재명 대통령님에 대해 언론이 한 허위 조작 정보, 악의적이고 고의적이고 악마적인 게 얼마나 많았냐고요.”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서 한 이야기다. 바로 전날인 12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소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의 정당성을 옹호하기 위해 ‘권력자의 인권 보호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이번 법 개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권력자의 인권’이라는 기상천외한 개념이 등장했다. 더 인상적인 건 ‘피해자’로 언급된 사람들의 명단이다. 하나같이 민주당 대통령뿐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어떤 목적으로 추진됐는지 이보다 더 투명하게 드러낼 수는 없을 듯하다. ●허위 보도 피해, 최대 5배 손해배상 대체 그 내용이 뭘까? 고의로 허위조작정보를 보도한 언론사나 유튜브 등에 대해 허위 보도로 인한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최 위원장은 앞서 언급한 유튜브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본래는 그 징배제를, 제대로 세게, 한 100배 이렇게 때려야 되죠 사실. 망할 정도로.”) 법을 이렇게 만들어 놓으면 누가 좋을까? 권력자에게 좋다. 힘을 가진 사람, 언론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될 사람에게 유리하다. 야당뿐 아니라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친민주당 성향의 단체들마저 입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낸 이유다. 언론계는 ‘권력자’와 ‘대기업’은 손해배상 청구권에서 예외로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왜? 권력자, 정치인 즉 자신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것이 민주당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이 법은 매우 이례적이다. 한국처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민주국가에서 이렇게 노골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 제정되는 일은 결코 흔치 않다. 지난달 30일 세라 로저스 미 국무부 공공외교 담당 차관이 “한미 기술 협력을 위협한다”며 공개 비판했고 국무부 또한 다음날인 31일 개정안에 대해 “표현의 자유를 훼손(undermine)하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개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significant concerns)를 표시한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한 것은 그래서다. 미국의 이러한 반응을 영리적인 이유로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고 있지만 실은 구글, 메타(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손해배상 처분을 당할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도 있겠지만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 정통망법 개정안과 표현의 자유는 ‘돈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을 두고 벌이는 자유와 독재의 투쟁이다. 우리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별도로 명시하고 있지 않다. 대신 헌법 제21조에서 언론·출판 및 집회·결사의 자유를 규정한다. 그 내용은 다른 나라의 입법례를 참고하고 있다. 특히 중요한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은 영국의 개신교 박해를 피해 건너온 사람들이 만든 나라이며, 독립하기 전부터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국가의 핵심 정신으로 삼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권리를 명시하고 보호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표현의 자유를 다루는 것은 그래서다. ●美 법원, 도색잡지 풍자만화도 허용 표현의 자유에 관한 대원칙들을 살펴보자. 표현의 자유는 제약받지 않는다. 심지어 그 표현의 자유가 ‘권력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이 원칙이 연방 헌법의 판례로 남은 것은 고결한 언론 자유의 투사 덕분이 아니었다. 노골적인 음란물과 풍자만화 등을 게재하던 도색잡지 ‘허슬러’의 창립자이자 발행인인 래리 플린트 때문이었다. 플린트는 타고난 반항아였다. 성적 엄숙주의를 퍼뜨리는 보수적인 복음주의 기독교를 늘 공격했다. 당시 기독교 복음주의를 상징하던 제리 폴웰 목사를 동성애자로 묘사하는 풍자만화를 내놓더니, 심지어는 근친상간을 거론하는 패러디 광고를 실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폴웰 목사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면서 희대의 판결이 내려졌다. 허슬러 잡지 대 제리 폴웰 사건. 결과는 허슬러의 승리였다. 미국 시민에게는 공적인 인물이나 정책을 비판할 권리가 있으며, 설령 그 동기가 금전적 이익이나 개인적 원한에서 비롯했다 해도 ‘생각의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처벌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확인한 것이다.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의 정신이다. 대중에게 자신의 삶과 정책을 제시해 선택받는 정치인 혹은 공동체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공인이라면, 심지어 악의적인 비난이나 조롱이라 해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그렇게 넉넉하게 표현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권력자가 국민을 ‘입틀막’해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가로막고 일방통행을 강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표현의 자유가 한 걸음 물러나면 독재자는 두 걸음 달려들고야 만다. ●자유민주주의와 반대 방향으로 급발진 ‘권력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최 위원장의 발언을 보며 차마 웃을 수도 없는 이유가 그래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에서 이보다 더 멀리 떨어진 발상이 또 있을까.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면 권력자의 인권은 표현의 자유 앞에 양보될 수 있다. 그것이 미 연방대법원이 1983년 포르노 잡지 발행인의 손을 들어 주면서 확인한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다. 2026년의 대한민국 정치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급발진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강득구 의원이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은 메시지를 보면 한숨이 더욱 깊어진다. 그는 “한 국가의 법 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한 것은 명백한 내정 간섭이며, 외교적 결례”라고 주장했다. ‘내정 간섭’이니 ‘외교적 결례’니 하는 소리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있다. 유엔 안보리 회의장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국민의 인권보다 독재 정부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나라들을 향해 국제 사회가 우려를 표하고 제재를 가하려 할 때마다 나오는 소리다. 자국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타국에 피해를 끼치면서도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외치는 그 당당하고도 뻔뻔한 목소리가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강 의원의 말에서 곱씹어 볼 만한 대목도 있다. “미국이 내세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당연히 지켜야 할 가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허위조작의 자유까지 보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아마 모든 국민이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스스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 최순실씨가 숨겨 놓은 재산이 수조 원대라고 주장했던 안민석 전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 대체 얼마를 물어줘야 할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눈이 찢어진 아이’를 사생아로 낳았고 숨겨 두고 있다는 듯이 조롱하는 방송을 해 왔던 유튜버 김어준, 주진우 등 ‘나꼼수’ 멤버들은 징역 몇 년을 살아야 마땅할까? “권력자들도 인권이 있고, 그런 권력자에 대해서는 난도질을 해도 되냐”고 묻는 최 위원장의 의견을 묻고 싶다. ‘우리 편 권력자’는 비판과 조롱에 대해 성역이어야 하지만, ‘너희 편 권력자’는 난도질을 해도 좋다는 것인가? 힙합 가수들이 서로 ‘디스’하며 랩 배틀을 벌이는 공연장에서나 통할 법한 사고방식이다. 표현의 자유에도 한계가 있다.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그것이다. 가령 그 누구도 극장에서 “불이야”라고 거짓말을 해서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해서는 안 된다. 정치인에 대한 풍자와 조롱이 문제가 아니다. 그런 비판조차 못 하게 하려는 정치야말로 대한민국에 심각하고 실질적인 해악을 초래하고 있다. 이번에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부고]

    ●이호남씨 별세, 박경한씨 배우자상, 박균섭·균철·균택(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씨 모친상=4일, 광주 빛장례식장, 발인 6일. (062)452-4000 ●전순화씨 별세, 정욱수·욱성·재윤·규화·귀숙씨 모친상, 오언석(도봉구청장)·박천희·오창섭씨 장모상=4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6일. (02)909-4444
  • “대전·충남 통합 핵심은 권한 이양… 197조 ‘3대 경제권’ 도약”

    “대전·충남 통합 핵심은 권한 이양… 197조 ‘3대 경제권’ 도약”

    통합 특별시로 수도권 쏠림 극복초광역 경제·생활권 성장의 새 축작년 발의된 특별법 축소된다면주민투표 해야 하는 상황 올 수도지방 인구 감소·기업 인력난 심각통합 특별시 지방 균형발전 견인지방 스스로 결정·책임지는 구조재정·인사·조직 과감한 이양 필수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행정통합의 핵심은 정부의 대폭적인 권한 ‘이양’으로, 지난해 9월 발의된 특별법에 담긴 257개 특례가 축소된다면 주민투표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전·충남 통합 목적인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국토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사·재정·조직 권한에 대한 실질적인 ‘지방 분권’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행정통합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설계하기 위한 시대적 요청”이라며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초광역 경제·생활권을 구축해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도약시키는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대전·충남 통합이 새로운 ‘정치 물결’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도권과 영호남의 변방인 충청의 복원을 통해 정치 편향 지형을 극복하고 이를 통해 지방균형 발전을 견인한다는 것이다.다음은 이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소회는. “무기력한 대전 시정의 역동성을 회복했다. 그동안 정책 결정 부재로 인한 혼란으로 지연됐던 사업을 정리했다. 도시철도 2호선을 착공했고, 지지부진하던 유성복합터미널과 갑천 생태 호수공원 등을 마무리했다. 경제 과학 수도를 넘어 경제 도시로의 기반을 다졌다.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6대 전략사업 분야에서 대전 기업이 도약하고 있다. ‘노잼’에서 ‘꿀잼’ 도시로 변화했고 청년이 찾는 도시가 됐다. 여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0시 축제’는 2년 연속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2014년 이후 감소했던 인구가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030 청년층이 전입 인구의 60.2%를 차지하는 등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가 진행 중이다.” -산업 진흥 정책이 눈에 띈다. “6대 전략산업은 대전의 장기 성장 엔진이자 도시 정체성이다. 국내 최고의 연구 인프라와 인재,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산업·일자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연구만 하는 도시에서 산업을 창출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 유치를 위해 산업단지 22개(1760여만㎡) 조성 계획과 지방 정부 최초로 대전투자금융을 설립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육성에 나서는 등 기업이 대전을 찾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창업 기업이 대전을 떠난다. “창업은 대전에서, 성장은 수도권이라는 공식을 끊어내야 한다. 성장 단계에서의 자금·산업 용지 부족과 고급 인력의 안정적 공급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통로 확보 등의 한계가 분명했다. ‘창업·성장·상장·해외 진출’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대전의 상장기업 수는 67개지만 시가총액이 90조원으로 비수도권 1위다. 바이오 기업 9개의 기술 수출액이 13조원을 넘어섰고 외국인 직접 투자가 5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대전에서 창업한 기업을 대전의 대표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경제 혁신의 핵심이다.” -22개 산단 조성을 놓고 ‘과유불급’ 지적이 있다. “현 수요만 놓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대전은 공간 부족으로 기업이 떠나 성장 사다리가 끊기는 구조적 문제를 벗어나지 못했다. 산업 구조 개편을 고려한 대규모·전문형 용지를 수요 검증과 속도에 맞춰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 참여, 분산 개발 등으로 공급 방식도 다양화했다. 소극적 산단 조성이 재정적으로는 안전할 수 있지만 기업 이탈과 투자 무산, 일자리 감소 등 장기적으로 ‘기회비용’ 손실이 훨씬 크다. 산단은 일자리와 세수, 인구 유입을 만들어낼 성장 기반이자 필수 투자이다.” -지방정부의 한계는. “지방은 인구 감소와 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하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청년 이탈의 악순환을 끊지 못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 문제로 접근 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청년이 지방에 머물 수 있도록 일자리·주거·생활 여건 등을 연계한 지원이 필요하다.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지방이 직접 설계·집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주거·교통·문화 인프라는 초기 투자 부담이 크기에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대전이 가능성을 입증했다.” -행정통합이 왜 필요한가. “수도권 집중화, 일극 체제에 대한 문제 인식에서 시작했다. 우리나라 500대 기업의 약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청년 등의 이동으로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지방이 일극 체제와 경쟁하려면 일정 규모가 되어야 하고 예산과 전략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국토의 균형 발전, 지방 소멸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행정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에 충남지사, 지방의회가 의견을 같이했다. 소극적이던 여당(민주당)이 대통령의 통합 지지 발언 이후 논의에 적극 나서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특별시의 청사진은. “1989년 대전시가 광역시로 분리된 이후 35년 만의 재통합이다. 오는 7월 출범을 목표로 지난해 9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통합 특별시는 인구 357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97조원 규모의 전국 3대 경제권이다. 중복 행정 문제 해소와 대형 국책사업 유치, 광역교통망·공공시설 공동 구축 등에서 효율성이 기대된다.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인재, 충남의 제조업 기반을 연계한 시너지로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연구·실증·생산·수출이 한 행정권에서 가능한 완결형 산업 생태계가 가능하다.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인한 주민 불편도 줄일 수 있다.” -행정통합의 과제가 있다면. “통합의 본질은 지방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다. 재정·권한(인사)·조직에 대한 과감한 권한 이양이 필수적이다. 발의한 특별법에 담긴 257개 특례는 전문가와 의회, 주민 의견을 거쳐 필요한 권한 이양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별도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데 여당이기에 축소 우려가 있다. 미흡하다면 주민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 통합 시기·절차가 중요하지만 통합 특별시가 중앙에 기대지 않고 경영·책임을 지고, 지역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 시장을 누가 하느냐는 ‘작은 문제’다. 행정과 교육은 뗄 수 없기에 교육자치와 기초지자체의 자치권 확대 등의 논의가 이어질 것이다.” -남은 임기 역점 추진 과제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을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으로 지역 소비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 등에 필요한 ‘온기’를 불어넣겠다. 대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완성해야 할 도시철도 2호선·대전역세권 개발·대전교도소 이전 등 현안 사업은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디테일하고 강력한 추진력…‘리틀 이완구’ 이장우 시장은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남 청양 출신으로 대전 동구청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을 이끌 시장으로 뽑혔다.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그는 역동성을 강조하며 변화를 주도했다. ‘리틀 이완구’라는 평가를 반영하듯 결단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시정을 이끌었다. 섬세하고 디테일까지 갖춰 초기 간부 회의에서 시장의 돌발 질의에 대답하지 못하고 진땀을 흘린 간부가 한둘이 아니었다고 전해진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성실하다. 시장 당선 후 “업무 차질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 선언한 ‘절주’를 실천하고 있다. 예정된 일정은 100% 소화한다. 시민에게 시정을 알리는 현장이고, 시장과의 만남을 기다린 시민과의 약속이라는 이유에서다. 만사에 공정함을 잃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지공무사’(至公無私)와 믿음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다. ▲1965년 충남 청양 ▲청양 동영중 ▲대전고 ▲대전대 ▲대전대 행정학 석·박사 ▲대전 동구청장 ▲제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대변인·최고위원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세계 경제 과학 도시연합 초대 회장 ▲세계 지방정부 연합(UCLG) 회장
  • “많이 듣고 많이 일했죠”… 정책 만족도 93%, 강남의 비결[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많이 듣고 많이 일했죠”… 정책 만족도 93%, 강남의 비결[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남은 주민 수준 높은 경제 1번지운동 시설·난임부부 지원 확대 등경청으로 해결책 찾고 행정 반영사업 정책 융자 접수창구 10배로초등교 12곳 안전 통학로 만들어강남권 첫 중독 전문 지원센터도지난해 7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 열린 ‘주민과 함께 꿈꾸는 강남의 미래’ 정책토론회. 민선 8기(2022년~)를 평가하고 주민들이 느낀 정책 성과와 아이디어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이런 행사에서 단체장들이 마이크를 놓지 않는 일이 다반사다. 하지만 조성명(69) 강남구청장은 이날 ‘입’보다 ‘손’이 바빴다. 짧은 인사말 이후 주민 이야기를,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적으려고 애썼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잘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 구청장을 지난 2일 강남구청에서 만나 2026년 강남구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민 행사에서도 말이 적은 편이고, 직원과 이야기할 때도 하기보다는 듣는 쪽이라고 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이런저런 생각과 아이디어도 있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 하지만 일이 되게 하려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말을 하기보다 듣는 쪽이 된 것 같다. 나도 말 잘한다(웃음).” -‘경청의 리더십’이라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더라. 이전 강남구청장들은 고위직 공무원 출신이 많았서인지 듣는 것보다 ‘지시’하는 일이 많았고, 그 분들과 차별화된다는 의미일 텐데. “장점으로 봐주니 감사하다. 사실 강남구 행정이 쉽지 않다. 대한민국 경제 1번지에 기업과 사람과 모였다. 주민 교육 수준도 높고, 전문직도 많다. 행정에 대한 요구와 민도도 다른 곳에 비해서 높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이 되고 나서 이런 주민들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까 생각하다가 내가 잘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했다. 바로 ‘듣는 일’이었다. 주민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준다고 생각하기보다 주민들이 구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해결책도 같이 고민하기 위해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선 8기 강남구 정책에 대한 주민 만족도가 93.2%나 되더라. 비결이 뭔가. “주민들이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더 기분 좋은 항목이 있는데….” -무엇인가. “‘강남구청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구민 의견을 반영합니까?’라는 질문에 주민 83.1%가 ‘그렇다’고 답한 것이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경청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행정에 반영한 덕분인 것 같아서 가장 기뻤다. 그리고 ‘생활에 불편함이 있을 때 강남구청에 얘기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79.4%가 또 ‘그렇다’고 답했다. 두 가지 질문에 주민 5명 중 4명이 긍정적인 답을 하신 걸 보고 보람도 느끼고 힘이 났다. 앞으로도 ‘말하기’ 보다 ‘듣기’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했다.” -행정에 주민 의견이 반영된 대표 사례를 소개한다면.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편하게 운동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알다시피 강남은 땅 한 평(3.3㎡)에 수억 원씩 한다. 공간 마련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브레인스토밍 결과 다양한 아이디어와 해법이 나왔다. 숙원사업이었던 탄천파크골프장과 세곡체육공원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올해는 일원동 영희초등학교의 노후 스포츠센터이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갖춘 종합 체육시설로 변신한다. 생각해보니 내가 한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해야 할 일은 구민이 찾아주고, 해결책은 직원들이 찾았으니 말이다(웃음). 그래도 공치사를 하자면 내 고집 안 부리고, 원하는 것을 찾아 함께 고민하고 결정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구청에서 찾아서도 많은 일을 했더라. 전국 최초로 소득 제한 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아이를 낳은 신혼부부 취득세도 환급해줬다고 들었다. “강남구에는 소득 기준 때문에 정부나 서울시 정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지역적 특성에 맞지 않은 제한을 과감하게 완화했다. 높은 주거비로 어려움을 겪는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전월세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학업·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 인재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저출산 대응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소득 제한 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초기 양육비를 대폭 늘렸다. 그랬더니 2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출생아 증가율 1위가 됐다. 올해부터는 아빠 육아휴직 지원금을 통해 가정의 경제 부담을 낮춘다. 신혼부부 취득세 환급은 직원들이 고생했다. 나라에서 지원하는 제도인데, 모르고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취득세 신고서에 출산과 5년 내 결혼을 했는지를 묻는 항목을 더 했다. 그렇게 돌려드린 출산 신혼부부 취득세가 지난해 2700만원이나 된다.” -중소기업과 상공인 대출도 개선됐다고 들었다. “사업을 하면 은행 문턱이 무척 높다. 그래서 낮추려고 노력했다. 정책 융자를 상시 접수 체제로 전환하고 접수창구를 10배로 늘렸다. 또 올해부터는 대출 신청을 기존 신한은행 외에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처리 기간도 단축 40일 이상 걸리던 것으로 20일로 대폭 줄였다.” -초등학교 주변 안심 통학로도 대폭 늘었다. “취임 첫해에 학교 앞 교통사고로 어린이가 사망했다. 그걸 보고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초등학교 중 보도와 차도가 나누어져 있지 않은 12곳에 통학로를 만들었다. 도로 폭이 좁은 곳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해야 해서 인근 주민이나 상인의 반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설득했고, 결국 12곳 모두 안전 통학로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만든 중독 전문 지원센터도 눈길을 끈다. “다이어트약, 공부 잘하는 약과 같은 이름으로 마약 성분이 든 약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많다. 스마트폰, 도박, 알코올 중독도 심각하다. 국회와 서울시를 설득해 강남권에서는 처음으로 중독 문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센터가 만들었다. 이곳은 디지털 미디어, 약물, 알코올, 도박 등 4대 중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중독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많이 듣고 많이 일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어떤지 모르겠다. 올해는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일하겠다.”
  • 새벽배송 중 숨진 제주 쿠팡 기사 산재 인정

    새벽배송 중 숨진 제주 쿠팡 기사 산재 인정

    근로복지공단이 지난해 11월 제주에서 쿠팡 새벽 배송을 하다 사고로 숨진 택배 노동자 오모씨에 대해 산업 재해를 공식 인정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고인의 죽음이 개인 과실이 아니라 장시간·연속 새벽 노동과 살인적인 노동 환경이 빚어낸 업무상 재해임을 국가가 뒤늦게나마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사고 당시 쿠팡의 새벽 배송 구조 속에서 충분한 휴식 없이 장시간 노동을 반복했으며, 심야·새벽 시간대의 위험한 운행과 과도한 물량을 감당해야 했다. 노조는 이어 쿠팡을 향해 고인의 죽음에 대한 공식 사과와 유가족에 대한 합당한 책임 이행, 새벽 배송·장시간 노동 구조의 전면 개선과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국회에 플랫폼·특수고용 배송 노동 전반에 대한 감독 강화와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 폭언에 유학 중 상가 쇼핑 의혹까지… 與 ‘이혜훈 함구령’ 野 ‘이틀 청문회’

    폭언에 유학 중 상가 쇼핑 의혹까지… 與 ‘이혜훈 함구령’ 野 ‘이틀 청문회’

    영종도 투기 등 추가 의혹 잇달아‘친정’ 국힘에 구명 연락 논란까지李후보 측 “‘살려 달라’ 문자 안 해”靑·민주, 일단 청문회 지켜보기로野 “李대통령, 검증 실패” 사과 요구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하면서 연일 ‘부적격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개별 의원들의 입장 표명 ‘함구령’을 내리고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검증 실패’ 사과를 요구하며 ‘이틀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해 국민과 언론, 국회에 철저한 검증을 요청했다”며 “이 후보자에 대한 당내의 개별적 언급들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에서 추가 ‘비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청와대도 일단 청문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MBN에 출연해 “저희들은 일단 지명을 해 놓은 다음이기 때문에 본인이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납득해야 하는 영역들은 충실하게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후보자 발탁에 대해선 “통합의 의미가 분명하게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일 추가되는 이 후보자 의혹에 여권이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옛 기획재정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인사라고 또 우리가 여당이니까 그냥 대충 눈 감아 주고 간다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뿐 아니라 이 대통령이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인사를 최종 결정한 이 대통령 역시 이번 인사 검증 실패에 대해 국민 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지명 철회를 포함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야는 5일 이 대통령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보내는 대로 청문회 일정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통상 하루만 진행하는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아니라 ‘이틀 청문회’를 요구할 방침이다. 청문회를 앞둔 이 후보자는 주말 내내 옛 친정인 국민의힘 소속 재정경제위 의원 등에게 ‘구명 문자’와 ‘구명 전화’를 시도했다. 한 의원은 “주말 사이에 계속 전화가 오는데 받지 않았다. 통화할 마음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위원들에게 ‘살려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했다. 전날 인천 영종도 투기 의혹을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 부부가 해외 유학 중이었던 1992년 시세 차익을 노리고 서울 성동구 응봉동의 상가 5채를 매입했다는 의혹을 추가 공개했다. 주 의원은 “영종도 투기 수익과 상가 수익을 합쳐 부동산 매매 차익만 30억원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가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거쳐간 보좌진만 수십 명에 달하는 만큼 ‘보좌진 갑질’ 폭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민주당 원내대표 4파전… ‘당심 20%’ 판 흔든다

    오는 11일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가 3선 의원들의 4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계파색이 옅은 후보들이 전면에 나서면서 최근 당내 안팎의 논란을 매듭지을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과 당·청 소통 능력이 선거 판세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3선)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성준·박정·백혜련 의원에 이어 네 번째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다른 후보들도 최근 당 내부의 여러 혼란을 정리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앞장서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청와대와의 끊임없는 소통과 내란 청산·개혁 입법 추진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의 후보 모두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세’ 후보가 없는 만큼 선거가 결선 투표까지 가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상당하다. 이번 선거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로 펼쳐지는 만큼 후보들에게는 당을 쇄신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임무가 놓였다. 또한 연일 제기되는 당청의 ‘엇박자 논란’을 해소할 수 있는 소통 능력도 중요시된다. 새해에도 강력한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한 정청래 대표와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다. 한편 선거 결과에 권리당원 투표가 20% 반영되는 만큼 강성 당원 표심이 사실상 결과를 결정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 지지층에서도 ‘찐명’(진짜 친명)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정청래 지도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만큼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여권 내 권력 지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 총선 공천도 의혹… “김현지, 김병기 탄원서 받고도 감찰 미흡”

    총선 공천도 의혹… “김현지, 김병기 탄원서 받고도 감찰 미흡”

    이수진 “탄원서, 다시 김병기에게 가당시 李대표 뜻 아니었겠는가” 주장시민단체, 김현지 등 추가 고발 예정민주 “개인 일탈” 전면조사 선 그어장동혁 “강선우 공천 ‘뒷배’ 특검을”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연루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을 넘어 2024년 총선 공천 과정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체적이고 전면적인 시스템상의 문제라기보다는 개별 인사들의 일탈 문제”라며 “그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한다는 것은 현재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탈당 후 제명된 강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후 단수 공천을 주장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2022년 지방선거 공천뿐 아니라 김 전 원내대표가 수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는 탄원서가 제출됐는데도 단수 공천을 받은 2024년 총선 공천 모두 시스템상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조 사무총장은 특검 주장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2024년 총선 공천 당시에는 이른바 ‘비명횡사’라 불린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가 이어졌다. 당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을 맡은 김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지역구 경쟁자인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을 컷오프한 후 단수 공천에 나설 가능성을 우려한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옆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이수진 전 의원을 통해 김 전 원내대표의 금품 수수 의혹을 탄원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탄원서를 당대표였던 이재명 의원실 김현지 보좌관에게 전달했으나 제대로 된 감찰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 이 전 구청장은 검증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의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이 전 의원은 통화에서 “당시 김현지 보좌관이 윤리감찰단에 탄원서를 보냈다고 해서 한참 기다렸다가 윤리감찰단에 연락하니 (김 전 원내대표가 위원장인) 검증위나 조직국으로 갔을 것이라고 얘기했다”면서 “당대표 뜻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그걸 당사자 본인한테 다시 가게 할 수 있겠냐”고 주장했다.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김홍걸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 절차 불공정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후 강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김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국민의힘 소속 A의원에게 배우자에 대한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관련 경찰 수사를 무마해 달라고 청탁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당시 여권 실세로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A의원이 김 전 원내대표 부탁으로 서울 동작경찰서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취지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5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고발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같은 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강 의원과 그를 고발한 이상욱 정의당 강서구위원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강선우가 자신 있게 (김경 서울시의원을) 단수공천을 할 수 있었던 뒷배가 있었을 것”이라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광주·전남 통합 선언에 李대통령 지원사격… 6·3 선거 때 ‘초광역 지사’ 뽑나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행정 통합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광주·전남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40년 만에 재결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에서 돌아온 직후인 9일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시도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예고하는 등 힘 싣기에 나섰다. 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행정통합 방안을 구체화하고 지역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통합 추진 기획단’이 5일 각각 출범한다. 기획단은 광주 지역 5개 구청과 전남 지역 22개 시군 대상 설명회를 열어 통합에 따른 기대효과와 당위성 등을 알릴 예정이다. 지역민 대상 여론조사도 실시하고 시도의회 의견 청취에 나서는 등 공론화 작업을 진행한다. 최종 통합 방식과 주민 동의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조만간 두 자치단체가 동수로 구성하는 ‘통합 추진 협의체’에서 결정한다. 이와 관련,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대표 발의한 광주·전남 통합 관련 특별법안에 맞춤형 특례 등을 보완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특별법 최종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면 선거구 조정 등을 거쳐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고 7월 ‘광주·전남 초광역특별자치도’를 출범하는 게 시도의 목표다. 앞서 지난 2일 강 시장과 김 지사는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새해 합동 참배를 한 뒤 ‘광주·전남 통합 지방정부 추진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정부 의지와 지역 결단이 맞물린 지금이 통합의 최적기”라면서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는 것을 최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으나 넘어야 할 산 또한 적지 않다. 1986년 시도 분리 이후 오랜 세월이 흘러 정치·경제·사회 대부분의 분야에서 각자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장 통합청사 입지부터 문제다”면서 “총론에 합의했다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조율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후보자 등록 등 지방선거 일정을 감안하면 시간이 촉박한데다 주민 동의 등 변수가 많다며 2030년을 목표로 속도 조절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광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과 전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같은 당 주철현 의원 등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도민 의견을 듣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며 “정치권 주도 하향식이 아니라 시도민 주도의 상향식일 때 편익을 최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호텔 예약 다 해놨는데…“일본 치안 불안정, 여행 가지 말라” 긴급 경고한 中

    주일본 중국대사관이 “최근 일본 일부 지역의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재차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후쿠오카현, 시즈오카현, 아이치현 등 각지에서 살인 미수 사건 및 사회 보복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은 “일본에 체류 중인 여러 중국인으로부터 이유 없는 폭언이나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1일 도쿄 신주쿠구에서는 자동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중국인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분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에게는 “경계를 늦추지 말고 현지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안전 의식을 높이고 개인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며 “표적 공격이나 차별적 행위를 당할 경우 증거를 확보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며, 주일본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의 이러한 권고에 한때 중국 실시간 검색어에는 ‘중국인 2명 일본에서 차에 치여 중상’이라는 키워드가 트렌드로 오르기도 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日방문 중국인 급감…‘춘절’ 앞두고 기대감↑ 중일 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대응 조처의 하나로 같은 달 자국민의 방일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 문화관광성이 자국 대형 여행사 관계자들에게 방일 여행을 위해 필요한 비자 신청을 60%까지 줄이고, 단체 여행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이후 지난해 11월 일본 방문 중국인은 56만 2600명으로 전달(10월)에 비해 15만명가량 급감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일본 지방 도시는 중국 여행객 감소에 따른 여파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이 다가오면서 이 시기에 맞춰 일본 여행을 예약한 중국인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숙박 예약 관리 시스템 운영업체인 ‘트리플라’가 전국 1727곳 주요 호텔을 분석한 결과 춘절 연휴 기간(2월 15~23일) 중국에서 예약한 일본 호텔 건수는 전년 같은 시기 대비 5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 예약 건수가 상승하면서 평균 객실 단가(ADR)도 오르고 있다. 트리플라가 이번 춘절 기간 평균 객실 단가를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이 2만 2004엔(약 20만 3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상승했다. 춘절 시기 중국에서의 일본 호텔 예약이 호조를 보인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이후 상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닛케이는 “여행사가 주관하는 단체 여행과 견줘 개인 여행객들은 중국 정부 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춘절 기간 예약 건수 상승은) 개인 여행객 수요가 오름세인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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