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잃은 자민 충격… 실망…/비자민연정 대두… 일정국 이모저모
◎가토그룹 3명 탈당… 새정당 구상/자민총재 선거도 관심권 밖으로
○장기집권 붕괴위기
○…일본신당과 사키가케당이 자민당을 제치고 비자민5당과 정권협의에 들어갈 것을 공식통보한 28일,지난 총선후 열흘동안 알게 모르게 「38년 집권의 관록과 전통이 하루아침에 깨질 리는 없으리라」는 속마음을 품어왔던 많은 자민당 의원들은 실망과 충격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두당의 이같은 최후통고로 자민당 총재가 되더라도 일본총리가 될 가능성이 더욱 옅어짐에 따라 이날 개시된 자민당 총재후보 등록에 관한 관심이 크게 저조해 격세지감을 느끼게 했다.
○와타나베고노 대결
○…30일의 자민당 총재경선은 와타나베 전외상과 고노 관방장관의 대결로 압축됐으나 28일 상오까지만 해도 와타나베에 맞설 당내 개혁파 후보는 미정인 상태로 여러 사람이 거명되는 난조를 보였다.
자민당의 정권상실이 불가피하다는 체념과 아직도 정권유지에 희망이 있다는 미련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날 아침 미쓰즈카 히로시 정조회장은 당내에서 정치개혁의 기수로 광범위한지지를 받고있는 고토다 마사하루 부총리겸 법상을 총재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애를 썼었다.그러나 무계파인 고토다 부총리는 소장파의원들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세대교체와 건강 등을 이유로 불출마의 의지를 고수.
그러자 외신들을 비롯한 많은 관측통들은 하시모토 류타로 전대장상이 개혁파 티켓을 따낼 것으로 확신했지만 결국 고노 장관으로 결정됐다.
○자민의석 또 줄어
○…사회·신생당등 비자민 7당 연립정권 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일본 자민당 가토 그룹의 가토 무쓰키 대표와 후키다아키라 전자치상,고가 잇세이 중의원 의원등 3명이 28일 자민당을 탈당했다.
가토 대표등은 이날 가지야마 세이로쿠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이로써 자민당 의석은 2백24석으로 줄었다.
가토 대표등은 그동안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가이후 도시키 전총리가 총재로 추대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가이후 전총리가 수락하지 않자 이날 탈당계를 제출했다.
가토 대표등은 무소속 의원등을 규합해 새로 당을 창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조정작업중
○…이날 하오 늦게 일부 외신은 비자민 7당의 서기장급 고위대표들이 「드디어」 연정구성을 실제합의했다고 타전했다가 몇분후 슬그머니 「합의 확실시」로 톤을 죽였다.고위대표들의 만남은 당수회동이 예정된 29일 이틀전부터 시작돼 정책에 관한 조정및 조율 작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28일 하오에는 고위대표급보다 한단계 낮은 각당의 정책담당자들이 모여 「감세」나 「태평양전쟁 유감」 등 다소 한가로운 이야기를 나누었다고.7당의 공동 정강의 대강은 당수회동에서 발표될 예정.
□일 자민당 약사
▲1955.11=자유·민주당 통합 하토야마 내각출범
▲56.12=하토야마 내각 총사퇴,이시바시 내각 성립
▲57.2=기시 내각 발족
▲58.1=일,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60.7=이케다 내각발족
▲64.11=이케다 내각 총사퇴,사토 내각 출범
▲65.6=한·일 기본조약 조인
▲66.12=자민당 하야파,나카소네파와 모리파로 분열
▲70.10=자민당 임시전당대회 사토총리 4선
▲72.6=다나카 가쿠에이 통산상,일본열도 개조론 발표▲72.7=다나카 내각 발족
▲72.9=대만과 외교관계 단절
▲74.12=미키 내각발족
▲76.7=록히드사건으로 다나카 전총리 구속
▲76.12=미키내각퇴진,후쿠다 내각 성립
▲78.12=오히라 내각 발족
▲80.7=스즈키 내각 발족
▲82.11=나카소네 내각발족
▲85.8=나카소네총리 신사참배
▲86.7=3차 나카소네 내각발족
▲87.11=다케시타 내각발족
▲89.4=우노 내각발족
▲89.8=가이후 내각발족
▲90.2=2차 가이후내각 발족
▲91.10=가이후내각 퇴진,미야자와 내각출범
▲93.6=미야자와 불신임 가결,국회해산
▲93.7=14차 총선 원내과반수 획득실패(227석 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