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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화 국회의장, 천안함 위령탑 참배

    정의화 국회의장, 천안함 위령탑 참배

    정의화(오른쪽) 국회의장이 2일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해병대 6여단을 찾아 추석을 앞둔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천안함 위령탑을 참배한 후 국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진경호의 시시콜콜] 토론이 배틀(battle)인가

    화면 안엔 눈에 잔뜩 힘을 준 대학생 4명이 둘씩 마주 앉아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진행을 맡은 가수 성시경은 예의 그윽한 미소로 일관했지만 자기 주장에 도취한 대학생 4명은 달랐다. 눈엔 쌍심지를 켰고, 입엔 거품을 물었다. 한 학생은 그도 모자라 허공으로 손을 휘둘러댔다. 삼켜버릴 것 같은 표정들…. 높아가는 언성에 눌려 볼륨을 줄이다 후~, 결국 TV를 껐다. 포털을 검색했다. tvN ‘대학토론배틀5’ 결승전…. S대팀과 K대팀이 ‘인성교육법제 의무화’를 주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였다고 기사는 전했다. 그랬다. 양보는 한 치도 없었다. 임전무퇴로 시종을 일관했다. 경청? 두 귀는 상대방 주장을 파고들 허점을 찾는 데에만 쓰였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김홍신은 “고맙다”고 했다. “이렇게 출중한 젊은이들이 있다는 게 대한민국의 행복”이라고 했다. 그런가? 겁나지 않나? 그렇지 않아도 귀는 막히고 입만 열린 나라인데, 이런 ‘출중한 젊은이’들이 만들 내일, 숨 막히지 않나? 토론대회 천국이다. 운동장 청중유세가 TV선거토론으로 진화했듯 ‘~이 연사, 뜨겁게 뜨겁게’로 끝나던 개발시대 웅변대회가 TV와 강당 속 토론대회로 치환됐다. 국회의장배 토론대회, 고등학생 바이오산업 토론대회, 대학생 개인정보보호 토론대회, 청소년 다산독서토론대회…. 토론대회 안 열면 일 안 한다고 할까 싶은지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대학, 시민단체가 앞을 다툰다. 엊그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대학생토론대회를 열었다. 설립 10주년을 기념한다는 이 행사엔 128개 팀 256명이 출전했다고 한다. 조별리그 예선과 토너먼트 본선을 거친다니 스포츠가 따로 없다. 위원회 측에 심사기준을 물었다. 논리력, 구성력, 이해력, 순발력, 전달력, 일관성 등을 본다고 했다. 얼마나 초지일관 제 주장을 잘 펴느냐, 얼마나 상대를 잘 공격하느냐를 보는 셈이다. 1억 3000만원 예산에서 방송중계료, 심사비, 행사비 등을 빼고 나면 상금은 1760만원 남는다. 재주는 학생들이 부리고, 돈은 어른이 먹는 구조로 손색이 없으나 돈 타령 하려는 게 아니니 그만 접고 보다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토론은 무엇이며, 무엇을 위한 것인가. 토론은 싸움, 배틀(battle)인가. 이미 청력을 상실한 세상이건만 뭐가 아쉬워 온 나라가 이렇듯 미래세대에게 말싸움을 연마시키는가. 왜 공감대회는 없고, 타협해야 이기는 대회는 없는가. 설득보다 배려, 주장보다 경청을 가르쳐야 할 세상, 헛돈 그만 쓰자. jade@seoul.co.kr
  • [정기국회 개회] 임명·체포 동의용 ‘면피성 본회의’… 여전히 꽉 막힌 국회

    [정기국회 개회] 임명·체포 동의용 ‘면피성 본회의’… 여전히 꽉 막힌 국회

    1일 정기국회가 개막했지만, 여야는 의사일정 합의 조율조차 하지 못한 채 국회 정상화에 실패했다. 세월호특별법, 부정청탁방지법(김영란법), 범죄수익은닉처벌법(유병언 방지법), 예결산 심의 등이 공전할 전망이다. 6월 24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임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열린 지 70일 만인 이날 여야 합의로 본회의가 개최됐고, 3일에도 본회의가 열리기는 한다. 그러나 임명, 체포 등 미룰 수 없는 사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일 뿐이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내정 두 달 만에 임명 승인을 얻었고,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과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보고됐을 뿐이다. 동의안 2건은 3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오전까지만 해도 새정치민주연합이 본회의 개최에 동의할지 고민하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대혁신 법안, 민생 법안이 산적해 있다. 밤잠 자지 않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 만나 체포동의안 처리 등의 시급함을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를 야당이 거부하는 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본회의 직전 열린 새정치연합 의원총회에서도 세월호특별법과 연계, 이날 본회의를 거부해야 한다는 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하루 걸러 이틀간 열리는 본회의를 ‘세월호법 우선 처리 기조’를 유지하되 방탄국회를 피하기 위한 ‘예외적 본회의’로 인식한 셈이다. 정 의장은 개회사에서 ‘국회 정상화’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하나의 사안이 아무리 중요하다 하더라도 그것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면서 “여야가 더 양보하고, 유족들도 100% 만족을 줄 수 없는 정치의 한계를 조금만 더 이해하는 마음을 가져준다면 진통이 충분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추석 연휴 시작 전인 5일까지 세월호특별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7·30 재·보궐선거 당선 의원 15명도 선서 뒤 가진 신상발언에서 “정치 복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한길·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역시 모처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월호법 정국과 관련, 안 전 공동대표는 “제가 대표로 있을 때 세월호 문제를 마무리 짓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행보에 대해서는 “정치 입문 후 지난 2년 동안 앞만 보고 뛰어왔던 것 같다”면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다. 앞으로 현장의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제 듣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패배 뒤 칩거했던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날 본회의에 나왔다. 서 최고위원은 “성대결절 수술을 받아 말을 못하는데, 어떻게 나왔겠느냐”고 해명한 뒤 당무 복귀를 선언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남 진도에 머물다 139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그동안 기르던 수염을 깎고 본회의에 참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분석] 세월호에 갇힌 여야 ‘본회의’ 門 못 여나

    [뉴스 분석] 세월호에 갇힌 여야 ‘본회의’ 門 못 여나

    2014년도 정기국회가 1일부터 100일간의 회기에 돌입한다. 그러나 6개월째 이어지는 세월호 난국으로 이날 개회식만 치르고 본회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일정도 공전할 우려가 짙어졌다. 추석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민심은 국회 정상화를 비롯해 세월호특별법 대합의, 여야가 함께하는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지만 국회가 외면하는 상황이다. 정기국회 개회식만 치르고 본회의 없이 산회한 경우는 2004년 17대 국회 이후 2008·2009년 2차례밖에 없었다. 여야는 31일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엔 참석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회기 및 국정감사 일정 협의에는 실패했다. 이날이 법정처리 시한인 2013 회계연도 결산안도 물 건너갔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지도부에 “1일 본회의에서 회기 결정의 건,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내정자 승인 등 인사 안건 2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 체포동의안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회법 제7조 2항에 따르면 ‘회기는 집회(개회식) 후 즉시 정한다’고 돼 있어 1일 본회의를 소집해 향후 일정을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다. 정 의장은 “개회식만 하고 산회를 선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기국회 개회식이 곧 본회의”라는 방침도 전달했다. 그러나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의사일정안은 꼭 1일이 아니라도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세월호특별법 협상 진행 경과를 보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능하면 1일 오전 중 야당과 협의해 본회의를 열도록 설득하겠다”고만 밝혔다. 예년의 정기국회라면 2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등 일정이 이어져야 하나 이마저도 불투명해졌다. 당초 여야는 14~1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3일 대정부 질문, 25일~10월 14일 국감 등 일정 협의 중이었으나 1일 본회의 개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며 올스톱된 상태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세월호 유족과의 특별법 직접 담판, 장외투쟁 이후 국회 회군을 놓고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집을 꺾지 못하며 ‘장기 식물국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여야 새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 4개월째 상시국회 체제를 유지했지만 그동안 통과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 한편에선 정 의장이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직권 소집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그러나 의사일정은 여야 협의가 필요하고 의결정족수와 관계없이 여야 관계가 더욱 냉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野 회군 여부·민생법안 진위·쪽지예산… 갈림길에 선 국회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野 회군 여부·민생법안 진위·쪽지예산… 갈림길에 선 국회

    1일부터 100일 일정의 정기국회가 시작되지만, 국회가 언제 정상화될지 하루 앞도 내다보기 어렵다. 개회식 전날인 31일까지 여야는 국회 일정 조율을 방관, ‘파행의 장기화’마저 예상된다. 세월호특별법 정국을 풀 힘은 여야가 아닌 세월호 가족들에게 달린 모습이다. 여당이 민생 법안을 내세우며 야당을 압박했지만, 야당은 “가짜 민생법안”이라며 역공했다. 결국 여느 때처럼 졸속 예산안 심의와 ‘쪽지예산’ 관행만 되풀이될 판이다. 정기국회 정국에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4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다. 1. 與 “국회 복귀” 압박에 野 “세월호법 우선” 지난 6월 24일 19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이후 중단됐던 국회 본회의가 1일 정기국회 개회 직후 개최될 수 있을까. 각종 임명동의안 등 현안 해결용 본회의 개회를 주장하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당이 강행하면 1일 본회의 개최를 전망할 수 있다. 그러나 세월호특별법, 김영란법, 유병언 방지법, 민생 관련법, 안전 관련법 등 산적한 법안 처리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정상화를 좌우할 열쇠는 야당이 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31일 야당에 대해 비판, 읍소, 설득 전략을 썼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국회를 버리고 거리에서 답을 찾으려는 야당을 바라보는 국민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민생과 경제는 야당 협력 없이 여당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니 국가위기 극복의 대승적 차원에서 적극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특별법 협상 뒤 다른 법안 처리’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사일정은 세월호법 협상 진행 경과를 봐가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의원 70여명, 당원 1000여명이 참석한 장외집회를 했던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정국이 추석 이후까지 장기화되면 팽목항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을 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침수된 고리 원전, 싱크홀, 군 인권침해 현장, 남부 폭우피해 지역 등을 두루 방문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대장정’으로 장외활동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는 범위 안에서 정기국회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지만, 당내에서는 세월호특별법과 관계없이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목소리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 세월호법, 1일 與·유족 3차 회동이 분수령 1일 정기국회가 문을 열지만 모든 의사 일정은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꽉 막혀 있는 모습이다. 세월호특별법 처리로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고서는 민생 법안 처리, 국정감사 및 대정부 질문,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정기국회 일정이 모두 미뤄질 판이다. 하지만 여야는 지난 19일 내놓은 세월호특별법 2차 합의안의 처리가 무산된 이후 사실상 공식 대화를 중단한 상태다. 현재 세월호특별법 처리와 국회 정상화의 ‘열쇠’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쥐고 있는 형국이다.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는 1일 새누리당과 3차 면담을 진행한다. 앞서 1, 2차 면담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기소권을 주는 방안, 특별검사 추천권 배분 방식 등을 두고 이견만 확인했다. 하지만 유가족들도 2차 면담 이후 충분히 내부 의견을 교환할 시간을 가졌고, 여당도 국회 정상화 부담이 큰 만큼 3차 면담에서는 발전적 방안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김재원 원내수석은 31일 브리핑에서 “유가족 측이 좀 더 전향적이고 헌정 질서와 법 체계에 근접한 제안을 해 주시길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도 열린 마음으로 제안을 검토하고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유가족과 여당이 해답을 찾지 않는 한 국회 정상화는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정부는 민생 구호만 되풀이하며 뒤로 물러나 있고, 야당 역시 내부 분열과 여론 악화로 문제 해결의 동력을 잃은 상태다. 반면 유가족들은 직접 여야를 번갈아 만나는 등 여·야·유가족 간 사실상의 ‘3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세월호특별법 1, 2차 합의안을 거부했던 유가족들이 직접 해법을 고민하고 나선 것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3. 의료법 등 민생법안 이견… 입법전쟁 예고 민생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온도차가 여전하다. 31일 정부와 여당은 연일 ‘민생 행보’를 강조하며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반면 야당은 세월호특별법 처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연일 더해지는 여당의 민생 압박에 야당에서는 ‘진짜 민생법안’을 가려내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세월호특별법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다고 하더라도 정기국회에서 민생 입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민생법안 진위 논란의 중심에는 지난 26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시한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등 9개 법안이 있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송파 세 모녀법’으로 불리는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등의 처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별도 법안을 내놓은 채 대치하고 있다. 정부·여당이 강조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두고도 야당은 ‘의료 영리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맞서고 있다. 학교 인근에 호텔을 지을 수 있는 관광진흥법 개정안, 원격 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도 여야 간 시각차가 뚜렷하다. 이에 국회가 어렵사리 정상화돼도 향후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양상에 따라 특정 법안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작용할 수 있다.민생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승강이는 지난 5월 여야 원내지도부 출범 이후부터 계속 반복됐다. 하지만 5월 이후 입법 실적은 ‘0건’으로 이번 정기국회마저 마땅한 실적이 없다면 현 여야 원내지도부는 사상 최악의 파트너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4. 예산 졸속 심의 땐 올해도 ‘쪽지예산’ 활개 예산안 심의 때마다 ‘쪽지예산’, ‘카톡예산’이란 명칭으로 끼어들던 지역 민원성 예산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국회 파행이 길수록, 예·결산 심의가 졸속일수록 활개를 치는 쪽지예산의 속성 때문이다. 지난해 쪽지예산은 4000여건 이상으로 추정되며, 비난 여론이 제기되자 여야는 대안을 모색해 놨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를 상시화하고, 예산심의 강화를 위해 분리국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었다. 실행력이 문제였다. 7~8월 임시국회가 ‘본회의 0건, 처리 법안 0건’으로 마무리되며 ‘쪽지예산 방지책’도 무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이미 8월에 끝냈어야 할 2013회계연도 결산안(349조원) 심사는 정기국회로 이월됐다. 일정이 빠듯해 ‘졸속’이 불가피하다. ‘졸속 예·결산→호통 국감→쪽지예산 득세’로 이어진 지난해 풍경보다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올해 달라진 제도가 하나 있기는 하다. ‘국회선진화법’ 적용에 따라 11월 내 예결위 심사가 끝나지 않으면 정부 예산안이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 회부된다. 그러나 여야가 본회의를 열어 놓은 뒤 장기 대치한다면, 유명무실한 제도가 된다. 예산안 심의 기간을 지키려다 졸속 심사를 하는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지난 29일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재정사업 추진 전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을 ‘사업비 500억원 이상’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쪽지예산의 대부분이 SOC와 관련된 것임을 감안하면, 쪽지예산을 슬그머니 밀어 넣을 수 있는 여지만 커졌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女 아나운서 비하 발언 강용석, 모욕 ‘무죄’ 무고 ‘유죄’

    女 아나운서 비하 발언 강용석, 모욕 ‘무죄’ 무고 ‘유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용석(45) 전 한나라당 의원이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 혐의는 무죄, 무고 혐의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 오성우)는 29일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강 전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아나운서로 성공하려면)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해 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고소당했다. 지난 3월 대법원은 강 전 의원의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1심과 항소심의 유죄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여성 아나운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발언으로 피해자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까지 이르지 않으므로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은 재판 후 “저의 발언으로 인해 고통받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제 발언이 얼마나 사회적 파장이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늘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野, 정기국회 개회식만 참석 결정

    세월호특별법 입법을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이 중대 기로에 섰다. 국회법에 따라 새달 1일 자동으로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새정치연합이 원내로 완전히 복귀하느냐가 초점이다. 물론 국회가 정상화된다 하더라도 이미 뒤집어쓴 ‘기능 고장 난 국회’라는 오명을 씻어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29일 정기국회 소집 공고를 냈다. 개회식은 1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다. 개회식 이후 의사일정을 보이콧할지 여부는 1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 지속 여부는 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첨예하게 갈려 현재로선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등원을 주장하는 온건파는 “장외투쟁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고 투쟁 동력도 상실했으며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의 세월호법 협상도 새누리당이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촉구’라는 투쟁의 명분도 약하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강경파는 “장외투쟁 중단은 곧 민생·경제법안과 세월호특별법을 분리해 처리하자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고작 7일 만에 장외투쟁을 접으면 정치적 타격도 크다”는 이유로 장외투쟁과 개별 단식을 유지할 태세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적어도 추석 전에 국회가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상식이자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야당을 압박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역시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와 만나 “국회 정상화는 국회의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야당의 등원을 가정하고 국회 일정을 짰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 1일 개회식을 열어 국회 사무총장 임명 건과 권순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3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9월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7~23일 대정부질문, 25일~10월 14일 국정감사 등의 잠정안을 토대로 새정치연합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용석 ‘여성 아나운서 비하’ 성희롱 발언 ‘무죄’ 벌금 1500만원 왜?

    강용석 ‘여성 아나운서 비하’ 성희롱 발언 ‘무죄’ 벌금 1500만원 왜?

    강용석 ‘여성 아나운서 비하’ 성희롱 발언 ‘무죄’ 벌금 1500만원 왜? 대학생들과 대화하는 자리에서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하고 이 사실을 보도한 기자를 무고한 혐의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이 파기 환송심에서 모욕죄는 무죄, 무고죄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는 29일 선고공판에서 강 전 의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 일반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서 개별 구성원들에 이르러서는 비난의 정도가 희석돼 피해자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까지는 이르지 않으므로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해당 발언이 모욕의 상대방(아나운서)이 있는 자리에서 직접 한 것이 아니고 신문에 다소 자극적으로 알려지면서 여론의 엄청난 질타를 받게 돼 궁지에 몰린 피고인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합법적인 여러 방법이 있음에도 하지말아야 할 무고에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부는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앞선 대법원의 판단과 마찬가지로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미 국민 여론이나 언론에서 늘 감시받는 사회적 혹은 여론적 감옥에 수감됐다고 할 수 있는 피고인에게 필요한 것은 저질스럽고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하지 않는 ‘말의 다이어트’”라며 “다만 이 사건의 중대 범죄사실인 모욕죄가 무죄가 된 점 등 여러가지 양형 요소를 참작할 때 징역형은 다소 과하다고 판단되므로 이번에 한하여 벌금형으로 선처한다”고 말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그는 이 내용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앞서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지만 강 전 의원은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사건을 2심 법원인 서울서부지법으로 이 사건을 돌려보냈다. 강 전 의원은 재판 후 기자들에게 “저의 발언으로 인해서 고통받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발언에 항상 신중하고 제 발언이 얼마나 사회적 파장이나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늘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전 의원, 무죄라니 좀 이상한데?”, “강용석 전 의원, 이제 좀 조심하세요”, “강용석 전 의원, 방송에서 계속 볼 수 있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광호 국회의원 체포동의요구 절차 시작…박근혜 대통령, 체포동의안 제출하면?

    송광호 국회의원 체포동의요구 절차 시작…박근혜 대통령, 체포동의안 제출하면?

    ‘송광호 국회의원’ ‘체포동의요구’ ‘체포동의안’ ‘송광호 의원’ 송광호 국회의원 체포동의요구 절차가 시작됐다. 철도 부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송광호(72) 의원의 체포동의요구 절차가 시작됐다. 22일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가 전날 청구한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 요구서에 서명해 다시 검찰로 보냈다. 체포동의요구서는 대검찰청, 법무부, 국무총리실을 거쳐 조만간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라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요구서를 재가하면 담당 부처인 법무부가 정부 명의로 국회에 제출한다. 체포동의안은 국회 제출 이후 첫 본회의에 보고돼야 한다. 국회의장은 그때부터 24시간 경과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표결처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이 ‘철도 마피아’ 비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현역 국회의원은 전날 밤 구속된 같은 당 조현룡(69) 의원에 이어 송광호 의원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측은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접수되면 원칙대로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무성 대표도 비리 의원들을 보호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만큼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내주 중 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표결에서 재적의원의 과반수 참석,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다시 법무부와 검찰을 거쳐 법원에 전달된다. 이후 법원은 송광호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원님들의 방탄국회 ‘1분 꼼수’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9일 야밤에 기습작전 하듯이 8월 임시국회 소집안을 낸 것은 명백한 ‘방탄국회’ 조성용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조차 자성론이 나왔다. 새정치연합은 19일 밤 11시 44분 8월 국회 소집안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고, 정의화 국회의장은 11시 59분 수용했다. 자정까지 1분은 하루로 계산돼 소집 의무공고 기간인 사흘에 편입됐다. 즉 19일을 첫째날, 20일을 둘째날, 21일을 셋째날로 계산해 8월 국회가 22일부터 시작된다. 덕분에 2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된 여당 2명과 야당 3명의 의원들은 하루만 버티면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의 덕을 볼 수 있게 됐다. 만약 평소 일과 중 제출 관례에 따라 20일 소집안을 냈다면 8월 국회는 사흘이 더 미뤄져 시작됐을 것이다. 주말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즉 20~22일 사흘간과 주말인 23~24일을 넘겨 25일 회기 시작이 가능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구속영장 청구 뒤 자정 직전 소집 요구는 누가 봐도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야당의 ‘기습작전’을 알면서도 방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새정치연합은 방탄국회 의도를 부인하면서 “검찰의 야당 탄압”이라고 역공을 폈다. 조정식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의원 9명 규모의 ‘야당탄압저지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그러나 우원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명백한 야당 탄압 국면을 싸워 보지도 못하고 방탄국회의 오명을 뒤집어썼다. 우리의 창피하고 부끄러운 모습, 어찌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 前대통령의 의회주의 길 본받아야”

    “김 前대통령의 의회주의 길 본받아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유족과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도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정의당 천호선 대표,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새정치연합 권노갑·문희상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정세균·한명숙 의원 등도 함께했다.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도 참석했다. 추도식은 ‘김대중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정 국회의장의 추모사와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과 영상 상영, 추모의 노래, 종교의식, 유족 대표 인사 순서로 진행됐다. 정 국회의장은 “지금 국민이 정치를 믿지 않는데 대통령님이 걸었던 의회주의의 길을 잘 본받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비롯해 북한 측이 전날 개성공단에서 박지원 의원 등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화가 놓였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측도 조화를 보냈다. 여야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했지만 추도식장에서도 세월호특별법을 둘러싼 냉기류가 흘렀다. 김무성 대표와 박영선 위원장은 무표정하게 악수하고 인사만 나눴다. 김 대표는 특별법 결단 요구에 “원내대표에게 협상권을 일임했다. 나설 입장이 아니다”면서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국회 정상화 없이 경제살리기 없다/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정치학

    [열린세상] 국회 정상화 없이 경제살리기 없다/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정치학

    사례 #1:2005년 12월 여야는 소위 ‘4대 입법’의 하나인 사학법 개정을 놓고 국회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당시 김원기 국회의장은 사학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권 상정했다. 이후 여당인 열린 우리당은 과반 힘을 앞세워 단독으로 이 법안을 표결처리했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재개정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그런데 2006년 1월 30일 사학법 재개정으로 꼬인 ‘경색 정국’을 풀기 위해 열린 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가 북한산에서 산상회담을 열었다. 양당 대표는 4개 사항에 합의했다. “사학의 전향적 발전과 효과적인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할 수 있다”가 핵심이었다. 그런데 경색 정국이 풀린 결정적인 계기는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예상 밖의 ‘사학법 양보’를 여당에 권고하면서 야당인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었다. 사례 #2: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7월 여야는 미디어법 처리를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극단적으로 맞서고 있었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은 단독 처리 수순에 돌입해 국회의장에게 직권 상정을 요청해 놓았다. 민주당은 물리적 저지를 고수하며 문방위원장실을 봉쇄했다. 그대로 가면 국회 폭력 사태는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19일에 “미디어법 강행 반대” 발언을 했다. 만약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개최하면 ”반대표를 행사하기 위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3:여야는 2014년 8월 7일에 세월호 특별법에 전격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 부여 및 특검 추천권 문제와 관련해 일단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총회에서 사실상 합의를 뒤집고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재협상의 핵심은 야당이 세월호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양보한 만큼 특별검사 추천권만큼은 사실상 야당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험했던 이와 같은 입법 갈등의 사례들은 향후 한국 국회가 어떻게 혁신돼야 하는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첫째, 쟁점 법안과 민생 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는 여야 간에 핵심 쟁점이 불거지면 모든 입법 활동이 중지된다. 세월호 정국 이후 지난 넉 달 동안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다는 것이 이른 입증하고 있다. 민생 법안을 만들어도 그 효과가 나올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입법 시기를 놓치면 난국을 헤쳐나가기 어렵다. 둘째, 의원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제고시켜야 한다. 개별 의원들은 독립적인 헌법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한국 국회에서는 무기력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다. 핵심 쟁점이 생기면 모두 손을 놓고 당 지도부의 지시와 통제만을 기다린다. 이런 상황이라면 300명의 의원이 왜 필요한가. 아무리 민감한 법안이라도 본회의에 상정해서 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하는 관행을 수립해야 한다. 셋째, 국회의장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모든 의사일정은 원내 교섭 단체들 간의 합의에 의해서 결정된다.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다. 국회가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이를 타개할 결정적인 수단을 의장에게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2006년 사학법 파동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개혁 포기’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야당에 양보한 이유는 오지 민생 때문이었다. 노무현 정부는 2006년에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3·30 부동산 대책을 제시했다. 그런데 후속 입법이 국회에서 처리돼야 하는데 사학법 재·개정 문제로 국회가 마비되고 있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산적한 민생 법안의 처리가 더 시급하다는 판단에 노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는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지 정치인들 잘살라고 있는 게 아닌데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는 발언을 했다. 정치를 비난한다고 대치 정국이 풀리지는 않는다. 정부 여당은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회 정상화에 올인해야 한다. 정치로 풀어야 할 것은 정치로 푸는 성숙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 8월 임시국회 불투명…의원 무더기 구속사태 오나

    세월호특별법 재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8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오는 19일 7월 임시국회가 종료된 이후 20일부터 8월 국회가 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국회 공백 기간’이 생기면서 현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국회의원 5명이 무더기로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14일 제출하기로 했던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일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회기를 이어 가기 위해 이날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의 재협상 요구로 합의 자체가 깨지면서 국회 소집 약속도 이행되지 않은 것이다. 광복절과 주말 사이 여야가 극적으로 뜻을 모아 오는 18일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한다 해도 21일 이후에나 국회가 열리게 된다. 국회법 5조는 국회 소집 요구가 있을 때 국회의장은 회기 3일 전에 이를 공고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우리가 집권 여당이므로 야당보다 고민을 두 배, 세 배 하며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합의가 된다면 18일에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최소한 20일 하루는 ‘방탄 국회’가 불가능해진다. 국회의원들은 회기가 아닌 경우 ‘불체포 특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집요구서 제출이 계속 늦어지면 ‘비(非)방탄국회’ 기간도 거듭 연장된다. 이 경우 ‘철도비리’로 이미 국회에 체포동의안이 제출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은 구속될 가능성이 크다. ‘해운비리’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같은 당 박상은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직업학교 명칭 변경과 관련해 ‘입법 로비’ 수사를 받고 있는 새정치연합 김재윤·신계륜·신학용 의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는 이날 전반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 위원들이 “무분별한 의혹 제기”라며 의원들을 두둔하고 나서 의회 권력과 검찰 권력 간의 대립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성태·이종훈, 새정치연합 홍영표·은수미·한정애 의원 등 5명은 성명을 내고 “당시 법안심사소위원들은 어떤 청탁도 받지 않았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입법 활동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법 로비에 의해 법안이 통과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의원들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가 극한 대치로 입법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도 세비는 꼬박꼬박 챙겨 가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는 지난 5월 2일 법안 처리를 끝으로 이날까지 105일간 법안 처리 건수 ‘제로’(0)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야 의원들은 이 기간 1인당 매달 1100여만원씩, 총 110억여원에 이르는 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법 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입법 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월 313만원씩 챙겼다. 여야는 상당수 민생 관련 ‘미쟁점 법안’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 신용정보 관리 의무를 강화하는 신용정보보호법, 회생 절차를 악용한 경영권 회복을 제한하는 채무자 회생·파산법,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 한도를 올리는 국세기본법 등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국회 통제 일주일 ‘백태’

    국회의 모든 출입로가 통제된 지 일주일째를 맞고 있다. 지난 8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유가족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내의 시위·농성은 실질적으로 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직후부터다. 지시에 따라 국회의원, 직원, 기자 외에는 현재 유가족 대표단 여섯명, 국회도서관 장기출입증 소지자, 초·중학생 국회 참관객 등만 출입이 가능하다. 정상적 출입이 불가능하다 보니 국회 내부에는 미묘한 변화들이 찾아왔다. 가장 바빠진 건 새정치민주연합 내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이다. 일부 의원실에서 의원 차량을 이용해 유가족의 국회 내 진입을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의심하는 경찰과 의원실 관계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일도 잦아졌다. 국조특위 소속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국회를 한 바퀴 빙 돌면서 진입 기회를 엿보거나 하는데 국회의 과잉 대처가 씁쓸하다”고 밝혔다.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유가족 진입을 돕다 경찰에 적발돼 차량번호가 ‘진입 불가 리스트’에 올라간 상태라고 귀띔했다. 장기출입증 소지자에게만 출입을 허용한 국회도서관도 썰렁해졌다. 방대한 자료를 개방·공유하며 일일 평균 방문자가 3000여명에 이르는 국회도서관이지만 기자가 찾은 14일 오후에는 수십명의 시민들만 눈에 들어왔다. 도서관 1층에 마련된 50석의 좌석에는 5명 정도만 책을 읽거나 웹서핑 중이었다. 평일이면 매일 책을 읽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다는 이모(58)씨는 “평소보다 사람이 없어 자리 찾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출입통제에 대해 국회사무처 경호기획관실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일 16명의 대학생이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실로 들어온 적이 있어 질서 유지를 위해 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 “성희롱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 “성희롱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전 한나라당 의원 강용석(45)이 여자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은 가운데, 강용석 아들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이 모욕죄에 대해 1, 2심과 달리 판결했다. 그러나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은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7월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뒤풀이 자리에서 “여자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줘야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강용석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의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의 문제, 아나운서 직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이는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발언”이라며 한국 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하고 집단모욕죄를 적용했다. 강용석은 1, 2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법원은 “강 전 의원의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 이르지 않는다”며 지난 3월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부로 보냈다. 이와 관련 강용석의 아들 강원준, 인준 군은 지난해 8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강용석의 아들 강원준 군은 “아빠의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 때문에 기자들이 집에 찾아왔다. 아빠가 제일 먼저 방에 들어가셨고 엄마도 저희한테 불 다 끄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하셨다”며 “아버지가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을 때 너무 창피해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동생 강인준 군은 “미국 영어캠프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강용석 성희롱 발언’으로 도배된 신문을 봤다. 그 때 친구들도 함께 있었는데 너무 창피해 신문을 들고 비행기 화장실에 들어가 펑펑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강용석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아들 안됐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징역 2년 구형됐구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충격 받았을 듯”,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다시는 그러지 말길”,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진짜 말 조심 해야 할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강용석 아들 눈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美에 의한 이라크 재편…美를 위한 쿠르드 지원

    美에 의한 이라크 재편…美를 위한 쿠르드 지원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공격으로 백척간두에 서 있는 이라크가 내부 권력투쟁에 휩싸였다. 미국은 이라크 정부를 지원해선 사태가 풀릴 것 같지 않자 이라크 내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을 활용해 IS와의 전쟁 및 이라크 내 권력투쟁을 동시에 해결하려 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해 보면 미국은 우선 시아파 위주의 종파 정치로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사퇴를 거부하자 쿠르드계 출신인 푸아드 마숨 대통령을 움직여 알말리키를 전격 축출하도록 했다. 사담 후세인 제거 이후 대통령은 쿠르드계가, 총리는 시아파가,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각각 맡아 왔다. 총리가 전권을 행사해 대통령은 사실상 허수아비였는데, 이번에 미국이 지난달 24일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된 마숨에게 총리 지명권을 적극 행사하게 한 것이다. 총리로 지명된 하이데르 알아바디는 알말리키의 측근 출신으로 알말리키가 이끄는 다와당 소속이기 때문에 ‘다수당에서 총리를 지명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도 아니다. 미국의 도움으로 집권했던 알말리키가 미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주도한 이 같은 권력 재편에 대해 “이라크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넣었다”고 평가했다. 새 내각을 구성하는 향후 30일 동안 알말리키가 자신의 친위대인 ‘바그다드 경비대’를 앞세워 계속 버티거나 충돌을 일으킬 경우 사태가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알말리키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미국의 사주로 이뤄진 헌법 위반 사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알말리키가 순순히 물러설 것 같지 않자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알아바디 총리 지명자는 지체 없이 새 내각을 구성하라”고 재촉했다. 성직자 모크타다 알사드르가 이끄는 시아파 민병대는 알아바디를 지지한다. 이란과 연계된 ‘바드리 군단’은 현 총리와 총리 지명자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다. 자칫 긴장이 고조되면 정부군 내부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형국이다. 미국은 사분오열된 정부군을 돕느니 차라리 쿠르드 민병대에 직접 무기를 지원해 IS와 대리전을 치르게 하기로 결정했다. 공습만으로는 IS를 격퇴하기 힘들고 그렇다고 지상군을 파병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믿을 만한 군대가 페슈메르가인 셈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중앙정보국(CIA)을 동원해 쿠르드군에 직접 공급로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를 “치명적 조치”라고 지적했다. 자칫 이라크를 IS와의 전쟁, 권력 쟁취를 둘러싼 민병대 간 전쟁, 쿠르드의 독립전쟁 등 ‘3중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 문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강용석 구형 ‘징역 2년’…강용석 징역 2년 구형, 판결 따라 방송 하차해야 하나

    강용석 구형 ‘징역 2년’…강용석 징역 2년 구형, 판결 따라 방송 하차해야 하나

    ‘강용석 구형’ 강용석 구형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용석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대한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이 내용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용석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용석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어떻게 되려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방송 하차해야 하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어떤 판결이 내려지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모욕죄 처벌은 안되고 기자 무고죄만 인정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 재판이 설마 지금까지 계속됐다는 건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방송도 나오고 몇년동안 이미지 다시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법원 판결 정말 조마조마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지금은 그래도 사람들 뇌리에서 많이 잊혀졌는데 이게 다시 나오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재판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검찰 구형대로 실형이 선고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그래도 아직 재판 결과가 안나왔으니 지켜봐야할 듯”,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정말 궁금해지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선고가 아니라 구형이니 재판 결과를 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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