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국회의장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공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겨울왕국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인 지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진 재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62
  • 정세균 국회의장 “여소야대의 국회, 나는 대통령 눈치 볼 필요 없다”

    정세균 국회의장 “여소야대의 국회, 나는 대통령 눈치 볼 필요 없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0일 “저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회의장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국회의장으로서의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 프레스센터에서 연 조찬포럼에서 행정부와 입법부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헌법에 정부가 일방통행하게 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전권을 휘두르고 국회가 제 역할을 못 하는 것이 아닌데 그런 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국민 눈치만 보는 국회의장을 통해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빚어진 안보위기에 대해서는 북한 제재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비판을 제기하며 “제재 중심 정책을 8년 반 동안 썼더니 더 핵실험을 자주하고 역량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햇볕정책을 썼는데 이것은 대화가 중심이 되는 정책”이라며 “그런데 대화도 쓰고 제재도 써봤는데 지금 북한의 핵 위협이 더 커지고 소형화·경량화가 이뤄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네 탓 내 탓’할 상황이 아니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재는 물론이지만 대화하는 노력도 하지 않고 완전히 단절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의롭지 못한 평화가 정의로운 전쟁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고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올해 들어서 아주 책임 있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군림함으로써 국민에게 너무 큰 실망과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참으로 송구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최근 잇따른 법조비리와 우병우 민정수석 사태 등을 꼬집었다. 정 의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만들어져야 한다”며 “법치주의에 대한 신뢰의 위기는 우리가 단단히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안철수·정세균 사드 인식 전환 바람직하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론에서 발을 빼고 있다. 야권 대선 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그제 한 회견에서 “중국이 대북 제재를 거부한다면 자위적 조치로서 사드 배치에 명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조건부이지만 사드 반대에서 용인 쪽으로 선회하려는 분위기를 표출한 셈이다. 더민주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의 국방안보센터가 ‘사드 배치 반대 당론화 반대’를 내용으로 하는 의견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야권의 이런 인식 전환이 북한의 5차 핵실험 등으로 인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한 결과라면 매우 다행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드와 관련해 야권이 출구 전략을 찾고 있는 기미는 진작에 표출됐다. 사드 배치 반대 드라이브를 걸려던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최근 들어 당론 채택을 미루고 있는 데서만 감지되는 게 아니다. 얼마 전 3당 원내대표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더민주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만나 “사드 배치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며 족쇄를 풀었다.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해 온 국민의당 역시 스텝을 고르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연설에서 “사드 찬성 여론도 존중한다”고 물꼬를 트더니 그제 안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운신의 폭을 넓혔다. 야권 지도부의 이런 움직임은 만시지탄이란 느낌은 들지만 여론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반길 일이다. 국민의당 텃밭 격인 전북에 지역구를 둔 이용호 의원조차 “사드 배치를 그만 반대하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추석 민심을 전하지 않았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에 이은 5차 핵실험 강행은 뭘 의미하나. 우리를 겨냥한 핵·미사일 실전 배치가 임박해졌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북의 ‘핵 폭주’를 막기 위한 국제 제재마저 중국의 미온적 태도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 등을 이유로 우리 안보 주권을 포기할 단계는 지났다는 얘기다. 이런 판국에 불완전하지만 그나마 실효성 있는 최소한의 방어 수단인 사드 배치에 야권이 계속 발목을 잡는다고? 그러고도 국민의 눈에 국가 안위를 책임질 듬직한 수권 세력으로 비치기를 바란다면 오산일 게다. 여권이 민생 경제를 돌보지 못한 책임을 추상같이 묻는 건 야당의 당연한 책무다. 다만 야권 자신을 위해서라도 사드 배치 등 안보 문제에 관한 한 국익 최우선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거듭 강조한다.
  •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2016 공직열전] 외교부(상)

    외교부는 정부의 외교정책과 조약·협정 등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부처다. 최근 북핵 위협이 계속 커지며 관련 업무가 주로 부각되지만, 그 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대외경제 문제, 한국을 알리는 공공외교, 교민과 여행객들을 보호하는 영사 업무, 국제 정세 관련 정보 수집, 저개발 국가에 대한 개별협력원조 등도 모두 외교부의 업무다. 외교부는 우리나라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역할도 점점 커지는 부처다. 외교부 본부는 박근혜 정부 원년 멤버인 윤병세(63·외시 10회) 장관을 필두로 1·2차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 등 산하에 14국 17관 2단, 69과로 이뤄져 있다. 외교관 양성 및 외교정책 연구를 맡은 국립외교원이 소속돼 있으며, 총 163개 재외공관(대사관 114개, 총영사관 44개, 대표부 5개)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인력은 본부 865명을 포함해 총 2238명이다. 이는 미국 국무부(2만 4000여명)의 10분의1 수준이며, 일본 외무성(6300여명)의 절반이 채 안 되는 규모다. 동북아, 북미 등 지역국을 관장하는 임성남(58·외시 14회) 1차관은 외교부의 핵심인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친 대미(對美)·대중(對中) 외교 전략통이다. 상황 판단력이 뛰어나며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유엔 등 다자외교 및 경제통상을 담당하는 조태열(61·외시 13회) 2차관은 소관 업무는 물론 정무 분야에까지 두루 깊이 있는 식견을 갖췄다. 뛰어난 문장력은 널리 알려져 있으며 꼼꼼하면서도 인자한 성품으로 후배 외교관들의 신망이 두텁다.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발걸음이 가장 바빠진 당국자가 김홍균(55·외시 18회)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6자회담의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서 북핵 외교를 전담한다. 평화외교기획단장 시절 천안함·연평도 도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등 대형 사건들의 후속 처리를 담당했다. 업무 처리에 빈틈이 없으며 스마트하고 차분한 성격에 특히 경청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형진(55·외시 17회) 차관보는 양자 외교 및 한·중·일 협력 업무 등을 총괄한다. 북미1과장, 주미 공사참사관, 북미국장 등 북미 라인을 충실히 밟았으며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해 중국에 대한 이해 수준도 높다. 성품이 훌륭하면서도 업무에는 빈틈이 없어 ‘재덕(才德)을 겸비한 인물’이란 평을 두루 듣는다. 지난 7월 어려운 환경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실무를 총괄하며 의장성명에다 불리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구는 빼고 강도 높은 북핵 규탄 문구를 넣은 이른바 ‘라오스 대첩’을 이끄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며 가장 얼굴이 많이 노출된 인물 중 한 명이 국제관계에서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조준혁(56·외시 16회) 대변인이다. 북미2과장, 유엔과장을 거쳐 양자·다자 외교 전략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국회의장 외교특임대사로 활동해 정무 감각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합리적이면서도 기발한 ‘전략적 마인드의 소유자’로 알려졌으며 복잡한 현안을 간명하게 정리·전달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최종문(57·외시 17회) 다자외교조정관은 유엔 등 다자외교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을 총괄한다. 외교관 중 최고 수준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업무 처리는 냉철하고 날카로워 ‘허허실실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경제외교를 총괄하는 이태호(56·외시 16회) 경제외교조정관은 부내 최고의 경제통상외교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교섭본부장 특보, 자유무역협정(FTA) 정책국장 등 30여년 외교관 생활의 상당 부분을 해당 분야에서 보냈다. 한·미 FTA, 한·유럽연합(EU) FTA 등을 담당했고 부드러운 성품에 강한 추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교부 살림을 맡은 백지아(53·외시 18회) 기획조정실장은 국제기구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성 외교관 중 처음으로 실장급 간부로 임명된 여성 외교관의 선두주자다. 테러와 사이버 공격에 관한 국제 협력을 총괄하는 신맹호(56·외시 19회) 국제안보대사는 최근 북한의 사이버테러가 이어지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당국자 중 한 명이다. 대(對)테러와 사이버정책협의가 늘어나면서 본부 소속이지만 해외에 나가 있는 기간이 더 많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북핵·북미 라인을 두루 거쳤고 국제법에도 조예가 깊으며 정책·정무 감각이 좋은 ‘덕장’(德將)으로 이름이 나 있다. 2001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2005년 북한 비핵화를 명시한 9·19공동성명 등을 담당했다. 조현동(56·외시 19회) 공공외교대사는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북핵외교기획단장 등 요직을 거쳤으며 사려 깊은 전략가로 알려졌다. 특히 공공외교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공공외교대사직을 처음 맡아 공공외교법 시행령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발한 공공외교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 주고 있다. 한동만(55·외시 19회)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적극적인 업무 스타일과 부지런한 성품으로 유명하다. 최악의 치안 상황에서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대비해 현장에서 브라질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임시 영사사무소 운영을 지휘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美, 北 선제 타격할 수도”

    “美, 北 선제 타격할 수도”

    북한의 5차 핵실험 등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멀린 전 미 합참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외교협회(CFR)가 주최한 ‘북한 핵도발과 중국의 역할’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에 아주 근접하고 미국을 위협한다면 미국은 자위적 측면에서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방어력을 키우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이론적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대나 과거 발사했던 곳을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심화할 경우 “미국은 충분히 (군사적) 대응을 할 능력이 있다”면서 “선제타격은 다양한 잠재적 옵션의 하나지만 김정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차기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임기 초반에 핵심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전직 고위인사가 대북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것은 북한 핵위협에 대한 미 조야의 위기의식을 보여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북한 영변 핵시설 폭격 방안을 심각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차례 핵실험을 거쳐 실전 배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 정부가 이를 다시 검토할 것인지 주목된다. 멀린 전 합참의장의 발언에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 순방길에 올랐던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해당 발언은 지극히 위험하고 국제적으로나 미국 내에서나 지지받지 못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반기문 조기등판 가시화… “귀국 맞춰 재단 설립”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사무총장실에서 진행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에서 “내년 1월 중순 전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그의 ‘조기등판론’에 불이 붙었다. 반 총장은 내년 1월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 반 총장과 가까운 외교부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반기문재단’을 공식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한 측근은 18일 “재단 설립기금 출연, 운영 방식 등에 대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으며 재단 설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재단은 반 총장의 퇴임 이후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이후 안보 이슈가 부각되면서 반 총장에 대한 지지율도 급상승했다. 국민일보·리얼미터가 공동으로 18일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반 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부문에서 25.9%를 얻어 2위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18.2%)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 포인트) 밖으로 따돌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10.8%로 3위였다. 지난 8월 이후 리얼미터 정례 조사에서 반 총장의 지지율은 정체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가 북한 핵실험 이후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안보가 차기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풍부한 국제 경험이 안보 문제나 분단 상황 관리에 적합하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야권에서도 반 총장의 조기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한편 반 총장은 방미단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으로 제기된 ‘핵무장론’과 관련해 “우리가 지금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하지 않느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 전 중국에 통보를) 한 것 같더라”며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 제재에 얼마나 빨리 나서느냐가 북·중 관계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여야 원내대표 순방 첫 동행… 한·미 의원외교 성공적

    여야 원내대표 순방 첫 동행… 한·미 의원외교 성공적

    美의회 지도자 만나 협력 논의 한·미 FTA, 동맹 강화 등 의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한·미 의원외교 활성화라는 성과를 이루며 6박 8일의 미국 순방을 마쳤다. 특히 처음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정 의장 미국 순방에 동행, 방문 성과가 빛나게 했다.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미국 순방 기간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비롯해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과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해 한·미 양국 의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다. 순방에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순방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이번 방문단은 미국 의회로부터 대선 결과에 상관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완전 이행, 미군 철수 불가 등 한·미 공조를 약속받는 등 상당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18일 먼저 귀국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북핵 위기 등으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 아주 의미 있는 의원외교를 성공적으로 펼쳤다”고 진단했다. 함께 귀국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미 의회지도자들이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한·미관계와 제도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증해 준 것은 큰 성과”라고 말했다. 사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미 의회지도자와 군사전문가들을 만나보니 사드 한반도 배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드 문제에 대해 여야 견해가 다르지만 한·미관계를 훼손할 정도의 논쟁은 아니라고 3당 원내대표가 얘기해 주니 미 의회 지도자들이 놀라더라”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방미’ 정세균 국회의장 샌프란시스코로 이동…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

    ‘방미’ 정세균 국회의장 샌프란시스코로 이동…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16일(현지시간) 뉴욕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동행했던 3당 원내대표들은 귀국길에 올랐다.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함께 해외를 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미 의회외교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장은 지난 14일부터 뉴욕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며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경영상의 애로사항 등을 점검한 뒤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을 통해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 사태를 맞아 한미 양국이 관여정책을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의 특강을 가졌다. 15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해 동북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정 의장은 17일 실리콘밸리 내 한국 기업인, 과학자들과 면담을 가진 뒤 한국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2일 워싱턴 D.C.방문부터 동행했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등 3당 원내대표들은 뉴욕 일정까지만 동행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는 우리 시간으로 18일 새벽에, 박 원내대표는 20일에 각각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워싱턴에서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잇따라 면담했고, 뉴욕에 이동해서는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다양한 일정을 보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JP, 반기문에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혼신의 힘으로 돕겠다”

    JP, 반기문에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혼신의 힘으로 돕겠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결심한대로 이를 악물고 하라”며 자신도 돕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반 총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내년 1월 중순 전에 귀국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반 총장의 구체적인 귀국 계획에 이어 김 전 총리의 이같은 메시지가 알려지면서 ‘대망론’이 조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예고된다. 김 전 총리는 반 총장에게 “유종의 미를 거두고 환국하시라”면서 “결심한대로 하시라. 결심한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의 이같은 메시지는 반 사무총장과 정 의장의 면담 당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통해 전달됐다. 반 총장과 정 의장의 면담 당시 정 원내대표가 반 총장에게 봉투를 전달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지만 이는 단순한 서류일 뿐이며, 이 메시지는 구두로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지난 5월 방한해서도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방문한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박지원 “세게 권했더니 싫지 않은 표정”

    반기문 내년 1월 중순 귀국…박지원 “세게 권했더니 싫지 않은 표정”

    “대권의 ‘대’ 자도 안나왔다. 그래도 이심전심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어 나름대로 뭔가 판단이 되지 않았나 싶다.” 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세 당의 원내대표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밝힌 소감이다. 이날 면담은 정 의장 취임 후 첫 방미순방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유엔과 국회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지만, 정치권의 이목은 온통 반 총장이 대권행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히는지에 집중됐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의장과 반 총장 사이는 물론,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사이에서는 면담 내내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면담은 서로 덕담을 건네며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반 총장은 정 의장과 세 원내대표를 맞아 공개 모두발언을 하면서 “추석연휴임에도 두루두루 다니면서 초당적 의원외교를 하시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정 의장 취임 후 축하 편지를 보낸 일을 거론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으며, “정 의장께서 과거에 제가 한국에서 장관으로 근무할 때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추석이어서 송편 대신 수정과를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가 반 사무총장을 향해 “젊어지신 것 같다”고 하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면담이 비공개로 전환하자 화제는 빠르게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 맞춰졌다. 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반 총장을 향해 “10년간 국제 외교무대 수장으로서 분쟁해결이나 갈등 해결에 경험을 쌓아왔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반 총장의 경험과 경륜을 필요로 하는 난제들이 많다”며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미래세대를 위해 써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 사실상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라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정 원내대표는 “귀국한다면 국민들께 크게 보고해야 하지 않느냐”고 분위기를 띄웠다. 반 사무총장은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정 원내대표는 또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친서’를 반 총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모습을 본 우 원내대표는 또 “정 원내대표가 염두에 두고 있는, 그런 행보를 하시겠느냐”고 ‘돌직구’로 뼈있는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무총장은 이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고 웃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반 총장의 귀국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12월 임기를 마친 후 1월에 바로 귀국을 한다면 그만큼 대권행보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 원내대표가 먼저 “귀국은 언제 하느냐”고 물었고, 반 총장은 “1월 중순 이전에는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각당 원내수장들의 해석이 미묘하게 갈리고 있다. 우선 더민주 우 원내대표나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는 사실상 대권 행보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우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주변 분하고 (귀국시기를) 상의하지 않았겠는가 짐작하고 있다. 1월에 오시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 원내대표가 세게 (대권경쟁 참여를) 권했더니 싫지 않은 표정으로 듣고 있더라.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고 싶은 심경을 느꼈다”고 말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대권과 연결시키고 싶은 것은 기자들의 생각”이라며 “그렇게 생각할만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핵무장론, 바람직하지 않다…내년 1월 중순 귀국할 것”

    반기문 “핵무장론, 바람직하지 않다…내년 1월 중순 귀국할 것”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최근 북한 5차 핵실험을 계기로 여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각) 뉴욕 유엔 본부 사무총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사무총장은 핵무장론에 대해 “우리가 지금 세계 13위 경제대국으로서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하지 않느냐”며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국민의당 박 원내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 또 반 사무총장이 “(대북) 제재는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전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5번 받았는데, 한 나라가 이렇게 많이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는 취지의 우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반 사무총장은 “북한이 핵실험 전 중국에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보도를 보니 한 것 같더라”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에 얼마나 빨리 나서느냐가 이후 북-중 관계를 판단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또 올해 말 임기를 마치면 내년 1월 중순 귀국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임기가 올해 말까지인데 이후 잠시 휴식은 필요한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또 귀국하는대로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을 찾아뵙고 귀국보고 계획을 갖고 계신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오늘 정치적 논의는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지만, 내년 1월 중순 전에 귀국하시겠다고 했다. 주변 분들과 상의하지 않았겠는가 짐작하고 있다”며 “1월에 오신다는 것은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비공개 회동에서는 정 원내대표가 “귀국 후에 국민들께 크게 보고하는 자리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런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과 반 사무총장은 서로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국회에 ▲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유엔 기후변화 협약(파리 협정)을 연내 국회에서 비준해줄 것 ▲ 난민과 이주노동자 인권 문제에 신경을 써줄 것 ▲ ODA(공적개발원조) 관련 예산을 확대해줄 것 등을 부탁했다. 정 의장은 “노력해보겠다”고 답하면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얼마남지 않은 기간 유종의 미를 거둬달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동맹 확인하러 미국 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새로 개원한 20대 국회에서 국내 협치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6박 8일 방미 일정 첫날인 이날 워싱턴DC 워터게이트호텔에서 재미교포 초청 간담회를 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이나 쿠바 문제를 먼저 해결하느라 북한 핵문제는 미뤄둔 것 같은 인상도 있었다”며 “미국 정치지도자와 이 문제를 의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방미 배경을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번 순방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함께한 것에 대해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가 잘될지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여야 3당 대표가 함께 외교활동을 하면 미국 정치지도자에게 좋은 인식을 주고 국민도 환영하지 않겠느냐는 제안이 있어 동행 순방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민이 국회를 절묘하게 분할해 준 것은 여야가 싸우지 말고 잘 타협하라는 뜻”이라며 “그래서 전례 없이 의장 순방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함께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국내에서는 여러 의견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하더라도 한·미 안보동맹과 경제협력에 조금도 변화가 없고 오히려 강화될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외교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알링턴국립묘지 참배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헌화, 동포 간담회를 소화한 정 의장은 13일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을 만나 북핵 대응을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14일 뉴욕으로 이동해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면담 등을 진행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경찰 멱살 한선교 의원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경찰 멱살 한선교 의원 엄정하게 수사하겠다”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았다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당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사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2일 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니 경찰 수장으로서 정확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 직원들의 명예심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며 ‘엄정한 원칙 수사’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의장실에 사과를 요구하러 찾아갔다가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한 의원이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 청장은 “피해자인 국회의장 경호원이 국회의장 국외 방문 일정에 동행 중”이라며 “당장 피해자 조사를 받을 수 없어 이달 20일 이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백남기 청문회’에서 의식불명 상태인 백씨를 위문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법적으로 경찰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뇌출혈로 쓰러져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청 차장 등 고위급 인사에 대해서는 “추석 안에는 힘들고 이번 달까지 결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핵 대책 논의하러 미국 갑니다”

    “북핵 대책 논의하러 미국 갑니다”

    정세균(가운데) 국회의장과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6박 8일간 미국 순방차 출국하러 인천공항 의전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와의 회동 후 따로 출국하는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순방길에 동행하는 건 처음이다. 방미단은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한·미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서울포토]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새누리당 정진석(오른쪽)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공항 의전실을 나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경찰청장 “한선교 ‘국회의장 경호원 멱살잡이’ 엄정 수사”

    경찰청장 “한선교 ‘국회의장 경호원 멱살잡이’ 엄정 수사”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경찰과 관련된 사안이니 경찰 수장으로서 정확히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혀 직원들의 명예심 등이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을 찾아갔다가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한 의원은 의장실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전·현직 경찰관 352명이 공동 고발인으로 한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다만 피해자인 국회의장 경호원이 국회의장 국외 방문 일정에 동행해 당장 피해자 조사를 받을 수 없어 귀국 후 이달 20일 이후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고 이 청장은 전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백남기 청문회’와 관련, 의식불명 상태인 백씨를 위문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법적으로 경찰 작전에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오면 검토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세균 의장 오늘 訪美

    정세균 국회의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으로 12일부터 6박 8일간 미국을 방문한다. 6자회담 당사국 의회 간 북핵 공조를 위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의장 해외순방에 동행한다. 정 의장 일행은 폴 라이언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최근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고조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위기에 대해 논의하고, 의회 차원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 의장은 15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 강당에서 ‘진화하는 한·미 동맹과 동북아 평화’를 주제로 연설한다. 이어 뉴욕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시장·쪽방촌으로… 여야 잠룡·지도부 추석 민심잡기

    시장·쪽방촌으로… 여야 잠룡·지도부 추석 민심잡기

    吳, 지역구 종로구민과 소통 행보 金, 부산 중·영도구 복지관 방문 대권 잠룡들에겐 추석 연휴가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된다. 대규모 명절 귀성을 통해 지역별 민심이 뒤섞여 순위가 재편되기도 하는 만큼 대권 주자들도 ‘추석 행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과 자신의 출생지인 부산·경남(PK)을 횡(橫)으로 넘나들며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9일 고향인 경남 거제를 방문한 데 이어 11일 광주를 찾았다.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추석날에는 친모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를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종(縱)으로 민심을 훑고 있다.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제주를 찾아 강연회와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12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를 찾아 명절 인사를 한다. 추석에는 부산 본가와 전남 여수에 있는 처가에 다녀올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서울 쪽방촌과 광화문 세월호 참사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민심을 다독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자신의 저서 ‘오세훈의 생각’ 시리즈 집필에 주력한다. 지난 7월 ‘개헌’을 출간한 데 이어 2편 ‘공존과 상생’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작업이 끝나는 대로 3편 ‘외교·안보·통일’ 집필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종로구민과의 소통 행보에도 나선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추석 연휴 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와 영도구의 복지관을 돌며 취약계층의 민심을 청취한다. ‘강연정치’의 닻을 올린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오는 30일 서울대 특강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추석 연휴 때에는 대구 동구의 재래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여야 지도부도 ‘밥상머리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아 ‘안보 행보’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이어 국회에서 긴급 수산물 안전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정부 측과 콜레라 확산 차단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어 강서수산시장을 찾아 직접 회를 시식하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12~13일에는 서울 곳곳의 시장과 쪽방촌, 쓰레기처리장 등을 방문해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지역구인 전남 순천에서 호남 민심 잡기에 주력한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는 12일 대한노인회를 방문하고 조계사 민주평화포럼에 참석하며 노심(心)과 불심(佛心) 잡기를 시도한다. 이어 ‘국민통합’의 의미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13일에는 서울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계획이며, 추석 때는 휴일에도 일터를 지키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민생행보에 나선다. 국민의당도 13일 서울역·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할 계획이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청와대 회동이 끝나는 대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어서 추석을 온전히 외국에서 보내게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정의화·손학규 강진서 비공개회동… ´제3지대 교감(?)´

    정의화·손학규 강진서 비공개회동… ´제3지대 교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최근 전남 강진에서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11일 뒤늦게 알려졌다.  퇴임 이후 친정 새누리당으로 복당하지 않은 채 개헌을 매개로 한 정치세력화를 시도하는 정 전 의장과 정계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친정 더민주로 돌아갈 가능성이 희박한 손 전 고문의 만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은 ‘친박(친박근혜)’, 더민주는 ‘친문(친문재인)’이 철옹성을 구축한 가운데 운신의 폭이 좁은 정 전 의장과 손 전 고문이 제3지대에서 내지는 중간지대에 대한 교감을 나눈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의장은 지난 8일 광주예총회관에서 열린 시민예술대학 정치 강좌를 마친 뒤 강진으로 이동, 만찬을 겸해 손 전 고문과 약 90분간 따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전 의장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국론 분열과 해운물류 대란 등을 언급하며 ‘국가위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손 전 고문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 전 의장이 자신의 싱크탱크 ‘새한국의 비전’을 통해 공론화를 시도하는 개헌 및 차기 대선 역할론과 함께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와 향후 진로도 화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장은 손 전 고문에게 “서울로 올라오시면 자주 연락하자”고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는 누구?

    김형준 부장검사의 스폰서는 누구?

    김형준(46) 부장검사의 ‘스폰서·사건청탁’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는 그의 ‘스폰서’를 자처한 중·고교동창 김모(46·구속)씨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던 전자기기 유통업체의 회삿돈과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선수금 등 약 7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그와 김 부장검사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이 수사에서 횡령 회삿돈 일부가 김 부장검사 측에 흘러간 사실이 드러나며 처음 밝혀졌다. 서울의 사립대 법학과 출신인 김씨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기 전과가 3차례다. 2003년 이후 실형을 받고 복역한 기간만 5년이 넘는다. 2011년에는 조세포탈로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수법은 늘 비슷했다. 유명 전자제품을 정상가격의 절반 이하로 수입할 수 있다고 속였다. 이번 대상은 중국 샤오미 제품이었다. 솔깃한 거래업체는 수십억원대 선급금을 내줬다. 하지만 그는 어느 정도 물품공급이 이뤄지면 이후 갖은 핑계를 대며 납품을 미뤘다. 결국엔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되면 미리 앉혀놓은 ‘바지사장’ 등에게 횡령 책임을 덮어씌웠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학창시절 전공한 법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한때 사법시험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을 피하고자 직원에게 연대채무를 강요하는가 하면 범죄수익을 부인·내연녀 등의 명의로 빼돌렸다. 월급쟁이 사장을 도리어 횡령범으로 몰아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한 달에 술값으로 3000만∼5000만원을 쓰는 등 방탕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이어갔다. 제네시스와 포드 익스플로러 등 고급 차량도 두 대나 리스해 굴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씨는 자신의 사기 행각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검찰에서 잘 나가는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친구라며 무마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가 “전 국회의장 사위이자 몇 년 뒤에 법무부 장관이 될 사람”이라며 수십억대 선수금을 준 거래업체의 납품 독촉을 묵살하곤 했다. 김씨가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면, 김 부장검사의 존재는 김씨에게 사기 범행의 뒤를 봐주고 주변의 기가 죽게 하는 ‘후광’이나 마찬가지였다. 김씨를 기억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가 평소 정·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주 자랑했다고 입을 모았다. 김씨는 중견 정치인이자 유력 대선주자의 6촌 동생이고, 원로 정치인이 집안 어른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이러한 말이 사실인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또 모 그룹, 유통업체 등 대기업의 오너 3세 경영자들과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끈’이 있다고도 과시했지만, 이것도 실체가 확인된 건 없다. 김씨에게 사기당한 한 피해 업체는 “김씨가 하도 허풍이 심하고 거짓말을 밥 먹듯 했다”며 “피해자들끼리는 ‘해리성 장애(다중인격)가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거짓말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김씨와 문제의식 없이 그를 가까이했던 김 부장검사는 함께 파국을 맞았다. 김씨가 서부지검에서 사기·횡령 혐의 수사를 받으며 드러난 김 부장검사와의 금전 거래에 대해 ‘술값’, ‘변호사 비용’이라며 빌려준 돈이 아니라 하는 등 말을 계속 바꾸다 구속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이다. 구속을 앞두고 도주한 김씨는 김 부장검사가 자신의 수사무마 로비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는 배신감 등에 그의 비위를 언론에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금품 향응·수사 무마 청탁 내용이 담긴 SNS·문자메시지·녹취록이 공개됐고, 김 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 두 동창은 결국 나란히 검찰의 칼날을 마주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 뒷담화] 불모지 껴안고 비주류 뭉치고… 그들만의 짝짓기

    [정치 뒷담화] 불모지 껴안고 비주류 뭉치고… 그들만의 짝짓기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각종 ‘연대론’이 꿈틀대고 있다. 정치적 색채가 다른 2개 이상의 지역이나 세력을 한 바구니에 담아 보겠다는 구상으로 일종의 ‘정치 동맹’이다. 1997년 대선 당시 호남과 충청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승리를 이끌어낸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의 뒤를 잇는 논리이기도 하다. 차기 대권을 거머쥘 ‘절대 강자’가 아직은 없는 만큼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대론은 파괴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달콤한 유혹’으로 다가오지만, 정치적 이해가 다른 지역 또는 세력을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 충청-TK(대구·경북) 연대론 현재 권력인 박근혜 대통령과 차기 권력으로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역 기반을 연결 짓는 가설로 여권 주류인 친박(친박근혜)계의 구상이다. 충북 음성 출신인 반 총장이 지난 5월 방한 당시 경북 안동 하회마을 등을 찾으면서 노골화됐다. 충청 출신 대통령이 배출되지 않았다는 데서 비롯된 ‘충청 대망론’의 중심에 서 있는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흡수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골자다.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도 TK와 충청에서 각각 80.5%, 60.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 연대론을 현실화했다. 영남 기반 대선 후보가 충청에서 60%를 돌파한 것은 박 대통령이 유일하다. 충청의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도 13대 대선에서 29.3%를 얻는 데 그쳤다. 지난 4월 20대 총선 기준 전체 유권자 4210만여명의 20.5%인 862만여명(충청 435만여명, TK 427만여명)이 이 지역 유권자다. 이곳에서 70% 이상의 ‘몰표’를 받으면 상대 후보와의 격차를 200만표 이상(투표율 70% 가정) 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표 차는 108만여표였다. 지난해 말 친박계를 중심으로 대통령은 외치, 국무총리는 내치를 전담하는 ‘이원집정부제 개헌론’이 고개를 든 것도 이러한 연대론에 근거한다. 다만 반 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를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출마하더라도 반드시 친박계와 손잡을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는 점은 숙제다. 새누리당-호남 연대론 여권 주류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5일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통해 던진 화두다.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새누리당에 호남은 불모지나 다름없다. 여권의 이런 서진(西進) 전략은 지난 총선에서 노골화된 야권의 동진(東進)에 맞서기 위한 맞불 전략이다. 반 총장 영입에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플랜 B’ 성격도 갖고 있다. 이 대표가 지난 8·9 전당대회 경선 당시 “호남 지지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근거는 역대 대선에서 얻은 여당의 호남 득표율에서 찾을 수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19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호남 득표율이 3.1%, 4.8%에 그치면서 두 번의 고배를 마셨다.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8.9%,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은 10.3%라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에서 여권 주자의 호남 득표율이 박 대통령이 얻은 수치를 넘어선다면 정권 재창출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호남 유권자(지난 총선 기준 424만여명) 자체의 파이는 크지 않지만 수도권 등지에 거주하는 호남 출향민을 감안하면 확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연대론은 아직은 ‘설익은 밥’에 가깝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호남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데다 호남 내 연대할 만한 정치 세력도 현재로선 마땅찮기 때문이다. 이 대표 측의 한 인사는 “아직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남-PK(부산·울산·경남) 연대론 야권의 노림수다. 야권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호남과 유력 대선 주자 ‘3인방’(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의 태생적 지지 기반인 PK를 묶는 구상이다.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경남 김해가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 93.4%, PK에서 30.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권을 잡았다. 이때 노 전 대통령은 호남 기반 정당 후보로서 처음으로 PK에서 30%를 넘겼다. 2012년 대선에서 석패한 문 전 대표가 박 대통령과 3.6% 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일 수 있었던 것도 PK에서 38.7%의 득표율을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9%, 17대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13.1%를 기록한 PK 득표율과 비교할 때 만만찮은 수준이다. 때문에 이런 ‘필승 방정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5곳에서 야당 국회의원을 배출할 정도로 ‘야풍’이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이런 연대론에 힘을 실어 주는 요인이다. 실제로 “내년 대선에서 호남을 사수하고 PK에서 선전하면 10년 만에 정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전망하는 야권 인사들이 적지 않다. 성공 조건은 ‘야권 후보 단일화’다. 총선과 달리 3당 체제에서 치러지는 대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분열하면 ‘어부지리’는 새누리당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제3지대론 여야에서 소외된 ‘비주류 연대론’이다. 지난달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 친박계와 더민주 친문(친문재인)계가 각각 당권을 차지하면서 ‘제3지대론’에 불이 붙었다. 일종의 반작용이자 정계 개편의 방법론이다. 연대의 대상과 범위를 놓고 다양한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먼저 새누리당 비박계와 더민주의 비문계 그리고 국민의당을 아우르는 이른바 ‘빅텐트론’이 나온다. 더민주 비주류와 국민의당이 헤쳐 모이는 방식,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여야의 비주류를 흡수하는 방식 등도 거론된다. 내년 대선을 3자 구도로 치러 집권하겠다는 전략이다. 특정 지역보다는 중도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더민주 김종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김한길 전 대표 등이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중도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새누리당 이재오 전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도 관심의 대상이다. 물론 제3지대론이 과거 대선에서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건 한계로 인식된다. 1997년 대선에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2002년 정몽준 전 의원, 2007년 문국현 전 의원, 2012년 안 전 대표가 ‘새 바람’을 일으키며 도전장을 냈지만 거대 양당 후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