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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필리버스터 진행, 1번 공수처법…단 경제3법 등 비쟁점법안 우선처리”(종합)

    여야 “필리버스터 진행, 1번 공수처법…단 경제3법 등 비쟁점법안 우선처리”(종합)

    필리버스터 5개 법안 합의 후 2개 빼국민의힘, 3개 법안 추려 필리버스터대북전단살포금지법·국정원법 개정안 포함5·18왜곡처벌법·사참법은 제외필리버스터, 10일 0시까지만 진행민주, 내일 공수처법 표결 처리 예정 여야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의미하는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은 법안을 우선 처리한 뒤 3개 필리버스터 법안을 순서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필리버스터 1번은 공수처법으로 정해졌다. 국민의힘은 당초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위한 사회적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사참법), ‘5·18 왜곡 처벌법’인 5·18 민주화 운동 등 5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하겠다며 합의했으나 추후 제외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 대상에서 제외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비롯한 다수의 쟁점법안들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 “필리버스터 아닌 법안들 우선 의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열리기 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여야는 본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을 포함한 비쟁점 법안 약 125건이 우선적으로 의결하고, 공수처법 개정안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 5건은 마지막에 상정하기로 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무제한 토론이 걸리지 않은 법안을 우선 의결하고, 그 다음에 필리버스터가 걸린 법안을 순서대로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무제한 토론 1번은 공수처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청법·노동3법 등 처리될 듯 권력기관 개혁 3법 경찰청법 개정안, 상시국회를 도입하는 ‘일하는 국회법’,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을 위한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 등 여야가 입장차를 보여온 법안들도 본회의에 오르게 됐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 상정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변경해 최대 쟁점 법안 5개를 추려 필리버스터를 신청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후 사회적참사진실규명법 개정안과 5·18역사왜곡처벌법안도 제외했다. 이 두개 법안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을 하지 않고, 개별 의원 차원에서 찬반 토론에만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순간 무제한 토론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정기국회 회기가 이날까지이기 때문에 무제한 토론이 실시돼도 10일 0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새 임시국회 시작일인 10일 오후 본회의에서 표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필리버스터 1번 주자는 김기현‘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항의하는 필리버스터의 첫 주자로 나선다. 당 관계자는 “오늘 의원총회에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피해자인 김 의원을 첫 주자로 지명했다”며 “김 의원 외에도 필리버스터 신청자가 많아 상임위별로 후보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이던 김 의원을 낙선시키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지휘했다는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사건을 포함한 정권 연루 의혹 사건 무마를 위해 공수처법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년 만에 비토권 삭제… 추천위원 5명만 찬성해도 공수처장 후보로

    1년 만에 비토권 삭제… 추천위원 5명만 찬성해도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위 6명 이상의 찬성 의결’ 조항 개정교섭단체가 후보추천 위원 선정 안 하면국회의장이 위촉해 추천위 가동안 신설국민의힘 “文정부 홍위검찰로 만드는 것”野추천 석동현 사퇴 “공수처는 괴물기관”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뿌리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해 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수처 설립을 반대하는 야당에 비토권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공수처법을 단독 처리했던 민주당은 1년 만에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쪽으로 법을 바꾸었다.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야당의 비토권과 시간 끌기를 무력화하는 방안이 촘촘히 담겼다. 우선 현행 공수처법에서 보장한 ‘추천위원회는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조항이 삭제됐다. 대신 추천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의결할 수 있게 했다. 추천위원 7명 가운데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더라도 당연직 3명과 여당 몫 2명이 찬성하면 공수처장 후보를 뽑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뽑아 문재인 정부의 홍위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부칙을 달아 법 시행 전 구성된 추천위원회에도 의결정족수에 관련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추천위원회 위원 5명이 찬성하면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앞으로 각 교섭단체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10일 이내에 후보추천 위원을 선정해야 한다. 교섭단체가 이를 위반하면 국회의장은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위원으로 위촉해 추천위를 가동한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자체가 지연됐던 상황이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공수처 검사의 자격여건도 완화했다. ‘변호사 자격을 10년 이상 보유한 자로서 재판·수사·조사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돼 있는 요건을 ‘변호사 7년 이상’으로 개정해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야당 추천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괴물기관 공수처의 처장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공수처법 단독의결…야당 비토권 무력화 내용은?

    공수처법 단독의결…야당 비토권 무력화 내용은?

    비토권 삭제…6명 이상에서 3분의 2 찬성으로 변경교섭단체 추천 안하면 국회의장이 위촉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발을 뿌리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의결해 9일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수처 설립을 반대하는 야당에 비토권 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며 공수처법을 단독 처리했던 민주당은 1년 만에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쪽으로 법을 바꾸었다. 공수처법 개정안에는 야당의 비토권과 시간 끌기를 무력화하는 방안이 촘촘히 담겼다. 우선 현행 공수처법에서 보장한 ‘추천위원회는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조항이 삭제됐다. 대신 추천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공수처장 후보를 의결할 수 있게 했다. 추천위원 7명 가운데 야당 몫 2명이 반대하더라도 당연직 3명과 여당 몫 2명이 찬성하면 공수처장 후보를 뽑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자기들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을 뽑아 문재인 정부의 홍위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부칙을 달아 법 시행 전 구성된 추천위원회에도 의결정족수에 관련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추천위원회 위원 5명이 찬성하면 공수처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는 지난달 진행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각각 5표를 얻은 바 있다. 또한 앞으로 각 교섭단체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10일 이내에 후보추천 위원을 선정해야 한다. 교섭단체가 이를 위반하면 국회의장은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위원으로 위촉해 추천위를 가동한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아 공수처 출범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자체가 지연됐던 상황이 다시 벌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공수처 검사의 자격여건도 완화했다. ‘변호사 자격을 10년 이상 보유한 자로서 재판·수사·조사업무를 5년 이상 수행한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돼 있는 요건을 ‘변호사 7년 이상’으로 개정해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친여 성향의 변호사들로 공수처를 구성하는 의도라고 보고 있다. 이날 야당 추천 공수처장 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괴물기관 공수처의 처장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용감함, 도전의 무게가 다르다”…홍정욱, 정계 복귀 암시하나

    “용감함, 도전의 무게가 다르다”…홍정욱, 정계 복귀 암시하나

    2008년 총선 회상한 홍정욱 ‘실패의 공포를 모르고 행하는 무모함과 알면서 행하는 용감함, 도전의 무게가 다르다’ (트위터)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식 홈페이지에 남긴 글이다. 그는 2008년 제18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을 회상하며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포기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두렵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계 복귀를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홍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에세이 연재 4번째 글’에서 “실패로 인한 아픔은 시간과 함께 흐려지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날이 갈수록 선명해진다”며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 리스크도 택하지 않는 것이다. 파산이 두려워 사업을 접고,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접고,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접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서울 노원구병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지난 9월 ‘지금은 정치 재개에 뜻이 없다’고 밝힌 홍 전 의원은 지난달 16일부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에세이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홍 전 의원측에선 아직 특별한 입장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의 블로그 글 전문 ‘실패로 인한 아픔은 시간과 함께 흐려지지만, 포기로 인한 후회는 날이 갈수록 선명해진다(페이스북) 많은 이들은 내가 2008년 제18대 총선에 화려하게 영입된 줄 안다. 젊은 중앙 언론사 회장이었고 대중적 인지도도 높은 편이었던 내가 공천에 대한 약속도 없이 출마했을 거라고는 대부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뒤 별 대책 없이 내가 태어나서 소년 시절을 보낸 동작구에 캠프를 차리고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머잖아 지역구 예비 후보 지지율 1위에 올라섰지만, 결국 공천은 지지율 4위의 후보에게 돌아갔다. 어떤 기준에 의해 후보가 결정됐는지 납득할 수 없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동작구에서 떨어진 다음 날, 선거캠프를 맡아줬던 친구가 당시 내 회사가 위치했던 중구에 다시 도전해 보자는 제안을 했다. 나는 중구 출마를 결정하고 신당동 부근에 선거 사무실을 물색했다. 그러나 내가 사무실을 찾기도 전에 지명도 높은 여성 의원이 중구 후보로 결정됐다. 두 번째 낙천이었다. 서울지역 후보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이었기에 나는 선거 운동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 두어 달간 나와 함께 뛰어준 선거운동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지만 막다른 골목이었다. 선거 운동을 접고 주변을 정리하던 중 당에서 연락이 왔다. 공천 심사 마지막 날이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공천을 결정 못 한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노원병)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날 저녁 공천심사위원회에 출석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생소한 지역이었다. 게다가 민주당 소속 현직 국회의장이 네 번 내리 당선됐고, 진보 정치의 거물인 고 노회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곳이었다. 수십 년간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된 적 없었고 이번에도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나는 간단히 저녁을 먹고 당사로 향했다. 도착해 보니 대기실에 다른 후보가 한 명 있었다. 보수 정당의 아성인 대구에 출마한 법조인이었다. 기막히게도 본인은 영문도 모른 채 당으로부터 나와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급히 나왔다는 것이었다. 두 달간 죽을힘을 다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도 낙천돼 당선이 난망한 지역에 차출된 사람과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지역에 영입된 사람… 마지막 공천을 기다리던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이었다. 다만 나는 누구의 도움도 못 받았기에 누구에게도 빚이 없었다. 당선만 된다면 계파나 ‘보스’의 눈치 볼 필요 없이 내 뜻대로 일할 수 있었다. 공천 심사가 시작되기 직전 공천심사위원장이 나를 불러 뜻밖의 조언을 했다. “마지막으로 노원병이 남았는데 와일드카드로 홍 후보를 써 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여기는 우리 당이 당선된 적이 없는 곳이에요. 홍 후보는 아까운 인재인데 이번에 출마하지 말고 4년 더 준비해 다음에 나오는 게 어때요 ” 나는 주저 없이 답했다. “저는 반대하는 가족을 설득하고 어렵게 되살린 회사를 떠나 출마했습니다.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포기한다면 평생 후회할 겁니다. 저는 후회가 실패보다 훨씬 더 두렵습니다.” 어떻게 실패가 두렵지 않을 수 있는가?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은 실패란 언제나 비극이며 엄청나게 과대 포장되고, 사람들은 실패로부터 많이 배우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 그럼에도 실패의 두려움을 무릅쓰고 도전을 감행하는 이유는 실패의 공포보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가 더 두렵기 때문이다. 가장 큰 리스크는 아무 리스크도 택하지 않는 것이다. 파산이 두려워 사업을 접고, 낙선이 두려워 출마를 접고,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접을 수는 없다. 자고로 포기가 성공의 어머니가 된 경우는 없다. ’실패의 공포를 모르고 행하는 무모함과 알면서 행하는 용감함, 도전의 무게가 다르다‘ (트위터)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사위 안건조정위,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野 반발

    법사위 안건조정위,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野 반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야당의 반발 속에 8일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해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당이 열흘 이내에 추천위원을 선정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이 대신 학계 인사 등을 추천하도록 하고 공수처 검사의 요건을 현행 변호사 자격 10년에서 7년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연이어 열리는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곧바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의 반발로 안건조정위가 구성됐다. 이날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의회독재 친문독재 공수처법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반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공수처 출범에 여야 합의 마지막까지 포기 말아야

    여야가 9일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의 밀도 있는 협의”에 의견을 모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중재한 회동에서다. 박 의장은 “신의를 바탕으로 통합과 타협의 결론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원래 공수처는 7월에 출범했어야 하지만 아직 공수처장 후보조차 결정하지 못했다. 소통과 협치의 정신은 사라진 채 평행선만 달리는 한국 정치의 모습은 참으로 유감이다. 현행 공수처장 추천위에서의 비토권은 야당이 동의하는 후보를 공수처장에 임명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하지만 여당은 최종 합의가 결렬되는 대로 곧바로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처리할 태세다. 제1야당의 의사를 무력화시키는 법 개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법 제정 당시 여야 합의의 정신에 어긋난다. 국민의힘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공수처 출범에 부정적인 야당은 공수처장 추천위 구성부터 태업을 벌이면서 여당에 극한 대결을 유도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고위 공직자 7100명을 수사 대상자로 둔 공수처는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수처 출범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검찰개혁의 핵심인 만큼 법 개정을 강행한다면 대의명분을 훼손할 수 있다. 여당은 편의적으로 법을 고치는 것은 아닌지 냉정히 돌아보고 인내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여당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밀어붙이면 국민의 눈에는 입법 독재로 비칠 것이다. 야당 역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공수처 출범 자체를 막아선 안 된다. 여야는 극한 대립에서 벗어나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로 마지막까지 절충하고 합의해 공수처장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수처법 개정은 최후의 수단이다.
  • 민주, 공수처법·공정거래 3법 강행… 내일 본회의 단독처리한다

    민주, 공수처법·공정거래 3법 강행… 내일 본회의 단독처리한다

    “與 규탄” 야당 반발에 안건조정위로 넘겨오늘 범여 단독 상임위 전체회의 회부할 듯與, 상법 ‘3%룰’ 일부 완화 등 검토하기로 주호영 “국민이 개돼지냐” 장외투쟁 불사더불어민주당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을 단독 개정하기 위한 ‘사흘 작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야당의 요청으로 공수처법이 안건조정위원회로 보내졌으나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으로서는 최종 입법까지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또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도 9일 본회의에서 모두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입법 전쟁의 시작은 공수처법 의결이 예고됐던 오전 10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였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긴급 소집령을 받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장 앞에 모여 ‘단독 처리 시도’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다만 지난해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국회선진화법의 회의 방해 혐의로 곤욕을 치른 터라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서는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마주 앉았다. 1시간가량의 비공개 협상 후 “합의 처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양측 입장이 발표되면서 대결 국면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민주당이 ‘5·18역사왜곡처벌법’을 단독 의결하자 분위기는 뒤바뀌었다. 국민의힘은 ‘합의 파기’라며 격분했고, 박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의 합의는 30여분 만에 무효가 됐다. 결국 국민의힘은 공수처법의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 공정경제 3법도 각각 안건조정위에 올랐다. 여당은 상법 개정안의 ‘3%룰’과 관련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의결권을 개별 3%씩 인정하는 것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건조정위는 쟁점이 첨예한 법안을 일정 기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기구다. 하지만 안건조정위는 위원 3분의2 찬성으로 의결하는 구조라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심하면 곧장 의결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8일 이 같은 방식으로 법안들을 처리해 상임위 전체회의로 넘길 예정이다. 수적 열세를 극복할 마땅한 방법이 없자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전부 개돼지고 바보냐”고 따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9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다만 민주당이 이미 12월 임시국회 소집서를 제출한 상황이라 9일 정기국회가 끝나더라도 다음날 바로 임시국회가 시작될 수 있어 필리버스터의 효과는 제한적이다. 주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회법 절차상 보장된 합법적 수단으로 막아 내지 못한다면 의사결정 전면 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의당은 산업재해 피해 유가족들과 함께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피켓을 들고 “거대 양당 핑계 말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즉각 제정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욕설에 삿대질…공수처법 처리 놓고 국회 아수라장

    욕설에 삿대질…공수처법 처리 놓고 국회 아수라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7일 국회 법사위 소위 회의장 안팎은 ‘동물국회’를 방불케하는 충돌 상황을 보였다. 압도적인 의석 숫자를 앞세워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결사적으로 막으려는 국민의힘 의원들 간의 충돌로 국회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친문 게슈타포’, ‘친문무죄 반문유죄’ 등의 문구가 적힌 붉은색 손팻말을 들고 속속 집결하면서 회의장 앞에는 이날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국민의당 의원 3명도 전원 힘을 보탠 가운데 이들은 확성기를 들고 “권력비리 방탄목적 공수처법 막아내자”는 구호를 외치며 국회 법사위 소위의 산회를 요구했다.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밀도 있게 협의하기로 했다”는 합의 내용을 공개했지만, 민주당이 소위에서 ‘5·18 왜곡 처벌법’ 등 국민의힘이 반대해온 쟁점 법안을 단독으로 처리하기 시작하면서 양측은 극한 충돌로 치달았다.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은 야당의 공수처장 추천 거부권 행사를 없애는 내용이 핵심으로 여당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개정법을 처리해 연내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장 안에서는 법사위 소위 위원장으로서 법안 심사에 나선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제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고성을 지르는 국민의힘 간사 김도읍 의원과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정치를 이렇게 해야 하나”라며 “이게 민주당이 말하는 공정이고 민주인가”라고 거세게 반발했으나, 여당의 수적 우위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김 의원의 항의가 이어지는 동안 백 의원은 국회 속기사에게 “이런 것은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문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항의 속에 공수처법 개정안 등은 여당 단독으로 소위에서 일사천리로 의결에 돌입했다. 이 소식을 듣고 회의장에 달려온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권력이 영원할 것 같은가”라고 목청을 높이며 방송 카메라 기자들을 회의장 안으로 들였다. 김 의원도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볼 법한 일”, “역사가 무섭지 않으냐”고 항의했다. 특히 회의장 밖에서는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회의장으로 향하던 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가로막으면서 양측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다. 의원들 사이에서 반말은 물론이고 “야 이 자식아” 같은 욕설과 함께 삿대질이 난무했다. 법안 심사를 마친 백 의원이 회의장을 나설 때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쫓아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검사 출신이 공수처 악법 날치기해도 되느냐”고 성토했다. 이날 회의장 안팎의 충돌은 자칫 폭력 사태로도 번질 수 있었지만, 여야 의원 모두 국회 선진화법을 의식한 듯 몸싸움으로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도 좁은 공간에 몰려들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위 종료 후 본회의장 앞으로 이동해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김남국 민주당 법사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공수처 의결을 반대하고, 원내대표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진행을 미루자고 요구했으나, 우선은 회의 진행을 하고 나중에 야당 의원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회의가 속개되었다”며 이날 법사위 소위 상황을 밝혔다. 이어 “공수처법을 의결하려고 하자, 소식을 들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 힘 의원들 수십 명이 회의장에 무단으로 들어와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면서 “국민의 힘 법사위원들은 일방적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위원장에게 고성을 지르며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법사위 1소위 회의 시작 전 국회 경호원들에게 회의장 출입을 막으라고 지시했다고 복수의 경호원들이 전했다”면서 민주당 측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밀실에서 처리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90일 내로 활동기한을 정할 수 있는 안건조정위에 공수처법 개정안을 회부했지만, 이마저도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에 참여하면서 다수에 의한 의결로 시간끌기가 불가능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지금 혼란이 오래가지 않고 민주주의와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공수처 출범을 희망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 “어떻게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개, 돼지고 바보냐”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무산은 민주당 배신…숫자로 밀어붙여”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무산은 민주당 배신…숫자로 밀어붙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 문제와 관련한 여야 합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말하자면 저쪽에서 배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하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와 관련, 여야 원내대표 간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공수처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와 전체회의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재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안건조정위를 신청한 상태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공수처법에 대해 “안건조정위 의결 후 전체회의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보던 장면을 연상케 한다. 법안 하나를 상정하고 민주당 의원들이 거수해서 통과시키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여당의 공수처법 강행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 전부 개·돼지고 바보냐. 어떻게 변호사 자격을 가지고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분이 이런 상황을 방치하고 심지어 조장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무엇이든 밀어붙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다해 끝까지 막아내고 힘이 모자라면 국민에게 호소하고 하소연해도 우리나라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며 “공수처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이 정권은 바로 폭망의 길로 들어설 것이다.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작심’ 이낙연 “모레까지 공수처법 반드시 처리, 내가 책임 진다”(종합)

    李 “공수처·국정원법·경찰법 처리, 국민명령”“세월호 진상조사 위해 사참법 개정안 처리”李, 전날 세월호 유족 만나 사참법 처리 약속김태년 “경제3법도 처리, 사회적 합의 충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모레 본회의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국가정보원법, 경찰법 등 권력기관 개혁 3법을 반드시 처리해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겠다”면서 “제가 책임을 지고 권력기관 개혁을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李 “국회의장 주재 여야 협의서 합의 안 나오면 그에 따라 대처”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집요한 저항에도, 불의한 시도에도 굽히지 않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입법 과제도 최대한 매듭 짓겠다. 민생경제 회복, 노동자의 생명·안전 보호,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과거 치유와 미래로의 출발에 꼭 필요한 것들”이라면서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정책위 의장 협의가 이뤄지고 좋은 합의가 나오길 바란다. 만약 협의가 안 되거나 합의가 나오지 않으면 그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거듭 처리 의지를 내보였다. 이 대표는 이어 “10일이면 세월호 참사의 진상조사 시한이 만료된다.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이행을 위해 사회적 참사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하겠다”며 “우리 당 의원들은 시대적 소명 완수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사참위법의 주요내용은 오는 10일 종료 예정인 사참위의 활동기간 연장, 사참위 조사권한 강화 및 규모 확대, 조사 기간 동안 세월호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 정지 등이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 농성 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사참위법의 정기국회 내 통과와 후속대책 노력을 약속했었다.김태년 “野 ‘묻지마’ 거부권 아니었으면 공수처장 후보 추천돼 있을 것”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해 야당과 협상을 진행하지만 합의가 안 되면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이는 거대의석을 가진 여당으로서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표결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의장 중재 마지막 협상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합의를 기대하지만 되지 않았을 경우에 국회 절차를 밟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측의 ‘묻지마’ 비토권(거부권) 행사만 아니었다면 공수처장 후보는 추전이 돼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사적 책임감으로 국민의뜻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金 “김종인 이중플레이 3법 좌초 안돼” 그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대해서도 처리하겠다며 야당의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공정경제 3법을 처리하겠다”며 “야당은 상임위 심사도 하지 않고 협의를 거부한다. 마냥 기다리지 않고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야 할 때다. 입법을 위한 사회적 합의가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따로 노는 이중플레이에 3법 처리가 좌초돼선 안 된다”면서 “김 위원장은 자당 의원들이 입법 지연과 방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답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경우의 언파만파] 말을 만들어 가는 주체는 대중이다

    [이경우의 언파만파] 말을 만들어 가는 주체는 대중이다

    친구에게 물었다. “내후년은 몇 년도?” “무슨 말?” “내후년이 2022년이야, 2023년이야?” “내후년? 음, 2022년이지. 아냐?” “국어사전에 따르면 얘기가 달라지네. 어떤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내후년’은 ‘후년의 다음해’야. ‘후년’은 ‘올해의 다음다음 해’고. 그러니까 국어사전대로 쓰면 내후년은 2023년이 되는 거지.” “이런…. 잘못 알고 쓰고 있는 거야? 그렇더라도 내후년을 2023년으로 알라는 건 영 아닌 것 같은데.” 주위 스무 명에게 다시 물었다. 내후년이 2023년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내후년은 2022년’이라고 했다. 국어사전의 뜻풀이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난 9월 취임 100일은 맞은 박병석 국회의장은 화상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내후년 상반기 대통령 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세 달 간격으로 열린다”고 말했다. 여기서 ‘내후년’은 2022년이다. 일상에서뿐만 아니라 공적인 자리에서도 내후년은 이처럼 내년의 다음해인 2022년의 의미로 쓰인다. 우리나라 달 탐사선이 2022년 발사되는데, 이 소식을 전하는 언론 매체들도 ‘내후년’이란다. 2022년 전기차의 성장이 가속화된다는 증권가 소식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끝나는 건 2022년에나 가능하다는 소식도 ‘내후년’이라는 말로 전해진다. 내년 다음해는 ‘내후년’이 아니라 ‘후년’이고, 내후년은 3년 뒤라는 지적들은 무색하다. 이런 지적이나 국어사전의 뜻풀이에도 현실에선 ‘내년’ 다음해는 ‘후년’이 아니라 ‘내후년’이다. ‘후년’은 사라져 간다. 바뀌어야 하는 건 현실의 대중이 아니라 지적하는 쪽과 국어사전이다. 비슷한 예로 ‘한나절’도 있다. “그거 하려면 한나절은 걸려”라고 했을 때 대부분 ‘한나절’을 ‘하룻낮 전체’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한나절’은 ‘하룻낮의 반’이다. 하루 가운데 낮의 반 동안을 가리킨다. ‘반나절’은 ‘한나절의 반’이니까 하룻낮의 반에서 또 반으로 나눈 시간이 된다. 그러고 보면 하룻낮의 절반쯤을 뜻하는 ‘나절’이 ‘낮절’이었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에 수긍이 간다. 여기서 ‘절’은 ‘절반’의 ‘절’이다. ‘낮의 반’이란 의식이 사라지며 사람들이 ‘한나절’의 뜻을 바꿔 사용하는 게 현실이 됐고, 표준국어대사전의 ‘한나절’에는 ‘하룻낮 전체’라는 풀이도 실렸다. 일부가 생각하듯이 국어사전과 다르다고 틀린 건 아니다. 국어사전은 훌륭한 참고서일 뿐이다. 말의 뜻을 정하고 말을 새롭게 하거나 변화시키는 주체는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국어사전은 이 과정이 기록된 결과물이다. wlee@seoul.co.kr
  • 김태년 “6일까지 여야 합의 안 되면 공수처법 개정”

    김태년 “6일까지 여야 합의 안 되면 공수처법 개정”

    김태년 “무슨 일이 있어도 공수처 출범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까지 여야 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합의가 안 되면 다음 주 정기국회 회기 내 (공수처장) 추천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이 공수처 때문에 문자를 보내주고 있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공수처 설치에 대한 우리들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무슨 일이 있었도 공수처는 출범한다”고 강조했다. 여야 합의가 불발되면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일인 9일 공수처법 개정을 추진해 반드시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공수처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는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있다. 지난 4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자고 뜻을 모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태다.회동 후 김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로 야당 1인과 중립기관 1인을 추천하는 방안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민주당은 이를 공식 부인했다. 민주당은 일단 7일 법사위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비롯해 공정경제 3법 중 하나인 상법 등을 처리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 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자치경찰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청법 개정안, 상시 국회를 도입하는 일하는 국회법 등 개혁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 나머지 공정경제 3법 등도 9일 본회의에 올릴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법 개정은 용납할 수 없다며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당이 또다시 (단독으로 밀어붙이며) 조폭 같은 짓을 벌인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커브스, 쌀 ‘37톤’ 기부로 사랑의 쌀 나눔대상 국회의장상 수상의 영예

    커브스, 쌀 ‘37톤’ 기부로 사랑의 쌀 나눔대상 국회의장상 수상의 영예

    여성 피트니스 체인 ‘커브스’(대표이사 김재영)는 쌀 37톤을 기부해 지난 11월 28일 인천 계양구청에서 열린 제 13회 사랑의쌀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을 한 커브스 김재영 대표이사는 “건강과 관련된 피트니스 기업으로서 전국 가맹점주 및 직원, 회원 여러분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고 감사하다”며 “모두를 위한 건강과 나눔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고,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었지만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다방면으로 힘쓸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브스는 전국에서 모인 약 8700여만 원 상당의 쌀 37톤을 올해 2월 19일 전달했으며, 지난 2018년(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매년 12월 가맹본부 및 전국 300여 개에 달하는 가맹점 직원, 회원들은 ‘함께 건강한 사회’를 위해 동참하여 쌀을 모아 기부해왔다. ‘기부 인증 릴레이’, ‘기부 한 단어 표현하기’ 등 쌀 나눔이 그들만의 즐겁고 따뜻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시상을 한 사랑의쌀 나눔대상은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의 소외계층을 향한 먹거리 지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봉사한 개인과 단체를 축하하는 행사이다. 한편 커브스는 연말을 맞아 ‘2020 커브스 5만원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는 회원들에게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와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커브스는 전국 가맹점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운동 환경 조성에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규 회원의 경우 출석 달성 전원에게 5만원 페이백을, 기존 회원은 출석 달성 시 추첨을 통해 총 164명에 건조기, 스타일러, 무선 청소기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한다. 해당 페이백 프로모션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커브스 클럽에 직접 문의하거나 커브스 공식 홈페이지 및 네이버 커뮤니티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창일 “주일 대사로 부임하면 천황이라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강창일 “주일 대사로 부임하면 천황이라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가 지난 1일 서울에서 한국 주재 일본 미디어들을 만나 “일본의 왕은 ‘천황’이 아니라 ‘일왕’으로 불러야 한다” 등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주재국의 임명 동의를 받는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 내정자는 지난해 10월 KBS 라디오에서 “한국에서는 (일본의 표현인 천황이 아니라) 일왕이라고 부르자”고 말한 데 대해 “주일 대사로 부임하면 천황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일왕’이 일반적으로 통용되지만, 외교당국 차원에선 ‘천황’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의 ‘일왕의 위안부 문제 사과’ 요구 발언과 관련해 자신이 “일왕이 옛 위안부를 위문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라고 부연설명을 했던 데 대해서는 “(나의 생각이 아니라) 문 의장의 생각을 말한 것일 뿐이었다”면서 “일본 내 천황의 존재와 역할에 대해 무지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2011년 5월 일러 영토분쟁 지역인 남쿠릴 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해 “이곳은 러시아의 영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일본이 러시아에 빼앗겨 점유당했다는 취지로 말했는데 잘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피고인’ 최강욱 법사위 배정은 철회돼야

    열린민주당 대표 최강욱 의원이 그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상임위를 옮겼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에 소속됐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맞바꿔 사·보임했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당시 법사위를 희망했으나 이해충돌 논란 끝에 무산됐다가 반년 만에 뜻을 이룬 것이다. 법사위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한 최 의원은 “법사위에서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던 희망과 꿈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최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지내다 조국 전 장관 아들 인턴증명서 위조 사건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받는 피고인 신분이다. 또 지난 4월 총선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게다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장모 관련 사건을 직접 고발한 당사자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의원이 법사위로 옮겼으니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터져나올 만하다. 국민의힘 등이 법사위 보임이 “이해충돌 끝판왕”이라거나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 왔다”고 비판하는 이유다. 피고인이자 사건 당사자를 법원과 검찰을 감사하고 관할하는 국회 법사위원에 보임한 것은 어느 면으로 보나 부적절하다. 법원을 관할하는 법사위원으로 활동하면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의원의 평소 검찰관이나 발언 등을 감안하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나 검찰수사의 독립성도 크게 흔들 수 있다. 박 의장은 즉각 최 의원의 법사위 배정을 철회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해충돌’이란 자신들의 주장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선거법 위반과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각각 기소된 당 소속 조수진 의원과 장제원 의원도 법사위에서 배제해야 한다.
  • 이해충돌 방지 의견 내놓고 최강욱 법사위로, 왜?

    이해충돌 방지 의견 내놓고 최강욱 법사위로, 왜?

    재판을 받고 있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보임을 결정한 박병석 국회의장 측은 정치적 고려는 없었다고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힘을 실은 조치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의장이 (사보임) 허가 하루 전에 이해충돌방지법을 내고 이런 이율배반적이 일이 어딨냐”며 “이해충돌 방지법이 아닌 이해충돌 용인법은 아니었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 주시고 지금이라도 원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도 입장문을 통해 최 대표의 법사위 배정은 ‘이해충돌 끝판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야권에서 강하게 반발한 것은 최 대표의 사보임 하루 전인 지난 29일 박 의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국회의원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국회법 개정의견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의견서에는 원 구성 단계부터 특정 상임위 소관사항과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당선인이 선임되지 않도록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이해관계를 미리 등록하도록 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박 의장은 법안을 제출하면서 “국회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존재할 수 없는 무신불립의 헌법기관”이라며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의미 있는 제도개선을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에 대해 박 의장 측은 “정당에서 요청한 상임위원 사·보임을 국회의장이 허락하지 않은 경우는 없다”며 “정치적으로 보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임위 활동이 집중적으로 열리는 12월초에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자가격리 처분을 받아 열린민주당 측에서 사보임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는 것이다. 또한 박 의장 측은 최 의원 말곧 법사위에 현재 재판과 연관된 위원들이 있는 상황이어서, 최 의원만 배제한다면 이 또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주호영 “정총리, 윤석열 자진사퇴 건의? 해괴한 발상, 요새 이상해”(종합)

    “丁, 원전 감사 개입 산업부 방문해 칭찬 이상”‘조국 아들 인턴 논란’ 최강욱 법사위행도 비판“이해충돌 방지법 아닌 이해충돌 ‘용인’법”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진 사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자진 사퇴는 그야말로 스스로 그만두는 것인데, 총리가 자진 사퇴하라는 말은 그 자체로서 앞뒤가 맞지 않는 형용 모순이며 해괴한 발상”이라면서 “요즘 조금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사냥 끝났으니 윤석열 팽하려는 모양”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냥이 끝나니 윤 총장을 팽하려는 모양인데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사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및 법적 처벌과 함께 문재인 정부로의 정권 교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갖고 있는 총리가 국민이 잘못돼도 너무 잘못됐다고 하는 추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하는 게 맞지, 제대로, 법대로,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수사하는 윤 총장이 자진사퇴하는 게 맞는다는 것은 또 무슨 해괴한 발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늘내일 있을 법원의 가처분에 대한 판단은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를 판가름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원전 조기폐쇄) 공문서 444건을 심야에 파기해서 수사를 받는 산업부를 방문해 칭찬하고 포상까지 한 일도 너무 이상하다”면서 “정 총리의 이런 잘못된 행태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이 일 또한 시간 지나면 다시 한번 제대로 검증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피고인 신분 최강욱 법사위,다주택자 김진애 국토위 이율배반적” 주 원내대표는 또 “피고인 신분인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로 오고, 집이 몇 채 있는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교통위원회에 보임했다”면서 “이율배반적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박병석 국회의장이 최 의원을 국토위에서 법사위로, 법사위에 소속됐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맞바꿔 사·보임하기로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처음 출석한 최 의원은 “법사위에서 제 나름의 소임을 다하고 싶던 희망과 꿈이 있었다.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국 아들 인턴확인서 허위발급 기소최강욱 국토위→법사위 보임에野 “이해충돌 끝판왕” 비난 이에 야권에서는 최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 작성해준 혐의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인 만큼 법사위 보임이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과 채널A 사건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 철회를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엊그제 국회의장이 제안한 국회법 개정안은 이해충돌방지법이 아니라 이해충돌용인법이었나”라고 반문한 뒤 “지금이라도 원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두고두고 이 조치는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재판 중인 최강욱, 결국 법사위行… 野 “이해충돌 끝판왕”

    열린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이해충돌’ 논란으로 법사위행이 무산된 지 반년 만에 결국 뜻을 이룬 것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국토위 소속이었던 최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 소속이었던 같은 당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옮긴다고 각 상임위에 통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법사위에서 소임을 다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김 의원님이 쌓아 오신 공로가 흔들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직후 원 구성 협상 당시에도 법사위 보임을 원했지만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돼 국토위에 자리를 잡았다.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의원이 사법부와 검찰을 관장하는 법사위에 갈 경우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최 의원이 법사위로 자리를 옮기면서 법사위의 대결 구도가 더욱 선명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최 의원은 그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 왔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고발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강성 발언을 이어 왔다. 야권에서는 “이해충돌 끝판왕”이라며 비판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은 입장문을 통해 최 의원이 조 전 장관 사건 등의 관련자라면서 “줄곧 무법(無法) 장관과 손발을 맞춰 ‘검찰총장 찍어내기’ 작전에 골몰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사람이 아예 법사위로 건너왔고,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환영 인사까지 했다”며 “역시 초록은 동색(同色)”이라고 비꼬았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도 “이미 재판 과정에서 수차례 법치주의를 무시하며 스스로 법사위에 가서는 안 될 이유를 증명했다”며 박 의장에게 철회를 요구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재판중인 최강욱…사법부·검찰 다루는 법사위行

    재판중인 최강욱…사법부·검찰 다루는 법사위行

    최강욱 법사위, 김진애 국토위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법제사법위원회로 사보임했다. 최 대표의 경우 아직 자신의 재판이 끝나지 않아 사법부와 검찰을 담당하는 법사위에 들어갈 경우 어떤 식으로든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을 법사위로, 법사위 소속이었던 김진애 의원을 국토위로 사보임했다. 관심이 쏠리는 건 최 의원이다. 최 의원은 지난 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됐다. ‘이해 충돌’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최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법사위에서 소임을 다하고 싶은 희망이 있었는데 다행이라 생각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늦게 합류했지만 맡은 바 자리에서 김진애 의원님이 쌓아오신 공로가 흔들리지 않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보임하면서 법사위원에서의 격론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최 의원은 법사위가 아닌 상황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로 검찰 내부에서 반발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 “검사들이 집단적으로 성명을 내어 규탄할 대상은 검찰을 정치조직으로 전락시킨 채 사적 이익만을 도모하는 총장과 과거 정부에서 비밀리에 자행되어 왔던 대검, 법무부, 청와대 간의 음험한 거래와 하명 수사”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같은 발언을 법사위에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고발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윤 총장 부인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최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 1호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법사위원 자격 논란은 매 국회마다 반복되고 있다. 그럼에도 무리한 법사위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건 의원 개인의 윤리적 문제를 넘어 여야의 암묵적 동의가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외교결례 반복하는 중국 외교부장, 한국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그제 서울에서 열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 25분이나 늦어 또다시 ‘외교 결례’ 논란을 일으켰다. 왕 부장은 기자들이 지각 이유를 묻자 “트래픽(교통 체증)”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회담 예정시간인 오전 10시를 넘겨 10시 5분에야 숙소인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을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담에 지각한 것도 모자라 버젓이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해 방한 때도 전·현직 국회의원과 장관 등 한국의 각계 인사 100여 명을 초청한 오찬에 40분이나 늦었다. 또 2017년엔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어깨를 두드려 논란이 됐다. 외교부장으로만 7년 넘게 재임 중인 직업 외교관으로서 외교결례를 모를 리 없는 왕 부장이 한국에 대해 외교결례를 반복하는 것은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결례가 한번이라면 실수로 봐줄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의도가 있다고 해석하는 게 상식이다. 친일적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 왕 부장은 한국 방문 직전인 25~26일 일본을 방문해 모테기 도시미쓰 외상과 만날 때 회담시간에 늦지 않았다. 결국 경제적으로 한국이 중국에 아쉬운 게 많다는 점을 감안해 왕 부장이 은근히 ‘외교적 갑질’을 일삼는 듯한 인상이 든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면에서 중국에 한참 앞서는 한국에 대한 중국이 열등감이 비상식적으로 왜곡돼 발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평가해볼만하다.다른 한편으론 한국 스스로 중국의 오만함을 자초한 건 아닌지 반성할 필요도 있다. 대통령과 외교부 장관 등 행정부는 그렇다 쳐도 국회의장과 여당 핵심인사들까지 앞다퉈 왕 부장을 만난 것은 과공비례이다. 한국 경제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외면할 수 없다지만, 개인이든 국가이든 상대의 태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끌려가기만 해서는 결국 무시당하고 휘둘릴 수 있다. 중국의 외교 결례에 대해서는 분명히 항의를 해야 다시는 무시를 당하지 않는 법이다. 왕 부장은 ‘한국 정부에 미국 편에 서서 중국을 압박하는 데 동참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려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세계에 미국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대답으로 사실상 시인했다. 교묘한 외교적 언사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이리 직설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면 비공개 석상에서는 한국 정부와 관계자를 얼마나 압박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정부는 미국이 행정부 교체기에 외교적 결례를 일삼는 중국의 압박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국익의 관점에서 외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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