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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작심발언 후폭풍…여야따라 입장 달라지는 청문회 바뀔까

    文 대통령 작심발언 후폭풍…여야따라 입장 달라지는 청문회 바뀔까

    ‘무안주기식 청문회’ 文 대통령 작심 발언정치적 유불리 따라 입장 달라“청와대 검증 기능부터 강화해라” 쓴소리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4주년 기념연설에서 ‘무안주기식 청문회’라고 ‘작심 발언’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청문회 제도 개편 논의는 수없이 반복돼 왔지만, 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여야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여당이 되면 제도 개선을 외치다가도, 야당이 되면 입을 닫다 보니 논의가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12일 국회 의안검색시스템에 따르면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분리해 실시하자며 발의한 법안은 3건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6명은 지난해 6월 청문회를 공직윤리청문회와 공직역량청문회로 분리하고, 윤리청문회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정성호 의원 등 12명과 김병주 의원 등 12명도 비슷한 취지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들 개정안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청문회가 과도한 신상털이나 망신주기로만 진행돼 인재 발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공통된 제안 이유다. 문 대통령이 “능력은 제쳐 놓고 흠결만 따지는 청문회가 되고 있다”고 한 발언과 맞닿아 있다. 19대 국회에서는 오히려 당시 여당이던 새누리당이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했지만, 야당의 호응이 없었다. 장윤석·권성동·윤명희·김영우·강은희 의원 등이 각각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이 민주당에 대해 “왜 야당일 때는 청문회 후보자들에게 목소리를 높이셨는지, 지금까지 제도 개선 노력은 안 하셨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한 이유다. 문제 의식에는 여러 의원들이 동의하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11월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도로 인사청문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논의하기로 했지만 진전은 없는 상태다. 현실적 문제도 있다. 청문회에서의 도덕성 검증은 야당이 가진 유일한 무기다. 국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후보들을 적절히 걸러낼 수 있다는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언론이나 제보 등의 검증 기능을 생각한다면 도덕성 문제를 청문회에서만 비공개로 하자는 아이디어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면서 “차라리 사안별로 여야 합의를 통해 ‘이런 부분은 당시 관행적 부분이었으니 문제 삼지 않기로 한다’는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청와대의 검증 기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온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문제가 있는 인물이 계속 중용되는 것을 제도 탓으로만 덮어서 될 일이 아니다. 청와대 인사 검증의 취약함부터 인정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이남자 잡으려 여성징병?…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돼”

    “이남자 잡으려 여성징병?… 정치공학적 접근은 안 돼”

    “20대女 15.1% 여성주의 표방 정당 찍어이념 대결보다 권위 향상 목소리 주목해야여성주의 탓 20대男 등 돌렸다는 與 분석페미니즘 몰이해, 젠더 갈등 해소 어려워조직문화 개선·여성할당제 도입 등 필요”“20대 젠더 갈등보다 20대 여성의 15.1%가 여성주의 등을 표방한 소수정당 후보에 표를 던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 MZ세대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선거 이후 20대 남성의 72.5%가 여당에서 보수 야당 지지로 돌아선 것에 대해 관심이 쏠렸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대 여성들이 여야 이념 대결을 넘어 여성 권위 향상을 지향하는 후보에 표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몇 년 전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 등을 체험하며 자신의 주장을 솔직히 표방하는 젊은 여성들이 정치권의 주요 변수로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대 여당과 야당 등이 아닌 기타 정당 후보 지지율을 보면 전 연령과 성별 중 20대 여성이 가장 높았다. 30여년 동안 여성의 정치 세력화를 위해 활동해 온 김 소장은 현재 국회의장 산하 성평등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김 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녀의 투표 행태가 다르게 나타난 데 대해 “20대 남성이 20대 여성과는 달리 여당에 등을 돌린 것은 민주당이 여성주의에 올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것은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이해”라며 “소외되고 배제된 여성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체로 등장하면서 젠더 갈등이든 안티페미니즘 논쟁이든 여성과 남성을 대결구도로 놓고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행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이와 관련해 20대의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여권에서 제기되는 여성징병제나 남성의 군 가산제 재도입 등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남성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우리 조직문화와 사회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 선거에서 본격적으로 대두된 2030 여성들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국회의원 지역구 여성할당제 의무화와 지방자치단체장 여성 할당제 도입을 꼽았다. 그는 “국회 및 지방의회 비례대표 50% 여성 할당을 넘어 앞으로 지역구 의원 30% 여성 할당제를 의무화해야 한다”며 “내년 지자체장 선거에서 여성 할당제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기성 정치권에서 하나의 정치적 세력임을 간과하고 무시했던 2030 여성들의 요구와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서로 공 넘기는 당청 뒤에서 웃는 국민의힘… 총리 인준·장관 임명 엮어 법사위원장 협상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나흘 국회의 시간’ 고차방정식…김부겸 인준까지 여야 수싸움

    ‘나흘 국회의 시간’ 고차방정식…김부겸 인준까지 여야 수싸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부적격 논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국회에 1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송부해 줄 것을 다시 요청하면서 여야가 나흘의 시간을 벌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나흘 이내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임명동의 처리와 장관 후보자 거취 논란을 마무리해야 하고, 국민의힘은 임명 동의 협조와 장관 후보자 낙마 실익을 계산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 모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이 후보자 한 명을 지명철회하는 선제 제스처를 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문 대통령의 선택은 국회에 다시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 다만 문 대통령이 14일까지 재송부 기한을 넉넉하게 잡은 것은 여야에 협상 공간을 열어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이날 통화에서 “야당이 대승적으로 총리 인준에 협조하면 대통령도 야당의 뜻을 일부 존중하겠다는 여지를 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재송부 기한을 단 하루로 설정해 야당 의사와 관계없는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관건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다.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청문보고서가 없어도 대통령이 재송부 기간 이후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총리 후보자는 반드시 본회의 표결로 인준을 받아야 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릴레이 회동을 통해 머리를 맞댔으나 의사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일방적인 독선이 보편화·일상화됐다는 우려가 있다”며 민주당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 별도 면담 이후 “대통령이 14일까지 시한을 정해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니 그때까지 야당을 잘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선(先) 김부겸, 후(後) 장관 거취’로 가닥을 잡고 대야 협상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김 후보자 인준에 먼저 협조를 해야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지명철회나 자진사퇴가 가능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 인준이 담보되지 않으면 상황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부적격 장관 후보자의 일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여야 공감대도 확산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국민 눈높이’가 여러 번 언급됐다고 한다. 비주류 5선 이상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심에 크게 못 미치는 임혜숙·박준영 두 분을 임명해선 안 된다”며 “더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이날 임·박 후보자 2인을 공식적으로 데스노트에 올렸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임·박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다시 촉구한다”며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과 여당의 오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野 임·박·노에 김부겸 묶어서 법사위원장 협상 전략?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하자 국민의힘은 “눈과 귀를 막고 가겠다는 마이웨이 선언”이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3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연계시켜 협상력을 높인 뒤 상임위원장 재배분까지 노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여당 의원들조차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도 기어코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면서 “실패한 정권의 마지막을 함께하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고백하는 편이 차라리 낫다”고 논평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도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한 여당은 독선, 아집에 대해 합리적 견제와 균형 역할을 하기는커녕 청와대 눈치만 보면서 국회의원으로서 기본 책임조차 내팽개칠 태세”라고 비판했다. 21대 국회 들어 의석수에 밀려 여당의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을 한 번도 막지 못한 국민의힘 입장에선 셋 중 한 명만 낙마시켜도 적잖은 성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내부에서도 특히 임·박 후보자에 대한 강력한 비토론이 제기되는 등 내분 조짐까지 보이자 표정 관리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김 후보자 인준과 함께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장관 임명 강행과 총리 인준 단독 표결을 일제히 강행하기 부담스러운 더불어민주당의 처지를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당이나 정부 측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그것은 협치 정신과도 어긋난다”면서 “야당에 필요한 것을 양보하는 걸 전제로 여당이 논의할 것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압박했다. 앞서 ‘장물’이라고 표현했던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자리 반환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민생 이슈를 주도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미국에 단독으로 ‘백신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사절단을 이끄는 박진·최형두 의원은 회견에서 “여야 합동 국회사절단을 제안했으나 아쉽게도 민주당은 초당적 방미대표단 구성에 아직까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野 “장관 3명 인사와 뗄 수 없어”…총리 인준안 처리 불발

    여야 원내대표가 11일 연쇄 회동을 갖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총리 후보자 인준을 먼저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거취 문제와 연계해 논의해야 한다고 맞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첫 상견례를 겸해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이 사안을 논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입장차만 확인했고, 오후에도 다시 회동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장관 3명과 총리 후보자가 하나의 전체 인사안”이라며 “(대통령의) 송부 재요청에 대해서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4·7 재보선을 통해 일방통행식 국정 운영에 대한 민심이 드러났다”며 “윤 원내대표가 통 크게 야당을 배려하고 여러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총리 우선 인준 요청에 대해서는 “직전 국무총리가 대선 욕심에 그만뒀고 그걸 대통령이 용인한 마당에 국정공백 책임을 거꾸로 국민에게 전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이 내실 있게 내용을 갖고 국민들에게 생색내고 자랑할 수 있는 성과를 함께 나누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관 문제에 연계하지 말고 통 크게 총리 인준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거듭 요구했다. 박 의장은 “21대 들어 여야 간 너무 소통이 없었다”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귀 기울이고, 양보하고 합의할 때 국민이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아들 출산한 용혜인 의원 “예스키즈존 국회 만들자”

    국회의원이 수유가 필요한 24개월 이하 영아와 함께 국회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 지난 8일 아이를 출산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같은 내용의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 추진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2018년 출산을 했던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발의했다가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다. 용 의원은 “‘노 키즈 존’이 아닌 ‘예스 키즈 존’ 국회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국민이 아이를 직장에 동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유럽의회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국회 회의장에 자녀 출입이 허용되고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2017년 호주 라리사 워터스 전 상원의원은 모유수유를 하며 연설을 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용 의원은 “아이와 함께 회의장에 출석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국회 회의장 아이동반법’을 계기로 국회의원 및 의원 보좌진, 국회 노동자, 지방의회 의원의 임신, 육아 출산 등 재생산권이 더욱 널리 보장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슬기 젠더연구소 기자 seulgi@seoul.co.kr
  •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정세균, 대권 세몰이…이번엔 “1인당 능력개발비 2000만원”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 강조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권을 목표로 세몰이를 시작했다. 최근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을 거론한 데 이어 11일엔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통해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다. 내달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둔 정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광화문포럼 첫 공개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정 전 총리가 총리직 퇴임 후 여의도를 찾은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여권 내 친위조직인 광화문포럼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한 것도 이번이 처음으로, 두터운 지지세를 보여주는 듯 당내 의원 약 60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송영길 대표가 축사를 했고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용민 강병원 백혜련 최고위원, 박완주 정책위의장,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에서 “금전적 어려움 없이 직업능력을 평생에 걸쳐 개발할 수 있도록 ‘국민 능력개발 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자”며 “국민 1인당 평생 2000만원, 연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자”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사회 초년생을 위한 1억원 통장’,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지식재산처 설립 제안에 이은 3번째 정책 공약이다. 이에 따라 정 전 총리와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여 전 대표 등 여권 빅 3의 ‘현금 공약’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는 최근 군에서 전역하거나 사회복무를 마친 이에게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을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지난 6일 “세계 여행비를 1000만원씩 대학 안 간 대신에 지원해주면 훨씬 낫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내 이슈가 되기도 했다.이날 정 전 총리는 손실보상제 소급적용과 이를 위한 재정투입도 주장했다. 그는 “국가재정은 국민을 위해 쓰는 돈이다. 국민이 없는데 국가가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국민의 적인 불평등의 축을 무너뜨려야 한다”며 “우리 시대의 진정한 정의는 사회 불평등을 척결하는 일로, 저는 모든 불평등과 대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연설 말미에 “많은 분은 제게 정치적 스펙이 좋다고 한다. 6선에 장관, 당 대표, 국회의장, 총리까지 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매점에서 빵을 팔며 학교에 다녔던 어려웠던 유년 시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삶은 모든 선택에서 편한 것보다 힘든 일을 선택했다”며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 문재인의 길도 어려운 길이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임·박·노 거취 결정해 달라”… 文·민주당, 서로 공 넘겼다

    “임·박·노 거취 결정해 달라”… 文·민주당, 서로 공 넘겼다

    文 “국회 논의 지켜보고 판단하겠다”與, 낙마 요청 대신 “폭넓은 의견 전달”의총선 “최소 1명 낙마 불가피” 의견이상민 “민심은 ‘아니다’ 지배적” 비판 野, 총리 청문회 ‘보이콧’… 강경 대응더불어민주당이 부적격 논란의 장관 후보자 3인 중 특정 후보자를 추려 청와대에 전략적 낙마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폭넓은 의견 전달로 수위를 낮춰 ‘청와대의 시간’을 기다리기로 10일 방향을 틀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국회 논의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으나, 민주당이 다시 청와대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일종의 ‘핑퐁 게임’ 양상이 된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 송영길 대표 주재 고위전략회의를 잇달아 열어 청와대에 폭넓은 의견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에 구체적 안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고 의총에서 나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상임위별 간사가 ‘후보자 적격’을 보고했으나, 자유발언에서 개별 후보자가 아니라 ‘국민 정서와 눈높이´라는 큰 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한 중진 의원은 “개별 의원들의 적격 여부와 별개로 우리가 야당을 설득할 수 없고, 국민들에게 합리적 설명을 할 수 없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도 “최소 1명 낙마는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이 결국 청와대에 공을 넘긴 것은 인사권자를 존중하되, 청와대에 후임자 대체 가능 상황을 따져 보고 부적격 후보자의 거취를 정리해 달라는 우회적 요구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등 3인 전원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 강행 의지를 보일 경우 민주당이 맞이할 ‘국회의 시간’은 더 험난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상민 의원은 의총 후 “후보자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틀림없고 민심이 그에 대해서 ‘아니다’라는 게 지배적”이라며 “후보를 지명한 대통령이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표결은 물론 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선출, 5월 국회 일정까지 줄줄이 연계돼 있어 국회에서의 청문보고서 일방 채택은 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임명 동의 절차 불참을 선언했음에도 민주당이 협상의 여지를 열어 둔 이유다. 인사청문회법 제9조 2항에 따라 박병석 국회의장이 곧바로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으나 민주당은 당분간 ‘협상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내심 1명 이상을 낙마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으려고 했던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재보궐선거 참패에도 협치할 뜻이 없다고 보고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문 대통령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데 격분했다. 김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 발언은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며 특위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도 “문제점을 거론하기에 앞서 검증 부실 문제가 있었음을 고백하고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보자들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해야 했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박준영 낙마 무게, 변수는 민심… 靑 ‘임박 딜레마’

    與 박준영 낙마 무게, 변수는 민심… 靑 ‘임박 딜레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9일에도 당청은 고심을 거듭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3인을 임명 강행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최소 1명을 낙마시킬 것인지 논의를 이어 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처음으로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과 머리를 맞댔다. 다만 대통령의 인사권에 관한 문제인 만큼, 회의 참석자들은 “(3인 거취를) 논의한 바 없다”며 일제히 함구했다.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출입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1명은 낙마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형성돼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도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각 상임위에서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어도 국민이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정무적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 1명의 낙오가 불가피하다면 민주당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불거진 박 후보자에게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한 최고위원은 “박 후보자 논란은 경위가 어떻든 국민들 보기에 부적절하다”며 “새 지도부가 공직자의 특권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다만 가족 동반 출장 등 임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더 심각하다는 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그간 “국회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낀 청와대에서도 모두 안고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기류가 감지된다. 특히 김 후보자의 거취까지 맞물린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박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불가피하게 1명을 택한다면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어렵게 설득한 임 후보자를 지키고, 국민 정서를 자극한 박 후보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다. 임 후보자 관련 의혹은 인사검증 당시 이미 확인됐고, 결정적 흠결로 볼 수 없음에도 민주당이 제대로 ‘방어’를 못 해 논란을 키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10일 잇달아 상임위 간담회,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당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오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물러서지 않을 방침이다. 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해 온 국민의힘은 10일 지도부와 청문특위원 간담회에서 부적격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손지은·임일영·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박준영 전략적 낙마’ 고심…송영길·유영민 해법 찾나

    ‘박준영 전략적 낙마’ 고심…송영길·유영민 해법 찾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인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하루 앞둔 9일 당청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거취 논란이 불거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 3인을 모두 임명 강행할 것인지, 전략적으로 최소 1명을 낙마시킬 것인지를 놓고 물밑에서 의견 교환 중이지만 쉽사리 결정짓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취임 후 첫 고위 당정청 협의에 참석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3인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출입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장관 후보자들의 거취 논란에 대해 자연스럽게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후보자들의 거취를 두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1명은 낙마해야 한다는 일종의 프레임이 형성돼 고심이 깊다”고 말했다. 송 대표 측도 “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고민이 다르지 않다”며 “각 상임위에서는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어도 국민이 어떻게 이 사안을 보고 있는지에 대한 정무적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최소 1명의 낙오가 불가피하다면 민주당은 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논란이 불거진 박 후보자의 낙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임 후보자의 가족 동반 출장과 논문 논란은 국제 학계 관행에 비춰 볼 때 돌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 최고위원은 “박 후보자의 도자기 반입·판매 논란은 경위가 어떻든 국민들 보기에 부적절하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공직자의 특권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정립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간 “국회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낀 청와대 내부에서도 모두 안고 가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기류는 감지된다. 김 후보자의 거취까지 맞물린 터라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의 고민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박 후보자 모두 낙마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 명을 택한다면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어렵게 설득한 임 후보자를 지키고, ‘도자기 밀수’ 논란에 휩싸여 민심을 자극한 박 후보를 내려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임 후보자에 대한 의혹은 인사검증 당시 확인된 사안임에도 여당이 제대로 ‘방어’를 못 해 논란을 키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10일 잇달아 상임위 간담회,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당은 일부 장관 후보자의 낙오 가능성을 열어 둔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해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조속한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야당의 요구를 모두 일축하고 물러서지 않을 방침이다. 손지은·임일영·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한국예총,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5월 27일 34회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예총은 예술문화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헌신한 예술인들의 공적을 기리고자 매년 ‘한국예총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동반인원은 제한된다. 대한민국예술문화대상은 한국예총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광역시·도 연합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진행된다. 작년 2020년 하반기에 전국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올해 3월 11일 예술문화대상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시상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국회의장상이 포함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컬처 culture@seoul.co.kr
  •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봉합 어려운 상임위원장 갈등, 불붙는 여야 수싸움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해 원구성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여야 향후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이 차지한 상임위원장을 ‘장물’로 표현하며 반발하고 있지만, 여당에서도 “내줄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정무위원장을 본회의에서 다시 선출해야 한다. 현재 18개 상임위원회와 특위 위원장을 독식하고 있는 민주당은 4·7재보궐 선거 승리 이후 민심을 명분으로 재분배를 요구하는 야당과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상견례에서 펼쳐졌다. 상견례는 화기애애하게 시작했지만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가 거론되자 서로 말을 아꼈다. 양측은 비공개 회의에서 “원 구성 문제는 5월 첫 국회 본회의에서 빨리 처리하자”는 원론적 이야기만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구성 재협상이 양당 모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상견례에서는 가급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재배분 불가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헌법과 법률에서 174석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갖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김 원내대표의 ‘장물’ 발언을 받아쳤다.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법사위를 내줄 경우 당내 반발 거셀 수 있어 법사위원장만큼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송영길 신임 대표는 야당과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송 대표는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야당이 요구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7개 상임위에 대해서는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법사위원장은 야당에 내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지만 원구성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서라도 통상 관례에 따라 야당 몫이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국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마음이 있다면 여당은 여당답게 변화와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여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여야 원내지도부에 7일까지 협의 해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 단위에서 위원장 선출 본회의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아직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본회의 의사일정이 잡히는대로 야당이 불참하더라도 단독 처리할 방침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남국 “앞으로 정부가 포털 기사배열 시정”…알고리즘 검증법 발의

    김남국 “앞으로 정부가 포털 기사배열 시정”…알고리즘 검증법 발의

    정부가 네이버·다음 기사 노출 배열 관여“포털, 보수 등 특정 성향 기사만 노출”정부 위원회, 포털에 기사배열 시정 요구권“인터넷 포털부터 언론개혁 시작해야”“이해할 수 없는 알고리즘 영업비밀 가려져”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보수언론 등 특정 성향의 기사만 잘 보이도록 노출한다며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에서 점검하도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 이른바 ‘포털 알고리즘 투명화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진보 성향의 기사가 보수 언론의 비해 많이 노출되지 않으면 정부위원회는 포털에 해당 기사가 잘 보이도록 시정을 요구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법안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9명으로 구성되는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설치,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정책과 기사배열 기준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시정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위원회가 기사배열 알고리즘 주요 구성요소에 대해 공개 요구와 검증, 이용자 권익보호 등의 업무도 맡도록 했다. 위원회는 국회의장이 교섭단체와 협의해 추천한 3인, 대통령령으로 정한 단체가 추천하는 6인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김남국 의원은 “MBC 스트레이트 보도를 보면, 네이버나 다음에서 특정 성향의 언론사가 제공한 기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노출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사배열의 알고리즘은 영업비밀로 가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이용자가 진보 성향의 뉴스를 많이 보거나 혹은 보수 성향의 언론을 보지 않아도 양대 포털에서는 이와 상관 없이 보수 언론의 기사가 이용자에게 많이 본 기사로 노출된다고 실험 분석했다. 김 의원은 “모든 언론사의 기사가 모이는 인터넷 포털에서부터 언론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여야, 열린 마음으로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해야

    송영길 당대표 선출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구성됐다. 국민의힘도 김기현 새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당대표 대행을 맡기로 함으로써 양당 지도부 간 대화 조건은 마련됐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가적 위기, 국민의 어려움 앞에서 여야가 힘을 하나로 모아 가자고 다짐했다. 김 원내대표도 ‘정치·권력 투쟁에서 벗어나 국민 행복이 최우선인 민생투쟁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의 협치 여부를 알 수 있는 기준으로 국회 상임위원장 재분배가 있다. 현안은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배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소속인 박광온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상임위원장 재배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송 신임 대표도 그제 “법사위원장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법사위를 뺀 6개 다른 상임위 협상은 해볼 수 있다”고 여지를 두지만,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겠다’며 법사위원장 확보를 ‘탈환’이라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며 강경하다. 이런 지경이면 지난해 5월 원구성 협상 때의 법사위원장 쟁탈전이 재현될 공산도 크다. 당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을 뺀다면 다른 상임위원장도 포기한다고 선언해 여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다. 전반기 국회 중이지만, 약 1년여 만에 여야 모두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됐으니 현재의 승자독식형 원구성을 바로잡기 바란다. 이를 국민은 중요하게 인식할 것이다. 국민의힘이 입법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원장에 집착하는 까닭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위기 속에서 법사위원장 투쟁에만 매달려 있다가는 퇴행적인 당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7일까지 여야가 협상하라고 시한을 줬다. 여야는 법사위원장만 두고 팽팽히 맞서기보다 타협해야 한다. 누가 얼마나 양보하는지 국민은 매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음을 여야 모두 깨달았으면 한다.
  • 김기현 “민주, 장물 돌려달라”…‘법사위원장’ 정국 뇌관

    김기현 “민주, 장물 돌려달라”…‘법사위원장’ 정국 뇌관

    송영길 “법사위원장, 논의 대상 아냐”김기현 “장물 계속 갖지 말고 돌려줘야”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지도부 진용을 꾸리자마자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입법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자리가 정국 최대 뇌관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절대 내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되, 나머지 야당 몫 6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 송영길 신임 대표는 지난 2일 언론 인터뷰에서 “법사위원장은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상임위 재협상은 일절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윤 원내대표는 공석인 법사위원장에 민주당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태다. 다만 당내에서는 “법사위를 빼면 상임위 협상은 해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 오랜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법사위원장은 반드시 되찾아와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비상대책위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건 장물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라며 “장물을 돌려주는 것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고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에도 ‘야당몫 법사위원장’이 오랜 관행으로 확립된 관습법이라며 ‘범법’, ‘폭거’, ‘비상식’이라는 말로 여당몫 법사위원장을 고수하는 민주당을 비판한 바 있다. 김 대표 대행은 취임 인사차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도 법사위원장 반환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대표 대행은 “관습법과 전통으로 지켜왔던 국회 운영의 기본 룰은 이제 다시 정상화시켜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장께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두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장은 “그야말로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소통하면 잘 풀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김기현, 文과 오찬 거절… “백신 국정조사” 대여 강경 투쟁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에 오른 김기현(4선·울산 남을) 원내대표가 강경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영남’보다 계파를 초월해 거대 여당과 맞서라는 당내 의원들의 의지를 확인했고, 본인이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개입 의혹의 피해 당사자라는 상징성을 강조한 만큼 강경 노선은 불가피하다. 대표 권한대행 역할까지 맡게 된 김 원내대표는 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여 압박의 1차 전략으로 코로나19 백신 확보 책임론을 들었다. 그는 “국민의 생명 문제가 달린 백신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면서 “백신을 구하기 위한 여야 합동 사절단이라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책임대로 따지고, 대책은 대책대로 가야 한다”며 백신 확보 실패 책임을 따질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백신 문제가 민심을 등에 업고 정부·여당을 압박하는 한편 대안 야당의 모습을 보여 줄 가장 좋은 카드라고 본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탈환 의지도 강력하게 피력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여당이) 법사위원장 문제를 단독 강행한 것이고 협상 자체가 없었다”면서 “상식을 회복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에는 지난 1년간 상임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상임위 활동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만큼 법사위를 비롯한 상당수 상임위원장직 탈환 요구가 강력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는 7일까지 시한을 주고 법사위원장 관련 여야 협상을 독려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현 정부의 국정 기조 완수를 위해 이미 박광온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정한 만큼 재협상의 여지가 별로 없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했다. 그는 “무작정 만난 다음 아무것도 결론 내지 못하면 국민 실망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된 다음에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선 결선 투표에서 재석 100표 가운데 66표를 얻으며 승리했다.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친박(친박근혜)계 김태흠 의원을 결선에서 압도적으로 누른 것이다. 영남 출신 김 원내대표의 당선에는 ‘탈영남’보다 ‘탈계파’가 더 중요하다는 당내 의원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친이(친이명박)계로 분류되지만, 과거 계파 간 갈등의 중재자로 수차례 나섰을 만큼 계파색이 옅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계파별 권력다툼을 최소화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볼 수 있다. 김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추경호 의원을 임명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온건 박광온 법사위원장 내정…국민의힘 “여전히 오만” 진통 예고

    온건 박광온 법사위원장 내정…국민의힘 “여전히 오만” 진통 예고

    법사위원장 유지, 원만한 대야 관계 과제박병석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 조정주호영 “국민의 매는 점점 쌓여갈 것”더불어민주당이 29일 정무위원회 소속인 3선 박광온 의원(사무총장)을 차기 법사위원장으로 내정하고 5월 첫 본회의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대야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 의원을 선택하지 않고, 이날 예정된 본회의에서 선출을 피하면서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프레임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자들은 하나같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오겠다고 공언한 터라 여야 대치국면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수와 나이를 고려해 박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직을 제안했고, 박 의원이 전날 밤늦게 수락했다”고 밝혔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의원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했다. 2015년 문재인 대표 비서실장과 당 수석대변인을 지냈고 2017년 대선에서는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을 맡은 친문 핵심으로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서도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은 개혁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넘겨주진 않으면서도 원만한 대야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4·7 재보선 이후 법사위원장 인선이 여야 관계를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졌기에 강성 친문 이미지를 지닌 정 의원을 앉히기에는 부담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에서는 박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선출하면, 대야 관계도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적어도 법사위에서 야당과의 극한 대치가 벌어질 때 강경 발언이나 행동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의 재선 의원은 “법사위를 진행할 때 고성이 나거나 서로 막말을 하는 상황은 줄고 안정적으로 운영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일 선출되는 새 원내지도부가 협의할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국민의힘의 요구를 감안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날 일부 상임위원장 선출 일정을 5월 첫 본회의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성명에서 “거대 여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파트너’ 선출 하루 전날 힘자랑에 나섰다”면서 “불과 3주 전 오만과 독주, 무능, ‘내로남불’이 표로 심판 받았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 국회 운영과 입법 폭주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174석을 가지고 있다고 위원장을 함부로 뽑는다면 국민들의 매는 점점 쌓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조상호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 공식 출범”

    조상호 단장,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 공식 출범”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 조상호 단장(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서대문4)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 출범을 선언하고, 28일 오후 1시, 첫 정례회의 개최와 위원 선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는 오는 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을 대비해 서울시의회의 독립적인 인사‧조직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 제‧개정을 추진하기 위해 발족했다. 인사혁신TF는 구체적으로 서울시의회 사무직원 임면에 대한 사항 검토,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에 관련한 세부 사항 마련, 사무처 기구 및 정원 개편방안 검토, 의회직렬 신설 및 지방의회 통합 인사 검토 등의 임무를 맡아 서울시의회 인사‧조직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전문성 강화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제10대 서울시의회 인사혁신TF를 새롭게 구성하여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단장의 책임을 맡은 조상호 의원은 누구보다 지방의회의 인사혁신과 전문성 강화에 대한 의지가 강한 3선의원이며, 국회 및 정부에 대한 협상력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로 인사혁신TF 위원을 구성하였기에 최적의 인사‧운영 개편방안을 찾아 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 위원은 단장으로 선임된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서대문4)을 포함하여 5명의 시의원이 참여하며, 국회의장 정무비서관 출신의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 전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과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 그리고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책보좌관 출신의 김소양 의원(국민의힘, 비례) 등 국회 및 정부 협상력을 갖춘 분들로 구성했다. 외부전문가로는 전 국회 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심의관을 역임한 이현출 교수(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비롯하여 전 서울시 인사위원회 위원 김영우 교수(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와 전 국회혁신자문위원회 위원이었던 서복경 연구교수(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현재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유진희 변호사(법무법인 화수) 등 의회 인사 및 조직 혁신에 경험 있는 분들이 함께하며, 서노원 시의회 사무처장 등 6명의 실무지원단 (총 15명)이 TF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으로 선임된 고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1)은 “TF 논의의 우선 과제로 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는 큰 원칙을 어떤 방식으로 가져갈 것인지 잘 규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독립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안 안에서도 지방의회의 독립적 운영이라는 가치를 담는 것에 있으며, 위원님들과 그 수준과 방향에 대한 지혜를 함께 모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인사권 독립의 효과적인 실현을 위해 독자적으로 검토할 내용, 시행령과 연동되어 있어 지방의회 간 의견을 모아야 하는 내용, 국회 법률 통과를 통해 반영해야 할 부분 등 영역별, 시기별 추진 과제를 선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인사제도 운영의 표준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술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3)은 “지난해 지방자치법 통과에 지방의회의 의견을 통일되게 개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의회마다 있었던 지방분권TF의 활발한 네트워크 덕분이었다”며 “이번 인사권 독립에 있어서도 지방의회들의 목소리를 통일되게 모아내기 위한 네트워크 추진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김소양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입법기관의 인사모델에 대한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신 분들이 TF에 모이셨다고 본다”며 “인사혁신TF의 역할과 임무가 우리 의회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인사모델을 만드는 것과 병행하여, 함께 일하는 의회 직원들의 사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사모델을 만드는 것에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적극 소통하면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출 교수(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올해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의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인사모델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영우 교수(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는 “인사전문가로 함께 하게 되었으며, 그동안의 이론적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상호 단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인사혁신TF는 내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전문성과 실력을 갖춘 시민의 의회를 구축하고, 인사혁신을 통해 서울특별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해야 하는 중요한 목표를 안고 있어, 짧은 기간 집중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고 밝히며 “국회 및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 지방의회 간 연대와 협력, 언론·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코로나 자가격리 중입니다” 고민정 본회의 잇단 불참 사유 [이슈픽]

    19~21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불참“음성 판정이나 방역지침 지키기 위해”고민정, 오는 29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재보선 이후 SNS 활동 사실상 중단‘피해호소인’ ‘맨손 인증샷’ 논란…대변인 사퇴여당의 완패로 끝난 4·7 재보궐 선거 이후 국회 본회의는 물론 소셜 미디어 등에서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묵을 지켜가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고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 대해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이 2차 가해 논란이 돼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재보선 당시 ‘맨손 인증샷’ 논란 등을 겪었던 고 의원은 선거 이후 일부 소모임 단체대화방에서 탈퇴하는 등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민정 “방역지침 지키기 위한 조치”엄지 손가락에 ‘도장 인증샷’ 논란 野 “고민정, SNS할 때 고민 좀 하고 올려야” 고 의원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가를 내고 본회의에 불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자가격리”라면서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19~21일 열린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청가’를 내고 불참했다. 국회법에서는 의원이 사고 등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못할 경우 청가서(請暇書)나 결석신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고 의원 측은 통화에서 “자가격리는 오는 29일 정오까지”라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날 본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재보선 사전 투표를 한 뒤 자신의 엄지 손가락에 투표 도장을 찍은 뒤 보여 주는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올려 비밀 장갑을 벗어선 안 된다는 방역 지침 위반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 의원은 논란이 일자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한 뒤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당시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누구보다 코로나 방역과 공정선거에 노심초사여야 할 민주당 국회의원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도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SNS에 올리고 계시다”고 직격한 뒤 “이쯤되면 사실 국민의힘을 위한 ‘다크나이트(어둠의 기사)’가 아닌가 싶다. 고민정 의원께서는 SNS 하실 때에는 고민 좀 하실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충고했다. 앞서 고 의원은 재보선 때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대변인이었으나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지칭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어 지난달 18일 민주당 남인순·진선미 의원과 함께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 논란 속에 캠프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野 “고민정, 낯 뜨거운 감성팔이”“눈물쇼로 피해자 2차 가해 못 지운다” 또 선거 운동 후 사무실 책상에서 엎드려 자는 모습, 일반시민을 안고 우는 모습 등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올리면서 야당으로부터 “낯 뜨거운 감성팔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예령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 캠프 대변인직과 공동선대본부장직을 내려놓으며 ‘피해자에게 사과한다’던 피해호소인 3인방에게선 여전히 반성의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면서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시민 품에 안겨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게시하며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서울시민을 지켜야겠다는 강한 의지만 남았다’며 최악의 감성팔이를 시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라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으로 인해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국민들을 안아준 적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도 “그 눈물, 권력이 아니라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 흘리시라. 피해자에게 던진 흉언들은 그 눈물쇼로 못 지운다”고 비판했다. 재보선 당시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피해호소인’이니 ‘고인의 업적’이니 ‘박원순의 향기’니 하면서 아직도 반성 않고 있는 민주당이기에, 피 토하며 절규하는 피해자의 아픔은 외면한 채 지지자와 얼싸안고 악어의 눈물 흘리는 고민정 의원이기에, 성추행으로 인한 민주당의 보궐선거 책임은 계속 강조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고 의원은 선거 참패 후 SNS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여당 의원들과의 대화방에서도 퇴장하는 등 공개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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