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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민주당 측 “검수완박은 국회 자율, 與의원들 청구 자격 없어” 반론

    [단독]민주당 측 “검수완박은 국회 자율, 與의원들 청구 자격 없어” 반론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측이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근거로 입법 절차가 유효하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들은 심판 청구인으로 이름을 올린 유상범·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청구인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양측 권한쟁의심판 준비서면에 따르면 피청구인 측은 검수완박 입법 절차에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법은 국회의 권한이며 고도의 정치 행위이기에 헌재가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다.그러면서 과거 권한쟁의심판 청구 사례로 2010년 12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유효 결정’, 2009년 10월 ‘신문법과 방송법에 관한 사건’ 등을 거론했다. 당시 헌재는 이 사안과 관련해 국회의 심의·의결권이 침해됐다고 판단하면서도 법률안 선포는 무효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처분의 위헌·위법 상태를 제거할 방법은 국회의 자율적 처리에 맡겨진다”며 입법에 대한 사법적 개입의 자제 원칙을 밝혔다. 피청구인 측은 심의·의결권이 침해된 사건조차 법률안은 유효했기 때문에 정당한 절차로 처리된 검수완박법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피청구인 측은 “더 나아가 살펴볼 필요없이 무효확인청구는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피청구인 측은 유·전 의원이 청구인 자격이 없다는 주장도 했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두 의원의 권한이 침해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피청구인 측은 “(국민의힘 측은) 안건조정위와 법사위에서 심의·표결 참여 기회를 받았으나 회의진행에 항의하면서 그 기회를 스스로 무산시켰을 뿐”이라며 “청구인들은 자신들의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개선되거나, 조정위원으로 선임되거나, 선임이 취소된 경우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구인들에게 이 사건 개선행위 및 선임행위를 다툴 청구인적격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이 부분에 대한 심판청구는 부적법하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을 진행한다. 청구인과 피청구인의 모두 변론, 답변 등이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국가부도’ 대통령 줄행랑… 시위대는 호화 관저서 분풀이 요리·수영

    ‘국가부도’ 대통령 줄행랑… 시위대는 호화 관저서 분풀이 요리·수영

    20년 가까이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가족과 함께 스리랑카를 쥐고 흔들었던 고타바야 라자팍사(사진)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악의 경제난’을 부른 정권에 분노한 10만명의 국민이 수도 콜롬보를 가득 채우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 관저와 총리 사저까지 점거한 지 하루 만에 백기를 든 것이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최루탄을 쏴 대는 경찰 장벽을 뚫고 대통령 관저 등을 습격한 시위대와 각 정당 대표의 퇴진 요구를 더는 버티지 못한 것이다.특히 관저를 점거한 시위대는 시민들의 비참한 생활고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호화로운 관저에서 마치 분풀이하듯 물건을 훔치고, 부엌에서 카레 요리를 하고, 침대와 소파에 눕고, 야외 수영장에 뛰어들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했던 다누는 “우리가 고통받는 동안 납세자의 돈으로 그가 어떻게 삶을 즐겼는지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대통령은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인 루키 페르난도는 “살아 있는 정권을 심판한 최대 규모의 민중 봉기”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이 촉발한 ‘경제붕괴’ 탓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6월 콜롬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54.6%나 치솟았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76억 달러였던 외환보유액은 현재 50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며 석탄·석유·곡물·의약품 등을 수입할 달러가 바닥나 국민들이 극심한 필수품 부족으로 고통받았다. 휘발유 판매가 중단됐고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농부들은 비료값 폭등에 농사를 포기하는 등 국가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결국 스리랑카는 지난 5월 18일 공식적 디폴트(국가 부도)를 선언했다. 현재 라자팍사 대통령은 군 보호 아래 도피한 상태다.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각 정당 대표에 의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지난 5월 취임한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도 이날 자택이 불타기 직전 사임했다. 정당 지도부는 임시 거국 정부 구성 및 선거 일정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한편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 경제 전망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산출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전기 대비·연율 환산 기준)는 8일 현재 -1.2%로 추정됐다.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 마이너스를 기록해 통상 ‘기술적 경기후퇴’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 검수완박법 운명은… 헌재 12일 공개변론

    검수완박법 운명은… 헌재 12일 공개변론

    지난 4·5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12일 열린다. 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하지는 않았지만 쟁점이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함께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과 관련해 청구인(국민의힘)과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15분가량의 모두 변론과 10분가량의 최종답변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변론은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당시 법사위원이자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청구인 당사자 자격으로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피청구인인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해 당시 법사위원이었던 박주민·송기헌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국민의힘 측은 법 개정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률안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당시에는 조문 심사와 찬반 토론 등을 건너뛰고 불과 17분 만에 법안 처리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적법절차 준수는 헌법의 대원칙인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방어에 나서는 민주당 측은 국회의원이란 국가 이익을 위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위임을 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안건조정위를 17분 만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정활동 범주라는 것이다.
  • “우리 굶는 동안 넌 사치했구나” 분노한 시위대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 습격

    “우리 굶는 동안 넌 사치했구나” 분노한 시위대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 습격

    약 20년간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가족과 함께 스리랑카를 쥐고 흔들었던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9일 밤(현지시간) 전격 사임 의사를 밝혔다. ‘최악의 경제난’을 부른 정권에 분노한 10만명의 국민이 수도 콜롬보를 가득 채우고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실, 관저와 총리 사저까지 점거한 지 하루 만에 백기를 든 것이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TV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최루탄 쏘는 경찰 뚫고 대통령 관저 습격 최루탄을 쏴대는 경찰 장벽을 뚫고 대통령 관저 등을 습격한 시위대와 각 정당 대표의 퇴진 요구를 더는 버티지 못한 것이다. 특히 관저를 점거한 시위대는 시민들의 비참한 생활고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호화로운 관저에서 마치 분풀이하듯 물건을 훔치고, 부엌에서 카레 요리를 하고, 침대와 소파에 눕고, 야외 수영장에 뛰어들기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했던 다누는 “우리가 고통받는 동안 납세자의 돈으로 그가 어떻게 삶을 즐겼는지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대통령은 도둑”이라고 비난했다. 다른 시위 참가자인 루키 페르난도는 “살아 있는 정권을 심판한 최대 규모의 민중 봉기”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학교 문닫고 수술 연기 국가 사실상 마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경제붕괴’ 탓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스리랑카에서는 모든 휘발유 판매가 중단됐고, 학교는 문을 닫았으며, 약물과 장비 부족으로 수술은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국가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연료가 없어 농산물은 운송 길이 막혔고 사람들은 차 없이 걸어다니고 있다. 유엔은 스리랑카 국민 25% 이상이 식량 부족 위기를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스리랑카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54.6%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주력 산업인 관광산업이 무너지고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며 스리랑카는 지난 5월 18일 공식적인 디폴트(국가부도)를 선언했다. 현재 라자팍사 대통령은 군 보호 아래 도피한 상태다.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각 정당 대표에 의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지난 5월 취임한 라닐 위크레마싱헤 총리도 이날 자택이 불타기 직전 사임했다. 정당 지도부는 임시 거국 정부 구성 및 선거 일정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1위 경제대국 미국도 ‘기술적 경기후퇴’ 전망 한편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 경제 전망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10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산출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전기 대비·연율 환산 기준)는 8일 현재 -1.2%로 추정됐다. 1분기(-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 마이너스를 기록, 통상 ‘기술적 경기후퇴’에 접어들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 ‘검수완박 권한쟁의’ 12일 공개변론…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 안 해

    ‘검수완박 권한쟁의’ 12일 공개변론…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 안 해

    지난 4·5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 관련해 국민의힘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의 공개변론이 12일 열린다. 법무부 청구와 일단 병합하지는 않았지만 쟁점이 유사하기 때문에 향후 헌법재판소에서 함께 결론을 낼 가능성이 있다. 헌재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권한쟁의심판 공개 변론과 관련해 청구인(국민의힘)과 피청구인(국회의장·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게 15분가량의 모두 변론과 10분 가량의 최종답변을 준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에 헌법재판관이 대리인에게 질문하는 시간까지 합치면 공개변론은 1~2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에서는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당시 법사위원이자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이 청구인 당사자 자격으로 출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피청구인인 법사위원장이 국민의힘 몫으로 바뀌는 상황을 고려해 당시 법사위원이었던 박주민·송기헌 의원을 특별대리인으로 선임하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헌재에서 아직 회신을 주지 않아서 실제 특별 대리가 이뤄질지 확정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법 개정 절차의 적법성 여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최장 90일간 법률안을 검토하게 돼 있는데 당시에는 조문 심사와 찬반 토론 등을 건너뛰고 불과 17분 만에 법안 처리가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적법절차 준수는 헌법의 대원칙인데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방어에 나서는 민주당 측은 국회의원이란 국가 이익을 위해 양심에 따라 행동하도록 위임을 받은 존재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민주당 소속이던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 안건조정위를 17분 만에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정활동 범주라는 것이다. 법무부에서 지난달 27일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변론은 이번엔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청구서를 제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헌재 측에서 내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건과 청구인도 달라 추후 변론 일자를 따로 잡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같은 사안에 대한 문제 제기인 만큼 결론은 함께 나올 가능성이 있다.
  • [포착] 꽁무니 내뺀 대통령…중국 ‘채무 함정’ 빠진 스리랑카의 최후 (영상)

    [포착] 꽁무니 내뺀 대통령…중국 ‘채무 함정’ 빠진 스리랑카의 최후 (영상)

    중국이 쳐놓은 '채무 함정'에 빠진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국가부도에 이어 국가 최고권력층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최악의 경제난에 분노한 국민은 대통령궁으로 몰려가 정권 퇴진을 요구했고, 궁지에 몰린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전격 사임했다. 대통령궁 에워싼 수만 시위대...꽁무니 내뺀 대통령9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시위대 수만 명이 스리랑카 콜롬보 대통령궁을 에워쌌다. 대통령궁을 지키던 군경이 경고 사격을 하고 최루탄을 투척하며 버텼지만, 방어망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성난 시위대는 대통령궁으로 난입했고, 대통령 집무실과 호화 관저를 점거한 채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집무실에서 대통령 흉내를 내고, 관저에 누워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대통령궁 식당에서 음식을 쓸어가고, 대통령궁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환호하는 시위대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시위대는 스리랑카 중앙은행(CBSL)을 습격하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 자택에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대통령궁에 몰려든 시위대를 피해 급히 대피했다. SNS에는 라자팍사 대통령과 보좌진이 짐을 들고 스리랑카 해군 고급 해상 초계함 SLNS 가자바후(Gajabahu) P626로 황급히 몸을 숨기는 장면이 나돌았다. 라자팍사 대통령 전격 사임반정부 시위가 격화하자 스리랑카 각 정당 대표는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공식적으로 요구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자택이 불타기 직전 소집한 내각 회의에서 사임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라자팍사 대통령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9일 밤 TV 연설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은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에 나는 일반 대중에게 법 존중과 평화 유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각 정당 대표에 의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됐다. 정당 지도부는 조만간 의회를 소집해 대통령 직무 대행을 공식적으로 선출하고 임시 거국 정부 구성 및 선거 일정 발표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누구?라자팍사 가문은 2005∼2015년에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에는 형 마힌다 라자팍사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 자리는 동생 고타바야 라자팍사가 차지했다. 2019년 11월 대선 이후에는 동생 고타바야가 대통령을, 형 마힌다가 총리를 맡고 스리랑카 정국을 완전히 장악했다. 하지만 경제난 심화에 따라 정권 퇴진 요구가 거세졌다. 극심한 경상수지 적자와 환율 폭등으로 스리랑카는 지난 4월 12일 '일시적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 18일부터는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형 마힌다 총리가 사임했으며, 내각에 포진했던 라자팍사 가문 출신 장관 3명도 모두 사퇴했다. 이후 동생 라자팍사 대통령은 홀로 불안한 집권을 계속했다. IMF와 협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도, 중국, 세계은행(WB) 등에서 긴급 자금을 빌려 급한 불을 끄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외화 부족으로 휘발유와 식료품, 의약품 수입이 중단되면서 민생고는 극으로 치달았고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면서 라자팍사 대통령은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18년간 지속된 라자팍사 형제의 독재도 막을 내리게 됐다. 코로나19와 감세 정책, 그리고 중국 '일대일로'스리랑카의 국가부도에는 크게 3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업 타격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세수 감소, 마지막으로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여로 인한 과도한 대중(對中) 채무가 영향을 미쳤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요 산업인 관광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심각한 재정난에 빠졌다. 지난해 말에는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진 빚 2억 5100만 달러(약 3010억원)를 4년간 매달 500만 달러(약 60억원)어치 '차'(茶)로 갚겠다는 제안을 했을 정도다. 홍차는 스리랑카 대표 특산품이다. 여기에 지나친 세금 감면 등 재정 정책 실패로 세수까지 줄면서 경제난은 심화했다. 특히 스리랑카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다가 중국에 과도한 채무를 지면서 국가부도까지 가게 됐다. 스리랑카는 2017년 함반토타 항구 건설 과정에서 중국에 거액의 빚을 졌다. 하지만 빚을 져가며 만든 항구의 운영 실적은 저조했고, 빚을 갚지 못하게 된 스리랑카는 중국 자오상쥐그룹에게 11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를 받고 항구 운영권을 99년간 임대해줬다. 해당 사례는 중국 일대일로 사업이 스리랑카 같은 제3세계 국가를 '채무의 함정'에 빠뜨린 대표적 사례다. 스리랑카 대외 채무는 지난해 4월 기준 350억 달러(45조 5000억원), 이 중 10% 정도가 중국에 진 빚이다. AFP통신에 의하면 중국은 국제 금융시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일본에 이어 스리랑카의 네 번째 채권자다. 한편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총리는 지난 5일 의회에서 "4월 120억 달러(약 15조 7000억원)의 대외 채무 지급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말까지 거의 210억 달러(약 27조 4000억원)를 여전히 갚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IMF와 협상에서 30억 달러(약 3조 9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통령 사임 선언으로 국가 최고 권력층 공백이 발생해 IMF 구제금융 협상에도 한동안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 점령한 시위대, 총리도 대통령도 물러난다

    스리랑카 대통령 관저 점령한 시위대, 총리도 대통령도 물러난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9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콜롬보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대통령 집무동에 난입한 뒤 관저를 점거하고,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사저도 성난 군중에 의해 불타는 모습을 보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위 현장을 지켜본 영국 BBC 방송의 에시라잔 안바라산 기자는 며칠 전만 해도 라자팍사 대통령과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의회에서 나란히 앉아 행복한 표정을 짓는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며 국민적 분노에 기름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단 하루의 시위 끝에 두 지도자가 동반 퇴진하게 된 것은 라자팍사 가문의 오랜 국정 장악에 짓눌려 온 이 나라에 예외적인 일이라고 놀라워했다. 국민들은 하루 세 끼 먹을 거리 챙기는 것에도 힘들어 하는데 두 지도자는 너무 행복해 보인다며 분노했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국회의장은 이날 밤 TV 성명을 통해 라자팍사 대통령이 오는 13일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여러 정당 대표들에 의해 임시 대통령으로 추대된 아베이와르데나 의장은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이에 나는 일반 대중에게 법 존중과 평화 유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총리에 이어 대통령까지 물러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여러 정당 지도부는 조만간 의회를 소집해 대통령 직무 대행을 공식 선출하고 임시 거국정부 구성 및 선거 일정 발표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은 경제난을 불러온 책임과 관련해 야권과 국민 다수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임기는 2024년까지였다. 그의 사의 발표는 이날 반정부 시위가 격화한 가운데 각 정당 대표가 대통령과 총리의 사임을 공식 요구한 뒤에 나왔다.  앞서 이날 오후 수천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집무동에 몰려드는 과정에 대통령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들었고, “징발하듯” 열차를 이용해 수도로 이동한 이들도 있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시위대는 집무동과 관저 등에 난입하며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소식통은 대통령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으며 “군 병력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TV 뉴스 채널과 소셜미디어(SNS) 영상 등을 살펴보면 시위대 수백명은 군경 방어망을 뚫고 대통령 집무동으로 진입했다. 일부는 국기를 들고 환호했고, 관저 내의 수영장에 뛰어들어 축제처럼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군경은 허공에 경고 사격을 하고 최루탄도 쏘며 시위대 진압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 수십명의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또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자택에도 난입해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한 양상을 보였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자택이 불타기 직전 내각 회의 등을 소집한 후 사임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야권, 학생단체, 노동조합 등은 이날 콜롬보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열겠다고 경고했고 전날부터 학생 등 수천명이 밤늦게까지 콜롬보에서 시위를 벌였다. 현지 경찰은 전날 밤 9시 콜롬보 등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이날 오전 8시 해제했다. 당국은 대통령 집무실 등 주요 정부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군경 수만명을 동원,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민생고를 견디지 못한 시민들이 올해 초부터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지난 5월 초에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더욱 격화됐고 집권 라자팍사 가문과 현역 의원의 집 수십여 채가 불타는 등 큰 소요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 9명 이상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 고타바야 대통령이 야권 인사인 위크레메싱게 전 총리를 다시 총리로 임명하면서 시위 열기는 한풀 꺾이는 듯했다. 하지만 기름, 의약품, 식품 등 생필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다시 시위가 확산한 것이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최근까지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친족과 함께 스리랑카 정국을 완전히 장악했다. 그 와중에 경제난이 심화하고 정권 퇴진 요구가 거세지면서 마힌다 총리는 지난 5월 초 사임했고, 내각에 포진했던 라자팍사 가문 출신 장관 3명도 모두 사퇴한 상태다.  이 가문은 2005∼2015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에는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 차관을 고타바야가 역임했다.  스리랑카는 대통령 중심제를 채택하고 있지만 총리도 내정에 상당한 권한을 갖는 등 의원내각제 요소가 가미돼 있다.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에 편승해 무분별하게 외채를 빌려 쓴 것이 근본적인 이유라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대외 부채 상환을 유예한다며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고, 지난 5월 18일부터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다.
  • [서울포토] 국무총리 축하 난 전달받는 김진표 국회의장

    [서울포토] 국무총리 축하 난 전달받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부터 한덕수 국무총리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 “보훈에 좌우 갈등 없어야… 국격 걸맞게 보훈부로 꼭 승격해야죠”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보훈에 좌우 갈등 없어야… 국격 걸맞게 보훈부로 꼭 승격해야죠”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키워드로 공정과 상식이 꼽힌다. 그런데 호국보훈의 달인 지난 6월을 놓고 보면 ‘보훈’을 그 반열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윤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식 참석을 필두로 천안함과 제2연평해전 장병 및 가족 오찬(9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오찬(17일), 6·25 참전 국군 및 유엔군 유공자 오찬(24일) 등의 보훈 일정을 소화했다. 6·25 당일과 29일 제2연평해전 20주기엔 따로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과 별개로 부인 김건희 여사는 18일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 추모음악회에 참석했다. 이런 빼곡한 일정을 통해 발신한 메시지는 하나,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호국과 보훈에 대한 그의 의지는 사실 지난해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 때 드러났다. 출마 선언문 맨 앞에 ‘천안함 청년 전준영’과 ‘K9 청년 이찬호’의 분노를 끌어 담았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킨 우리를 왜 국가는 내팽개치는 거냐고 이들이 묻는다”고 문재인 정부를 직격했다.윤석열 보훈 행보의 최일선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있다. 윤 대통령의 검사 후배에다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라는 그의 스펙은 보훈가족들에겐 기대감으로, 자신에겐 부담으로 작용한다. 검사 출신 정치인이지만 베트남전에서 아버지(고 박순유 중령)를 잃은 보훈가족이기도 한 그를 지난 4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보훈’을 그는 어떻게 구현할까. 최대의 화두는 국가보훈처의 부 승격이다. 정부조직개편을 앞두고 내부적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사안이다. 박 처장 역시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한다. -취임하신 지 50여일 됐다. 소회는. “어릴 적 선생님이 원호대상자는 손을 들어 보라 했을 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주눅이 들었다.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와 6남매가 단칸방 생활을 하면서 나라의 원호를 받았는데 그게 부끄러웠다. 나라가 미안해야 할 일인데 내가 부끄러웠다. 국가유공자와 가족들이 지녀야 할 감정은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긍심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는 문화와 제도를 만드는 게 오랜 소명이었다. 이제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 정부 국정과제에 보훈을 담은 건 윤석열 정부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보훈과 관련해 특별히 당부한 사항이 있나. “보훈과 국방은 동전의 양면이라는 게 대통령의 철학이다. 현충일 추념식 등을 통해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지만 사석에서도 많이 말한다.” 국방과 불가분이라는 보훈은 또 한편으론 국민통합과도 직결된다. 그러나 광복 이후 숱한 굽이를 돌아온 우리 현대사는 보훈이 국민통합의 기제로 작동하기보다는 외려 대립과 반목을 키우는 요인의 하나로 작동했다.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우파 진영이 6·25 등 호국 보훈에 방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이어진 좌파 진영이 5·18 등 민주 보훈에 치중하는 현실이 이를 말해 준다. 박 처장의 고민도 이 지점에 있는 듯했다. “6일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보훈자문위원회를 발족한다. 우리나라의 보훈 영역은 크게 독립, 호국, 민주 이 세 가지다. 그런데 사실 이승만 전 대통령이나 홍범도 장군에 대한 평가에서부터 6·25, 베트남 참전, 5·18 등에 대해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게 현실 아니냐. 이런 사회적 간극을 그대로 두고는 통합이 참 쉽지 않다. 그래서 자문위를 통해 각계 입장을 수렴하고 각 인물이나 사안에 대해 어떤 보훈 행정이 적절한지 최대한 공감대를 끌어내 보려 한다. 치열하게 논쟁하다 보면 접점도 찾아지리라 생각한다.”-문재인 정부의 보훈과 윤석열 정부의 보훈이 다른 듯하다. “문재인 정부 사람들은 호국에 대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분들이 많은 듯하다. 6·25 얘기만 나오면 ‘전쟁이 그렇게 좋으냐’, ‘군사독재 얘기하느냐’ 식의 프레임으로 공격한다.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베트남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베트남전 참전을 사과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베트남 정부가 요구한 것도 아닌데 ‘우리가 베트남 양민을 학살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그의 이 말로 인해 당시 8년간 청춘을 바쳐 참전한 우리의 20대 장병 32만 5000명이 졸지에 학살자가 됐다. 많은 사람들이 비분강개했다.” -윤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구체적 복안은. “실용을 중시하는 미국만 해도 6·25 때 한강에 추락한 조종사 유골을 찾겠다고 수십억원을 쓰며 이역만리를 날아온다. 길에서 군인을 만나면 ‘생큐 포 유어 서비스’(Thank you for your service)라고 인사도 건네고…. 제복 근무자에게 감사하는 사회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이 미국이 세계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반면 우리는 여전히 제복에 대해 ‘군바리’, ‘짭새’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그래서 우선 미래 세대에게 ‘제복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국가유공자들을 단체로 초청해 프로야구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시구하는 행사도 가졌고 6·25 참전용사들에게 품격을 갖춘 여름 재킷을 제작해 선사한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현충원도 엄숙한 추모 공간으로만 놔둘 게 아니라 음악회도 열면서 국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만들 생각이다.” -정부조직개편을 앞두고 국가보훈부 승격 얘기가 나온다. “보훈 현장을 찾을 때마다 듣는 얘기가 ‘보훈부 승격 언제 되느냐’다. 미국만 해도 우리의 국가보훈처에 해당하는 ‘제대군인부’가 국방부 다음으로 큰 부처다. 새해 예산을 발표할 때도 보훈 예산부터 공개한다. 보훈부 승격은 10년도 넘은 숙원이다. 국회에 제출된 법안만도 10건이 넘는다. 세계 10위권 경제강국으로서 제복의 영웅들을 그에 걸맞게 대우하는 품격을 갖출 때가 됐다. 보훈과 국방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체화하고 이전 정부와 차별화하는 방안으로 보훈부 승격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형오·문희상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총리, 이종찬 전 국정원장 등 여야 원로들께서 많이 지지하고 있다.” -광복회 파행과 관련해 보훈처가 감사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국회카페 수익금 부당 사용에 대해 감사를 벌였는데 그것 말고도 회계 비위와 불공정 운영 의혹이 계속 불거져서 전면 감사를 결정했다. 개인 비리에다 자리다툼 같은 구태로 인해 상징적인 보훈단체의 위상을 잃었다.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 국고보조금 운영 실태를 살펴 예산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여하고 정관과 선거 규정도 정비하겠다.”  ■박민식 보훈처장은베트남전서 아버지 잃은 보훈 가족 서울대 외교학과 졸업, 외교부 사무관 3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 등 검사 11년, 변호사 5년, 국회의원 8년…. 화려한 스펙이 ‘금수저’를 떠올리게 한다. 한데 일곱 살에 아버지(고 박순유 중령)가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뒤로 홀어머니와 6남매가 부산 구포시장 근처 단칸방에서 살았던 유년 시절을 보면 영락없는 ‘흙수저’다. 검사 시절엔 국가정보원 도청 사건 주임검사로 신건·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을 직접 조사하며 ‘불도저 검사’로 불렸다고 한다. 같은 검사지만 정작 윤석열 대통령과는 2006년 9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로 있다 그만둘 때에야 연을 맺었다. 사법연수원 2기수 선배로, 함께 일한 적은 없던 윤 대통령이 갑자기 자신을 불러내 사직을 만류했고 박 처장은 그의 이런 모습이 “인간적으로 아주 고맙게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이 인연은 7년 뒤인 2013년으로 이어진다. 검찰의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여주지청장으로 있던 윤석열이 항명 파동을 일으켜 여당인 새누리당의 표적이 됐을 때 새누리당 소속의 재선 의원이던 박 처장이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석열은 제가 아는 한 최고의 검사다. 소영웅주의자로 몰지 말라”고 옹호하고 나섰던 것.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직전인 6월 6일 현충일에 전화로 박 처장을 찾아 “도와 달라”고 청했고, 박 처장은 그 뒤로 경선캠프 기획실장, 후보 정무특보 등의 직함으로 그를 도왔다. ▲부산(57) ▲외무부 국제경제국 사무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제18·19대 국회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한나라당·새누리당)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
  • 與도 野도 “운영위·행안위·과방위도 내놔라” 상임위 갈등 2R

    與도 野도 “운영위·행안위·과방위도 내놔라” 상임위 갈등 2R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한고비를 넘은 여야가 5일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2라운드에 돌입했다. 여야는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은 물론 대통령실을 다루는 운영위원회, 경찰국 설치 등이 맞물린 행정안전위원회, 방송 개혁 이슈가 첨예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사수하겠다며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임위는 과거 여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고, 야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었다”고 했다. 전반기 국회 때 의석수에 따른 11대7 배분을 유지하되 여당 몫을 모두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반환을 약속한 법사위는 물론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인 운영위, 국방위와 행안위 등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야당이 된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 견제 차원에서 운영위, 행안위, 국방위, 과방위 등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에 법사위를 넘기는 만큼 ‘검찰 인사 편중’ 등 대통령실 견제를 위해 원내 1당이 운영위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의 사퇴 압박 수위가 고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와 맞물린 과방위도 여야 모두 눈독을 들이는 주요 상임위로 꼽힌다. 민주당이 법사위 반환 조건으로 내걸고, 국민의힘이 협상 불가를 선언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여전히 평행선에 갇혀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으로 여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한다면 국회의 전면적 정상화는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중재에 시동을 걸었다. 김 의장은 국회 첫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볼 때는 (각자 주장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각종 법안이나 예산을 심의할 때 다수결의 원칙만 강조하기보다는 충분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여야 공수 바뀌니 ‘사수 상임위’도 요동..원 구성 2라운드

    여야 공수 바뀌니 ‘사수 상임위’도 요동..원 구성 2라운드

    김진표 의장, 여야 원내대표 각각 만나 중재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한고비를 넘은 여야가 5일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2라운드에 돌입했다. 여야는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은 물론 대통령실을 다루는 운영위원회, 경찰국 설치 등이 맞물린 행정안전위원회, 방송 개혁 이슈가 첨예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사수하겠다며 맞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상임위는 과거 여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고, 야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이 있었다”고 했다. 전반기 국회 때 의석수에 따른 11대7 배분을 유지하되 여당 몫을 모두 돌려받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반환을 약속한 법사위는 물론 여당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인 운영위, 국방위와 행안위 등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야당이 된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 견제 차원에서 운영위, 행안위, 국방위, 과방위 등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당에 법사위를 넘기는 만큼 ‘검찰 인사 편중’ 등 대통령실 견제를 위해 원내 1당이 운영위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권의 사퇴 압박 수위가 고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거취와 맞물린 과방위도 여야 모두 눈독을 들이는 주요 상임위로 꼽힌다. 민주당이 법사위 반환 조건으로 내걸고, 국민의힘이 협상 불가를 선언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여전히 평행선에 갇혀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으로 여야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한다면 국회의 전면적 정상화는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를 각각 만나 중재에 시동을 걸었다. 김 의장은 국회 첫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볼 때는 (각자 주장에)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도 “각종 법안이나 예산을 심의할 때 다수결의 원칙만 강조하기보다는 충분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설] 너무 늦은 원 구성, 민생법안 처리에 전력 쏟아라

    [사설] 너무 늦은 원 구성, 민생법안 처리에 전력 쏟아라

    진통을 거듭하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어제 오후 극적으로 타결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는 것을 전제로,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면서 막판에 돌파구를 찾았다. 35일간의 국회의장단·상임위 공백 사태도 해소됐다. 국회도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여야는 서로 ‘통 큰 양보’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여야 모두 조금씩 양보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협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협치의 정신은 후반기 국회 내내 지속돼야 할 것이다. 협치가 깨지고 국회가 공백 사태를 빚으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박순애 교육부 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했다.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계속 지연되면서 국회가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생긴 일이다. ‘청문회 패싱’은 벌써 세 번째다. 논란이 된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국회 검증이 없었으니 여론이 좋을 리 없다. 국회 공백으로 민생도 뒷전으로 밀렸다. 물가와 금리가 동시에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초대형 경제복합위기인 퍼펙트스톰이 다가왔다는 불길한 경고는 진즉부터 나왔다.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국회가 놀고 있으니 속수무책이었다.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여야는 당내 태스크포스(TF)만 발족했을 뿐 민생 법안은 한 달이 넘도록 단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정치권이 위기 국면을 극복하는 데 장애물이 된 셈이다. 시간을 더이상 허비해선 안 된다. 당장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이 국회에 산적해 있다. 유류세와 법인세 인하 법안,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화물 안전운임제 일몰 조항 폐지 법안 등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야는 서둘러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수적 우위를 점한 야당의 일방 독주가 재연돼서도 안 된다. 합당한 논리와 근거가 있더라도 절차적 민주성을 확보하지 못한 법안은 정당성 자체가 훼손된다. 첨예한 쟁점이 있더라도 시급한 민생 법안은 협치와 타협의 정신을 바탕으로 살려야 한다. 7월 임시국회는 민생 최우선 원칙을 실천하는 상생의 장이 되길 당부한다.
  • 경제통 김진표 의장 “민생경제 특위 구성하자”

    경제통 김진표 의장 “민생경제 특위 구성하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 김진표(75) 의원이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은 김영주(왼쪽·67) 의원, 국민의힘 몫 부의장은 정진석(오른쪽·62) 의원이 선출됐다. 김진표 의장은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었다. 김 의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한 경제통이다.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인사로 꼽힌다. 김 의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경복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4년 행시 13회로 입직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당선됐고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김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서울 출생으로 농구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18대에는 낙선했으나 19대에 서울 영등포구갑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여성 최초 부의장이었던 김상희 의원에 이어 여성 부의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올해 말까지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정 의원은 21대 전반기에서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개원함에 따라 민주당보다 1년 늦은 지난해 8월부터 부의장을 맡았다.
  •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면한 여야… 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면한 여야… 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여야가 4일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국회 정상화의 급한 불은 껐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처리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전반기 국회와 달리 ‘합의 선출’이라는 큰 틀 원칙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이뤄 신뢰 회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2차례 협상 결렬로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여야는 이날 오전 결렬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다. 민주당이 오후 2시 단독 본회의를 예고하고, 국민의힘이 ‘피켓 시위’와 ‘의장석 샤우팅’을 예고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험악한 분위기는 국민의힘의 긴급 중진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급반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을 합의 선출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면 ‘입법 독주’라는 정치적 부담감을 지게 되는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반쪽 의장단 선출’은 막았으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쟁점 사안에는 여전히 입장 차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뭐는 어떻다 저떻다’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약속 대 약속의 이행’ 숙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은 여야가 중재안 거부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참여 위원 배분을 여야 5대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으면 사개특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 7인,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의 구성안을 고수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 못 하면 더는 사개특위 구성 운영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의 예산편성권 확보 등의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년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극한 갈등을 해소하려면 ‘법사위 상원 기능’ 개선을 논의해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하되 적용 시점은 22대 국회부터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겉치레 예산 심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논의가 열려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상한 아이디어로 개편하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 테이블을 재가동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내에 상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21대 국회 임기 내 개헌을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권하자마자 한 달 내에 하면 됐을 텐데, 자기들은 안 해 놓고 정권 놓쳤다고 집권 초기에 논의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상임위 구성 전 별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했다.
  • 후반기 국회 정상화… 국회의장 김진표

    후반기 국회 정상화… 국회의장 김진표

    여야의 21대 후반기 국회가 4일 극적으로 정상화됐다.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 본회의 개최를 불과 30분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국회의장단 선출 협조를 위한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안을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 36일 만에 정상화가 이뤄졌다. 여야는 의장단 합의 선출 조건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과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남은 현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5선의 김진표(사진) 민주당 의원을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뽑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의장단 구성에 협조하는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장단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니 이제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는 여야 5대5 동수에 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우리 당의 최종 양보안”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여당 측 제안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막은 여야…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합의선출’ 공감대로 파국 막은 여야…법사위·사개특위 불씨는 여전

    여야가 4일 국회의장단 합의 선출로 국회 정상화의 급한 불은 껐으나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선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단독 처리로 상임위원장을 독식했던 전반기 국회와 달리 ‘합의 선출’이라는 큰 틀 원칙에는 양당이 공감대를 이뤄 신뢰 회복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2차례 협상 결렬로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 여야는 이날 오전 결렬 책임을 떠넘기기만 했다. 민주당이 오후 2시 단독 본회의를 예고하고, 국민의힘이 ‘피켓 시위’와 ‘의장석 샤우팅’을 예고하며 신경전이 고조됐다. 험악한 분위기는 국민의힘의 긴급 중진회의와 의원총회에서 급반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을 합의 선출한다는 정치적 약속을 하면 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의장단을 단독 선출하면 ‘입법 독주’라는 정치적 부담감을 지게 되는 민주당도 이를 수용했다. ‘반쪽 의장단 선출’은 막았으나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출과 쟁점 사안에는 여전히 입장 차가 크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몫이다, 뭐는 어떻다 저떻다’ 여러 가지 조건을 붙여 상임위원장 선출을 미룬다면 비판의 화살이 민주당에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여야 불신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약속 대 약속의 이행’ 숙제가 남아 있다”고 했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은 여야가 중재안 거부를 주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참여 위원 배분을 여야 5대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으면 사개특위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반면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따라 제1교섭단체인 민주당 7인, 제2교섭단체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의 구성안을 고수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우리가 제시한 조건을 수용 못 하면 더는 사개특위 구성 운영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더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법사위 권한 축소, 국회의 예산편성권 확보 등의 제도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2년마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극한 갈등을 해소하려면 ‘법사위 상원 기능’ 개선을 논의해 여야 합의로 법안을 처리하되 적용 시점은 22대 국회부터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겉치레 예산 심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개선에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가 대체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논의가 열려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구상한 아이디어로 개편하는 데 동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여야 원내대표는 협상 테이블을 재가동해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리 늦어도 일주일 내에 상임위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고, 박 원내대표는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온도 차를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선출된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이 21대 국회 임기 내 개헌을 하겠다고 밝히자 곧바로 반발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렇게 헌법 개정이 필요하면 문재인 정권 초기에 집권하자마자 한 달 내에 하면 됐을 텐데, 자기들은 안 해 놓고 정권 놓쳤다고 집권 초기에 논의하자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이 상임위 구성 전 별도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하자고 한 데 대해서도 권 원내대표는 “분명히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고 했다.
  • ‘초선의원’ 이재명 “네 편 내 편 떠나 모두 힘을 합쳐야”

    ‘초선의원’ 이재명 “네 편 내 편 떠나 모두 힘을 합쳐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국회의원 선서를 통해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후반기 국회 첫 본회의에서 선서한 후 인사말을 통해 “지금 경제문제와 민생의 위기로 우리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1일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러나 후반기 국회가 원구성 협상 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이날 처음으로 본회의가 열렸다. 이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6·1 보궐선거에 당선된 의원들은 본회의에서 국회의원 선서를 했다. 그는 “여야와 좌우, 네 편 내 편 떠나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과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모두가 힘을 합치면 좋겠다”며 “저도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 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 중인 이 의원은 관련 질문에는 침묵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본회의 종료 후 ‘출마에 대해 더 고민할 것인지’, ‘언제쯤 출마의사를 확정할 것인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편 여야는 이날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단을 합의 선출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 여야는 국회의장에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부의장엔 정진석 국민의힘, 김영주 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 여야 원 구성 극적 타결…국회의장 김진표 선출

    여야 원 구성 극적 타결…국회의장 김진표 선출

    여야의 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4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국회 본회의 개최를 불과 30분 앞두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국회의장단 선출 협조를 위한 상임위원장 합의 선출’안을 수용하면서 국회 공전 36일 만에 정상화가 이뤄졌다. 여야는 의장단 합의 선출 조건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원 구성과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 등 남은 현안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5선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국회부의장으로는 4선의 김영주 민주당 의원과 5선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뽑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 더이상 국회 공전은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합의로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게 국민을 위한 길이고 어려운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댈 필요가 있어 통 큰 양보를 했다”며 “의장단 구성에 협조하는 만큼 민주당은 빠른 시간 내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 운영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의장단 선출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니 이제 민주당이 화답할 차례”라고 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최대 쟁점이었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이어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는 여야 5대5 동수에 위원장은 여당이 맡는 것이 우리 당의 최종 양보안”이라고 했고 민주당은 “사개특위 안건 의결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을 추가하자는 여당 측 제안까지만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신임 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부의장에 김영주·정진석

    신임 국회의장에 5선 김진표…부의장에 김영주·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 김진표(75) 의원이 4일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 몫 부의장은 김영주(67) 의원, 국민의힘 몫 부의장은 정진석(62) 의원이 선출됐다.  김진표 의장은 이날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총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었다. 김 의장은 김대중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교육부총리,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승승장구한 경제통이다. 대표적인 중도 성향 인사로 꼽힌다.  김 의장은 경기 수원 출신으로 경복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4년 행시 13회로 입직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당선됐고 내리 5선에 성공했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 당시 선수가 높은 박병석 의원에게 양보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수락연설에서 “원 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당면한 민생경제 위기에 긴급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회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말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서울 출생으로 농구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18대에는 낙선했으나 19대에 서울 영등포구갑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고, 여성 최초 부의장이었던 김상희 의원에 이어 여성 부의장이 됐다.  국민의힘은 올해 말까지 정진석 의원이 부의장을 계속 맡기로 했다. 정 의원은 21대 전반기에서 여야 합의 없이 민주당이 단독으로 개원함에 따라 민주당보다 1년 늦은 지난해 8월부터 부의장을 맡았다. 이민영 기자
  • [서울포토] 당선 인사하는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서울포토] 당선 인사하는 김진표 신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으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여야가 의장 선출에 합의해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여야 원내대표단에 조속히 원구성 합의까지 이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원구성부터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국회 개원은 권리가 아니라 의무이고, 국민의 명령이다. 여야 지도부는 국민의 명령을 지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5년 된 낡은 헌법 체계를 시대에 맞게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며 “지금까지 많은 개헌 논의가 있었고 사회적 공감대도 넓게 형성돼 있다. 이런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21대 국회 임기 안에 개헌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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