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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후보 신상 확 벗기자/ 당선무효 벌금형도 ‘전과 제외’

    지방선거 사상 처음 도입된 후보자 신상공개제도가 불합리한 신고기준과 후보들의 소극적 자세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있다.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돕도록 한다는 취지가 제도적 허점으로 퇴색,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검증’문제점 [구멍 뚫린 신상공개] 중앙선관위는 28·29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을 접수하면서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4개 신상자료를 제출받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전과기록의 경우 금고형 이상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등의 판결을 받은 경우 공개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등 벌금형을 선고받은선거법 위반 사범 대부분이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에는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후보 자신이 벌금 100만원 이상만 선고받아도 공직 또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토록 해 선거사범을 엄중히 다루도록한 선거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선거법위반을 무거운 범죄로 규정하고도 전과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순을안고 있는 것이다. 재산내역 공개 역시 개선될 점으로 꼽힌다.일례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49명의 후보 가운데 17명이 ‘관보게재’‘공보게재’ 등을 이유로 재산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궁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재산추적 작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수요자 외면하는 정보공개] 중앙선관위의 후보신상자료도 수요자 즉 유권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네티즌들의 후보선택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선관위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시스템’이라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지난 이틀간 후보등록 상황과 등록내용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2000년 15대 총선 때만 해도 2∼3주 뒤에나 가능했던신상내역 공개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운용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통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작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신상자료는 상당한 노력을들여야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입후보자만 1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언론매체의 보도가 단체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후보의 신상명세와 공약 등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수록,유권자들이 쉽게후보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jade@ ■광역長후보 비교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보면 자민련 출신의 재산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다.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이 가장 적다.또 민주당 후보들의 군 복무율이 의외로 가장 낮은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는 후보 평균의 재산,납세,군복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55명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당별로 일반화하기는 다소 힘들다는 점을 전제로 한 분석이기는 하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자민련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36억 3800만원이다.자민련이 한때 ‘부자당’으로 불리기도 한 사실을 연상시킨다.하지만 자민련 후보의 평균재산이 많은 것은충북지사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 후보 때문이다.구 후보의 재산은 76억 7000만원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평균재산은 27억 8400만원이다.서울시장에 출마한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재산이 175억 5000만원이나된 게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을 부풀린 요인이기도 하다.주요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은 11억 30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보통 재산이 많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정당별납세 순위도 재산순위가 같다.지난 99년부터 3년간 낸 세금은 자민련 후보들이 평균 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다.구 후보가 낸 세금은 3억 7400만원이다.한나라당 후보 평균은 5100만원,민주당 후보 평균은 2400만원이다. 자민련 후보의 군 복무율은 100%,한나라당 후보는 62%다.민주당은 60%로 가장 낮다.군소정당과 무소속의 평균은 각각 77%와 84%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전문가 제언/ “벌금형이라도 선거법 위반은 전과 포함을”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 과정에서 후보 신상공개제도가 입법취지에도 불구하고제도적 미비점으로 많은 허점을 드러내자 전문가들은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29일 “정치활동의 기준이 되는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어기고도 단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해서 전과기록이 신상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후보자의 전과를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단순히 금고 이상으로 규정한 선거법 조항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벌금형이라도 정치관계법 위반은 공개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기(朴完基)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지방자치국장도 “현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경우 공보나 국회보 등에재산내역을 공개했다고 해서 후보등록때 ‘공보게재’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별도의 작업을 강요하는 것으로,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공선협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같은 제도보완책을 마련,정치권에 선거법 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는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신상 정보 공개는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사생활 사이의 접점에 관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반 유권자를 대변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당연히 ‘공익’이 앞서야 하며 따라서 후보자를 알기 위한 정보는 가급적 많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또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를 지내다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의 경우 재산을 이미 등록했다는 이유 등으로 다른 후보와 달리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이의 개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집중취재/ 정치인의 ‘집’

    정치인에게 집은 과연 어떤 의미인가. 최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호화빌라 파문’을 계기로 유력정치인들의 자택에 새삼 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정치인에게 있어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의 의미를 뛰어넘는다. 가택정치가 일반화된 우리 정치문화에서 정치인의 자택은 사랑방정치의 무대로 곧잘 이용되는가 하면,일반에 공개됨으로써 정치적인 이미지 구축에도 활용되곤 한다. 여야대권주자 등 유명 정치인들은 어떤 집을 좋아하고,어떤 집에 살고 있으며,정치활동과 관련해 집이란 공간을 어떻게활용하는지 살펴본다. ■의미분석. [어떤 집 선호하나] 정치인들은 일반적으로 아파트보다는주택이나 대형 빌라를 선호한다.평소 방문객이 많은 데다폐쇄적인 아파트의 구조 자체가 손님맞이에는 아무래도 불편하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 총재는 지난 97년 대선 패배직후 주택을 구하려 했으나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문제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빌라에 입주했다는 후문이다.도청과경호 등 보안문제도 정치인들이 아파트보다는 주택을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이 총재가 자신의 빌라 위·아래층까지 3개 층을 확보한것도 보안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설명이다. [계속되는 가택정치] 유력정치인일수록 집은 단순한 주거공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대외적인보안유지를 위해선 핵심참모나 동료정치인 등을 집으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다. 한나라당 이 총재의 경우 대부분의 당무를 당사에서 처리하지만 주요당직자와 측근 등을 자택에 불러 식사를 함께하며 현안을 논의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중진급 정치인들도 과거처럼 매일 아침은 아니지만특정사안이 있거나 새해 첫날 등 특별한 날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정치인들은 이때 특정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의견을떠보거나 자문을 구할 때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선 사적인신상얘기를 털어놓으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사시 역술인 자문] 지난해 집을 옮긴 여당의 한 유력정치인은 이사문제로 고민하던 중 유명역술인을 찾았다.새로이사할 집터에 왕기(王氣)가 서려있다는 말을 듣고 서둘러이사를 결행했다는 풍문이 돌았다. 정치권 주변에서는 지방선거와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정치인 가족이나 측근들이 유명 역술인을 찾아다니며 선거 전망이나 이사문제 등을 상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정치인의 안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정국구상을 위해 자주 애용한 ‘목동 안가’가 유명했다.당시 안가의 주인은 DJ의 동서이자 막후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93년 작고)씨.평소 감시받는다는 피해의식이 있는 야당정치인이 비밀리에 사람을 만나거나 외부에 노출되고 싶지않을 때 주로 이용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총재의 빌라 세 채 가운데 맨 아래층(2층) 빌라에 대해 이 총재측은 외국 손님 등이 올 때만 잠깐 사용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외부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점 등으로 미뤄 일종의 안가처럼 사용했던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대권주자들의 거처. 여야 대권주자들은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서울 종로구 가회동의 105평 빌라에 살고 있다.최근 자택 위·아래층까지 3개층을가족들이 사용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빌라 게이트’로비화돼 대국민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렀다. 결국 최근엔 이사를 결정했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고문은 연초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0평,건평 98평)으로 이사했다.경기도 안양의 아파트에서 10여년가량 살다가대선관련 정치일정상 서울 거주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13대 총선이후 한동안 서울 여의도의 전세아파트에서 살았다. 지난 97년초 종로구 명륜동에 45평형 빌라를 구입,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가급적 자택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으며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사용하는 편이다. 대선후보 경선 중도포기를 선언한 한화갑(韓和甲) 고문은서초구 반포동의 50평 빌라에서 살다 지난해 9월 용산구 청암동 74평형 빌라로 이사했다. 김중권(金重權)고문은 20여년전 구입한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2층짜리 단독주택(대지 155평,건평 99평)에 거주하고 있다.자택에서는 가급적 외부인사들을 만나지 않아 언론에도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정동영(鄭東泳) 고문은 강남구 역삼동에 42평형 아파트를소유하고 있다.하지만 평소 찾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노모를 모시고 있어 서초동에 62평 아파트를 전세내 생활하고있다. 국회의원 가운데 등록재산 1위를 기록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지 273평에 건평 173평 규모로 신축한 종로구 평창동의 단독주택(지하 1층,지상 2층)에서 지난 95년부터 살고있다. 최근 신당 창당의 주역으로 부상한 박근혜(朴槿惠) 의원은강남구 삼성동의 2층 양옥(대지 120평, 건평 60평)에 살고있다.미혼인 그는 연초 기자들을 자택으로 초청한 뒤 인기소설 ‘상도’속에 나오는 계영배(戒盈杯)를 선물해 화제가되기도 했다. ■국회사무처 조사. 전국 방방곡곡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의 대부분은지역구내 거처 외에도 서울 강남권에 별도의 거처를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사무처가 16대 의원들의 주거지를 분석한 자료에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등)이 지역구가 아닌 국회의원 170여명(전국구 포함) 가운데 수도권에 별도의 집을갖고 있는 의원이 150여명(88%)을 넘는다. 특히 이들 가운데 67%인 100여명은 서울 강남지역과 성남분당 등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택 소유형태는 자기 집이 아닌 전세·월세 등도 있지만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강북보다 월등하게 많은 셈이다. 나머지 50여명도 대부분 서울 용산이나 마포·영등포·종로등 국회가 있는 여의도와 가까운 지역내 ‘요지’에 살고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반시민 사이에서는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시설 투자가 강남지역에 쏠리는 이유가 정치인들의 거주지와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강북지역의 구청장 L씨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빼면 관내 거주자중 3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한명도 찾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힘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남 쪽으로 몰리다 보니 서울 강남·북 사이의 지역간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이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호남지역 한 재선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지가 있다고 밝힌 수도권 이외 지역출신 20여명의 의원들도 서울지역에 집을 두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의정 활동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데다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에지역구에서 살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jsr@ ■3金 자택. 정치인의 집을 거론하면서 ‘3김’을 빼놓을 수는 없다. 이른바 ‘동교동’과 ‘상도동’ ‘청구동’이다. 여기에‘연희동’에 이어 최근 ‘가회동’이 정치용어로 등장했다.이 단어들은 특정 동명을 넘어 현실정치의 주소로 자리매김됐다. 여전히 정치환경을 지배하는 3김정치와 가택정치의 시작이바로 이곳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동교동은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 178의1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사저를 뜻한다.30여년 동안 이곳에 살아온 DJ는 지난 95년말 경기도 일산으로 이사했지만 대통령 퇴임 이후이곳에서 동교동 생활을 재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사저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신축사저는 대지 173평에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198평.인근엔 최근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아태재단(지하 3층,지상 5층)이 들어서 있다. 상도동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7의6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자택을 말한다.지난 69년부터 살아왔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 집을 비워뒀다가 보수작업을 거쳐 퇴임후 다시 입주했다.대지 102평에 연면적 90평.국회의원직 제명,두 차례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투쟁,3당 합당 등 파란 많은 YS의 정치역정을 지켜본 주인공이다. 청구동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자택을 의미한다. 행정구역상 서울 중구 신당동.김 총재는 이곳에서 40년째살고 있다.대지 200평,건평 130평의 2층 양옥이다.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의 자택을 지칭하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은 군사정권의 얼룩진 역사를 대변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자택이 있는 가회동이 새로운 정치용어 대열에 합류했다. 조승진기자.
  • 월드컵 소식/ 정몽준씨 FIFA회장 불출마 선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로써 FIFA 회장 선거는 제프 블래터 현 회장과 이사 하야투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장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정 회장은 16일 “하야투 회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5월29일 서울에서 열릴 FIFA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블래터 현 회장에 맞설 단일후보로 하야투 회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정 회장은 그동안 주위로부터 블래터 회장을물리칠 대안으로 출마할 것을 권유받았으나 국회의원직과현대중공업 오너 등 국내에서 맡고 있는 여러 중책을 소홀히 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알려졌다.
  • ‘재산공개 10년’ 정치인 財테크 변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의원 재산등록 및 변동내역’에는 93년 첫 공개 이후 10년간 정치인의 재테크 변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첫 공개때는 대규모 투기성 토지 보유로 국회의장이 사퇴하는 파동을 겪었고,재산증식 수단이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바뀌면서 주가변동으로 명암이 엇갈린 경우가 특히 많았다. ♣정치인 재산변동=올해 재산내역을 공개한 국회의원 268명 가운데 82명만이 첫 공개때인 93년 국회의원과 행정부·사법부 고위 공직자로서 재산을 공개했다. 93년과 지난해말 이 82명의 재산액을 비교하면 54명(66%)이 증가한 반면 28명(34%)은 감소했다.1억원 이상 증가한의원은 44명이고,1억원 이상 줄어든 의원은 19명이다. 10년 동안 1인당 재산 증가액은 평균 11억 7900만원이었다.이는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799억여원에서 1720억여원으로 워낙 큰 액수(921억여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이어김무성(74억 700만원)·유흥수(35억 9500만원·이상 한나라당) 의원의 재산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주류업체를 운영했던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65억9600만원이 감소해 정 의원과 대비됐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3년 9억 1300만원에서 올해 12억 4500만원으로 증가했다.반면 이인제 민주당 고문은 8억 3000만원에서 4억 6800만원으로 줄었다.이만섭 국회의장은 13억 3500만원에서 3억 4500만원 늘었다. ♣재테크 변천사=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의 재산증식 수단은 최초 공개때인 93년엔 부동산이 단연 1위였다.이후에는주식·채권 등 금융자산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졌다. 93년 첫 공개때는 엄청난 파장을 겪었다.상당수 의원이본인과 미성년 자녀의 이름으로 투기성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나 당시 박준규 국회의장이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곡절을 겪었다. 이후 비연고지 부동산 매각현상이 나타났고 95년의 부동산실명제 실시는 땅값 폭락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이때부터 재산증식 수단은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가게 된다. 97년 공개때는 주가변동으로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재산을 얻거나 날리는 등 명암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더욱이 외환위기가닥친 98년에는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되면서손실을 입은 의원이 속출한 반면,예금을 많이 한 의원은금리 덕분에 이자소득이 크게 늘었다. 예컨대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97년 공개때는 주식배당과 유상증자,비상장주식 상장 등으로 100억원의 재산이 늘었다가 이듬해에는 25억여원이 줄었다.반면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98년 공개 당시 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 예치한 예금과 채권 소득 증가분이 10억여원에 달해 재산증가 1위를 차지했다. 정권 교체 이후인 99년에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의 입지가 바뀐 것이 특징이다.또 지난해에는 벤처열풍을 타고 코스닥주식 보유나 벤처기업 장외거래 등으로 재미를 본 의원이 눈에 띄었다.그러나 올해는 벤처비리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벤처기업 주식을 줄이는 대신 채권과 거래소시장,부동산 등에 골고루 분산투자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정기홍기자 hong@
  • 국회의원 補選 단체장 출마 논란

    오는 8월8일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하려는 일선 기초자치단체장들의 현직 사퇴가 잇따르는 가운데이들을 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풀뿌리 행정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처사’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는가 하면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훈련장인 만큼정치계의 인재풀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견해도 있다. 일부에서는 “자치행정을 경험한 인재들이 중앙 정치무대로 진출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중앙 정치권이 품성과능력,지역사정 등에 대한 객관적 검증없이 무조건 찍어놓고보자는 식으로 자치단체장들을 빼가는 것은 갓 뿌리를 내린우리의 지방자치를 황폐하게 할 수도 있다.”며 정치권의 행태를 나무라기도 했다. [출마 움직임] 공직 사퇴 시한을 선거 180일(6개월)전으로규정한 현행 선거법에 따라 지금까지 자치단체장이 직위를사퇴했거나 사퇴하기로 한 곳은 서울 종로구,부산 해운대구,경기 하남시 등이다. 종로구의 경우 정인봉 전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상실,8월8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됨에 따라 출마를 결심한 정흥진(鄭興鎭)구청장이 지난달 29일 구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한데 이어 9일 퇴임식을 갖는다. 부산 해운대구 서병수(徐秉洙)구청장도 같은 날 치러지는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7일 구청장직 사퇴서를 구의회에 제출했으며,경기도 하남시 손영채 시장도한나라당 유성근 의원이 선거법 위반혐의로 의원직을 잃을것이 거의 확실시됨에 따라 출마를 결심,금명간 시장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된 입장] 보궐선거를 겨냥한 자치단체장들의 사퇴를 보는 주민들의 시각은 찬반이 뚜렷하다. 출마를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미국 등 자치제의 역사가 깊은 나라에서는 지방자치를 경험한 인재들이 수시로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해 활력을 불어 넣고 있지 않느냐.”고반문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이주영(48)씨는 “일부 지역에서는 공약 불이행 등 문제가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것마저도 지역 주민들이 심판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반면 이들의 행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역의 일꾼으로 뽑아준 만큼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6개월에 이르는 행정공백과이들의 사퇴로 후임자 선출을 둘러싸고 선거바람이 너무 일찍 불어닥치는 데다 선거를 치르면서 불거지는 갈등·반목등의 후유증도 주민들에게는 걱정거리다. 부산시 개금동 황정녀(36·여)씨는 “주민들의 생활자치를이끌어야 할 자치단체장직을 국회 진출을 위한 징검다리쯤으로 여기는 풍토가 조성될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 민연식(閔鍊植)부의장은 “단체장들의 선택을무조건 나무랄 수는 없으나 이런 결정이 주민들의 동의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풍토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사설] 국정 면모 쇄신하는 개각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금주 내에 전면 개각을 단행키로 한 것은 비리 의혹사건의 속출에 따른 민심 수습과 국정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뜻으로 평가된다.최근 들어 권력형 비리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민심이 크게 동요한 것은 물론,대통령의 임기말 국정 수행까지도 큰 차질이 빚어진 게 사실이다. 일련의 국정 난맥상은 대통령 처조카 이형택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보물발굴사업을 둘러싼 비리에서 그 단면이잘 드러나고 있다.청와대·국가정보원·군·경찰 등 국가주요 기관 전체가 이 사건에 연루됨으로써 국가공권력을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동원했다는 국민적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진 이기호 경제수석 등 관련자들이 수시로 말 바꾸기를 한 것은 권력 핵심부의 신뢰를 크게 실추시켰다. 이번 개각은 무엇보다 국정의 면모를 쇄신하는 개각이 되어야 할 것이다.우선 각종 ‘게이트’사건으로 민심이 크게 흐트러져 있음을 감안하여 이를 추스르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조각(組閣)에 가까운 수준으로 내각을 개편해야 할 것이다.또 개각의 폭도 폭이지만 인선 내용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과거 비리에 연루되었거나 재산 형성이 불투명한 인사는 과감히 배제해야 한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대통령 임기 말의 국정을 원만히 마무리하고,6월 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른바 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해야 할 상황이다. 김 대통령이 여당인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의미를 이번개각에서는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이것은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하다.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직무수행능력이 뛰어난 행정 전문가를 발탁하고, 신뢰를 받을 수있는 각계의 명망가도 일부 기용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다.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서는 가급적 정치적 색채가 없는 인사를 선임해야 할 것이며,그런 의미에서 국회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장관들은 교체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국가기관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온갖 비리를 증폭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연 등 전근대적인 연고주의에의한 잘못된 인사를 들 수 있다.검찰의 수사 부실로각종비리·부패 사건이 확대 재생산된 배경도 따지고 보면 비합리적인 동류 의식의 온정주의가 바탕에 깔려 있다.그런맥락에서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의 인사 탕평 의지가 구체화되어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개각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인물을 발탁하는 ‘인재 풀’이 너무 협소하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여러 가지 구비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인사를 찾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번 개각은 김 대통령이 임기중 단행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개각이라는 인식아래 심혈을 쏟기 바란다.
  • 野, 탈당땐 직위 상실 추진

    한나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광역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탈당하면 해당 직을상실토록 선거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탈당뒤 해당직 사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만적용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시 반드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선거관계법 개정안에서 사법 제재에 따른 국회의원직 상실 기준을 현행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정당간 연합공천을 금지하고 모든선거범죄 수사는 특별검사가 전담토록 했다.지방의원이 다른 지역 의원이나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때 사퇴시한도 현행 ‘선거 60일전’에서‘후보등록 신청 이전’으로 단축했다. 정당법 개정안에서한나라당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50%이상을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공천토록 명시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5월9일로 한달 이상 앞당기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자치단체 파산제와 주민소환제,금고이상 단체장 직무정지제도 등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 및 기초의원 정수는 17명과 34명씩 감축, 각각 599명과 3,456명으로 조정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한나라당은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 법인이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의무화하되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의 후원회는 폐지하는 방안을 담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회파행 여야 의총/ 민주당””암적 의원 퇴출”” 한나라””하야 요구 정당””

    국회는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문제삼아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자진사퇴를요구한 데 대해 민주당이 사과 등을 요구하며 대치,이틀째 파행을 계속했다.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발언 당사자인 안 의원 및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사과와 총재직사퇴를 요구했고 반면 한나라당은 ‘사과 불가’라는 강경입장이 대세를 이뤘다.다음은 여야 의총에서 나온 의원들의 발언록.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여야가 9일 영수회담을 통해 안보·민생·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협조하기로 합의해 놓고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합의 내용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이해할 수 없다. ▲송석찬(宋錫贊) 의원=이 총재가 심판관으로 민족일보 조용수 사장의 사형을 사실상 주도한 점을 들어 지난 2월 총재직 사퇴를 요구했다.이후 4개 상임위에서 사과를 한 뒤에야 간사 활동을 할 수 있었다.어려움이 있더라도 (당 지도부에) 협조해야 한다. ▲장영달(張永達) 의원=국군의 날 행사에서의 대통령의 발언 이후 UN군 사령관 등의 찬사가 있었는 데 거꾸로 뒤집어 이해하는 것은 한나라당밖에 없다. ▲송영길(宋永吉) 의원=김대중 정권 출범의 의미를 반북세력에서 친북세력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는 김용갑(金容甲)의원은 국가안보 저해세력이다. ▲설훈(薛勳) 의원=이 총재의 부친은 여순반란사건 때 구속됐다.이 총재는 부친의 멍에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족일보 조 사장을 사법살인하는 등 자신이 살기 위해 남을 죽여왔다. ▲이재정(李在禎) 의원=(한참을 울먹이며) 대통령이 국회의원에게 능욕을 당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반국가 행위로 매도됐다.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을 걸더라도이 총재의 사과와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 의원=한나라당이 문제삼는 햇볕정책을국민투표에 부치자.부결되면 의원직을 사퇴하자. ▲추미애(秋美愛) 의원=김용갑 의원은 민족을 팔아먹는 국가의 암적 존재다.김 의원을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속기록을 삭제해도 좋다’거나우리가 마치 잘못했다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대통령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 국회이며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심재철(沈在哲) 의=사퇴요구는 당연한 것이다.많은 사람이 공감한 것 아니냐.자민련과 함께 국회를 열어야 한다. △김용균(金容鈞) 의원=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도 거론된적이 있다.안 의원의 발언은 당연하다. △이병석(李秉錫) 의원=안 의원의 발언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 한 것이다.여당은 야당 총재의 정계퇴진까지 요구한 적이 있다.발언을 삭제한다면 지금까지 문제된 발언을 전부 삭제해야 한다. △이원형(李源炯) 의원=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회가 파행되고 있다. △안상수(安商守) 의원=정국의 큰 흐름을 생각해야 한다. 미국의 테러 반격 문제에다 경제도 악화되고 있다.우리는다수 야당 아닌가.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신영국(申榮國) 의원=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국정조사나이용호 게이트 등을 제대로 파헤치기 위해서는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지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우선정치를 해야한다. △권기술(權琪述) 의원=대통령과 정권이 잘못하면 하야나정권퇴진을 요구할 수 있고,지금까지 그래온 것 아닌가.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독자의 소리/ 국회의원 당적이탈 막는 장치 있어야

    민주당 국회의원 3인이 자민련에 최근 입당했다.재미있는 일은 이세 의원이 탈당한 민주당의 반응이다.국회에서 한 석이 아쉬운 상태에서 무려 3명이나 다른 당으로 갔는데도 “지도부와는 무관하다”느니 “본인의 의사였다”느니 이상한 소리만 한다.뜻밖으로 덤덤하다. 최소한 이심전심이었다는 이야기이다.누가 뭐라고 해도 이번 사태는,현 정치권이 국민과 유권자를 대하는 인식의 단면을 엿보게 해주는계기이다. 이러한 비판이 정당한 이유는, 첫째 우리 선거에서 지역 유권자들은후보자 자신보다는 소속 정당의 정책과 (지역적)색깔 등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화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번 사태를 비롯해서 정당을 함부로 바꾸는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의 행위는 민의를 위반하고기만하는 어이없는 행위이다. 둘째 기본적인 정치도의를 어긴 일이다.모든 정치인에게는 대중에게제 의사를 밝히는 ‘정견’이 있다.정견은,유권자들이 후보를 판단하는 기본이고 이로써 정치인과의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므로 한번 깨지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다.다른 정당으로옮겨가면서 국가보안법에관한 정견조차 어떠한 해명이 없다니 이는 국민을 정치 구경꾼 정도로 여길 때에나 가능한 일일 것이다. 차제에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이 개인 편의와 지도부 지시로 당적을바꾸는 일이 벌이지지 않도록 국회 및 정당법에 ‘국회의원직 상실’조건을 두어야 한다. 박용진[서울 강북구 미아4동]
  • 서영훈 권노갑위원의 향후행보

    최고위원에서 물러난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또 동교동계 주류로 부상한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과 권최고위원의 지원을 받아온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서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엇갈린 예상이 나온다.본인 뜻과 상관없이 대표에서 물러난 뒤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서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면서 평당원으로 남을 것으로보인다.서대표는 최근 사석에서 “대표직을 그만두면 무슨 고문이니최고위원이니 그런 거 안한다”고 말했다. 북한과 관련된 직책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북한 출신에다가 개혁성향의 서대표가 대북 특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대표 교체설’이 무성하던 지난주 “개인적으로 남북관계의일을 하고 싶다.대통령 특사로 북한에 가면 얼마나 좋겠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지난 63년부터 김대통령과 고락(苦樂)을 함께 한 권최고위원은 지금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지만,김대통령의 임기 말에 전면에 복귀할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측근들은 한결같이 “당분간 권최고위원의 정치적 역할은 없을 것”이라며 ‘칩거’(蟄居)를 시사했다.하지만 정가에서는 전에도 3차례나 2선으로 물러났다가 복귀했던 권최고위원의 재등장을 당연시하고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대한광장] 냉전유령은 역사의 무덤으로

    세치 혀의 방자함이 이리도 현란할까.지금 우리 사회에는 하나의 냉전유령이 배회하고 있다.그 유령의 정체는 반공과 반(反)북한이며,시대착오적인 유령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유령은 등장해야 할 시대를 넘겨 나타났기 때문에 철지난 유령 꼴이 되었다.게다가 어린아이들까지도 유령의 정체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우스꽝스런 코미디 유령이 되고 말았다. 김용갑씨가 예의 철지난 유령 역을 맡고 있다.우리 사회는 1980년대중반 이후의 민주화 과정에서 김용갑씨가 내뱉은 극우적이고 냉전적인 발언목록을 보유하고 있으며,그가 돈키호테식 돌출행동에 익숙한인사라는 사실도 잘 안다.그는 어느 사회에서나 가끔 발견되는,가끔은 희화적인 문학의 소재가 되기도 하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다.그는언급하기에는 너무 가볍고 비판하기에는 너무 가치가 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몰라도 좋은 선남선녀가 아니다.국민의 대표라는 엄청난 직함을 지닌,우리 사회에서는 대표적인 공인 반열에 드는 국회의원 직을 가진 사람이다.그런 그가 국회의 대정부질문 자리에서나라 정책을 책임지는 공당을 향해 “조선노동당의 2중대”니 “남한사회를 김정일에게 갖다바치는 통일전선전술”이니 하는 극히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언을 했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어떻게 국회의원이 그렇게 발언할 수 있는지,어떻게 국민이 저런 사람을 대표로 뽑았는지 의심스럽다. 역사는 두 번 되풀이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한 번은 비극으로,또한 번은 희극으로 말이다.이 명언이 지금 재현되고 있다.1986년 가을로 돌아가 보자.역시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행한 유성환의원의 ‘통일국시’발언에 대해 전두환 군사정권은 그의 국회의원 직을 박탈하고정치적으로 생매장해 버렸다.그는 단지 통일국시에 대한 총리의 의견을 물었을 뿐인데,군사정권은 사소한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극우 냉전 매카시적 ‘마녀소동’을 벌인 것이다.비극의 시작이었다. 그런데,당시 ‘마녀소동’을 연출한 냉전주의자들이 14년이 지난 오늘 화해협력적 통일정책을 펴는 여당을 조선노동당의 앞잡이로 모는색다른 냉전소동을 벌이고 있다.정말 웃기는 일이다.지금이 어느 시대인가.사회주의 종주국을 자처한 소련이 무너졌고 모든 사회주의국가들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남한의 국력이 북한의수십배에 달한다는 것이 정설이다.그런 남한이 북한에 먹힌다니 “쥐가 고양이를 잡는다”고 외치는 것보다 더욱 심하다.이것이 희극이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이 희극일 수 있단 말인가. 정치권은 그의 발언을 국회 속기록에서 삭제하고 소속정당 원내총무가 사과하는 선에서 매듭지으려는 모양이다.정치권은 그렇게 할 수있을지 모른다.그러나 상처받은 국민 자존심은 어떻게 할 것인가.더구나 불량한 대표자를 선출한 유권자들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인가.국회의원을 욕해야 할지 유권자들을 욕해야 할지,그가 책임을 져야 할지 국민이 책임져야 할지 혼돈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따라서 상황을 이렇게 정리하고 싶다. 국민 대표인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인정하자.국민이 대표로 선출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게다가 정치권에서 제명 운운하는 것도 모양 나쁘고 실익도 없어 보인다.결국은 국민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국민이 자괴감과 수치심으로 반성해야 한다.그리고 다음 선거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이 그의 반역사적이고 반통일적인행위를 용서하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결자해지하는 것이다. 김용갑씨는 과거 한때 우리 역사가 그에게 임무를 잘못 부여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도 임기가 만료되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국회의원직을 비롯한 일체의 사회적 역할에서 물러나야 한다.더이상의 변명이나 사과는 오히려 역사에 똥칠을 하고 국민을 욕되게 할뿐이다. 유령은 십자가와 함께 무덤으로 간다.극우와 냉전과 반공의 모순적형상물인 김용갑씨 역시 냉전역사의 무덤으로 가야할 시간이다.조용하지만 단호하게 그의 마지막 인간적 결단을 촉구하고 싶다. 정대화 상지대 교수·정치학
  • 신규등록의원 재산 평균 16억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29일 초선의원 110명을 비롯,16대 국회 신규 재산등록 대상의원 133명의 재산내역과 15대 국회 퇴직의원 154명의 재산변동 내용을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16대 전체 의원 273명 중 15대 의원으로서 지난 2월 재산변동사항을 이미 신고했거나 초선이지만 대한체육회장으로 신고를 마친 김운용(金雲龍)의원등 나머지 140명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르면 신규등록 대상 의원 중 지방의원 등을 지낼 당시 이미 신고를 마친 6명을 제외한 127명의 평균 재산신고액은 16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등록 대상의원 가운데 1위는 214억6,500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장영신(張英信) 의원이 차지했다.이어 민주당 이정일(李正一·152억800만원),자민련 안대륜(安大崙·149억6,600만원),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118억 8,200만원)의원의 순이었다.이들을 포함, 50억원대 이상 재산가가 모두 10명에 달했다. 반면 한나라당 민봉기(閔鳳基) 의원이 마이너스 5,400만원을 신고하는 등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한 의원도 6명이나됐다.그러나 35명은 직계 비속 등의 재산신고를 거부했다.퇴직의원 154명 중 지난 2월말 재산변동내역 신고 후 5월말 국회의원직을 물러날 때까지 3개월 사이 전체의 14.9%인 23명이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국회 예산낭비 5대사례

    국회가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매월 수십만원씩의 돈을 지급하고,낙선 국회의원들의 나눠먹기성 외유에 수천만원씩을 써버리는 등 예산 낭비를 일삼고 있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는 24일 ‘16대 국회에서는 없어져야 할 예산낭비관행’ 5개를 선정,발표했다.다음은 국회의원 5대 예산낭비 사례. ■전직 국회의원에 매달 50만원씩 지급 참여연대는 국회가 명확한 법적근거없이 국회사무처 예산에서 6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에게 매월 50만원씩을지원해 왔으며 총 지원 액수는 지난해 31억여원,올해 33억여원에 이른다고밝혔다. 이 지원금은 국회 예산서상 민간 경상보조 명목으로 국회가 전직 국회의원모임인 대한민국 헌정회에 ‘연로 회원 지원금’이란 이름으로 돈을 지급하고 다시 이 단체가 전직 국회의원들에게 지급했다. 참여연대는 “보조금 교부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정회 육성법제 2조에 따르면 국가가 헌정회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운영비 정도로 연금지급은 법률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낭비성 외유 지난 9일부터 13일간 일정으로 15대로 임기가 끝나는 민주당C의원,한나라 P의원,자민련 K의원이 부부동반으로 캐나다 미국 브라질 3개국여행을 다녀왔다. 참여연대는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과 여흥으로 채워진 이같은 외유에 국회는 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하고 국회사무처 직원 1명씩을 수행원으로 보냈다”면서 “이는 국회 폐회전 남은 예산을 나눠먹기식으로 집행하자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 주장했다. ■임기는 48개월인데 수당은 49개월분 참여연대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법률 제 4조에 따라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달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달의수당을 전액 지급하도록 한 것은 특혜라고 지적했다. 일반 공무원은 발령일을 기준으로 날짜를 따져 계산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무직 공무원으로 분류,계산법이 다르게 돼 있다. ■중앙선관위의 10배가 넘는 헌법재판소 예비금 국회 예산에 편성된 예비금액수가 헌법재판소(5억900여만원),중앙선관위(5억9,700여만원) 예비금의 10배가 넘는 60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예비금은 예산 회계법상 독립기관의 특수성을 감안해 국회법 등의 개별법에 의거해 편성 운영하는 경비로서 국회,법원 및 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에만책정된다. 참여연대는 이밖에 국정감사때 예산지원받고 대접까지 받은 사실을 예산낭비의 다섯번째 사례로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혈세낭비’ 또 되풀이

    16대 총선 당선자들이 국회 임기 개시 이틀 만에 1인당 440여만원의 한달치세비를 전액 수령하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현행법은 ‘국회의원 수당은 의원 임기가 개시되는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날이 속하는 달의 수당을 전액 지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에 처음 진출하거나 15대를 쉬고 다시 원내에 진입하게 되는 111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는 16대 국회 임기 개시 이틀 만인오는 5월31일 세비가 지급된다.항목별로는 일반수당 231만원,관리업무수당 23만1,000원,입법활동비 180만원,정액 급식비 8만원 등 모두 443만여원이다. 전체 소요금액은 4억8,4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16대 국회의 개원은 사실상 6월5일 이뤄지기 때문에 당선자들은 입법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비만 챙기는 셈이어서 ‘무노동무임금’원칙에 위배된다는 지적이다.지난 15대때도 신규 당선자에 대한 세비지급관행이 국민의 혈세를 남용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있었으나 제도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편 한나라당 전국구 당선자인김홍신(金洪信)의원은 18일 273명의 16대국회 당선자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내 5월 세비 반납 및 관련 법개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이지운기자
  • 4·13총선 D-12/ 개인 유세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홍보경쟁과 비방전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나를 올리고,상대를 내리는’묘안들이 31일에도 백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지역구의 한 법률사무소를 찾아 자체 선정한 ‘100인 유권자위원회’를 상대로 총선공약에 대한 법적 공증을 마쳤다. 허후보는 “위원회에서 탄핵을 결정하게 되면 아무런 조건없이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 용산의 자민련 이길범(李佶範)후보는 매년 1회 세무조사 수용과 국회 회기중 불체포 특권포기 등 ‘10대 특권 포기선언’을 했다. ◆울산 남구의 민주당 이규정(李圭正)후보는 이날 뚝배기 그릇에 A4 용지 한장 반 분량의 서한을 담은 소포를 서울 영등포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앞으로 보냈다.이후보는 서한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임 초기외환 위기를 1년 6개월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했을 때 한나라당은 이 기간에 극복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데 대해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색공약이 속출했다.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한 하태수(河泰秀·무소속)후보는 국회의원 연임방지 법안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연제구의 유영백(劉映帛·무소속)후보는 값싼 전동 휠체어 지원사업을,박순보(朴淳甫·민주노동당)후보는 ‘국회의원 리콜제’를,금정구의 노창동(盧昌東·무소속)후보는 ‘금정사이버센터’를 공약했다. ◆경남 창원갑의 무소속 정세영(丁世永)후보는 점자로 된 선거홍보물을 제작,시각장애인 유권자 192명 전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홍보물은 정후보의 프로필과 함께 ‘국회의원만 잘 뽑아도 장애인들 살세상이 훨씬 따뜻해 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실어 이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노혁장(32)씨 등 5명은 최근 인터넷 3김일보(http://www.samkim.co.kr)를 창간,지역감정 타파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김대중대통령,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 등 ‘3김’과 같은 이름을 가진 유권자들을 모아 다음달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부정부패정치 척결 등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거리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의 한 ‘김대중’씨를 포함해 참가의사를 밝힌 네티즌은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반
  • 朴昌達씨 전국구의원직 승계

    한나라당 윤원중(尹源重)의원의 탈당으로 박창달(朴昌達)선대위 상황실장이전국구 국회의원직을 승계했다. 윤 전의원은 이날 민국당에 공식 참여하면서 한나라당을 탈당했다.
  • 국민회의·민주당 합당 결의

    국민회의는 17일 국회에서 당무·지도위원연석회의를 열어 ‘새천년민주당’과의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국민회의는 오는 20일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5,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전국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를 최종 의결하고 민주당과 공동으로 합당을 위한 수임기구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민주당도 이어 같은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가진 뒤 21일 국민회의와의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열어 합당 절차를 완료한다. 이처럼 합당 형식을 선택함에 따라 국회의원직은 물론 조직,재산,국고보조금 지급 등 국민회의의 모든 권한을 민주당이 자연 승계하게 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서상목 의원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6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그러나 탈당은하지 않았다. 서의원은 이날 오후 검찰의 세풍사건 수사발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해 의원직을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이어 “본인의 의원직 사퇴로 한나라당이 이른바 ‘세풍사건’의멍에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여야간 정치공방도 종식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세풍 수사/서상목 의원 사퇴의 변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이 6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다. 검찰의 세풍수사 결과 발표 직후다.수차례 ‘방탄국회’까지 열며 서의원 보호에 나섰던 한나라당은 세풍사건의 ‘멍에’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게 됐다. 서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초췌한 모습으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서의원은 “대선자금모금과 관련,당시 국세청 공무원 신분인 친구 이석희(李碩熙)씨의 도움을 받아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이 국회의원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의원직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서의원은 이어 “당에 많은 걱정과 누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사과했다.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다시 출마하는것은 어색하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당직도 포기하겠지만 당적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의원은 지난주말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의원직 사퇴 결심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안타깝지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이총재측은 서의원의 의원직 사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내심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한 핵심 측근은 “서의원이 어려운 결심을 했다”면서 “국민에게 사과하는뜻도 있고 당에도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의원의 이번 결심을 둘러싸고 여권과의 ‘교감설’이 나돌고 있다. 이총재가 최근 세풍과 관련,공식 사과를 하고 여권이 여야 총재회담 추진으로 ‘화답’하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는 지적이다.서의원도 “의원직을 내놓은 만큼 여야관계가 ‘빅딜’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정국정상화를 기대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한국의 빌게이츠’ 李燦振사장 ‘제2의 한컴신화’ 꿈꾼다

    ‘한국의 빌 게이츠’ 이찬진(李燦振·34)사장이 ㈜한글과 컴퓨터를 떠나 새 회사를 창업,‘제2의 한컴 신화만들기’에 나선다. 이 사장은 이달말 인터넷포털서비스와 범용 운영체제인 리눅스용 소프트웨어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새 회사를 창업한다고 28일 밝혔다. 새 회사는 자본금 15억∼20억원에 40여명의 인원으로 설립되며 사무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혜강빌딩 17층에 마련,6월 중순쯤 입주한다. 이 사장은 “최근 한컴의 경영이 호전되어 지난해 위기사태이후‘방만한 경영’에 대한 책임에서 이제는 벗어난 만큼 현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사업을 펴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89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재학시절 아래아한글을 개발,이듬해 (주)한글과 컴퓨터를 설립한‘한컴 신화’의 장본인. 아래아 한글은 국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힙입어 한글문서 작성프로그램의대명사로 성장,당시 타자기중심의 문서작성문화를 급격히 바꿔놓았으며 이사장은‘한국의 빌 게이츠’,‘컴퓨터황제’등으로 불리며 스타로 떠올랐다. 아래아한글은 1.0부터 98년8월 출시된 815판까지 무려 300만개가 팔렸다. 특히 96년에는 인기탤런트 김희애(金喜愛)씨와 결혼,화제를 불러일으켰고 97년에는 한나라당 전국구로 금배지를 다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해말 불어닥친 IMF한파와 국내에 만연된 불법복제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그의 전성시대는 내리막길을 탄다. 국회의원직도 내놓으면서 한컴 살리기에 나서 지난해 6월 아래아 한글 개발포기를 전제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2,000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나 고심끝에 번복하고 회사를 아래아한글지키기운동본부에 넘겼다. 아래아한글만 포기하면 회사를 살릴수있는데도 불구하고 아래아한글을 회생시켜야한다는 국민적 여망에 따른 그의 이같은 결정은 국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전하진(田夏鎭)사장에게 경영권을 내주고 기술담당 대표이사로 (CTO)경영전면에서 물러났으며 한달 전부터는 창업을 위해 사무실에도 출근하지않고 있다.‘신화 창조’에 재도전하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병헌기자 bh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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